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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이달 분양
  •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이달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지하철 1호선 병점역 일원에 짓는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가 이달 분양을 예고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변 개발이 이뤄질 경우 약 1만2000여세대의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되는 단지 중에서도 입지적으로나 상품적으로나 그 가치가 남다른 ‘신축 아파트’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 투시도특히 병점역 일원에 GTX-C노선(예정), 동탄트램(예정)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개발사업이 가격에 먼저 반영되기 직전, 매수를 해야 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는 지하 2층~지상 23층, 12개동,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의 총 970세대로, 전용면적 타입별 △84㎡A 736세대 △84㎡B 168세대 △84㎡C 66세대로 구성된 아파트다. 입주민의 편의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셔틀버스가 제공될 예정이며, 단지 바로 옆에는 지역 최초 파크골프 특화 근린공원도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단지 주변에는 도보 통학이 가능한 양산초가 있고, 인근에 (가칭)양산1중학교가 신설될 예정(27년 3월)이다. 복합문화시설인 유앤아이센터, 복합체험 문화공간인 아이드림센터를 비롯해 양산도서관 등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어 교육여건도 양호하다. 병점복합타운 중심상권 및 홈플러스(병점점), 병점동 중심상권, 동탄1신도시 생활권 등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잘 갖춰 편리한 더블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는 점 역시 돋보인다. 단지 인근에는 1번 국도로 바로 연결되는 6차선 도로의 개통도 예정된 만큼 지역 내외로 빠르고 편리한 이동 역시 가능할 전망이다. 10월 분양 예정인 ‘힐스테이트 오산더클래스’의 자세한 분양 정보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들어선다.
2024.10.10 I 이윤정 기자
최상목 "세수부족 교부세·교부금 대응 방안 이달 중 마련"
  • 최상목 "세수부족 교부세·교부금 대응 방안 이달 중 마련"[2024국감]
  •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세수결손 대응방안과 관련해 “지방교부세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해 이번달 내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최상목 부총리(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올해 예상되는 국세수입의 부족분에 대해서 정부 내 가용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대응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기금 수지 상황, 지자체 부담 최소화 방안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앞서 기재부는 지난달 26일 세수 재추계 결과를 발표하며 올해 국세수입이 지난해 말 세입 예산안 전망치(367조3000억원)보다 29조6000억원 줄어든 337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 결손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최 부총리는 “세수추계 모든 단계에 국회와 전문기관이 참여해 세수추계 과정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겠다”며 “세수추계 모형 개선과 전문인력 확충 등을 통해세수추계 역량도 강화하겠다”했다. 이어 “미래세대에 대한 책임있는 재정운용을 위해 재정준칙의 법제화를 추진하겠다”며 “강력한 지출구조조정을 통해 마련된 재원으로 약자복지·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과감히 투자하고, 민자사업제도 혁신을 통해 민간투자를 활성화하고, 공익목적을 위한 국유재산 활용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최근 경제여건에 대해 “내수가 고물가·고금리 완화, 기업실적 개선 등에 힘입어 점차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면서도 “상대적으로 회복에 속도가 나지 않는 모습이며 취약부문의 어려움 또한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가계부채·부동산·중동정세 불안 등 대내외 잠재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잠재성장률 둔화, 사회이동성 저하, 저출생 등 구조적인 문제의 해결도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최 부총리는 “정부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민생경제 안정과 경제회복에 총력을 다하면서도,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우리 경제의 역동성과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조개혁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은비 기자
NH투자증권, 3Q 실적 부진…IB 수수료 감소-한국
  • NH투자증권, 3Q 실적 부진…IB 수수료 감소-한국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0일 NH투자증권(00594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 전망했다. 다만 12월에 나올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고려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 8000원을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 3분기 지배순이익은 143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전망”이라며 “기존 추정치 대비로는 19% 하향 조정했는데 당초 예상치 대비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4%, 운용 및 기타 손익을 47% 하향 조정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브로커리지 수수료수익은 110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국내주식 등의 수익이 같은 기간 13% 감소하나 해외주식 수익이 26% 증가할 점을 감안했다.백두산 연구원은 “운용손익과 이자수지는 19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8%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7% 개선될 것”이라며 “8~9월 자본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기존 예상 대비로는 다소 저조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에 IB 수수료는 71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신 관련 이자수지는 764억원으로 전분기 수준으로 예상한다. 증권여신 관련 수익은 3% 감소하나, 예탁금 평잔이 증가하면서 예탁금 관련 이자수지가 동기간 3% 개선되기 때문이다.백 연구원은 “단기적인 손익은 일부 기대치를 하회하나 큰 틀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손익이 연착륙하는 가운데 IB와 운용 부문 손익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점에 주목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그는 “올해 12월 중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 3월에 작년도분 주주 환원이 기대 이상으로 나오면서 재부각된 바 있다”면서 “해당 사례 고려 시, 연말에 나올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올해 NH투자증권 예상 배당수익률은 현재 6.5%다.
2024.10.10 I 박정수 기자
지분율 대거 낮춘 국민연금…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지분율 대거 낮춘 국민연금…그래도 ‘이 종목’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10월 들어 국내 주식의 보유 지분 비중을 대거 축소하면서도 바이오주와 금융주 지분은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주는 성장주로서 금리 인하 국면에서 수혜가 기대되고, 금융주는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계획) 모멘텀과 배당 매력이 커지는 점을 고려해 보유 지분을 늘린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바이오에 꽂힌 국민연금…지분 확대 릴레이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10월1~8일) 보유 지분 변경을 공시한 종목은 총 112개로 집계됐다. 112개 종목의 71%에 해당하는 80개 종목의 보유 지분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지분을 확대한 종목은 32개에 그쳤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민연금이 보유 지분을 확대한 종목 중 큰 비중을 차지한 업종은 바이오 기업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주는 성장주로서 금리 인하 국면에서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낮아지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이 매수 포인트가 됐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대웅제약(069620)이 손꼽힌다. 국민연금은 대웅제약의 보유 지분을 기존 10.03%에서 10.50%로 0.47%포인트 확대했다. 대웅제약은 종근당(185750)과 하반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인 ‘펙수클루’ 공동 판매를 본격화하고,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제기된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나보타 매출 증가를 바탕으로 이익 체력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다”며 “펙스클루도 올해 1000억원 매출 달성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국민연금은 HK이노엔(195940)의 보유 지분도 6.25%에서 7.28%로 1.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HK이노엔은 오는 2026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K-CAB)을 출시할 예정으로 최근 경쟁사 제품이 판매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케이캡에 대한 기대가 지분 확대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한미약품(128940)의 보유 지분 비율도 10.06%에서 10.08%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한미약품 역시 올해 실적 개선 여력이 커지고 신약 임상 결과 발표로 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국민연금이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올해 대표 효자 제품인 아모잘탄(복합고혈압 치료제)과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을 기반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시장 확장성이 좋은 비만, 항암 파이프라인 임상 결과 발표가 내년 예정돼 있어 신약 가치도 재조명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지아이이노베이션(358570)(4.98→5.04%) △뷰노(338220)(4.96→5.11%) △리가켐바이오(141080)(4.98→5.08%) △JW중외제약(001060)(5.0→5.02%) 등 신약 개발과 관련해 모멘텀이 기대되거나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바이오 업체의 지분율을 확대했다.◇밸류업 모멘텀에 호실적까지 …기대 종목은금융주도 국민연금의 관심이 커진 업종으로 평가된다. 국민연금은 한국금융지주(071050)의 보유 지분을 기존 8.71%에서 9.73%로 1.02%포인트 상향했다. 한국금융지주는 한국거래소가 최근 공개한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포함됐으며 시장금리 하락 시 증권 및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거래 재개로 실적 회복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삼성카드(029780)의 보유 지분도 5.0%에서 6.02%로 1.02%포인트 확대했다. 삼성카드는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3분기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 증가로 관련 실적이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초 기업가치 제고 공시를 통한 주주환원 확대와 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카드의 밸류업과 배당 관련 이슈는 올해보다 내년 초에 제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0 I 김응태 기자
의류·화학·철강 다음…‘中 경기부양책’ 수혜株는?
  • 의류·화학·철강 다음…‘中 경기부양책’ 수혜株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중국이 경제 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자 국내 증시에서도 수혜 종목을 찾아 투자에 나서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간 중국이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때마다 올랐던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관련 종목은 주가 상승의 기지개를 켰고 한편에서는 음식표와 화장품 등 소비재 관련 종목에 우선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또한 중국의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시엔 카지노 종목 등의 수혜를 예상하는 분석도 나온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 의류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코스피 섬유·의복 지수는 중국이 지급준비율과 금리 인하 등 대규모 통화 정책을 발표한 지난달 24일 이후 7.16%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업종별 지수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이다. 그 뒤는 화학(4.52%), 의료정밀(3.91%), 철강·금속(3.78%) 등 순으로 나타났다.카지노 딜러가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섬유·의복 지수의 강세는 중국의 경기부양책으로 소비심리 개선이 본격화하면 의류업체들의 수출 실적이 회복되리라는 관측에서 비롯됐다는 평가다. 중국 매출 비중이 40%에 달하는 F&F(383220)와 20% 수준인 휠라홀딩스(081660) 등 중국 노출도가 높은 종목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중국 시장에서 추가 수요 개선만 나타난다면 주가·실적 모멘텀이 당분간 이어지리란 전망이다. 또 지난해 이후 ‘구조적 불황’으로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을 나타냈던 화학·철강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중국 경기 부양에 따른 수요 증가 등의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반등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추가 재정정책 등 정책 기대감이 이어지는 상황에 본격적인 계절적 성수기 돌입으로 철강 수요는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국 정부가 소비 중심의 내수 확대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 소비재 종목에서 주가 반등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최원석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지도부가 전개하는 부양책 패키지의 지향점은 소비의 성장 기여도 확대”라며 “소비심리를 결정하는 주요 동인인 부동산 경기를 부양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들도 중국 시장의 매출 비중이 큰 소비재 종목을 좀 더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은 중국 매출 비중이 40%에 이르는 오리온(271560)이다. 오리온은 그동안 중국 시장의 부진을 털어내고 4분기부터는 중국 시장 실적이 회복기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국콜마(161890)·코스맥스(192820) 등 화장품 ODM 업체들도 중국 현지 브랜드로부터의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아울러 부진한 경기 탓에 가라앉은 카지노 수요도 되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아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경기가 되살아나면 중국 VIP의 카지노 수요가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란 기대가 있다”며 “롯데관광개발(032350) 등은 본격적으로 억눌렸던 중국 VIP 카지노 수요가 터져 나올 때 가장 먼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지난 8일(현지시간) 시장 기대와 달리 구체적인 재정 투자 규모 등을 제시하지 않았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중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으로 징동닷컴·넷이즈·핀둬둬 등 뉴욕증시 내 중국 관련 주식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주요 기업들을 담은 ‘아이쉐어즈MSCI중국ETF’는 10% 이상 내리며 사상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2024.10.10 I 박순엽 기자
中테마 ETF 한주새 20% 올랐는데…지금 사도 될까
  • 中테마 ETF 한주새 20% 올랐는데…지금 사도 될까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중국이 경기 부진을 돌파하기 위한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은 후 중국 증시가 폭등을 이어가며 관련 테마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도 무섭게 치솟았다. 경기 부양책 발표 직후 주간 수익률이 20%를 넘어서는 상품이 등장했고, 국경절 장기 휴장 이후에도 두자릿수 높은 수익률이 이어지고 있다.지난해부터 부진을 이어왔던 중국 관련 투자 상품의 수익률을 지켜보는 투자자들이 지금이라도 투자에 나서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자 증권가에서는 분할 매수를 답으로 내놓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미 수년간 큰 손실을 보고 있는 투자자가 대규모 자금을 재투자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중국 증시의 상승 흐름이 추세로 자리잡으려면 오는 12일 발표 예정인 재정정책의 규모 등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다.◇부양책에 살아나는 中증시…ETF 수익률 치솟아9일 코스콤에 따르면 최근 한 주 수익률 상위(레버리지 제외) ETF는 일제히 중국 테마 상품이 휩쓸었다. ‘SOL 차이나강소기업CSI500(합성H)’ ETF가 25.63%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PLUS 심천차이넥스트(합성)’(14.66%),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14.51%)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수익률 상위 15개 상품 대부분 중국 테마 ETF가 차지했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중국 정부가 경기를 살리기 위해 내놓은 대규모 부양책이 수익률로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는 올해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설정했지만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에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통화 완화와 부동산 부양, 주식 시장 안정화 정책을 패키지 형태로 내놓았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지급준비율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예고하면서 통화정책 추가 완화 의지를 밝혔고, 26일에는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중국의 대표 지수로 꼽히는 상해종합지수와 CSI300지수는 중국 당국이 부양 패키지를 내놓은 지난 24일부터 30일까지 각각 21.37%, 25.06% 치솟았다. 이달 1~7일은 중국 국경절 연휴로 이 기간 중국 증시는 열리지 않았지만, 연휴 직후 다시 열린 시장에서도 장 초반 경기 부양에 따른 기대 랠리를 지속했다.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금리 인하로 중국 또한 수혜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던 가운데 당국의 통화 및 재정정책 동시 완화 의지, 극도로 낮아져 있었던 중국 증시 선호심리 및 밸류에이션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중국 지수가 크게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대대적인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정치국회의에서 재정정책 강화까지 시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 랠리에 대한 기대는 유효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자금 묶인 투자자가 단가 낮추기는 지양…단기 분할 매수”다만 수급과 투자심리 개선을 바탕으로 중국 증시가 단기간 반등을 보인 만큼 추세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실제로 국경절 연휴가 끝난 직후인 8일 중국 증시는 10%대 상승 출발했으나 장 후반 상승 폭이 줄어 4%대 마감했고, 다음날인 9일에는 전일 대비 6.62% 하락 마감했다. 8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발표에서 경기 부양책의 후속조치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재정정책 규모 등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으나 재정정책 규모가 발표되지 않은 실망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김경환 하나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론 수급과 투자심리가 지배하고, 중기적으론 펀더멘털 확인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며 “재정정책 변화와 강도, 주택 시장의 회복 여부, 추가 부양책과 내년 성장률 목표 설정 등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증시의 향후 흐름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중국 테마 ETF 투자에 나서려는 투자자들은 단기 랠리를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을 활용하는 게 유효하단 제언이다. 김승현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컨설팅담당은 “중국 테마 ETF에 투자해 3~4년 동안 자금이 묶여 있으며 여전히 -30~-50% 수준의 수익률을 보고 있는 투자자들이 과도한 자금을 투입해 매수 단가를 낮추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 정부의 강한 부양 의지를 바탕으로 상승 흐름이 단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의 포지션에서 일부를 분할해 조금씩 매수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밝혔다.
2024.10.10 I 원다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다음은 1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 4수 끝 WGBI 편입… 해외서 80조 들어온다-AI의 힘… 구글 딥마인드 CEO 노벨 화학상-“자사주 매입, 적대적 M&A 맞선 유일한 합법 방어수단”-위기론 인정한 삼성… 11월 ‘조기 인사’ 칼바람 예고-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사설]세계국채지수 편입 성공… 주식시장 개선도 서두르길-[사설]생뚱맞은 의대 5년제, 정부 정책이 ‘아니면 말고’인가△종합-오직 맛으로 승부… ‘권위 파괴한 흑수저’에 MZ세대 열광-‘알파고 아버지’, 단백질 분석 AI 개발… 알츠하이머 치료 신기원 열어△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자사주 매입, 배임 가능성 낮지만… 기업가치 훼손 막을 안전장치 필요”-MBK “공개매수가 더 안 올린다”… 고려아연 내일 가격 조정 ‘분수령’ △韓국채 ‘선진국 클럽’ 편입-국채는 물론 회사채 금리도 낮아질 듯… 외환시장 안정에도 기여-선반영 안된 깜짝호재… 장기채 오버슈팅 가능성-韓증시 ‘관찰대상국’ 피했지만… ‘공매도 재개’ 과제△中 잇단 경기부양책… 투자전략은-“中 ETF 수익률 급등에도 추세 상승 확인 필요… 지금은 분할 매수”-中 내수 살리기 총력전… 식음료·화장품 주목-“구리·철광석도 특수”… ETF·ETN 담아볼까△종합-삼성전자 위기 극복 열쇠는 결국 기술력… 6세대 HBM에 승부 걸어야-‘5% 성장’ 안간힘… 中정부 12일 3차 부양책 발표-윤 대통령 “통일 한반도의 실현, 인·태 지역 번영에 동력 제공할 것”-현대차 인도법인 “공모가격 3만원대” 시총 26조… 인도 IPO 사상 최대규모△정치-野, 기승전 ‘김 여사’ 파상공세에… 與 ‘李 사법리스크’ 역공 힘 못써-“별도 친분 없다” 선 그었지만… 명태균 비선 논란 ‘일파만파’-이재명 “이번엔 바꿔보자”… 한동훈 “금정 일꾼은 우리”-의료공백·특검공세 해법 시급… 尹 순방 이후 ‘韓과 독대’ 촉각△경제-2년째 세수펑크 난타전 예고… 부자감세·내수대책도 도마-‘신의 직장’은 옛말… 한은 MZ직원 퇴직 러시-송미령 “배춧값 내림세 전환… 이달 말 가격하락 체감“-공공기관 비정규직 3년 연속 증가세△금융-은행 사고 반복… 내부통제 점검 더 세게 옥죈다-10월 들어 주담대 1조 줄었지만… 이사철·금리인하 등 변수 여전-난항 겪던 실손보험 간소화 서비스 협상 속도-BC카드, 가을맞이 마이태그 할인 이벤트-30만원 미만 통신요금, 12월부터 추심 제외△글로벌-해리스도 트럼프도 돈드는 공약만… 누가 돼도 美 ‘눈덩이 빚’ 더 커진다-테슬라 구원투수 될까… 로보택시 ‘사이버캡’ 내일 출격-MS 애저에 첫 탑재, 폭스콘은 공장 건설… 엔비디아 블랙웰 수요 꿈틀-“구글 사업 분리매각해야”… 美 법무부, 법원에 요청-“초강력 허리케인 밀턴 온다”… 美 플로리다주 ‘대피 행렬’△산업-글로벌 부진 뚫고… 현대차·기아 질주 지속-현대차 ‘아이오닉 5 N’ 英 선호도 조사서 테슬라 압도-LG전자, 美 최대 가전 유통사 로우스 ‘베스트 파트너’ 선정-미·중 갈등에 韓반도체 제재 우려 쑥… 日과 공급망 협력 강화 필요성 커져-삼성, 태국서 ‘비스포크 AI 콤보’ 테크세미나-HD현대重, 폴란드서 자체 개발 잠수함 기술 뽐낸다△ICT-AI데이터센터에 필요한 반도체 모두 개발할 것-네이버 공간지능기술, 구글·애플·메타 제쳐-‘수수료 무료’ 빗썸·코인원… 같은 전략, 다른 속내-“산업 데이터 활용 촉진”… 정부, 공급망 플랫폼 구축 나선다△제약·바이오-中 미진출한 시장 선점… 매출 2000억 달성할 것-SK바사, 美피나바이오 지분 인수-‘해외사업 집중’ 코어라인소프트, 내년 흑자전환 기대-“2년 뒤 매출 930억”… 오름, 추가 기술이전 자신감△과학카페-“불의 발견만큼 인류역사 바꿀 것”… AI, 노벨물리학상 관행 깼다-“노벨상 수상자도 주목한 예쁜꼬마선충… AI 기술 적용으로 새 가능성 찾을 것”△증권-韓주식 줄인 국민연금, 바이오·금융은 담았다-中블랙홀·삼전실적 불안해… 파킹형 ETF에 뭉칫돈-인도상장·구글협업 “현대차 올라탈 때”△증권-“케벵 밸류업 역행”… 전문가 80% “공모가 높다”-벌써 10조 몰렸다, 10월 IPO 시장 후끈-랠리 시동건 배터리주… 美 대선이 변수-장르·플랫폼 다변화… 박스권서 고개 내미는 게임주△부동산-짧게 여기저기 산다… “월세 대신 주세 냅니다”-거래량 47% 쑥… ‘가성비’ 소형아파트 잘나가네-건물관리 한번에… 삼성물산, 빌딩플랫폼 ‘바인드’ 출시-부영, 캄보디아에 주상복합 2만가구 건설△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개막작이 왜 OTT냐고? 청년이 외면한 영화제에 미래는 없다”-“대중에 성큼” “OTT에 휘둘려”… BIFF의 딜레마△피플-의사가 정점인 피라미드형 의료현장… 수평적 구조로 바뀌어야-SKT, AI기술 글로벌 입증… “6G 기술개발 매진”-UAE 샤르자 사우드 왕자 “도심 속 자율주행 놀라워”-사우디 리야드 시장단, 네이버 1784 기술 체험-이승열 하나은행장 “아동은 미래의 희망”△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장기표·김형석의 가치와 도전-[생생확대경]남의 일 아닌 ‘인텔 제국’의 몰락-[e갤러리]정은모 ‘C1915’△전국-“최고 입지 동두천에 국제스케이트장 건립해야”-지리산·섬진강 관광 개발로 생활인구 늘린다-금·은빛 억새 절경에 年13만명 탄성-하남 ‘캠프 콜번’ 60년 만에 시민 품으로-김포공항 항공로 막는 ‘청라 시티타워’… LH “원안대로” vs 항공청 “용역 검토”-서울 임산부, 市체육시설 이용료 감면△사회-“시골선 주민 팔다리 역할하는데”… ‘경찰 인력 재배치’ 놓고 현장 반발-중고교생 희망직업 1위 ‘교사’… 초등생은 “운동선수 될래요”-한국어 강사 절반 “월급 200만원도 안돼”-도심 숲길로 변신한 쓰레기산… 솟은 나무 사이, 힐링 그 자체-“金추 대신 양배추”… ‘김치 보릿고개’ 허리띠 죄는 시민들-단풍으로 물든 대관령 계곡
2024.10.09 I 윤기백 기자
통화·재정정책에도 증시 폭락…5% 성장 갈림길 선 중국경제
  • 통화·재정정책에도 증시 폭락…5% 성장 갈림길 선 중국경제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연간 5% 안팎 경제 성장 달성이 시급해진 중국 정부가 잇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연간 200조원 이상 유동성 공급에 이어 총 38조원 규모 투자 방안을 발표했으나 더 큰 정책을 기대했던 시장에선 실망감을 드러내는 모습이다. 중국 정부의 부양책 실기론이 나오는 가운데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선 직접적인 재정 지출 같은 방안이 필요하단 지적이다.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중심가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AFP)◇잘나가던 中 증시 주춤, 하락 전환 vs 일시 조정중국 인민은행이 유동성 대책을 내놓은 후 랠리를 이어왔던 중국 증시는 9일 오랜만에 하락 반전했다. 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6.62%, 8.65% 떨어졌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인 CSI300지수는 7.05% 내린 3955.98에 장을 마쳤다. CSI300지수가 하락 마감한 것은 지난달 13일 이후 11거래일만이다. 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1.38%, 1.58% 내려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중화권 증시가 떨어진 이유는 전날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가 예상만큼 강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중국은 최근 1조위안(약 190조원) 효과의 지급준비율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이자율 인하를 통한 연간 1500억위안(약 28조원) 규모 이자 비용 절감 등 200조원이 넘는 유동성 대책을 발표했다.국경절 연휴가 지나자마자 중국의 거시 정책을 담당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투자 대책을 내놨다. 내년 예산 중 건설쪽에 1000억위안(약 19조원)을 조기 집행하고 1000억위안의 투자 계획을 미리 발표하는 등 총 규모는 2000억위안(약 38조원)에 달했다.이와 함께 소비 진작과 부동산·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언급했으나 시장에서 기대한 1조위안(약 190조원) 특별국채 발행 등 직접적인 재정 투입 방안은 없었다. 이에 국경절 연휴 기간 최고조에 달했던 정부의 추가 대책 발표 기대감이 무너진 것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강력한 신호와 완화적인 통화정책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재정 지원으로 이를 뒷받침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며 그러나 “(8일) 기자회견에서 새로운 구체적인 부양책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으면서 시장의 흥분은 빠르게 사라졌다”고 보도했다.중국 증시가 장기간 랠리를 이어온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일시 조정을 겪고 있다는 진단도 있다.아이지안증권의 허우 잉민 연구원은 “상하이와 선전 주가지수는 점진적인 조정 추세를 겪고 있고 장외 자금도 롱(매수)과 숏(매도) 포지션으로 나뉘었다”며 “시장 신뢰가 회복되고 주가가 급등했지만 단기간은 조정을 겪을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부동산 살릴 추가 경기 부양책이 가장 큰 문제”지난달부터 시작한 증시 랠리가 재개할 수 있을까.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들이 효과를 발휘한다면 증시 또한 앞으로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와 HSBC, 세계 최대 운용사 블랙록은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Overweight)로 상향하기도 했다.중화권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궁극적으로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부동산 시장이 온기를 되찾으려면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게 외부 시각이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유동성 대책에 시장은 폭발적으로 반응했으나 이후 발표된 재정정책이 뒷받침하지 못해 이러한 요구는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즈는 “중국의 최근 조치가 소비자 지출을 늘리고 보다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오랫동안 지연되던 노력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중국 경제는 지난 3년간 부동산 가격 하락을 견뎌왔는데 가장 큰 문제는 추가 경기 부양책을 시행할지 여부”라고 지목했다.한편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재정부는 오는 12일 란푸안 부장(장관) 주재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역주기조정(경기 하락과 상승에 따른 거시경제 정책 조정)을 강화하고 고품질 발전 관련 상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인민은행과 발개위가 그간 기자회견에서 대책을 발표한 것을 감안할 때 재정부가 이날 재정 관련 정책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24.10.09 I 이명철 기자
中 3차 경기 부양책…재정정책 12일 발표 예정
  • 中 3차 경기 부양책…재정정책 12일 발표 예정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제 둔화 우려 속에 연간 5% 안팎 경제 성장 달성이 시급해진 중국 정부가 잇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다. 중앙은행이 유동성 공급과 주택 대출 금리 인하 등 통화정책 조정을 발표한 데 이어 재정 장관이 경기 대응적 조절 조치 등 재정정책을 예고했다.8일(현지시간) 베이징의 비즈니스 지구에서 사람들이 도로를 건너고 있다.(사진=AFP)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 따르면 재정부는 란포안 부장(장관) 주재로 오는 12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역주기조절(경기 하락과 상승에 따른 거시경제 정책 조정) 강도 강화와 경제 고품질 발전 추진’ 상황을 소개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최근 중국 경제 당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연이어 이어지고 있다.앞서 중국인민은행은 국경절 연휴 직전인 지난달 24일 지급준비율(RRR·지준율) 0.5%포인트 인하 및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방침을 공개했다. 거시경제 주무 부처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지난 8일 전략 산업과 인프라 투자 예산을 조기 할당하겠다는 등 계획을 밝혔다.부동산·내수 침체 속에 인민은행이 통화정책 조정에 나선 만큼 공공 투자 확대 등 재정정책이 보조를 맞출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기자회견에서 어떤 재정정책들이 제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로이터통신은 “시장은 지난달 부동산시장 진작을 위한 중앙은행과 규제 당국의 통화 부양책 발표에 이어 중국 정부가 어떤 재정정책들을 내놓을지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09 I 이소현 기자
中 경기 부양책 실망에 비트코인 하락…美 CPI가 관건
  • 中 경기 부양책 실망에 비트코인 하락…美 CPI가 관건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정부가 국경절 연휴 직후 발표한 경기 부양책이 투자자 기대에 미치지 못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10일 발표될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주목하고 있다.(사진=픽사베이)9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9시5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8% 하락한 6만2062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변화없이 2433달러에, 리플은 0.37% 하락한 0.53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간 업비트 기준 가격은 비트코인이 8411만7000원, 이더리움이 329만7000원에 거래됐다. 리플은 718.7원이다.비트코인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요인으로는 중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가 꼽힌다. 지난 8일 중국 경제 사령탑 국가발전개혁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거시정책 경기 대응력 강화 △내수 확대 △기업 지원 확대 △부동산 시장 침체 방지 및 안정 촉진 △자본시장 활성화 등 5개 측면에서 지속적 경기회복 촉진을 위한 점진적 정책 발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기대가 높았던 조기 추가 재정출동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부양책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홍콩 항셍지수가 10%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중국 국경절 연휴가 끝난 후 진행한 브리핑에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예상과 달리 추가 부양책을 발표하지 않았다”며 “이 가운데 중동 분쟁 우려로 투심이 위축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다소 하락했다”고 분석했다.향후 비트코인 가격 향방은 미국 9월 CPI 결과가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홍콩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파이넥스는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여전히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미국 9월 CPI 발표와 지정학적 긴장 등이 비트코인 가격 방향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상승을 점치는 낙관론도 나오고 있다. 제이미 쿠츠 리얼비전 가상자산 마켓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 활성 주소 수가 11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해당 지표를 토대로 분석하면 비트코인은 이번 사이클에서 전고점(7.3만달러 부근) 대비 2~2.5배 더 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2024.10.09 I 김가은 기자
“아트테크가 대세”…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러시
  • [마켓인]“아트테크가 대세”…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러시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미술품 재테크를 뜻하는 이른바 ‘아트테크’(아트+재테크)가 MZ세대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제 전문 콜렉터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들도 고가의 미술품을 조각투자로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다. 시장에서 아트테크가 주목받자 미술품 조각투자업계는 미술품 실물 자산을 기반으로 한 투자계약증권 발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투게더아트 내·외 가치평가 강화로 기초자산 신뢰 높여8일 미술품 조각투자업계에 따르면 미술품 경매회사 케이옥션의 자회사인 투게더아트는 지난 2일 11억7800만원 규모의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했다.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이우환의 대형 작품인 1990년작 ‘With Winds’(바람과 함께)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한다. 투게더아트는 경매 회사 필립스에서 작품을 선매입해 취득한 뒤 증권을 발행할 예정이다. 총 11만7800주를 모집하며 1주당 공모가액은 1만원이다.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 심사를 통과하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NH투자증권에서 실명계좌를 개설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받을 계획이다.투게더아트는 기초자산의 취득금액에 대해 내부평가와 외부평가기관의 검증을 거쳤다. 미술품의 공정한 가치 평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 8월까지 동일 작가의 유사 작품 거래 사례 532점을 분석해 미술품의 내재가치를 추정했고, 외부평가 기관으로부터 객관적 검증을 거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구체적으로는 내부에서 △진위 및 상태 확인 △방법론 수립 및 거래사례 수집 △기초자산 시장성 분석 및 가치변동요인 분석 △비교그룹 선정 △내재가치와 취득금액 비교 △취득가액 적정성 판단 등 여섯 단계를 거쳤다. 객관적 검증을 위해 △제일감정평가법인 1차 외부평가 △한국기업평가 2차 외부평가 △한국화랑협회 감정위원회 감정 등 외부 평가도 진행했다.◇ 열매컴퍼니·서울옥션블루도 발행 준비에 한창‘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 발행사’ 열매컴퍼니는 총 세 개 미술작품의 조각투자 공모를 연이어 준비 중이다. 열매컴퍼니는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요시모토 나라의 작품들을 기초자산으로 한 총 7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열매컴퍼니의 투자계약증권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말부터 △제3-1호 ‘요시모토 나라, 무제’ △제3-2호 ‘요시모토 나라, Dancing with myself‘ △제3-3호 ’요시모토 나라, Finding Hope‘ 등 총 세 개의 투자계약증권 공모 청약에 돌입한다. 모집금액은 각각 1억8000만원, 2억9000만원, 2억3000만원이다. 3-1호의 청약 기간은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이며 3-2호(11월 7일~11월11일), 3-3호(11월 14일~11월 18일)도 이어 공모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다는 시각도 나온다. 증권신고서 통과가 여전히 어렵고, 신고서 철회도 잇따르고 있어서다. 서울옥션블루는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에 2호 투자계약증권의 철회 신고서를 제출했다. 당국 요청에 따라 증권신고서 정정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결국 신고서 철회를 택했다. 업계에 따르면 서울옥션블루는 현재 새로운 미술품 기초자산으로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조각투자의 경우 미술품, 명품, 부동산 등 기초자산의 종류가 다양하고 투자자 입장에서 투자금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 상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각투자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이면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투자 성향을 보유한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만 최근 아트테크를 빙자한 금융 사기 행각이 많아지고 있어 금융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은 조각투자 상품에만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0.09 I 김연서 기자
3분기 물류센터 거래, 1년 9개월래 최대…”경·공매 주도”
  • 3분기 물류센터 거래, 1년 9개월래 최대…”경·공매 주도”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올해 3분기 물류센터 거래액이 경·공매 거래 증가에 힘입어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최근 거래 증가세가 미미한데다 실물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어서 ‘시장 회복’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국내 최대 상업용부동산 서비스기업 젠스타메이트는 올해 3분기 전국 물류센터 거래 규모가 약 1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작년 1분기(2조1092억원) 이래로 1년 9개월 만에 최대치다.지난 1분기 거래 규모는 약 8970억원, 2분기는 1조635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경·공매 거래가 지속된 결과로 보인다.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 이상 중·대형 물류센터의 경우 경·공매에 따른 소유권 이전이 두드러졌다. (자료=젠스타메이트)이지스자산운용은 분당야탑물류센터를 공매에서 감정가 3700억원 대비 약 40% 낮은 2227억원에 낙찰받았다. 쿠팡이 이 물류센터 투자자로 참여했고, 저온시설이었던 물류센터를 상온으로 용도변경해 전 층을 사용할 예정이다.이천시 대월면 부필리 물류센터(1320억원),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물류센터(600억원)도 올해 3분기에 경·공매 형태로 거래됐다. 특히 성진이엔지, 웰크론로지스틱스, 동문산업개발 등 책임준공 의무를 진 시공사가 시행사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대위변제 후 소유권을 취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다만 3분기 거래액의 상당 부분이 경공매 사례였던 만큼 물류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젠스타메이트 관계자는 “올해 3분기 거래액이 직전 분기인 지난 2분기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3분기에 거래된 물류센터 13건 중 6건이 경공매 사례로 전체 거래액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2024.10.08 I 김성수 기자
"좋다 말았네"…급등 출발한 中증시, 상승분 반납후 마감
  • "좋다 말았네"…급등 출발한 中증시, 상승분 반납후 마감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장기간 연휴 끝에 개장한 중국 증시가 8일 추가 부양책 기대로 급등하며 출발했으나 실망스러운 내용을 확인한 뒤 상승폭을 반납했다. 시장이 기다렸던 대규모 부양책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CNBC 등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이날 개장과 함께 전거래일 대비 10%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양책 발표 이후 상승폭을 축소하며 5.93% 상승한 4256.1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종합지수도 10% 이상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4.59% 상승한 3489.78에 장을 마감했다. 선전종합지수는 13% 가량 급등해 거래를 시작했으나 최종적으로는 8.89%로 상승폭을 줄여 2098.77에 거래를 끝냈다.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10%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대거 유입된 영향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후엔 낙폭을 9%로 소폭 줄이긴 했다. 이외에도 일본 닛케이225(-1.20%), 코스피(-0.61%), 대만 자취안 지수(-0.40%), 호주 S&P/ASX 200 지수(-0.35%) 등 아시아 증시 대부분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앞서 중국 증시는 지난달 30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뒤 국경절 연휴(10월 1∼7일)로 휴장했다. 이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고조됐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미치지 못해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한 것이다. 중국의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앙 예산에서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건설 프로젝트를 미리 발행해 지방 정부가 사전 작업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 주임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국제 시장 변동성, 글로벌 무역 보호 강화, 3분기 이후 주요 경제 지표 변동 등 주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후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증량정책(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 주임은 이와 관련해 거시 경제 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 소비·투자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 부동산 시장 종합 정책 수단 강구,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투자 측면에서는 내년 1000억위안의 중앙 예산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 건설 프로젝트 목록을 미리 발표해 사전 집행을 강화하도록 했다. 총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투자를 미리 시행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고 경기 진작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소비 측면에서는 국경절 전 빈곤층에 대해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급했는데 앞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장비 갱신 및 소비재 보상 판매 정책 강화, 연금·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내놨다. 이외에도 부동산 시장은 상업용 주택 건설 통제 및 최적화, 기존 주담대 이자율 인하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일련의 정책을 통해 연간 5% 안팎 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으나, 블룸버그통신은 대규모 부양책(stimulus)에는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2024.10.08 I 방성훈 기자
中 38조원대 투자 패키지 발표, 시장 반응은 시큰둥(종합)
  • 中 38조원대 투자 패키지 발표, 시장 반응은 시큰둥(종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긴 국경절 연휴를 지낸 중국에서 또다시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지난달 중국 인민은행은 정책금리 인하 등 유동성 공급 방안을 내놨는데 이번엔 중앙정부에서 연내 38조원대 재정을 지출하겠다는 계획을 꺼냈다. 중국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대치를 밑도는 부양책 규모에 상당 부분 상승폭을 반납한 상태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연 5% 성장률 자신한 中, 재정정책 발표중국의 거시 정책을 총괄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의 정산제 주임(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중앙 예산에서 1000억위안(약 19조원) 규모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약 19조원)의 건설 프로젝트를 미리 발행해 지방 정부가 사전 작업을 가속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중국은 인민은행이 지난달부터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 정책금리인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인하, 기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등 유동성 조치를 실시했다.완화적인 통화정책 이후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발개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지출 방안을 발표했다.정 주임은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더욱 복잡한 국내외 환경 속에서도 중국의 경제 운영은 대체로 안정적이었지만 국제 시장 변동성, 글로벌 무역 보호 강화, 3분기 이후 주요 경제 지표 변동 등 주변 환경이 더욱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중국 정부는 불안정한 경제 환경에 대비해 증량정책(확장적 재정·금융정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정 주임은 이와 관련해 거시 경제 정책의 역순환 조정 강화, 소비·투자 촉진을 통한 내수 확대, 기업 경영 환경 최적화, 부동산 시장 종합 정책 수단 강구, 자본시장 활성화 등을 제시했다.투자 측면에서는 내년 1000억위안의 중앙 예산 투자 계획과 1000억위안 건설 프로젝트 목록을 미리 발표해 사전 집행을 강화하도록 했다. 총 2000억위안(약 38조원) 규모의 투자를 미리 시행함으로써 부동산 시장을 회복하고 경기 진작을 유도하려는 조치로 보인다.소비 측면에서는 국경절 전 빈곤층에 대해 일회성 생활 수당을 지급했는데 앞으로 학자금 대출 금리 인하, 장비 갱신 및 소비재 보상 판매 정책 강화, 연금·보육 서비스 확대 등을 제시했다.부동산 시장은 상업용 주택 건설 통제 및 최적화, 기존 주담대 이자율 인하 등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종합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일련의 정책을 통해 연간 5% 안팎 성장률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자오천신 발개위 부주임은 “증량정책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시장 신뢰는 더 높아지고 고품질 발전과 안정적인 경제 운영의 기초는 공고해질 것”이라며 “우리는 한 해 동안 경제·사회 발전 목표와 과업을 달성할 능력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관계자들이 8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부양책 시장 기대치 못 미쳐, 랠리는 지속중국 정부의 자신감과 달리 시장에서는 기대치에 못 미친 발표 내용에 대한 실망감이 나타나고 있다.엠피닥터 등에 따르면 현재 중국 본토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와 선전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각각 4.81%, 7.69% 오른 3496.82, 2075.74를 기록 중이다. 중국 대표 벤치마크 지수 CSI300지수는 같은 기간 6.10% 상승한 4262.78을 나타내고 있다.상하이·선전지수는 경기 부양 기대감에 오전 10% 이상 급등했으나 정부 발표 후 상승폭이 크게 낮아졌다.홍콩 증시의 항셍종합지수와 H지수는 전거래일보다 각각 5.58%, 6.13%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본토 증시로 자금 유입이 쏠리면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중국 증시는 지난달 24일 인민은행 발표 이후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도 오전에만 2조5000억위안 이상의 폭발적인 거래대금이 유입됐다. 중국 국영 증권시보는 “신품질 정책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시장을 부양하면서 강세장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며 “점진적인 정책 이행 방안의 후속 조치가 속속 도입되면서 국내외 펀드가 A주(중국 주식) 비중을 늘릴 여지는 여전히 있다”고 전했다.
2024.10.08 I 이명철 기자
미래에셋증권, 3Q 실적 부진 전망…내년 자사주 소각 기대-한국
  • 미래에셋증권, 3Q 실적 부진 전망…내년 자사주 소각 기대-한국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는 성적을 내겠지만, 내년 초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 1000원은 유지했다. 8일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지배순이익은 234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 하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투자자산 관련 공정가치평가 손익에 대해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다만 3분기 지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로는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7월에 있었던 4781억원의 홍콩법인 감자로 인해 환차익이 약 1200억원 발생할 점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운용손익이 양호할 점을 고려했다”면서 “홍콩법인 감자 재원은 향후 인도 쉐어칸증권 인수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기대했다.이어 “8월 22일에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상 인도법인 세전이익은2024년 335억원에서 2025년 1320억원, 2030년 3184억원까지 확대한다는 공략”이라고 강조했다.부문별로 보면, 3분기 위탁매매 순수익은 1,64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 감소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국내주식 거래대금 감소에도 불구하고 해외주식 약정이 견조하게 증가한 것을 반영했다”며 “한편 투자은행(IB) 손익은 다소 감소하겠으나 이자손익과 자산관리 부문 손익은 소폭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백 연구원은 “3분기 트레이딩 손익은 34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운용 부문 호실적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그는 “올해까지 국내외 부동산금융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버퍼를 상당부분 마련하고 내년부터는 국내 경상 실적 개선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낮은 해외부문의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아울러 “한편 올해 4분기에는 여의도 사옥 매각익 2254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해당 일회성 이익도 미래 실적 개선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주주환원율 35%는 유효하며, 이에 따라 내년 초에 81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에 주주환원 가시성도…목표가↑-KB
  • 우리금융지주, 3Q 실적 기대에 주주환원 가시성도…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KB증권은 우리금융지주(316140)가 3분기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 7500원에서 1만 9500원으로 11.4%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8일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88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 감소하겠지만, 시장 기대치를 약 2.9% 상회할 것”이라며 “이는 작년 3분기 700억원 규모의 충당금 환입의 기저효과 덕”이라고 말했다.이어 “원화대출은 직전 분기 대비 5.4% 증가하며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높은 대출 성장과 대출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6bp(1bp=0.01%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NIM의 하락에도 대출 증가의 영향으로 그룹 순이자이익은 전분기대비 0.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비이자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6.3% 증가할 것”이라며 “수수료 손익이 21.8% 증가하고 금리 및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평가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그룹 대손비용률(CCR)은 47bp로 전년동기대비 18bp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상 연체율 상승의 영향과 비은행 자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적립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강 연구원은 또 “우리금융지주는 밸류업 자율공시를 통해 보통주 자본비율(CET1) 세분화로 구간별 총주주환원율 제고 계획을 명확하게 공시해 단계별 주주환원의 가시성이 확보됐고 현재 추진중인 생명보험사 인수 초기 CET1의 영향이 9bp 내외로 추정되어 비은행이익 기여도 확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여전히 경쟁 금융지주 대비 낮은 CET1비율과 비은행이익 기여도는 약점이지만 가격(밸류에이션)에 그 부분이 충분히 반영돼 있다”며 “증권 자회사의 경우 초기 단계이며 생명보험사 인수 역시 승인이 확정되기 전이라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고 이후 생명보험사의 완전 자회사 추진/합병 등에는 일정 수준의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비은행 이익 기여도 확대는 우리금융지주의 중기 성장성에 더 중요한 포인트”라고 덧붙였다.
2024.10.08 I 김인경 기자
서울 ‘그린벨트’ 어디 풀릴까…눈치게임 속 거래 들썩이는 ‘이곳’
  • 서울 ‘그린벨트’ 어디 풀릴까…눈치게임 속 거래 들썩이는 ‘이곳’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오는 11월 서울시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을 발표하기로 예고한 가운데, ‘토지거래허가제(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유력 후보지 중 한 곳인 ‘강동구 둔촌동’ 거래가 급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개발제한구역 일대. (사진=연합뉴스)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8일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서 오는 11월 서울과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그 부지에 총 8만 가구의 신규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투기 수요를 막기 위해 다음 날인 8월 9일 서울시 내 그린벨트를 토허제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지만 이미 올해 상반기부터 주택 공급 부족으로 그린벨트 해제 기대감이 일었던 만큼 선제적으로 토허제로 묶어 투기수요를 막았어야 한단 지적도 나오고 있다. 7일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서울시 내 그린벨트 전 지역이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달인 지난 7월 서울 내 그린벨트 거래는 총 67건으로 월별 기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전체 거래 중 약 60%인 39건이 강동구 둔촌동에 쏠렸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서울시 내 그린벨트 지역 중 강남 일대인 내곡동, 자곡동, 우면동, 율현동 등에서 총 거래가 7건 이뤄졌다. 같은 기간 노·도·강 일대 그린벨트 지역 거래도 총 9건 이뤄졌다. 지난 7월 노원구 중계동 일대 그린벨트 거래가 5건을 기록했으며 강북구 우이동과 미아동, 도봉구 도봉동 등도 각 1건씩 거래가 이뤄졌다. (그래프=김일환 기자)강동구 둔촌동 일대 한 공인중개사는 “그린벨트는 ‘300평당’이 아닌 ‘300평 이상’에 대해 수용이 되면 보상금이나 입주권(아파트나 상가)이 나오기 때문에 지분이 어떻게 나눠졌나도 중요한 부분”이라며 “즉 1명이 1000평을 가지고 있다면 1개의 입주권이 나오지만, 1000평을 3명이 쪼개 가졌을 경우 3개의 입주권이 나오는 셈이다. 그래서 이를 아는 사람들이 후보지역들의 지분을 쪼개 매입하는 움직임이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에 좀 많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실제 토허제로 묶이기 직전 급등한 그린벨트 거래 대부분은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이뤄졌다.거래가 본격적으로 늘기 시작한 지난 5~7월 서울 전체 그린벨트 거래 건수(149건) 중 지분 쪼개기 거래 방식은 총 120건으로 전체 거래 방식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지분 쪼개기 방식은 기획부동산 업체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업체가 매입한 토지를 쪼개 수십에서 수백 명에게 웃돈을 얹어 되파는 방식이다. 투자 가치가 없는 지역이거나 이미 가치가 선 반영된 곳의 지분을 쪼개 다단계방식으로 불특정 다수에게 매입하도록 해 이익을 취하는 방식이다. 강동구 둔촌동 일대 그린벨트 거래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강동구청은 “기획부동산이 강동구 일대에서 활동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하기도 했다.윤 의원은 “그린벨트 지분 판매는 과도한 수익을 보장하는 등 허위·과장 광고하는 기획부동산 통해 거래가 이뤄지는 사례가 많다”며 “특히 내달 그린벨트 임야의 경우 주택과 달리 투자 위험이 클 뿐 더러 적정 가치 분석이 힘든 만큼 투자에 앞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당부했다.
2024.10.08 I 박지애 기자
이정헌 “SM그룹의 UBC 울산방송 소유는 방송법 위반”
  • 이정헌 “SM그룹의 UBC 울산방송 소유는 방송법 위반”[2024국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은 7일 국정감사에서 SM그룹의 UBC 울산방송 소유가 방송법 위반임을 지적하며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이 의원에 따르면, UBC 울산방송의 최대주주는 현재 SM그룹의 지주사인 ㈜삼라다. 방통위는 2019년 3월 삼라를 UBC 울산방송의 최다액 출자자로 승인했으나, 당시 SM그룹의 자산총액은 방송법상 규제 기준인 10조 원을 넘지 않았다. 하지만 2021년 SM그룹이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 대기업으로 지정되면서 방송법 위반 문제가 발생했다. 현행 방송법은 자산총액 10조 원 이상의 대기업이 지상파 방송 지분을 10% 이상 소유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이정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정헌 의원은 방통위가 2021년 이후 4차례 시정 명령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SM그룹의 자산총액은 2023년 말 기준 17조 1천억 원에 달한다. 이 의원은 “대기업의 방송 지분 소유를 제한하는 법의 취지를 무시한 채, 방통위가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라며 “방송의 공공성 훼손을 막기 위한 방통위의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이 의원은 SM그룹이 UBC 울산방송을 인수하기 전인 2018년 11월 체결한 ‘미래 발전 합의서’에서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이행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UBC 이사회 현황에 따르면, 이정환 대표이사 외에도 우오현 SM그룹 회장, 그의 아들 우기원 해운부문장, 최측근인 조유선 삼라 사장이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우오현 회장은 5년간 단 3~4차례만 회사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1억 2천만 원의 연봉을 수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 의원은 SM그룹이 UBC 울산방송의 자산을 계열사 투자금으로 전용했다고 비판했다. UBC 울산방송의 자회사 ‘UBC 플러스’가 아파트 시행사업으로 얻은 분양대금 155억 원 중 90억 원과 65억 원을 SM그룹 계열사인 ‘KL 홀딩스’에 대여한 사실을 공개했다. 이로 인해 UBC 울산방송의 재정 상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고, 급기야 경영진은 “직원 월급을 지급하기 위해 대출이 필요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또한, UBC 울산방송은 2019년 4월 서울 수유리의 새마을연수원을 150억 원에 매입했는데, 이는 방송 권역과 무관한 부동산 투자로 방송사 순수유보금이 투입된 사례다. 경관지구 및 고도제한구역으로 개발이익이 적은 해당 부지는 매각과 개발 계획이 수차례 변경되었으며, 이로 인해 UBC 울산방송의 유보금은 0원에 이르렀다.이 의원은 “지역민들의 등대가 되어야 할 지역 방송사가 대기업의 사익 추구에 동원됐다”며, “방통위는 즉각적인 시정 조치와 더불어 지역 방송국 소유 실태 전반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에 대해 이정환 UBC 울산방송 대표이사는 “통상적인 관행이었다”고 답변했으며, 조성은 방통위 사무처장은 “사안을 면밀히 검토해 의원실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2024.10.08 I 김현아 기자
"시간 벌었다" 미래에셋 '美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만기 '5년 연장'
  • "시간 벌었다" 미래에셋 '美 스테이트팜 오피스' 펀드, 만기 '5년 연장'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 만기가 오는 2030년 1월로 5년 연장됐다.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이라는 호재가 있었던 만큼 고금리로 얼어붙었던 미국 상업용부동산 시장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맵스미국11호는 수익자를 위한 운용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펀드 만기 ‘내년 1월→2030년 1월’로 5년 연장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부동산 펀드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이하 맵스미국11호)는 지난 4일 펀드만기 연장을 위한 수익자 총회를 개최했다.내년 1월 도래하는 펀드 만기를 5년 연장하는 것을 수익자들에게 제안하기 위해서다. 해당 안건이 가결되면서 펀드 만기는 내년 1월에서 오는 2030년 1월로 연장됐다.‘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개요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월간보고서 일부 캡처)맵스미국11호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 건물(파크센터 1)인 오피스 빌딩에 투자·운용해서 임대수익과 자본이득을 얻고, 그 수익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게 목적이다.지난 2017년 7월 10일 최초 설정됐으며, 같은 해 9월 1일 유가증권 시장에 ‘맵스미국11호’로 상장했다. 이달 7일 종가 기준 최근 6개월 투자수익률은 -43.39%, 최근 3년 수익률은 -61.22%다. 설정 이후 수익률은 -34.81%다.투자대상 오피스빌딩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북쪽으로 14마일(약 22km) 떨어져 있으며, 285번 고속도로 및 400번 고속도로의 교차점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국제공항 접근성이 우수하며, 애틀랜타 금융 및 상업·주거 중심지인 벅헤드 지역으로 10분 이내 접근 가능하다.당초 건물 임차인은 북미 손해보험사 스테이트팜이었다. 스테이트팜은 미국 전역에 총 3개의 지역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 자산이 있는 애틀랜타 파크센터 단지의 경우 동부지역 본사로 활용하고 있다. 스테이트팜 동부지역 본사는 오피스 면적 전체에 대해 오는 2037년까지 약 20년간 장기 임차할 계획이었다. 이후 스테이트팜은 지난 2021년 9월 미국 온라인 중고차 매매기업 카바나에 임차면적 전체를 전대(재임차)한다는 내용의 10년 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작년 1월 전대차계약이 해지됐고, 카바나는 임차 면적에서 퇴거를 완료했다.전대차계약 해지 이후 스테이트팜의 임차 면적 사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임시적으로 ‘트리거 이벤트’가 발생했었다.이 투자자산의 현지 선순위 대출약정서에 따르면 ‘임차 면적의 최소 50%’가 지속적으로 점유되지 않을 경우 트리거 이벤트 발생사유에 해당한다. 이 경우 차주는 담보자산에서 발생하는 임대 수익을 대주 권한의 계좌에 유보(캐시트랩)할 의무가 있다.(자료=‘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투자신탁11호’ 수익자 총회 고객 안내문 일부 캡처)스테이트팜은 카바나의 퇴거 이후 업무 목적의 물리적 점유를 하고 있지 않으며 현재 임직원 연수 목적으로 면적을 활용 중이다.스테이트팜의 오피스 사용계획은 전사적 관점에서 수립돼서 맵스미국11호가 의사결정에 즉각적 영향을 주기는 어렵다. 맵스미국11호는 현지 임대차 자문사와 함께 임차인 내부 동향 등을 적극적으로 파악해서 임차인의 물리적 미점유 해소를 모색할 계획이다. ◇ 美 추가 금리인하 기대…자산 주변환경 개선투자자산은 임대율 100%에 이른다. 임대차계약 만기는 2037년 6월이며 중도 해지가 불가능해 향후 안정적으로 장기 임대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다만 자산 매입 시점에 비해 금리가 높아지고 시장 유동성이 줄어들어 매각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017년 자산 매입 당시 미국 기준금리는 1.0~1.25% 수준이었고, 투자자산의 담보대출 금리는 연 3.34%였다. 그런데 연준이 작년 3분기까지 총 11번에 걸쳐 기준금리를 5.25∼5.50%로 인상함에 따라 미국 상업용부동산 대출시장 금리도 급등했다. 현재 안정화된 미국 상업용부동산의 경우 대출 금리가 연 7~8% 수준에 이른다.이에 따라 맵스미국11호가 투자자산의 매각 절차를 진행했을 때 매각 입찰가격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맵스미국11호는 미국 오피스 시장 현황 및 금리 전망을 고려할 경우 자산가치 회복에 최소 2~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일 열린 수익자 총회에서 펀드 만기 5년 연장을 제안했고, 해당 안건이 가결됐다. 맵스미국11호는 미국 오피스 시장 및 임차인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적절한 자산 매각 시점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4.75~5.0%로 내리는 ‘빅컷’(0.5%p 금리인하)을 단행했다. 또한 다음달 7, 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자료=CME 페드워치툴)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4.5~4.75%로 0.25%p 인하될 확률이 93.1%로 집계됐다. 이처럼 연준이 금리인하 기조로 돌아서면서 미국 내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경우 맵스미국11호 투자자산에도 그 영향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정보제공업체 MSCI 리얼캐피탈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주요 대도시 상업용부동산 가격지수(CPPI)는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0.1% 상승했다. 최고치에서 10% 하락했지만 지난 2020년 1월 수준보다 4.1% 높은 상태다.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펀드 만기연장으로 자산가치 회복을 위한 추가적 시간을 확보활 수 있게 됐다”며 “수익자들의 투자 회수율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투자자산이 위치한 센트럴 페리미터 권역은 글로벌 기업의 지역 본사가 주로 위치해 있으며 자산에 직접 연결된 도시 철도역 던우디 스테이션 중심으로 주거, 오피스, 리테일, 호텔 등 여러 복합시설이 오는 2026년 준공될 예정”이라며 “향후 자산 주변 환경이 개선되고 권역 임차 매력도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10.07 I 김성수 기자
'금융수장 최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장 선다
  • '금융수장 최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국감장 선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2대 국회 첫 국정감사로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데뷔 무대이자 특히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그룹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국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2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후위기 대응 등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7일 국회에 따르면 정무위는 이날 국무조정실과 총리비서실 등을 시작으로 10일 금융위원회와 17일 금융감독원, 24~25일 종합감사 등의 일정으로 국감을 진행한다. 관심은 금융위 국감이다. 이날 김 위원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국감에 출석한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감에서 가계부채와 내부통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금융현안에 대한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산업은행 부산이전과 관련해서도 집중 질의가 관측된다. 산업은행은 최근 부산에 ‘남부권 투자금융본부’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에 산업은행 노조는 천막 농성 등 반발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부산을 방문해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이행하도록 국회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이날 또 다른 관심사는 임 회장의 출석이다. 임 회장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한 경위를 설명하기 위해 증인으로 채택됐다. 임 회장은 국감에 출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 취임 전에 부당 대출이 이뤄진 과정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전망이다.임 회장이 국감 증인으로 출석하면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 첫 사례다. 앞서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했다. 임 회장과 함께 이석용 NH농협은행장도 증인으로 국회를 찾아 농협 지배구조와 금융사고 등에 대한 질의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아울러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오는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다만 양 회장의 출석 여부는 전해지지 않았다. 환노위원들은 양 회장에게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등에 관해 질의하겠다는 뜻이다.
2024.10.07 I 송주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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