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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쫙!] 무색해진 거리두기 4단계…더 센 방역조치 나올까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1일 오전 서울 관악구 관악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검사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의료진의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점점 거세지는 4차 대유행, 거리두기 4단계 넘어서는 방역조치 나올까11일 처음으로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가장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수도권에서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지 한 달이 넘었지만 확진자 수는 여전히 네자리 수입니다.이에 정부는 거리두기를 비롯해 방역조치에 보완할 점이 있는지 재검토 한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최근 무증상 감염자가 속출하는 것이 4차 대유행 가속화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2000명에 달하는 확진자 수에... 정부, "거리두기 및 방역조치 재검토"12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987명(해외 유입 포함)입니다.2000명을 넘어섰던 11일과 다르게 다시 천 명대로 떨어졌지만 4차 대유행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이라 긴장을 늦출 수 없습니다.이에 방역당국은 지금의 방역 조치로는 4차 대유행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거리두기 추가 조치를 시사했습니다.박영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하고 있는 방역 조치로는 확산세를 차단하는 게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며 “지금의 환자 발생 수치가 많은 것을 이야기해 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박 팀장은 추가적인 방역 조처와 관련해선 “강화할 수 있는 부분, 또 추가 조치를 실행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해서 검토하고 있고 이 부분을 발굴해 신속히 시행하고자 한다”며 “현재 하나하나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구체적으로는 “요양병원 출입자 관리 강화도 (강화 방안) 중 하나”라며 “분야별로 노출을 최소화하고 검사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방접종 우선순위를 관리하는 등 실행 가능한 부분에서 분야별로 검토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무증상 감염자 속출... '확진자 급증 원인 중 하나'최근 무증상 상태로 있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사실을 알게 되는 사례가 급증하여 4차 대유행 가속화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시작되기 전인 올해 초까지 대부분의 확진자의 경우 기침·인후통·근육통·후각소실 등의 대표적인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그러나 4차 대유행 중인 최근 확진자들의 경우 자신이 감염된 줄도 모르고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확진되는 사례가 급격히 증가해 또 다른 감염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무증상 감염자의 경우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감염 사실을 모른 채 활동하기 때문에 유증상자와 달리 자신도 모르게 가족은 물론 지인 등 많은 사람들을 감염시키는 것입니다.국립암센터 관계자는 “유럽 등 외국 사례를 보면 확진자 1명당 무증상 상태로 치료받지 않고 항체가 생긴 감염자가 10명에 달한다”며 “코로나19 초기에는 고령층 등의 감염이 많아 증상이 뚜렷이 나타나는 확진자가 다수였지만 이제는 고령층의 백신이 끝난 상황에서 상대적의 건강한 젊은층의 확진자가 다수여서 무증상 상태의 감염자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이처럼 변이바이러스와 무증상 확진자들로 인한 감염이 확산되자 급기야 지자체들마저 코로나19 검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지난 10일 이항진 경기 여주시장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의 폭발적인 전파율, 감염경로 추적이 어려운 무증상 감염자 증가로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조금이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즉시 신속PCR검사를 받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故 박원순 시절 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일부 업체, 보조금 120억 챙기고 폐업 2017년 가정용 태양광 미니발전소를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설명하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시절 미니태양광 사업에 참여한 협동조합ㆍ업체 68곳 중 14곳이 현재 폐업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입니다.당시 사업에 참여한 업체는 정부 보조금으로 총 120억원에 달하는 비용을 지원 받았지만 몇몇 업체는 사업에 참여 후 3~4년 만에 폐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설치한 업체가 사라지는 바람에 서울시는 미니태양광을 구매한 시민들에게 사후관리(A/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하여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보조금 120억 받았는데... 3~4년 만에 폐업11일 국민의힘 박대출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20년까지 베란다형 태양광 미니발전소 보급 사업에 참여한 업체 68곳 중 14곳이 폐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이 업체들은 정부와 시로부터 7년 간 총 120억원에 달하는 보조급을 지급받았지만 사업에 참여한지 3~4년 만에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특히 이들 중 3개 업체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해 정부보조금을 받은 뒤 당해에 바로 폐업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미니태양광은 아파트 베란다, 주택 옥상 등에 설치하는 소규모 태양광 발전시설로 소비자가 보급업체를 선택해 자부담금을 내면 보급업체가 서울시에 보조금을 신청해 수령하는 구조입니다.A업체는 지난해 1억4635만원가량의 보조금을 받은 뒤 12월에 폐업했고 2019년에 사업에 참여해 각각 6400만원, 3621만원가량 보조금을 받은 B업체와 C업체도 그 해에 폐업 신고를 했습니다.◆ 잇따른 폐업으로 사후관리 민원 증가... 책임 떠안은 서울시업체들의 폐업으로 인해 사후관리(A/S)의 문제를 서울시가 고스란히 떠안게 됐습니다.사후관리(A/S)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자 결국 시는 지난해부터 유지보수 업체를 별도로 계약하게 됐습니다.이로 인해 지난해 유지보수 업체 2곳에만 약 1억 5000만원의 예산이 추가로 들었습니다.국민의힘 탈원전대책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대출 의원은 “120억의 세금을 받은 업체들이 3-4년 만에 줄줄이 폐업한 것은 이른바 ‘먹튀’나 다름없다”며 “전문성 없는 업체를 마구잡이로 선정한 사유가 무엇인지 감사원과 서울시는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한 서울시 관계자는 “미니태양광 유지관리비용을 폐업업체에 청구할 수도 없고 밑 빠진 독처럼 계속 나가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세 번째/ 윤석열 측 당대표 '탄핵' 발언에... 이준석, "당대표 흔들기냐"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대표. (사진=연합뉴스)국민의 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이준석 대표를 겨냥해 '탄핵' 발언을 해 논란입니다.이에 이 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탄핵 얘기까지 꺼내다니 공격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논란이 일자 해당 발언을 한 윤 전 총장 대선캠프의 신지호 총괄부실장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토론회 일정에 대한 불만으로... 尹 vs 李 갈등 심화신지호 총괄부실장은 지난 11일 저녁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8일 이루어진 후보자들 토론회 참석을 검토하겠다면서도 이 대표의 과도한 권한 행사를 의심하는 발언을 했습니다.신 실장은 '당대표 결정에 대한 후보들 간의 입장이 엇갈린다'는 사회자 언급에 “당대표의 결정이라 할지라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라고 할지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하지 않은 것은 탄핵도 되고 그런 거 아니냐”며 “제도적 근거를 가지고 하는 거고 경선준비위원회 활동, 이런 것도 당연히 마찬가지다. 그런데 (토론회는) 제도적 근거도 없고 관행상으로 그런 전례도 없다”고 말했습니다.원래 당 예비후보 등록이 월말에 이루어지는데 그 전에 후보자 토론부터 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주장입니다.신 실장의 발언은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오는 18일 정책 토론회를 여는 데 대한 강한 불만 표시로 해석됩니다.윤 전 총장 쪽이 ‘토론회 개최’를 이유로 날을 세우는 것은 이 대표의 행동에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이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이나 오세훈 서울시장을 대선후보로 세우려는 목적으로 '정치신인'인 윤 전 총장에게 불리한 각종 토론회를 강행하려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는 것입니다.이에 이준석 국민의 힘 당대표는 1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 실장의 인터뷰 기사 링크와 함께 윤 전 총장에게 보내는 글을 게시했습니다.이 대표는 “탄핵이야기까지 드디어 꺼내는 것을 보니 계속된 보이콧 종용과 패싱 논란, 공격의 목적이 뭐였는지 명확해진다. 대선 앞두고 당 대표를 지속적으로 흔드는 캠프는 본 적이 없다 했는데 알겠다”며 “모 유튜브 채널이 하던 말을 항상 그대로 하시는 걸 보니 당보다는 유튜버들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신가 보다. 하시고자 하는 일들에 건승하시라”고 적었습니다.◆ 탄핵 발언 논란에 윤석열 캠프 측,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 설명 위해 언급했을 뿐"'탄핵' 발언 논란이 커지자 신 실장은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고 한 말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신 실장은 "'대통령이라도 헌법과 법률에 근거한 권한행사를 하지 않으면 탄핵될 수 있다’는 발언은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며 “이준석 대표를 겨냥하거나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 오해하지 않으시면 좋겠다. 저는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당과 각 후보 간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고 입장을 냈습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 ‘보는’ 몰입감 키운 ‘갤Z폴드3’…편의성 좋아진 ‘갤Z플립3’
-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삼성전자(005930)가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을 통해 공개한 차세대 폴더블폰(접는 폰)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전작에 비해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전반적으로 크기를 대폭 키우진 않았지만 이용자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디스플레이 주사율과 밝기를 높였고, 갤럭시Z 플립3의 경우 커버 디스플레이를 대폭 키워 변화를 꾀했다. 폴더블폰에서 계속 아쉬움으로 남았던 방수, 방진, 내구성 문제도 개선했고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술 도입으로 이용자들의 몰입감을 향상시킬 것으로 보인다. 대화면이 강점인 폴더블폰인만큼 화면 주사율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삼성전자의 이번 ‘갤럭시Z’ 시리즈는 전작대비 커버 디스플레이 화면 주사율이 2배나 높아졌다. 전작의 주사율은 60Hz였고 이번 신제품들은 120Hz다. 커버 화면을 메인 화면만큼 자주 사용한다는 소비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한 결과다.갤럭시Z 플립3의 경우엔 메인 디스플레이 크기는 전작과 변함이 없지만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전작(1.1인치)대비 4배(1.9인치)나 커졌다.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 확대로 이용자들은 폰을 펼치지 않고도 최대 8줄이나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위젯을 활용해 일정, 날씨, 걸음 수 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전작에서 다소 아쉬움으로 지적됐던 이물질 유입 문제도 개선했다. 슬림해진 힌지와 폴더블폰 몸체에 맞춰 스위퍼 강모 길이를 줄여 이물질 유입을 최소화했다. 스위퍼는 기기 본체와 힌지 사이에 유입되는 이물질을 외부로 빼내는 기술이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IPX8 등급을 받은 방수 기능이다. 폴더블폰 최초로 적용되는 방수 기능으로 그간 물에 취약했던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또한 카메라를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긴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도 최초 적용이다. UDC는 사진 촬영 시에는 카메라 홀이 노출되지만, 유튜브 등 영상을 시청할 경우 화면에서 사라진다. 다만 이 기능은 갤럭시Z 폴드3에만 해당한다.후면 카메라 모듈 디자인도 전작과 다소 달라졌다. 전작인 갤럭시Z 폴드2의 후면 카메라 모듈은 세로로 배치된 렌즈와 함께 플래시가 우측 상단에 위치했지만 갤럭시Z 폴드3에서는 플래시가 카메라 아래에 있다. 이에 따라 카메라 모듈의 폭이 다소 좁아진 모습이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또 있다. 기존 ‘갤럭시 노트’ 시리즈에서 각광 받았던 ‘S펜’의 지원이다. 삼성전자는 노트 시리즈의 S펜 경험을 폴더블폰 최초로 갤럭시Z 폴드3에 적용했다. 갤럭시Z 폴드3의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2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서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이처럼 성능은 늘었지만, 무게는 더 가벼워졌다. 갤럭시Z 폴드3의 무게는 271g으로 전작(282g)보다 줄었다. 두께도 전작대비 0.5mm 줄어 손에 쥐었을때 안정적인 그립감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갤럭시Z 폴드3의 출시 가격은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오는 27일부터 출시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 판매로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갤럭시 Z 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색상은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7가지로 출시된다.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사진=삼성전자)
- 폴더블폰 뉴노멀 선언…S펜으로 편리하게, UDC로 몰입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11일 열린 ‘갤럭시 언팩 2021’에서 자사의 신규 제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갤럭시 노트’의 아이콘이었던 ‘S펜’이 처음으로 삼성전자 폴더블폰(접는 폰)을 지원한다. 접는다는 방식때문에 해결하기 어려웠던 방수 문제, 다소 취약했던 내구성도 잡아냈다. 동영상과 사진 등 화면에 대한 강한 몰입도를 원했던 소비자들을 위해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화면 속 숨겨진 카메라) 기술도 폴더블폰에 처음 적용했다. ◇사용자 의견 수용, 내구성·방수 문제 해결삼성전자는 11일 오후 11시(한국시간) ‘갤럭시 언팩 2021’을 열고 폴더블폰 신모델 ‘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는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폰이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을 향상한 게 특징이다.해당 제품들은 폴더블폰 최초로 IPX8(방수 국제보호등급)을 지원해 실수로 제품에 물을 엎질러도 안전하게 보호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내구성도 키웠다.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Corning Gorilla Glass Victus) 강화 유리를 채용했다. 이물질 유입을 막는 스위퍼도 좁아진 힌지와 폴더블폰 몸체에 맞춰 강모 길이를 줄여 효율성을 높였다. 디스플레이 패널 구조를 최적화, 새로운 보호필름(연신 PET)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 내구성도 대폭 좋아졌다. 삼성전자는 독일 인증기관 뷰로 베리타스로부터 20만번 폴딩(접는) 테스트 검증도 받았다.최원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제품개발1팀장(부사장)은 “혁신적인 밀봉 디자인을 통해 세계 최초의 방수 폴더블폰을 만들어냈다”며 “내구성을 전작대비 약 80% 향상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 폴드3. (사진=삼성전자)◇몰입감 높아진 화면, S펜 적용 ‘호응’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Z 폴드3엔 그간 시장에서 기대했던 UDC 기술이 첫 적용됐다. 카메라 홀 위에도 최소의 디스플레이 픽셀이 적용돼 노치 없이 넓은 화면으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에코스퀘어’(Eco²)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전작대비 화면이 약 29% 밝아졌고, 배터리 소모도 줄였다. 화면 주사율은 메인과 커버 디스플레이 모두 120Hz를 지원한다.폴더블폰 최초로 적용된 S펜은 기존 노트 시리즈를 좋아했던 사용자들이라면 눈길이 갈만하다. 갤럭시Z 폴드3의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2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S펜은 ‘폴드 에디션’과 ‘프로’ 등 2종이 지원된다. 충격 완화 기술이 적용된 특수 ‘프로 팁’(Pro tip)도 적용됐다. 갤럭시Z 플립3은 대담한 색상에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링 그립’과 ‘스트랩 케이스’도 함께 선보인다. 전작대비 4배나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가 눈길을 끈다. 스마트폰을 열지 않아도 최대 8줄까지 알림이나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Z 플립3는 카메라 기능도 대폭 향상됐다. ‘플렉스 모드’ 활용시 두 손이 자유로워 더 멋진 셀피(셀카) 촬영이 가능하고, 촬영 인원에 따라 자동으로 구도를 조절해주는 ‘자동 프레이밍’ 기능 등을 지원한다. 역시 초당 최대 120개의 화면을 보여주는 120Hz 가변 주사율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3세대 갤럭시Z 시리즈는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더 다양한 앱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갤럭시Z 플립3. (사진=삼성전자)◇2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가격대, 27일 출시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해 갤럭시Z 시리즈 신제품 가격을 대폭 낮췄다. 처음 폴더플폰을 접하는 소비자들의 접근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갤럭시Z 폴드3의 경우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이 199만8700원, 512GB 모델은 209만7700원으로 정했다. 256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 색상, 512GB 모델은 △팬텀 블랙 △팬텀 실버 등 2가지 색상으로 출시한다.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판매한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 판매로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갤럭시 Z 플립3는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색상은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 7가지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폴드3’·‘갤럭시 Z 플립3’의 국내 사전 판매를 오는 17일부터 7일간 진행할 계획이다.최방섭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폴더블폰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삼성은 최고의 공급자가 될 것”이라며 “새로운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패션 브랜드 톰 브라운과 협업해 내놓는 ‘톰 브라운 에디션’. 일부 국가에서 한정 판매한다. (사진=삼성전자)
- “하반기는 AI 로봇”…구현모 500일, 주가도 실적도 '훨훨'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구현모 KT 대표이사(사장) 사진=KT내일(11일)이면 ‘디지코(DIGICO·디지털 플랫폼 기업) KT’를 선언한 구현모 대표가 취임한 지 500일이 된다. 기존 통신사업을 넘어 AI(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고 했는데, 성과는 어떨까.주가와 실적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말 2만4000원이던 KT 주가는 8월 3만 3000원 선 이상을 유지하면서 올해에만 4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CEO 주관 기업 설명회를 잇달아 열고 시장과 소통하는데 힘쓴 결과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주가 상승을 뒷받침할만한 본원적 경쟁력도 높아졌다. 캐시카우인 통신사업뿐 아니라 AI/DX, 미디어·콘텐츠, 금융 등 플랫폼 사업의 성장세가 눈에 띈다.2분기 영업익 38.5% 증가…서비스 매출 증가세 커져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2.6%, 영업이익은 무려 38.5% 증가했고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3.2%, 38.1% 증가했다. 특히 KT의 2분기 서비스 매출(5조3368억원·연결기준)은 작년 연간 서비스 매출 증가 규모를 넘어섰다.서비스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익숙해지면서 통신과 미디어 사용량이 늘어난데다 5G 가입자가 늘어난 이유가 크지만, 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적극적으로 적용한 덕분이기도 하다. 통신서비스에도 AI/DX를…미디어·금융·커머스 플랫폼도 순항이를테면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로 유선전화 매출 감소세를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1.6% 줄이는 데 성공했다. 김영진 KT 재무실장은 “AI 컨택센터(콜센터)시장을 확대하고, 9월에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하는 ‘통화 DX 센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KT 엔터프라이즈’라는 기업 간 거래(B2B) 브랜드를 따로 만들 정도로 공들인 클라우드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보안 사업도 증가세를 이어갔고, ‘디지코’를 향한 그룹의 자회사 구조개편도 순조롭다. KT의 미디어 분야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KT 스튜디오지니’를 설립했고, 지난해 경영권 확보 작업을 마친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출범 4년 만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현대HCN 인수는 마무리 단계이고, T커머스 사업자 ‘KTH’와 모바일쿠폰 사업자 ‘KT엠하우스’를 합병해 MZ세대를 겨냥한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KT 알파’로 출범시켰다. AI 로봇이 신성장 동력…통신 인프라도 통신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특히 하반기 모습을 드러낼 ‘AI 서비스 로봇’은 시장의 관심사다. 구 대표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로보틱스 분야에서 500억 원 규모 투자계약을 체결하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다졌는데, 자체 운영 플랫폼과 영업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해 로봇을 신성장 동력으로 만들 준비를 마쳤다.다만, KT의 설비투자(CAPEX)는 상반기 8641억 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나 줄었다. AT&T가 5G 코어망을 클라우드로 전환하기로 할 만큼 설비투자 규모보다 유연성이 중요해지고 있다지만, 우려도 있는 게 사실이다. 이런 걱정이 사라지려면, 구 대표는 통신 인프라가 통신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게 앞장서야 한다는 평가다. 특정 통신장비 업체에 종속되지 않고 고객 맞춤형으로 여러 서비스의 기능을 붙였다 뗐다 하는 게 자연스러워진다면,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의 주가 4만 원도 이상하지 않다.
- 2024년 '나라장터’, 지능형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재탄생
- 10일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착수보고회가 ‘메타버스’를 활용한 3차원 가상공간에서 진행되고 있다.사진=조달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우리나라 전자조달시스템의 핵심인 ‘나라장터’가 지능형 전자조달 플랫폼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조달청은 10일 차세대 나라장터 사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정부 디지털 뉴딜의 핵심 분야면서 최신 디지털 신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메타버스를 활용해 3차원 가상공간에서 진행됐다. 김정우 조달청장을 포함해 청 간부·직원, 구축사업자, 민간전문가, 나라장터 이용기관과 조달업계 등 각계각층 100여명 이상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어 가상세계에 구현된 착수보고회에 참여했다.차세대 나라장터는 앞으로 3년 동안 1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오는 2024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나라장터는 입찰, 계약, 대금지급 등 모든 조달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국가종합전자조달 플랫폼으로 50만여 조달기업과 6만여 공공기관이 이용하고 연간 거래규모만 113조원에 달한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이용자 중심 업무환경 구축 △디지털 신기술 선제적 도입 △전자조달 플랫폼 일원화(Single Window)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노후화된 기반기술을 전면 재설계하고, 고객 경험(UX) 기반 인터페이스로 새롭게 개편해 이용 편리성과 안정성을 향상시킨다. 대면업무를 비대면으로 전환하는 한편 모든 문서를 디지털 관리하는 전자캐비닛을 도입함으로써 방문제로(Zero)·종이없는(Paperless) 조달행정을 구현한다. 지능형 검색, 실시간 가격비교 등 편의기능을 대폭 보강해 원하는 상품을 쉽게 구매하도록 공공쇼핑몰 기능을 민간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사용자 유형과 업무특성에 맞는 맞춤형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블록체인 기술을 선제적으로 접목해 입찰서류의 위변조를 막고 동시에 입찰시마다 반복되는 서류 제출의 불편도 없앤다. LH·한전 등 26개 기관이 별도 운영 중인 조달시스템을 나라장터로 통합함으로써 중복 투자는 막고 국민 불편은 해소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차세대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시장의 미래 10년, 디지털 전환시대를 이끌어갈 국가적 대형 프로젝트”라며 “대규모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디지코 통했다’…KT, 영업익 4758억…38.5%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KT가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디지코)로의 변신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사회·경제 전반에 걸쳐 비대면 문화와 디지털 전환이 확산되면서 인프라와 플랫폼, 미디어·콘텐츠 등에 대한 수요 증가로 매출 성장이 확대됐다. KT(030200)(대표이사 구현모)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6조 276억원, 영업이익 4,758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11억원(2.6%), 영업이익은 1,323억원(38.5%) 증가했다.별도기준 실적은 매출 4조 4,788억원, 영업이익 3,5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92억원(3.2)%과 968억원(38.1%)이 증가했다. 주된 성장 동력으로는 AI/DX, 미디어·콘텐츠 등 플랫폼 사업과 5G, 초고속 인터넷 등 기존 주력 사업들의 우량 가입자 확대를 꼽을 수 있다.B2B 사업에서는 기업회선과 AI/DX 사업의 매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기업회선 매출은 기업들의 비대면 업무 확대 등으로 트래픽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했다. AI/DX 사업 매출은 지난해 13번째 용산 IDC에 이어 올해 5월 14번째 남구로 IDC를 브랜드 IDC1)로 새로 오픈하고, Cloud 사업도 공공·금융 영역 수주를 확대해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하며 KT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특히 지난해 개편한 광역본부 체계가 성공적으로 안착함에 따라 각 지역에 있는 지자체와 기업들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B2B 고객 기반도 확대되고 있다. IPTV 사업은 ‘집콕문화’ 확산 및 홈러닝 확대 속에서 글로벌 제휴와 키즈 콘텐츠 강화를 통해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으며,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5% 증가한 4,666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5월 출시한 올레 tv 탭은 커지는 홈스쿨 니즈에 힘입어 가입자 기반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1인 가구 타깃 상품, MZ세대 대상 마케팅, 다양한 서비스 제휴 및 결합 혜택 강화 등 실질적인 고객 혜택을 증대함에 따라 유무선 통신 서비스 및 IPTV 가입자 증가세가 확대됐으며, 통신 사업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했다.5G 가입자 등 무선 후불 가입자가 상반기에만 53만명 이상 늘어 2분기 무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한 1조 7,885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성장했다. 2분기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501만명으로, 후불 휴대폰 가입자 중 35% 비중을 차지한다. 2분기 ARPU는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32,342원이다.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5,074억원을 기록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 감소세 둔화를 이어갔다. 업무용 유선전화 가입자 비중이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콜체크인 같은 ‘통화DX’ 서비스 확대가 유선전화 매출 감소폭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그룹사 매출도 성장그룹사도 본원적 사업 경쟁력을 통해 매출이 성장했다.. 콘텐츠 그룹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하며 큰 성과를 보였고, BC카드는 국내 매입액 증가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개선됐다.성장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미디어·콘텐츠 사업에서 수직계열화 작업이 가속화되고 있다. Seezn(시즌)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했고, KT가 보유한 지니뮤직 지분을 신설법인 케이티시즌으로 현물 출자했다. 콘텐츠 사업 시너지 강화를 위해 현대미디어 인수 주체를 KT스튜디오지니로 변경했다. KT스튜디오지니는 하반기 첫 대작 오리지널 콘텐츠 출시 계획을 발표하면서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플랫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케이뱅크는 2분기 3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누적 손실은 84억원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449억원) 손실 규모가 5분의 1로 감소했다. 상반기에만 400만명의 고객을 유치하는 등 괄목할만한 외형 성장을 이뤄냈으며, 이를 토대로 순이자이익 709억원, 비이자이익 85억원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성공했다. 향후 케이뱅크는 상품 커버리지 확대, 앱 개편, 제휴 마케팅 추진, 그룹 시너지 강화 등을 통해 차별화된 금융 플랫폼 사업자로 포지셔닝할 계획이다.신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AICC는 전통적 고객인 보험·금융 업종 위주에서 공공·병원··소상공인까지 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9월 소상공인 대상 AI보이스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AI로봇 사업은 로봇 운영플랫폼 및 판매시스템 구축 등 사업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 서빙로봇, 케어로봇, 바리스타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 로봇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바이오 헬스케어 사업에도 집중하고 있다. KT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대규모 바이오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본 인프라를 이미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원격의료 모니터링, 디지털치료제, 의료 AI솔루션 등 구체적인 사업 준비를 위해 국내외 대표 사업자들과 제휴를 추진 중이다.KT 재무실장 김영진 전무는 “올해 2분기에는 B2B와 금융·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며 시장 기대 수준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디지털 전환에 대한 시장의 니즈에 KT가 잘 대응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고객 중심 경영과 성장사업 중심의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바이오 업&다운]사상 최대 매출 녹십자랩셀, 영업이익 48% 급락 배경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GC녹십자랩셀(144510) 2분기 매출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반토막났다.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한 CAR-NK 세포치료제 초기 개발 단계를 녹십자랩셀에서 직접 진행하는 등 연구개발(R&D) 비용 급증이 일시적인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GC녹십자랩셀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92억원으로 같은 기간 46% 증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사업부문 별로는 주력 사업인 코로나19 검체 검사 수요가 늘면서, 전년 동기보다 53% 증가한 21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바이오 물류 매출도 전년 대비 51.6% 성장했다. 통상적으로 코로나 진단 및 검체 서비스 관련 마진은 일반 제약사업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GC녹십자랩셀 영업이익은 1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 급감했고, 당기순이익 역시 14억원으로 43% 줄었다. 코로나 진단 관련 마진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오히려 악화됐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R&D 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선을 그었다. 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연초 기술수출한 CAR-NK세포치료제 플랫폼 연구를 계속 진행하면서 인력확충이 대폭 진행됐다”며 “해당 기술수출 건은 신약물질을 통째로 넘기는 것이 아니다. 플랫폼 기술수출이기 때문에 초기 개발 단계는 GC녹십자랩셀에서 직접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GC녹십자랩셀은 미국에 설립한 NK세포 치료제 현지 개발기업인 아티바(Artiva Biotherapeutics)가 미국 제약기업 MSD와 총 3가지 CAR-NK 세포치료제 공동 개발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일반적인 경우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기술수출하지만, GC녹십자렙셀 사례는 플랫폼기술에 대한 기술수출이라는 점에서 큰 차이를 나타낸다.전체 계약 규모는 18억6600만 달러(약 2조900억원)다. 이 중 GC녹십자랩셀로 직접 유입되는 금액은 총 9억8175만 달러(약 1조980억원)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은 1500만 달러(약 170억원), 단계별 성공에 따른 기술료(마일스톤)는 9억6675만 달러(약 1조800억원)로 산정됐다.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GC녹십자랩셀 관계자는 “NK세포는 체내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를 즉각적으로 공격하는 선천면역세포며, NK세포와 CAR(키메라 항원 수용체)를 결합한 CAR-NK세포치료제가 차세대 항암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기존 극소수 제품이 상용화된 차세대 면역항암제보다 안전성이 우수하고, 타인에게 사용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NK세포 배양에는 골수종 세포주가 활용되지만, GC녹십자랩셀은 이보다 동등 이상의 기술적 우수성을 가진 T세포 기반의 배양 기술을 독자 개발해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바이오리액터를 활용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대량 배양과 동결 보존까지 가능해져, NK세포치료제를 언제든지 처방할 수 있는 기성품 형태로 개발이 가능하다. CAR 신호 전달 도메인의 경우 NK세포가 체내에서 활성화되도록 강력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CAR 신호 전달 도메인의 경우 T세포가 활성화되는 방식이지만 GC녹십자랩셀은 NK세포 활성화에 특화된 방식으로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에 NK세포 체내 생존기간이 길어지고 효력이 매우 높아졌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원천기술을 토대로 이뤄진 기술수출 성과는 향후 추가적인 플랫폼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미국 NK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드래곤플라이(Dragonfly)의 경우에도 연쇄적인 플랫폼 기술수출을 이뤄냈다. 2017년 6월 셀젠(Celgene)과 계약금 3300만 달러(380억원), 총 규모 비공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10월 MSD와 총 6억9500만 달러(8000억원), 2018년 11월 셀젠과 계약금 5000만 달러(573억원), 총 규모 비공개 기술수출에 성공했다.
- [내돈내먹]두 가지 맛으로 즐기는 떡볶이? 애플라거 곁들이니
- 거리두기에 집밥 먹는 날이 많아진 요즘. 간편하고 든든하게 먹을 수 있는 한끼 식사 어디 없을까요. 먹을 만한 가정 간편식(HMR)과 대용식 등을 직접 발굴하고 ‘내 돈 주고 내가 먹는’ 생생 정보 체험기로 전해드립니다.<편집자주>걸작떡볶이치킨에서 최근 가정간편식(HMR) 즉석 국물떡볶이 신제품으로 선보인 ‘두 가지 맛 떡볶이’를 시식해봤다. 카브루가 경기 가평군 지역 한정으로 선보인 수제맥주 ‘가평 애플라거 구미호 갓평’과 함께. 참, 두 가지 맛 떡볶이 사진은 각각 따로 조리한 개별 그릇을 이해를 돕기 위해 마치 한 그릇 반반 메뉴처럼 합성해봤다.(사진=김범준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이어트를 하다보면 일주일에 한 끼 정도는 탄수화물 긴급 수혈이 하고 싶어진다. 참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머릿속은 이미 탄수화물 폭식을 기대하며 행복해지고 있다. 에라 모르겠다. 한 끼쯤은 스스로에게 보상을 주자. ‘국민간식’ 떡볶이를 흡입해줘야겠다.마할머니의 신당동 즉석떡볶이가 당기지만 다음에 가기로 하고, 재빨리 해 먹을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 즉석 국물떡볶이를 골라본다. 매운 치즈 떡볶이로 유명한 ‘걸작떡볶이치킨’에서 최근 간편식 신제품으로 선보인 ‘두 가지 맛 떡볶이’로 낙점. 기왕이면 하나보다는 둘이니까.두 가지 맛 떡볶이는 걸작의 떡볶이 메뉴 중 가장 인기 있는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2가지를 1팩에 담은 간편식 즉석 국물 떡볶이 제품이다. 주식회사 엔셀이 제조하고 올댓쿡이 유통·판매한다.걸작 ‘두 가지 맛 떡볶이’는 한 패키지에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두 가지 메뉴를 한 번에 담았다.(사진=김범준 기자)패키지 1개 총 내용량은 525g이다.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조리를 위한 재료가 각각 1세트씩 소포장 돼 있어 취향에 따라 나눠 먹거나 한 번에 즐길 수도 있다. 밀떡 2팩, 떡볶이 분말소스 2팩, 프리미엄 수제 부산참어묵 2팩, 그리고 숯불불고기와 오뚜기 슈레드 모짜렐라 치즈가 각각 1팩씩 들어 있다.개취(개인의 취향)에 따라 냄비 하나에 재료 구분 없이 한 번에 몽땅 넣어 ‘국물치즈숯불킹떡볶이’로 조리해줘도 좋고, 한 세트씩 따로 조리해 ‘국물치즈떡볶이’와 ‘숯불킹떡볶이’ 두 그릇으로 만들어줘도 좋다. 기자는 따로 조리해 각각의 맛을 보기로 했다.(사진=김범준 기자)1세트 1인분 조리법은 다음과 같다. 냄비에 물 200㎖와 분말스프 1봉을 함께 넣고 잘 풀어주며 센 불에 끓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냉동된 상태의 밀떡과 어묵 각각 1봉을 그대로 넣고 3분간 더 끓여준다. 취향에 따라 국물을 조금 더 많이 해주거나 약불에 조금 더 졸여줘도 좋겠다.여기까지 두 가지 메뉴 조리법과 재료 베이스가 같다. 완성한 떡볶이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주면 ‘국물치즈떡볶이’가 되고, 전자레인지에 약 1분간 데워준 숯불고기를 올려주면 ‘숯불킹떡볶이’이 된다. 간단한 설계다. 기자는 떡볶이 밑조리 때 취향껏 별도로 양파와 파프리카, 당근 등 다진 채소를 약간 추가해줬다.걸작 ‘두 가지 맛 떡볶이’를 각각 조리해 준 ‘국물치즈떡볶이’(왼쪽)와 ‘숯불킹떡볶이’.(사진=김범준 기자)우선 국물치즈떡볶이 맛을 먼저 본다. 잘 익은 밀떡 하나와 어묵 하나를 잘 녹은 모짜렐라 치즈 약간과 함께 한입에 넣어준다. 말랑 탱글한 밀떡과 부드럽지만 쫄깃한 어묵의 식감이 좋다. 소스가 떡과 어묵에 잘 배서 조화와 풍미가 좋다. 주욱 늘어나는 쫀득한 모짜렐라 치즈가 고소함과 씹는 재미를 더해준다. 시뻘건 떡볶이 국물 색깔 때문에 엄청 맵지 않을까 긴장했지만, 예상과 달리 기자와 같이 ‘맵찔이’(맵기+찌질이, 매운 맛에 약한 사람)들도 편안하게 먹을 수 있는 별로 맵지 않은 매콤달콤한 맛이다.숯불킹떡볶이도 국물치즈떡볶이와 밑재료가 같다보니 기본적인 맛과 식감은 같다. 다만 치즈 대신 숯불고기 토핑으로 보는 즐거움이 더하다. 역시 고기는 사랑이다. 고기에서 캐러멜라이징 한 숯불향이 확 풍겨진다. 육질은 혀 위에서 부드럽게 녹고 씹히는 갈비맛이다. 떡과 어묵과 숯불고기 약간을 한꺼번에 입안에 넣어주니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숯불고기의 풍미가 풍성하게 꽉 찬다. 역시 탄수화물과 고기의 조합은 언제나 옳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사진=김범준 기자)떡볶이와 함께하는 행복한 탄수화물 파티에 시원한 맥주가 빠질 수가 없지. 개인적으로 ‘떡맥’(떡볶이+맥주)을 즐겨하는 편이다. 여름철에는 거의 맥주창고가 되다시피 한 집 냉장고를 열고 고르다가 ‘갓평’ 캔맥주를 꺼내온다.갓평 맥주의 정식 명칭은 ‘가평 애플라거 구미호 갓평’, 줄여서 ‘구미호 갓평’이다. 가평이 2030세대에게 각광 받는 여행지인 것에서 착안해 ‘최고’를 뜻하는 신조어 ‘갓(god)’, 지역 브루어리에서 갓 만들어 신선하다는 의미의 ‘갓’을 결합한 ‘갓평’으로 명명했다.구미호 갓평은 수제맥주기업 카브루가 지난 20여년 간 자사 브루어리(양조장)가 자리 잡아 온 경기 가평군의 모습을 담아낸 특별한 지역 한정 맥주다. 그래서 경기 가평 및 인근 지역에서만 선보여 판매하고 있고, 서울 등 기타 지역에서는 유통하지 않는다. 가평까지 가서 직접 모셔와야 하는 나름 귀한 몸(?)이다.카브루가 경기 가평군 지역 한정으로 선보인 수제맥주 ‘가평 애플라거 구미호 갓평’. 깔끔한 라거 맥주에서 느껴지는 사과향과 심플하면서도 키치한 패키지 디자인이 인상적이다.(사진=김범준 기자)패키지는 가평의 대표 색상이자 푸른 자연과 젊은 청춘을 상징하는 블루 컬러와 맑고 깨끗한 화이트 컬러를 조합했다. 수상 레포츠, 캠핑, 뮤직 페스티벌 등 가평의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모습을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추억의 조립 키트 디자인으로 표현한 점도 재미있다.가평의 갓평 맥주는 어떤 맛일까. 떡볶이를 먹다가 중간에 입가심할 겸 한 모금 마셔주니, 기본적 주종은 익숙한 가볍고 청량한 페일 라거 스타일 맥주다. 다만 차별점은 첫 맛과 끝 맛으로 향긋한 사과의 풍미가 확 느껴진다는 것이다. 카브루가 지역 기반 구미호 갓평 맥주를 선보이며 지역 특산물인 가평 사과즙을 첨가했기 때문이다.구미호 갓평 맥주가 사과즙을 담았다고 해서 맥주 맛이 단 건 아니다. 깔끔 드라이한 페일 라거의 본연의 맛과 향긋한 사과의 향이 기분 좋게 어우러진 인상이다. 그래서 매콤달콤한 떡볶이와 페어링(pairing·음식 궁합)으로 제법 괜찮다.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감상이다. 떡볶이에 맥주를 곁들이며 TV에 좀 빠져 있다 보니 두 가지 맛 그릇 금세 뚝딱이다. 와, 잠시 행복했다. 잘 먹었으니 이제 운동으로 고통을 달게 받으러 가자.
- [이상미가 전하는 아트테크]미술시장에서 대세가 된 NFT의 정체는
-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 1492년 8월 3일 크리스토퍼 콜럼버스(1450~1506)는 에스파냐의 이사벨 1세(1451~1504) 여왕으로부터 지원받은 산타마리아호, 핀타호, 니나호 등 3척의 선단을 이끌고 팔로스항을 출발해 신대륙을 찾아 떠났다. 콜럼버스는 두 달간의 항해 끝에 10월 12일 중남미의 카리브해의 연안인 산살바도르에 도착, 아메리카를 발견했다. 역사는 콜럼버스를 최초의 아메리카에 도착한 유럽인으로 기록했다. 그 후 아메리카 대륙은 유럽인에 의해 정복당하고 원주민들은 학살당하는 수난을 맞이하지만, 결국엔 세계 최대 강국이라 불리는 미국이 탄생하게 된 계기가 된다. 역사에서 늘 새로운 발견은 명과 암이 되었으며, 인류가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어왔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을 가진 NFT. (사진=www.ledgerinsights.com)2016년 이세돌 9단에 4대 1로 승리한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의 등장으로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포문이 열렸다. 5년 뒤인 현재 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 중 하나인 블록체인으로 대두되는 NFT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NFT기술을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빗대어 표현하면 과장일까? 연일 국내외 주요 기업들의 NFT 투자 소식이 끊이지 않는다. 미국의 대표 방송사인 폭스를 비롯해 국내 업계 1위인 삼성까지도 NF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도를 하는 걸 보면, NFT시장은 신대륙과도 같을 것이다. NFT는 도대체 무엇이고, 왜 열풍이 되고 있을까?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NFT의 정체는?NFT는 ‘Non Fungible Token’(‘논 펀저블 토큰’으로 발음)이라는 말 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는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위조나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기존의 1만 원권 지폐나 1비트코인은 다른 1만 원권 지폐나 1비트코인과 가치가 동일하기 때문에 서로 일대일 교환을 할 수 있다. 하지만 1NFT와 1NFT는 같은 1NFT라도 해도, 각각 블록체인 기술로 고유한 식별자인 ‘해시’ 값을 갖고 있기 때문에 대체가 불가능하다. 대체 불가능한 속성으로 디지털 자산에 희소성과 가치를 부여한다그렇다면 NFT에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 먼저 NFT는 가상화폐 중에 한 종류인 이더리움의 토큰 발행 표준 중 하나인 ERC-721로 발행된 토큰이다. ERC-721은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상에서 구현되는 NFT의 표준을 의미한다. ERC-721을 NFT라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기반 코인, 비트코인 같은 일반적인 가상화폐는 ERC-20이다. NFT는 JPG, GIF, 오디오 등 다양한 디지털 파일에 대한 소유권을 탈중앙화한 블록체인 형태로 발행해 보관하는 형식으로 복제나 위변조를 방지할 수 있다. 그래서 일종의 ‘디지털 진품 증명서’로 불리며 유일무이한 고유성과 소유권 증명이 가능하다. 또한, 각각의 토큰이 가진 가치가 저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격도 다르게 매길 수 있다. 미술품이 가진 가격이 각기 다르기에 NFT와 잘 맞아떨어진다. ◇ NFT의 시초라 불리는 고양이 육성 게임 ‘크립토키티’오늘날 급부상한 NFT의 시초는 무엇일까? 바로 2017년 미국의 스타트업 대퍼랩스(Dapper Labs)가 개발한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이다. 크립토키티는 가상의 고양이 육성 게임이다. 1990년대 유행했던 게임인 ‘다마고치’와 비슷하다. 다마고치는 자신만의 펫을 육성하는 최초의 게임이다. 이용자는 NFT화된 고양이들을 교배해 자신만의 희귀한 고양이를 만들어낸다. 이렇게 만들어진 각각의 고양이는 NFT화돼 고유의 일련번호를 부여받는다. 유저들은 희소성이 있는 새끼를 키워서 NFT로 고양이를 사고팔 수 있다. 고양이들은 맨 처음 만들어진 고양이가 시조 세대를 의미하는 젠0로 분류된다. 같은 젠0끼리 교배해서 나온 고양이가 젠1이고, 또 같은 젠1끼리 교배하면 젠2가 만들어지는 방식이다. 고양이들은 같은 세대끼리만 교배가 가능하다. 크립토키티는 최초의 블록체인 게임이자 NFT의 시작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수집욕을 자극하는 형태의 NFT는 게임의 속성과 잘 맞았다. 게임에서도 이미 아이템 하나가 수천만 원, 비싸면 수억 원에 거래됐다. 그래서인지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키립토키티는 2017년 당시 거래량이 10만 건에 육박했을 정도이다. 당시 이더리움 시세로 희귀 고양이가 11만 8000달러(약 1억 3천만 원)에 거래되며, NFT가 성공한 첫 서비스로 평가받았다. 고양이 교배 게임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투자했다니 놀랍지 않은가?◇미술시장 뿐만 아니라 게임, 스포츠, 음악 업계에서 주목받는 NFTNFT는 디지털 파일에 희소성을 부여하고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술시장을 비롯한 게임, 음악, 스포츠, 부동산 등의 기존 자산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는 2020년부터 대퍼랩스와 손잡고 NFT 거래 플랫폼인 ‘NBA 탑 샷’(NBA Top Sho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가장 성공한 NFT 플랫폼 중 하나이다. NBA는 희소성을 유지하기 위해 제한된 수로 NFT를 만들어 판매한다. 2000년대 이전에 팬들이 NBA 선수들의 모습을 종이 카드에 그려낸 카드를 수집하던 취미가 디지털로 이동한 것과 같다. 해당 플랫폼에서 이용자들은 유명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를 짧게 편집한 영상을 거래할 수 있다. NBA 탑 샷은 35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했으며 이 가운데 10만 명 이상이 NFT 카드를 한 번 이상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NBA의 이런 인기에 힘입어 올해 6월 16일 한국농구협회(KBL)에서도 국내 블록체인 기업 블루베리NFT와 퍼블리시티권 계약을 맺었다. 블루베리NFT는 한국프로농구 10개 구단과 소속 선수들의 영상, 초상, 이름, 캐릭터 등을 활용해 농구 카드 등 팬들이 구매하고 거래할 수 있는 가상 자산을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만들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다음 편부터는 급성장하는 NFT미술시장을 통해 NFT가 미술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본격적으로 알아보겠다. ◇이상미 이상아트 대표는...2010년 프랑스 정부 산하 문화통신부에서 프랑스 문화재 감정과 문화재 서비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시기획사인 이상아트(주)의 대표이사이자 유럽 문화예술콘텐츠 연구소 소장으로 예술감독, 전시기획자, 칼럼니스트, 강연자 등 활발한 대외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위니아딤채, MZ세대 겨냥 '컬러 세탁기' 2종 출시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위니아딤채(071460)가 컬러 가전 트렌드 강화와 MZ(밀레니얼 세대+Z세대)세대 공략을 위해 포인트 컬러를 입힌 위니아 세탁기 2종을 이달 중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위니아 크린 전자동 세탁기 15kg, 위니아 공기방울 드럼 세탁기 9kg(사진=위니아딤채)신제품은 위니아 크린 전자동 세탁기 15kg, 위니아 공기방울 드럼 세탁기 9kg이다. 두 제품 모두 화이트 컬러를 바탕으로 버튼 조작부는 옐로우 색상의 포인트 컬러를 적용해 화사함을 더하고 컬러 만족감은 더욱 높였다.위니아 크린 전자동 세탁기 15kg제품은 ‘마이크로 버블’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별도 부착된 발생장치를 통해 직경 0.05mm 이하의 우유처럼 뽀얀 섬세한 초미세기포를 만들어 세제와 물을 적게 사용해도 옷감 구석구석 깊숙이 침투해 세정도와 헹굼력을 더욱 높여준다. 세탁 모드는 세탁물에 따라 강력, 퀵 워시, 이불 등 최적의 10가지 기능을 지원한다.강력한 성능을 자랑하는 다이나믹 인버터 모터를 채용해 소음을 낮추고 에너지 효율은 높였다. 섬세한 모터 제어기술로 강력한 세탁력까지 완벽 지원한다. 위니아딤채는 모터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12년 무상 보증 서비스도 제공한다.위니아 공기방울 드럼 세탁기 9kg 제품은 별 무늬 표면으로 구성된 세탁조(드럼통)에 빨래를 위로 올려주는 역할을 하는 리프터(Lifter)가 함께 세탁물을 빨래판에 비벼 빤 듯한 효과를 내면서 세탁력을 향상시키고 옷감 손상을 최소화해준다. 고성능 진동저감 장치를 채택해 효과적으로 진동을 흡수하고 무게 중심을 고려한 안정함 있는 구조 설계로 소음과 진동을 축소시켰다.세탁 모드는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꼭 필요한 맞춤 코스를 선별해 표준, 아기옷, 버블통세척 등 16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버블 통세척 기능을 사용하면 드럼통에 남아 있는 이물질을 90℃ 온도의 뜨거운 고속 물살로 강력하게 깨끗이 씻어내 2차 오염을 방지해준다.위니아딤채 관계자는 “위생이 중요시 되는 요즘 강력한 세탁·세정 성능을 가진 세탁기는 필수”라며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옷감 손상은 최소화하면서 강력한 세탁력으로 세탁 만족감을 주는데다 옐로우 포인트 컬러가 밝고 깨끗한 느낌을 선사해 만족감은 두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두 제품 모두 60~70만원 대로 이달 중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위니아 전문점을 비롯 위니아e샵, 양판점, 백화점, 할인점,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