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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쓸 결심”…조이는 금리, 생활습관도 바꾼다
  • “돈 안 쓸 결심”…조이는 금리, 생활습관도 바꾼다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엔화가 싸다고 해서 일본에 가족 여행 갈까했는데 접어야겠어요, 에휴.”직장인 김모(32)씨는 당분간 여행을 가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그렇잖아도 고물가 등으로 살림이 빠듯했는데 최근 한국은행이 다시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주택담보대출 이자가 또 오를 것 같아서다. 김씨는 “남편이랑 딸과 여행가고 싶지만 사치”라며 “1년 만에 이자가 2% 정도 올랐는데 또 오르고, 앞으로 더 오른다니 진짜 한숨만 나온다”고 했다.(자료=이미지투데이)◇ 가을옷 ‘언감생심’…“아메리카노 끊겠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며 2012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기준금리가 3%대에 올라섰다. 지난해 주식과 부동산경기 활황 때에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음)해 투자했던 2030세대는 물론, 기존에 마이너스 통장과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빚을 낸 4050세대 등도 ‘고난의 행군’에 들어갔다. ‘냉털(냉장고 털기)’, ‘첵카족(체크카드를 사용하면서 돈을 모으려고 하는 사람)’, ‘염전족(스스로 짜다고 생각할 만큼 정말 아껴쓰는 사람)’ 등의 말을 들으면서까지 ‘돈 안 쓸 결심’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자영업을 하는 김모(38)씨는 지난주 옷정리를 하며 가을옷을 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직장인 남편과 맞벌이를 하고 있지만, 치솟는 금리에 대출금 갚기가 부담스러워서다. 김씨는 입는 옷은 물론, 즐겨 먹는 커피도 줄이기로 했다. 김씨는 “어차피 가을은 짧으니 새 옷 안 사련다”며 “겨울옷이 필요하면 아웃렛에 가서 사야겠다”고 했다. 그는 “하루 한 번 이상 아메리카노를 사먹었는데 이제 약속이 있는 게 아니면 캔커피, 봉지커피를 먹으려 한다”며 “커피숍은 100~500원 할인해준다기에 묵혀뒀던 텀블러도 꺼냈다”고 했다.직장인 박모(33)씨는 최근 ‘BMW(버스·지하철·걷기)족’으로 전향했다. 치솟는 기름값과 자동차 보험료 등 유지비가 부담스러워 2년 반 정도 타던 자동차를 팔았다. 팔아서 쥔 돈으로 작년 3월 받은 대출금 2억원 중 일부를 갚았다. 중도상환수수료를 1.5% 물어야 하지만, 당분간 계속 오를 대출금리를 생각하면 조금이라도 갚는 게 이익이라고 봤다. 박씨는 “대출금이 8000만원 정도 남았는데 이자가 너무 아깝다, 여윳돈이 생기면 무조건 갚을 생각”이라고 했다.외벌이 남편을 둔 김모(40)씨는 냉장고에 ‘7계명’을 써 붙이고 아끼기에 돌입했다. 그가 붙인 7계명은 △생필품 특가 나오면 쟁여 두기 △음식 재료 바로바로 조금씩 싸기 △사는 물건에 대한 우선순위 정해서 꼭 필요한 것만 사기 △무료 배송으로 구매하기 △배달주문보다 가지러 가기 △배달음식 횟수 줄이기 △가까운 거리는 차 대신 대중교통이나 걷기 등이다. 아이가 생기며 일을 그만둔 김씨는 “들어오는 돈은 그대로인데 나가는 돈은 물가가 계속 오르니 더 많아졌다”면서 “생활비를 아끼려다 보니 냉장고에까지 붙이게 됐다”고 했다.◇ “ 돈 될만한 건 팔자”…부수입 ‘골몰’소비를 줄이고 돈을 안 쓰는 노력만으론 부족하다고 판단한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가외 수입’을 늘리기 위해 골몰하는 중이다. 직장인 박모(34)씨는 당근마켓에서 축구화를 구입해 되팔아 차익을 버는 부업을 시작했다. 어릴 적부터 축구를 좋아했던 박씨는 축구 용품 가격을 줄줄이 꿰고 있다. 그렇게 그가 한 달에 올린 부수입은 10만원돈이라고 했다. 박씨는 “한달 10만원이면 큰 돈”이라며 “일하면서도 수시로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축구 용품을 지켜본다”고 했다.갖고 있던 물건 중 돈 될 만한 건 파는 이들도 상당하다. 직장인 김모(41)씨는 집에 쌓아뒀던 책들을 중고서점에 내다 팔았다. 김씨는 “괜한 허영심에 책을 사들이는 취미를 들였었는데, 이젠 다 짐 같다”며 “많이 받아봤자 한권에 5000원 정도 쳐주는데 여러 권을 처분하니 그래도 꽤 도움이 됐다”고 했다.박모(40)씨는 “실내자전거, 캠핑용품에 화분까지 팔았다”며 “집이 갑자기 휑해진 것도 같고... 엉겹결에 미니멀리즘 삶을 살게 생겼다”고 씁쓸하게 웃었다. (자료=이미지투데이)
2022.10.15 I 황병서 기자
중도개발 이달말 회생신청…강원도 상환계획 마련 골몰
  • [마켓인]중도개발 이달말 회생신청…강원도 상환계획 마련 골몰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강원도가 춘천 레고랜드 기반조성 사업을 주도했던 강원중도개발(GJC)에 대해 이르면 이달 말 법원에 회생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지난달 28일 GJC 회생신청 계획을 발표했지만, 자료수집 등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실제 서류제출까지는 한 달 가까이 걸리는 셈이다. GJC 회생신청과 별개로 강원도는 지급보증 의무를 수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현재 논의 중이다. 14일 강원도에 따르면 GJC에 대해 이달 말이나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회생신청을 할 방침이다. GJC의 사업구조로 봤을 때 더 이상 존속시킬 이유가 없다는 판단에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지사 당선 후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레고랜드 유치 과정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해왔다. 불공정계약 의혹이 있는 만큼 이를 밝히고 책임소재를 분명히 하겠다는 것이었다. GJC는 지난 2012년 8월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됐다. 강원도가 44.02%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영국 멀린엔터테인먼트그룹홀딩스가 22.54%로 2대 주주다. 이밖에 한국고용정보, LPT코리아, KB부동산신탁, BNK투자증권,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등이 주주명단에 올라 있다. 김진태 도정이 지적하는 부분은 GJC가 레고랜드 조성사업에서 상당히 불리한 계약을 맺었다는 점이다. 2018년 12월 GJC는 강원도 및 멀린과 체결한 총괄개발협약에서 주변 부지 매각과 사업자 유치를 담당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멀린사는 레고랜드테마파크 개발과 건축을 맡는 구조다. 문제는 초기 총 사업비 3000억원 중 GJC가 800억원을 레고랜드테마파크에 투자했는데 이에 대한 대가가 명확지 않다는 것이다. 협약서상 GJC는 레고랜드 준공 후 멀린과 합의해 놀이시설 등을 취득, 임대하기로 한 게 전부다. 강원도측 관계자는 “레고랜드 부지는 100년 무상임대고 800억원을 투자했는데 투자에 대한 지분도 없고 수익도 최대로 받아봐야 연간 10억원”이라며 “GJC가 부지를 매각하면서도 손해를 봤고 앞으로 수익이 발생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가만히 있으면 강원도가 부담해야 할 빚만 늘어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회생신청 결정에는 GJC에 대한 상황파악이 어렵다는 점도 한몫했다. 12년 만에 도정이 보수진영으로 넘어오면서, 진보진영 시절 설립되고 운영된 GJC의 정보에 접근하기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생신청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써야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강원도측 관계자는 “GJC가 강원도에 정보를 주지 않으니 회생신청을 해서 법원을 통해 자료도 받고 대책도 마련하기로 한 것”이라며 “회사 부실이 눈에 보이는데 이 상태로 계속 돈만 갚아주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법원이 GJC 회생신청을 승인하면 경영은 법원이 선임한 관리인이 총괄하고 자금집행 등은 법원 승인하에 이뤄진다. 일각에서는 레고랜드 조성을 위해 발행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만기 하루 전에 김진태 도지사가 브리핑을 통해 회생신청 계획을 밝힌 배경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사실상 BNK투자증권과 차환발행에 합의가 된 상태였는데 강원도가 GJC 회생계획을 발표하는 바람에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했고 ABCP를 발행한 특수목적법인(SPC) 아이원제일차는 최종 부도처리됐기 때문이다. 강원도측 관계자는 “모두 만기가 연장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연장된 이후 10월쯤 회생계획을 발표했다면 시장은 더 혼란스러웠을 것”이라며 “회생신청 계획을 세워놨으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건 사기에 가까우니 위험부담을 떠안기보다 일찍 터뜨리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계속 연장이 됐다고 쳐도 최종 만기인 11월28일 GJC가 파산해서 강원도의 지급보증 의무가 발생했다면 예산편성을 해서 상환재원을 마련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라며 “그럴 바에는 빨리 회생신청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보자는 데에 의견이 모아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강원도는 GJC 회생신청을 하면서 2050억원 규모의 ABCP 지급보증을 이행하기 위해 도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방안을 논의 중이다.
2022.10.14 I 권소현 기자
"서울 오피스, 자리가 없다" 3대 업무지구, 3분기 공실률 2.2%
  • "서울 오피스, 자리가 없다" 3대 업무지구, 3분기 공실률 2.2%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서울 3대 업무지구의 오피스 공실률이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서울 3대 업무지구 A급 오피스 빌딩의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 하락한 2.2%로 집계됐다.최근 낮은 공실률이 지속된 강남권역(GBD)의 입주 경쟁이 치열해지자, 공실 확보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도심권역(CBD)에 임대차 수요가 여럿 있었다. 3분기 주요 오피스에서 발생한 임대차 현황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BD 권역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9%p 하락한 3.3%로 집계됐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 기업의 퇴거로 공실이 발생했던 센트로폴리스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해 대형 공실이 빠르게 해소됐다. 광화문 디타워에 티디씨엑스코리아가, 센터원 이스트(EAST)에는 SK하이닉스가 계약을 완료했다. KDB생명타워에는 CJ ENM 계열사인 아트웍스코리아가 입주를 앞두는 등 CBD에서 활발한 임대차 활동이 나타났다.CBD에서도 대형 면적을 찾기 어려워진 가운데 오는 4분기에 명동SK네트웍스빌딩(연면적 1만3749㎡)이 리모델링을 마치고 신규 공급된다.GBD의 공실률은 1.2%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소셜커머스 기업이 퇴거하며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기 수요가 풍부한 만큼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 커머스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자상거래의 일종이다. 전자상거래를 통한 매매 과정에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는 것이다.큰길타워에 에어스메디컬과 에프앤에프가, 롯데월드타워에 LIG가 계약을 완료했다. 마제스타시티 타워2에는 게임베리가 이전을 완료했다. 논현동 두산빌딩에는 정육각, 한석타워에는 지니뮤직이 이전을 앞두고 있다. 내년 상반기 강남역 인근에 신규 오피스 공급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준공 전 미리 임차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여의도권역(YBD) 공실률은 전분기와 동일한 1.5%를 유지했다. 준공된지 2년이 지난 파크원 타워1과 타워2(NH금융타워)의 공실이 대부분 해소된 이후 YBD는 전례없이 낮은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3분기 SK증권빌딩 2개층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포스증권은 하이투자증권빌딩(구 KTB빌딩)에 입주를 완료했다.
2022.10.14 I 김성수 기자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공포에 질린 개미 투자자들
  • "사지도 팔지도 못한다"...공포에 질린 개미 투자자들
  • [이데일리 한승구 인턴기자] “지금껏 주식으로 번 돈보다 잃은 돈이 더 많아졌어요” 26살 직장인 김병국씨(가명)는 2년 전 한창 주식이 유행하던 시기에 뛰어든 개미 투자자였다. 그는 남들처럼 해외여행을 떠나거나 명품 옷을 사는 대신 모은 월급을 착실히 주식에 투자해왔다. 하지만 최근 속절없이 떨어지는 주가에 지금껏 총수익이 마이너스가 되면서 지금은 소액 대출까지 알아보는 중이다. 13일 스냅타임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돈이 다 묶여있어도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나중에 집 사는 건 고사하고 결혼 비용은 모을 수 있을지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국내 증시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공포감에 휩싸였다. 당장 이번 여름엔 하락장에도 불구하고 개인 투자자들은 활발히 거래를 이어갔지만, 경기침체 장기화와 연이은 금리 인상 소식에 최근에는 거래량 자체가 얼어붙은 모습이다. 가격은 가격대로 떨어지는 와중에 섣불리 사지도 팔지도 못하는 상황인 셈이다. 삼성전자 매수량 추이와 국내시장 개인 투자자 순매수량 그래프. 삼성전자 매수량은 5거래일 당 한 주로 계산하였음. 출처: 한승구 인턴기자 최근 하락장에서 개인 투자자들 충격 더 컸다하락장에도 시기에 따라 투자 심리는 반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냅타임에서 분석한 한국거래소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코스피가 1년 7개월 만에 2500선이 붕괴됐지만 매수량은 오히려 폭증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가 2500 밑으로 떨어지던 6월 둘째 주에 매수량이 급격히 상승했다. 첫째 주와 비교하면 무려 49.7% 증가한 수치다. 이것은 당시 개인 투자자들이 저가로 매수해서 단기적 차익을 얻기 위해 매수량을 늘린 것으로 분석된다.반면. 지난 9월에는 매수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9월은 코스피 지수가 2200대 밑으로 붕괴된 시기였다.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투자 양상의 배경에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에 개인 투자자들이 지쳤다는 분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곽준희 연구의원은 “미 연준에서의 금리인상 발표와 인플레이션 문제 등 악재들이 겹치면서 전체적인 시장 지표가 떨어지는 추세”라며 “전반적으로 매도량이 증가하고 매수량이 줄어드는 방향”이라고 설명했다.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량도 지난 6월과 9월의 차이가 컸다. 순매수 지표는 매수량에서 매도량을 뺀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매수의 비율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 거래소 자료를 보면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코넥스)의 올해 9월 개인투자자 순매수량의 합계는 6월에 비해 49.7% 줄어들었다. 비교적 최근의 하락장에서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눈에 띄게 위축됐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장기 불황, 취약계층에 여파...전문가 "다른 자산군에 관심 가져야"장기적인 주식 시장의 불황은 신용등급이 낮고 사금융권을 이용하는 금융취약계층에게 치명적이다. 그 중 김씨와 같은 사회 초년생이 그렇다. 일반적으로 청년의 경우 씬파일러(Thin Filer 금융이력부족자)로 불리는데, 모아둔 돈이 없는 탓에 소액 대출을 위해 제2·3 금융권으로 넘어가기 쉽다. 더욱이 코로나19 시기와 맞물려 주식 열풍이 불었을 때 2030 세대가 주식시장에 많이 진입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하락장으로 인해 투자 손실로 인한 피해가 클 가능성이 높다.전문가는 여전히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는 없다며 몸을 사릴 것을 주문했다. 곽 연구의원은 “아직까지 경기가 나아질만한 요소가 분명하지 않다”며 “내년까지도 시장이 크게 반등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손실을 입은 개인 투자자의 경우 적절한 매수 시기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추가적인 저가 매수는 지양하는 것이 좋다. 차라리 장기적으로 분할 매수하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다.주식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것도 강조했다. 곽 연구위원은 “현재 주식 시장이 좋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너무 주식에만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채권·예금·금·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군에 관심을 가지는 편이 좋다”고 말했다.
2022.10.14 I 한승구 기자
포스코건설, 충남 천안 `더샵 신부센트라` 견본주택 개관
  • 포스코건설, 충남 천안 `더샵 신부센트라` 견본주택 개관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포스코건설은 충남 천안에서 `더샵 신부센트라` 견본 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더샵 신부센트라`는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9개동, 총 592가구(전용 59~150㎡) 규모로 조성된다. `더샵 신부센트라` 조감도. (사진=포스코건설)단지가 들어서는 신두정지구는 1호선 두정역과 인접해 있으며, 두정동과 신부동 사이 핵심 입지에 위치해 생활 인프라가 풍부하다. 특히 최근 대형 건설사들의 진출로 신흥 주거타운으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다.`더샵 신부센트라`는 천안IC를 비롯해 천안종합버스터미널, 천안고속터미널, 수도권 전철 1호선 두정역이 가까워 수도권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또 천안대로와 동서대로, 삼성대로 등을 통해 삼성SDI, 천안 일반산업단지 등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어 직주근접 프리미엄도 누릴 수 있다.우수한 교육 여건 및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사업지 바로 앞에는 전국 단위 자사고인 북일고와 북일여고가 위치해 교육 여건이 우수하고, 단지 남측으로 도솔광장이 가까워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와 인접한 천안천 수변을 따라 천호저수지, 천호지생활체육공원까지 가벼운 산책도 즐길 수 있다.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롯데마트 등의 대형 쇼핑시설은 물론 단국대병원, 대전대 천안한방병원, CGV, 메가박스, 천안축구센터, 신부문화거리 등을 가깝게 누릴 수 있다.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위해 포스코건설이 개발한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가 주차장 기둥에 추가적으로 설치되며, 스마트홈 서비스인 `아이큐텍`(AiQ TECH)으로 조명, 난방, 가스 차단 및 환기 등을 외부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 승강기 내부 UV-C LED 살균 조명을 설치해 미세한 바이러스 및 세균을 제거한다.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 26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11월 3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11월 15일에서 17일까지 사흘 간 이뤄진다. 1순위 청약 자격을 살펴보면 청약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의 천안시 및 충남, 대전시, 세종시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 주택 수와 상관 없이 넣을 수 있다.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고 대출, 세금 등 부동산 규제에서도 비교적 자유롭다.분양 관계자는 “까다롭지 않은 청약 조건에 추첨제 물량이 꽤 있고, 분양권 전매까지 자유로워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0.14 I 이성기 기자
빚 감축 vs 빚 폭탄…한은, 금리 무게 어디에 두나
  • [BOK워치]빚 감축 vs 빚 폭탄…한은, 금리 무게 어디에 두나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삼성본관 한은 기자실에서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1년 3개월간 기준금리가 무려 2.5%포인트나 오르는 등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하면서 금리 인상 후폭풍이 커지고 있다. 주식, 채권 등 금융시장 가격 급락뿐 아니라 부동산 등 실물자산까지 하락하면서 ‘유동성 부족’ 공포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한은이 물가, 환율을 고려해 급격하게 금리를 올릴 경우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고 이에 맞물린 빚에 연체 등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마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아직까지 한은은 부동산 가격이나 가계부채가 하락, 감소 등의 조정을 받는 것이 금융안정 측면에서 더 필요한 조치임을 강조했다. 금융안정 관점에서도 ‘빚 폭탄’우려보다 ‘빚 감축’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뜻이지만 언제 어떻게 바뀔지는 미지수다. (출처: 한국은행)◇ BIS vs 뉴욕 연은, 상반된 중립금리 연구한은 뿐 아니라 주요국이 역사상 가장 빠르게 금리를 올리면서 두 가지 측면의 ‘중립금리’ 연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중립금리를 추정할 때 성장갭(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 차이), 물가갭(잠재 물가상승률과 실제 상승률 차이)이 닫히는 것 외에 ‘신용갭’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용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 및 기업 등 민간부채 비율이 장기 추세에서 얼마나 벗어났는지를 측정한 것이다. 신용갭까지 고려하면 우리나라 중립금리는 성장, 물가를 고려한 일반 중립금리보다 훨씬 더 높아지게 된다. 중립금리는 누가 어떻게 어떤 방식으로 추정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데 대략 2~3% 수준이 중립 수준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신용갭까지 고려하면 중립금리는 4%대로 껑충 뛴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작년 9월께 신용갭까지 고려한 우리나라 중립(준칙)금리 수준이 작년 6월말 현재 4%를 상회한다고 평가했다. 당시엔 물가상승률이 2~3%대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가 5%대인 현재는 이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대출금리가 급등하고 규제가 강화되고 있지만 GDP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6월말 현재 장기추세 대비 0.2%포인트 플러스 상태이고 기업신용 비율은 무려 7.0%포인트나 플러스를 보이고 있다. 10%포인트 넘어가면 ‘경고’ 수준으로 본다. 반면 미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이 지난달말 컨퍼런스에서 발표한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고려한 ‘중립금리(R**)’는 금리가 어느 임계점을 넘어갈 경우 금융경색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 통상 신용 스프레드가 높고 은행 등 금융부문의 레버리지가 높을 수록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고려한 중립금리’가 일반 중립금리보다 낮은데 경기, 물가 등 실물 상황만 고려해 임계점을 넘어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런 상황에선 경기, 물가 등을 고려한 금리 인상과 ‘금융 안정’이 양립되기 어렵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경우 신용 스프레드가 높아지고 있고 가계·기업 등 민간신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고려한 중립금리’는 일반 중립금리보다 낮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한은 관계자는 “뉴욕 연은이 제시한 중립금리 추정 모형은 한은이 사용하는 모형과 달라 레벨을 갖고 높고 낮음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2~2021년 3분기까지 1분기당 가계대출 평균(출처: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고통 있더라도 ‘빚 감축’이 먼저 필요”두 가지 상반된 ‘중립금리’ 추정 방식을 우리나라 상황에 적용하면 금리 결정시 ‘빚 감축’이 먼저냐, ‘빚 폭탄’ 우려가 먼저냐로 좁힐 수 있다. 한은은 아직까진 ‘빚 감축’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작년 8월 금리 인상을 처음 시작하게 된 배경이었던 빚투(빚을 내 투자)에 따른 부작용을 고통이 있더라도 일부 감내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12일 기자회견에서 “지난 2~3년간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랐고 가계부채가 늘어난 것이 금융불안의 큰 원인이 됐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통해 부동산 가격이 어느 정도 조정되고 가계부채 증가율도 조정되는 것이 고통스러운 면이 있지만 전체로 봐선 안정에 기여하는 면도 있다”고 밝혔다. 한은이 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계대출 금리가 3%일 때 금리가 0.5%포인트 오르면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분기당 34조1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 증가 억제 효과가 있다. 한은은 아직까지 금리 결정시 뉴욕 연은에서 제시한 ‘금융시스템 리스크까지 고려한 중립금리’를 따질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 총재는 “금리를 올릴 때 부동산, 가계부채에 미치는 영향 등 금융시장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을 면밀히 보면서 결정하고 있다”며 “이번에 금리를 0.5%포인트 올리더라도 금융안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수준까지는 아직 아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한은 관계자도 “현재 실질 정책금리는 마이너스(-1.2~-2.6%)로 여전히 완화적이라 아직까진 문제될 것은 없는 것 같다”며 “신용갭이 굉장히 높은 상태에선 금융불균형을 고려해야지, 부동산 가격 하락 등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고려해 금리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은 아직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의 경로는 불확실성이 큰 탓에 어떻게 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 총재의 10월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의 배경으로 ‘환율’을 언급했는데 한미 금리 역전폭을 줄이는 것이 환율 급등을 방어하는 데 효과가 있을지 여부에도 의견이 분분하다. 장민 선임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환율까지 고려한 올해말 적정금리 수준은 4.82~5.82%로 물가, 성장만 고려했을 때 수준(4.29~5.29%)보다 0.5%포인트 이상 높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도 “한미 금리차 벌어지면 그로 인해 환율이 변동되고 자본유출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문홍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과도한 긴축이 외려 환율을 상승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한미 금리차와 환율의 상관관계는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이 총재가 최종 금리를 3.5%수준으로 전망한 것이 내수 경기 안정, 국내 금융시장 부담을 덜어줘 원화 절상에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2022.10.14 I 최정희 기자
불어난 빚 못갚겠다…하루 370명 법원행
  • 불어난 빚 못갚겠다…하루 370명 법원행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1. 수년전 명예퇴직한 홍기훈(가명·57)씨는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지인과 사업을 시작했다. 초반에 생각보다 잘 풀리자 사업자대출을 통해 추가 투자도 단행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타격에 일시적으로 운영자금이 바닥나면서 카드론, 제2금융권 대출까지 동원했다. 그나마 저금리 시기였기에 그렇게 버틸 수 있었지만 어느 새 부채는 13억원으로 불어났다. 홍씨가 보유한 재산은 8억원 짜리 집과 중형차 1대뿐이다. 올들어 금리가 뛰고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대출 원리금 상환이 어려워진 홍씨는 개인회생을 신청했다.2. 결혼 전 내집마련이 꿈이었던 김지수씨(가명·31)는 3년전 1억원을 대출받아 수도권 소재 작은 빌라를 취득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자리를 잃고 부모님 수술비 등으로 그동안 모아둔 돈을 소진한 상태에서 금리가 뛰자 대출 원리금을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처했다. 김씨는 결국 채권자측으로부터 빌라 임의경매를 진행한다는 내용증명을 받았다. 하루 평균 370명이 법원에 개인도산(회생·파산) 절차를 신청하고 200건이 넘는 부동산이 경매에 넘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 12일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작년 7월까지만 해도 연 0.5%였던 기준금리는 연 3.0%까지 치솟았다. 이에 시중금리가 빠르게 뒤따라 오르자 채무 상환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는 사례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문제는 이같은 추세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그래픽= 문승용 기자13일 대법원 법원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2월 5952건, 3025건이었던 개인회생, 개인파산 접수 건수는 지난 8월 7920건, 3582건으로 각각 33.1%, 18.4% 증가했다. 개인회생은 지난 5월부터 넉달 연속 늘며 월 8000건에 육박했다. 개인파산은 지난 3월 이후 매월 3500건 이상 접수되고 있다. 지난 8월 한달간 접수된 개인회생·파산(1만1502건)을 단순 계산하면 매일 370명이 법원에 SOS(구조신호)를 보내고 있는 셈이다.뿐만 아니라 부동산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대출금과 이자를 상환하지 못해 부동산이 경매 절차로 넘어가는 임의경매도 급증했다. 지난 2월 2857건이던 임의경매 접수건수는 지난 8월 3754건으로 31.4% 늘었다.한국파산회생변호사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안창현 법무법인 대율 대표변호사는 “최근 개인회생·파산 상담건수가 올해 상반기 대비 2배 이상 많아졌다고 느낀다”며 “상담이 증가한 만큼 실제 신청 건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2.10.14 I 성주원 기자
"거래세 낮추고 규제 완화…시장정상화 계기 삼아야"
  • "거래세 낮추고 규제 완화…시장정상화 계기 삼아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최근 금융권이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 우려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을 조이면서 건설업계에 곡소리가 나고 있다. 돈줄이 막혀 민간 사업개발이 중단되면 줄도산까지 우려되서다. 미분양이 증가하는 가운데 분양과 착공 물량도 줄어들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더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인상, 경기 침체로 부동산 가격 하락과 거래 절벽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미분양은 갈수록 늘어나는데 주택공급 속도가 나지 않아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더 심각한 상황에 부닥쳐 있다는 것이다. 특히 기준 금리 인상이 급격하게 이뤄지면서 부동산 개발의 돈줄을 쥐고 있는 금융사가 리스크 관리에 나서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빙하기’는 앞으로 몇 년간 더 이어지리라는 전망마저 나온다.현재 부동산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없애더라도 언제 이 불확실성이 사라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정부가 시장활성화 대책과 규제 완화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하지만 그 효과를 온전히 보긴 어렵다는 평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서진형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경인여대 MD상품기획비즈니스학과 교수)는 13일 “금융사는 분양이 잘되고 자금 회수 가능성이 커야 대출해주는데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대출을 조일 수밖에 없다”며 “자칫 잘못하면 금융사의 부실을 세금을 메워야 하기 때문에 리스크 관리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기준 금리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하면 불확실성이 커지고 결국 해당 PF사업에 대해 처음 계획했던 기대수익률에 미치지 못하거나 심한 경우 역마진도 나올 수 있다”며 “PF사업을 진행하더라도 분양이 잘 안 되면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다분해 현재로서는 PF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연되거나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시장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면 부동산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위축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시장을 살리기 위해선 정부가 부동산 거래절벽 해소를 통한 시장 정상화 관련 대책을 내놓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서 교수는 “부동산 시장 정상화가 가장 시급하다”며 “보유세를 올리고 거래세를 낮추는 등의 대대적인 세제개편과 규제 완화가 이뤄지지 않고서는 상황을 개선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그간 정부에서 내놨던 여러 대책도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시행하기 어렵다”며 “시장을 살리기 위해 부동산 시장 전체적인 개편안을 구성하고 야당과 협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0.14 I 오희나 기자
미분양 급증에 금융사 돈줄 막아…지방·중소사업장부터 무너진다
  • 미분양 급증에 금융사 돈줄 막아…지방·중소사업장부터 무너진다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화성시 장안면 사랑리. 사업이 순항했으면 이곳엔 2024년 1595가구 규모 대단지 아파트인 ‘화성 유보라 아이비시티’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금 이곳은 터 닦기만 한 상태에서 공사를 중단했다. 분양이 계속 밀리면서 기한이익상실(만기 전에 채권 회수를 요구하는 것)이 됐기 때문이다. 채무를 상환하는 데 실패한 시행사는 사업 부지를 공매에 내놓는 처지에 이르렀다. 공매에서도 두 차례 유찰돼 채무 상환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기한이익상실로 공매에 넘어간 경기 화성시 장안면의 아파트 부지.(사진=하나자산신탁)지난 3월 이마트 부천 중동점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나선 디벨로퍼 알비디케이콘스(RBDK)는 인수 계약금 381억원(10%)을 지급해 잔금 3430억원(90%)이 남아 있었지만 잔금 납부일인 지난 8월4일까지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 이마트를 인수한 후 여기에 오피스텔을 포함한 복합시설을 지으려 했지만 회사의 재무사정이 좋지 않은데다 인수금액을 높게 정해 사업성이 떨어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금조달이 되지 않아서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PF 등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잔금 납부에 실패한 것이다. 최근 서울 강남에 시공예정인 도시형 생활주택도 시행사가 PF를 끌어들여 시공에 나섰지만 잔금을 못내 입주 예정자 절반가량이 계약 취소를 진행하는 등 문제가 불거졌다.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ㆍ담보 평가 없이 미래 사업성을 보고 자금을 융자하는 금융기법) 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사업성이 낮은 지방과 중소·중견 건설사 사업장부터 위기에 내몰렸다. 건설업계를 중심으로 부양책 요구가 커지고 있다.◇연 5%대던 PF 금리, 20%까지 껑충…그나마 받으면 다행올해 연 5~6%였던 증권사 PF 대출 금리는 하반기 들어선 10%를 넘나들고 있다. 저축은행 등에선 20% 가까이 이자를 받고 있다. 기준 금리가 줄곧 오르면서 대출 금리 자체도 오름세인 데다가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사업 위험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그나마 높은 금리를 내더라도 대출을 받을 수 있으면 다행이다. 최근 들어 시중은행과 증권사에선 PF대출을 사실상 중단했다. 제2금융권에서도 대형 건설사가 시공하는 사업장에만 대출을 신청받는 등 문턱을 높이고 있다. 미분양 주택이 많아 사업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 대구가 대표적으로 올여름에만 주택 사업장 두 곳이 잇달아 공매에 넘겨졌다. 이들 지역에선 사업성 악화를 우려한 채권자가 기한이익상실을 요구하는 일도 늘고 있다.중견·중소건설사가 주축이 된 대한주택건설협회 관계자는 “중소 건설사는 상대적으로 제2금융권을 많이 이용해왔는데 이젠 시공능력평가 100위 이상 건설사에만 대출을 해주고 있다”며 “정상적으로 추진 중이던 사업장도 중단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상황이 이러다 보니 시행사로선 사업비 지출을 줄이기 위해 착공을 미루는 등 ‘버티기’ 모드에 들어갔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안 좋다 보니 지금은 이자를 조금 더 내더라도 사업 시기를 다들 미루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문제는 이렇게 해도 이자를 감당하지 못할 때다. 김현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미착공 사업은 금융비용 상승, 사업 수지 저하 등을 이유로 사업을 지연할 가능성이 있다”며 “지금처럼 경기 불확실성이 확대하면 예정 사업지의 수익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PF 진행에 차질을 빚어 착공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고 했다. 이렇게 되면 대형 건설사나 금융권까지 위기가 옮겨갈 수 있다.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PF 사업이 진행되더라도 나중에 분양이 잘 되는 등 문제가 생기면 그것도 곤란한 상황이다. PF 투자가 지연되거나 감소하는 게 현재로선 자연스럽다”며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는 동안 부동산 관련 사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국토부, 건설·개발업계 만나 대응 모색부동산 금융 경색이 건설업계 위기로 몰리자 정부도 해법을 고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부동산 개발업계, 건설업계와 PF 시장 관련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국토부는 우선 시장 상황을 파악한 후 후속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국토부 관계자는 “PF대출 제약으로 건전한 사업장이 피해 보는 일이 없도록 지도했다. 은행이 어떻게 해야 할지 지켜봐야 하고 어떤 사업장이 어느 정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실태를 파악하는 중”이라며 “필요한 게 있으면 정부가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개발업계, 건설업계는 금융 경색에 따른 피해 사례를 모아 이르면 이달 중 국토부와 공유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 기관과도 PF 시장 관련 내용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건설업계에선 국토부가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 같은 상황에선 미분양 주택이 10만호까지 늘어날 수 있다. 그때 가서 대책을 내놓으면 너무 늦다”며 “정상적인 사업장만이라도 돌아갈 수 있도록 유동성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주택건설협회는 최근 국토부에 ‘주택 경기 침체 대응 방안’ 건의서를 제출했다. 입지가 양호한 도심 미분양 주택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 공공기관이 매입해달라는 내용 등을 담았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2022.10.14 I 박종화 기자
15년만에 외화대출 규제 푼다…원화 환전 허용 검토
  • [단독]15년만에 외화대출 규제 푼다…원화 환전 허용 검토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국내 기업이 외화를 대출했을 때 원화로 환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 사용 용도로 제한된 외화대출 규제가 15년 만에 완화될 경우 달러화의 국내 유입을 유도해 외화자금 시장 안정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원화 환전 목적 외화대출 허용 검토…15년 만에 규제 풀까13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외환당국은 현재 해외 사용 용도로 제한된 외화 대출 자금용도를 원화 환전 목적까지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국민연금과 외환당국의 외환스와프 체결과 조선사의 선물환 매도 지원 등 외환시장 수급 개선에 이어 달러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외환당국은 지난 2007년 8월 외화대출 용도를 국내 설비투자용과 해외 실수요로 한정했다. 2010년에는 신규 외화대출을 해외 사용 용도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강화했다. 외화대출은 신고제이기 때문에 용도를 적어내야 하는데 해외 투자 등의 용도로 직접 외화(달러)를 쓰지 않는다면 대출 자체를 금지한 것이다.정부가 원화 환전을 목적으로 한 외화대출을 금지한 것은 시중 과잉 유동성을 축소하고 환율 하락을 제한하기 위해서다. 규제를 강화할 당시 국내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외화 대출이 급증하면 원화 가치가 과도하게 오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당국의 용도제한 조치 영향으로 외화대출은 감소세를 이어왔다. 국내 은행의 외화대출 규모는 2010년 361억2000만달러에서 2011년 355억4000만달러, 2012년 299억2000만달러, 2013년 251억7000만달러로 줄었다. 2017년(197억달러)에는 200억달러선도 무너졌다.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넘어서는 등 강달러 현상이 심화하면서 국내 외화자금 사정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외화대출 규제가 강화됐던 때와는 정반대로 국내시장에 달러를 공급하고 외화자금시장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이다.시장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외환시장을 선진화하기 위한 장기적인 규제 완화의 일환이기도 하다. 기재부는 외환거래에서 사전 신고제를 없애는 방향으로 외환제도 개편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10일 오후 인천공항 1터미널 출국장의 한 시중은행 환전 코너에 원/달러 환율과 각종 외화들의 가격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외화대출 원화 환전으로 달러 공급 늘리고 시장 안정…시장 자율성 제고 효과도거주자의 원화 환전 목적 외화대출을 허용하면 기업들이 국내 은행으로부터 달러를 빌려 원화로 환전한 뒤 국내에서 시설투자 등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대출금리가 낮은 외화를 빌려 스와프시장에서 달러 현물환을 매도하고 선물환을 매입한 뒤 국내 자본금으로 사용함으로써 환리스크 없이 이익을 얻을 수 있다.정부 입장에선 국내 사용 목적 외화대출을 허용해 외화 유동성 측면에서 달러 공급을 늘리고 시장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다. 환율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 아니지만 외화자금시장 유동성이 개선되면서 원·달러 스와프레이트(선물과 현물 환율 차이)도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예전 외화대출 용도를 제한했을 때가 원화 가치가 절상되고 환율이 떨어지는 상황이었다면 지금은 반대 상황에서 달러를 더 가져올 수 있도록 완화할 수 있는 측면도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 외화유동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실제 규제 완화까지는 종합적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외화대출 규제를 완화할 경우 외화유동성은 증가하지만 외채가 늘어나며 건전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또 기업이나 개인사업자들이 낮은 금리로 외화를 빌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 등에 사용하는 등 우회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진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현재 외화자금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외화대출 규제 완화가 도움이 되는 방향임은 분명하다”면서 “외화유동성 상황에 대한 시장의 오해 등 리스크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적 고민과 시장과의 충분한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2022.10.14 I 공지유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 불어난 빚 못갚겠다 하루 370명 법원행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다음은 1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불어난 빚 못갚겠다 하루 370명 법원행-꽉 막힌 PF 대출…건설현장이 멈췄다-美전략자산 상시 배치 북핵 대응책으로 부상-시진핑 3기…美中 갈등 리스크 더 커진다-한계 넘은 북핵 위협, 이래도 ‘北비핵화’에 발 묶일 텐가-국민소득, 반도체 대만에 추월당한 韓…누구 탓인가△줌인&-글로벌 톱3·로봇에AAM까지…혁신가의 뚝심, 모빌리티 리더 도약-재정·통화 엇박자가 인플레 키워…중앙은행 긴축해도 물가 못잡아-저출산 고령사회委 부위원장에 나경원△전술핵 재배치 논의 확산-한반도 배치 땐 ‘핵 확산’ 우려…美 전략자산 활용한 ‘핵 공유’ 대안 부상-국내선 ‘강경론’ 힘 실리는데…美는 ‘신중모드’-“비핵화 원칙 스스로 훼손 안돼”VS“美 설득해 독자적 핵무장 가야”△고금리 시대 ‘빚의 그늘’-코로나 버텼지만 치솟는 이자엔 손들어…살던 집마저 경매로-“기계부채 수준,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 부실 뇌관으로△돈맥경화 대진단 경고등 켜진 부동산 PF-미분양 급증에 금융사들 돈줄 막아…지방·중소사업장부터 무너진다-“눈덩이 대출금 더 무서워…청약 미달해도 분양”-“거래세 낮추고 규제 완화…시장정상화 계기 삼아야”△시진핑, 3연임 사실상 확정-마오쩌둥 반열 오르는 시진핑…美 추월 목표 ‘중국몽’ 속도 낼 듯-강경화 외교 지속 전망…한반도 정책 변화 주목△유럽 기관투자 화두는 ‘환경’-유럽 최대 자산운용사도 기업에 기후변화 대응 우선적으로 요구-ESG 안 지킨 이사회·경영진 재선 반대-“해고될 노동자도 고려해야”…ESG 공시 세분화△종합-외화대출 규제 15년 만에 푼다…기업, 원화로 환전해 사용 가능해져-손절 대신 투자금 회수…어피니티, 락앤락 배당금 파티-추경호 “한은 빅스텝 판단 믿어…한미 통화스와프 깜짝발표 없다”-수도권까지 가팔라진 집값 하락…수원·성남 하락폭, 세종 앞질러△경제-코딩교육 지원금 3배 더 줬는데…여전히 저질 강의-외국인 주식·채권 22.9억달러 팔자-소비자물가 안정되나 했더니…심상찮은 축산물값-무보, 수출실적 없는 中企에도 최대 10억 신용보증△정치-역선택 우려에…與 ‘전대 룰’ 변경 검토-경찰 ‘성상납 의혹’ 사실상 인정 이준석 정치생명 최대위기 맞아-北 또 미사일 도발…한반도 정세 ‘시계제로’-감사원 “근거없이 월북 속단” 5개 기관 20명 檢에 수사 요청-국방과학硏 “현무 폄훼는 적 이롭게 해”…낙탄 사고 사과는 없었다△금융-정부, 전세대출 이차보전 등 지원 논의 나섰다-차기 수협은행장 3파전 압축 김진균 현 행장 연임 무게↑-금융당국, 빅테크 기업 내부거래 급증에 점검 착수-KB국민은행 알뜰폰 리브엠, 제휴통신망 SKT 확대△글로벌-美 “유일한 경쟁자 중국에 승리할 것…핵심기술 유출 차단”-반도체 中공급 줄이는 美기업들-美, 러산 알루미늄 제재 저울질-유엔, 러 규탄 결의안 채택한 날…러, 키이우 자폭 드론 공격-中, 브라질 옥수수 9년만에 수입 재개△산업-환갑잔치서 탈탄소 외친 SK이노 최태원 “넥스트 60년 테마 ESG”-고꾸라진 해상 운임…HMM 매각 늦어지나-美에너지부 “IRA 해결책 찾자” 韓 배터리·소재 기업 찾았다-웨이퍼 넣어주면 로봇이 척척…태양광 셀 하루 200만장 뚝딱△소비자생활-오르고 또 오르는 식료품값…내년 상반기까지 불안-쿠팡·하나투어 ‘맞손’ 해외여행 500곳 추가-셀린느, 내년부터 韓시장 직접 지휘한다-‘미쉐린 가이드’가 점찍은 서울 맛집은 어디일까△아트차이나-매란국죽 대신 새우라니 평범해서 더 비범하더라△증권-속타는 코스피…외인은 조용히 담배를 태웠다-삼전 새 감사인 삼일·삼성 2파전-신라젠 29개월 만에 거래…개미 사고, 기관 팔았다-“5G 통신반도체 미국 수출 글로벌 반도체 톱30 될 것”-서학개미 힘빠졌나…외환증권 거래액 3분기 연속 감소△미리보는 W페스타-“불행 없앤다고 행복해지지 않아…건강·돈보다 사회적 경험 늘려야”-“당신도 세상의 당당한 주인공…패션쇼 보고 행복하길 바라”△여행-하늘 떠받친 옥순봉에 올라…영화 속 풍경을 마주하다-빨간 어묵·등갈비찜…찬바람 부니 더 생각나네△스포츠-‘샷이글 2방’ 김희지, 버디 8개 잡은 박현경 제치고 선두-김주형 “2승 디딤돌 삼아 이루고 싶은 것 많다”-‘멀티골’ 손흥민, 최고 평점·최우수선수 선정-18홀 라운드로 아쉬운 라비에벨△오피니언-자영업도 ‘규모의 경제’ 일궈야-종부세 유턴해야 하는 이유-막말·정쟁에 사라진 ‘민생 국감’△피플-해방 이후 유행가 365곡으로 정리…끄덕끄덕 하실걸요-구본준 회장의 ‘야구 사랑’…LX배 여자야구대회 신설-방시혁 하이브 의장, 사랑의열매에 50억원 기부-조주완 LG전자 사장 “고객 열광할 강력한 브랜드 만들자”-대한 석유협회 신임 회장에 박주선 전 국회부의장-“AR 글라스에서 콘텐츠 제작 가능…메타버스계의 유튜브될 것”-신한투자증권, IDC 퓨처엔터프라이즈 어워드서 수상△사회-“30년 전과 달라진게 뭐냐” “왜 불안 속 살아야 하나” 근본대책 촉구-휴대폰 대출 사기 주의보-‘아빠찬스’ 써 딸에 A+준 연세대 교수…결론은 ‘정직 1개월’-학폭 심각한데…학교전담경찰관 되레 줄었다-조희연 “학업 성취도 전수평가 반대”-‘긴급조치 위반’ 장준하 유족에…2심도 “국가가 7.8억 배상”
2022.10.13 I 김은비 기자
"4분기 상업용부동산 거래 가뭄 예상…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 "4분기 상업용부동산 거래 가뭄 예상…한은 금리인상 가능성 여전"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글로벌 종합부동산 서비스업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오는 4분기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거래 가뭄’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에 투자심리가 위축돼서다. 국내 오피스 투자 규모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한국은행은 연말까지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가 1번 남았는데,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 9월 3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역사상 4번째로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시장에서는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매각 철회가 증가하고 있다. 예컨대 올해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것으로 예상됐던 여의도 국제금융센터(IFC) 매각 협상이 지난 3분기 결렬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직후 IFC 인수를 위한 리츠 영업인가를 신청했지만, 우선협상 기간 내 인가받지 못했다. 그 후 미래에셋은 IFC 인수를 위해 여러 노력을 했음에도, 최종적으로 매도자인 브룩필드와의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정진우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차장은 “시장에서는 연이은 금리 상승으로 매각 철회가 증가하고 있다”며 “올 4분기에 딜 클로징(거래종결)될 매물이 많지 않아 시장이 비교적 조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투자증권빌딩, 6395억에 팔려…‘3분기 최대 거래’ 기록지난 3분기 서울 및 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는 2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1% 감소한 수치다.다만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거래 금액은 9조2000억원으로 작년보다 증가했다.지난 3분기에는 거래가 총 6건 있었고, 강남권역(GBD)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거래가 이뤄졌다.지난 3분기 오피스 거래 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장 규모가 큰 딜은 여의도권역(YBD)에 속한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빌딩으로 신한투자증권이 이지스자산운용에 6395억원에 매각했다. 3.3㎡단가는 3024만원으로 작년 오투빌딩이 기록한 권역 내 최고가보다 평당 500만원 이상 높은 수준이다.중심권역(CBD)에서는 종로플레이스가 3333억원에 캐피탈랜드에서 삼성화재로 손바뀜이 일어났다. 수익증권 거래를 통한 거래로 알려졌다. 또한 코람코자산신탁이 보유한 서울시티타워는 지난 3분기 약 4900억원에 이지스자산운용에 팔렸다. 서울시티타워는 당초 선정 된 우선협상대상자가 매입을 철회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이후 우협으로 선정된 이지스자산운용이 외국계 자산운용사와 함께 3.3㎡당 2700만원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타 권역에서는 KB자산운용이 이레빌딩을 교보자산신탁에 3075억원에 매각했다. 시장 상황이 어렵지만 이레빌딩이 공실률이 낮고 입지가 비교적 우수해 거래 종결(딜 클로징)이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교정공제회는 코스모타워를 1120억원에 키움자산운용으로부터 매입 완료했다.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알려졌다.분당권역(BBD)에서는 만도글로벌R&D센터가 거래됐다. 한라운용리츠가 한라홀딩스로부터 4000억원에 매입했다. 정 차장은 “지난 3분기 거래된 자산의 대부분은 밸류애드 목적의 자산으로 3% 초반의 캡레이트(Cap Rate)를 보였다”며 “이레빌딩처럼 안정적인 임차인을 보유한 코어 자산의 경우 캡레이트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성수 기자
'재개발' 동화빌딩, 다른 곳에 팔리나…다음주 윤곽
  • '재개발' 동화빌딩, 다른 곳에 팔리나…다음주 윤곽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기관투자자들 러브콜이 쏟아졌던 서울 중구 서소문동 동화빌딩 우선협상대상자(우협)가 교체될 것이란 전망이 높은 가운데 다음주 새 우협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매각측인 마스턴자산운용이 오는 20~21일경 동화빌딩 매각 우협과 관련해 매듭을 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화빌딩은 입지, 개발호재, 시장호황의 ‘3박자’를 갖추고 있어 운용사들 관심이 높다. 게다가 19층 오피스로 개발할 수 있게끔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인허가를 받은 상태인 만큼 추후 개발이익을 얻을 주인공이 누구인지 관심이 쏠린다. 동화빌딩 (사진=네이버맵 캡처)◇ 시티코어, 우협 탈락 얘기도…가격 등 매각조건 협의 지속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동화빌딩 매도자인 마스턴투자운용은 오는 20~21일경 동화빌딩 매각 관련 세부사항이나 새로운 결정을 내놓을 계획이다.기존 우선협상대상자(우협)인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마스턴투자운용과 가격, 잔금지급 날짜 조정 등 여러 인수조건을 논의해왔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은 부동산 디벨로퍼인 시티코어와 삼성SRA자산운용(투자 비히클 제공), NH투자증권(자금조달), CJ대한통운(시공), KT에스테이트(자산관리) 등으로 구성돼 있다.다만 양측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시티코어가 우협 지위를 잃었다는 얘기가 업계에서 나왔다. 앞서 시티코어가 건물 가격을 기존에 썼던 3100억원에서 200억원 정도 깎아달라고 요청했는데, 마스턴투자운용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에서다.동화빌딩은 우수한 입지·개발호재·오피스 시장 호황이란 ‘삼박자’를 갖췄다. 우선 건물이 위치한 곳은 서울 중구 서소문동 58-7 외 2필지 일대로 도심업무지구(CBD)에 있고 지하철 1·2호선 시청역이 가깝다. 또한 서울시는 작년 말 이 일대를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서소문구역 제10지구)으로 지정했다. 중구청은 지난달 21일 서소문구역 제10지구에 대한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를 했다. 그 다음 절차는 관리처분계획인가, 착공 및 준공이다. 중구 구보에 있는 사업시행계획인가 고시문을 보면 이 곳에는 지상 19층, 지하 7층, 높이 89.62m, 건축면적 1525.62㎡(약 462.31평), 연면적 3만9949.03㎡(약 1만2105.77평) 업무시설을 지을 수 있다.(자료=중구청)정비사업 시행기간은 사업시행계획인가일(2022년 9월 19일)로부터 4년 6개월이다. 오는 2027년 3월 21일까지로 해석된다. 현재 이 건물은 임차인이 대부분 퇴거한 상태다. 새 인수자는 소유권 이전이 끝나면 건물을 철거하고 지하 7층, 지상 19층 오피스 건물을 지을 수 있게 된다. 저층부에는 커피숍, 리테일이 입주한다. 다만 건물 매매로 사업시행자가 바뀌거나, 사업시행자가 사업 기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구청에 변경인가를 신청할 수 있다.중구청 관계자는 “사업시행자가 건축계획이나 사업 기간을 정해서 구청에 접수한 것”이라며 “해당 기간 내 사업이 어려워지는 등 기존 계획을 바꿔야 할 상황이 되면 변경인가를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오피스시장 ‘호황’…마스턴, 차순위 협상자 선택할 수도게다가 서울 오피스시장은 급격한 금리인상에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공급 부족으로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역대 최저 수준인데다, 물가 상승 여파로 임대료가 오르고 있어서다.글로벌 부동산 서비스회사인 존스랑라살(JLL)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A급 오피스의 공실률은 3.9%로 2009년(3.3%)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동화빌딩이 있는 CBD권역 공실률은 올해 2분기 기준 7.1%로, 전분기 대비 약 1.72%포인트(p) 하락했다.서울 오피스 3대 권역인 도심부(CBD), 강남(GBD), 여의도(YBD)는 모두 내년까지 신규 공급이 없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말에는 공실률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임대료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CBD권역의 월 평균 실질임대료는 3.3㎡(평)당 약 11만2100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9% 상승했다.실질임대료는 명목임대료에 무상 임대기간을 적용해서 계산한 금액으로, 임차인이 실제 부담하는 임대료를 뜻한다.예컨대 1년짜리 임대 계약의 경우 명목임대료가 월 100만원인데 무상 임대기간이 6개월이면 임차인 입장에서 1년치 임대료는 600만원이 된다. 이에 따라 시티코어 컨소시엄 외에도 동화빌딩 매입을 원하는 업체들이 많은 상황이다. 지난 7월 진행된 입찰에는 시티코어 컨소시엄 외에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캡스톤자산운용 등 다수 운용사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2등이 제시한 입찰 금액은 시티코어가 애초 제시한 금액(3100억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는 게 업계 후문이다. 시티코어 컨소시엄이 싱가포르투자청(GIC)로부터 에쿼티의 약 절반을 투자받을 것이란 추측도 있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시티코어 컨소시엄에 건물 가격을 낮춰서 파는 대신 차순위 협상대상자한테 제값에 파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시티코어 관계자는 우협 지위를 잃었다는 업계의 후문을 부정하지는 않았다. 다만 “비밀유지 협약서를 제출했기 때문에 자세한 사항을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마스턴투자운용 관계자는 “지금 시점엔 딜 관련 사항을 공개할 수 없지만, 다음주 후반부 쯤에는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2.10.13 I 김성수 기자
中에 지갑닫은 글로벌 PE…시진핑 장기집권 '주목'
  • [마켓인]中에 지갑닫은 글로벌 PE…시진핑 장기집권 '주목'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중국의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에 한참 미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사모펀드의 중국 투자 수요도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를 떠받쳐온 부동산 시장이 붕괴한데다 정책 불확실성도 갈수록 커지면서 중화권 국가에 대한 투자를 잠정 배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중화권 국가에 대한 글로벌 사모펀드발 투자가 급격히 줄어든 모습./ 사진=피치북 보고서 갈무리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10월까지 글로벌 사모펀드는 중화권 국가(중국·대만·홍콩·마카오) 내 573건 딜에 총 535억달러(약 76조3284억원)를 쏟았다. 이는 지난 한 해 사모펀드들이 726건의 딜에 886억달러(약 126조4056억원)를 투자한 것과는 대조되는 규모다.특히 바이아웃 딜의 비중은 눈에 띄게 줄었다. 피치북에 따르면 올해 중화권 국가에서 발생한 573건 딜 중 바이아웃 딜은 34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체 거래의 5.93%로, 최근 10년간의 중화권 국가 내 바이아웃 딜 데이터와 견줘도 바닥 수준이다. 바이아웃 딜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난 2014년(69건, 전체 거래의 34.50%) 비율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수준이기도 하다.중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사들의 관심은 지난 2019년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 당시만 해도 중국 시장은 상대적으로 자산 버블과 인플레이션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술과 생명공학, 의료 등 핵심 분야에서 중국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중소기업들의 밸류에이션 또한 매력적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하지만 상황은 수년 만에 뒤바뀌었다. 중국의 경기 둔화가 두드러지면서 글로벌 사모펀드들이 중국에 대한 지갑을 닫아 버린 것이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은 예상보다 심각한 코로나19 봉쇄와 부동산 시장 악화를 이유로 내년도 중국 경제 성장률이 4.4%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7월 제시한 4.6%에서 하향조정한 것이다. 피치북은 다가오는 중국 공산당 제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그가 발표할 부동산 시장 정책 노선과 통화정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정책을 비롯한 경기 회복 계획을 통해 중국의 경기 상황을 미리 예측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일각에선 시 주석의 장기집권이 별반 영향을 끼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나날이 격화하는 미·중 갈등은 아주 큰 투자 리스크”라며 “일부 투자사들은 중국이 모든 산업을 경제 관점보다는 정치 관점에서 본다고 인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흥국 중에서도 특히 인도에 대한 관심이 중국보다 커지고 있다는 점도 들었다. 이 관계자는 “인도가 인구 차원에서 향후 중국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중국의 인구 수도 이제는 메리트가 아니다”라며 “내수 시장의 매력도도 떨어지고, 미·중 갈등 등으로 부담이 큰 만큼, 투자사 입장에선 이러한 리스크를 모두 감수하면서 중국을 선택할 이유는 없다”고 설명했다.
2022.10.13 I 김연지 기자
이지스자산운용 '5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최고등급 획득
  • 이지스자산운용 '5년 연속' 글로벌 ESG 평가 최고등급 획득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서울 강남구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이지스자산운용 펀드가 국제적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기관인 GRESB 평가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펀드가 ‘GRESB 2022’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5Star’를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오토웨이타워 전경 (사진=이지스자산운용)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이다. 총 6조4000억달러(약 9147조원)에 달하는 자산의 ESG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총 47조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인 140여개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GRESB의 평가 결과를 ESG 성과 지표로 활용한다. 이번 부동산 조사에는 총 1500여개 부동산 회사, 리츠(Reits), 펀드 및 개발업체 등이 참여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가 기초자산인 펀드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GRESB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점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동일한 94점(100점 만점)을 받았다. GRESB 평가 대상의 평균 점수(74점)를 크게 상회한 숫자다.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17에 있는 오토웨이타워는 이지스자산운용을 대표하는 친환경 건축물이다. 건물 중앙은 지붕유리부터 지하 2층까지 탁 트인 구조로 자연채광을 극대화했다. 건물 외관은 에너지 절약형 커튼월과 친환경 단열재를 활용해 냉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였다.설계 측면 외에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에너지 저감에 나서고 있다. 특히 실시간 에너지진단 웹서비스(Soft-BEMS)를 활용해 에너지 사용량을 추적 관리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전력 사용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9년 대비 각각 9.5%, 8.7% 감소했다. 또한 설비용량이 65Kw인 태양광 발전 설비 1기로 전력을 자체 생산 중이다. 날씨 등 조건에 따라 LED조명을 최대 1300개 켤 수 있는 전력이다. 지난해 태양광 발전으로 재생에너지 생산량은 2019년 대비 14.5% 증가했다.이밖에 수자원 절약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오토웨이타워는 임차인 대상으로 물 절약 캠페인을 실시해 지난해 수도 사용량을 2019년 대비 42.1% 줄였다. 같은 기간 중수를 조경수, 청소용수 등으로 재활용해 수도 재사용량을 17.9% 늘렸다.앞서 오토웨이타워는 글로벌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인 LEED를 통해 준공 당시 ‘NC’(신축 건축물) 골드(Gold)등급을 취득했다. LEED는 미국 녹색건축위원회(USGBC)에서 개발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녹색건물 인증제도다.이지스자산운용은 앞으로 다양한 펀드에 GRESB 평가를 받으며 지속가능한 경영과 투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이규성 이지스자산운용 경영지원부문 대표는 “우리 회사는 2017년부터 국내에서 선제적으로 GRESB 평가를 받았다”며 “오토웨이타워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양한 자산을 담은 펀드들을 통해 GRESB 평가를 받으면서 ESG 실천의 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2022.10.13 I 김성수 기자
中상장사, 3분기 순익 8% 증가 전망…S&P 500 기업보다 높아
  • 中상장사, 3분기 순익 8% 증가 전망…S&P 500 기업보다 높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상장 기업의 3분기 실적이 글로벌 대기업보다 더 높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상하이 고층빌딩. 사진=신정은 기자13일 블룸버그통신은 상하이 증권 거래소에 상장된 1957개 기업의 3분기 순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증가했으며 선전증권거래소 상장사 2737개 기업은 같은 기간 순이익이 14%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미국 금융 데이터 제공업체인 팩스셋 리서치는 3분기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대형주 중심의 미국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S&P) 500 지수 상장사들의 3분기 순이익은 2.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실제 이런 결과가 나온다면 중국 기업의 실적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기업들은 이달 말까지 3분기 실적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기업의 순익 증가는 올해 부동산 시장 어려움과 지정학적 긴장 고조, 코로나19 재확산 등 여러가지 역풍으로 타격을 받은 투자자들의 신뢰를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상하이종합지수는 17% 폭락했고 3분기에만 11% 하락했다. 선전 종합지수는 같은 기간 24% 급락했다.
2022.10.13 I 신정은 기자
내국인, 작년 해외 부동산 6억 달러 사들여…1년 새 54%↑
  • 내국인, 작년 해외 부동산 6억 달러 사들여…1년 새 54%↑[2022국감]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해 해외 부동산 취득 금액이 6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해외 부동산 취득 건수는 2455건, 금액은 6억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취득 실적인 건수 2863건, 금액 3억 9000만 달러에서 건수는 408건 줄었지만 취득 금액은 2억 1000만 달러 늘어났다. 해외 부동산 취득 규모는 내국 거주자가 외국 부동산을 취득할 목적으로 해외로 송금한 자금을 집계한 수치다. 2021년 개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 현황을 보면 총 2404건에 금액은 5억 8000억 달러였다. 같은 해 법인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51건에 2000만 달러 규모로 이뤄졌다. 주거를 목적으로 한 해외 부동산 취득은 584건에 2억 5000달러 수준이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건수는 70건, 금액은 1억 100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같은 해 투자 목적의 해외 부동산 취득은 전년에 비해 478건 줄었으나 금액은 1억 달러 증가한 3억 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16개 상호출자 제한 기업이 보유한 해외 부동산은 36건으로, 취득 금액은 2993억원 수준이다. 2019년 말 기준으로 13개 기업이 2912억원 상당의 해외 부동산 31건을 보유했던 것에서 소폭 증가했다. 국내 상위 30대 기업 범위로 보면 2개 기업이 5건의 해외 부동산을 308억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진선미 의원실)진선미 의원은 “해외 부동산의 취득에 따르는 송금 한도가 폐지된 이래로 코로나19의 경제 충격과 전 세계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내국인의 해외 부동산에 취득과 투자 규모의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면서 “증여로 추정되는 해외 부동산 취득 자금과 해외 부동산을 통한 임대·양도 소득에 대한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22.10.13 I 이성기 기자
증권가, 잔치는 끝났다…실적 우려 속 주가도 와르르
  • 증권가, 잔치는 끝났다…실적 우려 속 주가도 와르르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주식시장에 돈이 돌지 않으면서 증권사들의 실적에 비상이 걸렸다. 개인투자자들의 증권거래 자체가 줄어들며 수수료 수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보유채권 평가 손실의 증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침체, 기업공개(IPO) 침체까지 나타나며 수익성이 둔화하고 있다. 이에 지난 2분기에 이어 3분기 역시 어닝쇼크가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는 516.36을 기록했다. 올들어 무려 34.00%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하락률(26.01%)을 넘어서는 수치다. KRX증권지수는 미래에셋증권(006800), NH투자증권(005940), 삼성증권(016360), 한국금융지주(071050), 메리츠증권(008560), 키움증권(039490) 등 증권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주 약세의 가장 큰 원인은 실적 우려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의 추정치가 있는 증권사 5곳(미래에셋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한국금융지주·키움증권)의 3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현재 7985억원으로 작년 3분기(1조8091억원)의 44.14% 수준에 불과하다. 게다가 한 달 사이에도 전망치가 16.7% 줄어들고 있어 실제 실적을 발표할 때의 눈높이는 더욱 낮아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실적 우려의 가장 큰 원인은 증권 거래 자체가 줄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시절 증시로 몰려들었던 개미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등을 돌리며 증권사들의 수수료가 급감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익은 지난해 1분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내년 일평균 거래 대금은 17% 감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금리 인상 기조도 증권사의 발목을 잡고 있다. 금리가 인상될수록 보유하고 있는 채권의 평가손실이 커진다. 채권 보유 비중을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중소형 증권사와는 달리 대형 증권사들은 고금리 위험에 그대로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금리가 오를수록 채권의 시장가격은 하락해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들의 평가가치가 줄어든다.부동산PF 시장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한다. 올해 초부터 고금리 기조가 강화되면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돼 부동산PF는 금리가 오를수록 침체가 깊어지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PF 등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생긴 분야의 실적 악화 우려가 계속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기저 영향으로 잠깐 실적이 깜짝 반등할 수는 있어도 금리의 상단이 열려 있는 한 증권업 종목에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우려했다. 이미 일부 증권사는 하반기부터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지난달 이베스트투자증권과 다올투자증권은 비상경영 기조를 선포하고 긴축경영에 돌입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에 경기침체까지 가시화하며 투자자들이 증시를 외면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면서 “잔치는 끝났고 이제는 버텨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2.10.13 I 김인경 기자
"4분기 코스피 하단 2000…주식 내년 1분기 확대, 반도체는"
  • "4분기 코스피 하단 2000…주식 내년 1분기 확대, 반도체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4분기 코스피 지수는 2000선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주식 비중은 당분간 축소하고, 내년 1분기 이후부터 확대가 유효하다고 봅니다. 경기에 둔감한 고배당주와 은행·보험, 반도체·자동차 업종이 긍정적입니다.”12일 이데일리가 주요 자산운용사 6곳을 대상으로 4분기 주식과 자산배분 의견 관련 긴급진단을 진행해 종합한 결론이다. 4분기 코스피 예상밴드 최하단은 2000포인트로, 2400포인트까지 반등할 수 있지만 내년 초엔 다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당분간 주식 비중을 축소하란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증시 반등은 내년 이후…금리·환율 안정과 실적 관건”운용사들이 꼽은 증시 상방 요인은 △미국 인플레이션 완화로 금리상승 정점 통과 시 환율 안정, 외국인 수급 개선 △실적 견조한 가치주 섹터 상승 △낙폭 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물가지표 우려보다 개선되면 긴축 완화 △미국의 견조한 실물경기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마무리 인식 확산 △증안펀드와 공매도 금지 이슈 등이었다. 증시 하방 요인으로는 기업 이익 하향세가 가장 크게 지목됐다. 종합하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 경기 침체로 이어지면 4분기와 내년 실적 하향 조정과 밸류에이션 하락 가능 △연준의 고강도 긴축 지속(연준의 실패) △전쟁 양상의 격화 △실물경기 침체 본격화로 인한 짧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중국 부동산 우려 △유럽 에너지 대란 △강달러 △반도체 업종 부진 등이다. 심재환 한국투자신탁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국내 증시는 미국 등 해외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고, 반도체 등 주요 업종은 내년 중반 이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증시 상방 요인”이라며 “다만 4분기와 내년 실적 하향 조정이 본격화, 금리인상 기조 지속이 증시 하방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 6곳 중 3곳 “4분기 주식 축소, 내년 상반기 확대”자산배분 전략에 대해선 운용사 6곳 중 3곳은 ‘주식비중 축소’를, 1곳은 ‘주식 점진적 확대’, 1곳은 ‘주식비중 유지’, 1곳은 낙폭과대 우량주 선별 매수를 제시했다. 또 채권에 대해선 2곳이 (선별)확대를 제시했다. 서범진 삼성액티브자산운용 Growth본부장은 “금리 정점 통과와 경기 침체 시 채권 투자, 4분기 주식은 축소, 내년 상반기 중에는 주식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진호 NH아문디자산운용 국내주식 주식운용1본부장은 “연말까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채권 금리 상승과 주식 시장의 조정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현재는 주식 축소, 현금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며 “채권은 비중을 축소하기보다 1~2년 사이 고등급 회사채는 가격 매력이 있어 만기 매칭형으로 투자하는 게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반도체 상반기까지 감익, 추가 하락 제한적·반등은 아직”접근이 유효한 섹터로 꼽힌 ‘반도체’에 대해선 의견이 갈렸다. 서범진 본부장은 “내년 상반기에 D램 가격 하락 마무리 될 경우 주가에 선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호 본부장은 “반도체는 내년 2분기까지 감익 추세가 예상되며,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지만 반등 트리거가 나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또 △호실적 자동차 △실적이 견조하면서 저평가된 에너지·화학 등 가치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자립을 위한 투자 증가가 예상되는 신재생에너지 △곡물가 안정과 필수 소비재로 침체 구간에도 꾸준한 매출이 예상되는 음식료 △경기에 둔감한 고배당 방어주 △배당 매력과 장기 개선 사이클이 유효한 은행·보험 △경기 비탄력적 업종인 헬스케어·유틸리티·미디어·엔터·일부 소비재 등이 거론됐다. ◇ “4Q 국내보단 미국 상대적 강세…내년엔 신흥국 맑음”국내와 해외 증시 중에선 6곳 중 4곳이 ‘미국’을 긍정적으로 봤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경기침체 우려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 기조에 따라 미국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했다. 조병준 신한자산운용 주식투자운용본부장은 “미국시장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실물경제와 정책적 우위 포지션 등 상대적 매력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서영 한화자산운용 주식운용1팀장은 “4분기까지 미국 우위, 내년 이후엔 신흥국(EM)의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증시의 상대적 매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한 심 CIO는 “미국은 주요 기업의 성장세 둔화로 인한 밸류에이션, 달러 고평가 부담 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추천 펀드로는 △경기침체와 저성장 시대에도 성장할 수 있는 신재생에너지(에너지 자립화), 로봇(내년 대폭 성장), 친환경 선박(환경 규제로 LNG선 등 친환경 선박 수주 증가) △우량주를 담은 삼성그룹 펀드 △장기적으로 원전 건설 증가 수혜를 받을 원자력 테마 △금리 인상시기 높은 수익이 반영되는 초단기채권펀드 △낙폭과대 우량주를 담은 한국그룹주 펀드 △내년 1분기 이후 반도체 등 테크펀드 등이 제시됐다.
2022.10.13 I 이은정 기자
  • [미리 보는 이데일리 신문]"집값 추가 하락…빚낸 국민고통 더 커진다"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집값 추가 하락…빚낸 국민고통 더 커진다”-유상증자 철회·IPO 위축…기업 자금창구 꽉 막혔다-美 “반도체장비 中수출 통제, 삼성·SK는 1년 유예”-신라젠 상장 유지…오늘부터 거래 재개△줌인&-인간처럼 학습…엑사원, 모든 영역서 활약 가능-“가장 신선한 여권 인물 ‘정치인 한동훈’ 바란다”△돈맥경화 대진단-코스피 거래대금 연초 대비 30%↓…몸값 낮춰 상장해도 시장선 시큰둥-IPO 후도 쉽지 않네…올 상장 49곳 중 30곳 공모가 하회-증시 거래절벽 채권 평가손실도 커져…증권사 실적 비상△기준금리 3% 시대-고환율·자본유출 압박에 또 빅스텝…이창용 “최종금리 3.5% 보고 있다”-예상보다 덜 매파적“…안도한 채권·외환시장-‘미리 말했다가 또 혼날라’…11월 인상폭에 입 다문 이창용△기준금리 3% 시대-고금리에 거래절벽 심화, 집값 하락 이어져…부동산 빙하기 온다-은행 전세대출 94% ‘변동금리’ 2030세대, 1년 만에 이자 2조↑-주담대 4억 빌렸다면…월 84만원 더 내야-‘역 머니무브 가속’…은행 예·적금 잔액 사상 첫 800조 돌파△종합-추경호 부총리 ”세계 경기 침체 불가피…韓 내년 성장률 2.5% 밑돌 것“-삼성·SK ‘장비 도입’ 한시름 덜었지만…”교체주기 고려하면 1년은 짧아“ 우려도-대장주의 귀환…16만 개미 안도의 한숨-동탄·호매실에 2층버스 투입…출·퇴근 지옥 해소될까△정치-與, ‘공천 1순위’ 당협위원장 67곳 공모 속도…벌써 ‘尹낙하산’ 우려-불거진 김 여사 리스크…대통령실, 대응 자제-‘고무줄 잣대 논란’ 與 윤리위, 규정 개정작업 착수-이재명표 민생입법 ‘양곡관리법’ 강행처리-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선거서 첫 낙선 ‘수모’△경제-SK실트론 논란…최태원 회장 국감장 서나-사업소득 60%는 상위 10%가 벌었다-”파급력 큰 태국…동남아 수출 확대 전초기지될 것“-가스공사, 발전용 LNG 공급물량 연 200만t 돌파△금융-여전채 금리 뛰고, 예금 빠지고…2금융권 비명-은행 예·적금 금리 줄줄이 인상-한은 두번째 빅스텝에…채안펀드 재가동-신체부위별 진단 보장 선택 KB손보 ‘내맘대로 암보험’-한화 금융계열사 ‘LPGA 국가대항전’ 스폰서 맡아△글로벌-”구제금융 없다“ 선 그은 영란은행 총재…영국發 금융위기 ‘공포’-막내린 7중전회…시진핑 3연임 준비 끝냈다-”인텔, PC 수요 감소에 수천명 정리해고 검토“-석유감산 뒤통수 맞은 바이든 ”사우디와의 관계 재검토할 것“-LG엔솔-혼다, 미국에 배터리 합작공장 짓는다△파워인터뷰-”안보·경제 시계제로, 정치 바로서야 위기 넘어설 수 있다“△산업-이동하며 업데이트…현대차 ‘SW 중심차 시동’-준법위와 지배구조 논의…JY, 연내 회장 승진 관측-한화 임원인사…김승연 회장 3남 김동선, 전무로 승진-출고 기다리는 소비자 볼모로…기아 노조 ”평생 할인“ 생떼△ICT -”가상 스튜디오로 콘텐츠 혁신 이끌겠다“-네이버클라우드, 인텔과 동남아 클라우드 진출 협력-”현실에서 웃으면 아바타도 웃는다“-NFT 열풍 식었다?…거래금액 줄어도 거래 빈도 되레 늘어△Auto&Life-파워 넘친다고…비쌀거라 오해 마라-쉐보레 ‘콜로라도’-속 넓은데 힘도 좋네 ‘반전 매력’-링컨 ‘내비게이터’△증권-4분기 코스피 하단 2000…주식 내년 1분기 이후 사야-게임株 신작 미뤄지며 한파…넷마블·카겜 줄줄이 신저가-미국발 반도체 훈풍…코스피 2200선 회복△증권-국민주 ‘네카오’ 급락마다 공매도 폭탄…개미들 속탄다-”동남아 핀테크사 투자“…NH농협금융 펀드 조성-미샤 ‘기한이익상실’…한샘에 불똥-코스피 개인거래 10일 연속 40%대…‘투심 꽁꽁’△부동산-경쟁률 한자릿수로 뚝…아파트 청약시장 ‘한파’-전문건설공제조합 또 낙하산 논란…이은재 전 의원, 이사장 후보 선정-‘공인중개사’ 자격제도 깐깐해진다-위장이혼 후 무주택자 청약 당첨…농가 위장전입 형제도△MICE-‘경제효과 1253억원’ 역대 최대 기업회의, 말레이 꺾고 따냈다-”뭉쳐야 산다“ 수도권·지방 도시 마이스 동맹-대전·울산·수원·여수 ‘국제회의 복합지구’ 도전장△피플-”산업계 30년 노하우 살려 글로벌 경제에 기여할 것“-구자열 무역협회장, 美상원의원 만나…”IRA 시행 3년 이상 유예해달라“ 요청-공효진, 케빈오와 뉴욕서 결혼…절친인 정려원·엄지원 함께해-고려대, 차세대 나트륨전지 성능 향상 기술 개발-”한국 소비자로부터 많은 영감 얻어…新명품 대우 영광“-‘제시카의 추리극장’ 배우 앤젤라 랜즈베리 별세-”망 이용대가, 상용 CDN 통해 해결 가능…넷플릭스, 선량한 시민돼야“△오피니언-뿌리산업 없인 혁신도 없다-유지수의 경세제민-푸틴이 전 세계에 날린 ‘전쟁 청구서’-생생확대경△전국-”베드타운 넘어 디지털콘텐츠 도시로…경제자유구역 목표“-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인천 야심작 상상플랫폼…공사 중단에 무산 위기-국립대 병원 2년내 퇴사율 65%…지역 의료공백 어쩌나 △사회-오세훈 ”TBS 누가 봐도 정치 편향…특정정당 지지자가 진행“-원하는 학교만 시험 본다지만…사실상 ‘전수평가’ 해석도-등교시간 당기고 학력평가 늘리고…진보정책 지우기 나선 보수교육감들-교차로 우회전 임시정지 단속 시작…위반시 범칙금 6만원-올해도 ‘마스크 수능’…모든 전자기기 반입 안돼요-국민 절반이 코로나 걸렸다
2022.10.12 I 한광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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