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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휴젤 등 美ITC 제소
  • [한주의 제약바이오]메디톡스, 휴젤 등 美ITC 제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3월28일~4월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다시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들썩였다. 메디톡스(086900)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있는 휴젤(145020)을 제소하면서 ‘보톡스 전쟁’이 개막됐다. SK바이오팜(326030)은 수면장애신약 ‘수노시’의 파트너사가 바뀌었다.◇메디톡스, 휴젤과 다시한번 ‘보톡스 전쟁’메디톡스는 보툴리눔 톡신 지식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 업체인 휴젤과 휴젤아메리카, 크로마파마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다. 크로마파마는 휴젤의 미국과 유럽 사업 파트너사고, 휴젤아메리카는 휴젤과 크로마파마가 함께 설립한 미국 자회사다.메디톡스는 휴젤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 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해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미국에 수출하려 한다고 소장에서 주장했다. 미국 ITC에 해당 제품의 판매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광고 중단 등을 요청하고 기수입된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명령, 마케팅·광고 중지 등을 요구했다.휴젤 측은 “메디톡스가 제기하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서 ITC 소송은 근거 없는 무리한 제소”라고 반박했다. ◇SK바이오팜 ‘수노시’ 재즈→액섬으로 파트너사 변경SK바이오팜의 신약 수노시 판권 일부를 보유한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가 액섬 테라퓨틱스에 수노시 영업 마케팅 조직을 통째로 이관시킨다. 수노시는 도파민과 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를 억제하는 이중작용 저해제(DNRI)다.재즈는 수노시의 아시아 12개국을 제외한 전세계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 지역에 대한 권리는 SK바이오팜이 보유한다. 재즈는 수면장애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기업이다. 최근 재즈는 수면장애 치료제에 집중됐던 사업 구조를 신경계 질환 및 항암제 등으로 다각화하기로 하면서 SK바이오팜으로부터 도입한 수노시를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사 “코로나19 백신, 상반기 허가”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이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에 대해 “올해 상반기 내로 식약처 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안 사장은 지난달 3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직접 마이크를 잡고 코로나19 백신 확보 및 중장기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기업공개(IPO)와 코로나19 백신으로 벌어들인 자금으로 기업 M&A 등에 투자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등 신사업까지 진출할 계획을 밝혔다. 안 사장은 “현재 11조원 수준의 기업 가치를 글로벌 탑티어(Top-tier)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25년까지 사업 포트폴리오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4.02 I 김영환 기자
프로셀테라퓨틱스와 손잡은 바이오플러스, 정현규 회장 “효과적 치료제 선보일 것”
  • 프로셀테라퓨틱스와 손잡은 바이오플러스, 정현규 회장 “효과적 치료제 선보일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는 프로셀테라퓨틱스와 28일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프로셀테라퓨틱스 재조합 단백질 및 약물전달체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우선 안정성 높은 차세대 ‘경쇄(Light-chain)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한다. 원료 물질 및 제형의 개발부터 비임상, 임상, 인허가, 유통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걸쳐 협력한다. 프로셀테라퓨틱스는 경쇄 보툴리눔 톡신과 약물전달체 등 핵심 약효 물질 개발을 전담한다. 바이오플러스는 제형 개발 및 물질 생산, 임상, 인허가, 판매를 맡는다.또한 양사는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공동개발에도 나선다. 바이오플러스와 자회사 유비프로틴이 공동개발 중인 GLP-1 유도체 리라글루티드(삭센다 원료)의 반감기를 높인 바이오베터 소재와 프로셀테라퓨틱스의 약물의 장관막 투과율을 개선하는 약물전달체 접목을 통해서다. 기존 시판 중인 1일 요법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성을 증대시킨 경구용 제형의 개량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유효성을 높인 새로운 치료제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유용 소재와 이의 전달체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고 전했다.
2022.03.28 I 유진희 기자
바이오플러스, 프로셀테라퓨틱스와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등 공동개발
  • 바이오플러스, 프로셀테라퓨틱스와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등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바이오플러스(099430)가 재조합 단백질 및 약물전달체 개발 전문 기업 프로셀테라퓨틱스와 28일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및 리라글루티드의 바이오베터 소재를 이용한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의 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우선, 단백질 재조합과 효과적인 약물 전달체(MTD) 기술력까지 접목된 안정성 높은 차세대 경쇄(Light-chain)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양 사는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원료 물질 및 제형의 개발부터 비임상, 임상, 인허가, 유통 및 판매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프로셀테라퓨틱스는 경쇄(Light-chain) 보툴리눔 톡신과 약물전달체 등 핵심 약효 물질 개발을 전담하고, 바이오플러스는 제형 개발 및 물질 생산, 임상, 인허가, 판매를 맡는다. 바이오플러스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기존에 연구해온 보툴리눔 톡신 대비 내성과 편의성, 열안정성을 개선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 개발 역량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됐으며, 프로셀테라퓨틱스의 유전자 재조합 연구 노하우 및 단백질 공학 역량과 자사의 축적된 제형 개발 및 대량생산 기술, 영업력을 접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당뇨 및 비만 치료제 공동개발에도 나선다. 바이오플러스와 자회사 유비프로틴이 공동개발 중인 GLP-1 유도체 리라글루티드(삭센다 원료)의 반감기를 높인 바이오베터 소재와 프로셀테라퓨틱스의 약물의 장관막 투과율을 개선하는 약물전달체 접목을 통해, 기존 시판 중인 1일 요법 주사제 대비 투약 편의성을 증대시킨 경구용 제형의 개량 신약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사용자의 편의성과 안전성, 유효성을 높인 새로운 치료제를 통해 시장의 수요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셀테라퓨틱스는 유전자 재조합 및 단백질 공학 기술을 바탕으로 펩타이트 약물전달체 기반 펩타이트 및 재조합 단백질 제제를 개발하는 생명공학 회사로, 다양한 치료 및 미용용 소재를 개발했다. 거대분자 세포 내 전송기술(MITT) 및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약물의 세포 침투 및 경피투과율을 향상시킨 단백질을 개발해 다양한 약물에 적용하고 있다. 정현규 바이오플러스 회장은 “유용 소재와 이의 전달체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는 양사의 공동연구를 통해 높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성 두통 및 편두통, 틱 장애 등 만성 질환 치료와 피부 미용 분야에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는 안전한 ‘차세대 보툴리눔 톡신’과 편의성, 안정성이 개선된 리라글루티드 개량 소재를 이용한 ‘경구용 당뇨·비만 치료제’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2022.03.28 I 김인경 기자
③장기 성장 승부수, IPO·마이크로니들·약물 전달체
  • [이니바이오 대해부]③장기 성장 승부수, IPO·마이크로니들·약물 전달체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이니바이오는 글로벌 성장과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연내 기업공개(IPO)와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에 착수했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과 함께 메디컬 에스테틱 관련 연구 개발 및 포트폴리오 구성을 진행 중이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차세대 제형과 필러 등 연계 매출이 가능한 상품에 대한 임상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이니바이오에 따르면 최근 시리즈 B 투자 유치와 안진 딜로이트로부터 20201년 기말감사를 완료하는 등 IPO 준비에 한창이다. 총 415억원 규모의 이번 투자 유치는 125억원은 국내 투자사로부터, 290억원은 글로벌 PE사로부터 각각 확보했다. 글로벌 PE사는 단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닌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운용하는 업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글로벌 PE사는 아니바이오 기술이 글로벌 스탠더드를 넘어서는 것을 확인했다”며 “투자와 연계해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모든 자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니바이오는 IPO 상장 주관사로 DB금융투자를 선정했고,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마켓 진출 계약 및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예비심사 청구를 계획하고 있다.상장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이후 차세대 톡신과 필러, 다양한 신제품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게 이니바이오 계획이다. 이니바이오는 현재 치료용 보툴리눔 톡신 E형을 개발 중이다. 초기 단계 연구개발을 완료했고, 연내 비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니바이오 측은 “보툴리눔 톡신 A형은 톡신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A형과 E형은 효능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보툴리눔 톡신 A형은 주사 후 3일 이후 효과가 나타나고 약 6개월간 지속한다. 반면 E형은 하루 만에 효과가 나타나 약 4주 정도의 지속력을 가지는 속효성 타입으로 치료용에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보툴리눔 톡신 치료용 시장 선점 경쟁은 치열한데, 현재 프랑스 입센과 미국 애브비가 보툴리눔 톡신 E형 임상을 진행 중이다.이니바이오 연구원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사진=이니바이오)이니바이오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톡신 제품군들을 준비 중이다. 임현아 이니바이오 개발본부장은 “마이크로니들과 액상, 연고 형태의 톡신 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들 제품군은 현재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대체하거나 신규 시장을 형성해 현 시장보다 확대된 규모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기 개발 품목으로는 필러, 메조테라피가 있고, 톡신과 함께 시장에서 마케팅과 브랜딩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다. 자체 생산, OEM 생산방식 등을 고려해 이른 시일 내 제품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장기 프로젝트로는 항암 치료 제품과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항암 치료를 돕는 ‘Anticancer Cotreatment(항암치료 보조제)’는 고형암 약물 주입 시 원활한 약물 공급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단백질 제제다. 비임상, 임상을 통해 효능효과를 입증해 제품 적응증을 추가할 계획이다. 또한 미용 목적의 탈모와 지방분해, 항산화 제품과 국소 및 전신 비만 치료제 등 바이오의약품도 임상 진입 단계를 앞두고 있다.가장 주목받는 것은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이다. 보툴리눔 톡신 복합체 특성을 활용한다. 특히 지난 2019년 40억원을 투자한 일동제약을 전략적 파트너로 유치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이미용으로 치중돼있는 국내 의료시장에도 진입할 예정이다. 유통을 위해 채널별 리딩기업과도 사업협력을 통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히알루론산(HA) 필러 사업을 추진하고 메조테라피(스킨부스터) 제품 연구개발 및 협력업체를 물색해 사업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전문의약품과 의료기기로 개발되고 있는 히알루론산 필러는 내년 품목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임 개발본부장은 “단백질 의약품은 pH 민감성이 낮은 흡수율로 인해 대부분 주사제로의 개발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보툴리눔 톡신이 인체로 침투되는 원리를 역이용하면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된 혁신적인 약물전달체 개발이 가능하다”며 “단백질 의약품 전달 방식을 완전히 바꾸면 주사에 대한 부담, 병원 방문과 같은 환자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5 I 송영두 기자
①균주 OK·기술력 OK...K-보톡스, 이런 기업 없다
  • [이니바이오 대해부]①균주 OK·기술력 OK...K-보톡스, 이런 기업 없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단백질 의약품 개발 기업 이니바이오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외 16개 기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는데, 애브비, 입센, 멀츠를 제외한 13개 기업이 국내 기업이다.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대웅제약(069620) 등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고, 휴온스(243070), 제테마(216080), 파마리서치(214450)바이오, 종근당바이오(063160) 등이 후발 주자로 나서고 있다.하지만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균주 출처 논란은 정부가 전수조사까지 나설 만큼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균주 출처가 명확한 기업이 향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업계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균주를 둘러싼 논란은 기업간 소송전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깎아먹고, 불확실성을 야기하기 때문이다.이니바이오는 경쟁 기업 대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늦게 진출한 기업이지만 균주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 인증을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12월 설립된 단백질 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으로 핵심 사업으로 보툴리놈 톡신 주사제를 연구 개발 중이다. ◇메이드 인 스웨덴, 정부 8개 기관 승인이니바이오는 불분명한 균주 출처로 인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균주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전략에 주력했다. 임현아 이니바이오 개발본부장은 “우리가 선택한 전략은 균주 투명성으로부터 출발해 제품 품질 확보를 통한 글로벌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였다”며 “즉 글로벌 스텐다드 확보를 통한 올바른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이니바이오는 철저한 계획 하에 균주 도입을 진행했다. 임 본부장은 “첫번째로 분명한 출처를 파악할 수 있는 균주의 선정, 두 번째로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리고 균주 특성을 공공기관에 공개해 균주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길 원했다”고 회상했다.이렇게 확보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CCUG 7968(ATCC 19397)이다.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 임을 확인하고 수입했다. 해당 균주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표준 균주로 연구개발 역사가 긴 만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가 가장 많다. 앨러간을 인수한 애브비의 Hall A 균주와 계통상 가장 유사한 것으로 검증된 균주다.국내에 들여온 절차와 과정도 모두 공개됐다. 균주 수입을 위해 스웨덴 정부의 공식 상업용 수출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정부의 수입 승인도 받았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청(전 질병관리본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등 무려 8개 기관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국내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균주 전체 염기서열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 균주의 존재, 출처를 모두 입증해 균주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MZ세대 100여명이 4년 만에 개발이니바이오에서는 현재 연구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총 96명이 근무 중이다. 직원 평균 연령이 31.5세인 청년 중심 바이오 기업이다. 설립 약 4년 만에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완료하고 허가 단계만 남겨놓고 있다. 2019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소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 100unit에 대해 수출 품목 허가도 획득했다. 올해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오는 6월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해 연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A 타입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와 넓은 부위 작용이 필요한 환자, 빠른 시일 내 효과가 필요한 화자 등 각각의 목적에 맞는 B, C, D, E 등 다양한 타입의 보툴리눔 톡신도 개발 중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사업 초기 벤처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중앙 연구소를 설립했고, 생산시설 내재화를 적극 진행해 기술력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전문 기업”이라며 “보툴리눔 톡신 분야 최고 인재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기획 단계부터 QbD(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안정성을 최우선했다.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균일한 품질력과 제품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2.03.25 I 송영두 기자
②12조원 시장 진격...올해 미국·유럽 공급계약 체결
  • [이니바이오 대해부]②12조원 시장 진격...올해 미국·유럽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국내에서는 포화 상태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19년 6조원에서 2026년 약 12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니바이오도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를 한 뒤 해외 시장에서 길을 찾겠다는 전략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시장을 논할 때 일반적으로 미용 시장만을 주로 생각한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의 약물학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특히 톡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제품 사용방법에 일부 제한된 시각이다. 신규 적응증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의 많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시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세계 시장 6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이어 유럽 20%, 중국이 10%를 차지해 빅마켓으로 꼽힌다. 이니바이오가 가장 먼저 진출을 선언한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이니바이오는 중국 현지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유통기업과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대형 제약사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연내 중국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중국 외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글로벌 최대 마켓인 미국의 경우 한국 기업으로는 대웅제약만이 승인 받았고, 휴젤이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빅파마 등 현지 영향력 있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조기 시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명진 이니바이오 상무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 계약을 위해 현지 기업과 논의 중이다. 미국은 파트너사 및 협력사와 임상 3상 신청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위해 조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은 모두 연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별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 유통되는 제품은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독일 멀츠 제오민으로 한정돼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니바이오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기회의 시장”이라고 했다. 이니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외에도 브라질 진출을 위해 로컬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내 계약을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중동 시장 진출이다. 중동 시장은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의약품에 동물성 유래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이 없다는 할랄인증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니바이오는 20억 무슬림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이 상무는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에서 동물 유래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은 제한하고 있다”며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단계부터 동물성 유래 성분을 배제한 식물성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와 함께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바이오는 이들 국가 외에도 브라질 등 남미 시장 진출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니바이오는 최초 설립 시 제품 개발 및 제조 단계부터 글로벌 선진 시장 및 빅마켓을 타깃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준비했다.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 주요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시장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임상 및 품목 승인 경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현지 최고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 품목허가 등 국가 진입 시간을 최소화하고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하도록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2022.03.25 I 송영두 기자
휴젤 보툴렉스, 영국 품목허가 획득..‘유럽 공략 속도’
  • 휴젤 보툴렉스, 영국 품목허가 획득..‘유럽 공략 속도’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젤(145020)이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인 영국에 본격 진출한다.휴젤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규제청(MHRA)으로부터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자사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50유닛)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영국은 유럽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가운데 가장 큰 시장이다. 올해 기준 약 12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2025년 약 1500억원까지 성장이 전망된다. 휴젤은 2분기 내 영국 현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 유럽에서의 빠른 시장 점유율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시술 수요가 높은 층 중심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공식적인 국가별 현지 론칭에 앞서 휴젤은 유럽 파트너사인 오스트리아 소재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 ‘크로마(Croma)’의 협력도 강화한다. 일환으로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국제미용안티에이징학회(AMWC) 2022’에 참가, 유럽 전역에 휴젤의 보툴렉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휴젤 관계자는 “영국은 유럽 최대 보툴리눔 톡신 시장으로 이번 허가 획득은 유럽 시장에서의 휴젤의 기업 입지 확대에 매우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앞서 진출한 프랑스, 오스트리아와 함께 현지 시장에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4 I 유진희 기자
보톡스 신성 ‘이니바이오’, “정부 인정 균주+품질력까지...글로벌 진출 자신”
  • 보톡스 신성 ‘이니바이오’, “정부 인정 균주+품질력까지...글로벌 진출 자신”
  • 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사진=이니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세대 보툴리눔 제품들과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올해부터 글로벌 수출 계약 등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투명성 확보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글로벌 스탠더드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과 단백질 의약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7년 12월 설립된 이니바이오가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은 레드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메디톡스(086900), 대웅제약(069620), 휴온스(243070), 제테마(216080), 종근당(185750) 등 다수 업체가 진출하거나 진출을 꾀하고 있고, 균주 도용 논란도 아직까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시장성은 물론 자칫 여러 논란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도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이 대표는 균주에 대한 우려는 말끔하게 해소했고, 선 진입한 기업들과는 차별화 된 품질로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니바이오가 사업을 시작한 2017년 국내 시장은 균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전략은 균주의 투명성으로부터 출발해 제품 품질 확보를 퉁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었다”며 “이를 위해 철저한 계획 하에 균주 도입을 진행했다. 분명한 출처를 파악할 수 있는 균주 선정과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공기관의 승인을 받는 것이었다”고 했다.이니바이오가 사용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CCUG 7968(ATCC 19397)’이다. 이 대표는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임을 확인하고 이를 수입했다. 스웨덴 정부의 공식 상업용 수출 승인, 국내 정부 기관 수입 승인(농림 축산 검역 본부, 질병관리 본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기관)을 받아 입고됐다”며 “국내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균주 전체 염기 서열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존재, 출처를 모두 증명해 시장의 문제를 불식시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표는 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전문기업이라며, 품질력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니바이오는 설립한지 4년만에 보툴리눔 톡신 한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제품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이와 함께 A 타입에 대한 내성을 갖는 환자, 넓은 부위 작용이 필요한 환자, 빠른 시일 내 효과가 필요한 환자 등 각각의 필요와 목적에 맞춘 B, C, D, E 등의 제품 제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품질력이다. 연 생산량 200만 바이알 규모 자체 생산시설을 확보했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QbD (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안정성을 최우선한다.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생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 균일한 품질력과 제품력을 가진 제품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다” 덧붙였다. 이니바이오 본사.(사진=이니바이오)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레드오션이 아닌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단순 주름을 피는 의약품이 아닌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5~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미용 성형 분야가 40%, 치료제 시장이 60% 정도다. 톡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이는 일부 제한된 시각”이라며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톡신 메커니즘을 고려하면 아직도 저평가된 시장이다. 신규 적응증들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 아직 더 많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니바이오는 최근 중국 현지 업체와 총 3억7000만 달러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중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브라질 시장 역시 연내 판매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각 국가별 임상도 추진 중이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액상, 연고 형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톡신 제품을 대체하거나 신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필러, 메조테라피 등의 제품화와 장기적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복합제 특성을 이용한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이니바이오에 대한 기대치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으로도 나타난다. 이 대표는 “최근 41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운영하는 업체가 29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모든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마켓 진출 계약 및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으로 굴로벌 시장 진출 및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국가별 파트너와 함께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송영두 기자
제테마, 보눌리눔톡신 중국파트너사 화동에스테틱스로 변경
  • 제테마, 보눌리눔톡신 중국파트너사 화동에스테틱스로 변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의 보툴리눔 톡신 중국 공식파트너사가 화동닝보에서 화동에스테틱스(HUADONG MEDICAL AESTHETICS)으로 변경됐다.제테마 톡신. (제공=제테마)제테마는 28일 화동닝보와 계약해지 결정을 마무리 짓고 화동에스테틱스와 공식적으로 중국판매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존 파트너사인 화동닝보가 대주주인 화동제약과의 주주간 다툼으로 청산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4개월 만이다. 계약금액은 4억5900만달러(5520억원)으로 화동닝보와 체결했던 금액과 동일하며, 제품등록이 공급,판매지역에 완료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했다.새로운 파트너사인 화동에스테틱스는 화동닝보의 주요 인력들이 유통채널을 유지하며 설립한 신규법인이다. 화동닝보는 2013년 LG생명과학과 중국 내 필러제품을 독점적으로 총판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의료용 미용제품 판매1위로써 메디컬 에스테틱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기업으로 인력들이 대거 화동에스테틱스로 합류함으로써 향후 판매유통망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화동닝보는 중국현지법에 따라 청산절차가 진행중이다. 화동닝보와 계약해지로 제테마는 계약금 350만달러(42억원)을 수령했다. 계약해지조건에 따라 반환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화동닝보의 청산소식이 전해지고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았고,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화동에스테틱스와 협력을 결정지었다”면서 “계약조건도 기존조건과 거의 동일하며 업무파트너들 또한 빠른 소통이 가능하여 계약즉시 톡신의 중국 현지 임상개시가 진행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로써 올해 임상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화동에스테틱스와는 톡신 뿐만 아니라 중국미용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 제테마가 지난해 10월 제이시스메티칼과 협약을 통해 확보한 차세대 RF Device의 중국 독점판매권을 품목허가를 받는 대로 화동에스테틱스와 협력하여 판매전략을 세워 공략해 나갈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테마는 지난해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직전년도와 대비 매출액은 60.8%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02.28 I 김지완 기자
디에스케이, 작년 매출액 496억원…"OLED와 2차전지가 견인"
  • 디에스케이, 작년 매출액 496억원…"OLED와 2차전지가 견인"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디에스케이(109740)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52% 증가한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이번 매출 성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2차전지 등 전방 산업의 설비 투자 확대로 인한 추가 수주 확보와 모바일용 카메라 모듈 장비 등 신규 장비 사업 진출에 따른 것이다. 다만 보툴리눔톡신 바이오 전문 자회사 ‘프로톡스’의 임상비용 등으로 연결기준 64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디에스케이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489억원으로 전년동기(320억원) 대비 52.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8억70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디에스케이는 차별화된 메카트로닉스(기계+전자공학) 정밀 시스템 장비 제조 역량을 기반으로 OLED 디스플레이 장비를 비롯해, 2차전지, 모바일 카메라 모듈, 레이저 등 다양한 자동화 장비를 개발·제조하고 있다.디에스케이는 지난해 1월 LG디스플레이(034220)와 총 2건의 수주 계약을 체결해 약 73억원 규모의 OLED 디스플레이 제조 장비 수주고를 올렸다. 이어 4월과 5월에, LG전자로부터 총 3건의 카메라 모듈 제조 장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99억원의 수주액을 확보했다.이와 별도로 같은 해 8월 국내 대기업 한곳으로부터 165억원 규모의 2차전지 제조 장비를 수주받아 2차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디에스케이는 올해 프리미엄 OLED TV 및 모바일·메타버스 등 디스플레이 전방 산업 호조 지속과 전기차 등 글로벌 2차전지 시장확대가 예상되며 신규 수주 확보에 주력해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디에스케이 관계자는 “지난해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모바일용 카메라 등 진출한 모든 산업으로부터 설비 투자가 이어져 기존 및 신규 장비 사업에서 골고루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올해도 성장 기조가 지속할 수 있도록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장비 사업의 성과로 지난해 별도기준으로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자회사 프로톡스의 임상비용 등으로 연결기준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며 “프로톡스가 지난해 말 중국 내 제약?바이오 전문 기업과 현지 독점 공급 및 공동 임상계약을 체결한 만큼 올해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프로톡스는 자체 균주 기반 보툴리눔톡신 A형 제제 ‘프로톡신주’를 연구·개발 중인 디에스케이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다. 프로톡스는 지난해 12월 중국 현지 제약·바이오 기업 한 곳과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양사는 중국 내 임상 3상 등 현지 품목허가 취득을 위한 업무를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계약에 따르면 임상 3상에 대한 비용은 현지 파트너사가 전액 부담할 예정이며, 성공적인 허가 취득 시 ‘프로톡신주’는 파트너사에 독점 공급될 예정이다.
2022.02.28 I 김인경 기자
삼성·SK와 다른 재계 바이오산업 진출 전략
  • 삼성·SK와 다른 재계 바이오산업 진출 전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성과 SK의 제약·바이오 부문 성공적 진출에 이어 여타 다른 재계 그룹들도 제약·바이오 사업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넘본다. CJ와 GS, OCI, 오리온 등은 이미 시장에 진입했고 롯데도 제약·바이오 로드맵 마련에 적극적이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7일 업계에 따르면 OCI(010060)는 최근 부광약품(003000)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주식 773만334주를 총 1461억원에 취득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OCI는 부광약품 주식 10.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그간 제약·바이오 가능성을 타진해온 OCI가 본격적으로 업계에 진출하는 것이다.OCI는 앞서 지난 2018년에도 부광약품과 공동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OCI의 부광약품 지분 인수 이후 OCI와 부광약품은 공동 경영 체계를 가동할 전망이다. OCI는 바이오사업부를 통해 그간 항암제 분야를 타깃으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투자를 진행해왔다.오리온(271560)도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4월 큐라티스와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젠텍(253840), 지노믹트리(228760)와도 손 잡고 진단 사업에 집중한다.오리온은 이미 식품 분야에서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유통망에 진단키트 사업을 덧대는 작업을 수행한다. 개발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신약과는 다르게 진단키트는 보다 발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중국에는 결핵과 대장암 등 진단 시장 수요도 높다.기존 유통망을 활용하는 점은 GS(078930)도 유사하다. GS그룹은 컨소시엄을 꾸려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145020)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총 투자금을 1억5000만 달러로 책정했지만 이를 2억50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휴젤 인수 완료가 마무리되면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의 확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 CJ바이오사이언스를 앞세워 ‘레드바이오(제약바이오)’ 사업도 본격화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바이오기업 ‘천랩’이 이름을 바꿔 지난 1월 출범한 회사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넘버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CJ(001040)는 보다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알렸다. 이미 바이오 산업 경험이 있는 CJ는 천랩을 인수해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본격적으로 레드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었다.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 진입(1상) 및 글로벌 빅 파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헬스케어팀, 바이오팀을 신설한 롯데는 기존 바이오 업체 인수, 제약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사업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기업들의 잇딴 바이오 산업 진출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의 제약·바이오 사업의 성공적 안착에서 기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로 성장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SK 역시 CMO 부문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신약 개발의 SK바이오팜(326030)의 성공을 비롯해 SK팜테코를 통해 원료 의약품 CDMO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해 7억 4000만 달러(약 8830억 원)의 잠정 매출을 올렸고 오는 2025년까지 연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개발을 통해 의약품 위탁생산과 유전자·세포 치료제 산업이 각광을 받게 됐다”라며 “제약 바이오 사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대기업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 러시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2.27 I 김영환 기자
휴온스글로벌, 2021년 매출 5756억원…역대 최대
  • 휴온스글로벌, 2021년 매출 5756억원…역대 최대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휴온스그룹의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084110)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전년 대비 10% 성장한 매출 5756억원을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역대 최고 매출이다. 다만 영업이익은 750억원, 당기순이익 308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 16%, 66% 줄었다.영업이익이 줄어든 데 대해 휴온스 측은 “미래 모멘텀 확보 차원에서 지출된 투자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브랜드 안착을 위한 초기 비용으로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증가했고, 점안제 라인 신설 등 공장 시설 투자에 따른 감가상각비, 의약품 파이프라인의 R&D 비용 증가 등이 영업이익을 감소시켰다.당기순이익 감소는 현금 유출이 없는 지분법 평가손실 32억, 자회사 및 손자회사의 영업권 평가손실 274억 등이 반영된 것이다.매출 측면에서는 휴온스(243070)와 휴메딕스(200670)가 각 주력 사업인 제약과 건강기능식품, 에스테틱에서 상승 흐름을 타며 견조한 매출을 올렸다. 각각 4369억원, 1110억원으로 역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휴온스메디케어(현 휴온스메디텍), 휴베나 등 기타 자회사들도 안정적인 수익을 냈다. 지난해 4월 휴온스글로벌에서 물적분할된 휴온스바이오파마는 3개 분기 매출만으로 152억원을 달성했고 지난해 그룹사로 편입된 휴온스블러썸은 매출 160억원을 기록했다.휴온스는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가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신설한 안과사업부와 주사제가 의약품 사업 성장을 주도했다. 휴메딕스는 신규 HA 필러 브랜드 ‘리볼라인’과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가 에스테틱 사업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휴온스그룹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제약 기반의 헬스케어 기업으로서 정체성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경기도 과천에 그룹 통합 R&D센터가 건설 중이다. 휴온스와 휴온스바이오파마는 각 점안제, 보툴리눔 톡신 전문 신공장을 건설하고 있다.휴온스글로벌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대내외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있지만, 사업다각화에서 좋은 결과를 보이면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다”며 “올해에도 가치경영 및 내실성장을 이끄는 등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2022.02.22 I 김영환 기자
휴젤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 오스트리아 품목 허가 획득
  • 휴젤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 오스트리아 품목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휴젤(145020)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연방보건안전청(BASG)으로부터 미간 주름을 적응증으로 자사 보툴리눔톡신 제제 ‘레티보(국내 제품명 보툴렉스)’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제공=휴젤)휴젤은 2015년 유럽 진출을 목표로 오스트리아 제약사 크로마와 함께 폴란드, 독일 등의 지역에서 레티보의 임상 3상을 진행했고, 2020년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휴젤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레티보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 측은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 내 11개국서 국가별 승인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휴젤은 올해 1분기 내 레티보의 선적 및 현지 주요 시장에서의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할 경우 한국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첫 유럽 진출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올해 유럽 내 11개국 진출, 내년까지 유럽 36개국 진출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휴젤 관계자는 “레티보의 검증된 품질과 안전성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소비자에게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시술 솔루션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유럽과 중국, 미국 등은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그 규모는 5000억원에 이른다. 휴젤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중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시판했으며, 미국에서도 품목허가 승인의 마지막 단계에 돌입한 상태다.
2022.02.22 I 김진호 기자
알에프텍, 작년 매출액 3000억원대 달성…"2016년 이후 최대 "
  • 알에프텍, 작년 매출액 3000억원대 달성…"2016년 이후 최대 "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알에프텍(061040)이 5년 만에 3000억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보다 26.0% 증가한 3258억원, 영업이익은 26.0% 늘어난 123억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76억원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본원 사업인 IT모바일 부품 사업을 비롯해 신성장 동력으로 진행 중인 5G 안테나 사업과, HA필러 사업이 모두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IT모바일 부품 사업은 전년보다 26% 상승한 매출을 달성하며 견고한 흐름을 지속했다. 알에프텍은 “올해도 고객사의 스마트폰 생산량 증대와 신규 플래그십 모델 출시가 예상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알에프텍 IT모바일 부품 사업 관계자는 “현재 알에프텍의 대표적인 기술인 전원공급장치(SMPS)를 통해 타기업과 실질적인 IT 관련 제품 개발 협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이러한 고객확장 전략을 통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성장 동력의 양대 축인 5G 안테나 사업과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의 HA필러 사업 역시 전년에 비해 각각 15.4%, 63.3% 증가한 매출액을 기록했다. 정부 차원의 5G 투자 독려와 미국의 화웨이 제재 및 인프라투자 법안 통과로 올해 5G 안테나 시장의 긍정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해외향 수주 물량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알에프텍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HA필러 제품의 해외 품목허가 추가 승인을 통해 해외 매출 비중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오는 3월부터 병의원을 대상으로 ‘엑소좀(exosome)’과 철갑상어의 생식세포에서 추출한 ‘PDRN(polydeoxyribonucleotide)’ 원료 기반 스킨부스터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해 신규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보툴리눔톡신 신사업 역시 순항 중이다. 알에프텍은 2023년 말 신공장 완공 및 전임상 완료를 목표로 올해 2분기내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1만 평 부지에 신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앞서 알에프텍은 지난해 4월 강원도 및 원주시와 신공장 관련 부지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알에프텍 관계자는 “2019년부터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추진해왔던 5G 안테나 사업과 바이오 사업이 본원 사업과 동반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글로벌 인플레이션, 통화긴축 리스크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지만 고객확장 및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서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2022.02.18 I 양지윤 기자
손지훈 휴젤 대표 “올해는 글로벌 진출 원년...미국·중국·유럽 입지 확대”
  • 손지훈 휴젤 대표 “올해는 글로벌 진출 원년...미국·중국·유럽 입지 확대”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젤(145020)이 올해 세계 보툴리눔톡신 산업 3대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 중국, 유럽에 본격 진출한다. 1년전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에 진출한 데 이어 연내 프랑스를 필두로 한 유럽 및 미국 시장에서 자사 보툴리눔톡신 제제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를 론칭할 예정이다. 캐나다와 호주에서도 연내 이 제품의 품목허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이 11일 줌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제공=휴젤)손지훈 휴젤 대표집행임원은 11일 줌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글로벌 시장 재패를 위한 초석을 다진 결과 올해는 주요 현지시장 진출이 예정돼 있다”며 “올해 주요 과제는 유럽에서 ‘레티보’를 성공리에 론칭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1조6000억원 규모의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시장(8000억원), 유럽시장(5000억원)은 물론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시장도 연평균 10%대 성장이 기대될 만큼 유망하다. 휴젤은 1분기 중 유럽향 첫 선적을 시작으로 국내 톡신 기업 중 첫 유럽 론칭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 5년내 유럽 시장점유율 10% 달성 목표지난달 25일 휴젤은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로부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한 보툴렉스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 2020년 6월 유럽 11개국 품목허가 신청 후 약 1년7개월만의 성과다. 이를 기반으로 11개국에서 국가별 승인절차에 돌입했고 프랑스에서 가장 먼저 품목허가 절차를 완료했다. 휴젤은 빠르게 현지에 안착하기 위해 유럽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주요 5개국(영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을 우선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내후년까지 기타 유럽 12개국 승인을 모두 마무리함으로써 총 36개국 유럽 시장에 진출, 5년 내 시장점유율 1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미국 진출도 연내 이뤄진다. 문형진 휴젤 의학본부장(부사장)은 “‘휴젤아메리카’를 만들어 미국 시장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다양한 인종을 포함한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크리닉이 우선적인 타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지사의 영업·마케팅 등 주요 인사영입은 마무리된 상태다. 미국의 경우 시술 가격이 국내보다 높게 형성돼 있음을 감안해 휴젤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입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지난 2020년 착공에 나선 560억원 규모 보툴리눔톡신 제3공장은 오는 6월 준공된다. 제3공장은 휴젤의 신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생산기지가 된다. 손 대표는 “제3공장을 중심으로 내년에는 현재 생산량의 2.4배에 달하는 보툴리눔톡신 양산이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는 기업 안팎으로 비약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11일 줌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응답에 답변하는 휴젤 임원들의 모습. 왼쪽부터 휴젤 문형진 의학본부부사장, 손지훈 대표집행임원, 한선호 영업마케팅본부 부사장 (제공=휴젤)◇ “‘보툴렉스’ 품목허가 취소, 시장 영향 없어”손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보툴렉스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품목허가 취소 처분은 시장 영향이 전혀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보툴렉스 제조 및 해외시장 판매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식약처의 발표 즉시 가처분 신청 및 행정소송을 진행했고, 고등법원과 행정법원에서 인용결정이 나왔다. 처분효력이 상실된 상태로 해당 논란은 매듭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식약처는 지난해 12월2일 휴젤이 국내 설립된 무역회사에 해외판매용 제품을 넘긴 행위를 국내 판매로 간주, 보툴렉스 4종 제품에 대한 품목허가 취소 및 회수·폐기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손 대표는 “이 사건은 품질 관련 이슈가 아니고 전적으로 유통과 관련된 해석 차이에서 불거진 것”이라며 “해외 네트워크를 갖추지 못한 회사는 생존과도 관련된 문제기 때문에 식약처에서도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내려주길 바란다”고 했다.GS그룹의 휴젤 지분인수 진행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날 GS그룹은 공시를 통해 휴젤 인수를 위한 총 투자금을 1억5000만달러에서 2억5000만달러로 늘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 대표는 “약간의 지연이있었지만 산업부의 합병승인이 모두 마무리되면서 문제없이 인수 막바지 단계가 진행 중”이라며 “어제 공시에서 발표된 바대로 GS가 종전보다 높은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2022.02.11 I 나은경 기자
휴메딕스, 매출 1110억 달성…전년比 12.7% 성장
  • 휴메딕스, 매출 1110억 달성…전년比 12.7% 성장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휴메딕스(200670)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에스테틱 사업이 매출 상승세를 이끌었다.휴메딕스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111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3.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102억원으로 40.6% 줄었다.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매출 937억원, 영업이익 122억원, 당기순이익 92억원을 기록하면서 각각 16.6%, 0.1%, -30.5% 증감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영업이익은 237억을 달성, 전년 221억원 대비 7.2% 증가했다.휴메딕스 측은 지난해 외형 성장 요인으로 주력인 에스테틱 사업에서의 매출 상승세가 이어졌고, 여기에 더해 점안제 CMO 사업도 성과를 내면서 매출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에스테틱 사업에서는 새롭게 론칭한 히알루론산 필러 ‘리볼라인’이 젊은 세대로 타깃 확장에 성공하면서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도 수요가 커졌고 이와 함께 CMO 사업에서는 점안제 분야 수주 증가로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다만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이 다소 정체됐다. 휴메딕스 측은 “점안제를 비롯한 CMO 사업 시설 투자로 인한 감가상각비, 신규 인력 채용 등 인건비 상승, 파이프 라인 확대로 인한 R&D 비용 증가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용이 반영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이어 당기순이익 감소는 현금 유출이 없는 전환사채 이자비용 21억, 전환사채 파생상품 평가손실 21억, 지분법 평가손실 9억 인식과 자회사 영업권 평가손실 22억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자회사 휴온스(243070)메디컬은 연매출 195억원, 영업이익 3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 3.2%, -8.2% 증감했다. 영업이익의 마이너스 성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 OEM 사업 중단에 따른 일시적 감소다. 진단키트 사업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약 61% 매출이 늘었다.휴메딕스는 2022년 매출 상승을 꾀한다. 핵심 R&D 파이프라인이었던 PN관절주사제는 임상 막바지 단계에 돌입했고,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시장 진출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개발을 통해 원료의약품 국산화에 기여하는 한편, 대부분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는 헤파린나트륨 원료의약품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에스테틱 사업에서는 신제품 출시가 이어진다. 히알루론산 필러(엘라비에 프리미어, 리볼라인) 라인업 확대, 보툴리눔 톡신(리즈톡스) 용량(50단위, 200단위) 확대 등을 통해 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위한 과감한 결단과 투자가 있었기에 어려운 시기에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온 R&D파이프라인이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더 큰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2022.02.07 I 김영환 기자
235조 시장 열린다…K바이오, 中 진출 잰걸음
  • 235조 시장 열린다…K바이오, 中 진출 잰걸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전세계 2위 규모인 중국 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서두르고 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주춤했지만 인구 수가 많은 데다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중국 의약품 시장은 글로벌 연평균 성장세를 웃도는 성장률이 예상되는 ‘기회의 땅’이다.GC녹십자의 중국법인 GC차이나 (제공=GC녹십자)2일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2020년 중국 병원용의약품 시장 규모는 8339억위안(약 158조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전년 대비 10%가량 쪼그라들긴 했지만 미국에 이어 전세계 2위 규모에 성장세도 무섭다. 아이큐비아는 오는 2024년에는 중국 의약품 시장이 1950억달러(약 23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한국 의약품 시장 규모 전망치의 7.8배 규모다.한 국내 제약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허가를 받기까지의 과정 까다롭다보니 미국이나 유럽 시장을 장악한 다국적 제약사들은 종종 (중국 시장 진출을) 포기할 때도 있지만 우리 입장에선 쉽게 포기하기 어려운 규모”라고 말했다.실제로 국내 제약사들은 발 빠르게 중국 시장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9월 희귀질병 헌터증후군 치료제인 ‘헌터라제’의 품목허가를 받아 현재 성(省)별 약가협상을 진행 중이다.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는 지난해 7월 중국 임상 톱 라인 결과를 공개, 연내 품목허가를 받고 현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중국의 양쯔강이약그룹 자회사 상하이하이니와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프라잔의 라이선스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 현재 임상 3상 중인 이 제품은 오는 2025년께 현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한올바이오파마는 대웅제약과 공동 개발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의 중국 3상을 진행 중이다. 연내 3상을 마치고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HK이노엔은 1분기 중 중국에서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케이캡’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노엔은 지난 2015년 중국 뤄신에 9500만달러(약 1148억원) 규모의 케이캡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2월에는 중국 국가약품감독관기국(NMPA) 산하 의약품평가센터(CDE)에서 케이캡을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허가 신청하기도 했다.종근당의 자회사 종근당바이오도 최근 개발 중인 A형 보툴리눔 톡신 제제와 관련해 중국 큐티아 테라퓨틱스와 700만달러(약 84억원) 규모 기술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다국적 제약사 제품의 인지도가 높은 중국 시장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갈 길은 아직 멀다. 정징징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정저우무역관은 “한국 의약품의 중국 내 수입시장 비중은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의료분야 선진국에 비해 미비한 상황”이라면서도 “한국은 코로나19 극복과정에서 국제인지도가 높아져 중국 시장 진출시 강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2.02.02 I 나은경 기자
대웅제약, 신약개발에 미용의료까지…'목표가 19만원'-신한
  • 대웅제약, 신약개발에 미용의료까지…'목표가 19만원'-신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신약개발 성과가 가시화하는 가운데 미용 의료사업까지 보유한 팔방미인 제약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만원으로 분석을 시작했다.장세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전통제약사업에서 신약개발뿐만 아니라 미용의료 사업부문까지 다각화에 성공한 제약사”라면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신약개발 사업을 뛰어들었고 2016년부터 매년 매출의 약 10% 수준 연구개발비를 집행하며 연구개발(R&D)역량을 확보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51개국에서 허가를 획득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를 보유 중이며, 2021년 미국 소송관련 문제가 해소되면서 수출 성장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다.그는 “2022년 6월 출시가 예상되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프라잔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수출 실적이 향후 실적의 키포인트”라고 내다봤다. 장 연구원은 “탄탄한 전문의약품(ETC)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고마진 제품군의 실적이 가세하며 이익 체질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나보타는 파트너사 에볼루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과 코로나19 리오프닝의 완전화를 바탕으로 북미향 실적의 지속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평가다. 장 연구원은 “나보타는 2022년 유럽 출시가 예상되는데, 중국 허가를 획득하게 되면 3대 톡신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에 모두 진출하는 첫 국내 보툴리눔 톡신 제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장 연구원은 “2022년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9.1% 늘어난 1조1415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2.8% 증가한 1152억원으로 전망한다”면서 “실적 성장은 오는 6월 출시될 펙수프라잔 실적과 나보타 수출사업 호조에 기인한다”라고 강조했다.그는 “향후 이익 구조에서 훼손이 예상되는 부분은 없으며, 점차 개선되는 포인트가 많다”면서 “수익성 개선의 성장세는 고마진 제품 출시 시기와 나보타 매출 성장 속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우상향하는 그림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장 연구원은 “최근 전반적인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주가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이지만 기업의 기초 펀더멘탈 자체가 개선되는 시점인 대웅제약은 분위기 반전에 따라 주목할 만하다”라고 판단했다.
2022.01.24 I 김인경 기자
보톡스 자체개발 나선 종근당그룹...휴온스와 이별은 기정사실?
  • 보톡스 자체개발 나선 종근당그룹...휴온스와 이별은 기정사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종근당그룹이 보툴리눔 톡신 유통 판매에 이어 자체 개발로 사업 전략을 다변화, 보툴리눔 톡신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위탁 판매계약을 맺은 휴온스(243070)와의 관계가 향후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일 종근당바이오(063160)에 따르면 A형 보툴리눔 톡신 ‘CKDB-501A’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으로 중앙대병원에서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남녀 30명을 대상으로 13주간(스크리닝 1주+관찰기간 12주) 진행된다.상업화 전이지만 해외 공급계약 체결에도 성공했다. 19일 중국 큐티아 테라퓨틱스와 약 83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제제 ‘타임버스’(Tyemvers)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중국 제품허가 후 15년 동안이다. 공급 판매지역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이다. 타임버스는 A형 보툴리눔 톡신 ‘CKDB-501A’의 제품명이다.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할 공장도 완공했다. 지난달 11일 종근당바이오는 충청북도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시설인 오송공장을 준공했다. 약 457억원이 투입된 오송공장은 2만1501㎡(약 6500평)의 대지에 연면적 1만3716㎡(약 42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능력을 갖췄다. 향후 연간 1600만 바이알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업계는 종근당(185750)그룹이 보툴리눔 톡신 자체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서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업계 내 최고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시설도 확보한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종근당이 유통 판매 중인 휴온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사진=종근당)◇“휴온스와 계속 간다” VS “관계 정리될 것”종근당그룹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지만, 업계는 휴온스와의 향후 관계가 지속될지 여부도 주목한다. 종근당바이오가 자체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종근당은 2019년 말 휴온스글로벌(084110)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를 지난해 5월부터 판매 중이다.앞서 종근당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휴젤(145020)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판매해 왔다. 보툴렉스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에 오를 수 있던 배경으로 종근당의 영업력이 꼽힌다. 하지만 종근당은 2019년 휴젤과 계약을 종료하고, 휴온스글로벌과 손을 잡았다. 보툴리눔 톡신 업계 관계자는 “휴젤과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계약이 끝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휴온스글로벌 측에서 제시한 조건이 더 만족스러웠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휴온스글로벌 입장에서는 휴젤 보툴렉스를 1위로 만든 종근당의 영업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자체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어떤 식으로든 휴온스와의 관계 정리가 필요할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종근당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휴온스와의 계약 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다.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해 상업화한다고 해도 휴온스 원더톡스 판매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그룹사 내 같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복수로 가져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보툴리눔 톡신 업계 관계자는 “같은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그룹 내 두 개 회사가 판매할 이유는 없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원가가 다르고, 휴온스에는 로열티까지 줘야한다. 손해를 보고 굳이 경쟁제품을 판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보통 공동판매 계약은 사안마다 다르긴 하지만 3년+1년, 5년+1년 정도로 다년 계약 종료 후 계약 해지 의사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되는 방식”이라며 “종근당 경우도 계열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휴온스와 헤어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1.22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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