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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가희석 우려 불식…목표가 ↑ -한화
  • 한라, 자사주 매입·소각으로 주가희석 우려 불식…목표가 ↑ -한화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4일 한라(014790)의 전날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를 덜어냈다고 분석했다. 지금부터 실적 성장을 누릴 수 있게됐다는 평가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9000원으로 기존(7000원)보다 28.5% 상향 제시했다. 한라의 현재 주가는 13일 기준 6950원이다.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한라는 전일 공시를 통해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며 “그간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전환우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한라는 전날 공시에서 5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과 25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또 매년 별도 당기순이익의 40% 내에서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송 연구원은 “한라는 지난 2013년 한라홀딩스를 대상으로 전환우선주 1017만주를 발행했는데, 2022년 4월부터 1년 이내 보통주 5087만주로 전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이다. 이에 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가능성이 한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한라는 향후에도 전환우선주 취득·소각을 중점에 두고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위해 전환청구기간 연장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라의 강력한 주주환원정책 발표 이후 주가 희석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는 평가다. 송 연구원은 “지금부터는 한라의 실적 성장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이익 성장은 주택 부문이 이끌 전망인데, 올해 분양 계획은 8369세대로 과거 3개년 평균 3855세대 대비 두 배 이상 많아 내년부터 가파른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2022년 분양물량도 이미 7000세대 이상 확보된 것으로 파악돼 확실한 레벨업”이라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상향에 대해 “12개월 예상 주당순자산(BPS)에 목표배수를 기존 0.8배에서 1.0배로 올려 적용했으며, 주가수익비율(PER)로 환산 시 6배 수준”이라며 “그동안 주가 상승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했던 전환우선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이는 분명 실적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하고 주가 상승에 대한 의지이기도 하다”며 “현재 주가는 전일 22.9% 급등에도 불구하고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74배, PER 4.2배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21.09.14 I 김소연 기자
현대해상 “메타버스로 신입사원 채용 상담한다”
  • 현대해상 “메타버스로 신입사원 채용 상담한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현대해상은 2021년 하반기 4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에서 개더타운(Gather Town) 플랫폼을 활용한 메타버스 채용 상담회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메타버스 채용 상담회는 대면 방식의 채용 상담이 어려워진 가운데 입사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채용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했다. 9월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진행되며,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현대해상 채용 홈페이지 링크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상담회에서는 채용 담당자들이 직접 알려 주는 현대해상 채용 정보와 합격 노하우는 물론, 직원들의 생생한 직무 이야기 및 회사 생활 전반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실시간 상담도 가능하다.진한승 현대해상 인사파트장은 “이번 메타버스를 활용한 채용 상담회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MZ세대 구직자들과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대해상과 함께 성장해 나갈 우수한 인재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앞서 현대해상은 2020년 신입사원 채용에 AI(인공지능) 면접 시스템을 선도적으로 도입한 데 이어, 올해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단독 채용 상담회를 업계 최초로 실시하는 등 디지털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한편 현대해상은 2021년 하반기 4급(대졸) 신입사원 채용을 진행 중이며, 9월13일부터 27일까지 현대해상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가 가능하다. 모집분야는 △경영지원 △보험계리/통계 △자산운용 △디지털/IT △점포영업관리 △자동차손해사정 6개 분야이며, 서류전형 △ 1차면접(AI역량검사) △최종면접의 선발 절차를 거쳐 2022년 1월에 입사 예정이다.
2021.09.13 I 전선형 기자
태풍 피해 입은 포항시민, 전화·인터넷 요금 감면된다
  • 태풍 피해 입은 포항시민, 전화·인터넷 요금 감면된다
  •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월에 발생한 태풍(제12호 오마이스)으로 인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경북 포항시 전역에 대해 관련 법령에 따라 정보통신분야 지원 대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먼저 전파분야에서는 특별재난지역에 개설된 무선국의 전파사용료를 피해복구 지원의 일환으로 6개월간(7월1일~12월31일) 전액 감면한다.이번 조치로 전파사용료 감면혜택을 받게 되는 무선국의 시설자는 총 1202명이며, 감면 예상금액은 5302만2540원이다.과기정통부는 2021년도 3분기부터 4분기 고지분에 감면액이 반영된다는 안내문을 10월 중 발송할 예정이다. 감면대상자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특별재난지역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이동전화, 초고속인터넷 등의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을 추진한다.통신서비스 요금은 1~90등급인 특별재난지역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이동전화 세대당 1회선에 1만2500원을 감면하고, 시내전화·인터넷전화요금 월정액 100%, 초고속인터넷 요금 월정액의 50%를 감면할 예정이다.피해 주민이 해당 지자체(시군구)에 신고하면 피해 정도에 따라 통신사업자가 일괄 감면할 계획이다.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이번 태풍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특별재난지역에 대한 전파사용료, 통신서비스 요금 감면 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1.09.13 I 노재웅 기자
美 방문 불발된 JY…추석연휴 때 파운드리·임원인사 구상
  • 美 방문 불발된 JY…추석연휴 때 파운드리·임원인사 구상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이 추석연휴기간 자택에 머물며 미국 신규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장 후보지 결정 등 삼성을 둘러싼 중요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수감 기간 소폭으로만 단행됐던 임원 인사에 대해서도 큰 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재계 안팎에서 이번 추석 연휴가 삼성의 중요 분수령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배경이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이 지난해 10월 1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위치한 ASML 본사를 찾아 EUV 장비를 살펴보는 모습. (사진=삼성전자)◇美 제2반도체 공장 부지 확정할 듯1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번 연휴 때 반도체·바이오 등 미래사업 구상에 매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 부회장이 재판 일정이 없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미국 신규 파운드리 공장 부지 선정과 모더나 본사 방문, 인수합병(M&A)기업 모색 등 경영 활동을 위해 미국 출장길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석방 신분으론 전자여행허가서(ESTA)로 미국 입국을 할 수 없는 만큼 별도의 단수비자 발급을 진행할 것으로 추측했다. 하지만 여권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이 부회장의 ‘취업제한 중 경영활동’에 반대하는 상황을 두고 상당한 부담을 느껴 결국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이번 연휴에 공식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며 조용히 경영 구상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인다.재계 관계자는 “서초사옥이 아니더라도 자택이나 다른 곳에서 회의를 진행하는 등 조용히 경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눈에 띄는 공식 일정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가장 관심이 가는 건 수감 기간 미뤄왔던 미국 신규 파운드리 제2공장 신설 공장 부지 확정 여부다. 삼성전자는 170억달러(약 20조원) 규모의 공장을 짓기 위해 세제 혜택, 인프라, 가동 안정성 등을 조건을 따져볼 공산이 크다. 이와 관련, 최근 유력한 후보지 중 하나인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산하 테일러시가 삼성 반도체 공장을 현지에 유치하기 위해 재산세 환급 등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승인해 눈길을 끈다.삼성과 윌리엄스 카운티가 맺은 합의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6년까지 최소 600만 평방피트(0.5㎢) 규모의 반도체 공장 신설을 건설하고 정규직 일자리 1800개를 제공해야 한다. 이 조건으로 카운티는 삼성이 처음 10년 동안 납부한 재산세의 90%를 환급하고 그다음 10년간 85%를 돌려준다. 테일러시와 윌리엄슨 카운티의 세제 혜택과 별도로 삼성은 7월 테일러시 교육구에도 세금 감면안을 신청했다. 이 방안이 확정되면 교육구는 삼성에 향후 10년간 3억1400만달러(3670억원)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테일러시는 미국 제1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시와 40㎞거리에 있어 지역 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또 테일러시는 기존 오스틴 인프라를 이용하는 동시에 올해 초 발생한 단전, 단수 우려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엔 이미 국내외 반도체 협력사들이 몰려 있어 공급망도 갖춰져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테일러시에 제2파운드리 공장을 확정짓는 다면 3나노미터(nm·1억분의 1m)급 차세대 반도체 공정의 본거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텍사스시그널 등 지역 언론은 “윌리엄슨 카운티 결의안에 따라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진보된 기술(most advanced technology in the semiconductor industry)’을 통합할 것이며 3나노 팹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삼성전자 측은 “수요에 따라 공급 캐파(생산시설)를 결정한다. 투자는 탄력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장 후보지 결정에 대해서도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12월 첫째 주 임원인사 구상 ‘주목’임원 인사에 대한 구상도 함께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한 후 후속 임원 인사 명단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대대적인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021.09.13 I 배진솔 기자
코로나에 무인노래방이 뜬다…‘싱잇박스’ 관심
  • 코로나에 무인노래방이 뜬다…‘싱잇박스’ 관심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씽잇박스 광교점각종 허가를 받아야 했고, 인테리어를 하는데 1200~2000만원 까지 들었던 노래방 사업이 설치 한번으로 700여 만원만 투자하면 되는 무인 노래방으로 변신한다.무인노래방 ‘싱잇박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한 아이템이다.자외선 마이크 소독기‘싱잇박스’는 기존에 있던 상시 공기순환 시스템, 자외선 마이크 소독기, 자동 공간 살균 시스템 등으로 더욱 철저히 방역과 개인 위생 관리를 도우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현재 국내 주요 영화관을 중심으로 운영중인데, 코로나19로 인해 영화관 이용객이 감소하는 추세에도 불구하고 대당 월 30만원대의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회사 측은 중국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활발히 사업화 된 노래 부스의 성공성을 국내 시장에서도 증명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위드코로나 시기가 도래해 방역 단계가 내려가면 더욱 가파른 매출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했다. 싱잇박스를 운영중인 미디어스코프 조완호 팀장은 “세련된 디자인과 쇼핑몰,영화관 등 다른 여가 활동을 하면서 가볍게 노래를 즐길 수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간편한 카드 결제와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시대에 밀집형이 아닌 쾌적한 개인형 노래연습장 시스템이라는 것이 인기 요인”이라고 밝혔다. 싱잇박스는 각종 규제로 인해 사실상 사업화가 어려웠던 국내 시장에서, 벤처기업 미디어스코프(대표 금기훈)가 인터넷 스마트 노래 시스템을 적용한 혁신 제품으로 개발한 뒤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하여 각종 인허가의 장벽을 해결한 것이 특징이다.개방형 노래부스는 기존의 룸형 노래연습장에 비해 별도의 인테리어와 음향 시설 설치 없이 700만원 정도의 소자본으로도 얼마든지 사업이 가능하다.성업 했던 인형뽑기방의 인기가 점차 하락하는 가운데 ‘싱잇박스’가 위드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창업 아이템으로 부상할지 관심이다.
2021.09.13 I 김현아 기자
빅테크만 보는건 아니다…서학개미가 담은 美 ETF는?
  • 빅테크만 보는건 아니다…서학개미가 담은 美 ETF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지난해 미국 ARK인베스트먼트(이하 ARK)가 불러 온 ‘액티브’ 바람을 타고 쑥쑥 크고 있다. 미국 증시에선 액티브 ETF의 초과 수익률 이점에 더해 일찍이 관련 규제가 완화되며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는 양상이다. 신산업 투자 종목들에 자금이 몰리는 가운데 메타버스 등 테마 상품들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 ARK 선전에 美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 ‘쑥쑥’블룸버그와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주식형 액티브 ETF는 2008년 출시된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신규 상장 수(176개)가 패시브 ETF(69개)를 처음 뛰어넘었다. 출시 후 11년이 지난 2019년까지도 미국 전체 ETF에서 비중이 0.9%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전세가 역전된 것이다.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ARK의 주식형 액티브 ETF가 불을 짚였다. ‘초과 수익률’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혁신 성장기업에 투자하는 원칙을 갖고 있는 ARK의 주식형 액티브 ETF 5종은 지난해 모두 100%를 초과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들 5종 상품에 순유입된 자금만 210억달러(약 24조원)에 달한다. 이에 다른 운용사들도 지난해 주식형 액티브 ETF 시장에 뛰어들었고, 미국 전체 ETF에서 비중은 단번에 1.5%까지 0.6%포인트 늘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완화가 성장 발판이 됐다. SEC는 2019년 9월 ETF 등록 절차를 간소화했고, 운용사들은 자산구성내역(PDF) 일일 공시, 순자산가치(NAV), 시장 가격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할 시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즉시 시장에 출시할 수 있게 됐다. PDF 공개의무 면제 제도가 승인되면서 정통 액티브 뮤추얼 펀드 운용사들의 불투명·반투명 ETF 상품 출시도 이어졌다. 글로벌 ETF 시장에서 액티브 ETF의 운용자산 규모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0.3%에서 지난해 3.6%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총액(AUM)은 1230억달러(약 142조원)에서 2100억달러(약 243조원)으로 확대됐다. 올 상반기(지난 6월 말) 기준으로는 2440억달러(약 282조원)까지 더 늘었고, 미국 전체 ETF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아직 비중은 작지만 유의미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액티브 ETF 순자산은 지난해 348억원에서 올 상반기 3678억원(비중 0.6%)으로 10배가량 늘었다.김종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 주식형 액티브 ETF가 전체 펀드에서의 비중은 작지만 패시브 대비 초과 수익, 낮은 비용, 거래 용이성, PDF 투명성, 세금상 이점 등에 추가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국내에서도 초과수익 창출과 제도 개선 등을 통한 상품 다양성이 확보되면 빠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美 신산업 ETF 수요↑…서학개미는 美증시 강세에 베팅미국 상장 ETF는 서학개미들의 장바구니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올 들어 미국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 등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들을 사들이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10일 기준)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 증시 상장 ETF는 ‘SPDR S+P 500 ETF’(SPY)로 집계됐다. 이어 나스닥을 따르는 ‘INVSC QQQ’(QQQ)와 ‘VANGUARD INDEX FUND S&P 500 ETF’(VOO), ‘ULTRA QQQ PROSHARES’(QLD) 등이다. 테마형 ETF도 인기를 끌었다. ‘Global X Lithium ETF’(LIT)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국 자회사 글로벌X가 나스닥에 상장한 종목이다. 전기차 시장의 고공성장 속 배터리 수요가 높아지고 세계적인 온실가스 배출 제로화 흐름에 리튬 관련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신산업 관련 주목할 만한 ETF에도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미국 라운드힐인베스트먼트가 출시한 ‘Roundhill Ball Metaverse ETF(META)’가 주목을 받기도 했다. 메타버스 관련 통신·콘텐츠 등 기업에 투자한다. 미 증시에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ETF들도 신산업 관련 종목이 눈에 띈다.etfdb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알려진 ‘ARK Innovation ETF’(ARKK)는 순자산이 218억2100만달러(9월11일 기준)로 가장 덩치가 크다. 인공지능(AI), 자동화, 클라우딩 컴퓨팅 등 ‘파괴적 혁신’을 통해 수익 창출을 꾀하는 기업들에 투자한다. ARK의 또 다른 상품을 살펴보면 유전자 관련 ‘ARK Genomic Revolution ETF’(82억9900만달러), 전자상거래·빅데이터 등 차세대 인터넷 기업 관련 ‘ARK Next Generation Internet ETF’(57억1400만달러)도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섹터로 꼽히는 전기차 등 친환경과 인프라에서 차세대 통신, 보건·의료 그리고 미래 유망한 메타버스, 우주, 항공, 헬스케어 테마도 주목된다”고 말했다.
2021.09.12 I 이은정 기자
코로나가 갈라 놓는 사회…‘乙의 싸움’ 시작 됐다
  • 코로나가 갈라 놓는 사회…‘乙의 싸움’ 시작 됐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2년 가까이 지속하면서 ‘을(乙)의 싸움’이 심화하고 있다. 이념·지역·계층·세대·젠더(성) 간 갈등이 뿌리 깊은 ‘갈등 공화국’인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이 갑을 관계를 넘어 을과 을의 갈등으로 번져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사진=이미지투데이)◇“하객 줄어도 식대는 내야”…뿔난 예비 신혼부부들“곧 단속 나오거든요. 홀 밖에 계신 분들도 나가주셔야 합니다.”지난 1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한 예식장. 결혼식을 앞두고 삼삼오오 모여 있는 하객들을 웨딩홀 관계자가 밖으로 내보냈다. 발열체크와 QR 인증까지 마쳤지만, 결혼식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초과돼 하객들은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이날 결혼식은 별도의 피로연 없이 끝나 하객들은 와인 2병을 답례품으로 받았다. 지난 3일부터 변경된 방역 지침에 따라 참석 가능 인원을 49명에서 99명으로 늘리는 대신 식사를 금지했기 때문이다.이달 3일 예식장 방역지침이 바뀌었지만 코로나19 이후 이어진 식장과 예비부부 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정부가 공연장 등 다른 시설과 달리 결혼식에 유독 가혹한 방역지침을 적용하고, 예식장에는 특수 상황인 만큼 인원을 줄여 재계약해 줄 것을 ‘권고’하는 수준에 그쳐 을의 싸움을 방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 피해는 고스란히 예비 신혼부부의 몫이다. 예식장이 요구하는 최소 보증 인원은 보통 200~300명대인데 참석자 규모나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인원만큼의 식대를 예식장에 내야 한다. 이어 예식장 측에서 판매하는 답례품도 강제구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심지어 보증 인원을 줄여주는 대신 식대나 답례품 비용을 2~3배씩 올리는 곳도 있다. 내달 2일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 A씨(34)는 “최소 보증 인원 250명으로 계약했는데 예식장 측은 이미 계약서에 서명했으니 식대를 환불해 줄 수 없다고 한다”며 “답례품을 준비한다고 하는데 2만원도 채 안 되는 홍삼이나 와인을 5만원 정도에 구매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예식업계는 경영난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예식장 관계자는 “임대료나 인건비, 공과금 부담까지 고정비 지출은 여전해 우리도 힘들다”고 말했다.예비부부들의 피해가 늘어나자 지난 9일 ‘전국신혼부부연합회’는 정부서울청사 앞에 정부 방역지침을 항의하는 글귀를 붙인 근조 화환 시위를 했다. 1인 시위와 래핑 버스 시위도 벌어졌다. 연합회 측은 “앞으로도 예식장 관련 방역 지침이 바뀔 때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하겠다”고 밝혔다.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전국신혼부부연합회 회원들이 정부의 결혼식 방역 지침 개선을 요구하며 화환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택배대리점주 극단 선택…을·을 갈등으로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 사회 필수산업이 된 택배업계에서는 을의 갈등이 점입가경이다. 최근 경기 김포에서 CJ대한통운 택배대리점을 운영하던 40대 점주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서에는 민주노총 산하 전국택배노조 소속 직원들에게 집단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아 있었다. 이후 택배노조와 대리점주들은 폭로전을 이어가며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 특수’로 원청인 택배사는 매출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하청인 대리점과 택배기사 등 택배 현장의 ‘을’들은 서로 물어뜯는 상황에 내몰린 것이다.노조 측은 대리점주의 열악한 경제 상황을 외면한 택배사 측에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입장이다. 택배노조는 지난달 31일 “원청은 약관을 위반하면서까지 물품 배송을 계약하고 노조가 시정을 요청하면 책임을 대리점에 전가하며 을과 을의 싸움으로 만들어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원청인 CJ대한통운은 수수료를 포함한 이번 사안의 쟁점들은 대리점과 택배노조의 갈등이라며 선을 그었다.추석 연휴를 약 2주 앞둔 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동남권물류단지에서 관계자들이 택배 물류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재난지원금, 새로운 ‘계급’…받아도, 못 받아도 ‘불편’재난지원금도 새로운 빈부 차이로 등장, 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 이번 재난지원금 지급 기준을 ‘소득 상위 12%’와 ‘소득 하위 88%’로 나누면서 사회 계층간 위화감을 조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수령 여부와 관계없이 불쾌감이나 박탈감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연구원 이모(35)씨는 “집도 차도 없는데 지원금을 못 받았다”며 “지원금 못 받았다고하면 ‘자랑하냐’고 해서 어디 가서 말도 못한다”고 말했다. 중견기업에 다니는 직장인 박모(37)씨는 “동창들 단체 카톡방에서 몇 명이 ‘못 받았다’고 하니 ‘나보다 잘 벌고 있구나’라는 생각에 위화감이 들더라”며 “재난지원금 수령에 따라 괜히 관계가 불편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SNS에는 지원금 대상자가 아니라는 ‘탈락 인증’ 사진에 당사자는 불만이라는 한편 ‘신종 자랑’ 등이라는 댓글이 달린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인 하위 88%는 평민 등으로 칭하는 ‘재난지원금 계급표’도 등장해 씁쓸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재난 속에서 납득할 만한 지침이나 대책의 부재로 피로도가 극에 달하자 을과 을의 싸움이 심해지는 것”이라며 “특히 재난지원금을 둘러싼 잡음은 또 하나의 편 가르기, 양극화, 분열이 발생하는 현상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전 국민의 약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재난지원금) 지급 절차가 시작된 6일 서울 마포구 재래시장의 한 가게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 문구가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9.12 I 이소현 기자
롯데면세점, 호주 캔버라점 철수…해외사업 구조조정 일환
  • 롯데면세점, 호주 캔버라점 철수…해외사업 구조조정 일환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롯데면세점이 호주 캔버라 공항점을 철수한다. 작년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사업을 접은 롯데면세점이 해외사업 구조조정 마무리 단계로 캔버라까지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롯데면세점은 2019년 오세아니아 지역에 면세점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오픈 행사에서 송용덕(왼쪽 넷째)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부회장, 이갑(왼쪽 다섯째)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롯데면세점]12일 롯데면세점에 따르면 이달 중 계약 기간이 만료하는 호주 캔버라 공항점 운영을 종료한다. 이곳 면세점은 주류를 주로 판매했는데, 코로나19로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서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캔버라 공항점이 빠지면 롯데면세점의 호주 매장은 △브리즈번 공항점 △멜버른 시내점 △다윈 공항점 등 3개만 남게 된다.롯데면세점은 캔버라는 철수하지만 시드니 시내점 개설 등을 통해 2023년까지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사업자에 등극한다는 목표다. 호주 지역은 중국인 선호지역으로 성장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코로나 제로’ 전략을 취하던 호주는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로 방향을 선회했다. 이에 연말부터는 한국뿐 아니라 해외 관광객의 유입이 시작될 전망이다.롯데면세점은 작년부터 수익이 부진한 해외 사업장을 정리하고 있다. 코로나19 회복을 마냥 기다리기 보다는 일단 빠진 이후에 재진출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철수로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장은 미국령 괌, 호주, 싱가포르, 일본, 베트남, 뉴질랜드 6개국 11개 매장으로 줄어든다. 코로나19 전인 2020년 초 기준 롯데면세점은 9개국 15개 매장을 운영했다.롯데면세점은 부진한 해외사업을 정리한 덕분에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작년 735억원 손실에서 10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1조 6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늘어났다. 다만 따이공(보따리상)에 대한 의존도 심화와 수수료 급증으로 수익성은 더 악화됐다.이같은 따이공 의존도 심화를 타개하기 위해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과 재고 면세품 판매 등 내국인 판매 증진에 힘쓰고 있다.국제선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는 이달에 총 4편 운행한다. 특히 이달에는 처음으로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등 롯데면세점 시내면세점에서 550불이상 구매 고객 대상으로 출발지와 도착지가 다른 국제선 무착륙관광비행 전세기를 선뵌다. 또 출국하지 않더라도 바로 받아볼 수 있는 내수통관 면세품에 대해서도 럭스몰 홈페이지와 롯데면세점 시내점에 별도 마련된 공간에서 상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에도 신경 쓰고 있다. 지난 7월 온라인 플랫폼 개별을 통해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콘텐츠 커머스’를 제공하고 있다. MZ세대 특징을 반영한 스토리텔링형 매거진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이다. 롯데면세점 쇼호스트가 출연해 실시간으로 면세품을 판매하는 라이브도 새롭게 선뵀다. 롯데면세점은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선글라스 가상 피팅 서비스도 마련했다.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캔버라 지역은 영업점 규모가 적고 휴점상태였는데, 계약 시점이 완료됐음에도 공항측에서도 별도 공고가 없어서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호주 지역은 시드니 시내점 진출을 통해 포스트 코로나 이후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12 I 윤정훈 기자
 재개발 투자한다고? ‘이것’ 꼭 챙기세요
  • [똑똑한 부동산] 재개발 투자한다고? ‘이것’ 꼭 챙기세요
  • [김예림 변호사·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재개발 구역에 투자할 때 전세금을 높게 받아 실투자금도 적게 들고, 집 내부 상태도 깨끗한 이점에 신축빌라 투자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런데 신축빌라에 투자했다 까딱하면 입주권을 못 받는 때가 나온다.재개발 구역에 주택 등을 사면 입주권이 무조건 나온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아주 잘못된 생각이다. 재개발 분양자격이 생각 이상으로 복잡하기 때문이다. 신축빌라는 원칙적으로 세대별로 입주권을 준다. 그런데 이점을 노려 기존의 단독이나 다가구 주택을 부수고 새로 다세대주택을 짓거나 빈땅에 다세대주택을 지어 입주권을 더 많이 받을 수 있게 만드는 경우가 왕왕 생겼다. 바로 지분쪼개기다. (사진=뉴시스 제공)지분쪼개기는 시장을 왜곡시키고, 입주권을 못받는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결코 바람직한 행위는 아니다. 이 때문에 각 시·도조례는 다세대주택이더라도 투기수요에 따른 것으로 볼만한 경우에는 입주권을 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서울시의 경우를 대표적으로 살펴보자. 서울시 조례에 따르면 권리산정기준일 이후에 다세대주택을 신축해서 토지 등 소유자가 기존 건축물 등에 비해 늘어난 때에는 늘어난 토지 등소유자를 1명으로 본다. 예를 들어 단독주택 1가구를 권리산정기준일 이후에 10세대의 다세대주택으로 신축하면 입주권은 10개가 아니라 1개가 나온다는 것이다. 만일 이 경우에 세대별로 입주권을 받으려면 권리산정기준일까지 다세대주택의 건축허가를 받은 것만으로도 부족하고, 세대별로 소유권이전등기접수(이후 소유권이전등기 완료된 경우만 포함)까지 이루어져야 한다. 그렇다면 권리산정기준일은 어떻게 정해질까? 권리산정기준일은 투기가 우려되는 지역에서 시·도시자사 미리 일정한 날짜를 정해 고시하기도 하고, 별도 고시가 없는 경우에는 정비구역지정 다음날로 보고 있다. 지난 8·4 대책에서 주택공급대책으로 발표된 공공재개발은 공공재개발 후보지 공모공고일인 2020년 9월 21일을 일괄적으로 권리산정기준일로 정했다. 권리산정기준일 이후에 지은 신축빌라는 원칙적으로 세대별 입주권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재개발구역 신축빌라를 매매하는 경우에는 건축물대장을 떼어 신축일자를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보통 매매계약시 부동산등기부등본만 확인하기 때문에 간과하기 쉬운 지점이다. 게다가 신축빌라 건축주 직접 분양인 때에는 공인중개사의 도움을 받을 수도 없기 때문에 주의를 요한다. 김예림 변호사
2021.09.11 I 황현규 기자
호텔 업계, 가을 골프 연계 프로모션 진행
  • 호텔 업계, 가을 골프 연계 프로모션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호텔 업계가 라운딩 떠나기 좋은 계절 가을을 맞아 골프와 연계한 다양한 혜택들로 구성한 프로모션을 선뵈고 있다. 취미생활로 골프를 치는 MZ세대를 겨냥해 호텔 업계는 트렌디한 골프 용품 제공, 레슨 기회 등 골린이(골프+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웨스틴 조선 서울에서는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 가을, 여유롭게 호캉스를 즐기며 완벽한 라운딩을 준비할 수 있도록 ‘나이스 제이 샷(Nice J Shot)’ 패키지를 다음달 30일(화)까지 선뵌다.웨스틴 조선 서울 나이스 제이 샷 패키지(사진=웨스틴 조선 서울)이그제큐티브 객실부터 리뉴얼 스위트 객실 타입 선택 시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 ‘제이린드버그’와의 콜래보레이션으로 탄생한 21만원 상당의 한정판 파우치와 레디세트를 증정한다. 레디세트 안에는 라운딩 필수 아이템인 제이린드버그 볼마커와 골프티, 비디비치 골프 선패치가 함께 제공된다.또 프리미엄 골프 아카데미 ‘큐이디(QED)’에서 프로골퍼에게 듀엣레슨을 받을 수 있도록 ‘큐이디 레슨 30% 할인 바우처’ 1매를 제공한다. 맞춤형 레슨이 가능한 광화문 직영점 또는 큐이디의 최고급 센서(EYEXO)와 숏게임존이 구비된 충정로 직영점 중 선택하여 레슨을 받을 수 있다.라운딩으로 쌓인 피로를 풀고 최상의 바디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호텔 3층에 위치한 ‘브이스파(V Spa)’에서 이용 가능한 바디 마사지 15% 할인권도 제공된다.라운딩 전후로 비타민을 충전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호텔에서 자체 제작한 보냉백에 제공되는 ‘헬시 스낵 키트’(2인 제공)도 포함됐다. 조선델리에서 준비한 다양한 건강 식재료를 넣은 생과일 주스 2병, 글루텐 프리 요거트 오트밀 브레드와 곡물 브레드로 만든 샌드위치 2종, 그래놀라와 산딸기, 블루베리 등이 들어간 그릭 요거트로 풍성하게 구성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40만원부터(세금 및 봉사료 별도)이다.레스케이프는 7층 리테일숍에서 여자 골프의 살아 있는 신화, 박세리 감독의 한정판 시즌 와인 ‘더 시즌 와인즈 바이 세리 팍(The Seasons Wines by Seri Pak)’을 오는 11일부터 판매한다.호텔 리테일숍 판매로는 레스케이프가 최초이며, 오는 추석 명절, 소중한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의미 있는 선물을 할 수 있도록 제안한다. 레드 와인 2종, 화이트 와인 1종의 총 3종으로 각각 판매가 8만원, 10만원에 판매된다.롯데호텔은 강다나 프로 초청 라운딩 및 원포인트 레슨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추석 연휴 패키지 ‘홀리데이 에피소드(Holiday Episodes)’를 국내 전 체인 호텔에서 선뵌다.홀리데이 에피소드 패키지로 투숙 후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당첨된 3명에게는 11월 3일 강다나 프로와 함께 하는 18홀 라운딩 참가 기회, 6명에게는 11월 16일 강다나 프로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롯데호텔 서울은 객실 1박, 조식 2인에 추석 스페셜 특전이 제공된다.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제공되는 추석 스페셜 특전은 우대 갈비와 전복, 모듬전, 송편을 맛볼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메뉴와 인룸다이닝 송편 만들기 키트로 구성돼 있으며, 가격은 43만원부터다.서울드래곤시티는 서울 시내를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뷰와 최첨단 기구와 최상의 서비스로 완성한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의 피트니스 클럽에서 한 차원 높은 호텔 피트니스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서울드래곤시티는 ‘스크린 골프 & 스크린 야구 패키지’를 마련했다. ‘그랜드 머큐어 서울 용산’ 또는 ‘노보텔 스위트 서울 용산’ 객실 1박 투숙과 함께 스크린 골프 2인(18홀) 또는 스크린 야구 2인(최대 1시간), 푸드 익스체인지 조식 뷔페 2인, 피트니스, 수영장, 사우나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2021.09.10 I 윤정훈 기자
삼성·LG, 추석 앞두고 '상생 경영'…협력사 대금 1.4兆 조기지급
  • 삼성·LG, 추석 앞두고 '상생 경영'…협력사 대금 1.4兆 조기지급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삼성그룹과 LG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경기 활성화를 위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협력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두 그룹이 앞당겨 지급하는 대금은 총 1조4200억원에 달한다.삼성전자 직원들이 9일 임직원 전용 온라인 장터에서 농산품을 고르고 있다.(사진=삼성전자)◇삼성그룹 12개사 8000억원 조기지급…농가돕기 캠페인도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물산 등 12개 삼성 관계사들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여유 있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도록 8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일주일 이상 앞당겨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상생·동반성장을 위해 2005년부터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결제해왔다. 2011년부턴 물품 대금 지급 주기를 월 2회에서 월 4회로 늘려 협력사들의 자금운영을 지원한다.삼성은 또 중소 협력사의 경영안정화를 위해 3조 4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와 물대펀드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3년간 약 2400억원의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삼성은 2010년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한 이후 그동안 총 4254억원 지급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중소기업에 전문가를 파견해 △현장 혁신 △시스템 구축 △자동화 등의 노하우를 전수하는 스마트공장 지원 사업을 펼쳐 왔다.이와 함께 삼성은 농산물 가격폭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이날부터 ‘농가돕기 착한소비’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최근 농가들이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학교급식 감소 △지역축제 취소 △공급 과잉 등으로 일부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면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전자관계사, 삼성물산, 삼성 금융관계사들은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 내에 농협과 함께하는 별도 사이트를 만들고 직원들이 농산물을 구매할 때 구매금액의 50%를 보태 판매 확대를 지원하기로 했다. 캠페인은 전체 구매 금액이 30억원에 도달할 때까지 진행한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특히 많이 떨어진 고추, 양배추, 대파, 무, 배추, 오이 등을 패키지로 구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소외계층 이웃들이 함께 명절을 즐길 수 있도록 수원, 용인, 화성 등 주요 사업장 소재지 인근 복지시설과 무료급식소에도 5억원 상당의 농산물을 구입해 기부할 예정이다.◇LG 8개사 예정일 최대 10일 앞당겨 6200억원 지급 LG그룹도 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해 6200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한다. LG전자와 LG화학, LG유플러스 등 8개 계열사는 예정 지급일보다 최대 10여일 일찍 납품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이 원활한 자금 운용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LG 측은 “명절을 앞두고 협력회사들이 각종 원자재 대금, 상여금과 임금 지급 등으로 일시적으로 가중되는 자금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LG그룹 계열사들은 2·3차 협력회사들 역시 추석 자금 부족의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1차 협력회사들이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LG전자는 지속적으로 협력회사들과의 상생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 3차 협력회사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상생결제시스템을 적극 확산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상생결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LG전자의 1차 협력회사가 지난해 상생결제시스템을 통해 2차 이하 협력회사에 지급한 금액은 5317억원이다. 이는 국내 기업 가운데 최대규모다.이 밖에도 LG 계열사들은 추석을 맞아 사업장 별로 지역 소외 이웃들에 생활용품, 식료품과 같은 생필품을 전달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친다. LG화학은 여수, 나주공장을 중심으로 인근 지역 자활센터, 다문화 가정 지원센터 등 사회복지 시설에 명절선물과 생활용품을 전달하고 주거환경이 열악한 세대의 집 수리를 지원한다.LG생활건강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을 통해 수도권과 충청, 부산 등에 거주하는 돌봄이 필요한 여성과 노인, 청소년 등에게 생활용품과 화장품을 전달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평택, 구미 등 5개 사업장에서 장애 이웃,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명절음식과 생활용품, 공기청정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2021.09.09 I 신중섭 기자
‘갤Z플립3’ 폰꾸미기 인기…MZ세대 저격한 ‘플립 감성’
  • ‘갤Z플립3’ 폰꾸미기 인기…MZ세대 저격한 ‘플립 감성’
  •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3 위글위글 콜라보 액세서리.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삼성전자의 3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 플립3’(이하 플립3)의 초반 흥행이 심상치 않다. 기존 스마트폰과 달리 접는 방식으로 폼팩터(외형)가 특이한데다, 폰을 꾸밀 수 있는 요소까지 곳곳에 배치돼 있어 MZ세대(1980년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세대)에게 어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31일까지 플립3 구매 및 개통 고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콜라보 액세서리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멤버스’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액세서리들로 총 39개 브랜드들과 협업했다. 이번 기획전은 협업 대상도 내셔널지오그래픽, 닥스, 마블, 디즈니, 크록스, 게스 등 패션 브랜드부터 커피빈, 네이처 리퍼블릭, 던킨, 이마트24 등 유통·화장품 브랜드들까지 다양하다. 각 브랜드 특유의 디자인을 활용한 실리콘커버와 링, 스트랩 등이 눈길을 끈다.삼성전자는 이번 플립3 출시와 함께 공격적으로 액세서리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처음 플립3를 공개할 때부터 각종 케이스, 스트랩, 링 등을 전략적으로 노출시켰다. ‘플립3는 꾸미기가 가능한 폰’이라는 인식을 지속적으로 전달했고, 이것이 소비자들에게도 통하는 분위기다. 이른 바 ‘플립 감성’이란 새로운 용어도 생겨날 정도다.실제 각종 IT커뮤니티, 블로그 등에선 플립3의 여러 ‘폰꾸’(폰 꾸미기)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다. 반으로 접으면 컴팩트한 크기의 스마트폰이 되는 플립3의 특성을 살려 커버 디스플레이 윗 부분을 다양한 방식으로 꾸미는 경우다. 힌지 위에 위치한 스트랩이나 링 같은 경우도 별도 아이템을 달아 색다른 느낌을 부여하는 식이다. 블로그나 유튜브 등엔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들이 자신만의 감성으로 꾸민 플립3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최근 삼성디지털프라자 홍대본점에서 만난 한 고객은 “플립3 자체의 디자인도 이쁜데 여기에 추가적으로 꾸밀 수 있는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이라며 “그간 삼성폰에서 잘 찾아볼 수 없었던 참신한 감성을 플립3에서 보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도 플립3의 폰꾸를 위한 아이템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다. 현재 네이버쇼핑에서 ‘플립3 폰꾸’로 검색해보면 총 120건의 상품들이 올라와 있다. 대부분 커버 디스플레이 위쪽 부분을 꾸미는 프린팅이나 스티커들이 많고, 일부는 플립3의 테마 자체를 바꿀 수 있는 세트 아이템도 있다. 클리앙 등 커뮤니티에서도 많은 사용자들이 자체적으로 꾸민 플립3 디자인을 공유하는 동시에 각종 액세서리를 중고로 판매하는 글도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다. 또한 플립3의 커버 디스플레이를 GIF 이미지로 화면을 꾸밀 수 있다는 점도 젊은 층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 또는 감성적인 이미지를 커버 디스플레이에 올려 자신만의 개성을 뽐낼 수 있다. 실제 온라인 상에도 플립3에 적용 가능한 GIF 모음 파일이 따로 검색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현재 플립3은 MZ세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진행한 플립3의 사전 예약 중 약 35% 이상이 20~30대 여성이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확실히 플립3의 경우 20~3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예상외로 젊은 남성 소비자들의 구매도 기대 이상으로 높은 편”이라고 언급했다. 모바일 업계 한 관계자는 “플립3는 스마트폰에 자신만의 개성과 감성을 드러내고자 하는 MZ세대의 취향을 확실히 저격했다”며 “단순한 폼팩터 변화를 넘어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스마트폰 문화를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유튜버들도 갤럭시Z 플립3 ‘폰꾸’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사진=혜인HEYNEE ‘s showindow 유튜브 화면 캡쳐)
2021.09.09 I 김정유 기자
버추얼 방식 러닝 캠페인 ‘엘르런(ELLE RUN)’, 내달 9일 개최
  • 버추얼 방식 러닝 캠페인 ‘엘르런(ELLE RUN)’, 내달 9일 개최
  • (사진제공=엘르)[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올해로 29주년을 맞이한 매거진 ‘엘르’는 버추얼 러닝을 소재로 계획한 ‘엘르런(ELLE RUN)’ 캠페인을 10월 9일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엘르가 주최하고 러너블이 주관하는 ‘엘르런’은 삭스업과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룰루레몬, 꼼마꼼마, 아로셀, 힌스, 아미노바이탈이 공식 협찬사로 참여한다. 이번 캠페인은 엘르가 주최하는 첫 러닝 캠페인으로, 코로나19 이후 바뀐 우리의 일상에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Make a fist!’라는 캠페인 슬로건을 걸고, 달리기를 시작하기 위해 주먹을 쥐는 행위를 통해 의지와 다짐 등을 표현했다.(사진제공=엘르)이번 캠페인은 MZ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트렌드 중 하나인 버추얼 러닝 방식으로 진행되며, 코스는 7㎞와 21㎞ 두 가지로 진행된다. 러닝에 처음 도전하는 초보자부터 러닝을 전문적으로 즐기는 이들까지 모두 참여할 수 있다.참여 신청 방법은 간단하다. 9월 9일부터 선착순으로 중앙 그룹이 만든 러닝 플랫폼 ‘러너블’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러닝에 필요한 기본 패키지가 제공되며, 룰루레몬과 함께하는 여성·남성용 스페셜 패키지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배우 최희서와 강민아, 오마이걸 미미, 이달의 소녀 츄와 현진 등 평소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진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의 영상은 엘르코리아 인스타그램에 순차 공개된다.엘르 홈페이지에서는 자사 회원 및 인스타그램 팔로워를 대상으로 ‘엘르런’ 참가권 증정 이벤트 등 별도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엘르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MZ 세대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은 언택트 트렌드를 반영해 버추얼 러닝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라며 “엘르런 캠페인과 홈페이지 이벤트 등에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2021.09.09 I 이윤정 기자
  • 보건의료데이터 보호·활용 위한 법적 과제 논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보건의료데이터 활용과 관련한 법적 문제점 및 과제를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의료정보원과 9일 ‘보건의료데이터 보호 및 활용을 위한 법적 과제’를 주제로 ‘제4차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토론회(포럼)’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복지부는 “개인 건강정보 등 민감한 데이터의 특성상, 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 활성화를 위해서는 개인정보의 보호와 데이터 활용을 명확히 규정하는 법제 마련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날 토론회에서 기조발표자인 김재선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미국 보건의료데이터 분류체계 및 법제화 쟁점 검토’를 주제로 “미국의 경우 의료정보 관련 단일법제를 별도로 마련해 보호·활용 기준이 명확하다”면서 정보 주체의 권리보호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는 등 4가지 특징을 요약하여 제시한다.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핀란드의 보건·복지 데이터의 2차 이용에 관한 법률 개관을 설명하고, 보건복지 분야 개인정보 이용을 위한 법제도 체계 정비 등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한다.아키모토 나오코 일본 릿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일본의 개인정보보호 법체계 개관과 차세대의료기반법 입법 배경을 설명하고, 법령 체계와 제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한다.이와 함께 ‘보건의료 데이터 법제 개선을 위한 개별법적 과제’ 분야에 대한 논의도 진행한다.최미연 인벤티지랩 변호사는 보건의료데이터 국내 법·제도 현황 및 문제점 분석에 대해 발표한다.최 변호사는 “보건의료데이터와 관련한 많은 개별 법령들이 산재하여 각 법령 간 해석상 문제가 발생한다”며 “개별 법령 간 정합성 확보를 위해 의료정보의 보호 및 활용을 위한 포괄적 법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데이터 심의위원회 제도의 법령상 근거가 미비함을 설명하면서 근거 마련의 필요성도 설명했다.정원준 한국법제연구원 박사는 가명 처리를 통한 보건의료데이터 보호 및 활용 방안의 법제적 쟁점에 대해 발표한다. 특히 가명 정보 처리에 관한 국내외 법제 비교를 통해 수용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입법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익명 처리에 관한 지침(가이드라인), 의료정보 관련 신규 법률 제정 필요성 등을 제시한다.복지부는 이날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수렴해 보건의료 데이터 보호 및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에 반영할 계획이다.이강호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기반 마련을 위해서는 데이터의 보호 및 활용에 대한 명확한 근거 마련이 필수적”이라며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보건의료데이터의 안전한 활용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법제 개선 방안 도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임근찬 한국보건의료정보원장은 “데이터경제 시대의 핵심인 보건의료 데이터는 안전한 보호와 더불어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법학자의 다각적인 검토의견을 청취하고, 각계 전문가들의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가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한편 보건의료데이터 혁신 토론회는 ‘데이터3법’(개인정보 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신용정보법) 개정 등 정책여건 변화에 따라 데이터 활용현장 의견을 지속 청취하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지난 4월 출범했다. 지난 세 차례 토론회를 통해 △보건의료 데이터·인공지능 활용 혁신 중장기 전략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를 위한 데이터 정책 추진방향 △보건의료 데이터 소유권 및 권리보호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2021.09.09 I 박철근 기자
“시세 80~90% 수준”…LH, 공공전세주택 476가구 공급
  • “시세 80~90% 수준”…LH, 공공전세주택 476가구 공급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LH는 공공전세주택 476가구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공공전세주택은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11·19 전세대책에 따라 신규 공급하는 주택이다. 시중 전세가의 80~90% 수준의 임대보증금을 납부하면 월 임대료 없이 최대 6년간 거주 가능하다. 앞서 올해 4월 실시된 공공전세 1차 입주자 모집은 경쟁률 27대 1로 접수를 마감해 지난 6월부터 계약 및 입주를 진행했다.이번에 공급하는 공공전세주택은 총 476가구로,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424가구, 부산, 광주, 전주 등 지방권에서 52가구를 공급한다.수도권의 경우 서울 강북·노원·은평·성북·동대문구에서 92가구, 인천 서구, 연수구에서 191가구, 경기 수원·용인·안양·시흥·의정부시에서 141가구가 나온다.지방권에서는 부산 사상구, 서구, 사하구에서 30가구, 광주 남구, 서구, 북구, 광산구에서 20가구, 전북 전주시에서 2가구를 공급한다.호별 실사용 면적(전용면적 + 발코니 확장면적)은 58.99㎡~108.13㎡이며 임대보증금은 1억2000만원~3억3000만원 수준이다.주택 신청은 모집공고일인 이날 기준 무주택세대구성원인 경우 신청할 수 있으며, 별도 소득·자산 기준은 없다. 가구원 수가 3인 이상인 경우 1순위, 2인 이하인 경우 2순위 자격으로 신청하면 된다.신청자 본인의 주민등록표등본상 거주지가 위치한 모집권역에 한해 신청할 수 있으며 1가구 1주택 신청이 원칙이다. 거주지 외 모집권역에 신청하거나 중복 신청할 경우 신청 무효 처리된다.주택신청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LH청약센터를 통해 온라인 또는 우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문 신청 및 접수는 불가능하다.당첨자 발표는 11월 4일, 계약체결은 11월 15일 이후로 예정돼 있으며, 계약 후 입주지정기간(90일)내 잔금 납부 시 바로 입주가 가능하다.공급 호별 면적, 가격 등 세부사항은 LH청약센터 및 마이홈포털에 게시된 입주자모집 공고문을 확인하거나 LH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하승호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저렴하고 안정적인 공공전세주택이 국민 주거불안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오는 12월에는 공공전세 3차 입주자 모집을 실시하고, 물량을 지속 확보해 실수요자에게 적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자료=LH)
2021.09.09 I 김나리 기자
1000만원 회원권에 420만원 강아지 집도..‘럭셔리 반려생활’
  • 1000만원 회원권에 420만원 강아지 집도..‘럭셔리 반려생활’
  •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백화점에서 1000만원 회원권을 끊고 유치원과 수영장, 스파, 호텔 시설을 즐기고 추석에 호텔에서 만든 유럽 중세 시대 집을 재현한 집을 선물 받는다.레스케이프 펫 스위트. (사진=신세계백화점)이 럭셔리한 생활은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을 위한 것이다. 반려동물을 위해 수백만원의 지출을 아까워하지 않는 반려인들이 늘어나면서 ‘펫셔리(펫+럭셔리)’상품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은 1000만원대 요트, 2억원대의 꼬냑 등 초고가 이색 선물이 화제가 됐다. 그중에서도 420만원의 ‘펫 스위트’가 눈길을 한번 더 끈다.신세계백화점이 레스케이프 호텔과 협업해 만든 반려견용 집으로 프랑스 루이 16세 시대 왕비였던 마리 앙투아네트의 반려견 집을 재현한 ‘레스케이프 펫 스위트’다. 녹색, 황색 등 레스케이프 호텔에서 볼 수 있는 인테리어 장식이 그대로 반영됐다.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주문 제작 방식으로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또 벨기에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펫 소파’도 추석 선물로 65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사진=코코스퀘어)최고 1000만원짜리 반려동물 회원권도 있다. 오는 10일 경기도 의왕에 개장하는 롯데프리미엄아웃렛 ‘타임빌라스’에 반려동물 복합 문화공간 ‘코코스퀘어’3호점이 들어선다. 코코스퀘어 선결제 회원권은 최저 50만원에서 최고 1000만원으로 반려동물 용품을 구입하거나 전용 유치원, 수영장, 스파, 호텔 시설을 사용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 영양학 수업, 초상화·요가 수업 등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코코스퀘어 1호점은 경기도 남양주 현대프리미엄아웃렛 ‘스페이스원’에 2호점은 ‘롯데 메종 동부산’에 있다. 특급 호텔들도 ‘펫 패키지’ ‘펫 다이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호텔 셰프가 만든 반려견 디저트부터 룸서비스, 미니바, 애프너눈 티 세트도 등장했다.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올해 말까지 반려견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반려견 텐트, 미끄럼 방지 식기와 그릇, 반려견 숙면 쿠션 등 펫 어메니티가 포함된 패키지 가격은 1박 기준 50만원(세금 별도)이다. ‘포시즌스 펫 캐리어’를 특별 제작해 선물로 제공하며, 룸서비스로 반려견 식사도 주문할 수 있다. 다만 고객이 레스토랑·라운지 등에 반려견을 데리고 출입하는 것은 제한되고 로비 등 공용공간에는 펫 캐리어를 이용해 이동해야 한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 펫 패키지 전용 객실과 선물로 제공하는 펫 캐리어. (사진=포시즌스 호텔)콘래드 서울도 객실에 프리미엄 반려 용품을 갖춘 ‘펫밀리케이션’ 패키지를 내놨다. 객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호텔 셰프가 직접 만든 반려견 수제 케이크와 소고기, 연어, 닭가슴살 스테이크 등을 룸서비스로 주문할 수 있다. 한정판 강아지 장난감과 간식 등으로 구성된 웰컴 어메니티 키트도 준다. 이 패키지 가격은 50만원(세금 별도)이다.그랜드 조선 부산의 ‘멍캉스’ 패키지(33만 5000원부터)는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펫 전용 객실에는 다양한 간식이 마련된 ‘댕댕이 전용 미니 바’를 비치해 반려견이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수의사와 호텔 파티셰가 협업해 만든 최고급 반려견 디저트 ‘펫 케이크’(5만8000원)를 내놨다. 반려견의 건강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케이크로, 예약 시 반려견 기본 정보, 알레르기 유무, 건강 고민 등이 포함된 주문서를 제출하면 수의사의 건강 코멘트와 함께 제공한다. 특히 식재료는 사람이 섭취 가능한 휴먼그레이드 등급을 엄선해 사용했다. 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 ‘펫프터눈 티 세트’. (사진=소노펫클럽앤리조트)소노펫클럽앤리조트 고양은 ‘펫프터눈 티 세트’(3만 5000원)를 선보였다. 펫프터눈 티 세트를 시키면 소고기 캐롭롤 조각 케이크, 시금치 치즈 멍카롱 등 ‘반려동물 전용 5종 디저트’와 바닐라 맛 펫 밀크로 만들어진 ‘멍푸치노’가 고급 테이블웨어에 담겨 반려견에게 서빙된다.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 표현에 돈을 아끼지 않고, 반려동물과 함께 한 특별한 경험을 SNS 등에 인증하고 싶은 MZ세대들의 펫셔리 상품·서비스 이용이 스 이용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9.09 I 김보경 기자
리치앤코, 언택트 보험 상담 전문가 뉴 리치매니저 3기 특별 모집
  • 리치앤코, 언택트 보험 상담 전문가 뉴 리치매니저 3기 특별 모집
  • [이데일리 이윤정 인턴기자] 법인보험대리점 리치앤코는 MZ세대를 대상으로 ‘뉴 리치매니저(New Rich Manager)’ 3기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사진제공=리치앤코)리치매니저는 보험 상담 신청 고객에게 맞춤 보장 분석과 상품 비교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치앤코만의 언택트 보험 상담 조직이다. 리치매니저들은 높은 디지털 친화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고객이 보유한 보험을 정밀 분석하고 최적화된 보장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리치앤코는 MZ세대를 주축으로 재편되고 있는 금융 시장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뉴 리치매니저’ 1, 2기 특별 모집을 실시한 바 있다. 이때 선발된 인재들은 언택트 보험 상담업무 관련 교육 이수를 완료하며 현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해가고 있다. 리치앤코는 이번 모집을 통해 선발된 뉴 리치매니저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금융 교육과 복지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발 직후 가장 먼저 보험 설계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받게 되고, 이후 약 2개월간 보험 분석 및 보험 상품 비교를 위한 전문가 교육을 집중적으로 받으며 보험 컨설팅 능력을 함양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약 200만 원의 교육비도 지원한다. 아울러 리치앤코는 리치매니저들이 고객 상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구내 식당 및 사내 카페는 물론, 안마실과 수면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이경신 리치앤코 RM 총괄사업부문 대표는 “MZ세대인 뉴 리치매니저들은 언택트 업무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고, 리치앤코의 디지털 영업 지원 시스템 활용에도 적극적인 특성을 가져 빠르게 업무에 적응해가는 강점이 있다”며 “회사는 비대면 보험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리치앤코와 보험 유통 시장의 혁신을 함께할 잠재 역량을 가진 청년 인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뉴 리치매니저 응시 자격은 전문대졸 이상, 90년대생 이후 출생자이며 오는 24일까지 리치앤코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 접수를 할 수 있다.
2021.09.08 I 이윤정 기자
신혼+공동육아에 청년+귀농귀촌…테마형 임대주택 나온다
  • 신혼+공동육아에 청년+귀농귀촌…테마형 임대주택 나온다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국토교통부는 입주자에게 다양한 주거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하기 위해 오는 13일부터 1000가구 규모의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민간 운영사가 운영테마를 미리 정해 입주자 특성에 맞는 주거 및 공유공간을 갖춘 주택을 공공매입약정 방식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형태의 공공임대주택이다. 테마에 부합하는 입주자를 선발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주로 연립·다세대주택으로 공급되는 매입임대주택은 2004년 도입된 이후 기존 생활권 내에서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다만 이미 준공된 주택을 매입·임대하는 사업특성상, 다양한 입주수요에 맞춘 특화 설계, 커뮤니티 공간 마련 등이 어려웠다. 또 전국에 ‘점 단위’로 산재돼 있어 별도의 주거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청년, 신혼부부 등에게 매력이 떨어졌다.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은 이러한 공공 매입임대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되는 사업이다. 저층주거지의 단순 빌라가 아니라 민간사업자가 지역 특성, 사업수요를 감안해 자유롭게 테마를 선정하고 해당 테마를 반영한 개성있는 매입임대주택을 공급한다.(자료=국토부)국토부는 이를 통해 전국 곳곳에 개성있는 신축 임대주택을 보급하고, 장기간 운영·관리할 수 있는 능력 있는 민간 사업자를 육성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이 기획·건설한 주택은 심사를 거쳐 LH가 매입해 특색있는 임대주택을 확보하는 한편 민간은 건설비용을 조기 회수할 수 있다”며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사업비는 최대 90%까지 저리 대출(도심주택특약보증 확대 적용)된다”고 말했다.당초 기획 의도대로 착실히 운영·관리되도록 민간 사업자가 운영까지 담당하며, 공공(LH)은 소유권자로서 사업 전 과정을 지원 및 감독한다. 매입약정 심사 단계에서 민간 사업자의 운영 역량 등은 미리 평가한다는 설명이다.입주자는 도심 내 주택에 시세 5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하면서 특화된 주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정부는 다양한 서비스 연계를 위해 지자체, 직능단체, 기업 등과 연계한 특화형 건설 및 운영계획은 사업계획 심사 시 우대한다는 계획이다.이번에 추진하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 시범사업은 총 1000가구 규모이며, 시범사업 공모에는 테마형 매입임대주택을 건설·운영하고자 하는 비영리법인, 공익법인, 사회적 기업 등 주택 운영관리 전문성이 높은 민간 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자세한 공모 내용은 오는 13일부터 한국토지주택공사 누리집을 통해 공고된다. 최종 선정사업은 2차례 심사와 매입비용 협의 등을 거쳐 2022년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2021.09.08 I 김나리 기자
고밸류·유동성 타고…VC·PE 사업 쪼갠다
  • [마켓인]고밸류·유동성 타고…VC·PE 사업 쪼갠다
  • [이데일리 조해영 김연지 기자] 최근 풍부한 유동성과 기업 밸류에이션(가치) 고평가를 바탕으로 덩치를 불린 VC(벤처캐피탈) 부문을 PE(사모투자) 부문과 분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VC와 PE 두 투자 부문을 떼서 ‘따로 또 같이’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VC와 PE 부문의 분할은 최근 갑작스레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이미 수년 전 VC와 PE 부문의 분할을 추진했던 곳들은 분할 전후로 인력 보강 등을 통해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분할을 추진할 경우 앞서 투자했던 출자자들을 설득하는 일 등이 관건으로 꼽히지만, 분할 사례가 많아진 만큼 큰 걸림돌은 아니라는 평가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몸집 불린 VC…PE 부문과 분리 추진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부 운용사에서는 VC와 PE 부문의 분리를 추진하거나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EF 운용사인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PE 부문과 VC 부문의 인적 분할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 1세대 VC인 아주IB투자도 PE와 VC 부문의 분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PE와 VC 양쪽 모두 투자하던 PEF 운용사나 VC가 두 부문의 분리를 추진하는 것이 최근 들어 처음으로 생겨난 경향은 아니다. 멀게는 지난 2006년에 이미 IMM인베스트먼트가 바이아웃 딜을 전문으로 하는 IMM프라이빗에쿼티(PE)를 만든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IMM PE는 현재 국내 토종 PEF 운용사의 맏형으로 불리며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이뿐 아니라 지난 2017년에는 스톤브릿지캐피탈의 VC 부문을 물적 분할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설립됐고, 지난 2018년에는 스틱인베스트먼트가 VC 부문을 분리해 스틱벤처스를 설립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에는 다시 부동산·인프라 등에 전문으로 투자하는 스톤브릿지자산운용을 설립하기도 했다. LB인베스트먼트도 PE 부문을 지난 2017년에 LB 프라이빗에쿼티(PE)로 분리한 바 있다.특히 최근 들어 다시 이런 경향이 조금씩 나타나는 것은 유동성 장세와 기업 밸류에이션 고평가로 VC가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여기에 투자했던 VC들이 덩달아 몸집을 불리는 한편, 투자유치 과정에서 중소형 PEF 운용사와 VC가 비등해진 것이다.◇각 부문 강화 기대감…LP 설득 과제이들이 VC와 PE 부문 분리에 나서는 것은 분할을 통해 양 부문 모두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대형화된 VC가 PE와 견줄 만한 수준이 되기도 했지만, 여전히 기본적으로 투자기업이나 투자 결정 과정, 사후 관리 등에 있어서 VC와 PE가 구분되는 만큼 분리를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취지다. 이 때문에 기존에 VC와 PE 부문을 분리했던 곳은 분리를 전후로 인력을 영입해 보강에 나서기도 한다.이뿐 아니라 같은 운용사로 묶여 있는 VC와 PE 부문이 LP(기관투자자)의 출자 사업에 지원할 기회를 두고 중복 지원을 피하게 되는 문제도 두 부문의 분리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사업 부문 분리를 통해 한정된 출자 기회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것이다.다만 VC와 PE 부문의 분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출자했던 LP들을 설득하는 일은 과제다. LP 입장에선 VC와 PE가 분리되지 않은 기존의 GP(자금운용사)를 보고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분리 방식 등에 따라 이를 민감한 문제로 받아들일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업계에선 관련 사례가 많은 만큼 LP 입장에서도 VC와 PE의 분리를 큰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LP 입장에선 하우스를 보고 운용사를 선정하기 때문에 분리 이후 펀드 운용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며 “다만 별도 법인으로 분리하더라도 펀드 운용만 제대로 된다면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할 수 있어 요새는 LP들도 크게 반대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21.09.08 I 조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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