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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재·차범석…100년 전 문인 ‘지금, 여기’ 소환한 까닭
  • 강신재·차범석…100년 전 문인 ‘지금, 여기’ 소환한 까닭
  •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1924년에 출생한 문인 약 20명 가운데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 기념 문학제를 통해 조명할 문인 6명이다.[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에게서는 언제나 비누 냄새가 난다.’ 1960년 사상계(思想界)를 통해 발표한 강신재 소설 ‘젊은 느티나무’의 첫 문장이다. 지금 보아도 세련된 이 문장은, 시대를 타지 않는 내적 감정 묘사 덕분에 어두운 한국 현대사와 이데올로기 문제에 치중한 한국 문학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설가 강신재가 지금도 여전히 ‘소환’되는 까닭이다.강신재를 비롯해 올해 탄생 100년을 맞는 문인들을 기리는 문학제가 열린다. 동요 ‘과수원길’ 작사가이자 아동문학가 박화목과 인기 농촌 드라마 ‘전원일기’와 ‘산불’을 쓴 극작가 차범석, 시인 박양균·신동집, 문학평론가 최일수 등 1924년에 출생한 문인 6명이다.◇전후문학의 새로운 시선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는 ‘2024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를 9일부터 개최한다. 문학·정치적 입장차를 넘어 매해 100년 전 태어난 문인을 선별·조명하는 문학적 공론장을 목표로, 2001년부터 대산문화재단과 한국작가회의가 주최해왔다. 올해 주제는 ‘새로운 시선, 사랑과 존재의 발견’이다.기념문학제 기획위원장인 문학평론가 고봉준 경희대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6명의 작가에 대해 “흔히 ‘전후 1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인간이란 어떤 존재인가를 탐구했다는 점에서 1950년대 문학이나 기존 전후문학과는 결을 달리 한다”며 시선과 사랑, 존재라는 키워드에 주목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고 위원장은 “식민지에서 태어나 20대 때 해방과 전쟁을 겪은 이들은 현재진행형의 역사를 문학적으로 승화하기 위한 방식을 끊임없이 탐색했다”면서 “전후 한국 현실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했고, 분단·이념 등 거대 현실에 순응하기보다 문학을 매개로 시대의 고정관념에 맞섰다”고 평가했다.소설가 강신재(왼쪽부터), 작사가이자 아동문학가 박화목, 극작가 차범석, 문학평론가 최일수(사진=대산문학재단).소설가 강신재(~2001)는 1949년 등단 이후 초기작부터 애정과 사랑의 관계를 중심으로 개인의 욕망에 천착했다. 재단에 따르면, 그의 소설에서 전쟁은 배경일 뿐, 사회적 금기에 도전하는 여성의 욕망을 그려냄으로써 전후시대 청춘의 사랑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고 위원장은 “소설가 강신재는 그 시대에 굉장히 감각적이고 욕망에 충실한 작품을 썼는데, 당시엔 좋은 평을 받지 못했지만 2000년 이후 새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번 문학제를 계기로 강신재에 관한 새로운 논의나 붐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1950년대에 분단의 극복과 진보적인 민족문학을 주장한 평론가 최일수(~1995) 역시 거의 조명되지 않은 인물이다. 이어령 등으로부터 강하게 비판받았으나, 이번 문학제를 통해 1970년대 창비와 민족문학 진영의 문제의식을 50년대에 이미 선취한 인물이란 평가를 듣는다.시인 박양균(~1990)도 학계에서 제대로 평가받은 적이 없다. 사실상 첫 조명인 셈이다. 대구 출신 시인 신동집(~2003)과 함께 ‘현재’라는 시간을 실존적 층위에서 사유했다고 위원회 측은 소개한다. 고 위원장은 “박양균 시인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활동했는데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면서 “이번 문학제가 박양균에 대한 본격적인 첫 조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극작가 차범석(~2006)과 아동문학가 박화목(~2005)은 연극 ‘산불’과 동요 ‘과수원길’로 상징된다. 차범석 희곡은 전통과 현대의 대립구조를 보여줄 뿐 아니라 기성세대의 도태와 신세대의 현실적 좌절이라는 문제를 동시에 지적했다. 박화목은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향토적 정서, 기독교적 이상주의 등을 반영한 동시와 동요로 산업화가 초래하는 정서적 빈곤과 가치관의 혼란을 치유하고자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대중과 소통에 역점…문학 축제로 탈바꿈그간 학술 행사 성격이 강했다면, 올해부터 대중과의 소통에 역점을 뒀다. 이정화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장은 “이전에는 연구 발표회나 심포지엄을 주로 했지만, 이제는 100년 전 태어난 작가를 현재로 호출해 동시대 독자와 호흡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문학사를 바라보는 관점, 정치적 차이 등에 따라 제대로 호명되지 못했던 근현대 작가들을 발굴하겠다”고 했다.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과 10일 서울 마포구 진부책방 스튜디오에서 각각 토크 콘서트 ‘문학정담’과 젊은 작가들이 100년 전 작품을 낭독하는 ‘백 년 동안의 낭독’을 연다.문학정담에서는 김유담 소설가, 황인찬 시인 등이 참석해 토크쇼를 진행하고, 박혜미 뮤지컬 배우가 ‘산불’을 원작으로 하는 창작 뮤지컬 ‘댄싱 섀도우’의 주제가를 부른다. 10일 ‘백년동안의 낭독’ 행사에선 권민경·박참새 시인 등이 시를 읽고, 가수 전유동이 곡으로 연주해 들려준다. 18일 서울과학기술대에선 신동집, 박양균 시인 등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또한 이번 조명 작가들에 관한 연구 결과를 논문서지집으로 출간할 예정이다.김대현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직무대행은 “문학은 더 나은 시대를 견인하려는 치열한 고민의 산물”이라며 “행사가 문학을 매개로, 적대와 혐오를 극복하고 구성원의 정서 연대를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5.09 I 김미경 기자
  • 오토노머스에이투지, 자율주행 도입 본격화…싱가포르에 합작사 설립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오토노머스에이투지(에이투지)가 킬사 글로벌 솔루션(KILSA Global Solutions, KGS)와 싱가포르 현지 합작회사인 ‘오토노머스투글로벌’을 설립한다. 싱가포르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7위를 기록할 정도로 투자를 많이하는 국가로 다수의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KGS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현지화 플랫폼 기업인 킬사 글로벌의 자회사로서, 인공지능(AI) 및 지리공간(Geo-Spatial) 관련 디지털 기술을 개발 및 공급하는 솔루션 기업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에이투지는 싱가포르 과학기술청의 COSMO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현지 실증 사업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에이투지는 지난 2022년 말 싱가포르 전역의 스마트시티화를 목적으로 하는 국가 단위 프로젝트인 COSMO를 수주했다. 이를 계기로 CETRAN이라는 모의도시에 라이다 인프라를 설치, V2X 성능을 검증했다. 프로젝트 이후 에이투지 라이다 인프라 솔루션은 CETRAN 공식 V2X 테스트베드 장비로 지정됐다. 올해에는 자율주행 차량 공급 및 공동 논문 발표 등 다양한 사업을 함께 진행, 싱가포르 정부와 보다 적극적인 사업 수행을 위해 현지 법인 및 파트너의 중요성을 깨닫고 KGS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게 됐다.KGS의 모회사인 킬사 글로벌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시아·중동 시장 현지화 전문기업으로,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전 세계 중소·중견기업 및 스타트업이 중동과 동남아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기회 탐색, 현지화, 사업 개발 및 운영 등 전반에 걸쳐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투지는 지난 2022년부터 킬사 글로벌과 함께 유럽, 중동, 싱가포르에서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민간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추가적인 사업 확보 및 지도 데이터 개발, 국가 사업 과제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는 앞좌석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는 RHD 차량 기반 국가로,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있어 한국, 미국, 유럽과는 다른 소프트웨어적 접근이 필요하다. 더불어 교통 신호 체계와 법규의 차이도 존재해 다양한 현지 파트너의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파트너십 구축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한지형 오토노머스에이투지 대표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싱가포르 내 프로젝트를 수행을 통해 양사 간의 함께 성장해 나가자는 의미이자, 에이투지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라며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글로벌 스마트시티 시장까지 진출하여 기술력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09 I 지영의 기자
‘성장 단계’ 진입한 국내 AI 스타트업…IPO 시장 주도하나
  • [마켓인]‘성장 단계’ 진입한 국내 AI 스타트업…IPO 시장 주도하나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이 본격화하면서 국내 관련 기업들의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다만 업계에선 AI 반도체·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이 IPO 시장의 주류가 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퓨리오사AI는 증시 상장 준비에 돌입했고, 사피온·업스테이지 등 AI 기업들은 시리즈B, 프리IPO(상장 전 지분 투자) 라운드 유치에 나섰다. 국내 AI 산업이 초기 시장 진입 단계를 지나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국내 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는 2024년 하반기를 목표로 증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지난달 상장 대표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했고, 공동주관사로 NH투자증권이 합류했다. 퓨리오사AI는 국내 AI 반도체 설계 선두주자로 손꼽히는 기업 중 한 곳으로 상장 후 약 3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SK그룹의 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약 2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라운드를 진행한 이후 두 번째 자금 조달이다. 사피온은 AI 반도체 기반 하드웨어부터 AI 알고리즘, AI 기반 서비스에 이르는 소프트웨어까지 AI 풀스택 (통합 솔루션) 전략으로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앞서 사피온은 지난해 7월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Ascent Equity Partners)가 리드 투자자로 참여한 시리즈A 라운드를 마무리지었다. 투자에는 GS 계열사와 대보정보통신을 비롯해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 위벤처스, E1 등이 팔로우온 투자자로 참여했다. SK그룹으로부터 받은 투자금까지 합치면 총 투자유치 금액은 1397억원에 달한다.경량화대규모언어모델(LMM)을 만드는 업스테이지의 누적 투자금은 1400억원을 넘어섰다. 업스테이지는 지난해 AI 평가시스템에서 오픈AI의 챗GPT 3.5나 메타의 라마2 성능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국내 AI 소프트웨어의 경쟁력을 입증해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작년 연 매출을 넘어섰으며 올해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업스테이지는 지난달 마무리한 시리즈B 투자를 계기로 글로벌 생성형 AI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투자에는 SK네트웍스, KT, 산업은행,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기업은행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외에도 SBVA, 프라이머사제, 컴퍼니케이파트너스, 프리미어파트너스 등 기존 투자자들도 후속 투자를 진행했다.시장에선 AI 산업이 증시의 주요 테마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국내에선 아직까지 일반 산업재 업종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수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주식시장에서 잘 되는 업종이 공모시장에서도 좋은데 올해 조선, 기계, 변압기, 우주항공 등 산업재 주가가 좋다보니 IPO에서도 산업재가 올라오고 있다”며 “국내 AI 산업은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 단계에 진입하는 등 본격적인 성장을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2024.05.09 I 김연서 기자
빚내서 설비투자 ‘SK온’…사모 신종자본증권 조달 앞둬
  • [마켓인]빚내서 설비투자 ‘SK온’…사모 신종자본증권 조달 앞둬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이차전지 업체 SK온이 사모시장 신종자본증권 조달에 나선다. 흑자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시설 투자를 위해 외부 자금 조달을 적극 이용하는 모양새다. 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SK온 충남 서산공장 전경.(사진=SK온)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달 중 사모시장에서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최소 3000억원 이상의 자금 조달을 목표로, 주관사 선정을 위해 증권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신종자본증권은 주식과 채권의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채권이다. 채권임에도 통상 만기가 30년 이상인 장기물이기 때문에 재무제표상에서 자본으로 분류된다. 대규모 시설 투자로 SK온의 재무부담이 높아지는 가운데 부채비율을 높이지 않고 자금 차입을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찍는 것으로 관측된다.SK그룹 계열사에 대한 은행들의 대출 한도가 대부분 소진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외화채 및 원화채 발행,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등을 통해 자금 마련을 이어갔다.이에 따라 SK온은 증권사들에게 자체 운용북(자금운용한도)을 활용해 내부 보유하는 방식 등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들의 SK그룹에 대한 차입 한도가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올해 들어서만 SK온은 국내·외 채권시장을 통해 1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마련했다. 지난 1월 100% 미국 자회사인 SK배터리아메리카(SK Battery America)를 통해 유로본드(RegS) 5억달러(6800억원)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3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찍었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SK온은 이자 부담도 크고,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우려 섞인 시선이 크다”며 “SK그룹 내에서 SK하이닉스만 좋은 상황인데 그룹 전체를 지탱하기에는 무리”라고 답했다.SK온은 지난 2021년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한 이후 줄곧 적자를 이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SK온은 매출액 1조6836억원, 영업손실 33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액(2조7231억원)은 38.1%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186억원)는 17배가량 커졌다. 완성차 업체의 재고 조정으로 인해 배터리 판매 물량이 감소 영향이 크다.재무 부담도 커지고 있다. SK온의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2021년 말 2조9046억원에서 지난해 말 12조9511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66.4%에서 189.9%로 늘었다. 지난 한 해 이자 비용만 4738억9600만원에 달한다.SK온은 올해 미국·유럽 등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필요한 7조5000억원 규모 설비투자(CAPEX)를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6조7869억원을 집행한 데 이어 올해도 대규모 설비 증설을 이어간다. 올해 집행될 설비투자비 대부분은 포드, 현대자동차와의 북미 합작법인(JV) 구축에 사용한다는 계획이다.한국기업평가는 “공장 안정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북미 증설효과 발현에 따른 본격적인 영업현금창출력 개선이 2026년부터 가능할 것”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는 자본적지출에 따른 차입 규모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2024.05.08 I 박미경 기자
中 상장사 1분기 실적 부진했는데…알리바바·텐센트 발표 주목
  • 中 상장사 1분기 실적 부진했는데…알리바바·텐센트 발표 주목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 증시가 정부 주도 부양책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올랐지만 랠리를 이어가기 위해선 기초체력인 실적 개선이 관건이다. 중국 상장사 이익은 지난해 경제 위기에도 견조했지만 올해 1분기 꺾이면서 투자자 우려를 샀다. 이에 앞으로 예정된 중국 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에 이목이 집중된다.중국 난징시에 위치한 알리바바 회사 전경. (사진=AFP)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올해 1분기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한 5000여개 상장사들의 1분기 수익이 전년동기대비 평균 4% 감소했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 상장사들의 분기별 이익은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1.0%, 0.5% 증가했지만 올해 들어 감소로 전환한 것이다.중국 증시는 정부의 공매도 제한, 국부펀드의 주식 매입, 상장사 배당 확대에 힘입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SCMP는 “기업 실적 개선은 중국 증시 상승 모멘텀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중국 본토 증시에서 시가총액 1위인 귀주마오타이는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240억7000만위안(약 4조5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지만 컨센서스를 4% 가량 하회했다. 매출액은 1년 전보다 18% 늘면서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세금 등의 지출이 늘어난 탓이다.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BYD(비야디)의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45억7000만위안)은 같은 기간 11% 늘었지만 역시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저가 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했고 1~2월 판매량도 예상보다 부진했다. 스위스의 글로벌 투자은행(IB) UBS의 멍 레이 전략가는 “거시적인 관점으로 볼 때 최근 부동산 판매와 신규 착공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았다”며 “1분기 수요 부진으로 전반적인 수익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 본토 증시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는 지난달 마무리됐다. 이제 시장의 관심은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으로 옮겨갔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뉴욕 증시의 알리바바와 홍콩 증시 텐센트는 오는 14일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16일에는 중국 플랫폼 기업인 바이두, 징둥, 메이퇀 등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중국 기업들의 실적은 엇갈릴 전망이다. 블룸버그의 추정치를 보면 텐센트와 메이퇀의 1분기 수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3% 7.6% 증가하겠지만 알리바바는 39%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UBS는 1분기 불안정한 흐름에도 앞으로 중국 기업들의 실적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화되고 인플레이션이 회복하게 되면 가계 소득과 소비자 지출이 증가한다는 계산에서다.중국이 소비를 진작하기 위해 내놓은 이구환신 정책이 본격화되는 점도 중국 기업들에겐 긍정적 요소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소비자 수요의 추가 감소는 기업 수익의 마이너스 성장률로 이어진다”며 “이는 장비 갱신과 소비재 교체 정책 필요성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2024.05.08 I 이명철 기자
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
  • 발달지연 실손 부지급 논란…보험업계, 법정소송 예의주시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어린이 발달지연 치료 방법으로 많이 활용하는 놀이치료의 실손보험금 지급을 놓고 국내 보험사와 소비자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어린이보험 시장 1위인 현대해상이 ‘민간 자격자 치료’에 대한 실손보험금 지급 방침을 ‘부지급(지급하지 않음)’으로 변경한 뒤 1년 만에 법정 소송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부터다. 민간자격 치료사가 ‘무면허 의료행위’에 해당한다는 현대해상과 지급 보험금이 늘자 보험사가 ‘자의적 해석’을 붙여 부지급 결정을 내렸다는 소비자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번 ‘발달진료치료 실손보험금 지급’ 소송 결과에 따라 앞으로 실손보험금 여부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발달지연 아동 권리보호 가족연대가 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유은실 기자)◇현대해상 “민간자격자 놀이치료는 ‘無면허’ 의료행위”서울중앙지법 민사11단독부는 8일 소비자가 현대해상을 상대로 낸 ‘발달지연아동 실손보험 치료비 부지급’ 소송의 1차 변론기일을 열었다. 현대해상을 대상으로 발달지연 실손보험금 부지급 관련 민사소송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발달지연은 아동의 발달이 평균보다 약 25% 뒤처져 있는 상태로 치료를 받으면 좋아질 수 있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실기하면 발달 장애로 진행할 수 있다.이번 논란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늘어난 ‘발달지연 실손보험 청구액’에서 시작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아이 발달에 필요한 사회적 상호작용 등이 차단되면서 발달지연 위험이 커졌다. 실제 국립중앙의료원 감염병임상연구팀의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30~36개월 아동의 발달지연율이 17.2%로 이전 시기(2018년4월~2019년2월) 대비 1.0% 증가했다. 특히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영역에서 발달지연 위험이 각각 21%, 15%씩 급증했다. 덩달아 발달지연으로 나가는 실손보험금도 늘었다. 실손보험은 발달지연 아동의 유일한 치료비 보장 수단이다.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메리츠화재)의 발달지연 실손보험 지급액은 2022년 기준 118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과 비교하면 6배 넘게 급증한 수치다. 특히 어린이보험 판매 규모가 큰 현대해상의 지급액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산한다. 요즘엔 태아 때부터 어린이보험에 가입, 실손보험 특약을 대부분 추가하기 때문이다.본격적인 문제는 현대해상이 지난해 5월부터 민간자격자에 대한 치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없다는 방침을 새로 세우면서 불거졌다. 의료법·의료기사법·자격기본법 등 현행법상 근거가 없는 민간자격자의 치료비는 실손의료보험금으로 보장할 수 없다는 게 현대해상 측의 주장이다. 민간자격은 놀이분석상담사를 비롯해 임상미술심리상담사·모래놀이상담사 등을 포함한다. 이번 소송 역시 법적 자격이 있다고 판단한 언어재활사·작업치료사에 대한 보험금 1700만원은 지급을 완료한 상태다. 또 현대해상 자체 실태 조사 결과 다수 의료기관에서 수익보전을 위해 고객에게 월 단위 선결제를 요구하거나 실손 면책인 장애아동에게 발달지연(R코드)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해당 소송에 대해서도 치료 병원의 진찰료 청구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치료비 청구가 의사의 지도·감독하에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봤다.◇“다 된다는데 현대해상만 중단”…업계도 ‘예의주시’반면 소비자 측은 현대해상의 놀이치료 부지급은 ‘일방적’이고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한다. 특정 요양기관에 민간치료사가 근무하고 있거나 발달치료 과정에서 민간치료사가 관여됐다는 이유만으로 해당 기관에서 이뤄진 발달치료에 대해 일률적으로 보험금 지급을 거절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해상을 제외한 타 보험사는 놀이치료에 대한 보험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날 법원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달지연아동 권리보호 가족연대는 “양육자들은 여태 지급받던 것에 대해 갑작스레 부지급 통보를 받고 약관 변경 여부 확인을 요청했다”며 “약관 변경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대학·상급병원만 정상지급 방침은 민간회사의 자의적인 해석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했다.‘의료기관’도 쟁점이다. 소비자들은 현대해상이 의료기관을 ‘대학·상급병원’으로 제한하고 있다는 주장도 했다. 보건복지부가 낸 상급병원 채용공고에도 민간자격자를 포함하고 있는데, 국가자격이 아니라는 이유로 비의료기관인 발달센터나 병·의원 산하 기관의 재활서비스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병·의원의 치료비는 국가자격증이 없는 놀이·미술·특수체육 치료사들은 통상 대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학회에서 발급하는 민간자격증을 취득한 자들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부모는 “우리 아이도 상급병원에서 치료받게 하고 싶다”며 “그런데 진료 예약을 하려면 최소 1년에서 5년을 기다려야 한다. 치료 시기가 중요한 아이는 집 근처에 있는 센터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고 설명했다. 현대해상과 소비자 간 분쟁 기간이 1년을 넘어가자 경제적 압박을 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놀이·미술치료는 1회당 7만~10만원 선이다. 소송을 제기한 부모는 “연간 놀이치료비만 780만원인데 현대해상 측에서 부지급 판정을 내려도 1년간 치료를 끊을 수 없었다. 아이의 미래가 달렸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다른 학부모는 “아이 치료를 위해 직장을 그만뒀는데 아이 아빠의 월급으로는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다”며 “치료를 진행했다가 끊었다가를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업계도 이번 소송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어린이보험 시장과 실손보험금 지급 향방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재판인데, 국가자격 공백문제·장애아동 기준·의료기관 분류 등 다양한 문제가 얽혀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보험금 부지급 문제를 넘어 국가 지원에서 정부기관의 기준까지 여러 이슈가 있다”며 “민간자격자의 치료행위를 두고 법원 판결이 시각에 따라 갈린 적도 있어서 쉽게 결론이 나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첫 변론기일을 마친 법원은 이번 사안에 대해 집중 심리를 진행하기로 했다.
2024.05.08 I 유은실 기자
'유퀴즈' 차은우, 인터넷 뜨겁게 달군 친동생의 한마디는?
  • '유퀴즈' 차은우, 인터넷 뜨겁게 달군 친동생의 한마디는?
  • ‘유 퀴즈 온 더 블럭’[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가족’ 특집이 펼쳐진다. 8일 방송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연출 이기연, 작가 이언주)’ 243회에는 가족 특집으로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이자 수많은 대작들의 음악 작업에 참여한 황상준 음악 감독,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과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 그리고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의 대명사이자 가족 삼고 싶은 배우 차은우가 출연한다. 먼저 수많은 영화, 드라마의 음악 감독이자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인 황상준 자기님을 만나본다. 유재석도 깜짝 놀랄 만큼 황정민 자기님과 꼭 닮은 황상준 감독은 자신의 ‘유 퀴즈’ 출연 소식에 “잘 됐네. 수고”라고 반응한 황정민의 문자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황상준 감독은 영화에 애정이 남달랐던 두 형제의 유년 시절 에피소드부터 10편 넘게 함께 호흡을 맞출 수 있었던 비결을 공개한다. 형의 무명 시절을 보며 들었던 솔직한 생각과 여전히 회자되는 황정민의 레전드 ‘밥상’ 수상소감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다. ‘식객’, ‘검사외전’, ‘공조’, ‘마이 네임’ 등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대작의 음악 감독이 되기까지, 음악으로 영화적 세계를 보여주는 황상준 감독의 인생 이야기 그리고 우리가 몰랐던 황 형제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이어 도합 100명의 스타들을 브라운관으로 낳고 연기력으로 키운 차세대 국민 엄마 배우 김미경, 국민 아빠 배우 전배수가 ‘유 퀴즈’를 찾는다. 공효진부터 서현진, 전도현, 김태희 등 80여명의 스타들이 ‘엄마’라고 부른 김미경 자기님과 김수현, 김지원, 박은빈, 김고은 등 20명의 스타들의 아빠로 열연한 전배수 자기님. 수많은 작품에서 숨은 흥행 치트키로 활약 중인 두 사람은 부모 역할을 맡은 첫 작품과 극 중 자녀 역할인 배우들과 애매한 나이차로 얽힌 비하인드, 부모 역할을 맡으며 가장 자주 하는 대사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우연치 않게 자식들이 다 변호사가 됐다”라고 너스레를 떤 전배수는 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아들, 배우 김수현의 첫 만남 비하인드부터 다양한 촬영 에피소드를 밝힌다. 또한 연기를 향한 진심과 가족을 향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하는 등 국민 엄마 아빠의 본격 공감 토크가 어버이날을 채울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최최차차(최애는 최애, 차은우는 차은우)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매 순간이 핫한 남자 차은우를 만나볼 수 있다. 아들, 사위, 조카, 뭐든 삼고 싶은 청년으로 꼽히는 만큼 가족 특집에서 빠질 수 없는 주인공. 특히 연예계에 데뷔한 계기를 전하는 차은우에게 큰 자기 유재석은 무슨 일을 했어도 ‘유 퀴즈’에 출연했을 운명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한 차은우가 직접 고르는 ‘차은우 밸런스 게임’은 물론, 비주얼 형제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차은우 친동생의 한마디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룹 아스트로 멤버이자 가수 겸 배우로 활약하며 연예계 ‘육각형 인재’로 통하는 차은우는 과거 노래 못 하고 춤 못 춘다고 매일 혼났던 연습생 시절부터 ‘얼굴천재’라는 수식어에 대한 솔직한 생각, 아스트로 멤버들과의 유대감 등을 이야기한다. 어디에서도 듣지 못한 인간 ‘이동민’의 진솔한 이야기, 시대의 아이콘으로 성장할 배우 차은우의 이야기가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2024.05.08 I 김가영 기자
ICTK, 일반청약 경쟁률 1108대 1…증거금 5.4兆
  • ICTK, 일반청약 경쟁률 1108대 1…증거금 5.4兆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CTK(대표이사 이정원)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통합 경쟁률이 1107.95대 1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청약 증거금은 총 5조4566억원이 몰렸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7일이다.ICTK는 앞서 기관투자자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을 통해 희망공모가 밴드 상단을 초과한 2만원에 공모가를 결정한 바 있다.ICTK 측은 IPO 흥행 요인으로 ‘VIA PUF(비아 퍼프)’라는 고유한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보안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점과, 자체 IP(지적재산권)를 보유해 ‘보안 팹리스’ 분야에서 높은 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점 등을 꼽았다. ICTK는 ‘VIA PUF(비아 퍼프)’라는 고유한 기술을 통해 통신장비나 기기에 복제 불가능한 신뢰점(Root of Trust)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현재 대표 고객사인 LG유플러스에 PUF 기술이 적용된 eSIM 과 USM, VPN 제품들을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계약하여 내년부터 본격 공급을 앞두고 있다. 기술영업을 포함한 포트폴리오 확대와 고객사 다양화를 통해 2026년까지 매출액 310억 원을 목표로 한다. 상장 자금은 빅테크 계약에 따른 양산 운영자금 확보와, 연구개발 인력 확대에도 사용할 계획이다.이정원 ICTK 대표이사는 “ICTK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투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PUF기술 활용의 저변을 확대하고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시대에 앞장서는 기업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이정현 기자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증권신고서 제출…첫 부동산펀드 리츠
  •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증권신고서 제출…첫 부동산펀드 리츠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리츠운용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8일 밝혔다.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국내 최초 글로벌 부동산 펀드 리츠로,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가 주요 자산이다. 부동산을 직접 소유하지 않고 부동산 펀드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배당을 하는 리츠다. 지금까지 기관투자자만 가능했던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개인이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미국 유수의 부동산 투자사가 운용중인 USGB, PRISA, CBRE USCP에 투자하고 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자(子)리츠인 신한글로벌제1호리츠가 개방형 미국 코어 부동산 펀드를 운용하는 구조다. 개방형 펀드는 투자기간 중 환매가 자유로워 경제상황에 유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시장 변화에 따라 적극적으로 펀드를 운용하는 리밸런싱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를 유지, 주주들에게 연평균 8%대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의 공모주식수는 약 2333만주다. 공모희망가액은 3000~38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약 700억~887억원이다. 이전에 상장한 리츠가 공모가를 5000원으로 확정해 진행했던 것과 달리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공모가 밴드를 설정해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해외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공모가 밴드를 하향 조정해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춘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주관은 신한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24.05.08 I 김소연 기자
샤이니 태민, 공식 팬클럽명은 '탬메이트'… 로고 공개
  • 샤이니 태민, 공식 팬클럽명은 '탬메이트'… 로고 공개
  • 태민(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겸 솔로 아티스트 태민이 본격적인 새 출발에 나선다. 태민은 8일 낮 12시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식 팬클럽명 ‘탬메이트’(TAEMate)와 로고를 공개했다. ‘탬메이트’는 ‘태민’(TAEMIN)과 ‘친한 친구’라는 뜻의 ‘메이트’(MATE)를 합성한 단어로, ‘태민의 가장 가깝고 친한 친구’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함께 공개된 로고 이미지에는 ‘탬메이트’라는 공식 팬클럽명과 함께 팬클럽 모집 기간이 명시돼 있다. ‘탬메이트’ 모집은 13일부터 6월 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세부사항은 추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엔터)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는 “항상 태민에게 아낌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태민의 가장 친한 짝꿍 탬메이트와 태민이 함께할 앞으로의 시간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태민은 2008년 만 14세로 데뷔한 뒤 샤이니 메인 댄서로 활약했다. 2014년부터는 ‘괴도’(Danger), ‘무브’(MOVE), ‘원트’(WANT), ‘길티’(Guilty) 등 대체불가한 솔로 앨범을 선보이며 ‘역솔남’(역대급 솔로 남자 가수)으로 사랑받고 있다. 최근 빅플래닛메이드엔터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2024.05.08 I 윤기백 기자
스위스항공, 인천~취리히 노선 신규 취항
  • 스위스항공, 인천~취리히 노선 신규 취항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위스 대형 항공사(FSC)인 스위스항공이 8일 오전 9시55분 인천~스위스 취리히공항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통해 본격적인 운항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8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6번 게이트 앞에서 스위스항공의 인천~스위스 정기노선 신규 취항을 기념해 스위스항공 마쿠스 빈커트 CFO, 레안드로 토니단델 한국 지사장, 마틴 니데거 스위스관광청 CEO, 다그마 슈미트 타르탈리 주한 스위스 대사, 김창규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오른쪽서 세 번째) 등이 테이프 커팅식을 하며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스위스항공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6번 게이트에서 신규 취항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스위스항공이 한국에 취항한 것은 1998년 김포공항~취리히 노선 운항을 중단한지 27년 만이다.기존 인천~취리히 노선은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주 3회씩 운항하고 있었다. 이번에 스위스항공이 A340 여객기(215석)를 투입해 주 3회씩 운항을 추가하면서 이용객의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스위스항공은 현재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46개국 97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86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930만명의 여객을 수송했다. 이번 인천 노선은 동북아시아에서 중국 상하이(푸동공항)와 일본 도쿄(나리타공항)에 이어 3번째 신규 취항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스위스항공 본사 방문 등 다각적인 유치 마케팅을 통해 스위스 최대 항공사를 유치하는 성과를 이뤘다”며 “올 연말까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티웨이항공), 포르투갈 리스본(대한항공) 등 유럽지역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어 인천에서 유럽으로 가는 하늘길이 점차 확대될 것이다”라 말했다.
2024.05.08 I 이종일 기자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 다 잡은 크래프톤…"다크앤다커 출시 집중"
  • '역대 최대 매출·수익성' 다 잡은 크래프톤…"다크앤다커 출시 집중"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이 견고한 배틀그라운드(펍지) 지식재산권(IP)를 기반으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역대 최대 매출과 수익성 확보를 동시에 이뤄낸 것이다.(사진=크래프톤)크래프톤(259960)은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6659억원, 영업이익 31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7%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0.5% 증가한 3486억원을 기록했다.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PC·콘솔 2552억원 △모바일 4023억원 △기타 84억원이다. 배틀그라운드 IP를 활용한 다양한 라이브 서비스를 통해 매출과 트래픽 등 모든 부문에서 성장을 이뤘다. 크래프톤은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트래픽 확보와 유료화 모델의 고도화에 집중하고, IP 프랜차이즈를 위한 투자와 개발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배틀그라운드 PC·콘솔 부문은 지난 4분기 출시한 론도(Rondo)맵 업데이트와 올해 1분기 출시한 성장형 무기 스킨 등의 인기에 힘입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매출 모두 2022년 무료화 이후 최대 수치를 달성했다. 모바일 부문도 6주년 테마모드와 홈그라운드 콘텐츠를 바탕으로 트래픽이 꾸준히 증가했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는 현지 명절에 맞춘 콘텐츠와 발리우드(Bollywood) 영화 공동 마케팅으로 이용자들의 관심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제고를 위해 3자 결제 플랫폼인 유니핀(UniPin) 웹상점도 개설했다. 크래프톤은 올해 BGMI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퍼블리싱 경험과 게임 중심 투자에 더욱 집중해 인도 시장의 1위 퍼블리셔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개발사 투자도 확대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3년에 발표한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Scale-up the Creative)’ 전략에 맞춰 개발사에 대한 지분 투자와 세컨드파티 퍼블리싱을 통해 글로벌 유망 IP를 확보 중이다. 지난해에는 총 10건의 투자를 진행했으며, 올해는 이를 더욱 가속화해 상반기에만 9건의 투자를 단행했다.향후 크래프톤은 올해 주요 신작 ‘다크앤다커 모바일’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앞서 크래프톤은 지난 4월 한국 지역에 한정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첫 베타테스트를 5일간 진행했다. 테스트에는 5만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집됐다. 크래프톤측은 “이번 베타테스트 기간 동안 확인된 이용자의 반응을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고, 하반기 단계별 마케팅 확장을 통해 글로벌 출시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4.05.08 I 김가은 기자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3.3%↓
  • "포트폴리오 조정 영향" 롯데렌탈 1분기 영업익 전년比 33.3%↓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롯데렌탈(089860)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569억원, 영업이익 56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9%, 영업이익은 33.3% 감소했다.(사진=롯데렌탈)롯데렌탈은 1분기 실적 감소에 대해 지난해 6월 새로운 중장기 성장 전략 발표 후 렌탈 본업 이익의 극대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으로 분석했다.실제로 롯데렌탈은 지난해 상반기 국내외 금리 불확실성 대응 및 재무안정성 확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분기 인가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3분기부터는 중고차 매각 규모를 축소해 이를 마이카 세이브(중고차 렌탈) 상품으로 전환한 바 있다.롯데렌탈 관계자는 “중고차 렌탈은 장기적으로 고객의 차량 이용 기간을 확대해 본업의 실적을 극대화할 것으로 분석되지만 전환 과정 중 중고차 매각 감소가 실적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줬다”며 “올해 1분기 중고차 매각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3.3% 줄었다”고 말했다. 롯데렌터카 마이카.(사진=롯데렌탈)영업이익은 차세대 시스템 개발 및 정보기술(IT) 투자 비용, 중고차 렌탈 상품화 비용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투자로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올해 2분기부터는 본업 경쟁력을 강화해 실적 반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새로운 전략의 핵심인 마이카 세이브는 올해 1월부터 월간 계약대수 1000대를 돌파했다. 장기렌터카 신규 계약 대수도 올해 1월부터 2022년 수준인 월 5000대 이상으로 회복했다.롯데렌탈은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단기오토렌탈 사업 전략도 구체화했다. 방한 외국인 증가에 따라 단기렌터카를 이용하는 주요 국가 대상 마케팅을 강화했으며, 제주도에서는 수익성이 높은 중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기사 포함 렌터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 결과 지난달 단기렌터카 매출이 전년 동월 실적을 뛰어넘었다.(사진=롯데렌탈) 차량 사고 관련 비용도 절감 중이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언더라이팅 모형 개발과 ‘사고 예방 프로세스’를 정립했다. 매년 매출액 대비 사고 비용 비율 1%포인트 감소를 목표로 추진한 결과 그 비율이 22년 11.6%에서 24년 1분기 10.4%로 약 1.2%포인트 줄었다.롯데렌탈은 지난 3월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로부터 투자적격 등급인 Baa3을 획득하기도 했다. 등급 획득을 계기로 자금 조달 포트폴리오의 다변화 및 조달 금리의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최진환 롯데렌탈 대표이사 사장은 “롯데렌탈의 새로운 성장 전략에 맞춘 체질 개선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한 새로운 사업 전략의 한 사이클이 도래하는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2024.05.08 I 공지유 기자
탄탄대로 AI발 HBM 시장…'공급 과잉'도 문제 없다
  • 탄탄대로 AI발 HBM 시장…'공급 과잉'도 문제 없다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인기가 고대역폭메모리(HBM)로 고스란히 이어지며 공급업체들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일각에선 HBM 공급 과잉 문제를 제기하고 있지만 업계 안팎에선 AI의 폭발적인 수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공급 과잉 문제를 불식하며 캐파(생산능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미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GTC 2024가 열린 3월18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컨벤션 센터에 마련된 전시관에서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개발한 HBM3E 12H의 실물을 공개했다.(사진=연합뉴스)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메모리 업계에선 HBM 캐파 확대가 폭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말 HBM 캐파는 각각 월 13만개, 월 12만5000개로 예상되며 추가로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 공장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미국 인디애나 공장 건설로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 라인을 대폭 확대한다. 삼성전자 또한 4세대(1A) D램 공정 노드 캐파의 60%를 올해 말까지 HBM3E 제품 생산에 활용하는 등 생산 라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삼성 평택 캠퍼스 내 추가 라인 증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D램보다 최대 10배 비싼 HBM은 AI 시대에 필수 반도체로 불린다. HBM은 D램을 층층이 쌓은 ‘적층’ 구조로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들어준다. HBM을 생산하는 공급업체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더불어 후발주자로 뛰어든 마이크론 등 세 곳으로 한정적이다.‘3위’인 마이크론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HBM 시장 경쟁에 참전하며 HBM 공급 라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최근 미국 정부로부터 받은 보조금 61억달러(약 8조3900억원)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일본 히로시마 공장도 HBM 생산기지로 삼아 내년까지 시장 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리겠단 계획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업계에선 ‘2파전’에서 ‘3파전’으로 경쟁자가 늘어난 상황 속에서도 AI발 HBM 수요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공급라인을 크게 늘린다고 해도 폭발하는 수요를 따라잡긴 역부족이란 시각이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HBM 수요 증가율은 200%에 육박하고 내년에는 2배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시장 가치(매출) 측면에서 올해부터 HBM이 전체 D램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 내년에는 30% 넘게 차지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도 HBM 시장 수요를 두고 중장기적으로 연평균 60%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공급 과잉 우려에 대해 “공급사 캐파 확대로 (공급 과잉에) 일부 우려가 있긴 하지만 올해 이후 HBM 시장은 AI 성능 향상을 위한 AI 서비스 공급자 확대 등 다양한 요인으로 데이터와 모델 사이즈가 증가하며 급격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곽 사장은 “HBM4 이후가 되면 커스터마이징 니즈가 증가하면서 그게 트렌드가 되고 수주형 비즈 성격으로 옮겨갈 것이기 때문에 과잉 공급에 대한 리스크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김형준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장 겸 서울대 명예교수는 “(공급사들이) 증설한다고 해도 당분간 GPU가 대세인 한 HBM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5.08 I 조민정 기자
장기용X천우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도파민 폭발 쌍방 구원
  • 장기용X천우희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도파민 폭발 쌍방 구원
  •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이 색다른 판타지 구원 로맨스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연출 조현탁, 극본 주화미,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글앤그림미디어·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SLL)이 단 2회 만에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었다.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세계관과 캐릭터, 판타지와 리얼리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유쾌한 웃음 속 공감을 선사한 조현탁 감독의 연출은 이번에도 통했다. 여기에 정재형 음악 감독의 다채로운 음악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의 차별화된 분위기를 극대화해 몰입도를 높였다.무엇보다도 현대인의 질병에 걸려 능력을 상실한 초능력 가족의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다해(천우희 분)의 반전, 그리고 복귀주(장기용 분)가 타임슬립 능력을 되찾고 돌아간 과거에서 도다해의 손을 붙잡는 기적 같은 변화는 이들 관계에 숨겨진 비밀과 함께 쌍방 구원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다.단 2회 만에 ‘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세계로 시청자들을 단숨에 끌어당긴 원동력은 단연 ‘연기 히어로’들의 압도적 시너지다. 이날 공개된 미공개 컷은 열연의 순간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3년 만에 ‘복귀주’로 돌아온 장기용의 변신은 성공적이었다. 장기용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과거에 얽매여 현재가 산산이 부서진 복귀주의 죄책감과 고통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미래를 바꿀 수 없기에 그 누구도 구하지 못했던 ‘복귀주’의 무력감과 상실을 설득력 있게 풀어낸 것. 특히 딸 복이나(박소이 분)에게 선뜻 다가서지 못하는 서툰 아빠의 면모는 뭉클한 공감을 안겼다. 그토록 간절히 닿고 싶었지만 절대로 닿을 수 없었던 과거에서 도다해의 손을 맞잡은 복귀주의 기적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장기용의 열연이 더욱 기대된다.천우희는 ‘천의 얼굴’의 진가를 발휘했다. 다정하고 살가운 ‘도다해’의 반전을 능청스럽게 풀어내 감탄을 자아낸 것. 초능력 가족이 잃어버린 능력을 되찾아줄 구원자인 줄 알았던 도다해가 복씨 집안의 재력을 노리고 접근한 사기꾼이라는 반전은 시작부터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한 포인트. 속내를 숨기고 복귀주에게 접근하면서도 진심으로 그의 상처를 이해하고 다가서는 모습부터 불 트라우마로 짐작되는 숨겨진 과거사까지, 천우희는 알면 알수록 궁금해지는 도다해의 매력을 입체적으로 풀어냈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운명적 인연이 예고된 가운데, 도다해의 행보는 판타지 쌍방 구원 로맨스에 큰 변수가 될 전망. 천우희의 활약이 더 기대되는 이유다. 무엇보다도 세상 어디에도 없을 쌍방 구원 서사 맛집에 등극한 장기용, 천우희의 케미스트리에 더욱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특별하고 특이한 초능력 가족을 완성한 고두심, 수현, 박소이, 오만석의 시너지는 훌륭했다. 불면증에 걸린 예지몽 능력자 ‘복만흠’ 역 고두심은 명불허전 연기로 극의 중심을 탄탄히 잡았다. 몸이 무거워져 비행 능력을 상실한 ‘복동희’ 역으로 파격 변신한 수현의 활약은 찬사를 받았다. 능력이 발현되지 않아 할머니 복만흠의 애를 태우는 복귀주의 딸 ‘복이나’ 역의 박소이는 연기 천재다운 캐릭터 소화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장기용과의 특별하고 애틋한 케미스트리는 이들 부녀가 들려줄 이야기를 더욱 기대케 했다. 초능력은 없지만 든든하고 다정다감한 만능 살림꾼 복만흠의 남편 엄순구(오만석 분) 역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복만흠이 복씨 집안을 일으킬 구원자라고 확신한 도다해의 반전이 과연 이들 가족에게 어떤 폭풍을 일으킬지 궁금해진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찜질방 사기단’ 김금순, 류아벨, 최광록의 노련한 티키타카도 빼놓을 수 없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 제작진은 “타임슬립 능력을 되찾은 복귀주는 돌아간 과거에서 유일하게 닿을 수 있는 도다해와의 예외적 상황에 혼란스러워한다. 복귀주와 도다해의 관계에 숨겨진 비밀을 기대해 달라”면서 “복씨 패밀리와 찜질방 사기단의 본격 대립도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전해 이번 주 3, 4회 방송에 대한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4.05.08 I 김가영 기자
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K-수소경제 닻 올랐다
  • SK E&S, ‘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준공…K-수소경제 닻 올랐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SK E&S가 인천에 연 3만톤(t) 규모의 세계 최대 규모 액화수소플랜트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수소 모빌리티 시대’ 개막을 알렸다. 국내에 대규모 액화수소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수소버스 보급 등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SK E&S는 8일 인천 서구 원창동 아이지이(주)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아이지이는 SK E&S가 액화수소 사업 추진을 위해 2021년 설립한 자회사다.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전경. 사진=SK E&S 제공◇‘세계 최대’ 액화수소플랜트 인천에 들어서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인근 SK인천석유화학의 공정 내에서 발생하는 기체 상태의 부생수소를 고순도 수소로 정제 후 냉각해 액화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일 30t급 액화설비 3기, 20t급 저장설비 6기 등을 주요 설비로 갖췄으며 단일 공장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다. 액화수소 3만t은 수소버스 약 5000대를 1년간 운행할 수 있는 양이다.액화수소는 상온에서 기체 형태로 존재하는 수소를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로 냉각해 액체 형태로 만든 수소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가 1/800, 1회 운송량은 약 10배 수준으로 대용량 저장·운송에 유리하고, 저압에서 운송이 가능해 안전성이 높으며, 빠른 충전 속도와 짧은 충전 대기 시간 등의 강점이 있어 버스·트럭 등 상용차의 수소차 전환을 이끌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이런 이유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는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수소산업이 성숙해 왔다.인천 액화수소플랜트는 SK E&S가 추진 중인 수소 생태계 구축 계획이 가시화된 첫 성과다. SK그룹은 2021년 3월 국무총리 주재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을 첫 발표한 이후, SK E&S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 조성 작업에 착수해 왔다. 당시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가 대한민국 수소 생태계 조성에 앞장섬으로써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업의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민관 협력이 빛을 발했다. 지금까지 국내에 액화수소 활용 사례가 없어 현행법 내 안전·기술기준 등이 부재했고, 신규 법령 제정에만 2~3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대로 사업 지연이 불가피해 보였으나 산업통상자원부는 혁신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창출을 지원하는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사업 추진을 뒷받침했다.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설치 민간자본 보조사업’을 통해 액화수소 유통을 위한 핵심 인프라인 액화수소 충전소 구축을 지원했다.인천시와 인천 서구청도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의 적기 준공을 위해 필요한 인허가 절차에 대해 관계부처의 협의를 이끌어내는 등 적극 협력했다.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수소 선도도시’ 비전을 내세운 인천시의 시내 및 광역·전세버스의 수소버스 전환 정책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SK E&S 인천 액화수소플랜트에서 생산한 액화수소를 실은 액화수소 탱크 트레일러가 이동하고 있다. 사진=SK E&S 제공◇안정적 수소 공급기반 마련…친환경 수소버스 확산 ‘마중물’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으로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최근 벌어진 ‘수소 충전 대란’ 등 수소 수급 불안정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SK E&S는 대규모 액화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액화수소 충전 사업도 함께 추진해 전주기 수소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SK E&S는 자회사 ‘SK 플러그 하이버스’(SK Plug Hyverse)를 중심으로 전국에 액화수소 충전소 약 40개소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인천에서 생산된 액화수소는 부산, 청주, 이천 등 전국에 설치될 충전소를 통해 각 수요처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올해 약 20개소의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개시가 목표다.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과 아이지이,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국내 액화수소 생산 사업자 3사는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들은 향후 액화수소 물량 교환, 보유재고 교류 등에 협력해 액화수소의 안정적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함께 대비할 계획이다.추형욱 사장은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준공식은 SK E&S가 그려 온 ‘수소시대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첫 출발점으로, 올해는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사(史)의 흐름을 바꿀 ’액화수소 시대‘의 원년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인천 액화수소플랜트 가동 및 액화수소 충전 인프라 구축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해 안정적 수소 수급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정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유정복 인천광역시장,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 장용호 SK(주) 대표이사 사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2024.05.08 I 김경은 기자
글로벌 겨냥한 카카오게임즈…"서브컬처·콘솔 확장"
  • 글로벌 겨냥한 카카오게임즈…"서브컬처·콘솔 확장"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카카오게임즈(293490)가 올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지난 2월 출시한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롬(R.O.M)’ 성과로 수익성 개선을 이뤄낸 가운데, 비MMORPG 장르까지 섭렵해 새로운 매출원을 만들어내겠다는 전략이다.(사진=카카오게임즈)8일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463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1%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1769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8%, PC 온라인 게임은 10.5% 늘었다. 롬 출시에 따른 성과에 대표 라이브 타이틀 ‘오딘: 발할라 라이징’ 설 이벤트, PC 온라인 ‘카카오 배틀그라운드’ 콘텐츠 업데이트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글로벌 PC·콘솔 IP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MMO 장르를 넘어 비MMO 장르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 골프 및 스포츠 레저 통신 등 비게임 사업 부문 부진에 따른 매출 하락세를 반전시키고, 시장 피로도가 높아진 MMO 외 장르 신작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MMO에 대한 투자도 지속한다. 안정적으로 매출을 창출할 수 있어서다.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게임시장 환경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며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차별화된 게임성을 갖춘 글로벌 PC·콘솔 지식재산권(IP) 확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최근 MMO 장르는 다수의 경쟁작이 출시되고, 시장 피로도 또한 높아지면서 자기 잠식(카니발라이제이션)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글로벌 시장까지 아우를 수 있는 대규모 매출을 만들기는 어렵겠지만, 안정적 매출과 성장 기반을 만들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기초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카카오게임즈가 투자할 비MMO 장르의 세 가지 축은 △서브컬처 △액션 어드벤처 △전략 시뮬레이션 및 퍼즐이다. 첫 타자는 서브컬처 장르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9일 일본 시장에 에버소울을 출시할 계획이다.한 대표는 “에버소울은 일본 시장을 공략하는 첫 번째 타이틀로, 장기적으로 투자해야 할 전략적 시장이자 장르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경험을 쌓아가려고 한다”며 “아직 밝히긴 어렵지만, 3개 정도의 신규 (서브컬처 장르) 타이틀이 이미 소싱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관련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액션 어드벤처 장르의 경우 액션 RPG ‘가디스 오더’를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제작돼 유럽과 북미 등에서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예상 중이다. 한 대표는 “가디스 오더는 충분한 테스트를 거치고 이용자의 니즈를 반영해 사전 출시할 것이라며 ”점진적으로 유료화나 콘텐츠에 대한 모델을 발전시켜가는 형태로 라이브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경험과 라인업이 부족한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는 공격적 투자보다는 여러 파트너사들과 협력하는 방식을 채택한다. 그는 ”복수의 협력 파트너와 라인업을 소싱하고 있다“며 ”조만간 론칭 계획에 대해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PC 온라인·콘솔 플랫폼 신작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와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에서 ‘아키에이지2’와 ‘검술명가 막내아들’을, 크로노스토디오에서는 ‘크로노 오디세이’를 개발 중이다. 이외에도 그라인딩기어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PC 핵앤슬래시 액션 RPG ‘패스 오브 엑자일2’,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개발 중인 아이돌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 ‘SM 게임 스테이션(가제)’ 등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올해 주요 타이틀의 서비스 권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장르를 아우르는 신작 IP를 준비하며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08 I 김가은 기자
네이버 D2SF, 이미지 생성 AI ‘NXN Labs’ 투자
  • 네이버 D2SF, 이미지 생성 AI ‘NXN Labs’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만든 기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이미지 생성 AI 스타트업 ‘NXN Labs’(엔엑스엔랩스, 대표 이재원)에 신규 투자했다. NXN Labs는 법인 설립 후 2개월 만에 첫 투자 유치에 성공한 케이스다. 네이버 D2SF는 기술 가치와 잠재력에 주목해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에는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참여했다.이커머스용 가상피팅 회사 NXN Labs는 이커머스에 특화해 ▲가상 피팅 ▲가상 모델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개발 중이다. 우선, 패션 업계를 타겟으로 브랜드의 디자인적 특성을 보존하면서도 고퀄리티의 이미지를 간편히 생성하는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NXN Labs는 직접 구축한 데이터셋에 기반해 디자인의 패턴, 모델의 체형까지 정교하게 구현하는 것은 물론, 높은 해상도의 매력적인 이미지를 제공한다. NXN Labs의 솔루션을 통해 기존 패션 브랜드가 룩북 및 광고 이미지 제작에 소요했던 많은 시간과 비용이 효율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NXN Labs는 자체 개발한 모델을 활용해 패션 브랜드사,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 등과 PoC를 진행하며 사용성을 점검하고 있다. 생성 이미지 퀄리티에 대해 긍정적인 피드백을 확인했으며, 올해 국내외 이커머스, 광고 산업을 중심으로 레퍼런스 구축 협력에 본격 돌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2025년까지 북미에 상용 솔루션을 출시할 수 있도록 관련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글로벌 경험 있는 개발자들이 모인 회사NXN Labs는 지난해 12월에 창업한 극초기 스타트업으로 디퓨전 모델 기술 개발부터 해외 사업 개발 역량까지 두루 갖춘 팀이다. 이재원 대표는 스탠포드 컴퓨터공학 전공으로 맥킨지,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을 거쳐 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홍리나 CTO 역시 스탠포드에서 인지공학 전공 후 Microsoft 본사 생성 AI 부서 코파일럿 팀 소속으로 연구 및 제품 개발에 참여한 전문가다.이재원 NXN Labs 대표는 “NXN Labs는 상업적 이미지 생성 AI 업계의 next Adobe를 꿈꾸며, 누구나 손쉽게 이미지, 비디오를 자유롭게 생성할 수 있는 멀티 모달 AI 기술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라며 ”특히, 이러한 기술의 가치에 공감하는 네이버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나아가 우수한 기술 스타트업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대가 크다“라고 전했다.한편, 네이버 D2SF는 시장성을 검증하기 이전의 극초기 스타트업에도 적극적인 투자를 집행하며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현재까지 네이버 D2SF 투자의 80%는 시드 투자로, 창업 후 D2SF로부터 첫 기관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도 62%에 달한다. 대표적으로, 데이터 기반의 물류 스타트업 ‘테크타카’는 창업 1개월 차에 D2SF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후 네이버도착보장 솔루션에 참여하며 탄탄히 성장하고 있다.
2024.05.08 I 김현아 기자
에이티넘인베, CRM 마케팅 데이터라이즈 150억원 시리즈B 투자
  • [마켓인]에이티넘인베, CRM 마케팅 데이터라이즈 150억원 시리즈B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먼트가 이커머스를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 서비스 기업 데이터라이즈에15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집행했다고 8일 밝혔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리드 투자사로 나섰으며 기존 투자사인 스톤브릿지벤처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도 후속 투자를 단행했다. 데이터라이즈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사이트와 고객 데이터를 자동 수집 및 분석하고,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개인화 캠페인 소재 제작·오디언스 설정·발송·운영·결과 분석까지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분석된 데이터는 캠페인 활용 외에도 주요지표·퍼널·코호트·세그먼트 지표로 정리해 이커머스 성장에 필요한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제공한다. 또한, 자동화 뿐 아니라 소재 제작, 오디언스 설정의 커스텀 기능도 제공하고 있다. 데이터라이즈는 전년 대비 매출 3배, 서비스 유지율 95% 이상을 기록하며 성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현재 총 500여개 이상의 고객사가 사용중이며 평균 구매전환율 8% 상승, 광고비 대비 수익(ROAS) 3,854%을 달성하기도 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데이터라이즈는 국내 1위 CRM 솔루션 기업으로서, 고객 데이터를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수집, 분석하여 높은 효율의 개인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는 CRM 솔루션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 문제를 관련 데이터 비즈니스로 과거 인수합병(M&A) 엑시트를 경험한 적이 있는 연쇄창업가들과 팀이 풀고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하게 됐다”며 “국내 시장 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고, 최근 일본 시장에서 제품의 초기 수요가 확인되어 향후 현지 파트너 세일즈 등 현지화된 GTM (Go-To-Market) 전략이 더해졌을 때 더 빠른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성무 데이터라이즈 대표는 “벤처 투자 혹한기가 지속되는 와중에도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 것은 데이터라이즈의 잠재력과 성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생각한다”라며 “국내 시장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5.08 I 송재민 기자
크레센도에쿼티, 문서중앙화 솔루션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투자
  • [마켓인]크레센도에쿼티, 문서중앙화 솔루션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투자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가 국내 최대 문서중앙화 솔루션 기업 사이버다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8일 밝혔다. 크레센도가 투자한 펀드는 2021년 12월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3호 블라인드 펀드다. 사이버다임은 투자금을 △기술 개발 △솔루션 고도화 △전문인력 양성 △세계 시장 개척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사이버다임은 1998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국내 문서중앙화 소프트웨어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다. 회사는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신한금융지주·KB금융지주·삼성전자·현대카드·에코프로를 포함한 국내외 1200개 이상의 기업 및 기관에 문서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크레센도는 문서중앙화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보고 사이버다임에 투자를 결정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재택 및 하이브리드 업무환경 확산 △정보 유출 위험성 증대 △데이터 유실방지 등의 이유로 전세계 문서중앙화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ECM(콘텐츠 관리)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2022년 592억 달러(약 80조원)에서 연평균 14.2% 성장해 2028년 1,312억 달러(약 178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또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랜섬웨어 감염 사례도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96% 증가하고 있다. 특히 랜섬웨어 감염 사례의 약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및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제품이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크레센도는 사이버다임이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존 경영진 체제를 유지하는 한편 국내외 유수의 사이버보안, 전자문서 및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볼트온(Bolt-on)’ 방식으로 적극 인수할 방침이다.또한 사이버다임이 미국·일본·중국·동남아·중앙아시아·중동·남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크레센도는 지난 2018년 벨기에 소재 PDF 솔루션 기업인 ‘아이텍스트’의 최대주주가 된 이후 2022년 수천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박성민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부대표는 “1,000여 곳 산업별 선도 기업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는 사이버다임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독보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 중”이라며, “사이버다임이 문서 보안, 인적자원, 협업 및 산출물 관리 등의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의 니즈를 모두 충족할 것으로 기대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김경채 사이버다임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삼아 적극적인 영업과 마케팅으로 국내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며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며, “국내 비정형 콘텐트 통합 관리 솔루션 선도 기업이라는 현재의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도전과 연구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편, 크레센도 3호 블라인드 펀드의 주요 투자 기업은 사이버다임(1,000억원 이상), 플렉슬(500억원 이상), 라인 넥스트(1,000억원 이상), 메디포스트(1,000억원 이상), 비버웍스(500억원 이상) 등이 있다.
2024.05.08 I 송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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