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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한미 출신’ 권세창 부회장·우종수 대표
  • 돌아온 ‘한미 출신’ 권세창 부회장·우종수 대표[화제의 바이오人]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한미약품(128940) 대표이사직에서 내려온 권세창 전 신약개발부문 대표와 우종수 전 경영관리부문 대표가 제약·바이오업계로 돌아왔다. 권 전 대표는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으로, 우 전 대표는 더블유사이언스 창업자 겸 대표 자리에 올랐다. 바이오업계에서는 R&D 전문가들의 복귀를 환영하는 분위기다.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좌)와 권세창 차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우) (사진=한미약품, 차바이오그룹)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에서 26년간 일한 신약개발 전문가다. 선경인더스트리(현 SK케미칼)에 입사했던 권 부회장은 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 이사로 영입됐다. 이후 한미약품에서 연구센터 바이오신약 총괄 부소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다 2017년 3월 사장에 오르며 한미약품 공동대표에 선임됐다.권 부회장은 한미약품에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 상용화와 약물전달기술 플랫폼 ‘랩스커버리’를 확립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권 부회장이 있는 동안 한미약품은 사노피, 얀센, 릴리, 머크(MSD) 등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굵직한 기술수출 성과를 냈다.지난해 말 한미약품에서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한 권 부회장은 최근 차바이오그룹 R&D 사업화 총괄 부회장에 선임됐다. 권 부회장은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를 겸직하기로 했다. 권 부회장은 “35년간 쌓아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의 R&D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겠다”며 “7개국 90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차병원과 바이오그룹 산·학·연·병 시스템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과 글로벌 사업화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권 부회장의 사임 이후 단독 대표로서 한미약품을 이끌다 올 초 사임한 우종수 대표는 창업의 길을 택했다. 우 대표는 지난 6월 19일 약물전달시스템(DDS) 기술 업체 더블유사이언스를 설립해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이후 우 대표가 지분 56.7%를 보유하고 있는 더블유사이언스는 중소제약사 지엘팜텍(204840) 지분 인수를 결정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지난 14일 지엘팜텍의 최대주주인 이상제일호 사모투자합자회사와 158억원 규모의 주식 927만4853주(지분율 14.7%)를 취득하는 내용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지엘팜텍 2014년 기술특례상장을 마친 코스닥 상장사로 지난해 매출액 167억원, 영업손실 33억원 규모의 중소 제약사다. 제제기술을 활용한 개량신약을 개발하는 업체로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의약품 영업·마케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지엘팜텍은 2018년 1월 크라운제약(현 지엘파마)의 지분을 100% 인수해 KGMP 제조설비도 확보했다.우 대표는 1990년 한미약품에 입사해 2017년 대표이사 자리에 올라 올 초 퇴사하기까지 33년간 한미약품에서 일해온 인물이다. 그는 30여 년간 제제 연구 분야에 매진한 국내 제제 연구 최고 권위자다. 우 대표의 제제 연구 분야 전문성과 제제 기술 업체인 지엘팜텍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바이오업계에선 한미약품 대표 출신인 두 인물의 복귀를 예견해왔다. 권 부회장과 우 대표의 R&D 전문성을 발휘해 제약·바이오업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신약개발로 국내에서 손꼽힌 한미약품에서 C레벨급으로 계속 근무를 해왔던 만큼 업계에 대한 이해도가 높을 것”이라며 “큰 틀에선 이들이 보유한 R&D 전문성을 활용해 신약연구나 제제연구 사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권세창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 약력△1963년 경상북도 문경 출생△1986년 연세대학교 생화학 학사△1988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생화학 석사△2009년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물자원과학 박사△1996년 한미약품 연구센터 연구위원△2010년 1월~2011년 12월 한미약품 연구센터 부소장(상무)△2012년 1월~2013년 12월 한미약품 연구센터 소장(상무)△2014년 1월~2015년 12월 한미약품 전무△2016년 1월~2017년 3월 한미약품 부사장△2017년 3월~2022년 12월 한미약품 신약개발부문 대표이사 사장△2023년 9월~현재 차바이오그룹 연구·개발(R&D) 사업화 총괄 부회장, 차의과학대학교 특훈교수 겸직◇우종수 더블유사이언스 대표 약력△1967년 출생△1990년 영남대학교 제약학 학사△1998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석사△2001년 충남대학교 대학원 약제학 박사△1990년 2월~2005년 1월 한미약품 제제연구실 팀장△2004년 1월~2006년 12월 한미약품 이사△2007년 1월~2008년 2월 한미약품 상무이사△2009년 5월 한미약품 팔탄공단 공장장△2010년 1월~2011년 12월 한미약품 공장 생산본부 전무이사△2012년 1월 한미약품 부사장△2015년 3월~2015년 8월 한미약품 감사위원회 위원△2017년 3월~2023년 3월 한미약품 경영관리부문 대표이사 사장△2023년 6월 더블유사이언스 설립△2023년 9월 지엘팜텍 인수 결정
2023.09.16 I 김새미 기자
"중국의 의료 비리 척결 캠페인, 경제엔 마이너스 됐다"
  • "중국의 의료 비리 척결 캠페인, 경제엔 마이너스 됐다"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도의 강력한 의료 분야 반부패 정책이 경제에는 악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의 의료산업이 급성장하면서 부정부패가 늘긴 했지만 정부의 단속이 투자심리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시 주석은 오랫동안 뇌물 수수, 병원 고위 경영진의 횡령 등으로 얼룩졌던 의료 산업 부패를 청산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 주석의 개혁 캠페인에 대한 반향으로 의도치 않은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중국 정부는 의료산업의 개혁을 위해 반부패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뇌물수수 등 혐의로 180명 이상의 병원 관계자가 적발됐다. 지금까지 단속 대상은 광둥성·쓰촨성 등 작은 도시의 병원이었지만 앞으로는 베이징·상하이 같은 대도시의 최고 의료기관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공산당 징계위원회 발표를 보면 쓰촨성에 위치한 한 병원 원장은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공급업체로부터 2000만위안(약 36억5000만원)의 감사비와 지분을 받은 혐의로 11년 이상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수입가격 1500만위안(약 27억4000만원)짜리 의료기기를 3520만위안(약 64억2000만원)에 구입한 운남성의 병원 원장도 기소됐다. 의료기기를 비싸게 사들인 과정에서 뇌물이 오갔기 때문이다.중국 의료산업은 중산층 확대와 고령화에 맞춰 크게 성장해왔다. 블룸버그는 중국 의사만 440만명, 간호사 520만명이지만 의료산업 성장에 비례한 이익을 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중국 공립병원 의사 급여는 2015년 평균 연간 1만3764달러(약 1830만원)으로 연평균 35만2000달러(약 4억6800만원)인 미국보다 현저히 낮다. 이러한 낮은 소득 수준이 병원 등에서 암묵적인 비리를 야기했다는 것이다.중국 당국은 반부패 캠페인이 의료진의 정당한 수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현지 언론 보도가 있지만 의문이 제기된다. 강력한 반부패 단속은 병원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벡튼딕킨슨 최고경영자(CEO)은 톰 폴른은 블룸버그에 “(반부패) 정책의 결과로 (중국) 의사들이 초과근무를 줄이기 시작했고 진료 행위 감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는 소식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의료산업 성장에 대한 의구심은 중국 의료기업 실적에도 부담이다. 중국 현지 금융매체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체인 샨시한왕제약과 푸젠민동리지선제약은 당국이 판매·마케팅 비용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자 증시 신청을 포기했다. 의료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윈닝 헬스 테크놀로지그룹과 항독소 제조사 상하이 세럼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7월 회장이 비리 관련으로 해임된 후 주가가 급락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중국 헬스케어 지수는 올해 1월 이후 약 20% 떨어졌다. 이는 8% 미만인 MSCI 중국 지수보다 더 큰 낙폭이다.뉴욕에 위치한 외교관계협의회의 얀정 황 글로벌 보건 담당 선임 연구원은 “의료 부패 단속은 중국의 잠재적 투자자나 외국 기업에게 환영받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우한대 공보교수인 순주는 지난달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의료산업 부패를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은 공립병원의 의사 급여를 개편하는 것”이라며 “의료 비리의 원인은 복잡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잘못된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2023.09.15 I 이명철 기자
비대면진료 이용자 30% 감소…시범사업 폭넓게 설계돼야
  • 비대면진료 이용자 30% 감소…시범사업 폭넓게 설계돼야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2달째가 됐지만, 이용자는 이전보다 3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의료계와 산업계 시각차는 여전해 다양한 우려를 없앨 수 있도록 좀 더 폭넓게 시범사업이 설계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 만성질환자 2명 중 1명 이용…50·60대 가장 많아14일 보건복지부가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공청회’에서 공개한 현황 통계에 따르면 비대면진료 이용자는 6월 14만373명, 7월 12만7360명 등 총 26만7733명이었다. 코로나19로 대면진료가 원활치 못해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했던 2020년 2월부터 시범사업 시행 전인 올해 5월까지의 월평균 이용자가 20만1833명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시범사업 기간 월평균 이용자가 한시 허용 기간보다 30% 이상 감소한 것이다.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건수로 보면 6월 15만3339건, 7월 13만8287건 등 총 29만1626건이었다. 전체 진료 건수 중 차지하는 비율은 0.3%였다. 한시 허용 당시 비대면진료는 이용 대상에 제한이 없었지만,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재진을 원칙으로 하고 섬·벽지 등에서만 예외적으로 초진을 허용했다. 이에 두 달간 비대면진료 환자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재진 환자가 대부분이었다.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공청회에서 전문가들이 발언하고 있다.(사진=이지현 기자)6월 기준 의원급 재진은 82.7%(12만6648건), 초진은 17.3%(2만6510건)이었다. 재진 환자 중 만성질환자가 48.6%였다.비대면진료 이용자를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6월 16.8%·7월 17.3%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이 50대(6월 15.4%·7월 15.6%)로, 50대와 60대가 비대면진료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목으로 보면 내과 전문 37.8%, 일반의 29.2%, 소아청소년과 13.9%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건수는 서울과 경기가 두 달간 각각 7만1270건, 6만4366건으로 많았고 인구수 대비 진료 건수 비율은 6월 기준 세종(0.60%), 전북(0.50%), 광주(0.43%)가 높은 편이었다.◇ 논란 검증하고 허용범위 확대 추가 검토시범사업에서는 초진 허용 범위가 협소해 섬·벽지가 아닌 의료 취약지역에선 초진 이용이 불가하고, 의료기관 대부분이 문을 닫는 야간·휴일에는 사실상 비대면진료가 원천 봉쇄되는 문제점이 나타났다. 정지연 한국소비자연맹 사무총장은 “야간 휴일에 기본적으로 의료기관이 운영되지 않아 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일정부분 이 시간대에 운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안기종 한국환자단체연합회 대표는 “환자 입장에서는 초진 포함 여부보다는 약 배송이 불가능하고 병원급이 제외된 것이 상당히 불편하다”며 “어렵게 마련된 시범사업이 초진 논쟁으로 묻히지 않고 반드시 입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의료계 전문가들도 현장에서 발언을 이어갔다. 현장에 참석한 신애선 한국원격의료학회 실무위원장(서울의대 예방의학과 교수)은 “병원급 재진환자가 대상에서 제외됐는데 장기 재활이 필요하거나 1년 이상 추적 관찰이 필요한 암 환자 등의 사례가 있는 만큼 허용할 수 있는 범위를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학회 내에서 제기됐다”며 “앞으로 재택 의료, 원격 모니터링, 디지털치료기기 등으로 확대될 여지가 있는 만큼 제도가 장애가 되지 않도록 유연한 설계가 필요해보인다”고 말했다.반면 이정근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은 “대면진료가 원칙이고 비대면진료가 보조수단인데 반대가 됐다”며 여전히 비대면진료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김대원 대한약사회 부회장도 “의약품엔 편리함 대신 안전성을 위해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해 관리해야 한다”며 “약 배달 확대나 민간 플랫폼 업체의 과도한 마케팅에 대한 우려가 크다”이라고 지적했다.이에 권용진 서울대병원 공공진료센터 교수는 “시범사업의 목적을 충족하려면 우려를 해소할 수 있도록 설계해 추적 관찰하는 것이 필요한데 현재 이에 대한 근거창출이 부족해 보인다”며 “의료계와 약계가 대면진료와 비대면 진료에서의 안전성 차이, 약 배달을 했을 때와 하지 않았을 때의 차이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우려 사안에 대한 근거창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범사업을 시행하면서 제도화를 신속하게 추진하려고 했으나 국회 입법 논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며 “그간 나온 여러 논의를 통해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고 강조했다.
2023.09.14 I 이지현 기자
롯데GRS, 어린이 재활센터 건립에 3000만원 기부
  • 롯데GRS, 어린이 재활센터 건립에 3000만원 기부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롯데GRS는 롯데의료재단을 통해 장애아동들의 재활 치료를 위한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건립 및 운영 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이원택 롯데GRS 마케팅부문장(오른쪽)과 윤연중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 원장이 지난11일 진행된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 건립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GRS 제공)내년 개원 예정인 보바스어린이재활센터는 빠른 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재활시설이 부족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아동에게 보다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롯데의료재단 보바스병원의 소아재활 특화시설이다.지난 11일 진행된 이번 전달식에는 이원택 롯데GRS 마케팅부문장과 윤연중 롯데의료재단 보바스어린이의원 원장, 박종우 재단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롯데GRS는 아동들의 안정된 의료 환경 조성에 보탬이 되고자 올해 3000만원을 포함한 총 1억원의 기금 전달을 약속했다.롯데GRS는 아동들의 생활 지원을 위한 공헌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운영한 사회공헌 프로젝트 ‘희망ON’ 캠페인은 자사앱 롯데잇츠를 통해 기금을 조성하고, 지자체를 통해 결식아동들에게 도움을 제공하는 활동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전달을 목표로 꾸준히 아동들을 위한 기부활동을 펼칠 계획이다.롯데GRS 관계자는 “고객·기업·지자체가 함께 운영하는 희망ON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에도 꾸준한 기금 전달을 통해 아동들에게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2 I 이후섭 기자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참가
  •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 참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지능형 로봇 서비스 기업 클로봇(Clobot)이 ‘2023 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K-HOSPITAL+HEALTH TECH FAIR with HIMSS 2023)’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대한병원협회 주최 아래 오는 오는 14~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에서 개최된다. 병·의원, 유통사 등 의료산업 종사자들이 대거 참가하는 비즈니스 기회의 장으로 K-의료 산업 경쟁력 제고 및 의료 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클로봇은 B2B 로봇 서비스 기업으로 지난 6년 간 약 8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성장하고 있다. KT, 현대자동차, 한국문화정보원 등 고객사에 다양한 실내 자율주행 로봇 및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더불어 클로봇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각각 클라우드 기반 멀티 로봇 관리 시스템 ‘크롬스(CROMS)’와 범용 자율주행 솔루션 ‘카멜레온’을 공식 출시하며 여러 물류, 로봇기업과 협업을 진행 중이다. 클로봇은 의료로봇 구역에 부스를 마련해 의료분야 서비스로봇 공급을 위한 파트너사 확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아울러 진료실 안내로봇, 층간 배송로봇, 의료 물류로봇 등 물류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통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고객사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신규 고객사 발굴을 목표로 가상의 물류센터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공간을 별도 구성할 예정이다.클로봇 관계자는 “의료산업 업계 내 클로봇과 로아스의 물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9.08 I 한광범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하반기 3대 백신 앞세워 실적회복 선언
  • SK바이오사이언스, 하반기 3대 백신 앞세워 실적회복 선언
  • [이데일리 김진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생산 품목 조정을 통한 경영 및 실적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주요 백신으로 1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확보할 전망이다.3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1335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상반기 매출 471억원 대비 약 3배 가량 증가한 것이다.올해 총 예상 매출은 1796억원이다. 지난해 글로벌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판매와 CDMO 사업을 통해 확보한 매출 4567억원보다는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올해 상반기 시작된 실적 부진을 장기화 하지 않고 하반기에 반전 시킨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하반기에는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3분기 644억원, 4분기 6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1분기와 2분기 매출이 206억원과 265억원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큰 폭으로 성장하는 셈이다.매출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적자 폭은 줄어들 전망이다. 올해 2분기 353억원이었던 적자는 3분기 110억원, 4분기에는 84억원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연구개발 및 다양한 투자로 인해 올해는 영입적자가 계속되지만 올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출은 코로나 팬더믹 이전이었던 2019년 1839억원에 근접하면서 회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는 모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 안동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왕좌 복귀 노리는 ‘스카이셀플루’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독감, 대상 포진, 코로나 관련 3개 백신을 바탕으로 하반기 매출을 회복한다는 전략이다.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매출 절반 가량은 독감 백신 ‘스카이셀플루’의 몫이 될 전망이다. 스카이셀플루는 2020년 매출 63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통의 강호 GC녹십자 독감 백신의 매출을 뛰어넘으면서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1년 2월부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등 글로벌 제약사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위해 스카이셀플루 생산을 일시 중단했고 그 사이 GC녹십자가 다시 선두로 올라섰다. 코로나19 팬더믹이 끝나면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부터 다시 스카이셀플루 생산에 나섰고 왕좌 탈환을 기대하고 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질병관리청이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NIP)을 위해 공고한 백신 1121만회분(도즈) 중 242만회분을 담당한다. 국내 독감 백신 개발 및 생산 업체 중 최대 물량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해 총 500만회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에 들어가는 242만회분 외 나머지 258만회분은 민간병원에 공급된다.매출 측면으로 보면, 2020년 950만회분으로 약 65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제품 가격 상승 등을 감안하면 올해는 500만회 분량으로 약 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칠레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한 것은 스카이셀플루에게는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독감 백신의 경우 대부분 겨울을 앞둔 가을철에 접종이 이뤄지는데, 북반구 대상 국가에만 수출하는 경우 ‘한 철’ 장사에 머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칠레와 같은 남반구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게 되면 1년 내내 독감 백신 라인을 운영할 수 있어 효율성 측면에서 상당한 이득을 볼 수 있다. 다만, 칠레에서는 아직까지 품목허가만 획득한 상황이며 현지 판매를 담당할 파트너사는 아직 확보되지 않았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칠레에서 판매를 담당하게 될 파트너사를 물색 중”이라며 “그동안 1년의 절반 이상은 독감 백신 라인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1년 내내 독감 백신 생산 라인이 가동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 주요 백신 매출 추이.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대상 포진 백신, 글로벌 제약사와 경쟁에서도 ‘점유율 선두’ 지켜SK바이오사이언스의 하반기 매출을 책임질 또 다른 백신은 ‘스카이조스터’다. 국내 대상 포진 백신 시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MSD ‘조스타박스’ 그리고 지난해 말 출시가 이뤄진 GSK ‘싱그릭스’가 삼분하고 있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스카이조스터는 지난해 4분기 처음으로 조스타박스의 시장 점유율을 넘어 선두 자리에 올랐는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39%를 기록하면서 싱그릭스(31%)와 조스타박스(30%)를 따돌렸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했을 때 시장 점유율은 47%로 조스타박스 29%, 싱그릭스 24%와 큰 차이를 보였다.GSK가 지난해 말 싱그릭스를 출시하고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스카이조스터를 따라오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 봤을 때 나쁜 상황은 아니다. 점유율과는 별개로 전체 시장 규모 자체가 2배 이상 커졌기 때문이다.올해 상반기 국내 대상포진 백신 접종 건수는 40만5163회로 전년 동기 20만312회보다 2배 가량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전체 대상 포진 백신 매출은 45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했다. 또 지난 한 해 전체 대상 포진 백신 매출이 424억원이었는데 반년만에 지난해 매출을 달성하는 등 시장을 키우는 중이다.스카이조스터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197억원이었는데 올해는 시장 규모 확대 영향으로 상반기에만 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추세를 이어간다면 올 한 해 최소 3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경쟁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점유율은 다소 떨어질 수밖에 없겠지만 시장 규모가 두 배 이상 커져 매출 측면에서는 이득”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백신 정례화로 매출 기대마지막으로 노바백스와 계약에 따라 위탁생산 중인 코로나19 백신도 다시 매출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보건당국은 올해 3월 말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통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정례화하기로 결정했다. 접종 시기는 10월부터 11월까지며 연 1회 접종이 기본이다. 고위험군은 연 2회 접종이 이뤄진다.비록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아쉬움은 남지만 꾸준한 위탁생산으로 안정적 매출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정례화 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곧 시작될 예정인 만큼 정부에서 구체적인 백신 종류와 분량 등을 정해줄 것이며 이에 따라 위탁생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08 I 김진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9월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부동산PF 금리 절반으로 낮춘다-中·日 사이 낀 한국…원화가치 덩달아 뚝-尹 “아세안과 방산·디지털·기후변화 협력 확대”-K바이오 투자의 맥을 짚다-사설 : 입법 독주 말라는 국회의장 쓴소리…흘려들을 말인가-사설 : 기금 돈 빼서 재정 적자 메우기, 정부도 돌려막기 하나△종합-HOT이슈 : 북·러 ‘위험한 브로맨스’에…美 “대가 치를 것”-국어 어렵고 수학 쉬워…‘준킬러 문항’ 많아졌다△고신용자 역차별 논란-“저신용자 박씨보다 내 금리가 더 올라”…신용점수 970점 고신용자의 한탄-중금리대출 늘리기 급한 인뱅…고신용자 금리 혜택 줄였다△尹 대통령, ‘아세안+3’ 정상회의-전기차·배터리·AI반도체 등 ‘세일즈 외교’ 총력…북러 밀착 경고도-“인니 동포들, ‘로똥로용’ 정신 보여준 모범 공동체”-20여개국 정상 일일이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 호소 나선 尹△한중일 통화 동반약세-韓 수출 둔화 속 강달러 덮쳐…위안·엔보다 가치 더 떨어진 원화-IMF “빚 늘어나는 韓, 통화·재정 긴축 유지해야”-푸틴·빈살만 원유감산 ‘쇼크’…국제유가 90달러 뚫었다.△종합-코로나 백신 사망자 위로금 1000만→3000만원…인과성 없어도 보상-“주택사업자 금융지원, 사전청약 확대로 민간 공급 늘려야”-라임·디스커버리 사태 피해자들…“전액 배상하라” 집단행동 본격화-EU, 구글·애플 등 6개사 규제 대상 지정…삼성전자는 제외△정치-출구 전략 없는 이재명 단식…투쟁 효과 놓고 당내 회의론 확산-민주 “해병대원 사망사고, 대통령실 개입 정황 드러나”…특검 발의 추진-인터뷰 : 서울 강서구청장 野 후보 진교훈 “원도심 개발 막는 고도제한 완화 추진”-김기현 “서울 강서구청장 후보내는 게 책임있는 자세”-與 민생119, ‘청소년 마약 예방·교육’ 등 지원 확대△경제-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 “RE100보다 CFE가 현실적 탄소중립 수단”-홍삼·비타민…건강기능식품 중고거래 길 열리나-김병환 기재부 차관 “내년 AI 기술·서비스 개발 1.2조 투입”-애플페이 가세에…간편결제 하루 평균 이용액 8000억원 돌파△금융-만기 예금 118조…“금리 높은 곳으로 갈아타야죠”-20년 묶인 신협 예금보호한도, 1억으로 올리라고?-임종룡 우리금융회장, 자사주 1만주 매수-KB손보 펫보험, 이제 아픈 멍냥이도 품는다△Global-中, 중남미까지 발 뻗었지만…참가국들은 나라 망할 판-中, 美 추월 못한다…잡아도 다시 뒤처져-‘IPO 최대어’ ARM, 상장 후 6.5조원 조달 전망…삼성도 참여-규제 강화·경기 둔화 걱정에…현금 4300조원 쌓아둔 美 은행-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방문한 젤렌스키△산업-거대시장 열린다…인도·인니로 가는 K배터리-에코프로, 준법경영 전문가 영입…답보 상태 자쇠하 상장 속도내나-KG모빌리티, 광역서비스센터 준공…“연간 1만6000대 정비”-이물질이 가리면 알아서 쓱쓱…현대차·기아, 카메라 센서 자동 세척기술 개발-벤츠 CSO “SK와 디지털 생태계 구축”-HD현대인프라, 유럽 시장 집중 공략△ICT-법무부, 리걸테크 허가·재정지원 등 주관한다-KT·캐나다 벡터 연구소, 초거대 AI 개발 의기투합-인터뷰 : 김경훈 한패스 대표 “외국인들 송금·결제 편리한 금융 플랫폼 만들 것”-5G·LTE 통신품질 미흡한 79곳 중 74곳 개선△제약·바이오-최인영 한미약품 R&D 신임 센터장 “체중 쏙 근육량 쑥…차세대 비만약 내놓을 것”-보로노이 ‘AI 신약 개발’ 날개로 중화권 날까-톡신·필러 글로벌 공략 통했다…휴젤, 최대 매출 자신-한동일 압타머사이언스 대표 “부작용 줄인 고형암치료제 순항…내년 기술수출 목표”△과학카페-초전도 특성 못 찾았지만…신물질 가능성은 띄웠다-이덕희 KAIST 교수 “국가 R&D 예산 삭감 아쉽지만 PBS 개편…효율화 계기 돼야”△증권-배터리 개미에겐 쉿! 1000% 수익 종목 있다-돌아온 개미 반갑다…기지개 켜는 증권주-핀테크 스타트업 품은 쿼터백, 종합 금융자문사 거듭△증권-유가·금리·환율 삼중고…고개 드는 ‘9월 공포’-부동산 공급대책 기대감 솔솔…건설株, 바닥 치고 솟아날까-“주가조작 대응체계 전면 개편 시급…금융위·금감원 조사인력 통합해야”-미래에셋운용 인도 법인, 뭄바이 ‘아마존 물류센터’에 투자△부동산-사라진 우대금리…단기 청약통장 가입자 ‘분통’-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 5년간 44배 ‘폭증’-정비사업 최대어 ‘압구정3구역’ 설계자 재공모 촉각-노량진6구역 재정비계획 통과…최고 28층·1499가구 탈바꿈-SK에코플랜트, 포스코인터와 재생 플라스틱 수출 마케팅 협약△문화-無에서 有를…100대 명장 한자리에-차세대 작곡가 겸 지휘자 최재혁 “전통에 반기 드는 것, 그게 클래식 아닐까요”-키아프 간 박보균 장관 “규제 깨고 신진에 기회”△피플-김태용 감독 “탄천 무대 삼아 ‘일상 속 판타지’ 그릴 것”-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폴란드 대통령 만나 방산협력 논의-CTO 출신 박진효 SKB 사장 “비즈니스모델과 기술 혁신 결합해 새로운 도약 이룰 것”-저축은행업계, ‘사회공헌활동의 날’ 맞아 전국단위 봉사활동-류진 전경련 회장, 美 등 40여 파트너 단체에 취임 서한-정은경 전 질병청장, 서울대병원 임상교수 임용-9월 과학기술인상에 권일한 한양대 교수-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 : 교육개혁의 길-생생확대경 : ‘체력장 부활’ 주장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e갤러리 : 안말환 ‘꿈꾸는 40106’△전국-경기도 기본주택, 첫삽도 못뜨고 폐기…수십억 날렸다-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최선 다해도 고소·고발…지역의료 붕괴 이유 공론화해야”-인천 수소클러스터 무산△사회-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정치권 개입 의심…수사 칼날, 이재명 향할까-대통령 경호처 vs 서울시, 靑 ‘관광버스 주차’ 갈등-지하철도 하이패스처럼…슥~ 지나가면 자동결제-4만원짜리가 7만원…올해도 ‘기차 암표’ 기승-상장법인 지난해 평균 연봉…男 8678만원, 女 6015만원
2023.09.06 I 김범준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국가보훈부 ◇과장급 임용 △국립4·19민주묘지관리소장 윤우용●고용노동부 ◇실장급 전보 △고용정책실장 이정한 △노동정책실장 황보국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위원장 김성호●한양증권 ◇총괄 △Biz조직 총괄 진중신 ◇본부장 △멀티영업본부장 양유수 ◇실장·센터장 △Biz전략실장 박상훈 △트레이딩센터장 김원동 △멀티솔루션센터장 이규진●세종충남대병원 △진료처장 김상범(정형외과 교수) △교육수련실장 김주석(소화기내과 교수) △미래의학연구원장 이정길(정형외과 교수) △보험심사실장 경현우(성형외과 교수) △의료질관리실장 김진수(안과 교수) △진료협력센터장 김규필(가정의학과 교수)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이미지(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감염관리실장 김성민(감염내과 교수)●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장 권순원 △글로벌융합대학장 전세재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장 이혜은 △숙명행복상담센터장 이유경 △약학연구소장 장창영(연임)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 산하 글로벌인적자원개발센터장 한유진(연임)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 산하 국제평화협력센터장 조정인(연임) △글로벌거버넌스연구소 고등교육정책센터장 이영민(연임) △여성건강연구소 산하 만성·대사질환 연구지원센터장 김용환(연임)●뉴스웨이 △블록스트리트팀장 정백현●내외경제TV △대표이사 겸 발행인 반재동 △편집국장 정창규●매일일보 △광고마케팅국장 서청룡●토요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김남규●글로벌이코노믹 △산업2부장 김윤성●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기획조정본부 대외협력팀장 김기웅 △경영지원본부 인재개발팀장 직무대행 이화정
2023.09.04 I 김형환 기자
성형수술, 안전은 기본, 명확한 목적 가지고 조화로움 추구해야
  • 성형수술, 안전은 기본, 명확한 목적 가지고 조화로움 추구해야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젊은 세대, 특히 여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성형’은 이제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일명 ‘100세 시대’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성형수술의 부작용, 성형중독 등의 사례로 인해 부정적인 시선도 존재한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강상윤 교수는 “성형을 오로지 미용 목적만으로 생각해 거부감을 느끼거나 혹은 선입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치료의 연장선상에서 자연스럽게 추가된 하나의 카테고리일 뿐”이라며 “미용 자체가 일종의 치료가 될 수도 있고, 재건 등의 치료를 진행한 후 조금 더 나은 상황을 만들기 위한 옵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어떤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단순 미용목적의 성형과 치료목적의 기능적 재건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적인 관계다. 대표적으로 암치료를 위한 유방 성형 및 재건, 코뼈골절에 의한 코 재건, 화상 및 흉터 재건 등이 있다. 강상윤 교수는 “유방성형 및 재건술의 경우, 암, 외상 등에 의해 유방 결손 발생 시 나타날 수 있는 신체의 불균형, 심리적 고통 등을 보완하고 치료하는 방법으로서 환자의 개인별 특성에 맞춰 자가조직 혹은 보형물 사용 등의 수술방법을 결정한다”며 “사진, 영상 분석을 통해 모양과 수술의 장단점, 예상결과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함께 환자와 의료진 간의 충분한 소통이 동반된다면, 실패없이 치료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성형을 결심했다면 반드시 명심해야 할 2가지가 있다. 첫째는 전문 의료진을 찾는 것이다. 비전문의 혹은 해당 술기를 충분히 습득하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두루 있다. 두 번째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다.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것에 중점을 둬야 한다. 부위별에만 치중하다보면 전체적인 조화가 깨져 결국 환자의 만족도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 강상윤 교수는 “온라인 광고나 마케팅에 의존해 병원이나 의료진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시술의 종류는 물론 환자별 상태가 워낙 다양해 실망스러운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며 “미용성형에 대한 광고를 하지 않아 많은 이들이 ‘대학병원에서 미용성형을 하려나?’라는 의구심을 품기도 하지만, 결과와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가 대학병원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성형외과 강상윤 교수가 성형수술의 장던점에 대해 설하고 있다.
2023.09.04 I 이순용 기자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싱가포르 출시
  •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싱가포르 출시
  • 워싱턴의대 반스 쥬이시 병원 가왈리 교수가 싱가포르 케이캡 런칭심포지엄에서 싱가포르 의료진을 대상으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HK이노엔)[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싱가포르에 본격 출시됐다. 이를 기념해 국내 및 해외 소화기 석학이 연자로 나서 싱가포르 의료진에게 케이캡의 특장점과 실제 처방 경험을 소개했다.HK이노엔은 지난달 31일 싱가포르 콘래드 센테니얼 호텔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출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싱가포르 소화기내과 전문의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현지 파트너사인 UITC가 주관했다. 심포지엄에는 각 나라의 소화기 권위자인 미국 워싱턴의대 반스 쥬이시 병원 소화기내과의 찬드라 가왈리 교수와 한국의 정훈용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연자로 나서 대표적인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케이캡의 최신 지견을 나눴다.주요 임상시험을 토대로 케이캡의 특장점을 강연한 가왈리 교수는 케이캡이 같은 P-CAB 계열의 다른 성분 약물보다 효과 발현 시간(Onset time)이 빠르고 간 독성(hepatotoxicity)부분에서 안전성을 확보한 점을 강조하며 케이캡의 우수성과 안전성에 주목했다.정 교수는 한국에서의 케이캡 처방 경험을 발표했다. 그는 PPI계열 제품들이 갖고 있던 한계를 케이캡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여러 사례를 소개하고 “케이캡의 등장과 함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옵션이 제공됐다”고 말했다.케이캡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2월에 허가를 받았다. 제품명은 한국과 동일하다. HK이노엔은 현지 파트너사인 UITC에 완제품을 수출하고, UITC는 현지 영업 및 마케팅을 맡고 있다.현재까지 한국 외 케이캡이 기술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한 해외 국가는 총 35개 국가다. 이중 현지 출시를 마친 해외 국가는 중국, 몽골, 필리핀, 멕시코,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6개다. 케이캡은 지난 7월 허가를 받은 페루에서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다른 동남아시아, 중남미 국가들에서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세계 곳곳에서 케이캡의 활약상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싱가포르 의약품 시장의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1%로 동남아 주요 국가들 중 성장세가 눈에 띄는 국가 중 하나”라며 “케이캡의 성공적인 해외 허가와 출시가 이어지도록 앞으로도 현지 파트너사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30호 신약 케이캡은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다. 복용 후 30분 내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까지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지난 해 국내에서 13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2019년 출시된 이후 현재까지 국내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다. 해외에는 총 35개국에 기술수출 또는 완제품 수출 형태로 진출해있다. 이 중 케이캡을 기술도입한 미국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인 세벨라가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2023.09.04 I 나은경 기자
'AI 반도체 훈풍'…사피온 투자 유치
  • [VC’s Pick]'AI 반도체 훈풍'…사피온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8월 28일~9월 1일)에는 헬스케어와 펫케어, 인공지능(AI) 기반 계약관리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과 액셀러레이터(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AI 반도체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큰 가운데 국내 최초로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AI 반도체를 개발한 사피온이 수백억원대 투자를 받으며 업계 관심이 쏠렸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기업가치 5000억원 인정…AI 반도체 ‘사피온’AI 반도체 기업 사피온은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와 대보정보통신, 하나금융그룹, 미래에셋벤처투자·위벤처스, E1 등으로부터 6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사피온은 SK ICT 연합 3사(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SK스퀘어(402340)) 협력의 첫 결과물로 지난해 SK텔레콤에서 스핀오프해 AI 반도체 ‘사피온’으로 글로벌 시장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AI반도체 팹리스 기업이다. 회사는 국내 최초의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AI 반도체인 X220을 개발하며 주목받았다.투자사들은 사피온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회사는 하나금융융합기술원과 협력해 X220을 활용한 광학 문자 인식(OCR) 모델의 안정성 테스트를 진행중이며, GS그룹과는 해당 반도체를 적용한 클라우드 기반 AI 서비스 개발을 검토 중이다. 사피온 측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AI 반도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 변호사 출신이 만든 AI 계약관리 ‘BHSN’AI 기반 계약 관리 솔루션 BHSN은 알토스벤처스로부터 6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BHSN은 지난 2020년 기업 전문 변호사 출신인 임정근 대표가 창업한 기업이다. BHSN은 기업의 모든 법률 프로세스와 데이터를 디지털로 전환해 통합 관리하도록 돕는 ‘올인원 엔터프라이즈 AI 리걸 솔루션’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BHSN의 AI 법률 언어모델 ‘BHSN-BERT’에 기반한 솔루션은 계약서 내 개별 조항 단위까지 확인해 기업이 지금까지 체결한 계약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알토스벤처스는 BHSN의 기술력과 사업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BHSN 팀이 법률과 논문, 계약검토 등 전문지식이 필요한 분야의 데이터를 직접 수집하고 가공해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법률 문서와 지식의 인과관계를 이해할 줄 아는 프라이빗 거대언어모델(Private LLM)과 다국어 언어모델 개발 속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동물병원 EMR 벳칭동물병원을 대상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 스타트업 벳칭이 LG유플러스와 에스제이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서비스하고 있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접수와 진료에 그쳤던 기존 EMR을 벗어나 효율적인 마케팅, 재방문율 상승을 돕는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24시간 콜센터, QR 기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의뢰,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벳칭이 비효율적인 동물병원 운영방식을 클라우드 EMR을 통해 해결하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 벳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의 예약, 접수, 진료, 관리 등 운영 시스템을 일원화할 계획이다. ◇ 부동산 권리분석 ‘플다’부동산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하는 플다는 패스트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플다는 ‘전월세 거래를 쉽게’라는 슬로건 아래 세입자를 위한 임대차 권리 분석 서비스 ‘집지켜’를 운영 중이다. ‘집지켜’는 보증금 안전 여부 판단, 권리 분석, 보증보험 가입 여부, 추천 대출 상품 등을 담은 보증금 안전도 리포트를 제공한다.패스트벤처스는 플다의 성장세와 사업 기획 및 개발 역량을 모두 높이 평가했다. 실제 플다는 서비스 제공 10주 만에 리포트 발급 건수 1만 건, 리포트 진단 보증 금액 2조 원 돌파라는 성과를 달성했고 신규 사용자 수 역시 약 50배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플다는 자사 서비스만으로 전월세 거래를 원활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권리 분석 서비스 외에도 계약서 특약 사항 및 계약서 다운로드 기능, 확정 일자 및 전입신고 대행, 등기 변동 알림 등의 기능 추가를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2023.09.02 I 김연지 기자
더블유에스아이, 英키말과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 시작…”새로운 캐시카우”
  • 더블유에스아이, 英키말과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 시작…”새로운 캐시카우”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블유에스아이(299170)는 영국 키말(KIMAL PLC)과 총판계약을 시작으로 심혈관 질환 중재시술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31일 밝혔다.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은 척추 질환 전문 더블유에스아이가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영역으로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이다.이날 더블유에스아이는 영국 의료기기 전문기업 키말과 PICC(Peripherally Inserted Central Vein Catheter, 말초삽입 중심정맥관) 등 카테터류 국내 총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1964년 설립된 키말은 진단용 및 심혈관 중재시술, 맞춤형 시술 팩, 방사선, 신장질환 및 종양학의 치료 및 시술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개발, 생산, 유통하는 회사다. 전 세계 70개 이상의 국가에 약 200만개 이상의 시술팩과 심혈관 중재시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심혈관 분야 글로벌 기업 앤지오다이내믹스(Angio Dynamics)와 영업마케팅 협력을 하고 있는 만큼 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이다.키말의 PICC Line은 초당 5ml(밀리리터)의 약물 주입과 최대 300psi(프사이)의 압력을 견딜 수 있도록 디자인된 CT Rated(CT 촬영과 약물 주입이 동시에 가능한) 말초삽입형 중심정맥 카테터다.말초혈관에서 중심정맥으로 통하는 라인에 가늘고 유연한 튜브를 삽입해 장기 치료를 위한 수액, 항암제, 항생제, 화학요법, 비경구 영양 및 통증 관리 약물을 투여하기 위한 의료용 소모품이다. 감염을 방지하고 혈관을 통해 우심방까지 설치 및 도달이 용이하도록 특수재질로 설계됐다.더블유에스아이는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을 빠르게 확장하기 위해 메드트로닉 등 국내외 의료기기 기업에서 관련 사업을 이끈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했다. 암 치료 관련 학회 대상 적극적인 마케팅과 대리점망 구축을 준비 중이다.더블유에스아이 관계자는 “국내 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암 전문병원 개설이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른 암 관련 장비 및 치료재료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며 “PICC 역시 연간 약 15만개 이상 사용되는 중요한 치료재료로서 용도 및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채혈, 수혈, 수액 주입뿐만 아니라 항암제 대부분이 장기간 정맥혈관을 통해 반복 투여되기 때문에 암 치료에 있어 정맥혈관을 확보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이슈”라며 “세계적으로 제품성을 인정받은 키말과의 이번 총판계약을 시작으로 국내 PICC 시장을 공략, 심혈관 중재시술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3.08.31 I 이정현 기자
뷰노 “뷰노메드 딥카스, 연내 청구 병원 수 목표 초과 달성”
  • 뷰노 “뷰노메드 딥카스, 연내 청구 병원 수 목표 초과 달성”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의료인공지능 기업 뷰노(338220)는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 청구한 의료기관이 연내 목표였던 40곳을 조기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뷰노는 해당 제품의 연내 청구 병원 수 목표를 60곳으로 상향 조정했다.뷰노메드 딥카스 운영화면 예시.(사진=뷰노)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AI의료기기다. 실제 사용 건수에 비례해 일 단위로 청구하는 방식으로 현장에 빠르게 도입되며 뷰노의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 14일 발표된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뷰노메드 딥카스™ 단일 제품의 2분기 매출은 약 19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약 60% 늘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뷰노는 기존 연내 목표였던 청구 병원 40곳을 8월 내 달성한 가운데, 분기별 청구 병원의 확대 흐름이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뷰노는 해당 제품이 이번 달 기준 총 65개 이상 상급종합병원 및 종합병원에 도입돼 청구 및 데모 활용 중이며, 이와 별도로 30여개 병원에서 도입을 위한 사전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뷰노는 최근 뷰노메드 딥카스 비급여 적용 대상 확대로 올 하반기 시장 점유율을 더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해당 제품은 지난 17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의 결정에 따라 비급여 적용 대상이 기존 19세 이상 성인 환자에서 19세 미만 소아청소년까지 확대됐다. 이에 따라 해당 제품은 의료인력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아청소년과의 의료 공백을 메우고 예상하지 못한 병원 내 심정지 발생을 방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뷰노는 제품의 영업과 마케팅 범위를 기존 제품 도입 기관과 더불어 신규 의료기관, 어린이 전문 병원까지 확장할 계획이다.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딥카스는 의료 현장 내 빠르게 확산되며 임상적 유효성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의 표준으로서, 국내 의료AI 산업을 대표하는 제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당 제품이 필수의료로서 더 많은 의료 현장에 도입돼 환자의 안전을 지키고 의료 현장의 인력 공백을 메우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매출 상승도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병동에서 필수적으로 측정해 EMR(전자의무기록)에 입력하는 혈압, 맥박, 호흡, 체온 4가지 활력징후를 분석하여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점수로 제공하는 AI의료기기다. 지난 6월 국내 의료AI 업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다. 현재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의료기관과 임상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제품 관련 핵심 기술에 대한 현지 특허 등록도 마친 바 있다.
2023.08.31 I 송영두 기자
동물병원 EMR '벳칭',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마켓인]동물병원 EMR '벳칭', 4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동물병원을 대상으로 SaaS 기반의 클라우드 전자의무기록(EMR) 솔루션을 제공하는 벳칭은 LG유플러스와 에스제이파트너스로부터 총 4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벳칭은 동물병원 진료 업무에 최적화된 클라우드 EMR ‘플러스벳’을 서비스 중이다. 플러스벳은 동물병원 전용 고객관계관리(CRM)를 통해 접수-진료에 그친 기존 EMR을 벗어나 효율적인 마케팅 및 재방문율 상승을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AI를 통한 24시간 콜센터 ▲QR 기반의 무인접수 ▲실시간 진료의뢰 ▲데이터 기반으로 한 고객 맞춤형 알림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운영 비용 감소와 더불어 매출까지 증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투자사들은 벳칭의 시장성과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실제 글로벌 펫테크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약 6조5000억원에서 2032년 약 45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도 유관 산업 육성을 위해 집중 지원에 나선 상황이다. 지난해 시드 투자를 집행한 최예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 심사역은 “비효율적인 동물병원의 운영방식을 클라우드 EMR을 통해 해결하는것을 획기적으로 평가했다”며 “언제 어디에서든 진료환경을 운영하고 관리할 수 있는 벳칭의 커넥티드 헬스케어 미래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벳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동물병원의 예약, 접수, 진료, 관리 등 운영 일원화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평섭 벳칭 대표는 “보호자들의 인식과는 다르게 동물병원 시장은 매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동화 및 병원 내에서 업무 중 주고받는 모든 종이를 없애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23.08.31 I 김연지 기자
②산업AI 발판 삼아 의료AI 개발 박차…“딥체스트로 美 진출”
  • [딥노이드 대해부]②산업AI 발판 삼아 의료AI 개발 박차…“딥체스트로 美 진출”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딥노이드(315640)는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 배포, 활용 등 AI영상진단 전 과정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1년부터는 산업AI 분야에도 진출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의료AI 기업 중 AI영상진단 분야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곳은 딥노이드뿐이다.최우식 딥노이드 대표이사는 플랫폼 구축이 심화되는 의료AI 시장 경쟁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키가 될 거라고 본다.딥노이드의 사업은 △의료 진단·판독 보조 및 질병 조기진단을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의료AI사업 △딥러닝 기반의 비전 검사 솔루션 및 엑스레이 영상의 위해물품 자동 판독 솔루션을 개발하는 산업AI사업 △실무에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AI교육 서비스를 개발하는 AI교육사업으로 구성돼 있다.의료AI영상진단 제품군은 ‘딥AI’로 묶인다. 현재 딥뉴로(DEEP:NEURO), 딥체스트(DEEP:CHEST), 딥렁(DEEP:LUNG) 등 17개 제품이 뇌 MRI·CT, 흉부 엑스레이, 폐 CT 등에서 진단 및 판독을 돕는 소프트웨어로 개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로 선정된 딥뉴로의 경우 국내 상급종합병원에서 환자 332명의 임상시험에서 딥뉴로를 활용했을 때 영상의학전공의보다 66분, 영상의학전문의보다는 60분의 판독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딥AI의 판독시간 및 진단민감도 (자료=딥노이드)의료AI 부문이 담당하는 AI솔루션으로는 AI영상 저장 및 전송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AI영상 판독지원 솔루션 ‘딥팍스’(DEEP:PACS)가 있다.이밖에 AI플랫폼 부문에는 의료인이 코딩 없이 직접 AI 연구개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AI 개발도구인 ‘딥파이’(DEEP:PHI)가 있다. 2022년 5월 기준 딥파이는 국내 220개 기관에서 사용되고 있다.의료AI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사업을 영위하는 데 있어 현재까지 가장 기여도가 높은 것은 산업AI다. 딥노이드의 영상 판독 솔루션 기술을 위험 물품 탐지에 적용한 것이다. 이미 한국공항공사를 필두로 공공기관 등에서는 딥노이드의 ‘딥시큐리티’(DEEP:SECURITY)가 유명하다. 공공기관, 대기업에서 먼저 찾아와 의뢰할 정도다. 손동국 경영지원본부 본부장은 “산업AI에서는 우리가 의도한 것이라기보다는 고객사가 먼저 요청해서 만들어진 사업들이 많다”고 설명했다.산업AI 부문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던 데는 최 대표의 경력이 미친 영향이 컸다. 최 대표는 “자사 기술을 활용해 산업AI 부문에 진출하려했다가 실패한 의료AI 업체들이 많지만, 우리는 산업쪽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비교적 수월하게 산업 분야에 진출할 수 있었다”며 “삼성전자가 반도체 산업이 안 좋을 때 가전에서 매출을 내고, 가전이 안 팔릴 때 휴대폰으로 치고나가듯, 상호보완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딥노이드는 지난 7월21일 17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이중 58억원은 이제 막 세를 키워가는 산업AI사업을 확장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제조 산업에서 자동화된 AI 비전 품질검사로 생산품질을 향상시키는 ‘딥팩토리’(DEEP:FACTORY)를 제품화하기 위해 투자에 나선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나머지 120억원은 연구개발(R&D) 인력 강화 및 영업·마케팅 비용으로 활용할 예정이다.최 대표는 회사의 정체성은 ‘의료AI’에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먹고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본질적으로 달성하려는 목표에 더 근접할 수 있다. 산업AI는 의료AI로 본격적인 매출을 낼 때까지 캐시카우 사업으로 가져갈 것”이라며 “산업AI는 회사와 의료AI 사업의 지구력을 기르기 위한 매출사업”이라고 했다.차기작인 딥체스트 사업화 준비도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딥체스트는 흉부 엑스레이에서 이상부위를 검출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AI 소프트웨어다. 딥체스트는 미국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박진수 의료AI사업본부 본부장(이사)은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해 딥체스트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며 “선례를 감안할 때 내년 하반기 중에는 관련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8.29 I 나은경 기자
삼성메디슨, 튀르키예에 초음파 진단기기 공급 확대
  • 삼성메디슨, 튀르키예에 초음파 진단기기 공급 확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삼성메디슨은 28일 튀르키예 보건부(MOH, Ministry of Health)와 초음파 진단기기 수주계약을 맺고 공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V8’(왼쪽)과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HM70 EVO’(오른쪽). (사진=삼성메디슨)삼성메디슨은 이번 계약을 통해 올해 10월까지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V8’과 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HM70 EVO’를 튀르키예 81개 도시 전역 공공병원에 공급한다.삼성메디슨은 2021년 7월 튀르키예 보건부와 영상의학과용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RS85 Prestige’ 수주를 시작으로 ‘HM70 EVO’를 추가 수주했다. 이번 계약은 세 번째 수주다.튀르키예는 중동아프리카 지역 최대규모 시장으로 3~5년마다 정부 입찰이 열리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초음파 진단기기 추가 수주 및 공급 모델 확대는 튀르키예시장에서 삼성메디슨의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분야 초음파 기술력을 또 한 번 입증했다는 것이 삼성메디슨의 설명이다.튀르키예 현지 파트너사 오누르 아르슬라노글루 프로메디스 메디컬 대표는 “공공병원에서는 정확하면서도 진료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사용 편의성이 중요하다”며 “삼성의 기술력을 통해 고객의 좋은 반응과 신뢰를 얻으며 지속적인 수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도 삼성의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의 요구사항을 신속하게 대응해 경쟁사와 격차를 넓혀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삼성메디슨이 이번에 공급하는 초음파 진단기기 V8은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정형외과, 심장내과 등 범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초음파영상진단장치다. HM70 EVO는 현장에서 즉각 진단이 가능한 휴대용 초음파기기로 현지 워크샵이나 학회 활동을 통해 성능을 검증 받았다.유규태 삼성메디슨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튀르키예 시장에서 삼성의 앞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공공입찰에 연이어 수주한 것은 큰 의의가 있다”며 “공공병원 진입 사례를 기반으로 향후 개인병원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삼성메디슨은 지난 2월 튀르키예 지진 피해복구 현장에 필요한휴대용 초음파 진단기기 ‘HM70 EVO’ 10대(약 40만달러(약 5억원) 상당)를 지원하는 등 튀르키예 정부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고 있다
2023.08.28 I 신민준 기자
태국 ‘라인’ 앱에 들어가는 韓 비대면진료…국내 첫 수출
  • 태국 ‘라인’ 앱에 들어가는 韓 비대면진료…국내 첫 수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국내에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여전히 혼란인 가운데, 디지털헬스케어 전문기업인 라이프시맨틱스(347700)(대표 송승재)가 태국 시장에 진출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시맨틱스는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오는 31일 태국 현지에서 세미나를 개최하고, 태국 주요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비대면진료서비스 ‘닥터콜’을 포함한 자사의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소개할 예정이다.초진부터 의약품 배송도 되는 태국라이프시맨틱스의 ‘닥터콜’은 2020년 6월 규제샌드박스 사업을 통해 재외국민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시작한 후, 2021년에는 내국인까지 서비스 대상을 확대했다. ‘닥터나우’와 같은 서비스가 있지만, ‘닥터콜’이 원조다. 특히 ‘닥터콜’은 태국에서 SNS 1등을 기록하고 있는 네이버 라인에 탑재돼 서비스될 예정이다.태국은 한국과는 달리 비대면 진료와 관련해 거의 규제가 없는 편이다. 국내는 재진환자부터 비대면진료가 가능하나 태국은 초진부터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의약품 배송도 합법이다. 이로 인해 ‘닥터콜’이 태국 ‘라인’ 앱에 프로그램 형태로 제공될 경우, 한국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태국에서 처음으로 수출하는 사례가 되며, 더불어 활성화가 기대된다.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 진출을 위해 지난 3월, 태국 방콕의 상급종합병원 Praram 9 Hospital(라마9)과 협력을 맺어 연내 태국에서 현지인을 위한 K-비대면 진료 서비스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라마9 병원은 국제의료평가기관 JCI 인증 및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태국의 대형 병원이다.의료관광시대 대비…의료 마이데이터 위해 경력 채용중라이프시맨틱스는 태국뿐만 아니라 파라과이 진출도 모색하고 있으며, 외국인들의 한국 여행 중 현지 의료인과 비대면으로 연결되는 것, 외국인 환자가 한국에서 수술 후 귀국하여 비대면 진료로 예후 관리받게 하는 것 등 다양한 분야를 준비 중이다.이런 일이 가능한 것은 2012년 창업한 이후 디지털헬스케어라는 한 우물만 판 경험과 기술력 덕분이다. 실제로 삼성병원이 삼성그룹 주재원들을 대상으로 추진했던 비대면 진료에 닥터콜 채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전해진다.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마이데이터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는 송승재 대표가 의료 마이데이터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의료 소비자 본인이 주도적으로 건강관리에 대해 자기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어야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게 대표님 생각”이라고 전했다.같은 맥락에서 라이프시맨틱스는 의료 마이데이터를 준비하기 위해 오는 9월까지 서비스 사업 부문을 대상으로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하고 있다. 모집분야는 △서비스 기획 및 운영 △UI/UX 디자인 △데이터 분석 △디지털 마케팅 △QA △개발 등 총 6개 직군 12개 직무다. 우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작년에 초임도 올렸다.
2023.08.23 I 김현아 기자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외
  • [200자 책꽂이]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 외
  •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폴커 키츠|284쪽|한스미디어)정의로운 세상에서 인간답게 살고 싶다면 그 어떤 인문학보다 법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법이야말로 일상과 가장 밀접하고 우리의 존엄성을 지켜주는 최소한의 교양이기 때문이다. 지금처럼 세상이 어지러울 때는 더더욱 법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저자는 헌법의 고장 독일에서 일어난 19건의 실제 사건을 통해 개인과 국가가 어떻게 법을 의심하고 행동하며 바꾸어 나가는지를 추적한다.△우리 부모님은 요양원에 사십니다(임수경|232쪽|삼인)저자의 어머니는 2008년 뇌경색을, 아버지는 2010년 뇌출혈을 겪었다. 부모님을 돌보며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고, 간병인의 조언으로 부모님을 재활병원에 모시게 됐다. ‘부모님의 현재가 곧 다가올 나의 미래라면 나는 어떤 노년을 살아야 할까’라는 생각 끝에 2014년 요양원을 직접 해봐야겠다고 결심했고, 우여곡절 끝에 2020년 요양원을 개원했다. 그동안의 경험을 책으로 담았다.△숲스러운 사이(이지영|248쪽|가디언)저자는 10여 년 전 스물여섯 살에 서울에서 번듯한 직장을 잘 다니다 제주로 내려와 ‘숲해설사’가 됐다. 당시엔 “젊은데 아깝게 왜 이런 데서 일하냐”는 말을 들었지만, 지금은 “숲에서 일해 좋겠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지금까지 직접 해설을 해준 방문객만 어림잡아 20만 명. 저자가 십수 년 동안 ‘환상숲’이라는 독특한 공간에서 만난 인연들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 담았다.△삼성, 유럽에서 어떻게 명품 브랜드가 되었나?(김석필|248쪽|아트레이크)지금 삼성은 유럽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명품 브랜드’의 위상에 올라 있다. ‘문화 마케팅’을 필두로 꾸준히 프리미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다. 삼성전자 전 부사장이었던 저자는 그 선봉에 서서 유럽 각국의 특정한 ‘문화 코드’에 초점을 맞춰 기발하고 획기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다. 삼성이 유럽에서 ‘명품 브랜드’가 되기까지 마주한 도전, 그리고 창의적인 해법을 공개한다.△기회의 심리학(바버라 블래츨리|404쪽|안타레스)자꾸만 퇴화하고 있는 우리 뇌의 ‘기회 감지기’를 어떻게 정상적으로 작동시킬 수 있는지 설명한 책이다. 저자는 비합리적 사고와 거리가 먼 심리학자이자 신경과학자이지만 “운은 좋아질 수 있다”고 단언한다. 뇌가 운과 기회를 ‘학습’한다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무작위성’으로 대표되는 운, 그리고 신화, 미신, 주술 등도 ‘과학’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너라는 이름의 숲(아밀|300쪽|허블)‘SF 어워드’ 수상 작가 아밀이 디스토피아를 살아가는 소녀들을 그린다. 전작 ‘로드킬’이 여성이 절멸한 미래 사회에 ‘소녀’라는 새롭고 특별한 종(種)의 출현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너라는 이름의 숲’은 조금 더 보편적인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모두가 사랑하는 ‘소녀 아이돌’이다. 이 아이돌을 사랑하는 팬 역시 ‘소녀’다. 무언가를 ‘사랑한다’는 감각의 충만함을 전하는 소설이다.
2023.08.23 I 장병호 기자
"일주일이면 구해요"…여전히 낮은 '프로포폴' 장벽
  • "일주일이면 구해요"…여전히 낮은 '프로포폴' 장벽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신모(28)씨가 운전대를 잡기 전 여러 차례 향정신성 의약품을 투약받은 것으로 알려지며 그에게 약품을 처방해준 의사들로도 수사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여전히 각종 시술 시에는 ‘수면마취’가 자연스럽게 여겨지고, 온라인을 통해서도 의료용 마약인 프로포폴 등을 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약물을 복용한 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내 행인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 신모씨가 지난 1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신씨가 운전하던 롤스로이스 차량에 다친 피해자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사고 당일 신씨에게 마약류 향정신성 의약품을 주사한 의사를 업무상과실치상죄,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방조,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또 지난 2월부터 신씨에게 처방전을 써준 것으로 알려진 의사 3명도 마약류관리법 위반,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신씨는 피부 시술 때문에 처방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한 병원에서 무려 11차례나 케타민, 프로포폴 등을 투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처방의 적절성 등을 별도로 들여다보고 있다. A씨측 법률대리인인 권나언 법무법인 해광 변호사는 신씨의 ‘마약 쇼핑’ 정황이 유력한 상황에도 프로포폴을 처방한 경우 업무상 과실에 해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변호사는 “사고 당일 신씨가 거듭 프로포폴을 투여, ‘마약 쇼핑’을 다닌 것이 유력한 정황에도 불구하고 투약을 하고, 투약 이후 덜 깬 상태로 운전대롤 잡도록 방조했다면 약물운전 방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압구정 인근에는 신씨가 방문한 병원을 포함해 피부과와 성형외과 등이 밀집해있고, 쉽게 프로포폴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이다. 일부 병원들은 ‘수면마취를 받으면 아픈 시술도 금방이다’라며 마케팅 수단으로 삼기도 한다. 이데일리가 17일 병원 수곳에 문의해보니 “일정 금액 이상 시술시 수면 마취가 가능하다. 한 달 정도 간격만 있다면 충분하다”는 답변을 들었다. 다른 병원 관계자는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없고, 마취과 의사가 전담하기 때문에 ‘오남용’ 걱정도 없다”며 안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프로포폴은 오·남용이 없다면 안전성 있는 마취 의약품으로 여겨지지만, 연예인과 유명인 등에 의한 과다 투약 사례가 이어지며 국내에서는 2011년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해 ‘마약류관리법’에 따른 관리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배우 유아인을 비롯, 최근까지도 병원을 돌면서 중복 처방을 받는 등의 행위는 이어지고 있으며, 유씨에게 프로포폴을 처방한 강남의 한 의사 역시 ‘셀프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까지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오남용 조치기준을 벗어난 의사들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프로포폴과 졸피뎀, 식욕억제제 3종의 경우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준 이상의 처방이 이뤄졌는지 모니터링을 통해 적발하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온라인 검색을 통하면 의료진의 처방전이 없어도 프로포폴을 손에 넣을 수 있는 만큼 ‘진입장벽’은 낮다. 텔레그램을 통해 접촉한 한 판매자는 “처방전이 있으면 일주일 이내, 없어도 일주일 정도면 구할 수 있다”며 20㎎에 2만원이라는 가격을 제시했다. 판매자는 결제가 문화상품권을 통해 이뤄지며, ‘핀 번호’만 주고받으면 추적에 걸리지 않는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이처럼 일상에서 쉽게 프로포폴을 접하기 쉬운 만큼 전문가들은 마약에 준하는 경계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이미 불법으로 빼돌리거나, 처방받은 양을 조금씩 모으는 식으로 유통망과 네트워크가 형성됐을 것”이라며 “마약 사건을 수사하는 정책과 연동해 총체적인 예방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3.08.20 I 권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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