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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테크만 보는건 아니다…서학개미가 담은 美 ETF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지난해 미국 ARK인베스트먼트(이하 ARK)가 불러 온 ‘액티브’ 바람을 타고 쑥쑥 크고 있다. 미국 증시에선 액티브 ETF의 초과 수익률 이점에 더해 일찍이 관련 규제가 완화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신산업 투자 종목들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메타버스 등 테마 상품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ARK 선전에 美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쑥쑥’블룸버그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액티브 ETF는 2008년 출시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신규 상장 수(176개)가 패시브 ETF(69개)를 처음 뛰어넘었다. 출시 후 11년이 지난 2019년까지도 미국 전체 ETF에서 비중이 0.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RK의 주식형 액티브 ETF가 불을 짚였다. ‘초과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혁신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원칙을 갖고 있는 ARK의 주식형 액티브 ETF 5종은 지난해 모두 10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5종 상품에 순유입된 자금만 21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 이에 다른 운용사들도 지난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었고, 미국 전체 ETF에서 비중은 단번에 1.5%까지 0.6%포인트 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가 성장 발판이 됐다. SEC는 2019년 9월 ETF 등록 절차를 간소화했고, 운용사들은 자산구성내역(PDF) 일일 공시, 순자산가치(NAV), 시장 가격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PDF 공개의무 면제 제도가 승인되면서 정통 액티브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의 불투명·반투명 ETF 상품 출시도 이어졌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의 운용자산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0.3%에서 지난해 3.6%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AUM)은 1230억달러(약 142조원)에서 2100억달러(약 243조원)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지난 6월 말) 기준으로는 2440억달러(약 282조원)까지 더 늘었고, 미국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아직 비중은 작지만 유의미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은 지난해 348억원에서 올 상반기 3678억원(비중 0.6%)으로 10배가량 늘었다.김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주식형 액티브 ETF가 전체 펀드에서의 비중은 작지만 패시브 대비 초과 수익, 낮은 비용, 거래 용이성, PDF 투명성, 세금상 이점 등에 추가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초과수익 창출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상품 다양성이 확보되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美 신산업 ETF 수요↑…서학개미는 美증시 강세에 베팅미국 상장 ETF는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미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10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 증시 상장 ETF는 ‘SPDR S+P 500 ETF’(SPY)로 집계됐다. 이어 나스닥을 따르는 ‘INVSC QQQ’(QQQ)와 ‘VANGUARD INDEX FUND S&P 500 ETF’(VOO), ‘ULTRA QQQ PROSHARES’(QLD) 등이다. 테마형 ETF도 인기를 끌었다. ‘Global X Lithium ETF’(LIT)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나스닥에 상장한 종목이다. 전기차 시장의 고공성장 속 배터리 수요가 높아지고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흐름에 리튬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산업 관련 주목할 만한 ETF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미국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가 출시한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타버스 관련 통신·콘텐츠 등 기업에 투자한다. 미 증시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ETF들도 신산업 관련 종목이 눈에 띈다.etfdb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알려진 ‘ARK Innovation ETF’(ARKK)는 순자산이 218억2100만달러(9월11일 기준)로 가장 덩치가 크다. 인공지능(AI), 자동화, 클라우딩 컴퓨팅 등 ‘파괴적 혁신’을 통해 수익 창출을 꾀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ARK의 또 다른 상품을 살펴보면 유전자 관련 ‘ARK Genomic Revolution ETF’(82억9900만달러), 전자상거래·빅데이터 등 차세대 인터넷 기업 관련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57억1400만달러)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섹터로 꼽히는 전기차 등 친환경과 인프라에서 차세대 통신, 보건·의료 그리고 미래 유망한 메타버스, 우주, 항공, 헬스케어 테마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 롯데면세점, 호주 캔버라점 철수…해외사업 구조조정 일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 캔버라 공항점을 철수한다. 작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사업을 접은 롯데면세점이 해외사업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로 캔버라까지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롯데면세점은 2019년 오세아니아 지역에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송용덕(왼쪽 넷째)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부회장, 이갑(왼쪽 다섯째)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1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달 중 계약 기간이 만료하는 호주 캔버라 공항점 운영을 종료한다. 이곳 면세점은 주류를 주로 판매했는데,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캔버라 공항점이 빠지면 롯데면세점의 호주 매장은 △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등 3개만 남게 된다.롯데면세점은 캔버라는 철수하지만 시드니 시내점 개설 등을 통해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에 등극한다는 목표다. 호주 지역은 중국인 선호지역으로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 제로’ 전략을 취하던 호주는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연말부터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다.롯데면세점은 작년부터 수익이 부진한 해외 사업장을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 회복을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일단 빠진 이후에 재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철수로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장은 미국령 괌, 호주,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뉴질랜드 6개국 11개 매장으로 줄어든다. 코로나19 전인 2020년 초 기준 롯데면세점은 9개국 15개 매장을 운영했다.롯데면세점은 부진한 해외사업을 정리한 덕분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735억원 손실에서 1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1조 6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다만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 심화와 수수료 급증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이같은 따이공 의존도 심화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과 재고 면세품 판매 등 내국인 판매 증진에 힘쓰고 있다.국제선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는 이달에 총 4편 운행한다. 특히 이달에는 처음으로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등 롯데면세점 시내면세점에서 550불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국제선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를 선뵌다. 또 출국하지 않더라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내수통관 면세품에 대해서도 럭스몰 홈페이지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 별도 마련된 공간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에도 신경 쓰고 있다. 지난 7월 온라인 플랫폼 개별을 통해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콘텐츠 커머스’를 제공하고 있다. MZ세대 특징을 반영한 스토리텔링형 매거진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면세점 쇼호스트가 출연해 실시간으로 면세품을 판매하는 라이브도 새롭게 선뵀다. 롯데면세점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도 마련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캔버라 지역은 영업점 규모가 적고 휴점상태였는데, 계약 시점이 완료됐음에도 공항측에서도 별도 공고가 없어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호주 지역은 시드니 시내점 진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 호텔 업계, 가을 골프 연계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 업계가 라운딩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골프와 연계한 다양한 혜택들로 구성한 프로모션을 선뵈고 있다. 취미생활로 골프를 치는 MZ세대를 겨냥해 호텔 업계는 트렌디한 골프 용품 제공, 레슨 기회 등 골린이(골프+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웨스틴 조선 서울에서는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 가을,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며 완벽한 라운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나이스 제이 샷(Nice J Shot)’ 패키지를 다음달 30일(화)까지 선뵌다.웨스틴 조선 서울 나이스 제이 샷 패키지(사진=웨스틴 조선 서울)이그제큐티브 객실부터 리뉴얼 스위트 객실 타입 선택 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탄생한 21만원 상당의 한정판 파우치와 레디세트를 증정한다. 레디세트 안에는 라운딩 필수 아이템인 제이린드버그 볼마커와 골프티, 비디비치 골프 선패치가 함께 제공된다.또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 ‘큐이디(QED)’에서 프로골퍼에게 듀엣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큐이디 레슨 30% 할인 바우처’ 1매를 제공한다. 맞춤형 레슨이 가능한 광화문 직영점 또는 큐이디의 최고급 센서(EYEXO)와 숏게임존이 구비된 충정로 직영점 중 선택하여 레슨을 받을 수 있다.라운딩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최상의 바디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호텔 3층에 위치한 ‘브이스파(V Spa)’에서 이용 가능한 바디 마사지 15% 할인권도 제공된다.라운딩 전후로 비타민을 충전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보냉백에 제공되는 ‘헬시 스낵 키트’(2인 제공)도 포함됐다. 조선델리에서 준비한 다양한 건강 식재료를 넣은 생과일 주스 2병, 글루텐 프리 요거트 오트밀 브레드와 곡물 브레드로 만든 샌드위치 2종, 그래놀라와 산딸기, 블루베리 등이 들어간 그릭 요거트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40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레스케이프는 7층 리테일숍에서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신화, 박세리 감독의 한정판 시즌 와인 ‘더 시즌 와인즈 바이 세리 팍(The Seasons Wines by Seri Pak)’을 오는 11일부터 판매한다.호텔 리테일숍 판매로는 레스케이프가 최초이며, 오는 추석 명절,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레드 와인 2종, 화이트 와인 1종의 총 3종으로 각각 판매가 8만원, 10만원에 판매된다.롯데호텔은 강다나 프로 초청 라운딩 및 원포인트 레슨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추석 연휴 패키지 ‘홀리데이 에피소드(Holiday Episodes)’를 국내 전 체인 호텔에서 선뵌다.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로 투숙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된 3명에게는 11월 3일 강다나 프로와 함께 하는 18홀 라운딩 참가 기회, 6명에게는 11월 16일 강다나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1박, 조식 2인에 추석 스페셜 특전이 제공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제공되는 추석 스페셜 특전은 우대 갈비와 전복, 모듬전, 송편을 맛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메뉴와 인룸다이닝 송편 만들기 키트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43만원부터다.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뷰와 최첨단 기구와 최상의 서비스로 완성한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한 차원 높은 호텔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스크린 골프 & 스크린 야구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또는 ‘노보텔 스위트 서울 용산’ 객실 1박 투숙과 함께 스크린 골프 2인(18홀) 또는 스크린 야구 2인(최대 1시간),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 삼성·LG, 추석 앞두고 '상생 경영'…협력사 대금 1.4兆 조기지급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두 그룹이 앞당겨 지급하는 대금은 총 1조4200억원에 달한다.삼성전자 직원들이 9일 임직원 전용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그룹 12개사 8000억원 조기지급…농가돕기 캠페인도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2005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2011년부턴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을 지원한다.삼성은 또 중소 협력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3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0년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이후 그동안 총 4254억원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이와 함께 삼성은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이날부터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농가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학교급식 감소 △지역축제 취소 △공급 과잉 등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전자관계사, 삼성물산,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한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이다.◇LG 8개사 예정일 최대 10일 앞당겨 6200억원 지급 LG그룹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6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등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여일 일찍 납품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이 원활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LG 측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이 각종 원자재 대금, 상여금과 임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LG그룹 계열사들은 2·3차 협력회사들 역시 추석 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차 협력회사들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LG전자는 지속적으로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 3차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LG전자의 1차 협력회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이다.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규모다.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추석을 맞아 사업장 별로 지역 소외 이웃들에 생활용품,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친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자활센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등 사회복지 시설에 명절선물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세대의 집 수리를 지원한다.LG생활건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 부산 등에 거주하는 돌봄이 필요한 여성과 노인, 청소년 등에게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평택, 구미 등 5개 사업장에서 장애 이웃,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명절음식과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 ‘갤Z플립3’ 폰꾸미기 인기…MZ세대 저격한 ‘플립 감성’
-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위글위글 콜라보 액세서리.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3’(이하 플립3)의 초반 흥행이 심상치 않다.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접는 방식으로 폼팩터(외형)가 특이한데다, 폰을 꾸밀 수 있는 요소까지 곳곳에 배치돼 있어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31일까지 플립3 구매 및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콜라보 액세서리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액세서리들로 총 39개 브랜드들과 협업했다. 이번 기획전은 협업 대상도 내셔널지오그래픽, 닥스, 마블, 디즈니, 크록스, 게스 등 패션 브랜드부터 커피빈, 네이처 리퍼블릭, 던킨, 이마트24 등 유통·화장품 브랜드들까지 다양하다. 각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활용한 실리콘커버와 링, 스트랩 등이 눈길을 끈다.삼성전자는 이번 플립3 출시와 함께 공격적으로 액세서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처음 플립3를 공개할 때부터 각종 케이스, 스트랩, 링 등을 전략적으로 노출시켰다. ‘플립3는 꾸미기가 가능한 폰’이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전달했고, 이것이 소비자들에게도 통하는 분위기다. 이른 바 ‘플립 감성’이란 새로운 용어도 생겨날 정도다.실제 각종 IT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선 플립3의 여러 ‘폰꾸’(폰 꾸미기)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반으로 접으면 컴팩트한 크기의 스마트폰이 되는 플립3의 특성을 살려 커버 디스플레이 윗 부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는 경우다. 힌지 위에 위치한 스트랩이나 링 같은 경우도 별도 아이템을 달아 색다른 느낌을 부여하는 식이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엔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들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꾸민 플립3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최근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플립3 자체의 디자인도 이쁜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꾸밀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그간 삼성폰에서 잘 찾아볼 수 없었던 참신한 감성을 플립3에서 보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도 플립3의 폰꾸를 위한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쇼핑에서 ‘플립3 폰꾸’로 검색해보면 총 120건의 상품들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커버 디스플레이 위쪽 부분을 꾸미는 프린팅이나 스티커들이 많고, 일부는 플립3의 테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세트 아이템도 있다. 클리앙 등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자체적으로 꾸민 플립3 디자인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종 액세서리를 중고로 판매하는 글도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또한 플립3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GIF 이미지로 화면을 꾸밀 수 있다는 점도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또는 감성적인 이미지를 커버 디스플레이에 올려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실제 온라인 상에도 플립3에 적용 가능한 GIF 모음 파일이 따로 검색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현재 플립3은 MZ세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한 플립3의 사전 예약 중 약 35% 이상이 20~30대 여성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실히 플립3의 경우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예상외로 젊은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도 기대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모바일 업계 한 관계자는 “플립3는 스마트폰에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MZ세대의 취향을 확실히 저격했다”며 “단순한 폼팩터 변화를 넘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문화를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튜버들도 갤럭시Z 플립3 ‘폰꾸’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사진=혜인HEYNEE ‘s showindow 유튜브 화면 캡쳐)
- 버추얼 방식 러닝 캠페인 ‘엘르런(ELLE RUN)’, 내달 9일 개최
- (사진제공=엘르)[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한 매거진 ‘엘르’는 버추얼 러닝을 소재로 계획한 ‘엘르런(ELLE RUN)’ 캠페인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엘르가 주최하고 러너블이 주관하는 ‘엘르런’은 삭스업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룰루레몬, 꼼마꼼마, 아로셀, 힌스, 아미노바이탈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은 엘르가 주최하는 첫 러닝 캠페인으로, 코로나19 이후 바뀐 우리의 일상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Make a fist!’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걸고, 달리기를 시작하기 위해 주먹을 쥐는 행위를 통해 의지와 다짐 등을 표현했다.(사진제공=엘르)이번 캠페인은 MZ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트렌드 중 하나인 버추얼 러닝 방식으로 진행되며, 코스는 7㎞와 21㎞ 두 가지로 진행된다. 러닝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부터 러닝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이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참여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9월 9일부터 선착순으로 중앙 그룹이 만든 러닝 플랫폼 ‘러너블’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러닝에 필요한 기본 패키지가 제공되며, 룰루레몬과 함께하는 여성·남성용 스페셜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배우 최희서와 강민아, 오마이걸 미미, 이달의 소녀 츄와 현진 등 평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진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의 영상은 엘르코리아 인스타그램에 순차 공개된다.엘르 홈페이지에서는 자사 회원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대상으로 ‘엘르런’ 참가권 증정 이벤트 등 별도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엘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MZ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해 버추얼 러닝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엘르런 캠페인과 홈페이지 이벤트 등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 “시세 80~90% 수준”…LH, 공공전세주택 476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LH는 공공전세주택 47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공공전세주택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1·19 전세대책에 따라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다.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의 임대보증금을 납부하면 월 임대료 없이 최대 6년간 거주 가능하다. 앞서 올해 4월 실시된 공공전세 1차 입주자 모집은 경쟁률 27대 1로 접수를 마감해 지난 6월부터 계약 및 입주를 진행했다.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총 476가구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424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지방권에서 52가구를 공급한다.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북·노원·은평·성북·동대문구에서 92가구, 인천 서구, 연수구에서 191가구, 경기 수원·용인·안양·시흥·의정부시에서 141가구가 나온다.지방권에서는 부산 사상구, 서구, 사하구에서 30가구, 광주 남구, 서구, 북구, 광산구에서 20가구, 전북 전주시에서 2가구를 공급한다.호별 실사용 면적(전용면적 + 발코니 확장면적)은 58.99㎡~108.13㎡이며 임대보증금은 1억2000만원~3억3000만원 수준이다.주택 신청은 모집공고일인 이날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인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1순위, 2인 이하인 경우 2순위 자격으로 신청하면 된다.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표등본상 거주지가 위치한 모집권역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1가구 1주택 신청이 원칙이다. 거주지 외 모집권역에 신청하거나 중복 신청할 경우 신청 무효 처리된다.주택신청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LH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신청 및 접수는 불가능하다.당첨자 발표는 11월 4일, 계약체결은 11월 15일 이후로 예정돼 있으며, 계약 후 입주지정기간(90일)내 잔금 납부 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공급 호별 면적, 가격 등 세부사항은 LH청약센터 및 마이홈포털에 게시된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LH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하승호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공전세주택이 국민 주거불안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12월에는 공공전세 3차 입주자 모집을 실시하고, 물량을 지속 확보해 실수요자에게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자료=LH)
- 1000만원 회원권에 420만원 강아지 집도..‘럭셔리 반려생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백화점에서 1000만원 회원권을 끊고 유치원과 수영장, 스파, 호텔 시설을 즐기고 추석에 호텔에서 만든 유럽 중세 시대 집을 재현한 집을 선물 받는다.레스케이프 펫 스위트. (사진=신세계백화점)이 럭셔리한 생활은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을 위한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해 수백만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펫셔리(펫+럭셔리)’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은 1000만원대 요트, 2억원대의 꼬냑 등 초고가 이색 선물이 화제가 됐다. 그중에서도 420만원의 ‘펫 스위트’가 눈길을 한번 더 끈다.신세계백화점이 레스케이프 호텔과 협업해 만든 반려견용 집으로 프랑스 루이 16세 시대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반려견 집을 재현한 ‘레스케이프 펫 스위트’다. 녹색, 황색 등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장식이 그대로 반영됐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펫 소파’도 추석 선물로 6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코코스퀘어)최고 1000만원짜리 반려동물 회원권도 있다. 오는 10일 경기도 의왕에 개장하는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에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 ‘코코스퀘어’3호점이 들어선다. 코코스퀘어 선결제 회원권은 최저 5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구입하거나 전용 유치원, 수영장, 스파, 호텔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영양학 수업, 초상화·요가 수업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코코스퀘어 1호점은 경기도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스페이스원’에 2호점은 ‘롯데 메종 동부산’에 있다. 특급 호텔들도 ‘펫 패키지’ ‘펫 다이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호텔 셰프가 만든 반려견 디저트부터 룸서비스, 미니바, 애프너눈 티 세트도 등장했다.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올해 말까지 반려견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반려견 텐트, 미끄럼 방지 식기와 그릇, 반려견 숙면 쿠션 등 펫 어메니티가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1박 기준 50만원(세금 별도)이다. ‘포시즌스 펫 캐리어’를 특별 제작해 선물로 제공하며, 룸서비스로 반려견 식사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고객이 레스토랑·라운지 등에 반려견을 데리고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고 로비 등 공용공간에는 펫 캐리어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펫 패키지 전용 객실과 선물로 제공하는 펫 캐리어. (사진=포시즌스 호텔)콘래드 서울도 객실에 프리미엄 반려 용품을 갖춘 ‘펫밀리케이션’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반려견 수제 케이크와 소고기, 연어,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을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다. 한정판 강아지 장난감과 간식 등으로 구성된 웰컴 어메니티 키트도 준다. 이 패키지 가격은 50만원(세금 별도)이다.그랜드 조선 부산의 ‘멍캉스’ 패키지(33만 5000원부터)는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 전용 객실에는 다양한 간식이 마련된 ‘댕댕이 전용 미니 바’를 비치해 반려견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호텔 파티셰가 협업해 만든 최고급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5만8000원)를 내놨다. 반려견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케이크로, 예약 시 반려견 기본 정보, 알레르기 유무, 건강 고민 등이 포함된 주문서를 제출하면 수의사의 건강 코멘트와 함께 제공한다. 특히 식재료는 사람이 섭취 가능한 휴먼그레이드 등급을 엄선해 사용했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 ‘펫프터눈 티 세트’. (사진=소노펫클럽앤리조트)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은 ‘펫프터눈 티 세트’(3만 5000원)를 선보였다. 펫프터눈 티 세트를 시키면 소고기 캐롭롤 조각 케이크, 시금치 치즈 멍카롱 등 ‘반려동물 전용 5종 디저트’와 바닐라 맛 펫 밀크로 만들어진 ‘멍푸치노’가 고급 테이블웨어에 담겨 반려견에게 서빙된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 표현에 돈을 아끼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한 특별한 경험을 SNS 등에 인증하고 싶은 MZ세대들의 펫셔리 상품·서비스 이용이 스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신혼+공동육아에 청년+귀농귀촌…테마형 임대주택 나온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입주자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000가구 규모의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 운영사가 운영테마를 미리 정해 입주자 특성에 맞는 주거 및 공유공간을 갖춘 주택을 공공매입약정 방식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테마에 부합하는 입주자를 선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주로 연립·다세대주택으로 공급되는 매입임대주택은 2004년 도입된 이후 기존 생활권 내에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다만 이미 준공된 주택을 매입·임대하는 사업특성상, 다양한 입주수요에 맞춘 특화 설계,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이 어려웠다. 또 전국에 ‘점 단위’로 산재돼 있어 별도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매력이 떨어졌다.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이러한 공공 매입임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저층주거지의 단순 빌라가 아니라 민간사업자가 지역 특성, 사업수요를 감안해 자유롭게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테마를 반영한 개성있는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자료=국토부)국토부는 이를 통해 전국 곳곳에 개성있는 신축 임대주택을 보급하고, 장기간 운영·관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민간 사업자를 육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이 기획·건설한 주택은 심사를 거쳐 LH가 매입해 특색있는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한편 민간은 건설비용을 조기 회수할 수 있다”며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사업비는 최대 90%까지 저리 대출(도심주택특약보증 확대 적용)된다”고 말했다.당초 기획 의도대로 착실히 운영·관리되도록 민간 사업자가 운영까지 담당하며, 공공(LH)은 소유권자로서 사업 전 과정을 지원 및 감독한다. 매입약정 심사 단계에서 민간 사업자의 운영 역량 등은 미리 평가한다는 설명이다.입주자는 도심 내 주택에 시세 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면서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는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위해 지자체, 직능단체, 기업 등과 연계한 특화형 건설 및 운영계획은 사업계획 심사 시 우대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추진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총 1000가구 규모이며, 시범사업 공모에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고자 하는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 기업 등 주택 운영관리 전문성이 높은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자세한 공모 내용은 오는 13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최종 선정사업은 2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2022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