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664건
- 신용호 휴젤 공동창업자, “K-뷰티가 세계 시장 이끌려면? 차세대 ‘안티에이징’ 제품 찾아야”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미래 K-뷰티의 핵심 키워드 역시 ‘안티에이징(항노화)’입니다. 세계 뷰티 산업의 판도를 뒤흔들 만큼 획기적인 안티에이징 제품을 발굴해야 합니다.”신용호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 만나 “K-뷰티를 이끌 차세대 안티에이징 제품을 개발한 바이오벤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신용호 비아이오성형외과 원장. (제공=김진호 기자)신 원장은 문경엽 전 휴젤(145020) 대표, 홍성범 상해서울리거 미용의료원장 등 함께 국내 대표적인 K-뷰티 기업 휴젤을 공동 창업한 기업인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휴젤은 2009년 국내에서 메디톡스(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보툴리눔톡신을 활용한 주름개선용 ‘보톡스’ 제품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는 20여 개 업체가 보톡스 시장에 진입해 있다. 그는 “보톡스나 피부보충용 ‘필러’ 등은 관련 업체가 많아져 경쟁이 치열하다”며 “더이상 이 분야의 후발주자로 나설 것 없이 새로운 K-뷰티 기업들은 차세대 생체 재료나 의료기기를 찾아 완성도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신 원장은 2015년 휴젤의 지분을 팔고 본업인 성형외과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바이오벤처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그는 “1990년대부터 아이템이 떠오르면 즉시 실행에 옮기려고 노력했다”며 “DNA로 유족을 찾는 사업부터 유방(가슴)확대용 ‘백(bag)’ 제품 관련 사업를 했다. 이후 보툴리눔톡신을 키우던 것이 휴젤을 통한 제품 출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외과의로 일하면서 필요한 것이 떠오르면 이를 양질의 제품으로 개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현재 신 원장은 노화 예방 등을 위한 고압 산소탱크 전문기업 ‘코네오’(Koneo)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또 휴대용 레이저 및 지혈기,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신비메디컬’의 대표도 그가 맡고 있다. 이 밖에도 신 원장은 한방침 전문기업 동방메디컬과 함께 피부를 잡아주는 ‘리프팅실’ 제품을 개발했다. 생체 조직 개발 전문기업 엘앤씨바이오(290650)와 함께 말 연골을 활용한 성형용 제품을 개발해 올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코를 높이는 수술 등에서 자리를 잡을 때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산소탱크부터 리프팅실, 말 연골 등 안티에이징을 위한 여러 제품 관련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개발하거나 관련 업체와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나 일본과 같은 회사의 제품 대비 기능을 훨씬 뛰어난 제품을 내놓는 바이오벤처들이 등장하는 등 고무적인 상황이다”며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국내외 제품을 두루 사용해 보면, 아직은 해외 제품의 완성도가 다소 높다.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관련 인력을 두루 확충해 국내 기업들이 보다 확실하게 제품의 질적 성장을 이뤄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시장조사업체 리포츠 글로브(Reports Globe)에 따르면 세계 뷰티 산업 규모는 2021년 기준 5110억 달러 (한화 약 641조3560억원)이다. 아시아·중동·태평양(46%), 북아메리카(24%), 서유럽(18%), 남아메리카(8%), 동유럽(6%), 아프리카(3%) 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 해당 시장은 해마다 약 4.7%씩 성장해 2027년 7846억 달러(한화 약 984조751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K-뷰티가 세계적으로 뻗어나가기 위해 단일 국가 중 가장 큰 시장을 차지하게 될 중국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신 원장은 “한국의 성형 관련 수술 능력이 널리 알려지면서 아시아지역 내 관련 수요가 우리를 주목하고 있다”며 “가장 큰 시장인 중국의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을 발굴하고 해당 시장에 진입하는데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복 더위도 아닌데, 땀이 비오듯 '줄줄' 흐른다면? '다한증' 의심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분비되는 정상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다한증은 감정적인 자극이나 기타 신체적인 원인 등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땀이 나는 현상을 말한다. 다한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는 일차성 다한증과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이차성 다한증으로 분류할 수 있고, 부위에 따라 손, 발, 겨드랑이 등의 국소 다한증과 전신에 분비되는 전신 다한증으로 나눌 수 있다. 손 다한증 환자의 경우 시험지나 책이 땀으로 젖거나, 사회생활에서 악수하는 것조차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일례로, 피아노 전공을 하는 학생이 손에 땀이 많이 나 어려움을 겪거나, 야구 등 손으로 하는 운동선수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겨드랑이에는 땀샘과 더불어 아포크린샘이 분포되어 있고 여기서 나오는 분비물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되면서 냄새가 날 수 있어,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의 경우 땀으로 인한 불편함과 함께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두피나 안면 다한증의 경우에는 긴장되는 상황이나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증상이 심하게 나타나며, 청소년기에 시작하여 중장년기까지 환자가 생길 수 있다.다한증의 진단을 위해서는 신체 진찰 및 문진이 중요하며, 일차성과 이차성을 구분하기 위해 간단한 혈액 검사 등을 참고할 수도 있다. 치료는 일차성 다한증인지 이차성 다한증인지에 따라 달라지는데, 일차성 다한증의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차성 다한증의 치료는 원인 질환을 규명하고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다. 먼저 비수술적 치료로는 바르는 약, 먹는 약, 주사 치료, 이온영동치료 등이 있다. 바르는 약 중에서 초기 치료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은 염화알루미늄으로 주로 손, 발, 겨드랑이 등 국소 부위에 적용하며 해당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건조시킨 후 약을 바르고 수 시간 후에 씻어내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먹는 약은 대개 항콜린성 약물로 전신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사용한다. 주사 치료로는 보톡스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약 3~6개월가량 효과가 있다. 이온영동치료는 증상이 있는 부위를 물에 담근 상태에서 전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현재 손, 겨드랑이 등 국소적인 다한증의 치료에서 가장 확실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은 수술적 치료다. 작은 내시경을 사용하여 환자의 신체에서 땀이 많이 나는 부위와 관련이 있는 신경을 절단하여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안전한 방법이다. 땀을 차단하는 효과가 매우 높고 지속 시간도 영구적으로 환자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송승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수술 후에 기존 부위는 증상이 좋아졌는데 다른 부위에 땀이 나는 보상성 다한증이 생길 수 있으나 최근의 수술법은 보상성 다한증 빈도가 이전에 비해 낮아졌고, 보상성 다한증으로 인해 땀이 나는 정도도 개선되었다”며, “보상성 다한증은 전문의와 함께 조절이 가능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고, 비수술적 치료에 사용하는 항콜린성 약물 등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 [한주의 제약바이오]롯데, CMO 사업 진출 출사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5월2일~5월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롯데가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이름의 별도 법인을 설립하고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진출을 가시화했다. 미국 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의 판매 철회에 대한 책임으로 미셸 부나소스 CEO가 사임했다.◇롯데, CMO 사업 진출 초읽기롯데지주는 지난달 롯데바이오로직스라는 이름의 상표를 특허 출원하고 제약·바이오 산업 진출을 예고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약제 맞춤 제조업, 생물약제 세포주 가공업, 약제 가공업, 바이러스 시험용 의료 진단장치, 약제용 주사기 등을 사업 내용으로 등록했다.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지주)롯데는 오는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업계 행사인 ‘2022 바이오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석해 현지 CMO 및 위탁생산개발(CDMO) 업체와도 스킨십을 넓힌다. 롯데는 지난달 열린 주주총회에서 바이오, 헬스케어를 롯데의 신성장 동력이라고 공식화했다.바이오 법인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신성장 2팀이자 삼성바이오로직스 출신인 이원직 상무가 진두지휘한다. 이 상무는 미 제약회사 BMS에서 근무하고 2010년 삼성전자 신사업추진단에 합류했다.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10년 넘게 품질팀장과 완제의약품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휴젤, 액상 보톡스 임상1상에서 안전성 확인휴젤(145020)은 리도카인 함유 액상 보툴리눔 톡신 제제 ‘HG102’의 임상 1상 결과보고서에서 미간주름 개선과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HG102’는 국소마취제 리도카인염산염을 첨가하고 동결 건조한 가루 형태의 기존 보툴리눔 톡신을 액상 형태로 만든 제형으로, 시술자와 환자 모두 편의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휴젤은 임상시험을 통해 보톡스 투여군(대조군)과 HG102 투여군(시험군)으로 나눠 미간 주름의 개선 여부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했한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음을 확인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새롭게 확인된 이상 반응 및 특이사항은 관찰되지 않았다. HG102는 국소마취제를 첨가해 그동안 보툴리눔 톡신 사용 시 가장 큰 불편으로 지적되던 주사 부위 통증 관련 환자의 편의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바이오젠, 아두헬름 판매 철회…CEO도 사임바이오젠은 최근에 CEO 미셸 부나소스가 사임하고 논란의 여지가 남은 알츠하이머 치료제 아두헬름 판매를 철회했다. 최초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 기대를 바던 아두헬름은 효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없이 승인을 받는 등 논란을 겪었다. 바이오젠은 아두헬름 관련 시설을 대부분 제거하기로 하고 기타 비용 절감 조치로 연간 5억 달러(약 6348억원)의 비용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미국에서 아두헬름을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만 제한적으로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바이오젠은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카네맙에 기대하고 있다.
- 눈과 관련된 뇌질환 [조성진의 엉뚱한 뇌 이야기]
- 조성진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뇌 이야기를 합니다. 뇌는 1.4 키로그램의 작은 용적이지만 나를 지배하고 완벽한 듯하나 불완전하기도 합니다. 뇌를 전공한 의사의 시각으로, 더 건강해지기 위해, 조금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해 어떻게 뇌를 이해해야 하고, 나와 다른 뇌를 가진 타인과의 소통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의학적 근거를 토대로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과 함께 탐구해보겠습니다. 일주일 한번 토요일에 찾아뵙습니다[조성진 순천향대 부속 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 우리는 짧은 시간을 표현할 때 ‘눈 깜짝할 사이’ 라고 표현한다. 실제로 눈을 한번 깜빡일 때 걸리는 시간은 0.3초며 매 4~5초 마다 깜빡이며 자는 시간을 제외하면 하루 1만번이상 깜빡이는데 우리는 느끼지 못한다. 우리도 인지하지 못하는 눈 깜박임은 하나의 뇌신경이 아닌 두개의 뇌신경의 상호 작용으로 발생하는데, 눈을 감는 신경은 안면 신경이며 뜨는 신경은 동안신경이다. 12개의 뇌신경 중 안면신경은 7번신경이며 동안 신경은 3번 신경에 해당한다. 이 두가지의 뇌신경의 환상적인 콜라보레이션에 의해 우리는 계속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느끼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눈 깜박임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신경은 각막에 있는 감각신경인 5번 뇌신경에 해당하는 삼차신경이다. 우리 몸에서 가장 심한 아픔을 느끼게 하는 예민한 신경은 각막과 치아 주변에 있는데, 각막이상이나 치통을 경험한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각막에 있는 이 신경이 각막이 마르기 전에 눈을 감게 하며 극 소량의 눈물을 각막에 공급하여 각막이 마르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즉 작은 눈 깜빡임에 중요한 3개의 뇌신경이 작용하는 것이다.안면신경 마비가 있으면 눈을 감지 못하며, 동안 신경 마비일 때는 눈을 뜨지 못한다. 안면신경 마지의 가장 흔한 원인은 ‘벨 마비’인데 감기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쪽 눈을 감지 못하고 입이 돌아가는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 스테로이드와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야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3일 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나중에 정상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아지니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서 적절한 처방을 받아야 한다. 눈을 감지 못하는 경우에는 안구가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각막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인공눈물을 넣어주거나 각막을 보호하는 렌즈를 끼우는 경우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완전히 회복되지만 영구적인 안면마비가 발생될 수도 있고, 심한 경우 안면신경 감압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벨 마비는 60명 중 1명은 일생에 한번쯤 경험하며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을 두려워하지만 한 쪽 눈과 입에 마비가 생기는 경우는 뇌졸중일 가능성이 거의 없다. 뇌졸중에 의한 안면마비는 대부분 눈은 정상이며 입만 한쪽으로 돌아갔을 때이며, 이와 동반되어 언어장애, 팔, 다리의 마비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여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뇌 자기공명영상(MRI)를 촬영해야 한다.갑자기 한쪽 눈을 못 뜨는 경우가 발생한다면 뇌동맥류나 뇌종양을 의심해봐야 한다. 동안 신경 주변의 혈관이 꽈리처럼 커져 신경을 누르면 안검하수라는 눈을 뜨지 못하는 증상이 발생하며, 뇌종양에 의해 신경이 압박을 받아서 발생될 수 있으므로 MRI 검사를 받아야 한다. 눈꺼풀에 경련이 발생하는 안검 경련도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다. 몇 분에서 몇일 동안 지속이 되는 경우가 흔한데 원인으로 과도한 카페인 섭취, 수면부족, 스트레스 그리고 건조한 눈 등이 있다. 수면 패턴을 개선하고, 커피를 줄이고, 인공눈물 등을 사용하면 의학적 치료 없이 안검 경련을 해결할 수 있다. 이러한 노력에도 눈떨림이 지속된다면 편측 안면 경련을 의심해봐야 한다. 편측 안면 경련은 안검경련과는 다르게 주로 아래 눈꺼풀이 떨리며,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증상이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심한 경우에는 같은 쪽의 입과 목 근육까지 동시에 떨리게 된다.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까지 생기게 되어 일반적인 사회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이 병의 원인은 뇌의 중심에 있는 뇌간에서 안면신경이 나오는 부분에서 주변 혈관과 안면신경의 잘못된 만남에 의한 것이다. 이 때 혈관의 박동이 안면 신경에 전기신호를 만들어 불규칙한 경련이 발생하게 된다. 편측 안면 경련의 치료는 안검 근육에 보톡스를 주사하여 경련을 완화하는 치료가 있지만 보통 3개월 정도 밖에 지속이 되지 않으며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니며, 증상은 점점 악화된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미세혈관 감압술이라는 수술이며 수술 방법은 귀의 뒷부분을 절개하여 작은 개두술을 통해 안면 신경과 혈관 사이에 ‘테프런’이라는 스펀지 같은 것을 끼워 넣어 혈관의 박동이 안면신경에 전달되지 못하게 하면 대부분 완치된다.사람의 이미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눈의 모양이며, 첫인상을 좌우한다고 한다. 경련이나 마비도 잘 알고 적절하게 치료하면 좋은 인상을 유지할 수 있다.
- 메디톡스·휴젤 ITC 소송전…대웅때와는 다르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메디톡스(086900)가 휴젤(145020)을 상대로 제기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접수 여부가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대웅제약 소송전과 가장 큰 차이는 미국 기업이 소송 당사자에 들어가 있지 않다는 점이다. 자국 기업이 없는 소송을 ITC가 어떠한 판결을 내릴지 주목된다. (사진=이미지투데이)지난 3월 30일(현지 시간) 메디톡스가 휴젤을 ITC에 제소했다고 밝히면서 보톡스 전쟁 2차전을 알렸다. 메디톡스는 소장에 “휴젤이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을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 제제를 개발 및 생산했으며, 해당 불법 의약품을 미국에 수출하려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ITC가 휴젤의 불법 행위에 대한 조사를 개시해야 하며, 해당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수입금지 명령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ITC 소장에는 한국 국적의 회사(메디톡스와 휴젤), 오스트리아 소재 회사(크로마 파마)만 적시돼 있다. 앞서 보톡스 전쟁 1차전이었던 메디톡스와 대웅제약의 ITC 소송은 미국 회사가 2곳이 포함됐었다. 2019년 2월 메디톡스는 세계 1위 보톡스 회사 엘러간과 공동으로 대웅제약과 대웅제약의 파트너사인 에볼루스를 ITC에 제소했다. ITC는 미국 기업들이 자국 산업의 구제와 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불공정한 교역행위를 해소해 달라고 제소하는 곳이다. 자국내 산업에 피해가 있었는지 판단하고, 산업피해구제조치나 지원조치를 건의한다. ITC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특허와 상표, 지적재산권 분야에서는 외국의 불공정한 수입관행에 대해 직접적인 제재조치를 취하기도 한다. ITC에게는 보톡스 전쟁 2차전은 미국 자국기업이 없는 분쟁이다. 메디톡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에볼루스가 소송 중간에 합류하는 건 불가능하다. 에볼루스가 참여하려면 소장을 처음부터 작성해 새롭게 제소해야 한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휴젤을 상대로 우리가 제소를 한 거라서 에볼루스가 소송 당사자로 들어올 필요가 없다”며 “소송에서 이기면 여러가지 이득이 따라오겠지만, 주요 목적은 아니다. 자사 기술을 훔쳐간 것을 바로잡겠다는 게 제일 큰 목표다”고 설명했다. 휴젤은 메디톡스가 주장하는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 등 영업비밀 도용’에 대한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른 허위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한 상황이다. 휴젤 측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개발시점과 경위 등 개발 과정 전반에서 메디톡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어떠한 사실이나 정황도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분별한 허위 주장을 제기해 오랜 시간 휴젤 임직원들이 고군분투해서 일궈낸 성과를 폄훼하고 비방하는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ITC 직원 변호사가 정식 준수절차에 맞는지 소장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다. ITC의 제1337조에 근거한 조사절차는 제소장의 접수 또는 ITC의 직권으로 개시된다. 제소장 접수 후 30일 이내에 조사개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메디톡스의 소장이 제출된 지 이미 30일이 넘어갔으며,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조사개시와 관련된 결론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소송이 본격화될 경우 향후 몇 년간 양사의 주가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관측했다. 한 증권사 바이오 연구원은 “대웅제약은 미국 소송에서 연간 많이 나가면 380억원을 썼다. 휴젤과 메디톡스 지난해 매출 각각 2451억원, 1849억원에 불과하다”며 “소송비용뿐만 아니라 핵심 사업이 아닌 소송에 에너지를 쏟게 되면 시장에서 투자를 꺼리게 될 수밖에 없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당분간 서로 힘든 싸움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메디톡스는 미국 법정 대리인으로 글로벌 소송 및 분쟁 해결 전문 투자(Litigation Funding) 회사인 로펌 퀸 엠마뉴엘 어콰트 & 설리번을 선임했다. 글로벌 소송 및 분쟁 해결 전문 투자 회사는 당사자 대신 소송 비용을 부담하고, 승소 배상액의 일정비율을 받게 된다. 투자자들이 메디톡스의 승소에 배팅, 로펌을 통해 소송 비용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메디톡스 소송 투자자들은 요청에 따라 비공개다.
- ‘딜클로징’ GS 간판 단 휴젤...막강 지원군에 글로벌 진출 ‘청신호’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S그룹이 29일 휴젤 인수절차를 마무리했다. 휴젤은 GS 간판을 달고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 진출에 공격적인 전략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특히 GS의 딜클로징과 더불어 GS그룹 4세와 앨러간 임원 출신 사외이사까지 휴젤에 합류한 것은 균주 출처와 관련 큰 리스크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라는 분석이다.29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에 따르면 아프로디테홀딩스는 휴젤 최대주주인 LIDAC이 보유한 535만5651주(43.241%) 중 345만5993주(27.911%)와 전환사채를 이날 양수했고, 5월 3일 나머지 189만8658주(15.330%)를 양수키로 했다. 따라서 최초 인수 계약 체결 이후 약 6개월 만에 휴젤 인수 딜클로징이 됐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아프로디테홀딩스는 휴젤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디오네(㈜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설립한 SPC)가 C브리지캐피털(CBC) 그룹, 무바달라 인베스트먼트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립한 SPC다. 아프로디테홀딩스 지분 구조는 디오네 42.11%, CBC그룹 42.11%, 무바달라 15.78%로 구성돼 있다. GS와 IMM인베스트먼트가 휴젤 지분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인 디오네 지분은 GS가 62.5%, IMM인베스트먼트가 37.5%를 보유하고 있다.◇어엿한 GS 계열사, 균주 논란 문제없다인수절차는 29일 마무리됐지만, 휴젤은 이미 GS(078930) 계열사로 대접받고 있다. 지난 28일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집단지정결과 발표를 통해 휴젤과 휴젤 계열사 아크로스(히알루론산 및 의료기기 제조)를 GS 계열사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특히 인수대금 완납을 통한 인수절차 마무리는 휴젤과 메디톡스와 관련된 균주 소송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GS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휴젤 인수 대금을 완납해 인수를 마무리 한 것은 메디톡스가 제기한 균주 출처 논란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는 의미로 보여진다”며 “GS 측에서는 소송 여부 및 결과 등 균주 출처 문제와 소송 문제가 불확실성보다는 대세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확신한 것 같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GS그룹 입장에서는 신사업 방향을 바이오로 잡은 만큼 많은 고민 끝에 휴젤을 낙점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보툴리눔 톡신과 필러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군으로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휴젤 등기이사로 선임된 허서홍 (주)GS 부사장.(사진=GS)◇막강 지원군, GS그룹 황태자 허서홍·앨러간 출신 패트릭 홀트무엇보다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GS그룹 승계 경쟁 한가운데 있는 4세 허서홍 부사장이 휴젤 등기이사인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하게 된 것은 GS그룹이 휴젤에 거는 기대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평가다. 허 부사장은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사장과 함께 GS그룹 주축을 이루고 있는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의 장남이자 허태수 회장의 5촌 조카다.현재 ㈜GS 미래사업팀장을 맡아 GS그룹의 신사업 전략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휴젤 인수를 이끌어 지난해 12월 GS그룹 4세 경영인 중 유일하게 승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GS그룹 황태자로 올라선 허 부사장이 휴젤 등기이사로 참여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휴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신호로 읽힌다”며 “최근 휴젤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중국 시장에 진출했고, 미국 진출도 타진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과 안착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특히 업계는 휴젤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패트릭 홀트가 사외이사로 선임된 것에도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패트릭 홀트는 머크를 거쳐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앨러간 고위 임원 출신이다. 현재는 미국 내 3위 의약품 유통기업 카디널헬스 임원을 맡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패트릭 홀트는 글로벌 의료미용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로, 그간의 경험과 탄탄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휴젤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및 시장 확대를 지원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미국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앨러간을 인수한 애브비가 독점하고 있는데, 뉴욕의 경우 보톡스 시술 1회당 가격이 약 70만원 정도에 달할 정도로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문에 미국 내 의료진 사이에서는 역가나 의학적인 문제가 없고, 제품 퀄리티만 보장되면 다른 제품으로 바꾸겠다는 의향이 상당하다. 하지만 입센 등 타제품이 잘 팔리지 않는 이유는 애브비가 유통을 꽉 잡고 있기 때문이란 게 업계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패트릭 홀트는 휴젤 등기이사인 사외이사인 만큼 미국 시장 진출 전략에 본인이 보유한 유통 네트워크 등을 십분 발휘해 지원사격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며 “GS 측에서 전략적으로 패트릭 홀트를 영입했고, 휴젤 내부에서도 패트릭 홀트 영입에 큰 반향이 일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바늘로 찌르는 듯한 '뒷머리 통증'의 '후두신경통' 치료는 이렇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후두신경통은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질환으로 귀부터 뒤통수 까지 감각을 담당하는 후두신경 영역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말한다. 후두신경은 대후두신경, 소후두신경, 제3후두신경으로 나뉘는데 후두신경통의 90%는 대후두신경에서 발병하게 된다. 주로 경직된 근육과 어떤 원인에 의해 경추에 자리한 후두신경을 자극하는 사례가 많고 혈관과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며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은 전형적으로 머리 뒷부분과 귀 뒤, 목덜미, 두개골 아래에서 찌르는 듯, 자르는 듯,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이 있으면 후두신경통을 의심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대부분 통증은 발작적으로 갑자기 발생하고 수초에서 수분간 통증이 지속되는 등 하루에 수차례 간헐적으로 나타나 환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게 된다” 라며 “간혹 눈언저리까지 통증이 전파될 수 있고 많이 아플 때는 눈이 침침해지기도 한다” 고 증상을 설명했다.신경통 외, 압통과 이상감각, 접촉에 매우 민감해 작은 감각에도 통증을 느끼는 이질통 (무해자극 통증)을 느끼는 것이 동반될 수 있다. 발생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후두부 압박과 양성종양, 염증, 손상 등이 원인으로 추측된다. 또한 측방 관절염이 원인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드물게는 대상포진에 의해 나타나기도 한다. 후두신경은 경추에서 나오는데 경추에서 나오는 신경인 자율신경계와도 연결이 되어 시력저하, 안구통증, 이명, 어지럼증, 메슥거림, 코막힘 증상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만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도 무관하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관리를 해줘야 한다. 후두신경통은 환자 증상을 토대로 진단하며 필요하면 X-Ray, CT, MRI검사를 하게 된다. 치료는 약물의 경우 일반적인 진통제는 효과가 거의 없어서 신경통 전용 약제를 사용한다. 약제 되에도 근육을 풀어주는 통점 치료를 할 수 있고 신경을 차단하는 신경차단주사를 시행할 수 있다. 최근에는 보톡스 주사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반복적인 주사치료에도 효과가 없고 통증이 조절되지 않다면 후두 신경을 찾아내어 감압시키거나 수술적치료로 절단하기도 한다. 물리치료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는데 특정 상황에서는 목 카라를 사용해 목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류창환 전문의는 “연령에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후두신경통은 치료 자체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증상이 발현되면 바로 선제적인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한데 치료가 늦어지면 만성 통증으로 발전 할 수 있어 방치하면 안 된다” 고 주의를 당부했다.회복은 빠르면 2~3일내 호전될 수 있고 대부분 1~2주일 사이에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 후 관리는 경직된 근육에서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보니 목과 어깨, 허리 자세를 교정하고 자주 스트레팅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거북목과 같이 목이 몸보다 앞으로 나오는 자세는 좋지 않으니 진료 상담을 통해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
- 입 벌리면 '딱딱' 소리가 나거나 아픈 '턱관절장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59세 여성 이모 씨는 1년 전 음식을 먹을 때 혀가 잘 씹히고 입을 많이 벌리면 딱딱 소리가 나고 교근(이를 악물었을 때 볼쪽에 튀어나오는 근육) 통증이 생겼다. 입을 열고 닫는 데는 이상이 없으나 전체적으로 입안이 당기고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났다. 점차 얼굴과 혓바닥의 화끈거림이 심했다. 밥 먹기가 힘들어져 식습관이 불규칙해지고 핼쑥해졌다. 목이 당기고 아파서 자다가 깰 때가 많고, 침이 잘 안 나오는 구강건조증 증세도 생겨났다. 이 씨는 집 근처 치과를 찾아 턱관절내장증 교근신경차단술과 침샘비대증 완화를 위한 보톡스 시술을 받았다. 얼굴 부종이 심해져 고주파 초음파치료도 받았다. 그러나 현저한 호전이 없어 답답하기만 했다.턱관절 위턱과 아래턱의 주변 근육 및 인대가 관절을 지지하고, 관절 사이에는 디스크가 있어 뼈와 뼈 사이 쿠션작용을 하게 한다. 이 때 디스크에 문제가 발생해 통증이 나타나는 게 턱관절장애다. 경증이면 딱딱 소리가 나는 관절 잡음, 음식을 씹거나 하품할 경우 양쪽 귀 앞의 아래턱뼈와 저작근육의 통증 정도가 나타난다. 하지만 심할 경우 턱관절의 강직이 일어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고, 음식물의 섭취가 어려워진다. 턱관절과 턱근육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턱관절에 통증이 생기면 얼굴 주위 근육이 뻐근하고, 신경이 연결된 어깨 및 목이 자주 결리며, 두통·어지럼증·이명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일반적으로 턱관절장애가 나타나면 주로 치과에서 부정교합을 바로잡기 위해 교정치료를 많이 받는다. 하지만 이 질환은 대부분 평소 잘못된 씹는 습관이나 수면자세 등이 원인이므로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치유가 어렵고, 오랜 습관의 누적에 의해 발병하므로 단번에 좋아지는 것도 아니다. 심영기 연세에스의원 원장은 “심한 턱관절장애로 신경차단술, 보톡스주입술, 초음파치료 등을 받지만 호전 정도가 미흡해 찾아오는 경우가 꽤 많다”며 “턱관절장애와 함께 두통, 어지럼증, 이명까지 동시에 나타나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경우에는 호아타리젠요법이라는 최신 전기자극요법이 효과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턱관절장애가 오래 가면 턱관절 주위의 근육, 인대, 신경, 디스크의 세포 기능이 바닥 상태가 된다”며 “세포의 전기에너지 준위(음전하 수준)이 떨어지면 통증이 증폭되고 중추 및 말초신경으로 파급돼 신경계질환까지 나타나므로 음전하를 충전시키는 리젠요법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리젠요법은 기존 전기자극물리치료인 경피적 전기신경자극치료(TENS)가 100∼150㎃의 동(動)전기를 펄스 방식으로 흘려보내는 것과 달리 마이크로암페어(㎂) 수준의 미세전류 정전기를 3000V의 고전압으로 쏴주는 방식이다. 더 깊은 부위까지 전류가 흘러들어가고 음전하 충전 효율이 높다. 심 원장은 “심한 턱관절장애라 하더라도 보통 5회 정도 리젠요법을 받으면 턱관절통증이 상당히 개선되고 관절 인접 근육이 부드러워지며 두통, 부종, 어지럼증 등 병발 증상도 완화되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고 임상 경험을 소개했다. 턱관절장애는 관절에 무리를 주는 나쁜 습관 때문에 일어난다.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즐겨 먹는 버릇, 앞니로 손톱 등을 물어뜯는 행위, 이를 꽉 물거나 이를 갈면서 자는 잠버릇, 입을 너무 크게 벌리는 행동, 옆으로 자는 수면자세 등을 꼽을 수 있다. 또 교통사고나 상해로 인한 부정교합 외에 우울감, 신경과민, 불안증, 스트레스, 피로 등 정서적인 문제도 발병을 부추긴다. 따라서 오징어 등 단단하고 질긴 음식을 삼가고, 입을 크게 벌리지 않으며, 카페인·소금·알코올 등도 절제해야 한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스트레칭 등을 자주 하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게 권장된다. 심 원장은 “리젠요법은 신경기능 저하나 근육 뭉침(Taut band 형성)으로 저작 기능의 균형이 깨진 턱관절장애에 더욱 효과적”이라며 “수차례 시행하면 처음에는 턱관절 전후 부위 및 측두근, 저작근에 높았던 통전통의 세기가 점차 약화되면서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지표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봄철 외모관리, 보톡스리프팅 선호도 높아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길거리엔 꽃들이 얼굴을 내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외모나 패션, 스타일 관리에 대한 관심 역시 부쩍 증가하는 시기다. 입학, 취업, 면접, 소개팅은 물론 봄철 웨딩시즌 또한 맞물려 결혼식을 앞둔 이들까지 다양하고 중요한 삶의 순간에 외모 관리에 정성을 쏟는 때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시술이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짧은 시간에 외모 콤플렉스를 개선할 수 있으며, 간단하고 빠른 효과로 입소문 난 ‘보톡스 리프팅’이 그 주인공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보톡스 시술은 미간이나 눈가 등의 주름을 펴주거나 턱 사이즈를 줄여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에 비해 ‘보톡스 리프팅’은 깊이(표피, 진피, 근육, 지방), 농도, 양 등을 섬세하게 조절해 시술하는 방법으로, 즉각적인 타이트닝은 물론 주름 개선효과를 누릴 수 있는 리프팅 시술이다. 또한, 비대칭을 교정하고 부작용 걱정 없이 자연스러운 얼굴 라인 및 윤곽을 만들 수 있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보톡스 약물이 주입돼 주변으로 퍼지면서 나타나는 효과까지 예측해 시술하기 때문에 해부학적 지식과 숙련도를 갖춘 임상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시술 받는 것이 관건이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보통은 치료 직후 몇 시간 부터 수주에 걸쳐 점차 효과가 나타나며, 주기적인 시술을 통해 예쁜 얼굴형을 유지할 수 있다. 과거엔 연예인 및 셀럽 등이 주요 시술 대상자였다면 지금은 대학생, 직장인 등 일반인이 많아졌다. 비교적 경제적인 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에 부담없이 동안 얼굴을 만들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에게 인기 있는 미용시술로 꼽히게 된 것. 장기적으로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는 여러 고주파, 초음파, 레이저, 스킨부스터 등의 시술과 병행하기도 한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보톡스리프팅은 기존 보톡스 시술과 마찬가지로 붓기와 멍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고 간편해 면접, 취업, 결혼 등을 앞두고 시간적 여유가 적은 이들이 선호한다”며, “다만 보톡스 리프팅 시 사용되는 제품의 특성, 정량 여부, 경험 많은 집도의의 노하우 등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숙련도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라고 당부했다.
- 휴온스바이오파마, ‘리즈톡스’ 사각턱 임상 2상 종료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휴온스글로벌의 자회사 휴온스바이오파마는 최근 보툴리눔 톡신 ‘리즈톡스(수출명: 휴톡스)’의 ‘양성교근비대증(사각턱) 개선’에 대한 국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했다고 4일 밝혔다.(사진=휴온스바이오파마)휴온스바이오파마는 이번 임상 2상을 통해 양성교근비대증 개선이 필요한 성인을 대상으로 리즈톡스의 양성교근비대증 개선 효과를 임상적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보툴리눔 톡신 A형 제제와의 안전성 비교에서도 특이사항이 관찰되지 않았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양성교근비대증 개선 영역에서 보툴리눔 톡신은 최소 침습적 방법으로 직접 교근에 투여,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보존적, 수술적 치료를 대체 사용될 수 있어 적응증 획득 후 리즈톡스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휴온스바이오파마는 즉시 임상 3상 준비에 착수할 계획이다. 양성교근비대증 개선 적응증 획득 시점은 오는 2024년 하반기를 예상하고 있다. 휴온스바이오파마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요구에 맞춰 리즈톡스의 적응증과 용량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임상 3상이 순항 중이고, 올해 50단위, 200단위 출시로 총 3개 라인업(50단위, 100단위, 200단위)을 갖추게 된 만큼 국내 시장에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했다.리즈톡스는 미간주름 개선, 눈가주름 개선에 대한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치료 영역에서는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에 대한 국내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보툴리눔 톡신 빅3 마켓(미국, 유럽, 중국) 진출을 위해 현지 유력 에스테틱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는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현지에 진출할 계획이다. 이밖에 카자흐스탄, 이라크, 볼리비아, 아제르바이잔 등의 국가에서 품목 허가를 취득해 수출되고 있으며, 브라질, 페루 등 중남미 국가에서도 임상과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보툴리눔 톡신 신제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성 발현을 줄인 보툴리눔 톡신(HU-045)의 미간주름 개선 국내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액상제형 보툴리눔 톡신에 대한 제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 中·美서 승부거는 휴젤...2025년 톡신 연매출 5000억 달성 예상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S(078930)가 최대주주로 올라선 휴젤이 세계 주요 시장에서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기업 애브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올해 중국에서 시장 점유율 최대 20%를 달성하고 2025년에는 30%까지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진출이 예상되는 미국 시장에서는 2025년까지 톱3 기업으로 도약, 보툴리눔 톡신 연 매출 5000억원 시대를 열 것으로 관측된다.28일 보툴리눔 톡신 업계에 따르면 휴젤(145020)은 지난해 매출 2452억원, 영업익 9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6.2%, 24.4% 증가한 수치다. 특히 휴젤은 지난해 중국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하면 매출 300억원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15~20%, 2025년까지 30%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2020년 기준 약 3900억원으로 추정되는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확보하면 단순 계산으로 2025년 중국 매출은 연 11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해 중국 매출 300억원 대비 약 800억원이 증가한 수치다.중국은 거대한 시장 규모와 달리 애브비 ‘보톡스’, 입센 ‘다이스포트’, 란저우연구소 ‘헝리’, 휴젤 ‘레티보’ 등 4개 제품만이 허가를 받고 출시된 상태다. 라이언 리서치(Ryan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휴젤이 앨러간과 란저우연구소의 시장점유율을 갉아먹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에는 애브비 보톡스와 란저우연구소 헝리만 판매됐고, 매출 기준 점유율은 앨러간 53%, 란저우연구소 47%였다. 하지만 휴젤이 중국 시장에 진출한 지난해에는 앨러간 47%, 란저우연구소 42%, 휴젤 10%, 입센 1%였다. 휴젤이 중국 시장에 입성하자마자 앨러간과 란저우연구소의 점유율을 빼앗은 것인데, 시장 진출 첫해라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휴젤이 중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레티보’.(사진=휴젤)휴젤은 가격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애브비는 중국 시장에서 보톡스 개당 판매가를 40만~45만원으로 책정했다. 하지만 지난해 휴젤이 입성하자 판매가를 살짝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란저우연구소는 판매가를 10만원대로 책정해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다. 휴젤은 정확한 숫자는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애브비 보톡스 판매가의 절반 수준으로 책정해 애브비와 란저우연구소 점유율 가지고 오는데 성공했다.진출 3년차인 대만 시장의 경우 휴젤의 가격경쟁력 전략이 상당히 먹혀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1999년 대만 시장에 진출한 애브비는 2019년까지 62%의 점유율로 시장을 선점했다. 2019년 대만 시장에 입성한 휴젤은 12%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이후 2020년 15%, 2021년 20%로 점유율을 확대했다. 반면 앨러간은 2019년 62%에서 2021년 36%로 점유율이 급락했다. 2019년 50% 격차를 보였던 시장점유율이 진출 3년만에 16%로 크게 좁혀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제품들은 품질력에 큰 차이가 없다. 후발 주자인 휴젤은 품질은 동등하지만 가격을 애브비 절반 수준으로 책정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다. 이같은 가격경쟁력은 앞으로도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휴젤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 4개 업체가 진출해 있지만 주요 경쟁자는 앨러간 뿐이다. 란저우연구소는 박리다매 전략을 취하고 있고, 입센은 휴젤보다 4개월 먼저 허가를 받았음에도 치료용에 적합한 고용량(300유닛) 제품이라서 경쟁력이 떨어진다”며 “애브비는 초고가 전략을 고수하고 있지만, 란저우연구소보다 비싸고 애브비 보단 저렴한 프리미엄 가격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올해는 15~20%, 2025년까지 시장점유율을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 연내 허가, 직판 승부수휴젤은 회사 운명이 걸린 이벤트가 올해 결정될 전망이다. 바로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이다. 미국 시장 역시 2021년 기준 앨러간이 72%로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뒤이어 입센 18%, 멀츠 7%, 에볼루스 등 기타 제품이 3%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휴젤은 내년 미국 시장 진입 후 수년 내 TOP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전략이다. 미국 시장은 2020년 기준 약 3조7000억원으로, 치료용 시장이 55%, 미용 시장이 45%를 차지하고 있다. 우선 미용 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휴젤이 시장 3위인 멀츠를 제치고 10% 점유율을 확보한다는 게 내부 전략이다. 이 경우 1600억원대의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해 허가를 위한 실사를 모두 마쳤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FDA 내 모든 의약품 허가 작업이 지연되면서 오는 6월 정도에 판가름이 날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올내년까지 유럽 36개국에 신규 진출해 추가적인 매출도 발생할 예정이어서 2025년에는 보툴리눔 톡신 연매출이 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된다.. 휴젤 관계자는 “미국 시장은 애브비가 주도하는 초고가의 독점 시장이다. 때문에 보툴리눔 톡신 경험률이 2~3%에 불과하다”며 “휴젤은 애브비 제품과 동등한 고품질 제품을 적정한 가격에 판매해 대중화를 통해 시장규모 자체를 키우는 역할을 할 것이다. 현지인력으로 구성되 자회사 휴젤아메리카를 통한 직판이 가격 전략과 맞물려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