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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년간 27조 투자, 2.8만명 고용 뜯어봤더니
  • KT 5년간 27조 투자, 2.8만명 고용 뜯어봤더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KT(030200)가 올해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역동적 혁신 성장을 위한 미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6년까지 5년간 네트워크,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 원을 투자하고, 우리나라의 디지털 인재 양성을 주도하면서 약 2.8만명을 5년동안 직접 고용하겠다는 게 골자다.5년간 27조 투자, 2.8만명 고용은 어떤 의미일까. KT는 대한민국 최대 유·무선 통신사업자이자, 국내 최대 IT 고용 업체다. ‘21년 말 기준으로 KT 직원수는 2.1만명, SK텔레콤은 5339명, SK브로드밴드는 2527명, LG유플러스는 1만187명이다.①통신과 디지털 분야 12조, 12조씩 투자통신(네트워크) 안정성 강화와 디지털 인프라 고도화를 위해 12조원을 투자한다. 또, 최고의 디지털플랫폼기업이 되기 위해 12조원을 투자한다.KT는 지난해 통신분야 설비투자(CAPEX)로 2.85조를 투자했는데, 27조라는 숫자는 지금까지의 추세와 크게 다르지 않다. 5G 성숙기를 고려한 조치이면서도 통신 안정성 투자는 늘린다는 의미다.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DR센터(백업 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이고, 5G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선제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눈에 띄는 점은 성장 분야인 ‘디지털플랫폼’ 쪽이다. 통신투자와 같은 12조원이다. AI, 로봇, Cloud, 미디어·콘텐츠 등이 해당된다.구체적으로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로봇에 1.5조원 ▲클라우드·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1.7조원 ▲ 미디어·콘텐츠 분야에 2.6조원(콘텐츠 수급위한 6조 투자는 별도) 등 총 5.8조원이다. 나머지 6.2 조원은 ▲금융, 디지털헬스, 모빌리티 등에 투자된다.이외에도 KT는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생태계 확장과 상생 성공 스토리 만들기를 돕기 위해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결과적으로 이번 투자는 앞으로 5년후의 KT는 단순한 통신이 아니라 최고 수준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향한다고 볼 수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②인위적 구조조정 없고, 지역인재 우대 속 직접 고용 2.8만명KT는 ‘21년 말 현재 본사 기준 2.1만명, 그룹사 전체 5.6만명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다. IT기업중 최대다. 통신설비운용 등이 자동화되면서 인력과잉 이슈가 제기된 측면은 여전하나, 이번에 인위적 구조조정 없이 앞으로 5년동안 그룹사 전체에서 직접고용 2.8만명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KT노조 관계자는 “작년 1000명, 올해 900명, 내년1000명 등 매년 정년퇴직하는 인원이 발생한다”면서도 “인위적 조정없이 직접 고용을 늘리겠다는 걸 환영한다”고 했다. 직접고용은 지역인재 채용을 우대하고 소프트웨어(SW) 개발자 전형을 신설해 내부의 인력구조 혁신을 이끈다. KT는 직접 고용외에도 우리나라 전반의 디지털인재 양성도 돕기로 했다. 에이블스쿨을 통해 5000명 청년 AI인재를 키우고 AI 자격증 취득 5만명도 달성한다는 목표다. 에이블스쿨은 전국적으로 진행되는데, 여기서 키워진 인재는 KT그룹의 직접채용으로도 연결된다. 유망 스타트업·강소기업 채용연계를 통해 청년실업과 IT인력부족의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③콘텐츠 수급에 별도로 6조원…K콘텐츠 뒷받침 5년간 27조원 투자와 별도로 5년간 6조원을 콘텐츠 수급에 쓴다. 이는 KT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컨트롤타워인 KT기가지니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를 통해 KT의 IPTV나 케이블TV(HCN), 인터넷동영상서비스(OTT)인 시즌 고객들은 양질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국가 성장 산업으로 떠오른 K-콘텐츠 발전의 마중물이 되는 것은 물론이다.중소벤처기업 대상 기술개발, 경영인프라 혁신 등으로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는 기조는 유지된다. ‘랜선에듀’를 통해 공교육 현장은 물론 사교육 시장에도 진출해 전국의 학원 대상으로 비대면 디지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확대된다.④탄소중립 확산 위해 2600억원 ESG 채권 발행탄소중립 및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녹색 신기술 R&D 강화에도 나선다. AI 활용한 에너지 절감 솔루션인 AI빌딩 오퍼레이터를 도입해 실제 15% 에너지 절감효과를 확인한 바 있다. 국내 ICT 업계 최초로 2,600억 규모의 ESG 채권발행을 발행해 친환경 사업 등을 목적으로 스타트업 생태계를 육성하고 있다.구현모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강조하며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2022.06.09 I 김현아 기자
‘내맘대로’ 잠금화면…정체 드러낸 애플 ‘iOS 16’
  • ‘내맘대로’ 잠금화면…정체 드러낸 애플 ‘iOS 16’
  • 애플이 7일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공개한 iOS 16의 새로운 기능들. 사진은 개인 맞춤형 잠금 화면 기능. (사진=애플)[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애플의 새로운 운영체제 ‘iOS 16’의 주요 기능들이 공개됐다. iOS 16은 개인 맞춤형 잠금 화면 업데이트를 비롯해 새로운 공유, 소통 및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또 가족들이 편리하게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 손쉽게 연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 메시지 앱 기능 등도 눈길을 끈다. 애플은 7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통해 이 같은 iOS 16의 업데이트 내용들을 공유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담당 수석 부사장은 “iOS 16은 아이폰 경험 방식을 혁신시키는 대대적인 업데이트”라며 “개성적이면서도 편리한 기능을 바탕으로 재구성된 잠금 화면의 모습 및 작동 방식, 가족 구성원을 위해 도입한 아이클라우드(iCloud) 공유 사진 보관함, 소통 방식이 간소화된 메시지 앱 및 메일, 향상된 인텔리전스를 활용해 업데이트된 라이브 텍스트 및 시각 자료 찾아보기 기능을 모두 아우른다”고 밝혔다.이날 애플이 초반부터 강조한 건 잠금 화면의 개인화 기능이다. 새롭게 적용되는 다중 레이어 효과는 피사체를 잠금 화면 시간 앞에 배치해 깊이감을 연출한다. 사용자들은 개성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과 색상을 바탕으로 날짜와 시간의 모양도 바꿀 수 있다. 또 변경된 위젯으로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도록 했다.사용자가 선호하는 이모티콘이나 색상을 조합해 잠금 화면을 만들 수도 있다. 잠금 화면을 여러 가지로 설정할 수 있으며, 쓸어넘기기만으로도 즐겨찾는 잠금화면 사이를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더불어 스포츠 게임, 운동, 차량 공유, 음식 배달 같이 실시간으로 일어나는 일을 잠금 화면에서 바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새로운 기능도 선보였다.집중 모드도 생겼다. 잠금 화면 배경화면과 위젯을 특정 집중 모드에 연결하는 식이다. 집중 모드를 활성화하려면 해당 잠금 화면으로 쓸어넘기기만 하면 된다. 집중 모드 필터를 사용하면 캘린더, 메일, 메시지 및 사파리 등의 앱에서 집중 모드와 관련된 콘텐츠만 표시할 수 있다.아이클라우드 공유 사진 보관함은 최대 6명의 사용자가 공동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별도의 아이클라우드 보관함이다. 공유 사진 보관함에 참여하는 사람이 포함된 사진 공유 여부를 제안하는 지능형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선호하는 공유 사진이나 동영상을 추가, 삭제, 편집 또는 즐겨찾기할 수 있다. 메시지 앱도 업데이트 됐다. 최근에 보낸 메시지를 편집하거나 전송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또 최근에 삭제된 메시지를 복구하고 향후 다시 확인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읽지 않은 상태로 표시할 수 있다. 더불어 iOS 전반에 걸쳐 이미지 속 텍스트를 인식하는 ‘라이브 텍스트’는 이제 동영상까지 지원한다. iOS 16 업데이트를 통한 결제 수단의 변화도 있다. ‘애플페이 레이터’는 미국 사용자가 ‘애플페이’ 구매 대금을 6주에 걸쳐 4회 분납하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없다. 지갑 앱의 경우 키(key)와 신분증에 대한 지원을 늘렸다. 사용자 본인 확인 및 연령 인증이 필요한 앱의 경우, 지갑 앱에 신분증을 추가해 사용할 수 있다. 애플의 ‘디지털 카’에 대한 욕심도 곳곳에서 드러났다. 애플의 차세대 ‘카플레이’는 차량과의 더 긴밀해진 통합을 통해 직접 라디오를 제어하거나 냉난방 및 환기를 조절하는 등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차량 데이터를 사용해 속도, 연료 잔량, 온도 등을 계기판에 렌더링할 예정이다. ‘카플레이’ 지원 차량 모델은 내년 말 발표한다.iOS 16의 번역 기능. (사진=애플)
2022.06.07 I 김정유 기자
KT-서울시교육청, 비대면 학습 멘토링에 ‘AI 코딩’ 신설
  • KT-서울시교육청, 비대면 학습 멘토링에 ‘AI 코딩’ 신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랜선야학 멘토로 참여하고 있는 연세대학교 박하정 학생이 KT AI코딩블록으로 청소년 멘티들에게 AI 코딩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KT(대표이사 구현모)가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6월부터 랜선야학 프로그램에 기존의 교과목 외 AI 코딩 수업을 추가로 신설해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디지털 학습 역량 격차 해소에 나선다.랜선야학은 KT와 서울시교육청이 청소년들의 기초학력 격차를 줄이기 위해 공동으로 시작한 비대면 학습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20년 10월 첫 시행 이후 랜선야학은 경기도와 강원도, 충남, 전북, 전남, 광주, 부산 등 10개 교육청으로 확산되며 대한민국 대표 민·관 협력 비대면 학습 멘토링 사업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전국에서 1,700여명의 학생들이 랜선야학을 통해 멘토와 멘티의 인연을 맺고 3만 3천여 시간의 멘토링을 이어왔다.KT는 우선 서울시교육청과 협력해 시범적으로 랜선야학을 통한 AI 코딩 수업을 시행한 후 그 성과와 수요를 기반으로 전국 단위로 확대할 계획이다. 랜선야학의 AI 코딩 수업에는 입문자가 비대면 환경에서도 AI 코딩의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익힐 수 있도록 개발된 AI 코딩교육 플랫폼 ‘KT AI 코딩블록’을 활용한다. 대학생 멘토에게는 AI 코딩 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별도로 AI 교육을 위한 VOD 자료와 수업 지도안을 비롯한 AI 코딩블록의 실습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랜선야학의 멘토와 멘티를 매칭하는 과정에도 KT 랜선에듀 플랫폼의 고도화된 AI 매칭 기술이 활용됐다. 이에 멘티의 희망 과목 및 수업시간, 학습 수준 등을 비롯해 MBTI, DISC 성격유형검사와 같은 참여자의 학습 성향 정보를 분석해 이를 고려한 최적의 멘토링 구성이 가능해졌다.KT CustomerDX사업단장 박정호 상무는 “KT는 코로나19 이후 심화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정부·지자체 및 교육 전문 기업과 협업을 강화하고 AI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KT의 비대면 교육 플랫폼을 통해 기초 교과 외 AI 코딩과 같은 디지털 교육의 접근성도 높여 대한민국 미래 세대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2022.06.06 I 김현아 기자
웨스틴 조선 서울, 친환경 '미닝아웃' 패키지 선봬
  • 웨스틴 조선 서울, 친환경 '미닝아웃' 패키지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웨스틴 조선 서울은 본격적인 여름을 맞아 ‘플레이, 힙, 서머(Play, Hip, Summer)’ 패키지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환경오염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들의 이른바 ‘미닝아웃(가치소비)’를 겨냥한 패키지 상품으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키워드로 구성됐다.웨스틴 조선 서울이 여름 시즌을 맞아 ‘플레이, 힙, 서머’ 패키지를 선보인다.(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먼저 패키지 선택시 △‘제로띵스’의 리유저블(Reusable) 빨대 △‘닥터노아’의 대나무 칫솔과 고체과 치약 등으로 구성된 ‘제로 바캉스 키트’를 제공한다. 투숙 기간 중 리유저블 빨대를 이용하면 웨스틴 조선 서울 조선델리에서 음료 구매시 실제 이용 여부 확인 후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객실타입별로 다양한 식음 혜택을 제공한다. 디럭스 투숙객에게는 라운지앤바의 여름 대표 디저트인 ‘수박 빙수’ 또는 객실에서 프라이빗한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홈메이드 나쵸칩과 맥주로 구성된 인룸다이닝의 신메뉴 ‘서머 맥주 바스켓’ 중 한 가지를 제공한다. 주니어 스위트 객실 투숙객에게는 라운지앤바에서 구스 아일랜드 생맥주와 함께 사이드 메뉴가 제공된다.또 스위트 객실 이용시에 추억을 담을 수 있는 토이 카메라를 제공한다. 수심 3미터까지 방수가 가능한 다회용 필름 카메라로, 호텔 수영장에서 추억을 담을 수 있도록 했다.이날부터 8월 31일까지 예약 가능하며, 투숙은 오는 13일부터 8월 31일까지 가능하다. 패키지 가격은 26만원(세금 및 봉사료 별도)부터며, 이날부터 13일까지 예약 시 얼리버드 혜택으로 최대 4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키로보, 가상자산 상속 솔루션 출시
  • 키로보, 가상자산 상속 솔루션 출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가상자산 오송금 방지 솔루션 기업 키로보(Kirobo)는 변호사나 제3자 개입 없이 손쉽게 가상자산 상속이 가능한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키로보 로고 (사진제공=키로보)가상자산은 기존의 실물 자산이나 은행에 예치된 자산과는 달리 개인키(private key)를 별도로 알려주지 않는 이상 영구적으로 회수할 수 없는 위험성이 있다. 키로보의 상속 솔루션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지하고 앞으로 가상자산 이용자 증가에 따른 상속문제를 해결하고자 개발됐다.가상자산 소유자는 앞으로 키로보의 가상자산 상속 솔루션을 통해 미리 설정해 놓은 가상자산 지갑으로 상속해줄 수 있게 된다. 본인이 설정해 놓은 시간에 도달했을 때 다시 재설정하지 않으면 스마트컨트랙트에 의해 상속 매커니즘이 활성화되고 소유하고 있던 가상자산이 지정된 지갑으로 분배된다. 상속 설정할 수 있는 가상자산 지갑 주소는 최대 8개로 각 지갑별로 토큰과 수량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또한 키로보의 가상자산 상속 솔루션은 기존 커스터디 서비스 또는 변호사를 통한 상속 절차와는 다르게 키로보의 비수탁형 지갑에서 블록체인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진행되어 제3자 개입 없이 당사자 간 투명하게 상속할 수 있다. 현재는 이더리움(ETH) 및 이더리움 네트워크 기반 토큰만 상속이 가능하며 추후에는 NFT 상속까지 지원할 계획이다.아사프 나임(Asaf Naim) 키로보 대표는 “앞으로 웹3.0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가상자산을 보유하는 사람들도 점차 증가하지만, 자산에 대한 안전장치는 없는 상황”이라며 “점차 늘어나는 가상자산 보유자의 재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기 위해서는 간단하면서도 안전한 상속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6.02 I 이윤정 기자
인재 영입에 사활건 핀테크 업계…"스톡옵션 드려요"
  • 인재 영입에 사활건 핀테크 업계…"스톡옵션 드려요"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디지털뱅킹이 일상화되며 ‘금융권 채용시장’ 풍경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과거에 매년 대규모 공채를 진행했던 시중은행들이 인재 채용에 머뭇거리는 사이 핀테크(금융+기술) 업체들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앞세워 영입 전쟁에 사활을 걸고 있다. 디지털·IT 분야가 금융업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핀테크 업계가 ‘인재 블랙홀’이 됐다는 해석도 나온다.(자료=각 사 취합)1일 금융권에 따르면 8퍼센트 등 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과 카카오페이·핀다 등 핀테크 업체들은 최근 인재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비대면 금융서비스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 영향이 크다.2014년 11월 설립한 국내 1호 온투업 금융사 8퍼센트는 스타트업에서 금융기관으로 도약함에 따라 창사 이래 최다 부문에서 인재를 찾고 있다. 8퍼센트는 현재 △프로덕트오너 △테크리더 △홍보(해외) △인사팀장 △심사역을 비롯한 16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차세대 금융 플랫폼으로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개발ㆍ데이터ㆍ보안 부문의 채용 비중이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 8퍼센트 측의 설명이다. 8퍼센트는 인재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지난해 온투업 등록 이후 주주 총회를 통해 임직원을 대상으로 스톡옵션 추가 부여를 진행키로 했다. 행사가는 주당 100원(액면가)이며, 대상 임직원은 부여 시점 2년 이후 행사할 수 있다. 이효진 대표는 “은행과 비은행 사이 금리 절벽을 해소하는 1.5금융을 함께 만들어갈 동료들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생활금융 플랫폼을 표방하는 카카오페이는 지난달 30일부터 대규모 경력공채 모집을 시작했다. 기술과 비기술 직군 등 총 18개 부문에서 세자릿 수 채용을 진행하며, 이달 12일까지 서류접수를 진행한다. 지원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페이톡’ 행사를 개최한다. 해당 행사에서는 기술과 비기술 등 총 7개 분야의 카카오페이 크루들이 직접 참여해 “카카오페이 개발자·디자이너 어떻게 일할까요?”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직군별 1:1 상담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지원자가 궁금한 점을 자유롭게 물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대출 서비스에 주력하는 핀테크 기업 핀다는 올해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비롯해 마케팅과 재무부문의 최고 책임자를 영입하는 등 200명까지 조직 규모를 확장할 예정이다. 또 핀다는 ‘핀다 커스텀 패키지’를 선보인다. 입사자가 연봉 및 보상 총액을 직접 디자인하는 채용 방식이다. 입사자는 계약 연봉은 물론, 리텐션보너스, 사이닝보너스 등 세 가지 옵션을 본인이 원하는 비율로 구성할 수 있다. 그동안 입사자들이 개인적으로 문의를 하거나 협상을 해왔던 부분을 공식적인 제도로 끌어올린 셈이다. 핀다 커스텀 패키지 대상은 개발 및 데이터 시니어 직군부터 시작되며, 추후 내부 조직 강화가 필요한 직군에 따라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우수 디지털 인력의 확보는 회사의 경쟁력이나 다름없다”며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둘러싼 쟁탈전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6.01 I 황병서 기자
“4세대 실손 상담하세요”현대해상, 전용 콜센터 오픈
  • “4세대 실손 상담하세요”현대해상, 전용 콜센터 오픈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현대해상은 고객의 실손보험 문의 응대와 편리한 4세대 실손전환을 위해 ‘실손전환 전용 콜센터’를 오픈했다고 31일 밝혔다.(사진=현대해상)4세대 실손은 보험료 할인할증제도를 도입한 실손보험이다. 자기부담비율은 상향됐지만, 1세대 갱신후 보험료의 약 25% 수준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오는 6월 30일까지 전환시 1년간 납입보험료의 50% 를 할인하고 있다.실손전환 전용 콜센터에서는 실손보험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4세대 실손과의 차이점에 대한 상담이 가능하고, 설계사 연결 없이도 녹취 등을 통해 바로 4세대 실손으로 전환할 수 있다.여기에 별도의 서류도 필요없다. 기존 계약의 실손 이외 담보 변경 없이도 4세대로 전환 가능하며, 추가 보장 컨설팅을 원하는 고객에게 설계사를 안내하는 업무도 함께 운영한다.또한, 현대해상에서는 모바일 실손전환을 개발해 알림톡 또는 콜센터에서 발송하는 주소를 통해 고객이 직접 스마트폰을 이용해 쉽고 빠르게 실손전환을 할 수 있다. 현재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한 계약에 대해 모바일 실손전환이 가능하며, 향후 모바일 전환 가능 계약을 지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채형준 현대해상 장기손익파트장은 “기존 실손보험 가입 고객에게 4세대 실손보험의 장단점을 정확하게 알려 합리적인 보험 소비를 할 수 있도록 알림톡 발송, 유튜브 영상 제작을 진행해 왔다”며 “앞으로 4세대 실손전환에 대한 고객의 편의성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5.31 I 전선형 기자
세종예술아카데미, 수어·발레핏 여름강좌 연다
  • 세종예술아카데미, 수어·발레핏 여름강좌 연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여름 휴가철에 맞춰 7월 11일부터 8월 9일까지 ‘세종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을 연다.특강은 개방형 강의실인 오픈스테이지와 예술교양강좌로 나눠 펼쳐지며, 수강료 3만~7만원 수준에서 발레핏, 무용스트레칭, 수어와 해외 아트투어 가이드, 스피치, 성교육 강좌 등 다양하다.안호상 사장은 “이번 여름 특강은 어린이부터 MZ세대, 기성세대까지 전 연령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세종문화회관에서 단기간에 문화예술을 배워볼 수 있는 내실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진=세종문화회관새로운 교육 공간 오픈스테이지에서는 체험형 강좌를 처음 선보인다. 오픈스테이지는 기존 상업 임대시설(편의점, 악기점, 화원)을 리모델링한 44.5평(147㎡) 규모의 개방형 공간이다.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발레핏과 무용스트레칭 ‘잃어버린 척추를 찾아서’ △전년도 인기 강좌인 이세라 티소믈리에의 ‘나를 위한 시간, TEA TIME(티 타임)’ △공인수어통번역 잘함의 김홍남 대표의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강좌-수어 첫걸음’ 등의 강좌를 만날 수 있다.예술교양강좌도 있다. △권윤경 큐레이터의 ‘어반 컨템포리 아트’ △박병성 공연칼럼니스트의 ‘뮤지컬 탐독’ △김성일의 ‘해외 아트투어 가이드’ △장지영 공연칼럼니스트 ‘발레의 모든 것’ △강성곤 전 KBS아나운서에게 배우는 ‘뽐나는 스피치’ △피아니스트 김주영과 음악 친구들의 3중주 무대 ‘오후의 음악회’가 펼쳐진다.지난해 빠르게 매진됐던 어린이 대상 강좌는 재정비해 돌아온다. △4~6세 유아 대상인 동화와 음악 결합 예술체험 프로그램 ‘듣고, 놀고, 배우고’와 △초등학교 5~6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내 아들을 위한 성교육’과 ‘내 딸을 위한 성교육’ 강좌가 열린다. 구성애의 푸른 아우성 소속 강사진들이 나선다. 올해는 5학년과 6학년 강좌를 각각 별도로 개최해 연령별 맞춤 교육이 제공될 예정이다.‘세종예술아카데미 여름특강’은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세종문화티켓에서 다음달 14일부터 신청 가능하다. 성인대상 강좌 3개 등록 시 15% 할인을 적용받는 트리플 구독권도 마련돼 있다. 수강료는 3만~7만.
2022.05.31 I 김미경 기자
①김양희 “한미정상회담 윈윈…韓, 주춤하면 글로벌 미아"
  • [인터뷰]①김양희 “한미정상회담 윈윈…韓, 주춤하면 글로벌 미아"
  • 김양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김태형 기자)[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가 미국에 가서 투자하는 것은 퍼준다고 보는 건 너무 일차원적 시각이다”24일 서울 서초구 국립외교원에서 만난 김양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 경제통상개발연구부장은 지난 21일 개최된 한미 정상회담이 일방적인 미국 퍼주기가 되고 말았다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번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삼성전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방문한 평택 공장과 비슷한 반도체 위탁공장을 미국 텍사스에 170억달러를 투자해 짓겠다고 발표했다. 또 현대차는 앞서 발표한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공장 건설 등을 위한 55억달러 투자와는 별도로 로보틱스에 50억달러를 더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반면 미국 기업들의 한국 투자는 발표되지 않았다. 김 부장은 이에 대해 “이제 중국이 만드는 배터리는 미국에서 설 땅이 없어진다”며 “그 시장을 우리가 선점해야 하는데 미국이 앞장서서 길을 만들어주는 만큼, 기본적으로 윈윈(win-win)”이라고 설명했다.김 부장은 향후 우리나라가 산업경쟁력을 유지·발전하기 위해서라도 미국과의 스텝을 맞추는 것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가 메모리 반도체 제조 강국이지만, 그 원천기술과 장비는 여전히 미국에 의지하고 있다는 것. 그는 “우리가 아직 경쟁력이 부족한 핵심기술, 신흥기술, 우주 분야까지 협력의 지평이 확장된다고 하는 것을 결코 ‘퍼주기’라고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인터뷰 내내 김 부장은 현재 세계질서가 얼마나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지 강조했다. 십수년간 우리가 성장해왔던 자유무역은 완전히 퇴조되고 신뢰할 수 있는 나라·기업들과 새로운 규칙과 규범을 만들어나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미국의 보호주의 진영화 전략이 투사된 공급망 재편전략을 신뢰가치사슬(Trust Value Chain·TVC)이라고 불렀다. 중국이 불편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들어간 이유다.김 부장은 “미국 주도로 새 판 짜기가 이뤄지고 있는데 우리가 거기에 들어가지 않으면, 우리가 정말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핵심기술을 얻을 곳이 없다”며 “중국이 그걸 줄 수 있겠느냐”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관계를 긴밀히 함으로써 치러야 할 대가가 있지만 이를 상쇄, 혹은 뛰어넘는 이익이 있다면 거기로 갈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지금 주춤하면 글로벌 미아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김 부장과의 인터뷰 전문.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집무실에서 소인수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한국은 양국의 협력공간을 한반도를 벗어나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하고 협력분야도 더욱 확대했다. 한반도 일대는 공통된 지역명이 없는 지구상에서 가장 독특한 곳이다. 때로는 동아시아, 때로는 아시아태평양, 때로는 인도태평양이라고 불린다. 그래서 지역명을 어떻게 부르냐에 따라 지정학적 시각이 투사돼 버리는 지역이다. 중국이 여전히 동북아시아라는 호칭을 쓰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 차원에서 한국이 인도와 호주, 동남아시아, 태평양을 묶는 인태 전략을 추진한다는 것은 명실상부하게 미국을 역외국이 아닌 역내국으로 받아들이겠다는 함의를 담고 있다. 나아가 미국 주도 인태 전략에 함께 하겠다는 의향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한계를 지적하자면.△일단은 한미 동맹이 한국의 안보 기반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로 갈수록 전세계의 안보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그 부분을 확실하게 미국이 보장했다는 점은 분명한 실익이다. 아울러 작년에 이미 새로운 단계로 올라섰지만, 한미동맹이 한반도 내 양자동맹만이 아닌 글로벌 포괄적 동맹으로서 발전하고 있다는 구체적 내용을 확인했다. 경제, 사회, 문화, 환경, 우주 등 그야말로 광범화한 범위에 걸쳐서 양국이 좀 더 굳건하게 협력할 수 있는 필요성,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은 우리로선 나쁘지 않다.- 일각에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퍼줬다’는 비판도 나온다.△우리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우리만 퍼준다고 보는 것은 너무 일차원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중국이 우리를 턱밑까지 쫓아온 상황에서 우리 힘으로 중국과의 경쟁력 차이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이 때문에 우리가 미국이 중국의 추격을 견제해주는 반사이익을 받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또 우리만 반도체 영역에서 대단한 것을 가지고 있다고 착각하는 것 역시 ‘난센스’다. 사실 반도체의 원천기술은 미국에 있으며 장비 역시 미국이 주지 않으면 우리는 반도체를 만들 수 없다. 한국이 강한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역량이며 나머지 영역에서는 미국이 앞서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배터리 역시 마찬가지다. 점차 중국이 만드는 배터리는 미국에서 설 땅이 없어진다. 중국이 빠진 시장을 우리가 선점하는 차원인데, 우리가 하지 않으면 어차피 다른 나라가 할 것이다. 미국이 앞장서 길을 터주는 것이기 때문에 이는 경제적인 면에서 봤을 때 기본적으로 윈윈이다. 또 우리가 아직 경쟁력이 떨어지는 핵심기술, 신흥기술, 우주 분야까지도 협력의 지평이 확대된다라고 하는 것은 결코 우리 입장에서는 퍼주기라고 볼 수 없다.취임 후 한국을 첫 방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2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 이재용 부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공장을 시찰하고 있다. 반도체장비인 어플라이드 머틸리어즈에 미국 성조기가 붙여져 있다.(사진=연합)- 한국의 미국 경도는 향후 한중관계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미국이 원천기술, 핵심기술, 차세대기술은 가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은 여전히 우리에게 중요하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관계가 과도하게 갈등을 빚을 우려는 이전보다 커진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을 우리가 어떻게 잘 풀어나가느냐가 한미 관계를 어떻게 잘 풀어나가느냐 못지않게 상당히 중요하다. 다만 이제는 우리 시각이 아닌 미국 시각, 글로벌 관점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 미국은 중국에 대해서 경제적으로만 경쟁자가 아닌, 전략적으로도 대립 관계이고 가치·이념면에서도 함께하기 힘들다는 인식을 점점 분명하고 선명하게 보이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미국은 인태 전략만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대서양에는 미국-유럽연합(EU) 무역기술 위원회(TTC)라는 것이 있다. TTC에서도 IPEF와 비슷하게 수출통제, 디지털경제, 공급망, 노동, 환경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IPEF는 IPEF로만 끝나는 게 아니고 쿼드나 TTC와 연결될 것이다. 이렇게 미국 주도로 글로벌 규범과 표준이 만들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것도 우리가 IPEF에 들어가야 하는 중요한 이유다. 지금 미국은 이중용도로 활용 가능한 핵심 전략 물자는 기존의 글로벌가치사슬(GVC)에서 중국을 배제하고 신뢰할만한 나라들과 다시 공급망을 만들겠다고 하고 있다. 나는 이를 ‘신뢰가치사슬’(TVC)라고 부르는데 지금 미국은 이것을 2중, 3중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중국의 반발이 우려돼 미국에 경도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이 논의에서 빠진다면 우리가 정말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 핵심기술을 얻을 데가 없다. 미국, EU, 일본 등이 다 빠지고 나면 중국이 이를 줄 수 있겠는가. 더욱이 이들이 아직 WTO에서 만들지 못하고 있는 신흥 무역규범을 선제적으로 만들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규범과 표준은 우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하고의 관계를 긴밀하게 하면서 물론 지불해야 하는 비용은 있겠지만, 그 비용을 상쇄하는 이익이 있다면, 그 가능성이 보인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다. 모든 걸 다 얻을 수는 없다. 미국 주도의 글로벌 전략을 봤을 때, 지금 여기서 우리가 주춤하면 우리는 글로벌 미아가 된다. - 그래서 그런가 IPEF 참가국이 예상보다 많았다.△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빠진 인도가 IPEF가 참여한 함의가 크다. 아세안의 주요국이 거의 모두 들어갔다. 중국으로서는 심기가 불편할 것.- 대만이 안 들어간 것은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대만이 들어갔다면 너무 과하게 중국을 자극하는 게 된다. 거기까지는 미국이 도발하지 않겠다는 신호다.- IPEF가 제대로 작동될 수 있겠느냐는 우려는 여전하다△IPEF 약점은 크게 두 가지다. 먼저 이게 행정협정이기 때문에 국제법적인 구속력이 없다. 바이든 정권이 바뀌고 트럼프 대통령이 돌아온다면 백지화될 수 있다. 지금 IPEF의 첫 번째 주제인 ‘공정하고 회복력이 있는 무역’에서만이라도 국제법적인 구속력을 갖추도록 하겠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실제 어떻게 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두 번째는 시장접근이 보장되지 않는 협정이기 때문에 개발도상국들은 참가를 꺼린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빼고 아세안 모든 국가들이 IPEF에 참여했다. 특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주요국들이 들어왔다. 이들도 여러 셈법이 있었을 것이다. 아마도 역내에서 새로운 경제질서가 태동하는 중요한 시점에 일단 그 흐름에 타고 보자는 생각이 작용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IPEF가 미국만을 위한 협정이 아닌, 어떤 형태로든 상호호혜적인 게임의 룰을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세계무역기구(WTO) 등 기존 자유무역 질서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상황에서 새로운 게임의 룰을 논의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나라들이 모인 것이고, 이제부터 구체적 내용을 만들어나가야 할 것이다.- 미국이 주도한 면은 있지만, 새로운 글로벌 질서를 논의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데에서는 대다수의 국가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받아들였다△ 한 가지 더 첨언하자면 인도를 포함해 IPEF에 참여한 나라들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중국 의존도가 너무 크다는 것. 따라서 중국의 불공정행위, 경제의 무기화에 대한 우려가 크고 이를 견제할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고위급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우리는 RCEP도, IPEF도 모두 참여하고 있다. 향후 충돌 가능성은 없을까.△ 사실 우려가 되는 부분이다. 성격은 조금 다르지만 RCEP이 있고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TP)이 있고, 여기에 IPEF까지 생겨버리면 같은 조항에 서로 다른 내용을 담으며 혼란스러워질 수 있다. 반면 RCEP의 개방 수준이 워낙 낮기 때문에 서로 상호보완되는 측면이 있다. 그럼 RCEP는 앞으로 소용이 없어지나.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RCEP의 가장 큰 장점은 원산지 규정 단일화다. 20년 정도 지나면 RCEP에 있는 나라는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시장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무역활동을 할 수 있다. 또 RCEP에만 있는 것이 있다. 바로 중국. 한계는 있지만, 중국을 국제법에 기반해 15분의 1로 상대화시킬 수 있는 지역 거버넌스가 만들어졌다는 것은 RCEP의 힘을 무시하면 안 되는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중국이 규범과 질서에 참여하도록 한국이 유도할 수 있다고 했다.△중국은 앞으로 미국과의 어떤 전략 경쟁에서 단순히 군사력, 경제력만이 아니라 소프트파워면에서도 사실은 뭔가 매력적인 나라여야 한다. 그런데 마음에 안 든다고 상대방에게 그렇게 경제 보복을 무자비하게 가할 수 있는 나라에 대한 국제무대의 평가, 인상은 결코 좋을 수 없다. 한국이 IPEF에 들어갈 것이라고 해서 중국이 보복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선 IPEF의 최종 성과물이 무엇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 이것은 중국을 겨냥한다기보다 뜻맞는 나라들끼리 글로벌 규범과 표준 제정, 협력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더욱이 IPEF 참가는 경제 실익을 위한 우리의 주권행위인데다가 우리만 들어가는 것도 아닌데, 한국만 콕 집어서 보복을 한다는 것은 중국이 그것을 통해 얻는 것보다는 잃는 것이 훨씬 크다고 보기 때문에 중국이 소탐대실하지 않으리라 본다.
2022.05.31 I 정다슬 기자
구글·애플 이어 오포도 ‘AR글래스’…XR기기 시장 뜨겁다
  • 구글·애플 이어 오포도 ‘AR글래스’…XR기기 시장 뜨겁다
  • 오포가 선보일 AR글래스 2세대 제품 이미지. (사진=폰아레나)[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실세계 위에서 가상의 콘텐츠를 즐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을 중심으로 확장현실(XR)기기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증강현실(AR) 관련 기기들이 시제품 형태로 하나둘 공개되며 시장의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 오포는 다음달 1일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XR기술전시회 ‘2022 AWE(Augmented World Expo)’에사 자사 AR 글래스 2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초 출시한 AR 글래스 ‘에어 글래스’ 외에 추가적으로 2세대 제품을 또 선보이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오포의 ‘에어 글래스’는 최대 1400니트의 밝기로 데이터를 투사하는 독특한 일안식 디자인을 갖춘 AR 글래스다. 마이크로LED 렌즈 위에 콘텐츠를 올리는 ‘스파크 마이크로 프로젝터’를 사용한다. 이번에 공개한 오포의 2세대 AR 글래스는 전작과 다소 다르다. 3D매핑, AR 언어 인식, 번역 등과 같은 기능을 제공한다.우선은 오포의 AR 글래스 2종을 모두 사용하려면 이 회사의 스마트폰이 필요하다. 다만 개방형 XR플랫폼인 퀄컴의 ‘스냅드래곤 스페이스’를 사용하는만큼 이론적으론 스냅드래곤칩으로 구동하는 다른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작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숨가쁘게 AR 글래스 개발에 나서고 있는 곳은 오포만이 아니다. 구글은 이달 열린 자사 개발자 컨퍼런스 ‘구글I/O 2022’에서 새로운 AR 글래스 시제품을 공개했다. 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AR 글래스는 번역 기능을 탑재해 ‘트랜스레이션 글래스’라고도 불린다. 안경을 쓴채 상대의 말을 들으면 원하는 언어로 자막이 나타나는 형식이다. AR 헤드셋도 준비하고 있다. IT매체 더버지 등에 따르면 구글은 AR 헤드셋 개발 프로젝트 ‘아이리스’를 진행하고 있다. 개발 중인 AR 헤드셋은 가상 이미지를 현실세계와 혼합해 보여주기 위해 바깥 쪽을 향한 카메라를 탑재, 기존 제품들대비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해당 제품은 이르면 오는 2024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이 구글 I/O 2022에서 공개한 AR 글래스 시제품. (사진=구글)애플도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개발 중인 AR 헤드셋 시제품을 시연한 것으로 전해졌다. IT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애플의 AR 헤드셋이 총 14개 카메라로 촬영한 다양한 얼굴 표정을 갖춘 아바타 기능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별도 스마트폰 연동이 없는 독립적인 기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6일(현지시간) 열리는 애플의 연례 개발자 행사 ‘WWDC 2022’에서 깜짝 공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또한 메타(옛 페이스북)는 이미 ‘프로젝트 나자레’라는 이름으로 AR 글래스를 개발 중이며 오는 2024년께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이미 가상현실(VR) 헤드셋 ‘오큘러스’로 현재 글로벌 XR시장을 이끌고 있다. VR에 이어 AR까지 XR시장 전반을 아우르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아직 뚜렷하게 AR기기에 대한 개발 소식이 들린 것은 없지만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전시회 ‘MWC 2022’에서 한종희 부회장이 “메타버스 기기를 준비 중”이라고 언급하면서 AR 글래스를 개발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하다. 또한 일부 해외 IT 팁스터(사전 정보 유출자)들 중에선 삼성전자가 이미 뿔테 안경 스타일의 ‘삼성 AR 글래스 라이트’를 준비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1인칭 시점의 드론 조종도 가능할 것이란 추측도 있다.이처럼 많은 기업들이 AR 글래스 및 헤드셋 등 XR기기 개발에 나서는 것은 메타버스 시대의 도래와 함께 관련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시각적인 분야에만 국한돼 있지만 향후 촉각 기술까지 영역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활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시장은 2019년 78억9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4년 1368억 달러로 연평균 7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는 메타버스가 관심을 받으면서 시각적인 분야에 특화된 XR기기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향후 산업별로 맞춤 연계가 가능해질 정도로 잠재력이 크다”며 “미국과 중국 빅테크 기업들이 특히 AR 글래스 등 XR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국내 시업들도 적극적으로 나서야할 시점”이라고 말했다.애플 헤드셋 예상 이미지. (사진=애플 인사이더)
2022.05.30 I 김정유 기자
 2022 이데일리 지방자치단체 홍보 실무 과정 개최
  • [알림] 2022 이데일리 지방자치단체 홍보 실무 과정 개최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종합경제미디어 이데일리가 오는 6월 24일 서울 KG타워 KG하모니홀에서 ‘2022 이데일리 지방자치단체 홍보 실무 과정’을 개최합니다. 지방자치단체 홍보, 공보, 뉴미디어 담당자, 지역축제 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새로운 홍보 트렌드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입니다.‘세상을 올바르게, 세상을 따뜻하게’라는 모토로 밝은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는 이데일리는 홍보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2022 상반기 지방자치단체 홍보 실무 과정’을 아래와 같이 마련했습니다.첫 번째 강연은 △ 전북대학교 기초교양교육원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는 강원국 교수가 맡습니다. 前 청와대 연설 비서관으로 다양한 글쓰기 경험을 축적해온 그는 ‘대중의 눈을 사로잡는 카피라이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합니다.두 번째 강연은 △문화공유창고 대표이자 한산모시문화제 총감독을 맡고 있는 오제열 대표가 나섭니다. 다수의 지역축제 운영 경험이 있는 그는 ‘성공하는 지자체 축제, 홍보 노하우’를 주제로 지자체 축제 홍보 전략, 주민 참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마지막 강연은 △‘충주시 홍보맨’으로 대중에게 잘 알려진 충주시청 홍보담당관 김선태 주무관이 ‘공공기관 유튜브 운영 성공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준비합니다. 24만9000여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충주시 유튜브 ‘충TV’ 운영 스토리를 들어보고, MZ세대를 위한 SNS 홍보 전략에 대해 알아봅니다.2022 이데일리 지방자치단체 홍보 실무 과정은 방역지침에 따라 행사장 방문 참석자분들의 안전에 유의하여 진행할 방침입니다. 홈페이지 내 사전 등록 신청을 통해 참가자를 받으며, 참가비는 30만 원(1인), 50만 원(2인, 인당 25만 원), 20만 원(3인 이상, 인당 20만 원) (부가세 별도)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을 바랍니다.◇ 일시: 6월 24일(금) 13:00~16:30◇ 장소: KG타워 KG하모니홀 (서울 중구 통일로 92, B1)◇ 참가 신청 및 문의: 2022 이데일리 지방자치단체 홍보 실무 과정 홈페이지(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및 운영사무국◇ 주최: 이데일리◇ 후원: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2022.05.30 I 이윤정 기자
롯데아울헷,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 '서프라이스 위크' 진행
  • 롯데아울헷, 상반기 최대 할인행사 '서프라이스 위크' 진행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롯데아울렛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21개점 전점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할인 행사 ‘서프라이스 위크(Surprice Week)’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중 마지막 마지막 황금 연휴로 꼽히는 이번 행사 기간 총 320여개의 브랜드를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롯데아울렛 모델들이 파주점에서 ‘서프라이스 위크’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아울렛)롯데아울렛 전점에서 해외패션부터 여성·남성 패션, 골프, 스포츠, 아웃도어, 키즈, 리빙 등 전 상품군에 걸쳐 기존 아울렛에서 판매하는 브랜드별 할인율에 특별히 최대 20%까지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롯데·BC·국민·현대카드 등으로 결제시 구매금액대별 5%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하고, 6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객 참여형 콘텐츠도 선보인다. 라벤더 시즌을 맞아 롯데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포(파주·이천·기흥·타임빌라스·김해·동부산점)에 다음달 4일부터 30일까지 ‘퍼플 스플래시(Purple Splash)’를 테마로 보라빛의 라벤더 꽃을 심어 별도 가든을 조성한다. 파주점과 김해점, 그리고 이천점 3개 점포의 ‘라벤더 가든’에는 2030세대의 여성 고객들을 중심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에스더버니’ 캐릭터를 활용해 포토존을 만들고 구매 고객 대상 ‘에스더버니 캐릭터 부채’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가장 큰 규모의 라벤더 가든이 조성되는 파주점에는 최대 1.8m 높이의 ‘에스더버니’ 조형물 30여종과 하트 거울 셀피존 등 인스타그래머블한 포토존이 가득해 매 주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이 외에도 점포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해 고객들을 맞이한다. 대표적으로 다음달 4~5일 롯데프리미엄아울렛 6개 점포에서는 ‘선셋 콘서트(Sunset Concert)’를 진행해, 석양의 아름다움과 함께 마술쇼부터 팝페라,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파주점과 기흥점, 이천점 등에서는 회전목마와 미니 기차 같은 놀이기구를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이용권이나 F&B 금액 할인권 등을 증정한다.문언배 롯데아울렛 영업전략부문장은 “상반기 마지막 황금 연휴를 맞아 엔데믹과 여름 휴가를 준비하는 고객들의 수요를 사로잡기 위해 올해 최대 규모의 행사를 준비했다”며 “이번에는 단순 할인과 프로모션을 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콘텐츠들을 다양하게 선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대차, 고려대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계약학과 설립
  • 현대차, 고려대와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계약학과 설립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고려대학교와 함께 수소,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 양성을 위해 국내 최초로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의 계약학과를 설립한다고 26일 밝혔다. 계약학과란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협력촉진에 관한 법률(산학협력법)’ 제8조에 근거해 산업체의 요구에 따라 맞춤형 직업 교육 체계를 대학의 교육과정에 도입하는 제도다.26일 오전 고려대학교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열린 현대차-고려대 계약학과 설립 협약식 모습. 사진 왼쪽부터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사진=현대차)현대차와 고려대는 26일 오전 고려대 서울캠퍼스 본관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 정진택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모빌리티 학부’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국내 최초 채용조건형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운영될 예정인 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현대차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인 수소, 로보틱스 2개 분야의 특화 인재 육성에 중점을 둔다.입학생들은 학사, 석사과정 수업 연한을 각각 1학기씩 단축해 5년 만에(학사 3.5년·석사 1.5년) 석사학위까지 취득할 수 있다.2023년도 첫 입학생을 시작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50명의 우수 인재를 선발한다.스마트모빌리티 학부는 현대차 맞춤형 교수 및 학습 시스템을 적용한 수요자 중심의 특성화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커리큘럼은 졸업 후 별도의 직무 연수 없이도 일선 연구개발 현장에 즉시 투입이 가능한 실무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현대차와 고려대가 공동 개발했다. 현대차 소속 현업 연구원이 겸임교수로 참여해 현업 밀착형 강의로 진행된다.해당 직무 관련 전문적 기술 역량은 물론 창의적 종합 사고 역량을 갖춘 차세대 공학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문사회, 기술, 소통 등 기초역량 및 수소, 로봇, 소프트웨어 등 전공역량 함양에 중점을 둔다. 유연하고 다양한 학기제와 온·오프라인 강의 및 모듈형 과목이 개설, 운영될 예정이다.특히 화학공학, 기계공학, 전기전자, 컴퓨터와 같은 공학 계열뿐만 아니라 인문학, 심리학, 경영학 등 소양 교육을 접목한 다학제적 융합 교육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입학생에게는 학업 성취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혜택도 제공된다. 통합과정 5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게 되며 산학과제 참여, 학회 발표, 해외연구소 견학, 현업멘토링 등의 기회도 주어진다.졸업 후에는 현대차 입사가 보장되는 한편 전공 분야별 최우수 인재의 해외 대학 박사과정 진학 시 지원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이날 협약식에서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미래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경쟁력은 무엇보다 혁신 역량을 갖춘 우수 인재 확보에 의해 좌우된다”며 “현대차는 고려대와의 모범적인 산학협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수준의 공학 리더 양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정진택 고려대 총장은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시장에서 미래 자동차 부문을 선도해나가는 세계 최고의 기업이며 고려대학교는 최고의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며 “앞으로 스마트모빌리티 학부에서 배출되는 졸업생들이 현대자동차의 핵심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현대차를 비롯한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오토에버 등 현대차그룹은 2013년부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KAIST 등 국내 주요 대학과 협력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전자제어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석사 과정의 계약학과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0여명의 현대차그룹 연구원을 배출했다.또 석사,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우수 인재를 선발해 장학금 지원과 함께 현업 멘토와의 연구과제 수행, 실습 교육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졸업 후에는 현대차그룹 연구원으로 채용하는 ‘연구장학생 제도’도 운영 중이다. 2003년부터 시행된 연구장학생 제도를 통해 배출된 연구원은 2000여명에 달한다.
2022.05.26 I 손의연 기자
빈폴골프, 강다나·이한솔·이선재 프로와 ‘패션 라운딩’ 진행
  • 빈폴골프, 강다나·이한솔·이선재 프로와 ‘패션 라운딩’ 진행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빈폴골프가 골프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MZ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사진 좌측부터)강다나 이한솔 이선재 프로(사진=삼성물산 패션)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모던 클래식 캐주얼 골프 브랜드 빈폴골프는 MZ세대 골퍼로 유명한 강다나, 이한솔, 이선재 프로와 함께 경주 마우나오션C.C 마우나코스에서 올 여름 시즌 유행을 이끌어갈 골프 패션과 완벽한 스윙을 선사했다고 26일 밝혔다.빈폴골프는 강다나, 이한솔, 이선재 프로에게 의류 후원을 하고 있고, 특히 강다나 프로는 SNS 팔로워가 8만명이 넘을 정도로 손에 꼽히는 골프계의 인플루언서이다.빈폴골프는 즐거움을 동반한 클래식룩과 절제미를 더한 퍼포먼스룩을 토대로, 이번 여름 시즌 골프 스타일링을 제안했다.강다나 프로는 여성스러운 골지 소재 5부 소매 티셔츠와 플리츠 주름과 페이크 랩 스타일의 A라인 큐롯 팬츠를 매칭해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룩을 강조했다. 또 스캘럽(물결 모양) 목깃을 포인트로 한 반팔 티셔츠와 러플 포인트 쇼트 팬츠를 조합해 페미닌 한 감성을 더했다.이밖에 이한솔, 이선재 프로는 반팔 블루종 티셔츠와 러플 쇼트 팬츠, 니트 칼라 반팔, 투톤 컬러 플리츠 스커트 등의 조합을 통해 클래식하면서도 발랄한 스타일링을 선뵀다.변공화 빈폴골프 디자인실장은 “올 봄여름 시즌 여성 스타일링의 중심은 큐롯을 중심으로 한 코디가 중심을 이루고, 코럴·화이트 컬러 블록의 H라인 큐롯과 슬리브리스 티셔츠를 매칭하거나 화이트 컬러의 플리츠 스윙 큐롯과 톤온톤 컬러 배색 티셔츠를 매칭하면 세련되고 여성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 라며 “새로운 랩 스커트 형식의 디자인과 아웃포켓의 큐롯 반바지로도 새로운 코디와 젊고 역동적인 스타일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빈폴골프는 SBS골프 감성 리얼리티 프로그램 ‘골프에 반하다’에 제작지원했다. 이 프로그램은 이달 27일, 내달 10일 금요일 밤 10시에 총 2회 방송된다. ‘골프에 반하다’는 2020년 골프방송 최초로 ASMR방송을 지향하며 만든 골프 프로그램이다. 별도의 부연자막이나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고, 잔디 밟는 소리?바람 소리?골퍼들의 스윙 소리 등 라운드 자체의 현장음을 들려주는 색다른 콘셉트로 방송직후부터 호평을 받으며 골프계 대표 ‘힐링 콘텐츠’로 자리잡았다.
2022.05.26 I 윤정훈 기자
풀무원X싸이월드, 여름면 한정판 2종 출시
  • 풀무원X싸이월드, 여름면 한정판 2종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풀무원(017810)식품은 여름 시즌을 맞아 인기 건면을 1세대 SNS 싸이월드와 컬래버레이션 제품으로 한정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메밀소바’, ‘탱탱쫄면’ 등 풀무원의 대표 여름 건면 2종으로 싸이월드 특별 한정판으로 내놔 무더위를 날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싸이월드 감성’ 담은 풀무원 인기 여름면 2종. (사진=풀무원)‘메밀소바’는 6시간 우린 육수와 메밀면을 사용해 정통 일식 전문점 스타일로 구현했다. 가쓰오부시 육수에 6가지 채소, 과일을 넣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냈다. 또 풀무원 특허 제면 기술을 적용해 쫄깃함이 살아있는 면발을 완성했다. 김과 대파 등 고명도 듬뿍 담아 별도의 재료 준비 없이 집에서도 손쉽게 정통 메밀소바를 즐길 수 있다.‘탱탱쫄면’은 입에 감기는 양념장으로 여름철 입맛을 돋우는 식감이 일품이다. 고추장 베이스에 참기름과 다양한 채소, 과일을 더해 숙성시킨 양념장으로 깊은 감칠맛을 살렸다. 면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풀무원의 쫄면 전용 건면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제품 패키지에는 싸이월드 첫 화면인 ‘미니룸’ 콘셉트의 디자인을 반영했다. 아기자기한 ‘미니미’와 게시물 스킨 레이아웃 등 싸이월드를 대표하는 디테일을 담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풀무원은 2000년대를 강타했던 대한민국 대표 SNS로서 최근 부활한 싸이월드의 감성을 담은 제품으로 MZ세대의 공감을 이끌어 낼 예정이다.제품은 5만4000개 한정으로 출시되며 전국 대형 할인마트의 온오프라인 채널과 풀무원 공식 온라인몰 ‘샵풀무원’과 11번가,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협업 제품 출시를 기념해 일부 오프라인 대형할인점에서 구매 고객 대상 즉석 추첨 이벤트를 진행해 경품을 증정한다. 마사지건, 넥밴드 선풍기, 메밀소바·탱탱쫄면 제품 랜덤 1봉 등 여름을 시원하게 날 수 있는 경품을 준비했다. 이윤재 풀무원식품 상온면 PM(Product Manager)은 “풀무원은 그동안 다양한 재미 요소를 반영한 제품으로 이색적인 즐거움을 추구하는 MZ 세대의 큰 호응을 얻어 왔다”며 “앞으로도 맛은 물론 보는 재미까지 선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통한 제품 출시로 MZ 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풀무원은 이달 초 싸이월드와 협업하여 출시한 ‘풀무원과 일촌했떡볶이’를 시작으로 이번 여름 건면까지 싸이월드 특별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등 MZ 세대 맞춤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2022.05.25 I 백주아 기자
"원전시장 선점하라"…美기업과 잇따라 손잡는 대기업들
  • "원전시장 선점하라"…美기업과 잇따라 손잡는 대기업들
  • [이데일리 하지나 박순엽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국내 기업 최초로 세계 원자력 기업인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손을 잡고 미국형 대형 원전 사업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 지난 21일 한미정상회담에서 양국이 원자력 협력 강화를 약속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의 원전 사업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 美 웨스팅하우스와 협약 체결 현대건설은 24일 웨스팅하우스와 대형 원전(모델명 ‘AP1000’)의 글로벌 사업 공동참여를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현대건설은 글로벌 시장에서 향후 프로젝트별 계약을 통해 차세대 원전사업의 상호 독점적 협력 및 EPC 분야 우선 참여 협상권을 확보하게 됐다. 웨스팅하우스는 1886년에 설립된 세계적인 미국 원자력회사로, 전 세계 약 50%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에 원자로 및 엔지니어링 등을 제공하고 있다. AP1000 모델은 개량형 가압경수로 노형으로 미국, 유럽 및 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3세대 원자로 기술이다. 앞서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과 소형모듈원전(SMR) 글로벌 독점권을 확보하고 인디안포인트 원전 해체사업의 PM(Project management)계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기업 최초로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했다. 현대건설 사옥(현대건설 사진 제공)◇새 먹거리 SMR 부상..한미간 투자 협력 활발 윤석열 정부의 친(親)원전 정책으로 그동안 침체됐던 원전 사업이 다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 이후 국내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도 최근 기존 팀 단위 조직이었던 원자력부문을 ‘원자력사업실’로 격상하고 원자력 사업을 전담하는 별도의 전문 조직을 신설했다. 조직 개편을 통해 △소형원자로(SMR, MMR) 및 수소 생산 △원전해체 및 핵주기 △연구용 원자로 및 핵연료 제조시설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어 현대엔지니어링만의 SMR 고유 기술 확보에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경우 올해 1월 미국 원자력 전문기업 USNC와 30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초소형모듈원자로(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소형모듈원전(SMR)분야 협력에 주목하고 있다. SMR은 기존의 대형 원자력발전소 원자로(1000~15000MW급)의 3분의 1에서 6분의1 수준(300MW 이하)의 출력을 가진 소형 원자로다. 기존 원전보다 크기가 작아 효율성이 뛰어나고, 모듈형으로 설치해 건설기간도 대형 원전보다 짧다. 한·미 양국이 ‘제3국 SMR 역량 강화 프로그램’ 참여 등을 통해 SMR 시장에 공동 진출하고 기업 간 협력도 지원하기로 한 만큼 시장 선점을 위한 양국 기업간 투자·협력 움직임도 바빠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와 GS(078930)에너지, 삼성물산(028260) 등은 지난달 세계 최고 수준의 SMR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꼽히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전 세계 SMR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개발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보다 앞서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에 총 1억달러(약 1200억원)을, 삼성물산은 총 5000만 달러(약 630억원)를 투자했다. 또 최근엔 SK(034730)·SK이노베이션(096770)이 미국 테라파워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테라파워는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했으며,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K는 테라파워와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SMR 상용화 협력과 해외 진출에 대해서도 사업협력 기회를 발굴할 전략이다.
2022.05.24 I 하지나 기자
주 1회 원하는 곳으로 출근…포스코인터, ‘아묻따 데이’ 시행
  • 주 1회 원하는 곳으로 출근…포스코인터, ‘아묻따 데이’ 시행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업무효율 향상과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이른바 ‘아묻따 데이’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아묻따 데이란 ‘아’무 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날로, 직원들은 매주 하루를 이날로 정해 원하는 장소로 눈치 보지 않고 출근해 일한다. 앞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분산 근무, 하이브리드 근무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상황에 맞춰 직원들의 업무효율과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스마트오피스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다. 현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송도 본사와는 별도로 총 5개의 서울 내 스마트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타워 선릉과 역삼, 서울역 그랜드센트럴빌딩 내 스마트오피스를 자체 운영하고 있으며, 여의도 파크원과 을지로 금세기빌딩에 그룹사 공용 거점 오피스가 마련돼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직원들은 평소 5곳에 마련된 스마트오피스 190개 좌석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이를 활용하고 있다. 직원들은 예약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자리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부대시설을 이용해 업무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스마트오피스를 활용하는 직원은 하루 평균 100여명으로, 전 직원의 약 10%에 달한다. 여기에 더해 지난 16일 아묻따 데이 시행으로 스마트오피스 활용 비율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오피스를 운영하는 행정지원그룹 관계자는 “스마트오피스가 만석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있을 줄 예상치 못했다”며 “아묻따 데이를 통해 직원들이 자신의 여건에 맞게 원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스마트워크센터 확대와 아묻따 데이 시행이 창의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 조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 고객 네트워크 강화로 비즈니스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세대 간, 직급 간 소통을 강화해 소통·효율 중심의 기업문화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서울역 그랜드센트럴 빌딩 내 새롭게 오픈한 스마트오피스 전경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2022.05.24 I 박순엽 기자
모닝글로리,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ol.3` 개최
  • 모닝글로리,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ol.3` 개최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문구기업 모닝글로리는 오는 25일부터 8월 24일까지 3개월간 `모닝글로리 일러스트레이션 페어 vol.3(이하 모일페)`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모일페는 지난 vol.2에 비해 부스를 늘려 27명의 다양한 작가가 참여한 것이 특징이다. 모닝글로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MZ세대 팬덤을 보유한 일러스트 작가로 라인업을 갖춰 이번 페어를 개최한다. 인기 일러스트 작가의 굿즈를 직접 감상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폴꾸(폴라로이드 꾸미기)` 등 다양한 꾸미기 트렌드가 지속되는 가운데 꾸미기에 많이 사용되는 다양한 모양과 재질의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메모지 등을 전시한다. 파우치, 키링, 에코백, 컵, 스마트폰 액세서리 등 일러스트 굿즈도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한다. 현장에 방문한 사람 누구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인증사진을 올리면 모닝글로리 디자인 캐릭터 스티커 1종과 데코 테이프 1종을 함께 증정한다. 별도로 매주 베스트 인증사진도 선정해 선물을 증정한다.모닝글로리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첫선을 보인 모일페가 전시 공간과 제품 종류를 크게 확대하며 3회째를 맞이하게 됐다”며 “일상 회복 전환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일페 전시장이 위치한 홍대 인근도 유동인구가 부쩍 늘어나 일러스트와 캐릭터, 다꾸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의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05.24 I 이후섭 기자
1주택자 공시가 2년 전으로 회귀…보유세 절반 줄어든다
  • 1주택자 공시가 2년 전으로 회귀…보유세 절반 줄어든다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부동산 세제 정상화와 맞물려 1세대 1주택자들의 종합부동산세가 2020년 수준으로 되돌아갈 전망이다. 공시가 자체를 과거 수준으로 환원할지 공정시장가액 비율을 낮출지 등 여러 방법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종부세 부담 완화와 함께 금융 규제 등 부동산 정책을 패키지로 발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본 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23일 관가에 따르면 정부는 1세대 1주택자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최근 몇 년 새 주택가격 상승에 따른 공시가격 오름세와 공시가격의 현실화를 위한 공정시장가액 비율 상향으로 다주택자 뿐 아니라 실수요자인 1주택자 세 부담도 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이에 정부는 올해 공시가격을 지난해 수준으로 동결키로 한 바 있다. 여기에 한 발 더 나아가 2020년 수준으로 세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되는 것이다.보유세 부담 완화 등 세제 정상화는 윤석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사항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공약에서 ‘공정시장가액 비율 조정을 통해 부동산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더불어민주당도 지난 3월 1세대 1주택자의 종부세·재산세 등 보유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한 바 있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후보자 시절 인사청문회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종부세는 과세표준 산정 기준이 되는 공시가격을 2020년 또는 2021년 수준으로 환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2일에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1주택자들의 종부세 부담을 2020년 수준으로 되돌리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5%대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19.05%, 올해 17.22% 급등했다. 2020년 수준으로 공시가를 되돌린다면 그동안 급등한 세 부담을 되돌린다는 의미다.공시가를 되돌리려면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공시가 자체를 과거로 환원하지 않아도 공시가 상승분을 공정시장가액 비율로 낮추면 세 부담 2020년으로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부동산 세제 정상화와 관련한 윤석열 대통령 공약. (사진=국민희임)부동산 세금계산서비스 셀리몬은 주택을 7년간 보유한 만 63세 1세대 1주택자의 보유세 부담을 시뮬레이션 했다.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을 19억9700만원이라고 가정할 때 종부세는 373만원, 재산세 667만원으로 총 보유세 부담은 1040만원이다.정부 방침에 따라 지난해 수준 공시가격(18억1000만원)을 적용했을 때 보유세는 종부세 244만원, 재산세 594만원으로 총 838만원이 된다.2020년 공시가격인 14억2500만원을 기준으로 할 때는 종부세는 81만원, 재산세 454만원으로 총 보유세 부담이 올해 절반 수준인 535만원까지 낮아지게 된다.정부는 공정시장가액 비율 완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후 관련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다만 6월말 정부가 내놓을 새정부 경제정책방향에 담길지 7월 하순에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에 포함될지 여부는 아직 저울질 중이다.기획재정부가 이달 9일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배제와 보유기간 재산정(리셋) 제도 폐지 등 부동산 관련 대책을 발표한 것처럼 관계부처 등이 함께 별도 부동산 정책을 내놓는 형태가 될 수도 있다. 이때 총부채상환원리금비율(DSR)이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등 금융 규제 등도 함께 다뤄질지가 관심사다.정부 관계자는 “공시가격을 2020년 수준으로 완화하는 것은 윤석열 정부 공약이었고 추경호 부총리도 연장 선상의 발언을 내놓은 상황”이라며 “공시가격 환원의 방법과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2022.05.23 I 이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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