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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거대 인공지능’ 민관이 함께 띄운다
  • ‘초거대 인공지능’ 민관이 함께 띄운다
  •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 전경 (사진=이대호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초거대(초대규모)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민관이 뭉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를 개최했다. 민·관이 인공지능 투자 비전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최근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정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윤성로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이 참석했고 △기업에선 카카오, KT, LGU+, 네이버, SKT, 삼성전자 등 각 기업 대표(센터장)가 △학계에선 이성환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장(고려대 교수, AI혁신허브 연구책임자)이 참석했다.이날 제1회 전략대화를 시작으로 반기 1회 정기 개최를 예정했다. 논의 내용 구체화 및 세부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별도의 전문가 협의체를 논의 주제별로 구성하고 차기 전략대화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기반 활용(인공지능반도체, 클라우드 등) △인재양성(민·관 인재양성 프로그램 연계 등) △서비스 활성화(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모빌리티 등) 등 AI 관련한 전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임혜숙 장관은 “우리나라 인공지능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인공지능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인공지능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초거대 AI, 중소·스타트업에 푼다초거대 인공지능은 작년 5월 미국 연구기관 오픈AI에서 발표한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3)’ 언어 모델을 시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기술이다. 대용량 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AI 규모를 수천억~수조개 매개변수(파라미터) 수준으로 대폭 확장해 범용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주목받았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초거대 AI 모델 구축에 뛰어들었다.첫 회의에선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의 조기 활성화 도모를 위해 중소·스타트업에게 우리나라 기업이 구축한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기회를 제공해 앱개발환경(API) 등 AI 활용 확산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중소·스타트업이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 연계 등을 통해 필요한 컴퓨팅 자원 등을 지원(내년 325억원 투입)하는 한편, 나아가 초거대 인공지능이 활용된 새로운 서비스의 조기 실증 기회 제공을 위한 공공분야 적용 방안(공고문 등 업무자동화 적용) 등을 검토한다.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과 성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되어 활용되도록 민·관이 함께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다.◇‘AI 혁신 허브’로 산·학·연 협력 본격화최고위 전략대회에선 산·학·연 연구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실제 활용·확산에는 극복할 과제들이 존재하며 향후 기술 선도를 위해서는 문자 외에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을 활용한 새로운 초거대 AI 연구가 선제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입을 모았다.정부는 새로운 초거대 AI 후보군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디지털 뉴딜로 추진 예정인 정부 사업 연계를 통해 성능 고도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해 학계·연구계에 관련 연구경험 축적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차세대 AI 핵심원천 기술개발에 3018억원 예산 투입이 예정돼 있다.기업에서는 학계·연구계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바탕으로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 및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초거대 AI로 확장을 추진한다. 지난 7월 AI 혁신 허브가 선정돼 출범을 앞뒀다. AI 혁신 허브는 초거대 AI를 포함해 산·학·연 연구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저작권법 등 제도 정비 논의정부는 초거대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활용 및 결과물의 지적재산권 문제 해소를 위한 저작권법, 특허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법제 정비에도 나선다. 조기 실증을 위한 규제샌드박스의 활용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기업에서는 초거대 AI 서비스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필요사항 및 적용방법을 제안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규제샌드박스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정부는 개선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인공지능 법제 개선 로드맵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 추진방향은 별도의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다음 전략대화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2021.09.07 I 이대호 기자
한화시스템, 흥국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한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한화시스템, 흥국생명 차세대 시스템 구축한다…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한화시스템(272210)은 400억원 규모의 ‘흥국생명보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흥국생명이 보험·금융 환경의 디지털 전환과 다양한 고객 요구에 빠르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존 보험업무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고 고도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ICT(정보통신기술) 부문은 흥국생명의 보험코어(상품개발·계약·입출금 등 보험 주요업무), 재무회계, 영업채널, 경영관리 업무 전반의 정보통신(IT)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험상품 개발과 운영 효율의 극대화, 판매채널의 다양화도 지원한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신규 도입은 추후 별도로 분리발주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올해 보험업 감독 규정 개정안을 반영하고 MSA(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클라우드 기술 기반의 최신 패키지를 제공한 점을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MSA는 작은 서비스를 서로 결합해 전체 응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방법을 말한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7월 독자 개발해 선보인 차세대 보험코어 솔루션 브랜드 ‘W1NE’(와인)의 시장성이 확인됐다고도 평가했다. W1NE은 상품개발·보험계약·입출금·보험회계 등 모든 보험업무 서비스를 ‘올인원’(all-in-one)으로 제공하고 보험의 각 기능을 부품처럼 모듈화해 신상품 개발 기간을 최대 일주일로 단축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W1NE과 선진형 서비스 패키지 제공 등 기술력 우위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디지털 기반 건강보험 특화회사라는 비전을 가진 흥국생명을 위해 업계 최고의 금융·보험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사 디지털 혁신과 미래형 비즈니스 경쟁력 극대화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시스템의 차세대 보험코어 솔루션 브랜드 ‘W1NE’ (사진=한화시스템)
2021.09.07 I 박순엽 기자
LG화학, 주름 없이 강한 '폴딩 윈도우' 개발…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 LG화학, 주름 없이 강한 '폴딩 윈도우' 개발…디스플레이 시장 진출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화학이 새로운 소재 기술과 축적된 코팅 기술을 활용해 ‘폴더블(Foldable)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LG화학(051910)은 특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힘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폴더블 IT 기기용 커버 윈도우인 ‘리얼 폴딩 윈도우(Real Folding Window)’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커버 윈도우는 IT 기기의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내구성과 투과율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LG화학의 ‘리얼 폴딩 왼도우’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는 얇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페트(PET) 필름의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기존 강화유리 대비 두께가 얇고, 동일한 수준의 경도를 지녔으면서도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폴리이미드 필름과 비교해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LG화학은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을 기존 대비 대폭 개선했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커버 윈도우는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인폴딩(In-Folding) 방식’에 최적화돼 있는데 반해 LG화학의 ‘리얼 폴딩 윈도우’는 화면이 밖으로 접히는 ‘아웃폴딩(Out-Folding) 방식’까지 모두 구현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이와 함께 LG화학은 별도 PET 필름 없이 코팅만으로도 얇은 형태의 ‘리얼 폴딩 윈도우’를 만드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PET 필름이 없는 코팅 방식의 제품은 얇은 두께가 요구되는 폴더블폰과 롤러블 IT 기기 등에 적용될 전망이다. LG화학은 얇은 두께 · 깨끗한 외관 · 안정적인 폴딩 특성 등 커버 윈도우 소재에 대한 고객 요구를 파악해 코팅 방식의 커버 윈도우 기술 개발과 검증을 완료했으며, 2022년까지 양산성을 확보하고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장도기 LG화학 IT소재 상무는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를 통해 고객의 페인 포인트(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 해소에 한 걸음 더 다가갔고 이미 여러 고객에게 공동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있다”며 “스마트폰 분야 선도 업체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모바일을 시작으로 노트북, 태블릿 등 신규 폴더블 어플리케이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Omdia에 따르면 폴더블폰 시장은 2020년 350만대에서 2026년 50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09.07 I 함정선 기자
"종부세 뭐가 유리할까"…16일부터 부부공동→단독명의 특례 신청
  • "종부세 뭐가 유리할까"…16일부터 부부공동→단독명의 특례 신청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오는 16일부터 부부공동명의 1주택자들이 단독명의자처럼 종합부동산세 고령·장기보유 세액공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된다. 다만 단독명의자와 공동명의자에게 적용되는 공제액이 다른 만큼 어떤 방식이 유리할지는 납세의무자의 연령과 주택보유기간에 따라 달라진다.지난달 29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주변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6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부부공동명의 1주택자가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와 같은 방식으로 종부세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과세 변경 신청 절차가 오는 1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다. 1주택 공동명의자들이 단독명의자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는 지난해 말 개정된 종부세법 10조2항 ‘공동명의 1주택자의 납세의무 등에 관한 특례’ 조항 및 시행령에 규정됐다.현행 종부세법에 따르면 올해 1세대 1주택자는 기본공제 6억원에 5억원을 더한 11억원을 공제받으며, 부부공동명의자는 각자 6억원씩 총 12억원을 공제받는다.다만 공동명의자들은 1세대 1주택 단독명의자들에게 적용되는 고령자·장기보유 세액공제를 적용받을 수 없어 개인의 사정에 따라 단독명의자 방식으로 세금을 내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종부세법에 따르면 만 60세~65세 미만은 20%, 만 65세~70세 미만은 30%, 만 70세 이상은 고령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5년~10년 미만에는 20%, 10년~15년 미만은 40%, 15년 이상 보유자에게는 50%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 두 공제의 합산 한도는 총 80%다.일정 시간이 지나면 장기보유 세액공제 등으로 단독명의자들이 유리해지는 종부세법에 대해 공동명의자들이 문제를 제기하자 여당에서는 지난해 말 공동명의자들이 단독명의자로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세법을 개정했다. 공동명의자들이 1세대 1주택 특례를 신청하려면 부부 중 지분율이 큰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된다. 지분율이 같을 경우 납세의무자를 선택할 수 있다. 고령자·장기보유 공제가 납세 의무자의 연령과 주택보유기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부부 중 주택 보유기간이나 연령이 높아 공제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되는 것이 유리하다.이번 신청 기간 동안 전환 신청을 하면 올해 11월 말 발송되는 종부세 납부 고지서에 반영된다. 별도의 변경 신청이 없을 경우 한 번 신청한 이후부터는 납세 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2021.09.06 I 공지유 기자
‘호캉스+스크린골프’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패키지 상품 출시
  • ‘호캉스+스크린골프’ 호텔 서울드래곤시티, 패키지 상품 출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신개념 라이프스타일 호텔플렉스 호텔 서울드래곤시티가 가을철 스포츠와 호캉스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이색 객실 상품 ‘스크린 골프 & 스크린 야구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사진=서울드래곤시티)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뷰와 최첨단 기구와 최상의 서비스로 완성한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한 차원 높은 호텔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피트니스 클럽은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스크린 야구 설비를 갖췄으며, 3D 스윙 분석 프로그램 및 고속 카메라 영상 시스템을 완비한 스크린 골프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안전한 시설 이용을 위해 스크린 야구의 경우 시간대별 한 팀만 이용 가능하며, 시설 이용 직후 소독과 클리닝을 실시하는 등 철저한 방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다.가을철 쾌적한 환경에서 실감나는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 & 스크린 야구 패키지’는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또는 ‘노보텔 스위트 서울 용산’ 객실 1박 투숙과 함께 △스크린 골프 2인(18홀) 또는 스크린 야구 2인(최대 1시간)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을 포함한다.스크린 골프 패키지 구매 시 가격은 25만원부터, 스크린 야구 패키지 이용 가격은 20만원부터다(부가세 별도). 이번 객실 패키지는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하며, 스크린 골프 및 스크린 야구 시설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호텔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2030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골프와 야구의 인기에 힘입어 호캉스와 스포츠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번 패키지를 선뵈게 됐다”며 ”서울드래곤시티는 고객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여유로운 휴식과 실감나는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도록 품격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6 I 윤정훈 기자
스가 퇴진 보도 日 NHK가 욕먹은 이유
  • 스가 퇴진 보도 日 NHK가 욕먹은 이유[김보겸의 일본in]
  • 스가 총리가 사실상 사퇴를 선언한 지난 3일 도쿄 긴자에서 한 시민이 신문에서 이 소식을 접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지난 3일 사실상 사퇴를 선언하자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그런데 유독 공영방송 NHK가 전 국민의 눈총을 받고 있다. 어떻게 된 일일까? 우선 당시 NHK 보도 내용은 이렇다.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책에 전념하기 위해 총재 선거에 불출마한다”며 “다음 주에도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말한다. “이것으로 기자회견을 마치겠다”는 총리관저 여성 직원의 안내가 끝나자마자 NHK는 중계를 끊는다. 니혼테레비 <뉴스제로>는 3일 스가 총리의 선거 불출마 선언을 보도하며 기자들의 질문을 자막 표시해 강조했다(사진=니혼테레비)이게 왜 문제냐고 할 수 있는데, 민영방송 니혼테레비의 ‘뉴스제로’를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니혼테레비는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의 계열사로, 스포츠나 오락 프로그램이 강하다. 뉴스 보도도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뉴스제로의 리포트에선 스가 총리가 발언을 마치고 별도 질문을 받지 않은 채 퇴장하자 기자들이 외치는 모습을 끝까지 볼 수 있다. “총리님! 오늘은 끝까지 대답해 주세요” “정중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등 기자들의 질문이 자막으로 표시된다. 심지어 “책임을 포기하는 겁니까”라는 날이 선 질문이 쏟아지는 것까지 보여준다. 이어지는 앵커 멘트에서도 “설명은 2분도 채 되지 않아 끝났습니다”라며 콕 짚어 지적한다. ◇사퇴 배경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어…커지는 의문사실 스가 총리의 사퇴 결정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만큼 많은 의문을 남겼다. 전날까지만 해도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에 의욕을 보인 터라 돌연 마음을 바꾼 배경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렸다. 스가 총리가 설명한 대로 “코로나19 대책과 총재 선거를 병행하는 건 어려운 일”인 건 맞지만, 갑자기 어려워진 것은 아닐 터다. 자민당 내부에서도 혼란에 빠질 정도로 파격적인 결정을 내린 데 대한 설명이 충분치 않다는 의문은 여전하다. 스가 총리가 지난 3일 총재 불출마 기자회견을 2분만에 마치고 있다(사진=AFP)기자회견이 단 2분만에 끝난 것도 총리가 사실상 퇴진을 선언한 것 치고는 턱없이 모자라다는 지적이다. 지난 3일 오후 1시에 스가 총리는 자신의 사퇴설과 관련해 짧게 입장을 표명한 뒤 기자단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총리 동정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9분까지는 별다른 일정이 없는데도 말이다. 스가 총리의 고질적인 문제인 ‘대중과 효과적으로 소통하지 않는 자세’(영국 이코노미스트)가 사퇴 선언에서도 나타난 셈이다. 일본 국민들이 NHK에 불만을 느낀 지점도 바로 여기 있다. 스가 총리가 국민을 대하는 자세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NHK 보도에서는 전달되지 않을 뿐더러 전달할 생각도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니혼테레비가 특유의 유머와 저널리즘 정신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때, 보도 위주의 공영방송 NHK는 무성의한 받아쓰기에 급급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실망은 시청률 추이에도 반영됐다. 도시바의 TV 시청 데이터인 타임온애널리틱스에 따르면 NHK ‘뉴스7’의 시청률은 6%로 니혼테레비 ‘뉴스제로’(4%)를 앞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뉴스7 시청률은 점점 떨어졌다. 중간에 채널을 돌리거나 텔레비전을 끈 시청자들이 많은 것으로 추정되는 대목이다. 반면 뉴스제로 시청률은 계속 상승했다. 스가 총리의 사퇴 선언이라는 같은 소재를 다루면서도 주목도 측면에선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일본에 호우 피해가 예고된 지난 7월8일 스가 총리가 4차 긴급사태를 선언하고 있다(사진=AFP)◇NHK의 ‘스가 받아쓰기’, 처음이 아니다NHK는 과거에도 스가 총리에 대한 무비판적 보도로 지적을 받아왔다. 지난 5월27일에는 9개 지역에 긴급사태를 연장한다는 그의 발언을 1분15초간 전한 속보로 전한 뒤, “스가 총리의 발언이었습니다”라고 코멘트한 뒤 방송을 마쳤다. SNS에서는 “국민에 설명을 다 하려는 자세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저 내용을 라이브 속보로 하는 의미가 있나” 하는 불만이 터져나왔다. 미디어 연구자들도 이런 무의미한 언론 노출은 총리가 일하고 있다는 존재감을 드러내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며 맹비난했다. 스즈키 유우지 차세대미디어연구소 대표는 “일본 행정의 장인 내각의 총리가 방송에 등장하는 건 무리가 아니다”라면서도 “총리가 발언할 뿐 보도 가치의 판단 없이 속보만 처리하는 건 공평과 공정의 원칙을 흔드는 것”이라고 경고했다.지난 7월8일 1시간을 꼬박 중계한 4차 긴급사태 선언도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냐는 비판을 받았다. 이날은 일본 내륙에 정체전선이 머물며 역대급 폭우가 내려 피해가 예상되는 날이었다. 올 1월 NHK가 발표한 2021~2023 경영계획에서 “목숨과 생활을 지키는 보도를 강화한다”는 선언이 무색한 보도였다. 이전 긴급사태 선언과 대동소이한 스가 총리의 회견을 1시간씩 틀어 놓는 동안 시청자들이 경계를 필요로 하는 긴급 보도를 볼 기회를 놓쳤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NHK가 스가 총리 받아쓰기 보도로 전락한 건 관방장관 시절 때부터 쌓아 온 NHK 인사들과의 유대관계 때문으로 보고 있다. 미디어 계통 인사들과 특히 돈독한 스가 총리는 자신의 심기를 건드린 뉴스 앵커를 교체했다는 의혹도 있다. NHK 간판 프로그램인 ‘뉴스워치9’를 4년간 이끌어 온 아리마 요시오 앵커는 과거 논란이 됐던 일본학술회의 회원 임명 거부 문제를 집요하게 물었고, 당시 스가 총리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아리마는 올 4월 교체됐다. NHK 측은 “내부적으로 정해진 사안일 뿐, 관저의 압력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말이다. 스가 총리의 사퇴와 함께 NHK는 다시 국민의 방송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2021.09.06 I 김보겸 기자
홍준표 "골든크로스 감사" 강원 방문…윤석열은 공개일정 '無'
  • 홍준표 "골든크로스 감사" 강원 방문…윤석열은 공개일정 '無'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후보 지지율 조사 첫 1위를 기록한 것을 언급하며 지지자들에게 감사 뜻을 표했다.사진=뉴시스홍 후보는 6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은 내용의 짧은 글을 올렸다. 홍 후보는 “골든크로스 여론 조사가 나온 첫날 저는 강원지역을 방문한다.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을 방문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지고 당원동지 여러분들과 강원 도민들을 만난다”며 이날 일정을 소개했다.그는 “국민들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 보수 진보 중도로부터 고른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며 “특정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전지역에서 고른 지지를 받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이어 “젊은 세대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고 장년 세대에게는 평화와 안락을 주는 푸근한 아버지 같은 대통령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홍 후보는 “골든 크로스를 만들어 주신 당원 동지 그리고 국민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더욱 박차를 가해 경선에서 압승 하고 국민의 대통령이 꼭 되겠습니다”라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전날 여론조사업체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발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홍 후보가 32.5%로 윤 전 총장(29.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며 1위를 기록했다. 지지율 상승세를 언급하며 골든크로스를 주장했던 홍 후보는 실제 추석을 앞두고 처음으로 야권 지지율에서 윤 전 총장에 앞서는 조사 결과를 받게 됐다. 홍 후보는 이날도 강원 방문 일정을 언급하며 지지율 상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인다.반면 검찰 여권 인사 고발사주 의혹으로 악재를 만난 윤 전 총장은 이날 별도의 공개 일정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조사는 응답률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1.09.06 I 장영락 기자
휴대폰처럼 편리하게 충전…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연내 7000기 보급
  • 휴대폰처럼 편리하게 충전…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연내 7000기 보급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휴대폰을 충전하는 것처럼 콘센트에 연결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 보급을 본격화한다. 서울시는 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를 설치할 아파트, 다세대·연립주택, 업무시설 등 생활밀접공간 294개소를 선정 완료하고, 연말까지 7000기 설치를 완료한다고 밝혔다.전기차 콘센트형 충전기는 기존 급·완속 충전기처럼 일정 면적을 차지하는 별도의 충전시설을 구축할 필요 없이 벽면에 통신장비와 계량기가 내장된 콘센트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전기차의 충전 케이블을 연결해 충전한다.콘센트형 충전기 설치 사례.(서울시 제공)이 시설은 아파트, 업무시설 주차장 벽면에 간단하게 설치할 수 있어 주차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이용자는 생활반경 내에서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다. 설치비용(50만 원 내외)과 충전요금도 저렴하다. 3kW 용량의 충전기로 10시간 충전 시 해당 전기차는 15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에 선정된 충전기 설치 장소는 △중구 약수하이츠아파트 등 아파트 260개소(1만1758기) △성북구 웰스빌 빌라 등 연립·다세대주택 7개소(15기) △종로구 소재 르메이에르 종로타운 등 업무시설 27개소(324기)다.설치와 관련해 시민이 부담하는 비용은 없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공동주택 대표자, 업무시설 소유자 또는 관리자 등이 설치 업체(보조사업자)와 협의해 설치하면, 시가 충전기 1기당 최대 50만 원을 업체에 지원한다. 초과되는 설치비는 업체가 부담한다. 시는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와 보편화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까지 전기차 충전시설 20만기 이상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패턴과 수요를 고려해 주요 교통거점 및 공공장소에는 급속 충전기를, 주거시설과 업무시설에는 완속 및 콘센트형 충전기 등을 집중 보급한다. 올 7월 현재 서울시내에 급속 또는 완속충전기가 약 9000기가 설치돼 있어 충전기 1기가 전기차(약 2만7000대) 3대를 감당하는 수준이다.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콘센트형 충전기 설치로 전기차 이용 편의를 대폭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 확대 흐름에 발맞춰 충전시설을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05 I 김기덕 기자
“CU편의점서 은행 업무본다” 하나은행, BGF리테일과 업무협약
  • “CU편의점서 은행 업무본다” 하나은행, BGF리테일과 업무협약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하나은행은 지난 3일 BGF리테일과 미래형 혁신 채널 구축 및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과 유통을 결합한 디지털 혁신 라이프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하나은행은 지난 3일 을지로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BGF리테일과 미래형 혁신 채널 구축 및 디지털 신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업무협약식에서 박성호 하나은행장(사진 왼쪽)과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하나은행)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은 △온·오프라인 채널 융합 및 디지털 혁신 점포 구축 △손님 데이터 융합을 통한 특화상품 및 서비스 개발 △결제서비스 공동개발 △MZ세대 맞춤형 공동 이벤트 진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업무제휴를 추진키로 했다.특히 양사는 BGF리테일의 오프라인 채널인 CU편의점에서 간단한 하나은행 금융업무 처리가 가능한 디지털 혁신 점포 공동 구축에 나선다. 은행 상담원과 직접 상담이 가능한 종합 금융 기기 STM(Smart Teller Machine)이 설치될 예정인 디지털 혁신 점포는 일상 속에서 편리한 종합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공간으로 구축될 예정이다.디지털 혁신 점포는 먼저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CU점포를 리뉴얼 해 개설될 예정이다. 해당 입지는 인근 500M 내 일반 은행 및 자동화기기가 없어 금융 업무가 필요한 손님들의 편의를 크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곳이다.해당 점포 내에는 금융 서비스를 위한 하나은행 셀프존이 별도로 마련되며 STM을 통해 기존 ATM 업무는 물론, 계좌 개설, 통장 재발행, 체크카드 및 보안카드(OTP) 발급 등 영업점을 가야만 처리할 수 있었던 업무들도 손쉽게 이용 가능해진다.또한 이 점포는 양사의 브랜드이미지(BI)와 기업이미지(CI)를 내·외부 인테리어에 공통으로 적용해 기존 단순 숍인숍 개념을 넘어 공간의 공유와 함께 양사의 서비스 및 콘텐츠가 결합되는 새로운 공간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CU가 제휴 브랜드의 이름을 점포 간판 전면에 표기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이외에도 하나은행 영업점 내 CU편의점 입점 및 CU편의점 내 하나은행 영업점 입점 등 다양한 오프라인 채널 제휴도 금융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융 접근성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의 온라인 플랫폼을 융합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CU편의점 방문 횟수에 따라 ‘포켓CU’앱에 적립되는 ‘CU스탬프’를 활용해 우대금리 또는 CU쿠폰 등을 제공하는 적금 상품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또한 CU편의점 구독 서비스와 연계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인기 상품과 금융 상품이 결합된 다양한 구독 상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방안 등도 함께 검토될 예정이다.이외에도 빅데이터 제휴 및 MZ 세대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와 상품개발 등을 통해 종합적인 협업에 나설 계획이다.박성호 하나은행장은 업무협약식에서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금융과 생활 편의점의 장점을 결합함으로써, 보다 많은 손님들께 일상 속에서 편리한 종합생활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양사의 빅데이터에 기반한 다양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하나은행과 BGF리테일의 손님 모두에게 보다 간편하고 혁신적인 전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05 I 전선형 기자
Q&A로 보는 국민지원금…"스벅·배민서 사용할 수 있나요?"
  • Q&A로 보는 국민지원금…"스벅·배민서 사용할 수 있나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 국민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오는 6일부터 온라인, 13일부터 오프라인으로 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6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원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되는데요. 국민지원금 대상과 신청 방법, 사용처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5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신청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한 번화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국민 지원금 나도 받을 수 있을까.△지원금액은 1인당 25만원이며, 가구원 수에 따른 상한은 없습니다. 지급 대상자를 가르는 소득기준은 올해 6월 부과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입니다. 1인 가구는 직장·지역 가입자 여부와 상관없이 6월 건강보험료가 17만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게 돕니다. 가구 내 소득원이 2인 이상인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간주해 선정기준표를 적용하되 지역가입자는 2020년 종합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를 소득원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맞벌이 4인가구 직장가입자는 39만원, 지역가입자는 43만원 이하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은.△가구 구성원은 6월 30일 기준 주민등록법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돼 있어야 합니다. 주소지가 다른 경우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인 배우자와 자녀는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간주해 가입자와 동일한 가구로 적용합니다. 다만 주소지가 다른 경우, 부모는 피부양자라 하더라도 다른 가구로 봅니다. 맞벌이 부부는 별도의 가구로 보되 부부의 합산보험료가 유리한 경우 동일한 가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재외국민은 주민등록표에 등재돼 있으면서 국민과 동일한 건강보험 자격을 보유한 경우에는 지급합니다. 외국인은 내국인이 1인 이상 포함된 주민등록표에 등재돼 있고 국민과 동일한 건강보험 자격을 보유한 경우 지급됩니다.-지급신청은 언제, 어떻게 하나.△6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와 건강보험공단의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통해, 또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의 창구를 방문해 대상자 여부와 지급액, 신청방법 및 사용 방법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해야 하고, 개인별로 지급받게 됩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6일부터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충전은 신청일 다음날 이뤄지며,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나 지역사랑상품권 잔액과는 구별돼 우선 차감됩니다.-오프라인 신청 방법은.△13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나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종이 형태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면 이때부터 신청 가능합니다.-국민지원금 충전 가능한 카드사는.△국민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씨티 제외) 등이다. 카카오뱅크(체크카드)·카카오페이(페이머니카드)는 앱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 농협, 축협, 수협, 신협 등은 오프라인 창구를 운영합니다.-대상자 조회 방법은.△대상자 조회와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로 이뤄집니다. 월요일(1, 6), 화요일(2, 7), 수요일(3, 8), 목요일(4, 9), 금요일(5, 0)로 나눠 조회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첫 주 이외에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합니다. 10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하지 않은 금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됩니다.-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국민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등입니다.다만 프랜차이즈 커피숍 스타벅스는 직영매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원금을 쓸 수 없습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으나 자체 단말기로 현장 결제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지역사랑상품권 앱, 자치단체 홈페이지 또는 국민지원금 사용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언제까지 사용 가능한가.△국민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됩니다.-이의신청 절차는.△국민지원금 대상자 선정 기준일인 6월 30일 이후, 혼인이나 출산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됐거나, 건강보험료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온라인으로도 이의신청이 가능합니다.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는 6일부터 온라인 국민신문고 또는 주소지를 관할하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이의신청도 시행 첫 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접수 기간은 신청 기간은 10월 29일보다 2주 연장한 11월 12일까지입니다.
2021.09.04 I 양지윤 기자
檢 청부고발 의혹 윤석열 때리기 여야 합공…왜?
  • [밑줄 쫙!]檢 청부고발 의혹 윤석열 때리기 여야 합공…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첫 번째, 윤석열 전 총장 사주 의혹 보도에 檢 진상조사 착수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중이던 지난해 검찰 청부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의 측근이던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김웅 현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다시 당에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여권은 이번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지칭하고,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를 통해 정치에 개입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김 의원 등 관련자들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와 여권 모두 서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에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 윤전 총장 측 “사실무근...명백한 허위 보도이고 날조”윤 전 총장은 3일 취재진과 만나 고발 의혹에 대해 “있으면 (증거를) 대라.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윤 전 총장은 작년 현정부에 불리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보복 인사로 쫓겨나 아예 수사가 불가능했다며 야당이 여당 인사들을 고발한다고 해서 수사 착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를 사주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반박했습니다.당시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선 손 검사가 했다는 증거를 내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다만 김 의원은 당시 문서들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발장을 건네 받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며, 손 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는 바가 없어 해명할 내용도 없다”며 부인했습니다.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의혹 제기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 민주당 대권 주자들 일제히 윤 전 총장 난타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의혹 제기만으로도 엄중한 사안”이라며 고발 사주 행위가 실제 있었다면 이는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는 “만일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쿠데타 시도”라고 목소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 사정기관을 시정잡배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국민의힘 주요 대권주자들도 총공세를 폈습니다.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만일 윤 전 총장이 고발을 사주했다면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국회의힘 의원은 “검찰총장 양해 없이 (고발 사주가) 가능했겠나”이라며 꼬집었습니다.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와 여권 모두 서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에 후폭풍이 거셀 수 밖에 없습니다. 야권 지지율 1위 후보인 윤 전 총장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 달 연장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이 거리두기 관련 내용을 적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 번째, 수도권 영업시간 밤 10시까지...추석 가족모임 최대 8인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다음 달 3일까지 연장됩니다. 다만 6일부터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1시간 다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인센티브도 강화돼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6인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가능합니다.결혼식 방역수칙도 일부 완화돼 식사 제공이 없는 결혼식에 한해 49인 제한에서 최대 99인까지 허용됩니다. 단 취식하는 경우는 현행 49인 제한이 유지됩니다.추석 연휴 1주간은 가정 내 가족 모임에 대해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이 적용됩니다. 접종 완료자 4인 포함, 최대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다만 이 같은 완화 조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들 피해 고려...수도권 영업시간 늘려현행 거리두기에 의하면 4단계 지역에서 기존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6시 이후 2인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했습니다. 식당·카페의 경우 밤 9시까지 영업했습니다.하지만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서는 이를 확대해 식당과 카페, 가정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최대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단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경우 이전과 동일합니다. 식당과 카페 이용 시간 또한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습니다.3단계 이하 지역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로 접종 완료자 포함 시 8인까지 가능합니다. 식당과 카페 외에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인센티브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월 말까지 전면적인 방역 완화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달성에 근접하고 있고,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사회적 수용성 저하를 고려해 제한적 방역 완화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 추석 연휴 1주간 집에서 가족 8인 모임 가능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연휴 1주간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적용 범위는 4단계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은 적용되지 않고 가정 내 모임 기준입니다.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4인으로 제한됩니다.중대본은 추석 연휴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마친 최소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추가적으로 모더나 백신 도입과 관련해 “‘추석 전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에 충분한 백신이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모습으로, 지난 2016년 5월 탈레반이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AFP/연합뉴스)세 번째, 탈레반,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새 정부 구성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출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F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이자 ‘신도들의 리더’인 아쿤드자다가 유력합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면서 정치·종교·군사 등 중요 분야의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 20년만에 다시 탈레반의 아프간 통치...새 정부는 ‘이슬람 정부’보도에 따르면 새 정부는 신정(神政)주의를 채택한 이란처럼 아쿤드자다가 영적 최고지도자 역할을 맡고 그 아래 대통령이나 총리 등 별도의 실무책임자를 임명할 계획입니다. 입법부 의원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은 직접 선거로 선출됩니다.외무장관으로는 탈레반 이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 국방장관으로는 탈레반 창설자의 아들이자 군사작전을 총괄해 온 무하마드 야쿠브가 될 것이라고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습니다.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던 공언과는 다르게 새 정부 고위직 인선에서 여성은 배제되는 모습입니다.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던 탈레반은 당시 엄격한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적용해 아프간 사회를 통제하였습니다.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로는 20년 전과는 다른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만, 허언으로 끝나는 분위기입니다. ◆ 바이든 종전 선언 후 ‘미군 장비 퍼레이드’ 보이며 세 과시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칸다하르의 외곽 고속도로에서 미제 무기와 군 장비, 탈레반 깃발이 달린 미국제 장갑차들을 동원해 대규모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행진에는 이슬람 신앙 고백인 샤하닷(하느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입니다)가 적힌 탈레반 깃발이 나부꼈습니다. 공중에서는 미국이 현지에 놓고 간 헬기가 비행했습니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소총, 기관총, 유탄 발사기, 험비 등 막대한 양의 장비와 무기를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했습니다. 이 무기들 중 상당수가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아프간 철ㄹ수를 완료하자 탈레반은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전리품을 앞세워 보란 듯이 승리를 자축한 것입니다. /스냅타임 박수빈 기자
2021.09.04 I 박수빈 기자
기재차관 “긴장 끈 늦출 수 없다…3·4분기가 경제 성장 좌우”
  • 기재차관 “긴장 끈 늦출 수 없다…3·4분기가 경제 성장 좌우”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일 우리 경제에 대해 “코로나 4차 확산과 강화된 거리두기 영향으로 2분기까지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3분기 조정폭과 4분기 경기 반등 정도가 우리 경제 성장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차관은 이날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회의에서 “2분기 성장률 잠정치 상향 조정은 금년도 성장 목표 달성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전날 발표한 2분기 성장률 잠정치는 0.8%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됐다. 이 차관은 “민간 소비·투자 증가폭이 확대돼 내수 부문 성장 기여도가 소폭 상승했다”며 “경제 규모 10위권 내 선진국 중 우리 경제 회복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것을 다시 확인시켜 줬다”고 평가했다.지난달 수출액도 전년동월대비 34.9% 증가하면서 호조세가 이어졌다. 8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4119억달러로 역대 최단기간 4000억달러를 돌파했다.다만 엄중한 방역상황이 계속되는 만큼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유지하며 회복의 온기를 민생경제로 확산하겠다는 방침이다.이 차관은 “어제 발표된 8월 물가동향과 코로나 재확산 불확실성 등을 감안하면 아직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면한 위기극복을 위한 정책지원과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성장잠재력 확충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우선 2차 추가경정예산을 통해서는 희망회복자금, 상생국민지원금, 상생소비지원금은 패키지를 집행할 예정이다.11조원 규모의 상생 국민지원금은 오는 6일부터 지급한다. 이번 지원금은 6월 부과된 건강보험료의 가구별 합산액이 기준액 이하이면 받을 수 있고 1인·맞벌이가구는 우대기준을 적용한다.이 차관은 “세대주 여부에 관계없이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며 “가구원수와 무관하게 1인당 25만원을 지급해 형평성도 제고했다”고 소개했다.온라인으로 신용·체크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 지급 방식을 선택하면 신청일 다음날 충전되고 31일부터는 주민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이 차관은 “온라인 사전알림을 요청하면 국민비서 알림서비스에서 지급대상 여부, 신청방법 등 맞춤형 정보를 5일 오전부터 선제 제공한다”며 “6일 오전 9시부터는 카드사·건보공단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등을 통해서도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적용한다. 사용처는 지역사랑상품권과 동일하고 별도 홈페이지나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에 표기된다.한국판 뉴딜 2.0 후속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한다. 내년 정부 예산안에는 한국판 뉴딜 투자규모를 33조 7000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12조 7000억원 늘렸다.이 차관은 “디지털 뉴딜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초연결 신산업 육성 등을 위해 9조 30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그린 뉴딜은 녹색 경제 전환과 2050 탄소중립 뒷받침에 13조 3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전했다.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0차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코로나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뉴딜 점검 TF’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해있다. (사진=기획재정부)뉴딜 2.0에서 강화된 휴먼 뉴딜은 11조 1000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균형 뉴딜도 지역주민 체감 가속화를 위해 13조 1000억원을 반영했다.이 차관은 “한국판 뉴딜의 마중물인 과감한 재정투자와 더불어 제도개선, 뉴딜 미래입법과제, 민간참여 확산 등으로 국민체감 성과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 전반의 미래전환이 빠르게 달성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인공지능(AI)·데이터 영향력이 확대됨에 따라 경제·사회 전반의 융합 확산도 도모할 방침이다.정부는 그간 산업·의료·안전 등 7대 분야에 AI 융합 선도프로젝트를 추진해 혁신서비스를 개발·보급하고 바우처를 지원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혁신을 지원했다.내년에는 데이터댐 7대 핵심사업에 1조 708억원 예산을 투입해 디지털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다.이 차관은 “인공지능 지역확산 추진방향을 9월중 확정·발표하고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로드맵을 10월중 수립할 계획”이라며 “농림·해양수산 분야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부처 협업 기반의 AI·데이터 패키지 지원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09.03 I 이명철 기자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확산…서울시, 시민체험공간 ‘제로숲’ 운영
  •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확산…서울시, 시민체험공간 ‘제로숲’ 운영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소비 일상화로 포장폐기물이 급증하고 있다. 쓰레기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매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 서울시에 소재한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은 약 30개소에 불과한데다 소규모로 운영되고 있어 시민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어려운 실정이다. 서울시는 포장재 배출 최소화와 재사용을 유도하는 제로웨이스트 소비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관련 체험을 해볼 수 있는 공간 ‘제로숲’을 서울새활용플라자(SUP)에서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운영기간은 9월 3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제로(Zero)숲(SUP)은 제로웨이스트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들(나무)이 제로웨이스트 문화(숲)를 이룬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 공간에서는 소분·리필을 하거나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실제로 판매하는 제품을 실제 체험하면서 포장재 최소화와 재사용을 직접 실천해볼 수 있다. 체험은 무료로 진행된다.예컨대 세제·샴푸 등 일상에서 자주 쓰는 대용량 제품들을 용기에 나눠 담아 볼 수 있다. 민간 매장에서 판매하는 고체 치약·샴푸·린스 등 제로웨이스트 제품의 효능도 확인해볼 수도 있다.제로웨이스트 제품 홍보 공간.제로숲은 △소분·리필 체험 공간 △자원순환 공간 △제로웨이스트 제품 및 매장 홍보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자원순환 공간에서는 시민이 가져온 재활용가능자원을 회수하고 새활용 제품 제작을 지원한다. 제로웨이스트 제품 및 매장 홍보 공간은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에서 실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제로웨이스트 매장 인증제, 대형 유통매장 내 제로웨이스트 코너 조성 등을 연내 추진하는 등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지원을 계속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부터는 민간 제로웨이스트 매장이 일상 곳곳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정미선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급증하는 포장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 정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포장재 없는 소비문화를 경험하고 실제생활에서 실천·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1.09.03 I 김기덕 기자
 전자발찌 연쇄살인범은 56세 강윤성
  • [밑줄 쫙!] 전자발찌 연쇄살인범은 56세 강윤성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왼쪽)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타결된 뒤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 보건의료노조-복지부 협상 막판 타결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가 협상에 성공하며 의료대란을 면하게됐습니다. 협상은 8시간의 마라톤 협의 이후 총파업 5시간전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양측은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파업은 피해야한다는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보건의료산업노조는 약 8만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으며, 이 중 약 5만60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참여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들 중에서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30% 내외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됐고 특히 필수 업무로 분류되지 않은 코로나19 병상과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인력 일부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양측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날까지 무려 13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교섭을 벌였습니다. 다만, 공공의료 확충 등 큰 방향성에는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직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양측이 막판까지 협의한 과제는 ▲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공공병원 확충 ▲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 야간 간호료 지원 확대 등입니다. 정부는 해당 과제들에 대해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 “고맙다”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새벽 노정합의가 이뤄져 정말 다행”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의료노조 협상 타결에 대해 “K 방역의 성과는 보건의료인의 헌신과 노고 때문임을 잊지 않고 있다. 국민 모두와 함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의료인력의 파업까지 이어졌다면 코로나19 대응은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밝히며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대승적 결정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이어 김 총리는 정부는 노조 측에서 제기한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는 협의한 대로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고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서울 일부 병원 개별 파업그러나 합의 이후, 서울 시내 일부 상급종합병원 노조가 개별적으로 파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상 타결로 총파업은 열리지 않았으나 개별 의료기관 노조에서 별도로 파업에 돌입한 것입니다.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보건의료노조 소속 고려대학교 의료원(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구로병원)과 한양대학교 의료원 노조가 2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한양대의료원 전체 직원 약 2천여명 중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100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두 병원의 노조는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밖에 서울에서 보건의료노조 소속으로 쟁의조정을 신청했던 국립중앙의료원, 경희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노조 등은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 타결에 따라 근무에 복귀했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금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약 600만회분 가운데 102만회분이 국내 도착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한국 온다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받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2일부터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됩니다. 모더나사는 앞서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오는 5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이 중 101만7천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고 남은 600만회분은 이번 주말까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102만1천회분이 KE262편으로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차곡차곡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같은 날 오후,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150만3천회분중 52만6천500회분 역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같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옵니다.루마니아에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총 105만3천회분은 벨기에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9월 30일까지입니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 로비사 제품이며,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월까지로 다양합니다.확보된 백신은 18∼49세 연령층 접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추석 전 국민 70% 접종 가능성 있어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의 1차 접종완료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힘들지 않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추가 물량 확보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보입니다.손 반장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적은 작년 12월 이후로 한 번도 없었다. 계획에 차질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그는 "백신 도입 공개 시점은 선적이 확정되고 편명을 알게 되는 때"라며 "다만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알려드릴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물량은 계속 숱하게 들어올 것이라는 이런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실제로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만 적기에 공급되면 70% 1차 접종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945만8천16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57.4%에 해당합니다.◆ 3일 새로운 거리두기 발표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명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일 발표되는 새 거리두기에 따라 추석에 최대 몇 명이 모일 수 있는지 결정됩니다. 오는 6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재설정해야 하는데 추석 연휴 방역대책도 포함해 해당 결정사항을 내일 발표합니다.이에 고강도 거리두기로 한계에 몰린 자영업자들을 고려해 추석 연휴 후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서 추석 연휴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8인까지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확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신상공개…56세 강윤성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면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열고 강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신상공개위는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들을 연속으로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했습니다.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께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신상공개 결정으로 강씨는 검찰로 송치될 때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신상 공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추가로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상황에 해당하고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요건을 모두 갖춰야합니다.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 ▲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 '남성 1천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등이 있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 "수사 시 발생한 문제점 분석할 예정"강윤성 사건과 관련해 법부무·경찰의 부실 대응 역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강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지난달 27일 오후 5시30분께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는 훼손 사실을 즉각 112 상황실에 통보했지만 법무부와 경찰을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비판의 골자는 법무부가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갖고 영장 신청을 했더라면 빠르게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범행을 막고 강씨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일 "오전에 (강씨의 초동 수사를 담당한) 서울동부보호관찰소를 방문해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담당했던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사건 실체를 집중적으로 알아봤다"고 밝혔습니다.이어 “발견된 여러 문제점을 분석해 반영하고 경찰과의 공조 시스템도 검토한 뒤 발표해야겠다"며 발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2021.09.03 I 박서윤 기자
K2, 박서준과 함께 한 2021 FW 화보 공개
  • K2, 박서준과 함께 한 2021 FW 화보 공개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가 전속모델인 박서준과 함께한 2021 가을·겨울(F/W) 시즌 화보를 2일 공개했다.K2 모델 배우 박서준이 2021 FW 화보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K2)K2는 2021 F/W 화보를 통해 따뜻하고 내츄럴한 감성을 담은 가을·겨울룩을 선뵀다. 공개된 화보 속 박서준은 한층 깊어진 분위기로 심플하면서 오버핏 디자인이 돋보이는 ‘씬에어 다운’을 비롯해 데일리로 입기 좋은 플리스 코디를 완벽히 소화하며 화보 장인다운 면모를 보였다.K2는 이번 시즌 2030세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씬에어 다운’을 4050 고객층으로도 확대한다. 4050까지 공략하기 위해 해당 고객층에 맞는 핏을 별도로 기획해 선보이는 등 라인업을 대폭 확장해 다운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또 ‘씬에어 다운’에 적용한 ‘씬다운’ 소재의 오리지널리티도 강조할 계획이다. ‘씬다운’은 혁신적인 다운 압축 기술로 충전재로 사용되던 다운을 특수 소재와 결합해 직물 형태로 개발한 다운 패브릭으로 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중 K2만이 독점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K2는 오리지널리티를 부각하기 위해 제품 내 라벨에 QR코드를 부착하고 마케팅 시에도 이를 강조할 예정이다.K2는 2021년 신상 다운, 플리스 구매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오는 20일까지 진행한다.
2021.09.02 I 윤정훈 기자
'책과 미술의 조화'…도서관 새 패러다임 제시한 '의정부미술도서관'
  • '책과 미술의 조화'…도서관 새 패러다임 제시한 '의정부미술도서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술과 책이 어우러지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9년 11월 29일 개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특화 공공도서관인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문을 연지 만 2년이 채 안됐지만 이미 의정부는 물론 수도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전시 작품을 둘러보는 안병용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안병용 시장은 “공공도서관은 이제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써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공간에 매력을 더하고, 이런 변화는 도서관 문화를 바꾸는 동시에 시민의 삶도 변화시켜 지역을 성장시키는 힘을 내뿜는다”고 말했다.◇도서관 공간·가구, 작품이 되다의정부 미술도서관에 들어서면 ‘공간’과 ‘가구’를 가장 먼저 마주할 수 있다.이곳의 공간은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도서관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야하는 동시에 내부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도록 디자인해야한다는 취지로 구성했다.1층은 아트그라운드로 전시관과 미술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제너럴 그라운드인 2층은 일반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한다. 특히 어린이 자료존과 일반 자료존을 분리하지 않아 가족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연결했다.3층은 멀티 그라운드로 열람과 체험, 창작과 교육, 커뮤니티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원형계단을 통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 도서관 내부는 전면 유리창을 통해 바깥의 풍경을 도서관 내부로 들였으며 서가 등 가구는 반투명 아크릴 소재로 제작해 책 속에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 특징이 있다.이런 점이 공부를 위한 도서관이 아닌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향하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의 방향이다.도서관 내부 공간.(사진=의정부시 제공)◇특별함을 더한 도서관 자료미술을 특화한 도서관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하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예술서적의 장서 구성에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백영수 작가를 모티브로 한 신사실파 섹션을 따로 마련했다. 이 결과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사실파 관련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몇 없는 도서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신사실파 작가의 작품이 수록된 현대문학 창간호(1955년) 등 희귀자료 55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도록을 별도 배치했다.개관 2주년에 즈음해서는 미국 내에서 아시아 컬렉션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하와이 호놀룰루미술관이 기증한 미술전문자료 2200여 권도 공개할 계획이다.◇미술도서관만의 또 다른 매력 ‘기획전시’지난 7월 28일부터는 백영수미술관과 공동으로 ‘연결 : 의정부미술문화축제’ 展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신사실파 동인이자 의정부 대표 작가인 백영수 화백과 지역 작가들을 연결하고 이미 잘 알려진 중견 작가 및 예비작가의 가교 역할을 한다.‘발상의 전환’과 ‘연결의 가치’를 지향하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의 건립 목적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백영수와 김선영, 김푸르다, 양홍수, 유벅, 윤엄필, 정창균, 조창환, 최덕호, 최현주, 추니박 등 11명의 작가와 ‘제1회 의정부시 전국 청소년 미술공모전’ 입상작도 만나볼 수 있다.도서관을 둘러보는 가족.(사진=의정부시 제공)◇도서관을 움직이는 시민 참여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블로그와 각종 SNS의 후기를 통해 입소문이 난 결과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벌써 26만 명이 다녀갔다.일반 이용자 뿐만 아니라 전국의 170여곳의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시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대한 관심에는 책을 읽고싶게 만드는 공간의 매력과 주제별, 연령별로 제공되는 북큐레이션에 있다고 분석했다.4만3000권이 넘는 책 속에서 각 분야별 서비스 담당사서가 주제에 맞게 뽑은 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에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또 미술에 관심 있고 미술을 전공하는 시민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위해 시민 자원활동가를 전시해설사인 도슨트로 양성해 전시 관람을 돕고 있다.작업 공간이 필요한 신진작가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오픈스튜디오와 미술전공자들이 진로를 결정하기 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문화예술아카데미를 통해 문화예술분야의 인재를 인큐베이팅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도서를 정리중인 자원봉사자.(사진=의정부시 제공)◇‘유퀴즈온더블록’ 등 다양한 매체 출연도의정부 미술도서관 공간 구성의 독창성으로 관광명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작년에 방송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그림책 이야기를 하면서 도서관을 둘러보는 장면이 방영됐고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도 도서관의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해 입소문을 탔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와 ‘하이클래스’(오는 6일 첫 방송 예정) 등 드라마 촬영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엘르’, ‘코스모폴리탄’ 등 잡지와 라디오,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정보원 등에서는 우리나라 문화시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의정부 미술도서관을 소개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의정부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21.09.01 I 정재훈 기자
한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 ‘스칸디&노르딕’ 출시
  • 한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 ‘스칸디&노르딕’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샘은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자사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KITCHENBACH) 신제품 ‘스칸디(SCANDI)&노르딕(NORDIC)’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한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 신제품 ‘스칸디&노르딕’(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미드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은 1940~6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인테리어 방식으로 간결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북유럽 스타일의 나무 소재에 철재, 아크릴 등 공업용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원색의 가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서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도 주목 받고 있다. 이에 한샘은 홈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3040 가족을 위한 부엌 신제품을 출시했다.키친바흐 ‘스칸디&노르딕’은 ‘스칸디’ 도어와 ‘노르딕’ 도어를 조합해 부엌을 구성할 수 있다.먼저, ‘스칸디’ 도어는 무채색의 스칸디클라우드·스칸디머쉬룸·스칸디스톤·스칸디세이지 4종 중 선택 가능하다. 도어 표면은 한샘이 자체 개발한 소재를 적용해 오염을 막을 수 있고 표면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노르딕’ 도어는 나무 색상의 노르딕월넛·노르딕오크 중 선택 가능하다. 글로벌 가구 표면재 전문기업 독일 샤트데코(schattdecor)사의 마감재를 적용해 나무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부엌 상판은 두께가 20mm로 얇아 카페처럼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스칸디&노르딕’은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집이 주거라는 기본적인 역할을 넘어 일과 여가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레이어드 홈(Layered Home)’으로 변화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카페’, ‘홈오피스’ 등 다양한 부엌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홈카페 부엌으로 구성할 경우 ‘홈카페장’을 활용해 커피머신, 토스터기,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소형가전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특수장인 ‘리프트업 키큰장’, ‘밥솥 수납장’등을 활용해 가전기기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오픈 벽장이나 선반에는 그릇, 장식품 등을 전시할 수 있다.홈오피스형 부엌으로 구성하면 요리, 식사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멜라민(melamine) 소재를 쓴 식탁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해 식사 외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부엌 한쪽에 별도의 낮은 수납장을 설치하면 업무에 필요한 물건을 정리해 둘 수 있다.김윤희 한샘 디자인본부 상무는 “최근 30~40세대들의 집 꾸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인테리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선호에 맞춰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의 첫 번째 ‘엔트리’ 모델을 출시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샘은 키친바흐 구매 고객에게 B/S(사전 관리)와 10년 무상 품질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B/S는 문제가 생기면 사후에 처리해주는 A/S(사후 관리)와 달리 사전에 정기적으로 점검을 진행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처음 시공 후 6개월과 1년, 3년에 한 번씩 방문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2021.09.01 I 함지현 기자
세틀뱅크, 010PAY 체크카드 대학생 서포터즈 `응카러` 모집
  • 세틀뱅크, 010PAY 체크카드 대학생 서포터즈 `응카러` 모집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세틀뱅크(234340)는 오는 12일까지 `010PAY 체크카드`의 온라인 홍보 활동을 전개할 대학생 서포터즈 `응카러`를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세틀뱅크가 지난 7월 선보인 010PAY 체크카드는 간편결제 플랫폼 010PAY 앱을 기반으로 한 카드로, △연회비 △전월 실적 △결제 조건(최소 결제액 등)과 같은 옵션 없이도 매 결제마다 최대 1000만원의 당첨 행운을 담은 `행운상자`를 무기한 상시 지급한다.010PAY 체크카드 서포터즈 `응카러`는 평소 금융·핀테크 분야에 관심이 많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능력 및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갖춘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응카러`는 숫자 `010`을 세로로 형상화한 글자 `응`과 카드 사용자를 의미하는 `카러(카드+er)`의 합성어다.선정된 응카러는 9월 말부터 3개월 간 010PAY 체크카드를 직접 이용해보고 매월 주어지는 SNS 미션(기본미션 3회 및 특별미션 1회)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응카러에게는 매월 미션수행을 위한 활동비가 지급되며, 종료 후 수료증이 발급된다. 특히 서포터즈 활동이 종료되면 우수 응카러를 선정해 별도 포상할 예정이다.세틀뱅크 관계자는 “서포터즈 응카러는 010PAY 체크카드의 주사용 계층인 MZ세대가 실제로 일상생활에서 카드를 이용하며 느끼는 생생한 피드백을 청취하고, 이들의 새로운 시각을 카드 혜택에 반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소비 생활을 지향하는 대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1.09.01 I 이후섭 기자
LG '전자식 마스크' 국내서도 쓴다…안전기준 곧 마무리
  • [단독]LG '전자식 마스크' 국내서도 쓴다…안전기준 곧 마무리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가기술표준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이 마련 중인 ‘전자식 마스크 안전기준’이 이르면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해외에서 ‘역(逆)직구’까지 하는 등 많은 관심이 쏠렸던 LG전자(066570)의 전자식 마스크가 국내에서도 곧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LG전자의 전자식 마스크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싱가포르 홈페이지)31일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국표원 등에 따르면,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이번 논의는 LG전자가 올해 5월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규제샌드박스 신속확인을 신청하면서 이뤄졌다. 규제샌드박스는 기업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앞서 LG전자는 지난해 7월 식약처에 ‘의약외품’으로 전자식 마스크인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판매 허가를 신청했다. 하지만 식약처가 6개월 넘게 승인하지 않아 철회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국내 판매가 차일피일 미뤄지자 이미 출시한 해외 쇼핑몰에서 국내기업 제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규제샌드박스 신속확인 결과, 전자식 마스크와 관련해 별도 규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전자식 마스크 안전기준을 마련하면 제품 출시와 시장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최근 공산품 안전기준을 관리하는 국표원과 식약처 등 유관 부처들이 함께 안전기준 정립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전자식 마스크 안전기준은 지난 5월 논의 이후 약 3개월 만인 현재 유관 부처 간 협의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상황이다. 이르면 오는 9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안전기준에는 소형 가전에 적용하는 통상적인 안전 기준과 마스크로서의 필터 성능, 제조과정에서의 유해물질 포함 여부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표원은 우선 ‘예비 안전기준’을 마련한 뒤 상품 출시 후 동향을 반영해 추가로 ‘정식 안전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안전기준 마련이 임박하면서 LG전자도 전자식 마스크 국내 출시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출시해 해외 10여개국에 판매 중인 1세대 제품 대신 2세대 전자식 마스크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최근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전자식 공기청정 마스크(모델명 AP551AWFA) 전파인증을 받기도 했다.LG전자의 2세대 전자식 마스크는 이미 지난 7월 말부터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출시 중이다. 지난달 열린 ‘2020 도쿄올림픽’ 태국 국가대표 선수단에 지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1세대 마스크보다 25% 가벼워진 94g 무게에, 배터리 용량도 최대 8시간까지 늘렸다. 마이크와 스피커를 내장했으며 자동으로 착용자 음성을 감지·증폭하는 ‘보이스온’ 기술을 통해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LG전자 관계자는 “신기술인 전자식 마스크에 대한 안전기준을 마련하면 국내 출시와 시장활성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며 “현재 2세대 제품 출시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2021.08.31 I 신중섭 기자
최태원 ESG 리더십…SK지오센트릭, 화학 떼고 친환경 성장
  • 최태원 ESG 리더십…SK지오센트릭, 화학 떼고 친환경 성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종합화학이 출범 10년 만에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으로 사명을 바꾼다. 지오센트릭은 ‘지구 중심적’이란 의미다. SK지오센트릭은 사업 중심축을 친환경으로 전환,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구축 등을 위해 5조원을 투자하는 등 ‘세계 최대 도시유전(油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사명에 담았다.이 같은 변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변화’와 ‘확장’ 기조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사명에서 ‘화학’을 빼며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2019년 8월 ‘이천포럼’에서 “기업 이름에 에너지, 화학 등이 들어가면 근본적 변화를 꾀하기 어렵고, 지금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SK건설도 올해 5월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했다.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 SK종합화학은 31일 오전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를 열고 SK지오센트릭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다. 지난 2011년 SK에너지의 석유화학사업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할해 SK종합화학 이름을 내건 지 10년 만이다. 새 사명은 9월부터 공식 사용한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31일 열린 국내외 언론 대상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에서 새로운 사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사명 바꾸고 ‘친환경 사업’으로 중심축 전환SK지오센트릭 사명 변경은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석유화학 사업 중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이날 “한국 최초 석유화학 회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기반을 둔 도시유전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SK지오센트릭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택한 ‘도시유전’은 원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듯,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를 통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서 친환경 선언이 이어지면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친환경 재활용 제품의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은 도시유전 사업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란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나 사장은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성장률 12%,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만들어진다는 점은 성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2025년엔 친환경·재활용 영역에서 기존 비즈니스를 웃도는 60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SK지오센트릭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자사의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간 90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처리 설비 능력 확보와 친환경 소재 확대 등에 약 5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SK지오센트릭의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 전체에 달하는 연간 250만t의 폐플라스틱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사업 전환에 드는 재원을 확보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서원규 전략본부장은 “기존 비즈니스로도 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고, 2024년부터는 리사이클 비즈니스로도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며 “모자란 부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나 JV 등 다양한 옵션으로 투자 재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SK지오센트릭 주요 경영진이 31일 열린 국내외 언론 대상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친환경 소재 확대에도 앞장이날 SK지오센트릭은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재활용 기술 확보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소재 확대와 친환경 원료 도입 등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분리수거 후 재활용까지 플라스틱 순환 경제 체제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 해외 선도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강동훈 그린비즈추진그룹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벌이는 기업 중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3가지 모두 확보한 기업은 국내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 등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고온에서 높은 압력을 가한 솔벤트를 폐플라스틱 조직 사이로 침투시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솔벤트 추출’ 등을 말한다.앞으로도 오염되거나 여러 재질이 섞인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해외 파트너를 대상으로 기술 도입, 합작법인(JV) 설립,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협업해 국내외 공장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열분해 후처리 기술을 자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Reduce) △친환경 소재로 대체(Replace) △재활용을 용이하게(Recycle) 하는 ‘3R 솔루션’(3R Solution)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면서 친환경 소재와 원료를 확대하는 데도 앞장선다. 연간 50만t 규모 수준의 친환경 소재 생산 능력을 2025년까지 19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1.08.31 I 박순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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