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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양도·증여·상속까지 종부세 납부유예
  • 고령자, 양도·증여·상속까지 종부세 납부유예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고령자에 대한 종부세 납부유예 제도를 신설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주공아파트 5단지와 그 뒤로 재개발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23일 정부는 2022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발표하며 상대적으로 납세여력이 부족한 고령자에 대해 종부세 납부 유예제도를 도입, 부담을 경감키로 했다.납부 유예는 연령, 소득, 세액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총급여 7000만원(종합소득금액 6000만원)이하, 새액 100만원 초과, 60세 이상, 1세대 1주택자에 적용된다.납세 담보 제공 시 양도·증여·상속 등 시점까지 종부세 납부를 유예해 현금흐름이 부족한 1세대 1주택 고령자의 유동성 문제를 완화할 예정이다.금번 부담완화 방안과는 별도로, 담세력이 부족한 1주택자, 고령자 등을 위한 안전장치도 이미 운영하고 있다.재산세의 경우, 공시가격 9억원 이하 1주택자에 대해서는 과표 구간별로 0.05%p를 인하한 특례세율이 적용되며, 1주택자 여부와 상관없이 저가주택(공시 3억원 이하)의 경우 세부담 상한 효과로 2021년 재산세 대비 2022년 재산세 증가분이 최대 5%로 제한된다.종부세의 경우, 1세대 1주택 고령자와 장기보유자에 대해 공제혜택도 두고 있다. 고령자 공제는 60~65세의 경우 20%, 65~70세는 30%, 70세 이상은 40%를 적용받는다.장기보유자 공제는 5~10년은 20%, 10~15년 40%, 15년 이상 50%가 도입된다.작년부터 고령자 공제를 구간별 10%p씩 상향하고, 고령자와 장기보유 공제 합산 한도를 최대 80%까지 10%p 확대 적용하고 있다.
2022.03.23 I 신수정 기자
"책상용에서 세계 최대크기까지" LG전자, 올해 신제품 TV 출시
  • "책상용에서 세계 최대크기까지" LG전자, 올해 신제품 TV 출시
  • LG전자가 더욱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OLED evo)를 비롯한 2022년형 LG 올레드 TV를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 사진은 모델들이 올레드 에보(모델명: G2)로 스포츠 경기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가 더욱 진화한 LG 올레드 에보(OLED evo)를 앞세워 2022년형 올레드 TV 총 22개 모델을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3일 밝혔다. 벽을 가득 채우는 초대형 화면부터 책상에 올려놓고 사용하기 적합한 크기까지 내놓으며 최다 올레드 TV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LG전자(066570)는 최근 독자 영상처리기술 및 열제어기술을 통해 더 밝고 선명해진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G2)을 북미, 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에 내놨다. 한국에는 내달 77형 제품을 시작으로 83형과 65형 갤러리에디션 제품을 순차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대 크기인 97형 신제품도 연내 출시 예정으로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라인업에 포함된다. LG 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은 갤러리스탠드 및 일반스탠드 외에도 별도 외부기기 없이 TV 전체가 벽에 밀착하는 갤러리 디자인 설치가 가능하다.LG전자는 올레드 에보 일반형 제품(C2)도 새롭게 선보인다고도 밝혔다. 이 제품은 갤러리에디션 라인과 함께 ‘차세대 TV’로 분류되며 이달 중 국내에서 65형 제품이 이달 출시된다. 다음달엔 83·77·55·48·42형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올레드 에보 일반형에는 세계 최소 크기인 42형 신제품이 추가된 것도 특징이다. 세컨드 TV나 게이밍 TV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48형 제품와 함께 프리미엄 중형급 TV 수요를 공략하는 제품이라는 게 LG전자 설명이다.올레드 에보 갤러리에디션 가격은 469만원부터 1400만원(65형~83형 기준, 97형은 미정)이며, 일반형 올레드 에보의 경우 249만원~1090만원(55형~83형 기준, 48·42형은 미정)으로 책정됐다.LG 올레드 TV는 세계 최대 97형과 세계 최소 42형을 새롭게 추가하며 역대 최대, 최다 라인업을 갖췄다. 2022년형 LG 올레드 TV 인치별 풀 라인업 이미지. (사진=LG전자)2022년형 LG 올레드 에보에는 LG전자가 10년 가까이 축적해온 올레드 화질·음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낸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는 △노이즈를 줄이고 해상도를 높이는 업스케일링 △HDR(High Dynamic Range, 고대비) 및 색 표현력을 높여주는 화질처리기술 △2채널 음원을 가상 7.1.2채널 입체음향으로 변환하는 음향처리기술 등 을 적용해 올레드 성능을 극대화한다.2022년형 LG 올레드 TV 전 제품은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으로부터 △원작과 TV 화면간 색의 명도, 채도, 색도 등을 평가하는 색 충실도와 △화면 밝기에 상관없이 정확하고 풍부한 색을 표현하는 정도를 평가하는 컬러볼륨을 100% 충족했다.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LG 올레드 TV만의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을 앞세워 다른 TV로는 경험할 수 없는 새로운 고객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10년차에 접어드는 올레드 명가(名家)로서 그간 축적해온 데이터와 기술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올레드 에보(모델명: G2)로 게임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LG전자)
2022.03.23 I 최영지 기자
케이뱅크, 전세대출 6000억 돌파...출시 6개월만
  • 케이뱅크, 전세대출 6000억 돌파...출시 6개월만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케이뱅크는 전세대출이 6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출시 6개월 만이다. 케이뱅크 전세대출과 청년전세대출은 지난해 11월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 1월 3000억원, 2월 5000억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케이뱅크의 전세대출은 모든 절차가 100% 비대면으로 진행돼 주말과 공휴일에도 대출금 송금이 가능하다. 대출을 위해 필요한 10여종의 서류를 임대차 계약서(확정일자 필수)와 계약금 영수증(보증금 5% 이상)으로 간소화했다. 두 가지 서류를 사진 촬영해 앱으로 제출하면 클릭 몇 번으로 2분만에 손쉽게 전세자금 대출을 신청할 수 있다. 별도의 중도상환수수료가 없어 대출 후 언제든 부담 없이 중도상환이 가능하다.경쟁력 있는 금리도 장점이다. 금융감독원(금융상품한눈에)의 지난달 통계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2.90%로 인터넷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에서 가장 낮았다.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공시한 지난달 전세대출 금리를 봐도 케이뱅크의 평균 금리는 연 2.80%로 5대 시중은행 평균인 연 3.56%와 비교해 낮았다.23일 기준으로도 케이뱅크의 전세대출 금리는 연 2.88% ~ 4.40%, 청년전세대출금리는 연 2.48% ~ 2.66%로 업계 최저 수준이다.케이뱅크가 분석한 결과, 전세대출 고객의 82.6%가 20대와 30대 고객이었다. 100% 비대면과 간소화된 절차, 경쟁력 있는 금리가 MZ세대 유입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또, 대출 고객 중 1인가구의 비중은 43.3%, 신혼부부 비중은 13.2%로 10명 중 6명이 1인가구 또는 신혼가구였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이 상품의 취지대로 2030 1인 가구 또는 신혼부부의 주거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셈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고객의 63.0%를 차지했고, 직업별로는 83.6%가 직장인 고객이었다. 케이뱅크 전세대출은 근로소득자 또는 사업소득자로 부부합산 무주택 또는 1주택 고객이면 최대 2억22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1주택의 경우에도 부부합산 연소득 1억원 이하이고 보유주택의 시세가 9억원 이하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년전세대출은 만 19세 이상 34세 이하 무주택자로 부부 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면 최대 1억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다.케이뱅크 관계자는 “대출 편의성에 경쟁력 있는 금리가 더해지며 젊은 신혼부부와 1인 가구 사이에 전세대출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상품 발굴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23 I 전선형 기자
제노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달성 전망-유안타
  • 제노코, 지난해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 달성 전망-유안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유안타증권은 23일 제노코(361390)에 대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전날 발표한 사업보고서 기준 지난해 4분기 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135억원, 영업이익 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8.9%, 19.8% 증가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냈다. 지난해 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456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33.9%, 71.5% 증가하며 최고 실적을 냈다.박종선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에서 긍정적인 것은 큰 폭의 매출 및 수익성 성장”이라면서 “매출 성장 주요 요인은 매출비중이 높은 전기지상지원장비(EGSE)·점검장비 및 방산핵심부품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26.8%, 19.4% 증가한 가운데, 비중은 크지 않지만 항공전자 관련 매출이 159.7%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수익성이 높은 핵심부품개발 및 위성지상국 덕분이라고 봤다.올해 1분기 예상실적(별도기준)은 매출액 141억원, 영업이익 1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32.6%, 133.1% 증가하며 큰 폭의 매출 및 수익성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예상실적은 매출액 541억원, 영업이익 61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8.5%, 42.5% 증가하며 연간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EGSE·점검장비 관련 매출이 소폭 하락하겠지만, 우주항공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위성탑재체, 위성지상국 관련 매출이 큰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박 연구원은 “위성탑재체 주요 사업으로 425 군정찰위성사업 우주 인증, 차세대 중형위성사업, 공공복합위성사업, 소형 위성사업 등이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위성지상국 사업으로는 차기 군위성(군위성-II) 양산 사업, 무인센서국 개발 사업, 고정용 단말기 사업, 차기 군위성(군위성-II) 망통합과제 등이 있는데 이를 기반으로 수익성도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3.23 I 안혜신 기자
새 정부 보유세 완화 속도 낸다…"근본적 세제 개편 필수"
  • 새 정부 보유세 완화 속도 낸다…"근본적 세제 개편 필수"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이명철 기자] 올해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앞으로 부동산 보유세 완화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여야가 보유세 완화에 뜻을 모으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장기적으로 부동산 세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차기 정부에서는 구조적 세제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인수위를 앞세운 국민의힘 간에 부동산 정책 주도권 다툼도 뜨거워질 전망이다.◇부동산 공시가격 급등에…여야 ‘보유세 완화’ 이구동성21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2일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을 발표한다. 이날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부동산시장 관계점검회의에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보유세 등 부담 완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19.05% 오르는 등 급등하는 상황에서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여야에서도 보유세 완화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을 통해 부동산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공정시장가액 비율은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종부세나 재산세를 부과할 때 주택의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재산세의 경우 올해 기준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60%, 종부세는 100%로 산정한다. 정부는 현재 재산세와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재산세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주택 기준 40~80%, 종부세법은 60~100%에서 시행령으로 조정할 수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인수위가 구성되는 도중 먼저 더 강력한 세제 완화 카드를 꺼냈다. 이날 1가구 1주택자의 부동산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관련 내용을 정부에 전달했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1주택자의 종부세 면제 방안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해당 내용은 윤 당선인 공약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선도 경쟁에 나선 데다 국회 의석수도 국민의힘이 절대 불리한 만큼 여야간 협조가 필수로 꼽힌다.◇“차기 정부 세제구조 개편 불가피…지자체 재원감소는 숙제”차기 정부가 국회 동의 없이 시행령으로 세 부담 완화를 할 수도 있지만 전문가들은 구조적인 세제 개편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먼저 종부세 부과기준을 가액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유 주택 가격은 같지만 주택 수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이 차이가 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 상한선을 전년대비 300%에서 낮추고, 차등과세 기준을 보유주택 호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하는 등 부담 인하 방안을 밝힌 바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유세는 지방자치단체의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보유세를 통해 집값을 잡는 개념의 나라가 없다”라며 “주택수보다는 주택 가액으로 과세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기로는 종부세와 재산세의 통합·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주택의 경우 재산세와 종부세의 과세대상은 동일하지만 과세관할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나뉜다. 종부세와 재산세를 국세와 재산세로 따로 과세하고 재원은 전부 지자체에 쓰는 것이 이중과세 성격을 띤다는 것이다. 지자체 재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은 우려 사항이다. 박상수 한국지방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세제 공약과 지방재정` 보고서에서 “공정시장가액 비율과 세율 인하, 차등과세 기준 변경 등 종부세 과세체계의 대폭 개편은 종부세 부담이 현행과 크게 달라진다”며 “전액 지방교부세 재원인 종부세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지난 2008~2009년 종부세·재산세 등 개편으로 지방세수와 지방교부세가 감소하면서 지방소비세가 도입되기도 했다. 2013년 8월에는 주택 취득세율 인하로 인한 지방세수 보전을 위해 지방소비세 세율이 2013년 5%에서 2014년 8%, 2015년에는 11%로 인상되기도 했다.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현재 부담이 너무 과도해 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자체 재원이 줄어드는 건 불가피하다”며 “지방세수가 부족해 문제가 될 경우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별도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종부세와 재산세의 통합·폐지 이후에는 (통합된) 재산세를 누진세율로 할 것인지 단일세율로 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해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22 I 공지유 기자
부동산 보유세 완화 속도 내나…"근본적 세제개편 불가피"
  • 부동산 보유세 완화 속도 내나…"근본적 세제개편 불가피"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분 공동주택 공시가격 발표를 앞두고 추후 부동산 보유세 완화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여야에서 보유세 완화에 뜻을 모으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장기적으로 부동산 세제 완화를 공약으로 내건 만큼 차기 정부에서는 구조적인 세제 개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과 권영세 부위원장 등 지도부와 함께 음식점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스1)◇부동산 공시가격 급등에…與野 ‘보유세 완화’ 이구동성21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오는 23일 올해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아파트·연립·다세대) 공시가격 상승률을 발표한다. 정부는 이후 관계부처 합동으로 열리는 부동산시장 관계점검회의에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와 같은 보유세 등 부담 완화 방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전국 19.05% 오르는 등 급등하는 상황에서 공시가격 상승으로 인해 세 부담이 과도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에 여야에서도 보유세 완화에 뜻을 같이 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부동산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을 통해 부동산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1가구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는 방침이다.공정시장가액 비율은 과세표준을 정할 때 적용하는 비율로, 종부세나 재산세를 부과할 때 주택의 공시가격에 곱하는 비율을 의미한다. 재산세의 경우 올해 기준 공정시작가액 비율을 60%, 종부세는 100%로 산정한다. 정부는 현재 재산세와 1세대 1주택자에 대한 종부세 부담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재산세의 경우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주택 기준 40~80%, 종부세법은 60~100%에서 시행령으로 조정할 수 있다.◇“차기 정부 세제구조 개편 불가피…지자체 재원감소는 숙제”정부에서 국회 동의 없이 대통령령으로 세 부담 완화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전문가들은 차기 정부에서는 부동산 과세체계에 대해 구조적인 세제 개편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사진=뉴스1)먼저 종부세 부과기준을 가액기준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보유 주택 가격은 같지만 주택 수에 따라 내야 하는 세금이 차이가 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다주택자에 대한 세부담상한선을 전년 대비 300%에서 낮추고, 차등과세 기준을 보유주택 호수에서 가액으로 전환하는 등 부담 인하 방안을 밝힌 바 있다.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유세는 지방자치단체의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보유세를 통해 집값을 잡는 개념의 나라가 없다”라며 “주택수보다는 주택 가액으로 과세하는 방향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종부세와 재산세의 통합·폐지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주택의 경우 재산세와 종부세의 과세대상은 동일하지만 과세관할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 나뉜다. 종부세와 재산세를 국세와 재산세로 따로 과세하고 재원은 전부 지자체에 쓰는 것이 이중과세 성격을 띤다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세 부담 완화 방안은 지자체 재원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상수 한국지방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동산 세제 공약과 지방재정’ 보고서에서 “공정시장가액비율과 세율 인하, 차등과세 기준 변경 등 종부세 과세체계의 대폭 개편은 종부세 부담이 현행과 크게 달라진다”면서 “이로 인해 전액 지방교부세 재원인 종부세는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지난 2008~9년 종부세와 재산세 등의 개편으로 지방세수와 지방교부세가 감소하면서 지방소비세가 도입되기도 했다. 2013년 8월에는 주택 취득세율 인하로 인한 지방세수 보전을 위해 지방소비세 세율이 2013년 5%에서 2014년 8%, 2015년에는 11%로 인상되기도 했다.오문성 한양여대 세무회계과 교수는 “현재 부담이 너무 과도해 세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지자체 재원이 줄어드는 건 불가피하다”라며 “지방세수가 부족해 문제가 될 경우 행정안전부 등과 협의해 별도의 재원 확보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이어 “종부세와 재산세의 통합·폐지 이후에는 (통합된) 재산세를 누진세율로 할 것인지 단일세율로 할 것인지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해 합리적인 방안을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2.03.21 I 공지유 기자
포켓몬빵 몸값 올린 '뮤·뮤츠' 띠부씰…잡기 어려운 이유는
  • 포켓몬빵 몸값 올린 '뮤·뮤츠' 띠부씰…잡기 어려운 이유는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뮤, 뮤츠를 잡고 싶다!”일본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이하 포켓몬) 속 헌터들이 아닌 현실판 ‘포켓몬 헌터’들이 등장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이 헌터들의 실체는, 다름 아니라 포켓몬빵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띠고 붙이고 띠고 붙이는 스티커)’을 수집하는 소비자들이다. ▲“포켓몬빵을 찾아 여기까지 왔구나! 자 그럼 다음 000으로 당장 이동하렴.” 16일 경기 수원시의 한 마트에서 포켓몬빵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사진=뉴스1)21일 업계에 따르면 SPC삼립이 지난달 23일 재출시한 포켓몬빵이 소비자들로부터 예상치 못한 폭발적 반응을 얻으며 유통가 ‘초대박’ 제품에 등극했다. SPC삼립이 1998년 처음 포켓몬빵을 출시했을 당시 띠부띠부씰을 모으던 MZ세대 소비자들이 추억에 이끌려 지갑을 열면서 이날 기준 무려 610만개 이상이 팔려나갔는데 띠부띠부씰 중 희귀하다고 알려진 ‘뮤’와 ‘뮤츠’를 구하려는 소비자들의 열기가 특히 뜨거운 모양새다.중고거래사이트상 거래를 기반으로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띠부띠부씰 시세표를 살펴보니 뮤와 뮤츠 시세는 5만원을 넘나드는 기형적 현상까지 빚어진 마당이다. 왜 이렇게 소비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나 싶어 포켓몬빵 재출시를 둘러싼 SPC삼립의 여러 속사정을 들어보니 오히려 이는 포켓몬의 세계관을 포켓몬빵에 그대로 담아내기 위한 노력에서 벌어진 일인 모양이다.포켓몬빵 재출시를 주도한 윤민석 SPC삼립 베이커리 마케팅실 과장은 최근 이데일리와 비대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포켓몬빵의 띠부띠부씰은 동일한 확률로 동봉돼 있다”며 “다만 뮤와 뮤츠만 확률을 조정해 한정 수량으로 동봉했다”고 설명했다. 그 이유로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에 담긴 포켓몬의 세계관을 포켓몬빵에도 그대로 담기 위해 노력했으며, 포켓몬 세계에서도 만나기 힘든 희귀한 포켓몬인 뮤와 뮤츠를 찾는 재미를 실제로 느껴보길 바라는 취지였다”고 덧붙였다.포켓몬빵 재출시 과정 역시 첫 출시 당시의 추억을 되살리는, 즉 ‘기본’에 집중했다고 한다. 윤 과장은 “SPC삼립 고객센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포켓몬빵을 재출시해달라는 문의가 꾸준히 이어져왔다”며 “특히 ‘돌아온 고오스 초코케익’과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소비자들의 요구가 가장 많았던 제품으로 품질 개선과 함께 과거의 맛을 재현해 소비자들의 추억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다른 종류의 제품들도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라기 보단 과거에 있던 제품의 맛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준비했다”고 강조했다.화제의 띠부띠부씰에 대해선 “과거와 동일하게 포켓몬 도감 번호 1번부터 151번까지 담았으며 달라진 점이라면 인기 있는 포켓몬들은 2가지 모양으로 제작해 수집하는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에 담긴 띠부띠부씰의 포켓몬은 기존과 동일하게 151종이지만 피카츄와 이브이, 이상해씨, 파이리, 꼬부기, 잠만보, 뮤츠, 뮤는 2가지 모양으로 제작돼 총 159종의 띠부띠부씰이 담기게 됐다는 설명이다.▲중고거래사이트 당근마켓에 포켓몬빵 띠부띠부씰 풀세트(사진 왼쪽)가 70만원에 올라 있다. 또 포켓몬 피카츄와 뮤를 묶어 5만5000원에 판매한다는 판매 글도 올라와있다.(사진=당근마켓 캡처)기왕 묻는 김에 ‘띠부띠부씰만 따로 팔 가능성’과 ‘포켓몬빵과 함께 추억의 빵으로 꼽히는 국진이빵·핑클빵 재출시 가능성’을 함께 물으니 “계획없다”는 짧은 답변이 돌아왔다. 비록 회사 자산이긴 하지만 띠부띠부씰 159종을 모두 갖고 있어 요즘 유일한 자랑거리라는 윤 과장은 회사로부터 인센티브 등을 약속 받았냐는 질문에 “선후배들과 동료들로부터 고생했다는 별도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있다. 영광이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말을 아끼기도 했다. 최근 포켓몬빵이 판매되는 매장에서 띠부띠부씰을 확인하기 위해 빵을 훼손하는 등 부작용 사례에 대해선 “과거 포켓몬빵을 처음 출시했을 때도 빵을 훼손하면서까지 띠부띠부씰을 확인하려는 해프닝들이 있었기 때문에 재출시 전부터 제품을 뜯지 않고서는 띠부띠부씰을 절대 확인할 수 없게끔 많은 테스트를 진행했다. 매장 점주들과 다른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을 소중히 다뤄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에게 있어 포켓몬빵은 자식과 같은 존재”라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행복을 선사할 수 있는 마케터가 되기 위해 노력해 제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미분양 우려에 ‘고육지책’ 마케팅 봇물
  • 미분양 우려에 ‘고육지책’ 마케팅 봇물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분양하면 무조건 완판됐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달라졌다. 대구의 경우 완판까지 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분양 대행사)분양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등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청약 열기가 한풀 꺾이면서 계약률을 높이기 위한 파격적인 분양 마케팅도 늘어나는 모습이다. ◇공동구매 할인에 계약금 환불까지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의 경우 분양가를 할인해주는 공동구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최대 1억4900만원까지 분양가가 할인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입주 시 입주민들이 가전제품이나 가구를 함께 구입해서 가격을 낮추는 공동구매를 분양 시장에도 적용한 것이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 MGM(members get members marketing)마케팅이라고 속칭 ‘벌떼 마케팅’이라고 한다”면서 “일반적으로 부동산 중개사무소가 소개한 고객과 계약하고 수수료를 중개사무소에 지급하는데, 이번 프로모션은 기존 계약자에게 직접 혜택이 돌아가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수원 금호 리첸시아 퍼스티지 투시도분양 후 계약자들이 계약 해지를 원할 경우 위약금 없이 계약금 일체(옵션비용, 제세공과금 등 일부 제외)를 계약자들에게 돌려주는 ‘계약금 안심보장제’도 등장했다. 대구 달서구 본동에 분양 중인 ‘달서 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의 경우 특약 해지 접수 기간 내에 해지 요청이 들어오면 위약금 없이 계약금 일체를 돌려주기로 했다. 분양대행사 관계자는 “특히 대구의 경우 추가 물량 공급이 예정돼 있어 서둘러 분양을 마무리하거나 잔여세대를 최대한 빨리 소진하려는 움직임이 강한 것 같다”고 전했다. 대구는 4년 연속 2만 가구 넘게 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올해도 39개 단지 2만8669가구가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주 물량 역시 지난해 1만5904가구에 이어 올해 2만934가구, 내년에는 3만2530가구가 예정돼 있다. ◇미분양 4개월째 늘어..분양시장 금융혜택 확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2만1727가구로 전월대비 22.7%(4017가구)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4개월 연속 증가세다. 최저점이었던 지난해 9월(1만3842가구)과 비교하면 57.0% 늘어난 수치다. 대부분의 미분양 물량은 지방에 집중됐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구가 3678가구로 가장 많았다. 도 단위에서는 경북이 5227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남(3124가구), 전남(2219가구), 강원(1566가구) 등 순이었다. 시장에서는 대출 규제가 가장 큰 이유라는 지적이다. 집단대출 가능 여부를 결정짓는 분양가 9억원을 기준으로 온도차가 크다. 그러다보니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 혜택이 늘어나는 추세다. 통상 계약금은 분양가의 10~20%로 책정되는데 계약금 정액제는 계약금을 1000만원이나 2000만원 등 정해진 금액을 내는 것이다. 초기 자금 부담을 줄여 계약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중도금 무이자는 통상 분양가의 60%에 이르는 중도금 이자를 건설사 또는 시행 주체가 대신 부담해주는 혜택이다. 계약금만 마련하면 잔금 때까지 추가 비용이 들지 않고, 금리 인상 우려도 없다. 대우건설이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공급한 ‘음성 푸르지오 더퍼스트’는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을 조건으로 제시했다. 아예 중도금을 잔금 납부 시까지로 늦추는 곳도 있다. 경기 평택시 ‘평택고덕2차아이파크’ 오피스텔은 분양가의 50%인 중도금 납부를 입주 시까지 유예하고 있다. 분양가 9억원이 넘는 경우 사업주체가 알선해 중도금 대출을 일부를 지원하기도 한다. 서울 강북구 ‘북서울자이 폴라리스’의 경우 GS건설이 별도 보증을 통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분양대행사 관계자는 “1년 이상 미분양이 지속되거나 준공후 미분양인 악성미분양이 늘어나면 사태가 조금 더 심각해질 수 있다”면서 “과거 분양시장 침체기에는 시세대비 분양가가 밑돌면 사업주체가 보상해주는 분양가보장제나 살아보고 구매하는 애프터리빙제도도 있었다”고 말했다.
2022.03.20 I 하지나 기자
외장 그래픽카드 첫 탑재…LG전자, 노트북 'LG그램' 신제품 출시
  • 외장 그래픽카드 첫 탑재…LG전자, 노트북 'LG그램' 신제품 출시
  • LG전자가 LG 그램 노트북 가운데 처음으로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LG 그램 신제품은 16:10 화면비의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에 빛 반사를 방지하는 안티글레어를 적용했다. 모델이 LG 그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LG전자는 ‘LG 그램’ 노트북 중 처음으로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NVIDIA)의 고성능 노트북용 외장 그래픽카드를 넣어 고화질 영상 및 이미지 편집 작업 시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LG 그램 16’은 16형 디스플레이에 외장 그래픽카드와 90와트시(Wh) 대용량 배터리를 갖췄다. 무게는 1285g이다. 17형 대화면을 탑재한 ‘LG 그램 17’의 무게는 1435g이다. 두 모델 모두 16:10 화면비의 WQXGA(2560×1600)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패널에는 빛 반사와 눈부심을 방지하는 안티글레어(Anti-Glare)를 적용했다. 인텔의 최신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존 11세대 프로세서 대비 데이터 처리 속도가 약 70% 빨라졌다.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과 시선을 감지한 후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한 다양한 편의 기능도 처음 갖췄다. 예컨대 사용자가 자리를 비우면 스스로 화면을 잠근다. 사용자 뒤에 다른 사람이 있으면 작업 중인 화면을 흐리게 만들거나 경고 메시지를 보여준다. 멀티 태스킹 작업을 위해 별도의 모니터를 연결할 경우 두 개의 화면 중 사용자가 보고 있는 화면으로 마우스 포인터나 작업 중인 창을 자동으로 옮겨주기도 한다.LG전자는 21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이번 신제품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출하가는 LG 그램 16이 229만∼249만원(i5/16GB/256GB 탑재 기준), LG 그램 17은 239만∼259만원(i5/16GB/256GB 탑재 기준)이다.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LG 그램은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초경량·대화면 트렌드를 선도해왔다”며 “고객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신제품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경험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LG전자가 LG 그램 노트북 가운데 처음으로 고성능 외장 그래픽카드와 인텔 12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신제품을 출시한다. LG 그램 신제품은 16:10 화면비의 고해상도 IPS 디스플레이에 빛 반사를 방지하는 안티글레어를 적용했다. 모델이 LG 그램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2022.03.20 I 이준기 기자
①“23만ℓ급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
  •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대해부]①“23만ℓ급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한다”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다. 급성장세를 거듭하는 제약·바이오 산업은 자동차, 반도체 등에 이어 한국의 차세대 미래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데일리의 제약·바이오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팜이데일리’에서는 한국을 이끌어 갈 K-제약·바이오 대표주자들을 만나봤다. 이번에는 단백질 의약품 분야 위탁개발생산(CDMO)전문 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334970)’다.(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주력 제품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올 상반기 허가 기대항암 항체 신약 전문 개발기업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의 관계사로 2015년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동물세포 배양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단백질 기반 약물을 직접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18년 5월 의약품 생산을 위해 충북 오송에 6000ℓ급 1공장을 완공했다. 이후 회사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허셉틴(성분명 트라스트주맙)’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1(제품명 투즈뉴)’이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2019년 유럽의약품청(EMA)에 품목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허셉틴은 스위스 제약사 로슈가 개발한 인간상피성장인자수용체(HER)2 양성 전이성 및 조기 유방암 치료제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2021년 3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상장 전후로 크게 논의됐던 사업은 코로나19로 진행이 주춤했다. HD201에 대한 EMA의 품목 허가 결론이 늦어진 것이 대표적이다. 유럽에 바이오의약품을 출시하려면 이와 관련한 제조 및 생산 관리 기준인 ‘EU-GMP’ 획득해야 한다. 이를 위한 EMA 전문가 그룹의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공장 실사(현장 검사)가 예정(2020년 초)보다 약 2년 늦은 2021년 11월에 진행됐다. EMA의 실사 결과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월 EU-GMP를 획득했다. 양 대표는 “EU-GMP 인증을 완료하면서 올해 상반기 중 HD201의 품목 허가가 긍정적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판매를 위한 생산에 곧바로 돌입할 수 있도록 만만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말 2공장 1캠퍼스 부지 내 백신센터(왼쪽,하얀색) 준공했다. 1캠퍼스의 경우 건물 외관 건설 을 완료한 상태다.(제공=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항체부터 백신까지...CDMO 능력 강화 中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함께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의 바이오시밀러 후보물질 ‘HD204(글로벌 임상 3상)’와 췌장암 신약 ‘PBP1510(유럽 임상 1/2a상)’,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PBP1502(유럽 임상 1상)’ 등도 개발하고 있다.양 대표는 “추가로 개발 중인 물질은 물론 향후 인슐린 등 재조합 단백질 전반의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 전략을 짜고 있다”며 “이를 위한 CDMO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공장을 증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에 따르면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충북 오송에 항체 생산을 위한 2공장을 건설하는 중이다. 2공장은 2만8000ℓ급의 1캠퍼스(2022년 말 완공 예정)와 7만ℓ급의 2캠퍼스(완공 시점 미정)를 포함한다. 1공장과 2공장을 합치면 향후 항체 생산 공장 규모가 10만 4000ℓ 수준으로 올라선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관계사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 제약사 엔소 헬스케어 디엠씨씨(엔소)와 288억원 규모의 스푸트니크 라이트 코로나19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포함한 백신 사업을 위해 회사 측은 지난해 말 2000ℓ급 바이오리액터 8기를 1공장 옆 별도 건물 지하에 추가로 설치했으며, 2공장 부지 내 백신 센터도 준공한 바 있다. 백신 센터에는 현재 2000ℓ급 바이오리액터 10기를 설치한 상태다. 회사 측은 최종적으로 10만ℓ급 백신 생산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양 대표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백신 생산 능력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고, 우리도 백신 설비까지 추가로 마련하기로 결정했다”며 “항체와 백신 관련 설비를 합쳐 총 23만4000ℓ급의 생산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장의 규모만 키운다는 우려가 있는데, EU-GMP를 획득한 만큼 CDMO 기업으로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국의 기준인 cGMP를 획득하기 위한 실사를 신청하기 위해 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품질의 의약품을 제공해 다양한 약물을 판매하는 CDMO기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2.03.19 I 김진호 기자
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로
  • [한주의 제약바이오]한미사이언스, 송영숙 회장 단독체제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이 주(3월14일~3월18일) 제약·바이오업계에 이슈를 모았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 회장의 부인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체제로 탈바꿈한다. 국내 첫 유니콘 특례에 도전했던 보로노이는 상장을 자진철회하며 1호 유니콘 특례에 실패했다.◇한미약품, 후계작업 원점으로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송영숙 회장 단독 경영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표면적인 이유는 ESG경영과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서지만 후계 작업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 업계의 관측이다. 오는 24일 열릴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 임종윤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올리지 않는다. 12년 만에 한미사이언스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임 대표는 임성기 전 회장의 장남이다.(사진=한미약품)작년 신규 선임됐던 임 전 회장의 딸 임주현 사내이사 역시 곧 자진 사임할 예정이다. 임종윤 대표는 한미사이언스 주식 7.88%를, 임 대표의 동생인 임주현 이사가 8.82%, 남동생 임종훈 한미약품(128940) 사장은 8.41%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송 회장의 지분은 11.65%다.앞서 지난 2020년 임 전 회장이 타계한 이후 임종윤 대표는 모친인 송 회장과 함께 각자 대표체제로 회사를 경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 재선임 실패로 사실상 삼 남매가 후계 구도의 동일 선상에 다시 서게 됐다. 한미사이언스는 당분간 송 회장이 그룹의 주요 의사결정을 하고 일반 경영 현안은 전문경영인 체제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 사장으로서 임종윤, 임주현, 임종훈 등 3명의 직무와 직위 등은 변동이 없다.◇보로노이, IPO 철회…‘유니콘 특례 1호’도 실패유니콘(시장평가 우수기업) 특례 상장 1호에 도전했던 보로노이가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지난 14~15일 양일간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예상보다 낮은 가격으로 공모가가 도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이번 공모를 통해 총 200만주를 공모했던 보로노이는 공모예정가로 5만원~6만5000원을 예상했다. 시가총액 6667억~8667억원 규모다. 보로노이는 지난해 프리IPO에서 7000억원대의 평가 가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상장 철회로 보로노이는 유니콘 특례 상장 1호 도전도 실패했다. 유니콘 특례 상장은 시총 5000억원 이상에 달하는 기업에 대해 거래소가 지정한 1곳의 평가 기관 심사를 통과하는 권리를 부여받는다. 통상적으로 바이오텍은 2곳 평가기관의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SK바사, 코로나19 백신 ‘GBP510’ 영국 조건부허가 신청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조건부허가(CMA)를 위한 순차심사(Rolling Review) 서류를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에 제출했다. 순차심사제도는 유망한 백신 및 치료제의 평가를 가속화하기 위한 제도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제출한 순차심사서류는 품질, 비임상 독성, 효력시험, 임상1/2상 자료 등이다. 현재 임상3상을 진행중인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 데이터를 확보되는 대로 추가 제출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또 금년 상반기 중 유럽 의약품청(EMA)에도 GBP510의 순차심사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뒤이어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허가와 해외 국가별 긴급사용허가 신청도 예고돼 있다.◇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기업 선정셀트리온(068270)과 동방에프티엘이 화이자의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제네릭의약품 생산기업으로 선정됐다. 셀트리온은 완제품 생산에 나서고 동방에프티엘은 팍스로비드의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의 생산에 돌입한다.국제의약품특허풀(MPP)이 선정한 팍스로비드 생산 기업은 전세계 총 35곳이다. 한국과 함께 중국(5개), 인도(19개), 방글라데시(1개), 베트남(1개), 브라질(1개), 도미니카공화국(1개), 멕시코(1개), 요르단(1개), 이스라엘(1개), 세르비아(1개), 파키스탄(1개) 등이 선정됐다.앞서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은 한미약품과 함께 MSD사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제네릭 의약품 생산기업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디오, 경영권 휴젤 설립자에게 이전임플란트 회사 디오(039840)의 경영권이 휴젤(145020) 설립자인 홍성범 상해서울리거의료미용병원 대표원장에게 이전된다. 세심 컨소시엄은 디오의 최대주주인 디오홀딩스와 특수관계인 7인의 주식 417만563주(지분율 26.44%)를 2293억8096만원에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1주당 가액은 5만5000원이다.컨소시엄의 중심인 세심은 홍 원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지주회사다. 홍 원장은 앞서 휴젤을 글로벌 보툴리눔 톡신 회사로 성장시켜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베인캐피탈에 매각한 경험이 있다. 최대주주는 바뀌었지만 창업자인 김진철 회장이 경영에 나선다.지난 1988년 설립된 디오는 시가총액 5600억원 상당의 기업이다. 국내 임플란트 업계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다. ◇메디포스트, PEF로 최대주주 변경1세대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유명한 메디포스트(078160)가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경영권을 이전한다. 메디포스트는 이들 PEF에 제3자 배정 자금 조달 방식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메디포스트는 700억원씩 두 차례에 걸쳐 1400억원 투자를 받는다.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와 합산해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양사는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총 20.7%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이와 별도로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는 자신의 보유지분 총 40만주를 200억원에 매매했다.메디포스트는 투자금으로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에 85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카티스템의과 ‘SMUP-IA-01’ 미국 임상도 추진된다.
2022.03.19 I 김영환 기자
호반건설,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 분양 완료
  • 호반건설,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 분양 완료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호반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비봉지구 B-2블록에 공급한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의 분양이 100%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 조감도 (자료=호반건설)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진행했는데, 계약 보름만에 완판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지난달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6.8대 1, 최고 3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은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8개동의 총 779가구로 소비자 선호도 높은 전용 72㎡, 84㎡ 타입으로 구성됐다. 가구수는 △72㎡A 271가구 △72㎡B 25가구 △84㎡A 409가구 △84㎡B 74가구다. 입주예정일은 2025년 1월 예정이다.호반건설 분양관계자는 “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은 합리적인 가격, 차별화된 상품성 등을 갖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화성 비봉지구의 첫 시작을 알리는 단지인 만큼 호반건설만의 기술력과 설계 노하우를 집약해 성실히 시공하겠다”고 말했다.이 단지는 화성 비봉지구내에서도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인근에 2개의 학교용지가 있고, 단지 북측과 남측으로는 근린공원 부지가 계획돼 있어 쾌적한 주거 환경이 예상된다. 지구 내 중심상업용지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또한, 반월특수국가산업단지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하다.이 외에도 인근 비봉IC, 수인분당선 야목역을 이용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고, KTX어천역이 예정돼 있는 등 교통 여건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호반써밋 화성 비봉지구 B-2블록은 남향 위주로 단지를 배치했고, 전 가구가 4BAY, 판상형 구조로 설계돼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각 세대 내에는 가변형 벽체를 제공해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에 걸맞은 평면 구성이 가능하다.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센터, GX룸, 스크린 골프연습장, 실내 골프연습장, 키즈·맘스클럽 등이 조성돼 취미와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고, 커뮤니티 광장, 포켓가든, 수공간 등 다양한 조경 및 휴식공간도 마련했다. 단지 주 출입구에는 어린이 통학 승하차 공간도 별도로 들어서며, 입주민의 편리한 생활을 도와주는 홈 IoT 플랫폼도 제공된다.한편, 호반건설은 이달 초 오산세교2지구에서 분양한 ‘호반써밋 그랜빌2차’도 조기 완판을 기록한바 있다.
2022.03.18 I 오희나 기자
두나무, 업비트 앱에 NFT 거래 기능 추가
  • 두나무, 업비트 앱에 NFT 거래 기능 추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 기업 두나무(대표 이석우)가 안드로이드 OS 업비트 앱에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 NFT’ 기능을 추가한다고 17일 밝혔다.업비트 회원들은 안드로이드 업비트 앱을 업데이트하면 NFT 서비스를 앱에서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NFT가 첫 선을 보이는 드롭스(Drops)는 경매 일정을 비롯해, 에디션 정보 등 출품되는 NFT에 대한 정보를 앱으로 확인하고 경매 시작 전 앱 푸시 알림을 설정할 수 있다. 단, 거래 참여는 PC에서만 가능하다.소장한 NFT를 회원간 상호거래하는 2차 마켓인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의 경우 앱 환경에서 직접 다른 사용자들과 NFT를 거래할 수 있고, 가격도 제안할 수 있다.더불어 My NFT 페이지에서 회원이 소유한 NFT 컬렉션 정보와 거래내역, 마켓플레이스 판매 등록 및 취소, 가격 제안 요청도 할 수 있다.이번에 추가되는 업비트 NFT 기능은 기존 업비트 앱의 강력한 보안 기술과 직관적인 UI/UX 등 강점은 그대로 유지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두나무 관계자는 “새롭게 부상한 NFT는 이제 열풍을 넘어 숨겨진 가치를 실현하는 기술로 인정 받았다”며 “업비트 NFT 기능을 업비트 앱에 추가함으로써 접근성과 편의성을 대폭 확대하고 NFT 생태계 확장에 기여해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지난 11월 23일 서비스를 시작한 업비트 NFT는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흥행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3월을 기준으로 250여 종류의 NFT를 선보였고, 순수미술, 일러스트, 엔터테인먼트,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NFT가 완판되며 NFT 열풍을 입증했다.첫 잉글리시 옥션으로 선보인 장콸 작가의 ‘Mirage cat 3’은 시작가 0.0416BTC에서 최종가3.5098 BTC에 낙찰된 바 있으며, 스티키몬스터랩의 작품은 첫 드롭 이후 마켓플레이스에서 가격이900% 이상 상승하는 등 창조적 잠재력을 디지털로 실현하는 플랫폼으로서 창작자들이 더 넓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날개 역할을 해왔다.한편 두나무는 업비트 NFT 앱 기능 추가를 기점으로 더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과 함께 다채로운 NFT를 선보이며 광폭 행보를 이어갈 방침이다. 3월 중으로 EBS 인기 캐릭터 펭수의 귀여운 모습을 포착한 NFT와 만화가 김성모 작가의 웹툰 NFT를 선보여 MZ세대 팬심을 겨냥한다.iOS 업비트 앱에 대한 NFT 서비스 추가는 준비 중이며 추후 별도 업데이트 공지가 있을 예정이다.
2022.03.17 I 김현아 기자
메디포스트, 1400억 투자 유치…美임상 및 기업 투자로 시장 진출 가속(종합)
  • 메디포스트, 1400억 투자 유치…美임상 및 기업 투자로 시장 진출 가속(종합)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1세대 무릎 골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카티스템으로 유명한 메디포스트(078160)가 1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 메디포스트는 북미 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에 투자하는 한편, 미국 내 임상에도 투자금을 활용할 예정이다.(사진=메디포스트)메디포스트는 17일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 및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이하 크레센도)와 제3자 배정 자금 조달 방식으로 총 1400억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 지분 구조 어떻게 바뀌나이번 투자는 2회에 걸쳐 진행된다. 먼저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는 공동으로 7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에 투자한다. 또 메디포스트가 독점 협상 중인 북미지역의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과 투자계약 체결을 마치면, 양사가 추가로 700억원 규모의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CPS)를 인수할 예정이다.아울러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이사는 자신의 보유지분 총 40만주에 대해 200억원 규모의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양 대표는 메디포스트 지분 100만1200주(6.1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대금지급은 전환사채 및 전환우선주 투자조건 이행에 따라 6월30일 혹은 별도 합의날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가 모두 완료되면 의결권 있는 전환우선주와 합산해 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 양사는 공동으로 메디포스트의 지분 총 20.7%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다만 양 대표 역시 경영에 참여할 예정이다. 양사가 전환사채의 보통주 전환 시, 최대주주의 지분율은 더욱 확대된다. 스카이레이크 관계자는 “메디포스트의 세계적인 수준의 줄기세포 선별 및 배양기술, 카티스템 등 줄기세포치료제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과의 시너지와 성장성을 감안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크레센도 관계자도 “메디포스트는 탁월한 기술력과 상업성을 바탕으로 줄기세포치료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가지고 있었음에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크레센도의 해외사업 육성 경험과 미국 등 글로벌 네트워크가 더해진다면 메디포스트가 글로벌 챔피언으로 성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을 확신하여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전했다.스카이레이크와 크레센도의 이번 투자 물량은 예탁원에 1년 보호예수될 예정이다.◇1400억원 자금 수혈…용처는?메디포스트는 이번에 확보된 자금으로 북미지역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기업에 850억원의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5월중 투자계약 체결을 목표로 이 기업과 독점 협상 중에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의 미국 내 본격적 진출을 의미한다.메디포스트가 자랑하는 카티스템의 임상도 추진된다. 타인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한 세계 최초 치료제인 카티스템은 염증 억제는 물론, 손상된 연골 조직을 재생시키는 근본적 치료가 가능하다. 1상과 2상이 마무리됐고 3상을 준비 중에 있다.이와 더불어 초중기 단계의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세포 치료제 ‘SMUP-IA-01’의 임상도 진행한다. 정형외과 수술이 필요한 카티스템보다 이른 단계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다. 메디포스트는 투자금 중 550억원을 미국 임상에 활용해 미국 골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다.메디포스트 관계자는 “급성장하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사업은 당사의 핵심역량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신사업일 뿐만 아니라, 향후 카티스템과 SMUP-IA-01의 미국 임상용 시약은 물론 품목허가 이후 효율적인 생산과 공급을 책임질 북미 생산기지로서 중요한 전략적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자금조달은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최대주주를 확보해 공격적인 해외사업 추진을 통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2022.03.17 I 김영환 기자
㈜앤드어스, 제3기 앤드어스체이너(채굴자) 공개 모집
  • ㈜앤드어스, 제3기 앤드어스체이너(채굴자) 공개 모집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박성준 ㈜앤드어스 대표가 제3기 앤드어스체이너를 공개 모집한다. 신청자들은 2022년 3월 18일부터 3월 31일까지 ㈜앤드어스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앤드어스는 현재 약 300명의 엔드어스체이너들로 지난 5월 앤드어스체인 상용서비스를 오픈해 현재까지 약 107만 블록을 생성했다. 앤드어스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약 15개의 디앱(Dapp·탈중앙 애플리케이션) 계약을 완료했으며, 다음 달부터 앤드어스체인 기반 다양한 서비스가 운영될 예정이다.3기 채굴자 조건은?이번에 모집하는 제3기 앤드어스체이너들의 계약 조건은 다온 60,000개를 회사에 초기 담보금으로 제공해야 하며, 계약 만료 시점(1년 후)에 담보금과 채굴자 보상금 12,000개를 더해 총 72,000개를 되돌려 받는다. 앤드어스는 다온코인(DAON, 단위 DEB)발행사다한편으로는 계약된 앤드어스체이너의 역할을 포기하는 경우 보상금 없이 담보금만 돌려받는다. 물론 채굴자 역할로인한 채굴보상금은 별도로 채굴자가 갖게 된다. 새정부 출범에 블록체인 활성화 기대감도박성준 대표는 “우리모두가 함께 만드는 블록체인 세상 실현 및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 활성화가 회사의 비전과 목표로, 앤드어스체인 블록체인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고객과 약속한 다양한 사업(암호경제 사례)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바뀌어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가 기대된다. 올해는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앤드어스체인은 블록체인 철학과 사상에 가장 알맞은 이더리움의 단점인 속도와 수수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이더리움으로, 현재 이더리움과 비교하여 속도는 최소 20배 이상, 수수료는 최소 1/100이하로 블록체인 서비스 구축 및 운영시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와관련, ㈜다비어스가 추진하는 합법적인 실부동산 NFT 중개 서비스, 제주도 탐나라공화국의 블록체인 가상국가 탐나버스 실현 및 실부동산 연계 가상부동산 사업 등이 있다. 이외에도 앤드어스체인 암호화폐 다온의 실 생활 적용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가 4월부터 오픈할 예정이다. 앤드어스는 이달 안으로 글로벌 거래소 상장이 결정돼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2022.03.16 I 김현아 기자
`졌잘싸?` 민주, 대선패인 분석에 기승전 `부동산`
  • `졌잘싸?` 민주, 대선패인 분석에 기승전 `부동산`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인을 둘러싸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백가쟁명식 의견이 나오는 가운데, 최대 원인은 `부동산`이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27번의 대책 발표에도 가격이 급등했고 섬세하지 못한 세제 조정 등으로 민심을 잃은 게 5년 만에 정권을 내준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중론이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부동산 관련 정책을 어떻게 수정할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강원 강릉시, 동해시 산불피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윤호중 의원 페이스북)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전날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과의 간담회에서도 부동산 문제가 핵심 의제로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진 의원은 “대장동 특검, 지연된 코로나 피해 지원, 정치 개혁 등 여러 지적이 나왔지만 모두 입을 모은 것은 방향성을 잃은 `부동산` 뿐이었다”면서 “상임위에서도 빠르게 대책 마련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초선 의원들도 `부동산 세제`를 핵심으로 짚었다. 한 초선 의원은 “종합부동산세를 납부해야 할 대상이 많은 지역에서 `윤석열 몰표`가 나왔다”며 “단적으로 민주당이 부동산에 실패한 것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지적했다. 이어 “2030 청년세대들이 꿈도 못 꾸게 만든 것도 문제지만, 집이 있는 사람들에 대한 종부세 완급 조절을 하지 못한 것도 원인”이라고 주장했다.이에 따라 국회 관련 상임위인 기획재정위원회·국토위원회 소속 의원들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관련 정책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현영 비대위 대변인은 “부동산 정책은 논의 과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이나 잘못됐던 것은 보완 및 수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6·1 지방선거가 7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별도의 지방선거대책위원회를 꾸려 비대위와 `투 트랙`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다른 중진 의원은 “공천 작업은 비대위에서 진행하겠지만 비대위는 비대위대로, 지선 선대위는 지선 선대위 따로 운영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대선 패배 요인 분석과 비대위 출범 후 당의 쇄신 방안을 논의하는 다양한 자리가 마련된다. 내외문제연구소와 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공동 주최하고 박용진 의원(서울 강북을)이 주관하는 대선 평가 토론회가 16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다. 박 의원은 “쇄신은 우리가 넘어진 자리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당장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 있는 패배도 감수했던 때로 돌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초선의원 모임인 `더민초` 의원들도 17일 윤 비대위원장과의 간담회에서 대선 패배 요인 분석과 당의 쇄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03.15 I 이상원 기자
"中企 토대 빼앗는 대기업 기술탈취, 자식 세대엔 없어야"
  • "中企 토대 빼앗는 대기업 기술탈취, 자식 세대엔 없어야"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대기업의 기술 탈취는 조금 못 배우고 소외된 이들이 먹고사는 중소기업의 토대를 빼앗는 행위입니다. 좋은 기술을 가졌던 우리 직원들은 사건 이후 먹고살기 위해 회사를 떠나 이삿짐을 나르고 있습니다. 자식 세대에 이런 일이 반복돼서는 안됩니다. 끝까지 싸울 겁니다.”김종완 대흥이엔지 대표(사진 = 조용석 기자)김종완(53) 대흥이엔지 대표는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LS엠트론이 하청업체였던 김 대표의 기술을 유용해 부당한 특허까지 냈다고 판단, LS엠트론과 쿠퍼스탠다드오토모티브앤인더스트리얼에 과징금 13억8600만원과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기술유용 역대 최대 과징금이다. 쿠퍼스탠다드는 LS엠트론이 김 대표와의 분쟁 이후인 2018년 자동차용 호스부품 사업만 분할해 매각한 회사다. ◇ 앞에서 납품단가 깎고 뒤로는 몰래 특허낸 LS엠트론김 대표와 LS엠트론이 거래를 시작한 것은 20년도 전인 200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는 LG그룹의 형제별 계열 분리가 시작되기 전으로 사명도 LS엠트론이 아닌 LG전선이었다. 진공 및 설비 자동화 기술을 보유한 김 대표는 사실상 거래가 끊긴 2016년 12월까지 대부분의 시기 LS엠트론 관련 매출이 98~99%에 달했다고 한다.이들의 하도급 관계가 어긋나기 시작한 것은 2010년 ‘구매조건부 신제품개발사업 민관 공동투자’를 하면서부터다. 해당 제도는 정부가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연구개발비의 50%를 내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5%는 부담, 신기술 또는 해외 고가 부품을 국산화하는 연구를 하는 것이다. 잘 운영되면 대기업은 저가에 안정적인 부품수급이 가능해지고, 중소기업은 기술력 및 판로를 뚫을 수 있다.김 대표는 2년 만에 자동차 고무호스 모양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금형(맨드릴)을 독일 V사보다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 LS엠트론이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V사는 여러 조각을 굴절률에 맞춰 하나하나 이어붙였으나, 김 대표는 하나의 파이프에 레이저로 꺾이는 정도를 반영한 홈을 파 굽히는 방법을 고안했다. 김 대표는 “독일 맨드릴은 하나하나 전문기술자가 이어붙여야 하기에 개당 400~600만원에 달했으나 우리 제품은 80~200만원으로 최대 5배 저렴했다”고 설명했다.(자료 = 공정위)이후 LS엠트론은 자신들이 개발비 25%를 냈고 또 정부가 부담한 50% 중 절반은 자신들도 권리가 있으니 해당 액수만큼을 납품 단가에 반영해 인하할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정부가 중소기업지원을 위해 투자한 자금이 납품 단가를 깎는 이유가 되는 이해하기 어려운 논리다. 해당 건 외에도 LS엠트론과 다수의 거래를 하는 김 대표는 이를 거절하기 어려웠다. 이후 김 대표는 개발비 회수 기간이 끝났으니 LS엠트론에 단가를 정상화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이때부터 관계가 나빠졌다. LS엠트론이 자신들이 중국에 투자한 회사에서 사용할 목적으로 맨드릴 도면을 달라고 했으나 기술유출을 우려한 김 대표가 거부하면서 2016년 12월 이후 사실상 모든 거래가 단절됐다. 김 대표는 “LS엠트론과는 다른 기술유용 및 대금지급 문제도 있어서 거래 단절 이후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며 “문제가 된 맨드릴 기술을 LS엠트론이 단독 특허로 등록했다는 사실은 2019년에야 알았다”고 말했다. LS엠트론은 2012년 1월 특허 심사청구를 했고 2013년 8월 등록이 완료됐다. 김 대표가 기술 개발을 막 마치고 LS엠트론의 요구에 따라 적자까지 감수하며 납품 대금을 낮춰 공급하던 시기다.◇ 증거만 뺏기고 빈손으로 끝난 조정…현장조사 없이 끝낸 수사기관 이후의 과정은 지난하고 힘겨웠다. 누구도 힘없는 중소기업에 힘이 되주지 못했다. 김 대표는 LS엠트론과 분쟁을 모두 정리해 구미경찰서 등에 저작권법 위반, 사기,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했으나 증거불충분으로 종결됐다. 경찰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하자 검찰이 재수사를 명령했으나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맨드릴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문서. LS엠트론은 발명자를 자사 직원으로 기재해 특허등록을 했다. (자료 = 김종완 대표 제공)그는 “경찰과 검찰에 제발 한 번이라도 LS엠트론 현장조사를 나가 달라고 요청했으나 어디도 응하지 않았다. 관계자들 불러서 형식적인 이야기만 듣더니 증거불충분으로 사건을 끝냈다”며 “공정위처럼 현장조사를 해서 LS엠트론 관계자 컴퓨터 등을 확보했다면 충분히 기술유용 증거를 발견할 수 있었을텐데 너무나 답답했다”고 말했다. 강제력 없는 조정도 의미가 없었다. 김 대표는 2020년 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조정을 요청했으나 결과 없이 끝났다. 당시 재단은 김 대표에게 2억원을 지급하고 특허 일부도 반납하라는 중재안을 냈으나, LS엠트론(쿠퍼스탠다드)이 거부하면서 종결됐다. 공정위 산하 공정거래조정원에 신청했던 조정도 역시 실패했다. 김 대표는 “조정을 하면 서로의 증거를 다 보여주게 되는데 증거를 받아간 대기업은 반격하는 무기로 쓰더라. 조정할 것처럼 시간만 끌면서 증거만 받아간 셈”이라며 “강제력이 전혀 없는 조정은 사실상 아무런 쓸모가 없었다. 주위에서 조정을 신청하겠다면 증거만 뺏길 수 있으니 차라리 하지 말라고 한다”고 토로했다. LS엠트론 홈페이지 캡쳐김 대표를 가장 아프게 한 것은 LS엠트론의 가짜 조정 시도였다. 그는 “모든 요구를 무시하던 LS엠트론이 2017년말 즈음 갑자기 협상을 하자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언급하며 찾아왔다. 7~8번 정도 만났다”며 “모든 요구를 들어줄 것처럼 하다가 갑자기 ‘이제는 볼일이 없겠다’며 협상을 끝내서 알아봤더니 쿠퍼스탠다드에 매각이 된다는 뉴스가 뜨더라”고 말했다. 그는 “사건이 공론화되면 매각 과정에 지장이 있을까 가짜로 협상을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어 “회사가 회생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컸던 아내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쓰러져 6개월 넘게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사람도 제대로 못 알아보는 아내를 보고 너무나 힘들었다”며 “지금은 아내가 그나마 잘 움직이고 있지만 그때 생각만 하면 너무 힘들다. 절대로 LS엠트론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 LS엠트론과 거래가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으로 인력과 공장시설 등을 축소하지 않고 유지해놓은 것도 큰 손실로 돌아왔다. ◇ “대기업 윤리의식 높아져야…기술은 中企의 피땀”사건 이후 회사는 사실상 휴업상태다. 김 대표는 4년 가까이 쓰러졌던 아내의 병간호를 하다가 지난해 4월부터 한 중소기업의 기술고문 역할로 일하고 있다. 버는 돈 없이 LS엠트론과 싸움을 벌이는 사이 10억원에 가깝던 자산은 현재 2억원으로 줄었다고 했다. 공정위의 결론에도 LS엠트론(쿠퍼스탠다드)이 낼 과징금은 국고에 귀속될 뿐 김 대표에게 돌아가는 부분은 없다. 민사소송 등을 제기해야 하지만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다.김 대표는 “더는 돈 때문에 하는 일은 아니다. 중소기업의 피땀 같은 기술을 유용하는 대기업이 없어졌으면 한다”며 “대기업이 구매 확약서 보여주면서 사탕발림해 중소기업에 기술을 개발하게 하고, 개발되면 기술 빼앗아 다른 중소기업에 주고 비교 견적 받아서 납품 단가 낮추는 그런 행태는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자식 세대에는 이런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사건으로 대기업에 얼마나 피해가 있겠냐 만은 경영진들의 윤리의식이 높아지고 나아가 기술 탈취가 대기업 스스로에도 손해임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중소기업이 기술 유용을 당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없겠느냐고 묻자 한참을 고민하던 김 대표는 “사실 어려울 것 같다”고 답했다. 추후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관련된 자료를 철저하게 확보·보관해야 하는 데 평범한 중소기업이 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하면 정부가 중소기업에 철저하게 기술유용 관련 교육을 해주는 것인데 사실상 일하는 시간을 내서 교육을 받기가 어렵다”며 “정부가 교육 이수에 대한 영업공백 손실을 일정 부분 보전해줄 수 있다면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제안했다.김종완 대흥이엔지 대표(사진 = 조용석 기자)김 대표는 자신을 도와주고 있는 손보인 변호사(법무법인 연두)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김 대표는 손 변호사가 4년 가까이 도와주고 있으나 아직까지 전혀 수임료도 주지 못했다며 미안해했다. 손 변호사는 “사실 정부의 기술개발 지원금이 단가를 깎는 이유가 되는 게 너무 분개해 시작한 일”이라며 “김 대표가 나중에 잘되면 수임료를 준다고 했다. 기다리고 있다”고 웃었다. 한편 LS엠트론은 기술탈취 특허 사건과 관련 “원천기술이 독일 V사에 있기 때문에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당사가 특허 출원을 해도 된다고 판단을 내렸던 것 같다”고 답했다. 원천기술 V사에 있는데 LS엠트론이 별도로 특허 등록이 가능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매각된 사업부문이라 자세한 내용은 답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LS엠트론이 이전받은 기술은 고무 호스 제조에 대한 것이지 맨드릴을 만드는 방법은 아니었다”며 “LS엠트론은 공정위 심의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김 대표에게 제공했다는 어떤 자료도 내놓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중소기업 기술 탈취에 대한 엄정한 법집행과 함께 사전예방 및 구제수단 방안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새 정부 인수위원장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단일화 전 기술유용 엄중 처벌 및 공정위 기술유용팀 확장을 약속했다.
2022.03.15 I 조용석 기자
웹3.0 사용자 진입 장벽 낮춰라…해시드, ‘램퍼’에 투자
  • 웹3.0 사용자 진입 장벽 낮춰라…해시드, ‘램퍼’에 투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웹3.0 서비스 사용자 유입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스타트업 램퍼가 300만 달러(한화 약 37억 원) 규모 프리시드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국내 블록체인 전문 투자사 해시드가 리딩했고, 테라(Terra), 폴리곤(Polygon), 굿워터 캐피털(Goodwater Capital), 삼성 넥스트(Samsung Next), 골든벤처스(Golden Ventures), R7 캐피털(R7 Capital), 500 글로벌(500 Global), 메이플 VC(Maple VC) 등이 참여했다. 램퍼는 이번 투자를 통해 자사 프로덕트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웹3.0은 데이터의 저장과 사용, 소유가 네티즌에게 주어지는 완전히 개인화된 인터넷 이다. 세계 곳곳에 흩어진 네트워크 참여자들의 컴퓨터 자원을 활용하는 블록체인 기술로 자료가 분산 저장되고,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에 들어간 자동화 프로그래밍 기술(스마트 콘트랙트)로 관리자 개입 없는 웹 이용이 가능하다. 암호화 기술을 활용한 NFT(대체 불가능 토큰)로 데이터의 온전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에 접근하는게 쉬운 일은 아니다.램퍼는 웹3.0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따르는 불편함을 제거하는데 집중한다. 램퍼는 별도 지갑 설치가 필요없이 이메일이나 간편 로그인과 같이 기존 사용자들에게 친숙한 방식으로 웹3.0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사용자들이 거래소를 거치지 않아도 앱 내에서 기존 법정화폐를 암호자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 램퍼는 해당 솔루션을 SDK/API 형태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램퍼의 공동 창업자 시선 리(Sisun Lee)는 “블록체인에 무지한 사용자들이 서비스를 사용하는데 처음 해야하는 것이 ‘지갑연결(connect wallet)’이라면 사용자 유입을 포기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사용자 경험으로는 웹3.0의 대중화는 어렵다. 램퍼는 이와 같은 마찰을 제거해 웹3.0이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암호자산 시가총액은 2021년 급격히 성장하여 약 2000조에 달하며, 수많은 스타트업이 등장하는 배경이 되었다. 그 분야도 탈중앙화 금융,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자율조직(DAO) 등 다양한 분야로 다각화되었다. 다만, 블록체인에 익숙하지 않은 대중들이 해당 서비스들을 사용하기에는 아직 진입장벽이 높은 실정이다. 현재는 테라 네트워크에서만 사용 가능램퍼는 현재 테라 네트워크에서만 사용할 수 있지만 추후 폴리곤을 비롯한 이더리움 가상머신(EVM)과 상호호환이 가능한 블록체인을 지원할 계획이다. 램퍼는 현재 피드백을 받기 위해 개발자들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베타 파트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김백겸 해시드 파트너는 “램퍼는 웹3.0의 대중화에 필수적인 요소들을 지원한다. 암호자산의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커지지만 아직도 서비스를 이용하는 인구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램퍼는 웹3.0을 대중화하기 위해 접근성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의 생태계 개발을 담당하는 나탈리 루(Natalie Luu)는 “차세대 웹3.0 서비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로그인을 비롯한 마찰 없는 사용자 경험이 필수적이다.”라며 “우리는 테라 블록체인 상의 앱들에 사용자 유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램퍼와 같은 인프라 제공자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2022.03.15 I 김현아 기자
30초 완판옷 '언더마이카' 신세계 본점서 판매
  • 30초 완판옷 '언더마이카' 신세계 본점서 판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신세계(004170)백화점 본점은 오는 18일부터 3일간 ‘30초 완판 옷’으로 유명한 ‘언더마이카’의 팝업 스토어(반짝매장)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이번에 준비한 상품은 ‘고댕(Gaudin) 블루종’ 재킷 한 가지다. 1인 1매 한정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오픈런 등을 예방하고자 별도 공간에서 태블릿을 활용한 대기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가격은 약 30만9000원. 최근 MZ 세대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언더마이카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품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트리트 패션 남성복 브랜드다. 100%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며 미리 시간을 정해 사전 공지한 뒤 한정 수량으로 내놓는 원칙을 고수해왔다. 지난해 말에는 신세계와 협업을 통해 SSG닷컴에서 처음 발매해 30초 만에 1억원 어치 물량을 완판시켰다.올해 1월에도 ‘엠에이원(MA-1) 항공 점퍼’를 선보였고 이번에도 30초 만에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장 이정욱 상무는 “MZ세대를 겨냥해 SNS에서 핫한 새 국내 패션 브랜드를 백화점에서 최초로 소개한다”며 “온·오프라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15일에는 ‘제 2의 언더마이카’로 불리는 ‘머듈’을 SSG닷컴에 신규 입점한다. 2030들에게 핫한 스트리트 패션으로 신세계 바이어가 직접 발굴한 브랜드다. 대표 상품 ‘코듀로이 팬츠’를 하루 1시간 동안 판매한다.
2022.03.15 I 정병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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