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98건

현대차증권, 매크로 전망 특집 '뉴노멀 오픈클래스' 진행
  • 현대차증권, 매크로 전망 특집 '뉴노멀 오픈클래스' 진행
  •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현대차증권은 임직원과 함께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투자환경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2025년 매크로 전망 특집 ‘뉴노멀 오픈 클래스’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뉴노멀 오픈 클래스는 총 4탄으로 이루어진 특집 시리즈로 구성됐다. 다음달 5일 박현도 서강대 교수의 ‘중동정세와 글로벌 경제’를 시작으로 같은 달 12일 최제민 현대차증권 이코노미스트의 ‘25년 경제 전망’, 1월 9일 변정규 미즈호은행 전무의 ‘25년 금융시장 전망’, 16일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의 ‘부동산 어떻게 살 것인가?’를 주제로 진행된다.뉴노멀 오픈 클래스는 임직원 대상 언택트 강연 프로그램으로, 코로나 기간인 2021년 9월 새롭게 개편된 이후 3년째 이어오고 있다. 누적 참여자 수만 무려 5000여명이 넘었다.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 매 강연 마다 실시하는 참여자 만족도 조사 결과가 5점 만점에 평균 4.4점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뉴노멀 오픈 클래스로부터 함양되는 풍부한 지식과 인사이트가 임직원 본인은 물론 업무에도 연결되어 고객들에게 다양한 투자 경험을 선사하는 아이디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의 사고와 생각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주제의 강연들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4.11.29 I 심영주 기자
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새단장…MZ세대 공감 콘텐츠 확대
  • 하나증권, 유튜브 채널 새단장…MZ세대 공감 콘텐츠 확대
  •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하나증권은 투자를 시작하는 MZ(밀레니얼+제트)세대 고객을 위한 공감형 콘텐츠를 추가 확대해 유튜브 채널 ‘하나TV[하나증권]’를 전면 개편했다고 27일 밝혔다.[하나증권 제공]하나증권의 유튜브 채널은 2019년부터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들의 매일 아침 자체 미팅을 실시간 방송으로 전달하며 기존 투자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어왔다. 이번 개편으로 정보형 콘텐츠 뿐 아니라 예능형, 소통형, 공감형 콘텐츠 등을 통해 브랜드 채널로 거듭난다는 목표다.개편 이후 가장 큰 관심을 얻고 있는 ‘모두의 해답소’는 지난 8월 론칭한 하나증권의 디지털 광고캠페인 ‘해답하라, 하나증권’ 시리즈 광고와 연계해 일상과 투자에 관한 ‘공감’과 ‘해답’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개그맨 신규진과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MZ세대들의 공간인 성수동과 상수동을 오가며 ‘해답’을 건네는 상담자로 활약한다.두 번째 메인콘텐츠인 ‘테니스에 진심인 편’은 이제 막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한 하나증권 아나운서 편다송 사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하여 테니스 스승들을 찾아 기본기를 습득하며 테린이(테니스+어린이)로 발전해가는 성장 드라마 스포츠 콘텐츠다. 지난달 15일부터 연재된 이후 불과 한 달 만에 누적 조회수 40만 회를 넘어서기도 했다.이밖에도 인문학과 투자를 연결한 ‘인문학이 Money?’는 문화, 예술, 요리, 여행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해 색다른 시선에서 투자의 아이디어를 발굴해보는 인포테인먼트 콘텐츠로 흑백요리사의 데이비드 리 세프,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등이 출연한다.이번 개편으로 새로 올라온 영상 콘텐츠들이 이목을 끈 만큼 구독자 수도 빠르게 늘어나 하나TV[하나증권]의 구독자 수는 20만명을 상회, 총 누적 조회수도 2900만회를 넘어섰다.갈상면 하나증권 ESG본부장은 “투자자를 위한 정보 콘텐츠 위주의 기존 하나TV를 일상에서의 공감, 다양한 주제와 관점에서의 소통을 담을 수 있는, 하나증권의 브랜드 채널로 변모시키기 위해 전면적인 개편을 진행했다”며 “하나증권의 브랜드를 알리고 친근하게 느낄 수 있도록 투자에 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일상과 스포츠,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방면에서 하나증권만의 해답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7 I 신하연 기자
재건축 속도 붙은 목동…5만가구 신축 미니도시 탄생 예고
  • 재건축 속도 붙은 목동…5만가구 신축 미니도시 탄생 예고[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우리나라 대표 학군지 중 한 곳으로 유명한 목동 신시가지 단지들의 정비계획안이 속속 공개되며 재건축 진행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특히 목동 신시가지 1단지에서 14단지가 모두 재건축이 완료 될 경우 기존 2만 6500여가구에서 총 5만 3000여가구 규모로 2배 가까이 가구수가 늘어남녀서 하나의 ‘미니 신도시’가 탄생하게 되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가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22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떳다박’에서는 재건축 진행에 속도가 붙으며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목동을 직접 찾아가 현장의 분위기를 살펴보았다.우선 목동 재건축을 앞둔 단지들은 올해 들어 사업 진행 속도가 빨라지면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달 들어 목동 3단지 전용면적 153.58㎡가 30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됐는데, 이는 3개월 만에 2억원 넘게 오른 수치다. 특히 목동 3단지 55평형이 30억원을 돌파해 거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앞서 목동1단지의 경우 지난 9월 말 전용면적 154㎡가 32억원에, 10월 14일엔 125㎡가 24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비슷한 시기 목동 6단지 115㎡는 26억5000만원, 2단지 152㎡는 지난달 중순 30억원에 거래되며 연일 몸값을 높이는 분위기이다.이렇게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탄데는 현재 1~14단지 모두 안전진단을 통과하고 4, 6, 8, 12, 13, 14단지 등 6개 단지가 주민 공람을 실시하거나 하는 등 사업진행에 속도가 붙으면서다. 양천구는 남은 8개 단지도 올해 안에 주민공람과 주민설명회를 열어 목동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 윤곽을 그려나가겠단 의지를 보인 상태다. 연내 주민공람과 설명회가 모두 가능할 것으로 본 배경에는 주민들 사이 가장 큰 이슈였던 ‘분담금’ 문제가 해결이 됐기 때문이다.목동은 강남권 재건축들이 50층대 초고증으로 계획을 잡는것과 달리 대부분의 단지들이 40층대로 짓기로 합의하면서 당장 들어갈 공사비를 낮추는데 동의를 마친 상태다.다만 이주 문제가 최대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목동의 경우 ‘학군지’ 라는 특성상 실거주하려는 수요가 많아 인근으로 이사를 가더라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서다. 전문가들은 이주 문제만 원활하게 해결된다면 목동은 정비사업 이후 어느 지역보다 탄탄한 입지와 규모 등에서 강북을 대표하는 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송승현 도시와 경제 대표는 “목동은 현재 서울에 있는 단지들 치고 용적률이 낮은 상황에서 세대수가 늘고 인구 밀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편의시설과 신축 시설 증대 등 이점들로 인해 부동산 가치 상승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원만한 이주가 진행돼야 할 것이고 또 인구가 늘어난 이후 발생한 교통체증에 대한 해결방안도 함께 강구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4.11.22 I 박지애 기자
'빌라 시세 파악' 이대로만 하면 된다
  • '빌라 시세 파악' 이대로만 하면 된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흔히들 법원 경매 난이도를 따진다면 빌라가 아파트보다 어렵다고 평가한다. 가장 큰 이유는 시세분석이다. 아파트는 부동산 앱만 켜도 손쉽게 시세 파악이 가능하다. 반면 빌라는 몇 단계를 더 거치고, 최종적으로는 임장이 필수다.17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서 만날 수 있는 ‘경매톡’ 여섯 번째 시간에서는 빌라 경매의 ABC를 배워본다. 이번편에서 알아볼 인천 빌라는 사실 경매 시장에서도 서울, 수도권보다 인기가 떨어지는 편이다. 이성재 동서울대 교수는 “인천이 전국 빌라 물건 중 1위를 기록해서 사람들이 안 좋게 보기는 한다”면서도 “부평 인근은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소액으로 접근하기엔 좋다”고 말했다.법원 경매의 대부분 물건은 특별한 인수사항이 없는 권리에 문제가 없는 물건들이다. 이 교수는 “임차인이 없으면 대항력 유무를 조사할 필요가 없다”면서 “최종적으로는 매각물건명세를 통해 권리가 문제 있나 없나를 살피면 된다”고 설명했다.빌라는 상태 파악이 중요하다. 일단은 경매 정보 정보지에 올라온 면적 파악이 중요하다. 이어 이 교수는 “물건이 몇 층에 위치했나를 봐야한다”면서 “엘리베이터가 없는 502호라면 (낙찰 후) 매수자를 구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대략적인 시세·호가는 네이버 부동산, 직방 등 부동산 정보 사이트를 참고하면 된다. 이 교수는 “해당 물건 근처 매물들을 보면 대략적인 시세·호가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비슷한 위치, 층, 연식 등 물건 등을 파악해야한다”고 언급했다.실제 시세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통해 비교 가능하다. 이 교수는 “실거래 시스템 안에서 ‘동’까지 정보를 추려 엑셀로 내려받기를 하면 된다”면서 “눈으로 보면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지만 매도가를 낮추면 충분히 거래가 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빌라가 팔릴까’는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다들 아파트에 살고 싶지만 수중에 수천만원밖에 없으면 결국 수준에 맞는 집에 거주할 수 있다”면서 “초보 소액투자자들이 두려워말고 가능한 자본 내에서 용기 있게 도전해보라”고 말했다.낙찰 가격에는 ‘인테리어 비용’도 감안해야 한다. 이 교수는 인테리어는 최대한으로 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초보자들에게는 2000만원 정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게 좋다”면서 “빌라는 힘을 줘서 인테리어를 하면 7000만~8000만원을 더 받는다는 생각으로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2024.11.17 I 박경훈 기자
"교도소가 낫겠다" 월세 20만원이라는 서울 원룸 '충격'
  • "교도소가 낫겠다" 월세 20만원이라는 서울 원룸 '충격'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에서 월세가 20만원인 원룸의 내부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남성 한명이 눕자 머리가 냉장고에 닿을 듯 했다. (사진=유튜브 '복덕방흥맨' 캡처)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을 중심으로 서울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월세 20만원짜리 원룸 소개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해당 영상은 앞서 지난 9월 유튜브 채널 ‘복덕방홍맨’에 올라온 것으로, 유튜버는 “중개가 아닌 재미로 보는 콘텐츠용 영상”이라고 밝혔다.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5층에 위치한 해당 원룸은 현관문 주변이 보일러실이었고, 커튼으로 가려둔 상태였다.유튜버가 “자 이제 방에 들어왔습니다”라고 하자, 함께 구경 온 남성은 “이게 방인가요? 옆 호실에도 사람 살던데 다 이렇게 생겼냐?”고 깜짝 놀랐다.유튜버는 “사이즈는 다 다른 데 이 방보다 크거나 작다”고 답하며 헛웃음을 지었다. 해당 원룸은 보증금 300만원에 월세 20만원짜리였다. 관리비는 10만원이었다.성인 남성이 다리를 쭉 뻗고 눕자 방이 가득 찼다. 조금만 움직여도 머리가 냉장고에 가까워졌다.그러나 놀랍게도 있을 건 다 있었다. 방에는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전자레인지, 에어컨 등이 놓여 있다.미니 주방이 있어서 냉장고 옆쪽으로 개수대와 인덕션이 있다. 방 옆면에는 옷을 걸어둘 수 있는 붙박이장과 책장이 설치돼 있다.세면대와 변기가 갖춰진 화장실도 있다. 방 옆쪽으로는 큰 창이 있어 채광과 환기, 통풍 기능이 확보돼 있다.(사진=유튜브 '복덕방흥맨' 캡처)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누리꾼들은 “교도소도 이거보단 넓고 살기 좋을 듯” “20만원 준다고 해도 안 살 것 같다” “집주인은 양심 좀 챙겨라” 등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은 “하루에 만원은 나쁘지는 않을 거 같다” “독서실 1인실 대신 쓰면 괜찮을 것 같다” “월세가 고시원보다 저렴하다” 등 긍정적인 반응도 눈에 띄었다.한편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서울 25개 자치구별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평균 월세는 73만원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봤을 때 월세가 가장 비싼 곳은 강남구로 91만2000원이었다. 이는 서울 평균가의 125%에 달한다. 이어 영등포구(122%), 중랑·용산구(119%), 강서구(116%), 서초구(113%), 구로구(109%), 관악구(107%), 강북구(104%), 금천·광진구(103%) 등 총 11곳의 월세가 서울 평균을 상회했다.
2024.11.16 I 홍수현 기자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
  • "왜 우리집은 안 오르지?"…서울 집값, '여기'만 오른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올해부터 내년까지 마포아파트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이데일리 건설부동산부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은 김인만부동산경제연구소장과 함께 서울 집값에 대한 긴급진단 콘텐츠를 내놨다.서울 아파트값이 31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우리집은 안올랐다”는 사람들도 여전한 현실이다. 영상에서는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며 오르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한 장세에서 어느 지역을 선택해야할지 현황을 분석했다.김인만 소장은 영상에서 ①역세권 ②주거환경(편의시설) ③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한 지역은 ‘불패’라고 분석했다. 그는 서울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되는 장세에서 한강벨트로 불리는 강남·마포·용산·성동 지역의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했다.강남3구와 용산구의 집값은 이미 크게 올랐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마포나 성동 지역을 눈여겨 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성동구의 경우 강남과 다리하나 건너면 갈 수 있는 입지적인 부분으로 주로 강남에 사는 부모님들이 자녀에게 성동지역에 집을 사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마포는 고소득 직장인이 근무하는 여의도와 광화문 지역의 수요가 많아서 실제 집값을 받쳐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마포의 경우 입주물량이 하나도 없고 분양물량도 희소한 상황이다.실제 부동산R114 랩스에 따르면 지난 10개년 마포구 아파트 입주물량은 2015년 2213가구, 2016년 1518가구, 2017년 543가구, 2018년 1436가구, 2019년 1389가구, 2020년 1771가구, 2021년 1825가구, 2022년 60가구, 2023년 1446가구, 2024년 0가구, 2025년 0가구로 집계됐다. 분양물량은 올해 7월 마포자이힐스테이트 라첼스와 마포에피트어바닉 단 두 곳 뿐이었다. 이미 분양계약이 마무리된 곳을 제외하면 올해 사실상 마포에피트어바닉 한 곳밖에 남지 않은 것이다. 영상에서는 마포는 오피스텔 시장도 수요가 받쳐주기 때문에 침체기를 맞은 적이 없다는 분석과 함께 더이상 마포지역에 개발할 땅이 없어 아파트나 오피스텔의 공급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소장은 영상에서 내년 금리인하와 입주물량 부족을 이유로 전세보다는 내집마련을 해야한다고 강조하며 현재 비싼 신축아파트를 마련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 대안을 선택해서 단계적으로 넓혀가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10.25 I 김아름 기자
분당 아파트, 지금 사면 안 되는 이유
  • 분당 아파트, 지금 사면 안 되는 이유[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달로 다가온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앞두고 분당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분당은 사실상 가능한 대부분의 단지가 선도지구 신청을 마친상태로 경쟁률도 가장 높다. 다만 전문가들은 분당 투자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가장 좋은 시점으로는 선도지구 발표 후 ‘실망 매물’이 나올때라고 전했다.20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지도로 보는 부동산’ 15번째 시간에는 경기도 성남 분당을 돌아본다. 분당은 선도지구 대상 67곳 중 47곳이 신청했다. 신청 물량은 5만 9000가구로 선정 예정 물량 8000가구 대비 경쟁률은 7.4대 1이다.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더 놀라운 건 동의율 90.7%”라면서 “보통 재건축 사업을 하면 주민 동의율이 75%다. 이렇게 해도 진행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모두 높은 수준의 동의율을 기록하며 ‘변별력이 어디서 나오나’가 초미의 관심사다. 심 소장은 공공기여 비율이 당락을 좌우할 거라 내바돴다. 그는 “세대 수 3000, 동의율 95% 만점은 꽤 많은 단지가 이뤘다”면서 “공공기여 1%가 1점, 5%를 다 내놓으면 6점을 얻는다. 다만 추진위에서 주민들의 동의를 안 받고 5%를 정한 경우가 있다. 선정 이후에도 일부 단지는 불협화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언급했다.이주 단지도 해결할 산이다. 정부는 기존·신축 영구임대 등을 활용, 재건축한다는 복안이다. 심 소장은 “분당은 임대주택이 5800가구가 있다. 문제는 기존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퇴거를 해야 하는데, 이분들도 이주단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이주해 오는 주민들도 문제”라며 “영구임대 주택은 10~20평대다. 과연 30~50평에 살던 주민들이 들어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가장 중요한 분담금은 그렇게 높지는 않을 거라 봤다. 심 소장은 “수내동 파크타운을 기준으로 시세보다 조금 높게 분양가를 받는다면 동일 평수로 옮길 시 1억 5000만원~2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며 “20평 거주자가 30평으로 옮기면 3억~5억원 정도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심 소장은 적잖은 분당 주민이 꼭대기 가격에서 집을 팔고 서울 주요 지역으로 진입할 거라 내다봤다. 그는 분당 진입을 원하는 예비 수요자들은 선도지구 선정 이후를 바라보면 좋다고 전했다. 심 소장은 “선도지구 탈락 후 실망 매물이 나올 것”이라며 “아주 좋은 위치 같은 경우는 몇억이 떨어질 수도 있다. 이때가 좋은 타이밍이라 본다”고 조언했다.
2024.10.20 I 박경훈 기자
낙찰 받았는데…명도, 대면? 문자? 어떻게 해야 하나
  • 낙찰 받았는데…명도, 대면? 문자? 어떻게 해야 하나[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경매 초보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낙찰 후 채무자·임차인과의 연락이다. 경우마다 다르겠지만 전문가들은 문자가 대면보다 더 낫다고 제시했다. 인테리어 비용 급등으로 지방 준신축을 찾아다니는 전략에 대해서는 발품 대비 수익이 적다는 판단을 내놨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축매입빌라 대규모 매입과 관련해서는 결국 구축 빌라 가격도 오를 거라 관측했다.6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경매톡’ 5편에서는 이성재 동서울대 교수(베프옥션 대표)와 경매 시장 현황을 진단했다.초보자들은 통상 경매 낙찰 이후에 대한 생각까지는 깊게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낙찰 후에 가장 고민하는 것이 명도다. 명도는 집 주인이나 채무자와 직접 만나 해결할 수도 있고, 최근에는 문자만으로도 해결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이 교수는 “사실 명도라는 게 사람을 상대하고 또 불편한 이야기를 해야 하니 부담되는 게 사실”이라면서 “특히 본인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는 등 의사소통이 어려운 분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럴 경우 채무자와 갈등을 키울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연락처를 받고 나중에 긴 문자를 남기는 게 낫다”면서 “상대방 입장에서는 당장 노여움이 있는 분들이어도 결국 충분히 천천히 읽어보고 답을 주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최근 전반적인 공사비 급등으로 인해 인테리어비 역시 크게 오르고 있다. 일부는 먼 지역의 저렴한 준신축을 보는 경우도 있다. 다만 임장, 법원 경매, 후속작업 등을 고려하면 시간·비용 대비 ‘가성비’가 좋지 않다.이 교수는 “수중에 투자금이 적기 때문에 지방에 2억~3억원 되는 물건들이 눈에 가는 게 사실이다”면서 “문제는 이런 물건들은 초보자들이 좋아한다. 초보자들은 입찰가를 낮게 써서 패찰하거나, 아예 높게 써서 큰 수익을 못 보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라고 말했다.이 때문에 그는 “지방 물건을 눈여겨본다면 ‘올수리’된 물건을 공략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입찰 가격도 공격적으로 쓸 수 있어 낙찰되기도 쉽고, 매각가도 높일 수 있어 투자 수익도 상대적으로 용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빌라 시장에 대해서는 최근 정부의 대규모 매입 정책으로 인해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서울은 LH가 시장 정상화까지 무제한으로 매입한다는 발표를 했다”면서 “공사비까지 현실화해서 인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만약 한 가구당 6억~7억원에 매입을 해준다면, 구축으로 있던 1억~2억원대 물건들도 자연스레 가격이 오를 것”이라며 빌라 경매에도 관심을 둬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2024.10.06 I 박경훈 기자
대구 ‘더블역세권’ 분양 소식…‘얼죽신’ 관심↑
  • 대구 ‘더블역세권’ 분양 소식…‘얼죽신’ 관심↑[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찬바람이 불던 대구에도 최근 전국적으로 부동산 시장에 온기가 돌며 아파트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이런 가운데 대구에 브랜드 대단지 규모의 신축 아파트 공급소식이 나왔다. DL이앤씨가 27일 대구시 남구 일원 명덕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의 주택전시관을 개관한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주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에서는 직접 관련 현장을 찾아보았다. 우선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5층, 17개 동, 전용면적 39~110㎡ 총 1758가구의 대단지로, 이중 전용 59~84㎡ 1112가구를 일반 분양으로 공급한다. 일반분양 물량은 △59㎡ 482가구 △84㎡A 223가구 △84㎡B 400가구 △84㎡C 7가구 등이다.단지는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더블 역세권 단지다. 대구도시철도 1·3호선 명덕역 바로 앞에 들어서며, 단지 북측에 진출입로가 계획돼 있다.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도 반경 1㎞ 내에 위치한다. 단지 주변 북대구IC와 이어지는 신천대로, 신천동로가 인접하며, 파동IC와 이어지는 앞산순환로, 앞산터널로의 이동도 편리하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분양 관계자는 “대구의 경우 2개 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은 1,2호선 환승역인 반월당역, 1,3호선 환승역인 명덕역, 2,3호선 환승역인 청라언덕역 총 3개 역에 불과하다”며 “특히 이 3개 역 모두 대구 중심에 모여 있어 이 중 한 곳에 위치하더라도 대구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한 것은 물론, 최중심 상권의 인프라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대구의 경우 역세권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KB부동산 시세 자료를 보면 대구도시철도 2호선 수성구청역에서 250m 내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범어(20년 12월 입주)‘ 전용면적 84㎡의 매매가 시세는 올해 8월 기준 15억1500만원인 반면, 역에서 500m 이상 떨어진 ’범어 라온프라이빗 2차(18년 10월 입주)’ 동일 면적의 매매가 시세는 10억1500만원으로 역과의 거리에 따라 약 5억원의 집값이 벌어졌다.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내 어린이집을 비롯해 직선거리 300m 거리에 대구영선초가 위치한다. 또 반경 1㎞ 내에 경상중, 대구제일중, 경구중, 경북예고, 경북여고, 대구고 등 다수의 중고교가 밀집해 있다.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더현대 대구, 동아백화점 쇼핑점, 탑마트 대구점 등이 자리해 있고 중앙로, 동성로, 교동 거리 등이 가깝고, 영남대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대형 병원도 인근에 있다.분양 관계자는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트는 대구에서 희소성 높은 더블 역세권 입지에 위치해 편리한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주변에 예정된 다양한 개발호재로 높은 미래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9.27 I 박지애 기자
강남 숨은 명당 '이 곳'…그린벨트 해제 될까?
  • 강남 숨은 명당 '이 곳'…그린벨트 해제 될까?[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지난달 정부가 발표한 ‘주택공급 확대 정책’ 일환으로 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가 포함되자 어느 지역이 선정될지를 두고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서울에선 특히 서초구 내곡동 인근이 유력지로 손꼽히는 가운데 그린벨트 해제 발표 두 달여를 앞두고 이번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에서는 내곡동을 직접 찾아 현장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6일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정은주 OK부동산 공인중개사 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내곡동 분회장은 “거래 움직임은 적지만, 인근 주민들과 그린벨트 소유주들의 기대와 관심은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무엇보다 그린벨트가 해제되면 세대수가 많아져 대단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에 대한 기대가 높다. 정 분회장은 “현재 내곡동은 강남권이긴 해도 외곽이어서 유동인구가 적은 상황이다. 그린벨트 해제로 주택이 공급돼 세대 수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각종 인프라와 편의시설 등에 대한 주민들 기대감이 높다”며 “다만 새로 토지를 팔고 사겠다는 움직임은 많지 않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실제 내곡동 일대를 두고 그린벨트 해제 소식에도 투자자들과 주민들은 신중한 분위기다. 그린벨트 해제 발표 직후 토지거래허가제로 묶인 탓도 있지만 이미 앞선 정권에서도 내곡동은 유력 그린벨트 해제 후보지로 언급돼 왔지만 매번 여러 이유를 들어 무산돼 왔기 때문이다.앞서 지난달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달 강남구 서초구 일대(21.29㎢)와 국토교통부가 지정한 송파구 일대(2.64㎢)를 포함해 서울 전체 그린벨트 149.09㎢를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앞서 국토교통부는 “부족한 주택 공급에 대한 대책으로 빠른 착공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린벨트 해제 후 주택공급에 대해선 공의하지만 “그린벨트 지정 의미가 무색한 이미 많이 훼손 된 지역 이어야 한다”는 추가 조건을 내건 상황이다.정부는 오는 11월 중으로 서울시 혹은 인근 수도권 일대 그린벨트 해제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4.09.06 I 박지애 기자
'국평 50억 시대' 연 서초, 가성비 아파트는 이곳
  • '국평 50억 시대' 연 서초, 가성비 아파트는 이곳[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국평(전용 84㎡) 50억원 시대’를 연 서초는 우리 국민 누구나 한 번쯤은 살아보고 싶어하는 선호 지역 중 하나다. 전통적으로 강남구 다음으로 여겨졌던 서초구가 강남과 대등한, 때에 따라 오히려 더 앞선 위치에 서게 된 이유는 강남보다 빠른 재건축과 한강 조망이 꼽힌다. 25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도로 보는 부동산’ 14번째 시간에는 서울 서초구를 탐방해본다. 강남권의 한 가운데인 서초구는 강북 접근성도 우수한 입지다. 예로부터 ‘압서방’이라 불렸던 압구정·서초·방배동은 모두 선호지였지만 서초는 압구정에 밀렸던 측면이 있다.그러던 서초의 ‘반포 주공’ 재건축 바람이 불면서 위상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과거 반포동이라면 고속버스터미널·주공아파트이 떠올랐었다”며 “이제는 재건축된 아파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반포의 변모는 반포자이·래미안퍼스티지이 들어선 2007~2008년이 기점이 됐다. 이어 아크로리버파크가 2016년 입주하면서 한강조망, 비한강조망이 가격 차를 만들어 내는 큰 요소로 바뀌었다. 심 소장은 “아크로리버파크는 2019년도에 3.3㎡당 1억원이 넘었다”면서 “상당히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때부터 ‘넘사벽’인 지역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특히 더욱 서초 집값에 불을 지핀 것은 규제였다. 심 소장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똘똘한 한 채로 몰리는 수요가 있다”면서 “강남구와 달리 서초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지정되지 않았다. 풍선효과로 서초의 집값을 들어 올렸다”고 설명했다.서초의 대장 아파트는 아크로리버파크와 래미안원베일리가 꼽힌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전용 84㎡이 50억원을 넘었다. 래미안원베일리은 50억원을 훌쩍 넘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두 아파트 중 가장 최근에 입주한 원베일리는 규모부터가 3000가구에 육박한다. 심 소장은 “대단지에 따른 최신 커뮤니티 시설, 신축에 대한 수요 등으로 장기적으로는 원베일리가 대장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후에는 래미안원펜타스, 메이플자이 등이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분양 대기 중인 아파트는 반포 디에이치 클라스트, 래미안 트리니원 등이 있다.국평 50억원 시대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구축들도 있다. 심 소장은 3동, 200여 가구가 있는 반포 푸르지오를 꼽았다. 그는 “이 아파트가 가성비로는 최고”라면서 “30평대가 최근 24억원에 거래됐다. 주변 아파트의 반값이다”고 강조했다. 입지도 신반포역 역세권에 단지 바로 뒤로 초·중학교가 위치했다. 이와 함께 리모델링 추진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잠원동아아파트도 가성비 아파트로 추천했다.
2024.08.25 I 박경훈 기자
"2억 급상승"…코엑스 품는 '마곡' 집값 더 오른다?
  • "2억 급상승"…코엑스 품는 '마곡' 집값 더 오른다?[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서부권을 넘어 서울 대표 상업지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마곡지구. 상업시설이 들어서면서 주거단지의 가치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마곡지구는 오는 11월 ‘마이스복합단지’가 본격 들어 설 계획이다. 마곡지구의 숙원 사업이던 이 마이스복합단지 개발사업은 강남 코엑스(46만㎡) 연면적의 약 2배 규모인 82만6520㎡에 업무 및 판매시설, 컨벤션센터, 문화 및 집회시설, 호텔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9일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에서는 명실상부 서울 대표 상업지구로 자리매김한 마곡을 찾아 과연 엠벨리 브랜드로 불리는 마곡의 주거단지는 어떤 영향을 받고 있을 지 직접 보고 또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현재 마곡지구에는 국내외 총 199개의 기업이 입주를 확정한 상태며 현재 들어와 있는 기업만해도 LG와 롯데, 코오롱, 에쓰-오일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 51곳을 포함해 144개 업체가 입주를 마친 상대다. 기업들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자 자연스럽게 주변 편의시설과 각종 인프라도 늘어나고 있다. 이는 결국 집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 부동산 시장에 전반적으로 온기가 돌면서 마곡 엠벨리도 집값이 서서히 오르는 양상이다. 실제 엠벨리 대장 아파트 단지인 7단지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 4월 14억 4000만원에 거래되던 것이 지난달 16억 3000만원으로 손바뀜되며 3개월만에 2억이 오르기도 했다. 특히 지난 부동산 호황기인 2021년 최고가로 정점을 찍은 이 단지의 가격이 17억 50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그럼에도 마곡은 여전히 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향후 오를 가치가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김용혁 공인중개사협회 서울남부회 회장은 “서울 전체적으로 거래량이 늘고 있는데 비하면 마곡은 그렇게 거래량이 많이 늘지 않은 상태”라면서 “마곡은 여느 신도시와 달리 아파트 뿐 아니라 상업 시설과 기업이 같이 입주하는 곳인데 상업단지가 먼저 발전하며 자리를 잡고 있는 상태로 주거 단지의 실제 가치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2024.08.09 I 박지애 기자
HUG의 습격, 어떻게 대처해야하나
  • HUG의 습격, 어떻게 대처해야하나[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최근 경매 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가 바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셀프 낙찰’이다. 경매 전문가는 실제 일반 입찰자들이 낙찰받기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상당수 물건의 임차 보증금이 매매 시세보다 높은 현재 상황을 두고서는 ‘대항력 포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사회초년생에게는 반지하 낙찰을 노려볼 것을 추천했다.4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을 통해 만날 수 있는 ‘경매톡’ 4편에서는 최근 경매 동향을 분석한다. 먼저 HUG는 지난달 말까지 든든전세용 셀프낙찰을 1000건 받았다. HUG의 셀프낙찰은 집주인 대신 전세금을 반환하고, 경매로 주택을 매입하는 방식이다. HUG는 이러한 방식으로 올해 3500호, 내년에 6500호, 총 1만 호를 공급할 예정이다.이성재 베프옥션 경매학원 대표는 먼저 “경매 인생 17년 중 이런 경우는 처음 봤다”면서도 “사실 최근 낙찰률이 높아지는 것은 부동산 시장이 좋기 때문이다. HUG가 셀프낙찰에 나선 게 결정적인 이유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HUG가 셀프 낙찰에 나서며 일반 입찰자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크게 늘지 않았다고도 진단했다. 이 대표는 “수강생이 입찰할 만한 물건 10개 중 2개는 HUG에서 가져가는 걸로 보인다”며 “평상시 같으면 당연히 낙찰을 받을 물건인데, 조금 어려움은 있다”고 말했다.최근 경매물건을 보면 지난 급등기 당시 맺은 임대차 계약으로 인해 임차 보증금이 매매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이 대표는 “무조건 지나쳐야 하는 것은 아니고 기다리다 보면 임차인들이 경매에 대한 상황을 이해한다”며 “대항력을 포기하고 우선변제권만 주장하는 경우가 나온다. 물건을 조금 더 유심히 지켜보다 이런 상태가 오면 도전하길 추천한다”고 설명했다.일부 경매정보지를 보면 정보에 ‘위반건축물’ 표시가 안 나와 있고, ‘건축물 대장’까지 봐야 확인하는 경우가 나온다. 이 대표는 “특히 빌라를 입찰할 때에는 반드시 건축물 대장을 확인해야 한다”며 “특히 ‘사무소’를 주거용으로 전용한 경우는 용도 변경 자체를 위반했기 때문에 원상복구를 위한 강제이행금 또한 높다”고 경고했다.다만 이 대표는 “사무소 용도 건물은 낙찰가가 낮다”면서 “실제 주요 상업지역에 사무소 건물을 용도에 맞게 상업시설로 활용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 대표는 청년 세대가 장기적으로 노려볼 만한 물건으로 반지하를 추천했다. 그는 먼저 “반지하는 공시지가 1억 이하가 많다. 다주택자들도 취등록세 1.1%만 내고 매입하고 있는 좋은 물건이라 본다”고 피력했다.이어 “역세권근처 재개발이 유망한 반지하, 특히 250m 안에는 종상향을 최대 4단계나 할 수 있다”면서 “250m 밖이라도 자체 개발이 이뤄지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2024.08.04 I 박경훈 기자
현대차증권, 디지털PB센터 라이브 투자 세미나 개최
  • 현대차증권, 디지털PB센터 라이브 투자 세미나 개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현대차증권(001500)은 오는 26일 디지털PB센터 오픈 1주년을 기념해 디지털 라이브 투자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이번 세미나는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1시간 가량 진행 예정이며, 현대차증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다. ‘광수네 복덕방’ 이광수 대표가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을, 현대차증권 노근창 리서치 센터장이 ‘인공지능(AI)·반도체 섹터 전망’을, 현대차증권 곽민정 애널리스트가 ‘스몰캡 시장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각각 구성할 예정이다.또 세미나 참석 대상은 인원 제한 없이 투자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으며, 참석자 대상으로 총 100명에게 3만원 상당 ‘현대차증권 금융상품권’을 지급하는 참여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디지털PB센터는 현대차증권의 디지털 고객을 위해 제공되는 서비스의 일환으로, 투자 전문가들로 구성된 PB로부터 다양한 투자 정보, 보유 포트폴리오 상담 등을 받을 수 있는 디지털 특화 지점이다. 모든 상담은 센터 전용 번호를 통한 유선 상담으로 이루어지며, 상담 분야인 국내주식, 해외주식, 금융상품, IRP 등 4가지에서 고객들의 보유 자산을 진단하거나 자산 리밸런싱과 같은 전문적인 자산 관리를 받을 수 있다.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뿐만 아니라 현대차증권 고객들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2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KIA타이거즈 연계 월별 승수 예측 이벤트에서 6월 당첨자는 최대 170만원의 금융상품권을 수령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증권에서 진행 중인 다양한 이벤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4.07.22 I 박정수 기자
용산 제친 '과천'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 용산 제친 '과천' 직접 찾아가봤습니다[복덕방 기자들]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최근 평당 아파트 평균 가격 기준 과천이 송파와 용산을 제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한 과천은 특히 지난 고금리발 부동산 하락장에서 아파트 가격이 평균 9%대 상승세를 보이며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은 곳이기도 하다.이번 ‘복덕방 기자들-떳다박’에서는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다시금 온기를 찾아가는 최근 유독 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과천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았다. 12일 이데일리 복덕방 기자들이 찾아 만난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제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현재 과천은 가격 상승이 눈에 띄게 이뤄지면서 실거주는 물론 재개발 재건축 등의 호재를 염두한 투자 목적의 거래도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관계자는 “이미 강남과 연계가 좋은 과천은 GTX-C노선 개통을 앞두고 접근성이 더 좋아질 예정”이라며 “4,5,8,9,10단지 등 재건축도 이미 상당히 진행 돼 신축 단지가 추가로 들어설 경우 더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과천은 부동산 침체기였던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 기준 1년간 3.3㎡(1평)당 아파트 평균가격이 4540만원에서 4968만원으로 약 9.4% 가격이 상승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실제 인구수도 순증하며 실수요가 꾸준함을 과시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과천시는 최근 1년 동안 인구수는 총 4400여명이 증가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노령인구는 5.28%, 영유아 12.38%나 증가했다. 이날 만난 과천에 거주 중인 한 주민은 “과천은 치안이 좋아 살기 좋은 동네로 유명한데다 인근에 학원가도 인접해 자녀를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며 “여기에다 강남과의 접근성이 좋아 출퇴근하기에도 적합해 실제 거주하는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실제 과천은 사회안전지수가 올해 66.04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수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정량지표(65.83점)와 정성지표(65.04점) 모두 전체 1위에 올랐는데 두 지표가 동일하게 60점대를 넘은 건 과천시가 유일하다. 이 밖에도 지난해 발간된 ‘경기도 사회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과천시는 ‘10년 후에도 현재 거주하는 시·군에 살고 싶다’는 질문에 응답한 주민들의 비율이 80.3%로 여타 지역들에 비해 가장 높았다.
2024.07.12 I 박지애 기자
1기 신도시, 40년 걸린다고요?…'역발상 투자'
  • 1기 신도시, 40년 걸린다고요?…'역발상 투자'[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1기 신도시(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을 두고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오는 11월 첫 선도지구를 선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고 이주 순환방식 개발을 언급하면서 시장에서는 기대반 우려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5일 이데일리 유튜브 채널 복덕방기자들에서는 김제경 투미부동산 컨설팅 소장에게 1기 신도시 정비사업에 대해 들어봤다.김 소장은 “국토부는 선도지구는 1~2곳 선정하는데, 지자체에 따라 1~2곳을 더 추가할 수 있다고 한다”면서 “결국 많아야 4곳 정도인데 매년 일정 물량을 지정하면서 간다고 해도 선도지구 입주가 빨라야 10년에서 15년인데 전체 완성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은 오는 11월 선도지구 지정을 마무리하고 2025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2026년 시행계획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입주를 목표로 한다. 정비구역 지정 후 5년 내 입주한다는 계획인데 정부가 각종 인센티브를 부여해 인허가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해도 일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김 소장은 순환방식으로 추진되는 1기 신도시 재건축은 성남시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 성남시 수정·중원구 등 구시가지 일대는 순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순환방식’으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 2000년대초부터 사업이 시작됐지만 10곳 중 8곳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김 소장은 “성남 구시가지의 경우 20년 넘게 흘렀지만 지금도 공사하는 단지들이나 인허가 받는 단지들이 있다”면서 “정비가 되면 좋아지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지금도 거주 환경이 획기적으로 좋아졌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이 정비가 완료되려면 앞으로도 20년이 더 걸린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주 대책은 실질적으로 이주할 수 있는 주거 공간을 마련해 주는 게 진짜 이주 대책”이라며 “그대로 두면 전세 대란이 우려되니 순환 방식으로 해야 된다라는건 사실상 1기 신도시 정비를 포기하는 수순”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1기 신도시를 순환방식으로 진행할 경우 개발이 완료되려면 40년도 넘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굳이 순환방식을 강제하지 않아도 단지별로 사업 속도가 다 다를 수 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분산이 된다”고 말했다.1기 신도시 투자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선도지구를 가장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고, ‘역발상’ 투자도 가능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김 소장은 “가장 쉬운 선택지는 금액을 좀 더 지불하더라도 선정이 된 이후에 들어가는 게 안전한 방법이다”면서 “이것도 저것도 잘 모르겠다면 거꾸로 선도지구로 지정이 안 돼도 사업이 진행될 수 있을 만한 곳을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1기 신도시 특별법이 나온 게 사업성이 낮아서인데 반대로 분당이나 일산엔 생각보다 대지지분이 괜찮은 단지들도 있다. 그런 곳들은 용적률 인센티브를 안 줘도 자체적으로도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면서 “이들 단지 중에 역세권 입지에 이주 수요를 받을 수 있는 중대형 평형으로 투자를 고민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2024.07.05 I 오희나 기자
일산 부활할 수 있을까, 그 조건은?
  • 일산 부활할 수 있을까, 그 조건은?[복덕방기자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서울에서 멀고 먼, 노후화된 ‘베드타운’으로 전락해버린 일산이 부활할 수 있을까.30일 이데일리 유튜브 ‘복덕방기자들’에서 만날 수 있는 ‘지도로 보는 부동산’ 13번째 시간에는 경기도 고양시(일산)를 돌아본다.인구 100만 ‘특례시’인 고양은 1기 신도시 일산이라는 브랜드가 더 친숙한 지역이다. 심형석 우대빵연구소장은 “사실 일산 신도시는 서울 노원·도봉구와 위도 차이가 크게 없다”면서 “덕은지구는 서울 강서구와 위도 차이가 크게 없다. 서울의 서북권이라기 보다는 서울의 서쪽이라 생각하면 맞다”고 말했다.일산의 가장 큰 관심은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비사업이다. 심 소장은 “1990년대 입주한 일산 신도시 아파트들의 노후도는 대부분 70%를 훌쩍 넘었다”면서 “용적률은 다른 1기 신도시에 비해 낮은 169%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때문에 심 소장은 “나름대로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은 된다”고 평가했다. 사업성의 핵심은 △일반분양을 얼마나 높은 가격에 많이 할 수 있고 △얼마나 빨리 재건축을 추진하며 △흥행이 가능하냐 등에 달렸다.만약 일산 정비사업이 지지부진해진다면 어떻게 될까. 심 소장은 ‘슬럼화’까지는 아니지만 공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일산 거주민 중에 자금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다 떠날 것”이라고 내다봤다.정비사업이 이뤄진다고 해도 수많은 일반분양을 받기 위해서는 일산 자체 일자리 개선이 시급하다. 심 소장은 “분당과 달리 일산은 그럴듯한 일자리를 가지고 있지 못하다”며 “이 때문에 고양시에서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을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일산의 대장 아파트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역세권인 킨텍스 인근이 꼽힌다. 김 소장은 “이 중에서 킨텍스원시티가 대장 아파트”라면서 “2021년 중반에는 전용 84㎡ 기준 최고 16억원대까지 찍었다. 최근에는 12억원대에서 거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추천하는 아파트로는 일산 지역보다 덕양구 택지지구를 꼽았다. 심 소장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덕은, 지축, 삼송지구를 추천한다”면서 “전용 84㎡ 기준 10억~12억원의 시세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밖에 DMC와 가까운 항동지구와 서울 백련산을 끼고 있는 서대문, 은평 지역 아파트 역시 전망이 좋다는 평가를 내렸다.
2024.06.30 I 박경훈 기자
"라인야후 넘기면 네이버 기업가치 하락…주주들에도 영향"
  • "라인야후 넘기면 네이버 기업가치 하락…주주들에도 영향"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네이버가 라인야후 지분을 매각할 경우 네이버의 기술 역량과 사업 경쟁력이 떨어져 결국 기업 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일본 정부의 압박 등 움직임이 해외시장에 진입한 국내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제언이다.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개최된 ‘라인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 주제 토론회 현장(사진=최연두 기자)25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이해민·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일본의 대한민국 정보기술(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를 위한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윤대균 아주대 소프트웨어학과 교수는 “라인사태를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기술주권 확보 차원에서 봐야 한다”면서 “일본 정부의 행정지도 수준이 합리적인지, 라인야후 지분 구조가 변화하면 국내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라인사태는 네이버클라우드에서 발생한 시스템 침해사고로 촉발됐다. 악성코드에 감염된 네이버클라우드 서버가 앞서 연동된 일본 서버에도 악영향 미치면서 해킹 시도가 있었고, 이로 인해 개인정보 51만건이 유출됐다. 일본 정부는 이 사고를 빌미로 지난 3월5일과 4월16일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렸다. 내달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라며 네이버의 지분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이다.윤 교수는 라인야후 지분을 소프트뱅크로 모두 넘기면 네이버가 공을 들인 대만·태국·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 시장도 빼앗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기준 라인은 일본 약 9600만명, 태국 5500만명, 대만 2200만명, 인도네시아 600만명 등 총 2억명 이상의 사용자를 뒀다.토론자로 참여한 애널리스트 출신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는 “이번에 지분을 뺏기면 (라인 메신저 기반으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한) 뱅킹, 이커머스 등 사업 성장성이 큰 분야까지 잃을 수 있다”면서 “때문에 이번 라인사태는 네이버 경영진만의 문제가 아니다. 네이버 주주 등 영향권 안에 있는 대상을 더 확대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라인 지분 매각이 현실화되면 네이버는 3000억원 수준의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한국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장은 “정부의 무관심과 방치로 2500여명의 대한민국 국민이 고용 불안에 떨고 있고 애써 만든 서비스가 통째로 빼앗길지 모른다는 좌절감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라인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전수진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미국변호사도 “한일투자협정에 따라 투자자와 국가와의 분쟁이 있을 때 투자자보다 정부가 먼저 대응할 수 있다”면서 “정부의 대응은 조약에 따른 합법적 절차일 뿐 아니라 해외에 진출한 자국 기업 보호와 기술 주권을 지키기 위한 당연한 외교적 대응”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이날 윤효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는 “글로벌 노동조합 및 일본 노조와의 연대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문가들 사이에서 라인야후의 일본 현지 서비스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현재 라인야후는 네이버재팬의 전신인 라인플러스 기술력에 의존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황인데, 소프트뱅크가 100% 지분을 차지하면 서비스 자체가 부실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2024.06.25 I 최연두 기자
이해민·네이버 노조 ‘일본의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 25일 토론회
  • 이해민·네이버 노조 ‘일본의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 25일 토론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조국혁신당 이해민 국회의원이 주최하는 ‘일본의 대한민국 IT 기술 침탈 시도 저지를 위한 네이버 노조 긴급토론회 - 라인 (LINE) 외교 참사의 나비효과’가 오는 25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이번 토론회는 일본 정부가 네이버 클라우드 침해사고를 빌미로 지난 3월 5일과 4월 16일 두 차례에 걸쳐 라인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리고, 7월 1일까지 구체적인 대응책을 제시하라며 네이버의 지분매각을 압박하는 상황에서 개최된다. 만약 네이버가 라인야후의 경영권을 상실한다면, 동남아시아까지 성공적으로 진출한 한국의 글로벌 플랫폼과 기술력이 일본으로 넘어가게 된다.최근 라인야후는 주주총회를 열어 이사회의 이사진 전원을 일본인으로 교체했다. 이날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CEO는 “일본 내 거의 모든 서비스에서 네이버와의 위탁 관계를 종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압박에 따른 라인야후의 탈네이버 시도가 본격화된 것이다.이번 토론회에서는 윤대균 아주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가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진행 경과와 경제안보 시대 데이터 주권’을 주제로 발제할 예정이다. 패널토론에는 이광수 광수네복덕방 대표, 윤효원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아시아노사관계 컨설턴트, 전수진 민변 디지털정보위원회 미국변호사가 참석한다. 특히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지회장은 네이버 내부 구성원의 진솔한 이야기와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다.토론회에서는 라인야후 사태로 인한 한국 개발자들의 고용 불안 문제를 점검하고, 해외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에 미칠 영향과 이번 사태의 파급효과를 외교적, 법적, 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살펴보면서 제2의 라인사태 재발 방지 대책을 함께 모색할 예정이다.이번 토론회는 조국혁신당의 김준형 의원, 더불어민주당의 김용만 의원, 이용우 의원,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앞서 조국혁신당은 지난 6월 3일, 「일본의 라인 침탈 야욕 규탄 및 대한민국 정부의 외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결의안」을 발의해 라인야후 사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고,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를 준비 중이다.이해민 의원은 “일본 정부의 라인 경영권 탈취 의도가 갈수록 노골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번 긴급토론회는 무능한 윤석열 정부를 대신해 한국 기업과 개발자들을 지켜낼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2024.06.20 I 김현아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