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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이퍼코리아 품은 신영, 3800억 분양수익 '빛좋은 개살구'일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부동산 디벨로퍼 기업 신영그룹이 국내 포장용지업계 1위 업체인 페이퍼코리아 인수에 나서면서 ‘군산 디오션시티’ 분양수익 3806억원 이상을 벌게 될지 주목된다.페이퍼코리아는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복합 주거단지를 분양해서 입주시점인 내년 7월경까지 잔금이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페이퍼코리아가 부채비중이 높아서 분양으로 번 돈을 부채 갚는 데 써야 한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군산 디오션시티’ 블록별 면적 및 사업계획 (자료=페이퍼코리아 홈페이지)◇ 신영그룹 ‘대농 컨소’ 페이퍼코리아 인수 우협 선정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페이퍼코리아 최대주주인 유암코기업리바운스제칠차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이하 유암코)는 신영그룹 계열사 대농 컨소시엄을 지난 20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유암코는 지난 6월 말 기준 페이퍼코리아 지분 61.98%를 보유하고 있다.신영이 이번 인수 거래에 나선 것은 페이퍼코리아 부동산 개발사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페이퍼코리아는 지난 2015년부터 신사업으로 부동산 개발사업에 진출했다.(자료=페이퍼코리아 반기보고서)앞서 페이퍼코리아는 전북 군산시 조촌동에 위치한 공장 부지에 복합 주거단지인 ‘더샵 디오션시티’를 조성해 분양을 진행했다. A4블럭 ‘더샵 디오션시티 1차’(973가구)는 작년 11월 입주했다. A5블럭 ‘더샵 디오션시티 2차’(771가구)는 작년 2월 분양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공사진행률이 46.96%며, 총 771가구 분양계약이 100% 체결됐다. 입주는 내년 7월 예정이다.A4블럭과 A5블럭을 합친 누적분양수익은 지난 6월 말 기준 3806억원에 이른다. A5블럭의 중도금, 잔금이 다 치러지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수익은 더 커질 수 있다.‘더샵 디오션시티 2차’ 입주자 모집공고문을 보면 분양대금이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구성돼 있다. 중도금 납부일정은 오는 11월 21일(5회차 10%), 내년 2월 20일(6회차 10%)이며 잔금(30%)은 입주 지정기간에 내면 된다.이밖에 A6블럭도 있다. A6블럭에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페이퍼코리아 홈페이지를 보면 계획세대수가 1617가구 규모로 A4블럭, A5블럭보다 크다. 다만 아직 분양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페이퍼코리아, 번 돈 이자 갚아야 할 듯…“금리 부담”다만 페이퍼코리아의 재무구조가 좋지 않다는 점은 신영으로서도 부담이다. 페이퍼코리아가 분양수익으로 벌어들인 돈은 사실상 부채를 갚는 데 쓰이게 된다.페이퍼코리아 반기보고서를 보면 연결회사의 장·단기차입금 및 사채는 3688억7595만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454억9705만원이다. 차입금에서 회사가 보유한 현금성자산을 뺀 순부채는 3233억7889만원 규모다. (자료=페이퍼코리아 반기보고서)회사 순부채가 자본총계(571억4550만원)의 5.65배에 이르는 것이다. 작년 말 7.39배와 비교하면 낮아졌지만 재무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또한 페이퍼코리아는 1년 내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 금융부채가 많다. 재무제표 주석을 보면 만기가 6개월 이내 돌아오는 금융부채는 1806억521만원, 6개월 초과~12개월 이하 만기인 금융부채는 408억2604만원이다. 이밖에 만기가 1년 초과~5년 이하인 금융부채는 1984억9141만원, 5년 초과인 경우는 2억2279만원이다. 만기가 12개월 이하인 금융부채는 2214억3125만원으로, 1년 초과인 경우(1987억1420만원)보다 더 많다. 부채 만기가 다가와서 높아진 금리에 대출을 재융자(리파이낸싱)할 경우 이자 부담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대출금리는 은행에 담보 제공한 선순위 대출인데도 만기 3~5년 고정금리가 4%대에 이른다”며 “이전에 2%에 자금을 조달했던 업체들이 내년부터 4%대 이상에 돈을 빌릴 경우 부담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JY “내달 손정의 만나 ARM 인수 제안 들을 것”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다음은 2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JY “내달 손정의 만나 ARM 인수 제안 들을 것”-유망 투자처도 돈이 안 모인다-지방 부동산 규제, 세종 빼고 다 풀었다 △종합-“연준, 韓만 추가 통화스와프 체결 안할 것”-“强달러 계속…‘인플레 잡기’가 급선무”-푸틴의 야욕…2차 대전 이후 첫 軍동원령 전격 발동△국토부, 규제지역 2차 해제 -부동산 거래 절벽에 규제 지역에 대폭 줄였지만…수도권 빠져 효과 제한적-대출·청약기준 완화…지방 미분양 해소될까-세종·인천서 15억원 넘는 집 살 때 주담대 가능해진다 △종합-중견 운용사 ‘유동성 낙수효과’ 실종에…돈줄 마른 스타트업마저 위태-추경호 “한미 통화스와프, 섣부른 언급은 부적절”-금감원 ‘文정부 5조 규모 태양광 대출’ 전수조사 착수△흔들리는 수출 코리아-반도체·휴대폰 수출 고꾸라지는데…고환율에 기업 비용까지 치솟아-“수출기업 750곳 물류비 120억 신속 지원 대출 수출 부진, 근본 대응책 마련할 것”△정치-이준석 ‘성접대 의혹’ 불송치 처분…李측 “윤리위 징계 가처분 신청 검토”-“이재명 대표 사법처리 후 대책, 누구나 생각할 것”△송길호 논설위원의 파워인터뷰-“반도체 10년 후면 기술적 한계, 패키징시장서 활로 찾아야”△경제-통화 약세 방어할 실탄 확보하나 안전자산 美국채 던지는 한중일-국민연금, 한은서 달러 빌려 해외투자 하나△금융-코로나대출 만기연장 3년 더 원리금 상환 유예는 1년 더 -‘서민 급전 창구’ 2금융사 자금 조달 비상△글로벌-푸틴, 유엔 총회 맞아 보란 듯 ‘강공’…美 “나약함 드러낸 것”-獨, 러 공급 중단에 가스기업 국유화 △산업-JY 승부수…반도체 두뇌 설계 1위 ARM 품고 위기 돌파-거대 LNG탱크 옆 수소복합단지 ‘탈탄소 큰 그림’ 그리는 SK가스△ICT -“답정너 플랫폼 규제 우려 커…기업 주도 방식으로 추진해야”-애플에 한국 소비자는 여전히 ‘호갱’인가△제약·바이오-프레스티지바이오 “차별화된 CDMO 서비스 자신있다”-“직원이 주인 되니 고성장 회사로 변신”△과학카페-소행성에 꽝!…탐사선 충돌시켜 지구 지킨다-“글로벌 과학기술 패권경쟁 치열 과학의전당 설립 더 미루면 늦는다”△증권-악재 뚫고 달린다…외인 올라탄 배터리·자동차-손병두 “상장 中企 회계지원센터 설치할 것”△이데일리 문화대상-긴 ‘코로나 터널’ 지나 일상 회복 성큼…더 뜨거워진 무대, 더 커진 관객 함성△부동산-“고품질 임대주택 위해 ‘표준형 건축비’ 올려달라”-‘모아주택’도 세입자 보상대책 마련된다△피플-“미래에도 통할 인재상…만족 않고 도전하는 ‘헝그리 정신’”-에미상 댄스 화제? 오영수 “분위기 감화돼 좀 흔들었다”△오피니언-P2E, 신기루인가 신세계인가-건설현장 재해 ‘비극의 사슬’ 끊을 때 △전국-“넥타이 풀고, 청바지 입고…38개 읍면동 현장 누빈다”-‘아들 살해’ 자백한 70대 여성 무죄 확정…피고인 허위진술에 진범 놓친 검·경△사회 -“징역 9년 받아 인생 망가져”…전주환, 피해자 탓했다-‘김건희 수사’ 검토만 두 달째인데…김진욱 공수처장은 영국 출장 왜?
- 美 스팩업계도 침체…업계 '큰손'마저 청산 나서·트럼프도 합병 난항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주식시장 침체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의 인기도 시들어가고 있다. 업계 ‘큰 손’마저 마땅한 인수·합병(M&A) 대상을 찾지 못해 “타월을 던졌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차머스 팔리하피티야. (사진=CNBC방송 캡쳐)외신들은 이날 스팩 업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사들 중 한 명인 차머스 팔리하피티야가 총 16달러 상당의 투자자금을 보유하고 있는 스팩 2곳을 청산한 뒤 투자자들에게 현금을 되돌려주기로 했다고 전했다. 청산 대상 스팩은 각각 4억 6000만달러, 11억 5000만달러의 투자자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2곳 모두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계기 스팩 붐이 일었을 때 팔리하피티야가 설립했다. 페이스북 경영진 출신인 팔리하피티야는 당시 영국 벤처캐피털리스트인 이언 오스본과 연이어 스팩을 출범시키면서 스팩 킹으로 불렸다. 스팩은 비상장사와의 합병 및 우회상장을 목적으로 설립된 특수목적법인으로 일종의 페이퍼 컴퍼니다. 투자자들에 주식을 발행해 시장에 상장한 뒤 적절한 합병 대상 기업을 물색하는 방식이다. 기업공개(IPO)시 수요예측 등과 같은 복잡한 절차가 필요 없다. 일반적으로는 우회상장 후 주가가 오른 만큼의 차익을 투자자들에게 분배한 뒤 청산한다.스팩은 설립 후 2년 내 우회상장하지 못할 경우 해체토록 규정하고 있는데, 팔리하피티야는 이 기간 동안 마땅한 인수 대상 기업을 찾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문서에서 “지난 2년 간 100여개 (합병 대상) 목표들을 검토했다. 여러 차례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지만, 결국엔 다들 다양한 사유로 계약을 철회했다”고 밝혔다.스팩을 청산한다는 것은 더이상 합병 대상을 찾으려는 노력마저 포기하겠다는 뜻으로, 스팩 킹마저 항복할 정도로 시장 상황이 나쁘다는 의미라고 외신들은 설명했다. 실제 투자자들은 불확실성 때문에 스팩 투자를 꺼리는 모습이다. IPO마저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음에 쏙 드는 합병 대상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또 상장 이후 막대한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팔리하피티야가 처음 합병에 성공한 스팩 버진갤럭틱은 우회상장 이후 한때 55달러까지 주가가 치솟았지만, 올해 들어서는 5달러까지 폭락했다. 부동산 업체 오픈도어, 헬스케어 업체 클로버헬스, 온라인 금융회사 소피(SoFi) 등 그가 우회상장을 성사시킨 또다른 업체들도 상당한 투자 손실을 보고 있다. 팔리하피티야는 “공공 자본시장의 매우 위태로운 순간”이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 소셜’을 출시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과 합병을 추진중인 스팩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도 거래 실패 위기에 직면했다. 합병 마감 시한은 이날까지였지만, TMTG의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1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와 관련해 투자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DWAC는 합병 마감 시한 연장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 거래 조건은 DWAC 주가가 56달러 이상일 때 주당 33.6달러로 전환할 수 있고, 56달러 미만이면 주가에 비례해 최저 10달러까지 바꿀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올해 초 97달러였던 DWAC 주가가 현재 20달러 수준으로 폭락했고, 투자자들은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최저 전환 가격을 10달러에서 2달러로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CNBC는 “스팩은 2020년과 2021년의 붐 이후 올해는 대부분의 투자가 고갈됐다”면서 “패트릭 올랜도 DWAC 최고경영자(CEO)는 스팩 킹 팔리하피티야와 마찬가지로 지난해 스팩 한 곳을 청산했다. DWAC도 같은 운명에 처할 수 있다”고 평했다.
-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美 주식 서비스 강화 발벗고 나섰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미국주식 중개서비스 강화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밸류라인 하워드 브레처 대표(왼쪽)은 20일(현지시간) 뉴욕 밸류라인 사무실에서 독점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사진=NH투자증권 제공)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사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현지투자 리서치 전문회사인 밸류라인과 독점적 사업 협약을 맺었다. 밸류라인의 리서치 서비스 도입은 글로벌 투자 플랫폼 확장 전략의 첫 사례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전문화, 현지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손을 잡게 됐다. 밸류라인은 1931년 미국에서 설립된 90년 역사의 투자 리서치 전문회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과 나스닥 100기업에 대한 분석 정보, 증시·경제분석 리포트, 모델 포트폴리오 추천 등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과 달리 미국은 독립 리서치 회사가 다수 존재하는데, 밸류라인은 그 중에서도 리서치 정보를 유료로 제공하는 사업모델로 나스닥에 상장된 대표적인 업체다. 밸류라인의 시가총액 약 8700억원 규모다. 밸류라인 리서치에서는 주요 지수 종목에 대한 한 페이지 요약 리포트가 매주 나온다. 리스크 성향에 따른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리포트도 제공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그간 다수의 현지 전문 리서치 업체를 지속 발굴한 결과 밸류라인의 전문화된 리서치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밸류라인 리서치 서비스는 워렌버핏, 찰리멍거 등 유명 가치투자자와 미국 내 대형투자기관들이 구독하는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NH투자증권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밸류라인 투자정보를 영어 원문뿐만 아니라 리테일 고객 눈높이에 맞게 일부 리포트를 번역·편집한 버전도 제공할 계획이다.정 사장은 지난 18일 미국과 영국으로 6일간의 출장길에 올랐다. 이번 출장기간 동안 미국 현지의 공모주, 비상장 주식과 부동산 투자 중개 등 서비스 범위의 단계적 확대 기회도 모색한다. 미국 현지에서 상장 전 투자(Pre-IPO), 부동산, 사모,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소수점 주식거래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중인 핀테크 회사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투자자 성향과 관련 법령에 맞게끔 커스터 마이징하여 소개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 독점적 제휴의 핵심에는 NH투자증권 뉴욕법인의 역할이 컸다. 정 사장의 ‘투자플랫폼 육성’ 철학에 맞춰 뉴욕법인은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기반을 오래 전부터 마련해왔다. 다른 증권사와 달리 미국현지 브로커 라이선스를 통해 미국 주식을 직접 중개해오고 있다. 또 업계 최초 애프터마켓 4시간 연장 서비스 도입, 뉴욕 나이트 데스크 운영을 통한 실시간 정보 제공을 해오고 있다.NH투자증권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도 해외주식 증거금 차등 서비스, 미국주식 20호가 실시간 시세 오픈 등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본사와 현지법인 간의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 현대백화점, 견조한 실적 모멘텀 지속…면세점은 점진적 개선-하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하나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백화점이 견조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면세점은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대백화점(069960)의 20일 종가는 5만7800원이다.박종대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할 것”이라며 “7~8월은 전년 동기 대비 15% 이상, 9월의 경우 전년도 높은 베이스와 추석 기간차 영향 때문에 8% 증가 수준으로 다소 둔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화점 부문은 전점포가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고마진 패션·잡화 카테고리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영업이익 증가율은 47%(8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더현대점이 흑자전환을 이어갈 듯 하고, 온라인 사업은 각종 프로모션 축소로 연간 100억원 이상 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짚었다.면세점 부문은 3분기 사업 거래액이 월 평균 2000억원 정도로 2분기 대비 10% 증가하며 영업손실 규모는 100억원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분기에는 국산 화장품 매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전년 동기대비 떨어졌는데, 3분기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브랜드 교체 작업은 목표치 46개 가운데 12개가 입점했다”면서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면서 2023년 상반기에는 마무리 될 듯 하다”고 말했다. 또 인천공항 면세점은 임차료 부담이 완화되면서 소폭 이익이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백화점 사업은 4분기 이후 높은 베이스, 부동산 시장 위축, 가처분 소득 저하, 해외여행 증가 가능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백화점 둔화 폭이 제한적이고, 면세점회복이 백화점 둔화를 상쇄하면서 실적 개선을 지속할 수 있다면 저평가 메리트가 부각되면서 주가 모멘텀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이 지난 16일 기업분할과 지주회사로 전환을 공시한 데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업방향이나 배당정책, 기업가치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는 “2023년 3월 1일 분할하고, 4월10일 재상장 예정”이라며 “재상장 후에는 대주주 현물출자와 유상증자(현대백화점홀딩스) 등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금리급등에 투자환경 급변…위기서 기회 찾는 대체투자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예상치 못했던 인플레이션에 각국이 앞다퉈 금리를 올리면서 유동성 가뭄이 들고 투자환경도 급변했다. 앞으로도 당분간 금리인상은 이어질 전망이다.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이 아니라 0.75%포인트의 자이언트스텝, 심지어 1%포인트 인상하는 울트라스텝 전망까지 나오는 등 각국이 금리인상 속도전에 나선 모양새다. 자산가격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 변수인 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식과 채권이 동시에 약세를 보인 건 1970년대 이후 50년 만에 처음이다. 전통자산만으로는 분산투자가 쉽지 않은 시대가 된 것이다. 이에 대체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오는 22일 서울 더플라자에서 열리는 글로벌대체투자콘퍼런스(GAIC)2022는 ‘급변하는 금융환경, 대체투자 길을 찾다’를 주제로 열린다. 크게 세 개의 토픽 아래 기조연설과 4개의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예비 유니콘 발굴…투자기업 고르는 안목 중요먼저 모토하시 카즈유키 도쿄대 교수가 ‘글로벌 기술패권 흐름, 세상을 바꿀 혁신에 투자하라’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모토하시 교수는 기술혁신, 기업가정신의 대가로 꼽힌다. 과학과 산업을 연계한 국가혁신시스템이나 정보기술의 경제적 영향, 중소기업 혁신 등을 연구해왔다. 국내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탈(VC)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가운데 될성부른 기업, 그래서 유니콘으로 성장할만한 기업을 누가 먼저 알아보고 투자에 나서는가에 투자 성패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투자만 하면 몸값이 뛰어 평가이익이 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금리인상으로 유동성이 위축되고 기업들 몸값 거품도 빠지는 양상이다. 때문에 미래를 바꿀 혁신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을 초기에 알아보는 안목이 중요해졌다. 모토하시 교수는 GAIC2022를 앞두고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성공할만한 기업을 골라내려면 보이지 않는 영역을 잘 들여다봐야 한다”며 “대기업 솔루션이 구현되다가 막히는, 드러나지 않은 영역이 있다”고 말했다. 이번 콘퍼런스에서 그가 눈여겨보고 있는 혁신 기술과 분야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담자로는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이 나선다. 삼성전자 반도체 신화를 이끌어 ‘미스터 반도체’라고 불리는 진 회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우리나라의 ICT 정책 밑그림을 그렸고 이후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를 설립해 혁신기업을 발굴하고 투자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진 회장은 지금의 녹록지 않은 투자환경이 최소 내년까지는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그 과정에서 기업 거품도 상당히 빠질 것이고 기업을 골라내는 안목이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진 회장은 “금리인상으로 상장사 주가가 반토막이 나기도 했는데 비상장사 몸값은 여전히 높다”며 “특히 공유경제나 암호화폐 분야에 버블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양국의 IT 구루간 대담을 통해 앞으로 주목할만한 유망한 기술, 그리고 투자분야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본 세션 첫번째 토픽은 ‘발상의 전환, 새로운 투자 패러다임 찾기’다. 주제는 ‘경계 허물어진 PE와 VC, 넥스트 유니콘 발굴’로 기조연설에서 논의한 혁신기술 찾기를 좀 더 구체화한다. 알렌 챈 포선캐피탈 플래그쉽펀드 회장이 투자할만한 기업을 발굴하는 기준을 소개한다. 포선캐피탈은 중국 포선그룹(復星集團, 푸싱그룹)에 속해 있는 투자사다. 푸싱그룹은 제약바이오, 부동산, 레저 등 다양한 업종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보더 딜에도 적극적이어서 지난 30년간 전세계 40개 이상의 상장사를 인수했고 60억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챈 회장은 중국의 경제성장 단계와 글로벌 경기 사이클에 따라 투자전략을 어떻게 가져왔는지를 제시하고 현재 상황도 진단한다. 중국은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글로벌 유니콘, 데카콘을 다수 배출했지만 빅테크 규제, 코로나19에 따른 강력한 봉쇄정책 등으로 최근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은 약해진 상황이다. 챈 회장은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투자자 시각에서 중국의 현황과 투자기회에 대해 설명한다. 또 투자대상으로서 한국에 대한 시각도 제시한다. 포선은 화장품 회사인 네이처앤네이처, 라파스 등 한국 기업에 투자한 바 있다. 김세훈 BCC글로벌 대표의 사회로 김동환 하나벤처스 대표, 윤순환 국민연금 아시아사모팀장, 숀 브레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 숀 자오 포선캐피탈 플래그쉽펀드 전무이사가 패널 토론자로 나선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놓칠 수 없는 ESG, 뜨는 사모신용 시장오후에는 ‘놓치면 뒤처지는 대체투자 트렌드’라는 토픽 하에 ‘지속가능한 성장, ESG에 답이 있다’를 주제로 세션을 진행한다. 와우트 칼리스 BNY멜론 아태 대체투자서비스 매니징 디렉터가 대체투자에서도 핵심 가치로 떠오른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의 최근 흐름에 대해 설명한다. 칼리스 디렉터는 금융투자업계 경력 25년 중 23년을 대체투자서비스 부문에서 일해왔다. 팀버랜드(목재)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로 1회 GAIC에서 호평을 받았던 안정우 스태포드캐피탈 한국대표가 3년 만에 다시 연사로 나선다. 그간 팀버랜드 투자 성과에 더해 이번엔 탄소배출권 시장에 대한 투자아이디어를 공유한다. 발표 후 이정호 한양대 교수를 좌장으로 이규홍 사학연금 CIO, 신왕건 국민연금 수탁위 위원장, 박천석 새마을금고중앙회 CIO, 김형섭 SAP 상무가 패널 토론을 벌인다. 세번째 토픽은 ‘금리인상기, 새 투자전략 모색’으로 두 개 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투자환경이 급격하게 변한 만큼 대체투자 전략도 다시 짜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고금리 시대, 사모신용(PCF) 전망은’을 주제로 국내에서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한 사모신용 시장에 대해 짚어본다. 소피아 박 뮬렌 엔트러스트 최고운용책임자(CIO)와 주신홍 푸른자산운용 CEO가 각각 선박대출, 부동산 대출에 대해 운용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홍기훈 홍익대 교수 사회로 이도윤 노란우산공제회 CIO, 허장 행정공제회 CIO, 백주현 공무원연금공단 CIO, 한영환 VIG파트너스 전무가 토론한다. 마지막 세션은 금리인상의 직접적 영향권에 있는 인프라와 부동산을 주제로 한다. ‘인프라와 부동산 투자, 위기인가 기회인가’를 주제로 말타이 반엘디크 JLL 아태지역 투자부문 부사장이 먼저 상업용 부동산 전망과 투자매력을 분석한다. 이어 홍라정 APC PE 대표가 한국형 토니지 프로바이더(Tonnage Provider·선주) 펀드의 필요성을 설명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선박을 ‘바다의 부동산’으로 보고 선박의 소유와 운용을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지막으로 김형윤 KB자산운용 대체투자부문장이 인프라 투자에 대한 혜안을 제시한다. 김 부문장은 국내 인프라에 투자하는 토종 1호 인프라펀드인 발해인프라 상장 작업을 총괄하고 있다. 오랜기간 인프라 투자를 집행하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인프라 투자 혜안을 제시한다. 발표 후 장동헌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좌장으로 한종석 경찰공제회 CIO, 윤정규 이지스자산운용 부문 대표, 정유선 슈로더 본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정부 개입 약발 없다···통화스와프 되살려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정부 개입 약발 없다···통화스와프 되살려야”-韓주식 ‘소수점 거래’ 열렸지만 주당 50만원 넘는 종목 7개뿐-尹정부 ‘원전=녹색에너지’ 공식화-중개상품 불량·사고 쿠팡도 책임진다-[사설]건전 재정과 거꾸로 가는 이재명식 포퓰리즘 입법-[사설]OECD도 권고한 연금개혁, 미룰 여유·명분 없다△종합-文정부 성과 지우기에···지원 끊기는 청년·中企-영국 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ARM 인수 시나리오 할까···시나리오 셋△주식 소수점거래 카운트다운-대학생·사회초년생에 고가株 문턱 낮췄지만-실시간 거래 어래워 투자매력 떨어질 듯-소수점주식 투자, 배당·양도세 없어···온전한 1株에만 세금-토스 수수료 제일 낮고, 삼성은 24시간 주문 가능△종합-‘예대금리차 공개’도 무색···은행 19곳 중 15곳 금리차 더 벌어졌다-12년 만에···‘1박 2일 과기부 국감’ 벼르는 巨野-美 역대급 ‘금리발작’···구겐하임 “연준 긴축, 피눈물로 끝날 것” 경고-글로벌 에너지사 77곳 한국기업은 3곳 불과△경제학자가 고환율 긴급진단-“한은, 금리인상 속도·폭 높여 미국과 금리 격차 줄여야”-“환율 급등, 경제위기 전조증상으로 보긴 어려워”-“정부 대비 않는다면 원·달러 환율 내년 1600원 갈 수도”△정치-“조문 취소는 외교참사” vs “정쟁 이용 말라”-“신당역 참사 미리 막을 수 있었다” 여야 ‘반의사불벌죄 폐지’ 한목소리-‘텃밭 당심 잡아라’···與 당권 주자들 영남 적극 구애-한남동 공관 내준 외교부, 호텔 빌려 외빈행사 논란···野 “떴다방”-때아닌 군장볍 ‘팬티 공방’ 눈살△경제-새 원전 건설 길 열렸지만···고준위방폐물 특별법 진통 불가피-배추 한포기에 1만원 육박 “이번주 정점 후 하향 안정”-“쌀 초과생산 정부매입 의무화 땐 식량안보 되레 저해”-이창양 산업부 장관 미국행···국산 전기차 보조금 차별문제 논의△금융-사업 목적인 척 서류 조작···페퍼저축銀, 100억대 불법 대출-DSR 완화 효과···‘40년 만기 주담대’ 쏟아진다-카드사 제외한 여전사 상반기 순익 2조···1년새 3.7% 증가-신한카드앱 MAU 1000만명 넘었다△Global-바이든 “팬데믹 끝났다”에···美 백신주 시총 14조원 증발-“인플레·공급망 불안에 포드 1.4조원 추가 비용”-멕시코에 규모 7.6 강진, 해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일본, 8월 물가 2.8% 상승···31년 만에 최고치-경제지표 회복·위안화 약세에 中 ‘실질 기준금리’ LPR 동결△제6회 글로벌 제약바이오 콘퍼런스-혁신기술·플랫폼으로 무장한 K바이오···블루오션 시장 개척하라-최윤섭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 대표 “의료 인공지능 시장 주목하라”-이도영 비엘 연구개발본부장 “범용 폐질환 치료제 개발로 승부수”-서범석 루닛 대표 “AI로 암 정복하는 시대 온다”-유재현 큐라클 대표 “황반변성 치료 알약, 상업화 가능성 높다”-김훈택 티움바이오 대표 “혈우병치료제 후보물질 기술이전 기대”-이영미 한미약품 글로벌 R&D 혁신 총괄 “약효 지속시간 연장 플랫폼, FDA도 인정△글로벌 대체투자 컨퍼런스 내일 개막-금리 급등에 투자환경 급변···대체투자는 ‘선택 아닌 필수’-‘한국판 구글벤처스’ 노하우를 찾다△산업-인플레 감축법의 역설···북미 주지사·완성차업계 ‘K-배터리 러브콜’ 쇄도-전기차용 배터리 가격 내년 정점-삼성전기·LG이노텍 ‘차세대 반도체 패키지 기술’ 선봬-세계 최대 상용차 박람회 ‘IAA Transportation 2022’에 가보니△ICT-화웨이 ”디지털 토털 솔루션으로 美 제재 돌파“-애플 인앱결제 1200원→1500원 ‘인상’-넷플 망 무임승차 막을 방법 안 찾고···산으로 간 공청회-갈등 장기화 ‘우마무스메’···”카겜 소통방식 바꿔야“△소비자생활-‘플랫폼 분쟁 1위’ 쿠팡, 오명 벗기 나섰다-고물가속 알뜰족, 편의점 앱 찾는다-탈 많은 유통업계···올해도 CEO 국감 출석 줄잇나-‘이젠 공원서도 배민 배달로봇이 찾아가요’△증권-5개 기업 도전, IPO슈퍼위크 증시 한파 뚫어낼 수 있을까-美 FOMC 앞두고 코스피 초긴장 거래량 ‘뚝뚝’···하루 4억건 위태-모바일 거래로 편하게, 삼성證 해외채권 서비스 일주일만에 60억 판매-디지털전환 SW 강자···생보·카드사 10곳 중 6곳이 고객-물타기할 수 밖에···5만전자의 늪 빠진 개미들△부동산-더 오를 집만 팔린다, 천장 뚫는 강남아파트-국토부-산업부 지산 두고 신경전, 왜-거품 걷힌다···인덕원·시흥 뚝뚝-현대건설, 2200억원 규모 쿠웨이트 항만 공사 수주△엔터테인먼트-팬덤·대중성 다 잡은 걸그룹···기획사 ‘대표 선수’로 우뚝-클립영상·명대사 패러디 속속···조우진, ‘수리남’서도 미친 존재감△‘DX코리아 2022’ 개막 -진격의 K방산, 세계로 미래로···-첨단 무인·지원체계 갖춘 차세대 전투차량 5종 선보여-지상·공중·우주까지···첨단방산 이끌 미래기술 총집합-수리온 이어 두번째 독자개발한 소형무장헬기 공개-첨단 방호체계 적용한 ‘K2전차·차륜형장갑차’ 앞세워-‘드론탑재 공대지 유도탄’ 첫 공개···전자전 장비도 전시-첨단 신형 총기 총망라···국산 방산제품 기술력 뽐낸다△Book-달에 관한 모든 것-‘문화충돌’이 낳은 이민자 가족의 비극-17년 전 게임 속···‘팬데믹 예고편’ 있었다-200자 책꽂이△오피니언-‘노란봉투법’에 더 기울어지는 운동장-한은, ‘샤우실의 바보’가 되지 말라-김희경 ‘블룸 220405’-태풍에 침수된 철강산업, 노사 이기심에 또 위기△피플-시각장애인 마음까지 어루만져주는 안내견 믿어주세요-”클라우드처럼 블록체인 활용 일반화될 것“-전세계에 리니어 모터 공급 확대···후진양성에도 힘쓸 터”-김기남 공학한림원 이사장, 英공학한림원 외국회원 선출-심규하 한예종 교수, 英왕립예술학회 종신 석학회원 선정△사회-판사 성향따라 ‘고무줄 영장’···“영장항고제 도입 필요”-인력 부족·사법권 남발 우려에···역무원 안전 무방비 노출-“더는 고인의 명예 훼손·이용하지 마라”-에펠탑·루브르서 마스크 쓴 사람은 코리안뿐-10만 장애아 지도할 특수교사가 없다-한미 정상 통화 누설 강효상 전 의원 1심 집행유예
- 국고채 3·10년 3.8%대서 연고점 경신…"경기침체 우려에 장중엔 역전도"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미국의 고강도 긴축 행보, 글로벌 경기침체 가속화 우려가 겹치면서 국고채 장단기 금리가 일제히 올랐다. 국고채 3년물, 10년물 금리 모두 3.8%대로 올라서 연고점을 경신했다. 장중엔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뒤집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기도 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더 커진 모습이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P/연합)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2년물부터 10년물까지 모조리 3.8%대로 급등해 마감했다. 특히 국고채 단기 지표물을 위주로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채권 금리가 약세폭을 키웠다. 기준금리 인상에 민감한 단기지표인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일 대비 0.064%포인트 오른 3.823%에 마감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3.8%대를 기록한 것은 2011년 8월 3일(3.82%) 이후 11년 1개월여만이다. 작년부터 발행을 시작해 기간이 짧긴 하지만 2년물 금리는 0.046%포인트 오른 3.81%로 역대 최고치를 보였다. 장기 금리 지표물인 국고채 10년물 금리도 0.042%포인트 오른 3.836%를 기록, 2012년 5월 3일(3.80%) 이후 처음으로 3.8%대로 올라섰다. 마감 직전 장중엔 국고채 금리 3년물, 10년물이 뒤집히기도 했다. (자료=마켓포인트)종가 기준으론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지 않았지만, 장중엔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각각 3.82%대, 3.84%대서 뒤집히기도 했다. 글로벌 통화긴축 기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단 분석이다. 종가 기준으로 3·10년물 금리가 역전됐다면,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7월 18일 이후 14년 2개월 만에 처음이 된다. 채권 시장에서는 최근 국고채 시장 변동성이 커진 것에 대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탓이라고 보고 있다. 문홍철 D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고강도 긴축 지속, 중국 부동산 리스크와 유럽발 에너지 전쟁 등 중첩된 악재에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나라에서 장단기 금리 역전이 나타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7년 11월~2008년 1월, 2008년 7월 두 차례 뿐이다.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내년 4% 중반 혹은 5%까지도 오를 수 있단 시장 공포감에 대외 금리가 급등한 영향도 크다. 현지시간 20~21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추가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년물 미 국채 금리는 3.962%, 10년물 금리는 3.514%를 나타내며 3.9%, 3.5%대에서 상승하는 중이다. 다만 국내 채권시장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 전망과는 별개로 한은의 기준금리가 3.0% 이상 오르는 것엔 한계가 있을 수 있단 판단이다. 문홍철 연구원은 “3년물 국고채 금리 수준으로만 보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상단이 3.5% 정도로 높아졌다 볼 수 있지만, 이미 한국은행의 포워드 가이던스에 따라 올 연말 금리 상단 기대가 3.0% 수준으로 굳혀진 것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침체 이슈가 더 확대된다면 올 연말 금리는 실제로 2.75%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당초 전망치에 비해 0.5%포인트 더 높인 4.25%로 조정했지만, 한은 전망치는 아직 3.0%를 유지하고 9월 FOMC 결과를 보고 난 뒤 조정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 '위기의 X' 과몰입 유발→시청자 열광…현실 고증 명대사 열전
- (사진=웨이브)[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위기의 X’가 뼈 때리는 현실 공감으로 과몰입을 유발하고 있다.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위기의 엑스)’(연출 김정훈, 극본 곽경윤, 기획 스튜디오웨이브, 제작 커버넌트픽처스, 블라드스튜디오, 공동제작 안나푸르나필름)가 공감과 웃음의 완벽한 콜라보를 보여주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인생 하락장에 빠진 ‘a저씨’(권상우 분)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생존기부터 스타트업 도전기까지, 현실적인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현실 격공 코미디에 반응도 뜨거웠다. ‘위기의 X’는 공개 3주차에도 웨이브 전체 신규 유료가입자 견인 2위 자리를 수성하며, 화제작 ‘빅마우스’와 나란히 흥행세를 이어갔다. 뿐만 아니라,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 부문에서는 3주 연속 시청순위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a저씨’를 비롯한 ‘위기의 X’ 속 인물들은 마치 우리 주변의 이웃들과도 같았다. 그렇기에 이들을 둘러싼 현실적인 문제와 고민은 보는 이들에게 더욱더 와닿을 수 있었다. 진정성을 담아 유쾌하게 풀어낸 현실의 이야기는 매회 호평받았고, ‘현실 격공 코미디’만의 매력에 빠져들게 했다. 이에 번뜩이는 공감의 순간들을 안겨준 ‘현실 고증’ 명대사들을 짚어 봤다.◇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인생 ‘현타’“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일할 곳도 살 곳도 다 사라지는구나” (1회)‘a저씨’의 인생은 권고사직 이후 고꾸라지기 시작했다. 명문대 출신 대기업 차장으로 엘리트 인생이라 자부했던 만큼, 충격은 곱절로 다가왔다. 그러나 권고사직은 인생 하락장의 시작이었다. 타이밍도 좋게 전세금은 오르고 집값도 폭등했다. 스트레스 때문일지 신체 노화도 찾아왔다. ‘a저씨’는 피할 수 없는 ‘현타’ 콤보를 맞았다. “열심히 산다고 살았는데 일할 곳도 살 곳도 다 사라지는구나”라는 뼈아픈 한 마디는 그의 현실을 압축해 주는 대사였다.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이기에 시청자들은 ‘a저씨’의 상황에 몰입할 수 있었다.◇뼈 때리는 현실 자각“내가 믿고 달려왔던 길들이 전부 틀렸던 걸까?” (2회)집도 직장도 잃고, 하루아침에 벼락거지 신세가 된 ‘a저씨’는 친구들과의 만남에서 현실을 자각했다. 적금과 예금으로 버티며 주택청약에 매달리던 그와 달리 주식, 가상화폐, 부동산에 투자한 친구들은 저마다 재산을 몇 배씩 불려 나가고 있었던 것. 이에 ‘a저씨’는 “그동안 내 뒤에 한참 처져있다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다들 저 앞에 달리고 있었다. 내가 믿고 달려왔던 길들이 전부 틀렸던 걸까?”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삶에는 정답이 없고, ‘a저씨’는 성실하게 하루하루 살아왔지만 친구들과 그의 삶이 도착한 지점은 판이했다. 그가 느낀 열패감은 경쟁 사회에서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언제든 찾아올 수 있는 감정이었다. 잘못 살아온 것이 아니기에 더욱더 답을 찾기 어려운 그의 질문은 격한 현실 공감을 남겼다.◇무조건 내편, 영혼의 동반자“힘들 때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사람 뿐이다” (5회)퇴직 후 자동차 디테일링 스타트업에 취업한 ‘a저씨’는 여전히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열정과 아이디어는 넘치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한 청춘들 틈에서 ‘a저씨’는 고군분투 중이었다. 이제 막 성과를 내려던 찰나에 터진 사고는 그를 더욱더 버겁게 했다. 결국 권고사직을 당했던 전 회사까지 찾아가 고개를 숙이게 된 ‘a저씨’. 덕분에 기회를 잡았지만, 기다림의 시간은 그것 대로 부담이었다. 이런 ‘a저씨’에게 힘이 되어주는 이는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언제나 그의 편이 되어주는 아내 미진(임세미 분)이 있기에, ‘a저씨’는 하락장의 인생에서도 버텨낼 수 있었다. “힘들 때 위로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역시 같은 배를 타고 있는 사람뿐이다”라는 그의 말은 두 사람의 끈끈한 관계를 보여주었다. 영혼의 동반자인 그들은 서로에게 든든한 기둥이 되어주며 앞으로 나아갔다.◇한 번 사는 인생, 김대리처럼!“인생의 모든 시간을 오로지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 있어요?” (5회)엉망진창이었던 스타트업 ‘루시도’에서 ‘a저씨’가 가장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이는 똑 부러지게 일을 처리하는 김대리(박진주 분)였다. 하지만 김대리는 곧 회사를 나가게 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파이어족인 그가 아주 오래전부터 목표했던 재산을 모았기 때문. ‘a저씨’는 젊은 김대리가 벌써 사회생활을 그만두는 것이 아쉬웠다. 그는 김대리에게 “지금부터 천천히 노력하면 10년 뒤에 김대리의 위치는 달라져 있어”라며 퇴사하지 않도록 설득해 보려 했다. 그러나 김대리 역시 뜻이 있었다. 그는 오래 생각하고 준비한 일이라며, “저는 대리든 과장이든 10년 뒤에 제가 서 있을 위치 같은 건 중요하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그럼 무엇이 중요하냐고 반문하는 ‘a저씨’에게 “10년이라는 시간 그 자체”라고 답한 김대리는 “인생의 모든 시간을 오로지 나만을 위해 쓸 수 있다면 얼마나 가치 있어요?”라며 묵직한 한 마디를 던졌다. 그의 말은 ‘a저씨’에게 인생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했다.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a저씨’의 인생 가치관도 달라져갔다. 그는 “인생은 레이스다. 우주에서 벌이는 레이스. 우주에서 목적지에 도착하기 위해선 가속을 한 시간 만큼 감속을 해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목적지를 지나쳐 우주의 어둠 속으로 영원히 날아가게 된다. 이제 나도 가속만 할 나이는 지났다”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예고했다. ‘a저씨’의 성장에 동력을 달아준 김대리의 한 마디는 보는 이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한편,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는 오직 웨이브에서 전편을 모두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