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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감염병 예방법 통과 유력..."보톡스 사업포기 기업 속출 전망"
  • 연내 감염병 예방법 통과 유력..."보톡스 사업포기 기업 속출 전망"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자진사업 철회하는 기업이 나올 것 같다”. 정부 관계자가 연내 감염병 예방법 통과가 유력 시 되면서 내놓은 전망이다.감염법 예방법 중 일부. (제공=보건복지위)26일 최종윤의원실에 따르면, 국회는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감염병 예방법)에 대해 오는 10월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상정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입법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감염병 예방법은 연내 정기국회 통과가 유력하다. 이번 개정안은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불법 취득이나 관련 자료 제출에 응하지 않을 시 사업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가 포함돼 있다.◇ “이번 법안의 핵심은 조사권한”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그동안 여러 번 단속을 통해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훔친 사업자를 처벌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그간 사업자들은 상업적 가치가 없는 가짜 균주를 제출해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전까지 톡신 사업자들은 균주와 균주 염기서열 제출이 권고사항이었다. 정부의 자료 제출 요구에 응하지도 않았을뿐더러, 자료 제출을 하더라도 생산현장에서 사용하지 않는 엉터리 균주와 가짜 염기서열 제출을 반복해왔다.이들 업체는 실제 톡신 생산 현장에선 훔친 톡신 균주로 보톡스를 생산해 염가에 유통하는 등 시장 교란행위를 지속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실제 앨러간에서 생산하는 보톡스는 1바이알(병)당 600달러(80만원)에 판매 중이지만, 국내 유통 중인 톡신 1바이알 가격은 1만 2000원까지 떨어졌다. 적법한 절차를 통해 균주를 확보한 기업이 경쟁할 수 없는 구조다.하지만 이번 개정안에선 기존 법안의 빈틈을 메웠다. 신행섭 질병관리청 생물안전평가과장은 “감염병 예방법은 질병관리청에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이라며 “제출받은 균주를 표준화된 방법으로 염기서열 분석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은 회사가 신고하고 제출하는 균주를 확인하는 정도였다면, 이번 감염병 예방법은 균주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는 법과 제도가 마련됐기 때문에,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업계 관계자는 “이번 법안의 핵심은 조사권한”이라면서 “이번 감염병 예방법은 균주와 자료 미제출 시 바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입법 예고된 감염병 예방법을 해석했다. 그는 이어 “제출 균주와 자료가 거짓일 수 있기 때문에 워킹셀을 기습적으로 가져가서 제출 자료와 비교할 것”이라면서 “이번 법안은 허위 자료 제출이나 균주 불법 취득 사실이 드러나도 사업 허가가 취소된다”고 강조했다.◇ 파장 심각...사업 자진철회 속출 전망 나와법안 통과 후 정부의 발 빠른 조치가 예상된다. 신 과장은 “이 법안이 통과된다고 해서 100% 균주 불법취득 기업을 솎아낼 수는 없다”면서 “그 경우 정부 각 부처와 협력해 정부 차원에서 투명하게 균주가 관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적법하게 균주를 취득해 (보톡스) 산업활동을 하는 기업에 대해선 불필요하게 규제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 통과 후 3~6개월 이내 균주 제출과 조사에 관련된 세세한 시행규칙이 마련될 것”이라면서 “제출 자료가 거짓으로 의심되면 질병청장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정원 균주의 취득에 위법성 여부를 조사가 이뤄지면, 검찰은 국정원 자료를 바탕으로 법적 판단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감염병 예방법 개정안엔 보건복지부령으로 허가취소 절차, 절차 등에서 정하도록 하고 있다.감염병 예방법 중 일부. (제공=국회 보건복지위)이번 감염병 예방법 통과가 단순히 톡신 사업취소로만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보톡스 중견기업의 한 관계자는 “톡신 균주를 훔쳤단 얘기는 생화학 무기를 절도로 간주 돼 관련 업체 대표이사가 크게 다칠 수 있다”면서 “톡신 균주 허가 취소에서 끝나지 않고 생화학무기법, 무기관리법, 약사법 위반 혐의에 더해 민법상 로열티까지 수많은 문제가 동시 다발적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같은 조치로 이어지면 대표이사를 비롯해 연구소장, 생산책임자 등이 줄줄이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불법 취득한 자들이 사업 영속이 어려워진다”면서 “업계에서 이를 예상해 많은 반발이 있다”고 전했다. 실제 정부 측에선 감염병 예방법 통과 이후 보톡스 사업을 자진철회하는 경우가 속출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이미 꼬리 자르기로 법안 대비톡신 사업자들은 감염병 예방법 통과 파장을 예상하고 사전에 대비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기업은 이미 국내 유수의 법무법인(로펌)에 감염병 예방법 통과를 가정해 대응책에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업계에선 A기업이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기업과 비보유 기업을 분리한 것은 회사 전체로 톡신 문제가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선행조치로 봤다. 사실상 꼬리 자르기를 염두에 둔 결정이다. 균주를 보유 중인 B사의 자회사는 수년째 설비투자가 전무하고 가파른 외형성장에도 비상장 상태를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선 B회사의 이 같은 다소 정상적이지 않은 경영방식이 균주 문제에서 비롯됐다고 판단했다.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가 중국 따이공 톡신 수출금액과 산업파장을 고려해 균주 절도 행위를 수수방관했다”면서 “하지만 결국엔 불법 톡신 수출은 중국과 한국 국제적 분쟁의 씨앗이 될 수 있다. 중국 입장에선 불법 제품을 자신들에게 수출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면 세계에서 한국 보톡스를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언제까지 수출액 집계도 안 되는 따이공 수출만 바라볼 거냐”며 강도높게 질타했다.신 과장은 “국내 보툴리눔 톡신 관리와 관련해 개선방안 의견을 냈고, 복지위에서 이를 수용해 법안이 마련됐다”면서 “문제 해결을 위해 최대한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2022.08.30 I 김지완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원화·주식·채권…고개 숙인 韓경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 원화·주식·채권…고개 숙인 韓경제 - 라면 다음은 빵·우유 차례…물가 더 오를 일만 남았다 - 삼성 준법위, 내달 20일 컨트롤타워 설립 논의 - ‘미아 없는 세상’ 함께 뛰어요 - [사설] 윤 정부 첫 정기국회, 민생 우선 새 모습 보여줄 기회다- [사설] 위법사업장 양산 주52시간제, 개선 계속 미룰 일인가 △종합- 음료에 농약 타고, 바다에 밀고…10년간 ‘15명의 이은해’ 더 있었다 - 블랙핑크 2관왕, 세븐틴 첫 수상…K팝, BTS 너머를 보다 △추석 앞 ‘물가공포’ 확산- 물가전쟁, 안전지대 안 보인다…소비자도 기업도 생존 안간힘- 차례상 올릴 배·밤 시장이 마트의 반값…갈치는 마트가 저렴- 국제 곡물값 급등 여파 3분기 본격화…폭우 피해 국산 배추·무 가격도 꿈틀△종합- ①신사업 방향 제시 ②대내외 위기 타개 ③지배구조 개편 진두지휘 - 확장→건전재정으로…尹, 재정·부동산세 정상화 속도낸다 - 공매도 조사팀 이번주 신설…모건스탠리·메릴린치 검사 - ‘정규직화 꼼수’…文정부 공공 자회사 3곳 중 1곳 낙제점 △‘잭슨홀 회의’ 후폭풍- 강달러 폭주에 난타당하는 韓경제…‘고물가→고금리’ 악순환 빠지나 - “파월 강펀치로 베어마켓 랠리 이끌던 외인 떠날 것”- 치솟는 환율에…항공·철강·석유화학 ‘수익 직격탄’ △정치 - 與 ‘권성동 사퇴’ 촉구 빗발…서병수 “억울하겠지만 물러나야” - 이재명, 지도부 입성 첫날…尹·김건희 겨냥해 공세 -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서둘러야” 여야, 민생경제특위서 한목소리- 대통령실 “수석비서관도 예외일 수 없어…국민 관점서 보완” - 한미연합훈련에도 조용한 北△경제- “美 IRA, 한미 FTA 위반 소지”…정부 ‘물밑 협상’ 개시 - 도시가스 요금 또 오른다- 양준석 한국규제학회장 인터뷰…“‘규제개혁=친기업’ 인식 깨야” - 이차전지 배터리 공급 비상인데…뒷북 수습 나선 정부 △금융 - 은행채 금리 급등…내리던 고정금리마저 치솟아 - ‘금융사, 금리 얼마나 내려줬나’ 금리인하요구권 실적 오늘 공개 - “빅테크 소액 후불결제, 더 강하게 규제해야” - KB국민은행 “투자 MBTI 알려드립니다” △글로벌- 中 성장률 전망치 ‘줄줄이 하향’ - 우크라 원전 점검 나선 IAEA 시찰단- “경기침체 빠질까 우려”…워런 美 상원의원, 파월 공개 비판- EU, 러시아 관광비자 발급 중단 추진△산업- 그린에너지, 우주·항공 등 미래 핵심사업 총지휘…한화 ‘차기 리더십’ 천명- LG엔솔, 혼다 손잡고 美에 배터리 공장 건설- 한국타이어 2.1조 투입…美 테네시공장 증설- 신동빈, KAIST 총장 면담 반년 만에…140억 R&D센터 짓는다 △제약·바이오- ‘훔친 균주로 보톡스사업 못한다’…연내 관련법 통과 유력- 퇴행성디스크치료제 P2K…FDA 임상 3상 첫 환자투여- 국내 의약품 숨통 쥔 중국과 일본- ‘램시마SC’ 영국서 게임체인저로 주목△Science & Future Tech - 항원 설계도 몸속 퀵서비스…암백신도 시간 문제죠 - 신동원 올릭스 최고기술경영자 “mRNA 특허전 치열 국가차원 투자 절실”- “백신주권 확보”…국내 개발사 3곳 식약처 임상 승인 △증권- 성장주·기술주 “파월이 밉다” 네이버·카카오 시총 3조 증발- 내려가면 더 즐겁다 서학개미 ‘하락’ 모험- ‘고금리 폭풍 피하자’ 채권 사들이는 개미- 고물가에 구독자 떠난다…위기의 ‘콘텐츠 스트리밍’ - 美ESG 배당귀족 펀드 오늘부터 가입자 모집△부동산- “타워팰리스처럼”…민간으로 번지는 임대주택 고급화 바람- 금호21구역, 9년만에 정비구역 지정되나 - 비규제지역에 희소성 높은 중대형 눈길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 尹 건전재정 용기 있는 결단…연금·지방교육교부금 개혁도 동반돼야- “법인·소득세 내려 감소하는 세수…부가세 인상해 메워야” △문화 - 명작 자리 채운 ‘아시아 예술’…몸낮춘 리움- ‘아토마우스’ 이동기 작가 “장르간의 경계 허물어라…그게 예술” △스포츠- 딱 1타 차…준우승 아쉽지만, 77억원 잭팟- 최혜진도 딱 1타 차…‘아쉽다 첫 우승’ - 자동차만 5대 쏟아진다…‘역대급’ 부상 잔치 기대감- “드로 구질에 유리한 코스…도그레그 홀도 자신있다” △미래 준비하는 기업들- 현대자동차그룹/ 대면·비대면 서비스 강화…‘고객중심경영’ 가속페달 밟는다- LG디스플레이/ 협력사의 ESG경영 지원…함께 성장해요- 현대모비스/ 창의적 아이디어 기술화…미래 모빌리티 시장 개척- 롯데/ 판매대금 조기 지급…상생 실천- 효성그룹/ 취약층 돕고 호국보훈활동 앞장- LS그룹/ 계열사 역량 모아 신규사업 발굴△피플- 승객 즐거움 위해 기획…하늘 위 마술쇼 보러 오세요- “모든 삼성 가전에 AI 에너지절감 기능 탑재” - 쌍용차, 고객 초청 ‘쌍용어드벤처! 마인드 샤워’ 성료- “韓 스타트업에 최대 5억원씩 IT지원”- 하나증권, 사명 변경 후 첫 ‘브랜드데이’ 개최- BBQ 대표이사에 정승욱 전 휠라코리아 부사장- 김신영, 故 송해 후임 ‘전국노래자랑’ MC 발탁 △오피니언- [목멱칼럼] 외국 배불리는 전기차 보급목표제, 폐지가 답- [기자수첩] 꼼수 판치는 여야…민심은 떠난다- [상생확대경] 공정 얘기가 지겹다는 당신에게 [전국] - 정문헌 서울 종로구청장 “창신동 상업지구에 100층 랜드마크 지을 것”- 경기도 공공기관장 절반 공석 김동연 ‘코드인사’ 벗어날까- 4개 시·도,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충청 메가시티’ 속도[사회] - ‘李 수사 외풍 방어’…부담백배 이원석- “李 수사 원칙대로”…정면돌파 김광호- ‘800원 해고’ 판결 질타에…오석준 “마음 무겁다” - “장애 있냐” “가방 끈 짧은 게 티난다” 막말에 인신공격…변하지 않는 軍- 9급 공무원 월급 168만원 “어찌 살아가야 하나” - 발리 G20 환경·기후장관회의…한화진 장관 수석대표로 참석
2022.08.29 I 이유림 기자
"누가 보톡스 균주 훔쳤는지 드러난다",연내 '감염병 예방법' 시행
  • [단독]"누가 보톡스 균주 훔쳤는지 드러난다",연내 '감염병 예방법' 시행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에선 앞으로 훔친 균주로 보툴리눔 톡신, 일명 보톡스 사업을 영위할 수 없게 된다. 연내 법안 통과가 예상되는 ‘감염법 예방법’에 보툴리눔 톡신 균주의 불법 취득 사실이 확인되면 균주 보유 허가를 취소한다는 내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24일 국회에 따르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감염병 예방법)은 빠르면 연내 정기국회를 통과할 전망이다. 감염법 예방법엔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최종윤의원안) 조항이 포함돼 있다.해당 법안은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심사를 거쳐 법안상정 논의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법안소위 구성은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을 포함한 8종의 세균·바이러스는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에 포함돼 정부의 철저한 관리감독을 받게 된다.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검토보고 중. (자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 연내 통과 유력...균주·염기서열 의무제출 보툴리눔 톡신은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누스균’(Clostridium botulinum)에서 추출한 맹독성 물질로 약 0.0000002g(0.2마이크로그램)의 양으로도 70kg 성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 즉, 보툴리눔 톡신 1g만으로도 100만 명 살상이 가능한 자연계에서 가장 강력한 독소다. 이 때문에 외국에선 보툴리눔균을 생화학 무기로 취급하고, 글로벌 생물무기 금지협약에 따라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감염법 예방법 개정안은 보툴리눔 툭신 보유 사업자가 질병관리청장에게 해당 균주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장은 제출된 톡신 균주와 실제 생산 중인 균주가 일치 여부를 검사해 유전자 정보를 포함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다.업계 관계자는 “법안이 통과되면, 보툴리눔 톡신 균주와 해당 균주에 대한 전체 염기서열 자료 제출이 권고사항에서 의무사항으로 바뀌게 된다”면서 “아울러 실제 제출된 균주와 생산 중인 균주의 일치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생산현장(워킹셀)의 불시검문이 이뤄지는 형태로 조사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해당 법안은 질병청과 합의돼 발의됐기 때문에 관련 부처에서 이견이 없다”면서 “오는 10월 국정감사 직후에 법안소위에서 해당 법안에 대한 심사·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균주, 불법 취득 확인되면 허가 취소문제는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대부분의 톡신 사업자들이 사업취소 위기에 놓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수년간 논란이 된 것처럼 이미 국내 상당수 사업자들은 톡신 균주를 불법 취득해 보톡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감염법 예방법 중 생물테러감염병병원체 관리·감독 강화 개정안. (제공=국회 보건복지위)개정 법안은 톡신 보유허가를 받은 자가 속임수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를 받은 경우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허가를 취소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균주를 정당한 사유 없이 기한 내에 제출하지 아니한 경우엔 보툴리눔 톡신 균주 보유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는 조항도 신설됐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00년 동안 사업화가 이뤄진 보툴리눔 톡신 균주는 미국·유럽 통틀어 단 2개뿐”이라면서 “그런데 한국에서만 십수 년간 스무개가 넘는 보툴리눔 균주가 새롭게 발견됐다는 게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국내 보툴리눔균은 지난해 말 기준 공공기관 4곳, 교육기관 1곳, 민간기관 20곳 등 총 25곳에서 보유 중이다. 질병청에선 일찍부터 국내 기관이 보유한 톡신 균주가 불법 취득됐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6월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에서 분리된 것으로 신고된 일부 기관의 균주는 미국 분리 균주와의 유전자 서열이 99.99%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제테마·메디톡스만 균주 기원 명확현재 국내에서 정상 경로로 톡신 균주 취득이 확인된 곳은 제테마(216080), 메디톡스(086900) 등 2곳뿐이다. 나머지 업체들은 유럽에서 균주를 정식으로 도입했거나, 국내 모처의 마구간, 개천, 놀이터, 통조림 등지에서 발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제테마·메디톡스 등 두 회사를 제외하곤 톡신 균주 기원에 대한 논란은 지속되고 있다. 제테마는 지난 2017년 ‘영국 공중보건원’(PHE, Public Health England) 산하기관인 NCTC에서 톡신 균주(NCTC13319)를 상업용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도입했다. 제테마는 지난 2019년 12월 보유하고 있던 보툴리눔 톡신 균주 유전자정보를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에 등재했다. 제테마가 NCBI에 등록한 보툴리눔균 ID는 P046450(chromosomal DNA), CP046451(plasmid DNA)이다. 메디톡스는 균주를 카이스트(KAIST) 실험실로부터 취득했다. 양규환 박사(3대 식약청장)는 지난 1969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식품미생물학을 연구하다, 카이스트로 보툴리눔 균주를 반입했다. 당시 미국에선 보툴리눔 톡신 균주 국외 반출법이 제정되기 전이다. 양 박사의 수제자였던 정현호 메디톡스 대표가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창업의사를 밝히며 양 박사로부터 균주를 건네받은 것이다. 다만, 메디톡스 측은 연이은 ‘국제 무역위원회’(ITC) 소송으로 인해 보유 중인 균주의 염기서열을 NCBI에 등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돈을 벌겠다는 짧은 생각 때문에 이런 사달이 벌어졌다”면서 “해당 법안이 통과되면, 감염법 예방법에 따른 관련 사업취소는 물론, 무기관리법 위반에 허위사실로 의약품을 품목허가 받은 약사법 위반까지 더해져 대표이사, 연구소장, 생산책임자 등이 책임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어울러 민법상의 로열티 문제도 수면 위로 부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종윤의원실 관계자는 “감염병 예방법은 톡신 업계에 상당히 민감한 법안”이라며 “법안이 복지위를 넘어 법사위로 갔을 때, 관련 업계의 상당한 로비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08.29 I 김지완 기자
1.7조 복권과 4.3억 복권
  • [딴소리]1.7조 복권과 4.3억 복권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 `바람둥이`의 대명사인 카사노바는 프랑스의 재정난을 단번에 해결해준 아이디어맨이기도 하다. `복권` 도입이 바로 그 아이디어다. 1757년 `7년 전쟁`에 휘말려 재정난에 빠져있던 루이 15세를 알현한 카사노바는 복권 판매를 제안해 손쉽게 재정 적자를 만회했다. 첫 복권 발행에 벌어들인 수익이 200만 프랑이었는데 정확한 환산은 어렵지만 현재 가치로 50억원 이상이 되는 거금이다. 예나 지금이나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의 마음은 비슷해보인다. 카사노바는 루이 15세에게 60만 프랑을 건네면서 신뢰를 얻었다. 이 같은 신임을 바탕으로 카사노바는 1758년 프랑스 외무부 특사 자격을 받아 네덜란드에서 프랑스 채권 판매 협상을 성공하기도 했다.2. 1조7500억원. 지난 31일 당첨자가 탄생한 미국 `메가밀리언` 복권의 당첨금 액수다. `보톡스`(보툴리눔 톡신)로 유명한 휴젤이 GS컨소시엄에 팔린 가격이 1조7000억원이다. 대우조선이 지난해 입은 영업손실도 1조7000억원이다. 한 개인이 거머쥔 돈이 기업체를 사거나 손실을 만회해줄 수 있는 거액인 것이다. 이마저도 미국 복권 역사상 최고액은 아니다. 지난 2016년 또 다른 복권 `파워볼`에서 약 2조730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이 탄생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지난 6월 `로또` 최저 당첨금 2위 기록이 나왔다. 당첨자가 50명이나 몰리면서 4억3856만5000원이라는 초라한(?) 당첨금에 만족해야 했다. 물론 미국의 복권은 당첨 확률이 낮아 자주 이월되기 때문에 올바른 비교는 아니다. 그렇더라도 이월됐던 국내 로또 사상 최대 당첨금 407억2296만원조차 비교불가급이다.3.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천문학적 단위의 복권이 존재한다. 영국, 프랑스, 벨기에, 스페인 등 유로 국가들이 중심이 된 `유로밀리언`은 최대 당첨금이 1억9000만 유로(2500억원)다. 북유럽과 동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유로잭팟`도 1억2000만 유로(1600억원)의 1등 당첨금이 책정돼 있다. 스페인의 국민복권 `엘 고르도`는 3조원이 넘는 1등 당첨금을 수천명의 사람이 나눈다. 기획재정부 산하 복권위원회가 인용한 `La fleur’s 2022 World Lottery Almanac` 따르면 한국인은 지난 2021년 1인당 97달러를 복권 구매에 썼다. GDP 대비 복권 구입 총액 비율은 0.279로 OECD평균 0.382보다 낮다. 참고로 이탈리아는 이 비율이 1.467로 포르투갈(1.213)와 함께 1이 넘는 유이한 국가다. `일확천금`의 꿈을 좇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야기다. 상대적으로 슬로베니아(0.019), 멕시코(0.051)는 복권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4. 로또 복권의 당첨금이 크게 출렁했던 때는 지난 2004년이다. `사행심 완화`를 이유로 한 게임당 2000원이던 로또 가격이 1000원으로 내렸다. 이후 `강산이 두 번 바뀔` 18년 동안 로또 가격은 고정됐다. 오르지 않는 것은 `내 월급`뿐으로 생각했는데 로또 당첨금도 제자리 수준이었다. 다만 당첨금이 오른 복권도 있었다. 지난 2020년 `연금복권 520`은 `연금복권 720`으로 이름을 바꿨다. 520은 500만원을 20년간 준다는 의미다. 당첨금을 700만원으로 올린 것인데 로또의 인기 때문에 판매가 저조한 게 이유였다. 현재 로또는 일주일에 1000억원 가량이 팔리는 히트상품이다. 그러나 복권위의 설명은 다소 달랐다. “국민소득 증가와 해외 유사 복권 상품의 당첨금 규모 등을 고려했다”는 것이다. 이 이유라면 18년째 제자리인 로또 가격을 올리지 않을 이유가 없어보인다. 최근 법원은 키오스크를 통한 미국 복권 구매 대행을 불법으로 판단했다. 한국인이 1조원 이상의 당첨금이 기대되는 복권을 사려면 현지에 가는 방법뿐이다. 한국인의 사행심이 OECD 평균 이하인 상황에서 정부가 `행운의 크기`를 좀 더 키워주길 바란다면 무리한 기대일까.
2022.08.06 I 김영환 기자
눈과 입주위가 떨리는 얼굴경련 '안면연축'... 원인과 치료법은?
  • 눈과 입주위가 떨리는 얼굴경련 '안면연축'... 원인과 치료법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안면연축(경련) 은 한쪽 얼굴 근육이 의도치 않게 간헐적, 불규칙적으로 수축하는 질병으로 눈꺼풀에만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입 주변 근육이 함께 실룩거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한쪽으로만 증상이 나타난다. 대표적인 증상은 한쪽 눈이 떨리거나 입꼬리가 씰룩거리는 사례가 많고 심하면 눈이 저절로 감기거나 얼굴이 일그러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안면연축은 안면 신경의 자극 증상으로 눈과 입이 의도치 않게 미세하게 떨리는 경련성 증상을 말한다. 그러나 안면마비는 안면 신경 기능 마비로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고 눈이 감기지 않으며 이마 주름이 마비되는 것이 특징이다. 둘은 다른 질병이며 당연히 치료법도 다르다. 하지만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안면연축이 발생할 수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신경과 류창환 전문의는 “안면연축의 원인은 주로 뇌혈관이 안면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데 임상적으로 의심 되면 뇌혈관과 안면 신경 관계를 평가하고 종양, 다발성 경화증 등 이차적 원인 확인을 위해 혈관을 포함한 뇌MRI 검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안면 신경 기능 평가를 위해서 신경전도, 근전도 검사를 시행한다. 치료법은 약물치료, 보톡스 주사, 수술의 3가지 방법이 있다. 약물치료는 신경안정제, 항경련제, 근이완제, 항콜린제를 사용하는데 비교적 효과는 좋지만 길게 지속되지 않거나 부작용으로 중단하는 사례다 적지 않다. 따라서 다른 신경학적 이상이 없다면 국소적으로 작용하는 보톡스 주사를 주로 사용한다. 보톡스 주사는 불수의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을 마비 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평균 3~6개월 주기로 처방한다. 보톡스 치료는 주사를 반복적으로 맞아야 되는 불편함이 있고 맞을수록 약효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결국 수술만이 지속 가능한 치료인데 대표적인 것이 ‘미세혈관강압술’ 이다. 이 수술법은 귀 뒤쪽으로 접근해서 원인 혈관과 안면 신경 사이 패드를 넣는 수술법이다. 보통 약물치료와 보톡스 치료가 만족스럽지 못할 때 고려할 수 있다. 류창환 전문의는 “안면연축은 치명적인 질병은 아니지만 치료를 방치하면 안면 떨림과 얼굴 찡그림이 심해지며 이로 인한 수치심과 불안, 우울증 등 사회생활의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서 조기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2022.07.31 I 이순용 기자
 이갈이가 심해서 남편과 각방을 써요
  • [정원장의 시술실 이야기] 이갈이가 심해서 남편과 각방을 써요
  • [정재은 건대톡스앤필 원장] 이모(여· 34)씨가 상담실에서 어렵게 꺼낸 고민은 올해 결혼을 한 신혼인데 이갈이가 너무 심해서 각방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혼 후 첫 한달은 같은 방을 사용했지만 매일 밤잠을 설친 남편이 불만을 토로했고 그로 인해 부부싸움으로 연결되는 일이 몇 번 있자 어쩔 수 없이 각방을 쓰기로 했다는 것이다. 신혼의 달콤함을 즐기고 싶은 부인 입장에서는 여간 서운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심한 이갈이로 턱관절 통증과 두통 만성 피로에 시달리고 있다고 고백했다. 정재은 건대톡스앤필 원장이런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남편의 이갈이가 너무 심해서 밤새 시달리다 참다 못해 데리고 온 와이프, 혼자 잘때는 불편함을 모르다가 결혼을 앞두고 상대에게 불편함을 줄까봐 찾아오는 사람, 잘 자고 일어나고 밤새한 이갈이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두통과 턱의 통증이 있어서 찾아오는 사람 등 이갈이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습관이다. 그저 습관으로 생각해 넘기기에는 나이가 들수록 치아 마모, 치아파절및 손상, 턱관절 통증, 두통, 만성피로에 이어 턱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이 되는 영향을 미칠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는것을 권유한다.이갈이는 보튤리늄 톡신을 사용해 생각보다 매우 간단한 방법으로 교정이되기 때문이다. 이갈이의 치료는 보통 머리쪽의 측두근과 턱의 교근의 힘을 빼주는 걸로 들 수 있다. 보통 이를 갈 때 사용하는 근육이 턱의 교근과 측두근이 사용되기 때문에 두 근육이 힘을 못쓰게 되면 이를 악무는 습관이나 이를 가는것이 물리적으로 할 수없게돼 습관을 교정 할 수 있다.턱보톡스나 측두근 보톡스는 미용목적으로도 많이 시술하는 부위다. 미용 목적으로 시술하는 경우 두 시술 모두 얼굴을 작게해주는 작용을 한다. 다만 미용목적과 이갈이 치료의 목적의 경우 시술하는 범위나 사용되는 보톡스의 용량이 조금 다르다. 결과적으로 이갈이 치료를 하게 되는 경우에 부수적으로 얼굴도 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숙련된 전문가에게 필요한 부위에 적정한 용량과 정확한 시술을 받는다면 큰 부작용 없이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고 그와 더불어 얼굴도 이뻐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 이갈이로 고민하는 많은 분들의 고충을 해결 할 수있다.
2022.07.31 I 이순용 기자
“발 다한증 치료는 수술이 효과적”
  • “발 다한증 치료는 수술이 효과적”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은 최근 흉부외과 문덕환· 이성수 · 김영웅 교수팀이 ‘발 다한’증 치료를 위한 내시경하 복부교감신경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다한증은 손, 겨드랑이, 발 등에 땀이 과도하게 분비되는 질환이다. 한 부위에만 땀이 발생하기보다는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많은 땀이 나는 경우가 많다. 발은 손이나 겨드랑이에 비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오히려 다른 부위보다 생활에 불편한 점이 많다. 신발 때문에 통풍이 어렵고 조금만 활동해도 냄새가 심해지거나 습진과 같은 피부질환이 동시에 발생한다. 하이힐이나 슬리퍼를 신기 어려울 정도로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 미끄러지기 일쑤다. 또한, 많은 환자가 수족냉증을 함께 겪는데, 날이 추워지면 동상에 걸린 것처럼 발끝이 시려서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한증은 보통 약물이나 이온영동치료, 보톡스 등의 보존적 치료를 먼저 실시하고, 효과가 없을 경우 수술을 고려한다. 일반적인 다한증 수술은 흉부교감신경절제를 시행하는데, 손이나 겨드랑이에는 효과가 있지만 안타깝게도 발 다한증에는 효과가 거의 없다.발 다한증의 치료를 위해서는 ‘복부교감신경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 기존에는 알코올 주입 방식이 많았는데, 효과가 일시적이었다. 문덕환 교수팀은 내시경을 이용한 복부교감신경절제술을 실시하는데, 완치에 가까운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시간이 1시간 정도로 짧고, 보존적 치료에 비해 즉시 효과가 나타나며, 보상성 다한증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다만, 수술 부위 주변에 중요 혈관과 신경, 요관 등이 지나가기 ㅤㄸㅒㅤ문에 수술이 까다로운 편이다.문덕환 교수는 “최근 복부교감신경절제술이 많이 알려져 환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작년 100례를 돌파한 데 이어, 1년 만에 300례까지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문 교수는 “발 다한증 치료는 수술이 최선이다. 효과가 탁월하면서 부작용은 적다. 다한증이 손과 겨드랑이, 발 등 여러 부위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많으므로, 흉부교감신경과 요추교감신경을 모두 절제할 수 있는 흉부외과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강남세브란스병원 다한증 클리닉이 발 다한증 치료를 위한 내시경하 요추교감신경절제술 300례를 달성했다.
2022.07.25 I 이순용 기자
간질성방광염, 질환 바로 알아야 치료된다
  • [전립선 방광 살리기]간질성방광염, 질환 바로 알아야 치료된다
  • [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 극심한 통증과 잦은 소변, 그리고 환자 대다수가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며 검사를 받아도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질환, 바로 간질성방광염(間質性膀胱炎)이다. 재발이 잦은 것도 특징이다. 그런데 막상 진료실을 찾은 환자들은 간질성방광염이라는 말에 의아해하거나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전립선 문제나 방광의 염증이 때문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병명이 생소하고 주변에 환자가 흔한 질환은 아니기 때문이다. 때문에 간질성방광염을 정확하게 치료하고 완치하려면 먼저 환자 자신이 명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질성방광염은 일반 방광염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먼저 통증의 양상이다. 방광에 소변이 점점 차오르면 특징적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게 나타난다. 통증의 정도손기정 일중한의원 원장가 예리한 칼로 찌르는 듯하다거나 음부가 빠질듯한 증상등 여타 방광염에 비해 극심하다. 소변을 보고 나면 다소 통증이 줄지만 소변이 다시 차면 통증이 다시 나타나며, 방광의 기능이 현저히 떨어져 소변을 꽉 짜주거나 시원하게 내보내지 못하는‘통증-소변증상’의 악순환이 하루 종일 반복된다.두 번째는 이러한 통증과 소변장애를 야기하는 간질성방광염의 특징적인 원인이다.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지만‘방광 심층의 섬유화와 기능저하’가 환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간질성방광염을 원인 불명의 만성 비특이성 방광염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섬유화는 우리 몸의 일부가 본래의 탄력을 잃고 딱딱하게 굳는 현상이다. 방광염을 오래 앓거나 만성전립섬염 등으로 신장과 방광의 기능이 떨어져 소변 배출을 제대로 못하면 방광 근육 조직이 지속적으로 손상을 받아 섬유화로 이어지고 소변을 저장하는 방광 용적이 줄게 된다.마지막은 이렇게 원인과 증상이 일반 방광염과는 달라 치료에 대한 접근도 달라져야 한다. 방광염 중에서도 세균이 주원인인 급성 방광염은 대부분 치료가 쉽게 된다. 하지만 간질성방광염은 섬유화와 용적 감소라는 방광의 변화가 원인이기 때문에 항생제가 듣지 않고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항히스타민제 약물이나 방광확장술, 레이저 소작술, 보톡스 주사 등 여러 치료법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증상이 나타나거나 호전이 미미한 경우도 많다. 간질성방광염의 주요 특징을 통해 결국 섬유화된 방광의 탄력을 회복하고 소변을 저장하고 배출하는 방광 본래의 기능을 되살리는 것만이 최종 치료 목표이자 근본적인 해결책임을 알 수 있다. 또 오랜 기간 간질성방광염을 앓은 환자는 방광 기능이 손상되는 것은 물론 장기간 방광 압력 상승으로 신장 기능 약화와 손상 등 회복 불능의 상태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방광 치료 못지않게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함께 해야 한다. 축뇨제통탕을 활용한 한약 치료는 방광 탄력과 기능 회복은 물론 배뇨와 관련된 신장, 간장 등 관련 장기의 함께 다스려 재발없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을 정도로 증상이 좋아진다. 다만, 비교적 병력이 길수록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의 인내가 필요하며, 레이저 소작술 등 수술적 처치를 받은 경우 치료 기간이 더 소요되고 효과 또한 적게 나타날 수 있다.
2022.07.24 I 이순용 기자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빨리 늙나요?
  • [정원장의 시술실이야기]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빨리 늙나요?
  •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김모 씨(53)는 이마와 미간에 깊게 잡힌 주름이 고민이라며 상담을 받게 되었다. 어렸을때부터 이마를 써서 눈을 뜨는게 습관이 되어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무표정으로 있을때도 선이 보이기 시작했다. 게다가 양 미간에 깊게 잡힌 주름까지 더하니 본인의 나이보다 5살 이상 나이들어보인다.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최근 갱년기까지 오면서 본인의 외모 변화 때문에 우울해지기까지 한다. 보톡스라도 맞아볼까 몇 번을 망설였지만 보톡스를 하다 안하면 주름이 더 생기고 더 쳐질 수 있다는 말을 들어서 시도해보지 않았다. 참다참다 양 미간과 이마의 깊은 주름을 보니 너무 속상해서 병원에 와서 상담을 받는다고 했다.시술실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이런 경우가 매우 많다. “보톡스 하다 안하면 더 쳐지고 주름이 많아지는거 아닌가요?” 이런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답은 “네 아닙니다”이다.오히려 보톡스는 우리의 표정주름이 깊은주름으로 자리잡히는걸 예방 합니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는 보툴리늄 톡신의 상표명이다. 보툴리늄 톡신은 시냅스 전단의 세포막에서 신경 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방해하여 근육 마비를 가져오는데 이것을 이용해 미용에서는 주름 치료를 한다.주름은 크게 가만히 있어도 있는 잔주름과 표정주름으로 나뉠수 있는데 표정주름은 우리가 안면 근육을 움직이면서 만들게 된다. 이런 표정주름이 반복적으로 나타나게 되면 깊은 주름으로 자리잡게 된다보톡스는 이런 표정주름이 덜 지어지게 하는데 매우 탁월한 역할을 한다. 우리가 웃었을 때 생기는 눈가 옆의 주름을 생각해보면 젊었을 때는 웃었을 때만 주름이 생기지만 나이가 들면 웃지 않았는데도 주름이 잡혀 있는 걸 볼 수 있다. 안면근육의 반복된 사용으로 주름이 잡혀버린 것이다. 이런 안면 근육에 보툴리늄 톡소를 주입하면 안면 근육의 움직임이 덜해지면서 주름이 덜 잡히게 되고 반복적인 사용의 빈도가 줄게되면서 주름이 깊게 자리 잡히는 걸 예방 할 수 있다. 따라서 보톡스를 꾸준히 맞는다면 오히려 주름이 많이 생기는걸 예방을 할 수 있다. 당장의 주름도 펴주지만 깊은 주름이 생기는 것도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보톡스를 맞다 안맞는다고 해서 주름이 더 생긴다고 하는 것은 잘못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실제 미국의 한 논문 연구에 의하면 일란성 쌍둥이 자매인데 한명은 꾸준히 보톡스 시술을 하고 한명은 하지 않고 60살 이후에 찍은 사진에서 꾸준히 보톡스시술을 한쪽이 10년 이상 젊어 보이는 것을 비교한 사례도 있다. 전문가에게 적정한 양의 보툴리늄 독소를 이용한 주름 치료는 안면 회춘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예방도 가능하다.
2022.07.23 I 이순용 기자
휴젤, 소송비용 때문에 성장둔화?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
  • 휴젤, 소송비용 때문에 성장둔화? "제대로 모르고 하는 소리"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끝까지 가면 양쪽 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습니다. 원만하게 합의하게 될 겁니다”.휴젤 춘천 거두공장 전경 (사진=휴젤)휴젤(145020)과 메디톡스(086900), 양쪽 사정을 잘 아는 한 업계 관계자는 19일 두 회사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소송 결과를 이같이 예측했다. 그는 “소송이 ITC 판결까지 가지 않을 것 같다”면서 “소송은 메디톡스와 휴젤이 50대 50인 상황이다. 휴젤에 확실한 반격의 카드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적당한 선에서 원만하게 합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당 관계자는 휴젤의 반격카드에 대해선 ITC 소송 과정에서 메디톡스의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고 귀띔했다.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함구를 당부했다.미국 ITC는 지난달 21일 휴젤과 메디톡스 간 소송 일정이 확정했다. ITC는 양사 간 소송에 대해 내년 7월 6일까지 예비 결정, 같은 해 11월 6일 최종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합의 유력한데, 유두리 없는 소송비용 전망?업계 관계자의 이 같은 관측은 금융투자업계의 휴젤 실적 전망치와 정면으로 배치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5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조사 개시로 소송 비용 일부 반영되기 시작하며 영업이익 역성장 전망’을 주요 골자로 한 보고서를 냈다.금융투자업계에서 휴젤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시선을 내비친 이유는 메디톡스-대웅제약 소송 학습효과 때문이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과 ITC 소송을 벌이면서 2020년 한해에만 350억원의 지급수수료를 지출했다. 메디톡스가 이듬해 지출한 지급수수료까지 포함하면 400억원에 이른다. 지급수수료는 소송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한다.휴젤은 지난해 영업이익 972억원과 당기순이익 60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휴젤이 향후 1년 반 동안 지출하는 소송비용이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집어삼킬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톡신업계 관계자는 “메디톡스와 대웅제약 소송은 에볼루스라는 미국 업체가 중간에 끼어있던 상황”이라며 “이번 소송은 국내 기업 간 소송이기 때문에 합의가 빨리 이뤄질 수 있다”며 이전과는 다른 소송 전개를 예상했다.휴젤 측도 소송비용 지출에 따른 영업이익 역성장 전망 자체가 섣부르단 입장이다. 휴젤 관계자는 “아직 소송이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현 시점에서 소송비용 예상치를 말하긴 어렵다”면서 “소송은 이제 시작으로, 소송비용이 얼마나 나갈지 모른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유럽·중국 고성장 휴젤 톡신이 유럽을 중심으로 빠르게 해외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도 역성장 전망을 반박하는 이유다. 휴젤은 이날 기준으로 유럽 11개국에서 자사 톡신 ‘보툴렉스’(수출명 레티보) 품목허가를 받았다. 휴젤은 올해 공시를 통해 보툴렉스가 스페인, 폴란드, 이탈리아, 포르투칼, 네덜란드, 아일랜드, 루마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프랑스, 캐나다 등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휴젤 관계자는 “내년까지 유럽 총 36개국에서 톡신 품목허가를 받을 계획”이라며 “유럽 파트너사 크로마의 현지 영업망을 이용해 빠르게 시장에 침투할 것”이라고 말했다.크로마는 필러를 비롯해 스킨케어, 리프팅 실, PRP디바이스 등 폭넓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 제약사다. 크로마는 현재 유럽 주요 10개국에 영업망을 구축하고 있다. 실제 휴젤은 지난 3월 프랑스와 오스트리아향 보툴렉스 첫 수출 물량 선적이 이뤄졌다. 올해부턴 휴젤에 유럽향 톡신 매출이 잡힌단 얘기다. 유럽 전체 톡신 시장 규모는 영국 1200억원, 독일 800억원, 스페인 500억원 등 총 5000억원 수준이다. 미국 진출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휴젤은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 허가 신청서(BLA)를 제출했다. 휴젤은 현재 보툴렉스 미국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선 이전 사례에 비춰 ITC 소송이 FDA 품목허가에 절차에 영향이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휴젤 지난 5년간 매출액 추이. (제공=휴젤)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도 가파르다. 휴젤은 지난해 2월 중국 시장에서 정식으로 레티보를 런칭했다. 레티보는 중국 시장 진출 첫해,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했다. 중국 톡신 시장 규모는 올해 기준 1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휴젤의 보톨리눔 톡신 진출국은 올해 46개국, 내년 59개국 순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환율·인플레이션 수혜 ‘톡톡’달러원 환율 고공 행진에 따른 수혜도 상당할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톡신·필러는 기본적으로 입금이 확인되면 수출물량 선적에 나선다”면서 “외상 판매가 없는 것이 업계 기본 ‘룰’(rule)이다. 환율 상승 수혜가 크다”고 전했다.현재 경기 상황도 휴젤의 해외 시장 확대에 유리한 국면이다. 업계에선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로 미용성형 분야에서도 가성비 좋은 제품의 선호도가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휴젤 관계자는 “보톨렉스는 유럽 내 대규모 임상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이 증명됐다”며 “보톨렉스는 제품력이 확실하면서도 경쟁 제품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2022.07.22 I 김지완 기자
디에스케이 자회사, 프로톡신주 부산대 임상3상 IRB 승인
  • 디에스케이 자회사, 프로톡신주 부산대 임상3상 IRB 승인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디에스케이(109740) 자회사 프로톡스는 부산대병원으로부터 보툴리눔 톡신 타입A형 ‘프로톡신주’의 임상 3상에 대한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승인을 받는 데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임상 심의신청서를 제출한 나머지 4개 대학 병원에서도 IRB 심의가 진행되고 있어 이번 승인을 기점으로 프로톡신주의 임상3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프로톡스는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프로톡신주의 임상3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프로톡스는 임상3상에서 ‘중등증 또는 중증 미간주름 개선이 요구되는 성인’을 대상으로 프로톡신주와 보톡스주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프로톡스는 임상 3상을 위해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노원을지병원, 부산대병원, 중앙대병원 총 5개 병원 IRB에 심의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프로톡스는 지난 5일 부산대학교병원 임상 3상에 대한 IRB 승인을 받았으며, 그 외 다른 병원들도 오는 8월 이내에는 심의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프로톡신주는 프로톡스에서 ‘ATCC3502’를 토대로 자체 개발한 톡신제품이다. 프로톡스가 유전체 분석기관에 의뢰해 해당 균주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미국 국립생물정보센터(NCBI)가 운영하는 유전자은행(젠뱅크)에 등록된 ATCC3502 종과 99.99% 일치함을 확인받은 바 있다.프로톡스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비임상의 안전성과 효능자료를 바탕으로, 원액과 완제의 역가 등 기준과 시험방법에 부합하는 품질관리 결과를 검증한 완제품으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톡스는 국내 임상 1상과 2상을 통해 프로톡신주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한 검증과 평가를 마쳤다.프로톡스 관계자는 “280여 명을 대상으로 5개 국내 병원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미 임상 1, 2상을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인정받은 만큼 성공적인 임상 3상을 통해 제품 출시를 목표로 임상 관리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2.07.20 I 안혜신 기자
코드 쿤스트, 뒤늦게 전한 손자의 진심 '최고의 1분'
  • 코드 쿤스트, 뒤늦게 전한 손자의 진심 '최고의 1분'
  •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 삼부자의 여름방학이 익숙함에 잊고 있던 가족들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세대와 세대를 잇는 추억을 소환, 안방에 따뜻한 웃음과 힐링을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 쿤스트 삼부자가 함께한 ‘효도 노동’과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 함께한 박나래의 본격적인 격투기 실전 훈련이 공개됐다.이날 코드 쿤스트 삼부자는 100여 년 역사를 자랑하는 시골집에서 여름방학을 만끽했다. 고조할아버지 때부터 내려온 시골집은 어린 시절 추억과 아버지의 손길이 깃들어 있었다. ‘요정귀’와 판박이 웃음소리는 물론 ‘웃수저’ 입담까지 붕어빵처럼 닮은 삼부자는 기분 좋은 웃음을 전했다. 특히 ‘산만함 끝판왕’을 자랑하는 ‘코쪽이’와 연애 프로그램 섭외도 거절했다는 묵묵한 ‘엄친아’ 동생, ‘웃수저’ DNA의 뿌리이자 친구보다 더 친구 같은 아버지까지, 삼부자의 화목함은 힐링을 선물했다.코드 쿤스트는 시골집에서 통학했던 스무 살 시절 기억을 더듬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인터넷도 모르던 할아버지가 손자를 위해 풀 세팅까지 해주셨지만 어린 마음에 나와 살았다며 나이를 먹으니 무조건적인 사랑을 깨닫게 됐다고. “그때 할아버지 집에 있을 걸” 이라며 돌아가신 조부모님을 향한 마음의 짐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리움을 뒤로 한채 시골집 필수 코스, 고강도 ‘효도 노동’이 시작됐다.코드 쿤스트는 광활한 산소 벌초를 하기 전, 산소 앞에서 한참을 기도하며 “그동안 간단히 인사드리는 느낌이었는데 오늘은 대화하는 느낌이었다. 제가 조금 더 진심이었나 보다”라고 늦게나마 손주의 사랑을 전해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무지개다리를 건너 선산에 묻힌 반려견 푸키의 이름표도 만들어 나무에 매달며 추억과 그리움을 공유하기도 했다.땀으로 흥건해지는 ‘효도 노동’에 코드 쿤스트 형제는 금세 녹초가 됐다. 고된 노동 후 빗속의 바비큐가 이어졌고, 생일을 맞은 동생을 위한 케이크 촛불 화형식(?)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삼부자의 진솔한 대화도 이어졌다. 그는 전역 후 3년 동안 앨범을 50장 팔던 시절에도 음악 활동을 지지해 준 아버지에게 “왜 말리지 않았던 거야?”라며 궁금해했고, 아버지는 나이가 들수록 실패 후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다는 사실을 알기에 “한 번 해보는 거야. 뭐든지”라고 힘을 실어줘 감동을 안겼다.코드 쿤스트는 삼부자의 기억 속에 오래도록 남을 순간을 추억하며 “영원한 건 없지만 영원했으면 좋겠는 몇 안 되는 순간”, “지나가는 시간을 그냥 두면 안 되겠다”고 전했다. 그는 아버지에게 “해가 지날수록 전의 해보다 많이 올게”라고 약속해 익숙함에 잊었던 가족들의 소중함을 되새기게 했고, “휴대전화를 안 가져와서 녹음을 못 하겠네”라는 아버지의 유쾌한 반응은 끝까지 기분 좋은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지난주에 이어 ‘코리안 좀비’ UFC 선수 정찬성과 함께 격투기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글로브를 끼고 본격적인 펀치 훈련이 시작되자 정찬성은 “격투기 데뷔합시다”라고 진지하게 제안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도 산짐승 같은 눈빛과 불주먹으로 무지개 회원들을 차례로 제압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정찬성은 박나래를 대결까지 이끌었다. 그의 상대는 종합격투기 선수이자 유튜브에서 ‘저승 문호’로 도전자들을 참교육(?) 중인 박문호 선수였다. 긴장한 박나래와 여유만만인 박문호의 주먹다짐은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박나래는 이마는 때려도 된다며 “코는 필러, 눈도 필러, 턱은 보톡스, 양쪽 끝에는 나사가 있어서”라는 TMI 고백으로 폭소를 자아냈다.처음 한 것 치고 놀라운 격투기 실력에 정찬성은 “굉장히 훌륭한 자세”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짤막한 다리를 보고 “킥은 안 되겠다. 펀치는 재능 있어”라며 날카로운 평가를 내려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박나래의 격투기를 향한 진심에 감탄해 가벼운 로우킥을 선물(?)했고 “트럭이 날 치고 갔다. 불주사 맞는 느낌”, “안쪽 뼈가 아프다”며 리얼한 소감을 들려줘 눈길을 끌었다.박나래는 ‘저승 문호’에 이어 UFC 세계 랭킹 페더급 7위, 사부님 정찬성과도 맞대결을 펼쳤다. 상대도 되지 않는 실력이지만 배운 기술을 모아 승부욕을 폭발시키며 아마추어 대회 도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기진맥진한 상태로 집에 도착한 그는 가장 먼저 체중과 체지방률을 체크했다. 체중은 아침과 다를 바 없었지만, 체지방률이 눈에 띄게 줄어 입꼬리를 승천하게 했다.박나래는 ‘격투기 영웅’ 정찬성과 함께 가슴 뛰는 하루를 보낸 후 “나이를 먹는 것도 괜찮겠다. 내 마흔이 기대된다”며 버킷 리스트로 “내년까지 격투기 플라이급 아마추어 대회 도전, 올해 안으로 풀업 3개, 마흔 살의 바디 프로필 사진”을 꼽아 그의 다음 스텝에 기대감이 솟아오르고 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무지개 회원들의 초복 세끼 특집’으로 전현무의 트렌디한 초복 첫끼와 ‘소식좌’ 산다라박의 위대한 몸보신, 김광규의 삼계탕 메이트 성동일의 모습이 공개돼 기대를 고조시켰다.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8.6%(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3%(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0.5%를 돌파, 2049 시청률은 압도적인 수치로 6주 연속 드라마, 예능, 교양을 포함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1위를 기록하며 새로운 전성기 다운 식을 줄 모르는 상승세를 자랑했다.최고의 1분은 코드 쿤스트가 ‘돌아가신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향한 마음의 짐을 고백하는 장면’으로 가족의 무한한 사랑과 따뜻한 추억을 떠오르게 만들며 10.5%까지 치솟았다.
2022.07.09 I 윤기백 기자
박나래 "코·눈엔 필러, 얼굴 양쪽에 나사 있어" 성형 고백
  • 박나래 "코·눈엔 필러, 얼굴 양쪽에 나사 있어" 성형 고백
  • 박나래(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가 프로 선수들과 격투기 시합을 펼쳤다. 박나래는 8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 정찬성, 박문호 선수와 한판 대결로 금요일 안방극장을 화끈하게 불태웠다.이날 박나래는 정찬성 선수에게 격투기의 기본부터 배우며 열의를 다졌다. 제일 먼저 펀치훈련을 받았고 박나래의 펀치 실력을 본 정찬성은 “이 정도면 타고났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박나래의 펀치 맛을 본 전현무와 코쿤은 “눈도 못 뜰 정도로 무섭다”며 질겁해 안방극장에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박나래는 정찬성의 MMA팀 소속 선수 박문호와 직접 대면하게 됐다. 그녀는 드라마 ‘야인시대’를 연상케 하는 긴장감 속 박문호에게 회심의 복부 카운터 어택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윽고 빈틈을 노린 펀치와 프로 선수인 상대의 공격을 유연하게 피하며 격투기에 대한 재능으로 프로인 정찬성도 인정하게 했다. 그 과정에서 박나래는 “이마는 때려도 된다”며 “코는 필러, 눈도 필러, 턱은 보톡스, 양쪽 끝에는 나사가 있다”고 쿨하게 성형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그런가 하면 박나래는 작은 키 때문에 하이킥은 힘들 것 같다는 정찬성의 말에 “그럼 로우킥을 배우고 싶다”며 격투기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박나래는 정찬성의 로우킥에 “아우 트럭이 치고 지나간 것 같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극강의 격투기 훈련을 마친 박나래는 마지막으로 정찬성과 격투기 대결을 벌였다. 정찬성의 예상치 못한 정강이 공격에 박나래는 훈련장을 질주하고 샌드백을 마구 때리며 아픔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그녀는 멈추지 않는 공격에 결국 K.O를 선언하며 치열했던 대결을 마무리했다.박나래는 훈련이 끝난 후 근육통으로 끙끙 앓으며 기진맥진한 몸으로 집에 도착했다. 그녀는 집에 오자마자 몸무게를 잰다며 체중계 위에 올라갔고, 체지방은 감소했지만 근육량은 오히려 늘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방송 말미 박나래는 운동이라는 걸 시작하고 나서 새로운 목표, 운동을 통해 찾은 즐거움, 스스로 강해지는 법을 배웠다며 격투기에 대한 애정을 여과없이 드러냈다.이렇듯 첫 격투기 훈련을 통해 새로운 재능을 찾은 박나래는 자신만의 관리 방법으로 시청자들에게 운동 욕구를 불타오르게 하는가 하면 유쾌한 웃음까지 선사하며 금요일 밤을 화끈하게 달궜다.박나래가 출연하는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2022.07.09 I 윤기백 기자
과도한 땀 분비로 타인에게 불쾌감 주는 '다한증', 무더위에 더 심해
  • 과도한 땀 분비로 타인에게 불쾌감 주는 '다한증', 무더위에 더 심해
  •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 요즘 날씨가 무덥다. 이런 무더운 여름이 무서운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다한증이란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것을 말하며 땀 분비에 따라 국소적 혹은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 할 수 있다. 정재은 톡스앤필의원 원장국소적 다한증은 신체의 일부에 국소적으로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것으로 흔히 손바닥, 발바닥, 겨드랑이, 두피 등에서 나타난다. 대부분의 경우 정서적 자극에 의한 반응으로 땀이 나는것은 정상적인 반응이나 어떤 사람에서는 사회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각한 경우가 있다. 이런 다한증은 신경 전달의 과민 반응에 의해 생리적으로 필요한 이상의 땀을 분비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다. 조직학적으로 땀샘이나 자율신경의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는것이 특징이다. 전체 인구의 약 0.6~1% 정도가 다한증을 가지고 있어서 사회생활에 지장을 주고 이차적인 정신적 위축을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겨드랑이 같은 경우는 땀샘과 함께 아포크린선이 분포돼 있어서 땀샘에서의 과도한 발한시 이차적으로 각질층에 세균이나 곰팡이가 감염되어 악취가 나는 경우가 있을 뿐 아니라 아포크린선의 분비물이 피부 표면의 세균에 의해 분해돼 심한 액취증을 동반 하게 될 수 있다. 이런경우 다한증의 자체에 대한 치료 만으로 액취증을 없앨 수 있다.이렇게 다한증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여름이란 정말 힘든 계절이다. 그러나 이런 사람들에게 아주 간단하게 그리고 부작용 없이 치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그것은 바로 다한증 보톡스이다. 다한증 보톡스 시술은 간단하면서 큰 부작용 없이 다한증 증세를 완화 시킨다. 시술 자체는 5분~10분 내외로 짧고 간단하며 1주일 이내의 즉각적인 효과를 보이고 평균적으로 그 효과가 3~6개월 정도 지속되기 때문에 1년에 2~3번 정도로 유지 할 수있다. 또한 다른 치료 방법들에 비해서 보상성 다한증이 나타나는 경우도 적어서 불편함 없이 다한증을 치료할 수 있다.기존의 다운타임이 있는 수술적 방법이나 효과가 크지 않았던 바르는 제제를 이용한 치료방법에 비해 매우 효과가적이면서도 간단한 방법이라 매력적이라고 볼 수 있다. 치료 용량은 부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00유닛에서 300유닛 정도로 사용이 되고 땀이 나는 정도와 부위의 크기에 따라 용량은 결정될 수 있다.
2022.07.09 I 이순용 기자
  • 시너지이노베이션, 바이오 메니지먼트 플랫폼 구축 나선다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시너지이노베이션(048870)이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과거 시너지이노베이션은 의약품 개발과 허가, 생산, 판매 등 전 과정을 포트폴리오로 확보하겠다는 바이오 매니지먼트 플랫폼 구축을 회사 사업전략으로 말한 바 있다. 엠아이텍(179290) 매각으로 약 3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돼 어떤 사업을 추가하게 될지 시장의 관심이 높다.현재 시너지이노베이션 제약바이오 플랫폼 자회사는 바이오 부문의 뉴로바이오젠,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있다. 건기식에는 노비스바이오가 있고 보톡스 제조의 프로톡스 및 제약사인 메디카코리아 등이 있다. 뉴로바이오젠은 알츠하이머병의 신경 퇴화와 인지 장애를 근원적으로 개선하는 후보물질 ‘KDS2010’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함께 개발하고 있고,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의약품 제형 기술을 활용하여 제약회사 등이 보유한 의약품에 대한 기초 기술을 활용해 제품으로 만드는 기업이다.노비스바이오는 건강기능식품 개발·제조 기업으로 2009년 8월에 설립됐다.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ODM(제조자개발사업) 뿐만 아니라 자체 건강식품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프로톡스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프로톡신주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되고 있으며, 2023년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메디카코리아는 의약품 전문 제조회사다.
2022.06.30 I 이광수 기자
보톡스 신흥강자 이니바이오,1조 공급계약에 마이크로니들까지
  • 보톡스 신흥강자 이니바이오,1조 공급계약에 마이크로니들까지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보툴리눔 톡신 개발 기업 이니 바이오가 최근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면서 행보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중국에 이어 브라질 제약사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보툴리눔 톡신 신 제형인 마이크로니들 개발에도 착수했기 때문이다.1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이니바이오가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 파마슈티카와 5000억원 규모 보툴리눔 톡신 공급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 품목허가 후 자회사인 메이스킨을 통해 유통 및 마케팅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메이스킨은 중남미와 유럽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코스메틱 전문기업이다. 브라질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2021년 기준 약 40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브라질은 라틴 아메리카 최대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이다. 브라질은 제품 판매를 위한 별도 임상이 필요하지 않다.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한 만큼 현지 품목 등록 허가 절차를 통해 공급될 것”이라며 “아렐라는 보툴리눔 톡신을 유망 제품이라 판단하고 브라질 시장에 공급해 줄 수 있는 업체를 찾고 있던 상황에서 이니 바이오에 먼저 연락을 해왔다. 자사의 우수한 기술력과 생산 시설을 확인한 뒤 본 계약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16일 이니바이오는 브라질 제약사 아렐라와 보툴리눔 톡신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왼쪽)이명진 이니바이오 COO와 (중간)밀톤 삼파이오 아렐라 COO.(사진=이니바이오)◇중국·페루·브라질까지 공급계약만 1조원 규모이니바이오는 해외 국가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월 중국 현지 업체와 총 3억7000만 달러(약 44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달 중남미 국가 페루 제약사 파마솔루션(약 30억원)과도 독점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6월에는 브라질 아렐라와 5000억원 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 공급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한다. 이 외 미국과 유럽에서도 연내 공급 계약 체결을 위해 논의 중이다.이니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했고, 이번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연내 제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도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연내 제출할 예정이다. 이니바이오가 해외 기업들과 조 단위 공급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던 것은 보툴리눔 톡신 개발 능력과 품질력, 생산 역량을 갖췄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아렐라의 경우 계약을 체결하기 앞서 핵심 인력들이 직접 이니 바이오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장과 서울사무소 등을 여러 차례 방문해 내부 상황을 꼼꼼히 확인했다는 게 이니 바이오 측 설명이다.이니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연간 200만 바이알 생산 규모의 자동화 시스템이 적용된 스마트 모듈 팩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의약품 GMP와 수출허가 승인도 완료해 글로벌 수출에 있어 기본적인 역량을 모두 보유했다”며 “해외 기업들도 이러한 점을 높게 평가해 공급계약 체결이 가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니바이오가 확보한 보툴리눔 톡신 생산시설은 2019년 9월 건물 연면적 5742.81㎡, 지하 1층~지상 6층으로 완공됐다. 2020년 9월에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현재 200만 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데, 생산시설 풀가동시 약 4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 회사 측은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추가 2개 완제 라인 증설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듬해 9월 GMP 승인을 완료했다. 회사는 보툴리눔 톡신 균주도 스웨덴 균주은행인 Culture Collection university of Gothenbur(CCUG)에 등록된 균주를 수입했다. 여기에 균주 전체 염기서열도 식약처에 제출해 균주 문제에 대해서도 자유롭다.이니바이오 연구소 모습.(사진=이니바이오)◇차세대 톡신 ‘마이크로니들 보톡스’ 개발 착수이니바이오는 차세대 톡신이라 불리는 마이크로니들 보툴리눔 톡신 개발에도 착수했다. 지난 16일 중국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그룹 마이크로포트(MicroPort) 자회사 레베다(REVEDA)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에 나섰다. 마이크로포트(홍콩 상장사)는 대동맥 스탠드, 내분비 의료기기 등 400여개 제품을 제조 판매 중인 의료기기 기업이다. 중국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 오랜기간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레베다는 고분자 마이크로니들 성형 공정 및 기술 상용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회사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은 차세대 의약품 중 하나로 세계 글로벌 제약사들이 연구개발 및 임상진행을 서두르고 있는 분야다”라며 “이니바이오도 이러한 흐름에 발 빠르게 움직여 자사 강점인 보툴리눔 톡신 기술과 레베다 마이크로니들 원천기술을 결합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마이크로니들은 머리카락의 1/3 크기의 미세바늘이 각질을 뚫고 진피층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경피 약물전달시스템이다. 통증은 줄이고 빠르게 약물을 전달할 수 있고, 보관 및 유통이 편리하다. 특히 피부에 부착할 수 있게 만들어진 패치형 마이크로니들은 주사보다 환자 적응력이 뛰어나고 통증, 외상, 감염 등의 부작용을 낮출 수 있어 자가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니바이오 관계자는 “마이크로니들의 장점을 활용한 패치형 보툴리눔 톡신은 기존보다 더 얇은 진피 혹은 진피와 근육 사이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게 된다. 자연스러운 주름개선 효과와 피부 톤 변화, 리프팅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래 성장 가치가 매우 크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니바이오는 지난해 11월 DB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고,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2.06.22 I 송영두 기자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임상 순항...다크호스로 우뚝
  • 종근당바이오, 보툴리눔톡신 임상 순항...다크호스로 우뚝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종근당바이오(063160)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 종근당바이오가 개발 중인 분말형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임상 1상이 최근 종료됐고 액상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역시 임상 1상 진입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열린 종근당바이오 오송공장 준공식의 모습. 오른쪽부터 김영주 종근당 대표, 고한승 한국바이오협회 회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임택수 청주시 부시장, 이정진 종근당바이오 대표, 김태영 종근당홀딩스 대표, 신형근 충북도청 경제통상국장, 이환영 벨이앤씨 대표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종근당바이오)◇액상형·분말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임상 순항17일 종근당바이오에 따르면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보툴리눔톡신 제제 ‘CKDB-501A’의 임상 1상 투약 및 관찰기간이 종료됐다. CKDB-501A 임상 1상은 지난 1월 중등증·중증 미간주름 개선이 필요한 성인 30명을 대상으로 중앙대학교병원에서 실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분말형 보툴리눔톡신 제제 임상 1상의 결과보고 및 데이터 분석과정을 진행 중”이라며 “늦어도 연내 최종 결과보고서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제출해 유의미한 데이터가 확보되면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다.종근당바이오는 2019년 유럽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보툴리눔톡신 A타입 균주를 라이선스인 함으로써 보툴리눔톡신 제제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웅제약, 휴젤 등 국내 보툴리눔톡신 업계가 균주 출처로 갈등을 빚고 있는 동안 종근당바이오는 불분명한 균주 출처로 인한 위험부담을 사전차단한 셈이다.올 초부터는 임상시험에 돌입, 상용화에도 한 발짝 다가섰다. 종근당바이오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파이프라인은 총 세 개로, 크게는 분말형(CKDB-501A)과 액상형(CKDB-501B)으로 나뉜다. 분말형의 경우 미간주름을 적응증으로 하는 미용용과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을 적응증으로 하는 치료용으로 동시에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액상형에서는 아직 미용용만 개발 중이나 치료용으로도 파이프라인이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지난 14일에는 액상형 CKDB-501B의 임상 1상을 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 적응증은 앞서 임상 1상이 완료된 분말형과 마찬가지로 중등증·중증 미간주름 개선이다. 현재 액상형 보툴리눔톡신은 메디톡스 제품만이 상업화된 상태로 종근당바이오를 비롯해 휴젤, 칸젠이 액상형 제제 개발을 진행 중이다.◇과열된 국내 시장 대신 해외시장 진출 준비 ‘착착’국내 시장은 메디톡스(086900)의 ‘메디톡신’과 휴젤(145020)의 ‘보툴렉스’, 대웅제약(069620)의 ‘나보타’의 3강 체제다. 하지만 휴온스바이오파마, 종근당, 휴메딕스도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생산 중인 데다 올해만 파마리서치(214450), 이니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206650)의 임상 3상을 종료하고 시장 진입에 나설 예정이어서 과열 경쟁이 예상된다.글로벌 조사업체 대달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보툴리눔톡신 시장은 오는 2026년 1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시장규모(약 7조원)의 1.7배 수준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90%를 미용용 제제가 차지하고 있지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치료용 제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에 달한다. 잠재력도 치료용 시장이 더 크다. 이 때문에 종근당바이오는 과열된 국내 시장에 집중하기 보다는 치료용 제제 개발로 해외시장의 문을 두드려야 승산이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해외 진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종근당바이오는 향후 품목허가시 빠른 시판을 위해 지난해 12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보툴리눔톡신 전용 생산시설 오송공장을 준공했다. 현재 연 600만 바이알의 보툴리눔톡신 생산이 가능하며 앞으로 연 1600만 바이알까지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는 시생산 등만 이뤄지고 있어 가동률은 낮지만 미국 cGMP, 유럽 EU-GMP 승인을 추진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나서겠다는 포부다.다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보툴리눔톡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인 단계여서 구체적인 공장 가동률 공개 및 GMP 인증 계획 일정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지난 1월에는 중국 바이오기업인 큐티아 테라퓨틱스와 700만달러 규모의 보툴리눔톡신 제제 ‘타임버스’(Tyemvers)의 중화권 공급 계약을 체결, 중국에서도 연내 임상 1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중국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로 품목허가를 받은 곳은 휴젤 한 곳이다. 하지만 대웅제약, 메디톡스의 품목허가도 시간 문제여서 중국 임상에 속도를 내야하는 상황이다. 현재 종근당바이오는 타임버스의 수출용 허가를 받은 상태로 의약당국의 임상시험 및 품목허가가 필수가 아닌 일부 중남미, 동남아 등지에서 수출로 매출을 낼 수 있다.
2022.06.20 I 나은경 기자
"건강이상설 푸틴, 불편한 행동은 '강박증·보톡스' 탓"
  • "건강이상설 푸틴, 불편한 행동은 '강박증·보톡스' 탓"
  • [이데일리 이현정 인턴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관련 온갖 건강이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 그가 불편해 보이는 것은 중병을 앓아서가 아니라 강박증과 보톡스 시술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왔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AFP)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은 마이클 클라크 전 왕립합동연구소(RUSI) 소장이 영국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을 반박했다고 보도했다.그동안 푸틴 대통령이 부자연스럽게 발목을 비틀거나 얼굴이 부어 있는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면서 그가 중병에 시달리고 있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이에 대해 클라크 전 소장은 “단지 걷거나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암, 파킨슨병 등의 증상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게 나와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라며 “현재까지 나온 동영상과 사진 중 푸틴 대통령의 건강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없다”라고 밝혔다.클라크 전 소장은 푸틴 대통령의 표정과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것은 그의 강박증과 보톡스 시술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심각한 강박증 환자인 푸틴 대통령이 중요한 회의 때마다 정신과 의사들을 대동하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라며 “그는 특히 죽음을 크게 두려워해 지나칠 정도로 보톡스 시술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푸틴 대통령이 노화를 강박적으로 신경 쓰며 과도한 성형 시술을 받는다는 의혹은 그가 눈가에 푸른 멍이 든 상태로 회의에 참석한 11년 전부터 제기됐다. 다만 당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은 보톡스 사용을 부인하며 피로 때문에 그의 눈가가 어두워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2022.06.16 I 이현정 기자
허선재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 '청담글로벌'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허선재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 '청담글로벌' 주간수익률 1위
  •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허선재 케이프 투자증권 연구원이지난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연구원 가운데 청담글로벌(362320) 보고서로 주간 수익률 74.74%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냈다. 자료=리서치알음12일 이데일리가 독립 리서치센터 겸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으로부터 제공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보고서를 낸 연구원 가운데 허선재 연구원이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허 연구원은 지난 7일 유통업계의 ‘블랙스완, 저가 매수 유효’라는 제목의 청담글로벌 보고서를 냈다. 청담글로벌이 본업인 라이프스타일 유통과 신사업 필러·보톡스 사업으로 가파른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3000원을 제시했다. 그는 “청담글로벌의 장기적 성장에 대한 큰 그림은 주력사업인 라이프스타일 상품 및 필러·보톡스 유통을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확보한 후 글로벌 뷰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먼저 구체적인 성장 방향성은 △중국 내 유통 카테고리 확대를 통한 성장 지속 △자사 온라인 뷰티 플랫폼(바이슈코) 활성화 △미국·아시아 등 중국 외 신시장 진출 △유망 브랜드 직접 투자를 통한 파트너 브랜드 확보 순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위는 11.9%의 수익을 낸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이다. 지난 7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나비효과’라는 제목의 한국항공우주(047810) 보고서를 발간했다. 최 연구원은 완제기 수출 모멘텀과 기체부품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바라보며 장기 투자를 추천했다. 그는 “1분기에 기체부품의 회복으로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면서 “말레이시아와 콜롬비아의 FA-50 공급 계약이 추진 중인 가운데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비롯된 폴란드와의 협상도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폴란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나비효과여서 의미가 크다”면서 “향후 K-방산의 유사한 수출을 기대하게 한다”고 말했다.이어 아난티(025980) 분석 보고서를 낸 안주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이 3위를 차지했다. 주간 수익률은 10.80%를 기록했다.당일 수익률 1위는 정송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이 낸 노을(376930) 리포트가 이름을 올렸다. 당일 수익률은 23.10%다. 당일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했다.2위는 제이앤티씨(204270) 리포트를 낸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제이앤티씨는 이날 13.3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한편 지난 한 주(7~10일) 간 총 83명의 증권사 연구원이 205개 보고서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2022.06.12 I 양지윤 기자
파마리서치, 고성장 전망 이견없어
  • [인베스트 바이오]파마리서치, 고성장 전망 이견없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파마리서치(214450)가 올해도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콘쥬란 광고 페이지. (제공=파마리서치)파마리서치는 지난달 13일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453억원, 영업이익 15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올 1분기 실적은 지난해 동기대비 매출액 31.1%, 영업이익 23.9% 증가한 수치다.김한경 교보증권 연구원은 “파마리서치의 올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면서 “리쥬란 브랜드 광고 집행 효과로 의료기기 사업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화장품 역시 중국 판매 호조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2분기에도 이같은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파마리서치가 2분기에도 리쥬란 브랜도 광고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리쥬란 브랜드 인지도 증가와 신제품 ‘리쥬란 HB플러스’ 출시 효과가 반영돼 높은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HB플러스는 얼굴 전체 시술 시 2회 시술이 필요해 기존 제품보다 매출 증가와 마진 향상에 긍정적이다.관절강 주사 ‘콘쥬란’ 시장 침투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다. 파마리서치는 SK케미칼과 함께 종합병원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콘쥬란 시장 침투를 확대하고 있다. 콘쥬란은 현재 해외 품목허가를 위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콘쥬란 국내 관련 시장이 4000억원 내외로 추정되고, 콘쥬란이 현재 10% 내외의 점유율이기 때문에 아직 추가 성장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고령화와 류마티스 관절염에 완전한 의약품이 없다. 콘쥬란은 SK케미칼과 협력판매, 대원제약 주문자표시제품생산(OEM) 매출이 가세해 시장점유율이 점차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이 외에도 화장품 사업 국내외 확장과 하반기 리엔톡스(보톡스) 국내 판매 허가로 이익증가 모멘텀이 추가됐다.이날 교보증권은 파마리서치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와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2022.06.12 I 김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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