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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코젠, 레진 사업화 임박…“2년내 레진으로 600억대 매출”
  • 아미코젠, 레진 사업화 임박…“2년내 레진으로 600억대 매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아미코젠(092040)의 레진 개발 자회사 퓨리오젠이 본격적으로 레진 사업에 진입했다. 회사는 레진 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 100억원을 달성해 코스닥 상장까지 직진하겠다는 계획이다.11일 아미코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퓨리오젠의 전남 여수 레진공장이 준공 승인을 받았다. 연 면적 약 5000㎡(1500평), 연간 1만ℓ(400억~500억원)의 레진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레진은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 단계에서 사용되는 필수 소재다. 배양세포로부터 단백질을 분리하고 바이러스와 불순물을 정제하는 역할을 한다. 아미코젠은 이번 생산공장 완공으로 기존에 임상 및 연구 목적으로만 소량 생산하던 레진을 본격적으로 사업화해 생산·공급할 수 있게 됐다.아미코젠의 레진 개발 자회사 퓨리오젠의 전남 여수 공장 전경 (사진=퓨리오젠)회사는 △스웨덴 바이오텍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회사 △국내 진단업체에서 이른 시일내 수주 낭보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먼저 회사가 가장 자신감을 보이는 첫 고객사는 퓨리오젠과 수년간 레진 사업을 함께해 왔고, 지난해 레진 테스트를 성공리에 마친 스웨덴의 바이오웍스(Bio-Works)다. 계약이 완료된 것은 아니지만 회사는 그간의 협업 경험을 토대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계약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본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오웍스와의 OEM 계약으로 2025년까지 42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2026년 50억원, 2027년 70억원까지 바이오웍스와의 계약 규모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바이오웍스는 아미코젠과 레진 공동개발 및 기술제휴를 맺으며 수년간 협업관계에 있는 회사다. 아미코젠은 지난 2017년 바이오웍스에 지분 9.06%를 투자하고 단백질 정제용 레진의 국내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아미코젠은 바이오웍스가 북유럽 주식시장에 상장한 이후 지난 2021년 지분을 매각했다.바이오웍스를 시작으로 조 단위 연 매출을 내는 국내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와의 협업도 목표로 한다. 신규 바이오시밀러 임상시료 생산공정에 도입돼 내년까지 80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겠다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실제 레진 양산 및 판매가 시작되는 오는 2026년 이후에는 400억원 이상의 수주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국내 진단업체와의 계약도 준비 중이다. 변장웅 퓨리오젠 대표는 “국내 진단업체에 오는 2025년까지 11억원 규모의 수주를 받겠다”며 “2026년 이후부터는 진단업체서 매년 10억~20억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이라고 했다.생산 및 시판 중인 바이오의약품에서 쓰이던 레진을 다른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레진과 같은 바이오의약품의 원·부자재 변경은 의약당국의 승인을 새로 받아야 하는 사항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퓨리오젠도 신규 바이오시밀러 임상시료 생산공정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글로벌 레진 점유율 1위는 60%를 차지하는 미국의 사이티바다. 현재 한국에서 레진의 수입 의존도는 90% 이상으로 연구소, 학교 등에서 쓰이는 일부 물량을 제외하고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도 레진 국산화에 대한 수요가 있고 정부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글로벌 경쟁사 대비 기술력만 입증할 수 있다면 시장 수요는 충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레진이 공급 대란을 겪으면서 국내 바이오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을 체감하고 있는 상황이다.퓨리오젠의 레진 (사진=퓨리오젠)회사가 레진 사업에서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는 연구 목적으로 진행된 소량 생산에서 해외 경쟁사와 어깨를 겨룰만한 기술력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변장웅 대표는 “국내 굴지의 바이오시밀러 CDMO 업체에서 항체 정제에 사용되는 퓨리오젠의 친화성 크로마토그래피 레진인 ‘프로틴A’(Protein A)가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가장 중요한 성능지표인 항체결합용량(DBC)이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 대비 30% 이상 증가했고 레진의 내구성도 더 뛰어나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미코젠이 지분투자를 단행했던 바이오웍스는 사이티바의 핵심 연구원이 회사를 나와 차린 곳으로, 아미코젠은 바이오웍스를 통해 글로벌 1위 회사의 기술력을 배우기도 했다.퓨리오젠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레진 개발 및 공급에서 회사의 강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회사에 디테일한 요구를 하기 어려운 국내 바이오 벤처들에 솔깃한 제안일 수 있다. 장기적으로는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와 같이 특수한 바이오분자를 고효율, 고순도로 정제할 수 있는 레진을 개발해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용 레진 시장에도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변 대표는 “공장이 준공되는 올해 매출은 42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2025년에는 250억원, 2026년에는 64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2026년 당기순이익 100억원까지 달성하고 코스닥 상장까지 마치고자 한다”며 “단순히 레진을 제조해 공급하는 회사에서 나아가 추후에는 생물 고분자 정제공정의 종합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정제용 레진 시장은 치료용 항체 수요의 증가, 바이오 의약품 기업의 연구·개발(R&D)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9% 성장해 약 40억 달러(약 5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레진 시장규모는 연평균 약 13%의 성장률을 통해 오는 2025년에는 약 1억 달러(약 14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2024.06.19 I 나은경 기자
‘GSK·화이자’ 선점한 RSV 시장, 모더나 新mRNA 백신이 뚫을까
  • ‘GSK·화이자’ 선점한 RSV 시장, 모더나 新mRNA 백신이 뚫을까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예방 백신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시장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2023년 첫 RSV 예방 백신이 시판되며 관련 시장이 이제 막 커가는 시기에 등장한 mRNA 백신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을 잠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코로나19 mRNA 백신으로 촉발된 안전성 우려가 여전해,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등이 개발한 RSV 백신의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면역증강기술을 활용한 RSV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개시해 2030년경 해당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미국 화이자 등이 유전자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 예방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신규 RSV 백신이 허가돼 삼파전을 예고하고 있다.(제공=게티이미지, 각사)◇RSV 예방 시장 2023년 본격화...GSK ‘아렉스비’가 주도RSV는 감염 시 심각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전염성 바이러스다. 65세 이상 고령 인구에서 감염률과 사망률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6400만 명이 RSV 감염을 겪고 있으며, 매년 16만 명이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질병예측기관인 에어피니티에 따르면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국의 RSV 예방 시장이 2030년경 105억 달러(한화 약 14조 504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RSV의 예방 백신은 탄생한 지 이제 막 1년이 조금 넘었다. 지난해 5월 GSK의 아렉스비가 60세 이상 감염 위험자의 RSV 예방 백신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로 승인됐다. 비슷한 시기 화이자의 ‘아브리스보’도 아렉스비와 같은 적응증으로 미국에서 시판 허가됐다. 두달 뒤인 7월에는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와 프랑스 사노피 등이 공동 개발한 영유아 대상 RSV 예방용 항체주사제 ‘베이포투스’가 미국에서 승인됐다. 이처럼 현시점에서 시판된 RSV 예방용 백신이나 항체 주사제는 4종이며, 이중 성인 대상 제품은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 등 두 종 뿐이었다. 왼쪽부터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아렉스비’와 미국 화이자의 ‘아브리스보’ (제공 GSK, 화이자)GSK와 화이자 등에 따르면 가장 먼저 출시된 아렉스비의 경우 지난해 6월부터 올해 3월까지 9개월간 15억 달러(한화 약 2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GSK와 화이자는 성인 RSV 예방 시장을 확실히 가져가기 위한 출시국및 적응증 확장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실제로 GSK는 지난 1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일본에서 아렉스비를 출시했으며, 지난 7일(현지시간) 아렉스비의 접종 연령이 미국에서 60세에서 5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데 성공했다. 화이자 역시 지난해 8월 아브리스보에 대해 임신 32주~36주 사이 신생아의 RSV 관련 하기도감염질환 예방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 이에 더해 지난 4월 회사는 18세~60세 사이로 아브리스보의 접종 연령을 확대하기 위한 추가 임상 3상에서 1차 지표를 충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mRNA 백신 ‘mRESVIA’ 승인...“부작용 우려 불식이 관건”그런데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모더나가 개발한 mRNA 백신 ‘mRESVIA’(엠레스비아)가 60세 이상 성인의 RSV 예방 용도로 FDA의 승인을 획득했다. 이로 인해 가장 큰 미국 시장 내 고령자를 대상으로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 mRESVIA 등 삼파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기존의 성인 RSV 예방 백신이었던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 등은 모두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활용해 RSV의 특정 당단백질(항원)을 체내에 주입한 다음, 이에 대한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반면 모더나의 mRESVIA는 RSV 표면에 존재하는 특정 단백질의 mRNA를 직접 항원으로 넣어 면역력을 강화하는 개념이다. 임상 3상에서 아렉스비나 mRESVIA 등의 RSV 감염 예방 효능은 80%대로 엇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mRESVIA의 등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아렉스비와 아브리스보의 매출이 직격타를 입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우선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데이터의 아넬레 태넌 감염질환 담당 애널리스트는 “감염 예방 백신과 항체 주사가 RSV 시장을 전반적으로 상승시키는 가운데, 모더나 mRNA 방식의 RSV 백신이 가세해 환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시장의 동반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모더나가 지난 5월 말 미국에서 승인 받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방식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mRESVIA’(엠레스비아)다.(제공=모더나)하지만 mRNA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백신 개발 업계 한 관계자는 “계속 상용화된 제품이 나온 유전자 재조합(합성항원) 방식과 달리 코로나19로 급작스럽게 현장에 도입된 mRNA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추가 논의와 분쟁 등이 세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며 “코로나19 때 대안이 없어 가장 빨리 나온 mRNA 백신을 선택했지만, RSV 분야에서는 다른 선택지가 있는 만큼 mRESVIA의 성장세는 비교적 더딜 수 있다”고 내다봤다.국내 감염내과 한 교수는 “코로나19 mRNA 백신에서 수백 만명의 한 명 꼴로 나타나는 뇌척수염 등의 특수한 부작용은 임상 3상을 모두 진행했다해도 확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mRNA 백신에 대한 우려가 크고 당장 RSV 감염과 연관된 질환이 없는 고령자라면, mRESVIA의 시판 후 적용 사례에 대한 추가 분석 결과가 나올 때를 기다려봐도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현재 모더나 측은 “mRESVIA 등에서 심각한 부작용이 확인되지 않았고, 주사부위 통증이나 근육통 등 아렉스비와 비슷한 경미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mRESVIA의 임산부 및 영유아 대상 접종 연령 확장을 위한 적응증 확장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국내에서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가 회사의 면역증강 플랫폼 ‘EuIMT’ 활용한 RSV 백신 후보물질(EuRSV)을 개발해, 지난 4월 성인 100명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개시했다. EuIMT는 사백신의 면역활성화 능력을 높일 ‘톨 라이크 수용체4’(TLR4) 작용 기전의 면역증강 기술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을 이끌 물질로 2030년 전후 EuRSV를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06.19 I 김진호 기자
'신들린 연애' 첫방, 미모의 무당→연대 출신 역술가 등장…함수현 몰표
  • '신들린 연애' 첫방, 미모의 무당→연대 출신 역술가 등장…함수현 몰표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점술가들의 로맨스가 시작됐다.18일, 첫 방송된 ‘신들린 연애’에서는 사랑을 찾아 한자리에 모인 MZ 점술가들의 설렘 가득한 첫 만남이 공개됐다.‘신들린 연애’는 분당 최고 시청률 2.3%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이날 방송에서는 신점, 타로, 사주 분야별 각양각색의 젊은 점술가들이 등장했다. 연세대 수학과 출신 역술가, 무당도 감탄한 타로 능력자, 퇴마 전문 무당 등 화려한 스펙은 물론 훈훈한 비주얼을 가진 입주자들의 등장에 유인나는 “금융업 종사자 같다”, 유선호는 “너무 섹시하게 생겨서 인기가 많을 것 같다”고 감탄했다. 랄랄은 범상치 않은 이들의 모습에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기가 센 느낌을 받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본격적인 첫 만남 전, 점술가 남녀들은 ‘신명당’에서 이성의 사주정보(생년월일시)만 보고 미리 운명의 상대를 점쳤다. 방울, 오방기, 부채, 타로카드, 만세력, 엽전 등 기존 연애프로그램에서 보기 힘든 기상천외한 도구를 활용해 운명의 상대를 고르는 모습에 신동엽은 “일반 연애 프로그램은 캐리어 들고 샤방샤방한 등장을 하는데 이건 시작부터 다르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8인의 남녀는 한자리에 모이자마자 서로를 의식한 듯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함수현은 이재원과의 첫 만남에서 “유연석 닮았어”라며 수줍은 감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최한나는 ‘사주에 물이 없다’는 이홍조의 말에 자신과 사주 궁합이 잘 맞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설렘 가득한 첫 만남의 이면에는 이들의 은근한 기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조한나는 허구봉의 첫인상에 대해 “이분 기가 세다”며 언급했고 최한나는 “단체로 모여 있으니 기가 빨리고 머리가 아프다”고 말하며 그동안의 연애 프로그램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첫만남을 선사했다.모두가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진행된 첫인상 선택에서는 함수현이 남자 4명에게 몰표를 받으며 눈길을 끌었다. 몰표를 받은 함수현은 저녁 식사 자리에서도 능숙한 요리 솜씨를 뽐내며 매력을 어필했다. 가장 자신 있는 요리로 ‘제사음식’을 언급하자 신동엽은 한동안 기립박수를 치며 박장대소했다.방송 말미에 공개된 속마음 선택에서는 단 한 명의 남자 입주자를 제외한 모두가 첫인상과 같은 선택을 하며 흥미로운 러브라인을 형성했다. 특히, 이재원, 허구봉, 이홍조, 함수현, 최한나는 첫만남 전 미리 선택했던 운명패의 상대에게 표를 받아 과연 이들이 운명의 상대를 서로 알아본 것인지 궁금증이 모이는 가운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피할 수 없는 운명과 본능적인 이끌림 사이 팽팽한 줄다리기가 예견된 점술가들의 기기묘묘한 로맨스를 그린 SBS ‘신들린 연애’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2024.06.19 I 김가영 기자
JYP엔터, 주력 아티스트 활동 본격에 모멘텀 재개 전망-NH
  • JYP엔터, 주력 아티스트 활동 본격에 모멘텀 재개 전망-NH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JYP Ent.(035900)에 대해 7월 주력 아티스트에 따른 모멘텀이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장기 성장을 이끌 아티스트 성장세가 뒤처지고 있어 목표가를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9만5000원에서 8만6000원으로 9.47% 하향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5만6900원이다. (사진=NH투자증권)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오는 7월 19일 스트레이키즈와 8~9월 중 엔믹스 컴백, 하반기 중 신인 보이그룹이 데뷔 예정이다. 게다가 스트레이키즈의 경우 하반기 초대형 월드투어(40개 도시)까지 앞두고 있다. 또한, 트와이스의 직전 월드투어는 28개 도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최근 영업비용 증가의 원인은 커머스의 고도화와 함께 하반기 스트레이키즈 활동이 본격화로 음반·MD 매출이 늘어나는 구간에는 영업비용 증가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가파른 수익성 회복 또한 관측될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만, 연초 이후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 하락세가 경쟁사 대비 두드러지는 상황이다. 주력 라인업의 견조한 성장세에도, 중장기 성장을 이끌 저연차 라인업이 경쟁사 대비 다소 아쉬운 성과를 보이면서 투자 매력도가 경쟁사 대비 낮아진 탓이다. 이 연구원은 “저연차 라인업인 엔믹스의 확실한 판매량 반등 혹은 하반기 데뷔 신인의 유의미한 흥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2024.06.19 I 이용성 기자
韓경제 이끌 다음 타자는 `K바이오`
  • 韓경제 이끌 다음 타자는 `K바이오`
  • 지난 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설치된 한국관. 이날 현장에선 K바이오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쏠렸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지난 3~6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인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현장. 관심은 K(케이·한국)바이오에 쏠렸다. 미중 경쟁 격화에 따른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 여파로 중국 기업들이 불참하자, 한국 기업에 주목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만큼 고객 수주 문의로 바빴던 적이 없었다는 게 참여 기업들의 얘기다. 생물보안법은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이 값싸고 빠른 서비스 때문에 의지해온 중국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제재를 담고 있다. 지난 11일 개최된 미 하원 규칙위원회에서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일각에선 미국의 대중국 바이오 규제 흐름은 바뀌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업체를 대체할 회사 찾기에 비상이 걸렸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는 70여 개국, 약 8000개 기업이 참여했고, 1만 9000여명이 전시장을 찾았다. 우시 등 중국 기업이 대거 불참했음에도 전년 대비 4000명가량 참가자가 늘었다. 한국관도 예년보다 2배 규모로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SK바이오사이언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총 47개 한국 기업(기관)은 중국 기업의 공백을 노리며 적극적인 수주 경쟁을 벌였다. ◇K반도체, K자동차 이어 ‘K바이오’이제는 ‘K바이오’ 차례다. 바이오산업을 다년간 현장에서 밀착 취재해온 류성 이데일리 바이오플랫폼센터장의 견해다. 류 센터장은 제약·바이오가 K반도체, K자동차에 이어 한국 경제의 핵심 산업 분야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이 앞으로 얼마 남지 않았다고 단언한다.그가 최근 펴낸 책 ‘바이오가 돌파구다’(부제: 류성의 제약국부론·이데일리)에는 1800조원 규모에 달하는 세계 의약품시장을 거머쥘 제약·바이오 강국 대한민국을 위한 전략 분석과 전망, 제언 등이 빼곡하다. 저자는 종합경제 일간지 이데일리에서 바이오플랫폼센터장(국장)을 맡고 있다. 이데일리 바이오 콘텐츠 총괄자로서 유료 프리미엄 바이오플랫폼 팜이데일리를 기획·출범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저자는 제약·바이오가 9부 능선을 넘어 정상 정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한다.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생태계는 1990년대 말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대대적으로 바이오 씨앗을 뿌리면서 태동했다. 강산이 두어 번 바뀌어 20여 년이 흐른 지금, 그때 뿌린 씨앗이 본격적으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바야흐로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에 있어 고대하던 결실의 시간이 마침내 열리고 있다는 얘기다.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참가한 삼성 바이오로직스 부스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책에 따르면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이전까지 실체가 없이 꿈을 먹고 성장하는 산업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최근 들어서는 잇단 대규모 글로벌 신약 기술수출, 자체 신약 상용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다수 기업의 등장으로 이제는 제약·바이오 산업이 더이상 허상이 아닌 실체가 있는 비즈니스로 재평가받고 있다.저자는 K바이오가 한국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하게 되는 신호탄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을 꼽았다. 약 하나로 글로벌 매출 1조 원을 넘기는 블록버스터 신약 탄생은 그 자체가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의 무궁한 시장잠재력을 입증하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나라 제약·바이오산업의 업력은 100년을 넘어섰지만, 그간 글로벌 신약을 단 1개도 배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저자는 100여 년에 이르는 국내 제약·바이오 역사는 상징하는 바가 크다고 이야기한다. 무엇보다 다수의 블록버스터 신약을 보유하게 되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렇게 되면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처럼 해외시장을 쥐락펴락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도약 사례가 잇달아 생겨날 것이란 전망이다.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의약품 시장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이 1%를 조금 웃도는 만큼 산업의 성장잠재력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다는 것이다.책은 K바이오를 이끌어 갈 메이저 제약사뿐 아니라, 유망 바이오벤처사까지 상세하게 소개한다. 저자는 우리나라가 하루빨리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년간 업계를 취재하면서 얻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다각적인 업계 분석과 산업 전망, 현실적 비판과 제안을 가득 담아냈다. 정부가 바이오 산업을 어떤 방향으로 육성해야 하는지, 그간 어떤 문제가 K바이오의 발목을 잡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논리 정연하게 제시한다.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 회장,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이사 부회장, 송수영 휴온스 대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등 추천인들이 한목소리로 일독을 권하는 이유다.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 행사장의 한국관을 찾아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2024 바이오USA 공동취재단).3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막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USA)에 설치된 셀트리온 부스(사진=연합뉴스).
2024.06.19 I 김미경 기자
“인구감소는 뉴노멀…한국의 길은?” 이데일리전략포럼 ‘미리보기’
  • “인구감소는 뉴노멀…한국의 길은?” 이데일리전략포럼 ‘미리보기’[ESF2024]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한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이 19일 개회식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전날의 이데일리-정책평가연구원(PERI) 특별 심포지엄에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저출산 위기의 해법, 저출산·고령화시대에 대응키 위한 사회 개혁과제를 모색한다.18일 서울신라호텔에서 ‘인구위기…새로운 상상력,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열린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의 참가자들이 발표를 듣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개회식은 이날 오전 9시30분 곽재선 KG이데일리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해 한덕수 국무총리와 오세훈 서울시장의 축사로 진행한다. 이어 베스트셀러 ‘80억 인류, 가보지 않은 미래’의 저자이자 세계적 인구통계학자인 제니퍼 스쿠바 미국 인구참조국(PRB) 대표, 프레드릭 라인펠트 스웨덴 전 총리가 연달아 기조연설한다. 스쿠바 대표는 저출산·고령화으로 인한 인구감소를 ‘뉴노멀’로 규정하고 한국이 생존·발전을 위해 나가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라인펠트 전 총리는 스웨덴의 합계출산율 하락과 반등 과정을 짚으며 이러한 스웨덴 경험이 한국에 시사하는 바를 전한다. 이들은 기조연설 후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 부위원장을 지낸 나경원 의원과 함께 토론을 벌인다.기조연설 후엔 3개의 세션이 준비돼 있다. 먼저 세션 1은 ‘출산친화적 인구정책을 위한 정부 가버넌스의 혁신’이란 주제로 차기 한국재정학회장인 전병목 IBK기업은행 감사, 이상협 하와이대 경제학과 교수가 발표한다. 안종범 PERI 원장의 사회로 티모시 스미딩 위스콘신대 경제학부 석좌교수, 신시아 밀러 MDRC(미국 비영리 사회정책 연구기관) 선임연구원이 함께 할 토론도 주목되는 대목이다.뒤이어선 ‘인구감소시대, 지방소멸 대응을 위한 해법’을 다룰 세션 2가 진행된다. 하타 다츠오 아시아성장연구소(AGI) 이사장과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의 발표 후에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의 사회로 토론이 이뤄진다. ‘인구전환과 사회구조의 변화…개혁과제는’이란 제목의 세션 3에선 저고위 부위원장을 맡았던 김영미 동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후 정·관계 요직을 두루 거친 박재완 성균관대 이사장·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이끈다.
2024.06.19 I 김미영 기자
똑똑해진 AI에…금융당국 관리·감독도 변화한다
  • 똑똑해진 AI에…금융당국 관리·감독도 변화한다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사들의 인공지능(AI) 활용이 늘어나며 금융 당국의 등 관리·감독의 방향도 바꾸고 있다. 진화하는 AI 서비스가 투자자와 금융사의 이익 중 어느 쪽을 우선으로 할지, ‘이해 상충’ 문제에 제대로 잘 대응하고 있는지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한편 AI 전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인력을 확충하면서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금융감독원은 올해 초 업무추진계획에 ‘금융권의 AI 활용에 대한 규율개선과 감시시스템 운영 등’을 발표하며 AI 관리·감독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융권의 AI 활용에 대해 작년 하반기 실태 조사에 나섰다”며 “금융사 자체적으로 위험 통제를 하면서 활용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태점검 결과 생각보다 관심도 등이 미흡해 이 부분을 주목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융 당국이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증권사와 은행 등은 AI 활용 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인식하고 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특히 금감원이 주목하는 부분은 AI 도구나 서비스를 도입했을 때 이해상충이 발생하지 않는지 여부다. 업계에 따르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등은 이미 AI와 같은 첨단기술과 관련한 이해 상충을 규제하고 있다. 금융사가 개발하거나 적용한 AI 모델이 고객의 수익을 최우선으로 하는지 아니면 회사의 이익을 앞에 두는를 금융사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100번 거래 투자자에게 10%의 수익을 지급하는 방안과 10번 거래해 9% 수익을 지급하는 방안을 AI가 제시했을 경우 금융회사는 전자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거래로 발생하는 수수료를 공제한 후에도 투자자의 이익을 우선했다는 점을 금융사가 확실히 해야 한다고 당국은 요구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사가 고위험 서비스에 AI를 활용할 때는 AI가 해당 서비스에 대해 맥락에 맞게 고객에게 설명하고 있는지도 금융사는 살필 책임이 있다. 설명이 미흡하다면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당국은 금융사가 AI 를 활용하며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어떤 것인지, 고객에게 어떤 손해를 미칠 수 있는지를 금융사가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를 들여다보는 한편 관리 여부도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감독 당국은 금융사들이 AI 서비스 활용에서 당국의 이 같은 지침을 어겼을 경우 향후 이를 어찌 규제할지도 검토 중이다. AI 서비스만 두고 봤을 때 유럽에서는 이를 사전 규제하는 방향을 택하고 있고, 미국은 사업자들의 자율성을 보다 중요시하고 있다. 금감원 등 당국은 올 들어 AI 관련 인력 채용에도 활발하게 나서고 있다. AI 활용도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하기 위한 전문 역량을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에는 금융사뿐만 아니라 보안 등 IT 관련 업계 경력직 직원들의 입사가 잇따른다. 금감원 관계자는 “데이터 사이언스, AI, 정보기술(IT) 관련 경력직 채용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금감원 업무 역시 디지털 전환을 추구하는 만큼 IT 검사에 대한 수요가 커지는 것도 AI 인력 채용 확대 이유”라고 했다.
2024.06.19 I 김보겸 기자
AI 작가에 '베팅'…이미지 생성형 AI에 빠진 VC
  • [마켓인]AI 작가에 '베팅'…이미지 생성형 AI에 빠진 VC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어쩜 저렇게 닮은 아역을 구했을까?” 서울우유 광고를 본 사람들이 품는 의문이다. 광고에는 배우 박은빈과 아역 3명이 나오는데 4명의 외모가 무척 닮았다. 알고 보니 닮은 아역을 구해 출연시킨 게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로 광고 속 배우의 성장 과정을 구현한 것이다. AI 딥러닝을 적용한 딥페이크 기술이 영화·광고계에서 본격 활약하면서 사진이나 그림, 영상 등을 만들어주는 이미지 생성형 AI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의 반응이 뜨겁다. 올해 1분기 글로벌 벤처캐피털(VC)들이 해당 분야 스타트업에 투자한 금액은 지난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다. 국내 VC들도 투자를 늘리는 추세라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사진=서울우유 CF 갈무리)18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피치북에 따르면 이미지 생성형 AI에 대한 VC들의 투자가 지난해 4분기 2억 1270만달러(약 2938억원)에서 올해 1분기 4억 270만달러(약 5563억원)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이미지 생성형 AI에 대한 IB 업계의 관심은 글로벌 곳곳의 이미지 생성형 AI 기업들이 올해 1분기 줄줄이 시리즈A와 B 라운드를 마무리한데서 알 수 있다. 일례로 AI 비디오 생성 플랫폼인 타부스는 지난 3월 스케일 벤처 파트너스 주도로 열린 시리즈A 라운드에서 1800만달러(약 249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타부스는 이용자가 텍스트를 입력하면 비디오를 제작해주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은행, 부동산, 자동차, 의료 분야로 활용처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2월에는 프랑스 AI 사진 편집 어플 포토룸이 4300만달러(약 594억원) 규모에 달하는 시리즈B 투자를, 1월에는 그래픽 디자인용 AI 도구 개발사 키틀이 3600만달러(약 497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국내 VC가 대거 투자 행렬에 합류한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브리아는 시리즈 A 라운드에서 2400만달러(약 332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GFT벤처스, 인텔캐피탈, 앙트레캐피탈이 공동 주도했다. 국내에서는 삼성넥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이처럼 이미지 생성형 AI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국내에서도 커지는 추세다. 예컨대 엔엑스엔랩스는 최근 네이버 D2SF,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엔엑스엔랩스는 이커머스 영역에서 가상 피팅, 가상 모델 제작에 활용 가능한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국내 기업이 글로벌 VC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사례도 생겨나고 있다. 최근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을 통해 웹툰 제작하는 라이언로켓은 미국의 딥테크 전문 투자회사인 밀레니엄 뉴 호라이즌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라이언로켓은 이번 투자로 글로벌 웹툰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이전까지 텍스트 생성형 AI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 이미지 생성형 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해당 분야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이미지 생성을 위해 많은 일손이 필요했던 광고디자인 업계에서 해당 스타트업의 기술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투자 대비 적은 비용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은 데이터 양 자체보다도 실제 목적에 맞는 데이터의 효과적인 선별과 학습, 그리고 경제성을 갖춘 생성 모델 설계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024.06.18 I 박소영 기자
'5조' 이상 바라보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부진에 발목 잡히나
  • [마켓인]'5조' 이상 바라보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부진에 발목 잡히나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조 단위 대어’로 꼽히는 케이뱅크의 증시 입성 재도전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계획대로라면 연내 유가증권시장 상장이 가능하지만 유일한 피어그룹(비교그룹)으로 꼽히는 카카오뱅크(323410)의 주가 부진이 발목을 잡는 중이다. 케이뱅크 사옥. (사진=케이뱅크)◇ 이달 케이뱅크 상장예비심사 청구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첫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는 이달 중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한다. 케이뱅크는 지난 2월부터 NH투자증권과 KB증권,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준비를 마쳤다. 예정대로 심사를 통과하면 연내 코스닥 입성이 가능하다. 시장에서는 올해를 케이뱅크 상장의 적기로 꼽는 목소리가 나온다. 동반매각청구권 행사 가능일까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1년 케이뱅크가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할 때 최대주주 BC카드는 재무적투자자(FI)와 케이뱅크 지분에 대한 풋옵션과 동반매각청구권을 부여하는 계약을 맺었다. 해당 FI는 MBK파트너스, 베인캐피탈, MG새마을금고, 컴투스(078340) 등이다. 2026년 7월까지 합의한 조건으로 상장 불발 시 FI는 투자금 7250억원만큼의 동반매각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케이뱅크는 외형성장과 더불어 수익성도 개선돼 상장을 위한 몸집을 키웠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1분기 순이익은 50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04억원) 대비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케이뱅크의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를 바탕으로 예심 청구가 이뤄질 예정이라 무난하게 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44조→10조 쪼그라든 카뱅다만 이전부터 케이뱅크 상장의 걸림돌로 여겨진 카카오뱅크의 주가 부진이 문제다. 비교그룹의 상장 후 주가에 따라 예상 몸값이 크게는 수조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상장에 성공한 카카오뱅크는 당시 ‘고평가 IPO’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상장 이후 44조원에 달하던 카카오뱅크의 시총은 현재 10조원으로 쪼그라든 상태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부터 카카오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로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단 우려가 나오면서 주가 반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증권가에서도 카카오뱅크가 은행업종 내 밸류업 모멘텀에서 소외되고, 고금리로 인해 대출성장률 전망이 낮아지면서 차별점이 약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카오뱅크는 18일 종가 기준 20950원으로 2만원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주가를 고려해 케이뱅크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면 불리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카카오뱅크의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1.65배로 계산한 케이뱅크의 예상 시가총액은 3조1652억원으로 나타난다. 시장에서 평가하는 최대 기업가치 5조원, 장외시장에서의 시가총액 5조6000억원과 비교하면 밸류가 크게 떨어진다. 다만 일각에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상황상 차이가 크기 때문에 동일선상에 두고 비교하기엔 어렵단 의견도 나온다. 카카오(035720)를 대주주로 둔 카카오뱅크와 달리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는 33.7% 지분을 가진 BC카드이며, BC카드의 최대주주는 KT(030200)이므로 오너 리스크에 따른 기업가치 하락의 여지가 적다는 해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뱅크가 겪는 오너 리스크는 카카오뱅크만의 특수한 상황일 뿐 동종 업계 전반에 해당되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케이뱅크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송재민 기자
부친 고소한 박세리의 눈물 “아버지 채무 더이상 책임지지 않을 것”(종합)
  • 부친 고소한 박세리의 눈물 “아버지 채무 더이상 책임지지 않을 것”(종합)
  •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열린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골프 선구자’ 박세리(47)가 부친의 사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박세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버지의 채무에 대해 조용히 해결해 왔지만 그때마다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일이 반복됐다”며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동안 채무를 다 변제했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박세리 희망재단은 새만금 관광레저용지 개발 사업과 관련해 ‘새만금 테마마을 국제 골프학교 개발 사업 참가 의향서’ 확인 요청을 받고 해당 서류가 위조된 것을 처음으로 인지했다며, 이사회 의결을 거쳐 지난해 9월 대전유성경찰서에 박세리의 아버지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고소장을 접수했다.박 씨는 국제 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위조된 인장과 박세리 희망재단 법인인감이 엄연히 달랐다.대전유성경찰서에서는 피의자 및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를 거쳐 고소 사실에 대해 피의자의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대전지방검찰청으로 송치했고, 검찰은 현재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박세리는 ‘이번 고소 건을 부녀간의 갈등 문제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무관할 수는 없다. 가족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해결해야 할 부분도 범위가 점차 커졌다”고 답했다.그는 “2016년에 은퇴하고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문제점을 많이 알게 됐다. 그때는 국가대표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어서 조용히 해결하려고 했다. 채무를 한 번 해결하면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오고, 마치 줄을 선 것처럼 채무 문제가 이어졌다. 문제가 점점 커졌고 현재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아버지와 소통이 이전부터 단절됐느냐’는 질문에도 박세리는 “그렇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런 문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았다. 오래 전부터 있었고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은퇴 후 본격적으로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권한 하에 모든 일은 진행했다. 재단이 하는 모든 일에는 제 도장, 제 승낙이 있어야 한다”며 “일이 너무 커져서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이렇게 큰 사건(부친이 위조 도장을 사용한 일)이 터지고 나서는 더 이상 어떤 채무에도 제가 책임질 방법이 없다.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박세리는 “제 인생의 가장 큰 교훈이 됐다. 앞으로 더 신중하고 넓게 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아직 부족하다는 걸 다시 느꼈다”고 밝혔다.박세리는 “제가 이사장이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했고, 이사진들과 함께 의결했다. 저는 공과 사를 확실히 구분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제가 먼저 (고소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이사회에 말했다”고 설명했다.박세리는 기자회견 중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저에게는 가장 컸다. (아버지를) 계속 막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그러면서 박세리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며 “저는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꿈나무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되다가는 제가 갈 꿈, 방향을 지속하지 못할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실하게 해야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박세리는 대전 집 경매와 관련한 일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확실히 하고 싶다고 했다. 박세리는 “현재로서는 집이 경매에 나와 있지 않다. 제 명의로 집을 인수했기 때문에 법적으로 문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그 사업에 대해 전혀 알 수 없다. 상의한 것도 없다”며 “저희 재단에서 진행한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재단에는 전혀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2024.06.18 I 주미희 기자
토마토시스템, 美 AI 원격의료 사업 진출
  • 토마토시스템, 美 AI 원격의료 사업 진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정보기술(IT) 서비스 솔루션 기업 토마토시스템(393210)이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데이비드 강 사이버엠디케어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토마토시스템)토마토시스템은 18일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종속회사인 미국법인 ‘사이버엠디케어’가 미국 내 원격의료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5월 미국 내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위해 사이버엠디케어 지분 51%를 취득, 종속회사로 편입했다.사이버엠디케어는 미국 65세 이상 메디케어와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보험가입자를 대상으로 화상 및 원격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원격진료 서비스 ‘RPM’(Remote Patient Monitoring)을 지원하는 혈압, 혈당, 체중, 산소 포화도 관련 의료기기를 환자에게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생체 데이터 측정 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결과가 실시간으로 의사에게 전달된다. 의사는 수집된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근거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내릴 수 있다.올인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솔루션과 연동도 추진한다. △맞춤형 식단관리 솔루션 ‘재다’ △AI 기반 사용자 맞춤형 피트니스 ‘티온’ △암환자를 위한 정보 플랫폼 ‘암오케이’ 등과 협업을 진행, 서비스 고도화에 착수할 예정이다.오는 7월부터는 진료 시간 외 응급환자 전용 응급의료센터(Smart Urgent Care Center)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불필요한 의료 지출을 줄이고, 환자 건강을 선제적으로 빠르게 체크해 처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비즈니스 모델이 타사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고도 설명했다. 토마토시스템 관계자는 “경쟁사 대비 낮은 비용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보험사의 의료 지출이 감소하고, 의사의 수익이 증가할 수 있다”며 “사이버엠디케어 서비스 이용 시 의료 단체 및 의사는 타사 대비 환자 1명당 매년 600달러의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미국 보험사 챔피언 헬스플랜과 협업을 통해 지속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챔피언 헬스플랜은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영업을 전개하고 있는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보험 가입자 대상 보험사다.데이비드 강 사이버엠티케어 대표이사는 “캘리포니아 외 다양한 지역으로 영업을 늘려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 점유율 확보에 나설 계획”이라며 “현지 대형 유통망 입점을 통해 RPM 서비스 지원 의료기기 온라인 판매를 전개해 신규 앱 사용자를 유입시키는 데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6.18 I 김응태 기자
"의사가 생명 갖고"…동네의원도 가세한 총파업, 뿔난 시민들(종합)
  • "의사가 생명 갖고"…동네의원도 가세한 총파업, 뿔난 시민들(종합)
  • [이데일리 이유림 황병서 기자] “의사 선생님들은 우리 사회 상류층이잖아요. 그런데 사람 생명 갖고 이러면 안 되죠.”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면 휴진을 선언한 18일, 전국 병·의원에서는 환자들이 혼란에 빠졌다. 아픈 자녀와 손주를 데리고 소아과 ‘오픈런’에 나선 이들은 굳게 닫힌 병원 앞에서 허탈하게 발길을 돌렸고, 주요 대학 병원에 다니는 중증 환자들은 파업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는 불안감을 떨치지 못했다. 이들은 병이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부닥치는 것은 아닌지 장담할 수 없다며 의사들의 복귀를 호소했다. 대한의사협회가 집단 휴진을 강행한 18일 대구 동구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 앞에 휴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문 닫은 동네병원, 고열 손자 손 잡은 할머니는 ‘발 동동’이날 오전 9시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A’ 소아청소년과 의원을 찾은 김모(75)씨는 문 앞에 붙은 휴진 안내문을 보자마자 “나쁜 놈들”이라며 역정을 냈다. 몸살로 힘들어하는 손자 이모(11)군을 데리고 급하게 동네 병원을 찾았지만 벌써 세 번째 헛걸음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김씨는 “이 동네 소아과, 이비인후과 다 들렸는데 열린 곳이 없다”며 “의사들 해도 해도 너무한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옆에 있던 이 군은 연신 “추워요”라며 할머니의 손을 붙잡았다. 밤사이 열이 39도까지 오른 손자 한모(6)군과 함께 급히 ‘A’ 의원을 방문한 강모(65)씨도 당혹감과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강씨는 “의사 선생님들 모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신 것 아니냐”고 반문하며 “환자를 돌본다는 사명감보다는 본인의 수입이 먼저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서초구 인근의 다른 소아과는 문을 열였다고 하니 그쪽으로 가봐야겠다”며 “거긴 또 사람이 얼마나 많을지”라고 한숨을 쉬었다. 정부에 휴진 신고를 한 병·의원은 4% 수준이었지만 곳곳에서 휴진이 이어지면서 환자들은 불편을 겪었다. 실제 허탕을 친 환자들 대부분은 휴진에 대한 사전 안내를 받지 못했다. 또 의원들은 문 앞에 ‘휴진합니다’라는 종이 안내문만 붙여 놓았을 뿐 휴진 사유에 대해서는 명시해 놓지 않았다. 일부 의원은 ‘인테리어 공사’, ‘네트워크 공사’를 이유로 휴진한다고 붙여 놓기도 했다. 정부가 전국 모든 병·의원에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상황이라 추후 ‘불법 논란’을 피하고자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의사들이 피켓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휴진 확산 걱정에 환자들 노심초사 이날 휴진에는 1차 의료기관인 동네 의원뿐 아니라 주요 대학병원의 일부 교수들도 참여했다. 다행히 휴진에 참여하지 않은 교수들이 외래 진료 등에 나서 큰 혼란은 없었지만, 환자와 그 가족들은 향후 휴진 움직임이 확산하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다. 특히 하루아침에 증상이 악화할 수 있는 중증 환자들의 걱정은 더 컸다.이날 서울 서대문구의 연대 세브란스병원 혈액 내과 앞에서 만난 정모(59)씨는 “오늘은 진료를 받게 돼 다행이지만 다음 달에는 받을 수 있을까 걱정”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씨는 혈액암 수술을 마치고 항암치료를 받는 남편을 부축해 이날 아침 인천에서 올라왔다. 정씨는 의료 파업이 본격화되면서 병원에 ‘혈액 내과 진료를 괜찮으냐’고 매일 같이 전화했다고 한다. 남편의 암이 언제 재발할지 모르고 급성이었기 때문이다. 정씨는 “교수님들 힘든 것은 알지만, 가장 피해 보는 것은 우리가 아니겠나”라며 “정말 살아보겠다고 아등바등 전국에서 여기까지 오는 것인데, 그 마지막 끈마저 떨어질까 봐 불안하다”고 밝혔다. 폐암 관련 추적관찰을 받기 위해 서울 성북구의 고대안암병원을 찾은 김모(50)씨 역시 “정기적으로 추적해야 하는데 제때 관찰이 안 돼서 재발을 발견하는 시기가 늦어진다거나 응급상황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18일 오전 대구 경북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입구 안내판에 휴진 알림이 떠 있다. 해당 내과는 교수 6명 중 3명이 휴진했다고 공지했다. (사진=연합뉴스)◇중증환자들 “불법 의사들 처벌해야” 의사와 환자 간의 갈등도 첨예해지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성모병원이 속한 가톨릭의대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20일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추가 휴진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고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는 곧 삼성서울병원 교수를 포함한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설문을 배포해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연세의대 수련병원인 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은 오는 27일부터 정부가 현재 의료대란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가시적 조처를 할 때까지 무기한 휴진한다고 발표했다. 반면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정부에 집단 휴진에 참여한 의사들에 대한 처벌을 촉구했다. 이들은 “불법에 가담한 의사들에게 예외 없이 행정 처분과 사법 처리를 실시해야 한다”며 “또한 의료시장을 개방해 외국 의사들도 대학병원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라. 서울대병원은 불법 의대 교수를 파면하고 즉각 대체 교수 모집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일부 맘카페나 지역 카페에서는 휴진에 동참하는 동네 의원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에 나서자는 여론이 확산했다. 경기도 의정부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네이버 카페에는 “휴진하는 동네의원은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용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왔다. 이에 “자주 가던 병원이 휴진해 실망스럽다”, “휴진병원 리스트를 공유하자”, “이참에 영원히 휴진하게 만들자”는 댓글과 반응이 이어졌다.
2024.06.18 I 이유림 기자
배터리도 ‘서비스’ 산업 커진다…LG엔솔, BMS로 ‘캐즘’ 돌파
  • 배터리도 ‘서비스’ 산업 커진다…LG엔솔, BMS로 ‘캐즘’ 돌파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기존 내연기관차로 치면 주유소·정비소 등과 같이 전기차 배터리와 연계한 각종 서비스 산업 규모가 본격적으로 커질 전망이다. 내연기관차와 다른 점은 전기차 운행 데이터만 가지고도 배터리 성능을 예측하는 등 서비스 종류가 더 다양해지고 고도화된다는 것이다. 다 쓴 배터리를 갈아 끼우거나 재사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업계는 서비스와 플랫폼 융합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고 전기차 시장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돌파에 나선단 계획이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는 배터리가 전기차에 탑재된 이후부터 충전, 정비·교체, 탈거·운송, 재제조·재사용·재활용까지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각종 서비스를 말한다.김주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모델팀장이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포럼’에서 자사 서비스를 발표하고 있다.(사진=김은경 기자)◇전기차 안전 담보하는 ‘배터리 성능 진단’ 뜬다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다. BMS는 전류와 전압, 온도 등 다양한 배터리 관련 데이터를 활용해 제품이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고 만약의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사전에 감지·조치하는 등 정교한 배터리 사용을 가능하게 해준다.업계는 소비자가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는 요인으로 부족한 충전 인프라와 안전성 등을 꼽는다. 만약 배터리 성능 진단 서비스가 전기차 안전성을 담보해 주고 배터리 구독·교체, 이동식 충전까지 가능해지면 전기차 보급화를 더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배터리 업계가 서비스형 배터리(BaaS) 사업 진출을 가속하는 이유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김주영 LG에너지솔루션 서비스사업모델팀장은 회사의 BaaS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제조하는 배터리가 하드웨어라면 BaaS는 내장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영역으로 이해할 수 있다.LG에너지솔루션(373220) 대표 서비스는 ‘B-라이프케어’다. 사용자들에게 개인별 운행·충전 습관을 분석해 주고 배터리 스트레스 관리 점수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2021년 시작한 B-라이프케어는 약 3년 만에 누적 이용자 2만명을 넘어섰다. 전기 이륜차 서비스는 사내 독립기업(CIC) 쿠루(KooRoo)에서 진행 중이다. 쿠루의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은 서울 시내를 중심으로 200여대가 보급돼 있다.LG에너지솔루션의 서비스형 배터리(BaaS) ‘B-라이프케어(Lifecare)’.(사진=LG에너지솔루션)◇업계 “이력관리시스템 구축 예산 확보 절실”LG에너지솔루션은 다양한 업계와 협업을 통한 배터리 서비스 산업 성장 기회가 무궁무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예컨대 전기차 리스 업체와 협업해 배터리 잔존 성능 유지를 돕고 이용자는 절감된 리스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의 협업이 가능하다.차량 운행 데이터를 분석하는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와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다. 중고차 업계와도 협력 기회가 열려 있다. 김 팀장은 “중고 전기차 매매 시 소비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배터리 상태와 성능일 것”이라며 “성능 평가를 통해 중고 전기차를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날 포럼에는 △피엠그로우 △민테크 △티비유 △브이피피랩 △피트인 △포엔 △이앰피에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캐피탈 등이 참가해 배터리 구독·교체 솔루션 등 자사 배터리 서비스를 소개했다. 최종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총괄본부장은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이 전기차 캐즘을 극복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업계에서 정부에 건의한 ‘사용후 배터리 통합·관리 체계안’의 조속한 입법과 함께 이력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예산 확보가 절실하다”고 했다.업계 요청에 정부도 배터리 서비스 시장 개화와 맞물려 본격적인 산업 육성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포럼 후 이어진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 산업 육성 간담회’에서 산업통상자원부·국토교통부·환경부 등 3개 부처와 업계가 함께하는 ‘민·관 공동 협의체’가 공식 출범했다. 정부와 업계는 8대 유망 모델을 포함한 전기차 배터리 서비스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8대 모델은 △전기차 배터리 성능 진단 △전기차 및 전기 이륜차 배터리 구독·교체 서비스 △탄소 크레딧 거래 서비스 △재제조 배터리 진단 및 평가 서비스 △이동형 충전 서비스 △전력 거래 플랫폼 서비스 △배터리 회수·운송·보관 등 로지스틱스 서비스 △금융 서비스 등이다.
2024.06.18 I 김은경 기자
부친 고소한 박세리의 눈물 “아버지 채무 더이상 책임지지 않을 것”
  • 부친 고소한 박세리의 눈물 “아버지 채무 더이상 책임지지 않을 것”
  • 박세리가 1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코엑스센터에서 부친 박준철 씨의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입장을 밝히던 중 눈물을 닦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 여자골프 선구자’ 박세리(47)가 부친의 사문서 위조 혐의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더 이상 아버지의 채무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혔다.박세리는 18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페이스쉐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에는 국가대표 감독직도 맡고 있어 아버지의 채무에 대해 조용히 해결해왔지만, 그때마다 또 다른 게 수면 위로 올라오는 일이 반복됐다”며 “아버지이기 때문에 그동안 채무 관계를 다 변제했지만, 더 이상은 제가 할 수 없는 부분까지 오게 됐다”고 털어놨다.박세리는 ‘이번 고소 건을 부녀간의 갈등 문제로 봐도 되느냐’는 질문에 “전혀 무관할 수는 없다. 가족 관계에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문제가 한두 가지가 아니었고 해결해야 할 부분도 범위가 점차 커졌다”고 답했다.‘아버지와 소통이 이전부터 단절됐느냐’는 질문에도 박세리는 “그렇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이런 문제가 갑자기 생기지는 않았다. 오래 전부터 있었고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그는 “저는 2016년 은퇴 후 본격적으로 제 회사를 운영하면서 제 권한 하에 모든 일을 진행했다. 재단이 하는 모든 일에는 제 도장, 제 승낙이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까지 일이 커진 상황도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선을 넘었다. 이렇게 큰 사건(부친이 새만금 국제 골프학교 설립에 박세리 희망재단의 위조된 도장을 사용한 일)이 터지고 나서는 더 이상 어떤 채무에도 제가 책임질 방안이 없었다. 더 이상 책임지지 않겠다고 확실히 말씀드리려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박세리 희망재단은 지난해 9월 박세리 이사장의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했다. 경찰은 최근 기소의견으로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재단 측 변호인은 “박준철 씨는 새만금에 국제 골프학교를 설립하는 업체로부터 참여 제안을 받고 재단의 법인 도장을 몰래 제작해 사용했다. 설립 업체가 관련 서류를 행정기관에 제출했는데, 나중에 위조된 도장인 것을 알고 고소했다”고 설명했다.재단은 이사회 의결을 통해 박준철 씨를 고소했다.이에 대해 박세리는 “제가 이사장이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했고, 이사진들과 함께 의결했다”며 “저는 공과 사는 확실히 구분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박세리는 기자회견 중간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는 “가족이 저에게는 가장 컸다. (아버지를) 계속 막고 반대했다.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이 유감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그러면서 박세리는 “제가 더 이상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며 “저는 대한민국을 이끌고 나갈 꿈나무들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일이 계속되다가는 제가 갈 꿈, 방향을 지속하지 못할 것 같아 이 자리에 섰다. 이 자리에서 한 번 더 확실하게 해야 제가 하고자 하는 일을 더 단단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부친 혐의 관련 기자회견 참석한 박세리(사진=연합뉴스)
2024.06.18 I 주미희 기자
"휴양객 물놀이 안전 책임집니다"…가평군 안전요원 발대식
  • "휴양객 물놀이 안전 책임집니다"…가평군 안전요원 발대식
  • [가평=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수도권 대표 휴양지인 가평군이 물놀이 안전사고 선제 대응에 나섰다.경기 가평군은 지난 17일 음악역1939 1층 대강당에서 가평소방서와 함께 ‘2024년 물놀이 안전관리요원 및 119시민수상구조대 합동발대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서태원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가평군 제공)발대식은 서태원 군수와 최정용 가평군의회 의장, 가평소방서, 청평양수발전소, 가평의용소방대, 물놀이 안전관리 요원 등 230여명이 참석해 △의용소방대의 ‘심폐소생술’ 시연 △물놀이 유공 공무원 표창 △물놀이 운영계획 보고 △선서 및 격려사 △물놀이 구조장비 야외전시장 관람 및 장비 시연 등으로 진행했다.또 물놀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위해 가평소방서와 함께 기본 응급조치법, 구명장비 사용 요령 등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가평군 안전관리요원은 이날부터 물놀이 관리지역 23개소 및 순찰 근무 요원으로 배치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활동, 기상악화 시 물놀이객 입수 통제 등 업무를 담당한다.서태원 군수는 “강과 계곡이 많은 가평을 찾는 관광객들의 물놀이 생명보호자로서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근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2024.06.18 I 정재훈 기자
정부가 글로벌 기업과 이어주니…스타트업 M&A·투자 유치 성과
  • 정부가 글로벌 기업과 이어주니…스타트업 M&A·투자 유치 성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국내 창업기업 930개사가 민관 협력 창업지원 사업인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인수합병(M&A) 12건을 체결하고 5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중소벤처기업부는 18일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6년차를 맞아 이 같은 성과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협업해 국내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입 기회를 마련하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9년 중기부와 구글플레이가 협업해 모바일 분야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창구’ 프로그램을 1호 사례로 시작했다. 이후 매년 협업 글로벌 기업 수가 늘어 올해 총 11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원 규모도 2019년 60개사에서 크게 늘어 올해는 창업기업 총 305개사를 선정했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지원을 시작할 예정이다.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구글플레이가 주최한 ‘2024 창구 알럼나이 데이(총동창회)’ 행사에 참석해 ‘창구’ 선정 기업을 축하했다. 또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해 온 김지하 구글플레이 마케팅 매니저에게 장관 표창을 시상하는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2024 창구 알럼나이 데이는 창구 프로그램의 6년차 진입을 기념해 1~6기 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남의 장이다. 이번 행사에는 중기부, 창업진흥원 관계자와 VC, 퍼블리셔, 구글 임직원 등 300명 이상이 참석했다.이번에 창구 6기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 100개사는 중기부로부터 사업화 자금과 특화 프로그램을, 구글플레이로부터 클라우드 크레딧, 1대1 심층 컨설팅, 마케팅 등의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오 장관은 행사 축사를 통해 “2019년 창구로 시작한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총 11개사의 글로벌 대기업이 참여하는 중기부의 대표적인 민관 협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는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우주항공 등 다양한 신산업 분야 글로벌 대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김경은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정문성, 5인 포스터 공개…7월 6일 첫방
  • '감사합니다' 신하균→정문성, 5인 포스터 공개…7월 6일 첫방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감사합니다’ 신하균, 이정하, 진구, 조아람, 정문성의 관계성이 시청자의 이목을 사로잡는다.오는 7월 6일 첫 방송될 tvN 새 토일드라마 ‘감사합니다’는 횡령, 비리,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JU건설 감사팀을 배경으로 회사를 갉아먹는 쥐새끼들을 소탕하러 온 이성파 감사팀장 신차일(신하균 분)과 감성파 신입 구한수(이정하 분)의 본격 오피스 클린 활극이다.공개된 포스터 속에는 신차일을 필두로 JU건설 사장실에 총출동한 감사팀과 이들을 대하는 부사장 황대웅(진구 분), 그리고 사장 황세웅(정문성 분)의 팽팽한 텐션이 담겨 있다. 감사 박스를 든 해맑은 얼굴의 구한수와 눈을 반짝이는 윤서진(조아람 분), 그리고 이들 사이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감사팀장 신차일의 서늘한 눈빛이 회사 내 숨은 횡령범들을 긴장하게 만든다.다소 경직된 기류가 흐르는 사장실 안과 달리 작업복과 작업화를 걸친 채 비스듬히 누워 건들거리는 황대웅의 태도가 JU건설을 장악한 실세의 포스를 뿜어낸다. 반면 황세웅은 이 모든 상황을 그저 관망하듯 멀리 떨어져 있어 그의 의중이 궁금해진다.그런가 하면 사장실 테이블 위에 놓인 노트북과 서류에는 불에 타 그을리고 군데군데 뜯어지지는 등 진실을 숨기고 싶은 빌런들의 흔적이 역력히 남아 있어 눈길을 끈다. 과연 감사팀이 회사를 갉아먹는 횡령범들을 모조리 감사할 수 있을지 이들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이처럼 tvN ‘감사합니다’는 JU건설 감사팀과 부사장, 그리고 사장 사이에 맴도는 전운을 담은 단체 5인 포스터로 회사에 불어닥칠 엄청난 후폭풍을 짐작하게 하고 있다. 이들이 JU건설을 둘러싼 수많은 이해관계로 엮이는 과정을 그리며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 없는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감사합니다’는 오는 7월 6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2024.06.18 I 최희재 기자
'햇빛 두렵지 않다'…국산 맥주 '투명병 전성시대'
  • '햇빛 두렵지 않다'…국산 맥주 '투명병 전성시대'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국내 맥주시장에 투명병 전성시대가 열렸다. 내년부터 유색 페트병 사용 전면 금지에 따라 햇빛에 강한 맥주가 속속 개발되면서 투명병 도입 장벽은 이미 허물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시각적으로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고 내용물을 훤히 들여다볼 수 있다는 장점에 국내 주요 맥주업체들의 투명병 도입이 속도를 내고 있어서다.왼쪽부터 오비맥주 ‘카스 프레시’, 롯데칠성음료 ‘클라우드 크러시’, 하이트진로 ‘테라 라이트’.(사진=각 사)18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000080)는 다음달 3일 본격 출시 예정인 저칼로리 맥주 ‘테라 라이트’에 투명 병을 도입했다. 지난해 녹색병에서 투명 병으로 옷을 갈아입은 ‘에스 라이트’에 이은 하이트진로 두 번째 투명병 제품이다. 주력 맥주 브랜드인 ‘테라’, ‘켈리’ 중에선 최초 도입이다.‘회오리’를 형상화한 기존 테라 병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병 색깔은 녹색에서 투명으로 변경했다. 국내 소비자 조사 결과를 통해 투명 병이 가장 가벼워 보이는 병 색깔로 꼽혀선데 여기에 ‘코발트 블루’ 색상의 라벨을 적용해 시각적으로 청량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테라 라이트 역시 현재 국내 저칼로리 맥주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오비맥주 ‘카스 라이트’에 맞서기 위해 투명 병을 도입, 소비자 이목 사로잡기에 나선 셈이다.이에 따라 국내 주요 맥주업체 3사는 주력 맥주 브랜드에 모두 투명 병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앞서 오비맥주는 지난 2021년 기존 갈색병이었던 ‘카스 프레시’에 투명 병을 전격 도입했다. 하이트진로가 2019년 테라를 선보여 돌풍을 일으키며 국내 맥주시장 1위의 자리를 넘보자 투명 병과 함께 ‘콜드브루’ 공법 도입을 적극 홍보하면서 깔끔하고 산뜻한 이미지 구축에 나선 것. 현재까지 카스가 국내 맥주시장 선두를 굳건히 지키는 결과를 끌어냈다는 평가다.투명 병 도입에 ‘혁신’의 의미를 담은 건 롯데칠성(005300)음료도 마찬가지다. 지난 2022년 제로슈거 소주 ‘새로’에 투명 병을 도입해 호평을 받았던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클라우드 크러시’를 선보이며 맥주사업 재건에 나선 터다. 기존 맥주와 차별화했다는 의미의 ‘4세대 맥주’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면서 기존 클라우드 갈색 병을 투명 병으로 교체하는 결단을 내렸다. 여기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라벨 디자인으로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 했다는 설명이다.맥주업계 관계자는 “기존 녹색 또는 갈색 병과 투명 병을 옆에 두고 비교하면 디자인 측면에서 깔끔하고 산뜻한 이미지가 확연히 부각돼 시각적 요소를 중시하는 젊은 소비자들에 눈길을 끌기 충분하다”며 “여기에 투명 병은 내용물이 훤히 들여다보여 품질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해 소비자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내년부터 유색 페트병 사용 전면 금지를 앞두고 있다는 점 역시 맥주의 투명병 도입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분석도 있다. 앞서 정부는 유색 페트병이 재활용률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2019년 말 국내 맥주업체들과 ‘2025년부터 갈색 맥주 페트병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통상 맥주는 햇볕에 노출되면 불쾌한 냄새가 발생하는 ‘일광취’ 현상이 일어나 갈색 또는 녹색의 유색 페트병을 사용해왔다. 다만 이같은 업무협약에 따라 햇볕에 강한 맥주 제품 개발에 나선 결과 향후 투명 페트병 전환에 앞서 현재 투명 병 도입 역시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고려대의료원, 글로벌 바이오 시장 개척 드라이브
  • 고려대의료원, 글로벌 바이오 시장 개척 드라이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이 글로벌 바이오 시장 개척을 위한 본격적인 드라이브에 나섰다.고대의료원은 지난 3일부터 6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된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2024’(바이오 USA)에 참가해 그간의 기술사업화 성과를 바탕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고 18일 밝혔다.고려대의료원 보유의 우수기술 4개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글로벌 상위 대형제약사 등 20개 기관과 파트너링을 진행해 심도있는 기술이전 및 사업화를 논의했으며, 미국 주정부기관을 비롯한 유력 생명과학단체, 대학들과도 협력체계를 구축하였다. 또한, 미국 현지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현지 로펌과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특허 포트폴리오 구축 전략에 대한 심도깊은 미팅이 진행됐다.무엇보다 미국 최대 바이오협회인 바이오콤 CA(BIOCOM California)에 멤버십 가입을 마쳐 향후 글로벌 진출을 위한 또 하나의 중요한 거점을 확보했다. 이번 고려대의료원의 바이오콤 멤버십 가입은, 국내 학교 및 의료법인 최초의 회원사라는 점에 큰 의미를 갖는다. 바이오콤 CA는 18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기업 기술 · 제품 개발 환경조성을 위한 정부와의 협력, 산업계 커뮤니티 구축,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이다. 의료원은 바이오콤 CA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원 보유 기술에 대한 미국 현지 수요기업 발굴과 파트너링, 의료원 산하 기업의 글로벌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윤을식 의무부총장은 “바이오 헬스케어 R&D 분야는 국가의 경계를 넘어 연구자들과 기관들이 상호작용하며 끝 없이 확장하고 있는 기회의 보고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그간 다져온 연구 역량과 우수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마켓을 개척해나가는 의료기관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왼쪽 세번째부터)바이오 USA에 참석한 고려대의료원 김학준 의학연구처장과 김태훈 의학연구부처장.
2024.06.18 I 이순용 기자
일류경제도시 초석 닦은 대전, 글로벌 메가시티로 변신 ‘기대’
  • 일류경제도시 초석 닦은 대전, 글로벌 메가시티로 변신 ‘기대’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대전시가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고도화하고, 방산·우주산업·양자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또 대전투자금융 설립, 서남부종합스포츠타운 조성,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및 도시철도 3~5호선 건설에 속도를 높인다.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시청사 브리핑룸에서 머크사의 아시아태평양 바이오 공정 생산 시설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이장우 대전시장은 민선8기 출범 2주년을 맞아 18일 대전시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시정 방향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민선8기 전반기는 미래를 향해 힘차게 발돋움한 역동과 도전의 시간이었다”면서 “미래가 기대되는, 경쟁력이 탄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대전의 위상이 변모했고, 대한민국 과학수도 일류경제도시 대전의 미래가 더욱 선명해진 만큼 후반기에도 자랑스러운 우리 대전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민선8기 지난 2년간의 주요실적으로는 2년 연속 국비 4조 시대, 글로벌 바이오기업 머크, 차세대배터리 기업 SK온, 대한민국 대표 방산업체 LIG넥스원 등 63개 기업, 1조 6093억원의 투자 유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128건의 국책사업 선정, 인구 증가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 적극행정 우수기관 2년 연속 선정 등 98건의 평가 및 수상 실적을 알렸다.이 시장은 “민선8기 핵심 성과는 도시철도 2호선 트램 등 지지부진했던 숙원을 해결했고,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등 미래 성장 동력을 창출하면서 청년 월세 지원, 어르신 버스비 무료화 등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는 다양한 정책이 시작됐다”며 분야별 성과를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선정 △국가 우주산업클러스터에 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 지정 △방위사업청 대전 시대 개막을 비롯해 △동대전시립도서관 착공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유치 등으로 손꼽힌다.또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정상화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본격화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 선정 △RISE 센터 개소 △만 70세 이상 버스비 무료화 시작 △대전청년내일재단 개원 △사립유치원 유아교육비 및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등이 이뤄졌다. 이 시장은 “이러한 민선8기 전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대전의 위상은 세계 100대 과학·기술클러스터 선정, 과학기술집약도 세계 6위·아시위 1위, 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 전국 3위, 지역경쟁력지수 전국 3위, 상장기업수 광역시 중 3위, 기술기반업종 창업기업 성장률 비수도권 1위, 도시브랜드 평판지수 전국 2위, 주민생활만족도 연속으로 전국 1위 등 미래가 기대되는, 경쟁력이 탄탄한,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민선 8기 후반기 주요 과제로는 △산업단지 535만평 조성 △K-켄달스퀘어·첨단바이오메디컬 혁신지구 등 대덕연구개발특구 고도화 △창업 생태계 구축 △5대 창업 플랫폼 조성 등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어 △(가칭)대전아트파크 조성 △대전0시 축제, 세계적인 축제로 육성 △도서관 확충 △보물산프로젝트 추진 △대전형 청년주택 건립 △가족안심시립요양원 건립 △글로컬대학 30 본지정 추진 등의 비전을 제시했다.도시계획과 교통, 환경·녹지 분야에 대한 대대적 투자도 약속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등 도시재창조 사업 △대전역세권 복합 개발 △메가충청스퀘어 조성 △철도 지하화 및 상부 부지 복합개발 △CTX 조성 및 광역철도 확충 △광역교통망 및 순환도로망 조성 △한밭수목원 명품화 △제2수목원 조성 △보문산 권역 산림복지·휴양단지 조성 △노루벌 국가정원 추진 △계족산 자연휴양림 조성 등도 역점 추진하기로 했다.이 시장은 “앞으로도 대전의 미래발전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행동하고 성과로 보여드릴 것”이라며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향해 전략적이고 과감하게, 신속하고 일관되게 그리고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8 I 박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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