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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수도 '용화수'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 반도체수도 '용화수' 상반기 4600여 가구 분양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 경기도에서 청약에 나선 청약자 반은 ‘용화수(용인·화성·수원)’로 대표되는 수도권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에 청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역량이 집중될 미래의 ‘반도체 수도’를 찾는 수요층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상반기 중 이들 지역에 분양을 예고한 곳도 입지적 특장점이 뚜렷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4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상반기 중 용인·화성·수원에는 3개 단지, 총 4657가구의 공급을 앞뒀다.이들 지역은 최근 경기권 청약 흐름을 리딩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청약홈에 따르면 올 1분기 경기도에서 분양에 나선 총 21개 단지에 1만4190건의 청약이 접수된 가운데, 분양이 없었던 화성을 제외하고도 45.0%에 달하는 6393건이 용인·수원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수원에서는 ‘영통자이센트럴파크’가 1순위 청약에서 평균경쟁률 13대 1을 기록 후 단기간 완판됐고, ‘매교역 팰루시드’도 미계약을 털고 지난 31일 100% 계약을 마쳤다. 용인에서는 ‘영통역자이 프라시엘’도 분양 완판을 눈앞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사업장 모두 삼성전자 수원 사업장 직주근접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전용 84㎡ 기준 10억이 넘는 분양가에도 청약자가 몰린 이유는 다름 아닌 반도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따라 인구가 늘고, 교통·학군 등 인프라가 조성되고 수요가 몰리니 집값이 오르고, 다시 수요가 몰리는 선순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집값도 견인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2018~2023년 5년간 용인이 68.9% 급등했고, 화성 67.6%, 수원 66.4%를 기록했다. 경기도 평균(58.6%)을 10%P 가량 웃돈다. 수도권 주택시장에 반도체 벨트의 존재감이 커지는 가운데, 향후 어디가 ‘반도체 수도’가 될지도 관심거리다. 현재 가격 측면에서 한걸음 앞선 곳은 수원이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기준 수원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905만 원으로, 용인(1810만 원/3.3㎡)과 화성(1745만 원/3.3㎡)을 소폭 웃돈다.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기흥캠퍼스 접근성이 뛰어난 화성도 약진하고 있다. 3월에는 GTX-A 개통 특수가 겹쳐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102㎡가 22억 원에 거래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서울 마포나 판교에 버금가는 가격이다.향후에는 용인이 처인구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첨단 반도체 클러스터의 높은 성장성으로 시장의 이목을 모으고 있다. 국내 반도체 시장의 쌍두마차로 통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이중 500조원이 용인에 집중될 전망이다. 원삼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는 SK하이닉스가 2046년까지 총 4기의 반도체 생산시설(팹)을 구축할 예정이며, 이동·남사읍 일대에는 삼성전자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2042년까지 팹 5개를 세울 계획이다.반도체 벨트의 높은 성장성에 분양시장도 용인·화성·수원 일대 공급 물량을 주목하고 있다. 먼저 용인에는 대우건설이 시공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에는 대방건설이 시공하는 ‘북수원이목지구 디에트르 더 리체’ 공급이 계획돼 있다. 화성에는 대방산업개발이 시공하는 ‘동탄2신도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가 공급된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글로벌 AI 메모리 분야를 선점했고, 삼성전자는 133조 원을 쏟아 시스템 반도체 분야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며, “반도체 벨트는 모두 성장성이 높지만, 특히 용인은 양사의 미래 먹거리를 위한 투자가 집중되는 만큼 발군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2024.04.04 I 김아름 기자
"PF리스크 속 채권 회수 비결은…" 로펌 금융세미나 개최
  • "PF리스크 속 채권 회수 비결은…" 로펌 금융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법무법인 호암이 금융회사와 부동산 관계자를 위한 금융 세미나를 열었다.4일 법무법인 호암에 따르면 전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채권 회수, 불가능은 없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는 국내 주요 금융 및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채권 회수 및 수분양자 이탈 방지 등에 대한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신민영 호암 대표변호사는 생활형 숙박시설의 잔금 미납부 문제를 해결한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일부에서 잘못된 조언을 제공해 잔금 납부를 거부하는 수분양자가 늘었다고 지적했다. 신 변호사는 “정확한 법률 정보 제공을 통해 수분양자의 이해를 돕고, 계약 불이행의 위험성을 알리는 등 다양한 방식을 종합적으로 적용해 계약 이행률을 높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백나눔 변호사는 시행사의 은닉 재산 등을 확인하고 다양한 협상 전략을 수립해 시행사가 상환을 거부한 채권을 받아낸 사례를 소개했다. 대주단의 행동 전략을 세우고, 구체적인 액션플랜까지 만들어 제공한 부분에 참석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다.윤혜령 변호사는 시행사에 투자한 투자자가 투자금을 전액 상환받을 수 있도록 한 사례를 발표하며 대주와 차주의 입장에서 각각 따져봐야 하는 구체적인 약정 내용 및 자료들을 소개했다.신민영 대표변호사는 “부동산 및 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가진 변호사들을 통해 PF와 관련된 내용은 물론 최근 늘어나는 수분양자 이탈, 잔금 미납부 등의 문제에서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4 I 성주원 기자
프롭테크포럼,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 보고서 발간
  • 프롭테크포럼,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발전 방향’ 보고서 발간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로 출범 5주년을 맞은 한국프롭테크포럼이 국내 프롭테크산업의 변화와 향후 발전 방향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프롭테크란 IT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서비스 산업을 말한다. 한국프롭테크포럼은 지난 10년간 국내 프롭테크 시장을 평가하고 향후 프롭테크 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제를 제시한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평가와 발전 방향 모색’ 보고서를 발간한다고 4일 밝혔다. 보고서는 프롭테크포럼이 지난해 출범 5주년을 맞아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의뢰한 결과물이다. 전문 연구진이 6개월 이상 국내 프롭테크 시장의 과거와 현재, 업태와 기업 현황 등을 종합 분석한 국내 유일의 자료이다.보고서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외 프롭테크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저금리, 투자시장 활황 등 호황기에 최적화된 구조로 돼 있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기를 겪으며 어려움이 증폭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한다.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는 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관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조로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술과 데이터를 보유한 프롭테크 기업이 전통 후방산업과의 연계 밀도를 높이고, 철저한 고객 세분화로 프롭테크의 본원적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제시하고 있다.정책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하고 있다. 보고서는 규제산업에서 혁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책적 지원이 꼭 필요한데, 핀테크 산업 육성에서 금융위원회가 했던 역할을 국토부가 적극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2015년 핀테크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법), 지원센터 설립(조직), 1조원 혁신펀드 조성(자금)을 짜임새 있게 운영하고 규제 완화 및 샌드박스 등을 통해 핀테크 스타트업의 발굴과 육성에 적극 나섰다. 더 나아가 기존 금융사들이 핀테크를 적극 수용하도록 독려하는 역할을 자처한 것으로 알려졌다.배석훈 한국프롭테크포럼 의장은 “건설, 부동산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효율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프롭테크 이용 저변 확대, 서비스 고도화, 현장 적용의 심화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며 “이번 보고서가 국내 프롭테크 산업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보고서는 무료 PDF 버전으로 공개하며, 프롭테크포럼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한편 프롭테크포럼은 국내 프롭테크 성장과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2018년 11월 출범한 비영리 사단법인이다.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비롯해 △AI/빅데이터/VR/IoT △공간 공유 플랫폼 △부동산 임대관리 서비스 △부동산 개발/건설 △부동산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적인 프롭테크 선도기업 350개 사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4.04.04 I 박지애 기자
'GFC 임대·운영' 강남금융센터, 내년 6월까지 7321억 대출 만기
  • 'GFC 임대·운영' 강남금융센터, 내년 6월까지 7321억 대출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강남파이낸스센터(GFC)를 임대 운영하는 강남금융센터가 내년 6월까지 총 7321억원 대출의 만기를 맞는다.복수의 대주단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이 차환 발행되고 있다. 각 유동화증권의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이 유동화증권 매입보장을 해주고 있다.강남파이낸스센터 (사진=GFC코리아 홈페이지)◇ 신한은행 1000억…강남랜드마크제일차 등 6321억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년 6월 27일에는 강남파이낸스센터가 조달한 총 7321억원 대출의 만기가 다가온다. 강남금융센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7번지 일원에 있는 강남파이낸스센터(GFC)를 단독소유하고 있으며, 이 건물을 임대 운영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지배기업인 레코 강남 프라이빗 리미티드(Reco Kangnam Private Limited)가 50.01% 지분을, 레코 KDB 프라이빗 리미티드(Reco KBD Private Limited)가 49.99% 지분을 각각 소유하고 있다. 두 회사는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손자회사다.(자료=감사보고서)앞서 강남금융센터는 지난 2022년 6월 체결한 대출약정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강남랜드마크제이차 등 복수의 대주들로부터 총 7321억원 대출금을 일시에 조달했다. 각 트랜치별 대출 약정금은 △트랜치A 1000억원 △트랜치B 6321억원이다. 트랜치A와 트랜치B는 주요 담보권 행사 및 상환에서 순위가 동일하다. 트랜치A 대주는 신한은행이며, 대출 만기일은 내년 6월 27일이다. 연 이자율은 6개월물 금융채+1.68%포인트(p)다.트랜치B 대주는 △강남랜드마크제일차(대출원금 2721억원) △강남랜드마크제이차(대출원금 1800억원) △강남랜드마크제삼차(대출원금 1800억원)다. 만기는 모두 내년 6월 27일이며, 연 이자율은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1.20%p다.또한 강남랜드마크제일차·제이차·제삼차는 각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유동화증권을 차환 발행해오고 있다.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 또는 자산담보부 기업어음(ABCP)이다. 해당 증권은 제13회차까지 차환 발행될 경우 만기가 내년 6월 27일로 동일하다. 각 대출채권의 이자는 유동화증권 발행일정과 동일한 이자기간에 대해 91일물 CD 수익률에 연동하는 변동금리로 산정해서 후급한다. 신한은행 주요 시장금리에 따르면 이날(3일) 기준 6개월물 금융채 금리는 3.6275%,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3.6333%다. 각 SPC별 대출채권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는 △강남랜드마크제일차 신한은행 △강남랜드마크제이차 우리은행 △강남랜드마크제삼차 IBK기업은행(중소기업은행)이다.위 은행들은 주관회사 외에도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유동화증권 등 매입보장기관, 유동성 공여기관 역할도 맡고 있다. 우리은행은 운전자금 대출기관도 맡고 있다. 강남랜드마크제삼차 대출채권 유동화의 경우 업무수탁자는 IBK기업은행이 아니라 키움증권이다. (자료=감사보고서)◇ 신한은행·우리은행·기업은행, 유동화증권 매입보장강남랜드마크제일차는 신한은행과 60억원 한도의 유동성공여약정을 체결했다. 유동화증권과 기초자산(대출채권) 간 이자지급 시기 불일치, 기초자산 대출이자에 대한 법인세법상 원천징수세액 및 지방세법상 특별징수세액, 제반 유동화비용 등에 따른 자금부족을 충당하기 위해서다. 강남랜드마크제이차도 동일한 목적에서 우리은행과 30억원 한도의 운전자금 대출계약을 체결했고, 강남랜드마크제삼차는 IBK기업은행과 95억원 한도의 유동성공여 약정을 맺었다.또한 강남랜드마크제일차는 신한은행과 유동화증권 매입보장 약정서를 체결했다. 유동화증권 차환발행 위험을 통제하고, 상환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이 약정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유동화증권의 각 발행일에 시장에서 팔리지 않은 잔여 유동화증권을 2721억원 한도에서 약정된 할인율에 매입할 것을 보장한다.또한 대출약정상 기한이익상실이 발생하거나, 유동화증권 상환자금이 부족한 경우 등 유동화증권 발행 중단사유가 발생하면, 강남랜드마크제일차가 발행하는 신용공여어음을 신한은행이 매입해야 한다.강남랜드마크제이차가 발행한 ABCP의 경우 이같은 의무를 우리은행(1800억원 한도)이 부담하며, 강남랜드마크제삼차는 IBK기업은행(1800억원 한도)이 부담한다.감사보고서를 보면 강남금융센터 투자부동산(GFC)의 공정가치는 작년 3월 말 기준 2조4494억원이다. 독립된 외부평가인이 보고기간 말 기준으로 평가했다.투자부동산에서 발생한 임대수익 등은 지난 2022년 4월 1일~작년 3월 31일 기준 1138억1400만원이다. 1년 전(1103억6700만원)에서 3% 증가한 수치다. 또한 투자부동산과 관련된 운영비용(유지와 보수비용 포함)은 274억5800만원이다.이 투자부동산(토지와 건물)은 신한은행(트랜치A 대주) 및 강남랜드마크제일차·제이차·제삼차(트랜치B 대주)에 대한 차입금 관련해서 8785억2000만원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다.
2024.04.03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4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권영세·나경원도 불안하다…한강벨트 안갯속-나프타도 코코아도 무섭게 올라…원자재 사고 나면 남는 게 없다-대만 25년 만에 최악 지진…TSMC 일부 가동 중단-손보 1위 삼성화재 은행서 보험 안 판다-[사설] 파란불 켜진 수출·무역수지, 문제는 내수 살리기다-[사설] 여론조사 공표 금지…부작용 큰 깜깜이, 왜 고집하나 △종합-자체제작 ‘정당송’ 배포했지만…유권자 귀에 쏙쏙 ‘트롯’이 최고-맞벌이 학부모 “늘봄 좋아요”…참여 초교 한달새 97곳↑△고물가 시대 생존 안간힘-‘못난이 사과’ 오픈런하는 주부…김·멸치 반찬 빼버리는 식당-삼성 ‘모바일 AP’매입액 1년새 30% 껑충△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이재명 53.5% vs 원희룡 41.5%…‘명룡대전’서 李, 오차범위 밖 우세-‘20~40대’ 류삼영, ‘60대 이상’ 나경원…50대 표심이 승부 가른다-4년 만에 리턴매치…민주 강태웅 47.3% vs 국민의힘 권영세 45.2%-‘보수 텃밭’서 앞서 가는 野 이광재…그 뒤 쫓아가는 與 안철수-‘아빠찬스 논란’ 민주 공영운 44.5%…이준석 28%, 한정민 20.7%△총선 D-6 격전지 여론조사-거대 양당과 어깨 나란히 한 조국혁신당…수도권서 압도적 3위-20대 16% “상황 따라 지지후보 바꿀 것”-국민 절반 사전투표 예고에 촉각 “야당에 유리” vs “상황 달라져”-尹에 등 돌린 수도권 민심…열명 중 여섯 “지지 안 해”△종합-TSMC, 6시간 생산 중단에 800억원 손실…공급망 차질 우려-“팔수록 손해”…손보사, 방카슈랑스 ‘엑소더스’-D램 끌고 낸드 밀고…삼전, 코스피 상장사 역성장 끝낸다-반도체 인력유출·의대증원에 서울대, 해외 인재 영입 ‘시동’△정치 -이재명 “국힘은 4·3학살 후예”…한동훈 “제주 아픔 정치적 이용말라”-“아직 결정 못 했어요”…춘천갑 승부 2030이 가른다-“北 독자제재 포괄하는 법안 발의할 것”-“행정 아닌 전략 중심, ‘외교 개혁’ 앞장”-‘北 신형 미사일 뻥튀기’ 들통…합참 “비행거리 과장해 발표”△경제-아메리칸 마인드라며 회식서 입맞춤…2금융사 노동법 위반 ‘수두룩’-K조선 수주액 3년 만에 1위 탈환-힘 못쓰는 원화…‘환율 1300원’ 새 기준으로-가스공사, 17년 전 모잠비크 투자 성과…해외 자원사업 박차△금융-이복현 “주택구입 목적 사업자 대출, 명백한 불법”-‘24시간 트레이딩’ 하나 딜링룸 2.0시대-“롯데카드 안받아요”…중소마트, 가맹점 해지 행렬-이병래 손보협회장 “시니어·임산부 보장 실손 늘릴 것”△글로벌-‘역성장 쇼크’ 테슬라…中 저가공세·美 시장 둔화에 첩첩산중-‘민주당 텃밭’ 뉴욕 유권자들 “트럼프 재선 끔찍”-금리 인하 신중한 연준위원들 “달러·엔 환율 160엔” 전망도-유럽항공사 밀어내고…아시아노선 장악하나 ‘오일머니’△산업-한화, 동종사업 통합·재편…전문성 강화-혁신은 기대 넘어선 경험 고객에 주는 것-배터리 부진 SK이노베이션, 정유로 만회한다-“AI가전, 누가 시작했냐보다 가치 제공이 더 중요”-HD현대마린솔루션 “5년 내 매출 2배로 키울 것”-상의 국제통상위원장에 이계인 포스코인터 대표△ICT-AI, AI, AI…네·카오 조직개편 방점-“갑작스레 최대주주 바뀐 KT 리스크 줄이려면 밸류업 집중”-서울 2인가구, 온라인 쇼핑보다 편의점 국내서 유일하게 합성데이터 생성-“출연연 물리적 구조조정 없지만 효율화 필요…상반기 내 혁신안 마련”△제약·바이오-세계 최초 췌장암 진단키트 출시 임박…K바이오 쾌거-AI기반 신약플랫폼 기술로 합성신약 개발 속도-HLB그룹 3개 계열사 美학술대회서 성과 기대-오늘 주총 이후 첫 이사회…한미사이언스에 쏠린 눈△과학카페-위성 궤도 예측해 교통사고 예방…‘우주 속 CCTV’, 美도 주목-스페이스X가 쏘아올린 ‘위성 홍수’ 시대…발사 횟수 제한 움직임도△증권-테슬라 쇼크…방전된 배터리주-KB증권, 채권돌려막기 피해고객에 자율배상 추진-美 금리인하 멀어지나…힘빠진 반도체-AI로 2차전지 결함 검사…현대차·LG엔솔 등 고객사-KB운용 ‘코스피200 위클리 커버드콜’ 첫 월배당 지급△부동산-잠실5단지, 최고 70층·6491가구로 재탄생-‘압구정 앞’ 금호 공공재개발 좌초 위기-삼성 E&A·GS건설, 사우디서 ‘10조원 잭팟’-LH, 3조 들여 유동성 위기 건설사 토지 사들인다△엔터테인먼트-비어있는 수장자리, 쪼그라든 정부 지원…위기의 BIFF-중국 내 이야기서 인류의 보편적 스토리로 확장 ‘인기몰이’-엔터브리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감수성이 명품 과자를 만들죠” 밤양갱 회장님의 예술 예찬-대표제품 계속 업그레이드 중 정중동 전략으로 고물가 극봅△피플-소설가 한강 등 삼성호암상 영예…여성 수상자 역대 최다-“죽음으로 본 삶, 한국무용으로 풀었죠”-“우연히 꿈 마주친 윤이선과 공통점…항상 진실하게 연기할 것”-김동철 “국민 눈높이 맞춤 조직 혁신 속도”-우리銀·SH공사 청년주택공급 확대 한뜻-한국광고학회장에 최세정 고려대 교수-신보·기업은행, 중기 혁신 생태계 조성 맞손-[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3無 국회,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도서관에서 만나요, 우리 모두의 미래를-[e갤러리] 고슈가 ‘우주를 탐험하며 굉음 속에서 꽃꽂이를 하는 오타쿠’△전국-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저출생 극복, 지자체도 팔 걷어야”-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계양, 국제 야경도시로 키울 것”-12ha 산나물 재배단지·명품숲…관광객 불러모아-동대문 새빛시장 합동단속 명품위조상품 854점 압수-신소재개발·친환경인증…경기도, 섬유기업 맞춤지원△사회-하루 수십억 적자에 건보 선지급제 요구…한계 몰린 병원들-식목일 대목은 옛말…건설경기 부진에 묘목 수요 실종-의대 신설 절실한 전남도 “목포대·순천대 중 선정”-“연금개혁안, 기금고갈 7~8년만 늦춰…보험료율 15% 올려야”-보호구역 방치 땐 전동킥보드 견인
2024.04.03 I 이용성 기자
"전세사기 여파에" 다세대·연립 전세 거래 감소…임의 경매 늘어
  • "전세사기 여파에" 다세대·연립 전세 거래 감소…임의 경매 늘어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전세 사기 여파에 다세대·연립 주택 시장은 전세 거래가 줄고 법원 경매는 증가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 송파구 다세대·연립 일대. (사진=연합뉴스)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의 전세 거래량은 올해 1분기(3월31일 집계 기준) 1만459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2% 감소했다. 2022년 1분기 2만4786건에서 2023년 1분기 1만8771건으로 24% 감소한 데 이어 올해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저금리 시절 높은 전세가율을 이용한 갭투자 수요가 몰렸던 다세대·연립 주택에 지난해 역전세와 전세 사기 우려가 집중되며 전세 거래가 줄었다고 우리은행 측은 설명했다.전세 거래량이 줄어든 반면 임의경매는 증가하고 있다. 임의경매는 채무자가 빌린 돈과 이자를 제때 갚지 못할 경우 채권자가 담보물을 경매에 넘겨 채권을 회수하는 강제집행 절차를 말한다.부채나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전세금 반환에 실패한 다세대·연립 주택 임대인의 물건이 경매에 넘어가는 것이다.서울 지역 다세대·연립 주택 임의경매 건수는 2022년 667건에서 2023년 818건으로 22.6% 늘어난 데 이어 올해 들어 2월까지 192건을 기록했다.월평균 건수로 환산해 보면 2022년 월 55.6건에서 2023년 월 68.2건으로 증가했고, 올해는 월 96건으로 전년 대비 40% 급증했다.특히 다세대·연립이 밀집한 강서구의 임의경매 건수는 지난해 140건으로 서울시 25개 구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올해 1∼2월 임의경매 건수는 39건이었다. 월평균 경매 건수가 지난해 11.7건에서 올해 19.5건으로 급증한 셈이다.지난해에는 강서구에 이어 관악구(92건), 양천구(65건), 동작구(64건), 은평구(63건), 금천구(59건), 강북구(39건), 도봉구(34건), 구로구(31건) 등지에 빌라 경매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특히 강서구(11.7건→19.5건), 관악구(7.7건→11.5건), 양천구(5.4건→8건), 동작구(5.3건→7건), 금천구(4.9건→6.5건), 성북구(1.3건→4.5건) 등 총 18개 구는 올해 월평균 경매 건수가 작년보다 늘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전셋값이 오르고 저가 급매물에 대한 매입 수요가 유입되고 있는 아파트 시장과 달리 다세대·연립주택 시장은 수요 회복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당분간 전세가율이 높고 매입수요 유입이 더딘 지역 위주로 다세대·연립주택의 경매는 좀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오희나 기자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간 송금된다…'카카오페이' 휴대폰 후불 교통카드도
  •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간 송금된다…'카카오페이' 휴대폰 후불 교통카드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융위원회는 3일 정례회의를 통해 하나카드의 해외 결제 편의를 돕는 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선물하기 서비스 및 한도 증액 등 2건을 혁신금융서비스를 신규로 지정했다. 우선 금융위원회는 하나카드에 대하여 외화 하나머니(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의 이용자 간 송금(양도)을 허용하고 발행권면 최고한도(충전한도)를 상향(200만→300만원)했다.이는 실명 예금계좌를 등록한 외화 하나머니 서비스 이용자가 하나카드에 원화를 지급하고 외화 하나머니를 충전한 후, 다른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에게 송금(양도)하도록 한 것이다(선물하기). 또 300만원까지 외화 하나머니를 보유(‘한도 증액’)하면서 이를 해외가맹점에서 재화, 용역의 결제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외화 선불전자지급수단은 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만 보유할 수 있으며 타인으로부터 양도받은 것은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러나 외화 하나머니 이용자가 다른 이용자에게 외화 하나머니(기명식 선물전자지급수단)를 송금(양도)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한 것이다.기명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의 보유 한도는 최대 200만원으로 규정되어 있으나, 외화 하나머니의 보유 한도를 최대 300만원까지 상향하여 해외 결제시 사용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이 서비스는 2분기 중 출시된다.금융위는 또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대해 금융회사가 발행한 커버드본드에 대한 지급보증 서비스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업무범위에 해당하는지 불분명하여 이에 대한 특례를 부여했다.금융회사가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공급을 위한 장기자금 조달수단으로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커버드본드의 원리금을 지급보증 함으로써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서비스다.커버드본드를 기반으로 한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공급이 확대될 경우, 금융소비자의 채무부담에 대한 예측가능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금융위는 또 혁신금융서비스 관련 규제개선 요청을 2건 수용했다. 카카오페이(377300)의 규제개선 요청을 수용하여 기존에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던 모바일 후불형 교통카드 서비스가 규제 특례 없이도 제공될 수 있도록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소액 후불결제 서비스(BNPL)를 제도화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이용자가 교통수단 이용 시 선불충전금 잔액과 결제액 간의 차액(결제부족분)을 추후에 상환할 수 있도록 하는 모바일 교통카드 서비스다.그리고, 카사코리아 및 4개 신탁회사의 지정 내용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신청기업들이 영위하고 있는 부동산 조각투자 서비스 관련 사업구조의 변경을 허용했다.
2024.04.03 I 정병묵 기자
“공영운 자녀 갭투자” 발언한 이준석, 민주당 경기도당에 고발 당해
  • “공영운 자녀 갭투자” 발언한 이준석, 민주당 경기도당에 고발 당해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경기 화성을에 출마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3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죄 및 후보자 비방죄로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지난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한 3자 토론에서 공 후보의 딸 부동산 보유 여부를 물으며 “22억 주택인데 결국 거기에서 9년 동안 맞벌이 부부 생활을 했고 거기에 대출한 10억 끼고 그다음에 전세까지 껴서 샀다. 이런 걸 영끌, 갭투자라고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러나 공 후보는 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 딸 부부는 살고 있는 전셋집의 계약만료 시기에 맞춰 출퇴근 거리가 가까운 곳에 아파트를 구입했고, 현재 실거주 중”이라며 “1금융권 대출 등 합법적이고 투명한 절차도 거쳤다. 한 번도 전세를 낀 채로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으며 실거주 목적 이외의 주택투자를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민주당 경기도당은 “선거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후보자뿐 아니라 가족의 신상까지 터는 무분별한 네거티브가 결국 허위사실 공표로 이어졌다”며 “선거 공정성을 해치는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2024.04.03 I 김혜선 기자
“식목일 대목은 옛말, 차라리 코로나 때가”…상인들은 한숨뿐
  • “식목일 대목은 옛말, 차라리 코로나 때가”…상인들은 한숨뿐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식목일이 대목이라고요?…그런 거 없어진 지 오래됐어요.”서울 서초구에서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김모씨는 밖에 내놓은 묘목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식목일이 곧 묘목을 평소보다 많이 판매할 수 있는 대목으로 여겨질 법도 했지만 그는 손사래를 쳤다. 고물가에 씀씀이를 줄이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묘목을 찾는 수요가 준 데다 건설 경기 부진과 선거철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리는 그나마 오래 일을 해서 고정 업체들이 있지만 이제 시작한 업체들은 많이 힘들 거예요”라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양재 꽃시장을 찾은 시민들이 꽃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스1)식목일을 앞둔 3일. 대목을 앞두고 있지만 조경업체들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구 한 거리는 썰렁했다. 몇몇 인부들이 소형 굴착기로 묘목 등을 옮겨 심는 모습 등이 포착됐지만, 정작 묘목을 사러 오는 손님들은 찾기 어려웠다.16년째 조경업체를 운영 중인 이모씨는 코로나19 때보다 지금이 더 힘들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때는 트럭으로 배달을 하면 됐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경기가 안 좋으니까 우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특히 건설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니까 보통 아파트 단지 등을 지으면 따라가는 묘목 물량이 꽤 되는데 그런 수요가 없어진 게 크다”고 말했다. 건설사들이 아파트 등을 많이 지을수록 단지 내 조경을 위해 묘목을 찾는 수요가 많은데 건설 경기의 부진이 묘목 판매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주요 기관들은 올해 건설투자가 작년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1.8%), 한국개발연구원(-1.0%), 한국금융연구원(-1.6%) 등의 건설투자 전망치를 제시한 바 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도 지난 2일 발표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와 여전한 공사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2분기 민간 부문의 부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선거철 영향이 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경업체를 운영하는 강모씨는 “선거철이 되면서 관공서들도 다들 복지부동이라 묘목을 찾지 않는다”면서 “선거가 끝나야 상황이 어떻게 될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의 양재 꽃시장(화훼공판장)도 마찬가지였다. 평일 낮 시간대임에도 홀로 혹은 가족, 연인, 반려견과 함께 이곳을 찾은 방문객들은 꽃과 묘목을 구경하며 관심을 보였지만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보기 드물었다. 물가가 크게 올라 꽃이나 묘목을 살 여력이 없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9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이곳에서 묘목을 판매하는 60대 이모씨는 “원래 개학 시즌부터 식목일까지 수요가 많은데 지금의 거의 20~30% 줄었다”고 말했다. 이곳에서 난초와 분묘를 재배해 판매하는 50대 김모씨는 “대부분 구경만 하고 가지 사는 사람들을 찾기 어렵다”며 “식목일이라고 해서 특별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50대 방문객 김성현씨는 “요즘은 사과랑 대파 가격 가지고 논란이 되고 있는데 워낙 물가가 안 비싼 게 없으니까 식목일을 앞두고 있다고 해도 (묘목이나 꽃을) 사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방문객 40대 김진희씨는 “꽃을 좋아해서 예전에는 자주 사곤 했었는데 지금은 월세도 그렇고 먹는 비용도 그렇고 해서 구경만 하려고 왔다”고 말했다.
2024.04.03 I 황병서 기자
최상목 만난 전문가들 "경기 개선세…반도체 장기호황 가능성"
  • 최상목 만난 전문가들 "경기 개선세…반도체 장기호황 가능성"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주요 거시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우리나라 경제 상황을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제조업과 수출이 살아나면서 경기 개선세가 확산되고 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언급했다. 다만 고물가·고금리의 영향으로 내수 회복 속도는 격차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최 부총리는 3일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투자은행(IB) 및 연구기관 거시경제 전문가들이 참석한 간담회를 주재했다. 올해 1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해 시장과 소통하고 인식을 공유하는 취지에서 마련된 자리다. 줄리아나 리 도이치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박석길 JP모건 본부장, 박종훈 SC제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 서은종 BNP파리바 서울지점 대표, 오석태 SG증권 본부장, 이성희 KB 본부장, 황민성 삼성증권 수석연구위원, 정대희 KDI 거시금융정책연구부장 등이 함께 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성장을 달성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우리 경제의 중추로 여겨지는 제조업에서는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고, 수출 실적의 경우 시장 예상을 상회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에 대해서는 “앞으로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라 우리나라가 특히 강점이 있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반도체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우리나라의 수출·투자도 늘어나는 반도체 장기호황 시나리오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600억~800억달러에 달할 거라는 시각도 등장했다. 당초 정부 전망치는 500억달러였다.또 역대 최대 1분기 실적을 기록한 외국인 직접투자와 외국인 투자 순매수를 근거로 해외투자자들도 최근 우리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밸류업 프로그램 등으로 외국인 자본유입이 지속될 전망이어서 원화가 하반기에 강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2개월째 3%대에 머무르고 있는 물가의 경우, 공급측 압력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적으로 주춤한 모습이나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들에 따르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근원물가 수준 등을 근거로 해외투자자들은 우리나라 물가가 2%대에 안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전문가들은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생산·수출과 비교해 내수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될 것”이라며 “경기회복세가 내수로 확산될 수 있도록 임시투자세액 공제 연장 등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연착륙, 가계부채 비율의 하향 안정화 등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노동시장 유연화, 교육혁신 등 구조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물가 안정에 최우선 주력하는 가운데 최근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겠다”며 “내수 부문 적기 보강, 민생법안 입법 적극 추진 등을 통해 우리 경제가 ‘균형잡힌 체감되는 성장’의 본궤도에 조속히 진입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우리경제 전반의 역동성 제고를 위해 혁신 생태계 강화와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 이동성 제고 등 3대 정책과제에 주력해 잠재성장률도 지속 확충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4.04.03 I 이지은 기자
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VC·PE 투자 기회 주목
  • [마켓인]KIC, 인도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VC·PE 투자 기회 주목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국부펀드 한국투자공사(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인 인도 뭄바이 사무소를 공식 설립했다. KIC는 인도의 벤처캐피털(VC) 및 사모주식(PE) 투자 기회에 주목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일 인도 뭄바이 지오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IC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아밋 마투르(Amit Mathur) 싱가포르투자청(GIC) 인도 매니징디렉터, 산지브 아가르왈(Sanjiv Aggarwal) 인도 국영투자인프라펀드(NIIF) 최고경영자, 디팍 다라(Deepak Dara) 캐나다 온타리오교직원연금(OTTP) 인도사무소장, 수지트 고빈다라주(Sujeet Govindaraju)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인도사무소장, 진승호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니라즈 쿠마르(Neeraj Kumar) 인도 재무부 조인트디렉터, 김영옥 주뭄바이총영사, 김종호 KIC 미래전략본부장, 이승걸 KIC 대체투자본부장, 정수용 KIC 싱가포르지사장. (사진=KIC)KIC는 지난 2일 인도 뭄바이 BKC(Bandra Kurla Complex) 지구의 지오컨벤션센터에서 ‘KIC 뭄바이 사무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이날 개소식에는 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를 포함한 대한민국 정부와 공공기관, 인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또 이미 뭄바이에 진출해 활동하고 있는 해외 국부펀드 및 연기금, 블랙스톤·KKR·브룩필드 등 글로벌 투자기관, 국내 금융기관 관계자 등도 함께했다. 진승호 사장은 이날 환영사를 통해 “KIC가 신흥국 첫 해외 거점으로 뭄바이를 낙점한 것은 그만큼 인도 경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뭄바이 사무소는 역동적인 인도 경제에 진출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KIC가 대한민국 공적 투자기관 최초로 인도에 진출했다는 데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지역에서의 유망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하겠다”고 했다.김영옥 뭄바이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인도 경제가 성장하면서 다양한 부분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 이 같은 추세에 함께 하고자 한다”며“KIC 뭄바이 사무소는 두 나라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뿐만 아니라 양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아제이 세스(Ajay Seth) 인도 재무부 차관은 축사로 “뭄바이 사무소 설립은 향후 KIC와 인도 사이의 협력이 한층 더 깊어질 것을 의미한다”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운 KIC에 깊은 찬사를 보낸다”고 했다. 아밋 쿠마르(Amit Kumar) 주한인도대사는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KIC가 인도에서 풍부한 투자 기회를 찾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앞으로 KIC와 긴밀히 협력하고, 나아가 한국과의 금융 분야 협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했다. 이번에 설립된 뭄바이 사무소는 금융 중심지인 BKC 지구에 자리를 잡았으며, 본격적으로 유망 대체투자 건 확보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인도의 풍부한 IT 생태계와 내수 시장의 확대에서 기인한 VC 및 PE 투자 기회에 주목하고 있으며, 인도 경제 개발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및 부동산 등 실물자산에도 투자할 전망이다.한편 뭄바이 사무소는 뉴욕(2010년), 런던(2011년), 싱가포르(2017년) 지사와 샌프란시스코 사무소(2021년)에 이은 KIC의 다섯번째 해외 거점이다. 또한 신흥국에 설립한 최초 해외 사무소다.
2024.04.03 I 박미경 기자
'100억대 전세사기' 30대 2심도 징역 10년…"죄질 안좋아"
  • '100억대 전세사기' 30대 2심도 징역 10년…"죄질 안좋아"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수도권 일대에서 100억원대 전세사기를 벌인 30대 사기범이 2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한 부동산 중개업소 매물 게시판 모습. (사진= 김태형 기자)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0부(부장판사 차영민)는 사기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1심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씨는 2020년 2~12월 서울과 인천, 수원, 부천, 고양 등에서 자기 자본 없이 부동산 120여채를 매수하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피해자 47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100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신축 빌라나 다세대주택의 분양 대행업자와 분양계약을 맺는 동시에 임차인을 모집해 분양가보다 높은 금액으로 전세 계약을 체결했다.검찰은 소득이나 직업이 없던 A씨가 보증금을 반환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봤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A씨에 징역 10년을 구형했다.1심 재판부는 “이 사건과 같은 전세 사기 범행은 경제적 기반이 취약한 피해자들을 상대로 한 범행”이라며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고, 피해를 회복하거나 피해자들과 합의하지도 못했다”고 지적하며 검찰 구형량과 같은 징역 10년을 선고했다.A씨는 1심 선고형이 지나치게 무겁다며 항소했지만 2심은 “원심의 형이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항소를 기각했다.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 방인권 기자)
2024.04.03 I 성주원 기자
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중국서 불어온 ‘경기 회복’ 훈풍에…‘꿈틀’하는 中 소비株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초 중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에 화장품·카지노 등 중국 관련 매출 비중이 큰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중국 내 수요가 회복되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의 수도 늘어나면서 실적이 개선되리란 전망에서다. 증권가에선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이어지면서 중국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다은 기자)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아모레퍼시픽(090430)은 전 거래일 대비 5100원(3.95%) 오른 1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초와 대비해선 12.21% 오른 수준이다. 올해 들어 2월 말까지 17.52% 하락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반등을 시작했다는 평가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올해 들어 2월 말까진 10.14% 하락했다가 3월 초부터 이날까진 25.71% 올랐다. 이들 종목은 중국에서의 매출 비중이 큰 편인데, 올해 1분기 중국에서의 실적이 예상보다 선방했다는 분석에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대(對)중국 실적은 매출액을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기 대비 7%, 같은 기간 LG생활건강이 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연이어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도 이들 종목의 오름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중국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 51.1을 기록하면서 지수가 50을 넘어서는 경기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3월 제조업 PMI도 50.8로 전월 대비 1.7 상승하며 6개월 만에 경기 확장 국면으로 전환했다. 또 최근 중국인 방한객 수가 늘고 있는 점도 국내 중국 관련 소비 종목엔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4만3719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월 방한객 수 최대치를 경신했다. 2월 한 달간 중국인이 사용하는 모바일페이의 한국 내 사용 금액도 전월 대비 2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국 경기에 대한 회복 기대가 늘면서 카지노 종목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파라다이스(034230)와 GKL(114090) 주가는 지난달 이후 각각 15.72%, 6.94% 올랐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에 대해 “국제선 항공 확대까지 남아 있어 지금과 같은 추세만 유지하더라도 카지노 부분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선 중국 경기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나 중국 정부가 꾸준히 내수 진작, 투자 활성화 등 부양책을 발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백은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가 탄탄하다고 확신하기엔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 1조위안의 추경 등 정책으로 2분기 경기가 급격히 둔화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내수 경기를 회복할 시 중국 사업 비중이 높은 기업과 방한객 수 증가로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카지노·면세점·호텔 종목에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4.03 I 박순엽 기자
KB증권도 '책무구조도' 앞당긴다…증권사, 앞다퉈 조기도입
  • KB증권도 '책무구조도' 앞당긴다…증권사, 앞다퉈 조기도입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강화를 주문하면서 증권사가 책무구조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원들의 업무 범위와 책임소재를 빠짐없이, 중복 없이 기재해 향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자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증권사 업무가 복잡하고 중첩된 업무가 많은 만큼, 책임소재를 명확히 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 2월 내부통제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지난달부터 딜로이트안진과 내부통제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이 시행되는 내년 7월까지 기다리지 말고 미리 실효성 있는 책무구조도를 만들라’는 양종희 KB금융 회장의 지시가 전 계열사에 떨어진 데 따른 조치다. 한발 앞서 신한투자증권은 작년 금융당국의 요청을 받고 책무구조도 파일럿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현재 전산 개발 단계에 있으며 이르면 이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책무구조도는 임원들 개개인의 업무를 명시하고, 중복이 없도록 기재해 책임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다만 중복을 피하기는 쉽지 않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투자상품을 만들고 출시해서 판매하기까지의 과정에서 책임소재를 명확히 나누긴 어렵다”며 “쉽지 않은 작업”이라고 전했다. 책무구조도 대상 범위를 어디까지 할지도 고민이다. 가령 자산관리(WM) 부문만 봐도 주식매매와 위탁매매, 상품판매와 운영 등으로 나뉜다. 기업금융(IB) 사업도 부동산과 기업공개(IPO), 채권발행과 사모발행 등으로 각자 분야가 다르다. 각 부문의 총괄에만 책임을 부과하기에는 그 범위가 지나치게 넓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KB증권은 최고경영자(CEO)나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C 레벨뿐만 아니라 본부장 등에 대해서도 책무구조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책무구조도가 감독편의주의로 흐를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기존엔 내부통제 문제 발생하면 징계 수위를 정하기 위해 당사자와 문답을 거치고 징계를 위한 증거를 수집하는 등 절차를 거쳤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징계를 수월하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책무구조도를 의무화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책무구조도 작성을 자율 판단에 맡기고, 책무구조도 작성 관련한 금융권 건의 및 질의사항과 관련해 유권해석 성격의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업계에선 지배구조법상의 집행위원을 공시하는 것과 책무구조상 책임지는 임원이 동일해야 하는지 여부 등을 질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회사 규모와 각각의 상황을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4.04.03 I 김보겸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다음은 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빌라 전세의 종말…월세 70% 넘었다-美경제 나홀로 질주에 세계경제 ‘3高 먹구름’-메모리 반등 시작…‘D램 빅3’ 베팅하는 한미증시-“尹, 전공의 직접 만나 얘기 듣고 싶어해”-[사설] 막말·위선·편법 들통나도 버티기…표 달랄 염치 있나-[사설] 소비자물가 두 달째 3%대, 인플레 잡기 총력전 펴야△너무 강한 美 경제-美제조업 살아나자 달러·국채금리 고공행진…증시 랠리 일단 주춤-국제유가 뛰고 원화 약세 韓 수출 호재, 내수엔 악재△정부 물가잡기 총력전-“정점”이라지만, 잡히지 않는 먹거리 물가…‘유가 불안’ 새 변수까지-金사과 막자…올해 계약재배 4.9만→6만t 늘린다-식품업계, 물가안정 협조 효과…가공식품값 1.4% 상승에 그쳐△종합-깡통전세 막으려 전세보증 문턱 높이자…서민들 월세로 내몰려-5대 은행 신입사원 ‘여성>남성’-장인화號 포스코 ‘군살 빼기’ 돌입 컨트롤타워 강화·女인재 전진배치-지배구조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제외…‘밸류업’유도△상큼 다가온 메모리 ‘봄’-“AI도 우리 없으면 무용지물”…초격차 메모리 ‘빅3’, 실적 훈풍 탔다-TSMC 출신 영입나선 삼성…인텔과 쟁탈전-“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판교서 뭉친 K반도체△정치-‘읍소’카드 꺼낸 韓 “부족해 죄송, 한번만 기회 달라”-조태열 장관 “미중 전략경쟁 심화…민·관, 원팀으로 뛰어야”-“尹 담화 차라리 하질 말지” 與수도권 후보들 속앓이△정치-“여긴 김남국도 된 곳”…편법대출 논란에도 안산 민심 ‘뜨뜻미지근’-주민들 박용진앓이…朴 빠진 강북을 선거, 朴이 좌우한다-주차빌런 처벌 강화 군장병 교통비 반값 민주, 취향저격 공약-[총선人] 고동진 국민의힘 강남병 후보-[총선人] 김준형 조국혁신당 비례 6번△경제-중화권 자금 몰렸다…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너도나도 ‘강달러’사자…환율 1352원 고공행진-최상목 “아·태 투자 거점 위해 규제개혁 속도 내야”-한식음식·호텔콘도업 외국인 고용허가 접수△금융-‘코인·금으로 가볼까’…요구불예금 두달 새 57조 늘었다-車보험 무사고 재가입자, 최대 48만원 덜 낸다-빚더미 상속 막는 ‘신용보험’ 들어보셨나요-정태영 부회장 38억 여신전문사 ‘연봉킹’△Global-美 플로리다 ‘임신 6주 이후 낙태 금지’ 판결…대선 변수로 부상-반도체 보조금 쏟아붓는 日 라피더스에 5.3조 추가지원-올트먼, ‘오픈 AI 스타트업 펀드’ 운영서 손 뗀다-“달러·엔 환율, 130엔까지 갈 것”-“마이크론 20% 더 뛴다”…목표가 높이자 주가 ‘사상 최고’△산업-구리값 상승에 수주 호조까지…전선업계 ‘방긋’-10년간 ‘올해의 차’에 66회 선정 세계 시상식 평정한 현대차그룹-이훈기 롯데케미칼 대표 취임 이후 첫 현장 경영-현대트랜시스, 글로벌 車 부품사로 도약-LG엔솔·GM 합작 ‘얼티엄셀즈’ 제2공장 본격 가동△ICT-외산 구름 걷히는 클라우드 PC 시장…성능개선 토종 대반격-하이브 IM 기대작 ‘별이 되어라2’ 글로벌 동시 출격-아기상어·베베핀, 美 백악관 행사에 한국 대표 캐릭터로 참여-‘택사스소프트’인수 추진 토스, 세금 환급시장 공략△산업-신장질환식·고혈압식단까지…100세 시대 ‘케어푸드’ 뜬다-2차전지 핵심소재 국산화 견인…매출 1兆 목표-하이트진로 ‘켈리’ 1주년…1초에 11.5병씩 팔렸다-요기요 제친 쿠팡이츠 배달앱 순위 2위 우뚝△제약·바이오-고가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 JW중외제약 1조클럽 입성 이끈다-테라젠바이오, 백순명 대표 선임 “개인 맞춤 암 백신 개발 목표”-K바이오, 정부에 맞서지 말라-‘창립 40돌’ HK이노엔 “새 가치 창출, 100년 기업 도약”△증권-外人이 끌어올린 코스피…개미도 재진입 각 잰다-실탄 아낀 AC…올해는 스타트업에 단비 될까-14년 ESG 외길 거러온 회계사 “트럼프 당선돼도 바뀔 것 없다”△부동산-건설사 칼바람…CEO도 짐싼다-“PF 대란 없다” 4월 위기설 국토장관-작년 건설공사 계약액 19% 뚝-왕십리 성동지하차도, 상업시설로 탈바꿈△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리스크’부터 ‘개인별 자산’까지 AI로 관리…금융쇼핑 플랫폼 도약-“내년 초대형 IB 본격 도전…내실 다지고 모의훈련 통해 차별화”△Book-믿었던 ‘킹산직’도 외면 산업수도 울산이 사라진다-새로운 번역, 다시 만나는 카뮈 걸작-회생·파산 현장에서 마주한 얼굴들△MICE-수천억원 들여 건물 지어넣고…행사 유치는 ‘뒷전’-파격지원 내걸고…기업·공공기관 행사 ‘지방 개최’ 유도해야△오피니언-[목멱칼럼] 이건희 회장의 유산을 돌아보며-[기자수첩] 중기인들의 호소 끝내 외면한 21대 국회-[기고] 원전 부활, 우라늄 확보 없인 어렵다-[e갤러리] 김우진 ‘개’△피플-“평생 회사와 나라 위해 헌신”…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영결식-“보수적인 기계산업 변화해야…디지털·AI 융합 시도”-에너지公홍보관 운영팀장에 박혜린 “문화·예술 접목해 시민에 한걸음 더”-전영상 한전 감사 취임 1년 “스스로 모범돼 위기 극복”-“늙지 않는 포르쉐, 10주년 모델도 기대하세요”△사회-“문 닫으면 옆병원”…체감 안되는 개원의 진료단축-‘반도체·배터리 인재 키우자’ 42개 대학 단기과정 만든다-인턴 임용 90% 미등록…尹대통령-전공의 만남 성사 여부 주목-유치원비, 정부지원 외 月 17만원 더 써-바다로, 우주로…서울대공원, ‘체험형 미디어파크’연다-헌재 “콘텍트렌즈 인터넷 판매 금지 합헌”
2024.04.02 I 손의연 기자
이마트 성수동 본점 개발, 첫 삽 뜬다…본PF 전환 '아직'
  • 이마트 성수동 본점 개발, 첫 삽 뜬다…본PF 전환 '아직'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있는 옛 이마트 성수동 본점부지 개발사업이 이달 첫 삽을 뜬다. 이곳은 오는 2027년 하반기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복합 건물로 탈바꿈하게 된다. 다만 본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전환은 아직 미정이다. 크래프톤은 성수동에 이마트 성수점을 비롯한 다수 건물 및 부지를 사들였다. 이들 건물들도 2027년 상반기 오피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되면 성수동에 ‘크래프톤 클러스터’가 형성된다.◇ 이마트 성수점, 이달 착공…대출 150억, 6월 만기2일 성동구청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에 있는 옛 이마트 성수동 본점부지 개발사업이 이달 착공에 나선다. 성동구청에서 착공신고 서류를 처리한 상태며, 지하 층을 해체하면서 본공사에 들어가게 된다.이마트 성수점 부지 전경 (사진=김성수 기자)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원에 지하 8층~지상 17층 규모 오피스 및 판매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이 시공사로 참여하며, 이달 말까지 기존 건축물 해체공사를 진행한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11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손잡고 이마트 성수점 토지 및 건물을 1조2200억원에 사들였다. 크래프톤·미래에셋 컨소시엄은 2027년까지 이곳에 크래프톤 본점으로 쓰일 복합건물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맡을 부동산 펀드로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가 설정됐다. 현재까지 받은 대출금은 총 7760억원이다.앞서 신한은행(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66호의 신탁업자)은 7210억원 대출약정을 체결했었다. 지난 2022년 1월 원금 7000억원 대출을 받은 데 이어 작년 7월 추가로 원금 210억원 대출을 받은 것. 7210억원 대출은 △선순위 6500억원 △중순위 500억원 △후순위 210억원으로 나뉜다.그리고 신한은행은 지난 1월 18일 체결한 추가대출약정서에 따라 특수목적회사(SPC) 인베스트성수제일차를 비롯한 최후순위 대주단으로부터 550억원 대출을 추가로 받았다. 이로써 총 대출금은 7760억원이 됐다.이 중 인베스트성수제일차가 빌려준 금액은 150억원이다. 해당 대출의 만기일은 오는 6월 19일이다. 원금을 만기에 일시 상환하는 조건이지만, 조기상환이 가능하다.인베스트성수제일차는 이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는 제5회차까지 차환발행될 경우 오는 6월 19일 만기도래한다.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유동성·신용공여기관, 자산관리자는 한화투자증권이다. 인베스트성수제일차는 한화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및 자금보충에 관한 계약서를 체결했다.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인베스트성수제일차의 자산관리계좌잔액이 유동화증권 원리금을 지급하기에 부족한 경우 △인베스트성수제일차로부터 기초자산을 매입하거나 △인베스트성수제일차에 자금보충(대여)하거나 △인베스트성수제일차가 발행하는 사모사채를 150억원 한도에서 인수할 의무가 있다.당초에는 지난달(3월)경 2조원 규모 본PF를 받아서 기존에 받은 대출(브릿지론)을 상환할 계획이었다. 다만 아직 본PF 전환은 미정이다. 크래프톤 신사옥 예정지 조감도 (자료=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 캡처)◇ ‘크래프톤 본점’ 2027년 하반기 준공…인근 건물도크래프톤은 향후 성수동 사옥이 준공되면 본점 소재지를 이곳으로 옮길 계획이다.현재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와 서초동 마제스타시티 타워1,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 그레이츠 판교(구 크래프톤 타워), 대치동 라이징윙스(크래프톤 100% 종속회사) 등에 인력이 분산돼 있다.그러나 오는 2027년 하반기 ‘성수동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크래프톤 인력들이 이 지역에 한데 모이게 된다. 이마트 성수점 부지에 들어설 복합건물의 설계는 유명 건축가인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맡는다. 데이비드 치퍼필드 아키텍처 홈페이지에 조감도도 공개돼 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로, 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 사옥을 디자인했다. 또한 크래프톤이 이마트 성수점 인근에 사들인 일부 건물들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오피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크래프톤은 작년 12월 5일 성수동 메가박스 본사 건물인 ‘메가박스 스퀘어’를 2435억원에 매입했다. 업무 거점을 확보하고 임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해당 건물은 서울 성동구 왕십리로 50 일대 위치해 있다. 수인분당선 서울숲역에서 걸어서 4분 걸리며 지하 5층~지상 8층, 연면적 2만4388.35㎡ 규모다. 지상 3~7층에는 메가박스 성수점이 입점해있다.메가박스 스퀘어 전경 (사진=네이버맵 캡처)이 건물은 매도자인 중앙멀티플렉스개발이 세일앤리스백 조건으로 팔았기 때문에 크래프톤이 바로 사용하지는 않는다.중앙멀티플렉스개발은 중앙그룹 계열사로 비주거용 건물 임대업을 영위하고 있다. 2년 임대차 기간이 끝나면 크래프톤이 오피스로 리모델링해서 사용할 계획이다.이밖에 △성수동2가 279-12번지 동흥빌딩 토지 및 건물(2020년 10월 356억원) △성수동2가 276-2번지 대륭공장 토지 및 건물(2020년 11월 650억원) △성수동2가 276-9번지 토지 및 건물(2020년 12월 176억8400만원) △성수동2가 322-6번지, 269-69번지 토지 및 건물(2023년 2월 640억원) 등도 있다.업계 관계자는 “크래프톤이 성수동 다수 건물들을 개발하는 목적은 각 스튜디오와 자회사에 분산됐던 인력들을 성수동이라는 물리적 공간에 한데 모이게 해서 ‘클러스터’를 형성하는 것”이라며 “이로써 시너지가 발생하는 효과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4.04.02 I 김성수 기자
힘 못쓰는 애플·테슬라·알파벳…"M7 뺀 '팹4'가 뜬다"
  • 힘 못쓰는 애플·테슬라·알파벳…"M7 뺀 '팹4'가 뜬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그동안 미국증시를 주도했던 ‘매그니피센트7(M7)’ 내에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하면서 ‘팹4(Fab4)’가 새로운 주도주로 떠오르고 있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은 인공지능(AI) 바람을 타고 순항하고 있는 반면 애플과 테슬라, 알파벳 등은 성장성에 제동이 걸리면서다. 시장 일각에서는 애플과 테슬라 등 대형주 없이 증시가 견고한 흐름을 보이는 것을 두고 강세장의 신호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심각하게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AFP)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의 거래가 흔들리기 시작했지만, 팹4가 증시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M7에서 애플, 테슬라, 알파벳을 제외한 엔비디아, 메타플랫폼, MS, 아마존닷컴이 강세를 보이며 F4로 재편되고 있다는 것이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분기에만 연초 대비 10% 상승, 2019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S&P 500 지수의 시가총액은 10월 말 이후 9조 달러 이상 불어난 것을 비롯해 올 들어 22번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랠리를 이끈 건 F4다. 엔비디아는 올해만 87% 급등했고, 메타플랫폼(41%), MS(15%), 아마존닷컴(25%) 등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테슬라는 26% 급락했고, 애플도 6.5% 빠졌다. 알파벳은 연초 대비 14% 상승했지만, 최근 3주간 바짝 오른 영향으로 F4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낙관적인 신호라고 진단했다. M7의 주요 종목인 애플과 테슬라의 부진에도 미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이는 건 다른 종목들이 상승세를 떠받친 영향도 크기 때문이다. 실제 부동산업종을 제외한 S&P 500 대부분 업종은 1분기에 오름세를 보였다. 소형주, 산업과 금융 서비스 주식이 급등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여력이 커졌다는 분석이다.조셉 페라라 게이트웨이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의 투자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올해가 지나면서 대형 기술주에서 벗어나 다른 섹터로 이동할 것”이라며 “지수에 포함된 다른 493개 기업의 실적이 4분기까지 M7의 실적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M7 내 희비가 엇갈리며 F4로 분화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엔비디아는 향후 12개월 예상 수익의 35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AI 특수에 따른 그래픽처리장치(GPU) 독점 효과에 힘입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하며 대이터 매출액이 지난해 217% 급증했다. 엔비디아는 신제품 출시 주기를 단축하며 후발주자와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어 이익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마존은 향후 12개월 예상수익의 40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작년 5월 최고치인 62배보다 낮아졌다. 아마존 역시 특정 기간 예상 순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주당순이익(EPS)이 지난해 2.93달러에서 올해 5.09달러로 급증할 전망이다. 두 종목 모두 최근 주가 급등세에도 주식이 저렴하게 거래되고 있는 셈이다. 두 종목은 S&P 500에 견줘서도 멀티플(거래배수)이 낮다는 평가다. S&P 500은 미래 예상 수익의 21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작년 최고치인 19보다 소폭 상승했다.애플과 테슬라는 하반기도 고전을 면치 못하며 F4와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테슬라는 최근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빠르게 세를 확장하고 있는 중국 기업들의 공세에 위기를 맞았다. 올해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수익률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애플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최근 미국 법무부가 독점적 행위로 고발하며 소송을 제기한 것을 비롯해 유럽 당국 역시 앱 스토어를 단속하는 등 각종 규제에 직면하며 핵심 성장 동력인 애플 생태계에 균열이 일어날 조짐이다. 여기에 애플 아이폰 역시 중국의 애국 소비 열풍으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WSJ는 “지난해는 M7의 약세 조짐이 조금이라도 보였더라면 전체 시장이 폭락했을 것이지만, 올해는 다른 이야기”라며 “심각한 경기 침체에서 벗어났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인하로 전환할 것이라는 희망이 증시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는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고 짚었다.
2024.04.02 I 양지윤 기자
저금리 압박 中 은행, 이익 감소에 구조조정·성과급도 깎는다
  • 저금리 압박 中 은행, 이익 감소에 구조조정·성과급도 깎는다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은행들이 낮은 대출금리에 묶여 마진 하락을 겪고 있다. 최근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0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상장 은행들의 영업이익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실적 부진은 고연봉으로 분류되는 직원 급여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부 은행들은 성과급 환수에도 나섰다는 소식이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中 통화 완화 기조, 충격 흡수하는 은행들2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은행업의 NIM은 1.69%로 전분기대비 4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2년보다는 22bp나 낮아진 수준이다.중국 금융당국인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의 리원저 총국장은 최근 “중국 실물경제의 종합 금융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은행의 순이자마진은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히기도 했다.은행의 NIM이 하락한 이유는 대출금리가 꾸준히 내렸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중국 신규 기업 대출의 가중 평균 금리는 3.75%로 전년동기대비 22bp 낮아져 관련 통계를 집계한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은행은 고객이 맡기는 예금에 이자 비용을 지불하고 대출에 대한 이자 수입을 받아 이익을 남기는데 예금금리와 대출금리 사이 스프레드가 좁혀지면서 마진도 감소한 것이다. 대출금리가 낮은 이유는 경기 침체 속 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이션 위기를 막고 경기를 진작하기 위해 중국 정부의 통화정책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중국의 사실상 기준금리로 여기는 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의 경우 코로나19 이전에는 4%가 넘었지만 3월 기준 3.45%까지 낮아졌다.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크게 올린 미국, 한국 등과 반대다.마진이 줄어드니 은행 실적도 주춤한 상황이다.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앙은행의 저금리 기조에 따른 충격을 은행들이 흡수하고 있는 모습이다.중국 경제 매체 이차이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지난해 사업 보고서를 제출한 13개 시중은행과 8개 지방은행 총 21개 은행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 감소했다. 지배주주 순이익은 충당금 적립이 늘어난 영향으로 1.6% 늘어나는 데 그쳤다.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지난달 6일 베이징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판 총재는 이 자리에서 앞으로 추가 통화정책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AFP)◇부동산 부진·저금리 환경, 中 은행업 악재은행 이익 감소로 직원 급여 상승세도 주춤하다. 지난해 13개 시중은행의 총 보수는 약 8700억위안으로 전년대비 2.3% 증가했는데 이는 전년 상승폭보다 60% 가량 감소한 수준이라고 이차이는 전했다. 1인당 급여가 57만3800위안으로 가장 높은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총 보수는 전년대비 4.8% 증가에 그쳤다. 핑안은행은 총 보수가 오히려 5.6% 감소했다.인건비 지출을 늘리기 위한 구조조정도 남의 일이 아니다. 중국공상은행은 지난해 직원수가 8000명 이상 줄었고 중국농업은행, 핑안은행도 각각 1000명 가량 직원을 해고했다.성과급을 지급하지 않거나 환수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중국의 은행 사업 보고서에는 상여금 회수 공제 실적을 공개하는데 중국공상은행의 경우 지난해 4415명에게서 4329만위안의 성과급을 회수·공제했다. 중국은행도 2059건에 대해 2275만위안을 회수·공제한 것으로 집계됐다.인민일보는 “물을 풀어 물고기를 키우듯 단기적으로 은행의 순이자마진 감소는 자체 운영에 상당한 압력을 가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실물경제가 고품질 발전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돼 경제·금융 선순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은행이 당분간 고통을 감내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은행 수익 감소는 배당 수익률 감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해외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 사안이다. 중국 당국은 은행들에게 민간 개발업체에 신규 대출 승인을 압박하고 있는데 이는 자산 건전성에 위험 요인이 될 수도 있다.국제 신용평가사 피치의 아시아 태평양 금융기관 이사인 일레인 쉬는 로이터통신에 “부동산 부문 약세와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P) 익스포저, 소비자 수요 둔화가 올해 중국 은행의 실적에 계속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24.04.02 I 이명철 기자
건정연 “2분기 건설시장, 공공은 ‘양호’ 민간은 ‘부진’ 지속”
  • 건정연 “2분기 건설시장, 공공은 ‘양호’ 민간은 ‘부진’ 지속”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올해 2분기 건설시장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2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에서 2분기 건설시장에 대해 공공부문은 재정 조기 집행으로 양호하겠지만 민간 부문은 부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전망했다.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이 2일 발간한 ‘지표로 보는 건설시장과 이슈’ 보고서 일부 발췌.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 우려와 여전한 공사비 상승 부담을 그 이유로 꼽았다.건정연은 “상방 요인에 비해 하방 요인이 크다”고 밝혔다. 지난해 각종 선행지표가 감소세를 보인 것도 이런 전망을 뒷받침한다.건정연은 지난해 기준 건설 투자에서 민간 부문 비중이 80%에 육박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민간 중심 회복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민간 부문 건설경기 회복 조건으로는 공사비 안정과 금리 인하 등 금융시장 여건 개선을 지목했다.건설공사비 지수는 지난해 이후 상승률 자체는 줄었지만, 공사비 금액 자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 500대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6.4%에 해당하는 기업이 현재 금리 수준에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주택시장의 어려움도 2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주택 구매력이 약화하고, 공급 여건은 불확실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서다.주택매매수급지수는 작년 9월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세수급지수는 강보합 수준인 것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드러낸다.건정연은 보고서에서 “불확실한 주택시장 전망, 대출이자 부담 등 주택 매수에 대한 수요자의 부담이 지속되면서 섣부른 매수보다는 관망세 또는 전세 전환을 보이는 사례가 누적돼 수급지수가 하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작년 12월 신규 주택건설 인허가와 착공이 늘었지만, 이는 공공물량 증가에 따른 것이며, 지속 가능성은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건정연은 덧붙였다.
2024.04.02 I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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