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664건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中임상시험 허가
  • 대웅제약, 보톡스 '나보타' 中임상시험 허가
  • 대웅제약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사진=대웅제약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보툴리눔톡신(보톡스) 제제 ‘나보타’의 중국 임상시험신청서(CTA)가 중국 식약처(CFDA) 승인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대웅제약이 2016년 6월 중국 식약처에 임상시험신청서를 제출한지 1년 6개월여만이다.이를 통해 대웅제약은 중국에서 올해 임상3상을 시작해 내년 완료하고 2020년 발매한다는 목표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경쟁 제품들이 제출에서 승인까지 30개월가량 걸린 반면 나보타는 18개월만에 승인을 받았다”며 “특히 중국은 신청서 심사 단계에서 관련 자료와 국가검정 ‘QC’ 등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에 대한 사전심사를 진행하고 그 결과를 승인 결정에 포함하기 때문에 중국 허가까지는 임상시험만 남은 상황”이라고 말했다.나보타는 2014년 국내에 발매한 후 현재까지 태국·필리핀·남미·멕시코·베트남 등지에 진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 등 중동국가와 함께 인도에서는 수출계약을 체결한 상황이다. 이 부회장은 “나보타가 중국에서도 임상시험계획이 승인되면서 현재 허가 심사가 진행중인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품청(EMA)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1.11 I 강경훈 기자
  • 휴젤, 치료제 시장서 보툴렉스 입지 넓힌다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피부미용 시술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보톡스(보툴리눔 톡신)가 활용 영역을 치료 분야로 넓히고 있다. 전 세계 시장규모가 올해 4조원에서 2020년 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치료 목적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 기업은 치료 목적 적응증 확대에 나서고 있다.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바이오 의약품 전문업체 휴젤(145020)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Botulax)’에 눈가주름과 과민성 방광(요실금) 적응증을 추가하기 위한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휴젤은 지난해 12월 특발성 과민성 방광 환자를 대상으로 보툴렉스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IND)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에는 눈가주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상과 3상을 승인받았다.휴젤은 현재 △소아뇌성마비 환자의 첨족기형 치료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미간주름 개선 △눈꺼풀 떨림 개선 등 총 4개의 적응증을 갖고 있다. 앞으로 다한증과 경부근(목근육) 긴장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적인 적응증을 준비하고 있다. 전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치료 55%, 미용 45%로 치료용 시장이 더 크다. 치료 영역도 단순 주름 개선에서 벗어나 안과, 치과, 재활의학과는 물론 다한증, 액취증, 당뇨병, 신경과, 비뇨기과 영역까지 확대되는 추세다.치료제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적응증을 가진 업체는 다국적 제약사 엘러간이다. 엘러간 보톡스의 국내 적응증은 만성 편두통, 겨드랑이 다한증, 상지근육 경직 등 10개에 이른다. 휴젤은 해외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시험을 추진하고 있다.휴젤은 최근 식약처로부터 보툴렉스 미간주름 적응증에 대한 PMS(시판 후 조사) 심사결과 “다른 모든 의약품에서 보고된 이상사례에 비해 이 약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많이 보고된 이상사례 중 새로 확인된 것들은 없다”고 최종 평가 받았다.PMS(Post-Marketing Surveillance)는 임상 3상을 모두 통과하고 신약 시판 이후 의약품의 안전성과 유효성,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는 이른바 임상4상 단계로 알려졌다. 휴젤 보툴렉스 미간주름 적응증을 대상으로 시판 이후 2012년부터 2016년까지 만 4년간 PMS를 진행한 결과,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비교해 안전성 및 유효성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상부터 시판 및 PMS까지 모든 단계에 걸쳐 철저하고 적극적인 사후 관리가 이뤄졌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적응증 확대는 곧 시장 확대로 이어진다”며 “적응증이 많을수록 자연히 의료기관에서 더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단순 미용성형을 넘어 치료 시장으로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01.08 I 박형수 기자
피부 노화는 25살부터, 생활 속 동안 만들기 팁
  • 피부 노화는 25살부터, 생활 속 동안 만들기 팁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한 살 한 살 나이를 먹는 것은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만 눈으로 보는 얼굴 나이는 공평하지 않다. 같은 나이라도 누구는 시간을 비껴간 듯 한참 젊어 보이고, 누구는 혼자 시간을 독차지한 듯 나이 들어 보인다.사진제공=바노바기 성형외과이러한 노화 현상은 보통 40~50대 중년층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성인의 경우 콜라겐이 1년에 약 1%씩 감소하며, 본격적인 피부 노화는 25세부터 시작된다. 일찍부터 노화 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나이가 들수록 주름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평소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서 얼굴의 주름이 깊어지고 탄력이 떨어져 노화가 가속화 될 수 있다”며 “최근에는 100세 시대를 맞아 사회활동 연령대도 높아지고 자기 관리가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강해져 남녀를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노화에 대처하는 사람들이 느는 추세”라고 말했다.단순 주름보다는 눈 코 입의 변화 살펴야보통 동안 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름을 관리하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나이 들면서 나타나는 눈, 코, 입의 변화를 요소별로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이해 없이 무조건 주름을 없애고 피부만 팽팽하게 만들면 자칫 본래의 이미지를 잃거나 오히려 인상이 어색해질 수 있다.눈의 경우 눈 밑에 다크서클이 심한 사람은 피곤해 보이고 어두운 인상을 갖게 되며 또래보다 훨씬 나이 들어 보인다. 다크서클이 생기는 원인은 다양한데,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피부 탄력 감소로 인해 눈 밑 꺼짐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눈 밑의 지방볼륨이 감소하면서 눈물고랑이 움푹 패여 눈 밑이 어두워 보이거나, 피하정맥이 비쳐 보이는 것이다. 노화로 피부 처짐과 함께 화살코가 나타나면 노안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코가 너무 낮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지만 지나치게 높은 매부리코도 실제보다 노안으로 보이게 하거나 강한 인상을 준다. 노안의 주범인 입가의 ‘팔자주름’은 노화 현상으로 인해 피부탄력이 줄어들어 지방조직이 중력에 의해 처짐으로써 생기지만, 탄력이 좋은 20~30대 젊은 층에서도 팔자주름을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선천적으로 팔자주름을 타고나거나 웃을 때마다 일정하게 표정근을 자극하여 팔자주름이 생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노화, 막을 순 없어도 개선과 예방은 가능해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지만, 평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 노화는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인 외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일어난다. 강렬한 자외선과 신선하지 못한 공기에 계속 노출되는 것과 건조한 환경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노화에 가장 큰 외적 요인이다.그 외에 잘못된 식습관과 수면 부족, 과도한 음주와 흡연, 만성피로와 스트레스 같은 요인이 겹쳐진다면 피부 탄력 섬유층의 콜라젠과 엘라스틴은 그 결합력을 잃고 늘어지게 된다. 이에 평소에 생활습관부터 차근차근 교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하지만 이미 노화가 눈에 띄게 진행되었다면 이러한 방법으로 노화를 늦출 수 있어도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기 어렵다. 이때는 의학적인 시술을 병행하는 것이 노화 개선의 방법이 될 수 있다.최근 바쁜 현대인들은 수술 대신 보톡스나 필러 등 비수술적 주사요법을 통해 비교적 간편하고 안전하게 외모 개선이 가능한 시술을 선호하는데, 일반적으로 보톡스는 옅은 주름에, 필러는 깊은 주름과 전반적인 얼굴 윤곽 개선에 많이 사용된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일반 필러와 비교해 지속기간을 월등히 높인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 필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반 원장은 “보톡스, 필러 모두 일정 기간이 지나면 효과가 점점 줄어들지만 아테콜 필러의 경우는 한 번 주입하면 유지 기간이 10년 이상일 정도로 효과가 오래 지속돼 재시술의 번거로움을 덜어 인기가 높다”며 “또한, 아테콜은 생체적합성이 높은 소재를 사용해 비교적 부작용이 적고 자연스러운 얼굴 교정이 가능하지만 필러제의 주입 위치나 주입량, 필러제의 종류에 따라 원하는 결과가 달라질 수 있는 섬세한 시술인 만큼 경험이 풍부한 전문 의료진에게 정품 정량을 지켜 시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8.01.05 I 문정원 기자
  • 테고사이언스 “세계 첫 주름 개선 세포치료제로 안면미용시장 진출”(종합)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테고사이언스(19142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기유래 주름개선세포치료제 ‘로스미르(ROSMIR)’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프로젝트명 TPX-105의 정식 명칭인 로스미르는 눈 밑 주름 개선을 위한 세포치료제로는 세계 최초 제품이다. 환자 본인 세포를 사용한 자기유래 피부세포치료제여서 면역 거부 반응이나 부작용이 없고 주름도 훨씬 자연스럽게 개선되는 것이 특징이다.2015년 12월부터 2016년 10월까지 진행한 임상 시험에서 단 1회 투여로 시험군의 76%에서 우수한 주름 개선 효과를 나타냈다. 유사치료제인 미국 Fibrocel사의 LaViv(안면 주름 대상 섬유아세포치료제)는 3회 투여가 필요하며 주름 개선율도 단 20~40%에 불과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유망 시장으로 꼽히는 안면 미용 분야는 2020년 국내에서 28조3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는 삼성경제연구소 조사도 있다. 필러와 보톡스가 대표인 이 시장에서 이번 품목 허가로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회사측은 평가했다.회사 관계자는 “안면 미용 시장은 기존 주력 제품에 비해 시장 규모가 훨씬 커 향후 매출 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2017.12.28 I 이명철 기자
③대박 터트린 베인캐피털‥이정우 대표 활약 눈길
  • [M&A결산]③대박 터트린 베인캐피털‥이정우 대표 활약 눈길
  • 이정우 베인캐피털 전무. (사진=베인캐피털 홈페이지)[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해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글로벌 운용사들이 수조원 대 거래를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장 돋보인 곳은 3조원짜리 초대형 딜을 성사시킨 베인캐피털이다. 베인캐피털·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지난 9월 화장품 브랜드 AHC를 보유한 카버코리아를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약 3조 1000억원에 매각했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지난해 6월 카버코리아를 7000억원에 사들인 뒤 1년여 만에 4배 이상의 가격을 받고 판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베인캐피털이 거둔 수익만 1조5000억원, 내부수익률(IRR)은 무려 300%를 기록했다. 베인캐피털은 국내 보톡스 전문업체 휴젤을 약 9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휴젤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조 4000억원 수준이다. 베인캐피털은 코스닥 순위 10위권인 스타 바이오주를 싼값에 사들인 셈이 됐다. 베인캐피털의 활약 뒤엔 이정우(사진) 전무가 있다. 이 전무는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와 칼라일그룹 산하의 알프인베스트 파트너스, 크레디트스위스(CS), 모간스탠리PE를 거치며 다양한 M&A 경력을 쌓은 뒤 지난 2015년 베인캐피털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무는 현재 베인캐피털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전무가 합류한 뒤 베인캐피털의 존재감이 확연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전무의 딜 소싱(매물 발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커버코리아의 인수와 매각 과정에서 이 전무가 직접 딜소싱을 담당했고, 휴젤 인수 또한 그의 작품이다.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 등 미국, 일본 기업과 손잡고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모간스탠리PE 재직 시절 한화L&C와 놀부 지분투자를 포함한 대형 거래를 주도하고 기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 바 있다. 국내 운용사 중엔 MBK파트너스와 IMM PE가 두각을 나타냈다. MBK는 지난 2월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에서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대금만 약 2조원에 육박하는 상반기 랜드마크 딜이다. 지난 6월엔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사업 부문인 모던하우스를 6400억원에 인수했다. MBK는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넷째 사위인 김병준 회장이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칼라일그룹 출신인 김 회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최고 전문가다. 송인준 대표가 이끄는 IMM PE도 수천억원 규모의 M&A 거래에서 성과를 올리며 토종 PEF 운용사로서의 위상을 지켰다. 4000억원 규모의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에이블씨엔씨와 더블유컨셉에 각각 3300억원, 612억원을 투자했다. 반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올해 가장 아쉬운 M&A로 꼽힌다. 연초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까지 맺었으나 막판에 틀어지며 거래를 매듭짓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현재 진행되는 실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재매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사업법인의 부진이 이어지고 노동조합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인위적 구조조정에 반대해 매각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12.28 I 고준혁 기자
③대박 터트린 베인캐피털‥이정우 대표 활약 눈길
  • [마켓in][M&A결산]③대박 터트린 베인캐피털‥이정우 대표 활약 눈길
  • 이정우 베인캐피털 전무. (사진=베인캐피털 홈페이지)[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올해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특히 글로벌 운용사들이 수조원 대 거래를 성사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가장 돋보인 곳은 3조원짜리 초대형 딜을 성사시킨 베인캐피털이다. 베인캐피털·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은 지난 9월 화장품 브랜드 AHC를 보유한 카버코리아를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에 약 3조 1000억원에 매각했다.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지난해 6월 카버코리아를 7000억원에 사들인 뒤 1년여 만에 4배 이상의 가격을 받고 판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베인캐피털이 거둔 수익만 1조5000억원, 내부수익률(IRR)은 무려 300%를 기록했다. 베인캐피털은 국내 보톡스 전문업체 휴젤을 약 9300억원에 인수하기도 했다. 휴젤의 시가총액은 현재 약 2조 4000억원 수준이다. 베인캐피털은 코스닥 순위 10위권인 스타 바이오주를 싼값에 사들인 셈이 됐다. 베인캐피털의 활약 뒤엔 이정우(사진) 전무가 있다. 이 전무는 컨설팅 전문업체 맥킨지와 칼라일그룹 산하의 알프인베스트 파트너스, 크레디트스위스(CS), 모간스탠리PE를 거치며 다양한 M&A 경력을 쌓은 뒤 지난 2015년 베인캐피털로 자리를 옮겼다. 이 전무는 현재 베인캐피털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전무가 합류한 뒤 베인캐피털의 존재감이 확연해졌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 전무의 딜 소싱(매물 발굴)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커버코리아의 인수와 매각 과정에서 이 전무가 직접 딜소싱을 담당했고, 휴젤 인수 또한 그의 작품이다. SK하이닉스가 베인캐피털 등 미국, 일본 기업과 손잡고 도시바메모리 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무는 모간스탠리PE 재직 시절 한화L&C와 놀부 지분투자를 포함한 대형 거래를 주도하고 기업 경영에도 직접 참여한 바 있다. 국내 운용사 중엔 MBK파트너스와 IMM PE가 두각을 나타냈다. MBK는 지난 2월 대성합동지주와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에서 대성산업가스를 인수하는 데 성공했다. 인수대금만 약 2조원에 육박하는 상반기 랜드마크 딜이다. 지난 6월엔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사업 부문인 모던하우스를 6400억원에 인수했다. MBK는 박태준 전 포스코 회장의 넷째 사위인 김병준 회장이 선두에서 진두지휘하고 있다. 칼라일그룹 출신인 김 회장은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최고 전문가다. 송인준 대표가 이끄는 IMM PE도 수천억원 규모의 M&A 거래에서 성과를 올리며 토종 PEF 운용사로서의 위상을 지켰다. 4000억원 규모의 현대삼호중공업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에 참여한 것을 시작으로 에이블씨엔씨와 더블유컨셉에 각각 3300억원, 612억원을 투자했다. 반면 금호타이어 매각은 올해 가장 아쉬운 M&A로 꼽힌다. 연초 산업은행 등 금호타이어 채권단은 중국 더블스타와 주식매매계약(SPA)까지 맺었으나 막판에 틀어지며 거래를 매듭짓지 못했다. 금호타이어 측은 현재 진행되는 실사가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재매각에 돌입할 계획이다. 하지만 중국 사업법인의 부진이 이어지고 노동조합을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이 인위적 구조조정에 반대해 매각과정이 순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7.12.28 I 고준혁 기자
①SK그룹과 글로벌 PEF가 달군 M&A시장
  • [M&A결산]①SK그룹과 글로벌 PEF가 달군 M&A시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은 ‘큰손’으로 나선 SK그룹과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또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대기업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 작업과 M&A에 따른 시멘트업계의 지각 변동도 올해 M&A 시장을 주도한 이슈였다. ◇올해 M&A 시장 달군 SK그룹의 ‘통 큰 투자’올해 초 M&A 시장의 문을 연 거래는 SK그룹의 LG실트론 인수였다. 새해의 설렘이 가시기도 전에 SK가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려는 LG그룹과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려는 SK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여기에 최대원 SK그룹 회장은 KTB PE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LG실트론 지분 49%를 마저 사들이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총 인수금액은 약 1조원 수준이다. 연초부터 대형 거래가 성사되면서 M&A 시장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반기 들어서도 SK그룹이 M&A 시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 등과 함께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액은 약 4조원, 향후 도시바 메모리의 의결권 지분 약 15%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외국계 PEF가 주도한 소비재 M&A…이랜드 투자 유치도 관심국내 소비자 산업 M&A에선 글로벌 PEF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홍콩계 PEF 운용사 어피너티파트너스는 지난 8월 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의 최대주주 지분 63.56%를 6293억원에 인수했다. 창업주인 김준일 회장이 증여보다는 매각을 택하면서 성사된 거래였다. 다음달 베인캐피털이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를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인캐피탈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카버코리아 경영권(60.17%)을 인수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가 총 매각액이 3조원(지분 100% 기준)에 달한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베인캐피탈 등 사모펀드가 4300억원을 투자한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5배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베인캐피털은 지난 6월 보톡스 제조사 휴젤을 92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국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재무상황 타개를 위해 투자 유치를 진행한 이랜드그룹은 올해 M&A 시장을 달군 또 하나의 키워드다. 이랜드그룹은 그룹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가장 우량한 자회사인 이랜드리테일의 자산과 지분을 시장에 내놨다. 우선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 사업부 모던하우스는 MBK파트너스에 7100억원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격에 매각됐다. 또 이랜드리테일 지분 일부를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FI에게 프리IPO 형식으로 매각하면서 6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여기에 최근 키스톤프라이빗(키스톤PE)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그룹의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지분 28.3%를 유상증자 형식으로 넘기는 방식이다. 이 같은 투자유치로 이랜드그룹은 부채비율을 100% 중반까지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시멘트업계, M&A로 지각변동M&A 시장의 화두 중 하나였던 시멘트산업은 회사간 합종연횡으로 업계의 재편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PEF는 때로는 매수자로, 때로는 매도자로 나서면서 M&A의 주축 중 하나임을 과시했다. 시작은 현대시멘트 인수전이었다. LK파트너스는 지난 2월 인수가 6221억원을 써내며 현대시멘트를 최종 인수할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LK파트너스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한일시멘트의 존재감이 들어났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로 단숨에 쌍용양회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쌍용양회는 대한시멘트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쌍용양회의 최대주주 한앤컴퍼니(지분율 77.4%)가 보유한 대한시멘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이 거래로 쌍용양회는 한일시멘트와 다시금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홍콩계 PEF 운용사 베어링프라이빗에퀴티아시아 매물로 내놓은 한라시멘트는 아세아시멘트의 품에 안겼다. 매각가는 3651억원, 업계 7위 수준이었던 아세아시멘트는 단번에 3위 회사로 올라섰다.
2017.12.28 I 박기주 기자
①SK그룹과 글로벌 PEF가 달군 M&A시장
  • [마켓in][M&A결산]①SK그룹과 글로벌 PEF가 달군 M&A시장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올해 인수합병(M&A) 시장은 ‘큰손’으로 나선 SK그룹과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또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대기업의 프리IPO(상장전 투자유치) 작업과 M&A에 따른 시멘트업계의 지각 변동도 올해 M&A 시장을 주도한 이슈였다. ◇올해 M&A 시장 달군 SK그룹의 ‘통 큰 투자’올해 초 M&A 시장의 문을 연 거래는 SK그룹의 LG실트론 인수였다. 새해의 설렘이 가시기도 전에 SK가 LG가 보유한 LG실트론 지분 51%를 6200억원에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려는 LG그룹과 반도체 사업을 강화하려는 SK그룹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여기에 최대원 SK그룹 회장은 KTB PE를 비롯한 재무적투자자(FI)가 보유하고 있던 LG실트론 지분 49%를 마저 사들이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총 인수금액은 약 1조원 수준이다. 연초부터 대형 거래가 성사되면서 M&A 시장 활황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반기 들어서도 SK그룹이 M&A 시장의 열기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베인캐피탈 등과 함께 도시바 메모리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총 투자액은 약 4조원, 향후 도시바 메모리의 의결권 지분 약 15%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도 확보했다. ◇외국계 PEF가 주도한 소비재 M&A…이랜드 투자 유치도 관심국내 소비자 산업 M&A에선 글로벌 PEF의 활동이 두드러졌다. 홍콩계 PEF 운용사 어피너티파트너스는 지난 8월 주방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의 최대주주 지분 63.56%를 6293억원에 인수했다. 창업주인 김준일 회장이 증여보다는 매각을 택하면서 성사된 거래였다. 다음달 베인캐피털이 화장품업체 카버코리아를 글로벌 기업 유니레버에 매각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베인캐피탈이 골드만삭스와 함께 카버코리아 경영권(60.17%)을 인수한 지 1년밖에 되지 않은 데다가 총 매각액이 3조원(지분 100% 기준)에 달한다는 소식은 충격적이었다. 베인캐피탈 등 사모펀드가 4300억원을 투자한 것을 고려하면 1년 만에 5배에 가까운 투자 수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베인캐피털은 지난 6월 보톡스 제조사 휴젤을 9200억원에 인수하는 등 국내 시장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재무상황 타개를 위해 투자 유치를 진행한 이랜드그룹은 올해 M&A 시장을 달군 또 하나의 키워드다. 이랜드그룹은 그룹의 부채비율을 낮추기 위해 가장 우량한 자회사인 이랜드리테일의 자산과 지분을 시장에 내놨다. 우선 이랜드리테일의 홈&리빙 사업부 모던하우스는 MBK파트너스에 7100억원이라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가격에 매각됐다. 또 이랜드리테일 지분 일부를 큐리어스파트너스 등 FI에게 프리IPO 형식으로 매각하면서 600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여기에 최근 키스톤프라이빗(키스톤PE)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그룹의 지주사 이랜드월드의 지분 28.3%를 유상증자 형식으로 넘기는 방식이다. 이 같은 투자유치로 이랜드그룹은 부채비율을 100% 중반까지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시멘트업계, M&A로 지각변동M&A 시장의 화두 중 하나였던 시멘트산업은 회사간 합종연횡으로 업계의 재편이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PEF는 때로는 매수자로, 때로는 매도자로 나서면서 M&A의 주축 중 하나임을 과시했다. 시작은 현대시멘트 인수전이었다. LK파트너스는 지난 2월 인수가 6221억원을 써내며 현대시멘트를 최종 인수할 후보자로 선정됐다. 이와 함께 LK파트너스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한일시멘트의 존재감이 들어났다. 한일시멘트는 현대시멘트 인수로 단숨에 쌍용양회를 제치고 업계 1위로 올라서게 됐다.쌍용양회는 대한시멘트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쌍용양회의 최대주주 한앤컴퍼니(지분율 77.4%)가 보유한 대한시멘트 지분 100%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경영 효율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의도였다. 이 거래로 쌍용양회는 한일시멘트와 다시금 선두 경쟁을 벌이게 됐다. 홍콩계 PEF 운용사 베어링프라이빗에퀴티아시아 매물로 내놓은 한라시멘트는 아세아시멘트의 품에 안겼다. 매각가는 3651억원, 업계 7위 수준이었던 아세아시멘트는 단번에 3위 회사로 올라섰다.
2017.12.28 I 박기주 기자
휴젤, 선진국 진출 준비 완료…화답하는 주가
  • 휴젤, 선진국 진출 준비 완료…화답하는 주가
  • 자료=마켓포인트 제공[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휴젤(145020)이 올해 4분기 완전한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내년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수출 전망을 밝히고 있다. 주가도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며 최근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2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휴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24% 오른 57만900원에 마감했다. 이날 매수 상위 창구에는 크레디트스위스(CS), 메릴린치, 메리츠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주가는 이달 들어 종가기준으로 19.19%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60억원, 201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했다.이 같은 상승세는 보톡스 시장의 규모 확장기를 통한 성장 기대감이 배경으로 깔려 있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1000억원까지 덩치를 키웠고 전 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도 4조원에 이르렀다. 휴젤은 보툴렉스가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3상 마무리에 접어들면서 내년부터 신약으로서 수출 가능성에 청신호가 나오는 상황이다. 실적도 그동안의 부진에서 벗어나 4분기와 내년에는 정상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남미와 러시아 등의 수출 확대가 긍정적인 상황이고 지난달 주가하락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기 때문이다. 이지용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에 대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1.8% 11.9% 오른 1976억원, 1143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휴젤은 내년 말 미국과 유럽에서 보툴렉스 임상 3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2019년 출시가 기대돼 임상 진전에 따른 신약 가치 상승이 전망된다”고 했다.해외시장 확장을 계기로 비롯된 보톨리늄 톡신 기업들의 주가상승 모멘텀이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대웅제약 주가가 나보타의 내년 해외진출 기대감에 상승세를 경험했다면, 내년에는 휴젤이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는 것. 오병용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휴젤은 7년의 레퍼런스와 베인캐피탈의 글로벌 네트워크도 보유하고 있다”면서 “내년부터 빅마켓 시판 허가가 가까워질수록 모멘텀은 점차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런 가운데 휴젤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글로벌 제약사업 전문가로 알려진 손지훈 전 박스터코리아 대표를 공동대표집행임원(공동대표)으로 선임했다. 회사는 손 신임 공동대표가 국내 제약사와 글로벌 제약사를 두루 경험한 경영전문가로서 향후 국내외 사업 강화를 진두지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 HA필러 제품 ‘더채움’(Dermalax) 제조업체인 종속회사 아크로스 주식 40만3000주(12.83%)를 추가 취득해 전략적 시너지 강화에 나섰다. 또 종속사 휴젤파마와 휴젤메디텍 합병 승인안도 통과시켜 경영효율화와 사업시너지도 극대화했다.
2017.12.27 I 윤필호 기자
연말 잇단 기술 수출, 내년 바이오 R&D 성과 기대감 ‘高高’
  • 연말 잇단 기술 수출, 내년 바이오 R&D 성과 기대감 ‘高高’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동안 뜸했던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기술 수출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고 있다. 한미약품의 기술 수출 무산으로 바이오주(株)에 짙게 드리웠던 투자심리 약화의 그늘도 옅어질 기미다. 내년에는 주요 신약 개발업체들의 연구개발(R&D) 성과가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연말 유망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곳을 미리 선점하는 투자 전략도 유효하다는 판단이다.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넥신(095700)은 지난 22일 중국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와 하이루킨(지속형 인터루킨7))의 독점적 개발권과 판매권리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권리가 적용되는 지역은 대만, 홍콩,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전역이다. 총 계약금액은 계약금 1200만달러(약 129억원)와 마일스톤을 포함한 5억6000만달러(약 6035억원)다. 이는 중국 단일 지역 기준 최대 규모다. 경상기술료(라이선스 로열티)는 별도 지급된다. 하이루킨은 지속형 플랫폼 기술(hyFc)이 적용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IL-7 치료제다. 적응증은 면역항암제, 감염질환, 림프구감소증이며 이번 계약은 면역항암제에 국한된 것이다.이번 계약은 글로벌 기술 수출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기술 이전이 중국시장에 한정돼 미국과 유럽시장의 기술이전과 같은 R&D 모멘텀은 아직 유효하다”며 “중국으로 기술 이전 규모가 6000억원임을 감안할 때 하이루킨의 가치는 이제 시작”이라고 평가했다.최근 증시에서는 잇단 기술 수출 계약 성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지난 19일 스위스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체신약 후보물질(HL161)을 5억250만달러(약 5414억원)에 기술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튿날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제넥신 주가 역시 기술 이전 소식에 상한가를 나타낸 바 있다.특히 내년 국내 바이오업체들의 다수 R&D 성과가 본격화되는 시기여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우선 이번에 기술 이전 계약을 맺은 제넥신은 지속형 성장호르몬 GX-H9의 유럽 임상 2상이 마무리됐으며 자궁경부전암에 대한 DNA 백신을 유럽 임상 2상 중이다.한미약품(128940)은 파이프라인 가치가 가장 높은 곳이다. 그동안 임상이 지연됐던 당뇨병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가 3상 임상을 개시하며 신약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있다. 22일 기준 주가는 57만3000원으로 올해 초보다 두배 이상 올랐다. 꾸준히 파이프라인을 보강하고 있는 종근당(185750)은 지난달부터 주가가 20% 이상 뛰었다. 현재 유럽 임상 1상 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KD-506)의 기술 수출과 헌팅턴병 치료제 CKD-504의 미국 임상 진입이 R&D 모멘텀이다.항체 신약개발업체 앱클론(174900)은 지난해 중국에 기술 수출한 위암 치료제(AC101)가 내년 하반기 중국 임상 1상 진입이 기대되고 류마티스 치료제(AM201)도 전임상 종료 후 내년 기술 수출을 점치는 파이프라인이다. 대웅제약(069620)은 내년 5월 보톡스 시밀러인 나보타, 녹십자(006280)는 혈액제제 IVIG-SN의 미국 허가가 모멘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017.12.26 I 이명철 기자
대웅제약, '나보타' 2공장서 첫 제품 출하
  • 대웅제약, '나보타' 2공장서 첫 제품 출하
  • 사진=대웅제약[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대웅제약(069620)은 지난 20일 경기도 화성시 제2공장에서 보톡스 제품 ‘나보타’를 생산, 출하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나보타 제2공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KGMP) 승인을 받았으며 지난달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대웅제약은 1, 2공장 체제를 구축, 현재 연간 500만 바이알 생산 능력을 갖췄다. 특히 2공장은 미국 식품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규칙(cGMP) 수준의 고도화된 공정으로 제품을 생산해 선진국 공급 준비를 마친 상태다. 대웅제약은 동일한 규격과 품질의 제품을 전 세계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첫 출하 제품부터 선진국 규격 원료 및 공정이 적용됐다.이에 따라 나보타 성상은 물론 포장을 포함한 전공정 자동화에 따라 패키지도 변경됐다. 성상은 기존 흰색의 건조분말에서 흰색 또는 거의 투명한 건조분말로 변경됐고 포장은 기존 세로 개봉방식에서 가로 원터치 개봉방식으로 바뀌었다.대웅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나보타 생산기지가 될 제 2공장에서 제조된 첫 제품이 정상 출하됐다”며 “신규출하 되는 제품과 기존 제 1공장에서 출하돼 이미 병·의원에 공급된 제품의 패키지가 당분간 혼재될 수 있으므로 사용자들에게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2.24 I 김정유 기자
휴온스글로벌, 휴톡스 임상3상 시작
  • 휴온스글로벌, 휴톡스 임상3상 시작
  • 휴온스글로벌의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사진=휴온스글로벌)[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휴온스글로벌(084110)은 미간주름 개선용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국내 임상3상을 본격 개시한다고 21일 밝혔다.휴톡스는 지난 6월 국내 임상12상 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미간주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지난 10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임상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이번 임상3상에는 중앙대병원, 건국대병원 등 대학병원 3곳이 참여한다. 목표는 휴톡스의 중등도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 확인이며 이전 이상시험의 효과가 의미있는 것인지 확인할 예정이다.일명 ‘보톡스’로 알려진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이라는 박테리아가 만들어내는 신경 독성 단백질로 눈꺼풀 경련, 사시, 다한증, 뇌졸중 후 근육 강직 등의 치료나 주름 개선 등의 미용 목적으로 쓰이고 있다.전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이르며 국내 시장 규모는 1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시장도 꾸준히 커지고 있다.휴온스글로벌에 따르면 회사 연구소에서 3년간의 연구 끝에 ‘휴톡스’를 개발했다. 회사 측은 휴톡스의 균주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균주 기원 논란을 겪고 있는 균주와 다른 ‘ATCC3502’ 균주를 사용해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휴톡스는 지난해 10월말 수출허가를 받아 이미 수출되고 있으며 올해 8월에는 유럽과 러시아, 브라질 유력 기업들과 1000억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휴온스글로벌은 원활한 물량 공급을 위해 100만 바이알 규모인 기존 1공장보다 생산력이 5배 늘어난 2공장을 건설 중에 있으며 내년 하반기 중에 준공할 예정이다. 김완섭 휴온스글로벌 대표는 “임상3상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2공장이 정상적으로 준공하면 본격적으로 매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7.12.21 I 강경훈 기자
콘돔·콘텍트렌즈가 '의료기기'라고?
  • 콘돔·콘텍트렌즈가 '의료기기'라고?
  •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는 콘돔은 ‘성병 예방과 피임’이 목적인 3등급 의료기기이다.(사진=강경훈 기자)[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의료기기라고 하면 ‘자기공명영상’(MRI)이나 초음파, 레이저 등과 같이 병원에서 쓰이는 장비를 떠올린다. 하지만 의료기기 종류는 생각보다 많다. 현행법상 의료기기는 △질병을 진단·치료·경감·처치 또는 예방 목적으로 쓰는 제품 △상해 또는 장애를 진단·치료·경감 또는 보정할 목적으로 쓰는 제품 △구조 또는 기능을 검사·대체 또는 변형할 목적으로 쓰는 제품 △ 임신을 조절할 목적으로 쓰는 제품 등을 포함한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의료기기 품목 수는 총 1만3424개나 된다. 이 중에는 혈당측정기, 혈압기, 체온계, 저주파자극기 같이 가정에서 많이 쓰는 의료기기가 포함된다. 또 상처가 덧나지 않게 붙이는 습윤밴드나 모유유축기, 발가락 교정기와 같이 의외의 품목도 있다.의외의 의료기기 제품 중 대표적인 것이 콘돔이다. 콘돔은 윤활성분이 든 단순한 라텍스 고무 제품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콘돔은 ‘성병 예방과 피임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의료기기에 속한다. 더구나 콘돔은 인체 내 일정 기간 삽입돼 사용되거나 잠재적 위험성이 높은 ‘3등급’ 의료기기이다. 콘돔보다 위험한 4등급은 인체 내 영구적으로 이식하는 스텐트나 심장충격기 등이 해당한다.피부과에서 주름 개선을 위해 처치하는 필러도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몸에 들어가 생화학적인 반응을 일으키지 않고 빈 공간을 채우는 기능을 하는 필러는 4등급 의료기기에 속한다. 반면 필러만큼 많이 쓰는 보톡스는 근육을 관장하는 신경을 마비시키기 때문에 의료기기가 아닌 약으로 분류된다.콘택트렌즈 역시 의료기기다. 도수 없는 컬러 콘택트렌즈, 이른바 ‘서클렌즈’도 눈에 직접 닿기 때문에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안과의사나 안경전문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의료기기인지 헷갈리는 품목도 있다. 습윤밴드는 의약외품도 있고 의료기기도 있다. 제조업체가 허가를 어떻게 신청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습윤밴드 중 널리 알려진 ‘메디폼’은 대부분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하지만 자체 점착력이 있는 ‘메디폼A’와 밴드형인 ‘메디폼밴드’는 의약외품이다. 일동제약은 습윤밴드 제품인 ‘메디터치’를 의약외품으로 등록시켰다. 하지만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메디터치H썬프로텍션’은 의료기기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광고 심의도 따로 받아야 하는 등 기업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비용이 드는 부분이 있다”며 “하지만 ‘자외선차단’이라는 기능을 소개하기 위해서는 의료기기로 등록을 해야 가능하다”고 말해다.의료기기인지, 단순한 공산품인지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의료기기는 의학적인 효능효과를 표시할 수 있다. 의료기기인 저주파 자극기나 파라핀욕조는 ‘근육통 등 통증 완화’라고 표시할 수 있다. 반면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온열기에 이런 의학적인 효능이 적혀 있다면 이는 무허가 제품이다.콘돔 연도별 시장 규모(2013~2015. 단위 억원)42 / 104 / 132.2
2017.12.19 I 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공공기관 빈자리 116석…장고 끝 ‘캠코더’ 채우나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공공기관 빈자리 116석…장고 끝 ‘캠코더’ 채우나-동네 구멍가게서 만능가게로 변신-‘이니의 忍’ 외교 사드 앙금 풀다-옛 영등포교도소 부지에 2205가구 뉴스테이 들어선다-청바지도 비트코인으로 사세요-[사설]中, 청와대기자 폭행사건 흐지부지 안 된다-[사설]편의점 상비약 국민 입장에서 접근해야△줌인&-中 사드보복 폭풍도 버텨냈는데…檢 칼바람에 ‘辛의 개혁’ 풍전등화-‘파사현정’…대학교수들, 올해의 사자성어-편의점, 포항지진 때 재난지원센터 역할 ‘톡톡’△공공기관 인사 ‘캠코더’ 우려-한전·코레일에 대선 공신 하마평… “전문성 없는 낙하산 꽂는게 적폐다”-공공기관 상임감사…억대 연봉에도 ‘감시’ 사각지대-“임추위에 시민·노조 참여시켜 절차 투명화해야”△美 망중립성 폐기 후폭풍-트럼프가 깬 망중립성…4차 산업혁명 주도건 다툼 부를 듯-구글·페북 피해 우려…다른 나라 망중립성 폐기 원치않는 미국-“완화” vs “강화”…국낸 ‘망중립성 법 개정’ 온도차△일상생활 플랫폼 편의점-점포당 평균 7.1명 근무…연간 28만명 일자리 책임지는 ‘고용 모범생’-공과금 납부, 항공권 예약까지…서비스 무한확장△일상생활 플랫폼 편의점-전국 50여개 거미줄 물류망…긴급구호품 상시 비축-‘최저임금 인상’ 고통 나눠요…가맹점 최저수입 보장 확대-편의점에서 만난 ‘리틀 히어로’ 3人△文대통령 방중 결산-역지사지·관왕지래…한·미정상회담 이어 ‘또 하나의 산’ 넘다-서민 식당서 ‘혼밥’…‘홀대’ 논란-習, 文에 옥으로 만든 바둑판 선물-文 “임시정부는 대한민국 뿌리”…건국절 논란 재점화△정치-‘친박청산, 바른정당 복당파 환영’…한국당 당협위원장 30% 물갈이-野 “習주석에게 알현”…與 “금도 넘은 망발”-北 김정은 집권 6년…핵·미사일 개발에 ‘올인’△경제-‘교차임기제’ 도입 급물살…금통위원 ‘무더기 교체’ 막는다-근로자 13.6% 최저임금 못받아-‘고용률 집계 기준’ 슬그머니 바꾼 통계청-가맹점에 쓰레기통까지 강매…가마로강정의 ‘갑질’△금융-최흥식 ‘첫작품’ 보험료 카드납부 연내 도입 물거품-주담대 금리 오늘부터 최고 4.6%…3억 대출땐 연이자 45만원 더낸다-카드사 CEO 내년 경영화두 “디지털 혁신”-금감원, 실손보험료 인상 움직임에 ‘브레이크’△산업&기업-‘베이징현대 방문’ 文 측면 지원…현대차, 중국서 부활 노린다-내년에는…대기업 ‘현상유지’ 중기 ‘긴축경영’-네이버 게섰거라…해외로 가는 카카오-대한항공 조종사 임협 올해도 물건너 갔다-LG전자, 에어컨 생산량 줄어도 웃는 까닭-쉐보레 볼트EV 엔진 ‘세계 톱10’ 선정-삼성전자, 스타워즈 닮은 로봇·무선청소기△산업·소비자생활-소비자가 비트코인 내면 점주는 원하로 수령…0.03초면 결제 끝-함박스테이크·된장찌개도 ‘꿀꺽’…4년 뒤 7兆, 가정간편식 시장 ‘군침’-롯데호텔, 日 니가타현에 리조트 오픈…국내 호텔 중 처음-‘이번주 일 많이 하면 다음주 근무는 줄여서’…엔씨, 업계 첫 주40시간 유연근무제 도입△중소기업·벤처-최대 거래처 노키아 몰락…모바일→통신기기로 발넓혀 부활-교원웰스, 2회 연속 ‘소비자중심경영’ 인증-셀트리온 항암제 허쥬마, 유럽 출시 ‘성큼’-중기부, 1인 영세 소상공인 고용보험료 30% 지원△화통토크(하기주 대한건축학회장)-획일적인 ‘35층 룰’…강과 산이 어우러진 서울 스카이라인 못 살려-“건설은 일자리의 보고…청년 고용 확대 위해선 공공 건설투자는 필수”△증권&마켓-美 망중립성 폐기에…덩달아 웃은 韓 통신주-코스피 연말 소강 국면…美 세제개편안 변수로-로보어드바이저 대중화 막는 비대면 규제 완화…‘1년 반째 검토중’-보톡스 ‘나보타’의 힘…대웅제약 연일 신고가 행진△증권-SM그룹, 중장비 부품사 인수…계열사간 시너지 높인다-벤처 활성화에 벤처캐피탈도 IPO 속도-CJ헬스케어 매각자 1조設에…발길 돌리는 국내 PEF들-미래에셋대우, 자기자본 8조로 늘려 글로벌 경쟁력 강화△문화&스포츠-뮤지컬콘서트, 주제를 알다-반클라이번 콩쿠르 우승 선우예권 리사이틀 가보니…풍부한 감성·현란한 터치△스포츠-‘삼둥이 아빠’ 최진호 삼세번 만에 유럽투어 톱10…“할수있다, 자신감 얻어”-간절함으로 이룬 ‘도쿄대첩’…申 “헹가래는 러시아서”-우즈, 다음 대회는 2월 제네시스오픈-파란색 입으면 더 빨라진다?…노르웨이·독일 유니폼 색상 바꿔-77분 뛴 송흥민 평점 6.3…5경기 연속골은 다음에△사람&나눔-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흩어져 있는 취업지원 기능, 공단으로 일원화해야”-“유튜브가 작곡가 아닌 가수 싸이에게 준 돈은 0원”-정세균 의장, 페루 ‘대십자 훈장’ 받아-화마 속 산소 마스크 내준 한의섭 소방교 ‘LG의인상’-100배 수익금…가상화폐에도 손뻗은 사기꾼들-LG CNS 중학생 코딩교육 ‘사회공헌대상’ 장관상 수상-이채원 부사장,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새 대표이사로 내정△오피니언-문화를 사랑하는 대통령님께-일자리 재앙 불러올 7530원-대통령 빠진 중소기업인대회-지니 리 ‘봉투를 뒤집어 쓴 사람들’△부동산-서울 최대 뉴스테이 단지…임대료 낮춰 고척·개봉 임대시장 긴장-우미건설, 남양주 별내에 ‘우미린2차’ 585가구 분양-서울 인접 하남 미사강변도시, 지식산업센터 메카로-한양도성을 한눈에 담고 싶다면 낙원상가 옥상으로 가자△사회-81분새 ‘영아 4명 사망’…이대목동병원 “원인도 몰라”-말로만 안전 외치는 코레일…하반기에만 선로사고로 3명 사망-女 국가공무원 절반인데…女 화장실은 절반도 안돼-서울시민이 사랑하는 ‘따릉이’-‘생존수영’ 교육, 2020년까지 초등학교 전 학년 확대
2017.12.17 I 박정수 기자
보톡스 화장품, 붕어 없는 붕어빵?
  • 보톡스 화장품, 붕어 없는 붕어빵?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최근 큰 인기를 끄는 화장품 중 하나가 ‘바르는 보톡스화장품’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습니다. 보톡스는 맹독인 보툴리눔톡신을 상용화한 약입니다. 근육을 관장하는 신경을 마비시켜 주름을 펴고 편두통도 개선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물질은 라면 스프 한 봉지 정도의 양으로 수십만명을 살상할 수 있을 만큼 독성이 강합니다. 그래서 화장품에 함부로 섞을 수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화장품이라니요.가만히 자료를 찾아 봤더니 보툴리눔에서 유래한 펩타이드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보툴리눔 유래 펩타이드는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화장품 원료가 아닙니다. 업체들은 자사 제품에 보톡스에서 유래한 펩타이드가 들었기 때문에 주름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 광고 문구를 가만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들 제품에는 보툴리눔 유래 펩타이드가 들어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품에서 주름을 펴는 효과는 주름 개선 효과를 인정받은 다른 기능성 원료가 냅니다.보툴리눔 톡신은 분자 구조가 커 피부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들어 간다고 해도 극미량만 들어가 충분한 효과를 낼 수 없고 피부로 충분한 양을 넣기 위해서는 훨씬 더 많은 보톡스 독소를 넣어야 하는데 안전성에 문제가 되기 때문입니다. ‘바르는 보톡스 효과’는 올해 초 서울지방식약청에서 대표적인 과대광고 사례로 꼽은 말입니다.
2017.12.16 I 강경훈 기자
  • 대웅제약, 나보타 미국 시장 진출 기대…목표가↑-SK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SK증권은 15일 대웅제약(069620)에 대해 지난달말 화성시 향남 나보타 공장 미국 식품의약국(FDA) 실사가 완료됐고 내년 2분기초 실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며 공장 인증 이후 빠른 시일 내 허가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8만원으로 12.5%(2만원) 상향 조정했다. 이전 목표주가(16만원)대비 평균주가 괴리율은 마이너스(-) 15.40%다.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나보타 공장은 총 500만 바이알의 생산능력(CAPA)를 보유했지만 최대 생산량으로는 900만 바이알까지 가능하다”며 “나보타의 미국 시장 진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4분기 매출액은 23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 감소한 140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는 “지난해 도입한 신제품 크레스토, 제미글로 등 고성장세가 지속되면서 매출 성장세를 견인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감소 원인은 4분기 연구개발(R&D) 비용 집행이 약 30억~40억원 정도 예상되고 작년 4분기부터 도입신약이 들어오면서 높았던 기저 영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최근 미국 바이오회사 레방스가 보톡스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효과가 6개월까지 유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보톡스 업체 주가는 하락했다. 이 연구원은 “보톡스는 처음 조제될 때 분말형태로 조제돼 분말의 크기에 따라 각기 다른 양의 생리식염수가 들어가게 된다”며 “나보타는 엘러간 제품과 동일한 크기여서 엘러간과 경쟁하고 있지만 레방스의 제품은 분자크기가 달라 출시 후 나보타와 경쟁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7.12.15 I 이명철 기자
안티에이징 효과 보장하는 '보톨리늄'을 아시나요?
  • 안티에이징 효과 보장하는 '보톨리늄'을 아시나요?
  • (사진=맥스클리닉)[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올해 겨울 안티에이징 화장품 트렌드는 우리나라에서 미용 시술 성분으로만 알려진 ‘보툴리늄’ 유래 성분이다. 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시술하는 보톡스는 실제 보툴리늄을 활용한다. 화장품 업계에서는 보툴리늄 유래 성분을 활용해 시술의 효과를 기대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맥스클리닉은 최근 피부 전문 기관 유효 성분을 담은 신제품 ‘시너지 이펙트 BTX 앰플’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메디컬 그룹 ‘신데렐라 성형외과’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개발, 1년간의 연구 끝에 양사의 핵심 기술이 접목돼 탄생한 2주 특수 관리 앰플이다.시너지 이펙트 BTX 앰플은 고농축 안티 링클 앰플로 피부 전문 기관의 인기 컨셉 성분인 ‘보툴리늄’의 화장품 성분과 노벨상 수상으로 그 효능이 입증된 피부 탄력 개선 성분 ‘EGF’가 결합된, 넥스젠사의 세계 최초 특허 받은 ‘보툴리늄 EGF’를 담은 앰플이다. 이 성분은 인체적용 테스트를 통해 진피 안티에이징 효과, 피부 자생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입증을 받았다. 또 연어DNA의 유효성분을 담아 피부에 효능을 전달하는 앰플로 1일 1병 신선하게 똑 따서 사용할 수 있다.토니모리는 보툴리늄 유래 펩타이드를 함유한 ‘BIO EX 셀 펩타이드’를 출시했다. BIO EX 셀 펩타이드는 보툴리늄 유래 펩타이드와 크리스테 마린 스템셀(줄기세포)을 핵심 성분으로 했다. 펩타이드는 피부 속부터 늘어진 탄력을 팽팽하게 끌어 올리고 피부 장벽을 강화해주는 성분인데 피부 리프팅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중해의 거친 환경에서 자라 생명력이 강한 크리스테 마린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는 피부 속까지 충분한 영양을 선사한다.제약회사도 전문성을 앞세워 보툴리늄 화장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이오 제약회사인 아이큐어는 오랜 제약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을 바탕으로 앰플 타입의 ‘메디타임 보탈리늄’을 출시했다.해당 제품은 보툴리늄 원천기술인 MTD 피부투과 기술과 아이큐어㈜의 TDDS(경피약물전달 시스템)를 결합해 일반 화장품 대비 피부 침투율을 높였다. 정제수 대신 히알루론산(50% 이상)과 병풀추출물 등을 함유해 주름개선뿐만 아니라 탄력 잃은 피부에 생기를 불어넣는 효과를 보인다.
2017.12.14 I 송주오 기자
  • [특징주]파마리서치, 4분기 사상 최대실적 달성 기대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가 강세다. 4분기 사상 최대실적 달성 기대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1일 오전 9시2분 현재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전거래일 대비 2500원(5.13%) 오른 5만1200원에 거래되고 있다.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파마리서치프로덕트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48억원,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해외 수출 증가와 코스메틱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해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지난 10월부터 홈쇼핑을 통해 코스메틱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하며 최초 방송 이후 현재까지 모든 방송분마다 속칭 `완판`기록을 달성했다. 신제품 판매 증가는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정 연구원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가 최근 인수한 바이오씨앤디는 보톡스 균주 및 생산설비를 보유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연간 240만 바이알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상황”이라며 “바이오씨앤디의 생산설비를 메디톡스와 휴젤과 단순 수치만으로 비교한다면 생산설비 대비 매출액은 최대 10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2017.12.11 I 이후섭 기자
  • 파마리서치, 4분기 사상 최대실적 기대…목표가↑-신영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신영증권은 11일 파마리서치프로덕트(214450)에 대해 보톡스 전문기업 바이오씨앤디 인수로 제2의 성장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가를 종전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정규봉 신영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최근 바이오씨앤디의 지분 약 50%를 313억원에 인수했다”며 “바이오씨앤디는 보톡스 균주 및 생산설비를 보유한 전문 바이오 기업으로 현재 연간 240만 바이알규모의 생산공장을 완공하고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메디톡스 1공장이 120만 바이알(연간 약 600억원 매출), 휴젤 1공장이 72만 바이알(연간 약 300억원 매출)로 추정됨을 감안한다면 바이오씨앤디의 생산능력은 충분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단순 수치만으로 비교한다면 바이오씨앤디의 생산설비 대비 매출액은 최대 1000억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파마리서치프로덕트는 향후 고가의 `리쥬란`과 중가의 `보톡스`를 아우르는 라인업을 갖춰 유기적인 시너지가 창출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한 148억원, 영업이익은 327% 늘어난 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해외 수출 증가와 코스메틱 제품 판매 증가로 인해 4분기 실적은 3분기에 이어 또 한번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된다”며 “지난 10월부터 홈쇼핑을 통해 코스메틱 화장품 신제품을 출시하며 최초 방송 이후 현재까지 모든 방송분마다 속칭 `완판`기록을 달성했다”고설명했다. 신제품 판매 증가는 4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2017.12.11 I 이후섭 기자
  • 주름 고민하는 연령 낮아져... 노안 피하기 위한 피부 탄력개선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주름은 동안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로 외모 관리에 민감한 이들 중 이마주름, 팔자주름, 눈밑주름, 턱주름, 목주름 등이 나타나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많다. 갈수록 주름에 관심을 갖는 연령층은 점점 어려지는 추세다.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으로 인해 피부 건강이 악화되어 주름을 초래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과음과 흡연을 즐겨 피부 건강 악화를 더 부추기게 된다.주름 없는 매끈한 피부가 되기 위해서는 피부 탄력부터 표피, 근육까지 피부 속 구조를 전체적으로 재건해야 한다. 단순히 피부 표면을 펴는 것으로는 주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개선할 수 없다. 겉과 속이 탄탄한 입체 구조를 갖춰야만 동안으로 거듭날 수 있는 것이다.피부결, 피부톤, 모공, 주름 등의 원인은 노화로 인한 피부 탄력 저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즉 피부 표면이 거칠어지거나 건조함이 느껴지고 피부톤이 칙칙해 보이는 모든 증상들은 피부 탄력 저하로 인해 벌어지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피부 세포 재생이 느리거나 탄력 성분인 엘라스틴 및 콜라겐이 감소해 피부가 처지고 볼륨이 사라지기도 한다. 피부를 들어올리는 힘, 즉 탄력이 약해져 중력에 의해 피부가 아래로 처지기도 한다. 주름 개선의 핵심은 바로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피부 속에서 세포와 세포가 서로 지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단백질로, 우리 몸을 구성하는 단백질 가운데 3분의 1을 차지할 만큼 중요한 존재로 꼽힌다. 콜라겐은 피부와 근육, 뼈와 힘줄 등 몸 전체를 구성하고 있으며 피부 진피층의 90% 이상을 차지해 피부탄력을 튼튼히 유지해 주는 고마운 존재다.실제로 닭발이나 돼지껍데기 등은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도와주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콜라겐이 함유된 화장품이나 약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그러나 섭취된 콜라겐의 대부분은 몸 안에서 분해된다. 또한 분자량이 큰 콜라겐이 피부 진피층까지 흡수되기란 쉽지 않다. 주름 개선을 위해 식이요법이나 화장품 사용을 꾸준히 시행해보지만 개선 효과를 체험하기 힘든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이를 위해 보톡스, 필러, 스컬트라, 트루스컬프, 에어젠트 등의 안티에이징 시술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스컬트라’는 노화로 줄어든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촉진시켜 얼굴 볼륨을 회복해 입가의 팔자주름, 눈가의 애교살 등 안면 주름을 개선하는 치료법이다. 보형물이 아닌 피부자체의 콜라겐이 서서히 차오르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러운 볼륨과 탄력을 더해 페이스 리프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스컬트라 적용 부위는 손 주름, 뺨, 관자놀이, 눈물고랑, 이마, 광대뼈, 턱선 등 매우 다양하다. 시술에 사용되는 PLLA는 체내로 흡수되는 봉합용 재료 및 상체 피복제로 사용될 만큼 인체에 안전하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스컬트라는 시술 시간이 30분 내외로 짧고 시술 후 붓기나 멍도 최소화하여 바쁜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치료법”이라며 “시술 후 2년 이상 효과가 지속되어 동안 피부를 원하는 이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2017.12.08 I 이순용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