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159건
- ‘초거대 인공지능’ 민관이 함께 띄운다
-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 행사 전경 (사진=이대호 기자)[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초거대(초대규모)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과 활성화를 위한 민관이 뭉친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임혜숙, 과기정통부)는 서울 코엑스 오크우드 호텔에서 ‘제1회 인공지능 최고위 전략대화(AI Strategy Summit)’를 개최했다. 민·관이 인공지능 투자 비전을 공유하고 인공지능 데이터 경제 선도를 위한 전략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최근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는 초거대 AI 주제로 논의가 진행됐다.△정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임혜숙 장관, 4차산업혁명위원회 윤성로 위원장, 대통령비서실 박수경 과학기술보좌관이 참석했고 △기업에선 카카오, KT, LGU+, 네이버, SKT, 삼성전자 등 각 기업 대표(센터장)가 △학계에선 이성환 인공지능대학원협의회장(고려대 교수, AI혁신허브 연구책임자)이 참석했다.이날 제1회 전략대화를 시작으로 반기 1회 정기 개최를 예정했다. 논의 내용 구체화 및 세부 실행방안 수립을 위한 별도의 전문가 협의체를 논의 주제별로 구성하고 차기 전략대화에 그 결과를 보고하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기반 활용(인공지능반도체, 클라우드 등) △인재양성(민·관 인재양성 프로그램 연계 등) △서비스 활성화(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모빌리티 등) 등 AI 관련한 전 분야를 폭넓게 다룬다.임혜숙 장관은 “우리나라 인공지능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인공지능 투자 전략을 공유하고 최신 인공지능 기술인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협력방향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민·관이 힘을 모아 우리나라 인공지능 경쟁력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도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초거대 AI, 중소·스타트업에 푼다초거대 인공지능은 작년 5월 미국 연구기관 오픈AI에서 발표한 ‘GPT-3(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3)’ 언어 모델을 시작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기술이다. 대용량 데이터와 슈퍼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AI 규모를 수천억~수조개 매개변수(파라미터) 수준으로 대폭 확장해 범용성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켜 주목받았다. 국내 주요 기업들도 초거대 AI 모델 구축에 뛰어들었다.첫 회의에선 초거대 인공지능 생태계의 조기 활성화 도모를 위해 중소·스타트업에게 우리나라 기업이 구축한 초거대 인공지능 활용 기회를 제공해 앱개발환경(API) 등 AI 활용 확산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정부는 중소·스타트업이 초거대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뉴딜 연계 등을 통해 필요한 컴퓨팅 자원 등을 지원(내년 325억원 투입)하는 한편, 나아가 초거대 인공지능이 활용된 새로운 서비스의 조기 실증 기회 제공을 위한 공공분야 적용 방안(공고문 등 업무자동화 적용) 등을 검토한다. 초거대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 개발과 성능 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데이터는 ‘데이터 댐’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되어 활용되도록 민·관이 함께 검토하고 지원할 예정이다.◇‘AI 혁신 허브’로 산·학·연 협력 본격화최고위 전략대회에선 산·학·연 연구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실제 활용·확산에는 극복할 과제들이 존재하며 향후 기술 선도를 위해서는 문자 외에 음성, 이미지, 동영상 등을 활용한 새로운 초거대 AI 연구가 선제적으로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입을 모았다.정부는 새로운 초거대 AI 후보군 발굴을 위한 연구개발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디지털 뉴딜로 추진 예정인 정부 사업 연계를 통해 성능 고도화를 위한 후속연구를 진행해 학계·연구계에 관련 연구경험 축적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차세대 AI 핵심원천 기술개발에 3018억원 예산 투입이 예정돼 있다.기업에서는 학계·연구계의 연구개발 성과물을 바탕으로 기업이 보유한 대규모 데이터 및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초거대 AI로 확장을 추진한다. 지난 7월 AI 혁신 허브가 선정돼 출범을 앞뒀다. AI 혁신 허브는 초거대 AI를 포함해 산·학·연 연구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저작권법 등 제도 정비 논의정부는 초거대 AI 발전을 위한 데이터 활용 및 결과물의 지적재산권 문제 해소를 위한 저작권법, 특허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법제 정비에도 나선다. 조기 실증을 위한 규제샌드박스의 활용 활성화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기업에서는 초거대 AI 서비스 실증을 위한 규제 특례 필요사항 및 적용방법을 제안하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민·관이 함께 초거대 인공지능 관련 규제샌드박스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정부는 개선 건의 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인공지능 법제 개선 로드맵에 따라 인공지능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민·관 협력 추진방향은 별도의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 내용을 구체화하고 실행 방안을 마련한 뒤, 다음 전략대화에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 Q&A로 보는 국민지원금…"스벅·배민서 사용할 수 있나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전 국민 약 88%에게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 오는 6일부터 온라인, 13일부터 오프라인으로 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소득 하위 80% 가구를 대상으로 올해 6월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지급될 예정입니다. 지원금은 올해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고,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로 환수되는데요. 국민지원금 대상과 신청 방법, 사용처를 문답 형식으로 정리해봤습니다.5차 재난지원금인 소상공인 ‘희망회복자금’ 신청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오전 서울 한 번화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국민 지원금 나도 받을 수 있을까.△지원금액은 1인당 25만원이며, 가구원 수에 따른 상한은 없습니다. 지급 대상자를 가르는 소득기준은 올해 6월 부과 본인 부담 건강보험료 가구별 합산액입니다. 1인 가구는 직장·지역 가입자 여부와 상관없이 6월 건강보험료가 17만원 이하면 지원금을 받게 돕니다. 가구 내 소득원이 2인 이상인 맞벌이 가구는 가구원이 1명 더 있는 것으로 간주해 선정기준표를 적용하되 지역가입자는 2020년 종합소득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를 소득원으로 봅니다. 이에 따라 맞벌이 4인가구 직장가입자는 39만원, 지역가입자는 43만원 이하면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지급 대상자 선정 기준은.△가구 구성원은 6월 30일 기준 주민등록법상 세대별 주민등록표에 함께 등재돼 있어야 합니다. 주소지가 다른 경우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인 배우자와 자녀는 하나의 경제공동체로 간주해 가입자와 동일한 가구로 적용합니다. 다만 주소지가 다른 경우, 부모는 피부양자라 하더라도 다른 가구로 봅니다. 맞벌이 부부는 별도의 가구로 보되 부부의 합산보험료가 유리한 경우 동일한 가구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재외국민은 주민등록표에 등재돼 있으면서 국민과 동일한 건강보험 자격을 보유한 경우에는 지급합니다. 외국인은 내국인이 1인 이상 포함된 주민등록표에 등재돼 있고 국민과 동일한 건강보험 자격을 보유한 경우 지급됩니다.-지급신청은 언제, 어떻게 하나.△6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카드사와 건강보험공단의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 통해, 또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 영업점의 창구를 방문해 대상자 여부와 지급액, 신청방법 및 사용 방법 등을 조회할 수 있습니다.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충전,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200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해야 하고, 개인별로 지급받게 됩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을 원할 경우 6일부터 본인이 사용하는 카드사의 홈페이지나 앱을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합니다.충전은 신청일 다음날 이뤄지며, 기존의 카드사 포인트나 지역사랑상품권 잔액과는 구별돼 우선 차감됩니다.-오프라인 신청 방법은.△13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나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종이 형태 지역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국민지원금을 받으려면 이때부터 신청 가능합니다.-국민지원금 충전 가능한 카드사는.△국민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NH농협(씨티 제외) 등이다. 카카오뱅크(체크카드)·카카오페이(페이머니카드)는 앱에서 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기업은행, SC제일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제주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 농협, 축협, 수협, 신협 등은 오프라인 창구를 운영합니다.-대상자 조회 방법은.△대상자 조회와 온·오프라인 신청 모두 시행 첫 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제로 이뤄집니다. 월요일(1, 6), 화요일(2, 7), 수요일(3, 8), 목요일(4, 9), 금요일(5, 0)로 나눠 조회해 신청할 수 있습니다. 첫 주 이외에는 요일제와 관계없이 모두 조회 및 신청이 가능합니다. 10월 29일까지 약 두 달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하지 않은 금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됩니다.- 어디서 사용할 수 있나.△국민지원금은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전통시장, 동네 슈퍼마켓, 식당, 미용실, 약국, 안경점, 의류점, 학원, 병원, 프랜차이즈 가맹점(편의점, 빵집, 카페, 치킨집 등) 등입니다.다만 프랜차이즈 커피숍 스타벅스는 직영매장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지원금을 쓸 수 없습니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배달앱에서는 지원금을 사용할 수 없으나 자체 단말기로 현장 결제하는 경우 사용할 수 있습니다.지역사랑상품권 앱, 자치단체 홈페이지 또는 국민지원금 사용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언제까지 사용 가능한가.△국민지원금은 12월 31일까지 약 4개월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기간 내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국가와 자치단체로 환수됩니다.-이의신청 절차는.△국민지원금 대상자 선정 기준일인 6월 30일 이후, 혼인이나 출산 등으로 가족관계가 변동됐거나, 건강보험료 조정이 필요한 경우 이의신청을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온라인으로도 이의신청이 가능합니다.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는 6일부터 온라인 국민신문고 또는 주소지를 관할하는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을 받습니다. 이의신청도 시행 첫 주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접수 기간은 신청 기간은 10월 29일보다 2주 연장한 11월 12일까지입니다.
- [밑줄 쫙!]檢 청부고발 의혹 윤석열 때리기 여야 합공…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일 서울 종로구 기독교회관에서 열린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 및 평신도단체 간담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첫 번째, 윤석열 전 총장 사주 의혹 보도에 檢 진상조사 착수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는 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직 중이던 지난해 검찰 청부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두고 윤 전 총장의 측근이던 손준성 당시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미래통합당 송파갑 국회의원 후보자였던 김웅 현 의원에게 여권 정치인 등 총 11명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고, 김 의원은 이를 다시 당에 전달했다는 내용입니다.여권은 이번 의혹을 '윤석열 게이트'로 지칭하고, 윤 전 총장이 고발 사주를 통해 정치에 개입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과 손 검사, 김 의원 등 관련자들은 이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와 여권 모두 서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에 후폭풍이 거셀 전망입니다. ◆ 윤전 총장 측 “사실무근...명백한 허위 보도이고 날조”윤 전 총장은 3일 취재진과 만나 고발 의혹에 대해 “있으면 (증거를) 대라. 상식에 비추어서 판단을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윤 전 총장은 작년 현정부에 불리한 수사를 하던 검사들은 보복 인사로 쫓겨나 아예 수사가 불가능했다며 야당이 여당 인사들을 고발한다고 해서 수사 착수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이를 사주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냐고 반박했습니다.당시 고발장을 김웅 의원에 전달한 당사자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에 대해선 손 검사가 했다는 증거를 내놓고 얘기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다만 김 의원은 당시 문서들을 전달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고발장을 건네 받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했으며, 손 검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아는 바가 없어 해명할 내용도 없다”며 부인했습니다.윤석열 캠프 종합상황실 총괄실장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의혹 제기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윤 전 총장 측은 해당 매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 민주당 대권 주자들 일제히 윤 전 총장 난타김진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의혹 제기만으로도 엄중한 사안”이라며 고발 사주 행위가 실제 있었다면 이는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 경기도 도지사는 “만일 사실이라면 검찰의 노골적 정치개입이고, 명백한 쿠데타 시도”라고 목소를 높였습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또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 사정기관을 시정잡배 수준으로 끌어내렸다”고 맹비난했습니다.국민의힘 주요 대권주자들도 총공세를 폈습니다. 장성민 전 새천년민주당 의원은 “만일 윤 전 총장이 고발을 사주했다면 후보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홍준표 국회의힘 의원은 “검찰총장 양해 없이 (고발 사주가) 가능했겠나”이라며 꼬집었습니다.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은 대검 감찰부에 곧바로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윤석열 캠프와 여권 모두 서로 '정치공작'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는 만큼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대선 정국에 후폭풍이 거셀 수 밖에 없습니다. 야권 지지율 1위 후보인 윤 전 총장의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현행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한 달 연장된 3일 오후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식당 주인이 거리두기 관련 내용을 적고 있다. (사진=뉴시스) 두 번째, 수도권 영업시간 밤 10시까지...추석 가족모임 최대 8인현행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비수도권 3단계가 다음 달 3일까지 연장됩니다. 다만 6일부터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은 밤 10시까지로 1시간 다시 늘어났습니다. 코로나 19 백신 인센티브도 강화돼 4단계 지역에서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6인까지 모일 수 있게 됩니다. 3단계 지역에서는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가능합니다.결혼식 방역수칙도 일부 완화돼 식사 제공이 없는 결혼식에 한해 49인 제한에서 최대 99인까지 허용됩니다. 단 취식하는 경우는 현행 49인 제한이 유지됩니다.추석 연휴 1주간은 가정 내 가족 모임에 대해 3단계 사적모임 기준이 적용됩니다. 접종 완료자 4인 포함, 최대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다만 이 같은 완화 조치는 다중이용시설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 소상공인·자영업자들 피해 고려...수도권 영업시간 늘려현행 거리두기에 의하면 4단계 지역에서 기존 오후 6시 이전 4인까지, 6시 이후 2인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했습니다. 식당·카페의 경우 밤 9시까지 영업했습니다.하지만 이번 거리두기 조정에서는 이를 확대해 식당과 카페, 가정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한 최대 6인까지 모임이 가능합니다. 단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의 경우 이전과 동일합니다. 식당과 카페 이용 시간 또한 밤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됐습니다.3단계 이하 지역은 이번 인센티브 확대로 접종 완료자 포함 시 8인까지 가능합니다. 식당과 카페 외에 모든 다중이용시설에서 인센티브가 동일하게 적용됩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9월 말까지 전면적인 방역 완화는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 국민 70% 1차 접종 목표달성에 근접하고 있고,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사회적 수용성 저하를 고려해 제한적 방역 완화를 추진한다"며 이같이 발표했습니다. ◆ 추석 연휴 1주간 집에서 가족 8인 모임 가능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추석 연휴 1주간 백신 접종 완료자 포함 8인까지 모임이 허용됩니다. 적용 범위는 4단계 지역의 다중이용시설은 적용되지 않고 가정 내 모임 기준입니다. 1차 접종자와 미접종자는 4인으로 제한됩니다.중대본은 추석 연휴에 예방접종을 완료하거나 진단검사를 마친 최소인원으로 고향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추가적으로 모더나 백신 도입과 관련해 “‘추석 전 전 국민 70% 이상 1차 접종’이라는 목표 달성에 충분한 백신이 도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재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최고 지도자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의 모습으로, 지난 2016년 5월 탈레반이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AFP/연합뉴스)세 번째, 탈레반, 아쿤드자다를 수장으로 새 정부 구성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새 정부 출범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F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탈레반 간부인 아흐마둘라 무타키는 카불의 대통령궁에서 기념식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새 정부의 수장은 탈레반 최고 지도자이자 ‘신도들의 리더’인 아쿤드자다가 유력합니다. 1961년생으로 추정되는 그는 2016년부터 탈레반을 이끌면서 정치·종교·군사 등 중요 분야의 결정을 내려왔습니다. ◆ 20년만에 다시 탈레반의 아프간 통치...새 정부는 ‘이슬람 정부’보도에 따르면 새 정부는 신정(神政)주의를 채택한 이란처럼 아쿤드자다가 영적 최고지도자 역할을 맡고 그 아래 대통령이나 총리 등 별도의 실무책임자를 임명할 계획입니다. 입법부 의원과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은 직접 선거로 선출됩니다.외무장관으로는 탈레반 이인자인 압둘 가니 바라다르, 국방장관으로는 탈레반 창설자의 아들이자 군사작전을 총괄해 온 무하마드 야쿠브가 될 것이라고 스푸트니크통신이 보도했습니다.여성 인권을 존중하겠다던 공언과는 다르게 새 정부 고위직 인선에서 여성은 배제되는 모습입니다.1996년부터 2001년까지 아프간을 통치했던 탈레반은 당시 엄격한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적용해 아프간 사회를 통제하였습니다.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로는 20년 전과는 다른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공언해 왔습니다만, 허언으로 끝나는 분위기입니다. ◆ 바이든 종전 선언 후 ‘미군 장비 퍼레이드’ 보이며 세 과시AFP통신에 따르면 탈레반은 칸다하르의 외곽 고속도로에서 미제 무기와 군 장비, 탈레반 깃발이 달린 미국제 장갑차들을 동원해 대규모 퍼레이드를 열었습니다.행진에는 이슬람 신앙 고백인 샤하닷(하느님 외에 다른 신은 없습니다. 무함마드는 그분의 사도입니다)가 적힌 탈레반 깃발이 나부꼈습니다. 공중에서는 미국이 현지에 놓고 간 헬기가 비행했습니다.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미국은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소총, 기관총, 유탄 발사기, 험비 등 막대한 양의 장비와 무기를 아프간 정부군에 제공했습니다. 이 무기들 중 상당수가 탈레반에 넘어간 것으로 보입니다.앞서 30일(현지시간) 미국이 아프간 철ㄹ수를 완료하자 탈레반은 “승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며 전리품을 앞세워 보란 듯이 승리를 자축한 것입니다. /스냅타임 박수빈 기자
- [밑줄 쫙!] 전자발찌 연쇄살인범은 56세 강윤성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왼쪽)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보건의료노조)과 보건복지부의 13차 노정실무교섭이 타결된 뒤 서명한 합의문을 교환하며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첫 번째 / 보건의료노조-복지부 협상 막판 타결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가 협상에 성공하며 의료대란을 면하게됐습니다. 협상은 8시간의 마라톤 협의 이후 총파업 5시간전에 극적으로 타결됐습니다. 양측은 코로나 4차 대유행이 확산되는 상황에서 파업은 피해야한다는 의견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보건의료산업노조는 약 8만여명의 조합원을 두고 있으며, 이 중 약 5만60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을 참여할 계획이었습니다. 이들 중에서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30% 내외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됐고 특히 필수 업무로 분류되지 않은 코로나19 병상과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인력 일부도 파업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방역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양측은 지난 5월 말부터 이날까지 무려 13차례에 걸쳐 치열하게 교섭을 벌였습니다. 다만, 공공의료 확충 등 큰 방향성에는 상호 공감대를 형성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쟁점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파업 직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양측이 막판까지 협의한 과제는 ▲ 코로나19 치료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 전국 70개 중진료권마다 공공병원 확충 ▲ 간호사 대비 환자 비율 법제화 ▲ 교육전담간호사 지원제도 확대 ▲ 야간 간호료 지원 확대 등입니다. 정부는 해당 과제들에 대해 노조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중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문 대통령 “고맙다”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들을 먼저 생각해줘 고맙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새벽 노정합의가 이뤄져 정말 다행”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보건의료노조 협상 타결에 대해 “K 방역의 성과는 보건의료인의 헌신과 노고 때문임을 잊지 않고 있다. 국민 모두와 함께 늘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밝혔습니다.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의료인력의 파업까지 이어졌다면 코로나19 대응은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밝히며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대승적 결정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이어 김 총리는 정부는 노조 측에서 제기한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는 협의한 대로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고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변화를 약속했습니다.◆ 서울 일부 병원 개별 파업그러나 합의 이후, 서울 시내 일부 상급종합병원 노조가 개별적으로 파업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협상 타결로 총파업은 열리지 않았으나 개별 의료기관 노조에서 별도로 파업에 돌입한 것입니다.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에서는 보건의료노조 소속 고려대학교 의료원(고려대안암병원·고려대구로병원)과 한양대학교 의료원 노조가 2일 오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한양대의료원 전체 직원 약 2천여명 중 보건의료노조 소속 조합원 100여 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두 병원의 노조는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 밖에 서울에서 보건의료노조 소속으로 쟁의조정을 신청했던 국립중앙의료원, 경희대의료원, 중앙대의료원, 이화의료원, 서울아산병원 노조 등은 보건의료노조와 정부의 협상 타결에 따라 근무에 복귀했습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가 금주 내로 공급하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약 600만회분 가운데 102만회분이 국내 도착한 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 한국 온다정부가 미국 제약사 모더나로부터 받기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600만회분이 2일부터 주말까지 순차적으로 국내에 공급됩니다. 모더나사는 앞서 자사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공급 물량을 당초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로 줄이겠다고 일방 통보했다가 우리 정부의 항의 방문을 받고 701만회분을 오는 5일까지 공급하기로 약속했었습니다. 이 중 101만7천회분은 지난달 23일 들어왔고 남은 600만회분은 이번 주말까지 들어올 것으로 예상됩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일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102만1천회분이 KE262편으로 오늘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차곡차곡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같은 날 오후, 정부가 루마니아와 협력해 확보한 화이자 백신 150만3천회분중 52만6천500회분 역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나머지 화이자 백신 52만6천500회분과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오는 8일 오후 3시에 같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옵니다.루마니아에서 들어오는 화이자 백신 총 105만3천회분은 벨기에 화이자사 제품으로, 유효기간은 9월 30일까지입니다. 모더나 백신 45만회분은 스페인 로비사 제품이며, 유효기간은 11월 12일부터 12월 5월까지로 다양합니다.확보된 백신은 18∼49세 연령층 접종에 활용할 예정입니다.◆ 추석 전 국민 70% 접종 가능성 있어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추석 전까지 전 국민의 70%의 1차 접종완료하겠다는 정부의 계획이 힘들지 않냐는 관측이 있었지만, 추가 물량 확보로 목표 달성이 가능해보입니다.손 반장은 "접종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적은 작년 12월 이후로 한 번도 없었다. 계획에 차질은 없다"고 단언했습니다.그는 "백신 도입 공개 시점은 선적이 확정되고 편명을 알게 되는 때"라며 "다만 분초를 다퉈 시급하게 알려드릴 내용은 아니라고 판단해 브리핑을 통해 공개하고 있고 앞으로도 물량은 계속 숱하게 들어올 것이라는 이런 원칙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실제로 모더나 백신 600만회분만 적기에 공급되면 70% 1차 접종은 가능한 상황입니다. 2일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천945만8천16명이며, 이는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천134만9천116명)의 57.4%에 해당합니다.◆ 3일 새로운 거리두기 발표그러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추석 명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3일 발표되는 새 거리두기에 따라 추석에 최대 몇 명이 모일 수 있는지 결정됩니다. 오는 6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재설정해야 하는데 추석 연휴 방역대책도 포함해 해당 결정사항을 내일 발표합니다.이에 고강도 거리두기로 한계에 몰린 자영업자들을 고려해 추석 연휴 후 ‘위드 코로나’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일각에서 추석 연휴 사적 모임 인원을 최대 8인까지 완화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방역당국은 "확정된 것이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 전자발찌 연쇄살인범 신상공개…56세 강윤성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면서 여성 2명을 살해한 강윤성(56)의 신상정보가 공개됐습니다.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신상공개심의위원회(신상공개위)를 열고 강씨의 이름과 나이, 사진을 공개했습니다.신상공개위는 "동일한 수법으로 2명의 피해자들을 연속으로 살해하는 잔인한 범죄로 사회 불안을 야기하는 등 중대한 결과를 초래했다"며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현장 감식 결과와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고 했습니다.성범죄 등 전과 14범인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30분께 집에서 40대 여성을 살해한 뒤 이튿날 오후 전자발찌를 끊고 도주하고, 29일 오전 3시께 50대 여성을 차량에서 살해한 혐의로 구속됐습니다.신상공개 결정으로 강씨는 검찰로 송치될 때 포토라인에 설 것으로 보입니다.신상 공개는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강력범죄의 피의자가 그 죄를 범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가 있을 때 가능합니다. 추가로 국민의 알권리 보장, 피의자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오로지 공공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할 상황에 해당하고 피의자가 청소년에 해당하지 아니할 것이라는 요건을 모두 갖춰야합니다.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는 ▲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 ▲ '노원구 세모녀 살인' 김태현 ▲ '남성 1천300명 몸캠 유포' 김영준 등이 있다. ◆ 박범계 법무부 장관 "수사 시 발생한 문제점 분석할 예정"강윤성 사건과 관련해 법부무·경찰의 부실 대응 역시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2일 법무부 등에 따르면 강씨가 전자발찌를 훼손한 지난달 27일 오후 5시30분께 법무부 위치추적중앙관제센터는 훼손 사실을 즉각 112 상황실에 통보했지만 법무부와 경찰을 마땅한 대응을 하지 못했습니다.비판의 골자는 법무부가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갖고 영장 신청을 했더라면 빠르게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가 범행을 막고 강씨를 조기에 검거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2일 "오전에 (강씨의 초동 수사를 담당한) 서울동부보호관찰소를 방문해 사건의 시작부터 끝까지 담당했던 직원들과 회의를 하고 사건 실체를 집중적으로 알아봤다"고 밝혔습니다.이어 “발견된 여러 문제점을 분석해 반영하고 경찰과의 공조 시스템도 검토한 뒤 발표해야겠다"며 발표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스냅타임 박서윤 기자
- '책과 미술의 조화'…도서관 새 패러다임 제시한 '의정부미술도서관'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술과 책이 어우러지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책 읽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2019년 11월 29일 개관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미술특화 공공도서관인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문을 연지 만 2년이 채 안됐지만 이미 의정부는 물론 수도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고 있다.전시 작품을 둘러보는 안병용 시장.(사진=의정부시 제공)안병용 시장은 “공공도서관은 이제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화공간으로써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이런 의미에서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공간에 매력을 더하고, 이런 변화는 도서관 문화를 바꾸는 동시에 시민의 삶도 변화시켜 지역을 성장시키는 힘을 내뿜는다”고 말했다.◇도서관 공간·가구, 작품이 되다의정부 미술도서관에 들어서면 ‘공간’과 ‘가구’를 가장 먼저 마주할 수 있다.이곳의 공간은 책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고 도서관의 가치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게 해야하는 동시에 내부의 모든 것으로부터 영감을 받도록 디자인해야한다는 취지로 구성했다.1층은 아트그라운드로 전시관과 미술자료를 열람할 수 있으며 제너럴 그라운드인 2층은 일반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한다. 특히 어린이 자료존과 일반 자료존을 분리하지 않아 가족이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공간을 연결했다.3층은 멀티 그라운드로 열람과 체험, 창작과 교육, 커뮤니티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원형계단을 통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된 도서관 내부는 전면 유리창을 통해 바깥의 풍경을 도서관 내부로 들였으며 서가 등 가구는 반투명 아크릴 소재로 제작해 책 속에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한 특징이 있다.이런 점이 공부를 위한 도서관이 아닌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동체를 향하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의 방향이다.도서관 내부 공간.(사진=의정부시 제공)◇특별함을 더한 도서관 자료미술을 특화한 도서관으로 역할을 다하기 위하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예술서적의 장서 구성에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백영수 작가를 모티브로 한 신사실파 섹션을 따로 마련했다. 이 결과 우리나라 근·현대미술사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신사실파 관련 자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몇 없는 도서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신사실파 작가의 작품이 수록된 현대문학 창간호(1955년) 등 희귀자료 550여 점을 소장하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의 전시도록을 별도 배치했다.개관 2주년에 즈음해서는 미국 내에서 아시아 컬렉션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하와이 호놀룰루미술관이 기증한 미술전문자료 2200여 권도 공개할 계획이다.◇미술도서관만의 또 다른 매력 ‘기획전시’지난 7월 28일부터는 백영수미술관과 공동으로 ‘연결 : 의정부미술문화축제’ 展을 개최하고 있다.이번 전시는 신사실파 동인이자 의정부 대표 작가인 백영수 화백과 지역 작가들을 연결하고 이미 잘 알려진 중견 작가 및 예비작가의 가교 역할을 한다.‘발상의 전환’과 ‘연결의 가치’를 지향하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의 건립 목적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또 백영수와 김선영, 김푸르다, 양홍수, 유벅, 윤엄필, 정창균, 조창환, 최덕호, 최현주, 추니박 등 11명의 작가와 ‘제1회 의정부시 전국 청소년 미술공모전’ 입상작도 만나볼 수 있다.도서관을 둘러보는 가족.(사진=의정부시 제공)◇도서관을 움직이는 시민 참여도서관을 방문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올리는 블로그와 각종 SNS의 후기를 통해 입소문이 난 결과 의정부 미술도서관은 벌써 26만 명이 다녀갔다.일반 이용자 뿐만 아니라 전국의 170여곳의 지방자치단체와 기관이 벤치마킹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시는 의정부 미술도서관에 대한 관심에는 책을 읽고싶게 만드는 공간의 매력과 주제별, 연령별로 제공되는 북큐레이션에 있다고 분석했다.4만3000권이 넘는 책 속에서 각 분야별 서비스 담당사서가 주제에 맞게 뽑은 책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에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또 미술에 관심 있고 미술을 전공하는 시민들을 위한 플랫폼 역할을 위해 시민 자원활동가를 전시해설사인 도슨트로 양성해 전시 관람을 돕고 있다.작업 공간이 필요한 신진작가 지원을 위해 운영하는 오픈스튜디오와 미술전공자들이 진로를 결정하기 전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문화예술아카데미를 통해 문화예술분야의 인재를 인큐베이팅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도서를 정리중인 자원봉사자.(사진=의정부시 제공)◇‘유퀴즈온더블록’ 등 다양한 매체 출연도의정부 미술도서관 공간 구성의 독창성으로 관광명소로도 주목을 받고 있으며 드라마, 예능프로그램의 촬영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작년에 방송한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그림책 이야기를 하면서 도서관을 둘러보는 장면이 방영됐고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진행하는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도 도서관의 다양한 공간에서 촬영을 진행해 입소문을 탔다.여기서 그치지 않고 ‘어느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와 ‘하이클래스’(오는 6일 첫 방송 예정) 등 드라마 촬영 요청도 끊이지 않고 있다.‘엘르’, ‘코스모폴리탄’ 등 잡지와 라디오, 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정보원 등에서는 우리나라 문화시설을 소개하는 콘텐츠를 통해 의정부 미술도서관을 소개해 다양한 매체를 통한 의정부시 이미지 제고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한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 ‘스칸디&노르딕’ 출시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한샘은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자사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KITCHENBACH) 신제품 ‘스칸디(SCANDI)&노르딕(NORDIC)’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한샘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 신제품 ‘스칸디&노르딕’(사진=한샘)한샘에 따르면 ‘미드센추리 모던(Mid-Century Modern)’은 1940~60년대 미국에서 유행한 인테리어 방식으로 간결하고 실용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북유럽 스타일의 나무 소재에 철재, 아크릴 등 공업용 소재가 조화를 이루며 원색의 가구, 소품으로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최근 유통업계 전반에서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드센추리 모던’ 인테리어도 주목 받고 있다. 이에 한샘은 홈인테리어에 관심이 높은 3040 가족을 위한 부엌 신제품을 출시했다.키친바흐 ‘스칸디&노르딕’은 ‘스칸디’ 도어와 ‘노르딕’ 도어를 조합해 부엌을 구성할 수 있다.먼저, ‘스칸디’ 도어는 무채색의 스칸디클라우드·스칸디머쉬룸·스칸디스톤·스칸디세이지 4종 중 선택 가능하다. 도어 표면은 한샘이 자체 개발한 소재를 적용해 오염을 막을 수 있고 표면 촉감이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노르딕’ 도어는 나무 색상의 노르딕월넛·노르딕오크 중 선택 가능하다. 글로벌 가구 표면재 전문기업 독일 샤트데코(schattdecor)사의 마감재를 적용해 나무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사실적으로 구현했다. 부엌 상판은 두께가 20mm로 얇아 카페처럼 세련된 공간을 연출한다.‘스칸디&노르딕’은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집이 주거라는 기본적인 역할을 넘어 일과 여가 등 새로운 기능을 더한 ‘레이어드 홈(Layered Home)’으로 변화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고객은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홈카페’, ‘홈오피스’ 등 다양한 부엌 플랜을 선택할 수 있다.홈카페 부엌으로 구성할 경우 ‘홈카페장’을 활용해 커피머신, 토스터기, 에어프라이어 등 다양한 소형가전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특수장인 ‘리프트업 키큰장’, ‘밥솥 수납장’등을 활용해 가전기기를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다. 오픈 벽장이나 선반에는 그릇, 장식품 등을 전시할 수 있다.홈오피스형 부엌으로 구성하면 요리, 식사뿐만 아니라 재택근무를 위한 공간으로 꾸밀 수 있다. 멜라민(melamine) 소재를 쓴 식탁은 오염과 스크래치에 강해 식사 외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부엌 한쪽에 별도의 낮은 수납장을 설치하면 업무에 필요한 물건을 정리해 둘 수 있다.김윤희 한샘 디자인본부 상무는 “최근 30~40세대들의 집 꾸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인테리어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며 “젊은 세대의 선호에 맞춰 프리미엄 부엌 키친바흐의 첫 번째 ‘엔트리’ 모델을 출시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한샘은 키친바흐 구매 고객에게 B/S(사전 관리)와 10년 무상 품질보증을 제공한다. 특히, B/S는 문제가 생기면 사후에 처리해주는 A/S(사후 관리)와 달리 사전에 정기적으로 점검을 진행해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한다. 처음 시공 후 6개월과 1년, 3년에 한 번씩 방문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최태원 ESG 리더십…SK지오센트릭, 화학 떼고 친환경 성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SK종합화학이 출범 10년 만에 ‘SK지오센트릭’(SK geo centric)으로 사명을 바꾼다. 지오센트릭은 ‘지구 중심적’이란 의미다. SK지오센트릭은 사업 중심축을 친환경으로 전환, 2025년까지 폐플라스틱 재활용 설비 구축 등을 위해 5조원을 투자하는 등 ‘세계 최대 도시유전(油田)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사명에 담았다.이 같은 변신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강조하는 ‘변화’와 ‘확장’ 기조에 따른 것이라는 평가다. 사명에서 ‘화학’을 빼며 다양한 사업으로 확장 가능성을 열었기 때문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2019년 8월 ‘이천포럼’에서 “기업 이름에 에너지, 화학 등이 들어가면 근본적 변화를 꾀하기 어렵고, 지금 사회적 가치와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 SK건설도 올해 5월 친환경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아 ‘SK에코플랜트’로 변경했다.SK이노베이션(096770) 자회사 SK종합화학은 31일 오전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를 열고 SK지오센트릭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공개했다. 지난 2011년 SK에너지의 석유화학사업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할해 SK종합화학 이름을 내건 지 10년 만이다. 새 사명은 9월부터 공식 사용한다.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이 31일 열린 국내외 언론 대상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에서 새로운 사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사명 바꾸고 ‘친환경 사업’으로 중심축 전환SK지오센트릭 사명 변경은 먼저 비즈니스 모델을 석유화학 사업 중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은 이날 “한국 최초 석유화학 회사에서 폐플라스틱 재활용에 기반을 둔 도시유전 기업으로 완전히 탈바꿈할 것”이라며 “플라스틱 순환경제와 친환경 확산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SK지오센트릭이 차세대 핵심 사업으로 선택한 ‘도시유전’은 원유로 플라스틱을 생산하듯, 폐플라스틱 자원 순환 생태계를 통해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최근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다양한 기업에서 친환경 선언이 이어지면서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한 친환경 재활용 제품의 수요는 점차 커지고 있다.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은 도시유전 사업으로 수익성과 성장성이란 ‘두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나 사장은 “2030년까지 재활용 플라스틱 시장 성장률 12%, 2050년에는 600조원 규모의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이 만들어진다는 점은 성장성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2025년엔 친환경·재활용 영역에서 기존 비즈니스를 웃도는 6000억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SK지오센트릭은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자사의 국내 플라스틱 생산량에 해당하는 연간 90만t 규모의 폐플라스틱 처리 설비 능력 확보와 친환경 소재 확대 등에 약 5조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2027년까지 SK지오센트릭의 글로벌 플라스틱 생산량 전체에 달하는 연간 250만t의 폐플라스틱을 직·간접적으로 재활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사업 전환에 드는 재원을 확보하는 데도 문제가 없다는 설명이다. 서원규 전략본부장은 “기존 비즈니스로도 5000억원 규모의 현금을 창출하고 있고, 2024년부터는 리사이클 비즈니스로도 현금을 창출할 수 있다”며 “모자란 부분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펀드나 JV 등 다양한 옵션으로 투자 재원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SK지오센트릭 주요 경영진이 31일 열린 국내외 언론 대상 ‘브랜드 뉴 데이(Brand New Day)’ 행사에서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지오센트릭)◇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 확보…친환경 소재 확대에도 앞장이날 SK지오센트릭은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재활용 기술 확보 △재활용 클러스터 구축 △친환경 소재 확대와 친환경 원료 도입 등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분리수거 후 재활용까지 플라스틱 순환 경제 체제를 갖추겠다고 발표했다.이 과정에서 자체 개발, 해외 선도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폐플라스틱 재활용 업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강동훈 그린비즈추진그룹장은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을 벌이는 기업 중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3가지 모두 확보한 기업은 국내외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강조했다.SK지오센트릭이 보유한 3대 화학적 재활용 기술은 △폐비닐에 열을 가해 납사 등 원료를 얻어내는 ‘열분해유’ △오염된 페트병과 의류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해중합’ △고온에서 높은 압력을 가한 솔벤트를 폐플라스틱 조직 사이로 침투시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솔벤트 추출’ 등을 말한다.앞으로도 오염되거나 여러 재질이 섞인 플라스틱을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해외 파트너를 대상으로 기술 도입, 합작법인(JV) 설립, 지분투자 등의 방식으로 협업해 국내외 공장을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열분해 후처리 기술을 자체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SK지오센트릭은 △플라스틱 사용량 저감(Reduce) △친환경 소재로 대체(Replace) △재활용을 용이하게(Recycle) 하는 ‘3R 솔루션’(3R Solution)을 통해 고객의 친환경 수요에 대응하면서 친환경 소재와 원료를 확대하는 데도 앞장선다. 연간 50만t 규모 수준의 친환경 소재 생산 능력을 2025년까지 190만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