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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1500원 확정…희망범위 최상단
  • [마켓인]바이오플러스, 공모가 3만1500원 확정…희망범위 최상단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이달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바이오플러스가 공모가를 3만1500원으로 확정했다. 10일 바이오플러스는 지난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 희망 밴드 최상단인 3만15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희망 밴드는 2만8500~3만1500원이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374개 기관이 참여해 122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여 기관 중 99.7%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3만5000원 이상을 제시한 기관 비중도 77.5%에 이른다.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지금까지 바이오플러스가 보여준 높은 성장성과 수익성, 그리고 앞으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생산할 수 있게 하는 원천인 고유의 MDM Tech(테크)플랫폼에 기관들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분석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많은 기관들이 당사의 경쟁력과 성장성을 믿고 수요예측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 드린다”면서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바이오 제품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성장 동력을 창출함으로써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를 통해 확정 공모가 기준 441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며, 이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특히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등의 연구개발 및 임상과 생산 시설 확장 및 국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영업 및 마케팅 등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오는 13~14일 양일간 청약을 진행한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4,383억원 규모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2003년 설립됐다.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 플랫폼 특허기술 ‘MDM 테크’로, 이를 바탕으로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현재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며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의 생체재료 응용 분야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
2021.09.10 I 김인경 기자
현대중공업 흥행에…차기 IPO 주자 기대 ‘쑥’
  • 현대중공업 흥행에…차기 IPO 주자 기대 ‘쑥’
  • (그래픽=김일환 기자)[이데일리 이지현 권효중 기자] 현대중공업이 청약증거금 56조원을 끌어모으며 공모청약에 흥행하자 차기 공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중대형 기업공개(IPO) 공모주로 주목받은 크래프톤(259960)과 롯데렌탈(089860)의 잇따른 흥행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믿고 보는’ IPO 공모주를 다시 찾는 분위기다. 특히 오는 10월 카카오(035720) 계열의 카카오페이가 공모청약을 예정하고 있어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투자전문가들은 예비청약자들이 청약증거금으로 넣었던 예비자금을 완전히 계좌에서 빼지 않고 당분간 증시 대기자금으로 남겨두고 청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 추석 전 쏟아진 공모주…5개사 한꺼번에 9일 비상장주식 거래 플랫폼 38커뮤니케이션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한 달간 공모청약을 예정한 기업은 총 19개사다. 이 중 스팩 4개를 제외하면 15개 기업이 일반청약을 진행한다.가장 먼저 청약을 진행하는 기업은 신한스팩8호와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을 전문 생산하는 바이오플러스다. 바이오플러스의 강점은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오플러스에 따르면 이 기술을 활용할 경우 기존 필러보다 안전성, 점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등 기능과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을 개발 중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438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분말·액상 형태의 일반 기능식품을 만드는 기업 에스앤디는 14~15일에 청약을 진행한다. 불닭볶음면의 소스 원료로 활용되는 치킨향분말과 그릴치킨농축액 등이 주력 제품이다. 해외시장에서 국내 라면의 인기가 높아지며 지난해 매출액은 565억원으로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지난 2018년부터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2.7%에 달한다. 공모희망가는 3만~3만2000원이다. 공모주식 수는 102만3000주, 공모금액은 327억원이다.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실리콘투와 프롬바이오도 같은 날 공모청약을 진행한다. 실리콘투는 국내 최대 화장품 역(逆) 직구 플랫폼 ‘스타일코리안닷컴’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미국 월마트와 캐나다 아이허브 등 해외 유통업체들에게 화장품을 공급한다. 또 해외 인플루언서와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이어주기도 한다.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지난해 매출액은 99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300억원을 목표로하고 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2만3800~2만7200원이다. 총 공모 주식 수는 165만4000주, 공모 예정금액은 393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다.건강기능식품업체 프롬바이오는 ‘관절연골엔 보스웰리아’, ‘위건강엔 매스틱’ 등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보스웰리아는 시장점유율 1위를 압도적으로 점하고 있다. 희망공모가는 2만1500~2만4300원,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 9말 10초 코스피 상장株 주목 15개 기업 중 대부분이 코스닥시장에 상장하지만, 3개 기업은 코스피시장을 노리고 있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과 케이카, 카카오페이다. 럭셔리 핸드백 제조자 개발생산(ODM) 글로벌 1위 기업인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유명 브랜드 마이클코어스(Michael Kors)와 코치(COACH), 케이트스페이드(Kate Spade), 토리버치(Toryburch), 마크제이콥스(Marc Jacobs)에 명품 핸드백을 공급하고 있다. 제조부터 디자인 개발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통해 연간 4억개의 핸드백을 생산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생산성을 갖췄다. 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명품백 밸류체인 전반이 실적타격을 입었지만, 지난 상반기에 보복소비 효과로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3335억원, 영업이익은 434억원을 기록했다. 총 공모주식수는 837만주,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3만9200~4만7900원이다. 오는 29일과 30일 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피 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이다.국내 중고차 업계 1위 케이카는 30일과 10월 1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케이카의 전신은 SK그룹 중고차 브랜드인 ‘SK엔카’다. 당시 SK그룹은 직접 중고차를 구매한 뒤 이를 소비자에게 되파는 SK엔카 직영을 국내 최대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매각한 바 있다. 이후 한앤컴퍼니는 케이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조이렌터카를 흡수합병했다. 케이카는 온라으로 차량을 실제처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3D라이브뷰’와 24시간 온라인 즉시 결제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차량을 주문하면 당일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77.2%에 달한다. 공모 주식수는 1683만288주로 희망 공모밴드는 3만4300~4만3200원이다. 총 공모예정 금액은 5773억~7271억원이다. 공모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2조1983억원에 달한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골드만삭스다. 공모금액만 1조200억원에 달하는 카카오페이는 10월 5일과 6일로 공모청약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기존 6만3000원에서 9만6000원 수준이었으나 6만원에서 9만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카카오페이는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자 몫의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한다. 최소 청약 주수는 다른 기업들과 달리 10주가 아닌 20주로 정했다. 청약증거금 90만원만 있으면 누구나 카카오페이의 주주가 될 수 있다. 대표 주관사는 삼성증권, JP모간증권, 골드만삭스증권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금리가 낮은 상황 속에서 부동산이나 다른 (투자처) 대안도 별로 없고 증권시장도 어수선해 공모주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 정부의 규제 이슈로 흥행 성적은 다소 낮아질 거로 봤다. 허 팀장은 “가계 대출 규제에, 개인 신용대출 규제가 본격화하며 수십조씩 몰렸던 청약증거금 규모가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귀띔했다.
2021.09.10 I 이지현 기자
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바이오 스페셜]올해만 국내 바이오 4곳 기술반환…성공률 높이려면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수년 전 기술수출에 성공한 메디톡스, 동아에스티 등 4곳이 올들어 잇따라 기술반환을 경험했다. 업계에서는 타깃, 자료 등 측면에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이제는 역량을 보다 글로벌 수준에 맞게 끌어올릴 시점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올해만 4곳·8건 반환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 4곳이 총 8건(후보물질 기준)의 기술반환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부터 작년까지 6개사, 총 13건의 기술반환이 이뤄진 점을 감안할 때 적지 않은 양이다. 이들 숫자에는 기술반환 뿐만 아니라 회수도 포함했다.가장 최근 발생한 사례는 메디톡스(086900)다. 메디톡스는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앨러간에 지난 2013년 기술수출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신경독소 후보제품) 기술이 반환됐다고 8일 발표했다. 해당 제품에 대한 앨러간 측과의 개발 및 상업화가 중단됐다는 의미로 앨러간을 통해 보톡스 최대시장 미국에 진출하기 위해 8년을 기다린 메디톡스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또한 메디톡스가 총 3989억원 중 건진 수익도 계약금(약 700억원) 및 마일스톤 일부에 불과했다.지난 7월에는 동아에스티(170900), 헬릭스미스(084990)가 잇따라 기술반환 소식을 전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2016년 미국 애브비 자회사인 애브비 바이오테크놀러지에 이전한 MerTK저해제 권리를 반환받았다. 헬릭스미스는 미국 블루버드바이오에 지난 2015년 이전한 T세포 기반 면역치료제 구성기술을 회수했다고 각각 공시했다. 또 지난 5월에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가 지난 2018년 미국 트리거테라퓨틱스가 기술수입한 5개 항암제 후보물질 관련 계약을 해지했다고 발표했다.◇ “정책적 드롭 해외도 많아”이들 대부분은 기술반환 이유가 구체적으로 알려지진 않았다. 후보물질의 개발 우선순위가 밀리거나 경쟁 약물이 먼저 출시된 경우, 다른 회사를 인수하거나 새로 계약을 맺은 경우 등 글로벌 제약사의 전략 변화에 의한 것인지, 혹은 임상과정에서 독성 등이 문제였는지 등이다. 원인을 알아야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기술반환을 겪은 이들 기업이 원인부터 철저히 분석해야 한다는 당부가 나온다.후자와 달리 전자는 비관적이진 않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정책적으로 드롭된 사례는 해외에도 많다”며 “기술반환을 겪은 기업들은 데이터를 쌓으면서 ‘우리가 옳다’를 증명하거나 타깃 질환을 바꾸는 등 대응을 하면서 다른 파트너사들을 찾을 수 있다”고 했다. 실제 한미약품은 미국 얀센으로부터 기술반환된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에피노페그듀타이드’를 미국 MSD에 재수출했다. 유한양행도 중국 뤄신으로부터 돌려받은 ‘레이저티닙’을 2018년 얀센에 재수출했다. 역량을 지금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문도 나온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제약처럼 지적재산권이 고부가가치를 갖는 산업은 특허 역량을 갖추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 기술수출은 파기의 변수가 있는 만큼 전주기 신약개발 과정을 겪고 글로벌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경험을 해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도 “기술이전이 2015년부터 본격화된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것은 맞다. 기술이전을 어떻게 하는지 알았으니 이제는 성공확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지금까지는 개발하는 후보물질을 불특정 다수에 뿌리고 선택되면 기술이전이 진행됐지만 이제는 기술이전을 하려는 시장군을 정해 그들의 파이프라인을 보완, 대체, 발전(Next generation)한 후보물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데이터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다는 가정 하에 축적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2021.09.09 I 박미리 기자
메디톡스, 7개월만에 최저가…왜?
  • 메디톡스, 7개월만에 최저가…왜?
  • 9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in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 계열사)과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면서 메디톡스의 미국 진출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메디톡스(086900)는 지난 8일 앨러간과 지난 2013년 체결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신경독소 후보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됐다고 공시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애브비와의 개발 및 상업화가 중단됐다”며 “앨러간 측이 진행한 모든 임상 자료·해당 제품에 대한 개발과 허가·상업화 등 모든 권리를 넘겨받는다”고 전했다. 다만 앨러간 측으로부터 받은 계약금·마일스톤은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앨러간의 이번 결정을 두고 업계에선 해석이 분분하다. 일각에선 앨러간이 후발주자를 막기 위해 메디톡스를 활용했다는 의견과 식약처가 메디톡스의 액상형 보톡스 후보 제품의 품목허가를 취소한 점도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대웅제약 역시 지난 5월 미국식품의약국(FDA)에도 조작된 자료가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요청서를 제출하기도 했다.반면 후발주자인 대웅제약(069620)은 앨러간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에볼루스와 2013년 계약을 맺은 후 2016년 4월 임상 3상 결과 발표, 2019년 5월 미국 판매를 시작하는 등 빠른 진전을 보여 대조를 보이고 있다.알부 증권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미국 시장에 자력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는 판단이다. 미국 보톡스 시장은 2018년 기준 3조3000억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60%에 해당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자사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해서 해외에 진출하려는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지적재산권 보호 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투자는 9일 동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하향했다. 다만 임상 3상 결과 문제가 없을 경우 FDA와 미팅을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허가를 신청, 2023년 제품 출시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메디톡스 주가가 급락? - 美 애브비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 8년만에 권리반환- 2013년 약 3900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 체결◇미국 시장 전략이 흔들리는 이유는? - 앨러간, 글로벌 1위 보톡스 회사…美시장 간접 진출 효과- 업계 “경쟁사 발목잡기”…앨러간 의도 의구심 제기◇후발주자 대웅제약은 선전?- 대웅제약, 에볼루스와 13년 계약 후 19년 5월 美 판매 시작- 식약처, 품목 허가 취소…안정성 이슈가 발목 잡아◇메디톡스 전망 및 전략은?- 美 보톡스 시장 60%…메디톡스 “여러 방안 검토 중”- “지적재산권 침해하는 모든 기업 대상으로 보호 활동할 것”- 신한금융투자 “자체 인허가 절차 나설 듯”…목표가↓
2021.09.09 I 이지혜 기자
메디톡스, '美 진출' 안갯속…애브비, 8년만에 권리반환(종합)
  • 메디톡스, '美 진출' 안갯속…애브비, 8년만에 권리반환(종합)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미국 앨러간(현 애브비 계열사)과의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면서 메디톡스의 미국 진출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초 메디톡스는 글로벌 1위 보톡스 회사인 앨러간을 통해 미국 시장에 간접 진출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메디톡스 본사 전경(사진=메디톡스)메디톡스(086900)는 앨러간과 지난 2013년 체결한 액상형 보툴리눔 톡신(신경독소 후보제품)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됐다고 8일 공시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애브비와의 개발 및 상업화가 중단됐다”며 “앨러간 측이 진행한 모든 임상 자료, 해당 제품에 대한 개발과 허가, 상업화 등 모든 권리를 넘겨받는다”고 전했다. 다만 앨러간 측으로부터 받은 계약금 및 마일스톤은 일체 반환하지 않는다.이번 권리 반환은 8년간 이어온 메디톡스와 앨러간 간 관계가 끊어졌다는 의미다. 즉 메디톡스의 미국 진출에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메디톡스는 지난 2013년 앨러간과 약 3900억원 규모 액상형 보톡스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국내 업계에서 최대 규모였다. 메디톡스가 경쟁사인 앨러간 손을 잡은 것은 후발주자인 국내 바이오사가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직접 진출하기는 사실상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판단에서였다. 제품 형태도 액상형으로 앨러간과 겹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해를 지나도 임상 진전이 늦어지자 업계에선 앨러간의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메디톡스가 국내 업체들 중 가장 빨리 미국 시장에 진출했지만 임상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후발주자인 대웅제약이 앨러간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에볼루스와 2013년 계약을 맺은 후 2016년 4월 임상 3상 결과 발표, 2019년 5월 미국 판매를 시작하는 등 빠른 진전을 보인 것과 대조된다.앨러간의 이번 결정을 두고 업계에선 해석이 분분하다. 우선 예견된 결과라는 시각이다. 보톡스업계 관계자는 “보톡스가 신약만큼 임상 시간이 오래 걸리는 분야가 아닌데도 8년을 끌고 이번에 계약까지 파기했다”며 “앨러간이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막기 위해 메디톡스와 계약을 체결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에 힘이 실린 이유”라고 했다. 다른 관계자도 “일각에선 앨러간이 후발주자를 막기 위한 카드로 메디톡스를 활용했다는 시각도 있다”며 “이번 계약 파기가 대웅제약이 로열티 지급을 조건으로 미국 판매가 재개된 후라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식약처가 메디톡스가 액상형 보톡스가 의약품 품목허가 및 변경허가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안정성 시험 자료를 위조한 사실을 확인, 품목허가를 취소한 점이 악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시각도 있다. 메디톡스와 갈등을 벌여온 대웅제약도 지난 5월 이를 두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도 조작된 자료가 제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다른 제품이라고 선은 그었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동일한 제품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며 “앨러간에서 안정성 이슈로 인해 임상 3상 이후 판매 승인까지 받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이 경우에 해당하면 자료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돼 전 자료를 돌려받아도 큰 의미가 없다. 메디톡스로선 미국 진출을 위해 지난 8년에 이어 추가로 몇 년을 보낼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렇다고 메디톡스가 최대 보톡스 시장인 미국시장을 포기하기도 어렵다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미국 보톡스 시장은 2018년 기준 3조3000억원으로 전 세계 시장의 60%에 해당한다. 업계에서는 메디톡스가 자력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거나 다른 파트너사를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2021.09.08 I 박미리 기자
바이오플러스 “생체재료 응용 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
  • [IPO출사표]바이오플러스 “생체재료 응용 분야 글로벌 리더 도약”
  •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세계 유일의 원천기술인 ‘MDM Tech’ 플랫폼 기술과 차세대 바이오 제품 추진을 기반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통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을 세웠습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겠습니다.”바이오플러스는 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시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바이오플러스는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와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2003년에 설립됐다. 주력 제품은 미용성형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의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이다.특히 바이오플러스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Tech’다. 이 기술을 적용해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몰딩력,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MDM Tech 기술을 바탕으로 대표 제품인 더말필러를 비롯해 유착방지제, 관절조직수복재 등의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 신제품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현재 주력제품인 히알루론산 기반의 더말필러와 유착방지제의 경우 제품의 차별성과 우수성으로 인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품질에 기반한 마케팅 전략 시행으로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바이오플러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43억원, 영업이익은 123억원, 순이익은 9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3.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9.0%, 72.6% 늘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은 182억원, 영업이익은 100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55%다. 정 대표는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79% 수준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주력 사업의 시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회사의 견조한 실적은 신사업과 신시장에 대한 전략적 투자와 육성을 실현할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오플러스는 생체재료 응용제품 외에도 바이오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발굴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을 진행 중인 바이오 제품은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과 다이어트 주사제(개량형 비만 치료제) 등이다. 바이오플러스는 우선 합법적인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의 지분인수와 공동경영을 통해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정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의 글로벌 시장은 4조원 규모를 형성하고 있으며, 기존 제품의 경우 내성으로 인해 지속력이 약화된다는 단점이 있다”며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기술을 접목해 기존 제품의 지속력 한계 등을 개선한 바이오베터(Bio Better)를 개발해 출시한다는 목표다”고 전했다. 바이오플러스는 단백질 반감기 조절 관련 전문 바이오 기업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GLP-1 계열의 다이어트 주사제 연구개발 또한 추진 중에 있다. GLP-1은 우수한 혈당 조절 및 체중 감소 효능을 보이는 펩타이트 물질로,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등으로 각광 받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기존의 GLP-1 비만 치료제를 개량한 차세대 다이어트 주사제를 개발함으로써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바이오플러스는 국내를 넘어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인정 받았고 현재 대부분 매출이 중국, 일본, 유럽 및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바이오플러스는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영업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중국 하이난(海南) 자유무역지구에 합자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현지에 연구개발(R&D) 센터와 생산기지, 웰빙뷰티 프랜차이즈병원 등을 포괄하는 미용성형 복합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대표는 “중국 정부는 지난해 하이난을 세계 최대 자유무역항으로 개발하는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바이오플러스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중점 프로젝트’에 진출했다”며 “이를 통해 중국, 홍콩, 동남아 등 해외 매출을 더욱 높여 나감으로써 회사의 외형과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바이오플러스는 이미 인도 법인과 두바이 지사를 설립했으며, 향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3국에 직영 거점을 확보하고 일본과 유럽에도 법인 또는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에도 영업조직 구축을 통해 국내 매출도 확대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바이오플러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14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주당 공모예정가 범위는 2만8500~3만1500원이며, 공모 자금은 최대 441억원(희망범위 상단 기준)이다. 공모 자금은 신제품 연구개발, 시설투자, 운영자금 등으로 활용된다. 바이오플러스는 8~9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10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3~1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상장 예정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예정가 기준 3966억~4383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2021.09.08 I 박정수 기자
삼성, 바이오 20조 투자·GS, 휴젤 1.7조 인수…대기업, 제약·바이오 정조준
  • 삼성, 바이오 20조 투자·GS, 휴젤 1.7조 인수…대기업, 제약·바이오 정조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대기업들이 제약·바이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고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제약·바이오 분야의 성장성이 확인되면서 의약품은 물론, 헬스케어 시장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는 모양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그룹은 지난 24일 ‘3년(2021~2023년)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바이오 분야에 약 20조원을 쏟아붓겠단 목표를 설정했다. 뒤이어 25일에는 GS그룹이 컨소시엄을 통해 보툴리눔톡신제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 휴젤을 인수하면서 바이오 사업 확장 의지를 보였다.삼성은 특히 바이오 산업을 ‘제2의 반도체’로 낙점했다. 현재 송도에 4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향후 5공장과 6공장도 추가로 건설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과 치료제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제약·바이오 분야는 국가 차원의 전략산업으로 그 위상이 높아졌다.삼성은 이미 바이오 의약품의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규모 면으로 글로벌 1위다. 오는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 의약품 외 백신과 세포·유전자치료제 등 차세대 치료제 CDMO에도 신규 진출할 계획이다.GS의 휴젤 경영권 확보는 향후 그룹 체질 개선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의료 바이오 분야에 첫 발을 내딛고 향후 바이오 플랫폼을 육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휴젤을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했다.SK그룹 역시 SK바이오팜과 SK바이오사이언스를 통해 구체적 성과를 도출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특히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가 국내 최초로 임상3상 시험 계획이 승인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았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진출에도 성공했다.LG화학은 혁신신약 R&D에 대한 꾸준한 투자 의지를 보이고 있다. 국내 1호 미국 FDA 승인 신약 ‘팩티브’를 개발한 LG는 합성 신약 개발을 위해 오는 2025년까지 1조원을 투입하겠단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CJ그룹도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기업 천랩을 인수했고 롯데그룹 역시 바이오 시장 진출 의사를 표했다.대기업들의 제약·바이오 분야에 대한 관심은 범용성이란 분석이 나온다. 활용 범위가 넓어서 신약개발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성이 예측되는 분야에 집중투자를 하는 방식이라는 분석이다.제약업계 관계자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시너지를 낼 만한 분야를 찾는 모습이 보인다”라며 “장기 투자가 필요한 분야라는 측면에서 경영진의 의지만 확고하다면 대기업이 보다 유리한 점도 있다고 본다. 유망한 바이오 벤처와의 시너지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30 I 김영환 기자
휴젤 품는 GS, 바이오 사업 키운다
  • 휴젤 품는 GS, 바이오 사업 키운다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GS의 의료 바이오 첫 투자처는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 휴젤이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취임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모색해왔던 GS그룹은 이번 휴젤 인수를 발판으로 바이오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허태수 회장 “미래 신사업 바이오 더욱 확장”㈜GS(078930)는 휴젤의 최대주주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휴젤(145020) 지분 46.9%(전환사채 포함)를 1조7240억원에 인수하고자 싱가포르 펀드 CBC그룹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참여해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위해 GS와 IMM인베스트먼트는 공동으로 해외법인(SPC)를 설립해 각 1억5000만달러(1745억원가량)씩 투자해 휴젤의 해외법인(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 지분 27.3%를 취득했다. CBC그룹과 무바달라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자료=GS)다국적 컨소시엄 인수로 휴젤은 향후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데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수 후 휴젤 경영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GS도 이사회 일원으로 참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휴젤은 국내외 수많은 바이오 기업 가운데 보툴리눔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등 검증된 제품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향후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며 “휴젤을 GS그룹의 바이오 사업을 다각화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육성해 미래 신사업인 바이오 사업을 더욱 확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태수 GS그룹 회장. (사진=GS)◇의료 바이오 첫 투자…제품 경쟁력과 성장 가능성에 주목이번 투자는 GS그룹에 의미가 크다. 종전까지 바이오 연료 등 산업 바이오(White Bio) 사업을 해왔지만 의약, 약품 등 의료 바이오(Red Bio) 사업에 진출한 것은 GS그룹 출범 이래 처음이다. 허 회장은 지난해 초 취임 직후부터 미래 신사업을 발굴하는 데 집중했다. 그 가운데서도 바이오 사업은 GS그룹 미래 신사업 유력 후보로 포함됐다. 지난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벤처 투자법인 GS퓨처스를 통해 미국 바이오·기후변화대응 전문 액셀러레이터 인디바이오(IndieBio) 조성 펀드에 투자하고 ‘더 지에스 챌린지’로 바이오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을 진행하는 등 바이오 투자 경험을 쌓은 배경이다. 의료 바이오 사업에 대한 본격 첫 투자처로 휴젤을 택한 데 대해 GS는 검증된 제품과 경쟁력, 글로벌 성장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휴젤은 한국 의료 미용 시장에서 1위일 뿐 아니라 10년 이상 임상으로 효능이 검증된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등 제품군을 보유했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에 영향을 줘 미용 목적의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뿐 아니라 뇌졸중 후 상지 근육 경직이나 뇌성마비로 인한 첨족기형 등 난치병 치료제로 사용된다. 지난해 10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수출명 ‘레티보’(Letybo) 판매 허가를 받으며 전 세계 네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접수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GS는 국내외 보톨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의료 바이오 시장을 확대해 산업 바이오 사업과의 시너지를 내고 친환경 그린 바이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GS그룹의 바이오 사업 플랫폼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CBC그룹·무바달라 등 휴젤 성장 지원GS는 이번 인수 주체인 컨소시엄 구성이 휴젤이 세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지원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컨소시엄을 주도한 CBC그룹은 2014년 설립된 바이오·의료산업 전문 투자기업으로 세계적 면역항암제 기업 아이맙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를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시키는 등 투자 이후 적극적으로 경영에 참여해 가치를 극대화한다. GS는 CBC그룹 역량을 활용하려 연초 CBC그룹이 새로 조성한 ‘펀드-V’에 출자하는 등 접점을 마련했다. 무바달라 역시 급부상하는 중동 지역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을 겨냥하는 데 발판이 돼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경(Michael Keyoung·경한수) CBC그룹 한국·북미 대표는 “휴젤의 앞선 기술과 서비스 및 해외시장에서의 입지를 활용해 미국, 유럽, 중국 등으로 확장함으로써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도별 휴젤 경영 실적. (자료=GS)
2021.08.25 I 경계영 기자
휴젤, 1.7조원에 GS그룹에 매각
  • 휴젤, 1.7조원에 GS그룹에 매각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휴젤(145020)이 1조7000억원에 GS그룹에 매각된다. GS그룹과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며 글로벌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휴젤은 최대주주 리닥(LIDAC·Leguh Issuer Designated Activity Company)이 보유주식 535만5651주(총 발행주식의 42.895%) 및 전환사채를 아프로다이트(APHRODITE ACQUISITION HOLDINGS LLC)에 양도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전환가능주식수 80만1281주를 포함한 총 615만6932주(총 발행주식수의 46.9%)에 대한 양수도 대금은 약 1조7000억원이다.아프로다이트는 GS그룹과 국내 사모펀드 IMM인베스트먼트가 공동 출자한 해외 법인 특수목적법인(SPC), 아시아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 CBC 그룹, 중동 국부펀드 무바달라(Mubadala)로 구성된 다국적 컨소시엄이다. CBC 그룹이 최대주주다.휴젤은 이번 계약 체결로 새로운 최대주주와의 전략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그동안 성장과 성과를 통해 인정 받은 회사 중장기 전략 및 비전, 이에 대한 회사 운영 기반은 기존대로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한 양자간 긍정적인 시너지 및 휴젤이 쌓아온 기업 역량을 토대로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기업’으로서의 성장성을 현실화 시킨다는 계획이다.휴젤 관계자는 “국내 선도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회사가 보유한 기업 가치와 뛰어난 역량, 글로벌 성장 잠재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다양한 바이오 사업을 전개 중인 GS그룹과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성공 사례를 갖춘 IMM인베스트먼트는 물론, 아시아 최대 바이오 및 헬스케어 전문 투자 펀드인 CBC그룹과 무바달라와의 유기적인 시너지를 통해 세계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LIDAC은 지난 2017년 약 9300억원을 투자, 당시 동양에이치씨가 최대 주주로 있던 휴젤의 경영권을 인수했다. 최대주주 변경 이후 휴젤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며 2016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늘려가고 있다. 국내 히알루론산(HA) 필러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며 2019년 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휴젤은 국내 시장과 더불어 동남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 28개국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4번째, 국내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진출해 중국 시장 선점의 기회를 얻었다. 이어 유럽과 미국 시장 역시 각각 올해, 내년 품목허가 승인이 유력하다. HA필러 역시 유럽, 라틴아메리카 시장 등에서 빠른 매출 확대를 이어가는 등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인정 받고 있다.
2021.08.25 I 왕해나 기자
여전히 안갯속인 휴젤 인수전…누가 가져가나
  • [마켓인]여전히 안갯속인 휴젤 인수전…누가 가져가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휴젤(145020) 인수전이 안갯속이다. 굴지의 대기업이 인수자로 거론되다가 최근 들어 GS(078930)가 유력 후보자로 떠오르며 인수 계약을 체결하는듯 했지만,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다. 그러는 사이 휴젤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중국 사환제약이 새로운 인수자 후보로 나타나면서 휴젤이 최종적으로 누구 품에 안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소수 지분 투자 선호 경향 GS, 인수 성공할까2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휴젤 인수전이 좀처럼 진척되지 않고 있다. GS그룹은 바이오 사업 강화를 위해 휴젤 인수를 타진해왔다.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와 중국 사모펀드 운용사 CBC그룹, 중동 아랍에미리트 국부펀트인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연합(컨소시엄)을 구성해 가격 제안을 마쳤다. 계획대로라면 GS 주도의 컨소시엄은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지분 42.9%를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어야 했지만, 아직 감감무소식이다. 업계 일각에서 대형 M&A에 늘 소극적이었던 GS가 이번에도 최종 인수에서는 발을 빼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내비치는 이유다.실제 GS는 2004년 LG그룹에서 분리된 뒤로 1조원 이상의 대형 M&A를 진행한 적이 없다. 최근 20년간 인천정유, 대한통운, 대우조선해양, 코웨이, KT렌탈, 아시아나항공 등의 인수전에 관심을 표했지만, 막상 최종 인수자로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다. M&A 결정 자체에 신중에 신중을 기한 탓이다.하지만 또 한편에서는 GS가 컨소시엄을 통해 10~20% 정도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 돈은 투자자들이 맡는 구조로 짜인 만큼, 인수에 나서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주장도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투자도 GS 입장에서는 소수 지분 투자의 형식”이라며 “바이오 등 신성장 동력을 찾는 GS 입장에서는 가격 제안에서 밀린 것이 아니라면 시간을 더 미룰 이유가 없다”고 했다.◇그 사이 中 사환제약까지 인수 후보로…2강 구도 굳혀이번 계약 체결 지연에는 최근 등장한 중국발 인수자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심뇌혈관 의약품 1위 기업인 사환제약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골드만삭스자산운용과 연합을 구성해 가격 제안서를 제출했다. 사환제약은 휴젤과 인연이 깊은 곳이다. 휴젤은 지난 2014년 사환제약과 보툴리눔 톡신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판매허가를 승인받았다. 여기에 사환제약이 지난 7월 말 기준 중국 내 1900개의 병·의원 영업망을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사환제약이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을 중국 시장에 유통할 인프라를 확보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설명이 뒤따른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중국 내 보툴리눔 톡신 수요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시장 규모만 해도 1조원 이상이며, 오는 2025년까지는 3조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휴젤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다. 보툴리눔 톡신 균주 출처를 두고 국내 시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간 소송전이 길어지는 사이 선두를 꿰찼다. 현재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일본과 러시아, 대만 등 세계 28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2021.08.25 I 김연지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다음은 2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방만경영 잡겠다고 독립경영 발목잡나- JY의 경제해법 나왔다‥삼성, 미래사업 240兆 투자- 이준석의 ‘고육지책’‥국힘, 투기의혹 6명 면죄부 논란- 이데일리가 ‘돈이 보이는 창’을 엽니다- [사설] 바닥난 고용보험, 보험료 인상 앞서 근본 대책 내놔야- [사설] 산더미 적자 서울지하철, 경로우대 재검토할 때 됐다△줌인(2면)- 시뮬레이션 통해 코로나 침투 경로 찾아‥치료제 개발에 도움됐으면- “시진핑 방한 데드라인 11월초‥경제 득실 넘어 동북아 협력해야”△투자 시계 다시 돌리는 삼성(3면)- 반도체, 초격차로 1위 굳히고‥바이오·AI 주도권 선점 나선다- 청년 취업난 해결 위해‥3년간 4만명 공채- 우수 협력사 3년간 2400억 지원‥소부장 펀드도 확대△종합(4면)- 5명 탈당권고, 1명 제명 나섰지만‥‘여론 잠재우기엔 역부족’ 목소리- 與 ‘등 돌린 이대남 잡자’‥대선 앞두고 20兆 청년예산 책정-‘반도체업황 우려’ 정점 지나갔나‥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반등- 가계빚 첫 1800조 돌파‥힘받는 금리인상△공공기관 경영평가 37년 만에 대수술(5면)- ‘공공기관 개혁’ 첫발 뗐지만‥독립성·전문성 보장장치 마련해야- 경영평가 목적은 서비스 질 개선‥국민 참여 늘려야- 장애인 몰아치기 고용해 ‘만점’‥꼼수 만연△정치(6면)- 정치권 덮친 아프간 난민 ‘핫이슈’‥대선 앞둔 여야 ‘여론 눈치’- 논란의 언론중재법‥文 침묵 언제까지- “기본소득, 4대강 사업 돈 3배 투입‥경선 과정서 심층토론 하는게 당연”- 시면참여비서관에 최측근 강권찬‥두 달째 공석 감사원장은 빠져- 육군 성추행 피해 부사관 극단적 선택 시도△글로벌경제(8면)- 美 델타변이 확산에 꽉닫힌 지갑‥고개드는 테이퍼링 ‘속도 조절론’- FDA, 화이자 정식 승인‥바이든 “오늘 당장 백신 맞으라”- 바이든-시진핑, 10월 G20 첫 대면 불발 가능성- “애플 망한다” 악담 딛고 시총 7배 늘린 팀 쿡△경제(9면)- ‘코로나 타격’ 여성 일자리가 더 컸다- 김부겸 “접종 계획 보안”‥1~2차 간격 다시 좁히나- 시·군 취업자 역대 최대‥청년·제조업 많은 곳 실업률 높아- KT스카이라이프-현대HCN 기업결합 ‘조건부 승인’△10면- 은행·핀테크 ‘대환대출 플랫폼’ 따로 만든다- “씨티銀 소매금융 매각 9월 이후” 출구전략 지연에 불확실성 커져-‘급전’ 창구된 보험사들‥“한도 낮추고 금리 올린다”△산업&기업(12면)- 두번 접는 삼성 vs 소리 내는 LG- “HMM 3주 파업시 6800억 손실”- GM 배터리 리콜 악재에‥LG엔솔 상장 제동- “항공 마일리지로 웹툰 보고 에어드레서 사세요”- 포스코인터 “미얀마 군부와 무관‥돈 댄 적 없어”△ICT·과학(13면)- 감각적 디자인, 빵빵한 지원금‥‘갤Z 플립3’ 사전예약 돌풍- 공중전화부스의 재발견 코로나 방역부스로 변신- 살아나는 코인 거래에‥신고 못한 거래소들 속앓이- SKT, ‘오큘러스 퀘스트2’ 새 모델 판매‥이번에도 완판 기대감△중소기업·바이오(14면)- 동반성장위 독립 논의‥‘민간 기구’로 바뀌나- 삼성·하이닉스만 호실적?‥팹리스도 ‘어닝 서프라이즈’- 아이진·에스티팜 컨소시엄 mRNA 백신, 특허 회피 전략- 보툴리눔 균주·제조공정 등 지재권 보호 위해 메디톡스, 분쟁 전문 로펌 ‘퀸 엠마뉴엘’ 선임△소비자생활(15면)- ‘콸콸’ 곧 나온다‥이랜드, 이커머스 공략 ‘ON’- 100만원짜리 ‘참다랑어 명품 세트’ 동원산업, 추석맞아 10개 한정 판매- 집콕 길어지자‥붙붙은 커피 배달 경쟁- 로봇이 튀긴 치킷 맛은 어떨까△2021 AI 코리아 대상(16면)- 사투리 알아듣고, 산불 감지까지‥AI 혁신 이끈 기업 7곳 영예- 스스로 학습하는 ‘대화형 AI’ 원천 기술 확보- 영상인식 AI 플랫폼으로 비대면 여권발급 OK- AI 영상처리 엔진 탑재 ‘유방암 진단시스템’ 수출- 사람 대신 ‘누구케어콜’로 코로나 방역 지원- 차량용 카메라 인식 SW 기술 고도화- 챗봇·OCR 적용한 업무자동화 솔루션- AI 학습 프로그램 초등 교사들에 제공△증권&마켓(18면)- 외국인 11일 만에 순매수 전환‥“플랫폼株 관심 가질 듯”- 배터리 대장주 LG화학 삼성SDI에 자리 내주나- “스타트업 생태계서 조력자 역할 톡톡히 할 것”△증권(19면)- IPO 시동 건 SSG닷컴‥이마트에 ‘득’ 될까 ‘독’ 될까- GS ‘머뭇’ 中시환제약 ‘등판’‥휴젤 인수전 안갯속- 코스피 ‘공매도 비중’ 4배 가까이 급증‥외국인이 주도- 삼성증권, 하나은행과 연계 외화예금·美주식 투자 동시에△부동산(20면)- 매매가-KB시세 ‘갭’ 때문에‥대출금 줄어 ‘매수 포기’ 속출- 오세훈표 ‘장기전세주택’ 5년동안 7만가구 공급- “집값 고점 근접‥하락기엔 무섭게 떨어졌다”- “공공주택 일방적 지정”‥서울역 쪽방촌 소유주 반발△Book(22면)- ‘풀꽃 시인’ 나태주, 청춘을 향한 위로 담은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펴내- 낡은 비즈니스 DNA는 버려라- ‘하이라이트’ 순간을 되뇌면 삶이 행복해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24면)- ‘날씨 정보 활용=경영 성과 UP’ 공식 사실로‥빅데이터·AI로 영역 확장- ‘온도+습도+복사열’ 고려한 온열지수 관측망 구축해야△오피니언(25면)- 연령대별 1인가구 부동산정책 필요하다- 정부, 공공개발사업 ‘낄끼빠빠’ 고민해야- 콜롬비아 대통령 방한에 거는 기대△피플(26면)- ‘파산자’ 낙인 찍지 않고 회생 돕는 게 사회적 비용 줄여- 리디아 고,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아들과 ‘열애’- 세계 최고 AI학술지 편집장에 이경무 서울대 교수 선임- “중개임상으로 ‘환자 맞춤형 혁신신약’ 개발 가능성 높여”- 김호영 “성공 조급증 덜어내고 무대 즐기죠”-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이사회 의장에 이인호 교수- 로이드 모델에 양궁 3관왕 안산- KBS교향악단 사장에 김덕재△사회(27면)- 로톡 손 들어준 법무부‥변협·법률플랫폼 ‘법그릇’ 싸움 커지나- 부산대, 조국 딸 의전원 입학 취소‥고려대도 심의위 꾸려 조사 착수- 코로나 중증 역대 최다‥전담병원 대란 오나- “온실가스 35% 이상 감축 목표, 하한선 낮지 않다”
2021.08.24 I 송승현 기자
대기업이 보톡스에 관심 가진 이유 따로있다
  • 대기업이 보톡스에 관심 가진 이유 따로있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유독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이는 휴젤(145020) 인수전에 GS그룹 뿐만 아니라 신세계(004170)와 삼성물산(028260) 등도 검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051910)은 지난 2019년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개발 중인 보톡스에 대한 중국 판매 권한과 국내 일부 판권을 보유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적으로는 대기업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보톡스 단가를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다는 점과 장기적으로는 바이오산업 진출의 첫 발을 내딛을 수 있다는 두 가지 측면에서 대기업이 보톡스 시장을 눈여겨보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대기업들이 휴젤 인수에 관심을 쏟고 있는 데는 보톡스 시장은 대기업이 잘 할 수 있는 분야라는 분석이다. 대기업 출신 바이오텍 한 관계자는 보톡스 시장이 이미 자리잡은 만큼 자본을 투입해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원인을 찾았다. 이 관계자는 “대기업에서 인수 결정을 할 때는 자신들이 갖고 있는 네트워크와 자본을 투입해서 사업을 3~5배 이상 올릴수있느냐 여부를 따진다”며 “휴젤의 경우 국내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점유율이 있어 (자본을 투입해)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경쟁이 치열해 상대적으로 외국에 비해 보톡스 가격이 낮은 상황이다. 여기에 대기업이 보톡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 이보다 더 낮출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잘하는 규모의 경쟁으로 가격을 더욱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보톡스는 이미 일반화돼있는 프로덕트여서 대기업의 네트워크와 유통망을 활용한다면 가능한 얘기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바이오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보톡스 업체 한 관계자는 “바이오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데 보톡스의 경우 시장성이 있는 데다 뷰티와 연관이 있어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도 좋다”며 “단기간에는 불가능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바이오 진출을 염두에 두고 내린 의사결정일 수 있다”고 말했다.만약 이번에 휴젤이 새 주인을 찾게 된다면 해외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이번에 매물로 나온 휴젤은 연내 유럽 허가 승인이 나올 예정이고 자회사 휴젤 아메리카를 통한 미국 직접 출시도 준비 중이다. 휴젤은 국내 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시판허가를 획득한 상황이어서 추후 추가 매출이 기대된다.글로벌 보톡스 업체 한 관계자는 “한국 시장 규모는 크지 않고, 마진이 많이 남는 시장은 아니다”라며 “해외는 양상이 다른데, 대기업의 해외 인적 네트워크와 유통망 등을 활용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 깔린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8.18 I 이광수 기자
바이오플러스,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마켓인]바이오플러스, 증권신고서 제출… 9월 코스닥 상장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생체재료 연구 기업인 바이오플러스가 17일 금융위원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바이오플러스는 지난 2003년 설립됐으며, 고분자 생체재료 기반의 의료기기 및 바이오 제품 전문 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현재 주력제품은 미용·성형분야 제품인 더말필러(Dermal Filler)와 메디컬디바이스 분야 제품인 유착방지제와 관절조직수복재이며, 사업다각화를 위해 방광용조직수복재,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등 신제품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독자 개발한 플랫폼 특허기술인 ‘MDM Tech’로, 이 기술을 적용해 생체재료 응용제품의 점탄성, 안전성, 지속성, 생체적합성, 생분해성 등 기능과 품질을 극대화했다. ‘MDM Tech’는 특히 생체유방, 생체연골대체재 등 다양한 제품으로의 응용과 확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바이오플러스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생체재료 응용분야의 플랫폼 확대와 차세대 신개념 보툴리눔 톡신 개발, 중국 하이난 프로젝트 등 추진 중인 미래 먹거리 사업에 한층 더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이를 바탕으로 생체재료 응용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는 한편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세대를 리드하는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대표이사는 “미래 먹거리와 신성장 동력의 확충을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주요 사업들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위해 지금이 상장 추진의 적기라고 판단했다”면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회사의 전략과 목표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바이오플러스는 최근 5년간 연평균 79% 수준의 고성장을 지속해왔으며, 특히 5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바이오플러스는 상장을 위해 총 140만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예정가 밴드는 2만8500~3만15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399억원~441억원이다. 오는 9월 8~9일 수요예측을 실시한 후 13~14일 청약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2021.08.17 I 권효중 기자
휴젤,대기업이 군침 흘리는 이유...'엘러간 대항마, 5년래 매출1兆'
  • 휴젤,대기업이 군침 흘리는 이유...'엘러간 대항마, 5년래 매출1兆'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 톡신 시장점유율 1위 ‘휴젤’의 인수전이 뜨겁게 달궈졌다. 치열한 인수전 배경엔, 휴젤이 5년래 글로벌 톡신 시장에서 ‘엘러간’(Allergan)의 대항마로 부상해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자리한다.휴젤 보톡스 제제 ‘레티보’.(사진=휴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털이 보유한 휴젤(145020) 지분 44%의 인수자가 이번 주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휴젤 인수전은 GS컨소시엄이 유력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골드만삭스운용이 다국적제약사, 린드먼아시아 등과 3자 연합을 구성해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GS컨소시엄은 GS그룹을 비롯 국내 사모펀드, 중국 사모펀드,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등 4자로 구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삼성그룹, 신세계그룹, SK그룹, LG그룹에서도 휴젤 인수를 검토했으나 2조원을 상회하는 비싼 인수가에 발을 뺐다.◇ 세계 톡신 시장, 가파른 성장...휴젤 글로벌 진출 준비 마쳐글로벌 보톨리눔 톡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랑스 톡신 기업 ‘입센’(Ipsen)이 발간한 지난 2019년 발간한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톡신 시장은 올해 55억달러(6조4702억원)에서 오는 2023년 65억달러(7조6466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톡신 시장은 미국 엘러간(Allergan)이 점유율 72%를 차지한다.엘러간이 절대 1강으로 군림하는 세계 톡신 시장에서, 내로라하는 국내 대기업들이 군침을 흘리며 휴젤 인수를 타진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휴젤이 엘러간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우선 휴젤은 지난 7년간 공을 들일 끝에 올해 초 중국 톡신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휴젤은 지난 2014년 중국 심뇌혈관 의약품 1위 사환제약과 톡신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래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우선 휴젤은 2016년 5월 중국 식품의약국관리국(NMPA)으로부터 보틀렉스(수출명 레티보)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을 받은 뒤, 지난 2018년 임상3상을 마쳤다. 이후 휴젤은 허가 절차를 거친 뒤, 올해 2월부터 중국 시장에서 레티보 판매를 개시했다. 중국의 올해 톡신 시장 규모는 6억달러(7058억원) 규모로 추정된다.휴젤 관계자는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 세계에서 4번째로 중국 톡신 시장에 진출했다”며 “이후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매출 집계가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말했다. 휴젤의 중국 파트너 사환제약은 지난 7월말 기준 중국 내 1900개의 병·의원 영업망을 확보했다. 사환제약은 연내 3000개의 병·의원 영업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미국, 유럽, 캐나다, 호주 시장 진출 채비도 마친 상태다. 미국의 보톡스 시장은 27억달러(3조1763억원), 유럽은 12억달러(1조4117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휴젤 관계자는 “유럽의약품청(EMA)에 지난해 6월 레티보 품목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며 “허가까지 통상 1년 정도 소요되는데, 코로나19로 EMA 관계자들의 국내 공장 실사가 지연돼 허가가 늦어지고 있다. 연내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미국 FDA에 이어 지난 6월 호주·캐나다에 각각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내년엔 미국, 호주, 캐나다에서도 레티보 품목 허가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휴젤은 유럽과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해 이들 지역에서도 레티보의 별도 임상을 실시했다. 휴젤은 지난 2015년 12월 미국 FDA, 지난 2016년 3월 독일·폴란드 등의 현지 식약처로부터 각각 레티보 임상3상을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이후 지난 2019년 1월까지 임상 3상 시험을 실시했다. ◇ 휴젤, 2025년 매출 1兆 목표 순항 중휴젤은 이를 통해 매출액을 지난해 2110억원에서 오는 2025년 1조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휴젤 관계자는 “오는 2025년 중국의 톡신 시장규모는 1조7500억원 수준으로 미국·유럽과 더불어 글로벌 빅3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휴젤은 2025년 유럽 10~15%, 중국 25~30%, 미국 1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국가별로 맞춤형 마케팅과 다국적 제약사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휴젤은 사환제약을 비롯 유럽에선 크로마파마(Croma-Pharma)와 톡신 제품에 대한 독점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크로마파마와 지난 2018년 휴젤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 외에도 휴젤은 일본, 태국, 베트남, 필리핀 인도, 몽골, 대만을 비롯해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남미 등 총 27개국에서 톡신을 판매 중이다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는 안정적이고 역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휴젤은 엄격한 품질 관리로 일관된 제품 역가와 안전성을 자랑한다”면서 “휴젤의 톡신 기술력과 더불어, 시장가치도 좋고 성장 가치도 높게 평가받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1.08.17 I 김지완 기자
메디톡스, 하반기 본업 정상화로 실적 성장 기대-신한
  • 메디톡스, 하반기 본업 정상화로 실적 성장 기대-신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메디톡스(086900)에 대해 2분기 보툴리눔 톡신 매출 회복 및 에볼루스 로열티 유입으로 흑자전환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본업 실적 정상화 등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2분기 매출액 439억원, 영업이익 4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수준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분기부터 보툴리눔 톡신 제품 허가취소 집행정지 및 국가출하승인 획득에 따라 톡신 매출이 정상화됐고, ITC 소송 이후 에볼루스와의 합의에 따른 로열티를 수령하면서 호실적을 냈다”며 “이온 바이오파마와의 합의로 수령한 지분가치(394억원) 등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 톡신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지난 분기 대비 55.6% 증가했다. 에볼루스로부터 유입된 로열티는 약 20~30억원 수준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로열티 유입은 하반기 갈수록 확대될 것이라는 게 신한금융투자 설명이다.하반기에는 기대할 이슈가 많다고 봤다. 우선 보툴리눔 톡신 매출 회복세는 지속될 것으로 봤다. 신한금융투자는 “하반기 톡신 매출액을 447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상반기 대비 39%, 지난해 하반기 대비 105% 증가한 수준”이라고 했다. 코로나19 이후 이연된 미용시장 수요와 전 품목 허가취소 집행정지 및 국가출하승인 획득으로 호실적 근거가 충분하다는 평가다. 여기에 에브비로 기술이전된 액상형 톡신 MT10109L의 하반기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도 기대된다고 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지난 1월 글로벌 임상 3상이 종료됐고, FDA와 사전 미팅을 거쳐 연내 BLA 제출이 예상된다”며 “MT10109L 잔여 마일스톤은 약 3000억원으로, 파이프라인 가치는 9187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BLA 제출 후 성공 확률 상향에 따른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 잔여 마일스톤 수령에 따라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
2021.08.17 I 김연지 기자
'달이 차오른다'…M&A 시장 매물 '퍼레이드' 촉각
  • [위클리M&A]'달이 차오른다'…M&A 시장 매물 '퍼레이드' 촉각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인수합병(M&A) 시장이 좀처럼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분기에 시작한 M&A 불씨가 잦아들기는커녕 더욱 열기를 지펴나가는 모습이다. ‘물 들어 왔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는 말처럼 시장 유동성과 열기가 받쳐줄 현 시점을 매각 적기로 보고 시장에 속속 나서는 모습이다. (사진=휴젤)◇ GS, 휴젤 인수에 마침표 찍을까 관심신세계(004170)와 삼성 등 대기업들의 잇단 인수전 이탈로 새 주인에 난항을 겪나 싶었던 휴젤(145020)은 GS그룹이 강력한 원매자로 나서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GS그룹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PEF 운용사 CBC그룹(전 C브릿지캐피탈),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맺고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지분 42.9%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르면 다음주 최종 매각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는 게 업계 안팎의 시각이다. 인수가는 2조원 안팎으로 점치고 있다. GS그룹이 전략적투자자(SI)로 10~20%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 금액을 재무적투자자(FI)들이 맡는 구조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 PEF 업계 관계자는 “GS그룹 주도로 휴젤 인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 조달안은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휴젤은 2001년 설립된 보툴리눔 톡신 업체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성공한 뒤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5년 당시 국내 1위에 자리했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는 사이 휴젤이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GS그룹은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지난 2004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뒤 처음으로 조(兆)단위 인수에 성공하게 된다. 그동안 대우조선해양(042660), 하이마트, 두산인프라코어(042670) 인수를 검토했지만 한 번도 인수전을 완주한 적이 없다. 업계에서는 GS그룹의 등판을 두고 휴젤 인수를 통해 바이오 분야에 본격 진출할 계획을 펼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인터파크 이어 다나와도 M&A 매물로국내 1세대 이커머스 기업 다나와(119860)도 매각 작업에 돌입했다. 다나와는 최근 NH투자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나와는 그동안 롯데그룹과 물밑에서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가격 등의 견해차 끝에 공개 매각으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0년 설립한 다나와는 컴퓨터 주요 부품의 가격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로 출발했다. 이후 2002년 법인으로 전환한 뒤 현재는 종합 가격 비교 사이트로 최저가와 쇼핑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성장현 회장과 그의 특수관계인이 총 51.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다나와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320억원, 영업이익은 378억원이었다. 다나와는 연결회사로 컴퓨터 등 제조·유통을 하는 다나와컴퓨터와 e스포츠 플랫폼 구축을 하는 디피지존 등을 두고 있다.다나와의 등장은 상반기 M&A 시장 최고 화두였던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시장 열기를 이어가려는 전략이 녹아있다는 평가다. 앞서 1세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인터파크가 매각을 추진하는 점도 흐름을 같이 하고 있다. ◇ 7년 만에 M&A 시장 나온 현대LNG해운국내 1위 액화천연가스(LNG) 전문 선사인 현대LNG해운도 M&A 시장을 노크하고 있다. 국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IMM인베스트먼트는 현대LNG해운 매각을 결정하고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지난 2014년 HMM(011200)(옛 현대상선)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매각한 이후 7년 만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각(IMM 컨소시엄) 측에서 구체적으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머지 않아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현대 LNG 매각 작업이 구체화한 만큼 추석 연후 이후인 10월쯤 예비입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대LNG해운은 HMM의 LNG 전용사업부가 모태다. 2014년 HMM이 재정난을 이유로 LNG전용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이때 IMM컨소시엄(IMM PE·IMM인베스트먼트)이 약 1조원에 인수해 법인화했다.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현대LNG해운은 2018년 매출액 2103억원(연결기준)에서 지난해 1873억원으로 12.2% 감소했다. 같은 기간 회사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상각전영엽이익(EBITDA)도 155억원에서 143억원으로 7.7% 줄었다. 실적 면에서는 아직 뚜렷한 회복 흐름은 아니다.그러나 향후 전망을 감안하면 지금이 인수 적기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가스공사 등 국내 수주에 의존하던 현대LNG해운은 최근 동남아 및 유럽 화주들과의 계약에 성공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국영 에너지기업 페트로나스LNG와 세 척의 LNG 운반선 장기 용선계약도 체결하며 국내 해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수주를 기록하기도 했다. 구체적인 매각 작업 이전이지만 업계에서 점치는 가격대는 1조원 중반에서 2조원이 점쳐진다. 원매자 후보군으로는 현대LNG해운의 옛 주인이었던 HMM을 비롯해 해운업 진출을 노리는 다수의 대기업들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08.14 I 김성훈 기자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3상 돌입
  • [한주의 제약바이오]SK바사, 코로나19 백신 첫 임상3상 돌입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8월9일~8월13일)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임상 3상 착수가 화제에 올랐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인 휴젤(145020)은 GS(078930)그룹의 품에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3상 착수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GBP510’이 임상 3상에 착수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0일 ‘GBP510’에 대한 임상 3상을 국내 최초로 승인했다. 국내 기술로 만든 백신 개발이 초읽기에 돌입한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코비드-19백신주’를 대조백신으로 사용해 시험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비교 임상 방식으로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체 시험대상자는 총 3990명으로 시험백신은 3000명, 대조백신은 990명에게 0.5㎖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해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한다. 다만 백신이 개발돼 출시돼도 국내 우선 배정은 불투명한 상황으로 전해졌다. GBP510은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에서 개발자금 전액(4408억원)을 지원받아 국내 공급을 우선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보톡스 1위 휴젤, GS 품으로?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인 휴젤이 GS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간 신세계(004170)백화점, 삼성물산(028260) 등 대기업에서 휴젤 인수를 검토했지만 소문만 무성했다. GS그룹은 사모펀드들과 컨소시엄을 맺고 소수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GS그룹은 휴젤 인수 보도에 “확정된 바가 없다”고 공시했다.휴젤은 이른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필러 등을 제조해 판매하는 기업이다. 지난 2010년 6월 국산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출시해 2016년부터 시장 1위로 발돋움했고 현재까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한편 휴젤의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은 지분 약 43%에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은 매각가로 약 2조원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모더나, 8월 韓공급 차질8월 국내에 들어오기로 예정된 모더나 백신이 계획된 850만 회분의 절반 이하만 들어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mRNA 백신 접종 간격이 9월까지 한시적으로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모더나 측은 공급 문제는 전 세계적인 것이라면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표명했다.모더나 백신 수급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정부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1·2차 접종 간격을 4주에서 6주로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강도태 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정부대표단을 미국에 급파했다.◇셀트리온 코로나 치료제 ‘렉키로나주’ 허가 변경 심사식품의약품안전처는 셀트리온(068270)으로부터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을 바탕으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성분명 레그단비맙)’의 허가변경을 신청받아 심사에 돌입했다. 주요 변경 신청 내용은 △허가조건 삭제 △효능효과 확대 △투여시간 단축 등이다.렉키로나주 효능·효과는 ‘고위험군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증상 개선’에 대해서만 조건부로 허가됐으나 셀트리온은 ‘성인 및 12세 이상 소아의 모든 경증에서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치료’로 변경 신청했다. 또 90분간 정맥투여에서 60분간 정맥투여로 투여시간을 단축하는 내용도 변경 신청했다.◇셀트리온,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 착수셀트리온은 미국 트라이링크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다. 트라이링크는 미국 샌디에고에 위치한 mRNA 플랫폼 기반 위탁개발 및 생산업체(CDMO)로 mRNA 백신 개발에 필수적인 고유의 백터 및 3세대 캡핑 기술(클린캡, CleanCap)을 보유하고 있다.트라이링크는 항원 서열 검증과 함께 독자적인 캡핑 기술 등을 활용해 셀트리온에 임상 1상과 2상을 진행할 수 있는 물질을 생산해 공급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비롯해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가진 차세대 백신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동시에 자체 특허 기술을 이용한 mRNA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2021.08.14 I 김영환 기자
  • 4자 컨소 구성 GS, 휴젤 인수 나서…2조 안팎 제시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GS(078930)가 4자 연합을 구성해 휴젤(145020) 본입찰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GS는 바이오 분야로 진출하며 또 다른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GS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 중국 PEF 운용사 CBC그룹(전 C브릿지캐피탈),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무바달라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 파트너십을 맺고 휴젤 최대주주인 베인캐피탈로부터 지분 42.9%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인수가는 2조원 안팎이다. GS가 10~20%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는 투자자들이 맡는 구조로 자금판이 짜여졌다. 실제 사안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GS그룹 주도로 휴젤 인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자금 조달안은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전했다.GS그룹은 “컨소시엄 참여를 통한 소수지분 투자방안을 검토한 바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안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휴젤 인수전은 앞서 신세계 그룹과 삼성물산 등 국내 대기업이 검토하면서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이들 기업은 휴젤이 단순 미용 제품뿐 아니라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높은 가격 등의 이유로 신세계 그룹과 삼성물산 등은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한편 휴젤은 2001년 설립된 보툴리눔 톡신 업체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 성공한 뒤 가파르게 성장했다. 2015년 당시 국내 1위에 자리했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는 사이 휴젤이 선두로 도약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2110억원, 영업이익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1.08.11 I 김연지 기자
“미래 성장동력 잡자”…대기업들 바이오 매물 눈독
  • [마켓인]“미래 성장동력 잡자”…대기업들 바이오 매물 눈독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제약·바이오 산업이 주목받자 국내 대기업들이 바이오 매물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지분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바이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음은 물론 뷰티·건강기능식품 등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도 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뤄지는 움직임으로 읽힌다.(사진=픽사베이)◇ CJ제일제당부터 대상까지…바이오 기업 지분 인수로 날개 다나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최근 중국 라이신(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동물 사료 첨가제로 많이 활용) 생산판매업체인 ‘청푸그룹(흑룡강성복식품집단유한공사)’ 지분 32.87%를 265억원에 인수하며 바이오 사업 확대에 나섰다. 청푸그룹은 사료첨가제용 아미노산 제조기업으로, 라이신과 트레오닌, 사료첨가제용 비타민 B2 등을 제조하고 있다.라이신에 대한 대상그룹의 관심은 지난 1973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대상그룹은 국내 최초로 라이신 제조에 뛰어들었다가 외환 위기를 겪으면서 관련 사업을 독일 화학 기업인 바프스에 넘겼다. 이후 2015년이 되어서야 독일 바프스가 백광산업에 매각한 라이신 사업 부문을 되찾아왔고, 생산량 확대·원가 경쟁력 강화 등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육류 소비 및 저단백 배합사료 증가에 따라 라이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이번 출자로 중국 내 제조 기반을 마련하게 된 만큼, 아미노산 등 식품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겠다”고 했다.바이오 기업에 눈독을 들인 곳은 대상뿐이 아니다. 바이오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역대 최고치의 영업이익을 낸 CJ제일제당은 최근 마이크로바이옴 특화 기업 ‘천랩’ 지분 44%를 983억원에 확보한다고 밝혔다.CJ제일제당은 이를 통해 그린바이오(농수산·축산·식품)·화이트바이오(화학)에 이어 레드바이오(의료)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회사가 보유한 미생물·균주·발효 기술에 천랩의 마이크로바이옴 정밀 분석, 물질발굴 역량과 빅데이터를 접목해 차세대 신약 기술을 개발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향후에는 진단·맞춤형 건강기능식품 등 분야로 확장할 계획도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매력 매물’ 휴젤은 누가…GS그룹, CBC컨소시엄 거론대기업들이 바이오 기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재 매물로 나와있는 휴젤에 대한 시장 관심도 크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삼성과 신세계가 일찍이 발을 빼면서 국내에선 GS그룹이 인수 유력 후보로 남은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GS그룹은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와 손을 잡고 휴젤 인수를 추진 중이다.이 와중 중국 대표 헬스케어 및 의료 펀드 운용사인 CBC그룹도 인수전에 힘을 쏟아 붓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CBC그룹은 최근 컨소시엄을 꾸리고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며 “컨소시엄에는 한국 투자사가 포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전했다. 휴젤 지분 44.4%에 대한 현재 인수가는 약 20억달러(2조3000억원)로 추산된다는 점도 덧붙였다.업계에선 휴젤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통해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다는 점에서 이를 ‘매력적인 매물’로 평가한다. 특히 뷰티 사업을 영위하는 일부 대기업 입장에서는 기존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는 설명이다. 바이오 업계 한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이러한 바이오 기업 지분 인수와 관련해 “코로나19로 바이오 산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실제 최근 기업들의 분기 실적만 봐도 바이오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하는 등의 양상이 나타나고 있어 관련 매물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2021.08.11 I 김연지 기자
휴젤, 상반기 영업이익 93.1% ↑…"보톡스·HA필러 덕"
  • 휴젤, 상반기 영업이익 93.1% ↑…"보톡스·HA필러 덕"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젤은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43.6%로 전년보다 11.2%포인트 올랐다고 10일 밝혔다. 휴젤 실적휴젤(145020)의 올 상반기 매출은 1284억원, 영업이익은 560억원이다. 각각 전년대비 43.4%, 93.1% 증가했다.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HA) 필러의 선전 덕분이다. 휴젤에 따르면 상반기 보툴리눔 톡신의 국내외 매출은 전년대비 62.5%, HA필러 매출은 41.4% 늘었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두드러진 매출 성장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같은 기간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는 각각 98.5% 42.8%의 높은 수출 성장세를 기록했다.2분기 자체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매출 645억원, 영업이익 266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대비 33.7%, 59.1% 증가한 것이다. 라틴 아메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해외 매출이 80.2% 늘어난 덕분이라고 휴젤은 설명했다. 특히 HA필러의 경우 유럽 매출이 3배 이상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분기 수출액을 기록했을 정도다.휴젤은 하반기에도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의 경우 지난 2월 설립한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중심으로 현지 관계자들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그 일환으로 현지 ‘트레이닝 센터’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 과정에 착수했으며, 현지 빅 15 체인 병원 중 공급계약 체결을 완료한 13개 병원에 이어 신규 병원 확보에도 속도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허가 획득을 목표로 HA필러 제품의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유럽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휴젤은 지난 6월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 올해 내 허가 획득을 예상하고 있다. 북미시장 확대의 구체적 청사진 마련에도 돌입한다. 지난 3월 미국, 6월 캐나다와 호주에 순차적으로 품목허가를 신청한 만큼 내년 미국-캐나다 북미시장과 호주의 허가 획득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덱스레보와 PCL(생분해성 재료)을 주성분으로 하는 조직수복용의료기기(액상형 고분자 필러)의 독점 판권을 확보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체적으로 HA 기반 소프트 필러를 개발하는 등 신성장 동력 확보에도 나선다. 휴젤 관계자는 “이미 선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이어 해외 시장에서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글로벌 시장 내 한국을 대표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0 I 박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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