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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주의 제약바이오]신라젠, 상장폐지 결정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월17일~1월2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신라젠(215600)이 결국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폐지 처분을 받았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재고자산을 부풀린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068270) 3사에 대해 논의를 연기했다.◇신라젠 상장폐지 결정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통해 신라젠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거래 재개로 경영 정상화를 꾀하던 신라젠은 상장폐지 통보에 대해 이의신청과 동시에 최종 결정이 내려질 코스닥시장위원회에서 적극 소명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기업심사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신라젠에 개선기간 1년을 부여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자금 확보(500억원) △경영진 교체 등을 요구했다. 이 사이 신라젠의 최대주주는 엠투엔(033310)으로 교체됐고, 또 1000억원의 자금도 확보했다. 거래소 측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라젠이 기업 가치를 유지할 구체적인 계획이 부족하다고 봤다. 내달 18일 이전 코스닥시장위원회가 개최돼 신라젠에 대한 상장폐지 여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회계부정 의혹’ 셀트리온, 증선위 논의 연기금융위 산하 증선위는 회계부정 의혹을 받고 있는 셀트리온그룹에 대한 안건 상정을 미뤘다. 금융위 산하 회계 전문 기구인 감리위원회가 셀트리온에 대한 감리 내용을 추가로 파악해 증선위에 안건을 상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3개사는 재고자산에 대해 부적절하게 회계처리를 한 의혹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은 셀트리온이 재고자산 평가손실을 과소하게 반영했다고 의심하고 있다.쟁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재고자산을 부풀려 손실을 축소했는지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생산한 바이오의약품을 해외에 판매하는 과정에서 셀트리온이 의약품 원재료(DS)와 완제품(DP)을 구입해 재고자산으로 평가한다. 이를 두고 금감원과 셀트리온이 재고자산 여부 평가 방법에 대해 대립하는 중이다.◇종근당, 보톡스 직접 진출 시동종근당(185750)이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시장에 직접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기존의 타 회사 제품을 대리 판매하는 차원을 벗어나 직접 개발·판매로 방향을 튼 것이다. 종근당은 지난달 보톡스 전용 공장을 준공했고 미용 목적 보톡스는 연내 수출허가를 받아 본격 생산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종근당은 자회사 종근당바이오(063160)를 통해 보톡스 임상을 준비 중이다. 종근당바이오는 ‘CKDB-501A’에 대해 임상 1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았다. 향후 임상 2·3상을 거쳐야 하지만 업계는 대체로 종근당이 승인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SK케미칼,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조직 신설SK케미칼(285130)은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 확보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바이오벤처 등과의 신약 공동개발,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 지분투자 등을 통한 초기단계 후보물질 확보 등에 나서겠다는 의지다. SK케미칼은 기존 TF 형태로 운영하던 ‘오픈 R&D TF’를 정규 조직인 ‘오픈 이노베이션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오픈 이노베이션팀은 SK케미칼의 연구개발을 관장하는 연구개발센터 산하에 정규 조직으로 편성됐다. SK케미칼은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스탠다임, 디어젠, 닥터노아바이오텍, 심플렉스 등 AI 기반 신약 개발 업체와 협업을 진행해왔다. ◇거래소, 제약·바이오 업계 ‘포괄공시’ 수정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시장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포괄공시 가이드라인을 내달 시행한다. 그간 임상시험, 품목허가 등 제약·바이오 업종 고유의 중요 경영사항에 대해 포괄조항을 통해 공시했으나 거래소는 보다 구체적으로 포괄공시 수정 가이드 라인을 마련했다.임상시험 관찰 절차 종료를 의미하는 ‘임상시험종료보고서’ 제출은 가이드라인의 공시 대상에서 제외됐다. 대신 임상시험 수탁기관(CRO)으로부터 임상시험 결과보고서(CSR)를 제출 받는 경우를 공시대상에 포함했다. 1차 평가지표 통계값 및 통계적 유의성 여부 등도 충실히 기재할 것을 강제했다.기술이전 계약금액이 매출액 또는 자기자본의 10% 이상(자산 2조원 이상은 5%)에 해당하면 포괄공시를 시행하고 계약상대방에 대한 국적, 설립일자, 최근 사업연도 매출액 등의 구체적인 정보도 알려야 한다.
2022.01.22 I 김영환 기자
김형석 페로카 대표 “마이크로니들 샤프트 녹는 투레이어, 세계 유일 기술”
  • 김형석 페로카 대표 “마이크로니들 샤프트 녹는 투레이어, 세계 유일 기술”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마이크로니들은 다보스포럼에서 선정한 10대 유망미래기술이다. 페로카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게 녹는 샤프트 투레이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왼쪽부터)김형석 페로카 대표, 이인덕 책임리더, 임여명 책임리더.(사진=김유림 기자)19일 김형석 페로카 대표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2014년 설립된 페로카는 보툴리눔 톡신(보톡스)과 필러 사업을 하고 있는 제테마(216080)의 자회사다. 제테마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2019년 테슬라 요건(이익 미실현 상장 요건)을 충족하면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제테마가 페로카를 인수한 배경에는 양사의 주요 사업 간에 시너지 기대감이 높기 때문이다. 페로카는 마이크로니들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크로니들은 수백 마이크로미터보다 짧은, 아주 미세한 바늘을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기술이다. 일반 파스 같은 패치를 피부에 부착하면 아무 고통 없이 약물을 투여할 수 있다. 기존 보톡스 투여 방법은 근육에 주사바늘을 얼굴에 찔러 투여해야 하기 때문에 통증뿐만 아니라 피부에 멍이 들거나, 2차 감염과 같은 부작용이 있다. 반면 보톡스 투여에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하면 진피층 또는 진피와 근육 사이까지 통증 없이 침투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마이크로보톡스가 다한증 등 일부 질환에서는 근육주사보다 효과가 좋으며, 환자순응도, 안전성 면에서도 훨씬 뛰어나다. 미주권에서는 마이크로보톡스 논문들도 많고, 이미 유행하는 시술방식이다”며 “지금 제테마가 타입 E형 보톡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임상 들어간다. 타입 E형 보톡스는 주사 후 24시간 이내에 효과가 발현되고 지속기간이 4주 이내로 짧아 치료용으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마이크로니들에 적용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존 경쟁사의 마이크로니들 제품은 싱글레이어(layer 층/겹) 구조다. 금속 재질의 소재를 삽입하는 제품은 피부에 상처가 날 우려가 있다. 또 인장 방식 패치는 의약품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싱글레이어 인장 제품은 약물을 패치 위에 도포하고 강한 압력을 가해서 압축한 후, 원하는 바늘의 길이만큼 잡아당겨서 자르는 방식이다. 압축한 패치를 늘리는 과정에서 바늘 끝이 뭉뚝해지고, 정량대로 피부에 침투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반면 페로카의 마이크로니들 투레이어(two-layer) 방식은 한국에는 개발 가능한 곳이 드물 정도로 고도의 기술이다. 두 개의 성분으로 구성되며, 인체에 무해한 성분과 의약품이 함께 탑재돼 몸에 들어가서 녹게 된다. 패치와 가까운 쪽인 1층 샤프트(shaft)는 기둥역할을 하고, 2층은 약물을 탑재한다. 피부에서 의약품이 들어갈 때 각질, 표피, 진피 순으로 내려간다. 1층 샤프트가 피부 바깥쪽에서 녹아 없어지고, 2층 약물 탑재 바늘이 진피까지 정량의 의약품을 침투하는 것이다. 페로카 마이크로니들 기술. (자료=페로카)김 대표는 “기존 싱글레이어 마이크로니들의 문제점은 진피까지 침투하지 못하고, 일정량이 각질이나 표피에 남는다는 점이다”며 “피부는 단순하지 않다. 표피와 각질의 두께 합이 사람마다 다르고, 마이크로니들을 통해 약물이 정확히 얼마나 들어가는지 컨트롤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경쟁사와는 달리 페로카 니들은 2층 구조를 갖고 있어, 진피, 표피 등 원하는 깊이의 피부층에 약물을 정량 전달할 수 있다. 의료용에 훨씬 더 적합하다”며 “투레이어로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른 미국 조지아텍은 패치를 떼면서 약물 탑재 바늘을 부러뜨리는 방식이다. 녹는 투레이어 방식의 샤프트 마이크로니들은 페로카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페로카는 백신과 유전자치료제에 마이크로니들을 적용할 계획이다. 선진국을 제외하고 백신접종률이 높지 않은 이유는 콜드체인이 꼽힌다. 백신을 용해성 마이크로니들에 탑재하면 20도 24개월, 40도 6개월, 60도에서 4개월 이상 보존할 수 있다. 또 전신에 물집이 잡히는 희귀질환 수포성표피박리증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올해 전임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포성표피박리증은 미국에서만 10만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완치를 돕는 치료제는 아직 없기 때문에 미국식품의약국(FDA) 희귀의약품 신속심사도 기대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선진국에서 2000년대 태어난 아이들은 바늘공포증이 40%까지 올라간다. 1980년대 아기들의 경우 예방접종이 6개 정도인 반면, 2000년대 신생아들은 36개까지 늘어났다. 과학자들은 이때 무의식 속에 생긴 트라우마가 바늘공포증 급증의 원인으로 추정한다”면서 “미국과 유럽,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바늘공포증을 큰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과 사이언티픽 아메리칸(Scientific American)이 공동으로 선정한 10대 미래유망과학기술에 마이크로니들이 들어갈 정도로 유망한 산업이다”며 “페로카는 올해 시리즈B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르면 2024년 상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2.01.21 I 김유림 기자
  • [재송]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 △대웅제약(069620)=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사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신청. 적응증은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에 있어서 눈썹주름근(corrugator muscle) 또는 눈살근(procerus muscle) 활동과 관련된 중등도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 주름의 일시적 개선.△진흥기업(002780)=파크디앤씨와 송파구 장지동 청년주택 신축공사 계약 체결. 계약금액은 432억5700만원으로 이는 2020년 매출 대비 11.47%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4개월이다.△JW중외제약(001060)=제4회차 전환상환우선주의 전환가액을 조정. 사유는 무상증자에 따른 조정. 5만7559원에서 조정 후 5만5883원.△셀트리온(068270)=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코로나19 항체치료제(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상대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계약금액은 1422억원.△에이프로젠 MED(007460)=금융감독원이 지난 2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합병) 심사결과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에이프로젠 MED는 에이프로젠과 합병 추진 중으로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 이유.△바이오니아(064550)=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타사 장비 호환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용 변경을 허가. 회사는 “기존 키트에 개선된 성능과 더불어 타액이 사용목적상 검체로 추가됐다”면서 “최대 5개 검체의 취합검사 또한 가능한 키트로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하림(136480)=31일 윤석춘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김홍국, 박길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변경일은 이날부터다. △한컴MDS(086960)=전동욱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이창열 대표 단독 체제 운영. 대표이사 변경은 이날부터다.△다우데이타(032190)=이인복 각자 대표의 사임에 따라 김익래, 성백진 대표 체제로 운영. 변경일은 내년 1월 1일이다.△대신정보통신(020180)=광주지방조달청장과 185억7272만원 규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정보시스템2군 유지관리 용역계약을 체결. 최근 매출액의 9.5%에 해당.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CNT85(056730)=이엠케이승경과 10억원 규모 슬러지 반입 및 저장동 설비설치공사를 체결. 최근 매출액의 111.49%에 해당. 계약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다.△해성옵틱스(076610)=최대주주가 우림에서 이아이디로 변경. 최대주주 지분율은 우림 19.19%에서 이아이디 18.45%로 바뀌어. 변경사유에 대해선 “조합원간 조합 지분 양수도에 따른 변경”이라고 설명.△강원에너지(114190)=한솔이엠이와 체결한 99억원 규모 스토커 보일러 등 관련 계약이 이행률 52.3%로 종료. 계약금 총액이 52억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 대비 비중은 23.53%에서 12.30%로 줄어들어.△나이스정보통신(036800)=종속회사인 NICE페이먼츠주식회사에 대해 300억원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 자기자본 대비 12.5%에 해당. 금전대여 목적은 운영 자금 대여로 이율은 2.74%. 대여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다.△엔투텍(227950)=엔투셀과 체결한 1140억원 규모 마스크제작 주문자 위탁생산(OEM) 공급계약을 철회. 회사 측은 “엔투셀이 발주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면서 “작년 5월 8일 체결한 마스크제작 OEM공급계약에 대한 철회 공시를 지난 4월 30일에 진행했으며 현재 그와 관련 민형사상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자연과환경(043910)=양지건설과 체결한 35억9300만원 규모 음성군 물류센터 신축공사 중 PC제작 계약을 해지. 회사 측은 해지사유에 대해 “원발주처의 시공사 교체에 따른 양지건설의 계약해지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급계약 해지로 인한 당사의 금전적인 손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MVL Energy Pte.Ltd.와 31억9000만원 E-Vehicle용 배터리 공유형 충전시스템 개발 물품공급 계약 해지. 회사 측은 “E-vehicle용 배터리공유형 충전시스템 공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기한연장을 요청했음에도 MVL Energy Pte.Ltd.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비츠로시스(054220)=한국철도공사와 3억9521만원 규모 전철제어반 공급계약 체결. 최근 매출액의 10.80%. 계약 종료일은 내년 7월 25일이다.△스포츠서울(039670)=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 공시. 회사는 지난해 12월 10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지난 10일 개선기간 종료. 거래소는 해당 제출일로부터 20일(내년 1월 28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일 이후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대신정보통신(020180)=광주지방조달청장과 135억2727만원 규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정보시스템 1군 유지관리 용역계약 체결. 최근 매출액의 6.9%에 해당.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좋은사람들(033340)=박시형 외 14명이 내년 1월 10일 개최할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와 관련, 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을 선임을 신청. 회사 측은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 밝혀. 이날 박시형씨와 안준호씨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채무자가 이달 28일 이사회결의와 29일 이사회결의에 기해 내년 1월 6일 발행을 준비 중인 액면금 500원의 보통주식 745만1584주의 신주발행을 금지한다는 내용. 회사 측 “법적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2022.01.01 I 이대호 기자
  • 31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 뉴스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다음은 31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 뉴스다. △대웅제약(069620)=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사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신청. 적응증은 20세 이상 65세 이하의 성인에 있어서 눈썹주름근(corrugator muscle) 또는 눈살근(procerus muscle) 활동과 관련된 중등도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 주름의 일시적 개선.△진흥기업(002780)=파크디앤씨와 송파구 장지동 청년주택 신축공사 계약 체결. 계약금액은 432억5700만원으로 이는 2020년 매출 대비 11.47%에 해당하는 규모. 계약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4개월이다.△JW중외제약(001060)=제4회차 전환상환우선주의 전환가액을 조정. 사유는 무상증자에 따른 조정. 5만7559원에서 조정 후 5만5883원.△셀트리온(068270)=바이오시밀러 항체의약품(램시마IV, 트룩시마, 허쥬마, 유플라이마), 코로나19 항체치료제(렉키로나) 공급 계약을 체결. 계약상대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계약금액은 1422억원.△에이프로젠 MED(007460)=금융감독원이 지난 22일 제출한 증권신고서(합병) 심사결과 정정신고서 제출 요구. 에이프로젠 MED는 에이프로젠과 합병 추진 중으로 금감원이 증권신고서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 이유.△바이오니아(064550)=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타사 장비 호환 가능한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용 변경을 허가. 회사는 “기존 키트에 개선된 성능과 더불어 타액이 사용목적상 검체로 추가됐다”면서 “최대 5개 검체의 취합검사 또한 가능한 키트로 변경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하림(136480)=31일 윤석춘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김홍국, 박길연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 변경일은 이날부터다. △한컴MDS(086960)=전동욱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함에 따라 이창열 대표 단독 체제 운영. 대표이사 변경은 이날부터다.△다우데이타(032190)=이인복 각자 대표의 사임에 따라 김익래, 성백진 대표 체제로 운영. 변경일은 내년 1월 1일이다.△대신정보통신(020180)=광주지방조달청장과 185억7272만원 규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정보시스템2군 유지관리 용역계약을 체결. 최근 매출액의 9.5%에 해당.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CNT85(056730)=이엠케이승경과 10억원 규모 슬러지 반입 및 저장동 설비설치공사를 체결. 최근 매출액의 111.49%에 해당. 계약기간은 내년 1월 3일부터 8월 31일까지다.△해성옵틱스(076610)=최대주주가 우림에서 이아이디로 변경. 최대주주 지분율은 우림 19.19%에서 이아이디 18.45%로 바뀌어. 변경사유에 대해선 “조합원간 조합 지분 양수도에 따른 변경”이라고 설명.△강원에너지(114190)=한솔이엠이와 체결한 99억원 규모 스토커 보일러 등 관련 계약이 이행률 52.3%로 종료. 계약금 총액이 52억원으로 감소함에 따라 매출액 대비 비중은 23.53%에서 12.30%로 줄어들어.△나이스정보통신(036800)=종속회사인 NICE페이먼츠주식회사에 대해 300억원 규모 금전대여를 결정. 자기자본 대비 12.5%에 해당. 금전대여 목적은 운영 자금 대여로 이율은 2.74%. 대여기간은 내년 1월 4일부터 2023년 1월 3일까지다.△엔투텍(227950)=엔투셀과 체결한 1140억원 규모 마스크제작 주문자 위탁생산(OEM) 공급계약을 철회. 회사 측은 “엔투셀이 발주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계약을 이행할 수 없다”면서 “작년 5월 8일 체결한 마스크제작 OEM공급계약에 대한 철회 공시를 지난 4월 30일에 진행했으며 현재 그와 관련 민형사상 소송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자연과환경(043910)=양지건설과 체결한 35억9300만원 규모 음성군 물류센터 신축공사 중 PC제작 계약을 해지. 회사 측은 해지사유에 대해 “원발주처의 시공사 교체에 따른 양지건설의 계약해지 요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급계약 해지로 인한 당사의 금전적인 손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에이치앤비디자인(227100)=MVL Energy Pte.Ltd.와 31억9000만원 E-Vehicle용 배터리 공유형 충전시스템 개발 물품공급 계약 해지. 회사 측은 “E-vehicle용 배터리공유형 충전시스템 공급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기한연장을 요청했음에도 MVL Energy Pte.Ltd.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설명.△비츠로시스(054220)=한국철도공사와 3억9521만원 규모 전철제어반 공급계약 체결. 최근 매출액의 10.80%. 계약 종료일은 내년 7월 25일이다.△스포츠서울(039670)=개선계획 이행내역서 제출 공시. 회사는 지난해 12월 10일 기업심사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아 지난 10일 개선기간 종료. 거래소는 해당 제출일로부터 20일(내년 1월 28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상장폐지 여부를 심의·의결할 예정.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일 이후 20일(영업일 기준) 이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를 개최, 상장폐지 여부 또는 개선기간 부여여부 등을 확정할 예정.△대신정보통신(020180)=광주지방조달청장과 135억2727만원 규모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 정보시스템 1군 유지관리 용역계약 체결. 최근 매출액의 6.9%에 해당. 계약기간은 내년 1월 1일부터 2023년 12월 31일까지다.△좋은사람들(033340)=박시형 외 14명이 내년 1월 10일 개최할 예정인 임시주주총회와 관련, 총회의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의 적법성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기 위한 검사인을 선임을 신청. 회사 측은 “법적대응을 할 예정”이라 밝혀. 이날 박시형씨와 안준호씨가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소송 제기.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채무자가 이달 28일 이사회결의와 29일 이사회결의에 기해 내년 1월 6일 발행을 준비 중인 액면금 500원의 보통주식 745만1584주의 신주발행을 금지한다는 내용. 회사 측 “법적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2021.12.31 I 이대호 기자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중국 판매허가 신청
  •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 '나보타' 중국 판매허가 신청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대웅제약(069620)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자사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생물의약품허가신청(BLA)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대웅제약의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지난 7월 NMPA 가이드라인에 따라 중국 현지에서 나보타의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당시 중등증에서 중증 사이의 미간 주름을 가진 환자 473명을 나보타 투약군과 타사 제품 투약군 나눈 다음, 같은 양을 한 차례 투여했다. 4주 째에 미간주름 개선 정도를 비교한 결과 나보타 투여군은 92.2%, 대조군은 86.8%의 개선도를 보였다.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아직 보툴리눔톡신 경험률이 1%대에 불과해 폭발적인 잠재력을 가진 중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진출해 수익을 창출해 나갈 것”이라며 “3년 내 중국 시장 보툴리눔톡신 매출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나보타는 대웅제약이 지난 2014년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미간주름 및 눈가주름 개선, 뇌졸중 후 상지근육경직과 눈꺼풀경련 등에 처방된다. 나보타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제품이다. 미국과 유럽, 캐나다 등 전 세계 55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하고 80여 개국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21.12.31 I 김진호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미간주름 임상 2상 승인
  • 휴온스바이오파마,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미간주름 임상 2상 승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HU-045주’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임상 2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28일 밝혔다.이번 임상 2상은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이 확인된 성인을 대상으로 대조약 비교 평가를 통해 미간주름 개선 효과 및 안전성을 탐색할 계획이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2월 임상 1상을 통해 HU-045주에 대한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인했다. 안전성과 내약성도 확인한 바 있다. HU-045주의 첫 적응증 획득 시점은 오는 2023년으로 예상된다.HU-045주는 휴온스바이오파마의 차별화된 제제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이다. 비독소 단백질을 제거하고 효능을 나타내는 150kDa 크기의 신경독소만을 정제, 면역 항체 형성 가능성을 낮춰 내성 발생 가능성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보툴리눔 톡신 제제 특성 상 주기적으로 시술을 받는 경우가 많아 투여기간, 횟수, 용량 등에 따라 내성이 발생할 수도 있다. 때문에 HU-045주와 같이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 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김영목 휴온스바이오파마 대표는 “임상 1상을 통해 HU-045주의 효과와 안전성을 충분히 확인한 만큼 임상 2상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HU-045주는 ‘리즈톡스’와 같이 휴온스바이오파마의 핵심 품목으로 성장해 보툴리눔 톡신 사업 성장을 주도할 핵심 품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보툴리눔 톡신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리즈톡스 적응증과 라인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리즈톡스는 치료 영역 첫 적응증 획득을 목표로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임상 3상 개시를 오는 1월 앞두고 있으며,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임상 2상도 순항 중이다. 내년에는 리즈톡스주 50단위, 200단위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2021.12.28 I 송영두 기자
보톡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종근당, 보톡스 판도 뒤흔들까
  • 보톡스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종근당, 보톡스 판도 뒤흔들까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종근당그룹이 국내 보톡스(보툴리눔 독소) 판을 뒤흔들 수 있을까. 종근당은 기존에 타사 보톡스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면, 앞으로는 자회사인 종근당바이오가 직접 제품을 개발해 내놓을 예정이다. 종근당바이오 보톡스는 아직 임상에 돌입하지도 않은 초기 단계이지만,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종근당그룹 입장에서도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종근당바이오 보톡스는 아직 임상에 돌입하지 않았다. 그러나 ‘태풍의 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 충정로 종근당 본사. (사진=종근당 제공)종근당바이오(063160)는 보톡스 출시를 위해 밑그림을 찬찬히 그려가고 있다. 이달 충북 오송에 보톡스 전용 생산시설인 ‘오송공장’을 준공했다. 매년 600만 바이알(병)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앞으로 여기서 생산될 보톡스 제품 중 하나인 ‘CKDB-501A’는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계획승인(IND)을 신청한 상태다. 추후 상지근육경직 적응증에 대한 국내 IND도 신청할 계획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오송공장은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인증 등을 거친 후 내년 쯤 가동될 듯하다”고 했다. 이어 “(보톡스 상용화 시점은) 임상 2, 3상 이후에나 가닥이 잡힐 것 같다. 다만 균주가 있으니 안전성을 입증하기 수월하다. 임상 대상자 모집도 힘들지는 않으리라 본다. 신약 임상처럼 10년 이상씩 걸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자사 제품으로는 보톡스 시장에 첫발을 떼는 격이지만 시장에서 종근당바이오가 관심 받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먼저 ‘균주’다. 균주는 보톡스 제제를 만드는 원료다. 극소량으로 대량 살상이 가능할 정도의 고위험 물질이라, 출처가 불분명한 균주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돼왔다.균주 출처가 불분명한 기업은 언제든지 표적이 될 수 있다. 균주를 허위로 신고하거나 균주를 부정하게 취득했다면 정부가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이 신설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개정안도 9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을 앞뒀다. 해당 법은 소급 적용된다. 이미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 균주를 발견했다고 허위 신고한 것으로 의심되는 업체 등 4곳을 올해 고발 및 수사 의뢰한 바 있다. ‘균주 관리’에 정부가 칼을 빼든 것이다.이러한 이유로 국내 보톡스 기업에 미치는 파장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 다수 기업은 부패한 통조림, 돼지 사육장, 국내 설산 등에서 균주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종근당바이오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균주 출처가 명확해서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듯하다”라고 밝혔다. 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유럽 연구기관과 균주의 전 세계 독점적 상용화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IND 신청을 한 CKDB-501A가 이 균주로 생산된 제품이다.최근 ‘균주 관리’에 정부가 칼을 빼들었다. 균주 출처가 불명확한 기업은 언제든지 표적이 될 수 있다. (사진=메디톡스 홈페이지 캡처)이미 보톡스 판매망을 갖췄다는 점도 종근당바이오에는 유리할 수 있다. 종근당(185750)은 2013년 2월 휴젤과 손을 잡고 2019년 6월까지 ‘보툴렉스’를 공동판매해왔다. 지난해 기준 휴젤은 국내 보톡스 시장에서 50% 정도 점유율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는 종근당의 영업력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보톡스 경쟁이 치열해지며 보톡스 납품가가 중요해졌다. 그런데 가격 경쟁에서는 영업력과 생산 능력이 좋은 대형 기업이 유리하다는 게 의료계 판단이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보톡스는 사실 ‘효능 경쟁’이 아니다. 대부분 미국 엘러간 제품과 비교해 효과가 비슷하다”며 “병·의원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 대량 구매 시 싼 가격에 납품하는 제품의 처방이 많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게다가 국내 보톡스 시장 선두 주자인 휴젤(145020)과 메디톡스(086900) 제품은 허가취소 문턱에 서 있다. 식약처는 메디톡스의 메디톡신(100·200·50·150 단위), 이노톡스(40단위), 코어톡스(100단위)와 휴젤의 보툴렉스(100·200·50·150단위)에 대해 품목허가취소 처분을 내렸다. 메디톡스는 서류 조작과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고 보톡스를 국내 판매한 게 문제시됐다. 휴젤 제품의 취소 처분도 국가출하승인 때문이었다. 두 기업에 내려진 처분은 법원 집행정지가 인용됐지만, 아직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현재 식약처에서 정식 품목허가를 받은 제품이 있는 기업은 메디톡스, 휴젤, 대웅제약(069620), 휴온스(243070), 종근당, 휴메딕스(200670)다. 이중 국내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은 두 곳이 위기에 봉착한 셈이다. 2019년 기준 국내 보톡스 안면 미용 시장 규모는 약 14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당시 국내 보톡스 시장점유율은 휴젤이 43%, 메디톡스가 35%, 대웅제약 8%, 휴온스 5% 수준이다. 다른 경쟁사들도 난항을 겪고 있다. 대웅제약 역시 메디톡스와의 소송전이 종결되지 않았다. 휴온스는 국가출하승인과 관련해 식약처 조사를 받고 있다.종근당 그룹 입장에서도 종근당바이오의 보톡스 사업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종근당은 휴젤과 공동판매 계약이 끝난 후, 2019년 8월부터 휴온스가 생산한 ‘원더톡스’를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2020년 기준 국내 보톡스 규모는 15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식약처에 따르면 지난해 원더톡스의 국내 생산실적은 47억원이다. 판매 실적은 이보다 더 적을 수 있다. 그렇게 따지면 고작 2~3% 정도 점유율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보톡스는 비급여라 정확한 매출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고 답했다.메디톡스·휴온스·종근당은 국내 판매 실적을 밝히지 않았다. 메디톡스의 경우 메디톡신 포함 메디톡스의 전체 보툴리눔톡신 제품 매출 규모로 추산했다. 휴온스와 종근당은 식약처의 국내 생산 실적을 참고해 예상치를 도출했다. 대체로 생산 실적보다는 판매 실적 수치가 낮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진다.
2021.12.24 I 김명선 기자
막판 스퍼트…M&A 안간힘 쓰는 GS·롯데
  • 막판 스퍼트…M&A 안간힘 쓰는 GS·롯데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그간 인수·합병(M&A)에 있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던 GS그룹과 롯데그룹 등이 2022년을 앞두고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 한해 대기업들이 너도나도 M&A를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선 가운데 이들도 M&A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기업 체질개선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가장 적극적인 M&A 행보를 보인 곳은 GS그룹이다. 회사는 올해 8월 컨소시엄을 구성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업체인 휴젤을 인수했다. 컨소시엄에 외국계회사가 포함되어 있는 만큼, 국가핵심기술인 ‘보툴리눔 톡신’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됐지만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산업기술보호위원회의 국가핵심기술 유출 심사를 통과하면서 리스크를 해소했다. GS그룹은 특히 자회사인 GS리테일을 통해 디지털커머스와 퀵커머스 분야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S리테일은 하반기 들어 사모펀드 IMM프라이빗에쿼티와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인 펫프렌즈를 공동 인수했고, 8월에는 사모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등과 함께 요기요를 인수했다. 이달 초에는 카카오모빌리티 지분 1.3%를 65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재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쿠캣’ 지분 일부를 600억원 수준에 인수하기 위해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신사업 전략 및 투자 업무를 담당해온 인물들을 대거 승진시켰다. 대표적으로 휴젤 인수를 주도하는 등 GS에서 미래 신사업 발굴에 주력해온 허서홍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미래에셋 글로벌 투자부문과 UBS 뉴욕 본사에서 국제적 기업 M&A를 주도한 허준녕 GS부사장도 영입했다.GS와 함께 막바지에 M&A 뒷심을 발휘하려는 또 다른 그룹사는 롯데로 꼽힌다. 롯데그룹은 올해 M&A 시장에서 원매자로 이름은 자주 올렸지만, 막상 롯데쇼핑이 한샘 투자에 참여한 것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다만 최근 들어서는 그룹사 내 분위기가 바뀌었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최근 들어 신사업 발굴 역량을 강화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롯데그룹이 특히 힘을 주는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비롯한 바이오 부문 투자 및 M&A인 것으로 나타났다. 익명을 요구한 IB 업계 한 관계자는 “롯데그룹은 바이오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관련 M&A 매물을 열심히 찾아 나서는 모양새”라며 “최근까지도 디지털헬스케어를 비롯한 소규모 바이오 스타트업들을 꾸준히 만나러 다녔다”고 말했다.
2021.12.22 I 김연지 기자
디에스케이 자회사, '프로톡신주' 中공동임상 및 허가 후 독점 공급계약
  • 디에스케이 자회사, '프로톡신주' 中공동임상 및 허가 후 독점 공급계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디에스케이(109740)는 자회사 보툴리눔톡신 바이오 전문 기업 ‘프로톡스’가 자체 균주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프로톡신주’에 대해 중국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과 현지 시장 독점공급 및 공동 임상 진행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 임상 1/2상을 완료한 ‘프로톡신주’의 중국 임상 3상과 향후 현지 품목허가 취득을 위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중국 내 임상 3상에 대한 비용은 현지 파트너사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다.이번 계약에 따르면 중국 내 임상 3상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현지 허가 취득 시 판매예정 금액은 10년간 최소 4000억원 이상이며 현지 파트너사에 ‘프로톡신주’는 독점 공급된다. 이번 계약은 프로톡스가 지난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프로톡신주’에 대한 해외 수출 허가를 받은 이후 첫 수출 성과다.프로톡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자체 개발 중인 ‘프로톡신주’가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았으며 이는 제품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대외적으로 입증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며 “계약을 통해 향후 중국 시장 진출을 원활히 진행하는 한편 현지 임상 3상 진행을 통해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비밀유지계약에 따라 계약 체결 대상은 밝힐 수 없지만, 양사 간 긴밀히 협력해 ‘프로톡신주’가 성공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로톡스는 세계 주요 국가들의 규제기관 가이드라인에 맞춰 시장 진출을 원활히 하기 위해 현지 주요 업체들과 전략적 파트너쉽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미주, 유럽, 브라질, 러시아 등 핵심 글로벌 볼툴리눔톡신 시장에 진입할 계획이다.프로톡신주는 프로톡스에서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보툴리눔톡신으로, 해당 균주는 유전자 염기서열이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가 운영하는 유전자은행(젠뱅크)에 등록된 ATCC3502 종과 99.99% 일치됨을 확인받은 바 있다.
2021.12.15 I 권효중 기자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생산 전용 오송공장 준공
  •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생산 전용 오송공장 준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종근당바이오(063160)는 10일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시설인 오송공장의 준공식을 개최했다.사진 우측부터 김영주 종근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 신형근 충북도청 경제통상국장, 이환영 벨이앤씨 대표.(사진=종근당)준공식에는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를 비롯해 충북도청, 청주시청,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바이오협회 등 제약업계 관계자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은 미국 cGMP 수준의 최첨단 설비를 갖춘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 공장으로 2019년 6월 착공해 올해 준공됐다. 약 457억원을 투자해 2만1501㎡(약 6500평)의 대지에 연면적 1만3716㎡(약 42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톡신 생산 능력을 갖춘 종근당바이오는 향후 연간 1600만 바이알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오송공장에서 생산하게 될 보툴리눔톡신 A타입은 유럽 소재 연구 기관과의 라이선스 도입계약을 통해 출처가 명확한 균주를 이용, 종근당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완제의약품이다. 어떠한 동물성 원료도 사용하지 않았다.이정진 대표는 “오송공장은 종근당바이오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보툴리눔톡신 사업 진출의 신호탄이자 전초기지”라며 “향후 미국 cGMP, 유럽 EU-GMP 승인을 추진하여 보툴리눔톡신 사업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10 I 김영환 기자
북경한미 성공 속…中시장 진출 준비하는 제약업계
  • 북경한미 성공 속…中시장 진출 준비하는 제약업계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국내 제약업체들이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인구 대국 중국에서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사진=한미약품)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128940)을 비롯해 SK바이오팜(326030), JW중외제약(001060), 셀트리온(068270), GC녹십자(006280), 대웅제약(069620) 등 국내 제약사들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중국은 의약품 시장 세계 2위 규모다.한미약품은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의 성장세를 확인했다. 올해 754억원의 매출과 193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급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82.6%, 영업이익은 200배 가량 상승한 수치다. 주력 제품인 ‘이탄징(진해거담제)’이 245억원, 어린이 유산균정장제 ‘마미아이’가 19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북경한미약품은 이를 발판 삼아 지난 10월 베이징에 시럽제 생산 라인 및 대규모 자동화 물류창고 건립을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기존 라인과 더불어 연간 2억2500만병 생산 케파를 갖췄다.SK바이오팜은 현지 법인과 함께 제약사 이그니스를 공동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신약 파이프라인의 중국 판권을 이그니스에 라이선스 아웃했다. 약 1억5000만 달러 규모다.셀트리온은 후베이성과 우한시 일대에 현지 법인 설립 계획을 세웠다. 코로나 확산으로 일시 중단됐으나 최근 다시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대웅제약은 중국 양쯔강의약그룹 자회사인 상하이하이니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을 체결했다. 마일스톤 등을 합치면 계약 규모는 최대 3800억원까지 올라선다.GC녹십자는 지난해 중국에서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허가를 받았고 휴젤(145020) 역시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의 승인을 받았다. JW중외제약은 개발 중인 통풍치료제 ‘URC102’의 중국 내 임상1상 시험을 허가받았다.중국 의약품 시장은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기준 의약품 시장 규모에서 중국이 1416억달러(163조원)로 2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9배 가량 큰 시장이다.더구나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오는 2030년까지 헬스케어 시장 규모가 16조 위안(약3000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중국 65세 이상 인구는 1억9064만명에 달했다.업계 관계자는 “중국 진출에 성공하면 국내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라며 “다만 중국 시장에 기술만 유출되는 사례도 늘고 있어 주의 깊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1.12.10 I 김영환 기자
아모레퍼시픽, 혁신 화장품 브랜드 필요…목표가 20만원-상상인
  • 아모레퍼시픽, 혁신 화장품 브랜드 필요…목표가 20만원-상상인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상상인증권은 아모레퍼시픽(090430)에 대해 유통·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실적은 회복세에 돌입했지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연구·개발(R&D) 기반의 새로운 혁신 화장품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국내외 화장품 산업 환경 변화로 경쟁이 심화된 만큼,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비전 있는 브랜드 개발이 필수적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투자의견 ‘보유(hold)’와 목표주가 20만원을 신규 제시했다. 현재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17만2500원이다. 상상인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이 아직 구조조정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상황은 아니지만, 유통과 브랜드 구조조정을 통해 올해부터 영업실적이 회복추세에 진입했다고 봤다. 아모레퍼시픽은 2016년 설화수와 마몽드,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가 성장하면서 중국에서 크게 인기를 얻었다. 다만 국내외 화장품 환경 변화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내수시장(면세점 중심)에서 매출감소로 영업실적이 장기간 조정받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국내시장은 소비자를 비롯한 영업환경 변화로 방문판매 등의 오프라인 채널이 축소되고, 반면 라인 채널이 고성장했다”며 “이에 대응해 제품믹스 개선과 유통채널 효율화 영향으로 영업실적 회복이 진행 중”이라고 했다. 특히 성숙기를 거치는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지만, 안정적인 매출 성장은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해외지역 수출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다만 보다 나은 경쟁력을 위해서는 R&D 기반의 혁신 화장품 브랜드가 필요하다고 봤다. 하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콩, 인삼, 녹차 등을 연구해 R&D 기반의 브랜드를 키워왔다”며 “최근에는 필러, 보툴리눔톡신, 의료기기 등의 에스테틱 산업이 고성장해온 만큼, 화장품 산업이 성장하더라도 피부 관련 산업에서의 비중은 축소될 것”이라고 했다. 화장품 매출이 고성장하기 위해서는 마케팅 중심보다 피부과학 근간의 새로운 개념의 브랜드 창출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질 것으로 기대되는 2022년에는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코로나 환경 개선과 더불어 중국에서 구조조정이 완료되고 영업환경이 개선된다면 실적회복뿐 아니라 주가 회복도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2021.12.07 I 김연지 기자
신풍제약, 250억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당해
  • [한주의 제약바이오]신풍제약, 250억 횡령 혐의로 압수수색 당해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11월22일~11월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신풍제약(019170)이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았다. 휴젤(145020)은 서울행정법원에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와 관련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받아 당분간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신풍제약, 250억원 횡령 혐의신풍제약은 약품 원료업체와 짜고 거래 내역을 조작해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을 받아 압수수색을 받았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신풍제약이 2000년대 중반부터 약 10년에 걸쳐 의약품 원료 회사와 허위로 거래를 하고 원료 단가 부풀리기 등 거래 내역을 바꿔 25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보고 있다.경찰은 올 초 신풍제약의 이 같은 불법 혐의를 포착하고 내사를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를 적용할 구체적인 수사 대상자를 가릴 계획이다. 신풍제약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피라맥스’를 개발 중이다. ◇휴젤, 보톡스 판매 재개휴젤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판매를 당분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보툴렉스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와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휴젤이 식약처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잠정 제조판매 중지명령 및 회수폐기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26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인용됐다. 식약처가 휴젤에 내린 행정 처분은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앞서 지난 10일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판매가 이뤄진다는 이유로 휴젤의 보툴렉스 4종 및 파마리서치(214450) ‘리엔톡스’ 2종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일동제약, 코로나19 경구치료제 임상 승인일동제약이 참여한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후보 물질 S-217622가 국내 임상시험 2·3상 승인을 받았다. 일동제약은 오는 2022년 상반기까지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일동제약은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일동제약은 무증상 환자 및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오노기는 일본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동시에 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이다.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해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기전을 보였다.
2021.11.27 I 김영환 기자
휴젤 '보툴렉스' 계속 판다…법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 휴젤 '보툴렉스' 계속 판다…법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휴젤(145020)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의 판매가 당분간 재개된다. 보툴렉스는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와 판매중지 처분을 받았다.휴젤은 식약처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낸 ‘잠정 제조판매 중지명령 및 회수폐기 명령’에 대한 집행정지 신청이 26일 서울행정법원에서 인용됐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휴젤에 내린 행정 처분은 본안 소송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정지된다.서울행정법원 재판부는 “피신청인이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그 효력 정지가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때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인용 이유를 밝혔다.앞서 지난 10일 식약처는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판매가 이뤄진다는 이유로 휴젤의 보툴렉스 4종 및 파마리서치(214450) ‘리엔톡스’ 2종 제품에 대한 품목 허가 취소 등 행정처분 및 회수·폐기 절차에 착수했다.휴젤은 즉각 서울행정법원에 이에 대한 취소 및 집행정지를 신청하는 한편, 해당 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잠정 처분도 신청했다. 휴젤 측은 “식약처로부터 처분을 받은 제품은 수출을 목적으로 생산 및 판매된 의약품으로 식약처는 이를 수출용이 아닌 국내 판매용으로 간주해 이번 조치를 내렸다”라고 주장했다.이어 “해당 제품은 수출을 목적으로 생산 및 판매되었기에 국가출하승인 대상 의약품이 아니며, 내수용 제품은 약사법 제53조 제1항에 근거해 전량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판매해 왔다”고 덧붙였다.국가출하승인은 안전사고 시 사회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큰 생물학적제제에 대해 시중 유통 전 국가가 제품의 품질을 한 번 더 확인하는 검정 시스템이다. 백신, 혈액제제, 항독소, 국가관리가 필요한 것 등이 대상으로 보툴리눔 톡신도 이에 해당된다. 보툴리눔 톡신은 1g만으로 100만명 이상을 살상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극물이다.다만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더라도 국가출하승인을 받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수출용’일 때다. 지난 2012년 식약처의 ‘국가출하승인제도 안정적 시행을 위한 질문집’에도 ‘수출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품은 국가출하승인을 반드시 받을 필요는 없으나, 수입자가 요청하는 경우 신청 가능’하다고 안내했다.휴젤 측은 “당사는 품질과 신뢰에 바탕을 둔 경영 철학으로 국내 1위 기업으로 성장해 왔으며 세계 시장에서 K톡신과 K바이오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정 처분은 유통 방식에 대한 해석의 차이로 발생한 것이므로 법적 절차를 통해 충분히 소명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021.11.26 I 김영환 기자
휴젤 "해외매출 비중, 현 50%서 2025년 80%로"
  • 휴젤 "해외매출 비중, 현 50%서 2025년 80%로"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휴젤은 보툴렉스를 필두로 오는 2025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50%에서 80% 수준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유럽, 미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휴젤 창립 20주년 기념, 지난 18일 진행된 ‘온라인 창립기념식’에서 손지훈 대표집행임원이 올해 회사의 주요 성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휴젤)22일 휴젤(145020)에 따르면 회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난 18일 ‘20살 휴젤, Go Global!’을 주제로 온라인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휴젤의 주요 성과 발표와 함께 휴젤의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내년도 사업 계획과 향후 비전 등이 공유됐다.먼저 휴젤은 국내 기업 최초로 진출에 성공한 중국에 현지 법인 ‘휴젤 상하이 에스테틱’을 설립한데 이어, 대만에 조인트 벤처 ‘휴젤 에스테틱 타이완’을 설립했다. 미국 톡신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지난 3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품목허가 신청서(BLA) 제출을 완료했다. 이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본격적인 심사에 착수했고 8월 거두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4월 HA필러 신공장 본격적인 가동에도 나섰다.휴젤은 내년 해외시장 내 위상 및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1년 세계시장 점유율 2위로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정받은 보툴렉스를 필두로 회사 제품들의 해외 판로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재 50% 수준인 해외 매출 비중을 오는 2025년 80%까지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해외매출 비중 확대를 위한 첫 단추로 내년도 유럽과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내년 시장 진출 2주년을 맞는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지속적으로 확대, ‘3년 내 현지 시장 점유율 30% 달성’이라는 초기 목표 실현에도 주력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톡신 시장의 95%를 커버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게 휴젤의 중장기 비전이다.손지훈 휴젤 대표는 “휴젤의 제품들을 통해 글로벌 빅3 톡신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고객의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며 “모든 임직원들의 의지와 노력이 모인다면 우리가 걷게 될 새로운 도전의 길이 지금보다 더 넓고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22 I 박미리 기자
식약처가 허가취소한다던 '보툴렉스'...산업부 장관은 상 줬다
  • 식약처가 허가취소한다던 '보툴렉스'...산업부 장관은 상 줬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을 둘러싼 정부의 이중적 행태가 논란이 되고 있다. 한쪽에서는 유통업체를 통한 간접수출을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톡신 제품 품목허가 취소 절차를 밟고 있는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문제가 된 제품을 수출 증대와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며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했기 때문이다.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휴젤(145020)과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가 각각 세계일류상품 및 세계일류상품 생산기업에 선정됐다.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2021 세계일류상품’ 수여식에서는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직접 휴젤 측에 인증서를 수여했다.세계일류상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해 생산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세계일류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마련됐다. 세계일류상품으로 뽑히면 해외에서 정부 공식 인증 브랜드로 통용되고, 금융, 컨설팅, 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도 이뤄진다.식약처가 불법 수출이라고 규정한 제품을 산업부가 국가대표 제품으로 치켜세우자 업계는 정부의 이중적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문제가 되는 보톡스 간접수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없는 식약처가 수출 관련 주무부처인 산업부 가이드라인을 참고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까지 나온다.실제로 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이슈를 인지하고 있는 산업부는 휴젤 보툴렉스 세계일류상품 선정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식약처와 휴젤 간의 논란은 알고 있다”면서도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거나 수출액이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선정된다. 휴젤 보툴렉스는 제출된 수출 실적 등을 통해 문제가 없고 조건을 충족했다”고 말했다.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1 세계일류상품 인증서 수여식’에서 (오른쪽)노지혜 휴젤 커뮤니케이션사업부 전무와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휴젤)산업부가 밝힌 세계일류상품 선정기준은 △세계 시장 규모 연간 5000만 달러(약 600억원) 이상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 △수출 규모 연간 500만 달러(약 59억원) 이상 등이다. 특히 수출은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하는 것을 의미하며 △직접수출 △대행수출 △간접수출 등을 모두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다.휴젤에 따르면 보툴렉스는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점유율 5위 이내이고, 국내 톡신 생산업체 중 수출액 1위에 해당한다. 2020년 생산량 기준으로는 보툴렉스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한다. 또한 산업부와 KOTRA 수출 가이드라인(직접·간접·대행 포함)에 따른 지난해 수출액은 394억원으로 선정 기준을 훨씬 뛰어넘는다.산업부 관계자는 “세계일류상품은 해당 분야 협회를 통해 코트라를 거쳐 산업부에 전달된다. 그 과정에서 해당 기업이 제출한 수출 및 수출 실적에 대한 문제점을 검증한다”며 “휴젤과 보툴렉스는 그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즉, 휴젤 보툴렉스의 모든 수출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산업부 입장이다.이와 관련 본지는 식약처에 △산업부 세계일류상품 선정에 대한 입장 △간접수출 관련 문서화된 가이드라인 존재 여부 △행정처분 취소 고려 등에 대해 문의했지만,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다. 식약처 관계자는 “보툴리눔 제제를 국내에서 도매상 등에 판매시 제조단위별로 국가출하승인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출용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번(휴젤) 건은 이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 수사에서 확인돼 행정처분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2021.11.19 I 송영두 기자
'보톡스 간접수출'..식약처는 불법, 산업부는 합법
  • [단독]'보톡스 간접수출'..식약처는 불법, 산업부는 합법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간접수출을 불법으로 간주해 품목허가 취소 행정처분을 밟고 있다. 하지만 산업통상자원부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은 간접수출을 합법적 수출방식으로 판단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지난 10일 식약처는 휴젤(145020)과 파마리서치(214450)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6개 품목에 대해 국가출하승인 위반을 이유로 품목허가 취소 절차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무역도매상을 통한 간접수출을 인정하지 않고 불법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휴젤과 파마리서치는 물론 업계는 이번 사태는 식약처의 자의적 해석에 따른 독단적인 발표라고 반발하고 있다.특히 국내 기업 수출 관련 업무를 관장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와 KORTA, 한국무역협회(KITA) 등은 간접수출을 합법적인 수출로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툴리눔 톡신과 마찬가지로 국가출하승인 의약품에 해당하는 백신 생산 업체가 간접수출에 대해 KOTRA 측에 문의했는데, 간접수출을 합법으로 인정한 것.‘간접수출’에 대한 KOTRA의 답변.(자료=KOTRA 홈페이지 갈무리)백신 업체 A사는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한국에 있는 수출 에이전트(유통업체)를 통해 간접수출(외화획득구매확인서를 통한 수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러한 간접수출을 진행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지”라고 문의했다. 이에 KOTRA 측은 “문의한 간접수출 방식은 가능하다. 의약품 수출을 할 때 국가마다 인증 요청이 있기에 제조업체에서 수입업체가 요구하는 서류를 다 갖춰야 한다. 구매확인서에 의한 간접수출 실적은 무역협회에서 진행하는 수출로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구매확인서를 통한 간접수출 역시 수출의 한 형태임을 인정한 것이다.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직접수출 외 유통업체를 통한 수출을 편의상 간접수출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구매확인서를 통한 수출을 정부가 인정하는 수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식약처가 (간접수출 관련)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간접수출’에 대한 한국무역협회 답변(자료=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갈무리)의약품 등을 간접수출하기 위해서는 구매확인서 등이 필수적이다. 구매확인서는 대외무역법에 근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수출업체가 수출 등 외화획득을 위해 물품 등을 구매한 것임을 확인해 주는 서류다. 대외무역법 시행령 제2조 제11호와 대외무역관리규정 제25조 제1항 제3호 (나)목에 따라 수출실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휴젤과 파마리서치바이오 등도 모두 구매확인서를 소유하고 있고, 식약처 측에 관련 서류를 모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국가출하승인은 약사법 제53조 제1항으로 규정된 제도지만 수출과 관련된 명확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출하승인 제도는 백신, 항독소, 혈장분획제제와 같은 생물학적 제제 등 총리령으로 정하는 의약품에 대해 검토 및 검정 과정 등을 진행, 국내 유통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출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현행 약사법에는 수출과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는다.업계 관계자는 “약사법에서는 ‘약사’의 규정을 의약품과 의약외품의 제조, 조제, 감정, 보관, 수입, 판매로 규정하고 있다. 약사 규정 내 수출은 포함되지 않으며, 의약품 수출에 대한 명확하고 구체적인 내용 역시 별도로 규정돼 있지 않다”며 “약사법 취지 및 간접수출 역시 수출로 규정한 대외무역법에 근거해 이번 식약처의 처사는 지나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식약처는 지난 1991년 의약품 수출입업 허가를 받은 자가 의약품을 수출입 하고자 할 때 품목마다 보건사회부 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수출입업허가제를 폐지, 의약품 수출에 대한 규제를 철폐한 바 있다.또 다른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현행 약사법 자체에도 수출에 대한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가운데, 모호한 법안을 잣대로 국내 업체에 사전 경고나 계도 없이 곧바로 허가취소 처분을 내리는 것은 결국 자국 기업 죽이기에 불과하다”며 “간접수출은 비단 톡신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에서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 활용하고 인정해 왔던 수출 방식 중 하나인 만큼 이번 식약처의 처사는 국내 전체 제약, 바이오 기업 산업 발전에 제동을 거는 일”이라고 말했다.
2021.11.17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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