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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카드 빌리 아일리시 슈퍼콘서트, 운영·방역 모두 빛났다
- (사진=현대카드)(사진=현대카드)[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무대도, 방역과 운영도 빛났다.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이하 고척돔)에서 펼쳐진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 내한 공연에 공연이 끝난 뒤에도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Z세대 아이콘’으로 통하는 빌리 아일리시를 보기 위해 2만여명의 대규모 인원이 현장을 찾은 가운데 주최 측의 노력과 관객의 협조로 공연이 안전하게 마무리됐기 때문이다.이 공연은 현대카드의 문화마케팅 브랜드 ‘슈퍼콘서트’ 시리즈의 26번째 공연으로 열렸다. 현대카드는 그간 이 시리즈를 통해 비욘세, 에미넴, 폴 매카트니, 콜드플레이, 켄드릭 라마, 퀸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뮤지션들의 공연을 선보였다. 빌리 아일리시 공연은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발생한 2년 7개월의 공백을 깨고 ‘슈퍼콘서트’ 재개를 알린 공연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이후 내한 공연 개최를 확정하고 사전 준비 작업을 이어온 현대카드는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분위기를 고려해 현장 방역 강화에 힘 썼다. 공연을 위해 현장에 동원한 스태프만 700여명이다. 방역과 운영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기존보다 인력을 120% 증원했다. 스태프들은 고척돔 안팎 곳곳에 방역 수칙이 적힌 안내판을 설치했고, 객석과 화장실 등 관객의 손이 닿을 만한 곳을 꼼꼼하게 소독했다. 입구에서 입장 검표를 하면서는 관객에게 항균 티슈와 손 소독제를 배포해 공연 중 수시로 사용하도록 안내했다.(사진=현대카드)(사진=현대카드)아울러 현대카드는 공연장 입구에 20여대의 전신 소독기를 설치했으며 체온 측정을 위한 14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한발 더 나아가 열화상 카메라 체온 측정 과정에서 37.5도 이상의 발열증상이 확인된 관객을 대상으로는 다시 한번 개별 체온계로 정밀한 체온 측정을 한 뒤 자가진단키트를 이용한 자가검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공연장 밖에 4개의 간이 검사소도 마련했다.이는 감염자가 공연장 내에 유입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였는데 진단키트 검사가 양성으로 나와 공연을 관람하지 못한 관객은 없었다는 게 현대카드의 설명이다.이에 더해 현대카드는 설치 구조물, 관객 비상대피 동선, 작업자 보호장비 착용 현황 점검 등 안전 전반에 대한 사전 점검과 재난 및 테러에 대비한 비상 대피훈련도 진행했다. 또 현장에 4대의 구급차를 대기 시켰으며 인근 소방서 및 병원 핫라인을 구축해뒀다. 돌발 폭우 가능성을 대비해 누전으로 인한 감전 및 화재 위험성에 대한 사전 점검도 실시했다.운영의 묘도 돋보였다. 우선 혼란을 막기 위해 공연 나흘 전과 공연 당일 예매자 전원을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해 관람 및 방역 수칙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원활한 입장 지원을 위해 좌석 등급별로 컬러를 입힌 티켓을 제작해 관객이 티켓 컬러와 매칭되는 현장 표지를 확인하며 빠른 동선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개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데도 힘썼다. 일찍 도착한 관객을 위해 공연장 밖 2곳에서 인디 밴드 스킵잭과 롱아일랜드가 펼치는 버스킹 공연을 선보였고, 빌리 아일리시 굿즈 및 음반 판매 공간과 인증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포토 키오스크도 마련했다.빌리 아일리시 측 음향 엔지니어와 협업한 뒤 스피커를 배치해 대형 공연장인 고척돔에서 완벽한 음향을 구사하기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현대카드 관계자는 “관객의 즐거움을 극대화하는 한편,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한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방역에 힘 썼다”며 “음악과 공연을 사랑하는 관객의 애정과 협조 덕분에 성공적으로 ‘슈퍼콘서트’를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서노석씨 별세, 서해창·윤재(코스콤 시장업무부 차석)씨 부친상 = 21일 오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6호, 발인 24일 오전. 02-2227-7500 ▲김동운씨 별세, 김인환(한솔교육 대표이사), 김길환(한국마케팅협회 이사장), 김경환(에스디옵틱스 전무)씨 부친상 = 22일 오전,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 발인 24일 오전, 장지 천주교 안성추모병원. 02-2258-5979▲유재숙 씨 별세, 김천구(전 철원군청 안전도시과장)·김호열·김재림 씨 모친상, 심정자·조은희 씨 시모상, 황민홍 씨 장모상, 김명지(CBS 정치부 기자)·김병진(한국벤처투자)·김병현·김지인·황찬우·황태우 씨 조모상 = 22일 오전 3시 30분,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2층 10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 02-2650-5121▲박분환씨 별세, 정경식·정명지(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정영자·정영현씨 모친상, 김영욱씨 장모상, 임성애·이미라씨 시모상 = 22일, 신촌 세브란스 장례식장 11호실, 발인 24일 오전 6시 30분. 02-2227-7500
- 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단·중장기 전망 '장밋빛'..."내년 3분기엔 흑전"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의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가 늦어도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전망이다.SK바이오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사진=SK바이오팜)18일 SK바이오팜에 따르면, 엑스코프리(국내명 세노바메이트)는 올 상반기 미국에서 약 72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엑스코프리는 지난해 미국에서 매출 782억원(유럽 기술수출료 및 로열티 제외)을 올렸다. 에스코프리의 지난해 미국 매출액은 지난 2020년 대비 6배 증가했다.그럼에도 엑스코프리는 현재 미국 시장에서 적자를 기록 중이다. 매년 3200억원에 달하는 판매관리비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판관비엔 영업활동비를 비롯해 임상비용, R&D(연구개발)비용,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다.◇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 3분기 흑자전환엑스코프리는 늦어도 내년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 속도를 보면, 보수적으로 봐도 내년 3분기엔 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엑스코프리 미국 매출액 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116억원 → 2분기 188억원 → 3분기 199억원 → 4분기 279억원 → 올해 1분기 317억원 → 올 2분기 403억원 순으로 증가했다. 현 추세면 엑스코프리가 내년 3분기, 늦어도 4분기엔 손익분기점을 넘어설 수 있단 계산이다.영업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치도 높다. 현재 미국에선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약 30%의 병원에 영업사원 출입이 막혀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영업은 대면·비대면·학술마케팅이 모두 원활하게 돌아가야 처방 건수가 늘어난다”면서 “현재 대면 영업의 어려움으로 기대만큼 매출액이 늘고 있지 않다. 올 하반기부턴 영업환경 개선으로 엑스코프리 처방건수도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력 약화와 치료제 공급 확산에 따른 대면 영업 환경이 나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유명 인사들의 엑스코프리 처방 사례를 SNS와 TV를 통해 광고할 계획이다.(자료=SK바이오팜)◇ 빔팻 특허만료로 처방건수 증가 전망부동의 1위 치료제인 ‘빔팻’의 특허만료에 따른 수혜도 기대된다. UBC의 빔팻이 지난 3월 17일 자로 특허가 만료됐다. 빔펫은 지난해 매국 시장에서 12억7000만달러(1조5904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수년간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빔팻 특허만료로 제네릭(복제약)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약가가 비싼 오리지널 빔팻 대신 약가가 저렴한 빔팻 제네릭과 엑스코프리를 동시 처방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연스레 엑스코프리가 미국 사보험을 적용받는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오리지널 뇌전증 치료제 평균 약가는 한달 기준 1000달러(130만원) 내외다. 엑스코프리 약가는 여타 오리지널 의약품보단 저렴하다. 그 결과, 환자 제네릭과 엑스코프리를 동시 처방받아도 약가는 기존 오리지널 약가와 대응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환자들은 기존 치료제를 이용하면서도 상대적으로 치료 효능이 높다고 알려진 신약을 복용할 기회가 생기는 셈이다.미국 사보험은 신약부문 예산이 한정돼 복수의 신약 복용에 대해선 의약품 구매비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환자들은 빔팻 특허만료 전 빔팻과 엑스코프리를 놓고 양자택일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빔팻이 특허만료되면서 엑스코프리와의 관계가 ‘경쟁’에서 ‘상호 보완’으로 재설정됐다는 분석이다.이날 기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받은 빔펫 제네릭 의약품은 14개사 56품목에 이른다.◇ 2025년 환자군과 시장 동시 확대 중장기적으로 엑스코프리는 환자군 확대와 시장 확대로 매출 확대를 꾀하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현재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소아와 청소년에겐 처방이 불가능한 상태다. SK바이오팜은 현재 엑스코프리에 대해 미국 소아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소아 임상에 성공하면 엑스코프리는 미국에서 2세부터 17세 뇌전증 환자에게 처방이 가능해진다. 미국에서 2세~17세 뇌전증 환자 비중은 전체 환자 중 20~30% 수준으로 알려졌다.SK바이오팜 관계자는 “엑스코프리의 미국 소아 임상 3상은 2024년 말 품목허가를 신청해 2025년 시판을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에서 허가받으면 해당 임상 결과가 유럽의약품청(EMA)에서도 그대로 통용될 것이다. 유럽에서도 환자군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이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일본, 중국 등에서 진행 중인 엑스코프리 아시아 임상 역시 2024년 완료, 2025년 출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엑스코프리는 현재 독일 등 유럽 8개국에 출시돼 있다. 엑스코프리의 유럽 출시 국가는 향후 40개국까지 순차 확대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엑스코프리 유럽 판매에 따른 두자릿수 로열티를 받고 있다. 엑스코프리는 EMA 허가를 받을 때, 별도 임상 없이 미국 FDA 임상데이터를 그대로 인정받았다.글로벌 뇌전증 시장규모는 지난 2018년 기준 61억달러(8조원)이고 이 중 미국 시장이 33억달러(4조3692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뇌전증 시장 규모는 오는 2024년까지 41억달러(5조4284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한편, 엑스코프리는 국내 기업이 미국 FDA로부터 품목허가 승인을 받은 유일한 신약이다. 국내 제약바이오사가 미국 의료시장에서 처방 매출을 올리는 약은 엑스코프리뿐이다.
- [VC’s Pick] “관리의 중요성”…종합관리 플랫폼 투자 유치 속속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15일~19일)에는 헬스케어와 인공지능(AI),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회사와 자산, 비상장사 주식 등을 관리하는 ‘종합 관리’ 플랫폼들에 대한 투자가 돋보였다. (사진=이미지투데이)◇ 디지털 자산관리 ‘베가엑스’가상자산 운용사 베가엑스는 다날핀테크를 비롯한 국내외 투자사로부터 6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베가엑스는 미국 월가에서 투자 전문성을 쌓은 전문가와 블록체인, 인공지능(AI) 기술에 전문성을 가진 인력들로 구성됐다. 약 2000억 원의 수탁고를 운용하고 있는 가상자산 전문 운용사로, 비트코인뿐 아니라 다양한 가상자산을 운용하고 있다.투자자들은 베가엑스가 수준 높은 디지털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며 국내외 디지털 자산시장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베가엑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디지털 자산 투자 솔루션 및 엔진을 한층 고도화할 계획이다. ◇ 증권 관리 플랫폼 ‘쿼타북’쿼타북은 하나증권과 비바리퍼블리카(토스), 액세스벤처스, 엘레펀드, 드레이퍼 어소시에이츠 등으로부터 140억원 규모의 시리즈A2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쿼타북은 총 40조원에 달하는 비상장 증권을 관리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전 세계 11개국의 스타트업과 투자사에 증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투자사들은 쿼타북이 증권 관리 서비스를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회사는 이번 투자금으로 인재 채용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중동을 중심으로 사업을 적극 확장할 예정이다. ◇ 온라인 브랜드 인수·관리 ‘넥스트챕터’온라인 브랜드 애그리게이터 ‘넥스트챕터’는 끌림벤처스와 BRV캐피탈매니지먼트로부터 2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넥스트챕터는 주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브랜드를 인수해 성장시키는 ‘온라인 브랜드 인수 운영 플랫폼’이다. 제품은 좋지만, 유통·마케팅 역량·자금력 등의 문제로 성장 한계에 부딪힌 중소 규모 온라인 브랜드를 인수해 자체 구축한 데이터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토대로 도약시킨다. 투자사들은 넥스트 챕터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자체적으로 구축한 데이터 기반 인수결정 및 PMI 체계와 창업 직후부터 지금까지 검증된 압도적 실행력은 한국 이커머스 산업 내 비교적 미답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국내 롱테일 시장의 본질적 혁신을 초래하는 촉매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넥스트챕터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백억 원 규모의 인수 재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 헬스케어 플랫폼 ‘휴이노에임’휴이노에임은 휴이노와 퓨처플레이, 유한양행, 에이온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휴이노에임은 지난 2월 휴이노의 출자로 설립된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AI 기반의 임상의사결정시스템(CDSS)을 개발하고 있다. 병원 내 중환자의 생체신호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중증 질환 진단 및 예측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투자사들은 휴이노에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다. 모회사 휴이노의 노하우로 의료 산업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휴이노에임은 자체적인 AI 기술을 고도화해 빅데이터 기반의 의료정보를 분석하는데 독보적인 기술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버추얼 휴먼 전문 AI ‘플립션’플립션은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와 콘텐츠 테크놀로지스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지난해 설립된 플립션은 ‘페이스 스왑(Face Swap)’ 기술을 이용해 실사 이미지나 동영상에 가상 얼굴을 합성하는 방식의 버추얼 휴먼 제작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이다. 투자사들은 플립션의 기술력에 주목했다. 플립션은 실제 AI 학습에 대량의 데이터가 필요한 기존 페이스 스왑 기술의 한계를 보완해 자체 AI 모델을 개발했다. 단 1장의 사진만 있어도 원하는 가상 얼굴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또 단시간에 페이스 스왑이 가능하고, 얼굴 정면과 측면, 상·하단까지 자연스러운 합성이 가능하다. 플립션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버추얼 휴먼이 범용적으로 활용될 수 있게 가상 얼굴 합성 기술의 고도화 및 버추얼 휴먼 제작 소프트웨어의 배포를 위한 역량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쥬얼리 버티컬 플랫폼 ‘비주얼’주얼리 플랫폼 아몬즈를 운영하는 ‘비주얼’은 라쿠텐벤처스와 CJ온스타일,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으로부터 약 8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해 말 클로징한 시리즈B 라운드의 후속 투자다.비주얼은 2017년 출범한 뒤 이듬해 주얼리 버티클 커머스 플랫폼 ‘아몬즈’를 출시한 스타트업이다. 주얼리 시장에 IT를 접목하며 사업 범위와 시장을 확대 중으로, 주얼리 전문 풀필먼트와 PB 사업 등에 주력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비주얼이 상품력과 콘텐츠 기획력, 자체 디자인 제작, 주얼리 특화 풀필먼트 등 시장 밸류체인 전반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를 토대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아몬즈의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을 기록했고, 가입자 수도 90만 명을 넘겼다.
- 현대차, 건국대와 손잡고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개소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건국대학교와 함께 반려견 헌혈 문화 정착 및 확산을 위한 ‘K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를 개소했다고 18일 밝혔다.유자은(왼쪽부터) 건국대학교 이사장, 유원하 현대자동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전영재 건국대학교 총장이 현대자동차가 특별 제작해 ‘KU 아임도그너(I’M DOgNOR) 헌혈센터‘에 기증한 ’펫 앰뷸런스‘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제공)이날 개소식에는 유원하 현대차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 김윤수 현대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 유자은 건국대학교 이사장, 전영재 건국대학교 총장,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및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국민의힘 이헌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국회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내 대학 부속 동물병원 인근에 자리 잡은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는 현대차가 건국대학교와 지난 1월 체결한 업무 협약의 일환으로 설립한 아시아 최초의 반려견 헌혈 기관이다.현대차와 건국대학교는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혈액 공급용으로만 길러지는 공혈견 이슈를 궁극적으로 해소하고자 한다. 아울러 건강하고 다양한 혈액을 확보하고 신속하게 공급함으로써 전국적인 반려견 혈액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반려견의 헌혈을 희망하는 보호자는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신청할 수 있다 헌혈을 마친 헌혈견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 및 수혈에 필요한 혈액 1회 무상 제공 등의 혜택도 주어질 예정이다. 또한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를 통해 3회 이상 헌혈한 헌혈견의 경우 건국대학교 부속 동물병원 이용 시 진료비 10%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한편 현대자동차는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해 5년간 총 10억 원을 지원하고, 헌혈센터의 운영을 도울 ‘펫 앰뷸런스’도 특별 제작해 기증한다.현대차가 특별 제작한 ‘펫 앰뷸런스’는 위급 상황에 있는 반려견이나 자차 이동이 어려운 헌혈견을 위한 국내 최초의 동물 전용 앰뷸런스다. 세심한 치료가 가능한 집중치료실(ICU)을 비롯해 이동 중에도 상처를 정확히 비출 수 있는 이동용 조명장치, 응급처치 내용에 대한 정확한 기록이 가능한 영상 정보처리기 등을 탑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헌혈견 대상 ‘펫 앰뷸런스’ 서비스는 매주 수요일 오후 1시에 헌혈센터를 기준으로 약 20km 이내의 서울-경기권 내에서 무료로 제공된다. 위급 상황에 있는 반려견 대상 이송 서비스의 경우 헌혈센터 기준 약 40km 반경 내에서 매주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현대차 관계자는 “건국대학교와 함께 개소한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와 현대차가 기증한 ‘펫 앰뷸런스’를 통해 건강하고 다양한 반려견 혈액이 더욱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현대차는 앞으로도 ‘아임도그너’ 캠페인 및 ‘KU 아임도그너 헌혈센터’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수준 높은 국내 반려견 헌혈 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엘앤케이바이오메드, ‘패스락-TM’으로 첫 국내 수술 성공
- 높이 확장형 척추 임플란트 신제품 ‘패스락-TM’ (사진=엘엔케이바이오메드)[이데일리 나은경 기자]척추 임플란트 분야 글로벌 메디컬 전문기업 엘앤케이바이오메드(156100)는 척추관절 전문병원인 ‘광명21세기’ 병원에서 신제품 ‘패스락-TM’의 국내 첫 척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10일 밝혔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의 ‘패스락-TM’은 지난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지난 7월에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MFDS 인허가 승인 후, 한 달 이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보험급여 신청을 하면 우선 비급여로 척추 수술이 가능하다. 오는 11월경 국내 보험급여 수가가 최종 승인되면 본격적으로 급여 수술도 할 수 있다.패스락-TM은 높이 확장형 척추 임플란트로 의사들에게는 수술 시 절개 부위를 최소화해 과다 출혈 및 감염 위험 등을 줄여주고, 환자들에게는 수술 후 빠른 시간 안에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도록 도와줘 비용을 절감시켜 주는 등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광명21세기 병원 관계자는 “패스락-TM은 시술 빈도가 가장 높은 후방 및 후측방 삽입형 제품으로 척추 수술 시 전만 각도를 최대 20도까지 높일 수 있고, 다양한 길이로 조절할 수 있다”며 “향후 우리 병원의 허리 디스크, 목 디스크 등 척추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세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2008년 척추 임플란트 개발, 제조 및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글로벌 척추 메디컬 전문기업으로 미국 FDA, 유럽 CE, 한국 MFDS에 제품 허가를 받아 주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에서 사용되는 척추고정장치 및 척추 수술용 제품의 설계, 개발, 제조 및 판매를 하고 있다.박근주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는 “앞으로 국내 주요 병원의 영향력 있는 의사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임상 연구 협업을 진행해 회사 제품의 우수성과 안정성을 널리 알려나갈 예정”이라며 “국내 첫 수술을 계기로 기존 미국 시장뿐 아니라 국내 시장수요에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 한국 의료 선진화와 국내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미약품 ‘로수젯’, 스타틴보다 높은 안전성 “2000억 매출 전망”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한미약품(128940)의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기존에 이뤄줬던 고용량 스타틴 요법보다 뛰어난 안전성을 확인했다. 부작용 우려가 낮아지면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수젯은 단일품목 연매출 2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 8일 진행된 로수젯 전문 언론 간담회. (사진=한미약품)지난 8일 한미약품은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에서 ‘로수젯 RACING 연구 란셋 등재 기념’ 전문 언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란셋은 올해 의과학분야 국제학술지 임팩트 팩터(IF) 사상 처음으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5년간 IF 1위는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가 수성해왔다. 매년 학술지인용보고서를 발간하는 클래리베이트(Clarivate)가 평가한 란셋의 IF는 202.731로, 176.079인 NEJM를 크게 앞질렀다.란셋에 등재된 이번 연구는 국내 26개 기관에서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ASCVD) 환자 3780명을 대상으로 5년간 진행된 대규모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이다. 로수젯(로수바스타틴 10mg+에제티미브 10mg) 병용요법군 1894명과 기존 치료 요법인 고강도 스타틴(로수바스타틴 20mg) 단독요법군 1886명을 무작위 배정해 추적 분석했다. RACING으로 명명된 이 연구를 주도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김병극 교수는 “일차 평가변수인 투여 후 3년 시점에서 심혈관계 사망, 주요 심혈관계 사건 또는 비치명적 뇌졸중의 발생은 병용요법군 172명(9.1%), 단독요법군 186명(9.9%)이다”며 “병용요법에서 단독요법에 준하는(비열등)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특히 안전성, 즉 환자가 약물을 어떻게 하면 편하게 먹을 수 있는지에 대한 결과가 큰 의미를 갖는다”며 “약물을 먹다가 이상 사례나 불내성 등 다양한 요인으로 복용을 중단하고, 용량을 줄이는 경우를 살펴보면 로수젯 4.8%, 고강도 스타틴 8.2%, p<0.0001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혈중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스타틴 계열의 이상지질혈증 약은 부작용 논란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라는 ‘득’이 있는 반면 근육통, 근력 저하, 혈당 상승으로 인한 당뇨병 유발 등 ‘실’도 분명한 약물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로수젯이 고강도 스타틴보다 약물 중단 환자가 2배 정도 낮았다는 점에서 연구진들은 큰 의미라고 판단한 것이다. RACING 논문 공동저자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관상동맥센터 최동훈 교수는 “RACING 연구에는 여러가지 의의가 있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큰 의미가 있는 거 같다. 환자분들이 TV나 인터넷 등을 통해 당뇨가 생긴다 하는데 약을 끊어야 하나요, 약을 약한 것으로 바꿔주세요 등 의사에게 질문을 하고 본인 의견을 내는 경우가 아주 많다”며 “안전성 면에서 로수젯이 2배 정도 뛰어날 줄을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은 “로수젯은 한미약품의 우수한 제제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인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복합제”라며 “우수한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의료진과 국민들께 보다 안전하고 효능이 우수한 치료제를 제공해 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로수젯은 이번 란셋 등재 연구 외에도 6건의 임상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확고한 근거 중심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며 “한미약품은 다양한 치료제 분야에서 의료진과 환자의 치료 옵션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과학적인 임상근거를 지속적으로 쌓아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로수젯은 간에서의 콜레스테롤 합성을 억제하는 ‘로수바스타틴’과 소장에서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전문의약품이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로 출시됐으며, 폭발적인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2020년 1049억원의 처방 매출을 기록한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 대비 17.4% 성장하며 1232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제약사가 자체 개발한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 매출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666억원(전년대비 13.3% 증가, UBIST 기준)을 기록하며 전문의약품 처방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미약품은 RACING 연구 등 탄탄한 근거중심 마케팅을 기반으로 오는 2024년까지 2000억원대 처방 매출 달성에 도전할 계획이다.
- 오디언, 8·15 '광복 77주년 특별 테마' 오디오북 공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오디언소리의 오디오북 서비스 오디언은 오는 8월 15일 광복 77주년을 기념해 특별 테마 오디오북을 출시했다고 8일 밝혔다.(사진=오디언소리)이번 특별 테마는 6가지 콘텐츠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국사 편지 5 : 대한제국부터 남북 화해 시대까지 족집게 한국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윤동주 특별 테마도 공개되어 윤동주 시인의 시집 모음도 추가로 들어볼 수 있다.첫 번째 콘텐츠 ‘한국사 편지 5 : 대한제국부터 남북 화해 시대까지’는 일본의 식민 통치, 6·25 전쟁과 남북 분단을 겪으면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현재를 있게 한 지난날의 역사와 희망을 아이들이 쉽게 읽고 배울 수 있도록 편지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두 번째 ‘족집게 한국사’는 100문 100답의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중요한 사건들의 핵심을 빠른 호흡으로 짚어준다. 1부는 고대부터 삼국시대까지, 2부는 통일신라부터 고려까지, 3부는 조선 전·후기, 4부는 일제강점기부터 근대까지를 다루고 있으며, 5천 년이라는 방대한 한국사를 재밌게 파악할 수 있다.세 번째 ‘왕자 이우’는 고종의 5남 의친왕 이강의 아들로 태어나 흥선대원군의 장손 이준용이 사망하자 양자로 입적되어 운형궁의 네 번째 주인이 되었다. 여러 황실 친족 중에서 유일하게 조선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며 안타깝게 죽어간 이우 왕자를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네 번째 콘텐츠인 ‘역사소설 그날의 기억’은 일제의 헌병 경찰 통치가 절정에 치닫던 1910년대 말을 배경으로 3·1운동보다 앞선, 독립운동의 도화선이 되었던 그날의 기억을 되새길 수 있는 작품이다.다섯 번째 ‘학교에서 가르쳐주지 못한 우리 역사’는 고대에서부터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미처 몰랐거나 혹은 역사의 참모습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야기와 흥미로운 역사 에피소드들을 한 권에 담은 콘텐츠다.마지막으로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는 밀리언셀러 작품으로 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덕혜옹주는 일본 남자와의 강제결혼,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며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덕혜옹주의 결연한 의지를 볼 수 있는 작품이다.장희재 오디언소리 기획실 마케팅 담당자는 “광복 77주년을 맞이하여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함을 되새기는 의미로 오디오북을 준비했다”며 “김영랑, 김소월 등 시인 5인의 대표 작품을 인용하여 제작한 숏폼 오디오 드라마 ‘만세 프로젝트’는 오늘(8일)부터 12일까지 1편씩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 병원 업무, 로봇과 함께 디지털 전환 꿈꾼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강동경희대학교병원(원장 김성완)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 KT(대표 구현모, 와 협력하여 병원업무 분야에 로봇기술을 적용한 DT(Digital Transformation) 업무 협약을 맺고 미래 의료기관의 새로운 발전 모형을 창출하기 위해 협력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병원 업무를 자동화, 지능화하기 위한 로봇 모델 공동 개발을 진행 예정이다. 특히, 물류, 환자케어, 진료지원 분야에서 업무 니즈를 발굴하고, 최신 로봇과 AI, BigData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전환 협력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양사는 1단계 목표로 병원업무 디지털 전환을 위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수립하고, 병실클린 서비스, 환자 식사 지원, 의료 물품 배송, 진료 안내 등 입원실 특화된 로봇 서비스를 ‘22년 하반기 적용 검증 예정이다. 이후, 진료지원, 환자케어 등 의료분야 전문화 영역으로 로봇의 활용 분야를 확대해 나가는데 협력하기로 했다.KT는 ‘병원 업무 디지털 전환’을 위한 기술/솔루션 제공을 통해 특화상품 개발 및 현장 적용을 위한 테스트 및 검증을 지원하며, 서비스의 홍보/마케팅 및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할 예정이다.강동경희대학교병원 김성완 원장은 “이번 KT와의 협약으로 의료기관 AI로봇 서비스 모델의 공동개발을 통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KT 송재호 AI/DX융합사업부문장은 “이번 사업으로 KT 로봇 서비스 기술이 의료 지원 서비스를 통해 미래 공공의료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KT의 AI/DX기술을 로봇을 중심으로 융합해 의료 디지털전환(DT) 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업무 효율성 증대 및 환자 만족을 위해 홈페이지 신규 개편, 병원 애플리케이션 개발, 차세대 EMR 도입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디지털헬스케어 강자]⑦이예하 대표 “외형 성장 중...3년 내 흑자전환”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디지털화된 의료 영역에서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인공지능(AI), 전자약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헬스케어 시장 규모는 2019년 1063억 달러에서 2026년 6394억 달러로 급속도로 커질 전망이다. 이 시장은 미국과 유럽 점유율이 68%에 달한다. 각국 정부는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위해 경쟁적으로 전폭적 지원에 나서고 있다. 이미 미국, 중국, 유럽 기업들은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속속 성장하고 있다.2002년 설립된 미국 텔라닥(Teladoc)은 고객사 1만2000개, 회원 3000만명 규모를 갖춘 미국 원격진료 시장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중국 오랭거(Oranger)는 실시간 신체 모니터링 플랫폼을 개발해 원격 모니터링 글로벌 기업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국내 기업들은 아직 세계 시장에 명함을 내밀지 못하고 있다. 정부 지원과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제도가 기술 발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다. IT 강국인 한국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과 제도 개선이 신속하게 이뤄진다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는 글로벌 톱 플레이어로 발돋움하려는 국내 기업들을 시리즈로 집중 분석,디지털헬스케어 세계 속 한국의 현주소를 파악해본다. [편집자주]도전과 혁신.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에서 성공을 위해 기업이 갖춰야 할 필수 덕목으로 꼽히지만, 실천하는 곳은 많지 않다. 제품을 잘 만드는 것은 기본이고, 제도와 소비자 인식의 변화도 이끌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현실 속에서 시장 개척자들은 대부분 백기를 들고 물러난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시장에 안착한다면 선도주자로서 ‘퀀텀점프’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의료인공지능(AI) 기업 뷰노(338220)(VUNO)도 그중 하나다. 이예하 뷰노 대표. (사진=뷰노)AI라는 단어조차 일반인에게는 친숙하지 않았던 2014년 삼성종합기술원 연구원 세 명(김현준, 이예하, 정규환)이 의기투합해 뷰노를 만들었다. AI로 의료서비스를 혁신하자는 목표가 이들을 하나로 묶었다. 그래서 회사의 이름도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안다’(View the invisible, Know the unknown)라는 영어 문장에서 따왔다. 1세대 의료AI 기업 중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언급되는 뷰노는 의료영상, 병리, 생체신호, 의료음성 등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다. 이 같은 부문에 AI를 접목해 병원 서비스 질을 높여 궁극적으로는 환자에도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의 ‘혁신의료기기 소프트웨어 제조기업’ 인증까지 받을 수 있었던 배경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2월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는 데도 성공했다. 기업의 핵심인 매출액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억원에서 2020년 13억원, 2021년 22억원으로 세상에 없던 시장을 키워나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은 2019년 500억원 수준에서 2023년 2500억원으로 확대된다. 글로벌 AI 헬스케어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해 2020년 5조원에서 2025년 40조원 규모를 이룬다. 의료AI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는 뷰노의 이예하 대표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무실에서 지난 20일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사진=뷰노)- 의료AI 분야에서 성공을 자신하는 이유는△지금은 초창기와 달리 의료 현장 내 AI 적용의 흐름을 부정하는 시선은 없다. 의료AI 기기가 더 편리하고 정밀하게 진단을 내리고 환자의 신뢰를 얻게 하는 ‘보완의 영역’으로 발전한 덕분이다. 기존에 하지 못했던 심정지 예측 등과 같은 진료도 가능하게 했다. 기업 차원에서도 이러한 흐름을 가속화하고 있다. 2018년 뷰노가 국내 1호 의료AI 기기 ‘뷰노메드 본에이지’(골연령 측정기기) 상용화에 성공한 시점과 비교해도 그렇다. 불과 4년 만에 격세지감이 느껴질 정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우리가 허가받은 의료AI 기기들은 속도의 차이가 있을 뿐, 매출액이 꾸준히 늘고 있다. 대형병원 등에서 속속 도입하고 있으며, 그 흐름을 거스를 수 없다고 본다. - 올해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지난 5월 우리의 심정지 예측 의료AI 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신의료기술평가 평가유예 대상으로 확정됐다. 일반병동 입원환자의 혈압, 맥박, 호흡, 체온 등 4가지 기본 활력징후를 분석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제공하는 기기다. 정부의 엄격한 가이드라인을 통과한 첫 번째 의료AI 기기로서 의미가 크다. 내달부터 비급여 시장에 진입해 실제 매출 상승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모든 입원환자에 대한 의료진의 상시 감시가 어려운 일반병동에서 환자의 안전관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다. 하반기부터 의료기관 대상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 신규 계약 등 긍정적인 뉴스가 있다면△뷰노메드 딥카스가 선진입 의료기술로 확정돼 비급여로 시장에 진입한 게 가장 크다. 이외에도 지난달 AI 기반 뇌 정량화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결정에 따라 요양급여 체계에 진입해 급여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많은 환자가 의료AI 기기를 활용해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뇌질환 진단에 대한 건강보험 혜택을 얻을 길이 열리게 됐다는 의미다. AI를 기반으로 흉부 엑스레이를 분석해 주요 폐질환을 탐지하는 ‘뷰노메드 체스트 엑스레이’도 해외 각국 인허가를 획득했다. - 개발하고 있는 제품 중 주목할 것은△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심근경색, 심부전, 부정맥 등 3대 심장질환을 탐지하는 ‘뷰노메드 딥ECG’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된 제품이다. 식약처 허가를 위한 과정에 있다. 심장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이지만 당뇨나 고혈압과 달리 가정용 의료기기의 보급률은 낮은 상태다. 손 쉽게 심전도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기와 함께 AI 분석 기능을 탑재해 제품 출시를 할 예정이다. -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코로나19 팬데믹 등 국내외 악재로 인해 영업에 타격이 있었다. 급여, 비급여 등 보험수가 관련 부분도 예상보다 결정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예상보다 수익성 확보가 지연됐지만, 사업목표가 순차적으로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향후 매출액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올해 목표 매출액 목표와 흑자전환 시점은 △기본적으로 전년 대비 매년 3~4배씩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보험급여화 및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에 따라 이를 상회하는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투자 등으로 흑자전환 시점을 특정하기는 다소 어렵지만, 적어도 3년 내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국내외 경쟁사는△우리가 의료AI 기기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실제 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경쟁사가 없고, 해외에서도 실험실 단계에서 연구논문만 존재한다. MRI 영상에서 알츠하이머병 가능성을 진단하는 의료AI 기기인 ‘뷰노메드 딥브레인AD’ 같은 경우에도 같은 모델로 상용화에서 성공한 사례는 국내외적으로 발견되지 않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의료AI 업계는 미국과 함께 세계 최정상 수준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 의료AI 업체들이 최전선에서 고민하고 있다는 뜻이다. - 우리나라 의료AI 업계가 더욱 발전하려면△미국 사례를 보면 결국 보험 급여화가 성공을 위한 핵심요소라고 판단된다. 이는 비단 의료AI 기기뿐만 아니라 의료기기 시장 전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뷰노도 보험급여·비급여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해왔다. 올해 뷰노메드 딥카스,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시작으로 조금씩 결실이 나오고 있다. 급여화를 통해 앞으로 많은 매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부분에서 당국도 기업과 같은 고민이 있으면 의료AI 산업이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 궁극적 목표는 △의료AI 기기 기술을 고도화함으로써 환자들의 일상 속 건강관리에 기여하는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병원 안팎에서 의료AI 기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더 나아가 이를 연결하는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의 방향성을 의료진을 돕는 것에서 더 나아가 환자에게 닿는 것으로 설정해 더 큰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 대상라이프사이언스, 70조 규모 중국 건기식 시장 정조준 나선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대상그룹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70조원 규모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한다.지난 26일 대상그룹 대상라이프사이언스와 중국 최대 제약그룹 시노팜 자회사 시노팜인터내셔널의 중국 하이난성 현지 합작법인 설립 투자의향서(LOI) 화상 체결식에서 (왼쪽부터) 류성호 대상홀딩스 경영기획실장, 임정배 대상 대표이사, 서훈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 최성수 대상홀딩스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상)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지난 26일 중국 하이난에서 중국 최대 제약그룹 시노팜 자회사 시노팜인터내셔널(중국국제의약위생유한공사)와 하이난성 단저우시 양푸 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시노팜인터내셔널과 중국의 ‘건강한 중국 2030’ 및 ‘하이난자유무역항 건설’ 국가 발전 전략을 토대로 건강산업 분야에서 공동 협력한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특수의료용도식품(환자용식품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일반식품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 제품 연구·개발(R&D), 생산, 경영관리, 마케팅 등 여러 방면에서 전방위로 협력한다.대상라이프사이언스는 대상그룹의 66년 식품 연구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합작법인의 제품 연구개발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한다. 지난해 매출액 590억위안(약 11조4613억원)을 달성한 시노팜인터내셔널은 시노팜 그룹 내 해외사업과 의료건강산업을 담당하고 있다. 병원·약국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합작법인 제품의 유통과 판매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합작법인은 대상라이프사이언스의 환자용 균형영양식 ‘뉴케어’,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라이프’, 단백질 전문 브랜드 ‘마이밀’과 성공적인 공장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후 중국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양사는 중국 하이난에 글로벌 생산 인프라와 경쟁력을 갖춘 특수의료용도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생산 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일반 무역 등 제휴를 통해 대상라이프사이언스 제품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내에서 당뇨·암 외에도 심혈관계 질환 등 만성질환의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특수의료용도식품 수요가 높아고 있다. 중국 정부가 최근 특수의료용도식품에 대한 해외 기업의 진출 문턱을 낮추면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서훈교 대상라이프사이언스 대표이사는 “지난해 말 준공한 천안 2공장의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GMP(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 획득으로 업계 최고 수준의 제조 역량을 입증했다”며 “시노팜그룹과 적극적인 투자·협력을 통해 70조 규모의 중국 건강기능식품 시장 및 글로벌 건강식품 시장의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스템임플란트, 2분기 호실적…3분기도 전지역 고른 성장-신한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6일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3분기에도 2분기와 같이 전지역이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를 18만800원으로 커버리지를 재개했다.정민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우호적인 환율 상황에 따라 북미, 유럽 지역 등에서도 호실적을 시현했다”면서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오스템임플란트(048260)는 2분기 매출액 2654억원, 영업이익 5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7%, 64.2% 증가했다. 지정학적 이슈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셧다운에도 중국, 러시아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며 전사적 외형성장을 이끌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p) 증가한 21.2%를 달성했다. 그는 “각종 컨퍼런스와 마케팅 활동 재개에도 탑라인 성장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실적은 매출액 1조741억원, 영업이익 2223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3%, 55.1% 늘어난 규모다. 매출 성장은 △임플란트 교육기관(AIC) 누적 회원수 증가에 따른 중국 내 고객 병원 수 지속 증가 △프리미엄 임플 란트 하이오센 매출액 비중 증가 △러시아 및 유럽지역에서의 유통채널 확장이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률은 영업레버리지효과와 환율 효과에 따라 전년 대비 3.3%p 늘어난 20.7%로 예상했다.그는 “ AIC교육 의사 수는 지속 증가하고 있으며 계약으로의 연결확률 또한 80%로 높다”면서 “교육시스템으로 중저가시장 확장을 주도하고, 하이오센 출시를 통한 프리미엄섹터 침투, 향후 인수합병(M&A) 기반 제품 다각화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 향후 점진적으로 글로벌 선도업체들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