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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많이 나온 로또 번호는 28·33·1·11·15·34·38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올해 상반기 로또 추첨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번호는 28번과 33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번호는 8번씩 나왔다. 다음으로 1·11·15·34·38번이 각 6회 등장했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로또는 총 26회 발행돼 회차당 평균 637억원이 팔렸다. 1등 당첨자는 223명으로, 이들의 평균 당첨금은 21억8000만원이었다. 최고당첨금은 708회에 나온 41억원이었다.농협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1등 당첨자들의 20%는 ‘좋은 꿈’을 꾸고 로또를 구입했다고 밝혔다. 꿈의 종류는 조상(26%), 재물(14%), 동물(10%) 순이었다. 이들의 63%는 자동선택으로 로또를 구입해 1등의 행운을 안았다. 당첨금 사용 계획은 주택·부동산 구입(30%), 대출금 상환(30%), 사업자금 활용(14%), 재테크(11%), 기타(1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등 당첨자의 93%는 현재 직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로또를 포함한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은 1조89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복권 판매액은 올해 계획치(3조7595억원)의 50.3%를 달성했다.복권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온라인복권(로또)은 1조7434억원이 판매됐다. 전년동기에 비해 8.2% 증가했고, 올해 계획의 50.8%를 달성했다. 상반기 중 신규 판매점 538개가 개설되면서 로또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점이 판매 증가로 이어졌다.결합복권(연금복권)은 전년동기 대비 3.5% 늘어난 502억원 판매를 기록했고,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이용한 전자복권은 20.0% 증가한 195억원 어치가 팔렸다.다만 스피또 등 인쇄복권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7% 줄어든 794억원을 기록했다. 스피또2000 연식발행으로 인한 효과가 떨어지면서 판매액이 줄었다.기재부는 상반기 복권 판매를 통해 복권기금 7815억원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2016.08.31 I 피용익 기자
"로또 1등, 조상꿈 꾸고 당첨.. 직장은 계속 다녀야"
  • "로또 1등, 조상꿈 꾸고 당첨.. 직장은 계속 다녀야"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로또 1등 당첨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구입 동기는 ‘좋은 꿈’이었다.3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26회 로또복권 당첨번호를 분석한 결과, 28번과 33번이 각 8회씩 나오면서 가장 많았다. 이어 1번과 11번, 15번, 34번, 38번이 각 6회씩 나왔다.상반기 판매액(구매건수 기준) 가운데 자동선택은 63%, 수동선택이 33%, 반자동이 4%였다.또 1등 당첨자 220명 중 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구입 동기는 ‘좋은 꿈’이 응답률 20%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당첨금 기대(17%), 호기심(14%), 기분 좋은 일 발생(8%) 등이었다.좋은 꿈의 종류로는 조상 관련이 26%였고, 재물 관련 14%, 동물 관련 10% 등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선 주택·부동산 구입과 대출금 상환이 각 30%, 사업자금 활용(14%)과 재테크(11%) 등이 뒤를 이었다.당첨 후 현재 직업 유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의 93%는 유지하겠다고 답했고, 그만두겠다는 응답은 7%에 불과했다.당첨자는 남성(78%), 기혼(71%)이 가장 많았고 연령대는 40대(38%)와 30대(27%), 50대(22%) 등의 순이었다. 거주지는 경기(36%)와 서울(16%), 인천(7%) 등 수도권이 상위권을 차지했다.한편, 상반기 복권 판매금액은 1조8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이 가운데 온라인복권(로또)이 8.2% 늘어난 1조7434억원이었고, 결합(연금)복권이 3.5% 증가한 502억원이었다. 전자복권은 전년 동기 대비 20% 급증한 195억원이 판매됐다. ‘스피또 2000’ 등 인쇄복권 판매액은 794억원으로 15.7% 줄었다.
2016.08.31 I 박지혜 기자
  • 기획재정부 주간계획(8.29~9.4일)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다음은 다음주(8월 29~9월 4일) 기획재정부의 주요 행사일정 및 보도계획이다. ◇주간 행사일정△29일(월)10:00 예결소위(2차관, 국회)16:00 차관회의(2차관, 서울청사)△30일(화)07:30 예결소위(2차관, 국회)08:00 예결위 전체회의(부총리, 국회)09:00 국회 본회의(부총리, 국회)10:00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2차관, 서울지방조달청)14: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5:00 예산안 관계부처 합동브리핑(부총리, 서울청사)△31일(수)10:30 통계발전포럼 축사(1차관, 비공개)15:00 해외인프라 수주·투자 지원협의회(1차관, 비공개)16:00 재정관리점검회의(2차관, 서울지방조달청)△9월 1일(목)14:00 국회 개원식(부총리, 국회)14:00 외환시장 현장방문(1차관, KEB하나은행본점)16:30 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2일(금)10:00 가습기 국정조사특위(2차관, 국회)14:00 청년 고용 현장 방문(부총리, 비공개)◇주간 보도계획△29일(월)08:30 KDI국제정책대학원-한국국제협력단 공동 베트남 총리실 행정역량강화 연수과정 개최12:00 규제에 따른 재산권 침해와 중첩규제를 통한 보상회피△30일(화)09:30 제6회 국가통계 발전포럼 개최11:30 제4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12:00 2016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ㄴ브리핑 30일(화) 10:00 세종청사12:00 2015년 기준 건설업조사 잠정결과12:00 KDI-EBS, 20부작 다큐멘터리 「21세기 교육 패러다임, 세계의 PBL」14:30 2017년 예산안 및 세입예산안 발표ㄴ브리핑 25일(목) 16:00 세종청사, 제2차관ㄴ브리핑 30일(화) 15:00(잠정) 서울청사, 부총리△31일(수)08:00 2016년 7월 산업활동동향ㄴ브리핑 31일(수) 09:00 세종청사09:00 2016년 7월 산업활동동향 분석09:00 2016년 상반기 복권판매동향12:00 통계청, “제22회 통계의 날 기념행사” 실시13:30 한국과학창의재단 맞춤형 통계교육 실시15:00 G20 정상회의 보도 참고자료ㄴ배경브리핑 29일(월) 10:0016:00 제8차 재정관리점검회의 개최17:00 제2차 해외인프라 수주·투자 지원협의회 개최△9월 1일(목)09:30 통계청, 통계개발원장(국장급, 경력개방형 직위) 공개모집08:00 201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ㄴ브리핑 1일(목) 10:00 세종청사09:00 2016년 8월 소비자물가동향 분석09:00 2016년 미래한국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12:00 2016년 7월 온라인쇼핑동향13:30 2017년도 조세지출예산서13:30 ‘16~’20년 공공기관 중장기 재무관리계획 수립14:30 최상목 기재부 1차관, KEB하나은행 딜링룸 방문 및외환시장 참여자 간담회 개최△2일(금)09:00 녹색금융 관련 국제 논의동향14:00 유일호 부총리, 청년고용 친화기업 방문
2016.08.27 I 박종오 기자
개그맨 서태훈·김경아, 에어부산 승무원으로 깜짝 변신
  • 개그맨 서태훈·김경아, 에어부산 승무원으로 깜짝 변신
  • 26일 에어부산 일일승무원으로 변신한 코미디언 김경아(왼쪽)와 서태훈이 하트인사를 하고 있다. 에어부산 제공[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제4회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 참여하는 코미디언들이 에어부산 승무원으로 변신했다에어부산은 26일 오후 12시 30분에 서울을 떠나 부산으로 향하는 BX8813에 코미디언 서태훈, 김경아가 일일 캐빈 승무원으로 변신해 손님들을 맞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기념해 에어부산은 비행 중 좌석번호 추첨 행사를 열었다. 당첨된 탑승객 4명에게는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 입장권을 선물했다. 에어부산은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처음 진행되던 2013년부터 꾸준히 ‘웃음 전용기’로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이날부터 9월3일까지 영화의 전당에서 열린다.에어부산은 또 27일과 28일 이틀동안 열리는 부산 록페스티벌에도 참여한다. 록페스티벌에서는 카페베네와 제휴한 스크래치 복권 이벤트를 진행해 총 3000명에게 에어부산 모형항공기, 카페베네 텀블러와 음료 상품권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부산 국제코미디페스티벌과 부산 록페스티벌과 같은 축제에 지역 대표 기업인 에어부산이 함께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지역 사회에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6.08.26 I 신정은 기자
 ‘노무현의 왼쪽’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을까?
  • [대선 맛보기] ‘노무현의 왼쪽’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을까?
  • 안희정 충남지사(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차기 대선을 둘러싼 궁금증 하나입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차기 대선에 뛰어들까요? 그렇다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세론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만약 새누리당의 최종 대선후보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라면 최적의 대항마는 안희정일까요? 물론 의견은 분분합니다. 문재인은 이미 대세론을 누릴 정도로 확고부동한 야권의 1순위 차기주자입니다. 한때 라이벌이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의 격차도 이제 상당한 수준입니다. 이 때문에 안희정은 차기 대선을 위한 친노진영의 페이스메이커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특정 후보의 대체재나 보완재가 아니다”라고 강조한 이후 그의 등판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 구원투수가 아니라 선발투수로 나설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현직 광역단체장이라는 특성 탓에 안희정의 대권행보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차차기 주자의 이미지가 강한 것도 걸림돌입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안희정의 지난 8.15 광복절 경축사는 매우 의미심장합니다. 때이른 대선출마 선언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권력의지가 넘쳐납니다. 안희정의 광복절 경축사를 대권도전과 연결짓는 것은 지나친 억측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충남지사라는 도백의 한계 속에서 그가 하고 싶은 모든 말은 다했다는 느낌입니다. 안희정은 대권 주사위를 벌써 던진 걸까요? ◇‘정치인생 새옹지마’ 안희정, 폐족(廢族)에서 대권 행보까지(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홈페이지)안희정의 정치인생은 말그대로 새옹지마입니다. 지금이야 재선 충남지사에 야권의 차기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부러울 게 없습니다. 그러나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되기까지 안희정의 정치인생은 한마디로 흑역사입니다. 각본없는 드라마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반전을 이뤄냈습니다. 50대 기수론 범주에 포함되는 여야의 유력 정치인들이 정치입문 이후 탄탄대로를 거쳐온 것과는 뚜렷하게 대비됩니다. 안희정 정치인생의 황금기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집권했던 참여정부 시절이어야 했지만 그렇지 못했습니다. 수많은 선후배, 동료들이 17대 총선에서 금배지를 달았지만 안희정의 몫은 없었습니다. 그의 자리는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여의도가 아니라 감옥이었습니다. 안희정(安熙正)은 이름부터가 독특합니다. 고 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이름 중 정(正)자 희(熙)자를 바꾼 것입니다. 타고난 반골 기질은 어쩌면 운명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철물점집 아들로 태어나 4성 장군을 희망했던 안희정은 고교시절 이미 혁명을 꿈꾼 운동권이었습니다. 두 번의 자퇴와 검정고시를 거쳐 대학에 입학한 뒤 학생운동에 투신했습니다. 이후 13대 국회에서 김덕룡 통일민주당 의원의 비서로 제도 정치권에 입문하지만 3당합당에 반발해 오랜 방황을 이어갑니다. 그러다가 안희정은 1994년 6월 지방자치실무연구소 사무국장을 맡으면서 노무현과의 운명적인 인연을 맺습니다. ‘청문회스타’였지만 서민적이었던 노무현과 일하고 싶었던 꿈을 뒤늦게 이룬 것입니다. 그리고는 천신만고 끝에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에 성공했습니다. 참여정부 출범 이후 좌(左)희정 우(右)광재로 불렸지만 안희정은 불법대선자금의 멍에를 쓰고 고난을 겪었습니다. 아무런 공직을 맡지 않고 백의종군했습니다. 18대 총선 공천에서는 이른바 ‘박재승 리스트’에 오르면서 출마가 좌절됩니다. 명분은 전과자 공천배제였지만 이른바 ‘폐족’으로 불렸던 친노의 핵심인 안희정이 총선에 나서면 총선구도가 더 어려워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안희정은 당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정치인이 되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저에게도 기회가 열리길 간절히 원합니다”고 말했습니다. 탈당이나 무소속 출마 없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 것은 다른 정치인들의 행보와 대비되면서 안희정의 소중한 정치적 자산이 됐습니다. 2008년 7월 민주당 전대에 나서 최고위원에 당선됐습니다.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 소속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충남지사에 당선, 최연소 광역단체장이 됐습니다. 2014년에는 재선에도 성공했습니다. 그의 인생에서 이제 남은 빈 칸은 ‘대권도전’입니다. ◇朴대통령 ‘건국절’ 주장에 안희정 ‘승전일’ 주장으로 차별화(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홈페이지)“오늘은 광복 71주년입니다. 우리의 독립투쟁이 승리한 날입니다. 우리 애국선열들은 세계 평화세력과 더불어 일본 제국주의와 싸워 독립을 쟁취했습니다. 국권을 상실한 그 순간부터 1945년 8월 15일까지, 우리의 투쟁은 단 한 순간도 멈춘 적이 없었습니다. 후손들은 이 영광스러운 1945년 8월 15일을 ‘승전일’로 기념해야 합니다. 국제사회에 선언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2차 대전 승전국입니다.”안희정은 최근 의미심장한 8.15 경축사를 발표했습니다. 여야 정치권의 건국절 공방 소재가 된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대비됩니다. 안희정은 광복절을 ‘승전일’로 기념해야 한다는 파격적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역시 비슷한 톤의 8.15 경축사를 내놓았지만 올해의 경우 대권도전이 가시화되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마치 대통령 경축사의 한 장면이 아닌가라는 느낌마저 듭니다. 안희정은 경축사에서 미국, 중국, 일본 등 한반도 주변 강대국에 날카로운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또 우리 자신에게도 단결, 아시아 평화질서 주도, 남북문제 해결을 주문했습니다. 요약하면 내가 대통령이 된다면 외교안보 문제를 이렇게 풀겠다는 선언입니다. 사드배치 논란과 중국의 반발, 일본의 역사왜곡과 군사대국화, 북한의 도발과 남북교류 중단 등 우리나라의 외교안보 분야의 난맥상에 자기 나름의 해법을 내놓은 것입니다. 8.15 경축사뿐만 아닙니다. 안희정의 행보는 대권을 향해 있습니다. 일거수 일투족은 늘 여론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다 이루지 못한 그 미완의 역사를 완성할 것”이라며 SNS를 통해 대중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입니다. 언론 인터뷰에서는 약방의 감초처럼 차기 대권에 대한 질문도 빠지지 않습니다. 문재인을 응원할지 직접 슛을 쏠지 고민하겠다는 모습에서 점점 직접 슛을 쏘는 쪽으로 무게가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안희정의 행보에 비판도 나옵니다. 충남도정에나 신경쓰지 너무 대권에만 기웃거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반론은 간단합니다. 안희정은 17개 시도지사의 직무수행 평가와 관련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부분 최상위권 성적표를 받고 있습니다. ◇‘차차기 주자 NO’ 안희정, 문재인 뛰어넘어 차기 직행?(사진=안희정 충남지사 홈페이지)문재인과 비교할 때 대선주자로서 안희정의 장점은 확장성입니다. 문재인이 ‘친노 패권주의’라는 프레임에서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에 비해 안희정은 상대적으로 유연한 친노의 이미지입니다. 아울러 진보진영의 유력 정치인들 중에서 온건하고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적지 않습니다. 지난 2011년 민주당의 한미 FTA 반대론을 논리적 모순이라고 꼬집은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또 저서 ‘산다는 것은 끊임없는 시작입니다’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를 7대 3으로 재평가한 대목 역시 눈여겨볼 만합니다. 최근 더민주 강령 중 ‘노동자’ 삭제 논란에 대해 “단어 한두 개를 가지고서 갑자기 정체성이 왔다 갔다 하진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도 안희정다운 유연한 태도입니다. 이밖에 재선 충남지사라는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춘 것도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1965년생인 안희정이 내년 대선에서 당선되면 불과 52세에 불과한 젊은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정치권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는 필연입니다. 물론 단점도 없지 않습니다. 더불어민주당내 미약한 세력입니다. 친노는 친문으로 재편됐다고 봐도 무방할 만큼 문재인의 영향력이 막강합니다.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더라도 통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입니다. 안희정이 더민주 대선후보가 된다는 것은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인제 대세론을 누르는 것과 같은 기적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또 지지율도 문제입니다. 아무리 ‘미완의 대기’라고 할지라도 안희정의 지지율은 뒤에서 세는 게 빠를 정도입니다.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습니다. 20대 총선 이후 야권의 유력 차기 주자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과 여론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5%에 미치지 못하는 전국 지지율은 매우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울러 2002년 불법대선자금 멍에도 꼬리표입니다. 이미 사면복권을 받은 것은 물론 두 번에 걸친 충남지사 선거전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았다고 할 수 있지만 대선국면에서는 여권의 공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거의 100%입니다. “안희정씨가 세상으로 나간다는 것을 알린다는 자리라는 점에서 가슴이 설렙니다. 안희정씨는 나한테 오늘이 있게 한 아주 결정적인 기여를 했던 정치적 동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대통령을 만들어 준 사람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 친구가 참 훌륭한 것은 자기가 당했던 고생이나 희생에 대해서 한 번도 생색을 낸 일이 없다는 점입니다. 참으로 훌륭한 사람입니다. 가치지향이나 소신이 분명하고, 용기 있고, 결단력 있고, 자기 일이나 조직에 책임을 질 줄 아는 사람이 좋은 정치인입니다. 안희정씨는 그런 사람입니다. 제가 추천하고 보증합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1월 18대 총선을 준비 중이던 안희정의 출판기념회 때 남긴 축하동영상 메시지입니다. ‘노무현이 추천하고 보증했던’ 안희정은 2017년 대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아니라 문재인의 친구 노무현’이라고 노무현이 극찬한 문재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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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20 I 김성곤 기자
클레어스코리아, 명동에 '게리쏭' 브랜드숍 오픈
  • 클레어스코리아, 명동에 '게리쏭' 브랜드숍 오픈
  •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토탈 뷰티 기업 클레어스코리아는 마유크림으로 유명한 마유 스킨케어 브랜드 ‘게리쏭’의 인기에 힘입어 단독 브랜드숍을 오픈했다고 19일 밝혔다.클레어스코리아는 온·오프라인 공식 매장 ‘나인컴플렉스(9Complex)’를 비롯해 면세점과 드러그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에 브랜드숍을 열면서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나선다.게리쏭 매장은 브랜드 고유의 색상인 주황색으로 디자인했다. 간편한 동선과 깔끔한 제품 진열을 위해 매장을 평면 설계로 구성, 소비자들이 편안하게 둘러보고 원하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외국에 체류하는 내·외국인 소비자를 위해 일정금액 이상 구매 시 매장에서 해외 국제특급우편(EMS) 발송 서비스도 시행한다.클레어스코리아는 매장 오픈을 기념해 오는 22일까지 전품목 10~50%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진행한다.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룰렛 이벤트를 실시해 금액대별 사은품을 증정한다. 3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스크래치 복권을 나눠주고 당첨자에게는 태블릿PC와 백화점 상품권 등 다양한 선물을 제공한다.▶ 관련기사 ◀☞ 클레어스코리아, '사업 다각화'로 K뷰티 선도한다☞ 클레어스코리아, 멀티 자외선 차단제 '게리쏭 멀티 얼반 프로텍터' 출시☞ 클레어스코리아, '게리쏭 맨즈원' 광고 영상 공개☞ [K뷰티 세계로]④메디힐·클레어스...K뷰티 이끈 강소기업
2016.08.19 I 김진우 기자
새 단장 '날 보러와요' 18일 프리뷰 티켓 오픈
  • 새 단장 '날 보러와요' 18일 프리뷰 티켓 오픈
  • 연극 ‘날 보러와요’의 지난 공연 모습(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지난 1월 20주년 특별공연을 선보였던 연극 ‘날 보러와요’가 오는 9월 새로운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이번 공연에선 ‘날 보러와요’를 탄생시킨 초연 연출가와 출연 경험이 없었던 새로운 배우들이 만난다.최근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특색있는 연기로 신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한 배우 김병철(김반장)과 박훈(조형사)를 비롯해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인기를 이어가는 강정우·이규형(용의자), 박정복·이충주(김형사) 등이 출연한다. 이들은 캐릭터의 정교함과 깊이를 더하기 위해 무더위 속에서도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을 강행 중이다. 무대·음악·장면 구성에서도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각 분야의 스태프들이 만전을 기하고 있다.한편 ‘날 보러와요’는 영구미제사건으로 남은 화성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작품으로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이다. 오는 9월 2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서울 대학로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개막일부터 열흘 간의 프리뷰 기간 동안 관객을 위한 ‘복권이벤트’를 마련해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티켓은 오는 18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02-391-8223.
2016.08.17 I 이윤정 기자
  • '광복절 특사'에 울고 웃은 재계, 주가 향방은?
  • [이데일리 이재호 기자] 광복절 특별사면 결과에 해당 기업들의 주가가 영향을 받고 있다. 기업 경영에 오너 입김이 크게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면 여부가 일회성 변수로 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CJ그룹 지주회사인 CJ(001040) 주가가 이재현 회장의 사면 결정으로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면자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이 처음 언급된 지난 8일 4.90% 급등한 이후 6거래일 연속 오르며 10.62%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날도 추가로 1.00% 올랐다. 같은 기간 CJ헬로비전(037560)도 4.34% 상승했다. SK텔레콤과의 합병이 무산된 뒤 새로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 회장의 복귀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밖에도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은 5.91% 상승 중이며 CJ CGV(079160)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 여파 등에도 불구하고 13.94%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반면 구본상 전 부회장이 사면 대상에서 제외된 LIG넥스원(079550)은 실적 부진까지 겹치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8일 이후 하락률은 8.49%에 달한다. 특히 이날 5.83% 급락했다. 회사 분위기가 가라앉은 가운데 2분기 실적까지 기대에 못 미친 탓이다. LIG넥스원의 2분기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32% 감소했다. 매출액은 4450억원으로 2% 줄었다.김승연 회장의 복권을 바랐던 한화그룹은 실망한 기색이 역력하지만 계열사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다. 이날 한화(000880)는 강보합(0.28%)으로 마감했다. 이날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 관련 산업재편 승인 심사를 신청한 한화케미칼(009830)은 3.85% 상승했다. 한화케미칼의 계획대로 염소·가성소다(CA) 공장을 화학업체 유니드에 매각하는 방안이 승인을 받을 경우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복권이 무산된 SK그룹도 별다른 동향이 없다. 최 수석부회장이 대표이사를 맡았던 SK E&S가 새판 짜기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비상장 기업이라 주가 영향은 없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오너의 부재가 경영 여건을 악화시킨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며 “이번 사면 결과가 CJ 입장에서는 호재겠지만 한화그룹이나 SK그룹도 이미 회장이 경영을 총괄하고 있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6.08.16 I 이재호 기자
로또 1등 당첨되고도..`218억원` 3년간 주인 없네
  • 로또 1등 당첨되고도..`218억원` 3년간 주인 없네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최근 3년간 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로또 당첨금이 1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2013년 504억 400만원, 2014년 441억 6500만원, 지난해 437억 6800만원 등 총 1383억 3700만원의 로또 당첨금을 당첨자가 찾아가지 않았다고 밝혔다.로또 당첨금은 1년이 지나면 소멸시효가 끝나며, 당첨자가 나오지 않은 당첨금은 정부 기금으로 편입된다.주인에게 돌아가지 못한 당첨금은 대부분 ‘5등’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미지급 5등 당첨금은 최근 3년간 884억 1400만원으로, 전체 미수령 당첨금의 63.9%를 차지했다. 5등 당첨금을 찾아가지 않은 당첨자는 1768만 3000여 명인 셈이다.또 수십억원에 달하는 1등 미수령 당첨자도 2013년 6명, 2014년 3명, 2015년 4명 등이었다. 이들이 찾아가지 않은 당첨금은 3년간 217억 8000만원에 달했다.사진=연합뉴스올해 상반기에도 소멸시효가 지난 로또 당첨금은 263억 7100만원으로 기록됐다.여기에도 대부분이 5등 당첨자(291만 7000여 명)였지만 1등 당첨자도 3명 포함돼 있었다. 1등 당첨자 3명이 찾아가지 않은 로또 당첨금은 76억 4100만원으로, 1인당 당첨금으로 따지면 25억 4700만원 정도다.
2016.08.16 I 박지혜 기자
완전 똑같은 세쌍둥이 미녀 모델들, 더 닮기 위해 매일 노력 중?
  • 완전 똑같은 세쌍둥이 미녀 모델들, 더 닮기 위해 매일 노력 중?
  • (사진=뉴욕 포스트 홈페이지 화면 캡처)[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일란성 세쌍둥이가 태어날 확률은 ‘백만분의 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확률로 태어난 세 자매가 모두 유명 모델이 돼 화제다.최근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미국 일간지 뉴욕 포스트 등 외신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세쌍둥이 자매 로라 크리민스, 니콜라 크리민스, 엘리슨 크리민스를 소개했다.보도에 따르면 29년 전 일란성 세쌍둥이로 태어난 이들의 외모는 분간이 힘들 정도로 닮았다. 그런데 이것이 유전적인 요인뿐만 아니라 후천적인 노력에 따른 결과이기도 해 더욱 놀랍다.이들은 키, 신체 사이즈, 몸무게는 물론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 심지어 손톱의 색깔도 같다. 모두 같은 미용실과 네일샵에서 관리를 받으며 같은 브랜드의 화장품을 쓰기 때문이다.외모뿐만 아니라 내면도 닮기 위해 이들은 아예 같은 음식을 먹는다. 매일 동일한 시간을 투자해 함께 운동하는 것도 잊지 않고 있다.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로라는 “우리는 더욱 닮기 위해 서로의 생활습관을 유심히 관찰한다. 아침, 점심, 저녁도 모두 같은 메뉴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엘리슨은 “단순히 외모만 비슷해서는 쌍둥이 모델로 활동할 수 없다. 모든 것이 같아지도록 관리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라면서 “평상시에는 식단을 엄격하게 조절 중이지만, 가끔 날을 잡고 같은 날 같은 피자를 먹기도 한다”고 설명했다.이어 니콜라는 “세 자매가 함께 같은 일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어린 시절에도 다수 에이전시로부터 캐스팅 제의가 있었지만, 이들이 세쌍둥이 모델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16세 때부터였다고 전했다.한편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자매’ 리스트에 자주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들은 현재 패션쇼 모델, 기업의 광고 모델, 복권 홍보대사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주목받고 있다.
2016.08.15 I 김병준 기자
올림픽과 복권의 깊은 인연..우리나라 최초 복권은 ‘올림픽 후원권’
  • 올림픽과 복권의 깊은 인연..우리나라 최초 복권은 ‘올림픽 후원권’
  • [세종=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2016 브라질 리우 올림픽의 열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림픽과 복권의 깊은 인연이 주목받고 있다. 13일 복권수탁사업자인 나눔로또에 따르면 한국 최초의 복권은 올림픽을 통해 시작됐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최초로 참가하게 된 1948년 런던 하계 올림픽에 파견할 대표단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올림픽후원회가 발행한 ‘후원권’이 한국 복권의 시초로 꼽힌다. 올림픽후원회는 올림픽을 1년 앞둔 1947년에 복권형 후원권을 장당 100원씩 총 140만매 발매했다. 1등 상금은 100만원으로 총 21명의 당첨자를 선정했다. 한국 대표단은 올림픽 후원권 판매를 통해 약 8만달러의 경비를 마련할 수 있었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런던 올림픽에 참여했다.1988년 한국이 서울 하계 올림픽을 개최할 때도 복권은 큰 역할을 했다.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의 대행을 받은 한국주택은행은 1983년부터 올림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림픽 복권’을 발행했다. 1개 조당 60만매로 총 5개 조, 300만매가 발매됐다. 1등 당첨금은 1억원으로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금액이었다. 국민은행이 서울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를 대행해 1984년부터 발행한 ‘경기복권’도 올림픽 기금 마련에 기여했다. 해외에서도 복권 발행은 성공적인 올림픽의 밑바탕이 됐다.영국은 2012년 런던 올림픽 개최를 위해 ‘Go for Gold’라는 올림픽 복권을 발행했다. 올림픽 기금으로 1파운드당 28%가 모금됐다. 당시 영국은 종합 3위를 기록하며 104년 만에 최고 성적을 거뒀다.1976년 캐나다에서 열린 몬트리올 올림픽도 복권과 인연이 깊다. 당시에는 개최 도시가 직접 올림픽 개최 및 운영 자금을 감당해야 했는데, 퀘벡 주와 몬트리올 시가 자금난에 허덕이자 캐나다 정부는 올림픽 기금 마련을 위한 복권을 발매했다. 1960년 로마 올림픽도 복권의 도움을 받았다. 이탈리아는 올림픽 개최 기금 마련을 위해 축구경기 결과를 맞히는 ‘토토칼초(totocalcio)’ 복권을 발행했다. 토토칼초는 오늘날 전 세계 스포츠 복권의 효시가 됐다.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과 1972년 삿포로 동계 올림픽,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등 3차례의 올림픽 개최 때마다 특별한 올림픽 복권을 발행하여 개최 기금을 모았다.최서혜 나눔로또 공익마케팅 팀장은 “우리나라의 복권은 탄생부터 올림픽 참가 선수 후원을 위해 시작됐을 만큼 국민의 공익 향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며 “오늘날에도 복권기금 중 일부는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지원되고, 이를 통해 전국의 생활체육시설 마련, 방과 후 스포츠 프로그램,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14회 런던 하계 올림픽에 파견할 대표단의 경비를 충당하기 위해 올림픽후원회가 1947년 12월 1일에 발행한 복권형 후원권. (사진=문화재청)
2016.08.13 I 피용익 기자
이재현 회장 사면에 복권까지…경제살리기 투자확대 기여 기대
  • 이재현 회장 사면에 복권까지…경제살리기 투자확대 기여 기대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김현웅 법무부 장관이 12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국무회의에서 의결된 8·15 광복절 특별사면 내용을 발표했다.[이데일리 민재용 이승현 기자]정부가 단행한 광복 71주년 대사면 대상에 유명 기업인 중 유일하게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포함됐다. 당초 사면 대상자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 부회장은 제외됐다. 정부는 중소·영세 상공인, 서민 생계형 형사범, 불우 수형자 등 4876명에 대해서도 특별사면을 단행했다. 이와 함께 운전면허 취소·정지, 생계형 어업인의 어업면허 취소·정지 등 행정제재 대상자 총 142만 2493명에 대해서도 특별감면 조치가 내려졌다.정부는 재벌가와 정치인, 강력범죄를 저지른 수형자에 대해 최대한 사면을 배제하는 ‘절제된 사면’을 실시했다고 설명했지만, 시민단체 등에서는 잦은 특별사면에 비난의 목소리가 나온다. 아울러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운전면허 관련 대거 사면에서 사면 기본 원칙이 흔들렸다는 지적도 있다. ◇재상고 포기 이재현 회장 사면에 복권까지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대형 경제범죄를 저지른 경제인에 대해선 사면을 원칙적으로 하지 않겠다고 강조해왔다. 실제 박 대통령은 취임 3년차인 지난해까지 경제사범에 대해선 사면을 실시해 오지 않았다.그러나 광복 70주년인 지난해 최태원SK그룹 회장이 사면 대상에 처음 포함되면서 박 대통령의 ‘경제사범 사면 배제’ 원칙은 무너졌다. 이에 따라 올해 특별 사면을 앞두고 이재현, 김승연, 최재원 등 재벌 총수이 사면 대상에 포함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이재현 CJ그룹 회장만 사면 혜택을 받았다. 특히 이 회장은 향후 경영활동이 가능하도록 복권조치도 함께 받았다.법무부 관계자는 “이 회장이 건강 악화로 수감 생활을 하면 생명의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었다”며 “인도적 차원에서 사면 결정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건강이 좋지 않은 이 회장에게 복권조치가 내려진 배경에 대해서는 “이 회장이 향후 우리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이명박 대통령때에도 때 이건희 한 사람만 기획 사면한 사례가 있다”며 “재상고심을 포기하자마자 특사 대상이 됐다는 건 이해하기 힘든 조치”라고 말했다.◇중소·영세 상인 4876명 사면..142만명 운전면허 감면정부는 중소·영세 상공인과 서민들의 부담을 덜어준다는 사면 취지에 따라 중소·영세 상공인 742명, 농업인 303명, 어업인 19명에 대해서도 특별사면 조치했다. 살인이나 강도, 성폭력 등 ‘특사 제외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생계형 범죄나 정상적 경제활동 과정에서 재산범죄를 저지른 이들이 특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또한 모범수 730명에 대한 가석방, 모범 소년원생 75명에 대한 임시퇴원 조치, 서민생계형 보호관찰 대상자 925명에 대한 보호관찰 임시해제 등의 조치도 내렸다. 김현웅 법무장관은 “정치인·공직자의 부패범죄, 선거범죄, 강력범죄, 아동학대 등 반인륜범죄를 사면 대상에서 전면 배제하는 등 절제된 사면을 실시했다”며 “행정제재 감면대상에서 음주운전, 사망사고 야기자 등을 전면 배제해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교통법규 위반자에게도 광복 71주년 기념 특별감면 혜택을 제공했다. 지난해 7월 13일부터 올해 7월 12일까지 법규위반에 따른 행정처분 대상자 총 142만여명이 대상이다.이에 따라 교통벌점 보유자 129만여명은 벌점이 모두 삭제된다. 현재 운전면허 정지처분자와 정지절차 진행 대상자도 남은 정지기간이 면제되거나 관련 절차가 중단돼 바로 운전을 할 수 있다. 대상자는 6만 8000여명이다.운전면허 취소처분 절차가 진행 중인 8500여명도 집행이 중단돼 바로 운전할 수 있다. 면허취소 확정 뒤 다시 면허를 딸 수 없는 제한기간이 적용되는 4만 5000여명의 경우 이 기간이 해제된다. 이들은 6시간의 ‘특별안전교육’을 이수하면 면허시험에 바로 응시할 수 있다.정부가 경제살리기를 명분으로 사면카드를 2년 연속 꺼내들자 사회통합을 위한 사면이라지만 해마다 단행되는 사면은 법치주의 근간을 훼손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판사 출신 한 변호사는 “사회통합을 위한 사면은 5년간의 집권기간 동안 많아야 2번 정도면 충분하다”며 “해마다 광복절이 되면 의례적으로 실시하는 사면은 정치적 입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16.08.13 I 민재용 기자
  • [사설] 광복절 특사에 이은 개각을 주시한다
  • 어제 광복절 특사가 단행됐지만 역대 정부에 비해 조건이 매우 엄격해졌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대상 인원이 모두 4876명에 그친 데다 정치인은 아예 배제됐고, 재벌총수 가운데서도 이재현 CJ그룹 회장만 유일하게 포함됐다. 진작부터 복권 대상으로 거론되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등도 제외됐다. 특별사면권을 남용하지 않겠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평소 약속 그대로다.이번 특사에 따른 운전면허 행정처분감면 대상자 범위를 정하면서도 음주운전자에 대해서는 원천 배제한 데서도 그런 의지가 읽혀진다. 사망사고와 뺑소니, 난폭운전 등의 경우도 같은 경우다. 자영업자 및 생계형 사범이 주요 대상으로 선정됐다고 한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에서 2차례 이상 적발된 상습 음주운전사범을 대상에서 제외한 것보다 더 강화된 기준이다.우리가 관심을 갖는 것은 금명간 단행될 개각에서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과연 엄격한 도덕적 잣대를 들이댈 것이냐 하는 점이다. 아니,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할 것이다. 부처 장관을 임명하면서 특별사면에 적용된 정도의 기준조차 지키지 않는다면 편의에 따라 기준을 바꾼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더구나 자질 미달인 사람을 장관으로 임명했다가는 국정에 차질을 빚기 마련이다.그중에서도 이미 검증 대상에 오른 예비 후보자들 가운데 혹시 위장전입자가 포함돼 있지나 않은가 하는 사실이 미리부터 우려된다. 그동안 개각 때마다 후보자 명단이 발표되고 인사청문회가 열리는 과정에서 위장전입 사례가 적잖이 드러났지만 적당히 넘어가곤 했다.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초창기에 위장전입만으로도 중대한 결격사유로 간주됨으로써 후보사퇴 파동을 빚었던 데 비해 도덕적 불감증이 퍼진 탓이다.다른 흠결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계약서를 허위로 작성하는 방법으로 탈세를 저질렀거나 논문을 표절했는데도 그대로 넘어가선 곤란하다. 병역특례 문제도 꼼꼼하게 가려야 한다. 후보자를 발표해 놓고 뒤늦게 문제점이 드러남으로써 어정쩡하게 넘어가는 것보다는 인사검증 단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살펴야 한다. 그중에서도 위장전입이 먼저다. 적어도 ‘위장전입자 내각’으로 만들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이번 특사에서 엄격한 기준이 적용됐듯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한 사전 검증이 필요하다.
2016.08.13 I 허영섭 기자
오너 복귀 기다렸던 한화·SK..광복절 특사 제외 아쉬움
  • 오너 복귀 기다렸던 한화·SK..광복절 특사 제외 아쉬움
  • 지난 11일 별세한 모친 강태영 여사의 빈소로 들어서는 김승연(왼쪽) 한화그룹 회장과 지난달 29일 가석방돼 강릉교도소를 출소한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사진=뉴스1)[이데일리 최선 기자] 올해 광복절 특별사면에서 제외된 한화그룹과 SK그룹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업의 오너 복귀로 신성장동력과 해외사업 등에서 활기를 되찾길 기대했던 그룹 입장에서는 쓴입맛을 다시게 된 셈이다.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 대우조선해양의 부실경영 사태, 일부 대기업 오너의 부도덕성 등이 사회적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던 탓으로 분석된다. 전날 별세한 모친 강태영 여사의 빈소를 지키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2일 특사 제외 소식을 듣고 “한화그룹의 후원자로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직원들이 크고 작은 현안 과제들을 차질없이 수행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특별사면 결과가 발표되기 전까지 김 회장은 사면 대상으로 거론됐다. 한화그룹은 기대감을 품는 분위기였다. 집행유예 기간 중인 김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고 경영 일선에 나서게 되면 어려움을 겪던 사업에 활로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였다. 해외사업 중에서도 특히 중동의 경우 오너와의 협의를 요구하는 경우가 잦아 핵심적인 결정에서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특별사면에서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김 회장은 2014년 2월 배임혐의와 관련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1995년, 2008년 두차례 사면복권된 전례가 있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SK그룹도 최재원 수석부회장의 복귀를 기대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SK그룹은 지난달 말 최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풀려난 데 이어 이번 특사에 포함될 경우 배터리 사업 등 신성장사업 강화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했다. 오너가 일원으로서의 결단과 그간 쌓아온 네트워크를 활용,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 사업역량을 확대할 시점이 앞당겨지리라는 기대였다.최 부회장은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횡령혐의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받고 형기의 94%인 3년 3개월여를 복역한 후 지난달 29일 가석방됐다. SK그룹 측은 “최 부회장이 경제활성화에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고 한만큼 관련된 노력을 꾸준히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16.08.12 I 최선 기자
특사 노린 이재현 CJ회장의 '성공한 도박'
  • [815대사면]특사 노린 이재현 CJ회장의 '성공한 도박'
  • [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12일 서울 중구 쌍림동 제일제당센터 전경.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 71주년 기념 특별 사면·복권 명단에 포함됐다.[이데일리 성세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국민 통합을 꾀하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자 취임 이래 세 번째로 광복절 맞이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다. 이 중에는 지난달 재상고를 포기한 이재현(56) CJ(001040)그룹 회장이 대기업 그룹 총수 가운데 유일하게 특별 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건강 때문에 거의 수감 생활을 하지 않았던 이 회장은 재상고심을 포기하는 도박에서 승리해 자유의 몸이 됐다.법무부는 이날 이 회장을 포함한 경제인과 중·소 영세 상공인 등 4876명을 광복 71주년 맞이 8·15 특별 사면·복권 대상자로 확정했다. 반면 세 번째 특별 사면을 노렸던 김승연(64) 한화그룹 회장 등은 사면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이 회장이 지병 악화 등으로 사실상 형기를 마칠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특별 사면했다”라며 “건강이 좋지 않은 이 회장을 인도적 차원에서 배려하고 국가 경제에 기여하도록 기회를 부여했다”라고 말했다.이 회장은 그동안 건강 악화에도 재상고심까지 불사하며 사투를 벌였다. 검찰은 2013년 7월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세금 540억원가량을 탈루한 이 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이 회장은 신장이식수술로 인한 부작용과 지병(샤르코 마리 투스·CMT) 때문에 구속 기소 직후부터 병원에 입원한 상태로 재판을 받았다. 이 회장은 법원에 수 차례 형집행정지를 요청하면서도 재판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원은 1심부터 파기환송심까지 모두 이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지난해 12월 파기환송심을 주재한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이원형)도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월 실형에 벌금 252억원을 선고했다. 그러던 이 회장이 지난달 19일 재상고심을 포기했다. 이 회장이 재상고심을 포기한 배경에는 8 ·15 특별 사면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특사 대상자를 형량 확정자로 한정된다. 이 회장은 재상고심에서 형량을 줄일 확률이 희박한 상황에서 특사를 선택하는 도박을 걸었다.이 회장이 건 도박은 맞아떨어졌다. 지난 9일 열린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만장일치로 이 회장을 특별 사면·복권시키기로 결정했다. 박 대통령이 승인하면서 이 회장은 이날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됐다.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은 이날 “이 회장이 비록 짧은 수감생활만 했지만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도 “시기상 이 회장이 정부와 (특별 사면 약속 등) 교감해서 재상고심을 포기했다고 보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815대사면]재계 "투자 확대·일자리 창출 노력"..한화·SK는 아쉬움☞[815대사면]"이재현 CJ회장, 건강상 수감생활 못해"☞[815대사면]이재현 회장 "치료와 재기의 기회 감사하다"
2016.08.12 I 성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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