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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 유방암 진단용 3차원 맘모 디텍터 판매 돌입
  • 디알텍, 유방암 진단용 3차원 맘모 디텍터 판매 돌입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간접방식 3차원(3D) 맘모그래피(맘모) 디텍터를 처음 공급하며 상용화에 성공했다.3차원 맘모시스템 아이디아 럭스. (사진=디알텍)디알텍은 중국과 유럽에 각각 본사를 둔 의료기기 업체인 U사와 A사에서 실시한 1년 이상의 엄격한 성능 및 품질 테스트를 통과한 뒤 3차원 맘모 디텍터를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맘모 영상진단장비란 △유방암검진 △유방외과 △여성의학과 △영상의학과 △검진버스 등에서 사용하는 검진 및 진단 장비를 말한다. 디알텍은 맘모 영상진단장비 분야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 기존 아날로그 장비를 디지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카세트형 맘모 디텍터를 세계 최초로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개척했다.디알텍은 2022년 디텍터사업을 넘어 자체 개발한 76마이크로미터(um) 픽셀 2차원(2D) 맘모 디텍터를 적용한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AIDIA)를 출시한 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했다. 아이디아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최근 300대를 넘어섰다.디알텍은 이번에 간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 상용화에도 성공했다. 특히 이 제품을 적용한 간접방식 3차원 맘모 시스템 아이디아 럭스 개발을 마친 뒤 올해 하반기부터 국내외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아이디아 럭스는 지난해 말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국내 유수 대학병원에서 임상테스트를 진행 중이다.디알텍은 이미 중앙아시아 업체에 아이디아 럭스를 내년부터 50대 이상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디알텍은 프랑스와 스페인 업체들과도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디알텍은 연말 아이디아 럭스에 대한 유럽인증(CE)을 획득한 뒤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아이디아 럭스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디알텍 관계자는 “2차원 아이디아와 중저가 2차원 아이디어 볼브에 이어 이번에 간접방식 3차원 아이디아 럭스까지 선보이면서 맘모 시스템 라인업을 확장했다”며 “조만간 미국 홀로직 등 해외 일부 기업들이 과점 중인 직접방식 3차원 맘모 디텍터, 맘모 시스템도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유방암 진단 분야에서 풀 라인업을 보유한 회사로서 글로벌 기업 홀로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6.24 I 신민준 기자
사피엔반도체, 마이크로 LED 시장 선점 본격화 전망-메리츠
  • 사피엔반도체, 마이크로 LED 시장 선점 본격화 전망-메리츠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메리츠증권은 24일 사피엔반도체(452430)에 대해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 백플레인(Backplane) 개발 계약을 체결하면서 초소형 마이크로 마이크로발광다이오드(LED) 시장 선점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전거래일 종가는 2만6750원이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는 지난 21일 약 43억9000만원 규모의 CMOS 백플레인 개발 계약을 공시했다”며 이는 작년 매출액의 137%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계약 상대방은 마이크로디스플레이(MicroDisplay) LED 제조 업체“라고 밝혔다.구체적인 고객사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글로벌 유일하게 마이크로 LED를 양산하는 회사향일 것으로 추정했다. 계약 고객사의 마이크로 LED는 현재 다수의 중국 세트업체로 실제로 공급이 진행 중으로, 향후 마이크로 LED 시장 확대 국면에서 유일하게 양산 경험이 있는 고객사의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고객사 역할 확대와 함께 NRE(고객이 초기 개발비용 일부를 부담) 계약 체결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사피엔반도체의 마이크로 LED 시장 선점 본격화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5년 5월30일로 해당 기간 내 샘플 테스트를 완료한 이후 내년 말 본격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종 밸류체인은 사피엔반도체가 구동회로가 설계된 CMOS 백플레인을 공급하면 고객사에서 본딩을 통해 디스플레이 모듈을 만들고, 광학계를 입힌 디스플레이 엔진을 최종 제작 후 주문자상표부착생산자(OEM)에게 공급하는 구조일 것으로 판단했다. 오는 2026년에 폭발적으로 실적이 성장할 것으로 봤다. 양 연구원은 “사피엔반도체의 CMOS 백플레인 한 장당 세트 기준 300대에 해당하는 물량 공급이 가능하며 세트당 예상 공급단가는 20달러 전후, 즉 100만대의 AR(증강현실)글라스당 기대되는 사피엔반도체의 매출 규모는 250억달러 전후로 2026년 AR글라스의 본격 양산과 함께 폭발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양 연구원은 또 “사피엔반도체의 손익분기점(BEP) 매출 규모는 약 200억원으로 2026년부터 이익 성장도 동반할 전망”이라며 “향후 추가적인 공급 계약 공시를 통해 실적 눈높이 상향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2024.06.24 I 김응태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시장 불확실성 존재…리스크 관리 필요-하이
  • LG에너지솔루션, 시장 불확실성 존재…리스크 관리 필요-하이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LG에너지솔루션(373220)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에 대한 높은 시장 기대치가 부담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50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3만3000원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GM의 연간 전기차 생산량 계획 하향 조정 가능성과 11월 예정인 미국 대선 결과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 비중 확대로 접근하되 동시에 리스크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표=하이투자증권)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한 6조500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62% 줄어든 1760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로 인한 유럽 완성차 OEM들의 판매 부진으로 폴란드 공장 가동률이 크게 하락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형 배터리 고객사인 테슬라도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중국 전기차 굴기로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성장세가 크게 둔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 효과를 고려할 때 AMPC를 제외한 중대형 배터리 영업이익은 적자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북미 주력 고객사인 GM이 인기 준중형 SUV 모델인 Equinox EV를 출시하고 5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면서 배터리 셀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로 인해 얼티엄셀즈 공장 생산량 증가로 AMPC 보조금 예상 규모가 전 분기 1889억원(약 3.9GWh)에서 약 3680억원(약 7~8GWh)까지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GM은 2024년 전기차 생산량 계획을 기존 20~30만대에서 20~25만대로 최고 목표치는 낮췄으나 최소 목표치는 유지했다”면서도 “올해 5월까지의 GM 전기차 누적 판매량이 약 3만5000대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목표 달성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만일 하반기 중 GM의 전기차 생산량 계획이 하향되면 올해 영업이익에서 약 90%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AMPC 보조금 규모가 대폭 축소되면서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현재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하반기 예상 영업이익은 상반기 대비 2.8배 가량 높은 약 1조8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를 유지했다. 앞으로 전기차 시장은 성장할 수밖에 없고, 따라서 높은 기술력과 다양한 고객사를 확보한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중장기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돼서다.정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는 북미·유럽 전기차 수요 둔화에 따른 상반기 실적 부진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2026년 예상 실적 기준 P/E 16.6배, P/B 2.6배 수준까지 하락했다”며 “국내 이차전지 업종 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지 않으나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실적 전망치 조정이 발생하면 매력도가 낮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24 I 박순엽 기자
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
  • [이희용의 세계시민]동포청·이민청, 통합부처로 만들자
  • 다문화를 주제로 한 공익광고의 한 장면.[언론인·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 자문위원] 재외동포는 혈통을 중시하는 용어고 다문화는 혈통이 다른 공동체 구성원을 일컫는 말이다. 상반된 개념처럼 느껴지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예를 들어 미연방 하원의원 앤디 김은 우리와 한 핏줄인 재외동포이면서 이민국가 미국의 일원인 한국계 미국인이다. 우리나라 다문화가정의 아이콘인 이자스민 전 의원은 필리핀에서 볼 때는 재한 필리핀동포다. 국내 체류 중인 한국계 외국 국적자들은 외국인이자 동포라는 이중정체성을 지니고 있다. 1990년 한소수교와 1992년 한중수교 이후 러시아를 비롯한 독립국가연합(CIS) 동포(고려인)와 중국 동포(조선족) 귀환이 급증한 데다 한국의 국력과 위상이 급신장함에 따라 재미동포, 파독 광부·간호사, 브라질 농업이민자, 입양인 등의 역이민도 늘어났다. 국내 체류 외국인 260만2669명(2024년 4월 법무부 통계월보) 가운데 외국 국적 재외동포는 85만7417명(32.9%)에 이른다. 한국 국적 재외국민(영주권자·일반체류자·유학생)을 제외한 외국 국적 동포 461만3541명(2023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 현황) 중에 18.6%가 한국에 들어와 있는 것이다. 국적별로는 중국(77.3%), 미국(5.8%), 우즈베키스탄(5.1%), 러시아(4.5%), 카자흐스탄(2.6%), 캐나다(2.1%) 순이다.동포정책과 이민정책은 함께 검토되고 수립되고 추진돼야 한다. 지금처럼 외교부 독립외청인 재외동포청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가 나눠 맡으면 효과적인 정책 집행이 곤란할 뿐 아니라 국내 체류 외국 국적 동포에 대한 관리 업무가 공백이나 중복을 빚을 우려가 크다.인구 감소에 따른 위기는 곳곳에서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어 외국인 취업자와 이민자가 절실한 형편이다. 가능하다면 이질감과 거부감이 덜한 재외동포부터 수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세계적으로 볼 때도 귀환 동포들이 내국인과 집단적으로 갈등을 빚는 경우는 드물다. 2000년대 들어 재외동포청과 이민청 설치 논의가 본격화할 때 일부 학계 인사와 현장 전문가들은 동포와 이민 업무를 합친 부처의 신설을 제안했다. 외교부는 중국, 러시아 등과의 외교적 마찰을 우려해 재외동포청 설치에 부정적이었다. 정치권은 재외동포청 설립을 먼저 입법화했다. 2012년 19대 총선과 18대 대선 때부터 재외국민에게 재외선거 투표권을 부여함에 따라 여야 모두 표를 의식해 오래전부터 동포청 설치를 약속했고 지난해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약속을 지킨 것이다. 외국인·다문화정책은 소관 업무가 법무부·고용노동부·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농림축산식품부·여성가족부·행정안전부 등으로 쪼개져 있고 관련 정책위원회도 여러 개에 이른다. 전담기구 설치가 훨씬 시급한 데도 국내 체류 외국인에게는 총선이나 대선 투표권이 없다 보니 후순위로 밀린 것이다.이민청 설립법안은 지난달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에서 출입국·이민관리청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22대 국회에서도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정부도 지난해 12월 수립한 제4차 외국인정책 기본계획에 이민청 설립을 명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장관이 적극 추진했다는 점을 의식한 탓인지 지난 총선 공약집에는 이민청 설립안을 담지 않았다. 하지만 참여정부 때부터 민주당이 설립 논의를 주도해온 데다 4년 전에도 공약으로 채택했기 때문에 큰 틀에서 반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민·다문화·동포와 관련된 뉴스를 전하는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이 지난 2023년 11월 ‘2023 다문화미래대상 시상식’을 열어 다문화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한 수상자들과 함께했다.(사진=이영훈 기자)여러 지자체는 벌써 치열한 이민청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를 확대하고 다른 부처의 일부 기능을 이관해 법무부 외청으로 이민청을 만드는 것은 근본적인 대응책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이민정책과 동포정책의 분리나 충돌을 부를 우려마저 있다. 이데일리 다문화동포팀이 다문화와 동포를 하나의 틀에서 바라보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두 업무를 아우르는 이민동포처를 총리실 직제 아래 두는 게 모범 답안이다. 신설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재외동포청을 당장 없애기가 곤란하다면 차선책으로 이민청을 법무부가 아니라, 부총리급으로 신설할 저출생위기대응부 외청으로 두어 재외동포청과의 협업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2024.06.24 I 고규대 기자
“오일머니 수혈해 만드는 K콘텐츠…토큰증권이면 가능”
  • [마켓인]“오일머니 수혈해 만드는 K콘텐츠…토큰증권이면 가능”
  • 조찬식 펀블 대표. (사진=펀블)[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중동은 거대 자본력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의 다리 역할을 하는 지정학적 장점을 갖추고 있는 지역이죠. 중동을 발판 삼아 유럽·미국 등 선진화한 시장에서 STO 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지난달 아랍에미레이트(UAE)에서 열린 ‘2024 두바이 핀테크 서밋’에 다녀온 조찬식 펀블 대표는 중동 시장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 시장 진출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펀블은 롯데 시그니엘, 해운대 엘시티 등 국내 랜드마크 공모투자로 이름을 알린 조각투자 플랫폼 운영사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보다 많은 부동산 토큰증권 상품을 선보이고 동시에 새로운 STO 상품을 준비해 해외 진출 준비에도 본격 나설 전망이다. ◇ 부동산 뿐만 아니라 K콘텐츠까지 STO로 투자할 수 있도록조 대표는 두바이에서 K콘텐츠의 확장성을 봤다. 음악, 드라마, 영화, 웹툰 등 한국의 문화를 토큰증권으로 상품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영화 제작을 위해 투자 받기를 희망하는 제작사나, 웹툰 지적재산권(IP)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싶은 기업이 STO를 활용하면 자금 조달이 원활해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그는 “꼭 국내에서만 자금을 조달하는 게 아니라 해외에서 자금을 조달해 우리나라의 문화를 훨씬 더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 싶다”며 “해외 세미나들을 나가다보니 K컬쳐 쪽을 가장 좋게 본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동 시장에서 K컬쳐 STO의 첫 물꼬를 트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꼬만 트면 다양한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 웹툰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인기도 뜨겁다”고 밝혔다. 대부분 지면 만화를 만드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 만화를 만드는 웹툰 선진국이고, 글로벌 시장 역시 이를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석유 이후의 시대 고민하는 UAE…블록체인에 친화적펀블은 한국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사업을 병행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유럽과 미국 등 금융시장이 선진화된 시장에 자리잡는 것이 주요 목표다. STO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 사업인 만큼 정치적·정책적 영향을 받는 동남아 시장보단 금융 선진국 쪽이 사업을 펼치기에 자유로울 것으로 봤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시작점으로 낙점한 곳이 바로 중동이다. 그는 “UAE는 석유 이후의 시대를 고민하고 있어서 IT 기술 등을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며 “블록체인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면서 세계에서 많은 기업들이 몰릴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고 했다. 이어 “UAE는 자본력을 갖추고 있고, 정책적 뒷받침이 있기 때문에 유럽 등 각지에서 중동 시장으로 넘어가려고 시도가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펀블은 중동에서 토큰증권의 발행과 유통 사업에 모두 나설 전망이다. UAE 금융당국과 은행권에 따르면 중동 현지는 아직까지 토큰증권 발행 사업자들은 있지만 유통 사업자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당국 허가를 받고 부동산 토큰증권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아직까지 중동은 토큰증권 발행에만 편중돼있다.조 대표는 “한국에서 펀블이 발행과 유통을 동시에 하는 사례를 만들고 있는 만큼 중동에서도 이를 동시에 시도해보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는 외국인이 금융계좌를 만들기 어려운 구조이지만 UAE는 외국인이 비대면 방식으로 계좌를 쉽게 개설할 수 있도록 열려 있다”며 “이러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글로벌 사업을 진행하기 더 수월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국내 STO 법제화 미뤄져 아쉽지만…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국의 STO 관련 법제화가 미뤄진 점에 대해선 “법제화가 빨리 진행됐다면 국내 STO 업체들의 해외 진출 욕구가 덜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 “정책적인 진행이 늦어지면서 해외로 빠져나가는 기업이 많아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우려했다. 펀블의 경우 한국에선 부동산을 기초자산으로 하고 있지만 해외에선 좀 더 다양한 자산을 빠르게 토큰증권화 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펀블은 STO 서비스와 기술 고도화에 중점을 맞추고 있다. 연초 SGA솔루션즈가 펀블을 인수한 것도 사업적 교류 목적이 컸다. SGA솔루션즈의 고도화된 IT 기술력과 펀블의 투자금융에 대한 노하우를 합친다면 시장에서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조 대표는 “SGA솔루션즈는 보안에 특화된 회사다. 처음엔 우리 플랫폼에 보안적 요소를 어떻게 녹일지 자문을 구하면서 소통하기 시작했다”며 “이후 의견이 맞아 인수 형태로 펀블이 SGA솔루션즈와 함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후 SGA솔루션즈의 개발 인력이 펀블로 넘어오면서 펀블은 토큰증권 기술 고도화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올해 두바이에서 선보인 올인원 STO 서비스 ‘스플릿’이 그 결과물이다. 스플릿은 토큰증권 발행에 필요한 증권신고서 작성부터 발행까지 모든 과정을 자동화한 플랫폼이다. 조 대표는 “블록체인 기술을 잘 모르더라도 원하는 유통시장에 상장할 수 있도록 했다”며 “현재는 내부에서 오류를 잡아내는 등 서비스 고도화 작업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STO 법제화 이후 상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올해 국내에서 보다 많은 상품을 론칭하고 법제화 속도에 맞춰 빠르게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또 올 한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24 I 김연서 기자
‘다락 100호점 돌파’ 홍우태 대표 “30년 앞선 日에 역수출”
  • ‘다락 100호점 돌파’ 홍우태 대표 “30년 앞선 日에 역수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미국은 1960년대부터, 일본은 1990년대부터 이 산업이 시작이 됐었습니다. 시작은 늦었지만 더 고도화된 기술로 미국이나 일본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셀프 스토리지(Self Storage)는 이용료를 내고 원하는 크기의 공간을 빌려 쓰는 일종의 개인 창고 서비스다. 국내에서는 업계 1위 다락을 운영하는 세컨신드롬이 이제 100호점을 갓 열었을 정도로 도입 초기다.미국과 일본은 이미 개인창고 대여산업이 일반화됐을 정도로 전형적인 선진국형 산업이다. 도심으로 인구가 몰리고 부동산 가격이 치솟으면서 좁아질 대로 좁아진 거주 공간에 상대적으로 덜 필요한 짐을 외부로 옮겨 공간 활용을 높이는 데 셀프 스토리지가 활용된다. 최근 과기부가 셀프 스토리지를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로 승인하면서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시장 형성은 늦었지만 오히려 그 덕에 강점이 생겼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도입한 세컨신드롬의 다락 서비스는 세계에서 가장 고도화된 형태다. 온도·습도 변화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100% 무인화를 통해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홍우태 세컨신드롬 대표(사진=세컨신드롬)홍 대표는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미국은 아직도 외진 곳에 가면 직원이 상주하면서 낡은 자물쇠를 열어주는 형태로 운영한다”며 “환기 시스템도 갖추지 않아서 (물건을 보관할) 상태가 아닌 곳들도 많다”고 ‘다락’의 비교 우위를 짚었다.온도나 습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고가의 물건을 보관하기 꺼려질 수밖에 없다. 비싼 옷을 보관했는데 습도가 높아 곰팡이 핀다거나 상주 직원의 실수로 보관 물품이 사라지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날 수 있다. 100% 무인화를 이룬 다락은 100개 매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이 같은 위험을 사전에 방지한다.사업 초기 건물 수도배관이 동파돼 막대한 손해를 입었던 것이 홍 대표를 더욱 단단하게 했다. 건물에서의 누수는 다락만의 잘못이라고 보기 어렵지만 홍 대표는 8개월 동안 신규 출점을 일제히 멈추고 해결 방안 마련에 나섰다. 그는 “고객 물건을 보관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에서 물건을 제대로 지켜드리지 못한 게 죄송해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고 회상했다.홍 대표는 건물 수도관 위치 등을 모두 파악해 물이 지나는 설계를 파악했고 같은 불상사가 재발하더라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IoT 센서도 설치했다. 사고가 났던 이듬해 강남역 일대가 모두 침수되는 수해가 발생했지만 다락은 고객의 물건을 완벽하게 지켜낼 수 있었다.다락의 이 같은 기술력을 확인한 선진국 기업들은 후발주자인 세컨신드롬에 러브콜을 보냈다. 일단 거리가 가장 가까운 일본에서 다락 서비스의 가능성을 찾아보겠다는 계획이다. 연내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에 파일럿 점포를 설치한다.홍 대표는 “일본에서 무인으로 운영되는 다락 지점을 둘러보고 나서 기술 라이센스 등을 문의해와 파일럿 점포 개설에 나선다”라며 “파일럿 점포의 운영이 성공적으로 나타나면 본격적으로 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일본에 이어 미국, 싱가포르, 홍콩 등 인구밀도가 높은 시장에서의 성공적 안착을 자신하고 있다.일본은 현재 1만4000여개 셀프 스토리지 매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국내는 지난해 기준 950개으로 여전히 블루오션이다. 홍 대표는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 125억원을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해 올해는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06.24 I 김영환 기자
준공 후에도 조합장 '연봉 1억' 고의적 '늑장청산' 단속 나선다
  • 준공 후에도 조합장 '연봉 1억' 고의적 '늑장청산' 단속 나선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아파트를 다 짓고 수년이 지나도록 조합을 청산하지 않아 수 천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조합장들이 수두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정부와 국회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법을 개정해 이달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조합을 해산·청산 하지 않으면 법적 제재를 가할 근거를 마련했다. 전문가들은 청산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청산인을 지자체에서 파견하는 등 더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준공하고도 청산 안 한 조합장 연봉, 최고 ‘1억원’23일 정비업계 및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초 서울시는 25개 자치구에 정비사업 해산·청산 지연 조합 조사와 관련한 공문을 내려보냈다. 서울시는 이달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준공 완료 후 별다른 이유 없이 조합 해산과 청산을 미룬 조합을 대상으로 각 구청에 수사 의뢰를 권고할 방침이다.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위해 조합을 만들면 아파트를 다 지은 후엔 조합을 해산한 후, 채권 채무 등 모든 권리관계를 ‘0’으로 정리해 청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청산과정에서 조합원들이 앞서 낸 분담금 중 남은 금액은 청산금 형태로 조합원들에게 돌려주게 된다. 하지만 정당한 사유 없이 해산을 미루거나, 해산을 신청했어도 청산을 미루는 조합들이 지난해 말 서울에서 171곳이나 발각됐다. 청산하지 않은 조합에서 ‘대표청산인’ 신분을 유지하는 조합장들의 보수는 평균 연봉 4800만원에 달했으며 최고 연봉은 1억원에 이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당한 사유 없이 해산과 청산을 지연해 조합장과 대표청산인에게 불필요한 보수가 지급되는 것의 가장 큰 문제는 조합원들에게 돌아갈 청산금이 줄어드는 것이다. 서울의 한 아파트 재건축 현장.(사진=연합뉴스)◇“법 개정에도 청산과정 제도개선 동반돼야”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정부는 정비사업 조합 해산 이후에도 청산을 늦추며 임금, 상여금 등을 장기간 수령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조항을 담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을 통과시켜 이달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법 개정 전에는 조합을 해산하고 청산할 ‘의무’에 대해 법에서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아 법적 제재 근거가 모호했다면 법 개정으로 청산과 해산의 ‘구체적 의무’를 부여함으로써 제재할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단순히 현황 파악만을 위한 게 아닌 조합이 해산과 청산을 하지 않는 원인파악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이를 토대로 조합 운영 사정상에 의한 것이 아닌 정당한 사유 없이 고의로 지연했다고 판단되면 수사 의뢰를 자치구에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관리 감독 근거 기준이 없었지만 이제는 가능하기 때문에 정부 차원에서도 실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청산 지연 시 지자체에 관리 감독 철저히 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순히 법 개정만으로 조합 해산과 청산 지연을 모두 적발하기엔 한계가 있다며 새로운 청산인을 선출하도록 강제하는 등 추가 보완적 제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법무법인 윤강의 허제량 대표변호사는 “조합장에게 청산인을 맡길 것이 아니라 새로 선출하거나 청산협의회를 재구성해서 청산 관련 의사결정을 하도록 해 청산을 마음대로 지연할 수 있다는 인식전환을 할 필요가 있다”며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조합 정관에 청산에 관한 규정을 보다 상세히 적어둘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심목 김예림 대표변호사는 “법의 실효성을 위해 청산인을 지자체 차원에서 파견하거나 전문관리인을 둘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제언했다.
2024.06.24 I 박지애 기자
'9회초 2사후 10득점' NC, 무서운 뒷심...SSG에 대승
  • '9회초 2사후 10득점' NC, 무서운 뒷심...SSG에 대승
  • NC다이노스 김형준이 6회초 동점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NC다이노스가 9회초에 대거 10점을 뽑는 무시무시한 뒷심을 뽐내며 SSG랜더스에 대승을 거뒀다.NC는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와 원정경기에서 초반 4점 차 열세를 뒤집고 18-6으로 크게 이겼다.이날 승리로 SSG와 주말 3연전을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장식한 NC는 5위 SSG를 반게임 차로 추격했다.초반 분위기는 SSG가 주도했다. SSG는 2회말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솔로홈런과 상대 실책, 하재훈의 적시타 등을 묶어 2점을 보태 3점을 먼저 뽑았다. 이어 3회말에는 한유섬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4-0으로 달아났다.하지만 NC는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 4회초 박한결의 투런 홈런에 이어 5회초에는 맷 데이비슨이 시즌 23호 좌중월 투런포를 터뜨려 4-4 동점을 만들었다..SSG는 5회말 에레디아와 이지영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 다시 6-4로 달아났다. 그러자 NC는 6회초 김형준이 좌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려 6-6 동점을 다시 만들었다.팽팽했던 승부는 8회초 갈렸다. NC는 8회초 2사 만루에서 권희동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8-6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9회초에는 2사 후 무려 11명의 타자가 연속 출루하면서 대거 10점을 뽑아 SSG 마운드를 초토화 시켰다.선두 KIA타이거즈는 광주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1차전은 치열한 난타전 끝에 8-9로 졌지만 2차전에서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4-1로 이겼다.KIA는 45승1무30패로 1위를 굳건히 지킨 반면 한화는 33승2무40패로 7위에 계속 머물렀다. 8위 롯데자이언츠와 격차는 반게임 차로 좁혀졌다.대구에선 삼성라이온즈가 두산베어스와의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으며 5연승을 이어갔다. 1차전에서 7-4로 승리한 삼성은 2차전도 10-4로 여유 있게 눌렀다.이날 하루만 2승을 추가한 삼성은 시즌 전적 43승1무32패를 기록, 2위를 지켰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42승2무35패로 4위에 머물렀다.고척스카이돔에선 장단 13안타를 몰아친 롯데자이언츠가 키움히어로즈를 10-2로 눌렀다.한편, 더블헤더 3경기 포함, 8경기가 열린 이날 프로야구는 총 14만2660명이 입장, 역대 KBO 리그 1일 최다 관중 신기록을 수립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지난해 9월 9일 열린 총 9경기에서 총 12만 8598명이 입장한 바 있다. 3위 기록은 2016년 5월 5일 어린이날 5경기에서 기록한 11만 4085명이다.
2024.06.23 I 이석무 기자
'K-커피' 뜬다...이디야커피, 말레이시아 진출
  • 'K-커피' 뜬다...이디야커피, 말레이시아 진출
  • 이디야커피 제공.[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커피 프랜차이즈 이디야커피가 말레이시아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사업 진출을 본격화한다.이디야커피는 지난 20일 말레이시아 쉐라톤 페탈링 자야 호텔에서 현지법인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과 모하마드 하파즈 빈 압둘 라힘 말레이시아 파트너사 CEO의 주관으로 진행됐다.또한 모하드 하 무하마드 카밀 빈 압둘 무님 말레이시아 재무부 정치 비서관, 카이럴 아즈완 하룬 할랄개발공사 이사회 회장 등 말레이시아 VIP는 물론, 현지 언론과 예비 창업주를 포함해 약 250여명이 함께했다.이번 대규모 MF 계약 체결식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국내 브랜드 중에서 이례적인 사례로, 현지 시장 관계자들과 고객들이 이디야커피라는 한국 커피 브랜드에 높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평가다.마스터 프랜차이즈는 현지 사정에 밝은 기업을 통해 브랜드 가맹사업 운영권을 정해진 기간 동안 판매하는 방식의 계약이다.맛과 품질이 경쟁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커피 전문점 사업에서는 원부자재의 효율적인 공급망 운영 모델이 중요하다. 이디야커피의 파트너사는 현지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과 유통 전문사의 컨소시엄 법인으로, 이디야커피는 현지 주요 공급망 및 물류 관리 업계와 협력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현지 커피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MF 파트너사는 향후 5년 내 말레이시아 200호점까지 확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현재 말레이시아 상권 분석을 바탕으로 다수의 입점 후보지를 확보했으며, 연내로 3개의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이디야커피는 자체 로스팅 공장인 드림팩토리에서 생산한 원두와 원료를 직접 말레이시아로 유통한다. 또한 ‘아메리카노’, ‘토피넛라떼’ 등 국내 인기 메뉴를 바탕으로, 현지 반응을 고려한 특화 메뉴 또한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이번 진출을 토대로 이디야커피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할랄 시장을 활용해 전 세계 할랄 시장으로의 사업 확장을 목표로 두고 있다. 엄격한 할랄 기준을 준수하고 고품질의 현지화 제품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시장 속 할랄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모하마드 하파즈 빈 압둘 라힘 파트너사 CEO는 “말레이시아의 전략적 위치와 성장하는 커피 시장은 서로의 비즈니스에 있어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긍정적인 파트너십 형성을 통해 말레이시아에서 강한 입지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 지속가능경영 트렌드에 따라 폐기물 감축, 지역 일자리 창출, 투명한 윤리경영 실천 등 ESG 경영을 강화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등 이해관계자들에게 장기적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말레이시아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 커피 시장 개척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며 “국내 커피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결집해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 커피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디야커피는 꾸준한 가맹 사업을 전개하며 업계 최초 4000호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시장 입지도 꾸준히 확대 중이다. 지난 12월 괌에 오픈한 ‘괌 마이크로네시아몰점’이 차별화된 품질과 특색있는 메뉴로 관광객과 현지인들에게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이디야커피는 연내 괌 3호점까지 추가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스틱 커피, RTD 음료 등 다수의 유통 제품을 미국, 홍콩 등 23개국에 수출하며 지속해서 글로벌 커피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06.23 I 문다애 기자
경기도 'AI국' 신설 앞두고, 경과원 8대 AI 정책과제 제시
  • 경기도 'AI국' 신설 앞두고, 경과원 8대 AI 정책과제 제시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 ‘AI국’ 신설을 앞두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이 도내 인공지능 산업 여건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8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23일 경과원은 이 같은 내용의 ‘AI 선도 국가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과 정책과제’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수원 광교테크노밸리 내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전경.(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경과원은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가 AI산업의 글로벌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기도를 대한민국 AI산업의 전초기지로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민선 8기 경기도는 미래성장산업국을 만들어 반도체·바이오·모빌리티·AI 등 첨단산업 육성 정책을 견인했으며, 임기 후반기를 맞아서는 조직개편을 통해 AI산업을 전담할 ‘AI국’ 신설을 추진 중이다. 경기도의 조직개편안은 현재 경기도의회 소관 상임위를 통과, 본회의 최종 의결만을 남기고 있다.이 같은 경기도의 시류에 맞춰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서는 최근 AI산업·기술 동향, 글로벌 주요국과 우리나라 정책, 경기도의 인공지능 산업 여건을 분석하면서 향후 인공지능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한 경기도의 잠재력과 역할을 강조하며 8대 정책과제를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AI기술·서비스 실증 여건 풍부, 핵심 테스트베드는 경기도보고서에 따르면 챗GPT 등장 이후 초거대언어모델(LLM)로 구현되는 생성형 AI가 주목받으면서 전 세계는 인공지능 전환 시대를 대비하고 기술 패권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우리나라도 인공지능 글로벌 3대 강국(AI G3)을 목표로 AI 모델, AI반도체, 서비스로 이어지는 인공지능 가치사슬의 기술혁신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경기도는 AI관련 사업체와 인력, 연구개발 역량, 기술 수요, 판교 등 AI 클러스터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 집적지를 갖춘 지역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집적해 있고, 제조업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군이 분포하고 있다. 인구도 가장 많아 AI기술과 서비스가 실증되고 구현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다양한 분야의 AI연구개발(R&D)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스타트업과 대기업이 공존하는 지역으로서 기술 교류와 협업의 기회가 풍부하다.‘AI 선도 국가를 위한 경기도의 역할과 정책과제’ 보고서 표지.(사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에 경과원은 AI선도 국가로 도약을 위해 8대 정책과제를 중심으로 경기도가 핵심 테스트베드로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8대 정책과제는 △경기 북부 AI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 △판교테크노밸리 중심 인공지능 창업생태계 활성화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육성 △경기도 행정에 인공지능 도입 확대 △중소·중견기업 인공지능 도입 활성화 △도민의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AI기술 활용 △인공지능 전문인력 양성 △경기도 인공지능 전담기관 지정·운영 등이다. 연구보고서는 경과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성천 경과원장은 “AI가 국가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AI 선도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경기도가 AI 전초기지가 돼야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8대 AI 정책과제를 제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한편, 경과원은 AI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3월 AI신산업본부를 발족했고, 올 한 해 AI인력 1000명 양성, AI 관련 혁신기업 50개사 발굴ㆍ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 AI산업 육성을 위해 필요한 정책연구와 AI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정책기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4.06.23 I 황영민 기자
"얼차려 중대장, 재판부 내부 동선으로 출석 좀"…법원 거부
  • "얼차려 중대장, 재판부 내부 동선으로 출석 좀"…법원 거부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신병교육대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구속됐다.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과도한 노출을 문제 삼으며 재판부가 오가는 내부 동선으로 피의자를 출석시키고자 법원 측에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전해졌다.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은 지난 21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청구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10시40분께 법원을 방문한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약 3시간 만에 신속히 영장을 발부했다. 신동일 영장전담 판사는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사진=연합뉴스)이날 두 장교는 사복 차림에 모자를 눌러쓴 채 경찰과 동행하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중대장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숨진 훈련병에게 할 말이 없는가” 등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아무런 답변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다. 반면 부중대장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YTN에 따르면 경찰은 피의자들에 대한 과도한 노출을 문제 삼으며 재판부가 오가는 내부 동선으로 피의자를 출석시키자고 법원 측에 요청했다가 거부되기도 했다. 실제 경찰은 수사 이첩부터 피의자 전환과 소환 조사, 영장 신청과 이번 구속 전 피의자 심문까지 피의자를 숨기는 데 급급하고 대부분 수사 내용을 비공개하면서 경찰이 가해자 변호사로 전락했다는 시민단체 비판까지 제기되기도 했다.이들은 이날 법원에서 사실관계를 대체로 인정했지만, 중대장은 ‘자신이 직접 완전군장을 지시한 건 아니다’라는 취지로 항변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연합뉴스)밤에 떠들었다는 이유로 훈련병 6명에게 얼차려를 주겠다고 보고한 건 부중대장이었고, 이를 승인하면서 대신 입소한 지 얼마 안 된 훈련병인 만큼 완전군장이 아닌 가군장으로 훈련을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하지만 사고 당일 오후 연병장에 확인 차 나간 중대장은 훈련병들이 쓰러진 후 이들이 완전 군장을 메고 훈련받은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사망한 훈련병 박 씨는 지난 5월23일 중대장 등의 지시를 받고 신교대 연병장에서 규정에 없는 군기 훈련(완전군장 상태 구보 및 팔굽혀펴기)을 받다가 쓰러졌다. 그는 민간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이틀 만에 사망했다.검찰은 중대장 등 2명이 법령을 위반해 군기 훈련을 진행했고, 쓰러진 박 씨에게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박 훈련병의 유족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중대장은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전후해 유가족들에게 ‘사죄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군인권센터는 “사죄 연락 한번 없던 중대장이 수사가 본격화하자 이제야 사죄 운운하며 만나자고 요구하는 것은 ‘부모님에게 사죄했다’고 주장하며 구속 위기를 피하려는 속셈으로 의심된다”며 “유가족들은 중대장이 반복적으로 진정성 없는 사죄 문자를 보내는 데 대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분노를 느끼고 있다”고 비판했다.
2024.06.23 I 김민정 기자
AI 차익실현 속 순환매 장세…조선·방산·밸류업 수익률↑
  • AI 차익실현 속 순환매 장세…조선·방산·밸류업 수익률↑[펀드와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반도체주의 강세가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했지만, 주 후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자 조선과 방산, 밸류업 등 수출과 실적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주도주로 투심이 순환하는 모습이다. 이에 수출 기대가 커지거나 실적 개선 전망이 뚜렷해지는 분야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이 오름세를 보였다.(사진=KG제로인)◇ 강세 보이던 AI 반도체 ‘반락’…“기존 주도주 간 순환매”23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지난 일주일(14~21일)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의 ‘HANARO Fn조선해운’ ETF로, 7.2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선·해운주는 실적 개선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해운주는 해상운임 상승이 지속하며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가 이어지는 중이고 조선사들은 2022년부터 수주한 고가 물량을 본격적으로 소화하고, 수출 물량 또한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 개선이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주간 HMM(011200)은 12.39% 상승했고,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13.98% 오름세를 보였다. HMM과 HD한국조선해양을 각각 15.58%, 15.53% 비중으로 담고 있는 HANARO Fn조선해운 ETF의 수익률도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지정학적 갈등이 이어지면서 신규 수주 모멘텀이 나오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LIG넥스원(079550) 등 K-방산 관련주에도 한 주간 수급이 몰렸다.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K방산 Fn’도 한 주간 7.19%의 수익률을 기록,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발 훈풍이 이어지며 TSMC와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의 ‘KODEX 한국대만IT프리미어’ ETF도 6.69%의 수익률을 올렸고, 밸류업 관련주에도 순환매가 돌며 ‘KODEX 보험’도 6.49%의 상승률을 보였다. 뒤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현대차그룹+펀더멘털’ ETF가 6.16%의 수익률로 5위를 차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매크로(거시 경제) 흐름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AI 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다”며 “내달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실적시즌에 돌입하기 전까지는 기존 주도주 간 순환매 장세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엔비디아 업은 美 증시↑…유럽, 프랑스발 정치 불안에 혼조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60%를 기록했다. 한 주간 코스피는 상승했고, 코스닥은 하락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 업종이 오름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에는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몰렸다. 반면, 코스닥은 프랑스의 조기총선 실시에 따른 정치 불안 확산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79%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정보기술 섹터가 2.41%의 상승률로 가장 두드러졌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필라델피아반도체 레버리지(합성)’ ETF가 10.74% 오르며 1위를 차지했다.한 주간 미국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다. S&P 500은 골드만삭스가 올해 지수 전망치를 5600포인트로 상향 조정하며 낙관론을 제시하면서 올랐다. 또한, 2~3년 이내에 엔비디아의 휴머노이드기술이 획기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라는 소식에 AI에 대한 기대감이 계속됐다. 닛케이(NIKKEI) 225는 유럽 정세 불안감에 하락했고, 유로스톡스(EURO STOXX)50은 프랑스 조기 총선을 앞둔 경계감에 혼조세를 보였다. 상해종합지수는 상하이 금융포럼에서 증시 비리 단속, 초단타매매 등 증권 시장 관련 정책이 발표됐으나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하락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채 금리가 소매판매 예상 하회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떨어졌다.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국내 시장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세를 보였다. 한국은행 물가 설명회에서 3분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온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전주 대비 2813억원 감소한 18조2627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3732억원 증가한 25조3882억원, 머니마켓펀드(MMF)의 설정액은 2조3496억원 줄어든 144조3048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06.23 I 이용성 기자
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 등 상장
  • [증시캘린더]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 등 상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한중엔시에스·에스오에스랩·하이젠알앤엠·에이치브이엠 등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하스, 이엔셀 등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엑셀세라퓨틱스, 피앤에스미캐닉스 등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24일(월)△한중엔시에스 상장-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등을 생산·판매하는 ESS 사업 부문과 전기자동차 부품을 생산·판매하는 자동차부품 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기업. 자동차부품 사업은 자동차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기존 주력 사업이었던 내연기관 자동차 부품사업을 전기차 배터리 부품과 제동·공조장치 부품으로 사업으로 대체·재편했으며, 다년간의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신규사업군으로 진출한 ESS 사업군으로 연구개발·투자 역량을 집중하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3만원, 공모금액 48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215억원, 영업손실 127억원. △에이치엠씨아이비제7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40억원. △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6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9억원.◇6월 24일(월)~6월 25일(화)△하스 공모-치과용 수복 소재인 리튬 디실리케이트 결정화 유리(lithium disilicate glass-ceramics)와 지르코니아(zirconia) 소재를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는 기업. 다양한 적응증(indications)과 유저 편의성에 맞춰 다각화된 제품군을 확보하고 있고, 치아 적응증과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신제품 개발로 그 기술 격차와 상품의 경쟁력을 더 강화하고 있음.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을 전개.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6000원, 공모금액 290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60억원, 영업이익 16억원.◇6월 24일(월)~6월 28일(금)△엑셀세라퓨틱스 수요예측-첨단바이오의약품의 핵심 소재인 세포 배양 배지의 개발 및 제조를 영위하고 있음. 지난 1월 배지 개발·제조 기술에 대해 산업자원통상부로부터 ‘첨단바이오의약품 제조용 핵심세포 및 소재 제조 기술 분야’로 핵심전략 기술 확인을 득한 바 있음. 축적된 연구 생산 역량을 토대로 치료제용 배지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배지 개발에 나서고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6200~7700원, 공모금액 최대 124억여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11억원, 영업손실 87억원. △피앤에스미캐닉스 수요예측-1997년 창사 이래 국내 과학기술 연구단체와 공동으로 첨단 휴머노이드 로봇, 서비스 로봇 등 첨단 로봇 기술과 의료·자동화 관련 다양한 제품들을 설계 개발·제작 진행. 연구개발 활동을 통해 고도화된 로봇 기술을 꾸준히 내재화했으며 로봇 제품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 첨단의 로봇 기술을 활용해 인간 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는 환자맞춤형 로봇 제품을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둑 있음.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4000~1만 7000원, 공모금액 최대 229억여원.-2023년 매출액 60억원, 영업이익 13억원. ◇6월 25일(화)△에스오에스랩 상장-라이다(LiDAR) 기술 전문기업. 고정형 라이다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2024년 현재 제품화·양산 단계 진입까지 완료해 기술을 선점. 제품군은 크게 3D 고정형 라이다인 ML과 2D 라이다 GL, 라이다 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데이터&솔루션이 있음.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 등을 고객사로 확보함.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1500원, 공모금액 230억원. -2023년 매출액 41억원, 영업손실 83억원.◇6월 25일(화)~6월 26일(수)△이엔셀 공모-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 3600~1만 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6월 26일(수)△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27일(목)△하이젠알앤엠 상장-지난 2007년 9월 설립 이후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옛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중국 청도에 모터 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알앤엠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 동력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전동기와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7000원, 공모금액 238억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 ◇6월 27일(목)~6월 28일(금)△이베스트기업인수목적6호 수요예측-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 28일(금)△에이치브이엠(HVM) 상장-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 8000원, 공모금액 432억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2024.06.23 I 박순엽 기자
한기평도 SK렌터카 '부정적검토' 등록
  • [위클리 크레딧]한기평도 SK렌터카 '부정적검토' 등록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이번주 크레딧 시장에서는 SK렌터카(068400)(A+)가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록됐다. 풀무원식품과 이랜드리테일 등도 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반면 두산은 신용등급이 한 단계 올랐다.◇ SK렌터카, ‘부정적검토’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SK렌터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지만 ‘부정적검토’ 대상에 올렸다. 지난 20일자로 SK네트웍스(001740)가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게 보유 지분 100%를 양도하는 주식매각계약을 체결할 예정임을 공시한 영향이다. 매각절차 완료시 현재 신용등급에 반영돼 있는 계열 지원가능성을 적용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지난 4월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SK렌터카에 대해서 ‘하향 검토’ 등급 감시 대상에 등재했다. 이에 따라 SK렌터카는 신평사 3사에서 모두 ‘부정적검토’ 대상에 등재됐다.매매대상 지분은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지분 100%이며, 거래가격은 8200억원이다. 계약체결은 공시일로부터 1개월 이내이며, 처분예정일자는 오는 11월 28일이다.SK네트웍스 삼일빌딩 전경. (사진=SK네트웍스)박광식 한기평 수석연구원은 “최대주주 변경은 계열지원가능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면서 “최대주주가 사모투자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로 변경되는 경우 계열 지원가능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사업안정성, 재무건전성 등 자체 펀더멘탈에 미칠 영향 및 대응전략에 대해서는 추가 관찰이 필요하다고 봤다. 작년 기준 영업수익(매출)에서 SK계열사 비중은 약 5%에 불과해 사업연계정도는 높지 않다. 하지만 고금리 지속으로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수익성 저하 우려가 있으며, 지배구조변경에 따라 사채 조달액 중 상당부분(3월말 원금기준 8280억원)의 차환발행 또는 바이백(buyback)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할 때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풀무원식품·이랜드리테일 전망 ‘부정적’풀무원식품(A-)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아졌다. 매출성장은 하고 있지만 저조한 영업수익성이 이어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작년에는 국내 푸드서비스부문 거래처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한 2조329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자 및 세금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EBIT)/매출액(1.6%)은 전년 대비 0.8%포인트(p) 상승하는데 그쳤다.현지생산 확대를 통한 물류비 절감, 외형확대로 인한 고정비부담 완화, 주요 제품 판가인상 등으로 해외부문은 영업적자 폭을 축소했지만 물가안정 정책 등으로 약화된 가격결정력 및 백태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상승세 지속 등으로 국내부문 수익성이 저하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은 제한됐다는 설명이다.미국 사업은 현지생산 본격화를 통한 물류비 절감 등으로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지만 이외 지역에서는 실적개선이 지연되며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특히 중국 및 일본 사업은 경기침체 및 높은 경쟁 강도 등으로 실적 개선이 지연될 것으로 봤다.이랜드리테일(BBB+) 등급 전망 역시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뀌었다.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영업실적 회복이 지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랜드리테일은 온라인 침투율 상승, 소비양극화 심화 등 사업환경의 변화에 따라 부진한 영업실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2022~2023년 엔데믹화에도 불구하고 2개년 평균 총매출액 3조5000억원, EBITDA 2000억원대의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총매출액 4조1000억원, EBITDA 3540억원)에 비해 외형 및 수익창출력이 낮은 수준이다.뿐만 아니라 실적 부진, 투자지출, 계열지원부담 등으로 재무부담이 과중하고 중단기 영업실적 개선 여력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두산은 신용등급 ‘BBB+’로 올라한국신용평가는 두산(000150) 신용등급을 ‘BBB, 긍정적’에서 ‘BBB+, 안정적’으로 올렸다. 계열 전반적으로 우수한 이익창출력에 기반한 재무안정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지난 2021년 이후 주요 계열사 이탈에도 두산은 연간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시현했고, 올 1분기에도 전년 동기간보다 이익이 개선됐다. 두산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2022년 1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19% 증가했고, 작년에도 전년비 27.6% 늘어난 1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 1분기에는 전년비 2.9% 증가한 347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두산밥캣의 호실적과 두산에너빌리티의 영업실적 안정화가 계열의 향상된 이익창출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4.06.22 I 안혜신 기자
 트래블월렛, 글로벌 톱티어 VC서 투자 유치
  • [VC’s Pick] 트래블월렛, 글로벌 톱티어 VC서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이번 주(6월 17일~21일)에는 시스템 반도체와 웹툰,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탈(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운용자산(AUM) 기준 세계 6위에 빛나는 글로벌 탑티어 VC가 한국의 한 핀테크 스타트업에 최초로 투자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글로벌 탑티어 VC 픽 ‘트래블월렛’지불결제 전문 핀테크기업 트래블월렛은 글로벌 탑티어 벤처캐피탈인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트스피드는 35조 원을 운용하는 미국계 글로벌 VC로, 2024년 AUM 기준 전 세계 순위 6위의 초대형 투자사다. 이번 투자는 라이트스피드 사상 최초의 한국 기업 투자다.트래블월렛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회사의 B2C 선불카드인 ‘트래블페이’는 전 세계 46개 통화에 대한 실시간 환전 및 결제를 지원한다. 라이트스피드는 트래블월렛의 클라우드 기반 지불결제 IT기술력과 성장성에 주목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트래블월렛의 클라우드 기술이 주목받으며 많은 IT컨퍼런스에서 트래블월렛의 이름이 거론된 바 있고, 이를 접한 라이트스피드가 트래블월렛에 먼저 연락하면서 투자가 진행됐다는 후문이다.여기에 트래블월렛 서비스의 성장성도 높이 평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트래블페이의 해외 거래액은 2조 1164억원에 달해 주요 국내은행과 카드사를 제치고 개인 고객 해외 거래액 1위를 기록했다.◇ 시스템 반도체 ‘유니컨’시스템 반도체 스타트업 유니컨은 두산인베스트먼트와 한화투자증권, SV인베스트먼트, 엘앤에스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유니컨은 기존 도체 기반의 커넥터·케이블을 대체하는 차세대 전송 솔루션을 개발하는 무선통신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현재 반도체 집적회로 설계기술과 전자기파 관련 기술을 활용해 우수한 신호 품질로 10Gbps 이상의 초고속 데이터 송수신을 가능하게 하는 전송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유니컨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유니컨은 로봇팔, 가전제품, 스마트폰 제조사들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고속의 신호를 전송함에 있어 기존 전송 선로를 사용하는 경우 발생하는 전기적, 운용적 문제를 해결하며 고객사와 PoC(실증사업)를 성공적으로 진행해왔고 일부 고객으로부터는 양산 공급을 요청 받았다.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유니컨은 고객사 요청에 대응하기 위한 양산 공급과 제품 상용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B2B 웹툰 및 웹소설 솔루션 ‘구루컴퍼니’웹툰·웹소설 솔루션 스타트업 구루컴퍼니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땡스벤처스로부터 프리A 투자를 유치했다.구루컴퍼니는 올인원 굿즈 솔루션 기업으로, 자체 개발한 이커머스 솔루션 ‘구루랑’을 토대로 IP 홀더의 니즈에 맞춰 굿즈를 기획, 제작, 유통하고 연계 프로모션까지 진행하는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 넥슨코리아, 펄어비스, 블리자드코리아, LG전자 등 대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23년까지 누적 매출 150억원을 달성한 바 있다. 투자사들은 구루컴퍼니의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구루컴퍼니는 기업이 운영 중인 앱이나 웹사이트에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임베드하는 솔루션 ‘보물섬’을 통해 낮은 유저 인게이지먼트로 고민하는 앱/웹서비스 운영사를 돕고 있다. 보물섬 연동만으로 유저들에게 웹툰, 웹소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유저 방문 빈도, 체류시간, 매출 지표를 개선하는 만큼, 시장 확장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구루컴퍼니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웹툰·웹소설 솔루션 ‘보물섬’을 고도화하고 국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2024.06.22 I 김연지 기자
'대망의 2505안타' 손아섭, 박용택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新
  • '대망의 2505안타' 손아섭, 박용택 넘어 KBO리그 최다 안타新
  •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NC다이노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 6회초 KBO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한 NC 손아섭이 기념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안타 머신’ 손아섭(36·NC다이노스)이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안타 신기록을 수립했다.손아섭은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터뜨렸다.2007년 프로 데뷔 후 18시즌, 2044경기 만에 2505번째 안타를 때린 손아섭은 박용택 KBSN스포츠 해설위원의 기록(2504개)을 뛰어넘어 통산 최다 안타 1위로 올라섰다. 앞서 손아섭은 전날 경기에서도 안타를 뽑아 박용택 위원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바 있다.2007년 부산고를 졸업하고 롯데자이언츠에 입단한 손아섭은 그해 4월 7일 현대유니콘스와 프로 데뷔전에서 2루타를 터뜨리면서 안타 행진의 시동을 걸었다. 이후 2010년부터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은 뒤 지난해까지 14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터뜨리는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2015년 10월 2일 목동 넥센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은 2018년 포항 삼성전에서 1500안타, 2021년 대구 삼성전에서 2000안타 고지를 정복하면서 대기록에 점점 다가갔다. 2000안타는 KBO리그 역대 최연소(33세 3개월 22일), 최소 경기(1632경기) 기록이었다.손아섭이 최다 안타 신기록을 세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꾸준함과 내구성이다. 지난해까지 17시즌 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시즌 타율 3할을 넘지 못한 해는 2007·2009·2019·2022년 등 단 네 차례 뿐이다. 시즌 최다 안타 타이틀은 네 차례(2012·2013·2017·2023년) 차지했다. 지난해는 타율 0.339로 생애 첫 타격왕에도 등극했다.무엇보다 손아섭은 큰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큰 장점이다.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찬 2010년을 시작으로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최소 116경기 이상 출전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144전경기를 소화했다. 2016년부터 8년 연속 130경기 이상 출전 중이다.올해도 큰 이변이 없는 한 그 기록은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만 36살인 나이를 감안할때 지금 페이스라면 대망의 3000안타도 전혀 불가능한 목표가 아니다.한편, 손아섭의 대기록이 수립된 날 승리는 두산베어스가 챙겼다. 두산은 선발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에 힘입어 NC를 2-0으로 꺾었다. 알칸타라는 7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4월 10일 한화 이글스전 이후 71일 만에 거둔 승리(2승 2패)였다.알칸타라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킨 가운데 두산은 3회말 헨리 라모스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뽑아 승리할 수 있었다.최근 두산의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된 고졸신인 김택연은 시즌 6번째 세이브(2승)를 거뒀다. 최근 11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2024.06.21 I 이석무 기자
상장 돌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1조 밸류' 앞두고 과제 산적
  • [마켓인]상장 돌입 '재벌집' 제작사 SLL중앙, '1조 밸류' 앞두고 과제 산적
  • (사진=콘텐트리 중앙)[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에스엘엘중앙(SLL중앙)이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당시 밸류보다 높은 몸값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리IPO 당시 1조2000억원 정도로 평가받았지만, 실적악화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재무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기업가치를 더 끌어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중복 상장과 고평가 우려가 IPO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콘텐츠 제작사 SLL중앙(구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은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실사를 진행하는 등 상장 준비에 돌입했다. SLL중앙은 상장사 콘텐트리중앙의 핵심 자회사로, ‘부부의세계’, ‘이태원클라쓰’, ‘범죄도시’, ‘지금 우리 학교는’, ‘재벌집 막내아들’, ‘수리남’, ‘나의 해방일지’, ‘디.피.’(D.P.) 등을 제작했다.◇프리IPO 당시 1조2000억원 기업가치 인정받아SLL중앙의 구체적인 상장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지난 2021년 프랙시스캐피탈과 텐센트로부터 4000억원 규모의 프리IPO 투자금을 유치할 당시 투자자들과 3년 이내 IPO를 약정했다. 약속된 기한으로는 연내 상장에 성공해야 하지만 최대 2년까지 연장 옵션이 있었던 만큼 내후년 3월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LL중앙이 상장 기한을 2024년에서 2026년으로 사실상 미룬 건 재무 및 실적 재정비를 통해 고평가 논란을 피하기 위함으로 분석된다. SLL중앙은 프리IPO 당시 1조2000억원 안팎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 보는 예상 기업가치도 1조~2조원 사이다. 비교기업인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현재 시가총액도 1조2444억원으로 비슷하게 형성돼 있다. 다만 스튜디오드래곤이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앞서고 있어 실적 개선이 급선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분기 연결기준 스튜디오드래곤의 매출은 1921억원, 당기순이익은 202억원이다. 같은 기간 SLL중앙의 경우 매출은 103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손실 146억원을 내면서 지난해에 이어 손실을 냈다. SLL의 미주법인 SLL아메리카가 117억원의 실적 부진이 손실로 연결되면서 영향을 미쳤다. SLL아메리카는 미국 할리우드 콘텐츠 제작사 ‘윕(wiip) 프로덕션’을 인수해 보유하고 있다. ◇차입금의존도 확대·중복상장 논란 등 과제차입금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에 따르면 SLL중앙의 총차입금은 2022년 말 3186억원에서 지난해 말 3803억원, 올해 3월 기준 4153억원으로 확대됐다. 차입금의존도는 2022년 말 25.4%에서 올해 3월 말 34.4%로 9%포인트 커졌다. 차입금의존도는 총 자본 중에서 외부에서 조달한 자금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시장에서는 30%를 넘어가면 재무 위험이 크다고 보고, 40%에 도달하면 위험 수준으로 간주한다. 부채비율 역시 같은 시기 113.6%에서 148.9%로 뛰었다. 한기평은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과거 대비 차입 규모가 확대된 가운데 영업창출현금을 통한 차입부담 완화 여력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사업의 특성상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한 선급금, 제작사 인수 등 제작 관련 선투자 부담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한편 SLL중앙은 ‘중복 상장’ 논란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SLL중앙의 모회사는 지분 53.82%를 보유한 콘텐트리중앙(036420)으로, 유가증권 상장사다. 상장한 모회사가 캐시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부문을 분할해 상장시키는 중복 상장은 모회사의 주가를 떨어뜨려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사왔다. 당국은 여러 차례에 걸쳐 주식매수청구권 도입, 공시 강화 등 소액주주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쪼개기 상장’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다. SLL중앙 관계자는 “SLL중앙의 경우 물적 분할 상장 개념이 아니라 대기업 지주사와 자회사 상장 같은 개념으로 봐야 한다”며 “콘텐트리중앙은 직접 사업이 없는 지주사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콘텐트리중앙이 지주사인만큼 실적 개선 이후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1 I 송재민 기자
티디에스팜,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티디에스팜, 증권신고서 제출…코스닥 상장 절차 돌입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티디에스팜(대표이사 김철준)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21일 밝혔다.2002년 설립된 티디에스팜은 약물전달시스템(DDS) 분야 중 고성장하고 있는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의 개발 및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는 기업이다.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은 약물을 피부를 통해 제어된 속도로 전달하는 약물 전달 시스템으로 간, 소화기관 부작용 최소화, 흡수속도 조절, 중단 제어, 유효 혈중농도 조절 및 장시간 연속투여 가능, 경구 및 주사제 대비 부담 감소 등 약물에 대한 환자 순응도를 높이고 효능 및 효과를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고위험의 신물질신약 개발에 비해 적은 비용과 짧은 개발기간으로 투자 효율성이 높은 분야로 패치, 파스, 화장품, 일반의약품, 전문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첨단 기술이다.티디에스팜은 21년간의 경피약물전달시스템 제제화 경험을 바탕으로 흡수율, 안정성이 높은 TDDS플랫폼 설계 및 생산 능력을 보유하였다. 티디에스팜은 한방복합 카타플라스마를 개발하여 한방 제품을 유수의 고객사에 공급하며 한방 복합 카타플라스마 시장에서의 압도적 점유율과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핫멜트 타입 NSAID 복합제제 및 한방복합제 플라스타 제품과 고함량 디클로페낙 나트륨을 개발 및 제조하여 여러 고객사에 공급하고 있다. TDDS 분야에서 차별화된 카타플라스마 및 플라스타 제품 개발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2018년 오송 KGMP공장 준공을 통한 제조생산설비 규모 확대로 안정적인 생산 역량도 갖췄다.티디에스팜의 주요 제품으로는 △안티푸라민 쿨파워 플라스타 △록펜텍 카타플라스마 △한방동의고 카타플라스마 △노맨스트롱 카타플라스마 △록펜텍 플라스타 등 카타플라스마, 플라스타 계열의 다양한 제품들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발진열, 고혈압, 피부과, 내과, 일반의 등에 사용되는 △시타타딘정 △티디콤비정과 같은 경구용 내용고형제 전문의약품도 판매하고 있다.티디에스팜은 지난해 매출액 3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021년 198억원, 2022년 256억원으로 3개년간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21년 11.6%, 2022년 14.8%, 2023년 16.6%로 2021년 이후 영업이익률 10% 이상 상승하며 우수한 재무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김철준 티디에스팜 대표이사는 “티디에스팜은 다년간 연구개발로 쌓아올린 기술력을 기반으로 최고의 제품을 제공하여 환자 중심으로 개발하는 기업이며, 앞으로 남은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차칠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며, 상장을 통해 회사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티디에스팜의 상장예정 주식수는 기명식 보통주로 총 553만주이며 이중 100만주가 신주모집이다. 주당 공모가액은 9500원에서 1만 700원, 총공모금액은 밴드 상단 기준 107억원 수준이다. 내달 10일부터 16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여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22일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7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2024.06.21 I 이정현 기자
"고금리, 수주 감소…하반기에도 건설산업 어려움 지속"
  • "고금리, 수주 감소…하반기에도 건설산업 어려움 지속"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올해 하반기 수도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주택시장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과는 반대로 건설산업은 업황 악화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고금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지가 많은 건설사들은 수익성 악화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 지방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폐업과 부도가 잇따르는 중이다. 21일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KISCON)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폐업 신고 공고(변경·정정·철회 포함)를 낸 종합건설사는 전국 240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1~5월(268건) 이후 10년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전문건설사를 포함하면 지난달 말 기준 폐업 공고를 낸 곳은 1541곳에 달한다.이같은 상황에 건설산업 암흑기가 더 길어질 수 있단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달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한국경제인협회 주최로 열린 ‘2024년 하반기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에서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PF 여파 등으로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액이 지난해보다 8%가량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은형 연구위원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PF가 중심인 건설사업의 수익성 악화는 지속될 것”이라면서 “시장 여건 변화에 따른 사업성 변동 여파를 정부 정책 등으로 상쇄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특히 주택 사업의 경우 지역별 양극화가 건설산업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로 시장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건설사들의 실적으로 직결되는 신규 수주가 줄어드는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가 하반기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것도 건설산업 업황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위원은 “모든 사업장에 대한 충분한 지원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긴 시간 동안 업계 재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에 PF 시장이 회복되기에는 시간이 불충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사 신규 수주가 두 자릿수 감소할 수 있단 예상도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 11일 ‘2024년 하반기 건설·부동산 경기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국내 건설 수주가 지난해보다 10.4% 줄어든 170조2000억원에 그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가 전년 대비 17.4% 급감한 수치다.특히 민간 수주가 토목과 건축은 전년 대비 16.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건자재 가격 및 인건비 상승으로 공사비가 급등하자 건설사들이 수익성 높은 사업만 선별적으로 수주하는 움직임도 신규 수주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올해에도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고, 하반기에 부동산 PF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며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에 어려움이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21 I 이윤화 기자
"제2의 도약 이룰 것"…아워홈 기업공개 추진한다
  • "제2의 도약 이룰 것"…아워홈 기업공개 추진한다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아워홈이 2026년 상반기까지 국내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올해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준비에 돌입한다는 구상이다.아워홈 CI (사진=아워홈)아워홈 측은 이날 “지난 2022년부터 해외 사업과 푸드테크 기술을 도입하며 헬스테크 기업으로 변모를 지향하고 있는 만큼, 기업공개로 자금을 조달해 제2의 도약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아워홈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 1조9835억원, 영업이익 9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75% 증가했다.아워홈 관계자는 “구자학 선대회장의 창업정신을 따라 전세계 식음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아워홈 도약을 위해 기업공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향후 실적 및 수익성도 긍정적인 만큼 IPO 추진에 탄력을 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아워홈은 1984년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사업을 시작한 국내 최초 기업이다. 현재 전국 850여 개 사업장에서 하루 200만 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2010년과 2017년 중국과 베트남에 점포를 개점하며 단체급식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2024.06.21 I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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