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드디어 '탄력'…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 이지스운용 '힐튼호텔 개발' 드디어 '탄력'…내년 상반기 착공 목표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참여한 와이디427피에프브이(PFV)가 주도하는 힐튼호텔 개발사업이 ‘탄력’을 받았다. 사업 관련 정비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해서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착공, 오는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다만 설계자인 김종성 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가 요구했던 ‘알루미늄 외벽’ 보존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로비를 포함해서 건물 역사성을 감안한 보존 요소들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 힐튼호텔 개발 계획안, 서울시 심의 통과…높이 143m 이하27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열린 시 도시계획위원회 분과소위원회(수권)에서 힐튼호텔이 포함된 서울 중구 양동 도시정비형재개발구역 제4-2, 7지구 정비계획 변경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수권소위원회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아 상정된 정비계획안을 검토, 결정하는 기구다. 이곳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395 일대(2만350.7㎡) 위치한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부지로 서울역 인근에 있다. 시행사 와이디427PFV는 힐튼호텔을 철거한 후 상업·업무시설과 호텔 등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을 지을 계획이다.와이디427PFV 주주들 지분율을 보면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국민은행이다. 국민은행(이지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421호의 신탁업자)의 지분율은 보통주 61.95%, 제1종 종류주 82.25%다.종류주식은 보통주와 달리 이익배당, 잔여재산 분배, 의결권 행사, 상환 및 전환에 대해 특수한 권리를 가진 주식이다. 시공사 현대건설은 보통주 30.0%만 있고 제1종 종류주는 없다.(자료=감사보고서)다른 금융회사 지분율은 △신한은행 보통주 3.50%, 제1종 종류주 8.18% △신한투자증권 보통주 2.10%, 제1종 종류주 4.91% △신한캐피탈 보통주 1.40%, 제1종 종류주 3.27% △이지스자산운용 보통주 1.05%, 제1종 종류주 1.39%다.당초 계획에는 최고층 38층으로 구상했다. 하지만 이번에 변경된 결정(안)에서는 입지 특성, 주변 현황 및 기존 건축물 활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크게는 입면 디자인을 비롯한 ‘건축 계획’과 ‘보행 체계’를 수정했다.기존 양동구역은 기존에 완료된 건축물들로 인해 서울역 광장에서 바라보는 첫 경관임에도 남산 조망이 불가능했다. 이번 정비계획에서는 위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남산 조망을 고려해서 건축물 배치를 계획했다. 서울역 북측에서 남대문교회~남산까지 이어지는 조망을 추가로 확보한 것. 그 결과 기존 서울역에서 후암로변 방향으로만 볼 수 있었던 남산 조망점 외에도 새로운 남산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힐튼호텔 조감도(안) 예시 (향후 구체적 계획 수립 및 건축심의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사진=서울시)특히 기존 계획안에는 건축물이 옆으로 퍼져 보이는데 좀 더 날씬한 느낌이 나도록 입면 디자인을 고려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힐튼호텔 지대가 높으니까 보행 편의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다.이에 따라 이번 정비계획(안)은 개방형녹지 도입, 양동숲길보행로 조성, 공공청사제공 비율 등에 따라 용적률 1079% 이하, 건폐율 50% 이하, 높이 143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했다. ‘개방형 녹지’란 민간대지 내 지상에서 공중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상부가 개방된 녹지공간을 말한다. 서울시는 정비사업 시 전체면적의 30% 이상을 개방형 녹지로 확보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최대 100% 제공하기로 했다.구역 내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서 남산으로 가는 보행편의성도 높였다. 관광거점 기반 마련을 위한 토지 및 건축물 기부채납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높이 142.8m로 업무시설 1개동과 관광숙박시설 1개동, 판매시설을 계획했다.◇ 호텔 메인 로비, 원형 보존…알루미늄 외벽, 보존 ‘미지수’힐튼호텔에서 건축적·문화적 가치가 있는 부분을 보존하는 내용도 담겼다. 호텔 메인 로비를 원형 보존하고 새롭게 활용하도록 계획해서다. 힐튼호텔의 철거 문제는 건축계의 ‘뜨거운 감자’다. 이 호텔이 한국 정치사의 굵직한 협상 무대로 활용되는 등 역사적·건축적 가치가 높아서 건축계와 시민사회가 철거에 강력히 반대해왔기 때문이다.특히 호텔 설계자인 건축가 김종성 서울건축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예대표는 알루미늄 소재로 된 ‘커튼월 외벽’과 브론즈·대리석 등 3~4가지 재료로 마감한 ‘로비(아트리움)’가 보존되길 원하고 있다. ‘아트리움’이란 현대 건축에서 지붕이나 벽을 유리로 만든 실내 공간을 뜻한다. 김 건축가가 힐튼호텔을 설계할 당시에는 국내 호텔의 90%가 ‘콘크리트 판넬’ 외벽이었다. 하지만 김 건축가는 국제사회에서 선호되던 알루미늄 외벽을 도입하는 혁신적 시도를 했다.또한 김 건축가가 조성한 기존 힐튼호텔 로비(아트리움)는 상층부 천창과 높은 층고, 브론즈·대리석 등 재료로 마감한 힐튼의 핵심공간이다. 건물 내부에 아트리움이 있으면 햇빛이 잘 들어서 옥외 광장에 있는 느낌을 준다. 특히 힐튼호텔 아트리움은 아래층 바닥에서 2층 꼭대기까지 높이가 18m에 이르러 당시 지어진 건축물에 비해 천장고가 높다.힐튼호텔 로비 보전(안) 예시 (향후 구체적 계획 수립 및 건축심의 등에 따라 조정될 수 있음) (사진=서울시)이번 정비계획(안)은 재개발사업 시행시 로비의 계단·기둥 등 형태 및 재료를 보존하고, 주가로변(소월로)에서 진입할 수 있도록 배치해 접근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외부공간과 로비공간의 시각적 연계를 강화하도록 계획했다.다만 알루미늄 외벽 보존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외벽을 보존하면 건축물 디자인이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로비를 포함해서 건물 역사성을 감안한 보존 요소들을 다방면으로 검토 중이다.다만 힐튼호텔 개발 계획안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개발안이 확정될 것으로 이지스자산운용 측은 예상한다. 다음 단계로는 건축인허가(건축심의 및 건축허가)가 남았다. 내년 상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착공, 오는 2029년 상반기 준공이 목표다. 건축심의는 건축허가를 신청하기 전 건축위원회에서 건축 계획에 대해 도시계획 측면, 도시경관, 조경 및 건축물 배치, 동선 등 전반에 대해 합리성과 타당성 등을 검토·심의하는 것을 말한다.와이디427PFV 관계자는 “건축인허가도 남은 관문”이라며 “이번 심의에서 힐튼 로비(아트리움) 보존계획 등이 포함돼서 큰 이슈가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11.27 I 김성수 기자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환율 1300원 중심 공방
  • 월말 네고 VS 저가매수…환율 1300원 중심 공방[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달러화 약세와 월말을 맞아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1300원 아래에선 저가매수 수요가 이어지면서 제한적인 하락이 예상된다. 사진=AFP27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02.3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1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06.4원) 대비 1.95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로 잠정 집계돼 전월의 50.0과 시장 예상치(50.2)를 밑돌았다. 석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PMI가 50을 밑돌면 제조업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서비스업 PMI는 50.8로 넉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월가예상치(50.2%)를 웃돌았다.다만 PMI 하위항목 중 고용지수가 49.8을 기록해 2020년 6월 이후 처음 기준선을 하회했다. 이에 고용시장 냉각 징후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중단과 인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다시 커지며 달러화 낙폭이 확대됐다.달러화는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15분 기준 103.39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4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하락세다.이날 시장의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수급에 의해 환율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수급적으로 1300원 위에서 대기 중인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은 상단을 무겁게 만드는 요인이다. 지난주 후반 1300원 아래쪽에서는 결제수요가 주도권을 쥐고 있었지만, 월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을 감안한다면 이날부터는 수출업체 네고 물량의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하지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저가매수에 환율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심리 회복 지연에 순매도가 이어질 수도 있다.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성장주, 반도체로 같이 묶이는 국내증시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한편 오전 장중 중국 인민은행의 위안화 고시도 주목해야 한다. 최근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고시 환율 발표 이후 위안화 변동성에 원화가 연동하는 경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23.11.27 I 이정윤 기자
골드만삭스 “내년 AI 등 파괴적 트렌드 주목해야”
  • 골드만삭스 “내년 AI 등 파괴적 트렌드 주목해야”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내년에는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의 부상을 전망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7일(현지시간) ‘2024년 투자 전망’에 대해 발표했다. 투자자들은 자산군·업종·지역에 걸쳐 수익 분산을 더 많이 하고, 복잡한 선택의 상황에도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스튜어트 리글리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태지역 대체자본시장 및 전략 총괄은 “투자자들이 새해에 변화를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기 위해선 역동적인 솔루션이 필요한데, 투자 다각화, 리스크 관리, 알파 실현 측면에서 대체투자에 대한 적극적 전략이 중요하다”며 “지속가능성과 더불어 AI 등 기술혁신에 따른 파괴적 트렌드가 새로운 투자의 세계로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은 2024년 주요 투자 전망으로 △사모시장의 성장 △사모신용 및 부동산 시장에서의 투자 기회 △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의 부상 △지속가능성 관련 투자 기회 확대 △포트폴리오 구성 시 사고의 전환 등을 꼽았다.먼저 사모시장의 성장으로 인플레이션 위험 분산, 수익 증대 및 투자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업은 새로운 시장 상황과 거대한 트렌드에 발맞춰 조용한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장 대신 사모투자를 선호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최근 사모주식, 사모신용, 부동산, 인프라 등에 10조 달러 이상의 투자가 이뤄졌고, 기관투자자(LP)와 위탁운용사(GP) 모두 세컨더리 시장 활용을 늘리는 추세다.리글리 총괄은 “포트폴리오나 자산을 장기간 유지하려는 LP와 GP 모두 우선배분출자지분(preferred equity)과 같은 세컨더리 투자 솔루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높은 기준금리, 매력적인 스프레드, 지속적 자본유입 등의 이유로 내년 사모신용 시장에 다양한 투자 기회가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LP의 경우 사모신용 부문에 대한 배분 증가로 운용자산(AUM)이 늘어나고 더 큰 규모의 거래에 자금 조달이 가능해질 전망이다.리글리 총괄은 “최근 신디케이트 시장의 혼란과 변동성으로 사모신용의 비중이 늘었다”면서 “사모신용 시장에서 비교적 접근이 쉬운 지연인출조건부대출(DDTL)이나 현물지급채권(PIK) 등의 수요가 증가했으며, 운용사들이 투자자본의 효과적 배분을 중요하게 여김에 따라 투자처 발굴 역량과 파이프라인의 가치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AI, 소프트웨어, 헬스케어, 바이오 등 파괴적 기술의 부상도 예견된다.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술 기업은 연구개발(R&D), 임상시험 관리 및 운영, 의약품 제조, 의료 및 규제 관련 업무, 시장 접근 및 커뮤니케이션 등 일부 핵심 비즈니스를 외주화해 상당한 이점을 누리고 있다.후이 총괄은 “제약 및 바이오산업이 과거의 고정비용 구조에서 변동비용 구조로 전환함에 따라 제약 외주생산업계의 구조적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외주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서비스 제공업체는 임금 재조정, 인력 부족, 공급망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침체, 임상의 피로 누적 등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오는 2025년까지 AI 업무량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 분석과 관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시장의 강세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후이 총괄은 “생성형 AI 출현으로 새로운 사이버 기회와 동시에 새로운 위협도 나타났다”며 “위법자들이 AI를 이용해 공격의 성격을 바꾸고 더욱 정교해짐에 따라 새로운 위협 벡터가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쳐 외에도 데이터 거버넌스, 보안 정보 및 이벤트 관리(SIEM) 기술 그리고 이들이 수집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 우리는 AI 업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 센터 확장의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앞다퉈 자본 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고, 이러한 추세는 2026년까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지속가능성 관련해 공모 및 사모시장에서도 투자 기회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에너지트랜지션펀드와 환경개선펀드 등 지속가능성과 연관된 펀드들은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고탄소산업 기업들이 탈탄소화 노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자본과 금융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있었던 가치 저평가를 고려할 때 청정기술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리글리 총괄은 “세계 투자자들은 물과 관련된 자원 효율화와 기후변화 극복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에 민간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에너지 전환과 연관된 소프트웨어, 데이터 및 스마트기기 부문에서 계속 투자 기회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마지막으로 투자자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사고의 전환, 다변화, 위험관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계 경제가 역성장으로 전환되면 시장 전반으로 악영향이 확산되기 때문에 신중한 모니터링이 요구된다는 설명이다.
2023.11.27 I 박미경 기자
사회초년생 상대로 41억원대 전세사기…브로커·조폭 징역 9년
  • 사회초년생 상대로 41억원대 전세사기…브로커·조폭 징역 9년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대전에서 사회초년생을 상대로 4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일당 일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사진=이데일리DB)27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지법 형사4단독 황재호 판사는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브로커 A(42)씨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같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폭력조직원 B(45)씨에게는 징역 9년, 사채업차 C(50)씨에게는 징역 7년이 선고됐다. 이들에게 명의를 빌려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D(41)씨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공인중개사 D(51)씨는 선순위 임차보증금 확인서를 위조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세 대출을 받은 등 혐의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A씨 등은 2018년 12월 알코올 중독자 명의(2020년 3월 사망)로 다가구주택을 사들인 뒤 ‘깡통전세’(주택의 전세금이 매매가격 수준인 주택) 수법으로 이듬해 1월부터 2020년 2월까지 세입자 15명으로부터 보증금 13억 6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2019년 3월과 7월에는 D씨 명의로 ‘무자본 갭투자’를 해 대학가 인근 다가구주택 2채를 인수하고 임대보증금 27억 4000만원을 가로채는 등 임차인 47명으로부터 4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도 있다. 조사 결과 A씨 등은 사회초년생인 20~30대 청년들에게 ‘선순위 보증금이 실제보다 적어 충분히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고 속여 전세로 임대차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세입자들에게 받은 보증금은 도박자금으로 쓰거나 주식에 투자해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다. 재판부는 “A씨는 부동산 매매 중개인 역할만 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공범들에게 전세사기 방법도 알려주고 범행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시했다.이어 “피고인들은 전세보증금을 편취할 목적으로 처음부터 월세가 아닌 전세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며 “피해 규모가 크고 피해자가 많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2023.11.27 I 이재은 기자
탄소배출 투자, 韓 탄소중립 이어지려면
  • [금융시장 돋보기]탄소배출 투자, 韓 탄소중립 이어지려면
  • 글로벌 탄소배출권시장이 작년에 1조 달러로 성장했다. 투자로 보면 주식, 채권 등 전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은 새로운 대체투자 자산이 탄생한 것이다. 미국 SEC 등록 헤지펀드가 8조 달러, PEF 10조 달러, 부동산 1조 달러 등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상당하다. 세계 최대의 중국 배출권시장 출범, 자발적 탄소시장 발전 같은 미래의 성장성을 감안하면 2050년까지 탄소시장 전망은 밝다. 시장 쏠림은 큰 편이다. 배출권 거래의 70% 이상이 유럽 배출권시장에서 나온다. 작년에는 할당대상기업 필요배출권(13억t)의 7배가 거래되며, 배출권가격은 2005년 도입 이후 장기 상승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제는 감축투자의 경제성을 판단하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믿을 만한 가격 신호 역할을 하고 있다. 세계 최대 배출권시장을 운영하는 자부심은 유럽국가와 기업들이 탄소중립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드러내며 앞서가는 힘의 원천이 되고 있다. 유럽 배출권은 대부분 선물로 거래되며 거래 주체는 할당대상기업보다 기관투자자 등 금융회사들이다. 더구나 배출권의 대체투자 성격이 주목받으면서 유럽 배출권 ETF는 미국, 홍콩, 캐나다, 아일랜드, 한국에서도 거래되고 있다. 유럽 배출권이 기초자산인 미국 KraneShares ETF는 순자산이 14억 달러에 달하며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4개의 배출권 ETF도 모두 유럽 등 해외 배출권이 기초자산이다. 배출권의 금융자산화가 일반투자자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그런데 유럽 배출권 ETF가 국내에서 아무리 성장한들 국내 탄소중립 달성에는 의미가 없다. 오히려 국내 투자자가 유럽 배출권가격을 상승시켜 유럽기업 감축투자를 촉진하고 유럽의 탄소중립 달성을 도울 뿐이다. 수익 창출이란 투자자의 보편적 관심과 탄소중립이라는 국가적 편익이 제대로 정렬될 필요가 있다. 투자의 열기가 국내 탄소중립에 기여하려면 국내 배출권시장이 발전해야 한다. 국내 배출권시장은 도입 10년이 됐지만 금융시장과 단절돼 있다. 거래 유동성 대부분이 금융시장에서 오는 유럽 배출권시장과 결정적으로 다르다. 탄소중립 관점에서 배출권거래제의 목적은 적정가격 발견이다. 기업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가격이기 때문이다. 감축투자 편익이 비용보다 커야 기업은 움직인다. 가격이 정부에 의해 만들어 지지 않고(탄소세), 시장에서 형성될 때 기업은 더 자발적으로 움직인다. 유럽이 CBAM을 밀어붙이는 것은 유럽 배출가격이 경쟁국 대비 높기 때문이다. 유럽기업들이 높은 비용을 부담하며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있기 때문에 CBAM이 무역경쟁력과 유럽 재정 확충에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탄소중립과 글로벌 무역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배출권가격이 정상화돼야 한다. 한때 4만원까지 가다 지금은 1만원선에 걸쳐 있다. 유럽 배출권시장과 달리 코로나 19 이후 장기 상승 추세가 훼손된 것이다. 국제기구가 한국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필요한 배출권 균형가격(2025년 t당 72달러, 2030년 122달러)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런 불균형 상태의 예측불가능한 가격신호로는 감축투자를 끌어 낼 수 없다. 가격 정상화는 지난 10년의 배출권거래제 운영 경험으로 볼 때 배출권 공급 축소(허용배출총량 감축)와 금융회사 참여 확대를 통한 수요기반 확충이 동반돼야 한다. 무엇보다 NDC 40% 감축에 맞춰 최소 연간 4% 이상 허용배출총량(CAP)을 규칙에 따라 감축하도록 선형감축계수를 도입해 만성적인 공급과잉 우려를 해결해야 한다. CAP 감축이 최고의 수급 정책이자 탄소중립 달성의 지름길이다. 금융회사의 참여 확대는 질적 개선이 더 중요하다. 지금의 시장조성기능을 넘어 고객자산 기반의 거래가 가능해야 하고 예비분을 활용한 헤지거래 등도 수월해야 한다. 배출권 선물 도입은 이런 개선의 전제일 것이다. 이렇게 될 때 국내 투자자들도 우리나라 배출권 ETF로 수익과 탄소중립을 동시에 추구하는 진정한 ESG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송홍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2023.11.27 I 송길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슈퍼카 자랑해 개미 유혹, 투자 유튜버 철퇴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다음은 27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슈퍼카 자랑해 개미 유혹, 투자 유튜버 철퇴 -국가 기관 전산망 릴레이 먹통…총체적 부실 드러나-긴축 압력 줄었지만…금리인하는 멀었다-부산엑스포 대역전극 쓰자…대통령도 회장님도 지구 495바퀴 뛰었다-[사설]유럽 법인세 감면 경쟁... 巨野, 이래도 더 올리자는 건가-[사설]행정망 먹통 이어 수소 대란, 인프라 투자 소홀 대가다 △2면 종합-몸에 밴 ‘경청’…외유내강형 ‘엘리트 예산통’[차관열전]-‘65세 은퇴·생활비 369만원’ 꿈꾸지만…현실은 어떨까△3면 주가조작 없는 호주서 배운다 -달라진 금융 당국, 신뢰도 ‘쑥’…큰손 투자도 몰린다-주가조작 쉽지 않아…‘연금천국’ 호주의 투자문화-“규제기관 뭐했나” 독립적 왕실위 질책에…당국 바뀌었다△4면 종합-“성장은 둔화, 물가는 상승”…내년 성장률 2.1%·물가 2.5%[금통위폴]②-한중일 정상회의 연내 개최 ‘불투명’…외교장관회담 공동성명없이 마무리-폐지 앞둔 ‘청년 내일채움공제’ 예산 8배 증액…중기부 ‘곤혹’-공장1곳 설비고장에 ‘수소차 충전 대란’…“정책실패” 목소리-규제자유특구서 규제 걷어냈더니…5만 해외시장 진출 가시화△5면 엑스포 유치 운명의 날 D-2-파리를 ‘부산’으로 수놓다…5대 그룹, 막바지 엑스포 유치 총력전-尹, 사우디에 맞서 ‘경제협력’ 전략…막판까지 부산엑스포 총력△6면 정치-與, 보수 텃밭도 위험하다…‘이준석 신당’에 영남지도 변하나[총선전망]-초읽기 들어간 ‘주류 용퇴론’ 최후통첩…기로 선 與혁신위-北 정찰위성 한반도 촬영 주장에 전문가 “대북억제 정책 변화 필요”-예산안 처리 D-4…민주당 ‘수정안’ 엄포에 국민의힘 “증액 포기 선언”-국내 업무 복귀한 尹…노란봉투법·전산망·개각 현안 산적△8면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김천식 “분단비용이 더 크다…통일 꿈 포기말아야” [만났습니다②]-김천식 “尹정부 통일론은 체제의 통일…2국가론은 헌법위반”[만났습니다①]△9면 경제 -“물가안정, 승리 선언 단계 아냐…금리 유지해야”-1인가구 월평균 소득, 나홀로 뒷걸음질-제조업 전망 넉달만에 상승전환…불확실성은 여전-‘상저하고’ 경기개선 효과?…세수펑크 소폭 축소△10면 금융-교보생명, 지속가능성지수 14년 연속 ‘1위’ 올랐다-여전채 금리 불안한데 연체율까지…‘사면초가’ 카드사-현대커머셜, 3분기에도 연체율 1% 미만…비결은△12면 글로벌 -러, 키이우에 개전 후 최대 드론공격…겨울 공세 강화-ECB 긴축종료 힘 실리나…11월도 2%대 인플레 전망-中당국, ‘그림자 금융 큰손’ 중즈그룹 범죄 수사-“이스라엘군, 일시휴전 종료후 마지막 작전 펼칠듯”-이 인질 13명·팔 수감자 39명 2차 맞교환, 가까스로 성사(종합)△13면 산업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선임 본격화…내달 19일 이사회-‘비스포크’ 준비하는 제네시스, 명품 브랜드와 컬래버까지-빨라진 삼성전자의 ‘인사 시계’…JY 개혁 인사 예고-“수만회 긁혀도 끄떡없는 LG OLED 패널…개발자인 저조차 갖고 싶었죠”-“인류와 AI의 미래 동행”…LG·유네스코, 윤리실행 파트너십 체결△14면 ICT-“AI 비전, 표준 소프트웨어로 승부수”…뉴로클의 경쟁력-플랫폼서 넘어온 고객은 비싸게?…보험 비교추천 수수료 논쟁-가상자산사업자 진입규제 보완..‘신고 불수리 근거 법’ 발의-“부처별 따로 놀던 정부 시스템 바꿔야”…국가망 장애, 전문가 제언은?△15면 중소기업-홈앤쇼핑, 중국 위해시에 직구 전용매장 연다-“신년 다이어리? 안 사요”…요즘 대세는 ‘디지털 문구’-중소제조업 평균 일급 10만5773원…전년비 4.6% 증가-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산업용 자동문 국산화 성공△16면 소비자생활-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롯데마트·올리브영의 비결-식품업계의 ‘꼼수’…원재료값 내려갔는데 제품가 올렸다-조리대에 로봇 세우는 외식업계…“업무강도 낮춰 인력난 풀자”△18면 증권-외국인 관광객 사로잡은 롯데마트·올리브영의 비결-‘제2의 파두’ 막는다…당국, ‘특례상장’ 등 IPO 심사 강화-[주간증시전망]코스피, 숨고르기 돌입…美 경제지표·韓 11월 수출 주시-주도주 없는 증시에 정치테마주 ‘들썩’…거품 주의보-엔저에 개미 몰려들었다…일학개미 전성시대△19면 부동산-서울시, 구로·석관·망우3·묵2동 4곳 모아타운 선정-[인터뷰]한국에 ‘헬기택시’ 서비스 내놓는 신민 대표-여의도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아파트 [복덕방기자들]-서울 마저 유찰 또 유찰…재건축 ‘시공사 선정’ 난항△20면 문화-한강 ‘작별하지 않는다’…최초 수식어에 판매량 급증[위클리 핫북]-그루브 타는 수녀들, 흥겨운 천국으로 보내드립니다.-조권 “드랙 캐릭터 연기요? 특이한 게 아니라 ‘특별’한 거죠”△24면 오피니언-[생생확대경]자전거 타고, 게임하는 장관-예산 대신 탄핵 밀어붙이는 민주당…민생은 뒷전[기자수첩]-[금융시장 돋보기]탄소배출 투자, 韓 탄소중립 이어지려면-[데스크칼럼] 대한민국 최대 난제 ‘저출산고령화’△25면 오피니언-[특별기고]시민 볼모, 전장연 지하철 시위에 반격-[목멱칼럼]노사정 대화, 역지사지부터 하라△26면 피플-포스코 대학생봉사단, ‘비욘드 숲’ 조성…5개월 간 환경보호 활동-LG U+ 데이터센터, ISO 22301 국제 인증 획득-이상민 장관·고진 위원장, ‘정부 박람회’ 네이버 전시공간 방문-한국대학생프로그래밍 경시대회서 카이스트팀 대상△27면 사회 -‘수능 끝’ 청소년들에게 뻗치는 검은 손, 사이버 도박-누적 체납액 1283억, 경기도 29일 자동차세 체납차량 일제단속-‘의대 증원 반대’ 의료계, 총파업 시사…“정부의 선전포고”-‘李 최측근’ 김용, 내주 1심 선고…‘대장동 일당’ 첫 판단-교권 추락에 ‘교사’ 초등학생 희망 직업서 3위로 밀려-졸업생도 어려웠던 ‘불수능’…“반수생, 성적 높지 않다”
2023.11.26 I 이배운 기자
中당국, '그림자 금융 큰손' 중즈그룹 범죄 수사
  • 中당국, '그림자 금융 큰손' 중즈그룹 범죄 수사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부동산 위기 수습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위기의 또 다른 진원지로 꼽히는 중즈그룹에 대한 범죄 혐의 조사에 착수했다.중국 베이징에 있는 중즈그룹 산하 중릉국제신탁 사무소 전경. (사진=AFP)26일(현지시간)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공안국은 이날 위챗을 통해 중즈그룹의 자산 운용 사업에 대한 범죄 혐의 수사를 개시하고 용의자들에 ‘형사강제조치’(형사소송을 위해 중대 혐의자의 인신 자유를 박탈하는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공안국은 범죄 수익 환수와 투자 손실 회복을 위해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중즈그룹 투자자들에게 공지했다.공안국이 밝힌 용의자 가운데는 셰모(某) 씨가 포함돼 있는데 2021년 사망한 중즈그룹 창업자 셰즈쿤의 일가으로 추정된다. 중앙통신은 셰모씨를 포함한 용의자 다수가 이미 구금된 상태라고 전했다.중즈그룹은 중국 최대 자산운용사로 ‘그림자 금융’(비은행 금융)의 큰손으로 군림했으나 부동산 시장 침체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특히 중즈그룹은 헝다(에버그란데)의 자산을 대규모로 매입했는데 헝다가 파산 상태에 빠지면서 덩달아 치명타를 입었다. 결국 중즈그룹은 지난 22일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으로 부채를 감당할 만큼 충분한 자산을 갖고 있지 않다”고 알렸다. 현재 중즈그룹의 자산은 2000억위안(약 36조3000억원)가량인데 부채는 4200억~4600억위안(약 76조2000억~83조5000억원)에 이른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중즈그룹에 대한 수사 개시를 설명하는 방식이 지난 9월 쉬자인 헝다 회장 구속을 밝혔을 때와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쉬 회장은 대출을 위해 금융사에 뒷돈을 제공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쉬 회장 구속으로 헝다는 주식 거래가 중지되는 등 또 다른 타격을 받았다. 이를 두고 외신에선 중국 당국이 부동산 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울 희생양을 찾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관련자 처벌과 함께 중국 정부는 부동산 위기 수습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자격을 갖춘 개발업체는 은행에 무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의 분양 후 미준공 주택을 공급하는 데는 4460억달러(약 583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2023.11.26 I 박종화 기자
토지 투자 '뜨는 곳 알 수 있는 방법'
  • 토지 투자 '뜨는 곳 알 수 있는 방법'[대박땅꾼의 땅스토리]
  • [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 뜨는 곳을 알려주는 수치는 지도 판매량입니다. 지도와 친해지라는 말은 현재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곳이 어디인가를 파악하라는 뜻입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지도판매점이나 사이트가 있습니다. 저는 어느 지역에 관심이 생기면 그 지역 지도를 구매합니다. 2~3만원 정도 하죠. 그리고 판매점에 전화를 걸어서 물어봅니다. 요즘 어느 지역 지도가 많이 팔리나요? 그러면 대개 말해줍니다. 어쨌든 제가 지도를 산 손님이고 앞으로도 또 살 사람이니까요. 지도가 많이 팔린 지역은 사람들이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겠죠. 이렇게 해서 나와 같은 투자자들이 어느 곳을 주시하고 있는지 시장 흐름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지도를 구매할 때는 당연히 가장 최신판으로 사야 합니다. 신도시 같은 곳은 몇 달 사이에 구체적인 구획도가 나오기도 합니다. 큰 개발계획이 발표되면 변동사항을 확인해보고 그때그때 반영된 최신판을 구입하기 바랍니다.전은규 대박땅꾼 부동산연구소장.지자체 홈페이지는 알짜 정도가 가득합니다. 국토부 사이트에서 거대한 전체 그림을 읽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개발 사업이나 지역이 있습니다. 그러면 해당 지자체 홈페이지로 갑니다. 지자체 홈페이지에 가면 해당 사업의 현재 상황을 알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발관련정보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개발사업을 할 때 지자체는 주민공청회를 열거나 공람을 돌립니다. 이 공청회에 직접 참석하여 설명을 듣고 주민들의 호응이나 요구사항을 파악해두면 좋습니다. 그런 정보들은 바로 투자로 직결되지요 2011년 서해안전철복선화 사업계획을 보고 지자체 홈페이지를 순례하 다 당진 합덕에서 주민공청회를 연다는 공고를 보고 날짜에 맞춰 내려 가서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거기서 합덕역이 들어설 곳을 확인하고 역 주위 토지에 투자하여 수익을 냈습니다. 이렇게 얻는 정보들은 때로 부동산 공인중개사보다 빠를 수 있습니다. 남보다 빨리 안다는 건 그만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개발 관련정보를 얻을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은 홍보관을 이용하는 겁니다. 규모가 큰 개발프로젝트의 경우 대개 홍보관을 설치합니다. 저는 세종시 홍보관, 새만금홍보관, 보령해저터널 홍보관 등을 자주 찾았습니다. 홍보관은 말 그대로 알리기 위한 곳입니다. 방문하면 홍보하는 입장에서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줍니다. 또 여기서 얻는 정보가 가장 확실하고 객관적인 정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확실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홍보할 수는 없으니까요. “아니, 그렇게 쉬운 거였어요?”라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방에 있는 홍보관까지 직접 찾아가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습니다. 대개는 부동산공인중개사로부터 편하게 설명을 들으려고 합니다. 하지만 홍보관에 가면 오히려 대우를 받으며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홍보관의 주요 업무가 홍보이니까요. 세 번째가 현장답사입니다.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서 개발의 밑그림과 일정 진행 현황을 파악한 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직접 가서 땅과 분 위기를 봐야 합니다. 현장답사를 할 때는 1박2일 여행을 한다는 마음으로 여유 있게 다니는 게 좋습니다. 땅을 보는 일은 시간과 비용이 꽤 듭니다. 아직 개발되지 않은 지역이니 도로가 없을 수도 있고 산을 올라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직장인이라면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일요일 저녁까지 다닐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1박 2일 다녀오는 게 당일치기로 세 번, 네 번 다녀온 것 보다 낫습니다. 전업투자자라면 아예 며칠 머물며 돌아볼 수도 있지요. 저는 한 달 동안 원룸을 빌려 거주하며 지역을 구석구석 돌아다닌 적도 있습니다. 왜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묻는다면 “그래야 좋은 땅을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답하겠습니다.
2023.11.26 I 이윤화 기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0억·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7억
  •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20억·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7억[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9억 8199만 9999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운암1단지 주공아파트로 33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봉안당 건물로 낙찰가율 279.8%, 75억원에 넘겨졌다.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4동. (사진=카카오)11월 4주차(11월 20일~11월 24일) 전체 법원 경매는 3957건이 진행돼 873건(낙찰률 22.1%)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336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8.0%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0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4155건이 진행돼 1060건(낙찰률 25.5%)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1102건이 진행돼 220건(낙찰률 20.0%)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80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74.6%, 평균 응찰자 수는 4.2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83건이 진행돼 이중 26건(낙착률 31.3%)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21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1.7%, 평균 응찰자 수는 8.1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104동(전용 136㎡)이 감정가 23억 2800만원, 낙찰가 19억 8199만 9999원(낙찰가율 85.1%)에 넘겨졌다. 유찰횟수는 1회 응찰자 수는 3명이었다.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동 용산롯데캐슬센터포레 102동(전용 85㎡)이 감정가 17억 5000만원, 낙찰가 16억 5720만원(낙찰가율 94.7%)을 기록했다. 이어 서울 강남구 자곡동 602 LH강남아이파크 707동(전용 75㎡)이 13억 3800만원,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한강센트레빌2차 107동(전용 85㎡)이 12억 7323만원,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자이 104동(전용 85㎡)이 10억 5750만원에 각각 주인을 찾았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오산시 부산동 운암1단지 주공아파트 121동(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3000만원, 낙찰가 2억 2138만원(낙찰가율 96.3%)를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33명이었다.해당 물건은 운천초등학교 북측 인근에 위치했다. 1755세대 21개동 대단지로 총 18층 중 12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와 농경지가 혼재돼 있다. 운천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1호선 오산역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고, 동탄신도시와 경부고속도로 진입도 용이하다. 주변 교육기관으로는 운천초.중.고등학교 등이 있다.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당 단지 인근으로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생활인프라는 더욱 확충 될 것으로 예상되고, 동탄산업단지와도 가까워 전세 및 매매수요도 수요도 꾸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이어 “1회 유찰로 1억대의 최저가격이 형성되자 투자 및 실수요자가 경합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3가의 기타부동산(봉안당, 건물면적 1273㎡·토지면적 1886.9㎡)으로 감정가 26억 8035만 1000원, 낙찰가 75억원(낙찰가율 279.8%)를 보였다. 응찰자 수는 2명으로 낙찰자는 법인이었다.해당 물건은 전주효자공원 묘지 인근에 위치했다. 주변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이주현 선임연구원은 “현재 봉안당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건물 내부 중 일부는 인테리어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조사됐다.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소멸하지만, 해당 부동산에 유치권 신고가 돼 있는 상태”라면서 “현황조사 당시 유치권자의 점유여부가 불명하고, 본 건물이 2011년도에 등기된 점을 감안하면, 유치권이 성립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이어 “특수목적 건물인 만큼 해당 부동산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3.11.26 I 박경훈 기자
美실물경기 둔화 속도 가늠하기…환율 1300원 내외 등락
  • 美실물경기 둔화 속도 가늠하기…환율 1300원 내외 등락[주간외환전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중심의 등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소비, 제조업 등 경제 지표를 통해 경기 둔화 속도를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중국 정부의 부동산 부양책으로 인해 위안화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번 주 발표되는 제조업 지표 등에 따른 위안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주 환율은 1284~1306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시장 전반에 내년 상반기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 초반 환율은 1280원대서 마감하며 하락 압력이 컸다. 하지만 주 중반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 의지가 확인되면서 환율은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10원 이상 올랐다. ◇미국 경기 둔화 이어질까사진=AFP이번 주는 오는 28일 발표될 10월 미국 신규주택매매와 29일 발표될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통해 미국 경기 하단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10월 미국 신규주택매매는 72만3000건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4.8% 감소할 전망이다. 9월 신규주택매매는 고금리에서 비롯된 기존주택 매물 실종에 건설업자들이 고객 유치를 위해 신규주택의 가격을 내리면서 구매 수요 회복으로 전월대비 12.3% 증가했다. 그러나 10월 기존주택매매는 13년 만에 가장 낮은 379만건을 기록하면서 주택시장 부진을 이끌었다. 신규주택매매 또한 일시적 증가 이후 이와 연동되는 흐름이 예상된다.3분기 미국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기비 연율화 기준 5.0%를 전망한다. 지난 2일 3분기 노동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이 발표됐는데 전기대비 각각 4.7%, -0.8%를 기록했다. 생산성이 개선되는 가운데 노동비용이 줄어들며 노동시장의 타이트니스가 완화되는 모습이다.30일 발표되는 미국 10월 개인소득과 소비지출 증가율은 각각 0.2%로 예상되고 있다. 전월비 증가세는 이어가나 전월대비(0.3%, 0.7%) 폭은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보다 보수적인 금융기관의 대출태도, 초과저축 감소 등을 고려할 때 소비의 방향성은 둔화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수요 둔화 흐름은 근원물가의 하향 움직임을 뒷받침해줄 전망이다. 같은 날 발표될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이를 반영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10월 PCE 물가와 근원 PCE 물가는 전년동기대비 3.1%, 3.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전월의 3.4%, 3.7%보다 물가가 낮아진 것이다. 미국 물가 둔화세는 연준의 금리 긴축 종료 전망을 강화시켜줄 요인이다. ◇중국 제조업과 한국 금통위·수출입 주목사진=AFP연합뉴스중국에 대한 우려의 시각은 완화될 여지가 있다. 30일 중국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경기 확대와 축소를 가름하는 50 내외로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가 유동성 공급 확대 등 경기 하방리스크에 대응하고 있어 지표가 추가로 위축되기 보다는 바닥을 다지며 점진적인 개선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주도 중국 지표나 정부 발표 등에 따른 위안화 변동성을 주시해야 한다. 지난주도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며 원화도 이에 동조해 움직인 바 있다.30일엔 한국은행 11월 금융통화위원회가 개최된다. 현재 한은 기준금리는 3.50%로, 지난 1월 이후 동결되고 있다. 이번에도 만장일치 동결로 추가 금리인상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점진적인 수출 회복, 가계부채 부담과 자금시장 경색과 내수 부진이라는 상충되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 달 1일에는 한국 11월 수출입 통계가 발표된다. 미국향 수출이 견조하나,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제조업 신규주문은 부진하다. 따라서 2개월 연속 수출 전년대비 증가가 예상되나 증가율이 10월보다 확대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판단돼 수출은 전년대비 4.3% 증가에 그치고, 수입은 전년대비 6.5%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수출은 5.1% 증가, 수입은 9.7% 감소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환율이 1300원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국내은행 딜러는 “최근 일찌감치 피봇(통화정책 전환)을 돌린 분위기가 있어서 이번 주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가 확인되지 않는다면 환율은 1310원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월말을 맞아 기다리던 네고(달러 매도)들이 출회될 가능성도 높아 1310원 이상의 급격한 상승은 쉽지 않을 듯하다”고 말했다.김찬희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중단을 뒷받침한 미국 경기 둔화와 연동된 위험선호 확산은 11월 주요 지표 발표 전까지 주춤할 것”이라며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에 유입됐던 외국인 수급 역시 속도 조절 국면에 들어가고, 미국 경기 둔화 혹은 제조업 경기 회복의 신호가 추가로 확인되기 전까지 방향성이 제한된 흐름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사진=NH투자증권
2023.11.26 I 이정윤 기자
부동산PF 우려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도 '흐림'
  • [위클리 크레딧]부동산PF 우려 하이투자증권, 신용등급도 '흐림'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가 큰 하이투자증권의 등급 전망이 하향됐다. 화신(010690)은 등급전망이 상향됐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가동률 개선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평가다. ◇부동산 PF 우려…하이투자증권 전망 ‘안정적’한국기업평가는 이번주 하이투자증권(A+)의 등급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낮췄다.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둔화와 대손비용 부담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부동산 경기 침체로 PF 익스포저 건전성 관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결과다.하이투자증권은 증권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저하되고 있다. 회계연도 2022년에는 금리 상승에 따른 자산시장 위축으로 위탁매매 및 상품운용실적이 저하됐고, 하반기 들어 PF 우발채무 관련 대규모 충당금 적립(1150억원)으로 실적 저하폭이 확대됐다.사진=이데일리DB회계연도 2023년 들어서는 시장금리 하락과 증시거래 확대로 상품운용 및 위탁매매부문 실적은 개선됐지만 PF 시장 위축으로 IB 부문 실적이 저하(전년비 72% 감소)되고 충당금 적립부담이 계속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회계연도 2023년 1~3분기 누적 순이익은 전년비 462억원 감소한 336억원,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로 수익성이 저하됐다.정효섭 책임연구원은 “IB부문 실적 부진이 지속될 전망”이라면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부동산시장 침체와 금융비용 및 건축비 상승으로 신규 PF 발주가 위축되고 있어 PF부문 구조조정으로 IB부문 영업이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부동산 PF 익스포저 질적위험도 여전히 높다고 봤다. 한기평에 따르면 올해 9월말 기준 하이투자증권의 PF익스포저는 9801억원(자기자본 대비 70.1%)이다. 브릿지론 비중은 57%, 변제순위상 중·후순위 비중은 73%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브릿지론은 본PF 전환 지연으로 부실위험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본PF이 경우 중후순위 및 비아파트 비중이 높아 건전성 저하위험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밖에 자본적정성은 양호하지만 관리 부담이 내재된 점도 등급 전망 하향의 이유로 꼽았다.◇현대차그룹 따라가는 화신, 전망 ‘긍정적’ 상향NICE신용평가는 화신(BBB)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였다. 홍세진 수석연구원은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로서 양호한 사업안정성, 납품 품목 확대 등을 바탕으로 매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완화에 따른 가동률 가선 등으로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화신은 현대차그룹과의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통해 사업기반을 확대하는 가운데 브라질 법인 및 미국 법인은 현대차그룹 현지공장에 샤시를 독점적으로 납품하는 등 사업안정성이 양호한 수준이다. 또 현대차그룹과의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케이스를 수주해 경북 영천에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는 등 친환경차로 전환되는 자동차 시장에서 원활하게 대응하고 있따고 봤다.특히 오는 2024년 이후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팩 케이스(BPC)가 납품 개시될 예정임을 고려할 때 매출 성장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홍 연구원은 “향후 현대차그룹 납품 예정 물량 규모 등을 고려하면 양호한 수준의 영업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면서 “자동차 업황 개선 및 신규 납품 품목 증가로 이익규모 확대 추세가 중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여 중기적으로는 예년 대비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봤다.
2023.11.25 I 안혜신 기자
"연장,연장,연장,연장"…마약성 진통제 맞는 부동산PF 시장
  • "연장,연장,연장,연장"…마약성 진통제 맞는 부동산PF 시장
  • [이데일리 지영의 기자] 마약성 진통제는 아편을 화학적으로 합성한 성분으로, 신체에 투여하면 통증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진통 효과를 낸다. 일반 진통제 대비 통증 억제에 효과적인 만큼,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반복적 사용에 의한 내성 뿐만 아니라 의존성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최근 투자시장에서는 정부가 부동산금융 위기 대응책으로 마약성 진통제를 너무 일찍 놨다는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금융시장 불안과 별개로 사업성이 하락해서 구조조정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사업장들까지 수명을 연장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다. ◇ 선순위 채권자의 인내는 당연할까...비정상적 부실 유예채권자들에게 대출을 갚을 수 없어 기한이익 상실(EOD) 및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높아진 부동산 사업장들이 정부 지원책 중 하나인 대주단 협약을 중심으로 잇따라 만기연장에 성공하는 상황이다. 시장 불안을 끌어올렸던 청담동 프리마 호텔을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로 개발하는 ‘르피에드 청담’ 브릿지론도 만기연장 재검토가 이뤄지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르피에드 청담 브릿지론의 만기연장은 내달 초 대주단 협약 자율협의회에서 최종 결정될 전망이다. PF대주단협의회는 채권액 기준 2/3 이상의 찬성으로 만기연장을 의결할 수 있는데, 전채 채권액의 38%를 보유한 선순위 대주인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연장 동의를 거부해오다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결정권을 쥔 새마을금고가 최종 거부할 경우 대체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던 중후순위 채권자들 사이에서도 안도감이 퍼지는 분위기다.전반적으로 시장에 경·공매로 나오는 물량은 크게 늘지 않는 추세다. 청담 사업장 외에도 대부분의 사업장들이 대주단의 대출 연장 동의를 얻어내고 있어서다. 대주단 협약 자체가 정부가 PF 대응을 위해 중점적으로 미는 안이라, 채권자들이 연장 반대에 부담을 느끼는 측면이 없지 않다.서울시내 전경. (사진=연합뉴스)◇ 정부 지원책 악성 부실 키운다문제는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으로 사업장들의 사업성이 크게 꺾이고 있는 추세라는 점이다. 착공 전 토지 가격이 큰폭 떨어진 사업장도 적지 않고, ‘악성 미분양’이라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시장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 정부의 지원책 및 만기연장 동향이 악성 부실을 더 키우는 거라는 경고의 목소리가 차츰 높아지고 있다. 시장 변동에 따른 적절한 구조조정이 미뤄져서 오히려 시장 건전성을 더 갉아먹고 있다는 평가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담보 토지 가치나 사업성 자체가 꺾인 PF사업장을 들고 있는 곳들은 지금 만기 연장을 해줘도 결국 내년에는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만기 연장으로 이자부담만 누적되고, 오히려 사업에 엮인 다른 주체들까지 건전성이 나빠지는 부적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시장 자율에 의한 구조조정 역량을 줄이고, 국내 시장 시스템 내에 리스크 부담을 축적시킨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정부가 지원하기 전에 자구책을 먼저 최대한 마련하게 하고, 선별적으로 지원해서 연착륙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평가다.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정리할만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리가 되어야 하는데 시장경제 논리에서 벗어나는 지나친 개입적 측면이 있었다고 본다”며 “대부분 1~2년 후 부동산 업황 회복을 전제한 만기연장으로 대응 중인데, 이는 고금리 장기화가 지속될 경우 부실의 이연으로 더 큰 부담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이어 “뒤늦게 나마 재구조화 작업을 추진 중인 점은 긍정적이지만, 시장 논리에 의해 사업성이 저조한 사업장은 대주 손실 분담 등을 통해 정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11.25 I 지영의 기자
'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영장 또 기각…3대 펀드비리 수사 난항
  • '디스커버리' 장하원 구속영장 또 기각…3대 펀드비리 수사 난항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펀드 자금 불법 운용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지난 9월에 이은 두 번째 구속영장 기각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장 대표 등 3명에 대해 모두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일부 자본시장법위반죄 수범자 여부 및 공소시효 도과 여부를 비롯한 법리 등 여전히 다툴 여지 있어 보여 피의자 방어권이 충분히 행사될 필요성이 있다”며 “압수수색으로 상당한 객관적 증거가 이미 수집된 점, 피의자 주거지 일정과 심문에 임하는 태도 등을 고려할 때 증거 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투자제안서에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명시해 투자자들로부터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교부받은 혐의 등을 받는다.장 대표와 함께 구속 영장이 청구된 디스커버리자산운용 김모 전 투자본부장과 변호사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도 이뤄졌다. A씨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투자한 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서울 소재 구청과 지방 공기업을 상대로 알선 및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금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재판부는 A씨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서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일부 범죄 혐의를 다툴 여지가 있어 피의자가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에도 장 대표와 김 전 본부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한 차례 기각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판단에 아쉬움이 남고 동의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 재청구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장 대표에 대한 신병 확보에 재차 실패하면서 수사에 난항을 겪는 모습이다. 디스커버리 펀드는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를 일으킨 펀드로, 라임·옵티머스와 함께 문재인 정부 시절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2023.11.24 I 이유림 기자
2000억 실탄 충전한 하나캐피탈, 리테일에 힘준다
  • 2000억 실탄 충전한 하나캐피탈, 리테일에 힘준다
  • (사진=하나금융그룹)[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하나캐피탈이 하나금융지주(086790)로부터 조달받는 2000억원을 소매금융(리테일)에 활용한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브릿지론 등과 같이 리스크가 높은 자산 보다는 리테일에 집중해 신용집중위험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캐피탈 이사회는 지난달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하나금융은 오는 27일 433만7830주를 20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올해 3분기 하나캐피탈의 자기자본(자본총계)이 연결기준 2조2191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9%에 해당하는 수치다. 하나금융지주의 하나캐피탈 유상증자 참여는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과 맞닿아있다. 올 3분기 하나캐피탈은 1950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하나금융 전체 순익 1조7371억원 가운데 11.2%를 담당했다. 하나은행, 하나증권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순익을 올린 것이다. 실탄 지원을 통해 캐피탈의 수익 기여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규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도 있다. 금융당국이 캐피탈사 레버리지 규제를 강화해 내년 말까지 레버리지배율을 9배 이하로 관리할 것을 요구한 상태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현재 레버리지배율은 8.3배를 기록 중”이라며 “내년 1분기 증자 대금 납입이 완료되면 7.4배로 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레버리지배율은 총자산을 자기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금융사가 타인 자본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자본적정성 지표다. 자산 대비 자기자본 규모가 크면 숫자가 작아진다. 이번 유상증자로 하나캐피탈의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된다. 하나캐피탈은 실탄을 리테일에 활용해 리스크를 관리할 계획이다. 하나캐피탈 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리테일 영업에 방점을 찍고 있다”며 “영업자산 확대에 대한 부담도 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미정 한국기업평가 책임연구원은 “하나캐피탈 영업자산의 50%가 리테일채권이어서 신용집중위험이 낮은 수준”이라며 “이는 리스크 측면에서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하나캐피탈은 최근 2~3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영업자산을 늘려왔다. 그러나 작년부터 리테일 영업 강화로 방향을 선회하면서 올 하반기부터 해당 부문 자산이 순증세를 나타낸 반면 기업금융 증가세는 둔화했다. 하나캐피탈은 자본적정성도 안정적으로 관리 중이라고 밝혔다. 올 상반기까지 브릿지론 인허가·시공사 선정 지연으로 요주의이하여신이 크게 늘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바탕으로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올 2분기 1.05%에서 올 3분기 1%로 0.05%포인트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브릿지론은 신용도가 낮은 시행사가 1금융권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받기 전 개발자금을 제2금융권에서 고금리로 공급받는 상품이다. NPL은 3개월 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으로 금융사는 대출을 연체기간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한다.
2023.11.24 I 김형일 기자
NH證 "내년 부동산 시장 약보합세…금리·정책이 변수"
  • NH證 "내년 부동산 시장 약보합세…금리·정책이 변수"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024 부동산 시장전망_위기와 기회, 계속되는 동상이몽(同床異夢)’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올해 부동산 시장을 돌아보고 내년 부동산시장 전망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매매시장은 상반기 우려와 달리 1.3 부동산 대책 및 특례보금자리론 등의 규제 완화로 고점 대비 90~93%까지 회복했다. 전세시장은 1분기까지도 하락하다가 4월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10월 기준으로 최고점 대비 94~97% 수준인 것으로 분석했다. 거래량은 서울의 경우 2분기 시작과 함께 3000건을 돌파하며 7개월 간 지속되어 왔으나 10월 들어 2000건대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내년 부동산 시장은 가격 상, 하방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금리와 정책이 변수로 작용해 약보합세를 보이며 매매전세 갭(Gap)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 매매시장은 약보합을 전망했다. 서울 및 수도권 일부지역은 유망단지 청약 열기 및 전세가율 회복 영향으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현재 기존주택 매물이 증가 중인데 증가세가 계속되고 매물이 전체 주택 대비 10%를 초과해 누적될 경우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전세시장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수심리 위축, 청약 시 높아진 분양가, 입주 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임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 전월세전환율이 빠르게 상승해 전세대출금리보다 높아져 월세보다 전세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거래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현재 거래 시장은 올해 가격이 빠르게 회복하며 주택구입부담이 다시 커지면서 매수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또 정부가 가계대출 리스크로 DSR 관리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어 주택을 사고 싶어도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으로 분석했다.시장의 주요 변수로는 금리와 정책을 꼽았다. 금리는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 따른 저금리 및 정책 모기지로 유입된 유동성으로 인해 매매 및 전월세 시장 모두 금융시장 영향력이 높은 상황으로 금리 인하 논의 시점과 그 신호, 변동성이 집값 향방의 핵심이 될 것으로 봤다.정책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시시각각 균형을 찾기 위한 후행변수로 가격 결정 요인 작용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전세시장의 회복 여부가 내년 시장 향방에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매매의 경우 시장 상황에 따라 대기를 할 수 있지만, 전세는 실제 거주의 문제로 대기를 할 수 없다. 따라서 주춤한 매매수요가 전세로 선회할 가능성이 높아 전세시장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2024년 분양이 예정된 주요 지역에서는 높아진 분양가 부담 또는 청약에서 낙첨된 실수요자가 기존주택을 매매하며 거래 및 가격이 소폭 상승할 수 있다”고 했다.정보현 NH WM마스터즈 전문위원은 “내년에도 다주택자 세금 규제, 가계부채 관리로 인한 대출 규제로 인해 투자수요 진입이 어려운 실수요자 중심 시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해당 보고서 원문은 NH투자증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11.24 I 양지윤 기자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기로…'묵묵부답'
  • '펀드 비리' 장하원 디스커버리 대표 구속기로…'묵묵부답'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펀드 자금 불법 운용 혐의를 받는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24일 구속 기로에 섰다. 지난 9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두 달 반 만이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 장하원 대표와 김모 전 투자본부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알선수재),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도 함께 구속영장 심사를 받는다.장 대표는 이날 오후 1시 56분쯤 검찰 호송차량을 타고 법원 앞에 도착했다. 그러자 오전 7시부터 법원 앞에서 기다리던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 피해자 10여명은 “금융적폐 펀드사기 장하원을 구속하라”고 외쳤다. 장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나’,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나’, ‘검찰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장하원 디스커버리자산운용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 24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에서 앞에서 기업은행 디스커버리펀드 사기피해대책위원회가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장하원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장 대표와 김 전 본부장은 2018년 8월부터 2019년 4월까지 투자제안서에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명시해 투자자들로부터 1090억원 상당의 투자금을 교부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외에도 2016부터 3년 간 집합투자업 허가 없이 디스커버리 인베스트먼트를 통해 펀드를 운영한 혐의와 투자사로부터 사적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도 있다.A씨는 디스커버리자산운용이 투자한 부동산 사업과 관련해 서울 소재 구청과 지방 공기업을 상대로 알선 및 청탁한다는 명목으로 금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9월에도 장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디스커버리에서 모집한 펀드 자금을 사전에 약속하지 않은 곳에 투자하거나 사용하는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 등에 대해서다. 하지만 법원은 일부 혐의에 관해 법리적으로 다툼의 여지가 있고, 피해자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한 차례 기각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문재인 정부 당시 부실수사 의혹을 받은 이른바 ‘3대 펀드’(라임·옵티머스·디스커버리)를 재수사 중이다. 장 대표는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동생이다.
2023.11.24 I 이유림 기자
고수들의 '2024년 부동산 전망'
  • [신간]고수들의 '2024년 부동산 전망'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내년 집값은 오를까? 내릴까? 내집 마련은 언제쯤 하는 게 좋을까?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우려, 전쟁 등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은 가운데 내년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기대와 불안이 공존한다. 이럴 때일수록 편향된 의견을 맹신하기보다는 다양한 전문가의 이야기를 듣고 뚜렷한 투자 주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가늠자가 되어 줄 책이 출간됐다. 한경무크 ‘2024 부동산 전망’에는 부동산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50인의 전문가의 전망이 담겼다. 대학 교수부터 투자사 대표, 부동산 애널리스트, 칼럼니스트, 유튜브·네이버 카페·블로그 등을 운영하는 인플루언서까지 각계각층의 전문가가 내다본 내년 부동산 시장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내년 부동산 투자 타이밍과 시장에 영향을 미칠 요인,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등 광역교통망으로 뜨는 지역, 신도시 특별법 주요 내용 및 1기 신도시 투자 접근법, 부동산 상속·증여 시 절세법, 전세 계약 전 확인사항까지 담겨 있다. 저출산 시대에 1인 가구가 늘면서 부동산은 단순한 ‘보금자리’에서 ‘노후대비’까지 책임지는 동반자가 되고 있다. 국민의 자산 대부분을 부동산이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 부동산 투자전략을 세우는데 전문가들의 전망을 참고할만하다.
2023.11.24 I 권소현 기자
네고 소화 후 반등…장중 환율, 1300원 초반대로 상승
  • 네고 소화 후 반등…장중 환율, 1300원 초반대로 상승[외환분석]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00원 위로 상승하고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등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장 초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을 소화한 후 수급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2시 16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7.5원)보다 7.45원 오른 1304.95원에 거래 중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301.0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네고 물량이 출회되며 환율은 1297.4원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됐다. 네고 물량 소화 후 환율은 지속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해 1300원 위로 올랐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고, 블랙프라이데이인 오는 24일 주식시장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가운데 이번주 내내 외환시장은 수급 장세를 이어갔다.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저녁 10시 16분 기준 103.84로 오전보다 소폭 오름세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상승세다. 최근 중국 정부가 국가 경제성장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서면서 위안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3.0%)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 일본은 지난해 8월부터 14개월 연속으로 3% 이상 CPI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뺀 근원 CPI 또한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해 넉 달 연속으로 4%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일본은행을 향한 통화정책 정상화 압력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6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20억원대를 팔고 있다. 국내은행 딜러는 “오전에 네고가 소화되고 수급에 따라서 환율이 등락하고 있다. 큰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어제 미국 휴장이라 한산한 분위기이고 오늘도 미국 증시는 조기 종료해서 시장에 큰 변수가 있을거 같지 않다”고 말했다.이어 “오후에는 수급상 ‘달러 사자’ 움직임이 있는거 같아서 1300원 위에서 마감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2023.11.24 I 이정윤 기자
위안화·엔화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장중 1290원 후반대 강보합
  • 위안화·엔화 아시아 통화 강세…환율, 장중 1290원 후반대 강보합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중 1290원 후반대에서 강보합 흐름을 나타나고 있다. 미국 추수감사절 휴장 등 외환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아시아 통화가 강세를 보이자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해 움직이고 있다. 사진=AFP2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24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297.5원)보다 0.65원 오른 1298.15원에 거래 중이다.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299.2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7.5원) 대비 3.7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301.0원에 개장했다. 개장 가를 고점으로 환율은 상승 폭을 좁혀 1290원 후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휴장했고, 블랙프라이데이인 오는 24일 주식시장은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하는 만큼 시장에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상황이다.달러인덱스는 23일(현지시간) 오후 7시 27분 기준 103.76으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달러·위안 환율은 7.15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로 모두 소폭 하락세다. 최근 중국 정부가 국가 경제성장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꼽히는 부동산 시장 살리기에 나서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개장 전 발표된 일본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달(3.0%)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상승했다.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서 순매도를 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8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400억원대를 팔고 있다.
2023.11.24 I 이정윤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