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158건
- 설연휴 대학병원 응급실 이용했다면?...실손보험 보상 가능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설연휴 급성 복통으로 대학병원 응급실을 이용했다면, 실손보험으로 보상이 가능할까. 정답은 응급증상이라면 보상이 가능하다. 물론 가입한 상품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응급상황이라면 보상이 가능하다는게 금융감독원의 설명이다. 금융감독원은 19일 이같은 내용을 담아 금융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놓치기 쉬운 보험상품 관련 꿀팁을 안내했다. 이번엔 실손보험에 대한 헷갈리는 상식을 담았다. 먼저 설연휴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외여행자 보험과 실손보험 중복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실손보험에 이미 가입했다면 해외여행자보험의 국내 실손의료비 보장을 중복해 가입할 필요가 없다. 실손보험은 중복가입하더라도 본인이 실제로 부담한 의료비를 한도로 보장하기 때문에 보험려만 이중으로 납부하게 된다. 이에 여행자보험 가입 시에는 ‘중복가입 유의사항’ 등 보험회사의 안내자료 등을 꼼꼼히 살펴, 불필요하게 보험료를 부담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 실손보험 가입여부는 금융감독원 파인 ‘내보험다보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자료=금융감독원)금감원은 설연휴에 발생한 응급상황으로 대학병원 등 상급종합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고 부담한 의료비(응급의료관리료)도 실손보험에서 보상된다고 설명한다. 다만, 응급증상이 없는데도 응급실을 방문해 건보공단의 부담 없이 전액 본인이 치료비를 납부한 경우는 실손보험에서 보상받지 못할 수 있다. 또한 금감원은 보험료가 부담될 경우 4세대 실손으로의 계약 전환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했다. 의료이용량이 많지 않은 기존(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는 보험료가 저렴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계약을 전환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기존 실손보험(1~3세대)과 같이 대다수의 질병·상해 치료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자기부담률 상향 등을 통해 기존 실손보험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본인의 비급여 의료이용량에 연계해 보험료가 차등 적용(할인 또는 할증)된다. 다만, 4세대 실손보험은 본인부담률이 종전보다 높고, 일부이기는 하나 보장이 제한되는 비급여 항목이 있으니 유의해야한다. 이밖에 단체·개인실손 중복가입시 계약중지를 통해 불필요한 보험료를 줄일 수 있다. 단체·개인실손 중복가입자는 단체·개인실손 중 어느 쪽이든 하나를 중지할 수 있다. 다만, 개인실손보험과 단체실손보험의 보장내용·한도, 자기부담률 등이 상이할 수 있으므로 각 실손보험별 보장내용, 보험료 등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퇴직 예정자는 단체실손보험의 개인실손보험 전환 여부를 미리 챙겨야 한다. 퇴직 등의 사유로 단체실손보험 피보험자 자격을 상실한 경우 과거 치료력이나 높은 연령 등으로 인해 개인실손보험 가입이 어려워 예기치 못한 의료비 보장 공백이 발생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8년 12월부터 퇴직자를 위한 ‘단체실손보험의 개인실손보험 전환제도’를 시행고 있다. 이에 따라 65세 이하로, 직전 5년 이상의 단체실손보험 가입경력이 있는 퇴직자는 퇴직일로부터 1개월 내에 개인실손보험으로 전환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직전 5년간 수령한 단체실손 보험금이 200만원 이하고, 10대 중대질병 이력이 없는 경우 별도의 심사 절차 없이 개인실손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 손태승 빠진 우리금융 차기 회장 누구? 내·외부 ‘이원덕·임종룡’ 압축
- [이데일리 이명철 정두리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지주(316140)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차기 회장 인선 과정에서 후보간 각축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외부에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다음달초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이 될 인물은 앞으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은 물론 금융당국의 중징계 리스크 해소 등의 중책을 맡게 된다.우리금융그룹 본사 사옥 전경. (사진=우리금융)◇장고 이어졌지만, 금융당국 압박에 결국 퇴진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차기 회장을 선임하기 위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구성해 이날 회의를 열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 선정 작업을 진행했다.유력 후보군이었던 손 회장은 회의에 앞서 입장문을 통해 “금융권의 세대 교체 흐름에 동참하겠다”며 연임에 나서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막판까지 고심했지만 손 회장을 중징계한 금융당국의 압박과 이사회 내부의 부정적인 기류로 결국 용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이사회는 임추위 구성 당시 손 회장이 금융위 징계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나 방안을 결정해야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추위 첫날까지 가처분 신청을 하지 않음으로써 사실상 퇴진은 예상된 수순이었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우리금융측 관계자는 손 회장 연임 여부를 두고 “이사회의 의견은 부정적인 쪽으로 일치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손 회장이 빠지게 된 1차 후보군은 최대 10명 정도까지 꾸려질 전망이다. 현재 잠재 후보군을 보면 내부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장 등이 하마평에 올랐다. 전직 내부 출신은 정원재 전 우리카드 사장,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 황록 전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전 우리파이낸셜 대표이사), 박영빈 건설공제조합 이사장(전 우리투자증권 부사장), 남기명 전 우리은행 부문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조용흥 전 우리아메리카은행장 등이 물망에 올라 있다. 외부 후보권 중에는 조준희 전 IBK기업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업계에서는 현재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이원덕 행장과 임종룡 전 위원장을 유력한 최종 후보군으로 보고 있다.이 행장은 1962년생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과 우리금융지주(316140)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전략통’으로 꼽힌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으로 취임했으며 선임 당시 대내외 평판이 좋고 도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완전 민영화 이후 조직의 활력과 경영 안정성 제고를 위한 최고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우리금융)임 전 위원장은 금융위원장과 국무총리실 실장(장관급),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쳤다.2013~2015년에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역임해 금융인으로서 경력도 쌓았다. 지난해 3월 새정부가 들어선 후에는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는 등 관가와 금융권에서 꾸준히 관심을 받고 있다.◇내외부 검증·PT·면접 등 거쳐 최종 후보 추릴 듯우리금융 차기 회장은 2월초쯤 결정될 예정이다. 이날 임추위에서는 별도 신청을 받지 않고 롱리스트를 추린다. 헤드헌팅 업체 2곳에서 각각 5명의 후보를 추천받고, 임추위에서 20여명을 구성해 30명 가량이 잠재 후보군이 된다.롱리스트로 포함된 대상에게는 선정 사실을 통보하고 개인정보 동의를 얻어 전문성과 도덕성 등 검증에 들어가게 된다. 롱리스트 명단은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각 대상자들에게도 비밀 유지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검증 작업을 거쳐 27일께 2차 후보군(숏리스트)으로 2~3명을 확정하고 다음달 초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이다. 숏리스트 대상으로는 경영 철학과 함께 앞으로 회장직에 오르게 될 때 사업 방향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하게 된다. 대내외 평판 조회와 심층 면접 등을 진행한 후 2월초 단독 후보를 결정한다는 시나리오다. 차기 회장 정식 선임 시기는 우리금융 주주총회가 열리는 3월말쯤이다. 손 회장의 임기는 3월 25일까지다.이원덕(왼쪽)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가나다순).우리금융 회장에 취임하게 되면 그때부터 수많은 과제를 마주하게 된다.우선 4000여명의 투자자들이 1조6000억원대 피해를 입은 라임 사태 관련 제재에 대한 소송 여부가 현안이다. 우리은행은 이와 관련해 사모펀드 신규 판매 3개월 정지와 과태료(76억6000만원) 부과 제재를 받았고 당시 우리은행장이었던 손 회장에겐 문책 경고가 내려졌다.우리금융측은 이와 관련한 소송 여부를 고심 중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소송 여부에 대해 “차기 회장이나 은행장이 결정하는 게 상식적인 측면에서 조금 더 공정해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를 쌓아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굵직한 인수합병(M&A)도 관심사다. 우리금융은 최근 벤처캐피털(VC)인 다올인베스트먼트(298870)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추가로 증권사와 보험사 인수 등을 검토하고 있다.
- "포켓몬빵 대신 산리오 왓따 풍선껌"…판박이 구하러 ‘편의점 오픈런’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30대 주부 A씨는 최근 풍선껌 ‘산리오 왓따’를 구매하기 위해 동네 편의점을 순회했지만 끝내 구하지 못했다. 풍선껌에 들어있는 ‘산리오 캐릭터 판박이’가 10대들 사이에 인기를 끌면서 빠르게 품절되서다. 지난해 포켓몬빵 열풍이 한풀 가라앉은 가운데 그 자리를 ‘산리오 캐릭터’가 채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롯데제과 풍선껌 ‘산리오 왓따’(사진=산리오)◇CU ‘산리오 왓따’ 출시 일주일 판매량 일반껌比 300%↑18일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산리오의 검색횟수는 포켓몬을 넘어섰다. 산리오의 캐릭터를 활용한 카페를 비롯해 굿즈 등 다양한 협업 콘텐츠가 출시된 덕분이다.산리오는 일본의 캐릭터 전문 기업으로 대중에게 유명한 헬로키티와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 인기 캐릭터의 라이선스 사업을 하는 곳이다. 산리오 왓따도 롯데제과의 풍선껌 ‘왓따’와 산리오가 협업으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제품에 산리오의 캐릭터 패키지를 더하고, 판박이 70종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10대들에게 인기를 끈 이유는 귀여운 캐릭터 판박이 스티커 때문이다. 이 스티커는 △헬로키티 △쿠로미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시나모롤 △포차코 △타이니참 △마이스윗피아노 등 인기캐릭터로 구성돼있다. 가격은 개당 500원.편의점 CU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후 1주일간 판매량이 일반껌 대비 300%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GS25도 올해 1월(1일~17일) 왓따 판박이의 매출이 전월대비 63.3% 증가했다.모델이 산리오캐릭터즈 팬시봉투를 들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안팔릴 수가 없다” 편의점, 유명 캐릭터 협업 봇물편의점은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협업 제품을 속속 내놓으며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MZ세대 소비자들이 단순 구매를 넘어서 재미를 찾기 시작하면서 이를 겨냥한 것이다.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설날 명절을 겨냥해 ‘산리오캐릭터즈 팬시봉투’를 선뵀다. 세븐일레븐 산리오캐릭터즈 봉투는 ‘산리오캐릭터즈’와 ‘마이멜로디&쿠로미’ 2종이다. 이 상품은 각각 봉투 2매와 스티커 2매로 구성됐다. 판매기간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이며, 세븐일레븐에서는 5000원 이상 구매 시, 그리고 미니스톱에서는 도시락 상품 구매 시 산리오캐릭터즈 팬시봉투를 1000원에 살 수 있다. 봉투만 별도 구매 시에는 3000원이다.앞서 CU가 선보였던 ‘쿠키런:킹덤 시리즈’ 빵은 띠부실 열풍을 주도하며 기존 빵 대비 2배 이상 판매됐다. 이후 CU는 쿠키런을 활용해 미니센드, 카라멜 등으로 상품을 확장했다.GS25도 인기게임 ‘메이플스토리’와 협업해 시즌2 빵 5종, 스낵 5종, 젤리 2종 등을 작년 말 선보였다. 시즌1 메이플스토리 빵이 1000만개 이상 판매하는 등 재미를 봤기 때문이다.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 짱구,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캐릭터는 기존 팬들이 있기 때문에 쉽게 유행이 된다”며 “편의점의 주요 고객층인 MZ세대가 ‘다꾸’(다이어리꾸미기), ‘캐릭터 수집’(콜렉트)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 올해도 다양한 캐릭터 MD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단독] 尹 UAE 순방에 관광벤처 동행… "중동 시장진출 신호탄 기대"
- 한국관광공사, UAE 이부다비 투자진흥청(ADIO)이 지난해 11월 국내 관광벤처를 대상으로 서울에서 개최한 ‘Connect with ADIO’ 밋업 데이 행사 모습.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야놀자, 트립비토즈 등 관광벤처 기업이 윤석열 대통령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 순방에 동행한다. 대통령 해외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사절단에 관광·여행기업이 포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고무적인 일’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나온다.12일 한국관광공사 등에 따르면 이번 UAE 정상 방문 경제사절단에는 야놀자, 트립비토즈, H2O호스피탈리티, 캐플릭스, 모노리스 등 5개 관광벤처 기업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은 오는 16일 한·UAE 비즈니스 포럼, 비즈니스 상담회 등을 통해 현지 기관·기업과 만나 시장진출, 투자유치 등과 관련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부다비 경제개발부(ADDED) 산하 투자진흥청(ADIO)과는 국내 관광·여행기업의 중동 시장진출과 투자유치 등을 확대하기 위한 별도의 업무협약(MOU)도 체결할 예정이다.정부는 최근 관광산업 육성과 시장 활성화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중동 국가들의 정책 기조를 고려해 관광벤처를 대거 경제사절단에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脫)석유 정책을 펼치고 있는 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 국가들은 석유산업을 대체할 대안으로 관광산업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사우디와 아부다비 등 국부펀드는 풍부한 자금력을 앞세워 관광벤처 기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야놀자는 지난해 사우디 국부펀드가 운영하는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을 투자받았다.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이번 경제사절단 기업은 사업 관련성과 성장성, 확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정해졌다. 최종 명단에 포함된 관광벤처들은 ADIO가 한국관광공사 측에 추천서를 보내오는 등 직접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DIO는 지난해 11월 투자 및 협력 대상 유망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서울에서 관광벤처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지원 설명회를 연 바 있다. 정용안 한국관광공사 팀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밋업 행사에서 ADIO 등 현지 관계자들이 관심을 크게 보인 곳으로 현재 중동시장 진출이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곳들이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선 숙박예약 플랫폼 회사로 알려진 야놀자는 해외에선 호텔 및 객실 관리 솔루션을 개발·운영하는 트래블테크 기업으로 더 유명하다. 실시간 렌터카 관리(ERP) 솔루션으로 일본, 중국 렌터카 시장에 진출한 캐플릭스는 일본에 이어 중국 시장 진출에도 성공했다. 영상 기반 여행·숙박 OTA(온라인 트래블 에이전시) 트립비토즈는 최근 ADIO로부터 차세대 관광앱 공동 개발을 제안받기도 했다.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9.81파크) 개발·운영회사 모노리스는 이번 UAE 방문을 통해 중동 주요 도시 진출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다.약 6만여 개 일본과 동남아 호텔 객실을 위탁운영하는 H2O 호스피탈리티는 중동 시장진출이 가장 가시권에 들어온 곳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한국 관광기업 중 최초로 아부다비 국부펀브가 운영하는 허브71(Hub71)의 예비 유니콘 지원 대상에 선정됐다. 올 상반기 중 아부다비 현지 지사 설립도 준비 중이다. 업계는 이번 관광벤처 경제사절단 방문이 국내 관광·여행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중단됐던 사우디, 아부다비 등 국부펀드 등 중동 투자기업의 국내 관광벤처에 대한 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정지하 트립비토즈 대표는 “코로나19 이전부터 UAE 등 중동 국가들이 관광 분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만큼 이번 UAE 방문이 건설, 원자력에 이어 관광으로 제 3의 중동 붐을 일으키는 시발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연 3.75%까지 가능...30일 시작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소득과 관계없이 9억원 집을 담보로 5억원까지 장기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특례보금자리론을 30일부터 신청할 수 있다. 금리대는 4%중후반대~5%초반대로 시작한다. 우대금리를 모두 챙긴다면 3.75%까지 금리를 낮출 수 있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없고 비규제지역 아파트 기준으로 담보인정비율(LTV) 70%와 총부채상환비율(DTI) 60%가 적용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배제됐다.(자료=금융위)금융위원회는 이달 30일부터 특례보금자리론 신청을 접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특례보금자리론은 기존 보금자리론(집값 6억원 이하·소득 7000만원 이하·대출 한도 3억6000만원)과 안심전환대출(보금자리론 동일), 적격대출(집값 9억원 이하·소득 제한 없음·대출한도 5억원)을 통합해 올해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정책 모기지다. 이를 통해 금리 상승기 고금리에 고생하는 서민·실수요자의 ‘내집마련’을 돕고 대출금리 변동 위험을 경감하는 등 가계부채 질적 구조를 개선한다는 게 당국 목표다.최대 관심사인 금리는 주택가격과 부부소득을 기준으로 두 가지로 매겨졌다.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이면서 부부소득 1억원 이하면 우대형 금리인 연 4.65%(10년)~4.95%(50년)가 적용된다. 주택가격 6억원 초과나 부부소득 1억원 초과인 경우 일반형 금리로 4.75~5.05%가 책정됐다. 이 조건에서 최대 90bp(0.9%p)의 우대금리(총우대금리)가 별도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우대금리를 최대로 받는다면 특례보금자리론 금리는 우대형 기준으로 최저 3.75~4.05%까지 받을 수 있다. 단, 금리는 보금자리론처럼 매월 시장금리 등을 고려해 조정된다.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는 대상은 기존 저소득층(10bp), ‘한부모·장애인·다문화·다자녀가구(소득7000만원 이하+자녀 3명이상)’ 등 사회적배려층(10bp), 혼인신고일로부터 7년이 도과되지 않은 부부 및 결혼예정자인 신혼가구(20bp), 미분양주택(20bp)에 이번에 추가된 ‘만39세 이하+주택가격 6억원 이하+부부합산소득 6000만원 이하’인 저소득청년(10bp)이다. 이런 4가지 우대금리는 최대 80bp까지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대출거래약정서와 근저당권약정서를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경우(‘아낌e’) 우대금리 10bp도 추가로 챙길 수 있다.(자료=금융위)특례보금자리론은 중도상환수수료가 없다. 기존 주담대에서 특례보금자리론으로 ‘들어와’ 갈아탈 때와 금리가 하락해 특례보금자리론을 중도상환해 일반 주담대로 ‘나갈 때’ 모두 면제된다. 금융당국은 1년간 39조6000억원 규모의 특례보금자리론을 공급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대출한도 심사 등 필요 절차를 거쳐 신청일로부터 30일 이후 대출실행이 가능하다”며 “2월중 주택매매 잔금을 입금해야 하는 차주 등 접수일로부터 1달이내 자금이 필요한 경우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은 어렵다”고 말했다. 특례보금자리론 LTV는 비규제지역 아파트 기준으로 최대 70%다. 차주와 배우자가 과거에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의 경우 80%가 적용된다. 여기에 연립·다세대·단독주택 등 아파트가 아닌 주택은 5%p, 규제지역은 10%p 추가 차감된다. 다만, 실수요자 요건(주택가격 8억원, 소득 9000만원, 무주택자)에 해당되면 규제지역 차감 적용을 배제한다. 최근 정부는 지난 5일 0시부터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와 용산구를 뺀 수도권 전 지역의 규제지역을 해제했다.(자료=금융위)실제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가능금액은 LTV 적용금액과 5억원 대출한도 중 적은 금액이다. 가령 5억원 아파트라면 3억5000만원(5억원×LTV70%), 대출한도 5억원 중 적은 금액인 3억5000만원이다. 특례보금자리론 DTI는 최대 60%다. LTV와 마찬가지로 규제지역이라면 10%p 차감되고 실수요자 요건에 해당하면 이를 차감하지 않는다. 특례보금자리론에는 모든 부채의 원리금 상환액을 소득에 견주는 DSR은 적용하지 않아 기존 주담대보다 대출을 더 빌릴 수 있다.특례보금자리론 만기는 10·15·20·30·40·50년 6가지다. 만기 40년은 만39세 이하나 신혼부부가, 만기 50년은 만34세 이하나 신혼부부가 이용할 수 있다. 특례보금자리론 자금용도는 구입용도(주택구입), 상환용도(기존 대출상환), 보전용도(임차보증금 반환) 총 3가지다. 특례보금자리론은 무주택자(구입용도)와 1주택자(상환·보전용도)가 빌릴 수 있다. 1주택자가 주택구입용도로 빌리려면 기존주택을 2년 이내 처분해야 한다.김태훈 금융위 금융정책과 거시금융팀장은 “특례보금자리론 대출 기간 동안 1주택 유지조건이 엄격히 적용된다”며 “추가 주택 구입으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할 계획이라면 특례보금자리론 이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추가주택 취득 여부를 매년 정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추가주택 취득자는 확인일로부터 6개월 이내 추가로 취득한 주택을 처분하거나 대출을 상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기한의 이익 상실 처리(만기 전 대출금 회수) 및 3년간 보금자리론 이용이 제한된다. 특례보금자리론을 신청하려면 기존 보금자리론과 동일하게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나 스마트주택금융앱을 통해 하면 된다.(자료=금융위)
- 조직개편 논란에도 누리호는 간다...'역할론' 강조한 항우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그간 연구원의 조직개편 관련 갈등으로 (국민들께) 송구하다. (발사 일정 때문에) 이제는 더 미룰 수 없어 이달내 고정환 본부장을 설득하려고 한다. 현재 누리호는 오는 5월 발사를 목표로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SNIPE) 위성 등을 우주로 보낼 계획이다.”1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기자간담회에서 이상률 원장이 강조한 말이다. 조직개편 내홍을 겪는 항우연의 내부 문제를 서둘러 수습하고 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 발사체 개발 등 국가 미래 우주 개발에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다.같은 날 윤석열 대통령도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2023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누리호 3차 발사와 우주항공청 출범을 통해 우주경제시대를 열기 위한 우주산업 생태계를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이 직접 우주경제시대 구축에 힘을 실어준만큼, 이를 이끌어야 할 항우연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항우연에 무슨 일이?앞서 항우연은 지난해 말 국산 로켓 누리호 개발과 발사에 힘쓴 단일사업 전담 조직(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을 복수사업(차세대발사체개발사업, 누리호 고도화사업 등)을 하는 발사체 분야 종합연구소(발사체연구소)로 개편한 바 있다. 팀조직(16개)을 폐지한 뒤 부 체제로 편성하고, 소속 부서 개발 업무를 조율하는 업무리더를 별도 지정하는 등 조직에 변화를 줬다.이상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사진=이데일리 강민구 기자)항우연의 조직개편안은 누리호 개발 주역들의 반발을 샀다. 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 소속 고정환 본부장과 부장 5명, 그리고 옥호남 나로우주센터장은 즉시 보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십여년간 쌓아왔던 발사체 사업 분야의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기존 체제를 갑자기 바꾸는 건 위험성이 크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다. 하지만 이면에는 다른 이유도 있다. 2011년 한국형발사체사업단(한국형발사체사업본부 전신)이 독립사업단 형태로 출범한 뒤 2013년 항우연내 조직으로 통합되는 과정에서 쌓였던 수년간의 갈등이 표면화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독립사업단 체제 당시에 갖고 있던 인사권 등 고유 권한들을 뺏기게 되면서 항우연으로 흡수된 이후에도 조직간 갈등이 이어져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화되는 항우연의 내홍에 홍재학·장근호·채연석·이주진·김승조·임철호 등 항우연 원장들도 최근 호소문을 통해 “신속히 갈등을 수습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이처럼 항우연이 갈등을 겪는 사이 대내외 우주개발 환경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우주경제로드맵 발표, ‘4차 우주개발진흥기본계획’ 수립 등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이상률 원장은 “2032년 달착륙과 2045년 화성 착륙 목표도 이뤄내야 하고, 정부에서 민간 주도로 변화하는 우주개발에도 적응해야 한다”며 “올해 우주항공청 설립이 추진되는 가운데 항우연이 본연의 역할에 매진하면서 더 존재감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했다.누리호 발사 걱정 없어..다양한 임무 준비올해 발사체 관련 가장 급한 것은 누리호 반복발사다. 항우연은 지난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차례의 누리호 반복발사를 해야 한다. 오는 5월 3차 발사에 참여할 계획인만큼 고정환 본부장 등 누리호 발사체 개발 주역들이 마음을 돌려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우주경제로드맵에 따라 2032년 달착륙, 2045년 화성착륙을 위한 발사체 개발과 세부 과제 도출 등 작업도 시급하다. 과기정통부, 항우연이 고정환 본부장을 비롯한 발사체 전문가들을 계속 설득하는 이유다.최환석 항우연 발사체연구소장은 “현재 누리호는 일정대로 가고 있으며, 11일에 누리호에 실을 위성 점검 회의를 하고, 3월말부터 발사운용조직을 구성해 발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조직개편 이후에도 누리호 연구진 대부분이 발사발사체연구소에 남았고, 10명 남짓한 연구진만 희망한 조직으로 이동했기 때문에 발사 관련 준비를 정상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항우연은 지난해 누리호, 다누리로 국민들의 전폭적인 응원을 받은 만큼 앞으로 조직개편 갈등을 비롯한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4차 우주개발계획에 따른 대응, 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 발사체 발사 등을 차질 없이 준비한다는 계획이다.이상률 원장은 “누리호 개발과 발사만 하던 예전과 달리 누리호 반복 발사, 차세대발사체 개발, 소형발사체 개발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해나가야 하는 시점이고, 항우연이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어렵다”며 “이달까지 내부 갈등을 수습하고, 항우연의 가치를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했다.
- 글로벌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본격 시행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분야 신규 스타트업 270개사를 선정해 민관 합동으로 향후 3년간 3440억원의 투자, 사업화 및 R&D 자금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을 10일 공고했다.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11월 10대 신산업 분야의 기술기반 스타트업을 선정해 향후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올해 처음으로 270개를 선정하면서 그 프로젝트를 본격 시행한다.10대 분야로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이 꼽혔다.중소벤처기업부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기술기반 혁신 스타트업을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는 혁신 견인차’로 발돋움 시키고 글로벌 디지털·초격차 창업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이번 사업 공고는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첫 번째 절차로 초격차 10대 분야에 해당하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정해 기술 사업화와 R&D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일반 창업지원사업의 지원대상은 업력 7년 이하이나 동 프로젝트의 지원대상은 업력 10년 이하로 확대된다.‘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는 ①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사업, ② 딥테크 팁스(TIPS) 사업 등 2개로 구성돼 있다.이중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분야는 10대 초격차 분야 중 올해는 글로벌 트렌드와 기술, 시장 수요에 부합하며 국가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5대 분야의 우수한 딥테크 스타트업 150개를 일반공모 외 민간과 관계부처 추천제로 선발한다.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등이다.해당 트랙의 150개사에 대한 총 지원규모는 사업화 900억원, R&D 140억원 등 1040억원으로, 선발된 기업은 향후 3년간 최대 6억원의 사업화자금과 기업 수요에 따라 5억원의 R&D 자금 등 총 11억원의 자금을 직접지원 받고,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이외에, 5대 분야별로 기술전문성과 지원인력, 네트워크를 보유한 연구소·대학 등을 전문기관을 지정해 스타트업을 전담 육성하게 된다.아울러 올해 새로 선정되는 기업 외에 기존 ’20년부터 3년간 혁신분야창업패키지(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사업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중 글로벌 성장가능성을 갖춘 우수 스타트업 25개사는 별도 평가를 거쳐 추가로 2년간 최대 10억원의 글로벌 사업화를 위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딥테크 팁스 사업은 ‘초격차 10대 분야’ 스타트업 중 기술개발 기간이 길고 인증·시험평가·설비 등 비용 소요가 타 분야에 비해 크며 기존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딥테크 스타트업 120개사를 선발한다.(자료=중소벤처기업부)딥테크 팁스의 총 지원규모는 민관합동 투자, 사업화 및 R&D 등 2400억원으로, 팁스 운영사로부터 3억원의 투자를 받고 선발된 기업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향후 3년간 R&D자금 15억원, 사업화·해외마케팅 자금 각 최대 1억원 등 기업당 최대 17억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또 정책자금·보증·수출 등을 연계 지원 받을 수 있다.이영 장관은 “올해 3대 성장전략을 디지털 전환, 글로벌 진출, 함께 도약으로 삼아 ‘디지털 경제시대, 미래를 만드는 창업대국’을 비전으로 새로운 한 해를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그 첫 번째 단계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격차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사업별 지원 조건과 내용, 모집 상세 일정, 신청방법 등이 담긴 개별 사업공고는 1~2월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 MBK 장학재단, 제16기 장학생 선발…등록금 전액 지원한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MBK 장학재단이 2023년도 대학 입학 예정자를 대상으로 제16기 장학생을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MBK 장학재단은 성적이 우수하지만,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2007년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이 설립했다.이번 모집은 별도 선발 전형이 없으며 지원자 성별이나 출신지역, 대학이나 전공분야도 가리지 않는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능력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공개모집을 통한 신청서 접수 후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장학생을 선발한다. 수시·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장학금 혜택도 다양하다.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한 학기 20만원 교재비는 물론,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 장려비’도 제공한다.별도 선발 조건이나 기준이 없는 대신, 장학생들은 ‘Pay it forward(도움을 받은 만큼,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도움을 환원한다)’라는 MBK 장학재단의 가치를 존중하고 준수해야 한다.지난 16년간 MBK 장학재단을 통해 170명의 수혜 학생들이 배출됐다. 장학생 중에는 회계사나 의사, 법조인은 물론, 교직원, 외교관, 공학박사, 국악인, 국립국악원 안무가, 영화촬영감독까지 다양한 전문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차세대 리더로 성장하고 있다.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은 바로 교육에 있다”며 “우리 학생들이 온전히 학업을 마치고 사회의 발전에 기여하는 주역들로 성장하는데 보탬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지원자들은 MBK 장학재단 홈페이지 지원안내 및 공지사항을 참조해서 제출서류를 준비하면 된다. 지원서는 우편 등기 발송 형태로 모집 기간은 오는 12일까지이며 마감일 소인까지 접수한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면접 대상자는 1월 20일 개별 통보 예정이며 면접심사는 1월 26~28일 사이에 이뤄진다. 제16기 MBK장학재단 장학생 명단은 1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 새해 첫 발표 고용성적표 어떨까…WB, 올해 세계경제전망 발표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다음주 새해 처음으로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경기둔화에 따른 고용위축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증가폭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세계은행은 ‘2023년 세계경제전망’을 내놓는다. 지난달 구직자들이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 게시판에 구인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1일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고용동향은 매월 초에 전월의 데이터를 토대로 발표하기에 이번에는 2022년 12월 고용 성적표가 공표된다. 지난달 초 나온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수는 2908만 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2만6000명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반년간 둔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 5월(93만5000명) 정점 이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 연속 전년대비 증가폭이 줄어들었다. 특히 글로벌 경기 둔화 및 수출감소의 영향으로 양질의 일자리로 평가받는 제조업 고용의 하락세가 뚜렷하다. 11월 제조업 분야 취업자수는 전년 대비 10만1000명에 그쳐 전월(20만1000명) 대비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12월 고용동향 역시 둔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올해 신규취업자 증가폭이 10만명 수준으로 작년(약 81만명 추산)의 8분의 1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이라 12월 역시 하향 곡선이 계속 그려질 전망이다. 정부는 고용한파에 대응을 위해 올해 예정된 직접일자리 104만4000개 중 94만개(90%)를 상반기 중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일자리 예산의 70%(10조4000억원) 이상도 조기집행할 계획이다. 실제 올해 일자리 사업 예산은 작년보다 3.9%(1조2345억원) 감소한 30조3481억원 규모이나, 노인과 장애인 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직접일자리 인원은 104만4000명으로 전년(103만명)보다 1만4000명 늘었다. 관련 예산도 전년 대비 922억 증가했다. 앞서 윤석열 정부는 직접 일자리 사업을 ‘세금알바’로 지적하며 직접일자리 인원·예산을 줄이려고 했으나, 국회 심의과정에서 야당의 비판 속에 예산과 인원을 다시 늘어났다. 세계은행(WB)는 11일 ‘2023년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WB는 매년 2회(1월,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하며,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별도로 발표하지는 않는다. WB는 지난해 6월 발표에서는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같은 해 1월 발표 때보다 0.2%포인트 하향한 것이다. 한국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의 5.2%로 전망했다.또 오는 12일에는 비상경제장관회의가 진행된다. 지난 4일에 이어 올해 벌써 두번째다. 이번 회의 안건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는 설 민생안정대책, 재정 신속집행 계획 등을 논의했다. 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국세청, 한국개발연구원(KDI), 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일정 및 보도계획이다.◇주요일정1월9일(월)14:00 국세청, 조달청 외청 업무보고(부총리 및 1·2차관, 비공개)1월10일(화)10:00 국무회의(부총리, 서울청사)1월11일(수)14:00 관세청, 통계청 외청 업무보고(부총리 및 1·2차관, 비공개)14:00 재정집행 관계 차관회의(2차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15ㅣ00 공공기관 체험형인턴 간담회(2차관 비공개)1월12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부총리, 서울청사)10:00 기획재정부 - 인천광역시 ADB연차총회 업무협약 체결(부총리, 비공개)10:00 차관회의(2차관, 세종청사)14:00 외신기자 간담회(부총리, 프레스센터)15:00 농협 안성 농식품물류센터 현장방문(1차관 비공개)1월13일(금)08:00 비상경제차관회의(1차관, 서울청사)10:10 2023년 중앙지방협의회 및 확대시도경제협의회(부총리, 비공개)10:30 재정비전 2050 미래세대(청년 농업인ㆍ소상공인)(2차관, 비공개)◇보도계획1월9일(월)09:00 「한국수출입은행법 시행령」 개정령안 입법예고14:00 기획재정부 외청 업무보고 실시14:30 2023년 설 명절 일일 물가조사 실시1월10일(화)-1월11일(수)08:00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09:00 2022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분석09:00 세계은행 2023년 세계경제전망 발표16:00 국민 중심의 국가통계 혁신 본격 추진16:00 2022년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17:30 제1차 재정집행 관계 차관회의 및 공공기관 체험형 인턴 간담회 개최1월12일(목)08:00 비상경제장관회의 개최10:00 월간 재정동향(1월호) 발간10:30 2023 ADB연차총회 성공개최를 위한 기획재정부-인천광역시간 업무협약체결16:30 농협 안성 농식품물류센터 현장방문1월13일(금)08:30 제16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10:00 2023년 1월 최근 경제동향10:10 2023년 중앙지방협의회 및 확대시도경제협의회11:30 재정비전 2050 미래세대 간담회 개최
- 뉴진스·아이브, 인기 질주 속 논란으로 시끌
- 뉴진스(사진=어도어)[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4세대 걸그룹을 대표하는 뉴진스와 아이브가 나란히 논란에 휘말렸다. 데뷔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단기간에 K팝 시장의 중심에 선 이들이 논란을 매듭짓고 인기 질주를 이어갈지 주목된다.뉴진스는 지난 2일 발매한 신곡 ‘OMG’의 뮤직비디오로 인해 논란에 휩싸였다. 자신을 의사라고 착각하는 환자 역으로 멤버 민지가 등장하는 마지막 장면이 문제가 됐다.해당 장면에서 민지는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 아이돌 뮤비 그냥 얼굴이랑 안무만 보여줘도 평타는 치…’라는 글을 트위터로 보이는 SNS에 올리는 한 여성에게 “(병실로) 가자”라고 말한다.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뉴진스 측이 데뷔 앨범 활동 당시 의상 콘셉트와 앨범 ‘쿠키’(Cookie) 노랫말 등을 두고 선정성 논란을 제기했던 이들을 저격하며 반격에 나선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논란을 제기했다.다른 한쪽에서는 ‘악플러들을 향해 일침을 날리는 장면을 보고 통쾌함을 느꼈다’는 반응도 나왔다. 이처럼 ‘OMG’ 뮤직비디오를 향한 누리꾼들의 시각이 엇갈리면서 펼쳐지는 갑론을박으로 온라인이 수일째 시끌시끌하다.뉴진스 ‘OMG’ 뮤직비디오(사진=어도어)뉴진스 ‘OMG’ 뮤직비디오(사진=어도어)평론가들의 견해도 엇갈리고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뉴진스의 ‘OMG’, ‘가자’에 대한 우려”라는 제목의 글에서 “굳이 플랫폼을 콕 짚어 여기서 나오는 의견은 모두 ‘정신병’이라 지칭하는 마지막 장면은 전혀 통쾌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위터 K팝 팬들에게 논란을 부르기 위해 만든 영상이고, 그에 대한 피드백에 대해서도 ‘응 너는 정신병’, ‘거봐 내 말이 맞았지?’라고 자화자찬하겠다는 의도가 자명하다”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반면 김영대 대중음악평론가는 “라이트한 리스너들에게는 보편적인 즐거움을 선사하고, 팬들에게는 아티스트를 좋아하는 이유와 자부심을 재차 확인시키고, 그 팬들조차도 예상치 못한 것들로 놀라움과 통쾌함을 느끼게 할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탁월한 예술이고 음악이 아닐까”라는 글을 올려 ‘OMG’ 뮤직비디오를 두둔했다. 하이브 레이블인 소속사 어도어는 별도의 해명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5일 어도어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해당 건에 대해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지난 3일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보시는 분들께 각자 해석을 맡기는 게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뮤직비디오에 대한 의미는 열어두고 싶다”고 말했다. 논란이 된 장면의 속뜻에 대한 명쾌한 해석이 나올 때까지 온란인상 갑론을박 분위기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아이브(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아이브 장원영과 이서의 ‘스트로베리 문’ 커버 무대(사진=MBC)아이브는 립싱크 무대로 고역을 치르고 있다. 아이브 멤버 장원영과 이서가 지난달 31일 방송한 MBC ‘가요대제전’에서 아이유의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커버 무대를 선보인 게 문제가 됐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이 장원영과 이서가 춤을 추며 꾸민 무대가 아닌 의자에 앉아 소화한 무대임에도 립싱크를 한 점을 지적하면서 논란이 불거진 것이다.다른 한켠에서는 각종 시상식과 행사가 많은 연말 시즌에 다른 가수의 노래를 라이브 무대로 준비할 여력이 없었을 것이라며 아이브 멤버들을 감싸는 의견도 나온다. 이 가운데 관행처럼 굳어진 아이돌 가수들의 립싱크 무대로 논쟁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관련 논란이 점차 커지는 분위기다. 뉴진스는 지난해 8월 발매한 데뷔 앨범 타이틀곡 3곡을 모두 히트시키며 단숨에 대세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OMG’를 담은 이번 새 싱글은 선주문량만 80만장을 기록했고, 발매 첫날에만 48만장이 팔렸다. 아이브는 지난해 ‘러브 다이브’(LOVE DIVE)와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를 연속 히트시키며 주가를 높였고, ‘멜론 뮤직 어워드’와 ‘마마 어워즈’에서 각각 대상에 해당하는 트로피인 올해의 베스트송과 올해의 노래상을 받기도 했다. 이번 논란이 인기 질주를 해온 이들의 발목을 잡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뉴진스는 데뷔 때부터 콘텐츠의 높은 질로 주목받은 팀이었던 만큼 메시지의 의도와 관련한 논란이 뼈아플 수 있다. 아이브는 노래의 인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대상 가수’까지 성장한 팀이라 가창력과 관련한 이번 논란의 극복이 절실한 입장이다.최영균 대중문화평론가는 “논란이 아예 없는 활동은 있을 수 없다. 대중에게 받는 사랑이 커질수록 논란이 발생하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며 “소속사와 아티스트가 ‘맞다, 아니다’ 식으로 접근하기보다 ‘수용할 부분이 있으면 수용하겠다’는 태도를 보인다면, 그룹의 존폐를 논할 수준이 아닌 정도의 논란은 향후 더 나은 활동의 발판이자 계기로 만들 수 있다”고 조언했다.
- BMW, ‘i 비전 디’ 공개…게임 화면 같은 헤드업 디스플레이 눈길[CES 2023]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전면 유리창 전체로 확대해 운전을 게임처럼 즐길 수 있게 구현한 콘셉트카가 ‘CES 2023’에서 공개됐다. BMW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3’에서 차세대 디지털 혁신 기술을 반영한 콘셉트 모델 ‘BMW i 비전 디(BMW i Vision Dee)’를 공개한다고 5일 밝혔다.BMW i 비전 디 (사진=BMW) BMW i 비전 디는 미래형 중형 세단이다. BMW i 비전 디의 ‘디(Dee)’는 ‘디지털 이모셔널 익스피리언스’를 의미한다. BMW는 운전자와 차량 간의 관계를 한층 더 가깝게 만들겠다는 목표의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BMW는 이번 BMW i 비전 디 모델을 통해 어드밴스드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투영 범위를 차량 윈드스크린 전체로 확대해 운전자에게 더욱 다양한 정보 전달이 가능한 이 기술은 2025년부터 출시 예정인 BMW의 혁신적 전기화·디지털화 전략 모델 뉴 클래스(Neue Klasse)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다.프랭크 웨버(Frank Weber) BMW 그룹 보드멤버 겸 기술개발총괄 이사는 “BMW 차량은 견줄 수 없는 뛰어난 수준의 디지털 성능을 제공하며, 가상과 실제 경험의 완벽한 통합은 BMW i 비전 디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며 “고객의 일상에서 펼쳐지는 디지털 세계를 모든 차원에서 차량에 완벽히 통합할 수 있다면 그 누구든 미래의 자동차 제조 분야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BMW 혼합 현실 슬라이더는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BMW i 비전 디의 차량 제어 및 디지털 기능의 핵심을 담당한다. 운전자는 인스트루먼트 패널의 샤이테크 센서를 이용해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에 표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설정할 수 있다. 다섯 단계로 나뉜 설정 시스템의 범위는 아날로그부터, 주행 관련 정보, 통신 시스템 내용, 증강 현실 프로젝션에 이어 가상 세계로의 진입까지 포함된다.밝기 조절이 되는 윈도우를 통해 외부에서 들어오는 빛의 밝기를 점진적으로 조절해 가상 현실에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BMW i 비전 디는 별도의 추가적인 장비 없이도 몰입 가능한 혼합 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BMW는 지난 20년 동안 헤드업 디스플레이 기술을 체계적이고 정교한 방식으로 발전시켰다. BMW i 비전 디의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윈드스크린 전체에 투영해 최대한의 넓은 영역에 정보 표시가 가능하며, 운전자의 요구에 맞춰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에만 실행된다.BMW i 비전 디는 어드밴스드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미래 활용 방안과 적용 가능한 콘셉트를 시각적으로 구현한다. 새로운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표준 생산 버전은 2025년부터 뉴 클래스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BMW가 선보이는 새로운 디지털 경험은 그래픽 요소와 라이트, 음향 효과를 접목해 차량 외부에서부터 개인화된 웰컴 시나리오로 시작된다. 음성 언어는 운전자가 가장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차량과 완벽하게 상호 작용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헤드라이트와 닫혀 있는 BMW 키드니 그릴은 피지털(피지컬과 디지털이 융합된 개념) 아이콘을 형성해 차량의 다양한 모습을 전달한다. 이를 통해 BMW i 비전 디는 운전자와 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기쁨, 놀람, 인정 등의 분위기를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운전자의 아바타 이미지를 양쪽 창문에 표시해 더욱 개인화된 웰컴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다.i 비전 디는 디지털 경험과 BMW 브랜드 DNA 자체에 집중하기 위해 내외관의 디자인적 요소를 최소화했다. 먼저 차체 외부에는 BMW 브랜드의 핵심이자 클래식한 3-박스 세단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아날로그 요소들을 대체하는 피지털 아이콘을 적용하고 BMW 키드니 그릴, 트윈 서큘러 헤드라이트 및 호프마이스터 킨크와 같은 전통적 디자인 요소를 새롭게 재해석했다.차량 소재, 제어 장치 및 디스플레이 등을 최소화했다. 스티어링 휠 중앙에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세로형 스포크 디자인이 적용됐다. 운전자 손이 가까워지거나 터치가 될 경우 활성화되는 터치포인트를 구현해 엄지손가락 움직임만으로도 손쉽게 작동할 수 있다. 운전자는 이러한 피지털 터치포인트로 앞유리에 표시되는 정보를 선택할 수 있다. ‘눈은 도로에, 손은 스티어링 휠에’라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기본적인 원칙을 실현하도록 구현했다.올리버 집세(Oliver Zipse) BMW 그룹 회장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작용이 가능한 인텔리전트 컴패니언으로 완벽하게 변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또 집세 회장은 “이러한 기술은 자동차 업계의 미래이자 BMW에 있어서는 드라이빙의 진정한 즐거움과 가상 경험의 융합을 의미하며, 동시에 BMW i 비전 디는 뉴 클래스로 향하는 또 다른 발걸음이기도 하다”며 “이런 비전 아래 BMW는 미래에 한 발짝 더 다가갈 뿐만 아니라 향후 출시될 차세대 모델 관련 디지털화 기술이 지닌 지대한 중요성에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오세훈표 '지하특별시'…국내 가장 깊은 여의나루역에 '러닝장'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깊은 역인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깊이 42.5m)이 지하 5층 승강장부터 출구까지 달리기를 할 수 있는 러닝장으로 바뀐다. 또 6호선 신당역과 1·2호선 시청역도 스케이드 보드장과 가족 광장 등으로 활용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동행, 매력특별시 서울’ 실현을 위해 이른바 ‘지하특별시’ 구상을 새로 선보인다.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 2·6호선 신당역, 1·2호선 시청역 내부 등을 문화공간으로 개조해 ‘살기 좋은 서울시’ 구상을 실현한다.오세훈 시장은 4일 오전 서울시청 청사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직원조례’에서 “부서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업이 이뤄져야지 ‘창의 행정’에 걸맞은 작품이 나올 때가 많다”며 창의 행정을 위한 참신한 정책 아이디어를 소개했다.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중 ‘러너 스테이션’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여의나루역 콘셉트. (사진=서울시 제공)오 시장을 대신해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발표를 맡은 이지현 서울시 비전전략수석은 “서울시에 가장 많은 게 지하철역이고, 그동안 낭비됐던 지하공간의 새로운 모델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뉴욕을 능가하는 매력적인 서울을 만들기 위해 3개월 동안 다양한 부서와 협업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는 미래공간기획관·도시교통실·디자인정책관·서울교통공사·관광체육국 등 5개 부서가 협업했다.‘지하특별시’ 구현을 위해 선택된 역은 △여의나루역 △신당역 △시청역 등 3곳이다. 먼저 여의나루역은 역 전체를 러너(Runner·달리는 사람)들의 꿈의 공간, ‘러너 스테이션’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하철역을 러너 스테이션 콘셉트 디자인으로 꾸미고, 별도의 운동 공간 마련 및 샤워 시설까지 갖춰 역 자체가 하나의 ‘러닝장’ 기능을 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이 수석은 “여의나루역 일대는 연간 2200만명이 방문하는 여의도 한강공원과 매력적인 러닝코스가 있다”며 “여의나루역을 지하철 승강장에 내리는 순간 러너들의 세계에 빠져들어 가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중 ‘스트리트 컬쳐’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신당동역의 콘셉트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신당역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비보잉과 스케이트보드를 중심으로 한 ‘스트리트 컬쳐’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실제 영국 워털루역에는 지하철역 공간을 활용해 대규모 스케이트보드장이 조성돼 있다. 특히 신당역 지하 1층에는 지하철 10호선 개통 계획 무산으로 2980㎡(약 901평) 유휴공간이 있다. 이를 활용해 신당역 주위에 있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서울중앙시장 등과 엮어 신구조화가 어우러진 ‘MZ 문화특화거점’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수석은 “신당역 주변은 낡은 공장과 낮은 임대료를 기반으로 카페 전시, 패션 등 MZ세대들이 많이 찾는 ‘힙당동’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신당역을 MZ세대가 스스로 만들고 진화하는 ‘스트리트 컬쳐’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지하철 역사 혁신 프로젝트 중 ‘가족을 위한 제2의 서울광장’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될 시청역의 콘셉트 모습. (사진=서울시 제공)마지막으로 시청역은 ‘가족을 위한 제2의 서울광장’으로 개조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시청역과 을지로입구 사이 시티스타몰 하부 지하 2층에는 활용계획이 없는 3800㎡(약 1150평) 공간이 있다. 이 공간을 개조해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기존 지상 서울광장은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지하 서울광장은 날씨와 상관없이 언제나 즐거운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만든다는 방안이다.이 수석은 “지상과 지하 1~2층을 입체광장으로 연계하고, 가족 전체가 즐길 수 있는 테마 역사로 꾸미겠다”며 “시청역 지하광장은 계절과 기후를 극복해 사계절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서울시청의 확장된 앞마당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시는 해당 프로젝트를 올해 안에 공식 정책으로 확정해 빠른시간 안에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