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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혈관 스텐트 한우물 30년,세계시장 석권한 강소기업
  • 비혈관 스텐트 한우물 30년,세계시장 석권한 강소기업
  • [평택=이데일리 류성 기자] “30년 가까이 비혈관 스텐트 한우물만 파고있다. 의료기기 선진국인 프랑스,독일,일본 시장에서도 점유율 2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다국적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제는 비혈관 스텐트를 기반으로 종합 의료기기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비혈관 스텐트 분야 세계시장 10%를 점유하고 있는 엠아이텍의 박진형(사진) 대표는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된 비결로 ‘한우물 파기’와 더불어 ‘적과의 동침’도 마다하지 않는 유연한 경영전략을 손꼽았다.실제 엠아이텍은 비혈관 스텐트 분야 세계1위 업체인 보스턴사이언티픽과 제휴를 맺고 일본 시장공략을 위해 연합전선을 펴고있다. 보스턴사이언티픽과 일본에서의 연합전략으로 엠아이텍은 일본 비혈관 스텐트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다.일본시장은 자동화 설비로 양산하는 보스턴사이언티픽 제품보다 제조과정에서 마무리를 수작업으로 하는 엠아이텍 제품에 대한 일본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특성을 간파한 결과다. 일본시장에서 보스턴사이언티픽은 영업을, 엠아이텍은 제품공급을 각각 전담하는 제휴형태다.반면 미국에서는 세계1위 내시경 업체인 올림푸스와 손을 잡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내시경을 이용해 비혈관 스텐트를 몸안에 삽입해야 하기에 올림푸스로서도 시너지를 예상하고 엠아이텍과 공동전선을 펴고있는 것이다.비혈관 스텐트는 암등 여러가지 병이 발생하면서 식도,내장,혈관 등이 좁아지는 경우에 삽입해 개통을 원활하게 하고 증상을 치료하는 체내삽입형 의료기기다.엠아이텍(179290)은 국내 비혈관 스텐트 시장에서도 34%를 차지하고 있는 독보적 1위 업체다. 일본을 비롯 프랑스, 독일, 미국,중국 등 세계 70여개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면서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세계 4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해 엠아이텍이 거둔 매출 300억원 가운데 수출에서 50억원을 벌어들였다.“비혈관 스텐트 세계 시장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다. 시장 규모가 작지도 크지도 않은 덕에 글로벌 거대기업들이 이 분야에 진입을 못하고 있다. 강소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할수 있는 최적의 사업환경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박대표는 강소기업들이 지속적인 생존을 하는데 있어 제품 경쟁력이 필수적이지만 무엇보다 시장규모가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시장 규모가 크게 되면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난 강소기업이더라도 막강한 자본력과 유통망을 앞세운 글로벌 거대기업들에게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실제 비혈관 스텐트 시장보다 10배가량 큰 혈관 스텐트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쥐락펴락하고 있다.“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영업,마케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담도,식도,기관지 스텐트 등 3개 신제품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를 완료해 라인업을 대폭 보강했다. 일본에서도 조만간 담도,대장 스텐트를 추가해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중국은 주요 병원들에게 대한 직접 영업망을 강화해 영향력을 높여나가고 있다.”박대표는 “30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이 엠아이텍의 가장 큰 강점”이라며 “제품 종류를 폭넓게 확보하고 있어 환자마다 필요로 하는 서로 다른 스텐트의 규격과 사이즈를 공급할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양산 시스템에 의존하는 경쟁사들은 제품 라인업이 단순한데 비해 엠아이텍은 스텐트 생산의 마무리 공정을 수작업으로 하기 때문에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만들어 낼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엠아이텍은 스텐트 제조 마무리 공정에서 실처럼 가느다란 금속 소재인 니티놀로 그물망을 만드는 작업을 숙련된 전문가들이 맡고 있다. 이 회사에서 이 작업을 전담하는 기술자만 10여명에 이른다. 스텐트는 몸속에 삽입해야 하기 때문에 그물망 작업을 할때 니티놀 선을 끊지 않고 한 선만으로 엮어야 하는 고난이도 기술이 요구된다. 엠아이텍은 니티놀을 손으로 엮어서 제조하는 방법에 관련한 특허만 10여개를 보유하고 있다.박대표가 요즘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신제품은 비만환자에게 사용될 비혈관 스텐트다. 이 스텐트는 음식조절을 하지못해 과식하는 비만환자들의 위장과 소장 사이에 넣게되면 음식물을 몸에서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배출되게 만든다. 매년 음식조절을 하지못해 100만건 이상 위절제술이 시술되고 있는 중남미가 1차 타겟이다. 현재 브라질에서 임상시험을 진행중인데 인허가 과정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판매할수 있을 것으로 박대표는 내다봤다. 세상에 처음으로 등장하게 될 비만 스텐트는 글로벌 시장규모가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Now or Never.’ 박대표가 가장 중시하는 인생철학이자 경영방침이다. 그는 “지금이 아니면 할수 없다는 절박함을 가지고 매순간 최선을 다할때 성공은 따라오는 것”이라며 “이런 절박함이 의료기기 사업에서 상대적으로 후발주자였던 엠아이텍을 글로벌 기업들과 동등수준으로 자리하게 만든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비뇨기 쇄석기, 의료용 미용기기, 혈당측정기 등 다양한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금까지 스텐트 한우물을 파면서 키워온 기술력과 역량을 이제는 확대, 적용해 제2의 도약을 일궈내야할 시점이다.”박대표는 앞으로 10년이내 엠아이텍을 기업가치 1조원을 넘기는 종합의료기기 회사로 도약시키겠다고 다짐했다.
2019.06.19 I 류성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오렌지라이프 ◇ 선임 △변창우 고객인입트라이브 트라이브장(전무) 변창우○NH투자증권 ◇상무 신규선임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이수철 ○한국스포츠경제 ◇선임 △부사장 겸 전국뉴스본부장 김진호 △영남취재본부 팀장 허은영○문체부 ◇선임 △소통지원과장 권도연○녹색경제신문 ◇선임 △환경과학부장 정종오(서울=연합뉴스)○OBS경인TV ◇선임 △보도국 보도국장 겸 경기총국장 유재명 △논설주간 김도영 △인천총국장 이훈기 △의정부총국장 이윤택 △기술국 기술국장 조경환 ○전주 예수병원 ◇선임 △부원장 조진웅 △기획조정실장 윤용순 △진료처장 백수경 △진료처 부처장 이민희 △기독의학연구원장 류제영 △기독의학연구원 부원장 선인오 △교육부장 김효준 △교육부 차장 이광재 △대외협력부장 천민우 △의학박물관장 주명진 △암센터장 김갑태 △응급의료센터장 김호권 △간호부장 이순복 ○대전시 ◇국장급(3급) 승진·전보 △교통건설국장 문용훈 △도시재생주택본부장 장시득◇ 국장급(3급) 전보 △시민안전실장 박월훈 △보건복지국장 이강혁 △트램도시광역본부장 박제화 △보건환경연구원장 전재현(개방형) △상수도사업본부장 정무호 △인재개발원장 임묵 ◇ 과장급(4급) 승진·전보 △국제협력담당관 남시덕 △정보화담당관 이상근 △비상대비과장 유석조 △미래성장산업과장 박지호 △회계과장 정제언 △가족돌봄과장 김희태 △문화예술정책과장 문주연 △노인복지과장 정기룡 △보건정책과장 유은용 △자원순환과장 양기현 △도시광역교통과장 장일순 △도시정비과장 김용조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권순돈 △농업기술센터소장 권진호 △공원관리사업소장 조경호 △차량등록사업소장 윤경자 △노은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이효식 △오정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사업소장 석희로◇ 과장급(4급) 전보 △일자리노동경제과장 정병순 △기업창업지원과장 정재용 △체육진흥과장 최용노 △문화유산과장 정재관 △식품안전과장 원방연 △트램정책과장 홍성박 △트램건설과장 조철휘△도시정책과장 권경영 △의회사무처 전문위원 최태수 △인재개발원 교육지원과장 오규환 △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임영호 △상수도사업본부 수도시설관리사업소장 한광오 △건설관리본부 건설부장 성현영 △중앙협력본부장 민동희 ◇ 팀장급(5급) 승진 △정책기획관 이재석 △예산담당관 최영주 △국제협력담당관 이종호 △안전정책과 윤남이 △재난관리과 백성열 한근희 △기업창업지원과 강태선 △투자유치과 강전왕 △과학산업과 두형권 유학록 △자치분권과 정선화 △운영지원과 권준경 진문용 △세정과 박광수 박언연 △청년정책과 이동원 △교육복지청소년과 이미선 △체육진흥과 최종오 △노인복지과 이정인 △보건정책과 심우범 △미세먼지대응과 박명호 서종철 △버스정책과 임한모 △운송주차과 박중규 이관호 △건설도로과 맹용호 전종현 △도시재생과 나미희 안병욱 △도시정비과 조권상 △주택정책과 김태련 심근수 유지은 윤길채 주대식 △토지정책과 박영진 △농업기술센터 구근우 △감사위원회 배상진 심완섭 △재난관리과 임병재(승진요원) △일자리노동경제과 이미경(승진요원) △관광마케팅과 이광영(승진요원)
2019.06.17 I 황현규 기자
KT, '커뮤닉아시아'에 협력사 동행…해외진출 지원
  • KT, '커뮤닉아시아'에 협력사 동행…해외진출 지원
  • 16~18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커뮤닉아시아 2019에 설치될 KT전시관과 KT파트너스관 조감도. (KT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KT(030200)는 18~20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리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박람회인 ‘커뮤닉아시아 2019’에 국내 통신사로서는 유일하게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커뮤닉아시아 2019는 UBM(구 Singapore Exhibition Service) 주최의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통신박람회로 지난해 52개국 1798개 업체, 관람객 2만7000여명이 찾는 등 매년 성장하고 있다. 이번 커뮤닉아시아 2019의 주제는 ‘Connect the Future’로 글로벌 회사들이 미래 기술력을 선보인다. 커뮤닉아시아 주최 측은 KT의 5G 우수성을 인정해 이번 행사에 초청을 했다고 KT 측은 설명했다. KT는 대한민국을 대표해 ‘Do everything with KT 5G’ 주제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의 역사와 각종 융합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7개의 우수 협력사를 선발해 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KT는 ‘KT 파트너스관’을 마련해 협력사들을 위한 독립된 전시 공간과 바이어 상담 공간을 제공한다. KT 브랜드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지원, 현지 바이어 상담에 필요한 통역사 등을 지원해 수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전시에 참여하는 협력사들은 △살린(VR·AR 소셜 플랫폼) △아이페이지온(LTE·5G 그룹무전통신 플랫폼) △용진일렉콤(5G 이동통신망 구성 커넥터) △우리로(양자암호소자) △이루온(5G·LTE+WiFi 병합솔루션) △인텔리빅스(영상분석 소프트웨어) △하이젠헬스케어(클라우드 병원차트 솔루션) 등 총 7개 기업이다.KT 전시관은 △5G 히스토리 존 △5G 스카이십 존 △인공지능(AI) 호텔존으로 구성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5G의 대표적 서비스 중 하나인 AR 기술을 활용해 무인 도슨트(docent)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관람객들은 소수의 인원이 수동적으로 안내를 받았던 기존 방식에서 탈피해 관람객이 쉽게 체험할 수 있다.박종열 KT SCM전략실장(상무)은 “KT는 새로운 5G 사업을 준비하는 데 있어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를 위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KT와 중소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5G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우수 협력사들이 KT와 함께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9.06.16 I 한광범 기자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46% 1위…'임랄디'의 비밀
  •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 점유율 46% 1위…'임랄디'의 비밀
  •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유럽 파트너인 바이오젠 부스에서 학회 참가자들이 임랄디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강경훈 기자)[마드리드(스페인)=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바이오시밀러가 오리지널과 동등한 효과는 물론 편의성을 개선해 시장을 빠르게 개척해 나가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12일(현지시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시밀러 ‘임랄디’는 지난해 4분기 출시 이후 올해 1분기까지 5230만 달러(약 580억원)의 누적매출을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1분기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흑자(370억원)를 기록했다. 임랄디는 세계 최대 매출 의약품인 휴미라(애브비·성분명 아달리무맙)의 바이오시밀러다. 휴미라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20조원이 넘는다.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 경쟁 이력은 레미케이드(얀센), 엔브렐(화이자)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 바이오의약품들의 바이오시밀러 경쟁과 양상이 조금 다르다. 이들 약의 바이오시밀러 시장은 램시마(셀트리온), 베네팔리(삼성바이오에피스)가 단독으로 출시하면서 ‘퍼스트 시밀러’의 이점을 충분히 누렸다. 하지만 휴미라는 지난 10월 바이오시밀러가 출시할 당시 이미 4종이 경쟁체제를 구축한 상황이었다. 일부에서는 램시마와 베네팔리가 누렸던 ‘화양연화’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는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을 정도다.하지만 출시 8개월 차에 접어든 현재 유럽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1위는 임랄디로 굳어지는 양상이다. 임랄디는 유럽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시장 중 46%, 전체 유럽 아달리무맙 시장에서는 점유율 7%를 달성하며 빠르게 시장을 넓히고 있다. 이에 대해 박상진 삼성바이오에피스 커머셜본부장(전무)는 “오리지널 시장의 10%도 못 차지한 상황에서의 자화자찬이 아니다”라며 “출시 8개월 만에 이뤄진 성과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램시마, 베네팔리 등 퍼스트 바이오시밀러는 시장 출시 후 점유율 50%를 달성하는데 평균 45개월(약 4년)이 걸렸다. 박 전무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신뢰가 쌓이는 등 인식이 개선된 측면도 있지만 임랄디의 점유율 곡선은 이들보다 가파르다”며 “이런 추세라면 1년 안에 25%, 2~3년 안에 50%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10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들이 출시할 당시 임랄디의 경쟁품들은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일부 병원에서는 수급 문제가 불거졌다. 박 전무는 “이미 베네팔리, 플릭사비 등 바이오시밀러를 유럽에 출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 나라 별 예상 수요 등을 정밀하게 파악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했다”며 “원활한 시장 안착 덕에 지속적으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임랄디가 물량만 원활하게 공급한 게 아니다. 임랄디는 오리지널인 휴미라의 한계점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표적인 게 약물 주입 장치와 보관기간이다. 펜형(주사기 대신 펜 모양의 장치에 약이 충전된 형태) 휴미라의 경우 환자가 쓰기 위해서는 앞 뒤 안전장치를 제거하고 바늘로 찌른 뒤 바늘에 다시 안전장치를 장착하기까지 네 단계의 움직임이 필요하다. 하지만 임랄디는 바늘로 찌르기만 하면 약성분이 자동으로 주입되는 오토인젝션 방식이라 환자의 움직임을 두 단계로 줄였다. 박 전무는 “손가락 움직임이 자유로운 사람들이라면 두 단계 줄인 것이 무의미해 보일 수 있지만 류머티스 환자들은 손가락 관절에 이상이 있어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하다”라며 “환자들의 특성을 고려한다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셈”이라고 말했다.또 하나의 개선 포인트는 보관성이다. 휴미라는 섭씨 25도의 상온에서 14일까지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임랄디의 보관기간은 휴미라의 2배인 28일이다. 그래서 환자가 약을 가지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박 전무는 “이런 특성을 고려해 ‘냉장고를 멀리하자’는 인식 개선 캠페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일각에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쟁력에 의구심을 표한다. 바이오젠과 공동개발해 바이오젠이 만들어 바이오젠이 판매하는 상황에서 이름만 올린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전무는 “허가에 이르는 모든 개발단계를 자사가 맡았고 생산은 회사가 바이오젠에 위탁생산을 맡기는 형태라 제조책임은 전적으로 자사에 있다”며 “디바이스 편의성, 장기 보관 등 품질을 높이는 모든 작업을 자사가 개발해 모든 과정이 자사의 컨트롤 하에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젠은 마케팅 파트너로서 판매전략 수립 등에서 밀접하게 협조하고 있는 관계”라고 부연했다.
2019.06.13 I 강경훈 기자
고장수리 집중하던 의료장비 서비스, 사전 관리로 영역 넓혀
  • 고장수리 집중하던 의료장비 서비스, 사전 관리로 영역 넓혀
  • 얀 마켈라 GE헬스케어 글로벌 서비스 사장은 “과거 고장난 장비를 수리하는데 치중했던 의료장비 서비스가 점차 고장을 사전에 막아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사진=GE헬스케어 제공)[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고장난 부품을 교체하는 단순한 AS서비스를 넘어 고장 가능성을 미리 예측할 수 있고 고장 발생 시 조치 가능한 문제는 원격으로 바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영역을 사전관리로 넓힘으로써 장비의 효율성을 높이고 병원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습니다.”최근 한국을 방문한 얀 마켈라 GE헬스케어 글로벌 서비스 사장은 “IT 기술의 발달로 의료기기를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면서 서비스 영역을 늘리게 됐다”며 “디지털 서비스 솔루션이 병원과 환자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마켈라 사장은 2000년 GE에 입사해 현재 글로벌 진단영상장비 서비스 사업을 이끌고 있다. GE헬스케어는 최근 실시간으로 의료영상장비를 관리하는 ‘디지털 서비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영상장비를 병원이 아닌 GE가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게 핵심이다. 마켈라 사장은 “한국 시장에 선보인 MRI(자기공명영상), CT(전산화단층촬영), PET(양전자방출단층촬영), 초음파 등 많은 의료영상장비의 상당수는 이미 온라인으로 GE헬스케어와 연결돼 있다”며 “지금 이시간에도 GE의 엔지니어들이 이들 기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과거에는 MRI나 CT가 고장이 나기 전까지는 미리 알 수 없었다. 장비가 고장나면 완전하게 고칠 때까지 촬영을 할 수 없게 된다. 예약했던 환자는 대기시간이 늘어나고 그 기간 동안 병원은 수익이 감소하게 된다. 마켈라 사장은 “고장나기 전 장비에서 생기는 이상신호를 감지하면 언제쯤 이상이 생길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MRI는 헬륨가스 농도가 떨어지거나 쿨링팬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내부 온도가 올라가는게 이런 이상신호다. 엑스레이는 전압에 이상이 생기거나 스파이크가 튀면 고장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마켈라 사장은 “MRI는 이런 이상 감지 파라미터가 30여개나 된다”며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실제 문제가 생기면 즉각적으로 조치하게 된다”고 말했다. GE에 따르면 문제가 생겼을 때 1시간 이내에 고치는 비율이 30%에 이른다. GE는 인공지능(AI)를 접목해 문제 발생 가능성을 최소로 줄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마켈라 사장은 “지금까지 생긴 문제들에 대한 빅데이터를 학습해 파라미터를 정교화하는 연구를 하고 있다”며 “데이터가 쌓이고 파라미터 수가 늘어날수록 예측력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의료 영상장비는 대당 가격이 수억~수십억원에 이르는 만큼 고장 없이 최대한 많은 환자를 촬영하는 게 이익이다. GE의 ‘i-Center’는 각 장비의 현재 상태를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이를 이용하면 각각의 기기가 몇 건의 촬영을 했는지, 시간 당 몇 명의 환자를 촬영했는지, 환자 대기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수치화해 보여준다. 마켈라 사장은 “촬영 부위에 따라 시간이 다른데 장비가 여러대인 병원에서는 환자를 잘 배치해 촬영을 최적화하는 게 중요하다”며 “촬영 스케줄을 최적화하면 환자는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고 병원은 최대한 많은 환자를 촬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시스템을 도입한 한 외국 병원은 주간 촬영회수는 36.5% 늘어난 반면 환자 대기시간은 4주가 줄었다. 이로 인해 연간 32만 달러(약 3억 8000만원)의 초과 이익을 얻었다.환자별 방사선 피폭량 관리도 가능하다. 진료과·촬영부위 별 프로토콜을 쉽게 관리할 수 있어 불필요한 방사선 노출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 마켈라 사장은 “방사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암환자나 한꺼번에 많은 방사선을 쬘 수밖에 없는 심혈관시술 환자들이 피폭량을 계산해 이미지 퀄러티를 높이면서 피폭은 최소로 할 수 있다”며 “이는 이를 도입하는 병원도 환자관리에 신경쓴다는 마케팅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사용 가능한 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병원 수익을 높이고 환자들에게 불편을 없앨 수 있다”며 “IT 기술이 발달하면서 서비스 기술도 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6.12 I 강경훈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교육부 △혁신행정담당관 김홍순 △사회정책총괄과장 배동인 △교육일자리총괄과장 천범산 △지방교육재정과장 이강복 △대통령비서실 예혜란○산업통상자원부 ◇ 국장급 승진 △코트라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 파견 김대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급 승진 △경기서부지부 윤용일 △강원지역본부 권흥철 △대전세종지역본부 유창욱 △전남지역본부 김희수 △경북동부지부 홍병진 △미국중소벤처기업지원센터 박선곤◇2급 승진 △사회가치실 모혜란 △기업금융처 김현진 △기업인력지원처 박효철 △호남연수원 최득룡 △인천지역본부 이부희 △경기동부지부 박성환 △경기동부지부 정장식 △경기북부지부 이상규 △전북서부지부 김근영 △동부권경영지원처 이명기◇3급 승진 △감사실 노상균 △기획조정실 서동진 △인재경영실 이혜룡 △사회가치실 설국환 △정보관리실 최은진 △정보관리실 김윤승 △융합금융처 오승엽 △진단기술처 정영수 △국제협력처 김광섭 △창업지원처 김대준 △인천지역본부 송나영 △전북지역본부 박석찬 △동부권경영지원처 이앙룡◇부서장 전보 △인재경영실 김흥선 △혁신전략실 이창섭 △기금관리실 황성익 △성과관리실 유창욱 △사회가치실 모혜란 △기업금융처 이광진 △재도약성장처 윤용일 △리스크관리처 박은숙 △수출마케팅사업처 김현진 △국제협력처 김이원 △기업인력지원처 김희수 △중소벤처기업연수원 박윤식 △대구경북연수원 이우수 △부산경남연수원 박효철 △수도권경영지원처 신기철 △서울지역본부 채무석 △서울동남부지부 이미자 △서울북부지부 권오윤 △인천지역본부 김종균 △인천서부지부 김춘근 △경기동부지부 최득룡 △경기서부지부 박노우 △경기북부지부 이수형 △강원영동지부 김상구 △서부권경영지원처 최천세 △대전세종지역본부 황창범 △충북지역본부 문현선 △충북북부지부 배경화 △전북서부지부 김근영 △광주지역본부 이종철 △전남지역본부 구본종 △동부권경영지원처 김정열 △대구지역본부 천병우 △경북동부지부 송경준 △부산지역본부 김성규 △부산동부지부 정장식 △울산지역본부 권오민 △경남지역본부 홍병진○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진료부원장 겸 공공의료사업단장 이재협 △기획조정실장 김덕겸 △교육수련실장 박민현 △의생명연구소장 겸 물류기획실장 신기철 △대외협력실장 송경준 ○오렌지라이프 ◇부서장 승진 △고객지원SMG 그룹장(부장) 김동욱
2019.06.11 I 손의연 기자
디오, 2분기도 호실적…美진출로 장기 성장동력 확보-DB
  • 디오, 2분기도 호실적…美진출로 장기 성장동력 확보-DB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DB금융투자는 11일 디오(039840)가 올 2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시장 진출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5만7000원을 신규 제시했다.구성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디오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0억원, 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125% 증가할 것”이라며 “경쟁사 철수로 1분기부터 이란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중국에서도 디지털 임플란트 비중을 높이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제품 출시 지연으로 지난해 하반기 분기 40억원대까지 하락했던 국내 임플란트 매출도 1분기에 70억원대를 회복했다.디오는 A클래스로 구분되는 미국 프리미엄 병원 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5개 대형병원과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했고, 병원당 평균 임플란트 매출은 10억~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회사는 매년 30개 병원과 계약해 5년 내 200개의 대형병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 연구원은 “미국 병원에서 `디오나비` 숙련도가 익숙해지는 시간과 마케팅 시간, 소비자가 받아들이는 시간을 고려해 올해 미국 매출은 11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338억원, 2021년에는 561억원으로 빠르게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어 “미국 프리미엄 병원 매출은 올해 하반기부터 의미있는 규모로 발생하기 시작해 최소 2~3년간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며 “미국 프리미엄 병원 매출 증가율이 둔화될 때까지 디오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2019.06.11 I 이후섭 기자
SK브로드밴드, 약국 전용 키오스크 ‘온키오스크’ 출시
  • SK브로드밴드, 약국 전용 키오스크 ‘온키오스크’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이사 사장 : 박정호)가 의약품 영업·마케팅회사인 온라인팜과 손잡고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약국 전용 키오스크 서비스 ‘온키오스크’를 출시한다.‘온키오스크’는 처방전 접수, 신용카드 결제, 복약지도 등 약국에서 꼭 필요한 전문 프로세스 처리가 가능하다.약국을 찾은 환자는 ‘온키오스크’를 통해 약사와 대면하지 않고 바코드, QR코드 등으로 처방전 접수 후 신용카드로 약값을 결제해 창구에서 기다리는 불편함을 줄일 수 있으며 증상에 맞는 일반적인 복약지도까지 받을 수 있다.화면에서 한국어 외에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 외국어 버전을 선택할 수 있어 우리말에 서툰 외국인 환자도 보다 편리하게 약국을 이용할 수 있다.약국 입장에서는 처방전 수령, 처방내역 입력, 약값 결제 등 일상적인 업무를 키오스크가 대행해 약사는 환자를 위한 전문 복약지도와 건강상담에 집중할 수 있다. ‘온키오스크’를 설치한 약국은 일반의약품은 물론 비타민, 파스 등 약사가 추천하는 의약외품을 직접 키오스크 화면에 노출함으로써 약국별 특성에 따라 추가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소아병원 근처 약국은 어린이들을 위한 비타민제를, 요양병원 근처 약국은 어르신들을 위한 영양제 등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SK브로드밴드는 ‘온키오스크’ 설치 시 간단한 재고관리와 매출관리 등이 가능한 POS 프로그램을 무료로 지원해 약국 측에서는 비용 절감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SK브로드밴드와 온라인팜 양사는 지난해 9월 스마트약국 구현을 위한 키오스크 사업 추진 MOU를 체결한 후 약 8개월에 걸쳐 많은 약사들과 환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온키오스크’ 서비스를 개발했다. ◇홈앤서비스에서 설치와 A/S제공특히 SK브로드밴드는 기존 키오스크 서비스의 고질적 문제인 A/S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 5천명의 인력을 보유한 자회사 홈앤서비스를 통해 ‘온키오스크’의 설치와 A/S를 제공하고 24시간 전문인력의 관제를 통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약국의 규모와 입지에 따라 ‘온키오스크’ 모델을 세분화해 A, B ,C, D형 등 총 4종을 제공한다. 중형 크기의 C형(21.5“) 모델은 ‘온키오스크’의 주력 모델로, 모든 형태의 약국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A형(9.7“)은 소형약국에, B형(15”)은 중소형약국에 적합하다. 대형약국에 맞춘 D형(43“) 모델도 있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이번에 출시하는 ‘온키오스크’와 함께 클라우드캠, 초고속인터넷, IoT, ADT캡스, SK매직 등 약국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를 같이 묶어 제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환자와 약국 모두의 편의성 증진은 물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약국 확대 등 약국 선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19.06.10 I 김현아 기자
시간 부족에 기업 마케팅 지원?..반쪽짜리 100억규모 ‘마이데이터’ 사업
  • 시간 부족에 기업 마케팅 지원?..반쪽짜리 100억규모 ‘마이데이터’ 사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올해 100억원의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본인정보 활용지원(마이데이터) 실증사업’이 시간 부족에다 사기업의 마케팅 지원에 머물렀다는 평가가 나온다.마이데이터(MyData)사업은 현행법 내에서 정보 주체가 기관으로부터 자기 정보를 직접 내려 받아 이용하거나 제3자 제공을 허용하는 사업이다. 즉, 국회에서 데이터 3법이 논의조차 되지 않는 상황에서, 개인 본인의 결정 하에 자기 정보를 능동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게 골자다.하지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추진한 올 해 사업은 △시간이 부족해 미리 준비한 곳만 수주 기회를 얻거나 부실하게 진행될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사업을 수주한 일부 컨소시엄은 정부 지원을 계기로 마케팅 동의를 얻어 자사 서비스를 대중화하려는데 머물렀다는 비판도 나온다.정부 지원이 데이터 활용이 덜 된 곳이나 사업 모델로 좁혀져 위험은 크나 정책의 본질에는 맞게 이뤄진 게 아니라, 민간 시장과 경쟁하는 곳까지 지원해 보여주기식 성과만 생각한 게 아니냐는 얘기다. ▲마이데이터 사업 설명(출처: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5일 과기정통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개최한 ‘2019 본인정보 활용 지원(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착수보고회’에서는 예산 총 100억원을 지원받는 의료분야 3곳(강남세브란스병원·VTW·서울대병원), 금융분야 1곳(NHN페이코), 에너지 1곳(다음소프트), 유통 2곳(한국신용데이터, 한국기업데이터), 기타(학술, 코난테크놀로지)1곳 등 8개 과제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일정 촉박”, “기존 파트너와 참여 많아”..사업 부실과 참여 제한 우려이 사업은 3월 22일까지 공모를 진행해 31개 과제에 150개 기관·기업이 참여했고, 5월 초에 8개 과제와 협약을 맺은 뒤 11월 29일까지 사업 수행을 완료해야 한다. 따라서 정부 예산 100억원이 진행되는 사업치곤 너무 시간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았고, 개인 동의하의 데이터 거래 등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보다는 기존 협력사 위주로 참여가 제한됐다는 평가도 나왔다.금융정보처럼 평소의 수술기록이나 병력 정보를 지갑(모바일앱)에 담아 병원에 갔을 때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과제를 준비 중인 VTW 관계자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동아대병원과 실증을 하는데 6월까지 분석·설계를 마무리하고 1달 테스트한 뒤 10월과 11월 실증서비스까지 하려면 일정이 촉박하다”고 말했다.블록체인 기반으로 개인이 자기 의료정보의 결정권을 갖는 건강정보 교류, 코칭(맞춤형 식단등), 보험 자동청구를 진행하는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굉장히 짧은 시간에 돌아가려면 파트너간 기획부터 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우리 과제에는 기존 정부 과제나 자체 서비스의 노하우가 녹아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프로젝트에는 치의과대학 산학협력단, (주)메디블록, 웰트(주), 삼성화재해상보험(주)가 참여한다.▲5일 오후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마이데이터 사업 실증서비스 착수보고회 전경 모습. 데이터 사업에 관심 있는 기업 및 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제공 ◇의료나 학술은 나은편..유통과 에너지는 왜 했을까 그래도 의료 분야의 3개 과제는 워낙 우리나라의 헬스케어 관련 법·제도가 막혀 있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들의 첫 과제 대상이 1000명일 정도로 새로운 부분을 추구했다.코난테크놀로지가 국회도서관과 함께 하는 연구자를 위한 매칭 및 분석 서비스(학술)역시 연구자들이 자기 정보를 제공하면 구인구직이나 저술활동 연결, 연구동향이나 정책동향 정보 제공 등을 받을 수 있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었다는 평가다.▲6월 5일 부영태평빌딩에서 개최된 ‘2019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착수보고회’에서 8개 과제수행 발표자와 임정규 과기정통부 융합신산업과장, 민기영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원장이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제공하지만, 유통(한국신용데이터·신한카드)이나 에너지(다음소프트·세종시 등)분야는 사기업의 마케팅 비용을 정부가 지원했거나, 진행 중인 지자체 사업에 정부 예산을 다시 주는데 그쳤다는 비판이 나온다.한국신용데이터·신한카드 컨소시엄은 신용데이터의 ‘캐시노트’ 가맹점의 방문객 정보와 ‘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에게 마케팅 관리를 해주겠다는 것인데, 이 서비스는 이미 1분기부터 시작돼 500개 가맹점에서 서비스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신용데이터 관계자는 “저희는 이 사업과 무관하게 수년전부터 이 사업을 준비했다. 실증 서비스 덕분에 20만개 이상 사업자, 30만 명 정도의 소비자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소프트·세종시가 참여한 사용자 맞춤형 에너지 절감 서비스 역시, 이미 세종시가 추진 중인 사업(세종절전소)을 확산시키는데 그친다. 1천가구가 목표인데. 이 컨소시엄은 이미 3835세대의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한 방청객은 “마이데이터 사업은 개인정보의 자기 결정권에 따른 혜택을 체험하자는 게 정책 목표인데 개인 동의하에 개인정보를 사고 파는 장터 같은 새로운 모델은 없다”고 아쉬워했다. 또 다른 방청객은 “참여기업들은 하나같이 개인정보(데이터) 자기결정권을 강조했는데, 발표를 들으니 하나의 마케팅 동의를 얻어 또다른 하나의 서비스를 만드는데 그친 것 같다”며 “(데이터 경제가 활성화되려면) 산업을 넘어서는 데이터 공유가 이뤄져야 하는데 어떻게 보완할지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관계자는 “시간이 부족한 걸 인정한다. 과제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도 새롭지 않다”고 한계를 인정하면서 “일단 현행 법에선 분야별로 먼저 시작돼야하지만 법제도 개선이 이뤄지면 산업간 융합도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답했다.
2019.06.06 I 김현아 기자
네오팜, 제로이드·더마비 판매 호조에 성장세 유지-케이프
  • 네오팜, 제로이드·더마비 판매 호조에 성장세 유지-케이프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케이프투자증권은 31일 네오팜(092730)에 대해 화장품 브랜드 ‘제로이드’와 ‘더마비’의 매출 호조를 앞세워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5만8000원을 각각 신규 제시했다. 네오팜의 올해 1분기(1~3월)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한 199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1.3% 늘어난 63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부문에서 제로이드와 바디케어 제품인 더마비가 각각 전년 대비 40%, 54%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비라이프의 판매 호조가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킨케어(아토팜·제로이드)제품은 소비 연령층 확대 및 계절 변동요인 축소와 제로이드의 병원 커버 지속 확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며 “리얼베리어 등 올해 3월 출시한 남성용 스킨케어 제품으로 타겟을 확대하는 상황에서 하절기 제품으로 계절성 축소 및 마케팅 확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바디케어(더마비) 제품은 중저가로 수익성이 낮아 비용 축소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중국향 매출은 킹킹 그룹과의 유통 계약 해지가 상반기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점진적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19.05.31 I 김성훈 기자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 美FDA 승인 신청
  • 큐렉소, 인공관절 수술로봇 티솔루션원, 美FDA 승인 신청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의료로봇 전문 큐렉소(060280)는 미국 투자회사인 TSI가 인공관절 수술로봇 T솔루션1(티솔루션원·사진)의 슬관절 FDA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티솔루션원은 국내 17개 병원에서 쓰고 있는 세계 최초 액티브 수술로봇 ‘로보닥’의 차기 버전이다. 큐렉소 관계자는 “FDA 승인을 마치면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지역의 중소형 인공관절 업체들과 협력할 수 있도록 판매방안을 모색 중”이라며 “TSI는 FDA 승인 신청과 동시에 CE마크를 보유하고 있는 티솔루션원의 유럽 및 아태지역 판매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2021년 전 세계 인공관절시장 규모는 181억 달러(약 21조 5000억원)로 예상된다. 이 중 미국이 61%로 압도적인 시장 규모를 차지한다.회사는 슬관절 FDA 승인이 완료되면 그동안 허가로 인해 판매할 수 없었던 미국 시장의 판로가 열리면서 글로벌 수술로봇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치 선점과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큐렉소는, 이외에도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의 국내 인허가를 위한 시험을 진행 중이며 또 다른 정형외과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도 시제품을 완성해 놓은 상태다. 보행재활로봇 모닝워크는 업그레이드 버전을 연구하고 있다.
2019.05.29 I 강경훈 기자
  • 한독·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남녀고용 우수기업 선정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완제 의약품 제조 대기업인 한독과 전기회로개폐보호·접속장치를 제조하는 중소기업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고용노동부는 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남녀 고용 평등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와 우수 기업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독과 슈나이더엘릭트릭코리아가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국무총리 표창에는 △한국리서치 △코레일관광개발 △굿모닝병원 등 3개사가 받았다. 고용부 장관 표창에는 △세일종합기술공사 △충북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 △씨알푸드 △창원파티마병원 △코닝정밀소재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롯데캐피탈 △피에스앤마케팅 △교부 핫트랙스 △한국우편사업진흥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11개사가 수상했다.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독은 여성 고용에 중점을 두고 채용·인사평가·직책임용 등에서 여성을 차별하지 않아 여성 관리자 비율이 40% 가까이 된다. 유리천장 깨기에 앞장선 결과다. 임신 중인 여성도 채용하고, 육아휴직 중에도 승진한 사례를 만들었다. 임신·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으로 여성 고용을 유지하고 시차 출퇴근제·재택근무제 등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운영 중이다. 또 다른 대통령 표창 수상기업인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는 여성기술자가 적은 업종 특성에도 매년 여성 채용 50%를 목표로 여성 채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출산 전후 휴가 90일 전체 기간에 임금 100%를 주고 있다. △배우자 출산휴가 2주 △가족 간호 휴가 1주 △입양 휴가 12주 등 가족을 위한 다양한 휴가제도를 두고 있다.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 외에도 남녀 고용 평등과 일·생활 균형 실현에 앞장 선 유공자 12명도 상을 받았다. 유공자 부문에서 훈장을 받은 정안의료재단 박태관 행정부원장은 육아휴직과 배우자 출산휴가 활성화에 노력했으며, 임산부에게는 임부복을 지급하고 출산하면 꽃바구니와 출산 축하금 주는 등 특별한 방법으로 노동자의 임신과 출산을 축하했다.또 출산휴가를 사용한 노동자가 육아휴직도 사용하도록 적극 장려하는 한편, 고용상 기회 균등에도 관심을 갖고 힘을 써 남녀의 차별이 없는 채용 심사와 승진 심사를 도입하고 여성 관리자 비율 50%와 여성 승진자 비율 70%를 이뤘다. 포장을 받은 시지바이오의 유현승 대표이사는 노동자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도록 고민해 업무량에 따른 근무 시간 조정하도록 했다. 2017년 늦은 출근 또는 조기 퇴근, 재택근무 등 다양한 유연 근무 제도를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지난해 3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실시했다.시상식에 앞서 1부 순서로 이야기 공연(토크 콘서트)도 열렸다. ‘너와 나의 삶이 나아지는 남녀 고용 평등 일터, 일·생활 균형 일터’라는 표어로 열린다. 우수 기업 부문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한독과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가 사례 발표를 한다. 손아람 작가와 송홍석 통합고용정책국장도 참석해 남녀 고용 평등 및 일·생활 균형과 관련해 기업과 노동자가 현장에서 느끼는 어려운 점과 극복 방안 등을 공유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남녀고용평등과 일·생활 균형에는 남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며 “노동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소중히 여기고 함께 성장하고자 하는 기업이 늘어날 때 남녀 모두 일할 맛 나는 일터와 가정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2019.05.27 I 김소연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이종임씨 별세, 최병진(코스콤 금융마케팅부 팀장)씨 모친상 = 22일, 서울의료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4일 오전 6시. 02-2276-7671△조상열씨 별세· 조재일(아이스냉동 대표) 재덕·재진·유신씨 부친상· 조 운씨(메디파나뉴스 기자) 조부상=23일 부평 세림병원 장례식장, 발인 25일 오전 6시30분. 032-508-1341 △김부례씨 별세· 이태신 태식(대한약사회 감사·전 전남약사회장) 태정 태석 태길씨 모친상=22일 고려대 구로병원 장례식장, 발인 24일 오전 8시. 070-7606-4166 △김달영(전 은평공고<현 은평메디텍고> 교장)씨 별세, 박명자씨 남편상, 김홍태(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책임연구원)·김연주씨 부친상, 장혜정(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위원)씨 시부상, 손병돈(수원대 교수)씨 장인상 = 23일 오전 6시께,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5일 오전 5시20분, (02)3010-2291.△김매자씨 별세, 배혜옥·병철·병우·혜진씨 모친상, 권은영·박영미씨 시모상, 배지열(국제신문 사회부 기자)씨 조모상= 23일, 고신대학교복음병원 장례식장 특203호,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장지 부산영락공원. 051-990-6644△이상곤(롯데오토리스 부문장)씨 별세, 본인상=23일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3호실 발인 25일. 02-2072-2020.△이경애씨 별세, 임능수(전 중부일보 이사)씨 부인상 = 23일 오전 6시40분께, 아주대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25일 오전 7시30분. 031-219-4595.
2019.05.23 I 황현규 기자
대외악재 몰아쳐도 실적 탄탄한 임플란트株, 고공비행
  • 대외악재 몰아쳐도 실적 탄탄한 임플란트株, 고공비행
  •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변수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와중에도 임플란트 업체들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내세워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중국 시장 영업망을 확대하며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이달 들어 21.6% 급등했다. 이날 장중 7만1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달 외국인이 28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면서 오스템임플란트는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디오(039840)와 덴티움(145720)도 이달 잠시 주춤하고 있지만 올 들어 꾸준히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25%가량 올랐다.임플란트 시장이 고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개선 기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 실적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6조5000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치과용 임플란트는 전년대비 20.7% 늘어난 1조731억원으로 2013년 이후 생산 실적 1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65세 이상 치과 임플란트 비용 본인부담률이 50%에서 30%로 낮아지는 등 정책 수혜도 톡톡히 보고 있다.이는 곧바로 올해 1분기 `깜짝 실적`으로 이어졌다. 오스템임플란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8.9% 증가한 1290억원, 영업이익은 83.6% 늘어난 1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덴티움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30%, 5% 증가하면서 시장예상치를 웃돌았다. 디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5% 넘게 증가하며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다.수출이 본격 확대되면서 1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1분기 임플란트 수출은 8638만달러(약 1000억원) 규모로 전년동기대비 36.7%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의 1분기 해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늘었다. 최종경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북미 법인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79%, 48% 증가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며 “중국 법인과 북미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10.6%, 9.3%를 기록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동반된 것은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했다. 임플란트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공격적으로 나선 마케팅 효과가 본격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다.2분기에도 중국과 북미 법인을 중심으로 실적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스템임플란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한 310억원, 영업이익은 117억원으로 61.6%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과 북미 법인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8%, 1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덴티움과 디오도 해외 법인 고성장이 기대된다. 덴티움은 중국의 매출 성장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고 있다는 진단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덴티움의 중국 매출 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34%에서 39%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인도 매출액도 전년대비 76%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액이 28%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디오의 경우 미국 대형병원 추가 계약과 중국에서의 디어나비 판매 확대로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디오는 연초 미국 대형병원 5곳과 디오나비의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회사는 연말까지 총 30개의 미국 대형병원과 공급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디오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45.8%, 4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디오에 대한 목표가를 종전 4만4700원에서 5만3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2019.05.20 I 이후섭 기자
"건강검진 정보로 식단추천, 전기사용시간 정보로 에너지 절감"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선정
  • "건강검진 정보로 식단추천, 전기사용시간 정보로 에너지 절감" 마이데이터 실증사업 선정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평소 생활습관을 통해 건강관리와 에너지 절감, 사업 성공에 이르는 다양한 데이터 활용 맞춤형 신(新) 서비스가 등장한다.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개인정보를 보다 주체적이고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 실증 사례 8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마이데이터 사업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개인이 본인정보를 직접 내려받거나 동의하에 제3자에게 제공해 다양한 분야의 개인데이터 활용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금융과 통신 분야 2개 사업을 진행했으며, 올해 의료·유통·에너지 등으로 분야를 확장했다.지난 2월부터 진행한 실증 서비스 과제 공모에는 31개 컨소시엄이 응모해 △강남 세브란스병원 △NHN(035420) 페이코 △다음소프트·세종시 △한국기업데이터 △코난테크놀로지·국회도서관 등 8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마이데이터 사업 개념도. 4차산업혁명위원회 제공강남 세브란스병원 컨소시엄은 건강검진·처방전 데이터를 개인이 스마트폰 앱에서 직접 내려받아 기업에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맞춤형 건강관리(활동량, 영양관리 등)나 식단 추천 서비스에 이용할 수 있다.이에 따라 기존 서면, CD 등 활용이 어려운 형태로 제공되던 개인 건강검진 결과와 처방내역을 스마트폰 앱으로 관리·활용할 수 있고, 본인의 건강 상황에 맞는 식단을 제공하고 주문·결제를 연계해 건강관리를 돕는다.NHN페이코 컨소시엄은 신용정보에 자신들이 보유한 구매내역, 결제정보 등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대학생, 직장인, 은퇴자 등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른 금융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신용정보가 빈약한 대학생, 사회초년생, 주부, 은퇴자 등에 대한 맞춤형 금융상품 제공을 강조했다.다음소프트-세종시 컨소시엄은 가구별 에너지(상·하수도, 전력, 가스 등) 사용량 데이터를 활용해 시간대별 사용량 모니터링·시각화 분석, 누진제 적용 시작 구간 알람 등 에너지 절감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월단위로 확인할 수밖에 없었던 사용량을 시간대별로 확인해 각 가구별로 스스로 사용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며, 유사가구 등과의 사용량 비교분석을 통해 누수·누진 등 이상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가계 에너지 요금 절감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소상공인의 사업 성장을 돕는 문서·자금 관리 플랫폼을 제출한 한국기업데이터 컨소시엄 과제는 본인 정보의 간편한 발송을 비롯해 계산서 발급이나 정책자금 지원 연계 등을 제공한다. 코난테크놀로지 컨소시엄은 국회도서관에서 수집한 학술 연구자 정보를 활용한 ‘스칼라뱅크’를 구축해 연구자 매칭·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이밖에도 △응급상황을 위한 개인건강지갑 서비스(브이티더블유 컨소시엄) △MyHealthData 플랫폼 및 서비스 실증(서울대병원 컨소시엄) △개인데이터 저장소 기반 소상공인 마케팅 관리 서비스(한국신용데이터 컨소시엄) 등도 선정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마이데이터는 현행 법체계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자, 개인에게 데이터 관리 및 활용 권한을 돌려주어 개인정보 활용체계를 전환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본인정보 활용에 따른 혜택을 체감하여 개인중심의 데이터 유통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9.05.16 I 이재운 기자
  • 셀트리온헬스케어, 사상 처음 1분기 매출 2000억 돌파
  •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72% 늘어난 2205억원, 영업이익은 12% 늘어난 94억원, 당기순이익은 58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1분기 매출 2000억원 돌파는 이번이 처음으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제품의 판매 확대가 실적개선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유럽의 의약품 입찰이 대부분 2분기에 진행되는 특성으로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처방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의약품 시장조사 전문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유럽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시장점유율은 각각 57%, 36%, 10%로 론칭 이후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회사 측은 출시 예정인 ‘램시마 피하주사(SC)’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램시마SC는 자가주사 형태라 병원을 찾아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마케팅 노하우와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의약품 판매망을 통해 램시마SC 유통을 준비 중”이라며 “램시마SC 직접판매가 본격화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9.05.15 I 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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