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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목 "수출 불확실성·하방 위험 커져…연말 성장률 전망치 수정 고려"
- [워싱턴 D.C.=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0.1%에 그친 3분기 국내총생산(GDP)에 대해 “연초보다 수출의 불확실성, 성장률의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향후 4분기 흐름까지 파악해 올해 연말에 전체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 수 있겠다”고 언급했다. ◇ “3분기 성장률 0.1%…수출 불확실성 늘어났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최상목 부총리는 24일(현지시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비 등 내수는 정부의 예상대로 회복되고 있지만, 건설투자 등이 부진하고 수출 증가율도 둔화됐다는 2가지 모습이 혼재된 결과”라고 3분기 결과를 평가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3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0.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GDP는 1분기 1.3% 올라 ‘깜짝 성장’을 보였지만,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2분기 마이너스(-0.2%) 흐름으로 전환했다. 3분기 다시 플러스로는 돌아섰지만, 한국은행의 8월 예상치(0.5%)보다 0.4%포인트나 낮았다. 최 부총리는 3분기 성장률에 대한 경각심을 바탕으로, 내년 경제정책방향(경방)을 발표하는 연말에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수정할 수 있다는 뜻을 드러냈다. 최 부총리는 “3분기에는 자동차 파업, 비IT 부진 등 일시적인 원인이 있는데다가 반도체 등 IT에는 기저효과가 작용했고, 이는 곧 수출 불확실성, 하방 요인이 커진 것”이라면서도 “한 개 분기로만 판단하는 대신 4분기까지 전체 흐름을 지켜본 후 전체 연간 성장률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3분기 결과와 최근의 불확실성이 내년 국세 수입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최 부총리는 “비중이 큰 법인세의 경우 올해 기업들의 영업 실적이 어느 정도 확정됐고, 부동산 거래 등도 파악되고 있어 내년도 세입 관련 불확실성은 아주 크지 않다”며 “다만 최근 세수 오차로 인한 우려가 있었던 만큼 계속해서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韓 여전히 잠재성장률 상회…위기 대응 강화”최 부총리는 일부 불확실성에도 아직까지 한국 경제가 잠재성장률(2%)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잠재성장률 상회를 ‘잘했다’와 ‘못했다’로 나눌 수는 없겠지만 양호한 경제지표에 비해 민생이 어렵다는 것은 대부분 국가들이 겪고 있는 공통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을 제외하고 전세계 국가들 중 잠재성장률보다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나라는 많지 않다”면서도 “이를 자랑하거나, 낙관하진 않겠다”고 말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신뢰 역시 이번 GDP 결과로 인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최 부총리는 “외국인 투자자들도 30~50년 등 장기 투자자, 1~2년 정도의 단기 투자자 등 투자 기간이나 방식별로 한국을 바라보는 입장이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며 “최근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으로 우량 투자자들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원화 안정성 및 시장의 저변도 더욱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삼성전자를 필두로 제기되는 반도체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오히려 개선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삼성전자 위기론’은 곧 한국 산업의 위기론이고, 이는 우리가 늘 우려해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위기는 곧 기회가 되고, 문제점을 찾아 바꿔나가야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기 때문에 위기를 기반으로 한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번 뉴욕에서 진행한 한국 경제 설명회 등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 중장기적인 성장 동력에 대한 신뢰 등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불확실성에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데이터 분석 등을 강화하며 보완할 부분을 찾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역성장 면했지만…2년만에 수출 꺾였다-‘그림자 조세’ 부담금, 일괄 폐지 불발-고부가 HBM엔 겨울 없다,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KB금융 “주주 환원, 업계 넘버1 되겠다”-[사설]뚝 떨어진 성장률, 구조개혁 서두르라는 신호다-[사설]기업만 옥죄는 기형적 전기요금, 언제까지 이럴 건가△종합-“수확한 배추 30%는 버릴 판…60년 농사 중 올해가 최악”-“부모님 계신 고향 발전했으면”…10만원 이하 소액기부 쑥△실적 선방한 반도체·車 대표기업-최태원 회장 뚝심 투자 통했다…HBM 날개 달고 AI칩 슈퍼사이클 올라타-“SK의 HBM ‘넘버 원’ 비결은 독자 개발한 새 패키징 기술”-실적 선방한 현대차…4분기에도 내부혁신 고삐△3분기 성장률 ‘쇼크’-“불화실성 커졌다”…내수 회복에도 수출이 발목, 성장전망 하향 불가피-최상목 “향후 민생대책 집행 가속화하라” 지시-“美경제 탄탄하다”…힘받는 ‘노랜딩’△이데일리M K브랜딩 컨퍼런스-세계가 주목하는 K패션…“전략적인 브랜딩 결합으로 영향력 확대해야”-‘본인만의 콘텐츠’ 갖춘 인플루언어서가 살아남는다-“성공 브랜드 ‘충성고객·소통·실행력’ 갖춰야”-“K패션 브랜딩 파워 빛낼 비즈니스 場 되길”△종합-‘70년대생 기술통’ CEO 전면에…SK그룹, 인적 쇄신 신호탄 쐈다-“K문학 세계화”…번역·해외출판 예산 35% 늘린다-‘부산’ PF 사업장 숨통 튼다 신디케이트론 2호 이달 출시-부담금 폐지 쉽게 가려다 발목…영화부담금 등 반발도 거세△정치-與野 ‘민생협의체’ 닻 올린다…‘반도체·AI 지원법’ 속도-韓·폴란드, 방산 넘어 에너지·첨단산업까지 협력-“북 파병 손 놓고 있을 수 없어 우크라에 살상 무기지원 검토”-“공개해” vs “안돼”…여야 ‘대통령실·관저 이전 회의록’ 놓고 또 공방△경제-검증 넘긴 ‘대왕고래·체코원전’…부담은 여전-“정부 전력수요 예측 매번 빗나가 첨단산업 차질…정확도 높여야”-송미령 “도매법인 경쟁구조 확립…수수료율 재정비”-반도체 우려에 트럼프 리스크까지…기업심리는 ‘흐림’△금융-KB금융, 3분기 누적 순익 4.4조 ‘역대 최대’-저축은행도 예금금리 ‘뚝뚝’-900점도 어렵다…고신용자도 대출 절벽 현실화-김병환 “전세대출 DSR, 실수요자 영향 고려해 접근”△글로벌-“트럼프는 파시스트” “해리스, 넌 해고야” 점점 거칠어지는 입-위기의 日 집권여당…과반은 커녕 200석도 위태-테슬라 3분기 깜짝실적…머스크 “내년 20~30% 성장할 것”-美 “북한군 3000명 러시아서 훈련중”△산업-R&D 투자에 수익 줄었지만…LG전자, 중장기 성장 기대감 쑥-조선 3사, 13년 만에 동반 흑자 예고-한전 손잡고…기아, PBV 활용 미래 전동화·전력 생태계 구축한다-현대글로비스 운반선 전기차 화재진압 장비 도입-롯데케미칼, 해외 자회사 지분 활용해 1.4조원 조달-장내매수 경쟁 기대감에…고려아연 상한가△산업-확장성 우위, 더 긴 특허…SC제형 킹 ‘알테오젠’-엠디헬스케어 ‘치매 억제 식품소개’ 세계 최대 식품박람회서 혁신상-“AI, 제조·물류 등 산업 현장서 파급력 더 크다”-스스로 걸어와 장애인에 ‘착’…웨어러블 로봇 신기원△소비자생활-백화점 대신 쇼핑몰…위기의 롯데百 “2030년까지 7조 투자”-CJ, ‘퀴진케어’ 출신 첫 오너 셰프 배출-“AI는 미래 지렛대…부가가치 창출할 혁신 도구”-출하량 감소·전기료 인상…‘설상가상’ 시멘트업계△미식가의 세계-대통령이 차려준 미국인의 식탁△증권-밸류업 날개 단 LG, 약발 안 받는 롯데-트럼프든 해리스든…방산·원전·빅테크는 맑음-“기술력에 ESG경쟁력까지 갖춰 로레알·존슨앤드존슨도 고객”-“삼바 130만원 간다”…증권사 목표가 줄상향-한투증권, 법인고객 초청 IB 포럼△부동산-노량진도 초고층…서부권 스카이라인 높아진다-사전청약 단지 분양가 내려가나-“막연했던 내 집 마련…‘뉴:홈’보고 다시 꿈꿔요”-우미건설 ‘오산세교 우미린 센트럴시티’ 견본주택 오픈△여행·MICE-화려하되 사치스럽지 않은, 백제의 ‘마지막 꽃’과 만났다-사흘간 5800만달러…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수출 대박-여행 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저비용 고수익’ 가성비 예능이 K콘텐츠산업 경쟁력 높인다-‘흑백요리사가 외식업계 활기 불어넣자’…백종원과의 약속지켜 다행△스포츠-저지vs오타니…홈런왕 진검승부-‘달걀골퍼’ 김해림, 현역 마침표 “알림 끄고 맘 편히 자고 싶어요”-뒤집기 노리는 사자, 승기잡은 호랑이-김민별 정화한 스윙은 유연성의 힘…머리 고정 후 몸통꼬임 극대화△오피니언-[목멱칼럼]국내 플랫폼 역차별…글로벌 빅테크가 웃는다-[기자수첩]시행 두달 앞 금투세, 아직도 결정 못한 野-[기고]비즈니스 성공 이끄는 ‘고객경험’ 혁신△피플-우오현 회장, 한미동맹 연간 후원액 확대-두산에너빌, 카자흐스탄 발전산업 협력 파트너로-불법 담배공장, 동네 골목길서 주민들과 함께 찾았죠-“계단에서 좀비와 추격전…독보적 콘텐츠로 세계시장 도전장”-에어프레미아 대표에 김재현 사내이사 선임-토스인사이트 신임대표에 손병두△사회-구속 면한 ‘36주 낙태’ 병원장·집도의…‘수술시 태아 생존’ 입증 관건-국회의원 탈 쓴 임대업자?-“의사협회 명예 훼손” 임현택 회장 탄핵 추진-변협 손 들어준 法 “공정위, ‘로톡 징계’ 과장금 취소”-94년된 여학교에 남학생 입학한다
- 역대급 실적 KB금융, 잉여자본 주주에 푼다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KB금융지주가 올 3분기 누적으로 4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3분기 기준으로는 창립 이래 최대 규모다. 아울러 ‘보통주자본비율’에 기반한 새로운 주주환원책을 내놓았다. 현금배당과 자사주매입, 소각 등 주주환원율을 최소 40%,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미국 출장 중인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까지 직접 밸류업 방안을 발표하며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나타냈다. 내년부터 보통주자본 비율(CET1비율) 13%를 초과하는 잉여자본을 주주에게 환원하고 주주환원율을 높이기 위해 그룹 경영관리체계 개편은 물론 일선 영업현장 직원의 핵심성과지표(KPI)도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자사주 매입·소각도 연평균 1000만주 이상 수준으로 추진하기로 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양종희 KB금융 회장은 24일 “수익성, 건전성, 주주환원 제고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KB의 지속 가능한 여정에 저를 포함한 KB의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겠다”고 밝혔다.KB금융그룹은 올 3분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1조 614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9% 증가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 3953억원으로 지난해보다 0.4% 증가하며 역대 가장 많다. 분기 최대 이익이던 올해 2분기(1조 7322억원)와 비교하면 6.8% 줄었다. 이는 비이자이익이 7.9% 증가했음에도 순이자마진(NIM)이 13bp(0.13%포인트) 하락한 영향으로 이자이익 축소와 2분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KB금융은 신용카드·투자은행(IB) 수수료 증가로 3분기 수수료 수익이 작년 대비 9427억원(4.6%) 늘었다. 원·달러 환율 하락 효과로 3분기 기타영업손익도 전분기보다 23.4% 증가한 3987억원을 기록했다. 수수료 수익 등 비이자 이익이 늘어나면서 KB금융의 3분기 총영업이익(4조 5064억원)에서 이자이익(3조 1650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0.2%다. 2분기(72.1%)에 비해 이자이익 의존도가 소폭 낮아진 것이다. 대손충당금은 전 분기보다 9.9% 줄어든 4981억원을 적립했다.주요 경영지표 가운데 3분기 누적 그룹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6.5%로 양호한 수준을 이어갔다. 3분기 그룹과 은행 NIM은 각각 1.95%포인트, 1.71%포인트로 전 분기 대비 각각 13bp 하락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자산 수익률 리프라이싱 가속화,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NIM 하방압력 요인이 3분기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bp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부동산 PF시장이 안정화되면서 일부 환입이 발생하는 등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9월 말 기준 CET1비율과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85%, 16.75%를 기록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했다.계열사별로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익(1조 1120억원)이 작년 동기(9969억원)보다 11.5% 늘었다.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 6179억원으로, 1분기 ELS 손실 관련 대규모 충당부채 전입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KB증권(1707억원), KB손해보험(1680억원), KB카드(1147억원), 라이프생명(745억원), KB자산운용(247억원), KB캐피탈(585억원), KB부동산신탁(197억원)의 순이익도 각 53.1%, 8.3%, 44.3%, 26.1%, 94.5%, 9.3%, 42.8% 증가했다. 다만 KB저축은행(-25억원)은 적자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시장의 관심은 KB금융이 연말로 예정된 밸류업지수 리밸런싱 특례 편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다. 앞서 ‘밸류업 모범생’으로 꼽혔던 KB금융은 낮은 PBR 등을 이유로 지수 편입에 실패했는데 이번 3분기 실적에서 발표한 강화한 주주환원책 발표로 지수 재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늦어지는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 인허가…대출은 줄줄이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에 지식산업센터를 개발하는 사업의 인허가가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사업 관련 대출 만기가 줄줄이 돌아온다. 당초 9월 건축허가를 받는 걸 목표로 했지만 지연되는 상황이다. 이 사업은 이스턴투자개발, 현대건설, 코람코자산운용, 신한자산신탁이 손잡고 진행하고 있다.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신용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연대보증 의무를 지고 있다.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대 이마트 가양점 부지 (사진=네이버맵 캡처)◇ 지식산업센터 개발로 선회…인허가 진행 중24일 강서구청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이마트 가양점’ 부지 개발사업 관련 교통영향평가는 완료됐으며, 서울시 관련 부서에서 환경영향평가를 보완하는 중이다. 이마트 가양점 개발사업은 서울 강서구 가양동 449-19번지 일원에 지식산업센터, 판매시설 및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당초에는 오피스텔 등 복합시설을 지으려고 했지만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오피스텔 수요가 줄어든 데 따라 지식산업센터로 바꿨다.현대건설이 시공을,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피에프브이(PFV)가 시행을 맡고 있다. 시행사의 과거 명칭은 하나대체투자그랜드강서PFV다. 당초 계획은 올해 9월 건축허가를 받고 내년 3월 착공 및 분양, 오는 2028년 9월 준공하는 것이었다. 다만 현재 일정은 이보다 다소 지연된 상태다.지방자치단체(지자체)에서 개발사업 관련 인허가를 받으려면 교통영향평가 완료에 이어 환경영향평가, 서울시 건축위원회 심의, 건축허가 신청 순으로 진행해야 한다.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는 지난 3월 11일 이 사업 관련 심의를 진행했다.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주요 주주들의 보통주, 종류주를 합친 지분율을 보면 이스턴투자개발(49%)이 가장 높다. 이어 △현대건설 29.9% △코람코자산운용 15.1% △신한자산신탁 6% 순이다.(자료=감사보고서)이스턴투자개발은 지난 2013년 7월 설립된 시행사다. 최대 주주는 지난 2022년 말 기준 지분율 51.4%를 보유한 스카이밸류다. 우미글로벌(20.4%), 케이씨인베스트(13.2%) 등도 주주 명단에 있다.스카이밸류 주요 주주로는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가 있다. 손화자씨는 이지스자산운용 최대주주(작년 말 기준 지분율 12.4%)이자 이지스자산운용을 설립한 고(故) 김대영 전 이사회 의장의 부인이다. 손화자씨와 케이지파트너스는 작년 말 기준 스카이밸류 지분을 각각 29%씩 보유했다.다만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 보통주 지분율은 현대건설(75%)이 가장 높다. 이어 △이스턴투자개발 20% △코람코자산운용 5% 순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자산관리회사 역할을 맡는다.반면 종류주 지분율은 △이스턴투자개발 68.23% △코람코자산운용 21.80% △신한자산신탁 9.98% 순으로 높다. 제1종 및 제2종 종류주식은 의결권이 있으며, 이익배당을 실시하지 않는다.◇ 올해 대출 만기 ‘줄줄이’…현대건설 연대보증또한 회사 청산시 다음 순서로 잔여재산을 현금으로 분배한다. △제1종 종류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제2종 종류주식 및 보통주식의 액면금액 상당액을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분배한다. △보통주식에 주식 수 별로 안분해서 잔여재산을 분배한다.올해에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가 이 사업을 위해 일으킨 대출의 만기가 대거 돌아온다.(자료=금융투자업계)앞서 SPC 다남컨설팅은 작년 11월 케이스퀘어그랜드강서PFV에 원금 800억원을 대출해줬다. 만기는 다음달 8일이다. 원금은 만기일시상환 조건이지만, 임의 조기상환이 가능하다.다남컨설팅은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8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기업어음(ABCP)을 발행했다. 만기는 오는 11월 8일로 동일하다.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및 자산관리자는 부국증권, 업무수탁자는 수협은행이다.다만 사업 진행상황 등에 따라 대출원리금이 적기에 지급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신용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현대건설이 대출원리금 채문에 대해 연대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다.또한 다남컨설팅 명의의 계좌 잔액으로 ABCP 상환채무를 전액 변제하기에 자금이 부족하면, 서울보증보험은 유동화증권 만기일에 보험금(ABCP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800억원 한도 내에서 지급해야 한다.이밖에도 다른 대출채권 및 이를 기초로 발행된 유동화증권도 만기가 연달아 돌아온다. 현대건설은 아래 유동화증권의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에 대해서도 연대보증을 지고 있다.각 SPC별 유동화증권 금액 및 만기는 △비욘드가양제일차 350억원 ABCP 다음달 8일, 1300억원 ABCP 내년 2월 20일 △슈크림제일차 1000억원 유동화사채 오는 12월 18일, 411억원 ABCP 오는 12월 18일 △케이비클라우드 1000억원 ABCP 올해 10월 15일 △미메시스제십일차 680억원 ABCP 내년 2월 11일 △비욘드스카이제팔차 820억원 ABCP 내년 3월 17일이다.(자료=감사보고서)
- [오일 Drive]네옴·리야드만 있나…사우디의 방방곡곡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 최대 국부펀드가 즐비한 중동으로 글로벌 투자은행(IB)업계의 시선이 향하고 있습니다. ‘오일 드라이브(Drive)’는 중동 투자시장 소식을 전하는 시리즈입니다. 오일머니에 뛰어드는 글로벌 투자사들의 이야기와 석유 의존에서 벗어나 신기술 기반 투자에 집중하려는 중동 현지의 소식을 모두 다룹니다. 국내 기업의 중동 자본 투자유치 소식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비전 2030하면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대표 사업인 ‘더 라인’만 떠올리는데 이는 일부분에 불과합니다.”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시장 관계자들에게 현지 투자나 프로젝트 유치 기회를 물으면 다수가 이 같은 답변을 꺼내곤 한다. 아무래도 글로벌 큰손인 사우디 국부펀드 PIF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더 라인이 세간에 많이 알려져 집중하게 되는 분위기가 큰 탓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과 같은 국내 건설사들도 기초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니 우리에게 사우디의 더 라인 프로젝트는 더욱 친숙하게 다가온다.비전 2030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주도로 추진되는 국가 정책이다. 사우디 북서쪽 끝에 있는 네옴은 비전 2030 속 경제 개발 프로젝트의 정수라 불린다.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그 가치는 1조 2500억달러(약 1725조 2500억원)가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네옴 프로젝트에는 2045년까지 170㎞에 달하는 수평도시인 주거지구 더 라인 조성도 포함된다. 올해 현지 외신은 사우디가 2030년까지 더 라인의 1단계인 5㎞ 구간을 먼저 완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그러나 현지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우리 기업이 더 라인에만 집중해 다양한 투자 기회를 접하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이들의 말처럼 사우디는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각 지역에서 다양한 대·소규모 프로젝트를 운용 중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은 물론 최근 현지에 진출한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투자와 프로젝트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천연자원 거버넌스 연구소·NRGI)24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사우디 북서쪽에 위치한 네옴시티나 수도 리야드 외에도 사우디 지방 곳곳에서 각종 도시개발 프로젝트에 따른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자본시장 관계자들은 대규모에서 소규모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라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우리 기업들이 포착할 기회가 많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예컨대 석유 의존 감소를 위한 희토류, 인산염, 금, 아연, 구리 등 광업 투자가 대표적이다. 그동안은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를 주축으로 전통적인 석유·가스 산업 관련 투자가 이뤄졌지만, 광업회사 마덴(Ma’aden)을 중심으로 한 파트너십 개발과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우디는 2035년까지 광업의 GDP 기여도를 170억달러(약 23조 4634억원)에서 750억달러(약 103조 5150억원)로 늘리고자 한다.사우디 현지에서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 자문을 맡은 업계 한 관계자는 “사우디는 자원 다각화를 위해 해외투자를 늘리고자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지 기업과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아프리카에서도 광업 관련 투자를 진행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사우디는 콩고민주공화국, 이집트, 모로코 등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고, 터키와는 태양광 패널과 전기 자동차에 필수 요소가 되는 광물 연구를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우리에게 1976년 현대건설이 항만 공사를 진행했던 곳으로 알려진 동부 산업도시인 주베일도 변화의 중심에 섰다. 주베일 왕립위원회 주도로 글로벌 공급망 확보를 위한 인프라 개발과 글로벌 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친환경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한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사우디 알룰라의 신규 영화/TV 스튜디오 단지 이미지. (사진=알룰라 왕립위원회 산하 영화기관인 필름 알루라 홈페이지 갈무리)고대 문명도시이자 사우디 첫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도시 알룰라는 호스피탈리티 산업 개발에 적극이다. 예컨대 알룰라는 800만제곱미터(㎡) 규모의 아만 헤그라 프로젝트를 진행해 인기 관광지에 호텔과 레지던스를 조성하고자 한다. 사우디는 알룰라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대규모 영화제작 스튜디오도 건설했다. 최근 사우디 정부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이곳 스튜디오 방문을 제안하기도 했다.성지 주변 인프라 개발 계획에도 적극이다. 순례자들을 위한 교통 인프라 투자 개발 계획이 활발히 이뤄지는 식이다. 최근 대륙아주 자회사이자 리스크 자문사인 D&A 어드바이저리는 사우디 메디나 상공회의소와 협업해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과 투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D&A는 국내 11개 스타트업·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해 투자 포럼을 개최했다. 메디나는 창시자 마호메트의 무덤이 있는 곳으로 이슬람 최대 성지 중 하나다.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 주도의 주요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뿐 아니라 1000억달러(약 138조원) 이상의 민간 주도 주거·상업용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도 활발하다”며 “프롭테크나 이에 파생된 서비스·플랫폼 관련 기업이 진출해 현지 지방정부나 기업과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거나 투자 유치를 노리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고 전했다.
- 한화리츠 "주당 배당금 연간 270원 지급 목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이하 한화리츠)는 “유상증자 이후에도 연간 주당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장금리 인하 시점에 맞춘 리파이낸싱을 통해 대출금리를 1%p 가량 낮추는 등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채온 한화자산운용 리츠투자본부장은 24일 한국리츠협회가 주관한 투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와 함께 새롭게 편입한 자산인 장교동 한화빌딩을 소개하고 향후 한화리츠의 성장전략을 제시했다.한화리츠는 최근 신규자산으로 한화생명보험으로부터 서울시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을 매입했다. 장교동 한화빌딩은 서울 시내 핵심권역인 을지로입구역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한 연면적 약 2만5천평, 임대율 100% 프라임 오피스로 한화그룹이 본사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한화리츠는 가치평가 절차와 감정평가 세부내역, 시장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매매가격의 적정성을 강조했다. 한화리츠의 장교동 한화빌딩 매입가는 8080억원으로, 이는 평당가 기준 3590만원이다.장교동 한화빌딩의 매매가격은 두 곳의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받은 평가액 중 낮은 가격으로 정해졌다. 이와 함께 한 곳의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적정성 의견을 받은 뒤, 한국부동산원의 심사와 국토교통부의 영업인가를 거쳤다.시장조사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장교동 한화빌딩 인근 거래가는 평당 3390만~4150만원으로 형성됐다. 가장 최근인 2023년에 거래된 빌딩의 매입가는 평당가 기준 3700만원대다.채 본부장은 “‘All-in금리’ 기준, 최초 5.8%대였던 대출금리를 현재 4.8%대로 줄였다”며 “시장금리 인하 시점에 맞게 리파이낸싱을 진행하는 등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했다”고 밝혔다.한화리츠는 최근 33276억원 규모의 기존자산 담보대출에 대해 ‘고정금리 4.87% 및 변동금리 3M CD + 1.45%’의 조건으로 리파이낸싱을 진행해 대출금리를 낮췄다. 4216억원 규모의 신규자산에 대한 담보대출 역시 ‘고정금리 4.65% 및 변동금리 3M CD + 1.25%’의 조건으로 완료됐다. 또한 전단채발행 할인율은 3.8%다. 한화리츠의 신용등급은 A+이지만, 담보가 잡힌 담보부사채 등급은 ‘AA-’로, 향후 추가 개선 가능성도 있다는 평가다.이 같은 수익성 개선을 바탕으로 한화리츠는 연간 목표 주당 배당금을 270원으로 제시했다. 한화리츠 외 국내 스폰서 상장리츠는 연간 260~280원 수준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다.한편, 한화리츠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자산은 총 6건이다. 장교동 한화빌딩, 한화손해보험 여의도 사옥, 한화생명보험 노원·평촌·중동·구리 사옥이다. 전체 자산의 임차인 비중은 한화 계열사가 약 77%이며, 장교동 한화빌딩 편입으로 전체 자산 중 프라임오피스 비중이 86%까지 늘어났다.
- 펀블, ‘GITEX 두바이 2024’서 STO 플랫폼 ‘스플릿’ 선보여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실물자산 기반 토큰증권 플랫폼 운영사 펀블이 두바이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펀블은 세계 최대 IT 전시회 GITEX DUBAI 2024 행사에 참석해 자사의 글로벌 토큰증권(STO) 발행 및 유통 플랫폼인 ‘스플릿(Split)’을 성공적으로 공개했다고 24일 밝혔다. 펀블은 자체 부스에 칼리드 발루시 UAE 대통령실 비서관이 방문하는 등 현지 투자자 및 정부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전했다.GITEX DUBAI 2024에서 펀블 부스를 방문한 칼리드 발루시 UAE 대통령실 비서관과 펀블 조찬식 대표. (사진=펀블)스플릿은 다양한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토큰화해 투자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하게 자산 거래와 관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혁신적 플랫폼으로, 토큰증권의 공모청약, 발행, 토큰관리, 토큰증권 거래, 수익자 총회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하여 제공하며,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투자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조찬식 펀블 대표는 “두바이에서 열린 GITEX는 글로벌 블록체인 및 핀테크 산업의 발전상을 홍보하고 소개하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IT 엑스포 중 하나로, GITEX에서 스플릿 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펀블의 기술력을 입증하고,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 기회를 구축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펀블의 혁신적인 기술력과 금융 솔루션을 선보이며, MENA(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높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펀블의 스플릿은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하여 부동산, 웹툰, 음원 등의 실물자산을 원클릭으로 토큰화할 수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스플릿은 글로벌 규제 준수와 유연한 토큰 발행을 지원하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해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의 블록체인 기술이나 KYC/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없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다.
- 위기 속 롯데百의 선택은 ‘쇼핑몰’…“2030년까지 7조 투자”(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미래형 쇼핑몰’ 사업에 2030년까지 총 7조원을 투자한다. 현재 1% 남짓인 쇼핑몰 사업 비중(매출 기준)도 6년 후 30%까지 대폭 끌어올린다. 주력이었던 백화점 대신 잠재력 높은 쇼핑몰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낙점한 것이다. 위기 속 롯데의 과감한 승부수가 반등의 기회가 될지 주목된다.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쇼핑몰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롯데백화점)◇“쇼핑몰이 성장 주도, 국내 13곳 구축 계획”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23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일본과 한국의 유통시장의 흐름을 보면 성장을 주도하는 건 백화점이 아니라 쇼핑몰”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소비의 주체인 MZ세대가 원하는 쇼핑 환경 관점에서 보면 쇼핑몰 사업의 성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실제 지난해 일본 시장에선 백화점은 2013년 대비 15% 역성장했지만 쇼핑몰은 13% 신장했다. 롯데백화점은 한국 시장도 오는 2030년까지 백화점은 매년 2% 성장에 그치는 반면 쇼핑몰은 17%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대적인 규모로는 백화점이 아직까진 압도적이지만 성장률로만 보면 쇼핑몰이 더 높다는 의미다.롯데백화점은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 롯데월드몰이 이후 매년 25%씩 고성장을 기록하고 있고 베트남에선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연말까지 3000억원 매출 달성이 점쳐지는 등 쇼핑몰 사업에서 일부 성과를 보고 있다. 이 같은 경험이 이번 대규모 투자 결정까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롯데백화점이 추진할 미래형 쇼핑몰 사업의 ‘시작’은 24일 정식개장하는 ‘타임빌라스 수원점’이다. 타임빌라스리지 수원점은 기존 백화점 면적의 70%를 바꾸는 역대 최대 개편 프로젝트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004990) 미래성장실장(전무)도 이날 오전 김상현 롯데 유통군HQ 총괄대표(부회장)와 함께 ‘타임빌라스 수원’을 방문했다. 타임빌라스는 롯데그룹이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은 쇼핑몰이다. 정 대표는 “타임빌라스 수원점을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7조원을 투자해 국내 13개, 해외 2개 이상의 쇼핑몰을 구축·확대해나갈 것”이라며 “경쟁사들의 쇼핑몰과 달리 롯데는 ‘도심에 더 가깝게’, ‘더 다양하게’, ‘더 품격있게’ 등 3개 키워드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롯데백화점은 이미 송도, 대구 수성 등 9개 부지를 쇼핑몰 사업 부지로 전환하며 쇼핑몰 사업 기반을 닦아 왔다. 현재 확보한 부지는 △송도 △전주 △상암 △대구 수성(이하 신규 출점 부지) △김해 △광복 △인천 △파주 △의왕(이하 증축 부지) 등 9곳이다. 정 대표는 “롯데그룹은 쇼핑, 부동산 관리,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콘텐츠를 보유한 계열사들 있어 이들과도 쇼핑몰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향후엔 쇼핑몰을 주거, 숙박, 업무 등을 결합한 멀티 컴플렉스로 개발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롯데백화점은 쇼핑몰 사업에서 오는 2030년까지 6조 6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국내 쇼핑몰 시장에서도 점유율 51%를 차지, 1위 사업자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내부 쇼핑몰 매출 비중도 현재 1%에서 6년 후 3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24일 그랜드오픈하는 타임빌리지 수원점. (사진=롯데백화점)◇위기 속 롯데, 여러 변수에도 공격투자 결정롯데백화점의 공격적인 결정은 최근의 위기 상황이 한몫을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롯데백화점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 5945억원으로 전년 동기(-0.6%)와 비슷하지만 영업이익은 22.1%나 줄어든 1520억원에 그쳤다. 경쟁사보다 2배 이상 많은 32개 점포를 갖고 있음에도 최근 유통가에서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롯데 유통군 전반으로 봐도 상황은 좋지 않다.경쟁사(신세계백화점) 출신으로 지난해 사장으로 승진한 정 대표는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등을 성공시키며 그룹 내 신뢰도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위기 속에서도 7조원이라는 투자를 이끌 수 있었던 배경으로 풀이된다. 정 대표는 “그룹 차원에서도 쇼핑몰 사업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며 “적극 지원해줄 것으로 믿고 있다”고 했다.물론 우려점도 있다. 최근 부동산 가격이 많이 올라 투자비용이 늘어나서다. 지방자치단체 인허가와 지역 상생 문제, 입점업체(테넌트)의 공간 활용 역량 부족 등도 변수로 꼽힌다. 정 대표는 “다행히 10여년 전부터 지자체들과 여러 프로젝트 등을 준비하면서 인허가 문제도 어느 정도 미리 해결을 했다”며 “투자금 조달에 대해선 현재 자체 보유한 자금과 매년 발생하는 상각전영업이익(EDITDA) 범위에서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롯데백화점이 준비 중인 타임빌리지 송도점 조감도. (사진=롯데백화점)
- 하나은행, 한남동 탐방 부동산 투어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24일 이틀 간 손님들을 초청해 서울시 한남동 일대를 탐방하는 ‘현장 체험형’ 「2024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지난 22일, 24일 이틀 간 손님들을 초청해 서울시 한남동 일대를 탐방하는 ‘현장 체험형 2024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진행했다.고객들과 함께 소그룹 형태로 직접 현장을 탐방하는 ‘현장 체험형’ 도보 투어 프로그램으로, 자산관리를 담당하는 WM본부 소속 부동산 전문위원들이 선정한 투자 유망지역을 분석하고 투자 포인트를 설명하는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이다.하나은행은 2017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동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성수동, 이태원, 송리단길, 용산국제업무지구 등 총 9회에 걸쳐 진행했다. 이번 부동산 투어에서는 최근 나인원한남 등 한남동 고가주택의 성공스토리와 더불어 영리치들의 관심이 높은 한남동의 실제 매물 가격분석, 해당 상권 투자 포인트 및 유의사항 등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고객들은 주 소비층인 젊은 세대들의 주목을 받으며 럭셔리 상권을 뛰어넘어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남 권역에 대해 은행 부동산 전문가의 상세한 설명과 실시간 자문으로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 8월 국내 최초로 출시한 상업용 부동산 시장예측 모델인 ‘하나 AI CRP’를 개발했으며, 지난 9월에는 해외 부동산 투자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부동산투자자문‘ 서비스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