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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난 겪는 기업에 구원투수 자처하겠다”
  • [마켓인]“자금난 겪는 기업에 구원투수 자처하겠다”
  • [이데일리 지영의 김예린 기자]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그림자가 시장에 드리우고 있다. 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줄어 자금 조달이 막힌 기업들이 비명을 지르는 상황. 성장가도를 달리던 건실한 기업도 이처럼 갑작스러운 경제 환경 변화 속에서는 휘청일 수밖에 없다. 기업이 잠시 휘청이는 순간 지탱해줄 수 있는 것은 금융사의 파트너십이다. 바로 ‘비 올 때 우산을 내미는’ 자세. 메리츠증권의 황태영 부사장이 강조하는 투자 원칙이다.[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켓인, 황태영 메리츠증권 부사장 인터뷰◇ “기업과의 상생이 메리츠의 철학”…시장 위기 속 함께 난제 푼다최근 서울 영등포구 메리츠증권 본사에서 이데일리와 만난 황 부사장은 성공적인 금융의 기본 요건으로 기업과의 상생을 꼽았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투자자와 긴밀히 소통해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 황 부사장은 “지금처럼 갑작스럽게 오는 소나기에 자금을 끊어 우산을 뺏으면 안 망할 회사가 거의 없다”며 “오히려 불황기에 적극 성장성 높은 기업을 돕고 호황기에 위험관리와 투자회수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부사장은 자산구조화에 정통한 전문가다. 금융의 역할이 제한적이던 시절, 크레딧스위스에서 근무를 시작한 황 부사장은 서울지점 지점장, 한국지사 대표를 역임하며 다양한 파생상품을 개발, 관련 시장 확대에 일조했다. 금융 수요에 맞는 다양한 파생금융상품 창출 경험은 메리츠증권에서 맡은 구조화금융 업무에 훌륭한 자양분이 됐다.그가 중시하는 투자전략은 솔루션 파이낸싱(Solution Financing)이다. 단순히 기업이 요구하는 자금을 주는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간다. 자금이 필요한 기업의 속사정을 상세히 듣고 기업분석을 진행, 미처 인지하지 못한 문제들까지 함께 끌어내 해법을 모색한다. 다른 그 어느 금융사보다 깊은 분석, 긴 호흡으로 자금 지원에 나서는 것이 메리츠증권의 특징이다.대표적인 것이 유동성 위기를 맞았던 A그룹사에 8000억을 지원했던 사례다. A사는 적극적인 사세 확장 및 해외 진출을 기획하던 중 금융시장 환경 변화로 극심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A사의 유동성 위기 앞에 적지 않은 금융사들이 리스크 대응을 내걸며 고개를 돌렸지만 메리츠증권은 달랐다. 메리츠증권과 황 부사장은 당장 처한 자금난 상황에만 주목하지 않았다. 해당 그룹사가 가진 브랜드와 상표권 가치를 비롯한 무형자산에 주목해 기업분석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당초 고객이 요구했던 자금인 5000억원보다 3000억을 더 지원했고, 대출 기간도 더 길게 잡았다. 정상화에 걸릴 시간과 자금을 계산한 결과였다. 메리츠의 자금 지원을 받은 A사는 유동성 위기를 넘겼고, 시장의 우려를 넘기고 일어서는 데 성공했다.당시 투자한 이유에 대해 황 부사장은 “기업 경영진과 직원들의 열정과 청렴함도 함께 고려했다”며 “시간과 충분한 자금지원만 있다면 반드시 정상화될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회고했다.메리츠증권의 체계적인 솔루션 파이낸싱 지원을 받고 위기를 넘긴 기업만 여럿이다. 최근 수년 사이 진행한 핵심적인 딜은 국내 대형 중공업사에 7000억 규모 드릴십 유동성 지원, IT 개발그룹사에 2000억원 구조화금융, 호주 및 미국의 광산 천연자원 개발 투자 4000억원 등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마켓인, 황태영 메리츠증권 부사장 인터뷰◇ ESG 투자에 무게…하이일드 시장도 선점 나선다투자에서 기업과의 상생을 중히 여기는 만큼,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에도 무게를 둔다. ESG는 이제 메리츠증권의 핵심 가치 중 하나다. ESG 가치를 저해할 기업은 메리츠증권의 투자 문턱을 넘지 못했다. 심각한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인도네시아 팜농장을 보유한 회사, 최저임금 이하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회사 등은 고배를 마시고 돌아설 수밖에 없었다.황 부사장은 기억에 남는 투자 사례 중 하나로 인도 뭄바이의 도시재생 개발사업을 꼽았다. 메리츠증권은 인도 현지 금융기관과 협업, 도시재생과 주거시설을 확대하는 대형 사업에 3000억원을 투자했다. 부동산금융에 강점이 있는 메리츠증권의 노하우가 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에 큰 보탬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황 부사장은 “좋은 기업과 기업가를 찾는 과정에 전체 인류와 지구에 도움이 되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분별해내는 과정도 포함된다고 생각한다”며 “ESG는 좋은 기업과 투자처의 필요조건 중 하나이며 새로운 테마라기보다는 이미 메리츠의 투자 철학에 녹아 있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메리츠증권 IB본부의 올해 목표 중 하나는 하이일드 시장 선점이다. 한국에는 아직 하이일드 시장이 제대로 조성돼 있지 않다. 솔루션 파이낸싱의 적극적인 연장선상에서 성장 과정에서 지원이 많이 필요한 하이일드 등급 기업들을 적극 발굴해낸다는 계획이다.황 부사장은 “기업의 존망과 종업원들의 일자리가 걸린 어려움에 처했을 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건강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최후의 시장이 하이일드 시장”이라며 “저금리 시기에 공생했던 기업들의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좋은 기업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 알렉산더 희문이라는 거인의 어깨에 올라탈 수 있었던 것이 투자시장 입문 이후 큰 전환점이었다”며 “대표님이 중시하는 상생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투자를 적극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6.30 I 지영의 기자
상반기 펀드 성적 ‘씁쓸’…대체·원자재만 웃었다
  • 상반기 펀드 성적 ‘씁쓸’…대체·원자재만 웃었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상반기 약세장 속에서 펀드도 부진한 성적표를 피해 가지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등이 큰 폭 조정받으면서 국내 주식형은 코스피 지수 수익률마저 하회했다. 다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대체자산, 원자재, 농산물 투자 펀드는 양호한 성과를 거뒀다. 매크로(거시경제) 변동성이 단기적으로 크게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당분간 시장 변동성에 대응할 펀드가 주목된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국내 주식형 21% 빠져 코스피 하회…저가 매수세는 지속2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는 연초 이후 3조7990억원의 설정액이 증가했지만, 수익률은 -21.12%를 기록했다. 올해 해외 주식형 펀드는 5조3606억원의 자금이 몰렸고, 수익률은 -15.67%였다. 국내 주식형 펀드는 이 기간 코스피 변동률(-18.66%)마저 밑돌았다. 국내 펀드에서 비중이 큰 반도체를 비롯해 정보기술(IT) 업종이 큰 폭 조정받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주를 담고 있는 코스피 200 지수는 올해 19.05% 하락했고,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24.14% 빠졌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펀드는 벤치마크(BM) 대비 초과 성과를 목표로 하는데, 절대적인 시총 비중을 차지하는 종목을 크게 줄여서 가져가는 것은 운용역에게도 부담”이라며 “반도체 주가는 시장보다도 크게 빠지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도 여파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상반기 국내 펀드 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에도 자금 유입세를 보인 것은 투자자들이 ‘바이 더 딥(밀리면 사라)’에 나선 영향으로 평가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매크로 변수에 요동친 가운데 해외 투자 확대 흐름이 부각됐다. 북미 펀드가 주도했다. 나스닥,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와 일부 배당주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오광영 신영증권 글로벌유동성담당 연구원은 “국내 펀드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고, 해외 주식은 투자자 관심이 굉장히 커졌는데 이해도가 낮을 경우 펀드로 투자에 나서는 움직임이 있다”며 “해외 관련해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상품도 국내에 꾸준히 나온 영향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펀드 설정액은 테크, 전기차·배터리, 인프라, 반도체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고 봤다. 중국 펀드 역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조정폭이 컸던 홍콩 H지수 레버리지 펀드 등을 중심으로 사들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주식형 펀드 설정액은 올해 1조원 넘게 증가했다. ◇ 인프라 헤지 대체투자 수익↑…원자재·농산물도 好好전반적인 펀드 수익률이 퍼렇게 멍들었지만, 대체 펀드가 양호한 성적을 거둬 눈에 띈다. 상반기 국내 대체 펀드는 14.96%, 해외 대체 펀드는 5.1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체투자는 주식·채권 등 전통적 투자자산을 제외한 프라이빗 에쿼티(PE), 부동산, 인프라, 기타 실물자산 등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 에프앤가이드 국내대체 기준은 넓은 범위에서 레버리지 등 파생까지 포함하고 있어 수치에 반영됐다. 이에 수익률 상위엔 코스피·코스닥 하락에 베팅하는 ‘곱버스(인버스 2X)’ 펀드·ETF가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국내대체에선 이지스자산운용의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87ClassA’ 등이 17%대의 견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해외대체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투자신탁287ClassA’가 무려 176.26%를 기록했다. 대체투자 대상 자산 중 부동산, 인프라 등은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자산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들도 대체자산에 쉽게 투자할 수 있는 ‘ARIRANG 미국대체투자Top10MV ETF’ 등이 상장하기도 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주요 연기금도 주식시장에서 초과 성과를 기대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대체투자를 늘리고 있고, 개인의 수요도 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등 대체 쪽이 지속해서 각광받고, 하반기에도 유사 매크로 환경 속 대체투자 수요가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테마형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농산물(14.44%)과 원자재펀드(9.32%)가 우수한 수익률을 보였다. 원자재펀드 중에선 신한자산운용의 ‘신한에너지인덱스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 1[채권-파생형]’이 65.85%를 기록했다. 이는 천연가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브렌트유 등 7종의 에너지 관련 상품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초과 성과를 꾀했다. 하반기에도 에너지 강세가 예상된다. 신한자산운용 해당 펀드 한 운용역은 “에너지 공급부족이 단기간에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유럽 난방시즌이 다가옴에 따른 수요증가가 예상돼 하반기에도 에너지 강세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상반기 증시 변동성에 배당주 펀드, 개인의 온라인 공모형 펀드 투자 확대, 타깃데이트펀드(TDF) 확대도 눈에 띈다”며 “하반기엔 코로나19 우려 완화로 부동산을 비롯한 대체투자 확대,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 성과를 낼 수 있는 롱-숏 펀드 등 수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2.06.30 I 이은정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회장님도 못 피했다 대출 ‘高금리 폭탄’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6월 3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회장님도 못 피했다 대출 ‘高금리 폭탄’-尹 “北 대화 복귀 위해 한미일 긴밀 공조하자”-금감원, 자산운용사 ‘3진아웃제’ 도입-건강보험 지역가입자 561만가구, 월 3만6000원 덜 낸다△줌인&-태풍도 아닌데…비보다 ‘강풍·폭염’이 더 센 장마 왜?-“대사 외울 수 있는 한, 연기는 계속된다”△나토 정상회의-‘한미일 동맹 강화로 중국 견제’ 기조 재확인…한중 관계 재정립은 숙제-한일 관계 곳곳서 해빙기류…연내 정상회담 열리나-尹 대통령, 유럽 상대로 원전·방산 ‘세일즈 외교’ 시동△성장통 겪는 코인업계-닷컴버블 붕괴때처럼 옥석 가리는 기회…‘웹 3.0’ 상용화에 미래 걸어-거래소 자율규제 지켜보자…법적 규제 신중해야-코인 한파 아랑곳않고…게임업계 블록체인 사업화 열풍△커지는 고금리 공포-당정 ‘대출금리 인상 속도조절’ 압박에도…은행권 뾰족수 없어 고심-“서민 부담 완화하려면, 은행 가산금리 인하해야”-기준금리 올랐는데 ‘은행주’ 연초대비 주가 역행, 왜△종합-기대인플레 3.9%로 10년래 최고…‘빅스텝’ 한번으로 물가 잡힐까-해외 유입 확진자 하루새 72%↑코로나 ‘여름 재유행’ 현실화하나-원희룡 “임대차3법 2+2년 폐지…인센티브로 계약연장 유도”-부수입 2000만원 넘는 직장 가입자 45만명 건보료 인상△정치-강병원, ‘97그룹’ 중 당대표 첫 출마 ‘마이웨이’ 이재명 당권行 영향 주목-“민주적 통제”vs“퇴행적 제도” 여야 ‘경찰국 설치’ 신경전 고조-‘강제징용’ 민관협의체 내달초 출범…日 호응할지 미지수-공군, F-35A 20여대 추가 도입 추진-홍익표 이어 이번엔 최혜영…野 험지 출마 바람 거세질까△경제-한덕수 “소주성 설계자 우리와 안맞아”…文정부 인사 물갈이 신호탄되나-‘탈원전 청구서’ 처음으로 시인한 산업부-일할 사람 구해봤지만…채워지지 않은 17.4만명△글로벌-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초읽기…입지 좁아지는 푸틴-세계 증시 폭락 여파…올 상반기 자금조달액 19년만에 최저-中 국유기업도 ‘코로나 쇼크’ 올들어 이익 감소-中 봉쇄 풀리자 화물량 급증 美 항구에 컨테이너 쌓여가-직원 200명 해고…테슬라 감축 본격화△산업-될성부른 배터리·전장에 집중…클린테크에 5년간 2조 투자 ‘미래 대비’-롯데케미칼, 배터리 소재 사업 키운다 전혜액 유기용매 4종 개발·생산확대-SK㈜머티리얼즈, 日 쇼와덴코와 북미 반도체 소재 시장 진출 검토-C컬부터 비오는 날 곱슬 관리까지…마치 전문가처럼 뚝딱△ICT-70세 길드원과 함께 레벨 업 세대차보다 ‘가족애’ 느껴요-아·태지역 ‘메타버스 정책’연구 선도 메타·서울대, ‘XR허브 코리아’ 출범-cm단위로 GPS 오차 줄인다…KT, 자율주행·UAM 조준-고객 감정까지 살피는 AI콜센터…IT업계 선점 경쟁 후끈△제약·바이오-바이오社 호재·악재 심층 분석…투자자들 팜이데일리 주목-식약처 “안전성·효과성 충분…허가” SK바사 ‘국산1호 코로나백신’ 탄생-‘거래 정지’ 큐리언트, 해외 자회사 투자유치 성공 배경은△Auto&Life-픽업트럭부터 SUV까지…한국GM, 멀티브랜드 전략으로 국내시장 공략-얼굴 인식 등 최첨단 기술 대거 탑재 부스터 버튼 누르자 ‘성난 치타’로 돌변△증권-상반기 펀드 성적 ‘씁쓸’…대체자산·원자재만 웃었다-유럽發 신재생에너지 수혜주 줄줄이 ‘환호’-하반기 애플 신제품 대거 출시…부품株 ‘반등’ 시도△증권-과태료 3회여도 등록취소 검사…자산운용사 고강도 압박-외국계發 “반도체 수요 악재” 삼성전자 목표가 하향조정-“자금난 겪는 기업에 구원투수 역할 하겠다”-‘팔자’ 나섰던 연기금…순매수 톱10 수익률은 ‘절반의 성공’△부동산-분상제 적용 후…지방 분양가 상승률, 수도권 2배-‘임대주택+일자리+생활 SOC’ 결합 전국 250곳에 ‘생활거점’ 조성 검토-1기 신도시 특별법 기대…분당, 3.3㎡당 5000만원 돌파-현대건설, 대전 유성구에 주거형 오피스텔 공급△문화-K클래식 열풍 타고…클래식 성찬 펼쳐진다-도전하는 예술가·감상자 새 시대를 열어갈 지어다-임창정, 10년 만에 뮤지컬 무대 선다△혁신 앞장 서는 기업-갤럭시 S22, 일상을 더 스마트하게-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 이끈다-ESG위원회 출범 1년…‘함께 멀리’ 의지 다진다-협력사·지역사회와 ‘탄소 중립’ 목표 한뜻-협력사와 동반성장…자금·기술개발 지원-전기차 사업 드라이브…AI·빅데이터 기술 도약△피플-창업가 출신 AC, 딥테크 스타트업 잠재력 끌어낼 것-“레이스 운영은 만족…체력 회복은 숙제”-박재영 광운대 교수 탄소나노섬유센서 개발-“캠핑텐트 펀딩 13분 만에 28억 모았어요”-삼정KPMG, 정기 파트너 인사…부대표 6명 등 승진-이달의 A-벤처스에 굿파머스그룹△오피니언-복합위기 대처 발목잡는 규제들-IPO시장 열기, 누가 잠재웠나-尹 외교 행보, 우리 기업 중국 리스크도 살펴야△전국-서울 동북권 캠퍼스타운, ‘바이오 산업 메카’로 태어난다-충청권 광역철도 착공 지연…현안사업 줄줄이 비상-경기북부 당선자들 취임식 키워드는 ‘소통’△사회-‘경찰청장 후보자’ 검증 작업 착수 인사정보관리단, 첫 단추 잘 꿸까-“가족의 극단 선택, 함꼐 아파하고 보듬어주죠”-“학위 줄게”…유학생 장학금 가로챈 교수-설마 했는데…조유나양 가족 끝내 주검으로-미얀마 시위지도자 ‘타이자 산’ 박종철인권상 특별상
2022.06.29 I 김은비 기자
  • 29일 장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29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HDC현대산업개발(294870)=1141억원 규모의 경남 창원 지개-남산간 연결도로 민간투자사업 건설 공사를 수주.△GS건설(006360)=3860억원 규모의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체육공원사업 공동주택 신축공사를 수주.△동부건설(005960)=1253억원 규모 충청남도 아산시 하나머티리얼즈 아산사업장 신축 공사를 수주.△윌링스(313760)=주식매매계약 체결 후 1차 잔금 납부 및 주식인도에 따라 최대주주가 안강순씨에서 제이스코홀딩스로 변경.△CNT85(05673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CNT85에 대해 2021사업연도 ‘감사범위제한으로 인한 감사의견 거절’ 관련 형식적 상장폐지 사유가 지난 28일 해소됨에 따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절차가 재개됐다고 공시.△광진실업(026910)=공장 이전을 위해 부산시 사하구 신평동 370-103외 4필지 및 지상 건축물을 네오밸류에 910억원에 매각.△바이오솔루션(08682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바이오솔루션에 대해 현저한 시황변동 관련 공시규정상 공시대상 존재여부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메리츠화재(000060)=898억 원 규모의 382만 주 소각 결정.△메리츠증권(008560)=1500억 원 규모의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무증권 발행 결정.△이지스레지던스리츠(350520)=최대주주가 미래에셋증권에서 코람코주택도시기금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로 변경. 변경사유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LG에너지솔루션(373220)=미국 애리조나 투자 관련 시점 및 규모·내역 등에 대해 재검토 중이지만 결정된 사항 없음.△유테크(178780)=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횡령 및 배임) 혐의로 전임 대표이사 이 모씨외 6명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원방테크(053080)=구자겸 단독 대표이사에서 구자겸, 정우현 각자 대표이사로 변경.△오리콤(010470)=계열사인 두산큐벡스 주식 28만2051주를 74억9500만원에 장외 처분키로.△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구 샘코(26354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어스앤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공시.△케이피에프(024880)=해외 계열사인 KPF베트남에 대해 121억4400만원 규모 채무보증을 결정.△유테크(178780)=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유테크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발생 사실 공시와 관련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힘.△테라셈(182690)=제10회, 제11회 전환사채 전환청구로 인해 최대주주가 관광모노레일에서 가온누리로 변경.
2022.06.29 I 김은비 기자
NH프라임리츠, 자산 매각 차익 기대감 ‘솔솔’
  • NH프라임리츠, 자산 매각 차익 기대감 ‘솔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NH프라임리츠가 보유하고 있는 빌딩 등 자산이 최근 공실률 하락·임대료 상승과 맞물리면서 운영 수익과 매각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NH프라임리츠 관계자는 29일 “자산 매각 시점이 다가오면 매각차익에 대한 배당금 수익을 목적으로 투자 수요가 늘어나고 주가도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장 매각이 빠른 삼성SDS타워는 2024년1월 운용기간 만기에 이르기 전 2023년 하반기쯤 매각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NH프라임리츠는 상장 후 2년간 연 환산배당수익률 5%대 내외의 배당률을 지켜왔다. 시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상장 리츠 평균을 웃돈다. 내년부터 우량 자산의 매각시점이 도래하면 시장에서 재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4개 자산 매각시점이 차례로 도래하면 보유자산의 매각 차익에 대한 배당금이 발생하고 동시에 추가 자산 편입 여력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2024년1월 서울 잠실에 있는 ‘삼성SDS타워’를 시작으로 2025년 8월 강남 ‘삼성물산서초사옥’과 ‘강남N타워’가 매각을 앞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2026년3월 ‘서울스퀘어’도 매각한다. NH프라임리츠 관계자는 “4개 자산 모두 프라임급 코어자산이다”며 “가장 매각이 빠른 삼성SDS타워와 삼성물산서초사옥은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화재와 삼성SDS가 각각 100% 임차 중이다. 삼성SDS타워는 매년 3%임대료 상승이 예정돼 안정적 운영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강남N타워’는 강남 테헤란로 대로변에 자리 잡은 신축오피스로 공실률 1% 미만이다”며 “EA코리아와 KB부동산신탁 등을 주요 임차인으로 두고 있다. 25년 만기 시점까지 2.6%로 리파이낸싱 금리인하를 통해 수익성을 더욱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2022.06.29 I 문승관 기자
반년 넘게 끈 메쉬코리아 펀딩…100억 유치 목전
  • [단독]반년 넘게 끈 메쉬코리아 펀딩…100억 유치 목전
  • [이데일리 김예린 김연지 기자]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국내 한 투자사로부터 최대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를 목전에 뒀다. 올 초부터 시작된 유동성 가뭄에 단비가 내린 격인데, 지난해 말부터 펀딩을 시작한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규모란 평가다. 메쉬코리아의 배달대행 플랫폼 ‘부릉’ 서비스 사진. 사진=메쉬코리아 누리집 갈무리◇ 이지스는 왜 구원투수가 됐나29일 투자은행(IB)과 물류 업계 취재 결과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전략적투자자(SI)로서 메쉬코리아에 최대 1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양사 간 논의는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로, 메쉬코리아는 이달 프리밸류 기준 8000억원에 최대 100억원의 투자 규모가 적힌 투자확약서(LOC)를 이지스 측으로부터 받아냈다. 이후 펀딩 상황에 따라 추가 투자 논의를 이어나갈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메쉬코리아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SI가 누군지는 비밀유지계약(NDA)으로 인해 확인해줄 수 없으나, 프리밸류 8000억원에 우선 100억원 규모로 투자 확약을 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지스투자파트너스가 메쉬코리아에 투자한 배경으로는 물류에 대한 높은 관심도가 꼽힌다. 부동산 대체투자 전문 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을 모회사로 둔 이지스투자파트너스는 그간 모회사와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투자처를 발굴해 전략적 투자에 나서왔다. 대표 투자 포트폴리오로는 신선식품 종합물류 기업 팀프레시와 화물 운송데이터 관제 솔루션 개발사 윌로그, 자율주행 운반 로봇 연구사 트위니 등이 있다. 메쉬코리아도 전국 차원의 풀필먼트센터(FC)와 도심형 물류거점(MFC) 등 물류거점을 확보 중인 만큼 시너지를 노렸을 수 있다는 얘기다.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예전만 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디지털 물류 솔루션과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 관심은 여전히 높은 편”이라며 “이지스의 경우 물류 부동산 시장 활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부터 직접 투자를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 위주로 물류배송 네트워크가 빠르게 구축될 것으로 보고 이번 투자를 검토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이지스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메쉬코리아 투자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메쉬코리아 측 역시 SI는 밝히지 않은 상태로 “SI 한 곳과의 투자가 확정된 것은 사실이며, 다른 투자자들과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기업가치 8000억원? 진위성 도마 위다만 펀딩을 시작한 지 반년이 넘은 데 비하면 이번 투자 규모는 매우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쉬코리아는 작년 말부터 기업가치 1조원 인정받는 것을 목표로 1000억원 규모의 펀딩을 진행해왔다. 그러나 국내외 사모펀드(PEF) 운용사 및 VC 등 투자자들과 밸류에이션 간극을 좁히지 못해 아예 딜이 무산되거나 논의가 지연됐다.올 초만 해도 국내외 일부 VC와 사모펀드운용사, 동남아 대형 투자사에서 투자를 검토했지만 무산됐고, 추가 투자자 물망에 올랐던 KDB산업은행 등 기존 투자사들도 고개를 돌렸다. 지난 4월부터 1000억원 규모 안팎의 투자를 검토해왔던 KB증권 역시 투자 검토를 사실상 중단한 상황이다.앞으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코로나19 시기 치솟던 배달대행 수요가 올 2분기가 끝날 무렵 엔데믹과 함께 급감했는데, 업계 경쟁은 여전해 저마다 인수·합병(M&A) 및 물류 투자에 꾸준히 돈을 태우고 있다. 메쉬코리아가 강조하는 MFC·FC 사업 역시 스타트업부터 자본력 탄탄한 대기업까지 경쟁사로 등장한 상태고 이들 중 메쉬코리아의 존재감은 높지 않다. 최근 금리 인상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크고 작은 스타트업마다 펀딩에 어려움을 겪으며 자발적으로 밸류를 낮추는 상황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메쉬코리아의 펀딩 결과에 따라 희비는 갈릴 것으로 보인다. 메쉬코리아가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받은 LOC에는 추가로 들어올 다른 투자자들이 이지스가 인정한 8000억원보다 낮은 밸류에 투자하면 리픽싱(전환가액 조정)한다는 조항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리픽싱이 가시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메쉬코리아는 최근 주주서한에 “약 5000억~6000억원의 밸류로 이지스투자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경우 이지스 측으로부터 유치하는 실질적 투자금은 많아도 60억원 수준을 맴돌게 된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기업가치가 6000억원대를 넘어가면 추가 펀딩 리스크가 적지 않을 것”이라며 “이지스 측과의 계약에서 매출과 시장 상황 등에 대한 리픽싱 조항이 걸려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2022.06.29 I 김예린 기자
"삼진아웃 적용"…금감원, 고강도 자산운용사 때리기
  • [단독]"삼진아웃 적용"…금감원, 고강도 자산운용사 때리기
  • [이데일리 지영의 박정수 기자] 금융감독원이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고강도 ‘삼진아웃’ 감사 원칙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장 가벼운 수준의 제재인 과태료 부과 3번만 받아도 즉시 등록 취소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금융업계에서는 검사출신 금감원장 부임 이후 고강도 시장 때리기가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VIP자산운용과 마스턴운용 등 6개 운용사를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자산운용감독국이 주재한 이번 내부 간담회에는 6개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증권·부동산 등 대표성이 있는 운용사들을 2개사씩 불러모아 참석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금감원은 본 간담회에서 고강도 시장 감독 강화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표적으로 소위 ‘삼진아웃’ 제재 원칙을 적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서류 제출 및 운용보고 지연·누락 등으로 과태료 처분을 세차례 받을 경우 즉시 운용사 등록 취소 검사가 들어가고, 회사 운영을 중단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상 가장 가벼운 단계의 제재만 누적되어도 바로 등록을 취소하는 강경한 입장을 취하는 셈이다. 마침 지난해 자본시장법 하위규정이 개정되면서 금융당국이 운용사를 신속 퇴출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도 마련됐다. 법개정에 따라 당국은 운용사를 직권말소할 수 있고 재등록은 5년간 제한된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이데일리 기자)금감원이 이처럼 고강도 감독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수년 사이 늘어난 자산운용사 수를 크게 줄이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간담회에서도 자산운용감독 국장이 ‘운용사 수가 과하게 많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지난 2015년부터 당국이 자산운용사 설립을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하고 자본금 요건을 완화한 이래 회사 수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등록제에서는 신청 후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으면 바로 설립이 가능하다. 특히 사모운용사의 경우 지난 2015년 말에는 19개에 그쳤으나 지난해 기준 272곳으로 집계됐다. 6년새 253개사가 늘어난 것이다.간담회에서 최근 금감원이 집중적으로 진행한 사모운용사 검사에서 부정 사항이 많이 발견됐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한 운용업계 고위 관계자는 “금감원이 최근 1년 안팎 검사를 진행해보니 부정사항이 발견된 운용사만 5개, 부정한 펀드가 200개에 달한다고 전했다”며 “조만간 순차적으로 정리 들어간다고 하는데 정말 곧 발표할 사실인지 시장을 압박하기 위한 경고성 멘트인지 알 수가 없다. 우려만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간담회 이후 금융투자업계에는 ‘작정한’ 금감원의 타겟 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검사 출신인 이복현 금감원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금감원이 고강도 시장 때리기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새 금감원장이 지난 두 번의 정부 동안 금융사 관리가 부실하게 진행됐고, 그로 인해 라임·옵티머스 등 대규모 환매중단 사태가 터졌다는 인식을 가지고 압박에 나섰다는 것. 일각에서는 최근 금감원이 메리츠자산운용, 라이프자산운용 등 유명 운용사들을 선제적으로 조사에 나선 것도 문제가 있는 운용사들을 쳐낸다는 여론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또 다른 운용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감원장 간담회에서도 사모펀드 규제 강화하고 조사를 강하게 하겠다고 했다. 당연히 추가조치가 있을 것 같았다”며 “큰 그림에서 보면 최근 메리츠운용 조사도 사실상 타겟 설정이 강하게 들어간 것이 아니었나 싶다”고 평가했다.이와 관련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운용사 대상 압박이나 불편한 분위기 조성은 없었다. 단순히 금감원이 안내할 내용을 전달하고 업계에서 불편한 게 있다면 들어보는 자리였다”며 “운용사 숫자가 많다고 말한 것은 맞으나 경쟁이 심해 고생이 심하겠다는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2022.06.29 I 지영의 기자
“국내건설수주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할듯”
  • “국내건설수주 올해 사상 최대치 경신할듯”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국내 건설 수주 규모가 올해 또다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서울 시내 한 건설 현장에 덤프트럭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스1)라진성 이지스자산운용 팀장은 29일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서울 중구 연세세브란스빌딩에서 주최한 ‘건설시장 환경 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올해 국내 건설 시장이 공공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가, 민자 시장 투자 확대,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힘입어 수주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국내 수주액은 지난해(212조원) 대비 2.9% 증가한 218조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한번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은 33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0년 이래 3년 연속 300억달러대에서 횡보할 것으로 라 팀장은 내다봤다.이는 지난해(306억달러) 대비 7.8% 증가한 수치지만, 2020년(351억달러)과 비교해서는 5.9% 감소한 것이다.이어 ‘하반기 건설산업 이슈와 대응 방향’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손태흥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올해 하반기 국내 건설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이슈로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원자재 가격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건설정책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특히 인플레이션의 원인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 사태에 의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최근의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보호무역주의, 자국 우선주의, 코로나19 대유행, 신냉전 등에 따른 결과라는 점에서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손 연구위원은 예상했다.그는 또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미국의 통화정책 기조로 인해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의 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다만 손 연구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공급 확대와 세금·대출 규제 완화를 핵심으로 하고 있는데다 하반기로 갈수록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될 것으로 보여 국내 건설산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06.29 I 신수정 기자
SK디앤디, 올해 공동투자 확대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현대차
  • SK디앤디, 올해 공동투자 확대로 사업포트폴리오 확장-현대차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SK디앤디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SK디앤디(210980)의 28일 종가는 2만5600원이다.자료=현대차증권김승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SK디앤디가 올해 매출액 6469억원, 영업이익 1415억원, 지배주주순이익 8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은 18.2% 감소하지만 영업이익은 9.4% 증가한 규모다. 지배주주순이익은 35.5% 줄어들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올해 구로 생각공장(지식산업센터, 4800억원)이 착공하며 매출액에 기여하며 연말 음성 연료전지 완공에 따른 매출액이 일시 인식(972억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디앤디는 상업용 부동산 개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풍력·태양광·수소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 설치와 운영, 프리미엄 가구, 총 4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그 중 부동산 개발에서의 이익비중이 가장 높다.그는 “SK디앤디의 사업은 자체개발, 부동산펀드(지분), PFV(지분), 리츠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면서 “매출액의 인식도 사업 방식에 따라 다를 뿐만 아니라 선매각, 후매각 등에 따라 실적의 인식 시점도 차이를 보인다. 이에 따라 분기별, 연도별 매출액과 실적의 변동폭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K디앤디가 최근 국내 연기금, 공제회 등 자금력 있는 파트너의 확보로 대규모 프로젝트가 가능해진 점에 주목했다. 사업 포트폴리오의 크기가 커졌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는 “SK디앤디는 상업용 건물의 개발을 처음(토지작업)부터 끝까지(매각)하는 기업으로 수년간의 개발을 통해 역량이 검증됐으나 한정된 자원(자본)으로 큰 규모의 다양한 개발을 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면서 “공동투자의 확대는 사업포트폴리오 규모의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짚었다. 특히 국민연금과 공통투자한 디디아이브이씨위탁관리리츠(DDIVC 리츠)는 약 2조원 규모 개발이 가능하다. 그 중 올해 1분기 서울역 오피스 개발을 시작했다.그는 “SK디앤디는 올해 3월에 지위 이전을 통한 수익 인식이 있었다”면서 “추가로 서울역 오피스와 같은 개발 프로젝트를 2건 더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교직원공제회와 신한은행과 공동투자한 DDILVC 리츠도 2개의 개발 리츠를 진행 중이며 추가로 한건 더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그는 “과거 대비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상황”이라며 “과거 평균적으로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충분히 상승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2022.06.29 I 양지윤 기자
이스트소프트,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AI 성과 가시화-NH
  • 이스트소프트,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AI 성과 가시화-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이스트소프트(047560)에 대해 최근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에 진입했지만 버츄얼 휴먼(가상인간) 등 인공지능(AI) 사업의 성과가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8일 종가는 9220원이다. 강경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주가는 지난 연말 고점 대비 55%가량 하락해 지난 28일 기준 시가총액이 1049억원을 기록했다”며 “보유 순현금, 부동산, 자회사 지분 가치 등 고려 시 과도한 주가 하락 국면이라 판단된다”고 진단했다.이스트소프트는 1분기 말 기준 323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서초 및 제주 사옥 등의 부동산을 비롯해, 자회사 지분 가치도 상당 보유 중이다. 상장 자회사인 줌인터넷(239340)의 지분율은 52%로 지분가치는 568억원이다.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이스트시큐리티의 지분율은 81%이며, 해당 기업의 목표 시총은 2500억원에 달한다. 자회사인 라운즈 지분율 역시 60%에 달한다. 강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사업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AI 및 메타버스 관련 소프트웨어 피어(Peer) 기업 대부분은 실적 가시성이 낮고 재무구조가 불안정한 반면, 이스트소프트는 본업인 소프트웨어, 게임 분야에서의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AI 및 메타버스 분야에 재투자하며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강점”이라고 짚었다. AI 및 메타버스 분야 사업 성과도 본격 가시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트소프트의 ‘A.I 플러스 랩(PLUS Lab)’은 AI 음성 및 영상 학습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버츄얼 휴먼 제작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YTN의 변상욱 앵커, 휴넷의 이민영 강사 등을 AI 클론(Clone)으로 제작했다. 올해 2월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방과후 설렘’에서 선발된 클래시의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해 버츄얼 휴먼 제작 및 글로벌 독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올해 말까지 수익모델 다각화를 위해 엔터, 커머스, 교육 스포츠 등의 분야에서 약 20조의 IP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AI와 증강현실(AR) 기술 기반 안경쇼핑 플랫폼 ‘라운즈’의 사업 확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의 협업 통한 ‘자체 게임IP 결합 대체불가토큰(NFT) 게임 및 아트워크’ 출시 등의 성과도 기대된다고 김 연구원은 분석했다.
2022.06.29 I 김응태 기자
"법인세 최저세율 범위 확대…상속·증여세 공제금액 더 올려야"
  • "법인세 최저세율 범위 확대…상속·증여세 공제금액 더 올려야"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원다연 공지유 기자]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선보이는 세법 개정안의 핵심은 민간 주도 성장(민주성)을 위한 세제 완화로 압축된다. 법인세를 완화해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혜택을 줘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유도하고 상속증여세를 개편해 기업의 지속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정부에서 과도하게 올렸던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해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도 시장의 주요 관심사다.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주최 ‘상속증여세제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조세연)◇“상증세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28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및 세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세제 개편 방향 공청회에선 상속증여세와 종합부동산세 개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상증세의 경우 현재 상속세는 유산세(상속인이 주는 재산 기준 과세) 방식, 증여세는 유산취득세(피상속인이 받는 재산 기준 과세) 방식으로 이원화됐는데, 이를 유산취득세로 통일할 가능성이 크다. 강성훈 한양대 정책학과 교수는 “많은 국가들이 유산취득세를 도입하고 있고 형평성 관점이나 과세인프라도 많이 구축돼있다”며 유산취득세 통합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이재면 기획재정부 재산세제과장도 “국제 사례나 응능부담(납세자 부담 능력에 따라 과세) 원칙 등을 고려할 때 (유산취득세 방향이) 필요하다는 것은 정부 내에서 공감대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유산취득세 통합 시 2000년 이후로 크게 변하지 않았던 공제 제도 개편 필요성도 나왔다. 자녀에게 증여할 때 5000만원까지만 공제되는 내용이 골자다. 권성오 조세연 부연구위원은 “상속세 공제금액을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건 고액 자산가 범위가 그 만큼 넓어진다는 것”이라며 “매년 물가상승률에 연동해 공제금액을 조정하거나 일정 간격을 두고 꾸준히 공제금액을 상향 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종부세의 경우 부담·예측 가능한 범위로 개선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전병목 조세연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세 부담 증가는 전월세가격 상승과 함께 이뤄져 주택 보유자 부담 증가, 미보유자 주거비 부담 상승을 초래한다”며 “보유세 인상에 따른 가격 안정 효과도 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종부세를 주택수가 아닌 가액 기준으로 과세해 다주택자 중과를 배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과장은 “종부세가 물건별 과세라는 재산세와 다르게 전국주택을 합산해 다주택자에 중과하는 제도인데 중과세율을 다시 적용하는 것이 이중적인 측면이 있고 응능부담(납세자가 부담 가능한 과세) 원칙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많이 받는다”며 공감했다.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주최 ‘종합부동산세 개편방안 공청회’에서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조세연)◇“법인세 낮춰 기업 국제 경쟁력 키운다”법인세는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면서 현재 4단계인 과표구간을 2단계 또는 3단계로 개편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정부는 지난 16일 새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법인세 과표구간에 대해 국제적 추세로 대부분 단일세율이나 2단계 누진세율을 적용하고 있어 이를 개선해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과표 구간을 개편할 때 쟁점은 기준을 어떻게 설정할지 여부다. 현재 법인세 과표 구간은 △2억원(법인 소득) 이하 10% △2억원 초과~200억원 이하 20% △200억원 초과~3000억원 이하 22% △3000억원 초과 25%로 구분됐다.2억원 이하 구간을 그대로 두면 2억원이 초과하는 중소기업들은 혜택을 받지 못한다. 만약 구간을 3단계로 줄일 때 10%를 적용하는 구간을 상향할 경우 그만큼 추가로 중소기업들이 최저세율을 적용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해당 구간 범위를 확대하는 방향이 유력한 상황이다.정부는 내년 시행 예정인 15% 글로벌 최저한세에 대한 대응에도 나설 예정이다. 글로벌 최저한세란 세계 각국의 경쟁적인 세제 인하를 막기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주요20개국(G20) 포괄적 이행체계(IF)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연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대기업이 대상이다.각국에 도입 의무는 없고 도입시기도 자율로 결정했지만 도입 시 합의한 규정과 일치하도록 입법을 진행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제도를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간주된다.정부는 글로벌 최저한세의 국내 도입 시기를 2023년 이후로 검토하고 있다. 김태정 기재부 신국제조세규범과장은 이날 공청회에서 “다른 나라의 입법 진행상황과 기업의 이행부담 등을 고려해 구체적 시행시기는 정하고자 한다”며 “우리나라서 글로벌 그룹 모기업에 저율과세 된 부분을 다른 나라에 뺏기기 전에 예방할 제도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2.06.29 I 이명철 기자
종부세 낮추고 상속증여세 개편…尹정부 세제 개혁 속도
  • 종부세 낮추고 상속증여세 개편…尹정부 세제 개혁 속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공지유 기자] 민간 주도 경제 성장을 위한 윤석열 정부의 세제 개편안의 윤곽이 잡히고 있다. 상속증여세는 유산취득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종합부동산세 세율과 세부담 상한을 하향 조정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법인세는 최고세율을 인하하고 과표구간을 조정해 중소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28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달 세법 개정안 발표를 앞두고 구체적인 방향을 잡기 위해 법인세·상증세·종부세 개편 방향 공청회를 잇달아 개최했다. 부동산 보유세의 경우 높아진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종부세율을 하향 조정하고, 세 부담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최대 300%인 세 부담 상한을 낮추는 방향으로 개편이 예상된다. 주택수가 아닌 가격 기준으로 종부세를 매겨 다주택자들의 보유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제안됐다. 현행 종부세법은 1가구 1주택자에 혜택을 주고 다주택자에게는 중과세를 부과하는 구조로 설계돼 있는데, 이를 근본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는 것이다.상증세는 상속인이 주는 재산에 과세하는 유산세가 아닌 피상속인이 받는 재산만큼 세금을 매기는 유산취득세로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이전 정부에서도 세수 감소를 이유로 추진을 철회한 바 있어 조세 중립적인 개편 방향이 관건으로 지목된다.법인세는 최고세율을 22%로 인하하면서 과표구간을 현재 4단계에서 3단계로 바꾸고 최저세율 구간을 넓히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최고세율을 낮추면 대기업이 주로 혜택을 입는 만큼 최저세율을 적용하는 대상을 늘려 중소기업들도 세제 개편의 수혜를 입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정부는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정책 기조와 공청회 의견, 내외부 연구 등을 종합해 다음달 하순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구체적인 세제 개편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다만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경기 침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으며 국회 개원 지연과 야당의 반발 등 걸림돌은 산적한 상태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단 간담회에서 “정부는 기업의 (투자)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세제 개편, 규제·노동시장 개혁을 확고하게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6.29 I 이명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청약한파에 수도권마저 할인 분양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다음은 6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청약한파에 수도권마저 할인 분양-‘토레스’로 희망 키운 쌍용차 KG그룹 날개 달고 새출발-규제·비리 내우외환에 추락하는 코스닥-“세계는 부채의 덫, 한국은 규제의 덫…최악 경기침체 온다”-[사설] 연례행사 된 최저임금 갈등, 일자리 지키는 게 먼저다-[사설] 전기·가스요금 인상, 물가와의 전쟁 다짐 잊어선 안 돼△종합-수상한 외환거래 8000억…중국계 자본 세탁용이었나-4년 만에 공식석상 선 조현민 “물류, 쉽고 재밌고 섹시해질 것”-법인세 최저세율 대상 늘려 中企 부담 완화한다△‘개미 무덤’ 코스닥-툭하면 횡령·배임에 바닥까지 떨어진 신뢰도…올해 시총 100조 증발-테마주 기승에…주가 요동에 추격 매수자 손실 쑥-‘새 얼굴’ 보기 힘든 코스닥…상반기 신규 상장사 수 19% 뚝△종합-올해 초 청약 경쟁률 22대 1 서울 아파트, 당첨자 10명 중 3명 계약 포기-재계, 노동개혁·세제개편 요청에…추경호 “규제 혁파” 화답-여당과 합의 없이…민주당 ‘국회 단독 원구성’ 강행 나서△KG그룹, 쌍용차 인수-토레스 이을 KR10·U100 출격 앞당겨…연타석 흥행몰이로 조기 정상화-자금 조달력·기업회생 경험 등 적임자 확신 줘-KG그룹, 채권변제율 상향 적극 검토…협상 여지 넓어져 △종합-법인세, 가장 낮은 ‘10% 구간’ 확대…상속·증여세, 공제금액 더 올려야-헷갈리는 ‘총수 일가 사익편취’ 판결-제조업체 경기전망 1년 반 만에 최악△정치-尹대통령, 호주 정상회담 이어 나토 사무총장 면담…다자 외교전 돌입-여야 ‘은행 이자장사’ 압박…예대마진 정조준 -MB 형집행정지 3개월 일시 석방△경제-서학개미 붐에…작년에 대미투자 첫 6000억弗 돌파-‘빈 일자리’ 4년 만에 최대 임금發 인플레 악순환 빠지나-28년 뒤…다섯 집 중 두 집은 ‘1인가구’△금융-홍민택 ‘대출 강화’ 승부수 통했다…토스뱅크, 예대사업 흑자-4세대 실손보험 ‘반값 할인’ 연말까지 연장-농협·신협 대출자도 당당하게 금리인하 요구하세요 △글로벌-서방에 맞서 세력 불리는 中·러…이란·아르헨도 브릭스 합류-전략개념에 포함, 불법어업 감시 연일 대중 압박수위 높여가는 美-G7 보란듯…러, 1000명 모인 우크라 쇼핑몰 폭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물가 폭등 한번 시작하면 잡기 어려워…정부, 중앙은행에 전권 줘야”-“한국, 중국보다 규제 심해…국경·무역 적극 개방을”△산업-국제선 조기 정상화…최고 실적 또 갈아치운다-미래사업 선봉장 허용수號 수소 등 4대 사업 속도낸다-AI·체온풍 에어컨으로…삼성 ‘무풍 생태계’ 확대한다△ICT-국가R&D 예산 ‘다이어트’…우주 분야는 ‘벌크업’ -KT, RE100 가입…탄소중립 박차-NHN클라우드 “올해 매출 1600억 넘어설 것”△소비자생활-삽겹살은 말일 노리고, 전복은 수산대전 찾아요-롯데제과·롯데푸드 합병 목전 종합식품기업 도약 고삐 죈다-“세계시장서 통하는 ‘한국의 슈프림’ 만들고파”△증권-떨어질땐 ‘확’ 오를땐 ‘찔끔’ 고개 못 드는 대형株-“공매도 전담반 설치해 조사 강화” 이복현 금감원장 투자자 보호 강조-“대통령이 민다”…국내 첫 원자력 ETF 첫날 3%대 ‘환호’△부동산-규제지역 해제 ‘물망’…대구·세종 ‘매수세’ 붙나-회장 이어 수석부회장 직무정지 전문건설협 ‘지도부 공백’ 우려-고금리에 이자 눈덩이…‘전세의 월세화’ 가속△엔터테인먼트-더 야하게, 더 독하게…요즘 예능, 연애 한번 ‘찐하게’ 하네-할리우드 톱스타 뭉친 ‘토르4’…‘여름 성수기 대전’ 화려한 포문 여나△건강-치명적 합병증 유발 ‘전신성 아밀로이드증’…다학제 진료로 맞춤 치료-홍삼, 항바이러스 효과 입증 논문 국내외서 잇따라-치료해도 호전 없는 척추질환에 ‘양방향 내시경술’ 도움△Book-물고기 잡는 법 없는 그물책에 女心 푹 빠졌다-이어령 마지막 육필원고 ‘눈물 한 방울’ 공개 -일본은 어쩌다 ‘싸구려 나라’가 됐나△오피니언-[목멱칼럼] ‘경찰국 신설’ 논란에 관하여-[전문기자 칼럼] 다들 해도 되는데 ‘간송’만은 안 된다?-[기자 수첩] 민생 내팽개치고…필리핀 특사로 간 與 원내대표 △피플-“송해, ‘노래자랑’ 이후 삶 준비…후배들 위한 공연장도 알아봐”-‘한산’서 이순신역 박해일 “내면의 군자 같은 모습 끌어내”-존 리 메리츠운용 대표 위법 투자 의혹에 사의△사회 -수사팀 수장으로 ‘특수통’ 전면 배치…전 정권 권력 사건 수사 탄력 받나-장애인 자리는 찬밥신세-수장 사퇴에 술렁이는 경찰 ‘고행길’ 차기 청장 후보군은
2022.06.28 I 김윤지 기자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마피'에 '할인분양'까지…수도권으로 불붙는 미분양 공포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현재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 5000만원까지 나와 있다. 부동산 시장이 워낙 안 좋다 보니 전세가도 받쳐주지 않아 투자 목적으로 사들인 물건들이 초급매로 나오고 있지만 매매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대구 달서구 A부동산)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을 가지고 있는데 2018년처럼 무피, 마피 사태가 올까 봐 걱정된다. 2025년 하반기 입주 시기에 한시적 전매기간이 있는데 그때까지 부동산 시장이 하락할 것 같아 속이 탄다.”(서울 서대문구 강 모 씨)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청약 불패’ 시대 저물어 전국이 분양 경기 침체에 시달리고 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마피’ 매물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분양가보다 손해를 보더라도 물건을 빨리 처분하기 위해서다. 지방에서 시작한 ‘미분양 공포’는 수도권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지난해 ‘청약불패’와 달리 앞으로는 청약을 통해 돈을 버는 시대는 저물고 있다.미분양이 발생한 곳은 서울 강북구 수유동과 미아동, 구로구 개봉동 등 외곽 지역이지만 지방과 수도권에서 주로 발생했던 아파트 미분양이 서울까지 확산하고 있어 본격적인 부동산 하락장이 시작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김인만 김인만 부동산연구소장은 “금리 인상으로 매매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없다”며 “동탄, 송도 등 수도권 외곽부터 시작해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재건축·재개발 기대감으로 올랐던 서울 용산과 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 가격도 상승세를 멈췄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매수세가 급격하게 줄어든 만큼 부동산 시장 정체기가 당분간 지속하리라 내다보고 있다.윤지해 부동산R114 연구원도 “작년까지만 해도 ‘묻지마 청약’이 이어졌는데 이제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되면서 ‘선곰후당(먼저 고민되고 나중에 당첨)’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수도권에서는 미계약 물량이 해결하기 위해 할인분양에 나선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한화 포레나 미아는 한 차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아직도 물량이 남았다. 서울 구로구 ‘신영지웰 에스테이트 개봉역’은 지난 3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22대1의 경쟁률을 보였지만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정당계약에서는 전체의 약 28%에 해당하는 물량이 미계약됐다.◇미분양 이유 ‘복합적’…거래절벽 이어질 듯미계약·미분양 확산의 이유는 복합적이다. 주변 시세보다 가격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하거나 부동산 가격 고점 인식에 금리인상 기조·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앞으로의 부동산 가치가 크게 떨어지리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까지 미분양된 물량이 수도권은 2970가구, 지방에서는 2만4210가구에 달한다. 1년전 1589가구, 1만4209가구 대비 각각 1381가구, 1만1가구 이상 늘었다.작년 평균 125.2대 1에 달했던 청약경쟁률도 올해 들어서는 29.9대 1로 쪼그라들었다. 수도권의 청약경쟁률도 30.8대 1에서 13.6대 1로 감소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2건으로 집계됐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거래절벽이 이어지면서 지방에서부터 시작한 가격하락이 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청약경쟁률이 낮아지고 미분양이 쌓이는 등 선행지표들이 하방을 가리키고 있어 부동산 침체 초기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 같은 거래절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이 과거보다 커졌고 집값 고점 인식과 주택가격 정체로 주택구입과 관련한 수요자의 매수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른 거래 순증을 기대하기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 대출 규제, 집값 고점 인식과 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타이밍을 지켜보는 분위기”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한다면 올해 이후 집값이 전반적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2022.06.28 I 오희나 기자
청약한파에 수도권마저 '할인분양'
  • 청약한파에 수도권마저 '할인분양'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서울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 수유팰리스’는 기존 분양가의 최대 15% 할인 분양에 나섰다. 분양가 최고 11억5000만원에 달하던 전용 78㎡를 최대 1억7000만원까지 할인한 것이다. 이달 입주를 시작하지만 총 216가구 중 90% 수준인 195가구가 미분양됐다. 앞서 세 차례에 걸쳐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지만 주인을 찾지 못해 ‘할인 분양’이라는 초강수를 뒀다. 지난 4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에 분양하고 있는 ‘도농 부영 애시앙’도 지난달까지 잔금을 선납하면 2000만원을 깎아주는 행사를 진행했지만 두 달이 지난 현재 미분양을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매수세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 정체가 나타나고 있다. 지방에서 시작한 청약 한파가 서울·수도권까지 옮겨붙으면서 ‘할인분양’까지 등장했다. 지난해까지 ‘선당후곰’(먼저 당첨되고 나중에 고민)이라며 ‘묻지마 청약’이 금리부담 등으로 옥석을 가리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청약불패’라던 서울까지 분양 경기 침체가 확대하자 부동산 시장 조정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서울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잠실 아파트 밀집지역.28일 이데일리가 부동산R114에 ‘수도권 청약미달 가구수 분석’을 의뢰한 결과 올해 상반기 청약미달 가구수는 모두 4974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84가구보다 17.5배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 2만4038가구를 분양했는데 이중 1만9064가구만 순위권 내 마감을 했고 4974가구는 미달했다. 이는 전체 분양 가구수의 20.7%에 달한다. 지방에서도 미달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상반기 지방에서는 2만8028가구를 분양했는데 이 중 1만107가구가 미달했다. 전체 가구 수의 26.5%가량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못해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한화포레나미아’, ‘북서울자이폴라리스’, ‘칸타빌수유팰리스’ 등에서 계약 포기자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무순위 청약으로 이어졌다. 미계약에 이어 미분양 사태까지 발생한 것이다. 분양가격에 팔기 어려워 이보다 낮은 금액에 파는 이른바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는 상황이 심각하다. 내년 입주를 앞둔 대구 달서구 죽전동 ‘죽전역 시티프라디움’ 전용면적 84㎡형이 최근 최저 5억2980만원에 나왔는데 2년 전 분양 가격보다 5000만원이나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이러한 미분양 사태 해결이 녹록지 않은데다 서울과 수도권 대형단지에서 미분양이 나온다면 대세 하락으로 갈 수도 있다고 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작년에 미분양이 역대 최저 수준이었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크지만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대형단지 중심으로 미분양이 나오면 대세 하락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2.06.28 I 오희나 기자
금리인상 '여파'…'전세의 월세화' 가속화
  • 금리인상 '여파'…'전세의 월세화' 가속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지수가 6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리가 오르면서 이자 부담이 눈덩이처럼 커지자 월세를 선택하는 가계가 늘고 있어서다.서울의 한 부동산업체에 ‘월세’ 상담을 알리는 문구가 붙어 있다. (사진=뉴스1)28일 KB부동산 리브온에 따르면 6월 수도권 아파트 월세가격지수는 103.6을 기록해 5월 103.0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KB아파트 월세지수는 중형(전용면적 95.86㎡)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산출한다. KB부동산은 지난 2015년12월부터 해당 통계를 발표했으며 현재 기준치(100)는 2022년 1월이다.6월 서울은 102.8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다. 강북 102.9(0.6p), 강남102.7(0.4p)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104.1, 103.6을 기록해 5월보다 0.8p, 0.4p 올랐다.수도권 월세지수는 2019년 6월부터 매월 상승했다. 올해 초 상승폭이 0.9p까지 확대하는 등 최근 매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올해 상승폭은 서울(2.8%)보다 경기(4.1%), 인천(3.6%)이 더 컸다.월세가격지수가 우상향하는 이유는 월세를 택하는 수요자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 임대차 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46%에서 2월 48.8%, 3월 49.5%로 확대됐다. 4월 50.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전세 거래량을 넘어섰고 5월에도 57.8%로 비중이 더 커졌다. 여기에 ‘준전세’도 빠르게 늘면서 세입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1~5월 비아파트 전체 임대차 거래에서 준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9.12%(1만1385건)로 지난해와 2020년 같은 기간의 각각 8.12%(8984건), 7.03%(7870건)보다 상승했다. 월세화 추세의 원인은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신용대출 금리가 한꺼번에 오르면서 대출이자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최고 금리는 연 7%대에 들어섰고 전세자금대출 금리 최고 상단은 연 6%대를 뚫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KB국민은행 기준 서울 아파트의 전월세전환율은 3.19%로 현재 4%대인 전세 대출 금리보다 낮은 수준이다. 만약 은행에서 전세금 5억원을 금리 연 4.3%로 2년간 대출받으면 매달 약 179만원의 이자를 내야 한다. 5억원짜리 전세보증금을 3억원으로 낮추고 월세로 전환하면 세입자가 매달 내는 월세는 53만원 가량이다.부동산업계는 최근 기준금리 인상 등 여파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면서 월세 가격도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기준금리 인상으로 전세대출 금리가 상승, 그 반작용으로 전세의 월세 수요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생각했을 때 월세전환율을 적용해 주거비를 내는 것이 더욱 저렴하게 됐다”며 “금리 인상이 이어지면 보증부 월세를 선택하는 가계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2.06.28 I 신수정 기자
대구·세종 등 조정지역 해제 '물망'…매수세 붙나
  • 대구·세종 등 조정지역 해제 '물망'…매수세 붙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집값 하락 전환과 거래절벽, 미분양 증가 삼중고를 겪고 있는 대구, 세종 부동산 시장이 규제지역 해제 신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제제에서 벗어나면 억눌렸던 수요가 조금이나마 되살아날 수 있다는 기대가 크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유동성이 규제 완화 지역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공급 예정물량과 집값 향방 등을 잘 살펴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규제지역 해제지역 1호에 대구·세종 기대감정부가 오는 30일 주거정책심의위원회(주정심)를 열어 현재 161곳에 달하는 투기과열지구와 조정대상지역 가운데 일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정부가 주택시장 과열에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는 규제지역은 현재 전국적으로 투기과열지구가 49곳, 조정대상지역이 112곳 지정돼 있다.대구와 대전·울산·청주 등 전국 10곳이 넘는 지방자치단체는 이미 국토부에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건의한 상태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지방은 청약 열기가 식은데다 집값도 떨어져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며 “우선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해 막힌 거래 흐름에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설명했다.규제지역 완화 대상 1호로 꼽히는 지역은 세종과 대구다. 조정대상지역은 최근 3개월간 해당 지역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한 지역을 대상으로 지정한다. 청약 경쟁률, 주택 거래량, 주택 보급률 등도 함께 고려한다. 반대로 해당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해제 대상이 될 수 있다. 대구는 최근 3개월간 주택 가격이 1.34% 떨어졌다. 같은 기간 이 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6%였다. 세종도 소비자물가는 2% 뛰었는데 주택 가격은 1.64% 하락했다. 대구지역 한 공인중개사 대표는 “집값 하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출규제와 청약규제까지 겹치다 보니 매매거래는 거의 없다시피 해 문을 닫은 공인중개사가 한둘이 아니다”며 “청약도 마피(마이너스 프리미엄·분양가보다 싸게 전매하는 것)가 이어지고 있어 지역 부동산 시장이 위기에 처했다”고 설명했다.규제지역으로 묶이면 대출·세제·청약 등 광범위한 규제를 받는다. 조정대상지역에서는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9억원 이하 구간은 50%, 9억원 초과분은 30%로 각각 제한된다. 총부채상환비율(DTI)도 50%를 적용하는 등 대출 규제와 양도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 각종 세금 부담도 커진다. 투기과열지구에서는 LTV가 9억원 이하면 40%, 9억원 초과는 20%를 적용하는 등 더욱 강력한 대출 규제를 적용받고 재건축 등 정비사업 규제 수위도 높아진다.◇풍선효과에 매물해소 있겠지만…공급과다 ‘주의’대구와 세종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눌렸던 수요가 되살아날 수 있을 것이란 장밋빛 기대감도 나온다. 최근까지 이어졌던 시장 유동성이 규제의 풍선효과로 규제 완화지역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실제 다수의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선 대구, 세종 부동산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임장(부동산 현장 탐방)을 예고하는 글도 늘고 있다.다만 주택공급물량이 쌓여 있는 데다 세금 부담에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공급물량은 적정공급수요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 지인에 따르면 대구의 입주물량은 오는 2024년까지 적정수요를 훌쩍 넘는 공급이 예정돼 있다.세종시 1생활권 아파트 전경. (사진=뉴스1)대구의 공급물량은 2022년 2만1563가구, 2023년 3만7088가구, 2024년 2만3565가구로 대구 연간 적정 아파트 공급량인 1만2000가구를 훨씬 웃돈다. 세종의 공급물량은 2022년 3384가구, 2023년 1844가구, 2024년 3577가구다. 적정 아파트 공급량인 2013가구를 웃도는 수치다.전문가들은 공급예정물량을 통한 수요예측과 시장 반응을 살펴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청약전문가 정숙희 내꿈사 대표는 “규제지역 완화로 일정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나타날 수 있지만 적정 공급량을 웃도는 공급물량이 있어 전세수요를 찾기도 쉽지 않다”며 “또 전세가율이 낮아 2억~3억원의 자기자본이 묶여야 하는 상황인데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2.06.28 I 신수정 기자
'위법투자 의혹' 존리 대표, 결국 사표 제출
  • '위법투자 의혹' 존리 대표, 결국 사표 제출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위법 투자 의혹에 휩싸였던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결국 사의를 표명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대표는 최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최근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수시 검사를 마쳤고,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 금감원은 사모펀드 운용 내역, 투자 경위를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는 한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내용이다. 존 리 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약 6%를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메리츠운용 측은 P2P 4개 사모펀드를 배우자가 지분 일부(현 지분율 6.57%)를 소유하고 있는 P사 상품에 투자한 사실을 직접 밝혔다. 존리 대표는 P사에 대한 차명 의혹은 충분히 소명했고, 관련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내부통제의 절차적 측면에서 실수나 법규 위반 소지가 있는지는 금감원에서 엄중하게 검토하고 있는 상황도 전했다. 한편, 존리 대표는 방송 프로그램과 강연에서 일반 대중에게 장기 주식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동학개미운동의 선봉장에 서 왔다.
2022.06.28 I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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