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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위기 세아STX엔테크, 관계사 대여금 상환 불투명
  • [마켓인]유동성 위기 세아STX엔테크, 관계사 대여금 상환 불투명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세아STX엔테크가 유동성 위기에 몰리면서 대여금을 제공한 그룹 내 관계사들의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세아STX엔테크가 반등은커녕 오히려 완전자본잠식 수렁에 빠지면서 대여금 회수 가능성이 점차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이 요원한 상황에서 전체 차입금 만기 도래 시점이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세아STX엔테크 본사 조감도. (사진=세아STX엔테크)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세아STX엔테크의 전체 차입금 규모는 올해 3월 말 기준 1202억원으로 전액이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다. 차입금의존도는 지난해 말 기준 186.4%로 적정 수준인 30%를 6배 이상 상회하고 있다.세부적으로 보면 세아STX엔테크의 전체 차입금 74.2%에 해당하는 892억원이 글로벌세아와 세아상역, 테림페이퍼 등 관계사로부터 빌려온 돈이다. 나머지 차입금인 310억원 중 300억원도 글로벌세아가 연대보증을 제공했다. 사실상 세아STX엔테크는 전적으로 그룹 내 관계사에 차입금을 의존하고 있는 셈이다.세아STX엔테크는 적자가 본격화하기 전인 2022년까지만 하더라도 금융권 차입만으로 버텼지만 이후 원가 부담 확대로 실적이 곤두박질치면서 그룹 내 관계사에 차입금을 의존하기 시작했다. 지속된 적자에 따른 재무건전성 악화로 외부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 세아STX엔테크의 지난해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353억원, 506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은 2053억원으로 전년 2644억원 대비 22.4%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세아STX엔테크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앞서 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는 지난 14일 세아STX엔테크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부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문제는 세아STX엔테크의 차입금 상환 여력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자체 현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외부자금 조달마저 막히다 보니 상환과 차환 모두 선택지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세아STX엔테크의 차입금에서 관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그룹 전반에 불확실성을 가중시키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세아STX엔테크의 올해 1분기 말 기준 보유현금성자산은 96억원에 불과하다. 미사용 여신 한도도 47억원으로 차입 여력 역시 부족하다. 여기에 재무건전성 악화 영향으로 신용등급마저 투기급에 머무르고 있어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을 통한 조달이 어렵다는 평가다.특히 영업활동에서 현금을 전혀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세아STX엔테크가 막대한 차입금에서 발생하는 이자를 제대로 지불할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커지고 있다. 이는 추후 관계사들이 차입금 만기를 연장해주더라도 세아STX엔테크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이유기도 하다.세아STX엔테크는 3년 연속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이 이자비용 보다 적은 한계기업에 해당된다. 실제 세아STX엔테크는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영업활동현금흐름이 단 한번도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실상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통상적인 한계기업보다 상황이 더욱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세아STX엔테크가 지난해 지출한 이자비용은 59억원으로 전년 23억원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신용평가업계에서도 세아STX엔테크의 미진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했을 때 재무구조 개선 및 차입금 대응 여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차입금 확대에 따른 이자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주잔고 등 실적 개선과 직결되는 요소는 오히려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 세아STX엔테크 관계자는 “당사의 차입금은 모회사가 지급보증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계속기업의 유의적 의문점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4.06.26 I 이건엄 기자
리벨리온, 내달 주관사 선정 마무리…5개 증권사 ‘격돌’
  • [마켓인]리벨리온, 내달 주관사 선정 마무리…5개 증권사 ‘격돌’
  •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데일리 허지은 기자)[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국내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오는 7월 상장 주관사 선정 작업을 재개한다. 사피온과의 합병 준비로 일정이 전체적으로 순연됐지만 예정대로 주관사를 선정해 기업공개(IPO) 계획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리벨리온이 합병을 통해 초대형 AI 반도체 회사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되면서 대어급 주관을 맡기 위해 5개 증권사가 치열하게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리벨리온은 입찰제안요청서(RFP)를 제출한 증권사에 오는 7월 중순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고 통보했다. PT에 참여할 증권사는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5곳이다. 경쟁 PT를 진행한 뒤 7월 중 최종적으로 주관사 선정을 마친다는 목표다. 당초 리벨리온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증권사 중 숏리스트(적격 후보자 명단)를 추릴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입찰제안서 접수 이후 사피온과의 합병이 전격 발표되면서 별도의 숏리스트 선정 없이 5개 증권사가 모두 경쟁 PT 기회를 얻게 됐다는 후문이다. 업계에서는 대표 주관사와 공동 주관사를 포함해 약 2~3곳이 최종 주관사로 선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피온과의 합병이 변수가 됐지만 입찰제안서의 전면 수정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리벨리온은 PT에 앞서 증권사들에 합병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 등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경쟁 PT를 준비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들 역시 기존에 제출한 제안서를 전면 수정하는 대신 PT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녹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리벨리온의 상장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2조~3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향후 사피온과의 합병이 이뤄지더라도 해당 밸류를 큰 폭으로 웃도는 가치를 인정받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사가 직전 외부 투자유치 단계에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리벨리온이 8800억원(시리즈B), 사피온이 5000억원(시리즈A)이다.업계에선 현재 리벨리온의 시리즈B 투자에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 KB증권, 퓨리오사AI 주관사단에서 이탈해 리벨리온에 집중해온 삼성증권 등을 유력 대표 주관사로 꼽는다. 삼성증권의 경우 올해 들어 세미파이브, 포인투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팹리스 스타트업의 상장 주관사로도 모두 선정된 바 있다. 다만 파두(440110) 사태 이후 기술성 특례 트랙에 대한 시장 회의론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리벨리온과 사피온, 퓨리오사AI 등 국내 기업들은 아직 본격적인 양산을 통해 유의미한 실적을 내지 못 하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이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지만, 기술성 평가를 통해 미래 실적을 담보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내년 하반기로 예상되는 상장 시기의 증시 상황도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재 공모주 시장은 금리 인하 시그널로 인해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되고 있지만, 리벨리온의 상장이 본격화될 내년 하반기 이후는 장담하기 힘들다. 리벨리온과 사피온은 오는 3분기 합병 법인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합병으로 인해 상장 시일이 기약없이 미뤄질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태다.
2024.06.26 I 허지은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진구, 캐릭터 포스터 공개…팽팽한 대립각
  • '감사합니다' 신하균→진구, 캐릭터 포스터 공개…팽팽한 대립각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감사합니다’가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의 캐릭터 포스터를 공개했다.오는 7월 6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신차일을 중심으로 한 감사팀 구한수, 윤서진(조아람 분)과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의 각양각색 표정이 담겨 있다. 까만 글자와 숫자로 빼곡하게 채워진 서류와 그 위에 선명하게 찍힌 ‘감사합니다’ 문구가 믿음을 회복하기 위한 감사팀의 활약을 기대케 한다. 특히 서류 너머로 보이는 얼굴들이 호기심을 키우고 있다.(사진=tvN)(사진=tvN)(사진=tvN)사람을 믿지 않는 냉철한 브레인 신차일은 깔끔한 블랙 슈트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드러내고 있다. 회사에 숨겨진 모든 부정을 꿰뚫어 볼 듯 신차일의 눈동자도 형형하게 빛나는 가운데 각종 회계 장부로 가득한 서류 위 ‘회사 갉아먹는 쥐새끼들, 다 잡고 나면 퇴사합니다’라는 문구에서는 ‘감사의 신’ 다운 위엄이 느껴진다.반면 정 많은 감사팀 신입사원 구한수는 총기로 반짝이는 눈빛과 밝은 미소로 포근한 인상을 주고 있다. 감사를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감사팀장 신차일과 달리 ‘감사가 사람보다 우선일 수는 없잖아요’라며 사람과의 믿음을 중시하고 있어 감성파 구한수가 감사팀에 무사히 적응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JU건설 부사장 황대웅의 강렬한 포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감사합니다’ 도장이 찍힌 서류의 한가운데 위치한 황대웅의 얼굴 뒤로 자산 리스트와 JU건설의 비전이 담겨 그의 거대한 야망을 짐작하게 한다. ‘달려들지 마. 박살 나, 너’라는 경고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직진하는 불도저 황대웅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구한수와 함께 JU건설 감사팀의 미래를 책임질 신입사원 윤서진은 도도한 표정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공과 사 구분이 철저한 성격답게 ‘돈 벌려고 다니는데, 무슨 동기예요?’라며 선을 긋고 있는 것. 감사팀이 꼭 지켜야 할 감사업무 체크리스트대로 똑 부러지게 움직일 이성파 감사팀 신입 윤서진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감사합니다’는 오는 7월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6.26 I 최희재 기자
"예심 문턱 넘을 수 있을까"… 아워홈, IPO 카드 꺼냈지만 '삐걱'
  • "예심 문턱 넘을 수 있을까"… 아워홈, IPO 카드 꺼냈지만 '삐걱'[마켓인]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범 LG가(家)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매각보다 기업공개(IPO)에 무게를 두는 가운데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기도 어려울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최근 발생한 이노그리드 사태를 비롯해 거래소가 최대주주와 관련한 경영권 분쟁 사항 여부에 대한 제재가 강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2026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올해 안에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틀 앞서 발표한 매각 전략도 고수하되 상장 쪽에 무게를 싣는단 입장이다. ◇경영권 분쟁 지속…상장에도 차질최근 경영권을 잡은 구미현 아워홈 회장이 매각을 공식화했을 때에도 업계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최대 2조원으로 책정된 기업가치와 실제 시장에서 바라보는 가격 간 눈높이 차이가 커 원매자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후 상장 추진으로 전략을 선회했지만 아워홈을 둘러싼 오너일가 4남매의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면서 상장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연합뉴스)경영권 분쟁 요소를 안은 채 상장하게 되면 투자자에 손해를 입힐 수가 있어 위험 요소로 꼽힌다. 특히 관련해 소송을 당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유죄가 선고되면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이로 인해 매매거래가 중지되거나 상장폐지가 이뤄지는 등 투자자 보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4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구지은 전 부회장은 구미현 신임 회장이 2021년 구본성 전 부회장을 해임시킬 때 세 자매가 체결한 주주간 의결권 통합협약을 어겼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 이 협약은 구미현, 구명진, 구지은 세 자매가 이사선임과 배당제안 등 의결권을 공동 행사하며 협약을 어길 시 의결권 행사 건당 300억원씩 위약금을 문다는 내용이다. 해당 가처분신청은 기각됐지만 추후 구 전 부회장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이노그리도 사태 여파 어디까지특히 최근 발생한 이노그리드 사태를 비롯해 거래소가 경영권 분쟁 사항을 꼼꼼히 보고 있다는 점도 영향 미칠 수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8일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이노그리드가 최대주주 지위분쟁과 관련된 중요사항을 증권신고서에서 누락했다는 이유로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취소했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뒤 거래소가 승인을 취소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다. 주주간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은 IPO 뿐만이 아니라 매각을 방해하는 요소이기도 하다. 회사를 매각하면 LG그룹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권 분쟁이 계속되면 대부분 주가 부양에 어려움을 겪으며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 가능성이 리스크로 부각될 수 있다.이러한 상황에서도 매각 혹은 상장을 고집하는 실질적인 목적은 지분 유동화를 통한 현금 확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워홈이 주식시장에 상장되고 나면 구주매출을 통해 현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그간 구 대표는 구 전 부회장과 함께 지분 매각을 통한 현금화를 몇 차례 시도했기에 이 같은 추측에 힘이 실린다. 구 회장은 앞서 취임과 함께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를 통해 “주주 간 경영권 분쟁을 근원적으로 끝낼 수 있는 방법은 ‘전문경영인에 의한 합리적인 회사 경영’ 즉, ‘사업의 지속 발전을 지향하는 전문기업으로 경영권 이양’이라고 판단했다”며 매각 이유를 밝힌 바 있다.
2024.06.26 I 송재민 기자
“따라하면 말문 트인다”…AI 영어 회화 앱 ‘승승장구’
  • “따라하면 말문 트인다”…AI 영어 회화 앱 ‘승승장구’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인공지능(AI) 영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을 운영하는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AI가 사용자의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영어 실력을 판단하고 맞춤 학습을 실시하는 서비스가 대부분이다. 최근 몇 년간 기업들이 AI 기술력을 끌어올리면서 AI 기반 언어 학습 모델이 사업성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수 이효리가 출연한 ‘스픽’ 광고 이미지. (사진=스픽이지랩스코리아)26일 업계에 따르면 AI 영어 학습 솔루션 ‘스픽’을 운영하는 스픽이지랩스는 최근 300억원 규모의 시리즈B3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누적 투자금은 1150억원으로 이 회사는 약 7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스픽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핵심 사업은 한국에서 하고 있다.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1000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며 지난 1월 기준 모바일 앱 누적 다운로드 수 700만건 중 국내 비중이 500만건에 달한다. ‘스피킹맥스’ 운영사 위버스브레인(구 스터디맥스)도 올해 초 시리즈C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컴퍼니케이파트너스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번 투자로 1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스피킹맥스는 원어민 AI와 화상으로 진행하는 영어 회화 서비스다. 특히 2022년 10월에 출시한 ‘스피킹맥스 돈버는영어’가 인기를 모으며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위버스브레인의 지난해 매출은 284억원, 영업이익 1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5% 늘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덩달아 위버스브레인의 모회사인 위버스마인드도 2009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위버스브레인의 연결기준 매출은 1089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0%, 85% 증가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7%, 62% 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I 영어 학습 앱 ‘말해보카’를 운영하는 이팝소프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165억원으로 전년(76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2018년 창업한 이팝소프트는 매년 2배씩 몸집을 키우고 있다. 말해보카 누적 다운로드 수는 500만건을 넘었으며 지난해 하반기 국내 영어 교육 앱 중 가장 높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를 보이기도 했다. 이들 기업이 일제히 성장세를 보이는 주된 요인으로는 AI 기술력 향상이 꼽힌다. 음성인식 AI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사용자의 발음이나 단어 오류 등을 짚어내고 난이도를 조절하는 정확도가 높아졌다. 이는 사용자의 참여율과 학습 완료율, 신규 가입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업계는 실적 향상 및 투자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세계 무대로 보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팝소프트는 지난해 말 ‘ePop’이라는 이름으로 일본에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이를 시작으로 해외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버스마인드도 최근 베트남 호치민과 일본 도쿄에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했다. 계열사인 위버스브레인은 이달 초 기존 스터디맥스에서 사명을 변경하면서 글로벌 AI 교육기업으로의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어 학습 앱이 AI 기술을 고도화하면서 원어민 회화 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며 “언제 어디서나 쉽게 영어를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는 점에서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2024.06.26 I 김경은 기자
존재감 키우는 '롯데3세' 신유열…日지주사 사내이사로(종합)
  • 존재감 키우는 '롯데3세' 신유열…日지주사 사내이사로(종합)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사진) 롯데 미래성장실장(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에서 모두 임원직을 맡게 됐다. ‘롯데 3세’ 신 전무의 시대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앞서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반대 의결권 행사에 나섰지만 흐름을 거스르긴 역부족이었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신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이어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이날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회사 측 3개 안건은 승인됐지만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0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인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힘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신 전 부회장 측은 주총 직후 아쉽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신 전 부회장 측은 “이번 주총에서도 롯데 측은 그룹 위기상황과 관련된 사전 질문에 상황 타개를 기대할 만한 실질적인 답이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이어 “능력이 전혀 검증 안된 신유열의 이사 선임은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며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앞으로도 롯데홀딩스 최대주주로서 위기 상황을 탈피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한일 롯데그룹 경영체제 쇄신에 대한 요구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부회장의 반대에도 신 전무는 사내이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한국과 일본 롯데지주사에서 모두 임원직에 오르며 그룹내 존재감도 키우게 됐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로 한일 양국에 걸친 롯데그룹의 핵심이다. 또한 신 전무가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건 이사회에 참석해 향후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여서 이목이 쏠린다. 그간 경영 수업을 받아왔던 신 전무가 한국에 이어 일본 롯데에서도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오너 3세인 신 전무 체제로의 경영 승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 전무는 지난 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엔 전무로 승진,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2024.06.26 I 김정유 기자
‘롯데 3세’ 신유열, 日지주사 사내이사로…존재감 키운다
  • ‘롯데 3세’ 신유열, 日지주사 사내이사로…존재감 키운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사진) 롯데 미래성장실장(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번 인사로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롯데 지주사에서 모두 임원직을 맡게 됐다. ‘롯데 3세’ 신 전무의 시대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열린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앞서 신동빈 회장의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 “경영 능력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반대 의결권 행사에 나섰지만 흐름을 거스르긴 역부족이었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이사는 노무라증권에서 경험을 쌓고 재직 중 컬럼비아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한 후 롯데에 입사했다”며 “신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고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고 밝혔다.이어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이날 롯데홀딩스 주총에서 회사 측 3개 안건은 승인됐지만 앞서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이로써 신 전 부회장이 2016년 이후 총 10번의 주총에서 제안한 안건들은 모두 부결됐다. 과반 이상의 지분을 보유 중인 광윤사(롯데홀딩스 지분 28.1% 보유)만으로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힘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사내이사 선임에 따라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 모두에서 임원직에 오르며 존재감을 키우게 됐다. 롯데홀딩스는 일본 롯데의 지주사로 한일 양국에 걸친 롯데그룹의 핵심이다. 또한 신 전무가 롯데홀딩스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리는 건 회사의 이사회에 참석, 주요 의사결정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의미여서 이목이 쏠린다. 그간 경영 수업을 받아왔던 신 전무가 한국에 이어 일본 롯데에서도 책임경영에 나서게 된 셈이다. 이에 따라 오너 3세인 신 전무 체제로의 경영 승계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 전무는 지난 2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말엔 전무로 승진,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겸하고 있다.
2024.06.26 I 김정유 기자
씨피시스템, 대만 지사 설립…글로벌 공략 박차
  • 씨피시스템, 대만 지사 설립…글로벌 공략 박차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씨피시스템(대표이사 김경민)은 대만에 지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를통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T사를 주요 타겟으로 삼아 대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사진=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이다. 압출 및 사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케이블체인 △플렉시블 튜브 △커넥트 △로보웨이 등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올 9월에는 대만에서 개최되는 반도체 박람회인 세미콘(SEMICON)에 참석해 현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질 방침이다.관계자는 “현재 당사는 국내외에서 30개 이상의 대리점을 운영하며, 해외 시장 진출 비용을 최소화하고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중국 상해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대만에도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플레이어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을 한층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국내 장비 업체들을 통해 T사향 클린룸 케이블체인 등의 납품이 진행 중이며, 글로벌 최대 전자 제품 제조사인 대만 폭스콘에 일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대만 지사 설립을 통해 영업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케이블체인은 반도체 설비 공장 등 다양한 산업에 필수로 사용되는 부품”이라며 “대만을 시작으로 인도, 미국 등에도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며, 혁신적인 기술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씨피시스템은 오는 27일 유진스팩8호(413630)와 스팩합병 상장한다.
2024.06.26 I 이정현 기자
"'남양주 공공의료원' 전국에 자랑할 만한 시설될 것"
  • "'남양주 공공의료원' 전국에 자랑할 만한 시설될 것"
  • [남양주=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설립을 추진하는 경기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에 남양주시가 본격 나선다.26일 300여명의 시민들과 의료분야 전문가와 의사, 행정가들이 모여 남양주시의 공공의료원 입지 필요성을 공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남양주시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정책 토론회’는 국내 공공의료체계 권위자로 손 꼽히는 임준 인천광역시의료원 공공의료사업실장이 남양주시가 공공의료원 유치를 추진하면서 공공의료원이 ‘책임의료기관’으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에 박수를 보내면서 시작했다.임 실장은 “경기도에는 의료서비스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곳이 꽤 있는데 과거부터 인구가 적었던 경기동부권은 수익성의 문제로 민간 의료분야의 투자가 이뤄지지 않을 수밖에 없다”며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공영역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수”라고 설명했다.26일 남양주시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동북부 공공의료원 남양주 유치 정책 토론회’.(사진=정재훈기자)이어 열린 토론에서는 남양주가 지닌 공공의료원 입지의 유리한 점과 의료원 설치 이후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토론자로 참여한 조민우 서울아산병원 예방의학과 교수와 한상철 남양주시의사회장은 “공공의료원이 남양주에 설치가 된다면 지역 내에서만 형님병원이 되기보다는 국내 빅5 병원들과 연계는 물론 지역에서 활동하는 의원들과도 돈독한 협력 관계가 형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의료원이 남양주에 설치될 경우 의료인력 수급에 유리한 점 또한 부각됐다. 남양주시에 소재한 경복대학교의 전지용 총장은 토론에 앞서 연단에 올라 “경복대는 간호·보건계열로 입학하는 신입생만 매년 1200명에 달하는 만큼 남양주에 공공의료원 설치 시 간호사를 비롯한 의료인력 충원에 굉장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양주시의 공공의료원 유치 시 현재 미국에서 도입한 최신 의료기기 등을 포함해 전폭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주광덕 시장은 “대한민국 공공의료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곳은 남양주 백봉지구”라며 “국민들로부터 박수받고 경기도가 전국에 자랑할 만한 공공의료원이 남양주에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남양주시가 동북부권 공공의료원 유치를 위해 제시한 호평동 백봉지구 종합의료시설 부지 3만3803.9㎡ 부지는 현재 운영 중인 경기도의료원 6개소 중 면적이 가장 넓다. 또 백봉지구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의료시설 중 병원(종합병원) 및 부대사업 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최고 15층 규모의 의료시설을 건축할 수 있다. 시는 이곳의 공공의료원 설치 시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주광덕 시장.(사진=남양주시 제공)이날 주광덕 경기 남양주시장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경기도가 추진하는 동북부권 공공의료원의 남양주 입지의 당위성에 대해 “경기도가 발표한 종합병원 규모의 혁신형 공공의료원을 남양주에 유치하는 것은 경기동부권 도민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주 시장이 말하는 이런 공공의료원 유치 추진의 의미는 객관적인 수치로도 나타난다. 시에 따르면 중증질환에 대해 암·이식 수술 등 난도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상급종합병원은 경기남부에 6개가 있지만 약 400만명 가까운 인구가 사는 북부에는 단 한 곳도 없다. 더욱이 이런 경기북부지역 중에서도 동부권은 공공의료의 역량이 크게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실제 북부권 내 경기도의료원은 의정부와 포천, 파주 등 총 3곳이 있지만 남양주 등 동부권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런 이유로 주 시장은 “북부권에 경기도의료원이 편중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의료기반이 열악한 동부권에 공공의료기관이 들어서야 한다”며 “입지여건, 경제성, 수요성 등 수많은 이점을 가진 남양주시가 동북부권 공공의료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를 위해 남양주시는 시 소유 의료시설 부지 무상임대라는 파격 조건을 내걸며 우수한 경제성과 개발 용이성을 강조하고 있다. 아울러 남양주는 각종 교통망으로 연결된 잠재적 의료수요가 인근 지자체들까지 합쳐 미래에는 150만명을 훌쩍 넘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서울과의 접근성을 고려했을때 안정적인 의료인력 수급에도 문제가 없는 지역이라는 이점이 있다.주 시장은 “공공의료원은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뿐만 아니라 인구문제로 인해 줄어들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분야를 뒷받침하는 역할도 하는 만큼 의료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라도 남양주 유치는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2024.06.26 I 정재훈 기자
조선업 슈퍼사이클 길어지나…운임 상승이 쏘아올린 컨선 발주
  • 조선업 슈퍼사이클 길어지나…운임 상승이 쏘아올린 컨선 발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수에즈와 파나마 등 양대 운하 통행이 차질을 빚으며 해상운임 지수가 상승하자 컨테이너선 발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하반기 친환경 및 노후 컨테이너선의 교체 발주 사이클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인 CMA-CGM과 컨테이너선 최대 20척 발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올해 초까지만 해도 컨테이너선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컨테이너선 발주 기대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후티 반군 이슈와 가뭄 이슈로 양대 운하 이용이 제한을 받으며 시작된 항만 적체 현상이 물동량 강세와 결합, 선복 부족 및 용선료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21일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대비 2.9% 상승한 3475.6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이후 11주 연속 상승세이며, 2022년 8월 셋째주 이후 1년10개월만에 최대치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파나마 운하 통행 차질의 원인이었던 가툰호수의 수위는 여전히 81피트 수준으로 지난해 평균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에즈운하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는 선사들이 복귀를 결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통적으로 컨테이너선의 경우 3분기가 최대 성수기로써 하반기 해상 운임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이는 곧 선사들의 선박 투심을 자극하며 신조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중국 CSSC의 자회사 후동중화조선은 1만4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했다. 노르웨이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winds)에 따르면, 현재 약 100여척 정도의 컨테이너선이 신조 발주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조선업황이 호황을 나타내고 있는 상황에서 조선사들의 슬롯 확보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공급 우위 시장이 지속되면서 21일 기준 신조선가 지수는 187.24로 조선업 최대 호황기인 2008년 9월(191.6)에 근접하고 있다.특히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며 LNG 이중연료(DF) 등 친환경 컨테이너선 선호 현상이 강해지고 있다. 1만5000TEU급 컨테이너선의 경우 최근 척당 1억7000만달러인 반면 LNG DF의 경우 척당 1억9800달러로 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컨테이너선에 대한 큰 기대감이 없었는데 최근 운임 상승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선사들로부터 컨테이너선 발주 문의가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고 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테이너선을 실제 수주할 경우 2027년 하반기~2028년 인도 예정인 선박을 수주함으로써,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 피크 시점도 2026년에서 2027년 이후로 최소 1년 이상 미뤄질 전망”이라며 “궁극적으로 사이클이 길어지면서 조선사들의 밸류에이션 상승이 기대된다”고 했다.
2024.06.26 I 하지나 기자
대세 주현영, '단골식당' 주인공 캐스팅…안방 이어 스크린 블루칩 활약
  • 대세 주현영, '단골식당' 주인공 캐스팅…안방 이어 스크린 블루칩 활약
  • (사진=AIMC)[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대세 배우’ 주현영이 안방에 이어 스크린 블루칩으로 활약을 예고한다.주현영이 영화 ‘단골식당’의 주인공에 캐스팅됐다. 그는 예능을 시작으로 안방극장을 거쳐 스크린까지 자신의 활동 반경을 확장하며 눈부신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주현영의 출연 소식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단골식당’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이 인정과 믿음을 바탕으로 함께 모여 돌파구를 찾아 나가는 따뜻하고 유쾌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 마동석이 영화의 기획 총괄로서 아이템 선정, 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제작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주현영은 오미원 역으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극 중 오미원은 강남 8학군 중심부에서 일하는 워커홀릭 영어강사로, 어느 날 돌연 자취를 감춘 엄마를 찾아 나서며 일밖에 모르던 일상에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인물이다. 주현영은 다음이 궁금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이끌며 스크린에서도 존재감을 뚜렷하게 드러낼 예정이다.주현영은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킨 ‘SNL 코리아’ 시리즈를 시작으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등 다채로운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알차게 꾸려나가고 있다.특히 데뷔 후 처음으로 퓨전 사극에 도전한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서 물오른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데 이어, 2023 MBC 연기대상 신인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렇듯 그는 특급 유망주에서 극의 한 축을 이끄는 주역으로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로 차근차근 성장을 이루어 나가는 중이다.또한 주현영의 하드캐리는 예능에서도 계속됐다. 올초 뜨거운 인기를 모은 예능 프로그램 ‘크라임씬 리턴즈’를 통해 무엇이든 다 잘하는 만능 올라운더의 면모도 선보인 것. 드라마와 예능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전하는 ‘주현영의 힘’은 스크린에서도 발휘될 것으로 예상된다.충무로의 블루칩으로 새롭게 떠오른 주현영.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단골식당’은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해 2025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2024.06.26 I 김보영 기자
'PF 한파에 부서 절반 날렸대'…KB증권, 부동산 인력 대거 감원
  • 'PF 한파에 부서 절반 날렸대'…KB증권, 부동산 인력 대거 감원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지영의 기자] 증권가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관련 칼바람이 거세게 이어지고 있다. 국내 대표 대형 증권사 중 하나인 KB증권은 부동산금융 관련 부서에서 대거 인원을 잘라냈고, 하이투자증권 역시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관련 부서 4개팀을 3개팀으로 줄였다. 증권사에 부동산PF 관련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는 모습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최근 부동산금융을 총괄하는 IB3총괄본부 내 프로젝트금융본부에서 총 9명에게 계약갱신 불가를 통보했다.프로젝트금융부는 총 세 개 부서로 나뉘어 있는데 이중 프로젝트금융 1부에서 4명, 3부에서는 5명을 대거 잘라냈다. 이사, 부장급은 물론 프로젝트금융3부에서는 부장, 과장, 대리 등 급에 관계없이 계약갱신 불가 공고를 냈다. 이번 인사에는 프로젝트금융부 이외에도 역시 부동산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리츠사업부 인원도 두 명 포함됐다.KB증권 본사증권사는 IB부서의 경우 대부분 전문 계약직으로 매년 성과에 따라 계약을 연장하거나 혹은 계약연장 불가를 통보받는다. KB증권은 통상 12월 말과 6월 말 두 차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데 이달 인사에서 부동산 관련 부서가 감원 칼바람을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부동산 관련 부서 하나를 날릴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파다했다”면서 “KB증권은 사람을 잘 자르지 않는다는 이미지가 있는데 이번에 대거 인사를 내면서 내부적으로도 충격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번 인사에 대해 KB증권 관계자는 “IB사업 특성상 통상적으로 시장 상황에 따른 인력 변동이 있으며 특정 시점에 계약 기간이 몰리는 경향에 따른 것”이라면서 “매년 충분한 신규 인력 유입을 통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고 조직 축소나 구조조정 예정은 없다”고 해명했다.하이투자증권 역시 전날 오후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4개로 구성됐던 부동산실을 3개로 줄이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과정에서 일부 직원들의 보직 이동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전반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부동산 관련 부서도 그 안에 포함된 것”이라면서 “부동산만을 조정하는 인사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증권가의 부동산PF 관련 우려는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작년 하반기 부동산 PF 리스크에 따른 충당금 적립 등의 이유로 10대 증권사는 5000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역시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에 힘입어 증권사들은 순이익 2조514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7%가량 늘어난 성적을 내기도 했다.다만 현재는 우려 수준인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가 하반기 본격적으로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다. 대형 증권사인 KB증권마저 부동산 관련 부서 감원에 나서면서 이러한 우려는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메리츠·신한투자·하나·키움·대신증권) 총 임직원 수는 2만3655명으로 지난 2022년 기록했던 2만3939명 대비 약 300명 줄었다. 이는 전년 감소폭인 35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준이다.미래에셋증권은 지난해 상반기 희망퇴직, 하반기에는 부서를 축소하는 내용의 조직개편을 단행했고, 하이투자증권은 연초 희망퇴직 접수를 받기도 했다.
2024.06.26 I 안혜신 기자
'1인 가구 공유주택' 검토 대상지 6곳 선정…"2029년까지 2만실 공급"
  • '1인 가구 공유주택' 검토 대상지 6곳 선정…"2029년까지 2만실 공급"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지난 2월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을 발표한 뒤 사업 추진을 위한 세부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검토 대상지를 선정해 ‘1인가구 공유주택’ 공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에 마련된 ‘1인가구 공유주택 운영기준’은 사업절차, 적용 대상, 공간별 설계기준, 용도지역 변경·공공기여 기준 등 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절차와 내용을 담고 있다. 입주자와 사업자 모두를 위한 맞춤형 지원책도 마련됐다. 입주자는 소득·자산 기준으로 지원 대상을 선별해 최대 3000만원까지 보증금 융자를 지원하고, 사업참여자는 심의를 통해 기준금리에 따라 건설자금 이자 차액을 최대 3%를 지원한다.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 공간설치(예시).그동안 시는 운영기준 마련을 위해 곳곳의 사업자들과 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해왔다. 그중 △동대문구 신설동역 일대 △중구 약수역 일대 △서대문구 신촌역(경의중앙선) 일대 △마포구 망원역 일대 △은평구 녹번역 일대 △동대문구 회기역 일대 등 6곳이 참여 사업검토 대상지로 선정돼 7월부터 사업자들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시는 올해 하반기 촉진지구 지정 및 건축인·허가를 완료하고, 2029년까지 2만실 공급을 목표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인구구조 변화에 따라 앞으로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용도지역 상향, 세제 혜택 등의 인센티브를 통해 민간 사업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면서 1인 가구를 위한 공유주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1인 가구 공유주택 운영기준의 주요 내용은 △사업대상지 및 유형(대상지 기준, 사업추진 절차 등) △사업계획 수립 기준(용도지역 변경기준, 용적률 및 공공기여, 건축 및 주차계획 등) △공급 및 운영기준(입주대상자, 공간운영 등) △총칙(적용범위, 용어 정의 등) 등으로 구성돼 있다. 운영기준은 제2종·제3종일반주거, 준주거, 근린 및 일반상업, 준공업지역의 역세권, 간선도로변, 의료시설 중심지역(면적 1000㎡ 이상)에서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으로 ‘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임대형기숙사) 건립 등 사업계획을 수립할 때 적용된다.시는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과 건축 인·허가를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로 일괄 처리해 사업속도를 높일 예정이다.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및 공공기여 기준도 마련했다. ‘용도지역 변경기준’은 사업대상지의 인접지 용도지역 및 도로 규모별 사례 제시 및 도식화하고 ‘용적률 및 공공기여 기준’은 용도지역 변경 여부에 따라 수치화해 민간에서 사업계획 수립 시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이때 공공기여는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우선으로 한다.특히 운영기준에는 개인공간, 공유공간, 공용공간에 대한 세부적인 건축설계 기준(의무·권장)이 포함되어 있어 ‘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의 품질 향상은 물론 쾌적한 주거환경 유지를 위한 기틀을 제시하고 있다. 개인공간은 1인실은 12㎡ 이상, 2인실은 21㎡ 이상(욕실 2.5㎡ 포함, 발코니 면적 제외), 침대, 책상, 붙박이장, 수납장, 냉장고(150리터 이상) 및 에어컨(천장 매립형 권장)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또 실질적인 유지관리를 위해 임대의무기간(10년 이상) 동안 ‘주거서비스 인증’(우수등급 이상) 이행하도록 하고, 1인 가구에게 더 안전한 주거공간을 공급하고자 ‘범죄예방 건축기준’을 준수하도록 운영기준에 담았다.공유공간 중 특화공간은 면적 50% 이내를 비주거시설(근린생활시설 등)에 설치를 허용, 민간사업자는 일반인 대상 수익사업용으로 활용하고 입주자는 할인된 사용료로 이용하는 ‘상생형 특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한다.한편, 시는 ‘1인 가구 중심 서울형 공유주택’(임대형기숙사) 공급을 원활하게 하고자 기존 임대주택과 다르게 적용되는 세제(취득세·재산세·부가가치세), 주택도시기금 융자 대상 확대 등 제도적으로 미흡한 점을 적극 발굴해 국토부 등 관련기관에 지속 건의하고 있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인구·사회구조 변화로 1인 가구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인 가구를 위한 주거지원 방안이 필요한 시점”이라면서 “입주자와 사업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을 통해 1인 가구 공유주택을 안정적으로 확대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26 I 이윤화 기자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 시작…전준위·선관위 구성
  • 민주당, 전당대회 레이스 시작…전준위·선관위 구성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더불어민주당이 26일 전국당원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와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띄우며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를 시작했다.박찬대(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전준위와 선관위 구성의 건이 오늘 최고위에서 의결됐다고 발표했다.전준위원장은 국회사무총장을 지낸 4선의 이춘석 의원이 맡는다. 부위원장은 3선의 위성곤, 재선의 이수진 의원이 임명됐다. 중앙당 조직부총장인 황명선 의원이 전준위 총괄본부장을 맡는다. 위원으로는 △최기상 △허종식 △송재봉 △김남희 △김현정 △정준호 △허성무 △모경종 △정을호 의원, △김중남 △이현 △안귀령 △김기현 지역위원장, △박희정 전 국무총리 직속 청년 정책 조정 위원 △박미희 권리당원 등 15명이다. 한 대변인은 “당헌·당규에 따라 여성과 청년의 비율을 맞췄다”고 부연했다.선관위원장은 직전 정책위의장을 지낸 4선의 이개호 의원이 임명됐다. 부위원장은 3선의 김정호 의원과 재선의 임오경 의원이 맡는다. 위원으로는 △윤준병 △차지호 △황명선 △채현일 △문금주 의원과 △김한나 △박희정 △우서영 △이지은 △강청희 지역위원장, △정성은 건국대 겸임교수 △최정민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민주당은 오는 8·18 전당대회에서 차기 지도부를 선출한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당대표직을 연임하기 위해 지난 24일 사퇴하며 이번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엔 이 대표가 단독 출마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고위원으로는 강선우 민주당 의원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먼저 출마선언을 한 가운데 김민석, 전현희 의원 등 ‘친명’(親이재명) 후보들이 출마를 고심 중이다.
2024.06.26 I 이수빈 기자
로열브루나이항공 직항·경유 유럽·동남아 항공권 최대 20% 할인
  • 로열브루나이항공 직항·경유 유럽·동남아 항공권 최대 20% 할인
  • (사진=로열브루나이항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브루나이 국영 항공사 로열브루나이항공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다음달 8일까지 진행한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성수기를 맞아 진행하는 프로모션으로 인천~브르나이 직항 포함, 경유 노선 항공권을 최대 20% 할인가에 제공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인천~브루나이(반다르세리베가완) 직항 노선 외에 브루나이를 경유하는 유럽, 동남아, 중동 노선도 해당이 된다. 특가 프로모션이 적용되는 경유 노선은 영국(런던), 호주(멜버른), 말레이시아(코타키나발루,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태국(방콕), 인도네시아(수라바야), 아랍에미리트(두바이) 등 10개다. 특가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정규 운임 대비 최대 20% 할인된 요금에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예약이 가능한 항공권 이용기간은 내년 3월 31일까지다. 유류할증료와 세금 포함 왕복 기준 인천~브루나이 노선은 42만500원부터, 브루나이를 경유하는 인천~멜버른 노선은 62만 62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 경유 노선은 37만6300원, 수라바야는 37만 9500원, 자카르타는 40만 1300원, 두바이는 56만 5500원, 멜버른 62만 6200원, 런던은 81만 1500원부터다.로열브루나이항공은 현재 인천~브루나이 직항 노선에 신형 항공기인 A320 네오 기종을 투입, 주 3회(화·수·토요일) 단독 운항하고 있다. 특가 프로모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로열브루나이항공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4.06.26 I 이선우 기자
리벨리온, 구글 출신 김홍석 박사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로 영입
  • 리벨리온, 구글 출신 김홍석 박사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로 영입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인공지능(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글로벌 컴파일러(Compiler) 전문가를 영입하며 소프트웨어(SW)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컴파일러는 개발자가 사용하는 프로그램 언어를 컴퓨터 등 기계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이다. AI 반도체 등 하드웨어의 최대 성능 달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김홍석 리벨리온 소프트웨어 아키텍트 총괄(사진=리벨리온)리벨리온은 국내 대표 컴파일러 전문가 김홍석 박사를 SW 아키텍트 총괄(Chief Software Architect)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김홍석 박사는 지난 5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개시했다.김홍석 박사는 다수의 글로벌 테크 기업을 거친 AI SW 전문가다. 합류 전 구글의 글로벌 머신러닝(ML) 인프라를 총괄하는 ‘코어 머신러닝(Core ML)’ 팀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로서 모델 최적화와 AI반도체용 컴파일러 개발 등의 업무를 이끌었다. 또 구글 코리아 연구개발(R&D) 부문 대표를 맡기도 했다.김 박사는 일리노이대학(UIUC)에서 컴파일러와 컴퓨터 구조를 연구했다. 이후 미국 메타(구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MS) 등에서 SW 엔지니어 경력을 쌓았다. 특히 AI 반도체 구동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컴파일러 분야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리벨리온은 김홍석 박사가 가진 글로벌 AI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을 바탕으로 AI반도체 제품의 필수 요소인 SW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홍석 박사는 리벨리온의 제품을 글로벌 AI 에코시스템에 편입시키기 위한 로드맵 설계 및 선행연구를 총괄한다. 또 리벨리온의 AI반도체가 보다 폭넓게 활용될 수 있도록 AI 인프라 고객, AI모델 개발사 등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김홍석 박사는 “현재 AI SW 생태계는 엔비디아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지만 향후 AI 기술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원이 참여하는 개방형 시스템(Open Ecosystem)으로 전환이 필요하다”며 “리벨리온이 새로운 AI SW 생태계에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제시하고 다양한 생태계 플레이어들과 협업할 수 있는 개발 과제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24.06.26 I 김가은 기자
지오릿에너지, 순도 96.3% 탄산리튬 추출 성공…“美 염호 기업 러브콜”
  • 지오릿에너지, 순도 96.3% 탄산리튬 추출 성공…“美 염호 기업 러브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지오릿에너지(270520)는 미국 유타주 그레이트솔트 호의 파일럿 플랜트에서 리튬 98.6%를 회수해 96.3% 순도의 탄산리튬을 추출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탄산리튬 검사는 1953년 설립된 유타주 최초의 환경연구소 Chemtech-Ford Laboratories가 맡았다. 이 연구소는 주 정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환경 모니터링을 위한 지하수 토양, 지하수 테스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지오릿에너지는 지난 4월 관계사 이스라엘 엑스트라릿과 함께 그레이트솔트 호의 광물 추출권을 보유한 A사의 파일럿 플랜트 설치 기업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이달 초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한 뒤 탄산리튬 추출까지 성공했다. 염호는 염수에 함유된 불순물에 종류에 따라 순도 85~98% 범위의 탄산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지오릿에너지가 이 염호에서 꾸준히 95% 이상 리튬 회수율을 보인다면 운영 및 생산 공정 비용이 상당히 절감돼 이익이 극대화될 전망이다.그레이트솔트 호는 세계 최대 염호로 평가받지만 염수에 마그네슘 성분이 많아 실제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파일럿플랜트의 성공으로 그레이트솔트 호 리튬 추출 상용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지오릿에너지가 적용한 엑스트라릿의 리튬직접추출(DLE) 기술은 이온교환 방식의 흡착제를 사용한다. 엑스트라릿은 흡착제 관련 미국 특허 3개도 보유하고 있다. 또 폐수부터 자연 염호까지 다양한 원천으로부터 약 95%의 리튬 회수율을 입증했다. 관계자는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A사도 테스트 결과에 상당한 기대를 하고 있다”며 “A사와 광물 추출권 운영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지오릿에너지는 A사와 본격적인 생산설비 설치와 조기 가동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다. A사 주변의 인프라가 뛰어난 만큼 생산설비 설치 후 빠른 성과를 낼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이 관계자는 “A사의 염호는 주요 도로와 하역 및 장비 운송을 위한 철도에 대한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라며 “도시 상수도를 통해 담수 접근이 가능하고, 개발된 염호에서 막대한 양의 리튬 추출을 위한 염수를 지속적으로 얻을 수 있다. 리튬프로젝트에 필요한 충분한 전력망 구축이 되어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이번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 전역의 광물 추출권 보유 기업들과 협의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미 다수의 기업들이 파트너십 문의를 해오는 중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2023년 1월 기준 미국의 확인된 리튬자원은 약 1200만 톤으로, 이 가운데 63%가 염호에 존재한다. 따라서 경제성과 기술력을 모두 갖춘 DLE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관계자는 “이번 파일럿 테스트를 통해 경제성과 기술력을 다시 검증했고, 상용화 단계에 접목시키는 일만 남았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혜를 볼 수 있는 리튬 생산을 통해 전기차 생태계를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6.26 I 이정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혈액암 발병에 조사위원회 구성·정밀 조사 착수
  • 서울교통공사, 혈액암 발병에 조사위원회 구성·정밀 조사 착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교통공사 직원의 집단 혈액암 발병이 알려진 가운데 공사는 다음 달부터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작업 시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 요인을 전면 제거하는 작업환경 개선 등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현재까지 8명의 혈액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4명은 산업재해 인정을 받았다. 현재 추가로 1명이 산재 신청 진행 중이다. 공사는 차량기지 내 도장작업과 지하철역 배수펌프실 점검 과정에서 직원이 위험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동차 외관(차체) 및 하부의 대차, 회전모터 등의 부식 방지를 위해 3년 단위로 도장작업을 해 왔는데, 과거에는 벤젠 성분이 포함된 신나를 유성페인트와 함께 사용함에 따라 도색 및 건조 작업 과정에서 흡입 위험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공사 측 설명이다. 배수펌프실에는 라돈이 다량 함유된 집수정이 있는데, 직원이 집수정 배수펌프를 점검하는 과정에서 흡입했을 수도 있다. 지하철은 대부분 지하 암반 구간에 건설돼 라돈이 지하수를 통해 방출되고 있다. 공사는 이달부터 작업환경과 혈액암 발병 간 정확한 인과관계를 분석,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우선, 직업환경분야 전문의, 노동전문변호사, 보건학 교수 등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 완료했다. 조사위원회는 다음 달부터 내년 1월까지 전동차 도장작업, 배수 펌프실 점검과 같은 유해 요인에 노출된 경험이 있는 직원 816명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전동차 도장작업 529명(현직 509명·퇴직 20명), 배수펌프실 점검 287명(현직 248명·퇴직 39명)이다. 이번 조사는 작업환경 조사와 작업자 유해 요인 노출 조사로 구성한다. 작업환경 조사에서는 환경 오염 물질, 노출 경로 등 해당 공정의 작업환경을 확인한다. 작업자 유해 요인 노출 조사는 작업자 집단 면담을 통해 유해 요인 노출 가능성과 강도를 분석하고 작업자 집단의 건강 수준을 평가, 유해 요인이 발병에 미치는 수준을 분석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조사위원회는 발병 인과관계 분석과 작업환경 위험 요인이 확정되면 내년 2월부터 4월까지 3개월간 유해 요인 제거 및 노출 최소화를 위한 개선 방안을 수립해 공사에 제시하는 역할까지 맡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유해 요인 노출 직원의 건강 검진과 발병 직원 지원 등 보호 방안을 적극 마련하겠다”며 “향후 작업장 유해 물질 노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추가 작업환경 개선도 추진함으로써 직원이 안전한 작업환경에서 보수 및 점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06.26 I 함지현 기자
삼진제약·아리바이오, 치매약에 AI 기술 도입 확대하는 이유는
  • 삼진제약·아리바이오, 치매약에 AI 기술 도입 확대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삼진제약(005500)과 아리바이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특히 뇌 질환 중에서도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투자를 확대하는 모양새다. 양사는 AI 영상 분석 전문기업인 뉴로핏과 협업하며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진제약은 최근 뉴로핏의 데이터를 활용한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 개발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기존 뉴로핏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데 이어 본격적인 협업을 시사한 것이다. 아리바이오 또한 올 상반기 뉴로핏과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 ‘AR1001’ 글로벌 3상 임상시험 참여 및 공동연구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아리바이오는 뉴로핏의 뇌 영상 분석 기술을 AR1001 글로벌 3상 대상 환자군 판별에 활용할 예정이다. 더불어 양사는 임상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공동연구, 사업 개발 등 영역에서 협력할 방침이다.◇ 두 회사가 주목한 뉴로핏...어떤 회사? 뉴로핏은 AI 기술을 기반으로 ‘진단, 치료 가이드, 치료’ 전주기에 걸친 뇌 영상 분석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다. 뇌 영상 관련 인공지능으로 활용하는 기업은 뷰노, 제이엘케이, 휴런 등이 꼽힌다. 미국에서는 뇌질환 영상 분석 보험 수가가 한국의 20배가 넘는 수준이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 분야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임상에 활용 가능한 이미징 CRO(임상시험수탁기관) 서비스를 통해 아리바이오의 AR1001 치료제 임상 대상 환자군 판별을 지원 중이다. 아리바이오 AR1001 다중기전 프로세스 (자료=아리바이오)뉴로핏의 이미징 CRO 서비스는 FDA로부터 510k Clearance(시판 전 허가)를 획득한 뇌신경 퇴화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아쿠아’와 PET(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 영상 정량 분석 소프트웨어 ‘뉴로핏 스케일 펫’을 활용해 임상 시험 중 수집된 의료 영상을 분석하고, 바이오마커를 식별한다. 사람이 하던 이미징 CRO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최소화하고 데이터를 정량화해 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기존에도 이미징CRO 서비스는 있었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다보니 인건비도 들고 분석 수행자의 역량에 따라 휴먼 에러도 있을 수밖에 없다”며 “뉴로핏의 강점은 사람이 할 경우 3~7일 정도 걸리던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낼 수 있다는 점, 실수를 줄여 분석의 품질을 끌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진과 아리바이오가 알츠하이머 시장 눈독 들이는 이유는이 세 회사가 알츠하이머 시장에 주목하는 건 이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이 최근 공개한 ‘알츠하이머 치료제’ 관련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 치료제 글로벌 시장은 2021년 기준으로 약 17억3700만 달러(약 2조 4048억원) 규모로 파악된다. 이후 연평균 약 64.1%로 고성장해 2027년에는 338억7200만 달러(약 46조 8957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치매 치료제 시장은 글로벌 제약사가 주도하고 있다. 그마저도 효과적인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 수요가 매우 높았다. 이런 가운데 일본 에자이와 미국 바이오젠의 ‘레켐비’가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공식 허가를 받고, 최근 국내에서도 승인되면서 관련 시장이 조명 받고 있다. FDA가 허가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는 이 약물이 두 번째다. 뉴로핏 뇌질환 영상 분석 프로세스 (사진=뉴로핏)레켐비는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질환 진행과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늦추는 효과를 인정받아 승인된 최초이자 유일한 치료제이지만, 뇌부종, 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 위험이 있어 자기공명영상 모니터링(MRI) 등의 정기적 영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AI 뇌질환 영상 분석 기술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뉴로핏은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뇌 세부 영역별 침착 정도를 수치화하는 ‘뉴로핏 스케일 펫(Neurophet SCALE PET)’과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MRI(자기공명영상)에서 발견되는 비정상적인 뇌 위축 및 혈관 퇴화로 인한 백질 변성을 분석하는 ‘뉴로핏 아쿠아 (Neurophet AQUA)’를 개발했다.빈준길 뉴로핏 대표는 “치매는 아직까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인 만큼 치매 치료제로 글로벌 3상에 진입하는 것은 매우 큰 의미”라며 ”AR1001 3상에 뉴로핏의 독보적인 뇌 영상 분석 기술이 활용됨으로써 임상을 더욱 원활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고, 향후 치료제의 효과도 과학적으로 분석해 임상 비용 절감 및 임상 성공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6.26 I 김승권 기자
석경에이티, 이스라엘 환경기업에 실리카 공급
  • 석경에이티, 이스라엘 환경기업에 실리카 공급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석경에이티(357550)(대표 임형섭)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환경기업 S사(社)로 자사의 표면 처리된 실리카 소재를 추가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석경에이티는 이와 관련해 “이번 추가 공급은 S사가 진행 중인 태양 복사 관리(SRM, solar radiation management) 기술의 실증 테스트가 확대됨에 따른 것으로 그동안 당사의 실리카 소재를 적용해온 S사의 해당 기술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S사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 문제에 대한 대응책으로 햇빛을 반사하는 미세 입자(에어로졸)를 고도 약 18km 상공(성층권)에 뿌려 날씨를 흐리게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지표면에 도달하는 태양열을 줄여 지구 온도를 낮춤으로써 지구온난화 현상을 완화하는 원리다.석경에이티는 지난해 8월부터 S사에 표면 처리된 실리카 소재(테스트용 샘플)를 공급해왔으며, S사는 이를 가공해 SRM 미세 입자 기술에 적용하고 있다. 12월에는 이스라엘 본사의 고위 기술임원이 석경에이티를 방문해 구체적인 기술 협력에 대한 미팅을 진행하기도 했다.석경에이티 관계자는 “S사가 최근 실내 실증 실험에서 미세 입자를 활용한 SRM 기술의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유럽 4개 지역에서 야외 실증 테스트를 본격화하고, 향후 유럽 전 지역으로 테스트를 확대할 계획임을 전해왔다”고 밝혔다.S사의 미세 입자 SRM 기술이 실증 테스트를 마치고 세계 각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상용화되기 시작하면, 석경에이티의 실리카 소재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는 내다보고 있다.
2024.06.2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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