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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심’, 삼성페이·카톡 불안…편한 번호이동 열었지만 보완점도 상당
  • ‘e심’, 삼성페이·카톡 불안…편한 번호이동 열었지만 보완점도 상당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갤Z폴드4로 e심 가입후 통화화면.1개 스마트폰에서 2개의 번호를 사용하는 e심. 지난 9월 1일부터 국내에서도 상용화됐다. SIM 카드를 단말기에 직접 삽입하지 않아도 통신사에서 발송한 QR코드를 통해 쉽게 개통이 가능해 단말기 2개, 번호 2개를 썼던 사람들에게 인기다.하지만, e심으로 개통한 전화번호에선 삼성페이 인증이 불안하거나 카카오톡 활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쉬운 번호이동 가능한 e심 상용화…LTE도 가능12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도 e심이 상용화되면서 신분증 전송 등 별도 절차 없이 10여 분 만에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사이트에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휴대폰 IMEI(단말기 고유식별번호), EID(Embedded Identity Document), 고유 번호 등을 입력한 뒤 신용카드 인증 본인확인을 거치면 온라인 가입이 완료되는 것이다. 이후 갤럭시Z폴드4 같은 e심 지원 단말기 카메라로 이동통신사에서 받은 QR코드를 비추면 e심을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갤럭시Z폴드4·플립4 같은 e심 지원단말기는 5G폰으로 출시됐지만 LTE 가입이 가능하다. LTE 연동모드(NSA. Non Stand Alone)이기 때문이다. A씨는 갤폴드4를 자급제폰으로 구입한 뒤, LTE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가입했다. 삼성페이나 금융권 인증 됐다 안 됐다 불안그런데, 음성 통화나 데이터 이용에는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삼성페이로 버스비 결제를 한다든지, PASS로 은행 업무를 볼 때 인증을 한다든지 할 때 잘 안되거나 불안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e심 개통한 번호에서만 금융 서비스가 됐다가 안됐다가 한다. 금융 시스템과 연동이 아직은 불안한 것 같다”면서 “하지만,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받거나 하는 일은 전혀 문제없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A씨는 20개월 할부로 갤Z폴드4를 11번가에서 70만원 대에 구매하고, LG유플러스와 SKT LTE 요금제에 가입했다. 통상, 번호가 2개라면 하나는 기존통신사(MNO), 다른 하나는 알뜰폰으로 가입하는데 그의 선택은 의외다. A씨는 “스타트업을 하는데 알뜰폰을 쓰면 신용에 영향을 미칠까 모두 MNO를 했다”면서 “다른 폰 번호는 주차할 때 쓰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알뜰폰 업계는 e심 대중화로 2개의 번호를 쓰는 듀얼 넘버 고객이 급증하진 않겠지만, 편한 번호이동이나 편한 로밍서비스 가입 습관이 대중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MZ세대에게 알뜰폰의 합리적 가격을 알릴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아이폰에선 2개 카카오톡 안 된다e심 개통 전화번호 기반의 금융권 인증이나 결제가 불안한 것 외에도, 아이폰을 쓰는 사람은 2개의 카카오톡을 쓸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할만 하다. 삼성 갤럭시 시리즈에 적용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서는 각 전화번호별로 카카오톡을 분리해 쓸 수 있지만, iOS를 쓰는 아이폰에선 단말기 하나에 한 개 전화번호 카카오톡 프로필만 만들 수 있다. 즉, 개인카카오톡과 업무용 카카오톡을 분리하는 게 불가능하다. 애플은 2018년 아이폰XR 시리즈부터 e심을 탑재해 왔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14 역시 e심을 지원한다.
2022.09.12 I 김현아 기자
`반쪽 합의` 그친 종부세 논란…"부담 완화 vs 부자 감세"
  • `반쪽 합의` 그친 종부세 논란…"부담 완화 vs 부자 감세"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종합부동산세(종부세)를 둘러싼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7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일시적 2주택자와 고령자·장기 보유자 등의 부담을 완화하는 종부세법 개정안은 통과했지만, 앞서 1가구 1주택자 종부세 특별공제 기준을 기존 11억원에서 14억원으로 높이기로 한 조세특례제한법(조특법) 개정안은 여야 이견 탓에 국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종부세법 개정안 자체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비판 여론도 높다. “부의 세대 이전을 허용하고 고액 부동산을 소유한 사람들에게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 부담을 더 줄여주겠다고 한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개정안은 상속 주택과 지방 소재 공시지가 3억원 이하 주택을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하고, 고령 및 장기 보유 1주택자는 종부세 납부를 연기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지난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법 일부 개정안이 찬성 178인, 반대 23인, 기권 44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참여연대 조세개정개혁센터는 논평에서 “고령자에 한해 납부를 유예하고, 이사 등으로 일시적 2주택에 대해 일정 기간 종부세를 면제해주는 방안은 고려해 볼 수 있으나 조세 형평성에 어긋나는 종부세 완화 법은 당장 폐기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센터는 “이미 부동산 실물거래 현장에서는 양도세, 취득세 등을 피하기 위해 주택을 상속·증여하는 등의 편법 매매가 존재한다”면서 “일부 상속 주택을 주택 수 계산에서 제외하는 것은 편법 투기를 부추길 것이며, 부동산을 통한 부의 이전을 허용하는 모양새가 된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방주택의 주택 수 계산 제외는 수도권의 투기 수요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풍선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면서 “주택 수 제외 조치는 일시적 2주택자를 보호하는 조치로만 보기엔 그 내용이 과하다. 집 한 채 없이 주거 불안에 시달리는 국민이 40%가 넘는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정부와 국회는 보호해야 할 대상을 헷갈리고 있는 게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세 부담 완화`라기 보다는 `부자 감세`라는 지적도 여전하다. 과세 대상 비율은 고작 3%(2020년 총 주택 수 대비 주택분 종부세 개인 과세 대상)에 불과한 데다, 1가구 1주택자의 종부세 과세 기준은 9억원에서 11억원으로 완화됐고 윤석열 정부는 종부세 과표를 결정하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100%에서 60%로 낮췄기 때문이다.이장규 전 노동당 정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사했는데 이전 집을 못 판 일시적 2주택이나, 별도 소득이 없는 노인 등이 부담해야 할 종부세를 나중에 내게 해주는 것(이연 과세) 정도는 인정해줄 수 있다”면서 “상속 받은 주택이나 지방저가주택은 2주택으로 치지 않고 (이사로 인한 것처럼 2년 내 팔아야 한다는 조건도 없이) 영원히 중과세를 면제한다는 건 결국 이런 건 인정해 준다는 뜻인데, 그렇게 2주택인 사람은 부자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어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 기준으로, 다시 공시지가의 60%(공정시장가액비율)만 과표로 잡고 종부세를 매긴다. 쉽게 말해 시가 25억원짜리 아파트라면 공시지가는 19억원 정도, 과표는 60%인 11억 4000만원인데 종부세는 몇십만원 수준”이라면서 “이런 사람들이 상속 받아서 또는 지방에 집 하나 더 사서 2주택이 되면 종부세가 100만원 넘게 되는 거 깎아주어 원래대로 몇십만원만 내게 하는 건 부자 감세가 아니란 말인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매물 잠김` 문제라면 보유세가 아니라 거래세 부담을 줄여야 하고, 다주택자 그 자체는 인정하더라도 애초에 실제 시가에 비해 과표가 지나치게 낮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고 했다.
2022.09.11 I 이성기 기자
혼자만의 휴식 원한다면…귀성 대신 추캉스 어때요
  • 혼자만의 휴식 원한다면…귀성 대신 추캉스 어때요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올해 추석에 홀로 연휴를 보내는 ‘혼추족’ 가운데 여유가 있다면 각 호텔이 선보이는 패키지 상품도 눈여겨볼 만 하다. 제한적인 해외여행 요건 뿐만 아니라 올해 다소 짧은 연휴도 서울 시내와 국내 주요 휴양지 호텔로 눈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꼽힌다.(사진=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서울·수도권·부산·제주 등 주요 지역 특급 호텔·리조트들의 추석 연휴(9월9일~12일) 투숙 예약률은 80~9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인기 호텔은 이미 만실이다. 호텔신라(008770)는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추석 연휴 맞이 ‘홀리데이 와이너리’ 행사를 2년 만에 진행한다. 이 행사는 서울신라호텔의 명절 패키지를 대표하는 이벤트로 다양한 와인과 음식, 재즈 라이브 공연 등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올 추석 연휴 기간에는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140% 증가한 샴페인 제품군을 강화했다.서울신라호텔 추석 ‘홀리데이 와이너리’. (사진=호텔신라)호텔롯데도 추캉스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은 객실 숙박, 라세느 조식 2인, 인룸 다이닝 송편 만들기 키트, 롯데시네마 영화 관람권 2매 등을 포함한 ‘홀리데이 에피소드’를 33만원(세금·봉사료 별도)부터 준비했다. 3색 반죽과 소로 구성한 송편만들기 키트로 다 만든 송편은 룸서비스를 통해 바로 쪄준다.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는 오는 12일까지 3연박 이상 예약한 투숙객들에게 조식 2인 1회를 제공하는 객실 패키지를 선착순 50실 한정으로 내놨다.서울 남산에 위치한 도심 속 리조트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추석 연휴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스페셜 다이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호텔 1층에 위치한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오는 12일까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추석 특선 브런치 뷔페를 진행한다. 10~11일 이틀동안에는 남산 전경과 이국적인 오아시스 야외 수영장의 경관이 펼쳐지는 오아시스 아웃도어 키친에서 추석 특선 풀사이드 BBQ 뷔페도 연다.롯데호텔서울 ‘홀리데이 에피소드’ 송편 추석패키지. (사진=호텔롯데)이밖에도 롯데관광개발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내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서 ‘그랜드 클럽 패키지’를 추캉스 상품으로 선보이며 조식부터 티&스낵, 이브닝 칵테일 등이 시간대별로 제공한다.호텔업계 관계자는 “최근 명절 연휴에 호텔에서 여유롭게 즐기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면서 “연인, 가족단위 뿐만 아니라 명절 기간 친척들의 잔소리를 피해 혼자 또는 친구끼리 호텔을 찾는 MZ세대 투숙 비율도 높다”고 말했다.
2022.09.09 I 김범준 기자
한국지엠 노사, 올해 임단협 타결…2년 연속 무분규 '쾌거'
  • 한국지엠 노사, 올해 임단협 타결…2년 연속 무분규 '쾌거'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한국지엠 노사가 도출한 2022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7일 최종 가결됐다. 이는 2년 연속 무분규로 노사 간 교섭을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체 조합원 중 7172명이 투표에 참여, 이 중 55.8%(4005명)가 잠정합의안에 찬성해 가결됐다. 로베르토 렘펠 한국지엠 사장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하고 도전적인 사업 환경 속에 노사 간 도출해 낸 합의안에 대해 생산 차질 없이 교섭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결단해 준 노동조합과 조합원에 감사한다”며 “올해 임단협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향후 안정적인 사업 운영으로 차세대 글로벌 신차의 성공적인 출시와 수익성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경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지엠 노사는 지난 6월 23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9월 2일 잠정합의안 도출까지 18차례의 교섭을 가졌다. 이번에 타결된 합의안은 △기본급 인상 5만 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타결 일시금 500만원 △위기 극복을 위한 격려금 100만원 △신규 차량의 성공적 출시를 위한 일시 격려금 100만원 △재래시장 상품권 30만원 등을 포함하는 총 730만원 상당의 임금 및 일시금, 격려금 관련 사항 내용이 담겼다.아울러 쉐보레 브랜드 수입 차량에 대한 임직원 10% 할인 등을 포함하는 단체교섭 별도 요구안 관련 사항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2022.09.07 I 송승현 기자
KT-1·T-50 시험비행 조종사였던 공군 장교, KAI 제8대 사장 취임
  • KT-1·T-50 시험비행 조종사였던 공군 장교, KAI 제8대 사장 취임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047810)(이하 KAI) 강구영 신임 사장이 6일 취임한 가운데, 태풍 안전점검으로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KAI는 전날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개최해 강구영 사내이사 후보를 제8대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강 사장은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바로 고정익동과 헬기동 등을 방문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밤새 근무한 KAI 직원들을 격려했다. 강 사장은 취임 일성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전환해 미래에도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 5000억 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영 신임 KAI 사장이 사천 본사 통합상황실에서 태풍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KAI)강 사장은 임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KT-1과 T-50 개발에 참여했던 경험을 회고하며 “인생 대부분은 항공기와 하늘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어 “KAI는 항공우주산업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지난 1999년 창립된 이래 지금까지 23년이라는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항공기 개발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대한민국의 항공우주산업을 이끌어 왔다”고 평가했다.특히 강 사장은 KAI가 우주와 하늘을 지배하고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자고 강조하면서 ‘일거리, 팔거리, 먹거리’ 세 가지와 조직의 효율화를 역설했다. 강 사장은 ‘일거리’ 창출 관련 “유무인 복합체계, 무인기, 위성, 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우주 등 뉴스페이스 확대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미리 준비할 것”이라며, “AI, 빅데이터, 무인자율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KF-21, 상륙공격헬기와 소해헬기, 소형무장헬기(LAH) 양산, 위성, 발사체 고도화 및 미래형 민수 완제기 사업을 통해 세계 최고의 ‘팔거리’를 만들자”며 “특히 KF-21 개발 성공을 위한 선제적인 리스크 대응으로 세계 전투기 시장의 ‘뉴 브랜드’로 내놓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먹거리’ 창출을 위해 강 사장은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의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그러면서 강 사장은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고객과 주주들에게 사랑받는 회사를 만들겠다”며 “실패의 책임은 제가 지겠다. 성공의 열매는 임직원에게 드리겠다”고 힘찬 출발을 약속했다.강구영 신임 KAI 사장이 6일 임직원 상견례를 하고 있다. (사진=KAI)강 사장은 7일 전사 업무 보고를 받고 2030년 매출 10조 목표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KAI의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한편, 강 사장은 1959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대구 영남고등학교를 거쳐 공군사관학교 30기로 졸업했다. 경기대학교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82년 공군 조종사로 임관해 34년간 근무하면서 제5공술비행단장, 남부전투사령관, 공군교육사령관, 공군참모차장, 합참 군사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현역 조종사 시절 F-4 전투기를 주기종으로 3000시간의 비행을 기록했다. 특히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에서 글라이드, 전투기, 여객기, 헬기, 우주선 등 30여 종을 시험비행하기도 했다. 이후 국내 1세대 시험비행 조종사로서 KT-1과 T-50개발에 참여했으며, 전역 후 최근까지 영남대학교 석좌교수로 재직했다.
2022.09.06 I 김관용 기자
이자장사 오명 벗자...지방은행도 예ㆍ적금금리 올린다
  • 이자장사 오명 벗자...지방은행도 예ㆍ적금금리 올린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지방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줄줄이 올리고 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큰 폭의 예대금리차(예금과 대출 금리 차이)로 인해 ‘이자장사 은행’으로 오명을 쓴 탓이다. 다만 금융권에선 지방은행들이 중금리 등 서민형 정책 대출 상품을 취급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주은행은 이달부터 16개 예ㆍ적금 상품의 금리를 0.25~0.5% 인상키로 했다. 대부분의 상품이 0.25%포인트 인상됐고, MZ세대를 위한 전용 상품인 MZ플랜 적금은 무려 0.5%포인트가 올랐다. 이에 따라 MZ플랜 적금의 1년 만기 상품의 기본금리는 3.1%에서 3.6%로 올랐고, 2년만기 상품은 3.4%에서 3.9%로 인상됐다.제주은행이 예ㆍ적금 금리를 올린 건 올해 들어 네 번째다. 지난해는 두 차례 인상했고, 2020년에는 금리를 인하했다. 특히 이번 금리인상은 0.5%포인트로 최대폭 수준의 인상이다. 전북은행도 이달부터 40여개 예ㆍ적금 상품 금리를 0.2%포인트 인상한다. 이에 따라 JB다이렉트 적금(정액정립식, 3년만기) 3.7%에서 3.9%로 오른다. 전북은행도 올해 5번째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경남은행과 대구은행도 지난달 30일부터 수신금리를 인상했다. 경남은행은 25개 상품의 예ㆍ적금 금리를 0.25%포인트에서 최대 0.8%포인트까지 올린다. 장기주택마련저축 금리는 기준 1.65%에서 2.45%로 변경된다. 대구은행도 70여개 예ㆍ적금 상품 금리를 0.25%포인트 올렸다. 지방은행들이 수신금리 인상에 나선 건, 예대금리차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지방은행들은 지난달 은행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예대금리차 공시에서 시중은행 대비 큰 폭의 예대금리차 수치를 보였다. 이에 일부 은행은 ‘이자장사’에 대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실제 지난 7월 기준 지방은행 예대금리차를 보면 부산은행은 1.08%포인트, 대구은행이 1.62%포인트, 경남은행이 1.73%포인트, 제주은행이 1.75%포인트 수준이다. 특히 전북은행의 경우 4.59%포인트로 전체 은행권 중 인터넷은행인 토스뱅크를 제외하고 가장 높은 차이를 보였다.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하나ㆍ우리ㆍNH농협)은 1.1%포인트에서 1.36% 포인트 수준이다. 지방은행과 비교하면 3.49%포인트 차이가 난다. 금융권 일각에선 은행별 예대금리차 공시로 인해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이 중금리 대출 취급이 축소될 우려가 제기된다. 대출금리를 낮추려면 신용점수가 낮은 취약계층의 대출을 줄여야 한다. 중금리 대출자 중에서도 신용도가 높은 사람 위주로 대출을 취급할 수밖에 없다는 소리다. 또 예대금리차 공시로 인한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도 오를 수 있다.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도 덩달아 오르는 탓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은행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중금리대출을 취급해왔는데, 예대금리차 공시로 인해 ‘이자장사’ 프레임이 씌워지면서 고객들 민원이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방은행들은 시중은행들보다 규모도 작고 자금이 수시로 들고나기 때문에 금리를 자유롭게 조정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융당국은 예대금리차 공시 왜곡 등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은행들은 정책금융상품을 제외하고 공시해야한다는 의견을 냈다.
2022.09.05 I 전선형 기자
요즘 '패피' 브랜드를 한 곳에서..무신사·서울시 '넥스트 패션' 가보니
  • [르포]요즘 '패피' 브랜드를 한 곳에서..무신사·서울시 '넥스트 패션' 가보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 ‘넥스트 패션(NEXT FASHION) 2022 서울X무신사’라고 큼직하게 적힌 구조물을 지나 입장하니 넓은 야외 잔디밭 가운데에 마련된 대형 런웨이 스테이지 주변으로 수십 개의 행사 부스들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당일 30도 안팎의 늦더위와 그늘 한 점 없는 땡볕 속에서도 ‘패피’(패션+피플, 패션에 관심 많은 사람)들은 일찌감치 발길을 재촉해 이곳을 찾았다.지난 2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넥스트 패션(NEXT FASHION) 2022 서울X무신사’ 페스티벌 현장 모습. 행사는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총 나흘 간 진행했다. (사진=김범준 기자)지난 1일부터 이날(4일)까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서울시가 처음 공동 개최하는 올해 첫 행사 ‘넥스트 패션 2022’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패션 브랜드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한 패션 페스티벌이다. 국내 브랜드가 소비자 접점을 넓히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의 행사인 만큼 일반 관람객 입장료는 없다. 누구나 무신사 스토어 또는 행사 현장에서 입장 등록 후 무료 입장해 참여할 수 있다.이번 페스티벌 메인 행사는 지난 2~3일 오후 6시와 7시에 각각 진행한 ‘넥스트 패션 로드’다. 브랜드의 패션쇼 런웨이와 개성있는 뮤지션의 콘서트를 함께 만나볼 수 있는 패션 퍼포먼스다. 양일간 ‘수아레’, ‘글로니’, ‘마르디 메크르디’, 등 15개 브랜드가 순차적으로 패션 런웨이를 진행했다. 당초 이날까지 총 6회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힌남노’ 북상에 따른 기상 악화로 조기 종료했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넥스트 패션(NEXT FASHION) 2022 서울X무신사’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에서 참여 브랜드들이 패션 런웨이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무신사)또 머드 더 스튜던트, 글렌체크, 민수, 아도이 등 뮤지션 4팀이 공연을 펼쳤다. 무신사의 브랜드 뮤즈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버추얼 휴먼(가상인간) 앰버서더 ‘무아인’의 첫 번째 런웨이 데뷔 무대도 이날 공개했다.행사 부스는 최근 무신사에서 판매량이 늘며 주목받는 입점 브랜드 중 55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했다. 별도 부스 입점비 없이 서울시와 무신사가 행사 운영 전반을 지원했다. 이 중 약 40%는 론칭 3년 미만 신진 브랜드로 구성했다. 주요 참여 브랜드 부스로는 ‘이스트쿤스트’, ‘예일’, ‘아웃스탠딩’, ‘와릿이즌’, ‘노이어’, ‘엠엠지엘’, ‘야세’ 등이 눈에 띄었다. 또 ‘무신사 골프’, ‘무신사 부티크’, ‘무신사 플레이어’, ‘무신사 아울렛’ 등 무신사 온라인몰 개별 전문관 부스도 방문객들로 북적였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넥스트 패션(NEXT FASHION) 2022 서울X무신사’ 페스티벌에서 무신사 온라인몰 개별 전문관 ‘무신사 골프’(왼쪽)와 ‘무신사 플레이어’(가운데) 운영 부스와 폐타이어를 재활용한 구두 제품을 선보인 ‘야세’ 브랜드 부스 모습. (사진=김범준 기자)“와! 오늘 첫 1등 당첨입니다!” 무신사 부티크 부스에서 갑자기 환호성이 터지며 박수가 쏟아졌다. 해당 부스 방문한 사람들이 자유롭게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공개 게시물로 올리면 럭키드로우 참여를 통해 전시에 사용했던 명품 가방 또는 클러치(1등)와 지갑(2등), 할인쿠폰(3등) 등을 증정하는 행사다. 이날 1등에 당첨돼 가방을 받은 30대 이모씨는 “이런 운이 나한테 올 지 몰랐다”며 “마침 없는 백인데 예쁘게 잘 쓰겠다”고 활짝 웃었다.이밖에도 무신사 골프 부스에서 퍼팅에 참여해 골프공(3개)과 쿠폰을 받거나, 무신사 플레이어 부스에서 같이 온 친구와 함께 테니스 라켓을 들고 포즈를 취한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필수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해 스포츠타월 등을 받아가는 등 MZ세대 소비자들이 이날 좋은 날씨와 함께 행사 자체를 즐기는 참여가 이어졌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넥스트 패션(NEXT FASHION) 2022 서울X무신사’ 페스티벌에서 ‘무신사 아울렛’이 운영한 이벤트 ‘리웨어’ 부스 모습. 이곳에서는 사 놓고 평소 안 입는 의류(상의)를 세탁해 가지고 오면 무신사 아이디(ID) 1개당 새옷으로 바꿔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무신사는 수거한 방문객들의 옷을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사진=김범준 기자)무신사 아울렛에서 운영하는 이벤트 부스 ‘리웨어(RE:WEAR)’는 사 놓고 평소 안 입는 의류(상의)를 세탁해 가지고 오면, 무신사 아이디(ID) 1개당 ‘챔피온’ 등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티셔츠·맨투맨·후드·재킷·점퍼·미니백 등 새 제품으로 바꿔주면서 참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반납한 옷은 선별 후 도움이 필요한 곳으로 전달 및 기부된다. 방문객이 교환 받은 리워드 상품도 자발적으로 기부할 수 있도록 해 참여의 뜻을 넓혔다.이날 오후 열린 토크 세션 ‘브랜드 캠프’에서는 지난 2013년 론칭해 최근 블랙 콘셉트로 주목받는 패션 브랜드 ‘노이어’ 이영곤 디자이너(대표)가 나와 자신의 브랜드 스토리를 풀었다. 이 대표는 “노이어는 검정을 뜻하는 프랑스어 느와(noir)에 종사자의 영단어(-er)을 조합한 ‘블랙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이라며 “단순히 블랙 컬러만이 아닌, 짙고 농후한 ‘컨텀포러리 다크’ 디자인 콘셉트로 확장해 남성복에 이어 올해 여성복도 새롭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2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열린 ‘넥스트 패션(NEXT FASHION) 2022 서울X무신사’ 페스티벌에서 이영곤(가운데) ‘노이어’ 디자이너 겸 대표가 ‘브랜드 캠프’ 참석자들과 자신의 브랜드 스토리에 대한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범준 기자)
2022.09.04 I 김범준 기자
'날씨 제보톡'서 엿본 네이버식 오픈채팅
  • '날씨 제보톡'서 엿본 네이버식 오픈채팅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지난달 8일 네이버 모바일 첫 화면의 검색창 하단에는 ‘제보톡’이라는 서비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수도권에 내린 역대급 폭우로 기상특보가 발효된 날입니다. 이용자들은 “은마사거리 쪽입니다. 주차장까지 물 올라왔고 차 다 떠다녀요” “대방역 1호선 운행해요”처럼 자신이 있는 지역의 날씨는 물론 교통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공유했습니다. 다른 이들의 질문에 답을 달아주기도 했죠. 그 결과 3일간 올라온 제보톡은 10만건에 달했습니다. 앞으로 더 개선이 필요하겠지만, 일종의 집단 지성으로 어디에도 없는 실시간 기상정보 서비스가 만들어진 셈입니다.실시간 기상 상황을 공유하는 제보톡. (사진=네이버)이는 기본적으로 ‘검색’이 강점인 네이버 플랫폼의 힘에 기인합니다.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 서비스가 폐지됐어도 날씨가 궁금하면 이용자들은 여전히 네이버를 찾으니까요. 여기서 떠오르는 것이 요즘 IT업계 화두인 ‘오픈채팅’입니다. 카카오톡 같은 메신저는 아니었지만,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날씨 정보를 ‘톡’으로 주고받았다는 점 때문입니다. 물론 익명으로요. 네이버 스타일의 오픈채팅이라 부를만 합니다. 카카오톡에서도 기상 상황을 공유하려는 오픈채팅방이 만들어졌으나 그다지 힘을 발휘하지 못했습니다.날씨 제보톡이 아니라도 네이버에선 이미 오픈채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드라마톡, 스포츠톡 등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최근 종영한 인기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경우 61만개가 넘는 톡이 오갔습니다. 우영우를 비롯해 ‘우리들의 블루스’ 등 올해 인기 드라마 6개의 톡방에 참여한 인원만 36만명(중복 포함)이 넘는다고 하네요. 메신저처럼 수많은 오픈채팅 방에서 하나를 골라 들어가야 하는 수고도 필요없죠.네이버가 오픈채팅의 가능성을 보여주긴 했지만, 아직 한계도 있습니다. 메신저 앱이 아닌 만큼 날씨나 우영우처럼 대중적 관심이 매우 크거나 관심 주기가 길지 않다면 오픈채팅이 활성화될 수 있을지 의문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네이버는 커뮤니티가 아닌 다른 서비스에까지 이런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더한다는 전략입니다. 최수연 대표가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에 주력하겠다”며 “가볍고 유연하게 온라인상에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블로그에도 오픈채팅 등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추가할 예정입니다.물론 현재 오픈채팅은 네이버보단 카카오가 ‘잘 하는’ 서비스입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에는 네이버가 따라오기 힘든 수많은 관심사(키워드)를 기반으로 한 오픈채팅방이 있습니다. 카카오톡 전체 대화량에서 오픈채팅이 차지하는 비중은 벌써 40%나 된다고 합니다. 올해 오픈채팅 이용자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보다 76% 늘었습니다. 오픈채팅 앱도 별도로 내놓을 계획이죠. 카카오는 주제별 타깃 광고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다만 이번 날씨톡 사례에서 네이버의 가능성도 엿본 듯 합니다. 특히 네이버와 카카오의 이런 움직임은 향후 메타버스 사업과 연결될 수 있어 더욱 주목됩니다. 올해 3월 나란히 취임한 두 회사 대표의 발언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죠. 최수연 대표는 지난 4월 기자간담회에서 “카페·밴드 등의 커뮤니티 서비스가 메타버스의 본질”이라고 언급했고, 남궁훈 카카오 대표도 과거 기자간담회에서 “텍스트 기반 메타버스”를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022.09.03 I 김국배 기자
롯데정밀화학, 홈페이지 새롭게 꾸며…‘MZ세대 맞춤’ 영상 제작
  • 롯데정밀화학, 홈페이지 새롭게 꾸며…‘MZ세대 맞춤’ 영상 제작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롯데정밀화학이 홈페이지를 새롭게 꾸며 다시 열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정밀화학(004000)은 신규 홈페이지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메뉴는 △회사소개 △비즈니스 △투자 정보 △ESG △인재채용으로 마련됐다. 롯데정밀화학이 새롭게 꾸민 홈페이지 화면 (사진=롯데정밀화학)이번에 신설한 ESG 메뉴엔 각 영역 정보공개 수준을 대폭 확대했고,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마이크로사이트(Micro site)도 별도로 열어 많은 양의 ESG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게끔 했다. 인재채용 메뉴엔 인터뷰 형식의 직무소개를 도입해 입사 시 맡게 될 업무를 구체적으로 이해하도록 돕고, 지원자가 성장 커리어를 그려 볼 수 있도록 교육지원 제도를 공개하는 등 취업을 준비하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지원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 또 최근 트랜드에 맞게 빠른 음악과 역동적인 화면의 짧은(1분가량) 영상으로 어렵게 보이는 화학 회사를 신혼부부의 생활 속에서 느낄 수 있도록 신규 홍보 영상(브랜드 필름)을 제작했다. 별도의 기업 간 거래(B2B) 고객을 위한 홍보 영상(코퍼레이트 필름)에선 회사 제품과 역사, ESG 비전 등 회사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제품 소개 페이지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그래픽을 적용해 쉽고 빠르게 물질취급정보, 물성표 등 전문적인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꾸몄다. 반응형 웹을 도입해 모바일 기기나 태블릿, PC 어디서든 제품을 확인하고 클릭 한 번으로 영업사원과 연결되도록 제작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ESG 경영 차원에서 홈페이지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변화된 니즈에 맞춘 소통 플랫폼으로 기획했다”며 “특히 MZ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홍보 영상과 강화된 채용 콘텐츠를 통해 다양한 인재들이 롯데정밀화학을 이해하고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09.02 I 박순엽 기자
포스코건설, 전남 광양에 '더샵 광양라크포엠' 선보인다
  • 포스코건설, 전남 광양에 '더샵 광양라크포엠' 선보인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스코건설이 9월 전남 광양에 선보이는 ‘더샵 광양라크포엠’ 분양 소식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가야산 바로 밑에 들어서는 해당 단지는 대규모 생태공원과 마동저수지도 인접해 있어 집 안에서 수변을 조망하며,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다. 또한 광양시 내에서도 주거선호도가 높은 중마생활권에 위치해 중마로, 중마중앙로, 동광양IC, 이순신대교 등을 이용한 광양 시내외 접근성이 우수하며, 광양제철소 등 주요 산업단지의 직주근접 단지로도 기대가 높다.풍부한 생활 인프라도 장점이다. 단지 앞 광양커뮤니티센터와 주요 관공서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 밀집지역 내 상권은 물론 대형마트 이용도 쉽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한국창의예술고교를 비롯해 인근에 통학 가능한 초·중·고교도 다양하다.더샵 브랜드만의 차별화된 상품성도 갖췄다. 전 가구 남향 위주의 구성으로 우수한 일조권은 물론,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를 적용해 평면 경쟁력을 확보했다. 여기에 알파룸, 프리미엄 주방(유상), 현관창고, 듀얼 드레스룸(일부 타입) 등이 구성돼 수납공간과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최상층에는 별도의 다락방 공간이 제공되는 복층형 설계를 적용했다.자연친화적 특화공간인 바이오필릭 테라스(유상, 일부 타입)를 제공해 실내에서도 자연을 즐기고,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실내정원과 같은 취미 및 여가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일부 동에는 지상 1층과 지하 1층이 공간적으로 연계되는 통합로비를 적용해 개방감을 더욱 높였다. 더샵만의 커뮤니티 브랜드인 ‘클럽더샵’을 적용해 광양시 최고 수준의 커뮤니티도 선보일 예정이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연습장 등으로 구성된 스포츠존, 독서실 및 북카페가 조성되는 에듀존, 어린이집, 게스트하우스 등이 들어서는 퍼블릭존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또한 옥상 태양광 발전 시스템, 주차장 웰컴라이팅 및 대기전력 차단 시스템 등 효율적인 에너지 설비를 계획했고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 등을 적용하여 입주민들에게 더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한편 더샵 광양라크포엠은 광양시 마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3층 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 84~159㎡ 총 920가구 규모다. 견본주택은 전라남도 광양시 중동 일원에 위치한다.
2022.09.02 I 이윤정 기자
차유람 남편 이지성, 강남아파트 이웃들과 소송전… 결말은?
  • 차유람 남편 이지성, 강남아파트 이웃들과 소송전… 결말은?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실언’ 논란을 샀던 이지성 작가가 최근 강남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어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일부 소송 결과가 나왔다.차유람 남편 이지성 작가가 최근 강남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페이스북)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 민사부에 따르면 강남 아파트 동대표 등 25명이 이 작가를 상대로 낸 공사중지가처분 신청은 기각됐다.이 작가의 공사로 인해 이웃 주민들이 참을 수 없을 정도의 소음이 발생했다고 볼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또 공사가 아파트 벽면 균열이나 누수의 원인이 되었다는 점 역시 인과관계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이 작가는 이러한 법원 판결문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그러면서 “100% 제가 이겼다. 공개 사과 부탁드린다”라고 적었다. 그는 앞선 글에서도 공사 관련 전문가 의견서 일부를 공개하며 자신은 합법적으로 공사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 작가는 “제가 발코니 슬래브를 불법적으로 제거했고 아파트 구조 안전에 큰 위험이 되었다고 했는데 전문가인 구조안전기술사님은 오히려 발코니 슬래브가 강남구청 도면에도 없는 불법 구조물이기에 제거해야 마땅하다는 의견서를 구청에 제출했다”라고 설명했다.실제 건축구조기술사 날인이 담긴 해당 의견서에는 ‘발코니 측 슬래브 철거’에 대한 답변으로 “이 부분은 강남구청에서 보관 중인 현황 도서에는 슬래브가 없는 부분”이라며 “슬래브가 있다면 이것이야말로 불법으로 시공한 부분이므로 제거해야 마땅하다고 판단한다”라고 나와 있다.이에 이 작가는 “저는 구청 허가를 받고 불법 구조물을 제거했다. 즉 합법적으로 철거 및 인테리어 공사를 했고 현재 입주까지 했다”라고 밝혔다.서울중앙지방법원 제51 민사부의 판결문. (사진=페이스북)이번 사건은 이 작가가 강남에 있는 한 아파트를 구매해 올해 초 인테리어 공사에 나서면서 불거졌다. 당시 그는 복층 아파트에 현관문을 추가로 달고 계단을 철거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업체에 주문했는데, 업체는 이를 구청에 알리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다.건축물 계단이나 세대 경계벽 등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해체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과정이 생략된 것이다. 이에 이웃 주민들은 구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구청은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하지만 발코니 등을 제외한 일부만 복구되자 강남구는 시공사를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이후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누수, 균열 등이 발생했고 특히 소음과 진동 등이 기준치를 넘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일부 세대에서는 전등이 떨어지고 창문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입주민대표가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을 이 작가에게 요구했다.그러나 이 작가 측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이때부터 협박 및 공갈이 시작됐다”라며 “동대표는 ‘공사를 못 하게 하겠다, 내 요구를 안 들어주면 언론에 제보하겠다’라고 협박하고 1억 8000만원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이 작가는 “공사업체가 ‘이지성 작가는 공사에 관한 모든 것을 100% 업체에 위임했고, 구청에 신고를 못 한 것은 100% 업체 책임’이라는 청원서를 구청에 제출하자 지난 5월 구청은 공사 허가를 내주었다”라며 “공사 허가가 나자 동대표는 1억 8000만원을 1000만원으로 깎아주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동대표는 1000만원과 별도로 ‘000호 딸이 재수생인데 고양이랑 놀면서 공부를 해야 하니 앞으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 동안 강남 아파트 단기 임대를 얻어줘야 한다’, ‘아파트 입구에 간판을 달아주고, 네온사인도 달아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아파트에 일어나는 하자가 이지성 작가 공사와 관련 있다고 판단되면 다 해결해야 한다’ 등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결국 이 작가는 지난 7월 해당 동대표를 상대로 협박, 공갈,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공사는 전적으로 시공업체의 책임이고 누수나 소음 등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공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발한 주민 23명은 지난 12일 이 작가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2022.09.01 I 송혜수 기자
깡통전세·전세사기 주의 지역 집중관리…高전세가율 지역 공개
  • 깡통전세·전세사기 주의 지역 집중관리…高전세가율 지역 공개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정부가 이달 15일부터 아파트와 연립·다세대의 전세가율을 공개하고 깡통전세와 전세사기 주의 지역을 집중관리한다. 전세피해가 우려되는 지자체에 별도 통보해 지자체·중개사가 이상 거래와 위험매물 등을 점검하도록 할 방침이다.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전·월세 안내문. (사진=연합뉴스)국토교통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국토부는 실거래 기반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의 전세가율을 이달 15일부터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매월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현재는 총 4만 6000가구의 표본 방식으로 아파트, 연립·다세대 등 전세가율을 공개했지만, 아파트와 달리 전세피해 우려가 큰 연립·다세대는 시·도 단위로만 공개돼 임대차 계약 시 활용하기에 다소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국토부는 전국 시군구, 수도권은 읍면동으로 세분화해 구체적으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전세피해가 우려되는 지자체는 별도로 통보하고, 지자체·중개사 등을 통해 이상거래·위험매물 등에 대한 점검을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보증사고 현황과 경락률도 신규 제공할 예정이다. 보증사고 현황(HUG) 및 경매낙찰 현황은 전국을 시·군·구 단위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임대인 납세증명서, 확정일자 부여현황, 표준계약서 사용 및 특양 확인 등의 핵심 체크리스트와 카드뉴스 배포 등을 통해 온·오프라인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다만 일각에선 시·군·구 읍·면·동 단위로 매달 발표할 경우 지역 간 양극화와 해당 지역민 반발이 극심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현재 부동산시장의 지역별 양극화 현황이 미분양 관리지역과 같이 지정될 경우 ‘낙인효과’를 가져다줄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국토부는 “지자체와 통계 산정방식 등 협의를 위한 지속적인 공조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2022.09.01 I 신수정 기자
수소에 암모니아까지…대우조선해양, ‘대체 연료 기술’ 개발 앞장
  • 수소에 암모니아까지…대우조선해양, ‘대체 연료 기술’ 개발 앞장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다양한 대체 연료 기술 개발로 미래 탄소중립 선박 시대를 위한 기술 역량 강화에 나섰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국내 최초로 개발되는 ‘한국형 수소연료전지 예인선 개발 사업’ 추진 업체로 선정돼 연구 활동에 돌입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수소연료전지로 추진하는 친환경 예인선을 개발, 오는 2026년 ‘한국형 친환경 예인선’을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총 235억원의 개발 예산이 투입되는 대형 국책 과제다. 예인선(Tugboat)은 연안·항구 등에서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선박을 밀거나 끌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현재 운항 중인 예인선 대부분이 국제해사기구의 탄소배출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지난해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추진 예인선을 일부 현장에 투입했으나 이 역시 경제성 문제로 새로운 대안을 검토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유관 국책 연구기관과 대학, 친환경 선박 기술 관련 업체들과 공동으로 그간 축적한 원격 모니터링·제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대 3메가와트(MW)급 수소연료전지-배터리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개발, 실제 선박에 적용하고 육지와 해상에서 실증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 참여로 대우조선해양은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로 ‘2050 국가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정부의 정책 추진에 힘을 보태게 됐다. 회사는 이 기술 개발 과정에서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무탄소 선박 상용화 시대의 고삐도 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암모니아 혼소 연료추진시스템 실증 체계도 (사진=대우조선해양)아울러 대우조선해양은 ‘경상남도 대형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 사업에도 참여, 차세대 선박 연료로 주목받고 있는 암모니아를 활용한 선박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규제자유특구’는 특정 기술을 별도의 제약 없이 시험·실증·개발할 수 있게 정부가 특별히 선정한 지역이다. 경상남도는 최근 미래 탄소중립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동시에 장비 국산화율 극대화를 목표로 최근 ‘대형선박 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총 4년간의 연구·개발 활동에 들어간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사업에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거제시 옥포국가산업단지와 해상 실증 구역 일대에서 암모니아 혼소 엔진이 탑재된 선박 운항을 통한 실증 작업을 수행할 계획이다. 최동규 대우조선해양 중앙연구원장 전무는 “회사는 미래 탄소중립 선박을 위한 기술 개발에 여념이 없다.”며 “이번 수소연료전지·암모니아 혼소 연료 추진 선박 관련 과제 수행을 통해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 확보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업계 최초 통합 실험센터인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 실증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자체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의 기술적 검증도 병행하고 있다.
2022.09.01 I 박순엽 기자
'수소 경찰버스에 청소차까지' 현대차그룹, 수소모빌리티 다양화
  • '수소 경찰버스에 청소차까지' 현대차그룹, 수소모빌리티 다양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소 산업 전문 전시회에서 수소 경찰버스 및 수소 청소차·살수차 등을 최초 공개하며 다양한 수소 상용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2’에 참가해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사진=현대차)◇현대차, 친환경 수소 특장차 최초 공개현대차그룹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2’에 참가해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현대차그룹은 총 1200㎡ 면적의 전시장에 △수소기술 Zone △수소개발 Zone △수소 생산 Zone 등 구역별 주제에 맞춰 다양한 전시물을 배치했다.현대차는 ‘수소 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쓸 수 있는 수소 사회비전’을 구체화한 수소 상용차를 공개했다.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및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총 3대의 수소 상용차를 공개하며 수소 기반 모빌리티의 다양한 활로를 소개했다.유니버스 기반 경찰버스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승차 인원과 실내 공간 등 경찰버스의 사용 목적에 맞춰 개발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를 선보였다.이번에 공개된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는 지난 2019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실증 사업 기간을 거쳐 실내·외 디자인 변경 및 각종 편의 사양을 추가, 본격적인 보급을 적극 추진하기 위한 양산형 모델로 새롭게 선보이는 차량이다.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 kw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되었으며, 완충 시 최대 550km의 주행이 가능해 공공기관 상용 모델로서 우수한 운행 효율성을 갖췄다.수소전기버스로 대체될 경우 대기질 개선 및 민원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는 고상형 타입으로 운전자 포함 최대 29인이 탑승 가능하다. 실내 후방에 적재 공간 및 버스 하부에 4.9 ㎡ 크기 화물실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활용도를 높였다.이와 함께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 및 살수차 등 친환경 청소 특장차를 최초로 공개했다.수소전기트럭 청소차 및 살수차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 구동모터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00km를 주행할 수 있다.수소전기트럭 청소차는 쓰레기 부피를 줄이기 위해 고밀도로 압착하는 장치가 설치된 압축 진개차다. 20㎥의 용적에 최대 1만300kg 적재 공간을 갖춰 많은 양의 쓰레기를 한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쓰레기를 수평으로 배출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됐다.현대차는 지난해 경상남도 창원시의 환경 미화 작업에 중형 메가트럭 기반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1대를 투입해 실증 운행을 진행한 바 있으며, 이번 H2 MEET 2022에서 대형 엑시언트 기반 수소전기트럭 청소차를 공개하며 수소 특장차 라인업을 확대하게 됐다.수소전기트럭 살수차에는 총 6400L의 액체를 실을 수 있는 살수 탱크와 1분당 1000L 용량으로 살수가 가능한 살수 펌프가 적용됐다. 또한 청소 도중 도로에 미세먼지가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에어 분사 장치 뿐만 아니라 소규모 화재 대응까지도 가능한 최대 20m 거리의 방수포를 탑재했다.현대차는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및 살수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한다.현대차는 지난 5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했던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 기반의 ‘수소 멀티콥터 드론’을 전시했다.‘수소 멀티콥터 드론’은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함으로써 보다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직경 6m, 최대 이륙 중량이 700kg에 이르는 기체이다.현대차그룹은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H2 MEET 2022’에 참가해 △수소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전기트럭 청소차, 살수차 등 청소 특장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M.Vision Tug)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을 전시했다. (사진=현대차)◇현대모비스 ‘엠비전 계승한 수소 터그차’·현대제철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현대모비스(012330)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을 탑재한 엠비전 터그(M.Vision Tug) 차량을 최초로 공개했다.‘엠비전 터그’는 현대모비스의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의 디자인 요소를 계승했으며, ‘끌다’라는 뜻의 터그차는 주로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하물을 운송하는데 사용되는 특수 차량이다. 특히 엠비전 터그에 바퀴가 달린 판을 의미하는 ‘돌리(Dolly)’를 연결해 확장성을 높이고 화물 운반에 최적화했다.현대모비스는 독자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의 활용처 다각화를 위해 이번에 공개한 수소 터그차 외에도 지난 2020년 연료전지 지게차를 선보이는 등 비차량 분야 수소연료전지 상용화를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또한 현대모비스는 엠비전 터그에 탑재하는 컴팩트형 연료전지 파워팩도 전시했다. 운전 장치와 각종 차단 밸브를 신규 개발해 소형 모빌리티에 최적화한 연료전지 모듈이다.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전시했다.현대제철은 독자적인 전기로 기반 탄소중립 철강 생산체제인 ‘하이큐브(Hy-Cube)’를 구축하고, 오는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 전환을 통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지난 5월 밝힌 바 있다.수소연료전지 금속분리판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와 공기를 분배하고 발생된 전기를 전달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으로서, 현대제철은 2018년부터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2세대 금속분리판을 양산하고 있다.이 외에도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부대 행사를 마련했다.현대차 관계자는 “H2 MEET 2022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정부와 지자체 등과 다양한 협력 사업을 펼치며 수소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2.08.31 I 손의연 기자
쌤소나이트 레드, 라이프스타일 맞춘 2022 F/W 컬렉션 론칭
  • 쌤소나이트 레드, 라이프스타일 맞춘 2022 F/W 컬렉션 론칭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컨템포러리 캐주얼 가방브랜드 쌤소나이트 레드가 넓어진 삶의 반경을 위한 2022 F/W 컬렉션을 론칭한다고 31일 밝혔다.쌤소나이트 레드 F/W 컬렉션을 모델이 착용하고 있다(사진=쌤소나이트)쌤소나이트 레드는 매 시즌 유행하는 디자인과 빠르게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시즌에는 ‘Just one step further’이라는 테마 아래, 에너지 넘치는 청춘들의 자유로운 일상과 그들의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을 담았다.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 MZ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주요 라인에 내구성이 뛰어난 립 코듀라 소재를 적용했으며, 가방 내부는 ‘마이크로밴’과 재생 플라스틱(RPET)의 항균 기술이 적용된 안감을 사용해 소지품을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다. 쌤소나이트 레드 2022 F/W 컬렉션은 캐주얼한 감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말미온(Marmion) 라인업’은 일상은 물론, 하이킹과 캠핑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도 적합한 실용성과 디테일한 기능성이 강점이다. 백팩은 가방 하단에 별도의 수납 공간을 추가해 신발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분하여 수납할 수 있다. 근거리 여행을 떠날 때 필수품인 위켄더백은 신발 수납을 위한 사이드 포켓과 편안한 착용을 위한 어깨 패드 등 세심한 디테일을 더했으며, 가방 핸들은 웨빙을 두겹으로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토더릭(Toderick)’ 라인업은 시티 라이딩을 위한 안전성과 실용성에 중점을 두었다. 나일론과 립 소재로 만들어 착용감이 매우 가볍고, 밤에도 자전거를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3M의 재귀반사 웨빙을 적용했다. 백팩은 15.6인치의 노트북 수납도 가능하며, 핸들바백은 자전거 핸들 및 프레임에 고정할 수 있다. ‘소머빌(Somervil)’ 라인업은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듯한 실루엣의 비즈니스 캐주얼 아이템들로 구성되었다. 모던함을 살린 그레이와 블랙 두 가지 컬러의 백팩, 크로스백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이며, 버클과 위빙 디테일로 스타일을 더했다. 최지원 쌤소나이트코리아 마케팅 커뮤니케이션팀장은 “다양한 아웃도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스포츠케이션’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캐주얼함과 실용성을 제품에 녹여냈다”며 “이번 광고 캠페인은 20대 청춘들의 힙하고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감성을 담아내며 더욱 캐주얼하게 변신한 쌤소나이트 레드의 새로운 무드를 강조했다”고 말했다.
2022.08.31 I 윤정훈 기자
"TV를 구부렸다 펼 수 있다니…" LG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공개
  • "TV를 구부렸다 펼 수 있다니…" LG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공개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전자는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를 선보인다고 31일 밝혔다. ▲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 (영상=LG전자)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는 시청 환경에 맞춰 42형 화면을 자유롭게 구부렸다 펼 수 있는 가변형 TV다. 액정표시장치(LCD)와는 달리 화면 뒤쪽에서 빛을 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구부리거나 휘는 것이 용이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특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LG전자(066570)는 플렉스가 자발광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한 시청 경험은 물론이고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의 몰입감까지 원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키며 세상에 없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한다고 했다.▲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 (사진=LG전자)LG전자 독자 기술로 완성한 벤더블 구동 메커니즘은 최대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범위 내에서 총 20단계로 화면이 휘어지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일반 콘텐츠를 시청할 때는 평평한 화면으로 화면 전체를 한 눈에 보거나, 몰입감이 더욱 중요한 게이밍 환경에서는 원하는 만큼 곡률을 조절해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가며 활용할 수 있다.게임을 즐기는 고객들의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조절하는 인체공학 설계도 장점이다. 신제품은 화면을 위아래로 최대 15도까지 기울이는 틸트(Tilt)와 최대 14㎝ 내 화면 높낮이 조절을 지원한다. 게이밍 보드에서는 사용자가 즐기는 게임의 특성에 맞춰 최적의 화질과 음향을 설정할 수 있다. 콤팩트한 화면으로 더욱 집중해 게임을 즐기려는 고객들은 화면 크기를 기본 42형 외에 32형, 27형 등으로 조절할 수도 있다.내장 마이크를 탑재해 별도 헤드셋 없이도 함께 플레이하는 게이머들과 대화할 수 있다. 에코캔슬링을 적용한 클리어 보이스채팅 기능을 지원해 게임 사운드와 사용자 목소리를 구분해 상대방에게 목소리를 또렷하게 전달한다.USB 스위칭 허브 기능을 탑재, TV를 PC와 연결해 모니터처럼 사용하기 편리하다. USB로 연결되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TV와 PC에서 번갈아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 (사진=LG전자)LG전자는 내달 2일부터 6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2’에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첫 공개한다. 이어 연내 글로벌 주요 시장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특히 LG전자는 이번 전시의 메인 테마 가운데 하나로 관람객들이 신제품을 자유롭게 체험하는 플렉스 아케이드(Flex Arcade)도 조성한다. 단순히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혁신 TV를 선보이는 것뿐 아니라 신제품이 제시하는 기존에 없던 경험과 가치를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차원이다.LG전자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플렉스 20여 대와 48형 올레드 TV를 통해 과거 레트로 게임부터 최신 콘솔 게임, OTT, 영화 등 콘텐츠를 즐기며 기존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혁신 제품의 가치를 체험해볼 수 있을 예정이다.▲원할 때마다 화면을 구부렸다 펴는 LG전자의 벤더블(Bendable)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FLEX). (사진=LG전자) 플렉스는 올 초 출시돼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는 42형 올레드 에보(OLED evo) 기반 제품이다. 올레드 에보 전용 ‘5세대 인공지능 알파9 프로세서’와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했다. 특히 SAR(Super Anti-Reflection) 패널을 적용해 기존 동급 제품 대비 빛 반사와 화면 비침 현상도 크게 줄였다.△0.1ms 응답속도 △지싱크 호환(G-SYNC Compatible), 라데온 프리싱크(Radeon FreeSync)와 같은 그래픽 호환기능 △영상·음향 전문기업 돌비(Dolby)의 게이밍 특화 영상처리기능 돌비비전 게이밍(Dolby Vision Gaming)을 4K 해상도 120Hz 주사율에서도 지원하는 등 게이머들로부터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는 올레드 TV의 게이밍 성능을 모두 갖췄다. 40W 출력의 전면지향 스피커를 탑재하고 입체음향기술 돌비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보다 실감나는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백선필 LG전자 HE사업본부 상무는 “오직 올레드만이 가능한 혁신 폼팩터와 압도적 화질을 기반으로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 경험을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2.08.31 I 최영지 기자
LG화학, '탄소나노튜브' 4공장까지…中 주도 시장서 우위 점한다
  • LG화학, '탄소나노튜브' 4공장까지…中 주도 시장서 우위 점한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LG화학이 국내 최대 규모로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증설에 나섰다. 양극재 등 전기차 배터리 소재를 중심으로 급성장 중인 글로벌 CNT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대산공장에 연산 3200t 규모의 CNT 4공장을 건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상업가동을 시작한 2공장과 올해 초 착공에 들어간 3공장에 이어 LG화학의 네 번째 CNT 공장이다.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핵심 과제 중 하나로 배터리 소재를 손꼽고 있는 만큼, 관련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신 회장은 올해 초부터 “넥스트 성장동력 육성에 집중해 성과창출을 가속해야 한다”며 성장동력 중 하나로 배터리 소재를 손꼽고 “배터리 업체뿐만 아니라 완성차 업체 등으로 고객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LG화학이 증설을 통해 연 6100톤(t) 규모의 생산 라인을 갖추면 현재 중국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통과에 따라 배터리 제조사 등의 고객 확보에도 유리할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증설 통해 시장 확대 대비…R&D로 품질 확보CNT는 전기와 열전도율이 구리, 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차세대 소재로 전기차 배터리와 전도성 도료, 자동차 정전도장 외장재, 면상발열체 등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LG화학이 CNT 4공장을 완공하면 생산능력은 기존 여수 1·2공장의 1700t을 포함 총 연간 6100t에 이른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CNT 시장의 최대 생산 규모는 약 7000t이다. 대산공장에 들어설 CNT 4공장은 2023년 상반기 착공에 돌입, 2024년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년에 500t 규모의 CNT 1공장을 처음 가동한 LG화학은 2020년대 들어서는 시장 확대에 따라 매년 CNT 공장을 증설하고 있다. 탈탄소 기조가 가속화하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는 등 늘어나는 수요에 미리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CNT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LG화학이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증설 등을 통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LG화학의 CNT 공장은 자체 개발한 유동층 반응기로 생산 라인당 연간 최대 600t까지 양산 가능하다. 이는 단일 라인 기준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통상 해외 CNT 기업들이 100~300t 규모의 양산이 가능한 것 대비 2배 이상의 효율화를 자랑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독자기술 기반의 코발트(Co)계 촉매를 사용해 배터리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성이물’ 함량을 낮춰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철(Fe) 촉매가 코발트 대비 금속과 자성이물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아 제품화를 위한 별도의 후처리 공정이 필요한 것과 대조적이다.이와 함께 LG화학은 CNT 4공장의 반응기 안정성 개선과 공정 자동화 등의 혁신으로 생 산라인 운영 규모를 효율화해 기존 대비 인당 생산성을 약 20% 향상하기도 했다. ◇LG엔솔 시작으로 배터리·완성차 고객 확대LG화학의 CNT는 우선 배터리 계열사인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업체에 양극 도전재(Conductive Additive) 용도로 공급될 예정이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극 도전재는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소재로 특히 니켈 코발트 망간 등의 활물질로 구성된 양극재 내에서 리튬이온의 전도도를 높여 충방전 효율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CNT를 양극 도전재로 사용하면 기존 카본블랙 대비 약 10% 이상 높은 전도도를 구현해 도전재 사용량을 약 30% 줄일 수 있으며, 그만큼을 양극재로 더 채울 수 있어 배터리의 용량과 수명도 크게 늘릴 수 있다. 이와 함께 음극재 및 리튬황·전고체 전지와 같은 차세대 전지 분야에서도 CNT가 주력 도전재로 검토되고 있다.업계에 따르면 배터리 도전재용 CNT는 2030년 약 3조원(23억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글로벌 CNT 수요도 지난해 5000t 규모에서 2030년 7만t 규모로 연평균 약 30%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LG화학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 외 신규 배터리 고객사를 확보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배터리 외에도 전도성 도료, 도로 결빙(블랙아이스) 방지용 면상발열체, 반도체 공정용 트레이 등 전지 외 신규 적용 분야로 CNT 판매도 적극 확대할 전략이다. 예를 들어, 반도체 공정에 사용되는 트레이에 CNT를 적용하면 우수한 전기 전도성을 기반으로 고온을 견디고 분진, 전자파, 정전기 등을 차단할 수 있다.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독자기술 기반의 제조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로 배터리 도전재 분야에서 확고한 1등 지위를 구축하고 잠재력이 큰 신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 여수 탄소나노튜브(CNT) 공장 전경.
2022.08.30 I 함정선 기자
"가볍고 유연하게" 네이버 최수연의 차세대 커뮤니티 전략
  • "가볍고 유연하게" 네이버 최수연의 차세대 커뮤니티 전략
  •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은마사거리 쪽입니다. 주차장까지 물 올라왔고 차 다 떠 다녀요” “대방역 1호선 운행해요”. 수도권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던 지난 8일. 네이버(035420) 모바일 웹·앱 첫 화면의 검색창 하단에는 날씨 ‘제보톡’이 만들어졌다. 날씨가 가장 큰 ‘관심사’였던 이용자들에게 실시간으로 날씨 상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 것이다. 그 결과 8일 기상 특보가 발효된 이후 시작한 제보톡은 3일 만에 10만건을 돌파했다.검색을 중심으로 연결의 비즈니스를 중심에 뒀던 네이버가 차세대 커뮤니티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카페·밴드와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를 새로 만드는 건 아니다. 네이버의 여러 주제형 서비스에 커뮤니티, 소통 기능을 보완해주는 형태로 ‘확장’하려는 것이다. 이런 행보는 네이버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가 사라진 뒤, 지금 이 순간의 느낌이나 정보를 공유하고 싶은 이용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역할도 하고 있다. ◇실검은 사라졌지만…네이버 서비스에 소통 기능 보완네이버 한 임원은 “서비스 자체가 커뮤니티는 아니지만, 이 서비스에 모인 이용자 간의 소통을 보완해주고 싶은 니즈가 네이버 안팎에 많이 있다”며 “차세대 커뮤니티는 새로운 서비스라기보단 특정 서비스들이 커뮤니티 쪽으로 더 확장할 수 있도록 도구적으로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다.‘날씨톡’에서 보듯 ‘검색’이 강점인 네이버 플랫폼에선 이미 다양한 이용자들이 관심사에 따라 모이고 소통하고 있다. 최근 이런 경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드라마 톡’의 경우 올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우리들의 블루스’ 등 인기 드라마 6개에 36만명(중복 포함)의 사용자가 몰렸다. 우영우에서만 61만개 톡이 오갔다. 방영 기간이 길었던 ‘신사와 아가씨’엔 200만개가 넘는 톡이 올라왔다고 한다.심지어 2020년 초 방영된 ‘미스터트롯’의 ‘톡’에는 최근까지 팬들이 찾아와 가수들의 소식을 올리거나 사진을 업로드하는 등 ‘팬 보드’처럼 활용되고 있다. 네이버 스포츠의 프로야구 중계 경기별 동시접속자 수는 평균 5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 증가한 가운데, ‘응원톡’에는 올해 기준 프로야구 경기당 평균 2만6000건이 채팅글이 올라왔다.◇기자톡 오픈…내년 상반기 블로그에 오픈채팅네이버는 차세대 커뮤니티에 더욱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에는 블로그에 오픈 채팅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도입하려 한다. 내년 출시 20주년을 맞는 네이버 블로그는 MZ세대 이용자가 70%에 이르는 등 다시 부흥기를 맞고 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9일 ‘기자홈’에 100자 가량의 취재 후기를 남기거나 구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기자톡’ 기능도 신설했다. 기자와 독자가 더 활발히 소통할 수 있도록 커뮤니티 기능을 강화한 것이다.네이버가 수익화에 대해 직접적으로 언급하진 않았지만, 커뮤니티 기능 확장은 장기적으로 기존 커뮤니티 서비스는 물론 비(非)지인, 관심사를 기반으로 이용자가 모이고 있는 네이버 버티컬 서비스의 수익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커뮤니티, 채팅 기능이 활성화되면 이용자가 많아지고 더 오래 머물러 광고, 커머스와 이어지기 쉽기 때문이다.카카오(035720)가 오픈 채팅을 별도 앱으로 내놓으려는 것과 같은 이유다. 카카오가 카카오톡이라는 국민 메신저를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이는 오픈채팅(커뮤니티) 서비스로 확장하려 한다면, 반대로 네이버는 이미 관심사를 기반으로 모인 사용자들에게 메신저 같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제공하려는 게 접근 방향의 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지난 2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국내외에서 강력한 리더십을 가진 커뮤니티 서비스를 확장해 가볍고 유연하게 온라인상에서 커뮤니티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니즈에 대응하겠다”고 말한 것도 이런 취지로 해석된다.한편, 네이버 밴드는 최근 미국 내 월간 활성 이용자 수(MOU)가 300만명을 넘어섰으며, 내년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5년 내 1000만 이용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에선 월 이용자 수가 19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2022.08.30 I 김국배 기자
차유람 남편 이지성, 강남아파트 이웃 23명과 고소전… 무슨 일?
  • 차유람 남편 이지성, 강남아파트 이웃 23명과 고소전… 무슨 일?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실언’ 논란을 샀던 이지성 작가가 최근 강남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차유람 남편 이지성 작가가 최근 강남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인스타그램)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2일 이 작가를 상대로 이웃 주민들이 제출한 고소장을 접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이 작가가 강남에 있는 한 아파트를 구매해 올해 초 인테리어 공사에 나서면서 불거졌다.당시 그는 복층 아파트에 현관문을 추가로 달고 계단을 철거하는 등 대대적인 공사를 업체에 주문했는데, 업체는 이를 구청에 알리지 않고 공사를 진행했다. 건축물 계단이나 세대 경계벽 등의 구조를 변경하거나 해체하려면 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이 과정이 생략된 것이다.이후 이웃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한 구청은 원상복구를 요구했다. 하지만 발코니 등을 제외한 일부만 복구되자 강남구는 시공사를 건축물관리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웃 주민들은 공사 과정에서 소음과 누수, 균열 등이 발생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이들은 소음과 진동 등이 기준치를 넘었다며 일부 세대에서는 전등이 떨어지고 창문이 갈라지는 등의 피해가 이어졌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결국 입주민대표가 이에 대한 피해 보상을 이 작가에게 요구했다.그러나 이 작가 측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때부터 협박 및 공갈이 시작됐다”라며 “동대표는 ‘공사를 못 하게 하겠다, 내 요구를 안 들어주면 언론에 제보하겠다’고 협박하고 1억 8000만원을 요구했다”라고 밝혔다.이 작가는 “공사업체가 ‘이지성 작가는 공사에 관한 모든 것을 100% 업체에 위임했고, 구청에 신고를 못 한 것은 100% 업체 책임’이라는 청원서를 구청에 제출하자 지난 5월 구청은 공사 허가를 내주었다”라며 “공사 허가가 나자 동대표는 1억 8000만원을 1000만원으로 깎아주겠다고 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동대표는 1000만원과 별도로 ‘000호 딸이 재수생인데 고양이랑 놀면서 공부를 해야 하니 앞으로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는 3개월 동안 강남 아파트 단기 임대를 얻어줘야 한다’, ‘아파트 입구에 간판을 달아주고, 네온싸인도 달아주었으면 한다’, ‘앞으로 아파트에 일어나는 하자가 이지성 작가 공사와 관련 있다고 판단되면 다 해결해야 한다’ 등을 요구했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이 작가는 지난 7월 해당 동대표를 상대로 협박, 공갈, 허위 사실 적시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 공사는 전적으로 시공업체의 책임이고 누수나 소음 등 주민들이 주장하는 피해는 공사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반발한 주민 23명은 지난 12일 이 작가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2022.08.30 I 송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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