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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CES 2년 연속 참가..친환경 부품 첫 공개
-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모비스(012330)는 내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가전전시회(CES)2017’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로는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바 있다. 내년에도 2년 연속 참가해 미래기술을 선도하는 자동차부품 전문 기업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자율주행과 ICT(정보통신기술)를 비롯한 미래자동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친환경 부품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전시 면적은 올해보다 7% 확대한 278㎡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수주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도 실시한다. 전시관은 ‘페이싱 퓨처 위드 모비스 테크놀리지(Facing Future with MOBIS Technology)’를 주제로 스마트카·그린카·부품존 등 3개의 존으로 구성된다. 부품 수주를 위한 고객 상담 공간도 마련한다. 스마트카 존은 자율주행 시뮬레이터를 통해 안전·편의·헬스케어 등을 시연한다. 또한 대형 LED스크린을 설치해 관람객에게 실감나는 자율주행 체험을 제공한다. 운전자가 탑승하면 안면인식이 작동해 개인맞춤 설정이 이뤄지고, 증강현실 헤드 업 디스플레이(AR HUD)가 제공하는 주행 정보로 고속도로 자율주행(HAD)을 시작한다. 고령화 시대 노령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연구활동도 보여줄 예정이다. 자율주행차량은 운전자 탑승과 동시에 체온·혈압·심박수를 확인하고, 심장질환 같은 돌발상황 발생 시 자율주행으로 자동 전환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자율주행차량이 eCall(응급전화) 시스템으로 인근 병원과 연결돼, 화상으로 의료서비스를 받는 상황도 보여준다. 그린카 존은 현대모비스가 2013년 세계 최초 양산 후 지속적으로 고도화시킨 수소연료전지차 핵심부품과 구동원리를 소개한다. 수소연료전지차 부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관람객의 이해를 증진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2G 기술도 소개한다. 친환경차가 제동과 회생을 거쳐 생성한 여분의 전력을 자동차 외부에 저장할 수 있는 것이다. 자동차가 환경을 오염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를 공급하는 미래자동차 시대의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부품존에서는 현재 양산 또는 양산 준비 중인 기술을 대거 전시해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친다. 대표적인 제품으로 △운전자 하차 후 스마트폰 등으로 자동주차하는 R-SPAS △지문 인식으로 차량 문을 열 수 있는 스마트키 시스템 △친환경 차량용 고효율 인휠(In-Wheel)시스템 △유압식·전동식 제동장치를 결합한 EMB시스템 △차량 주변 360도를 촬영해 운전자에게 보여주는 AVM(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CES 자사 전시장에 글로벌 완성차 고객의 방문이 잇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현대모비스 CES 전시장에는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찾아 미래형 칵핏시스템·램프·카메라 부품 등에 큰 관심을 보인바 있다.현대모비스는 CES를 계기로 완성차 업체들을 방문해 테크쇼(기술설명회)를 개최하거나 자사의 연구소와 생산거점에 초청해 기술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선행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는 제안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부스 방문을 요청하는 초대장을 주요 완성차 고객에 발송하고, 전문 상담인원을 배치하여 신규 수주를 위해 만전을 다할 예정이다.딘 하트포드 현대모비스 북미법인 이사는 “현대모비스는 짧은 시간에 세계 6위 규모의 글로벌 부품회사로 성장했다”며 “J.D. Power 등 유력조사기관의 조사에서 최고 수준에 오른 완성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젊고 강한’ 기업이미지를 고객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CES 시뮬레이터 체험장. 현대모비스 제공◇‘자율주행과 친환경’ 미래차 부품회사로 변신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관련 부품을 미래 자동차기술의 원동력으로 삼고 연구개발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기술은 센서를 이용해 주변의 지형지물을 인식하고 맵과 매칭하는 측위기술 개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차선을 인식하는 수준의 카메라 기술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적으로 완전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알고리즘 내재화에 집중하고 이를 제어하는 자율주행 통합 ECU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국내 자동차부품 회사 처음으로 자율주행차의 면허를 발급받았고 각 국가의 법규 및 표준기술 적용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친환경 부품은 하이브리드, 전기차(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와 수소연료전지차(FCEV)에 이르는 모든 친환경차 라인업에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 차량의 배터리 제어기를 비롯한 핵심부품을 독자 개발하여 양산한 바 있다. 또한 이번 CES에 선보이는 인휠 시스템처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무장한 부품을 친환경 차량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정승균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 부사장은 “최근 CES는 ICT와 자동차의 접목을 주도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며 “현대모비스도 자율주행과 친환경을 비롯한 전장 분야에 투자를 집중해 혁신적인 기술로 세계 자동차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 자동차 기술을 바탕으로 완성차 고객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한편, 선제적인 미래기술 확보로 IT기술과 융합한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으로 변모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CES 전시장▶ 관련기사 ◀☞현대모비스 임직원, 연말 맞아 복지단체 자원봉사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전통문화 복합공간' 조성
- △지난 15일 서울명동 메사빌딩에서 (왼쪽부터 )김재용 남대문시장 상인회장, 나선화 문화재청장, 박명배 국가무형문화재 제 55호 보유자(소목장),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대표, 이영혜 디자인하우스 대표이사, 강경환 국립무형유산원장, 김주연 홍익대 디자인콘텐츠 대학원장이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 오픈기념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사진=신세계면세점)[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과 함께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지난 1년간 준비해온 ‘대한민국 명인명장 한 수(이하 한 수)’를 메사빌딩 로비층에 약 1016㎡(308평) 규모로 오픈했다고 16일 밝혔다.한 수는 ‘한국명인들의 손(韓手)’과 ‘한국의 빼어난 수작(韓秀)’이란 뜻을 함께 담았다. 명인의 한수를 젊은 세대에게 전수한다는 의미다. 한 수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보유자 15명, 공예가 75명, 국가무형문화재와 현대공예가가 협업한 53명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직접 보고 체험·구매할 수 있는 전통문화 복합편집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한 수를 통해 쇼핑에만 집중된 명동의 지역관광 컨텐츠를 다양화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관광객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도심 속 전통문화 명소로 육성해 서울 도심 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 신세계면세점, 유니버설발레단과 문화마케팅 업무협약☞ [포토]신세계면세점,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금 전달☞ 신세계면세점, 메사빌딩에 전통문화 복합공간 '한 수' 개장☞ 신세계면세점 "프라다·구찌 선글라스가 200달러"☞ 신세계면세점, 서울성모병원과 의료지원 활성화 협약
- "대통령 덕분에" 미용주사 강남서 인기 '광풍'…3년새 43% 급성장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대리처방을 통해 청와대에서 태반·백옥주사 미용 관련 주사제를 등을 맞았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강남권에서 미용 관련 주사제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일부 병원은 ’청와대 패키지’를 내놓는 등 미용 관련 주사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미용 주사제는 여러 의약품을 혼용해 사용하는 만큼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고 부작용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내년 상반기 중 미용시술 주사제에 관한 안정·효과성 검증을 거쳐 객관적인 사용 지침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어서 제도 실행 이전부터 실효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용 주사, 강남권 중년여성 인기 ‘광풍’ 13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름개선, 미백, 피로회복, 지방제거 등 미용시술 관련 주사제에 관한 안전 사용 가이드라인이 내년 상반기 중 마련된다. 박 대통령이 일반 민간병원 대리처방을 통해 백옥주사 등 각종 미용 주사 시술을 했다는 보도 이후 이에 따라 강남권 일부 병원에서는 중년 여성들 사이에서 미용 주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부 병원들은 주사제 보유 물량이 부족해 시술을 미루거나 중단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특별한 수술 없이도 누워서 주사를 맞으면 주름이 펴지고 피로가 회복된다는 입소문 덕분이다. 몇몇 병원에서는 ‘박 대통령이 사랑한 ○○주사’ 식의 홍보로 환자들을 끌어 모아 눈총을 사고 있다.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A원장은 “미용 관련 주사제는 아직 특별히 효능이 입증된 바는 없지만,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기간이 짧아 과거에서부터 인기가 많았다. 박 대통령이 애용했다는 보도로 노이즈 마케팅이 되면서 관련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미용 관련 주사의 효능은 전혀 입증된 적이 없다. 실제 보톡스는 ’눈가주름‘ 등과 관련해 복지부 허가가 나 있으며, ’물광주사‘에 들어간 히아루론산은 관절염 치료 등으로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들 주사제는 병원에서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미용목적으로 쓰인다. 성형외과에서도 미용시술 주사에 들어가는 의약품이 비급여 항목에 속해 고비용 진료비를 청구할 수 있고, 보건당국에 의무적으로 신고하는 사항이 아니여서 용량을 초과해 처방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의료계 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는 주사제에 실태조사를 벌여 안전성과 효과성 정보를 의사와 환자에게 알린다는 방침이다.김강립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최근 이슈가 되는 태반주사, 신데렐라 주사 등 미용목적 치료 주사제에 대한 안정성 평가 연구를 진행, 내년 상반기 안에 적정 가이드라인을 만들 계획”이라며 “현재 기초적인 주사제 실태조사를 완료한 상황이며, 추가적으로 의료계와 상의해 실제 효능와 부작용 등에 관한 평가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가이드라인으로 규제 어려울 듯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톡스와 미용주사 시장 비급여 진료비 시장 규모를 추정한 결과 지난 2014년 기준 1355억 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945억 2600만원에 비해 3년새 410억원(43%)이나 급증했다. 구체적으로는 보톡스가 690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어 △태반주사(192억 8000만원) △연어주사(92억 5000만원) △칵테일 주사(81억 7000만원), 비욘세·아이유주사(72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제거(안면윤곽) 주사도 3년새 2배나 급증해 61억 4700만원대 규모로 성장했다. 김 실장은 “만약 다이어트와 피부의 혈액 순환 개선, 노화 방지 등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신데렐라 주사에 A라는 성분이 들어가면 실제 효능과 부작용은 어떤지, 시술이 불필요한 환자는 누구인지를 파악해 알려주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가이드라인 제정을 계기로 의료계에서 안전한 주사제 사용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주사제가 근절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회의적인 시각이 대부분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효능·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칵테일 건강주사를 환자들에게 광고하고 처치하는 의료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집단 발병이나 부작용 등의 위험은 항상 있다”면서 “병원에서 수익이 높은 비급여 항목이라 전수조사해도 일일이 파악하기는 불가능하다. 강제력 없는 가이드라인만으로는 규제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 피아트 500X 카카오 택시 일일 기사 체험, 브랜드와 승객 모두가 만족한 카카오 택시 마케팅
- [이데일리 오토in 김학수 기자] 국민 모바일 메신저롤 많은 사람들이 애용하고 있는 ‘카카오톡’은 단순히 메신저 외에도 쇼핑과 금융 그리고 택시와 같은 다양한 O2O 서비스를 통해 우리의 삶에 녹아 들고 있다. 덕분에 카카오의 다양한 O2O는 브랜드들의 다양한 홍보, 마케팅 활동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고, FCA 코리아 역시 카카오 택시를 활용한 브랜드 홍보에 나섰다.최근 폭스바겐과 쉐보레 그리고 피아트가 자사의 차량을 카카오 택시에 투입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자사의 차량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시장이 아닌 일상에서 차량을 만날 수 있고 도심 속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차량을 선보일 수 있어 효과적인 마케팅 활동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이 이야기를 듣고 피아트 500X에 대한 대중들의 생각이 궁금해 FCA 코리아 측에 ‘일일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를 자처했다. FCA 코리아 측에서는 “정말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라는 질문을 덧붙이며 일정을 조율하고 ‘정말 드라이버 체험’을 확정했다.택시로 변한 피아트 500X 크로스 플러스기자와 함께 하루 동안 함께 하기로 한 차량은 바로 ‘피아트 500X’였다. 피아트 브랜드를 대표하는 소형차 ‘500(친퀘첸토)’를 기반으로 한 이 차량은 500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체격을 키우고, 지상고를 높인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택시로 변신한 만큼 노란색 차체와 택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한 데칼을 추가했다.4,270mm에 이르는 전장과 각각 1,795mm와 1,620mm에 이르는 전폭과 전고 그리고 2,570mm의 휠 베이스 등 다양한 수치들은 500X이 막연히 작은 존재는 아님을 증명한다. 여기에 높아진 지상고와 플라스틱 보호 가드 등은 500이라는 아이코닉 모델의 SUV으로의 변신을 완성하며 말 그대로 ‘감각적인 소형 SUV’의 모습을 담아냈다.전면 디자인이나 측면 디자인 그리고 후면 디자인은 더욱 커진 차체가 눈에 들어오지만 여전히 피아트 500이 가진 고유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다. 실내 공간 역시 기존 500의 감성에 여유를 더한 방식으로 표현하여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와 함께 소형 크로스 오버 모델이 갖춰야 할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한편 보닛 아래에는 2.0L 멀티젯 2 디젤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지프 레니게이드에 적용된 것과 같은 엔진으로 140마력과 35.6kg.m의 토크를 낸다. 여기에 9단 자동 변속기와 온로드 드라이빙을 지향하는 사륜 구동 시스템을 통해 네 바퀴에 출력을 전달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2.2km/L로 시선을 집중시키기에는 다소 부족한 편이다.준비, 그리고 시작오전 11시부터 시작되는 일정이지만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및 관련 사전 교육이 필요해 조금 더 일찍 FCA 코리아를 찾았다. FCA 코리아의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일일 체험을 위한 사전 교육을 받았다.교육 내용은 명료하면서도 그 목적이 명확했다. 교육 내용은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로서 주의해야 할 안전 및 윤리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으며 차량 운영 전반에 걸친 주의 사항 및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용 어플리케이션 사용 방법 등을 배웠다. 여기에 FCA 코리아가 카카오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을 전달하는 방법까지도 고육을 받았다.한 시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이어진 교육이 끝난 후 FCA 코리아의 관계자들의 배웅을 받으며 본격적인 주행을 시작했다. 손을 흔들며 인사하는 직원들의 표정이 ‘불안감과 근심’이 가득한 것 같았지만 이미 바퀴는 돌기 시작했으니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마음으로 ‘콜 대기’를 활성화시켜 첫 손님의 콜을 기다렸다.피아트와 ‘인생 최초의 경험’을 나누다첫 번째 콜이 들어왔다. 첫 번째 콜은 역삼의 한 병원에서 을지병원 사거리 인근까지 이동하는 약 3km 가량의 업무였다. 지천명에 이른 듯한 점잖은 신사 한 분이 차량에 올랐다. 피아트 500X의 독특함 때문일까? “이게 제가 부른 택시가 맞나요?”라는 질문이 있었다.오래 전부터 유럽에 거주하면서 사업을 하고 있는 신사께서는 “업무 관련으로 한국을 찾았다”며 “살면서 복권이나 주식을 해본 적이 없고, 이벤트 같은 것도 많이 해본 적이 없는데 이렇게 당첨된 적은 처음”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차량을 둘러보며 “내 나이 또래가 타긴 어려워도 젊은 부부나 젊은 엄마들이 타고 다니기 좋을 것 같다”라며 차량 브로셔를 챙기는 모습이었다.두 번째 그리고 세 번째 콜도 이벤트를 처음 경험하는 고객들과의 만남이었다. 언주역 인근에서 만난 두 번째 손님은 삼성역 인근에 있는 회사로 출근하는 길이었다. 광고 등의 에이전트 업체에 근무한다는 그녀는 “이쪽 일(광고, 마케팅 등)을 하다 보면 이벤트를 진행하는 적은 있어도 당첨되는 경우는 흔치 않다”라며 웃었다.그녀는 “이런 택시 이벤트는 무척 재미있는 이벤트인 것 같다”라며 “브랜드들이 ‘고객들과의 접점’을 부담 없이 만들 수 있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물론 “피아트 500X는 처음 타보는데 독특하고 감각적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라며 “차량도 매력적이지만 뒷좌석에 있는 라이언 인형도 이 이벤트를 경험하는 고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세 번째 고객은 다소 부끄러움이 많은 듯한 30대 남성 직장인이었다. 수서에서 출발한 이후 대치역에 도착하는 시간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그 역시 “남자 입장에서는 작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지만 여성 운전자에게 큰 매력을 어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하며 “이런 이벤트에 처음 당첨되었다”라며 웃음을 지었다.한편 예상하지 못한 만남도 있었다. 두 번째 고객의 목적지에 도착한 후 삼성역 방향으로 나오는 길에는 국내 연예기획사인 알스컴퍼니(R’s Company) 건물을 지나게 됐다. 국내 모터스포츠에서 화발한 활동을 하는 류시원 감독이 이끄는 팀 106의 서울 사무실이기도 하다. 택시와 피아트 직원처럼 옷을 입은 기자를 보고는 팀 106의 한 관계자는 “지금 뭐하고 있는 거에요?”라는 질문과 의미 모를 미소를 받았다.‘알차장 보다 500X’…여심을 훔친 피아트 500X처음 예상으로는 오전이 무척 바쁘고, 점심 시간에는 여유로울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점심 시간부터 콜과 콜 사이의 간격이 점점 줄어들었다. 점심은 조금 늦게 먹기로 결정하고, 주유소에서 스트레칭을 한 번 한 후 주행을 이어가기로 했다.곧바로 강남구청 인근에서 손님이 택시를 찾았다. 시동을 걸고 곧바로 이동하니 40대 여성 한 분이 많은 짐과 함께 피아트 500X를 기다리고 있었다. 차에서 내려 이벤트에 대해 설명을 하고 짐을 차량에 적재하고 목적지인 압구정 로데오 거리로 향했다.이 여성분은 “피아트 500X는 처음 보는 것 같은데 앙증 맞고 귀여운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라며 “여자들에게 많은 인기가 있을 것 같고, 또 겉보기 보다 실내 공간이 넓어서 매력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카카오 택시를 평소에 많이 이용한다고 말하며 “이렇게 자동차를 경험하는 이벤트가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곧바로 이어진 콜, 청담초등학교에서 JW 메리어트 호텔까지 가는 코스였다. 전화를 통해 “네 명이 탈 건데.. 피아트로 괜찮을까요?”라는 질문에 “아마 가능할 것 같아요”라고 말하고는 청담초등학교를 향해 갔다. 그 곳에는 20~30대 여성 네 분이 택시를 기다리고 있었다. 모두들 노란색 피아트 500X와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라이언 인형을 보며 즐거워했다.기자를 포함 다섯 명이 피아트 500X를 타고 JW 메리어트 호텔을 향해 움직였다. 지각하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에 디젤 엔진의 토크를 충분히 활용하고 싶었지만 도로 흐름이 막히는 것 때문에 결국 지각을 면치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처음에는 라이언 인형과 사진을 찍던 여성분들은 어느새 자동차를 살펴보며 피아트 500X의 컬러 조합과 소형 SUV에 대한 안전성에 대한 질문, 그리고 가격을 물어보았다. 한 여성분은 ‘MINI’ 브랜드와의 직접적인 비교를 물어보기도 했다.이벤트를 즐기는 고객들정신 없이 점심 시간을 보낸 후 잠시 쉴 수 있을까 싶었지만 콜은 점심 시간 이후로도 멈추지 않았다. 강남역 인근의 한 오피스텔에서 가로수길 가는 콜이 들어왔다. 20대 초반의 여성은 이벤트 당첨을 즐거워하며 택시를 타는 내내 즐거운 비명과 발랄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렇게 예쁜 차를 처음 타본다”며 열심히 사진을 찍는 모습이었다.가로수길까지의 주행을 마친 후, 곧바로 금호동에서 콜이 들어왔다. 일일 드라이버를 하며 처음으로 한강을 건너 강북으로 가는 콜이라 왠지 기대감이 컸다. 콜 장소로 가니 패션 칼럼 및 패션 관련 활동을 펼치고 있는 송루아 디렉터를 만날 수 있었다. 송루아 디렉터는 “어제 지인이 피아트 택시를 탔다고 즐거워했는데 오늘은 직접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척 기쁘다”라며 피아트 500X를 반겼다.송루아 디렉터와는 피아트 500X에 대한 디자인과 패션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아트가 패션 브랜드들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에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레이션도 무척 좋을 것 같다”라며 “디자인이 돋보이는 차량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이 있을 것 같다”라며 피아트 500X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송루아 디렉터와 헤어진 후, 인근에서 새로운 콜을 받았다. 가까운 거리라 곧바로 새로운 손님을 만날 수 있었다. 20~30대 여성으로 보이는 두 명의 손님들은 피아트 500X과 라이어 인형에 즐거운 표정을 짓고, 차량 내에 비치된 피아트 500X 브로서를 유심히 살펴보았다. 그리고는 “시승해볼 수 있나요?”라며 차량에 있는 시승 신청서를 작성했다.드라이버 체험, 콜 취소에 울다오후가 지나며 콜 취소가 빈번해지기 시작했다. 청담, 삼성동의 도로 교통량이 늘어난 탓에 택시를 기다리다 취소를 하는 것 같았다. 처음에는 ‘아.. 취소했네?’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 번, 세 번 취소 횟수가 늘어나면서 점점 괴로워졌다.어느새 드라이버 체험에 너무나 심취하게 된 건 아닌가 싶었지만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이 커진 것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기분 전환도 할 겸 청담역 근처에 잠시 차량을 세우고 라면 한 그릇으로 허기를 달랬다.퇴근길, 강남의 정체를 경험하다이번 드라이버 체험을 하며 교육을 받는 과정에서 ‘강남권을 중심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다’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저녁에는 정체가 심하다’라는 첨언을 들었다. 예상은 했지만 정체는 극심했다. 덕분에 논현에서 삼성 인근을 가는 한 일행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어쩔 수 없는 것이 그 때의 상황이었다.오후 5시를 지나니 해도 많이 졌고, 정체는 더욱 심해졌다. 선정릉 근처에서 학동을 가는 콜이 들어와 10여 분을 이동해 간신히 30대 여성 손님과 만날 수 있었다. 피아트 500X에 탄 손님은 라이언 인형과 셀카를 찍고, 차량에 대해 많은 질문을 건넸다. 정체 덕분에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할 수 있던 덕에 소형 SUV에 대한 이야기나 피아트, 500X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다.이야기를 듣고 있던 손님은 차량의 가격을 물어보고는 “너무 큰 차는 강남권에서 주차 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데 피아트 500X는 적당한 크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실용성이나 디자인 등 매력이 많은 것 같다”며 시승 신청서를 작성했다. 그리고는 목적지에서 500X를 사진으로 담으며 “이벤트 덕분에 재미있게 왔다”며 인사를 건넸다.마지막 학생 커플을 만나다시계를 보니 어느새 6시에 가까워졌다. 체험을 마치고 차량 반납을 하려던 차에 콜이 들어왔다. 을지병원 인근에서 매봉역을 가는 콜, 멀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고민 끝에 오늘의 마지막 주행으로 결정했고, 콜을 받았다. 을지병원 인근에 도착해보니 교복을 입은 한 커플을 만날 수 있었다. 이벤트 당첨이 진짜냐며 묻고는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건네며 차량에 타는 모습에 괜스레 미소가 나왔다.치과 진료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이라는 원유석(17), 김사랑(15) 커플은 피아트 500X와 자동차에 대한 질문을 잠시 하다 최근 국내에서 가장 큰 이슈인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다른 건 몰라도 입시 문제는 학생 입장으로는 좋게 보기 어렵다”고 말하며 “빨리 좋은 방향으로 정리되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한편 자동차에 관심이 많다는 김사랑 양은 “평소에 자동차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벤트를 통해서 이렇게 예쁜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어서 무척 즐거웠다”며 “오늘 이벤트 당첨이 무척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학생 커플은 매봉역에 도착했을 때에도 밝은 표정으로 인사를 하며 차량에서 내렸다.7시간 그리고 열 두 번의 만남FCA 코리아로 돌아와 차량을 반납하고 일일 체험을 끝냈다. 책상에 앉아 노트북을 켜고 하루의 이을 정리해보았다. 11시부터 6시까지, 정확히는 6시 40분까지 7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총 열 두 번의 손님들을 만났고 피아트 500X에 대한, 자동차와 이벤트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피아트 500X가 작은 차량이지만 디자인 부분에서는 무척 만족스럽고, 생각보다 공간 실용성 부분에서 우수한 것 같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여성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느낄 수 있어, 향후 피아트가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덧붙여 고객 대부분이 피아트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는 모습이었는데,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홍보 활동도 이어지면 좋을 것 같았다.피아트 500X와의 동행을 마무리하며오랜 시간 피아트 500X와 주행을 하며 느낀 건 ‘다루기 좋다’라는 것이었다. 우선 장점을 이야기 한다면 콤팩트한 스티어링 휠과 빠른 조향 반응, 탄탄한 감성의 하체 세팅을 통해 경쾌한 드라이빙 감각을 선보였고, 소형 SUV로서 나쁘지 않은 공간 실용성을 과시했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분명 피아트 500X의 주요 강점으로 뽑을 수 있다.게다가 손님들은 물론 주변의 모든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독특한 디자인은 피아트 500X에게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었다. 다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역시 디젤 엔진이 마음에 걸렸다. 특히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이나 소음은 정차 시에 스트레스로 느껴졌다.드라이버 체험이 끝나고 ‘무척 즐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택시 기사들이 가장 힘들다던 ‘사납금’과 차량 유지에 대한 부담이 없는 일일 체험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즐거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자동차를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는 건 분명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조그만 팁 하나로 가치 바꿀 수 있어요”
- 리사인터내셔널 이승현 대표[이데일리 e뉴스 유수정 기자] 리사인터내셔널(대표 이승현)은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공예 작가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시중에서 볼 수 없는 독창적이고 퀄리티 있는 제품을 기획하고, 기업이 가진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반영해 다양한 아이템을 제작한다.이런 콜라보를 통해 기업 홍보제품 및 VIP 선물 제작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국내 신진 공예작가들과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 것인데, 이러한 독특한 시도에 김영란법 시행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기업 및 단체들의 홍보·마케팅 업계도 이 대표의 작품을 주목하고 있다.5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얼마나 가치 있는 아이템을 만드느냐가 향후 판촉물 업계 최대 관심사가 된 상황이기 때문이다.이에 ‘리사인터내셔널’ 이승현 대표를 만나 김영란법 시행 이후 홍보·마케팅 시장 변화 전망 등을 들어봤다.-김영란법이 판촉물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이미 판촉물 시장은 이미 포화상태고, 경쟁은 매우 격한 상황이다. 기존의 고객 선택 중심의 상품판매 방식이 컨설팅과 협의를 통한 공동개발 방식으로, 단편적인 상품의 구매를 통한 진행이 제조사와 구매사 양쪽의 니즈를 같이 충족시킬 수 있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또한 요구 수준이 예전과 달리 단순 상품인쇄를 해서 이름을 알리는 수준을 넘어 구매사의 성격이나 행사 특징 등을 반영할 요구하는 등 눈높이도 높아졌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가격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최근 고객들이 선호하는 품목은 어떤 것들인가?▲기념품 등 판촉물도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달라졌다. 80~90년대는 다방을 중심으로 재떨이나 통성냥 등에 상호를 인쇄한 것이 유행했는데, 90년대 들어서는 우산이나 수건, 수저 등 생활필수품이 인기 아이템이었다. 90년대 후반에는 자동차 열쇠고리가 각광을 받았고, 2000년대 들어서는 휴대폰이 대중화되면서, 휴대폰 관련 제품들이 잘 팔렸고, 이후에는 인터넷 대중화로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USB 등 전자 제품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그런데 지금은 과거와는 달리 어떠한 아이템이냐 보다는 ‘얼마나 희소성이나 소장가치가 있느냐’가 매우 중요해 졌다.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얼마나 공급자나 해당 행사의 가치를 담고 있느냐, 차별성을 갖췄느냐가 더 중요해 졌다.-판촉물 선정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를 설명한다면?▲사실 행사나 기업을 알리기 위해 전달하는 소정의 기념품은 말 그대로 ‘고마움’을 전달하기 위한 표시를 넘어 ‘마케팅’이라는 의도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아이템 선정에 있어 많은 고민을 동반하게 된다. 똑같은 액수라도 어떠한 아이템이냐, 또 똑같은 아이템이라도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얼마나 정성이 담겨 있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다시 강조하지만, 이젠 똑같은 판촉물에 감동받는 고객은 거의 없다. 첫째, 기업(행사)의 가치와 특징까지 반영한 맞춤형 상품을 선정해야 하고, 그 다음은 별도로 독특한 디자인 등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팁을 주는 게 중요하다.-별도의 팁 이라면?▲올해 한 중견기업의 사업설명회 기념품을 기획 및 제작한 적이 있다. 행사 소개자료 등을 전달해야 하는 행사의 특성을 반영해 아이템을 ‘가죽 서류 케이스’로 정했는데, 참석자들의 명단을 미리 확보해 각 케이스마다 참석자의 이니셜을 새겼다. 기념품이라기 보단, 그날 행사에 참여한 특정 1인만을 위한 기념품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였다. 반응이 매우 좋았다.-마지막으로 리사인터내셔널을 간단히 소개한다면?▲리사는 ‘1인 창조기업’이라고 말하고 있다. 제품 디자인부터 홍보, 영업, 마케팅, 포장 등 다양한 역할을 모두 수행하고 있다.2015년 말부터 본격적인 영업활동을 시작해 올해에만 현대제철, 삼일제약, 강동경희대병원 등 다양한 기업 및 단체에 납품을 진행했다.대표적인 ‘공예 콜라보 시리즈’로는 이탈리안 베지터블 가죽을 소재로 한 ‘가죽 서류 케이스’, 최상급 프렌치 가족을 소재로 한 ‘골프 파우치’와 ‘카드지갑’, 비형광 거즈 소재의 ‘코튼 수건’, 타이벡 친환경 소재의 ‘에코백’ 및 ‘여행용 세탁물 가방’, 황동을 소재로 한 ‘Paperweight겸 명함꽂이’ 등이 있다.
- IBK기업은행, "환전고객에게 순금 열쇠의 행운을 드립니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IBK기업은행은 내년 2월말까지 3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하는 ‘I-Want 환전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추첨을 통해 순금 5돈짜리 행운의 열쇠(1명), 다이슨 무선청소기(2명), 여행용 가방(10명), 5만원 상당 외식상품 기프티콘(20명), 영화예매권 2매(50명)를 제공한다.또 이벤트 기간 중 50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바디프렌드 안마의자(1명), 100만원 상당의 하나투어 여행상품권(1명)을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모바일 서비스인 ‘휙 외화환전’을 이용해도 이벤트에 자동 응모된다. 휙 외화환전 서비스를 이용하면 달러, 유로, 엔화를 1일 최대 100만원 이내에서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간편하게 환전하고, 가까운 영업점에서 외화를 수령할 수 있다.기업은행은 환전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기업과의 제휴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하나투어와 업무협약을 맺고 SM면세점 최대 40% 할인, SM카드 5만원 교환권 증정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11월에는 라이나생명과 협업해 해외병원 예약, 진료 영어통역 등이 가능한 해외 의료지원 모바일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에서 환전하면 사은품 추첨뿐만 아니라 SM면세점 최대 40% 할인, 라이나생명의 해외 의료지원서비스 제공, 포켓와이파이 15%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외국인 환자 주는데"…복지부는 '40만→80만' 장밋빛 목표(종합)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한류 확산을 위해 2021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외국인 환자 80만명 유치, 해외 진출 의료기관 211곳’ 목표가 뜬구름 잡는 허황된 정책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이미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성형 진료 사고 등으로 반한 감정이 악화하면서 큰 손 고객인 중국인 환자가 급감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치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의료계에서는 현실과 괴리되는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기 이전에 한국 의료 브랜드 가치 향상과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외국인 환자 30% 이상 감소 복지부는 29일 오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의료 해외진출, 외국인환자 유치, 글로벨 헬스케어 인력 지원 등 의료한류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제1차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5대 중점전략은 △한국의료 패키지 진출 확산 △의료·관광·IT 융합을 통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지역 특화전략 △글로벌 역량강화 △한국의료 브랜드 글로벌 위상제고 등이다. 이민원 복지부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이번 의료한류를 5주년 종합계획 예산은 문화체육관광부, 고용부 등과 합해 총 2200억원”이라며 “차질없이 예산이 마련된다면 당장 내년 441억원의 예산이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종합계획은 ‘의료한류를 창조하는 글로벌 헬스케어 리더’라는 비전 아래 2021년까지 의료기관 해외진출 211개, 외국인환자 유치 80만명을 목표로 5대 중점전략, 18개 주요과제 및 50개 단위과제로 구성됐다. 지난 6월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 전후로 줄기차게 강조해 왔던 계획을 종합한 것외에는 뚜렷하게 달라진 내용은 없다. 특히 복지부는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26만 7000명, 29만 7000명이던 외국인 환자가 올해 4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47만명을 시작으로 2019년 65만명, 2021년에는 80만명으로 외국인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의료계에서는 최근 중국 의료 관광객 감소, 해외진출을 포기한 의료기관 증가 등 정확한 수요조사와 정책 대안 없이 무리한 목표를 설정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강남에서 성형외과를 운영하고 있는 A원장은 “작년에 같은 기간에 비해 큰 손 고객인 중국 환자가 30% 이상 줄었다”면서 “최근 사드 배치 영향에 따른 반한 감정 확산, 무분별한 성형수술에 따른 부작용 사례에 대한 중국 매스컴의 대대적인 보도로 한국 의료에 대한 신뢰도가 과거에 비해 떨어진 상태”라고 말했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의료기관◇‘해외진출=적자’ 공식 우려 복지부는 지난해 말 기준 18개국 141곳으로 진출한 한국 의료기관은 2021년까지 211곳으로 70개곳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해 기준 국내 의료기관의 해외진출은 중국이 전체 52건(37%)으로 압도적이다. 이어 미국 33건(23%), 카자흐스탄 9건(6%), UAE 8건(6%) 순이다. 복지부는 맞춤형 컨설팅, 교육연수, 홍보마케팅 등을 통해 해외 진출 의료기관을 지원한다는 방침이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재 해외에서 외국사와 합작 의료법인을 운영하는 곳 중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의료기관은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익명을 요구한 미용·성형분야 병원 원장은 “중국, 싱가폴 등 아시아권에 현지 회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지만 현지 규제와 파트너사의 불투명한 경영관리로 손익분기를 넘긴 적이 없다”면서 “돈을 벌지 못하면 세금감면 등 제도 혜택이 있어도 소용이 없다. 괜히 진출했나 후회스럽다”고 전했다.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피부과 원장은 “중국쪽에서 제의가 와서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1년에 한번씩 의사면허를 갱신해야 하는 등 규제가 까다롭고, 현지 의료기관 등에 대한 정보도 없고 투명한 관리가 힘들다는 얘기에 망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이 해외에 진출할 경우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수 있는 소득·법인세 감면 부분은 아직 도입여부 조차 확정되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의료기관에 대한 법인세와 소득세 부문은 다른 업계와 형평성 부분도 있어 고려중이다. (어느 정도를 감면을 허용할지는) 법안 개정이 아니라 기획재정부와 아이디어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 [바이오프론티어]⑤일동제약,70년 노하우 유산균 절대강자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예전에는 ‘유산균’이라고 하면 배앓이 하는 아이들 영양제나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간식 정도로 여겨졌다. 지금까지 유산균을 전문적으로 연구개발하는 제약사가 드문 이유이기도 하다.하지만 최근들어 그동안 제약업계에서 홀대받던 유산균등 프로바이오틱스를 포함한 인체공생미생물(마이크로비옴)이 만성·난치성질환 치료제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14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마이크로비옴이 ‘미래 유망 10대 기술’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미국립보건원은 지금까지 마이크로비옴 분야에 2억달러(약 2270억원)를 투자하며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유산균 분야의 선두주자로는 단연 일동제약(249420)이 꼽힌다. 창업 초기인 194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70년 동안 유산균 연구에 매진해 오고 있다. 일동제약 창업주인 고(故) 윤용구 회장은 창업 당시부터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유산균제제에 관심이 많았다.하지만 균 배양 기술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지금이야 집에서도 유산균을 배양해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세상이지만 당시만 해도 유산균 배양은 일부 선진국만 가능한 최신 기술이었다. 윤 회장은 1957년 중앙공업연구소(현 국가기술표준원)가 개최한 전시회에서 균 배양과 관련한 연구결과를 접하고 바로 연구자를 스카우트해 제품 개발에 돌입했다. 마땅한 시설과 장비가 없어 서울대나 중앙공업연구소의 실험장비를 빌려 연구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게 지금까지 팔리고 있는 ‘비오비타’다. 비오비타의 유산균은 위산에서 살아남아 장에 안정적으로 도달해 번식하는데 이 기술을 비오비타에 적용한 연구원이 이정치 일동제약 회장이다. 비오비타는 57년 동안 7000만 병이 넘게 팔리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질병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 본격 연구일동제약은 마이크로비옴 연구를 강화해 프로바이오틱스를 단순히 건강기능식품 원료가 아니라 질병 치료의 원료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토피피부염, 류마티스 관절염, 대장염, 치매 등 다양한 난치성 질환 치료용 프로바이오틱스를 개발 중이다. 지난 7월에는 아토피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인 ‘RHT-3201’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RHT-3201은 고분자 다당체와 락토바실러스 람노서스라는 균을 결합시켜 면역세포의 70%가 몰려 있는 장 점막에 프로바이오틱스가 잘 달라붙을 수 있도록 했다. 아토피피부염은 면역세포인 Th1, Th2의 균형이 깨지면서 면역세포가 정상세포를 공격해 생기는데, RHT-3201은 면역시스템을 조절해 균형을 맞춰 아토피피부염을 치료예방하게 된다. 일동제약은 아주대병원과 함께 영유아, 청소년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일동제약이 분당서울대병원과 공동 개발 중인 과민성장증후군용 프로바이오틱스와 한의학연구원과 공동 연구 중인 피부주름개선용 프로바이오틱스는 각각 농림축산식품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시행하는 국책과제로 선정돼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만성장질환 치료 유산균 ACT-3302,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억제 유산균 IDCC-3201, 치매 예방물질 생성 유산균 IDCC-3801, 항류마티스관절염 유산균 CBT-5101 등을 개발 중이다.◇장까지 안전하게 도달시키는 ‘코팅기술’ 세계 수준프로바이오틱스는 강산성의 위산과 소화효소를 뚫고 장에 얼마나 안정적으로 도달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 일동제약은 유산균을 4겹으로 감싸는 ‘4중 코팅’ 방식을 개발해 특허를 받았다. 이 방법은 유산균을 수용성 폴리머, 히알루론산, 다공성 입자 코팅제, 단백질로 감싸 소화액이 유산균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원료를 보관할 때에도 수분 조절이 가능해 안정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프로바이오틱스 균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포자(胞子)가 있는 균은 외부 환경에 따라 스스로 보호막을 만드는데 이때 자가분해효소가 함께 만들어져 균이 일정하게 유지되지 못하고 변형이 일어난다. 일동제약은 화학적인 방법으로 균에 충격을 가해 자가분해효소를 없앤 후 마이크로캡슐로 감싸 균을 보호한다. 강대중 중앙연구소 바이오원료개발팀 이사는 “이 방법은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원료에 적용이 가능해 살아있는 균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연구개발부터 제품생산까지 전 과정 자체 해결일동제약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연구개발부터 원료 생산, 제품화, 유통, 마케팅 등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췄다. 경기 화성시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에는 바이오분야 전문 연구인력 30여명이 프로바이오틱스를 연구하고 있다. 성남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소에는 그간 연구개발해 얻은 3000여 종의 방대한 프로바이오틱스균주가 보관돼 있다. 강재훈 일동제약 중앙연구소장은 “종균은행은 그 자체가 일동제약 미래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마이크로비옴 기반의 신약 연구도 담당한다”고 말했다. 경기 평택 포승공장은 국내 최대 규모인 50T급 발효기를 갖추고 유산균 원료를 직접 생산한다. 대부분의 회사들이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위탁생산해 판매하는 것과 달리 일동제약은 연구개발부터 생산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것이다. 강재훈 연구소장은 “마이크로비옴 분야는 선진국들도 최근에야 관심을 갖게 된 분야”라며 “70년 쌓은 프로바이오틱스 연구의 노하우를 접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한기순씨 별세, 김경갑(한국경제신문 문화부 부국장)·백재돈(선우 대표)씨 장인상=21일, 한양대 병원 장례식장 5호실, 발인 23일 오전 10시, 02-2290-9442△허현철씨 별세, 허성권(메디치미디어 마케팅팀장)씨 부친상, 이종일(사업)씨 장인상=20일 저녁,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104호, 발인 23일 오전 7시, 장지 서울 추모공원, 02-2030-7909
- SK행복나눔재단 연차 보고서, 세계대회 금상 수상
- [이데일리 최선 기자] SK(034730)그룹 사회공헌 재단인 SK행복나눔재단은 11일 미국 LACP가 주관하는 기업 보고서 대회인 2016 스포트라이트 어워즈(Spotlight Awards)에서 2015년 연차 보고서로 금상(Gold Awards)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스포트라이트 어워드는 세계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연맹인 미국 LACP(League of American Communication Professionals)가 주관하는 글로벌 어워즈로, 매년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을 비롯해 세계 유수 기업 및 정부기관, 비영리단체의 보고서를 평가해 시상하는 대회다. 올해 진행된 2016 스포트라이트 어워즈에서는 전세계 25개국 100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SK행복나눔재단은 해당 어워즈의 총 6개 평가 항목(첫인상, 네러티브, 비주얼 디자인, 창의성, 메시지 명확성, 연관성) 중 내러티브, 비주얼 디자인, 창의성, 연관성 등 4개 항목에서 만점을 기록하며 100점 만점 중 98점으로 전체 1000여개의 참가 기업 중 65위에 선정됐다. SK행복나눔재단은 다양한 관계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한 해 동안의 사업 활동과 성과를 정리한 연차 보고서를 매년 발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수상한 2015 연차 보고서는 사회적 기업 사업과 교육문화 사업 부문에 걸친 방대한 정보를 일관되고 직관적인 인포그래픽 디자인을 통해 담아냈다. 아울러 재단 설립 후 10년간의 활동 요약을 통해 사회공헌 전문재단으로서 방향을 제시했다. 임성식 SK행복나눔재단 교육문화본부장은 “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대회에서 사회공헌 전문재단으로서 활동과 의미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2015 SK행복나눔재단 연차 보고서는 재단 홈페이지(www.skhappiness.org)의 행복알림터 사업보고 부분에서 확인할 수 있다. SK행복나눔재단의 2015년도 연차 보고서. SK그룹 제공.▶ 관련기사 ◀☞SK인포섹-이노그리드, 클라우드 기반 보안사업 협력☞SK 대학생 자원봉사단 SUNNY, 13기 리더그룹 모집☞SK㈜ C&C, 국내 병원 초청 AI 헬스케어 세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