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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메디톡스 ITC 소송은 허위 주장 기반..법적 대응할 것”
  • 휴젤 “메디톡스 ITC 소송은 허위 주장 기반..법적 대응할 것”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휴젤(145020)은 메디톡스(086900)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제소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앞서 메디톡스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휴젤 아메리카 및 크로마 파마를 ITC에 제소했다. 메디톡스는 휴젤이 자사의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휴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메디톡스가 제기하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써 ITC 소송은 근거 없는 무리한 제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품의 품질과 마케팅으로 정상적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기반한 음해로 타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성장을 막으려는 메디톡스의 행태는 산업 발전과 국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모든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역공세도 펼쳤다. 휴젤은 “메디톡스는 제품승인 규격에서 벗어나는 품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서류 조작 등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유통시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기도 했다”며 “국내 보톡스 시장 1위 기업인 당사를 상대로 메디톡스가 이제 와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전형적인 ‘발목잡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2022.04.01 I 유진희 기자
지재권 전장 넓히는 메디톡스..보톡스 시장 다시 ‘전시체제로’
  • 지재권 전장 넓히는 메디톡스..보톡스 시장 다시 ‘전시체제로’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메디톡스(086900)는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리더로서 균주와 제조공정 등 당사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경주해왔다. 법적 조치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지적 재산권을 보호함으로써 회사와 주주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다.”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휴젤 아메리카 및 크로마 파마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하며 밝힌 입장이다. 메디톡스는 휴젤(145020)이 자사의 균주 및 제조공정을 도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웅제약(069620)에 대한 국내 형사소송이 최근 무혐의로 결정되면서 일시적 소강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분석됐던 전선이 오히려 확장된 셈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가 개발한 보툴리눔 균주 기술을 빼돌린 뒤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것처럼 발표했다며 2017년 고소한 바 있다. 이날 정 대표는 “이번 메디톡스의 조치는 오랜 기간의 연구와 막대한 투자로 이뤄낸 결실을 보호하기 위한 정당하고 올바른 행동”이라며 “이번 소송은 세계 시장으로 도약하고 있는 K-바이오에 정의와 공정이 살아 있음을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메디톡스의 입장은 소장에서도 잘 드러난다. 메디톡스는 ITC 소장에 ‘휴젤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 및 생산했으며, 해당 불법 의약품을 미국에 수출하려 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ITC가 휴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개시해야 하며, 해당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도 내려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미 미국으로 수입된 휴젤 제품에 대해서도 판매금지 명령, 마케팅 및 광고의 중지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 지재권과 관련해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글로벌 소송 및 분쟁 해결 전문 투자회사(사명 비공개) 등도 메디톡스의 지재권을 둔 전쟁에 힘을 보탠다. 이들은 세계적 로펌 퀸 엠마뉴엘 어콰트 & 설리번(LLP)이 메디톡스를 대리할 수 있도록 소송 비용 일체를 지급할 예정이다. 하지만 승패는 점치기 쉽지 않다. 고난도 기술이라 도용을 입증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소송에서 펼쳤던 전략을 휴젤에도 되풀이할 것이라고 업계는 점친다. ITC 제소와 국내 형사소송을 통해 문제를 이슈화하고, 민사소송을 통해 실리를 챙기는 방식이다. 앞서 지난달 초 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는 산업기술의 유출 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대웅제약 법인과 임직원 등을 혐의없음 처분했다. 하지만 메디톡스는 같은 달 3일 검찰 측 무혐의 결정에 대해 판단유탈, 수사미진, 법리오해의 위법이 있다며 서울고등검찰청에 항고장을 제출했다. ITC의 경우 2020년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공정 영업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하고 미국 수입과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해당 결정에 대해 양사 모두 이의를 제기하며 항소했으나, 지난해 2월 합의하면서 ITC에서의 분쟁은 일단락됐다.메디톡스 관계자는 “민사소송은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라며 “ITC가 2년여간 조사한 방대한 자료를 제출한 상태로 형사소송의 결과와는 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휴젤도 적극적인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휴젤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메디톡스가 제기하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에 불과한 것으로써 ITC 소송은 근거 없는 무리한 제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품의 품질과 마케팅으로 정상적으로 시장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근거 없는 허위 주장에 기반한 음해로 타 회사의 명예를 훼손하고 성장을 막으려는 메디톡스의 행태는 산업 발전과 국가 이익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며 “모든 강력한 법적 조치를 통해 당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역공세도 펼쳤다. 휴젤은 “메디톡스는 제품승인 규격에서 벗어나는 품질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서류 조작 등의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유통시켜 식약처로부터 품목허가 취소 처분을 받기도 했다”며 “국내 보톡스 시장 1위 기업인 당사를 상대로 메디톡스가 이제 와서 부당한 의혹을 제기한 것은 전형적인 ‘발목잡기’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메디톡스의 지재권을 둔 전선이 더욱 넓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메디톡스가 지속적으로 국내 기업들에 균주 유전자 정보, 발견 출처 등에 대해서 공개를 요구하고 있으나, 대부분 미공개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패한 통조림 등에서 자체적으로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메디톡스는 자사의 기술이 흘러들어 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업계 1, 2, 3위(지난해 매출 기준 휴젤, 메디톡스, 대웅제약)가 지재권을 두고 다툼에 들어가면서 시장은 크게 출렁일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메디톡스는 오랜 기간 국내 보톡스 시장을 1위를 점했으나, 대웅제약과 소송전 등의 여파로 2020년 그 자리를 휴젤에 내줬다. 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가 다수의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을 진행하면서 본업에 대한 집중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소송 결과에 따라 반전을 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4.01 I 유진희 기자
①균주 OK·기술력 OK...K-보톡스, 이런 기업 없다
  • [이니바이오 대해부]①균주 OK·기술력 OK...K-보톡스, 이런 기업 없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 주자는 단백질 의약품 개발 기업 이니바이오다.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내외 16개 기업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는데, 애브비, 입센, 멀츠를 제외한 13개 기업이 국내 기업이다. 메디톡스(086900), 휴젤(145020), 대웅제약(069620) 등이 3강 체제를 이루고 있고, 휴온스(243070), 제테마(216080), 파마리서치(214450)바이오, 종근당바이오(063160) 등이 후발 주자로 나서고 있다.하지만 국내 보툴리눔 톡신 기업들의 균주 출처 논란은 정부가 전수조사까지 나설 만큼 큰 리스크로 부각되고 있다. 때문에 균주 출처가 명확한 기업이 향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업계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균주를 둘러싼 논란은 기업간 소송전으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기업 펀더멘털을 깎아먹고, 불확실성을 야기하기 때문이다.이니바이오는 경쟁 기업 대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에 늦게 진출한 기업이지만 균주 출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정부 인증을 받으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는 2017년 12월 설립된 단백질 의약품 전문 개발 기업으로 핵심 사업으로 보툴리놈 톡신 주사제를 연구 개발 중이다. ◇메이드 인 스웨덴, 정부 8개 기관 승인이니바이오는 불분명한 균주 출처로 인한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해 사업 초기부터 균주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전략에 주력했다. 임현아 이니바이오 개발본부장은 “우리가 선택한 전략은 균주 투명성으로부터 출발해 제품 품질 확보를 통한 글로벌 소비자의 신뢰성 확보였다”며 “즉 글로벌 스텐다드 확보를 통한 올바른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었다”고 말했다.이를 위해 이니바이오는 철저한 계획 하에 균주 도입을 진행했다. 임 본부장은 “첫번째로 분명한 출처를 파악할 수 있는 균주의 선정, 두 번째로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승인을 받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리고 균주 특성을 공공기관에 공개해 균주 정보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인정받길 원했다”고 회상했다.이렇게 확보한 보툴리눔 톡신 균주가 CCUG 7968(ATCC 19397)이다.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 임을 확인하고 수입했다. 해당 균주는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표준 균주로 연구개발 역사가 긴 만큼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 증거가 가장 많다. 앨러간을 인수한 애브비의 Hall A 균주와 계통상 가장 유사한 것으로 검증된 균주다.국내에 들여온 절차와 과정도 모두 공개됐다. 균주 수입을 위해 스웨덴 정부의 공식 상업용 수출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정부의 수입 승인도 받았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 질병관리청(전 질병관리본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정보원 등 무려 8개 기관의 승인을 받았다. 또한 국내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균주 전체 염기서열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 균주의 존재, 출처를 모두 입증해 균주 문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MZ세대 100여명이 4년 만에 개발이니바이오에서는 현재 연구전문 인력을 중심으로 총 96명이 근무 중이다. 직원 평균 연령이 31.5세인 청년 중심 바이오 기업이다. 설립 약 4년 만에 보툴리눔 톡신 개발을 완료하고 허가 단계만 남겨놓고 있다. 2019년 9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약품 제조소의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적합 판정을 받았다. 보툴리눔 톡신 A형 주사제 100unit에 대해 수출 품목 허가도 획득했다. 올해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보툴리눔 톡신 제품은 오는 6월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허가신청(NDA)을 제출해 연내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A 타입에 내성을 보이는 환자와 넓은 부위 작용이 필요한 환자, 빠른 시일 내 효과가 필요한 화자 등 각각의 목적에 맞는 B, C, D, E 등 다양한 타입의 보툴리눔 톡신도 개발 중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사업 초기 벤처 기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중앙 연구소를 설립했고, 생산시설 내재화를 적극 진행해 기술력 차별화에 중점을 뒀다.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전문 기업”이라며 “보툴리눔 톡신 분야 최고 인재들과 함께 연구개발을 수행했다. 기획 단계부터 QbD(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안정성을 최우선했다.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균일한 품질력과 제품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2022.03.25 I 송영두 기자
②12조원 시장 진격...올해 미국·유럽 공급계약 체결
  • [이니바이오 대해부]②12조원 시장 진격...올해 미국·유럽 공급계약 체결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국내에서는 포화 상태지만, 글로벌 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이고 잠재력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규모는 2019년 6조원에서 2026년 약 12조원으로 전망된다. 이니바이오도 국내 시장에서 상용화를 한 뒤 해외 시장에서 길을 찾겠다는 전략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 시장을 논할 때 일반적으로 미용 시장만을 주로 생각한다. 이는 보툴리눔 톡신의 약물학적 특성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함을 의미한다”며 “특히 톡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시각들이 많이 존재하지만, 제품 사용방법에 일부 제한된 시각이다. 신규 적응증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의 많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시장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세계 시장 60%를 미국이 차지하고 있다.이어 유럽 20%, 중국이 10%를 차지해 빅마켓으로 꼽힌다. 이니바이오가 가장 먼저 진출을 선언한 국가는 중국이다. 미국 최대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중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18년 6억7200만 달러(약 8000억원) 규모에서 2025년 15억5500만 달러(약 1조8000억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이니바이오는 중국 현지 메디컬에스테틱 전문 유통기업과 중국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대형 제약사와 시장 진입을 위한 전략적 투자 유치도 계획 중이다. 연내 중국 임상 진행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다. 중국 외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도 본격화된다. 글로벌 최대 마켓인 미국의 경우 한국 기업으로는 대웅제약만이 승인 받았고, 휴젤이 품목허가를 추진 중이다. 글로벌 빅파마 등 현지 영향력 있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 후 조기 시장 확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명진 이니바이오 상무는 “미국과 유럽에서도 판매 계약을 위해 현지 기업과 논의 중이다. 미국은 파트너사 및 협력사와 임상 3상 신청 준비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현지 파트너와 계약을 위해 조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은 모두 연내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국가별 임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계 각국에 유통되는 제품은 미국 애브비의 보톡스, 프랑스 입센 디스포트, 독일 멀츠 제오민으로 한정돼 있다. 이를 고려하면 이니바이오 입장에서 글로벌 시장은 매우 매력적인 기회의 시장”이라고 했다. 이니바이오는 미국과 유럽 외에도 브라질 진출을 위해 로컬 제약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다. 연내 계약을 성공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중동 시장 진출이다. 중동 시장은 미용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하지만 의약품에 동물성 유래 성분이나 알코올 성분이 없다는 할랄인증이 필요하다. 때문에 이니바이오는 20억 무슬림 시장 개척을 위해 세계 최초로 보툴리눔 톡신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이 상무는 “인도네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의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정부에서 동물 유래 성분이 들어간 의약품은 제한하고 있다”며 “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연구개발 단계부터 동물성 유래 성분을 배제한 식물성 유래 성분을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영제약사와 함께 할랄인증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니바이오는 이들 국가 외에도 브라질 등 남미 시장 진출도 연내 추진할 계획이다.이 대표는 “이니바이오는 최초 설립 시 제품 개발 및 제조 단계부터 글로벌 선진 시장 및 빅마켓을 타깃으로 글로벌 스탠다드로 준비했다. 국내 시장도 중요하지만, 해외 주요 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선진 시장인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 의약품청(EMA) 임상 및 품목 승인 경험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 현지 최고 파트너사와 함께 임상, 품목허가 등 국가 진입 시간을 최소화하고 조기 시장 안착이 가능하도록 공동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고 했다.
2022.03.25 I 송영두 기자
곧 마스크 벗을까…미용·의료株 기지개
  • 곧 마스크 벗을까…미용·의료株 기지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진입을 앞두고 미용 의료 기기 관련주들이 바닥을 다지고 반등할 채비를 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점을 찍고 경제 활동을 서서히 재개하면서 보톡스, 레이저 시술 등 간편 미용성형 시술에 대한 수요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국내외에서 전 연령·성별에서 미용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관련주가 리오프닝(경기 재개) 훈풍을 타고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두바이더마 전시회 내 클래시스 부스 현장[클래시스 제공]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피부 리프팅 기기 슈링크 제조사인 클래시스(214150)는 전 거래일보다 2.85%오른 2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클래시스는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지난 1월 말 장중 1만3800원까지 추락했으나 반등에 성공, 이달 15일 장중 2만2450원을 찍기도 했다.의료용 레이저 기기 제조사인 루트로닉(085370)은 전 거래일 대비 7.14% 오른 2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2만6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보튤리눔 톡신 국내 1위 기업 휴젤(145020)은 2.14% 오른 14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휴젤은 지난 15일 장중 13만100원까지 떨어졌다가 반등해 15만원대 회복을 노리고 있다.미용 의료 기기 관련주는 올해 2월까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폭증으로 경제활동 재개가 늦춰지면서 주가가 바닥을 기었다. 한국보다 먼저 변이 바이러스로 홍역을 치른 미국과 유럽이 차례로 방역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분위기는 달라지고 있다.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등 기존 방역 규제와 달리 백신 부스터샷 접종, 치료제 도입 등 관리에 방점을 두고 있다.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독일, 프랑스,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해제 수순을 밟고 있다. 이는 곧 2년간 억눌려왔던 외모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될 것임을 의미한다”면서 리오프닝 흐름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판단했다.미용 업체들의 주요 판매 거점에서는 방역 완화 움직임에 이미 수요가 꿈틀거리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월 에스테틱 의료기기 수출액 6444만4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1% 증가했다.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51.2%, 243.1% 급증했다. 보튤리눔 톡신 역시 수출액이 1371만달러를 기록, 53.3% 증가했다.증권업계에선 미국을 비롯한 유럽 각지에서 마스크 의무화 정책이 완화되거나 폐지되면서 동안 시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 시장 역시 중장년층의 안티에이징에 대한 관심 증가,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반 출생)와 그루밍족으로 떠오르는 남성들의 미용수요 증가로 시장 전망이 밝다.박성국 교보증권 연구원은 “국내 상장 미용의료기기 7개 기업의 매출액은 2015년 1693억원에서 2021년 예상치는 4744억원으로 6년간 연평균 18.7%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11.5%에서 26.2%로 상승했다”면서 미용의료기기 산업이 구조적 성장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에 대한 선호와 베이비 붐 세대의 안티에이징 수요 증가, 밀레니얼 세대의 스킨케어 및 미용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남성 수요층 확대 등 여러 거시환경적 요소가 미용의료기기 산업의 구조적 성장을 담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03.25 I 양지윤 기자
  • 깔끔한 용모 위해 치아도 가꿔야 하는 시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마스크 착용의 생활화와 함께 ‘마기꾼’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마스크와 사기꾼의 합성어로 마스크 착용유무에 따라 용모가 변한다는 의미다. 마스크에 가려진 입과 치아 또한 외모에 중요한 요소임을 보여준다. 눈, 코, 입을 넘어 치아와 치주까지 가꿔야 하는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아름다움에 대한 치의학계 연구들을 살펴보면, 수치적으로 위턱 치아의 잇몸이 약 3mm이상 보일 때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아름답지 못한다고 느낀다. 인터넷 검색만 해봐도 잇몸미소에 대한 고민과 고충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 이를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임현창 교수는 “성형 수술을 통해 아름다워지려고 하듯, 치주성형수술로 통칭되는 치료법 중 하나로 비심미적인 잇몸 외형을 교정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경우 치아가 잇몸 밖으로 덜 나와 있거나 잇몸뼈가 과도하게 치아 주위에 형성되어 잇몸미소가 발생하는데 잇몸절제술, 치조골 절제술을 통해 치아를 더 많이 보이게 만드는 수술적 치료로 아름다운 미소선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잇몸뼈와 잇몸, 치아의 관계에 따라 수술방법은 약간씩 차이가 있으나 약 1시간 안팎의 소수술로 진행된다. 간혹, 위턱뼈가 많이 성장해 얼굴 외형이 길고 잇몸이 많이 보인다면 치아 교정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 임현창 교수는 “이외에도 윗입술 움직임에 관여하는 근육이 과하게 움직여 잇몸이 많이 보일 때는 보톡스 주사를 활용할 수 있으며, 잘못된 양치습관이나 얇은 잇몸, 잇몸뼈 때문에 치아뿌리가 너무 많이 드러나 보이는 경우에는 잇몸이식술을 통해 정상적인 잇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은 잇몸으로 크게 웃지 못하는 콤플렉스가 있을 수 있다. 잇몸이 검게 보이는 원인은 멜라닌 색소가 잇몸 조직 속에 과도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에도 비교적 간단한 치주성형수술인 ‘잇몸색소제거술’로 잇몸색을 호전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치아 자체 미백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경희대치과병원 보존과 장지현 교수는 “나이가 들면서 치아 색이 누렇게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젊은 나이에 치아가 지나치게 변색됐다면 커피, 녹차, 초콜릿 등 짙은 색소가 포함된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하며, 흡연에 따른 니코틴 성분의 착색도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이외에도 임신 초기나 수유기, 어린시절 복용한 항생제의 부작용로도 발생하는 등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전반적으로 치아색이 누렇거나 어둡게 변색되었다면, 홈케어 방법인 ‘자가 미백술’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마우스피스’와 같은 개인 맞춤형 트레이를 제작하고, 트레이에 미백제를 넣고 매일 일정 시간 반복 착용방법이다. 변색의 정도가 심하거나 단기간의 효과가 필요하다면, 치아 표면에 고농도의 미백제를 바르고 강한 빛이나 열을 가하는 ‘전문가 미백술’을 시행하는 것이 좋다장지현 교수는 “이전의 신경치료한 치아가 변색되었거나, 외상으로 인해 치아신경 손상으로 변색이 온 경우에는 색이 변한 원인치아를 신경치료를 시행하고, 여기에 미백제를 넣고 주기적으로 관찰하는 ‘실활치 미백술’을 시행한다”며 “미백 치료는 치아의 착색된 물질만을 분해하므로 치아에는 해를 주지 않으며 시술기간 중 약 30% 정도가 시린 증상을 호소하지만, 하루 이틀 정도 미백제 사용을 중단하면 없어진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1개월 전후로 원하는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크라운이나 레진, 임플란트 등 인공 보철물이 있다면 미백 치료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 밝아진 자연 치아와의 부조화를 이룰 수 있다. 그러므로 치료 전 이에 대한 충분한 상담이 이루어져야 하며, 치아의 색이 조화롭지 않은 경우 미백치료를 먼저 시행한 후 나머지 부조화를 이루는 보철물을 교체하기도 한다. 장지현 교수는 “치아에 수복물이 있거나, 그밖에 치과적 문제가 있는 경우, 혹은 미백제재 사용 중시린이나 그 밖의 불편감이 발생한다면 즉시 중단하고, 전문 의료진의 진료와 조언 하에 미백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치아미백을 무리하게 임의로 진행할 경우, 잇몸화상이나 지각과민증, 턱관절 질환 등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3.18 I 이순용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다음은 1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민정수석실 폐지...尹 ‘만기친람 靑’ 확실히 손본다-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 DLF징계취소 패소-“일부 은행 대출금리 비합리적”...예대금리차 공시 가시화-보톡스신화 홍성범 원장 임플란트 2위 디오 인수-[사설]나눠먹기·깜짝발탁 없을 것...이런 약속 빈말 안 되길-[사설]번지는 자원무기화 바람, 정부도 위기 극복 힘 합쳐야△종합-네이버 키 잡은 81년생 알파걸 “더 큰 도전하라는 뜻 받들겠다”-카카오 의장직 내려놓은 김범수, 해외 사업 집중한다-‘에너지 안보’가 곧 국방...원전·신재생 양날개 펴야△윤석열 정부 인수위 인선-정치적 반대진영 통제 ‘악용’ 싹 자르기...제왕적 대통령 청산 가속-尹당선인 국정수행...‘잘할 것’ 52.7% VS ‘못할 것’ 41.2%-인수위, 점령군 아니야...겸손·소통·책임 원칙 운영-‘민주당 출신’ 김한길·김병준 합류...‘통합 구상’ 힘 받나△종합-“광주 아파트 붕괴, 무단 설계 변경이 원인...엄정한 처벌할 것”-‘글로벌 야심’ 홍성범, 보톡스 이어 임플란트 도전-ISS, 함영주 ‘회장 선임 반대’ 권고...지분 68% 보유한 外人 설득이 관건-우크라·美긴축 겹악재...“환율 1250원 곧 넘을 듯”△공약 다듬기 나선 인수위-소상공인 50조 손실보상·탈원전 폐기...尹·安 ‘공통 공약’ 최우선 추진-노동·연금개혁 시각차...부동산稅 개편도 엇갈려-여가부 폐지·대통령실 축소 등 정부조직 확 바꿀 듯△정치-‘90도 인사’로 시작한 민주당 비대위...일부 의원 “패권정치 합작물” 성토-여야 지방선거 모드 돌입...후보군 줄줄이 출마 저울질-대선 끝났지만 대장동 공방 진행형...여가부 폐지도 힘겨루기 예고-文대통령·尹당선인 회동 임박...MB·JY 사면 여부 주목-“다당제는 시대적 과제...정치개혁 나서야 할때”△경제-尹·安이 약속한 ‘납품단가 연동제’...법제화 아닌 가이드라인 가닥-우크라 사태 장기화에...韓 3% 성장도 위태-대중 수입 5년새 59% 증가...신냉전시대 공급망 재편해야△금융-순익 껑충 뛴 저축銀, 지방銀과 어깨 나란히-윤종규 ‘리딩 생보사’ 큰 그림...푸르덴셜생명-KB생명 합친다-은행 대출금리 산정체계 지적한 금감원...尹 공약 ‘예대금리차 축소’ 시금석될까-저녁 6시까지 영업...국민은행 ‘9To6 지점’ 72곳으로 확대△글로벌-돈 있어도 빚 못갚는 러시아...16일 디폴트 현실화 가능성-젤렌스키 “예루살렘서 만나자”...대답 없는 푸틴-中 대도시 코로나 봉쇄...세계 공급망 차질 우려△산업-삼성·포스코 “전고체 배터리 주도권 잡아라”-사명 바꾸고 직급·호칭도 통합...젊은 이미지 입는 중후장대 기업-제로백 3.5초·최고 685마력...가솔린차 뺨치는 전기차 쏟아진다-中企 10곳 중 5곳 “尹, 주52시간제·중대재해법 개선해야”-한미FTA 10년 성과는 ‘소비자 이익 확대’△제약·바이오-추구하는 사업·문화 강화할 수 있다면 최대주주 고집 않겠다-보로노이, 유니콘 특례상장으로 코스닥 도전-尹 당선에...K제약·바이오 컨트롤타워 설립 속도붙나-알테오젠 ‘테르가제’ 임상...연내 품목허가 신청 계획△증권-LG엔솔도 공매도 ‘폭탄’...전면재개 앞두고 불안한 개미들-게임株, 새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에 ‘기지개’-유가 고공행진에...‘하락 베팅’ 개미 울상-‘리오프닝’ 무르익는데...복잡해지는 엔터사간 투자 동맹-막오른 주총시즌...국민연금 ‘표심’에 관심집중-AI투자 스타트업 “기술 믿고 포스증권에 200억 베팅”-국내 증시 내리막길 걷자 기관 공모 투심도 ‘썰렁’△부동산-재건축 기대 술렁이는 분당...윤석열시대 ‘1기 신도시’ 뜨나-‘비규제 프리미엄’ 지방 중소도시...‘인기’ 이어질까-지식산업센터 기숙사 ‘구분소유’ 놓고 국토부-산업부 ‘이견’-“조직 효율화·투명성 제고” SH공사, 5대 혁신 추진△문화-무채색 버리고 빛과 색 잡고 돌아오는 데 32년이 걸렸다-360도로 감상하니 몰입감 UP...증강현실로 만난 다비드상△혼수시즌-작은 주방에도 쏙...디자인·위생·소음 다 잡았네-창문 안 열어도 청정·환기...초미세먼지 걱정 뚝-자동문 달린 식기세척기...세척·건조·보관 혼자 척척-작지만 강한 안마 의자...빈틈없는 마사지에 피로 싹-불규칙호흡·코골이 측정...당신의 숙면을 돕습니다-주스·스무디·넛밀크...‘한 뼘 원액기’면 多 되네-에어프라이어·오븐·그릴·토스터·찜기 ‘1석5조 조리기’-한샘으로 꾸미는 홈스타일링...웨딩지원금도 드려요-은행목 바닥재에 천연펄프 벽지, 간편한 시공은 덤-‘욕실 시공 패키지’로 휴식공간 같은 욕실로 재탄생-대형 바닥재·벽장재로 공간면적 더 넓게 연출-소파부터 침대까지 가성비甲 신혼템 한자리에-요람같은 ‘날개형 헤드보드’ 아래서 꿀잠 예약-대리석 같은 목재, 물·긁힘·찍힘에도 끄떡없네-침대같이 편안한 소파, 디자인·내구성 다 잡아△스포츠-아직 몸 덜 풀렸나...한국 女골퍼, LPGA 초반 5개 대회서 1승 ‘주춤’-벤투 “조 1위가 목표...이란·UAE 반드시 잡겠다”-라우리, ‘마의 17번홀’ 홀인원...사상 10번째-‘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 프로야구 두 번째 은퇴투어-명예회복 노리는 류현진 드디어 미국으로 출국△피플-아직은 생소한 디지털자산, 쉽게 투자할 환경 만들었죠-“성공 DNA 공유합니다”...삼성전자, 10년째 협력사 신입 교육-정세균 전 국회의장,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 LG전자 자문역 맡는다-‘올해의 작가상’에 최찬숙-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서 이정재, 韓배우 첫 남우주연상△오피니언-링컨의 포용 리더십 배울 때-새 정부 ‘포스트 오미크론’ 대비해야-박지현 민주당 비대위원장에 거는 기대와 우려-[e갤러리] 젠 박 ‘비움을 향해 V’△전국-‘머지포인트’ 후폭풍 여전...작년 광역지자체 소비자상담 10배 급증-등·하굣길 더 안전하게...서울 자치구, 스마트 교통시스템 설치 박차-尹, 경기도 교통망 확충 공약에 8호선 의정부 연장 기대감 ‘쑥’-대전 지역 핫이슈로 떠오른 ‘우주청 설립’△사회-키트 두줄인데...거리 활보하는 숨은 전파자들-5~11세 31일부터 백신접종...오미크론 23일 이후 꺾일 듯-임기 절반 남은 김오수 검찰총장 새 정부서 ‘완주’할 수 있을까-“정민용, 성남시장 비서실에 수차례 대장동 보고서 전달”-회사 다니며 법조인 도전...온라인·야간 로스쿨 공약 논란
2022.03.14 I 나은경 기자
디오 인수 홍성범…보톡스 신화 임플란트서도 이룰까
  • [마켓인]디오 인수 홍성범…보톡스 신화 임플란트서도 이룰까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국내 치과 임플란트 회사 디오(039840)의 경영권이 휴젤 설립자인 홍성범 원장에게 넘어간다. 디오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지 약 2년 3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과거 휴젤을 창업해 글로벌 보톨리눔 톡신 회사로 성장시킨 홍 원장의 ‘휴젤 신화’가 임플란트 분야에서도 다시 한 번 이뤄질지 관심을 쏟고 있다.◇ 드디어 매각 성공 ‘디오’…2년여만14일 투자은행(IB) 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젤을 설립한 홍성범 상해서울리거미용성형병원 원장 주도의 세심 컨소시엄은 나이스투자파트너스 등 디오의 기존 경영권 보유 주주들의 지분 417만563주(지분율 26.44%)를 약 2294억원에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세심 컨소시엄은 제 3자 배정 유상증자로 디오 신주 241만6146주를 추가로 획득할 계획이다. 구주 및 신주 획득으로 세심 컨소시엄은 최종적으로 디오 지분 658만6709주(36.2%)를 총 3064억에 확보하게 된다.세심은 홍 원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지주회사다. 컨소시엄에는 세심과 서울리거(043710)를 비롯해 국내 금융사 및 투자사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데일리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지난 2020년 하반기 본격화한 디오 인수전에는 국내외 전략적 투자자(SI)는 물론, PEF운용사들까지 인수 의사를 밝히며 다자 구도로 흘렀다. 특히 디오의 매출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나오는 만큼, 이름만 대면 알 법한 해외의 규모 있는 PEF운용사도 인수를 검토할 정도로 인기가 컸다.이러한 인기에도 디오 인수전이 그간 진척을 보이지 못했던 이유는 매각 측과 원매자 간의 가격 및 조건 차이로 꼽힌다. 사안에 정통한 IB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일부 PEF운용사는 지난해 디오 측이 제시하는 가격 등에 합의하지 못하고 인수 의사를 접기도 했다. 실제 디오의 희망 매각가는 올초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태 여파로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는 설명이다.그 와중 홍성범 원장의 세심 컨소시엄만은 인수전에 꿋꿋이 참여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 성장 잠재력을 긍정적으로 보던 찰나 디오의 해외 매출 비중이 매년 큰 폭으로 성장했다는 점에 주목했다는 전언이다. 실제 지난해 디오의 연간 매출액은 연결기준 1500억원, 영업이익 348억원, 당기순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25%와 16%, 147% 증가한 규모다. 특히 해외 매출 중 중국 매출 비중이 30% 이상 늘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홍성범 글로벌 야심, 임플란트서도 통한다관련 업계에서는 한국과 중국 등에서 의료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일궈낸 홍 원장이 이번 디오 인수로 ‘제 2의 휴젤 신화’를 쓸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임플란트 시장이 호황기를 보이는데다 국산 제품 선호도 또한 폭발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홍 원장은 실제 휴젤 설립 이후 지난 2014년 중국 상하이에 상해서울리거미용성형병원을 오픈, 중국 1위 양악·안면윤곽 전문병원으로 키웠다. 중국 현지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연관 시술분야인 임플란트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번 딜에 참여했다는 설명이다.현재 중국에서는 인당 가처분소득 증가 및 고령화로 치아건강에 대한 국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중국 임플란트 수입액은 2019년 3억7695만달러에서 2020년 4억429만달러로 7.3% 증가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전년동기대비(2020년 상반기) 142% 증가한 2억4684만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중국 임플란트 시장의 90% 이상을 수입 브랜드가 차지하는 가운데 국산 브랜드는 가성비와 제품력이 뛰어나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디오가 향후 중국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가져갈 것이라는 업계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증권가에서도 국내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있는 만큼, 국내 덴탈 기업들의 실적이 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주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디오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으며 해외 수출 비중이 높은 덴탈 비즈니스 업체들이 실적이 좋지 못했다”면서도 “최근 일상생활을 위한 단계가 확대되면서 회복 과정을 거쳤고, 해를 거듭할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2022.03.14 I 김연지 기자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기술 적용 모공개선 신제품 포어리스 출시
  • 라파스, 마이크로니들 기술 적용 모공개선 신제품 포어리스 출시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패치 전문기업 라파스(214260)가 자체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적용한 5중 모공개선 신제품 ‘포어리스(PORELESS)’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포어리스는 모공수, 모공면적, 모공부피, 모공깊이, 피지량 억제 및 수렴을 도와주는 모공케어 전문 제품이다. 특히, 돌기 형태의 마이크로 니들 패치를 이용해 피부 모공의 수축을 담당하는 입모근(立毛筋)의 탄력을 부활시켜 느슨해진 모공을 조여주기 때문에 모공관리의 근본적 해결이 가능하다.주성분으로 해발 1000m 이상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에필로비움 플레이스케리 추출물과 보톡스 성분과 유사한 아세틸옥펩타이드-8, 아데노신을 함유해 피부 재생 등 피부 탄력 회복에 탁월함을 더했다.또, 천연 유래 세정 성분인 아마존 클레이가 함유된 포어리스 버블 팩을 구성품으로 같이 포함시켜 본제품과의 시너지를 극대화시켰다. 머드(mud) 타입의 버블팩은 모공 속 깊이 축적된 피지 및 각질과 같은 노폐물에 대한 딥클렌징이 가능해 포어리스와의 이중기능을 통한 모공 청결 및 기능회복,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조절이 가능하다.포어리스는 이날부터 라파스의 더마 화장품 브랜드 아크로패스 공식 자사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는 4월 중 200여개의 올리브영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출시 예정이다.라파스 관계자는 “시중에 판매 중인 기존 모공패치는 코팩과 같이 피지, 묵은 각질 등 단순 노폐물 제거만을 주로 케어해 왔다”며 “라파스의 신제품은 자체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모공의 탄력회복이라는 근본적 해결 기능을 더해 아기피부와 같은 모공상태를 구현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2022.03.14 I 안혜신 기자
딱딱하고 질긴 음식 좋아는 사람 ‘턱관절장애’ 주의
  • [얼굴건강]딱딱하고 질긴 음식 좋아는 사람 ‘턱관절장애’ 주의
  • [이연희 경희대치과병원 구강내과 교수] 턱관절은 아래턱뼈와 머리뼈인 측두골 사이에 위치해 두 뼈를 연결시키는 안면부의 유일한 관절이다. 입을 열고 다물거나 음식을 먹을 때 사용되는, 삶의 질과 연관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얼굴을 옆에서 바라볼 때 양쪽 귀 구멍 바로 앞과 광대뼈 아래에 위치한다. 양쪽 귀 앞에 손가락을 대고 입을 열고 닫으면 움직이는 턱관절을 느낄 수 있는데, 턱관절 장애란 이 부위에 통증이나 기능 장애가 생긴 것을 말한다. 이 관절이 기능하기 위해서는 두 뼈와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그리고 저작근육, 인대 등 여러 구조물이 필요한데 여러 구조적 문제와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턱관절 장애의 주된 증상은 입을 여닫을 때 무심히 지나칠 수 있을 정도의 턱관절 관절잡음이다. 딱딱 또는 딸깍하는 소리다. 적절히 관리되지 않으면, 턱관절 내부의 연골, 뼈, 디스크, 인대의 변화가 누적되어 일어나게 된다. 이어서 나타날 수 있는 통증 또한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경우 귀 앞쪽이나 저작 근육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심지어 입과 턱의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다. 증상이 만성화 될수록, 턱관절 장애 관련 두통, 이명, 귀통증(이통) 등의 증상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만성 환자에서는 기분변화, 우울감이나 걱정이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한다.턱의 움직임은 매우 정교하게 조절된다. 아래턱뼈와 머리뼈 사이의 디스크, 인대, 근육, 신경 등이 턱관절의 정형적 안정성을 지키고 있으나 이러한 해부학적인 구조물들의 조화가 깨지면, 턱이 빠질 수 있다. 보통은 아래턱뼈와 디스크는 함께 움직인다. 하지만, 아래턱뼈가 디스크 중심부를 넘어서 앞쪽으로 이동해 버리면 턱이 빠지게 된다. 아래턱이 입을 다물 때 자발적으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우와 증상이 오래되거나 내부 구조들이 변성되어 응급 처치가 아니면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증상은 저작근육과 인대, 신경 등이 자극되어 턱관절 부위나 귀, 머리 부위까지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는 입을 다물 때 턱관절 관절잡음이 발생하고 근육통, 관절통이 있을 수 있고, 후자의 경우는 입을 다물고 싶지만 다물어지지 않거나, 다물고 나서도 하루 이틀 통증이 이어지는 특성이 있다. 그렇다면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무엇일까? 턱관절 장애는 신체·심리적으로 매우 복합적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에 대한 선호, 이를 꽉 깨무는 버릇, 이갈이 등의 습관도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치료방법에는 인지치료,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이 있다. 이외에도 턱관절 유래 두통과 근육통을 줄이기 위해 보톡스 주사치료, 관절낭내 주사치료 등을 시행하기도 한다. 보톡스 치료는 근육통 치료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안면부 근육통과 측두근 부위의 두통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다. 턱관절 장애에 있어 수술은 최후의 수단이다. 턱관절 부위 골절, 종양, 기형 등의 문제가 아니라면, 턱관절 장애의 보존적인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는 개인마다 발병 요인도 다르고, 지속 요인이나 악화 요인도 다르다. 턱관절 장애라는 용어로 통칭하나, 세부 진단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지인의 경험담, 인터넷이나 유튜브에 나오는 비전문가의 영상 등을 보고 본인의 상태를 예단하시지 않는 것이 좋다. 통상적으로 1-2주의 시간이 지나도 본인의 턱관절 장애의 증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치과를 방문하는 것이 좋다.관절은 아껴 쓰는 것이 가장 큰 예방법이다. 우선 식사를 할 때, 너무 크거나 단단하고 질긴 음식의 섭취는 최소화하며, 말을 많이 했다거나, 턱을 과도하게 사용했을 때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자세는 항상 바르게 유지하고 심리적 긴장이 있거나 피로감이 있다면 통증과 수면에 영향을 미치므로 자기 전에 이완하는 것이 도움 된다. 또한, 날씨가 추워지면 안면부가 낮아진 기온이나 찬 바람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턱관절장애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한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스카프나 목도리 등을 이용하여 안면부 보온에 신경쓰는 것이 좋다.
2022.03.12 I 이순용 기자
  • ‘아~’ 하품하는데 내 턱관절에서 '턱'소리가 난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만물이 소생하는 행복한 계절인 봄, 하지만 기분 탓인지 춘곤증이라는 불청객도 함께 찾아온다. 졸음을 이기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기도 한다. 때로는 자기도 모르게 하품이 나와 입을 크게 벌리면서 턱에서 ‘뚝’하는소리가 나기도 하는데, 그 다음부터 입을 벌릴 때 턱에서 소리가 나고 아픈 증상이 생겨 치과를 방문하는 사람도 있다. 이러한 증상은 턱관절 디스크의 증상이 일종으로, 평소 턱에서 조금씩 소리가 나던 사람이라면 더욱더 턱관절 디스크 증상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 디스크를 의심해야 하는 증상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①입을 벌리거나 다물 때 턱에서 소리가 난다 ②입을 벌릴 때 턱이 한쪽으로 삐뚤어져 벌어지거나 삐뚤어졌다가 다 벌리면 바르게 된다 ③입을 벌릴 때 무언가 걸리는 느낌이 나다가 덜컥하는 느낌을 받은 후 벌어진다 ④입을 다 벌리기 위해서는 턱을 앞으로 내밀거나 한쪽으로 틀어야 한다 ⑤무언가에 걸리는 느낌과 함께 입을 잘 벌릴 수 없다 ⑥입을 벌리고 다물 때 턱관절 부분에 통증이 느껴진다 ⑦입을 벌리고 다물 때 귀에 통증이 느껴진다 등이 있다. 이 중 ①~③번은비교적 초기 증상이라고 할 수 있으나 ④, ⑤번은 다소 진행된 증상이다. ①~⑤번의증상과 ⑥ 또는 ⑦번의 증상이 함께 있다면 더욱 정확한 확인이 필요한 상태이다.박관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치과·구강악안면외과 교수는 “턱관절 디스크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선천적으로 변형된 턱관절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결국 턱관절에 강한 힘을 주는 다양한 행동이 공통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즐겨먹는 경우, 턱을 괴거나 누르고 있는 시간이 잦은 경우, 무의식중에 또는 의도적으로 턱에 힘을 주고 있는 경우, 잠을 잘 때 이를 갈거나 꽉 깨물고 있는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얼굴 근육에 긴장이 지속되는 경우 턱관절 디스크를 유발하기 쉽다”고 말했다.턱관절 디스크로 진단이 되고 나면 치료법은 간단한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약물 치료, 전기나 레이저를 이용한 턱관절 자극 치료 등의 초기 치료를 시행하고 증상의 개선이 느리거나 처음부터 증상이 진행된 질환의 경우에는 입 안에 장치를 끼워 턱에 가해지는 힘과 위치를 조절하는 턱관절 스플린트, 주사를 통해 관절 내부를 세척하고 윤활하여 주는 턱관절 세정술, 턱에 가해지는 힘을 조절해주는 저작근 보톡스 주사 등의 적극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스스로 느끼는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도 관절이 닳는 등의 퇴행성 변화나 뼈의 흡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밀 검사를 시행한 후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앞서 사례처럼 하품하면서 턱관절 디스크 증상의 발생이나 악화가 생겨 입을 벌리기 어려워지는 현상이 생기는 것과는 반대로 입을 크게 벌린 후에 입이 갑자기 다물어지지 않는 일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턱관절 디스크라기보다는 턱관절이 빠지는 현상(턱관절탈구)이라고 볼 수 있다. 갑자기 생기면 너무 놀라기도 아프기도 한데, 일단 턱이 빠지면 근육이 갑자기 긴장해서 턱이 뻣뻣해지기 때문에 스스로 집어넣기 매우 힘들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응급처치로는 일단 흥분을 가라앉히고 몸의 긴장을 최대한 푼 후 작은 숟가락을 들고 거울을 보면서 목젖 부근을 살짝 건드려 주어 구역질이 몇 번 나게 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구역질이 강하게 나는 순간 빠진 턱관절이 저절로 들어갈 수 있다. 다만 몇 번 시도해서 들어가지 않는다면 턱관절 탈구를 진료할 수 있는 치과를 찾거나 응급실로 가는 수밖에 없다. 다만, 음식을 잘 삼키지 못하는 질환이 있는 노인이 구역질을 하는 방법을 함부로 시도하였을 때는 음식이 역류하여 폐로 넘어가 더 위험한 상황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2022.03.09 I 이순용 기자
보톡스 신성 ‘이니바이오’, “정부 인정 균주+품질력까지...글로벌 진출 자신”
  • 보톡스 신성 ‘이니바이오’, “정부 인정 균주+품질력까지...글로벌 진출 자신”
  • 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사진=이니바이오)[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차세대 보툴리눔 제품들과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올해부터 글로벌 수출 계약 등 국부창출에 기여할 것이다. 특히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를 통해 기업 투명성 확보와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 글로벌 스탠더드 바이오 기업이 될 것이다.”이기세 이니바이오 대표는 1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통해 보툴리눔 톡신과 단백질 의약품 개발을 통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2017년 12월 설립된 이니바이오가 핵심 사업으로 삼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은 레드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메디톡스(086900), 대웅제약(069620), 휴온스(243070), 제테마(216080), 종근당(185750) 등 다수 업체가 진출하거나 진출을 꾀하고 있고, 균주 도용 논란도 아직까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시장성은 물론 자칫 여러 논란에 휘말릴 우려가 있어 보툴리눔 톡신 사업을 전개하는 기업들에 대한 기대치도 상대적으로 낮다. 하지만 이 대표는 균주에 대한 우려는 말끔하게 해소했고, 선 진입한 기업들과는 차별화 된 품질로 해외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니바이오가 사업을 시작한 2017년 국내 시장은 균주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우리가 선택한 전략은 균주의 투명성으로부터 출발해 제품 품질 확보를 퉁한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이었다”며 “이를 위해 철저한 계획 하에 균주 도입을 진행했다. 분명한 출처를 파악할 수 있는 균주 선정과 이동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공기관의 승인을 받는 것이었다”고 했다.이니바이오가 사용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CCUG 7968(ATCC 19397)’이다. 이 대표는 “스웨덴 미생물 분양 기관이자 균주 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임을 확인하고 이를 수입했다. 스웨덴 정부의 공식 상업용 수출 승인, 국내 정부 기관 수입 승인(농림 축산 검역 본부, 질병관리 본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기관)을 받아 입고됐다”며 “국내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균주 전체 염기 서열 자료를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존재, 출처를 모두 증명해 시장의 문제를 불식시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특히 이 대표는 이니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가장 잘 만들 수 있는 전문기업이라며, 품질력 설명에 상당한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이니바이오는 설립한지 4년만에 보툴리눔 톡신 한국 임상 3상을 완료하고 제품화 마지막 단계에 와 있다. 이와 함께 A 타입에 대한 내성을 갖는 환자, 넓은 부위 작용이 필요한 환자, 빠른 시일 내 효과가 필요한 환자 등 각각의 필요와 목적에 맞춘 B, C, D, E 등의 제품 제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은 품질력이다. 연 생산량 200만 바이알 규모 자체 생산시설을 확보했고, 제품 기획 단계부터 QbD (Quality by Design) 시스템을 도입해 제품 안정성을 최우선한다. 스마트 모듈 팩토리의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직원들의 생산력을 효율적으로 활용, 균일한 품질력과 제품력을 가진 제품을 고객에 제공할 수 있다” 덧붙였다. 이니바이오 본사.(사진=이니바이오)보툴리눔 톡신 시장이 레드오션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레드오션이 아닌 성장이 가능한 시장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단순 주름을 피는 의약품이 아닌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메커니즘에 주목했다. 그는 “보툴리눔 톡신 글로벌 시장 규모는 연간 5~6조5000억원에 달한다. 이중 미용 성형 분야가 40%, 치료제 시장이 60% 정도다. 톡신 시장을 레드오션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존재하지만, 이는 일부 제한된 시각”이라며 “신경전달물질을 제어하는 톡신 메커니즘을 고려하면 아직도 저평가된 시장이다. 신규 적응증들과 다양한 국가 진입, 진입 국가의 신규 시장 형성과 확장, 고객 니즈 확대 등 아직 더 많은 잠재력과 성장성을 지닌 시장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니바이오는 최근 중국 현지 업체와 총 3억7000만 달러의 총판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중국 임상시험계획(IND) 제출 및 승인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국과 유럽, 브라질 시장 역시 연내 판매 계약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각 국가별 임상도 추진 중이다. 또한 보툴리눔 톡신 주사제 외에도 마이크로니들, 액상, 연고 형태 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톡신 제품을 대체하거나 신규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필러, 메조테라피 등의 제품화와 장기적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복합제 특성을 이용한 약물 전달체 시스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이니바이오에 대한 기대치는 기관투자자들의 투심으로도 나타난다. 이 대표는 “최근 41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마무리했다. 특히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펀드를 운영하는 업체가 290억원을 투자했다. 글로벌 시장 진출에 모든 자원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마켓 진출 계약 및 실적을 바탕으로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다. 보툴리눔 톡신으로 굴로벌 시장 진출 및 다양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을 통해 글로벌 국가별 파트너와 함께 시장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2 I 송영두 기자
제테마, 보눌리눔톡신 중국파트너사 화동에스테틱스로 변경
  • 제테마, 보눌리눔톡신 중국파트너사 화동에스테틱스로 변경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의 보툴리눔 톡신 중국 공식파트너사가 화동닝보에서 화동에스테틱스(HUADONG MEDICAL AESTHETICS)으로 변경됐다.제테마 톡신. (제공=제테마)제테마는 28일 화동닝보와 계약해지 결정을 마무리 짓고 화동에스테틱스와 공식적으로 중국판매독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말 기존 파트너사인 화동닝보가 대주주인 화동제약과의 주주간 다툼으로 청산절차에 돌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4개월 만이다. 계약금액은 4억5900만달러(5520억원)으로 화동닝보와 체결했던 금액과 동일하며, 제품등록이 공급,판매지역에 완료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상했다.새로운 파트너사인 화동에스테틱스는 화동닝보의 주요 인력들이 유통채널을 유지하며 설립한 신규법인이다. 화동닝보는 2013년 LG생명과학과 중국 내 필러제품을 독점적으로 총판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등 중국 의료용 미용제품 판매1위로써 메디컬 에스테틱 유통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전문기업으로 인력들이 대거 화동에스테틱스로 합류함으로써 향후 판매유통망에는 전혀 문제가 없을것으로 예상된다.현재 화동닝보는 중국현지법에 따라 청산절차가 진행중이다. 화동닝보와 계약해지로 제테마는 계약금 350만달러(42억원)을 수령했다. 계약해지조건에 따라 반환하지 않는다고 공시했다. 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화동닝보의 청산소식이 전해지고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사업제안을 받았고, 내부적인 검토를 거쳐 화동에스테틱스와 협력을 결정지었다”면서 “계약조건도 기존조건과 거의 동일하며 업무파트너들 또한 빠른 소통이 가능하여 계약즉시 톡신의 중국 현지 임상개시가 진행될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놓은 상태로써 올해 임상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화동에스테틱스와는 톡신 뿐만 아니라 중국미용시장 공략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우선 제테마가 지난해 10월 제이시스메티칼과 협약을 통해 확보한 차세대 RF Device의 중국 독점판매권을 품목허가를 받는 대로 화동에스테틱스와 협력하여 판매전략을 세워 공략해 나갈 것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제테마는 지난해 매출액 330억원, 영업이익 23억원으로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직전년도와 대비 매출액은 60.8%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손실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2.02.28 I 김지완 기자
삼성·SK와 다른 재계 바이오산업 진출 전략
  • 삼성·SK와 다른 재계 바이오산업 진출 전략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삼성과 SK의 제약·바이오 부문 성공적 진출에 이어 여타 다른 재계 그룹들도 제약·바이오 사업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넘본다. CJ와 GS, OCI, 오리온 등은 이미 시장에 진입했고 롯데도 제약·바이오 로드맵 마련에 적극적이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27일 업계에 따르면 OCI(010060)는 최근 부광약품(003000) 특수관계인이 보유 중인 주식 773만334주를 총 1461억원에 취득하겠다고 발표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OCI는 부광약품 주식 10.9%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그간 제약·바이오 가능성을 타진해온 OCI가 본격적으로 업계에 진출하는 것이다.OCI는 앞서 지난 2018년에도 부광약품과 공동설립한 합작사인 BNO바이오를 통해 공동 경영관리와 투자 협력 경험을 쌓아왔다. OCI의 부광약품 지분 인수 이후 OCI와 부광약품은 공동 경영 체계를 가동할 전망이다. OCI는 바이오사업부를 통해 그간 항암제 분야를 타깃으로 국내외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과 펀드에 투자를 진행해왔다.오리온(271560)도 최근 중국 제약·바이오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국내 백신 전문기업 ‘큐라티스’에 50억원을 투자했다.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4월 큐라티스와 청소년 및 성인용 결핵백신 기술도입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수젠텍(253840), 지노믹트리(228760)와도 손 잡고 진단 사업에 집중한다.오리온은 이미 식품 분야에서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유통망에 진단키트 사업을 덧대는 작업을 수행한다. 개발 기간이 오래 소요되는 신약과는 다르게 진단키트는 보다 발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중국에는 결핵과 대장암 등 진단 시장 수요도 높다.기존 유통망을 활용하는 점은 GS(078930)도 유사하다. GS그룹은 컨소시엄을 꾸려 국내 1위 보톡스 업체 휴젤(145020) 지분을 인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당초 총 투자금을 1억5000만 달러로 책정했지만 이를 2억50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휴젤 인수 완료가 마무리되면 국내외 보툴리눔 톡신과 히알루론산 필러 시장의 확장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또 CJ바이오사이언스를 앞세워 ‘레드바이오(제약바이오)’ 사업도 본격화한다. CJ바이오사이언스는 CJ제일제당이 인수한 바이오기업 ‘천랩’이 이름을 바꿔 지난 1월 출범한 회사다. 천종식 CJ바이오사이언스 신임 대표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해 ‘글로벌 넘버원 마이크로바이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CJ(001040)는 보다 본격적으로 바이오 사업 진출을 알렸다. 이미 바이오 산업 경험이 있는 CJ는 천랩을 인수해 CJ(001040)바이오사이언스를 출범시켰다. 오는 2025년까지 파이프라인 10건, 기술수출 2건을 보유하겠다는 목표도 세우고 본격적으로 레드바이오 산업에 뛰어들었다. 면역항암·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신약 파이프라인의 미국 FDA 임상 진입(1상) 및 글로벌 빅 파마와의 공동 연구를 통한 기술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지난해 헬스케어팀, 바이오팀을 신설한 롯데는 기존 바이오 업체 인수, 제약사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사업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롯데지주는 지난 1월 공시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기업들의 잇딴 바이오 산업 진출은 기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의 제약·바이오 사업의 성공적 안착에서 기인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업체로 성장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SK 역시 CMO 부문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신약 개발의 SK바이오팜(326030)의 성공을 비롯해 SK팜테코를 통해 원료 의약품 CDMO 사업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SK팜테코는 지난해 7억 4000만 달러(약 8830억 원)의 잠정 매출을 올렸고 오는 2025년까지 연 20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개발을 통해 의약품 위탁생산과 유전자·세포 치료제 산업이 각광을 받게 됐다”라며 “제약 바이오 사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대기업들의 바이오 사업 진출 러시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2.02.27 I 김영환 기자
  • 이갈이 환자 상당수가 수면호흡장애 동반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이갈이는 이를 갈면서 나는 소리가 단순히 시끄러운 소음의 정도를 벗어나 소름끼치는 소리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을 매우 괴롭게 하는 수면장애 질환이다. 또한 수면 시 이갈이를 할 때 평소에 줄 수 있는 힘의 몇 배까지 발휘되기 때문에 쉽게 치아가 닳아 부정교합과 턱관절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 만약 성장기에 있는 이갈이 환자라면 얼굴모양이 변형될 수 있는 위험도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대부분의 사람은 본인이 이를 가는지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간혹 자주 깨어나서 다음날 피곤함이 지속되거나 자고 일어난 아침에 턱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면 이갈이를 자각하게 된다.이갈이 증상이 나타나면 이갈이마우스피스, 보톡스와 같은 방법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방법들은 치료법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하다.이갈이 마우스피스는 소음을 방지하고 치아를 보호 할 수 있지만 증상은 지속될 수 있고, 이갈이 보톡스는 이를 가는 근육을 힘을 빼서 증상을 약화시킬 수 있지만 6개월 정도의 효과만 볼 수 있어 근본적인 치료라고 할 수 없다.이갈이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갈이의 원인을 찾아 근본 치료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갈이는 수면장애다.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과, 이비인후과, 신경과, 심리적 치료를 병행해야 빠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이갈이 환자의 85%가 수면호흡장애를 동반하고 있기 때문에 수면호흡장애를 치료하게 되면 이갈이도 같이 치료되는 경우가 많다.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이갈이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 때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는 구강 호흡이다. 콧속이나 폐가 좋지 않거나 잘 때 자세 때문에 숨을 충분히 들이 마시기 어려우면 입을 살짝 벌리고 자게 되는 때 이 때 코를 골면서 이를 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갈이 환자의 대다수가 특정 수면자세를 취하면 이갈이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똑바로 눕지 않고 옆으로 누워 자는 등 수면자세만 바꿔도 이갈이 증상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우선은 스트레스 등이 이갈이를 악화시키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하고, 일시적으로 이갈이가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적인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 잠들기 전 수건을 따뜻하게 데워 뺨에서 턱까지 감싸 얼굴, 목, 턱의 근육을 부드럽게 주물러주면서 턱관절을 이완시켜주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2022.02.20 I 이순용 기자
'힛트쏭' 김경호·김정민 "과거 장발단속 심해…박상민 방송정지"
  • '힛트쏭' 김경호·김정민 "과거 장발단속 심해…박상민 방송정지"
  • 사진=KBS Joy[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이십세기 힛트쏭’이 시청자들의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지난 18일 방송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이하 ‘힛트쏭’)은 100회를 맞아 ‘한국인이 사랑한 록 애창곡 힛트쏭 20’을 주제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이날 ‘힛트쏭’은 시청자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록 장르로 100회 특집을 꾸몄다. 여기에 ‘대한민국 록의 자존심’ 김종서, 김정민, 김경호, 박완규가 축하 사절단으로 함께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안겼다. 네 사람은 자신들의 명곡들을 두고 팽팽한 순위 경쟁을 벌이는가 하면, 순위가 공개될 때마다 고퀄리티 떼창을 보여줬다. 로커 4인방은 1990년대 활동 당시 비하인드를 밝히기도 했다. 김경호는 “장발 단속에 걸렸다”라며 토로했고, 김정민은 “박상민은 생방송 무대에서 선글라스를 안 쓰겠다는 약속을 어겼다. 그날 이후로 방송 정지당했다”라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그 당시 뉴스에서 가수들의 패션을 두고 “지나친 노출과 기괴한 복장”, “망측한 모습” 등이라고 표현하자 분노해 웃음을 자아냈다. ‘힛트쏭’ 100회 특집은 원곡자 김정민과 김경호 버전의 ‘슬픈 언약식’, 김종서의 ‘아름다운 구속’ 무대로 더욱 풍성해졌다. 특히 ‘미간 창법’을 보여준 김정민은 “요즘 미간에 보톡스 맞는다”라고 고백해 폭소케 했다. 김경호는 고유진 때문에 전 국민 유행어가 됐던 ‘미워할꼬야’ 개인기를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이밖에도 이번 차트에서 ‘그녀의 연인에게’로 12위에 오른 K2 김성면이 깜짝 무대를 선물했다. MC 김희철, 김민아와 로커 4인방은 그의 등장에 흥분한 모습을 보였다. 김민아는 김성면의 라이브 무대에 “눈물 날 거 같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은 김성면은 시청자들에게 “콘서트장에서 여러분들을 뵙고 싶다”라고 말해 환호를 이끌어냈다. 100회 특집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다음 주 금요일 밤 2탄이 펼쳐질 예정. ‘한국인이 사랑한 록 애창곡 힛트쏭 20’ 차트에서 10위부터 1위를 차지한 명곡들은 오는 25일 금요일 오후 8시 KBS Joy ‘힛트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2.02.19 I 김가영 기자
검찰, '보톡스 기술 유출' 의혹 대웅제약 무혐의 처분
  • 검찰, '보톡스 기술 유출' 의혹 대웅제약 무혐의 처분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보톡스’ 주사약의 원료가 되는 보툴리눔 균주 관련 기술을 경쟁 기업에서 빼돌렸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아 온 대웅제약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사진=이데일리DB)서울중앙지검 형사12부(부장검사 이덕진)는 4일, 제약사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대웅제약 직원 등을 산업기술의 유출방지 및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 및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위반(영업비밀누설 등) 혐의로 지난 2017년 고소한 사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한 공소시효가 지난 일부 기술 유출과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권 없음’ 처분했다고 덧붙였다.중앙지검 관계자는 “대웅제약 압수수색, 디지털 포렌식, 관련 직원들의 진술 등을 종합한 결과, 메디톡스 고유의 ‘보툴리눔 균주’나 ‘제조 공정 정보’가 대웅제약으로 유출됐다는 점을 인정할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 처분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2017년 1월, 메디톡스는 자신들이 개발한 보툴리눔 균주 기술을 대웅제약이 자체적으로 개발했다고 보건 당국에 허위 신고했다며 대웅제약을 경찰에 고발했다. 메디톡스 측은 자사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 전 직원이 대웅제약과 자문 계약을 맺고 유사한 제품을 출시했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지난해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하고, 대웅제약 본사·연구소·공장을 압수수색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해 왔다.이와 별개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2020년 12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 제조 공정의 영업 비밀을 침해했다고 판단해 21개월 수입금지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다만 두 회사가 지난해 2월 합의하며 ITC에서의 분쟁은 해결된 상태다.
2022.02.04 I 이연호 기자
'미용·헬스케어 자신감'…베인캐피탈, 투자 대박 이어갈까
  • [마켓인]'미용·헬스케어 자신감'…베인캐피탈, 투자 대박 이어갈까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클래시스(214150)를 6900억원에 ‘깜짝 인수’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운용사인 베인캐피탈의 전략에 관심이 쏠린다. 앞선 투자 매물이었던 카버코리아와 휴젤(145020)이 잇달아 투자 대박을 내며 미용·헬스케어 분야 투자에서 두각을 나타내던 상황에서 클래시스를 차기 투자 매물로 낙점하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6900억원에 클래시스 인수한 베인캐피탈클래시스는 27일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정성재 대표를 비롯해 부인과 자녀 등 특수관계인 3인이 보유한 주식 3940만7057주(60.84%)를 베인캐피탈이 조성한 투자조합인 ‘BCPE Centur Investments, LP’에 매각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주당 가액은 1만7000원으로 총 6699억1900만원 규모다.이번 지분 매각에 따라 정 대표 지분은 50.92%에서 9.93%(643만3489주), 부인 이연주씨는 9.26%에서 3.00%(194만3301주)로 줄고 자녀 지분은 전량 매각하게 됐다. 정성재 대표는 지분 매각 이후에도 우호 주주로 남아 경영 안정화를 돕게 되며 베인캐피탈 측은 향후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경영인을 선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클래시스는 피부과 전문의 출신인 정 대표가 2007년 설립한 병원용 의료기기 제조·판매회사다. 병원용 브랜드인 클래시스와 에스테틱샵용 브랜드 클루덤, 개인용 미용기기 및 화장품을 제조하는 스케덤 등 세 가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대표 제품은 고강도 집속형 초음파 기기인 ‘슈링크’다. 초음파를 이용해 콜라겐 재생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부 탄력을 개선 시키는 기기로 병·의원에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그니처 의료기기 ‘슈링크’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7년 만에 선보이면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업계 설명을 종합하면 베인캐피탈은 클래시스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시장 성장 가능성에 관심을 두고 인수에 오랜 기간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업계 관계자는 “클래시스가 여타 글로벌 브랜드와 비교해 안전성과 효과성 측면에서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나쁘지 않을 것으로 (베인캐피탈이) 평가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카버코리아·휴젤 잇달아 대박…클래시스도 관심눈길을 끄는 대목은 베인캐피탈의 클래시스 투자가 카버코리아와 휴젤에 이은 세 번째 국내 미용관련 포트폴리오라는 점이다. 특히 앞선 두 차례 기업 투자 모두 수익률 대박을 기록하면서 이번 클래시스 투자에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6년 6월 화장품 브랜드 AHC의 제조사인 카버코리아를 4300억원에 인수한 지 1년 만인 2017년 9월 글로벌 화장품 기업 유니레버에 3조500억원을 받고 매각하며 화제가 됐다. 인수가와 매각금액 대비 산술적으로 7배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며 국내 화장품업계 M&A(인수합병) 사상 최고가를 찍기도 했다. 베인캐피탈의 전략은 젊은 고객층으로의 고객군 확장이었다. 이를 위해 드럭스토어 및 온라인 등으로 채널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 공략도 가속화했다. 이후 중국 시장 매출 급성장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며 단기간 큰 금액에 엑시트(자금회수)에 성공할 수 있었다. 지난해 8월 매각한 보톡스 업체 휴젤도 마찬가지다. 2017년 4월 휴젤을 인수한 베인캐피탈은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인프라 구축 및 역량 강화에 주력했다. 이밖에 중국 및 미국 임상 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수의 컨설팅 업체를 선별해 미국과 중국에서의 제품 인허가도 빠르게 받을 수 있었다. 그 결과 2017년 9274억원에 인수해 1조 4995억원에 매각하며 3년 새 61% 가까운 차익을 기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베인캐피탈의 투자 혜안이 이번에도 맞아 들어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베인캐피탈은 헬스케어 산업 내 약 40여 건의 벤처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나 자신감 등이 적잖은 상황에서 클래시스에서 밸류업(가치상향) 노하우가 어떻게 발현될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2.01.27 I 김성훈 기자
제테마, 사상최대 실적 비결?..."유럽 고품질 저가전략 적중"
  • 제테마, 사상최대 실적 비결?..."유럽 고품질 저가전략 적중"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제테마(216080)가 고품질 저가전략으로 유럽 필러 시장에서 고성장하고 있다.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제테마는 지난해 매출액 332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제테마 직전년도 실적은 매출액 206억원, 영업손실 55억원이었다. 1년 새 매출액이 60% 급증했고,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제테마는 매출 증대요인으로 ‘필러 해외매출 증가’라고 설명했다. 제테마 수출 비중은 82%에 달한다.이데일리는 지난 20일 김재영 제테마 대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사상 최대 실적 비결과 전망을 살펴봤다.김재영 제테마 대표이사가 인터뷰 중이다. (사진=제테마)◇ “고품질에 1/3 가격, 잘 팔릴 수밖에”김재영 제테마 대표는 “제테마 필러가 유럽 CE 인증을 받은 지 3년이 지나면서 현지에서 브랜화가 됐다”며 “특히 BTS 영향 등으로 국산 필러가 K뷰티 바람을 타고 영국을 중심으로 유럽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영국 히드로 공항 출구에 나오면 제테마 광고가 크게 자리 잡고 있다고 귀띔했다.제테마 필러는 지난 2020년 1분기 유럽 CE 인증을 받았다. 이후 같은 해 2분기 브라질 , 3분기 러시아 , 4분기 이란 , 지난해 태국에서 각각 필러 품목허가를 받았다.최근엔 코로나19 영향도 사라졌단 분석이다. 김 대표는 “코로나19 초기엔 락다운(봉쇄령) 때문에 유럽 내 매출이 들쭉날쭉했다”면서 “하지만 최근엔 락다운 여부와 상관없이 매출이 꾸준하다”고 말했다.제테마 유럽시장 성장 비결은 고품질 저가전략이 주효했다. 김 대표는 “유럽에선 앨러간 등 필러가 아주 고가에 팔려나간다”면서 “제테마 필러는 유럽에서 시중가 기준으로 유명 필러 대비 가격이 1/3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에서 무조건 싸다고 쓰는 건 아니다”며 “제테마 필러는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 가격이 싸기 때문에 찾는 ‘가성비’ 제품”이라고 강조했다.제테마는 경쟁사 대비 가교재(BDEE) 사용량이 10~20% 수준에 불과하다. 제테마 필러는 가교재를 적게 쓰면서도 지속성 있는 점탄성 유지한다.◇ 톡신 임상 순항, 내년 상용화제테마의 고성장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개발이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턴 필러에 더해 톡신 매출까지 더해질 전망이다.김 대표는 “올 1분기 중 국내 보톡스 3상 임상시험(IND) 승인이 예상된다”며 “내년 초면 국내 품목허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어 “내년엔 톡신 국내 임상 3상 허가를 바탕으로 서류작업을 통해 내년 말 브라질에서도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는 영국국립보건원(PHE)으로부터 균주를 분양받아 톡신을 개발 중이다. 제테마는 특수감압건조 방식을 개발해 보통 5시간 내외의 생산시간을 2시간 내외로 줄였다. 여기에 독자적인 정제공정을 더해 알레르기 등의 부작용을 제거했다. 영국 뷰티업체 Epitique가 제테마 필러 에피티크(e.p.t.q)를 홍보하고 있다.(갈무리=김지완 기자)그는 “국내 식약처 보톡스 임상 3상 IND 승인이 오늘·내일 하는 상황”이라며 “오는 4월에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보톡스 A 타입 임상시험허가를 놓고 사전미팅(Pre-IND)이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中 계약해지? 새로운 중국 파트너 계약 체결 ‘임박’중국에선 사업 파트너 교체에 따른 우려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화동닝보가 최근 사업청산 통보를 해왔다”며 “이번 청산으로 화동닝보는 선급금 준 것도 못 돌려받는 등 손해가 크다. 또 계약서에 따라 일정부분 손해배상도 우리에게 해야 한다. 우리가 손해 보는 것은 일절없다”며 우려를 불식시켰다.조만간 새로운 중국 파트너사가 결정될 전망이다. 김재영 대표는 “현재 중국 업체 2~3곳에서 화동닝보 청산에 따른 계약해지 소식을 듣고 더 좋은 조건으로 오퍼를 해왔다”며 “이전 화동닝보 계약과 달리 보톡스까지 포함한 새로운 중국 파트너 계약이 곧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소한 기존 조건을 유지한 상태의 계약”이라며 “아울러 중국 필러 공장도 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제테마와 하동닝보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해지 통보를 받은 지 2주 후에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테마와 하동닝보 계약해지는 조만간 공시로 나올 예정이다.
2022.01.27 I 김지완 기자
보톡스 자체개발 나선 종근당그룹...휴온스와 이별은 기정사실?
  • 보톡스 자체개발 나선 종근당그룹...휴온스와 이별은 기정사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종근당그룹이 보툴리눔 톡신 유통 판매에 이어 자체 개발로 사업 전략을 다변화, 보툴리눔 톡신 업계가 재편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보툴리눔 톡신 제품의 위탁 판매계약을 맺은 휴온스(243070)와의 관계가 향후 자연스럽게 정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일 종근당바이오(063160)에 따르면 A형 보툴리눔 톡신 ‘CKDB-501A’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지난 1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중등증 또는 중증의 미간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으로 중앙대병원에서 만 19세 이상 65세 이하 성인남녀 30명을 대상으로 13주간(스크리닝 1주+관찰기간 12주) 진행된다.상업화 전이지만 해외 공급계약 체결에도 성공했다. 19일 중국 큐티아 테라퓨틱스와 약 83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제제 ‘타임버스’(Tyemvers) 공급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중국 제품허가 후 15년 동안이다. 공급 판매지역은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이다. 타임버스는 A형 보툴리눔 톡신 ‘CKDB-501A’의 제품명이다.보툴리눔 톡신을 생산할 공장도 완공했다. 지난달 11일 종근당바이오는 충청북도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보툴리눔 톡신 전용 생산시설인 오송공장을 준공했다. 약 457억원이 투입된 오송공장은 2만1501㎡(약 6500평)의 대지에 연면적 1만3716㎡(약 4200평) 규모로 건설됐다. 연간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 능력을 갖췄다. 향후 연간 1600만 바이알까지 생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업계는 종근당(185750)그룹이 보툴리눔 톡신 자체 개발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종근당이 보툴리눔 톡신 분야에서 후발 주자이긴 하지만 업계 내 최고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고, 생산시설도 확보한 만큼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종근당이 유통 판매 중인 휴온스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사진=종근당)◇“휴온스와 계속 간다” VS “관계 정리될 것”종근당그룹이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사업 전망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지만, 업계는 휴온스와의 향후 관계가 지속될지 여부도 주목한다. 종근당바이오가 자체적으로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하는 상황에서, 종근당은 2019년 말 휴온스글로벌(084110)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고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원더톡스’를 지난해 5월부터 판매 중이다.앞서 종근당은 2013년부터 2019년까지 휴젤(145020)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를 판매해 왔다. 보툴렉스가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 1위에 오를 수 있던 배경으로 종근당의 영업력이 꼽힌다. 하지만 종근당은 2019년 휴젤과 계약을 종료하고, 휴온스글로벌과 손을 잡았다. 보툴리눔 톡신 업계 관계자는 “휴젤과 종근당과의 공동판매계약이 끝난 것은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휴온스글로벌 측에서 제시한 조건이 더 만족스러웠기 때문으로 알고 있다”며 “휴온스글로벌 입장에서는 휴젤 보툴렉스를 1위로 만든 종근당의 영업력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 자체 개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향후 어떤 식으로든 휴온스와의 관계 정리가 필요할 것이란 게 업계의 대체적인 예상이다. 종근당 측은 그럴 계획이 없다며 선을 그었다. 종근당 관계자는 “휴온스와의 계약 내용은 비공개 사안이다. 종근당바이오가 보툴리눔 톡신을 개발해 상업화한다고 해도 휴온스 원더톡스 판매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반면 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그룹사 내 같은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복수로 가져간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보툴리눔 톡신 업계 관계자는 “같은 형태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그룹 내 두 개 회사가 판매할 이유는 없다”며 “같은 제품이라도 원가가 다르고, 휴온스에는 로열티까지 줘야한다. 손해를 보고 굳이 경쟁제품을 판매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보통 공동판매 계약은 사안마다 다르긴 하지만 3년+1년, 5년+1년 정도로 다년 계약 종료 후 계약 해지 의사가 없으면 자동으로 1년씩 연장되는 방식”이라며 “종근당 경우도 계열사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계약 연장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휴온스와 헤어지게 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1.22 I 송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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