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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엠, 거버넌스 추가 개선 가능성…보이그룹 등 신인 모멘텀 투자매력도↑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에스엠에 대해 최대 저평가 요인인 라이크기획 관련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기존 아티스트의 견조한 성장세에 보이그룹, NCT 도쿄 등 신인 모멘텀까지 보유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판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0만5000원을 유지했다. 에스엠(041510)의 19일 종가는 8만1200원이다.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엠이 주주서한 요구에 따라 지배구조 투명성이 추가 개선된다면 작은 우려 요인까지 모두 온전히 해소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이하 얼라인)는 지난 14일 에스엠에 대해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는 주주서한을 전달했으며 오는 1월 13일까지 관련 답변을 요청한 상황이다.얼라인은 지난 3월과 8월, 총 2회에 걸쳐 라이크기획과의 용역 계약 관련 문제 개선을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이에 에스엠은 지난 10월 라이크기획과의 프로듀싱 계약 조기 종료(12월31일)를 공시했고, 향후 내부 인력을 통해 프로듀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수만과 함께 수년간 콘텐츠 제작을 이어온 내부 인력 주도의 프로듀싱이 예고된 만큼, 향후 콘텐츠 정체성에도 타격 없을 것”이라며 “이 경우 현재 지급중인 연간 프로 듀싱 인세(250억~300억원) 대부분을 절감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어 수익성의 구조적 성장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주주서한에서는 그 외 관계사 관련 개선도 촉구했다. 구체적 요구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에스엠브 랜드마케팅(42% 자회사, MD 및 플랫폼)의 경우 에스엠의 핵심 신사업인 광야클럽을 운영하고 있음에도 연결 대상이 아니라는 점, 드림메이커(60% 자회사, 공연)의 경우 코로나19 기간의 장기 적자, SM USA(100% 자회사, 부동산)의 경우 비핵심 사업 중심의 사업 구조가 주요 개선 요구 사항이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이외에도 주요 기관투자자의 참여 하에 이사회 과반을 사외이사로 구성하고,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 설치 등 구조적 거버넌스 개선 방안은 물론 기업설명회(IR) 강화 및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발표 등이 제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아울러 그는 “최대 저평가 요인인 라이크기획 관련 이슈가 해소된 가운데 기존 아티스트의 견조한 성장세에 신인 모멘텀까지 보유해 투자 매력도 높다”면서 “중동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선제적 진입 가능성도 중장기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 펀드도 '바이 더 딥'…수익률 꺾여도 올해 덩치 불렸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올해 주가 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바이 더 딥’(Buy the dip·저가매수) 흐름이 나타났다. 순자산 80조원을 돌파한 상장지수펀드(ETF)는 일반 공모펀드 대비 성장세가 지속 부각될 전망이다. 내년엔 하반기 증시 반등과 함께 펀드 시장 회복세가 관측된다. 차익실현성 환매를 유의하란 조언이 따른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국내·외 주식형 -20%안팎, 설정액은 5조~6조원 증가19일 에프앤가이드 집계 기준 대유형별로 올해(지난 16일까지)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3.44%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 상승률(-20.74%)를 소폭 밑도는 수준이다. 이와 비교해 국내 채권형(-1.18%)과 머니마켓펀드(MMF, 2.03%)는 선방했다. 부동산, 원자재 등 특별자산을 담은 국내 대체펀드(18.49%)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국내 주식형 펀드는 저조한 수익률에도 연초 이후 5조70억원 규모 자금이 설정됐다. 저가 매수 영향으로 풀이된다. MMF(2조3843억원)와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차 벗어난 국내 대체펀드(2조1847억원)는 자금이 늘었고, 국내 채권형(-1조5917억원)은 유출 흐름을 보였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국내 펀드는 조정장에도 저가 매수가 있었고, 이주 채권형은 지정학 위험 등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가 늘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미국 고강도 긴축과 채권 크레디트, 단기 자금 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면서 감소세를 기록했다”며 “MMF는 연초부터 시중 유동성과 투자 대기자금이 몰렸지만 이후 단기자금 경색 등에 소폭 증가에 그쳤다”고 말했다. 가장 크게 덩치를 불린 국내 주식형 중 공모펀드(클래스)는 ‘NH-Amundi코리아2배레버리지펀드[주식-파생형]’(2308억원)였다. 이어 정보기술(IT) 섹터인 ‘미래에셋코어테크(주식)’ 등이 설정액 증가 상위에 올랐다. 수익률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지만,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주식]’ 등 삼성그룹주 펀드가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삼성SDI(006400) 등 주가가 양호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해외 주식형도 -19.77%를 기록하며 ‘마이너스’를 면치 못했지만 설정액은 6조208억원이 증가했다. 북미 펀드는 인덱스와 일부 배당주·성장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 펀드는 가격이 낮아진 항셍, 일부 전기차·2차전지 펀드도 관심을 받았다. 일본 펀드도 유입세를 기록했다. 공모펀드는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주식-재간접형)’, ‘한국투자글로벌전기차&배터리(주식)’, ‘AB미국그로스(주식-재간접형)’의 설정액이 2000억~3000억원대 증가했다. 수익률은 ‘하이월드에너지(주식-재간접형)’와 ‘한화천연자원(주식)’이 상위에 올랐다. 오 연구원은 “디지털화 가속화 속에 온라인 펀드 판매가 증가하고 있고 타깃데이트펀드(TDF),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연금 펀드가 성장하고 있다”며 “공모주 펀드는 공모주 시장 부진과 함께 자금 유출이 부각됐다”고 평가했다. ◇ ETF 성장세 부각…국내 고금리 대응·해외 中전기차↑저보수와 높은 환금성이 강점인 ETF는 저가 매수세를 타고 성장했다. 한국거래소 기준 ETF 시가총액은 지난달 80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KG제로인 기준 올해(지난 16일까지) 국내 ETF 수익률 상위는 ‘미래에셋TIGER200선물인버스2X’를 비롯해 코덱스200 선물 인버스 상품들이 차지했다. 자금 순유입 상위는 금리 인상기에 유리한 ‘미래에셋TIGERCD금리투자KIS특별자산’, ‘삼성KODEXKOFR금리액티브특별자산’이 3조원 이상, ‘삼성KODEX레버리지’, ‘삼성KODEX200토탈리턴’이 1조원 넘게 늘었다. 해외 ETF 수익률 상위 1위는 ‘삼성KODEX미국에너지’로 66.96%, ‘KBKBSTAR미국장기국채선물인버스2X’는 40%대였다. 자금 유입 상위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전기차SOLACTIVE’, ‘미래에셋TIGER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등에 6000억~7000억원대 자금이 유입됐다. ◇ 내년 하반기 회복세…차익실현 환매·연금 성장 관심내년 펀드 시장은 올해보다는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첫 등장한 단일 종목 ETF를 비롯해 테마형, 채권형, 액티브형 ETF 성장세가 예상됐다. 이혜인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은 “고금리 정기 예·적금 이동이 있었으나 내년 하반기 국채금리 반락과 주식·채권시장 안정화 속 ETF 자금 유입과 함께 회복할 전망”이라고 했다. 차익실현성 환매는 유의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오 연구원은 “올해 시장 급락에 유입된 저가 매수 자금이 시장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성 환매 파고를 한 번 넘어야 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국면 자산배분을 통한 리스크 관리가 필수인데, 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성장세를 지속할 퇴직연금 관련 상품에 지속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영끌족 최후’ 임의경매, 내년 상반기가 더 문제
-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아름 하지나 기자] 2017년 이후 5년 만에 등장한 은마아파트 전용 84㎡가 지난주 경매에서 유찰됐다. 이번이 두 번째 입찰이었지만 연속 유찰한 것이다. 애초 27억9000만원이던 최저입찰가는 2차에서 22억3200만원으로 떨어졌지만 아무도 입찰하지 않았다. 임의경매로 나온 이 물건의 채무는 무려 25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담보가격보다 집값이 떨어져서 경매 시장에서조차 외면을 받은 것이다. 은마아파트 전용 84㎡는 지난달 각각 21억5000만원, 22억원, 23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그동안 버티던 ‘영끌족’들이 소유한 부동산들의 이자와 대출금 상환에 끝내 실패하면서 시장에 매물로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빚을 못 갚는 집주인이 점점 늘어나며 은행 등 채권자가 임의경매로 내놓는 매물이 내년 초 급증할 것이란 전망마저 나온다. 대출 이자에 짓눌린 집주인들이 더는 버티지 못한 채 사실상 ‘파산’ 상황의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다.◇내년 임의경매 쏟아진다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 이후 임의경매가 대폭 늘어나겠다고 전망했다. 현재 부동산 시장에서 받는 금리 충격이 일정 시간 이후에 나타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19일 “금리가 계속 오르면서 임의경매 건수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며 “현재는 아파트에 대한 임의경매 건수가 아직은 많지 않다. 이는 금리가 올라도 시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연체 기간도 필요하고 경매 신청을 하면 집행 절차가 있어서 내년 상반기 이후에는 더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도 “경매물건은 채권자의 경매신청 5~7개월 후에 매물로 등장한다”며 “기준금리 3%를 넘어선 게 올해 10월이니 내년 중반기 이후 ‘영끌 푸어’ 매물이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내년까지 경매시장의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를 만한 지표가 없다 보니 지속 내지는 심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특히 강남권 등 인기 지역 매물도 임의경매로 나오고 있다. 실제 내달 예정된 서울지역 임의경매 13건 중 8건이 강남 3구 물건이다.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라클래시,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아이파크,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등이다. 상대적으로 집값 부담이 높은 지역의 물건을 감당하지 못하는 이들이 늘면서 해당 지역의 임의경매 건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낙찰돼도 문제…세입자, 집 비워야 ‘악순환’경매시장에서 임의경매 물건마저 적체하면 이는 부동산 시장 전체를 억누르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다시금 시장을 냉각하는 악순환이 된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162건으로 이 중 23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입찰에 부쳐진 물건 중 낙찰자가 결정된 물건 수 비율)은 14.2%로 10월(17.8%) 대비 3.6%포인트 하락했다. 100건 중 14건꼴로만 소화됐다는 의미다. 지지옥션이 집계를 시작한 2001년1월 이후 22년여 만에 최저치다.올 초만 해도 절반 수준에 달하던 낙찰률은 수직낙하하고 있다. 올해 낙찰률은 1월 48.60%, 2월 50.00%, 3월 55.30%, 4월 55.30%, 5월 35.60%, 6월 56.10%, 7월 26.60%, 8월 36.50%, 9월 22.40%, 10월 17.80%, 11월 14.20%로 크게 떨어졌다. 이 선임연구원은 “최근 경매 시장도 부진해서 1~2회 유찰은 기본이다. 부실 채권이 계속 생길 수밖에 없다”며 “금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경매시장 부진도 계속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이들 임의경매 물건이 낙찰돼도 문제다. 해당 물건에 사는 세입자는 당장 집을 비워줘야 한다. 최근 인천 미추홀구에서 발생한 전세 사기 사건으로 2000여가구, 피해액만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19개 아파트 651가구가 임의경매로 넘어갔고 6가구는 낙찰돼 세입자가 집을 당장 비워줘야 할 상황에 처했다.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전담반을 편성해 피해 신고를 받고 있고 임대인과 공인중개사 등 수십 명을 피의자로 입건하는 등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사기 피해를 본 임차인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을 방법은 마땅히 없는 상황이다. 박 수석전문위원은 “경매에 임할 때 유치권, 법정지상권 등 권리관계, 하자 등은 낙찰자 몫이다”며 “명도소송 등도 거쳐야 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남의 불행을 사기는 가슴 아프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급급매물이나 분양을 받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고금리 그늘…빚 못갚아 경매 넘긴 집 20% 급증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 고금리 그늘…빚 못갚아 경매 넘긴 집 20% 급증- 채권·대체투자 비중 확대…美금리 주시하다 하반기에 승부 - 절대평가 날개 단 자사고 부활하나- 5대 개혁 매진…2027년 소득 4만달러 목표 - <사설> 퍼주기식 복지로 성장 멈춘 선진국…남의 일 아니다 - <사설> 줄잇는 보조금 갈등…세입자 보호 마음 놓을 수 있나 △종합- 온난화에 북극 찬공기 직격…연말까지 계속 춥다 - ‘갤S23’부터 스팸신고 편해진다 △큰손들 내년 투자전략은- “채권으로 높은 이자 챙기고, 대체투자로 중장기 수익 확보” - “PF투자, 안전 최우선…운용사와 함께 밀착 모니터링”- “美 상반기까진 금리인상…공격투자 피하며 시장환경 변화 주시”△종합-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복합위기’에…벼랑 끝 몰린 中企 늘었다- 대구發 ‘대형마트 의무휴업 평일전환’ 전국 확산되나△고금리속 임의경매 급증- 이자폭탄 못 버텨…내년 상반기 이후 ‘영끌족 아파트’ 경매 쏟아진다- 부동산 경매 통한 회수자금 9개월간 2.5조…14%↑- 거래 절벽에…문닫거나 쉬는 중개업소 속출△종합- 내신 불리 해소, 이과 선호 심화…힘실리는 ‘자사고 부활’ - 당정 “과감한 인센티브·규제 혁신으로 경제 활력 회복”-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60층 랜드마크…일자리·주거·상업 복합시설 만든다- 공공기관 내년 업무추진비 10% 삭감…고위직 임금 동결△정치 - 與, 당심으로 당대표 뽑는다…비윤계 ‘줄세우기식 계파 정치’ 반발- 野3당, 이태원 국조 ‘개문발차’…與 빠져 반쪽짜리 조사 우려- 20대·중도층 긍정평가…尹 지지율 5개월 만에 40% 돌파-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인터뷰 - 민주당, 박지원 복당 수용 결정△경제- 유류세 인하 내년 4월까지…휘발유 인하폭은 축소- 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 효율성에 초점- 작년 3만명이 퇴직연금 깨서 집 샀다- 근원물가 넉달째 상승세…“정부 영향 빼면 5% 넘어”△금융- 내년 1월부터 실손 ‘최대 9%’ 오른다- 멈췄던 은행채…신한·우리銀 시작으로 발행 재개- 신한·하나銀, 주담대 금리 소폭 하락△글로벌- 유럽, 우크라戰 따른 에너지 피해 1300조원…“내년 더 심각” - “친기업 정책·부동산 추가 지원” 中, 내년 ‘경제 부양 집중’ 시사 - “中 의존 줄일 것” 日, 희토류 채굴한다- EU,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톤당 80→100유로로 오를 듯△산업- ‘임원 승진→부사장’ 11년 공식 깨졌다…젊은 피로 새 진용 짠 JY- 30년 고속열차 기술·노하우 압축…현대로템, GTX-A 전동차 첫 출고 - ‘잃어버린 10년 되찾는다’ 태광그룹, 10년간 12조 투자- LG 엔솔, 오창 생산라인 신·증설 등에 4조 투자 △산업 - 韓 양자기술 투자, 美의 60%…지원반 직접 챙겨 신속히 따라잡을 것- “패션 불황 대비”…코웰, 임원 줄이고 투자 축소- 카니발부터 다이아몬드까지…범상찮은 ‘편의점 설 선물’ 눈길△증권- 산타랠리 기대했는데…12월 개미 깡통만 찼다- 상반기 고환율에 잘나갔는데 ‘IRA 장벽’ 앞 멈춰선 현대차 - 디플 드라마 ‘카지노’에 베팅해볼까…관련주 꿈틀△증권- 펀드도 ‘저가 매수’…수익률 꺾여도 덩치 불렸다- 계좌 한 곳에 다양한 상품…NH ‘올원 어카운트’ 출시- “독보적 기술로 새해 코스닥 입성 1호 도전”- 외국인, 실적 개선 현대건설기계 지분 5% 늘렸다△부동산- 북적인 광명 모델하우스…청약 한파 뚫을까- “내년 더 안 좋다” 밀어내기에 서울 아파트 일반분양 4배 껑충- GTX-B 민자구간 사실상 대우건설 품에 - 건설사서 환경·에너지 기업으로…SK에코플랜트 매직△문화 - 따로 또 같이 복작복작 살아가는 파주 ‘아프리카타운’ 아시나요- “연결된 그림들, 마음껏 상상하시라” 알피 케인 첫 개인전△카타르 2022- ‘GOAT’ 반열 오른 메시, 마지막 퍼즐도 맞췄다- “위기 이겨낸 선수들…이젠 즐길 시간” 아르헨 대표팀 감독- 아르헨티나 우승 상금 549억 ‘역대 최고’ - 우승은 놓쳤지만…‘젊은 황제’ 음바페 시대 활짝△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트리 없어도 그림 없어도…TV가 선물한 ‘특별한 연말’ - 214cm 화면·선명한 화질·실감 사운드…경기장에 온 것 같네 △피플- 차별화에 수익은 덤…‘건강 콘셉트’ PB 확대 드라이브 건다- 허창수 회장 “아세안에게 한국은 최적 파트너” - 모혜란 중진공 지부장 中企 규제혁신 산업포장- 한국인도학회장에 이은구 한국외대 교수- 금융투자협회 “23일 회장 선거 투명·공정하게 준비” -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신임 사무총장에 곽창용△오피니언- <목멱칼럼> 국민연금 개혁, 퇴직연금과 연계해 접근해야- <생생확대경> 경유차 퇴출만이 능사 아니다- <기자수첩> 필수의료 붕괴 위기, 사회적 합의 서둘러야 △전국- 을왕산 영상단지사업, 국토부 반대로 무산될 판- 재건축 문턱 낮아졌지만 실효성·공급 과잉 우려- 충청권 지방은행 설립 밑그림 완성…출자자 모집 가시밭길△사회- 연금·건보개혁 의지 밝힌 조규홍…“실내마스크 해제 시점 특정 어려워” - 경찰 승진 연한 5년 단축…순경 출신 고위직 늘린다- “정부가 손실 지원 안하면 지하철 요금 인상 검토”- 인천공항 항공기 충돌…승객 118명 전원 무사- 검찰, 이재명 연내 소환 어려울 듯- 노소영 ‘665억 재산분할’ 항소…최태원과 2차전
- "美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FTX는 어떻게 몰락했나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사건이다” 파산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사건을 맡은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 검사의 말이다. 한 때 320억 달러(42조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였던 샘 뱅크먼 프리드는 바하마 감옥에서 미국 송환을 기다리는 신세로 전락했다. 뉴욕검찰이 적용한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형을 받게 된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낸 민사소송도 그를 기다리고 있다. SEC는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제출한 소송 서류에서 뱅크먼 프리드가 처음부터 고객 돈에 손을 댔고, 수년간 지속해왔다고 지적했다.뉴욕검찰의 기소장과 금융 규제 당국의 소송장을 살펴보면, FTX의 몰락은 뱅크먼 프리드를 중심으로 한 몇몇 이너서클의 고객 대상 사기 행각, 방만한 경영의 결과물인 것으로 드러났다.샘 뱅크먼 프리드 (사진=ABC뉴스)◇뱅크먼 프리드, 2017년 차익거래로 돈 벌어...한국 ‘김치프리미엄’ 적극 활용뱅크먼 프리드는 2017년 11월 캘리포니아 버클리 한 사무실에서 가상자산 헤지펀드 알라메다 리서치를 설립했다. MIT를 졸업하고 유명 퀀트 트레이딩 회사인 제인 스트리트 캐피털에서 근무한 그는, MIT 동창인 개리 왕과 함께 가상자산 산업에 뛰어들었다. 알라메다는 차익거래로 돈을 버는 업체였다. 한 거래소에서 더 낮은 가격으로 비트코인을 사고, 다른 거래소에서 더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차익을 남기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한국은 뱅크먼 프리드와 왕에게 큰 수익을 안겨준 시장이 됐다. 그들은 한국과 다른 지역의 가격 차를 이용해 큰 돈을 벌었다. 이런 이유로 그들에게 “김치 스왑”라는 닉네임이 따라붙었다.◇2019년 FTX 설립 후 한 달 만에 고객 돈에 ‘못된 손’뱅크먼 프리드와 왕, 그리고 UC버클리 졸업생 니샤드 싱은 2019년 4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닷컴을 설립한다. “혁신적인 기능과 반응형 플랫폼, 신뢰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앞세웠다. FTX는 출범 초기부터 상당한 고객 자금을 보유하고 있었다. 2019년 하루 선물 거래량만 1억 달러(약 1300억 원)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았다. CFTC에 따르면 뱅크먼 프리드는 FTX닷컴을 설립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고객 돈에 손을 대기 시작했다. “내부 이너서클 몇몇을 제외하면 아무도 모르게 고객 자산을 활용하고 있었다”는 게 CFTC의 조사 결과다. 특히 관계사인 알라메다는 FTX 고객이 예치한 가상자산을 자신들의 투자 활동에 쓴 것으로 확인됐다.기업이 합법적으로 고객의 자산을 활용해 투자하는 ‘재담보 설정(Rehypothecation)’이 아니었다. 어떤 허가나 동의 없이 고객의 자산으로 도박에 가까운 투자를 했다. FTX는 이용 약관에 “고객이 허용하지 않는 한 FTX나 알라메다가 고객 자산을 어떤 용도로든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명시했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 “알라메다가 고객 돈을 사용한 건 사기로 간주된다”고 CFTC는 지적했다. 뉴욕검찰도 뱅크먼 프리드가 FTX 설립 초기부터 고객 자금을 사용해 투기성 자금을 조달했다고 봤다.(사진=AP)◇2019년 7월 문제의 FTT 출시FTX는 2019년 7월 자체 토큰 FTT를 출시하고, 같은 해 11월 바이낸스에서 지분 투자를 받으며 성장가도를 달린다. CFTC에 따르면 2021년까지 FTX와 자회사들은 약 150억 달러 상당의 자산을 보유하게 된다. 또 전 세계 가상자산 거래량의 10% 가량을 차지하며, 매일 160억 달러 상당의 고객 거래를 처리하는 규모로 성장했다.SEC에 따르면 시간이 갈 수록 FTX의 사기 행각은 단순히 고객 돈을 유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진화했다. FTX는 알라메라를 마켓메이커(MM)로 활용해 시장에 부당하게 참여했다. 원래 전통 금융에서 MM은 유동성을 공급해 호가창을 채우고, 스프레드(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가격 차)에서 이익을 얻는 업체다. FTX는 알라메다에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예외적인 권한을 부여해 돈을 벌 수 있게 도왔다. SEC에 따르면 2019년 8월 뱅크먼 프리드는 “알라메다가 어떠한 담보도 없이, 마이너스 계좌를 이용할 수 있게 하도록” 거래소 시스템까지 고쳤다. 사실상 홀로 무제한의 신용한도를 가지고 시장에 참여한 것이다.알라메다가 초단타 매매에서 유리하도록 시스템적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FTX 거래소 뒷단(백엔드) 시스템과 직접 통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열어준 것이다. 알라메다 트레이더들은 다른 사용자들보다 수 밀리초를 단축할 수 있는 급행트랙을 이용할 수 있었다.◇온갖 어드밴티지에도 불구하고 끔찍한 수익률 거둔 알라메다이런 유리한 상황에서도 알라메다는 끔찍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알라메다가 법원에 제출한 손실액만 37억 달러(약 5조원) 이상이다. 알라메다의 손실 및 대출 구조는 FTX 붕괴의 중요한 요소가 됐다.알라메다는 고객 돈을 아무렇게나 트레이딩에 이용한 것을 넘어, 보이저 디지털,블록파이 등 이미 파산 위기에 놓인 업체에 구제금융 명목으로 자금을 빌려줬다. 알라메다는 차관에 대한 담보로 FTT를 활용했다. 알라메다는 FTT토큰을 소량만 유통시켰다. 이렇게 가격을 통제하며, 정상적으로 시장 가격을 매기지 않고 유리한 가격을 적용해 전체 비축 물량의 가치를 기록했다. CFTC에 따르면 알라메다는 루나·테라 붕괴 직후인 5~6월 사이 “수많은 마진 콜” 요구를 받았다. 투자자, 대출 기관 또는 규제 기관이 모르는 사이 알라메다는 의무를 이행할 충분한 유동 자산이 부족한 상태였다.2022년 중반까지 알라메다는 FTX 고객 자금 약 80억 달러를 빼썼다. 뱅크먼 프리드는 하원에서 FTX가 세계적 수준의 위험 관리 및 규정 준수 시스템을 자랑한다고 증언했지만, 파산 신청 후 새롭게 CEO에 오른 존 레이 3세에 따르면 회사에는 보관된 기록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바하마에서 체포된 샘 뱅크먼 프리드(사진=AP)◇알라메다 부실 운영 드러나며 코인 뱅크런위태롭게 유지되던 뱅크먼 프리드 왕국은 지난 11월 2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가 알라메다의 대차대조표를 공개하면서 무너져 내렸다. 알라메다는 146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70억 달러 이상이 FTT, 솔라나, 세럼 같은 뱅크먼 프리드가 지원하는 코인이었고, 20억 달러는 주식 투자에 묶여 있는 상태였다. 알라메다의 부실을 확인한 투자자들은 FTT 토큰을 팔고, FTX에서 보유한 자산을 인출하기 시작했다.FTT 가치가 떨어지면서 대출 기관은 추가 마진 콜을 실행해 알라메다에 대출 전액 상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알라메다는 이미 고객 자금에 또 손을 대지 않고는 대출 상황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결국 FTX에서 고객 자금이 빠져나가는 동시에 FTT가격이 하락하면서 알라메다와 FTX는 손 쓸 수 없는 상황에 빠져들었다.◇바하마에서 체포된 뱅크먼 프리드, 미국 송환될 듯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12일 바하마에서 체포돼 수감 중이다. 곧 미국으로 송환될 것으로 보인다. 바하마와 미국은 범죄인 인도 조약이 맺어져 있고, 최근 뱅크먼 프리드도 미국 송환에 동의하는 쪽으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으로 돌아갈 경우 형사재판을 받아야 한다. 검찰은 뱅크먼 프리드를 사기, 돈세탁 등 8개 혐의로 기소했다. 혐의가 모두 인정될 경우 최대 115년형을 받게 된다.SEC와 CFTC도 뱅크먼 프리드에 사기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당국은 그가 투자자를 상대로 수년간 사기 행각을 저질렀다고 봤다. 뱅크먼 프리드는 투자자들로부터 18억달러(약 2조3300억원)를 조달했는데, 이중 11억달러는 미국 투자자 90여명으로부터 모았다. 이 돈을 자회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로 빼돌려 호화 부동산 매입, 정치 헌금 용도로 쓴 것으로 SEC는 파악했다.
- 예산안 처리 ‘원칙’ 강조한 尹 대통령 “국민에 도리 다해야”(상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관련 “원칙을 지키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19일 말했다. 원칙을 강조한 것은 국정 핵심과제인 ‘법인세 인하’ 등에서 야당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차 국정과제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내년 글로벌 경기 하향 전망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 살리기와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어느 때보다 내년 예산의 중요성이 큰데, 처리가 지연되고 있어 국민께 송구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에 대한 도리를 다하기 위해, 마지막까지 원칙을 지키며 내년도 예산안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이 ‘원칙’을 강조한 것은 법정시한(12월2일)을 넘어선 예산안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국정 핵심과제에서 야당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정부여당은 기업 활성화를 위해 영업이익 3000억원 초과 기업의 법인세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세법개정안을 추진 중이나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부자감세 반대’를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서 대주주 양도세 기준 역시 정부여당은 100억원을 요구하나 야당은 10억원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 경찰국 및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문제에 대해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국정과제점검회의’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내각이 합심해 연말연초 경제 리스크 관리 및 취약 계층 보호, 대형 화재 등 안전 관리에도 힘쓸 것을 당부했다. 이에 한 총리는 “회의에서 대통령의 국정철학, 특히 3대 개혁 및 지방시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국민께 잘 전달됐다”며 “지방시대(중앙권한 지방이양, 지역별 맞춤형 프로젝트 발굴 등) 과제 등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당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세계적인 경기 둔화 확산, 금리 인상 등으로 최근 경제 상황이 만만치 않다”며 “특히, 어려움이 예상되는 금융, 부동산, 물가 등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해 나가겠다”고 보고했다. 윤 대통령은 ‘청년인턴 활성화 계획’을 보고 받은 후 “우리 정부 청년정책의 핵심은 청년들의 국정 참여”라며 “청년들의 목소리를 국정에 적극 반영하는 게 진정한 참여이고 공정”이라고 언급하며 청년인턴 제도의 내실 있는 운영을 지시했다.
- “中, 내년 친기업·부동산 지원 시사…성장률 5% 목표 전망”
- [베이징=이데일리 김윤지 특파원] 중국 지도부가 연례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년 친기업 정책, 부동산 시장 추가 지원 등을 통해 경제 부양에 집중할 것을 시사했다고 19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상하이 거리(사진=AFP)블룸버그통신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고위급 지도부가 지난 15~16일 베이징서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수 확대와 민간 부문 지원을 약속했다는 데 주목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3년 동안 지속했던 방역 정책은 물론 한동안 옥죄던 부동산 시장과 플랫폼 기업에 대한 규제 역시 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회의에서 인터넷 플랫폼 기업을 언급하면서 이들이 경제 발전과 고용 창출, 글로벌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무분별한 성장 억제 등 해당 산업에 대한 감독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라진 접근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앱솔루트 스트래터지 리서치의 애덤 울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중앙경제공작회의의 가장 큰 변화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경영환경 개선에 초점이 맞춰진 것”이라면서 “이는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전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1면에 “핵심은 신뢰를 높이는 것”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나는 항상 민간기업을 지원했고, 민간 경제가 상대적으로 발달한 곳에서 일하기도 했다”는 시 주석의 발언을 인용했다. 블룸버그통신 이를 두고 “친기업 정책이 중국 정부에서 나오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우선 과제는 소비 지출과 고용 증가를 바탕으로 한 내수 확대였다. 위축된 내수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았고, 이달부터 방역이 정책이 완화되면서 내년에는 소비가 되살아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내년 국내총생산(GDP)을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정책 입안자들이 5%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중국은 매년 3월 열리는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성장률 목표치를 발표한다. 부동산 시장 회복을 위한 추가 지원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회의에서 “주택은 투기가 아니라 살기 위한 것”이란 문구가 반복됐으나, 더 나은 주택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지원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장하겠다면서 기조 변화를 보여줬다. 밍밍 중국 씨티증권 분석가는 “부동산 시장을 침체에서 끌어내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면서 “최근 부동산 정책은 지원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재정 부양책은 올해 대비 축소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재정 적자가 올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지출이 늘어나 지방 정부의 부채 부담은 가중됐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 회의에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약속했으나, 지난해와 달리 인프라 투자나 신규 감세 등의 문구는 등장하지 않았다. 왕타오 UBS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펼치겠으나 올해보다는 축소된 재정 부양책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UBS는 내년 중국의 인프라 투자 규모가 5~6% 늘어, 올해(12%) 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 작년 퇴직연금 중도인출자 5.5만…절반은 “집 사려고”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지난해(2021년) 퇴직연금 중도인출자의 절반 이상이 주택구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중도인출자 전체수는 감소했으나 주택구입 목적의 인출자는 오히려 늘었다. (자료 = 통계청)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퇴직연금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가입자는 683만 7000명으로 전년 664만 8000명 대비 2.8%(18만 9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연금 가입률은 53.3%(전체 근로자 1195만 7000명)로, 2017년 5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적립금액은 전년보다 약 40조원(15.5%) 증가한 295조원으로 집계됐다. 구성비는 확정급여형(58.0%), 확정기여형(25.6%), 개인형 퇴직연금(16.0%), IRP특례(0.4%) 순이다. 특히 전년 대비 개인형 퇴직연금 구성비는 2.3%포인트 늘었다. 적립금액의 83.1%는 원리금보장형, 13.6%는 실적배당형으로 운용됐으며, 전년 대비 실적배당형 구성비는 2.9%포인트 증가했다. 여전히 퇴직연금 가입자 대부분이 안정성에 무게를 싣고 있으나 종전보다는 수익에 무게를 두는 비중이 늘어난 셈이다. 산업별 가입률은 금융보험업이 73.2%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 63.6%, 보건사회복지업 62.6%, 사업서비스업 59.2%, 도소매업 43.3%, 건설업 33.2% 순이었다. 성별 가입률은 남성이 53.9%, 여성이 52.4%이고, 연령대별 가입률은 30대(61.0%), 40대(57.3%), 50대(52.5%) 순으로 나타났다. 중도인출자는 지난해 5만 5000명으로 전년도 6만 9000명 대비 20.9%(1만 4000명) 줄었다. 인출금액 역시 전년 대비 25.9% 감소한 1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주택구입을 이유로 중도인출한 이는 전체의 54.4%(2만 9765명)로 절반이 넘었고, 전체 인출금액의 65.2%(1조 2659억원)을 차지했다. 또 전년 대비 비중(42.4%)뿐만 아니라 인원수(2만 9231명) 모두 증가했다. 2021년까지 이어진 부동산 투자 열풍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연령별 중도인출 사유로는 20대만 주거임차 목적이 가장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인출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대에서 주택구입 목적 중도인출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퇴직연금제도는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퇴직급여 재원을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퇴직 시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받는 제도다.원칙적으로는 퇴직 시점에 받는 연금이지만, 주택 구입이나 파산 선고 등 일부 사유에 한해 중도 인출이 가능하다.퇴직연금 도입률은 회사규모가 클수록 높았다. 5인 미만 사업장은 10.6%, 10~29인 사업장은 57.1%에 그쳤으나 100~299인 사업장은 87.0%, 300인 이상 사업장은 91.4%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0인 미만 사업장(17.8%)은 0.1%포인트 감소한 반면, 10인 이상 사업장(57.1%)은 0.8%포인트 증가했다.
- 채권의 시대...개미도 엄지족도 이동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는 채권의 해였다. 글로벌 금리 인상 국면에서 채권을 찾는 투자자들이 증가하자 증권사들도 채권 투자자들을 위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소액으로도 채권을 매매할 수 있도록 문을 열었다. 18일 금융투자협회 채권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개미들의 장외시장 채권 순매수 규모는 12일 기준 19조831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같은 기간(4조5237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최근 주식시장의 부진과 함께 전반적인 채권 금리가 올라가자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세계 각국 중앙은행이 코로나19에서 풀었던 유동성을 거둬들이기 시작했다. 이에 위험자산이었던 주식이나 암호화폐는 물론 부동산까지 위축된 반면, 채권 금리는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물론 채권도 금리가 오르면 채권값은 떨어지는 구조지만 만기까지 보유하면 이자를 꼬박꼬박 받을 수 있고, 매수했던 시점에 비해 금리가 떨어지면 자본차익까지 노릴 수 있다 보니 매력이 더욱 커졌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채권을 노리는 투자자들이 늘어나자 증권가도 문턱을 낮추고 시스템 개편에 나섰다. 그 결과 개인들의 채권 매수는 더욱 물꼬를 텄다. 가장 먼저 채권 소액투자를 시작한 것은 삼성증권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2018년부터 국채를 1000원 단위으로 매수할 수 있게 개편했다. 이후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대형 증권사들이 잇따라 소액투자에 문을 열었다. 여기에 해외채권도 MTS 등을 통한 매수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최소 투자금액도 낮췄다. 미국 국채와 미국 회사채 등도 신용등급 등에 따라 최소 100달러에서 2만달러 단위로 살 수 있게 한 것이다.삼성증권의 MTS를 통한 매수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섰고, KB증권의 채권 판매액도 지난 11월 말 기준 15조원을 넘어서면서 지난해 연간판매액(9조5000억원)의 58%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증권의 분석 결과, 올해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채권을 매수한 투자자의 93%가 그간 채권 매수경험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투자금액 1000만원 이하의 투자자들이 전체의 56%를 차지했다. 김성현 KB증권 채권상품부장은 “최근 노후자금 등을 안정적으로 운용하고자 하는 수요와 향후 금리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양도차익을 겨냥하는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채권은 만기까지 보유하면 원금과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안전한 투자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만기 보유 전 매도계획이 있거나 이자만 보고 무분별하게 투자했다가는 금리변화나 신용도 변화에 따라 자본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공동락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채권도 주식과 똑같이 신용등급이나 재무구조 등을 뜯어보고 옥석을 잘 가려야 한다”며 “채권은 안전자산이라고 얘기하는데, 사실 시의적절하게 사지 않으면 평가손실을 입을 수 있으니 매매 타이밍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올해는 테슬라의 배신, 내년엔 PTP 세금폭탄…개미지옥 된 뉴욕증시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는 주식 투자자들에게 유난히 힘든 해였다. 연초만 해도 주변에는 주식으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넘쳐났으며, 개인 투자자(개미)들은 국내 주식은 물론 해외 주식으로도 투자 범위를 넓히면서 광폭 행보를 보였다. 국내 투자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주식은 단연 미국 주식이다. 18일 한국예탹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해외 주식 상위 50개 종목 중 47개가 미국 주식이다. 한때 넘쳐나는 유동성과 기업실적 호조로 큰 수익률을 안겨줬던 미국 주식 투자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긴축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 경기 침체 우려 등의 악재가 작용하면서 손실만을 안겨줬다.국내외 전문가 사이에서는 내년에도 주식시장에 우호적이지 않은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대세다. 거시 경제 환경과 지정학적 리스크 측면에서 시장이 가장 경계하는 불확실성이 증폭될 가능성이 크다 이유에서다. 특히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미국 기술주의 경우 높은 수준의 금리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올해도 이어진 기술주 사랑…90% 떨어진 종목도 개인 투자자들이 올해 담은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10위 종목의 수익률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상위 10개 종목 모두 미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주식 혹은 상장지수펀드(ETF)였으며, 기술주 혹은 기술주를 추종하는 ETF가 9개였다.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 기술주 사랑’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기술주 관련 종목이 아닌 것은 10위에 오른 ‘SPDR SP 500 트러스트 ETF’가 유일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최대 ETF다. 개미들이 올해 가장 많이 담은 해외 주식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 최대 전기차 기업 테슬라였다.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서학 개미들에게 커다란 수익을 안겨줬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60% 넘게 폭락하며 투자자들을 한숨짓게 했다. 두 번째로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부진, 최고경영자(CEO) 리스크, 수요 둔화와 공급망 악화에 대한 우려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미 주식시장 시가총액(시총) 1위인 애플도 올해 하락장에서도 맥을 못 췄다. 올해 국내 투자자 순매수 5위, 개별종목 중에서는 2위에 오른 애플은 연초 대비 26% 하락했다. 애플은 자사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충성도와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아우르는 통합성을 무기로 지난 3분기까지 견조한 실적을 기록해 왔으나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부진했다. 개별 종목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양자컴퓨터 기업 아이온큐다. 연초 주당 17.47달러였던 주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3.86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아이온큐는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공동창업자이자 잠재적 가치가 큰 양자컴퓨팅 회사라는 점에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자컴퓨터 기술 자체가 아직 초기 단계인데다 아이온큐 자체도 스타트업 수준이라 업계에서는 갈 길이 멀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서학개미 수익률이 더 낮은 데는 3배 레버리지 ETF와 같이 가격 등락이 큰 상품을 많이 사들인 탓도 있었다. 대표적으로 순매수 2위였던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나스닥10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3배 추종하는 ETF다. 나스닥 지수가 올해 들어 20% 넘게 떨어지면서 이 EFT는 77.7% 폭락했다. 순매수 3위에 이름을 올린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셰어즈 ETF’는 ICE 반도체 지수 상승률을 3배 추종하는 상품으로, 반도체 업황이 둔화하면서 무려 84.6% 밀렸고, 기술주 기업에 투자하는 ‘BMO 마이크로섹터 FANG 이노베이션 3X 레버리지 ETN’은 연초대비 91.9% 떨어지면서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월가에서는 연준의 긴축 정책이 지속되면서 내년에도 기술주가 상당 기간 어려운 시간을 보낼 것이란 분석이 우세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종목 중에서 기업 가치 대비 올해 큰 폭으로 하락한 종목을 눈여겨 볼 것을 조언했다. 대표적으로 아마존의 겨우 올해 들어 주가가 46% 가량 하락했지만 향후 1년 간 5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AFP)◇버핏도 담은 에너지株는 선방…내년엔 10% 세금 부담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도 ‘나홀로’ 강세를 보인 업종이 있다. 바로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관련 종목들이다. 올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세계 최대 에너지 수출국인 러시아발 원유와 천연가스 공급이 줄면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이 잦아들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의 대가’ 워렌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가 올해 3분기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 3위에 오른 에너지·화학 기업 셰브론은 올해 초에 비해 41.5% 올랐다. 버핏이 올해 상반기 많이 사들였던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의 주가는 연초대비 101.32% 뛰며 2배 넘게 상승했다. 이밖에도 엑손모빌(64.8%). 셸(23.1%), 토탈에너지(16.9%) 등 뉴욕증시에 상장된 세계 각국 에너지 기업들은 올해 하락장에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다만, 국내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에너지주에 대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가 내년 1월1일부터 원자재·에너지 상장지수상품(ETP) 등 공개거래파트너십(PTP) 종목에 대해 10%의 세금을 원천징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PTP 대상 종목을 매도하는 외국인투자자(미국 비거주자)는 수익률과 상관 없이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PTP 종목에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금융자산으로 원유, 가스, 부동산 관련 기업과 이들 종목에 투자하는 ETF 등 200여개가 포함됐다. 가격 변동성이 큰 원자재 관련 상품에 대한 외국인투자자의 ‘단타’(짧은 시간 내 매도)를 막겠다는 취지다. 문제는 차익이 아니라 매도 금액의 10%를 세금으로 내야 하기 때문에 손실을 보더라도 세금은 내야 한다는 점이다. 또 PTP 종목들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다는 점도 투자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증권업계에서는 세금 등을 감안하면 15% 이상의 수익을 낼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 아니라면 연내에 정리하고 추가 매수를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입을 모았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지배력 남용만 본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온라인플랫폼 심사지침, 시장지배력 남용만 본다-박봉에 미래도 불투명 사명감만으론 못 버텨-올해 죽 쑨 서학개미···“내년에도 쉽지 않다”-“허수 청약 막는다”···기관 패널티 강화-[사설] 대국민사기극 ‘통계왜곡’, 숫자로 우롱한 범죄 아닌가-[사설] 책임 피하지 않겠다는 연금개혁, 일정 늦출 이유 없다△종합-“15년 몸 바쳤는데 용도폐기라니”···“막을 수 없는 감원, 다시 일 찾을 수밖에”-기업 10곳 중 9곳 “내년 경영계획, 현상 유지하거나 긴축”△새해 희망 안 보이는 서학개미-올해는 테슬라의 배신, 내년엔 ‘PTP 세금폭탄’···개미지옥 된 뉴욕증시-“내년 증시 상저하고···2월 저점 확인후 움직여라”-긴축 숨고르기 국면이지만···월가는 스태크플레이션 대비 나서△종합-검색횟수 등으로 시장 지배기업 판단···‘네카라쿠배’ 감시 집중할 듯-고금리에 빚갚아···올해 가계대출 18년 만에 줄듯-상장 당일 ‘따상’ 막는다-경기 둔화에도 긴축 택한 美·유럽···한은 고민 깊어져△필수의료 도미노 붕괴-전공의, 최저임금 수준 월급 감내해도···병원선 돈 안된다며 채용 꺼려-“공공의대, 의료사각지대 해소 고육지책”-“필수의료 정상화하려면···의대정원 늘려야”△카타르월드컵 결산-한국 축구에 ‘철학’ ‘신뢰’ 심은 벤투···“새 사령탑 믿어줘야”-32개국→48개국 참가···4년 뒤, 월드컵 본선 진출 문 넓어진다-아시아의 반란, 비결은 유럽파·긴 호흡-수익·관중·시청인구, 러시아월드컵 넘어서-화려한 기록 쏟아진 월드컵△정치-법인세·경찰국 예산 여전히 평행선···오늘 본회의 처리 ‘난망’-당정, 노동·교육개혁 시동···초등 늘봄학교 도입 논의-예산안 허송세월 언제까지···-北, MRBM 2발 발사···고체연료엔진 미사일 시험 가능성-‘日 반격 능력 행사’ 놓고···韓 “사전동의 필요”△경제·금융-“슬로플레이션 지속···정책 목표 ‘경기침체 방어’에 맞춰야”-“시장금리 1%p 올랐을 때 전국 아파트값 5% 하락”-파킹통장 금리 최고 10%···여윳돈 굴려볼까-주말 골프장 예약 취소···4일전엔 위약금 0원△글로벌-방역 푼 중국 “내년 충분한 유동성 보장할 것”-日 ‘엔화 약세 더는 못 견딘다’ 내년 ‘나홀로 돈풀기’ 끝낼 듯-화장장 풀가동에도···中 “제때 방역 완화” 자화자찬-‘3D게임 개척자’ 존 카맥, 메타 떠난다△증권-동원산업 10%·BNK금융 8%···고배당株 ‘솔깃’-‘시계제로’ IPO 시장···중소형사 3곳 새해 포문 연다-연말 상승 모멘텀 공백기···금투세 등 정책 주목해야 △돈이 보이는 창-국민연금만 믿다간 노후 막막···국민필수템 된 ‘연금저축·IRP’-7년 된 연금저축 수익률 맘에 안드는데요···갈아타기 가능합니다-건강 악화로 입원비 필요땐···해지보다 중도 인출 유리△부동산시장 한파속 틈새전략-아리팍·은마 2주택자 종부세 7000만→2100만-완화된 부동산 징벌세···아파트거래 빙하기 끝낼까-청약통장 활용 전략, 최소 3년 후 바라보라···해지는 신중해야△아트테크&-‘김환기 vs 김환기’ 맞대결···큰손 지갑 열릴까-1000원으로 국채 투자해볼까···채권시대 활짝, 개미들 북적-인생의 4대 리스크 종신보험으로 대비를△산업-대우조선 품는 한화, 고강도 체질개선 나서나-BMW 회장 또 만난 JY···“전기차·배터리 협력 강화”-현대차그룹 美서 ‘올해의 차’ 8개 부문 석권-포스코, 포항제철소 핵심 2열연 재가동···침수 100일 만에△산업-‘밥솥 맞수’ 쿠쿠·쿠첸, 인덕션 맞짱-실적 부진한데 인력 이탈까지···우수 인재 수혈해 반전 모색-SK, CES2023서 ‘탄소감축 기술·제품’ 40여개 공개-“안전 사업장 구현”···KG스틸 ‘위험성평가 개선 우수팀’ 시상△ICT-클라우드 전환은 디지털 숙명···“韓, 전방위 육성 서둘러야”-스노우·알체라 합작사 팔라 내년 ‘NFT 대중화’ 집중-MZ세대 직원 챙기기 나선 KT···임원들은 어수선-“킥보드 한 대만 있어도 ‘스윙’ 플랫폼서 수익 낼 수 있다”△소비자생활-업황 회복 더딘데 임대료 감면 종료 앞둬···면세업계 ‘겹시름’-반찬 등 폐기 지원액 상향···CU, 가맹점 상생안 마련-브랜드 홍보 톡톡···버드와이저이 월드컵 효과-현대백화점, 와인 선물 1만 2000세트 CHD 300억 규모 선봬△부동산-‘전세 쇼크’ 옮겨붙었다···월세마저 하락 전환-“文 정부 통계조작 했다면 국정농단”-“재건축 기다린 세월이 몇 년인데···매수 문의는 있어도 급매는 없어요”-부동산 침체에···리츠 상장 3년째 쪼그라들어△스포츠-이정민 “의문 품었던 10승 이루게 돼 기뻐”-팀 우즈, 13언더파로 ‘환상 호흡’-동메달 목에 걸고 웃은 모드리치 “내년 네이션스리그까지 뛰고 싶어”-태극전사 둥글게 모여 숨죽인 10분···월드컵 10대 명장명 꼽혔다-빙속 김준호, 3년 만에 월드컵 500m 우승△오피니언-자산설계 통한 네 가지 행복찾기-정치 싸움에 발목 잡힌 기업들-누리호 개발 주역들의 사퇴 통보 아쉽다-[e갤러리] 이이정은 ‘거기, 호수에 닿은 무지개’△피플-노숙인서 예술가로···“새 삶 희망 주고 싶어”-엠로, ‘ICT 우수기업’ 과기정통부 장관상 수상-보훈처, 가수 이미자에 감사패 수여-김정범 울산과학기술원 교수, 중기부 장관 표창 수상-갤러리아百, 난치병 환아 270명에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사회-곽상도 끝, 김용·정진상 시작···대장동 수사 2라운드 돌입-코로나 위중증 520명···석달 만에 최다-“尹 퇴진이 추모다”···“24시간 尹 지킬 것”-예산 반토막에···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12년 만에 중단되나-난민아이 출생등록도 못해···한국인과 같은 대우받고 싶어요
- 고금리·부동산 침체에…리츠 상장 3년째 쪼그라들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이 3년 연속 쪼그라들고 있다. 기준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으로 주택 가격이 하락하는 등 부동산 시장 투지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리츠 시장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가 고점을 찍고 하락세로 돌아서야 투자심리도 회복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사진=연합뉴스)18일 국토교통부 리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리츠는 3개로 지난 2020년 6개 상장을 정점으로 한 뒤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코로나19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호텔 수요가 하락한데다 아파트 가격 하락도 이어지고 있어 부동산 투자 수요가 줄어든 데 따른 영향이다. 리츠는 다수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과 부동산 관련 증권 등에 투자·운영하고 그 수익을 투자자에게 돌려주는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이다.투자자산별로 보면 대다수 투자포트폴리오가 오피스에 쏠려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오피스 수요만은 탄탄하게 버텨준데다 공급도 많지 않아 공실률이 낮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년간 투자자산별 상장 리츠 현황을 보면 오피스는 7개, 리테일 2개, 주택 1개, 물류 2개, 복합형 1개다.리츠 주가는 바닥을 헤매는 중이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등의 우려에 레고랜드발 부동산 자금경색 사태까지 겹치면서 주요 상장 리츠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KRX 리츠 TOP10 지수를 보면 지난 13일 기준 종가가 848.49으로 지난 5월 1200포인트보다 29% 하락했다.이 지수는 주요 상장 리츠 종목의 주가 추이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지수상품이다. 구성 종목으로는 롯데리츠, SK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ESR켄달스퀘어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에너지리츠, 이리츠코크렙,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등 유가증권시장 상장 리츠 상위 10개 종목이다.업계와 전문가들은 금리인상기의 정점을 확인해야 이후 리츠 투자 심리도 회복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금리가 상승하면 배당 매력도는 떨어진다. 조달 비용이 커지다 보니 지속적인 부동산 매입이 어려워지고 배당수익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대형 증권사 리츠 담당자는 “금리 고점을 확인하기 전에는 리츠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어렵다”며 “현재로서는 주가 상승 분위기를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다만 상장 리츠의 주가가 부동산 침체 우려에 과도한 낙폭을 보인 만큼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평가한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레고랜드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불안이 리츠의 리파이낸싱 우려로 확산하는 등 과도한 불안감이 투자심리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며 “리츠의 가치를 측정하는 지표인 주가순자산배율(P/NAV)은 현재 0.6배 수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이어 이 연구원은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을 잡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보인 만큼 차입시장 불안으로 가장 큰 주가 하락을 겪은 리츠 섹터의 투심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