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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미래까지"…기아, 두 번째 헤리티지 전시회 개최
  • "과거부터 미래까지"…기아, 두 번째 헤리티지 전시회 개최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기아가 지난 80년간 대한민국의 성장과 함께 이어온 고유의 ‘헤리티지’를 돌아보고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기아는 7일부터 내년 11월까지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두번째 헤리티지 전시 ’From Moments to Movemen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시 공간 전경.(사진=기아)기아는 7일부터 내년 11월까지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기아의 움직임을 담아낸 두번째 헤리티지 전시 ‘From Moments to Movemen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From Moments to Movement’라는 컨셉의 이번 전시는 기아가 지난 80년간 사람, 사회, 경제의 흐름 속에서 함께한 일상의 순간이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움직임으로 이어져가는 모습들을 대중과 공감하고자 마련됐다.전시관에 들어가면 기아의 지난 80년 역사와 헤리티지 DNA를 다각도로 경험할 수 있는 영상 전시물이 관객을 맞이한다. 곡선형의 전시관 한 쪽 벽면을 가득 채운 모니터에 역사책을 넘겨보는 듯 연출된 영상으로 현장을 방문한 관객이 마치 역사의 흐름 속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해당 영상에는 기아 헤리티지의 주요 DNA인 △Bold(대담한) △Enriching(풍요롭게 하는) △Progressive(발전적인)를 대표하는 역대 차량과 임직원, 그리고 고객의 일상이 담겨있다.기아는 7일부터 내년 11월까지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두번째 헤리티지 전시 ’From Moments to Movemen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시장에 전시된 ‘Moments Archive(모먼트 아카이브)’ 오브제.(사진=기아)영상 전시물 반대쪽에는 이번 전시의 핵심 상징물인 ‘모먼트 아카이브’ 오브제를 만나볼 수 있다. 80년 역사의 의미를 담아 80여개의 정사각형 조형물을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든 이 공간은 곡선형의 아카이브 형태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에는 각 키워드를 대표하는 과거와 현재 차량을 1대1로 구성해 헤리티지 DNA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두 차량 사이에는 작은 ‘Moments Archive’ 오브제를 배치해 과거 차량 출시부터 현재의 차량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를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전달한다.헤리티지 첫 번째 키워드 ‘Bold(대담한)’ 공간에는 기존의 틀을 깨며 새로운 도전을 주저하지 않는 기아의 정신을 담아냈다. 기아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자 독자 개발 플랫폼 차량인 ‘1세대 스포티지’와 유럽에서 연이은 수상으로 수많은 호평을 받은 전기차 ‘EV9’이 전시돼 있다.두 번째 키워드 ‘Enriching(풍요롭게 하는)’을 표현한 공간은 국내에서 마이카 시대를 열었던 ‘프라이드’와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있는 ‘EV3’를 전시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등 고객의 삶을 다채롭고 풍요롭게 만드는 기아의 움직임을 표현했다.기아는 7일부터 내년 11월까지 서울 압구정 소재 브랜드 체험 공간 Kia360에서 두번째 헤리티지 전시 ’From Moments to Movement’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Progressive(발전적인)’를 표현한 공간에 전시된 ‘봉고9’.(사진=기아)마지막 키워드 ‘Progressive(발전적인)’를 표현한 공간에는 봉고 신화를 만든 ‘봉고9’과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를 열어갈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를 전시했다. 경제 위기 속에서도 오늘날 글로벌 대표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나고, 전동화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PBV 전기차 전용 공장 구축에 나서는 등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잠재력을 가진 기아의 움직임’을 보여준다.기아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된 헤리티지 전시를 통해 지난 80년의 시간 동안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지켜온 기아의 정신을 함께 공유하고자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기아의 헤리티지 방향성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확대해 고객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기아는 지난해 8월부터 Kia360에서 ‘Movement with People’을 주제로 한 전시를 통해 고유의 헤리티지를 선보여왔다. 해당 전시는 기아가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된 삼륜 자동차 ‘T-600’ 등의 전시를 통해 기아가 지속가능한 움직임의 여정을 이어간다는 메시지를 고객과 소통해왔다.이번 헤리티지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관람 가능하며, 도슨트 투어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2024.11.07 I 공지유 기자
"묵념 후 인증사진 보내" 학교에 공문 보낸 보훈부.. 해명 보니
  • "묵념 후 인증사진 보내" 학교에 공문 보낸 보훈부.. 해명 보니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부는 6일 일선 학교에 유엔참전용사 기념일(11월 11일) 묵념 인증 사진을 요구한 것은 지나친 전시행정이라는 비판에 대해 의무사항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학교로 보낸 공문에는 묵념 사진을 첨부해 13일까지 송부하라고 요구하고선 논란이 일자 발을 뺀 모양새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을 미래세대를 포함한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추모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전 국민 묵념 캠페인에 대한 참여 협조를 각급 기관에 요청하고 있다”면서 “추모 묵념 참여에 강제성은 없으며, 사진 제출 요청 또한 통상적인 행사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 차원에서 사진 자료가 있으면 송부해 달라는 취지로 의무사항이 아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6.25전쟁 유엔참전용사를 비롯해 국가를 위해 희생·헌신한 국가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추모, 예우와 지원은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다”면서 “향후 행사 결과 증빙자료 제출 등은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해 11월 11일 부산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참전용사 추모의 날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사진=국가보훈부)하지만 국가보훈부가 전국 초·중등학교에 보낸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의 날 관련 협조 요청’ 공문을 보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한다”며 11일 오전 11시 부산 방향으로 1분간 묵념하고, 13일까지 묵념 사진을 서식에 맞게 송부하라고 돼 있다. ‘협조요청’ 이지만 특정 시간에 학생들에게 추모 묵념을 강요하고, 이를 증명할 사진 제출과 더불어 추모 묵념 실시결과 보고서를 요구하는 건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경숙 조국혁신당 의원은 “보훈부는 2007년부터 이 추모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해왔다고는 하지만, 현장에서는 공문에서 느끼는 강도는 달랐고, 다른 법정기념일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역 특성을 갖는 기념일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여기고 있었다”고 전했다. ‘유엔참전용사의 명예선양 등에 관한 법률’ 제정으로 정부 기념일로 격상된 이후 2020~2023년에도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추모와 묵념의 시간을 가져달라며 각 학교에 공문을 보냈지만, 별도로 시간을 지정하거나 사진을 보내라는 요구는 없었다는 것이다. 강 의원은 “정부는 행정을 할 때 늘 국민과 현장이 어떠할지 꼼꼼히 살펴야 하는데, 학생들까지 이런 상황에 처하게 만든 윤 정부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공문(출처=강경숙 의원)
2024.11.06 I 김관용 기자
서울시, 중장년 창업 위해 공간부터 컨설팅까지 원스톱 지원
  • 서울시, 중장년 창업 위해 공간부터 컨설팅까지 원스톱 지원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 내 중장년 창업자를 위한 공유사무실 입주기업을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모집은 올해 4회차이자 마지막으로 진행되는 모집이다. 남부(천왕동)와 북부(창동)에 위치한 50플러스캠퍼스에서 진행하며, 총 54석의 사무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사진=서울시50플러스재단)북부캠퍼스의 경우 별실 제공으로 집중적인 업무 여건을 지원하고자 4개 캠퍼스 중 유일하게 독립형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모집에서는 10개실의 독립형 사무실에 총 48석을 모집할 예정이며, 1개실당 4~6석이 배정돼 있다.남부캠퍼스는 개방형 사무실 6석을 모집하여 기업 간 협업 및 네트워킹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입주 기업에게는 사무공간과 가구, 집기가 제공되며, 회의실, 휴게공간 등 공용 부대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창업 교육, 컨설팅 등 부대사업도 운영해 창업기업의 성장과 자립을 돕는다.월 이용료는 사무실 규모에 따라 다르다. 관리비와 좌석 사용료를 포함해 개방형 사무실은 약 5만원, 독립형 사무실은 30~50만원 선이다. 입주 협약 시 1년 이용료를 선납하는 방식으로 지불하며,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따라 보증금은 별도 부과하지 않는다.모집 대상은 만 40세에서 64세 사이로 서울시에 거주하거나 서울시에 사업자 등록이 되어 있는 예비 또는 초기 창업자들이다. 최종 선발된 기업들은 2025년 1월 2일부터 입주를 시작해 최대 3년간 사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창업 및 기업 운영에 필요한 컨설팅과 기업 간 네트워킹 기회도 함께 제공받게 된다.선발된 기업은 입주 1년 이후 연장 평가를 통해 최대 3년간 공유사무실을 사용할 수 있다.황윤주 서울시50플러스재단 사업운영본부장은 “올해 세 차례의 공유사무실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중장년 창업의 새로운 장을 여는 기업들의 시작을 지원해 왔다”며 “이번 모집에서는 북부캠퍼스에 독립형 사무실 공간을 추가해 창업하는 중장년들이 한층 더 집중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에서 인생 후반을 준비하는 중장년 세대(40~64세)를 위해 설립한 출연기관이다. 경력설계, 직업교육, 재취업과 창업 등을 포함한 일자리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2024.11.06 I 함지현 기자
KT 통신망 자회사 전출 1723명,  희망퇴직 2800명 신청…직원수 최대 23% 줄어
  • KT 통신망 자회사 전출 1723명, 희망퇴직 2800명 신청…직원수 최대 23% 줄어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030200)(대표 김영섭)가 AICT(IT에 AI를 결합한 기술)기업 성장 및 네트워크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기술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고, 이에 따른 대규모 인력 구조 개편에 나선다. 신설 자회사 KT netcore(기존 KT OSP)와 KT P&M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및 유지 보수 업무를 전담하며, 기술 전문성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전문화 및 정예화가 추진된다.KT netcore에는 1483명, KT P&M에는 240명이 전출 신청을 해서 총 1723명이 자회사로 이동한다. 전출된 직원들은 내년 1월부터 새로운 법인에서 업무를 시작한다. 내년 1월 출범을 목표로 설립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각 회사의 전출 예정 직원으로 구성된 TF와 신설 법인을 지원하는 별도 TF를 발족하고 지난 4일 법인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했고, 업무 관련 IT 시스템 또한 개발에 착수했다.이와 함께 특별희망퇴직 신청자도 2800여 명에 달한다. 전출 및 퇴직 인원을 포함하면 KT의 직원 수는 기존 대비 23% 감소해 1만 5000명 수준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희망퇴직자는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선발 이후, 11월 8일자로 퇴직하게 된다.KT는 두 신설 자회사에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네트워크 현장 직무분야에서도 신규 인재를 채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고숙련 인력들이 정년 이후에도 3년간 근무하며 청년 인재에게 기술과 전문성을 전수하는 모델을 통해 고용 연장 효과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KT는 네트워크 운영 분야 차세대 전문가를 육성하며, 기술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KT 관계자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AICT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네트워크 인프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모델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네트워크 안정성을 강화하고 고령화가 심각한 현장 인력을 세대교체하고자 통신망관리 전문 자회사 설립을 준비해왔다. 현재 KT의 현장 인력 중 약 70%가 50대 이상으로, 기술적 고령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신규 인력을 충원해 효율적인 인력 관리를 위한 체제를 구축하려는 의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2024.11.05 I 김현아 기자
SM, 3분기 영업익 133억… "내년 신인 걸그룹 론칭"
  • SM, 3분기 영업익 133억… "내년 신인 걸그룹 론칭"
  •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 영업이익은 73.6% 감소했다. 매출의 경우 음반 판매량 감소 및 주요 계열사 매출 하락 영향을, 영업이익은 계열사 매출 감소 및 SM 첫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DEAR ALICE) 방송 프로그램 제작 비용 발생으로 줄었다.별도기준으로는 3분기 매출액 1721억원, 영업이익 27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3.6% 감소했다. 전년 높은 신보 음반 판매 기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음반/음원 매출이 감소했으나 공연 확대 및 공연 사업 내재화를 통해 콘서트 매출 증가와 콘서트 연계 MD(기획상품) 확대로 MD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8% 감소했다.SM은 올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소속 아티스트 라인업의 활발한 활동이 예정돼 있다. 특히 내년 1분기에는 에스파(aespa)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여자 신인 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는 SM 3.0의 IP 확장 로드맵에 기반하여 라이즈(RIIZE), 엔시티 위시(NCT WISH)를 비롯, 글로벌 IP 확장 프로젝트인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 첫 버추얼 아티스트 나이비스(nævis)의 성공적인 론칭을 이어갈 NEW IP를 선보이는 것이다. 내년 1분기 싱글 발매와 함께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에스파는 콘서트에서 선보인 멤버별 솔로곡 싱글 공개에 이어 10월 21일 발매한 미니앨범 ‘위플래시’(Whiplash)도 큰 사랑을 받아, 올해 ‘슈퍼노바’(Supernova)를 필두로 한 릴레이 히트로 독보적인 1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11월에는 4일 발매된 샤이니(SHINee) 민호의 첫 정규앨범은 물론 엔시티 드림(NCT DREAM)의 정규 4집 앨범이 발매되어 글로벌 음악 팬들을 만난다.또한 동방신기 일본 정규 앨범 발매 및 일본 데뷔 20주년 콘서트 투어에 이어, 엔시티 위시의 일본 정규앨범, 엔시티 유타의 일본 미니앨범도 선보인다. 레드벨벳 아이린의 첫 솔로 데뷔 앨범과 태연, 웨이션브이(WayV)의 미니 앨범, 나이비스 싱글 등도 공개될 예정이다. 더불어 SM 창립 3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1분기에는 SM 아티스트들의 합동 공연인 에스엠타운 라이브(SMTOWN LIVE) 콘서트와 에스엠타운(SMTOWN) 앨범을 비롯한 다양한 30주년 기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엔시티 마크의 첫 정규앨범과 오랜만에 컴백하는 엑소 카이의 미니앨범, 레드벨벳 슬기와 엔시티 위시, 엔시티 텐의 미니 앨범 등도 예고됐다.장철혁 공동대표는 “SM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기존 아티스트팀들 뿐만 아니라 전년부터 지속된 신인 아티스트 데뷔를 통해 K팝 전세대에 걸친 아티스트 IP를 갖춰 나가고 있다”며 “내년 신인 걸그룹 데뷔를 통해 아티스트 라인업을 한층 견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년 창립 30주년을 맞아 SM을 사랑해주신 많은 팬분들을 위해 공연, 앨범, MD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2024.11.05 I 윤기백 기자
엔테로바이옴, 미·유럽 아커만시아 독점권 확보...해외 진출 속도낸다
  • 엔테로바이옴, 미·유럽 아커만시아 독점권 확보...해외 진출 속도낸다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업체 엔테로바이옴이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낸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종의 독점적 지위를 확보해 관련 기술수출과 신약개발에서 빠르게 성과를 낸다는 계획이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 (사진=엔테로바이옴)◇SIAF서 특허 인수...“보유 균주와 시너지 클 것”4일 업계에 따르면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스위스 알레르기·천식 연구소(SIAF)로부터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관련 특허를 인수했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종에 해당하는 모든 균주를 포함하는 광범위 특허이다. 천식, 기도염증성 질환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에 대한 미국과 유럽에서 종단위 특허로 향후 해당 시장 진출에 있어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는 셈이다. 비밀유지 조약으로 인해 세부 계약금액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엔테로바이옴의 미래를 담보하는 만큼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특허에 포함된 천식치료제 시장의 경우 2019년 181억 달러(약 25조원)에서 연평균 4.5%씩 성장해 2027년 260억 달러(약 36조원)로 확대된다(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 미국의 경우 글로벌 천식치료제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서재구 엔테로바이옴 대표는 “이번 거래를 통해 천식 및 기도염증성 질환과 관련한 별도 특허 출원 없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며 “이미 보유한 세계적 규모의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 150개 등과 시너지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번 특허 인수는 엔테로바이옴 외 어떤 기업도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를 이용한 천식 및 기도염증성 질환과 관련한 제품을 미국 및 유럽 시장에서 판매할 수 없다는 것을 뜻한다”며 “글로벌 기업들과 파트너십 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 균주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로 꼽힌다. 기존 장건강에 도움을 주는 고시형 프로바이오틱스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면역질환 및 대사질환에도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장점막에 서식하며 산소에 매우 취약한 극혐기성, 난배양성 균종이라는 특성을 띠고 있다. 이로 인해 균주 분리에서 대량 배양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굉장히 까다로워 글로벌 기업들도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엔테로바이옴)◇항비만 등 효과...“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개화 선도할 것”반면에 엔테로바이옴은 원천기술인 ‘난배양성 혐기성 균종의 고수율 배양방법’을 활용해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고농도 배양하는 것에 성공했다. 현재 이를 기반으로 비만, 아토피 등의 마이크로바이옴 난치성 질환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항비만 건기식은 내년 상용화에 들어간다. 앞서 엔테로바이옴은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의 체중 및 지방 무게 감소, 항염증 효과, 비만 및 대사 장애 치료 효과를 SCI급 국제학술지 ‘마이크로오가니즘’를 통해 알린 바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항비만 건기식 매출액은 2019년 1500억원에서 2022년 2400억원으로 배 가까이 성장했다. 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의 가능성은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으로 이미 증명됐다”며 “그만큼 기술수출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미국 리바이오틱스와 스위스 페링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공동개발한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감염증(CDI) 치료제 ‘리바이오타’와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경구용 장질환 치료제 ‘보우스트’ 등이 각각 2022년 11월, 2023년 4월 FDA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보우스트의 출시 초기부터 인기를 끌며, 상업적 성공 가능성도 큰 것으로 분석된다. 서 대표는 “마이크로바이옴 시장 개화의 선도에 설 수 있도록 관련 제품의 상용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내년 코스닥 상장에도 도전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의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엔테로바이옴은 최근 11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C 브릿지 투자유치를 완료했다. 메티스톤 외 4곳이 신규로 참여했으며, 아이엠투자파트너스(전 하이투자파트너스)와 에이치비인베스트먼트 등은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이번 유치로 약 300억원의 누적 투자액을 달성했다.
2024.11.05 I 유진희 기자
  • [사설]멈춰선 연금개혁... 골든타임 허송에 죄의식도 없나
  • 정부가 단일화한 국민연금 개혁안을 내놓은 지 어제로 두 달이 지났지만 국회는 논의의 첫발도 떼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첨예한 입장 차이를 드러내면서 논의의 틀도 짜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면 연금개혁의 골든타임으로 간주돼 온 올해를 빈손으로 넘길 가능성이 높다. 내년부터는 2026년 전국동시 지방선거, 2027년 대통령 선거, 2028년 총선 등 향후 전국 단위 선거가 정치와 국정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게 분명하다. 이런 영향이 비교적 덜할 내년 상반기에라도 연금개혁을 끝내려면 국회가 당장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보험료율을 9%에서 13%로 올리는 것을 제외하고는 정부안의 거의 모든 내용에 대해 여야가 크게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소득대체율의 경우 여당은 정부안대로 40%에서 42%로 올리자는 입장인 데 비해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에서는 44~50%로 올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자동조정장치 도입과 보험료율 인상의 세대간 차등화 방안에도 야당은 거세게 반발한다. 가입자수·기대여명·물가의 변동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액이 저절로 조정되도록 하는 자동조정장치는 ‘자동삭감장치’일 뿐이며, 세대간 차등화는 ‘능력에 따른 부담’이라는 사회보험의 기본 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여야의 의견이 엇갈리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문제는 여야가 논의를 통해 국민 다수가 공감할 만한 합의안을 도출해내는 정치적 의무를 방기하는 데 있다. 여야는 지난 두 달간 단 한 차례도 정식으로 연금개혁을 위해 머리를 맞댄 적이 없다. 논의의 틀 짜기부터 난항이다. 여당은 국회에 특별위원회와 같은 별도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야당은 보건복지위원회 산하에 소위원회 설치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하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면 특정 상임위에 구속되지 않는 국회 전체 차원의 특위 구성이 바람직하다. 속히 결론을 내도록 특위 가동기간을 한정할 필요도 있다. 내년 상반기를 넘기면 논의가 좌초돼 연금개혁이 2028년 총선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오죽하면 “연금개혁을 위해서라면 삐끼삐끼춤이라도 추겠다”고 했을까. 정치권은 즉각 특위 구성에 나서길 바란다.
2024.11.05 I 양승득 기자
코윈테크,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장비 '턴키' 납품 개시
  • 코윈테크,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장비 '턴키' 납품 개시
  • 이차전지 자동화시스템 선도기업 코윈테크가 국내 기업에 전고체 배터리 라인 공정 장비와 자동화 장비 납품을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코윈테크는 자체 기술력을 활용해 차세대 전지인 &lsquo;전고체 배터리&rsquo; 장비 개발을 추진한 결과 전고체 배터리 라인의 활성화 공정 장비와 자동화 장비 제작에 성공했다. 지난 2분기 파일럿 라인 수주 이후 10월 31일부터 국내 지역에 본격 공급을 시작했다.코윈테크가 공급하는 장비는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의 물류 자동화 장비와 화성 공정의 폴딩(Folding), 검사(Inspection), IR/OCV 등의 공정 장비를 턴키(Turn-key) 공급하게 된다.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이온을 전달하는 전해질을 기존 가연성의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한 전지다. 전해질이 고체인 만큼 누수 위험이 없고 화재 위험도 차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이차전지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고 단위당 에너지 밀도도 높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전고체 배터리의 경우, 화학적 특성에 맞춰 장비가 별도로 제작된다. 코윈테크는 전고체 배터리 공정에 새로 추가되는 소재와 장비에 맞는 물류 자동화 시스템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코윈테크 관계자는 &ldquo;이번 장비 공급을 통해 연내 설치를 마친 후 내년 상반기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rdquo;이라며 &ldquo;파일럿 라인 납품이지만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대한 미래수요가 폭발적인만큼 초기 라인 선점을 통해 향후 공급처 확대 및 양산 라인 납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rdquo;고 말했다.이어 &ldquo;물류 자동화 외에도 공정 장비 사업부문으로 이차전지와 디스플레이 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갖춘 공정장비를 개발에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rdquo;이라며 &ldquo;향후 반도체 분야로도 장비 개발을 추진할 계획&rdquo;이라고 덧붙였다.<파이낸스스코프 고종민 기자 kjm@finance-scope.com>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으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해당 기사는 파이낸스스코프(http://www.finance-scope.com)가 제공한 것으로 저작권은 파이낸스스코프에 있습니다.본 기사는 이데일리와 무관하며 이데일리의 논조 및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기사 내용 관련 문의는 파이낸스스코프로 하시기 바랍니다.
엔솔바이오, AI 펩타이드 플랫폼 완성...잇단 기술수출 청신호
  • 엔솔바이오, AI 펩타이드 플랫폼 완성...잇단 기술수출 청신호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펩타이드 기반 신약개발업체 엔솔바이오사이언스가 기술수출 명가로 성장의 도약대 역할을 할 인공지능(AI) 펩타이드 발굴 플랫폼을 완성했다. 이를 기반으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지속적인 기술수출의 토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김해진 엔솔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EPDS PDC 개발에 큰 역할할 것”24일 업계에 따르면 엔솔바이오는 최근 펩타이드 발굴 시스템 ‘EPDS’ (Ensol Peptide Discovery System)의 개발을 끝냈다. 펩타이드-약물 접합체(PDC)의 개발에도 나섰다. EPDS는 단백질 정보은행(PDB)에 등록된 단백질들의 구조 정보로부터 AI 학습을 통해 단백질 형태에 관여하는 아미노산 분자들 사이의 에너지 값을 계산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이를 기반으로 타깃 단백질이나 다른 펩타이드들과 상호작용하는 최적의 펩타이드 서열을 발굴할수 있다. 타깃 선택성이 높은 펩타이드를 적은 비용과 짧은 시간에 찾을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타깃 단백질의 PDB ID(Identification)와 결합 자리(binding site)의 아미노산 서열을 EPDS에 입력하면 타깃 단백질의 결합 자리에 최적의 펩타이드 후보들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펩타이드 서열을 입력하면 이 펩타이드와 결합하는 타깃 단백질 후보들도 나열한다. 김해진 엔솔바이오 대표는 “EPDS는 PDC 개발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항암제 신약 시장에서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PDC는 펩타이드와 세포 독성 약물을 링커로 연결한 의약품이다. 기본적으로 항체-약물 접합체(ADC)와 유사하지만, 타깃 작용 기전이 항체가 아닌 펩타이드라는 차이가 있다. ADC의 큰 장점은 기존 화학 항암제의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해 각광받고 있다. PDC는 여기에 더해 ADC 대비 분자량이 작고 조직 침투성이 좋으며, 합성하고 정제하는 게 쉬워 생산 비용도 낮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PDC는 ADC를 잇는 차세대 항암제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글로벌 PDC 시장 규모는 2022년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250억원)에서 2030년에는 103억 2000만 달러(14조 2420억원)로 연평균 30.2% 성장한다. (사진=엔솔바이오사이언스)◇차세대 항암제로 부상 PDC 개발에도 속도엔솔바이오는 EPDS를 활용해 이미 PDC 개발에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PDC 타깃 단백질에 결합하는 펩타이드 5종을 발굴해 검증 실험 진행하고 있다. 이들 펩타이드를 합성해 타깃 단백질과 결합 및 다양한 세포 실험도 하고 있다. 내달까지 결과를 도출해 관련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PDC는 펩타이드의 고유한 특징인 약물동태학의 쉬운 제어, 낮은 면역원성, 표적에 대한 비교적 쉬운 복합화 등으로 운반체로서 상당한 주목을 받고 있다”며 “펩타이드 실험 결과가 예상대로 잘 나오면 ADC 전문기업들과 PDC 개발 협력을 통해 관련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엔솔바이오는 이 같은 기술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파이프라인의 다양화로 2~3년에 1회 이상의 기술수출을 이뤄낸다는 목표다. 실제 엔솔바이오는 최근 미국 스파인바이오파마에 퇴행성디스크 치료제 ‘P2K’의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 기술수출을 했다. △반환 의무가 없는 선급금 500만 달러(약 70억원) △진행 단계별 지급되는 마일스톤 1억 5000만 달러(약 2100억원) △P2K 기반 적응증 확대 제품의 미국 시판 후 순매출에 따라 10년간 별도의 경상기술료(로열티)를 스파이바이오파마로부터 받기로 했다.또 다른 기술수출도 예고하고 있다. 엔솔바이오는 골관절염치료제 ‘E1K’의 글로벌 기술수출에 대한 논의를 복수의 기업과 하고 있다. E1K는 생체 유래 아미노산 5개로 구성된 펩타이드로 통증을 경감하며, 연골을 재생하는 이중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 약물이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기술력 강화와 외부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제약·바이오사로 성장의 기반을 만들 것”이라며 “일환으로 내년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규모의 성장도 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엔솔바이오는 최근 IR조직을 정비하고, 연내 기술성평가를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에도 착수했다. 연내 기술성평가 완료, 내년 상반기 코넥스에서 코스닥으로 이전상장에 도전한다.
2024.11.04 I 유진희 기자
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27년 역량 담았다"
  • 현대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공개…"27년 역량 담았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에 대한 오랜 신념과 의지를 담은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에 해당 콘셉트카를 바탕으로 한 수소전기차를 출시할 예정이다.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사진=현대차)현대자동차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수소에 대한 신념과 비전 공유의 장 ‘Clearly Committed: 올곧은 신념’ 행사를 열고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을 최초로 공개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FCEV)의 상품과 디자인 측면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이다.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년간 현대차가 흔들림 없이 도전하고 결단할 수 있었던 것은 수소의 가치에 대한 올곧은 신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수소는 미래 세대를 위한 깨끗한 에너지일 뿐 아니라 접근성이 높고, 따라서 공평한 에너지”라고 말했다.이어 “현대자동차는 온 역량과 마음을 다해 올곧은 신념으로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 수소가 쓰이는 세상을 보여드릴 예정이며 이러한 현대자동차의 수소 여정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이니시움은 라틴어로 ‘시작, 처음’을 뜻하는 단어로, ‘수소 사회를 여는 선봉장’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신규 디자인 언어 중 하나인 ‘아트 오브 스틸’을 반영했다. 스틸의 자연스러운 탄성을 살리고 소재 자체에서 오는 강인함과 아름다움을 강조해 수소가 가진 순수하면서도 강인한 본성을 녹여냈다.이상엽 현대제네시스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고객의 경험을 디자인한다는 신념 아래 수소전기차를 선택하는 고객이 추구하는 가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 퍼스트 무버로서의 자부심을 담고자 했으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릭터의 단단함을 더욱 강조했다”고 말했다.이니시움은 현대차가 27년 간 축적한 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수소전기차의 강점을 살리고 여유로운 공간과 차별화된 사양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이니시움은 △수소탱크 저장 용량 증대 △에어로다이나믹 휠 적용 △구름저항이 적은 타이어 탑재 등을 통해 65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사진=현대차)또한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 향상으로 최대 150킬로와트(㎾)의 모터 출력을 구현, 도심 및 고속도로에서 보다 향상된 주행 성능을 제공한다.현대차는 고객에게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뛰어난 내구성과 함께 수소전기차에 특화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먼저 고객의 편리한 충전을 위해 목적지까지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갈 수 있는 최적의 루트를 안내해주는 ‘루트 플래너’ 기능을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이니시움에 9에어백 시스템을 탑재하고 전방부 다중 골격 구조 및 측면 차체 구조를 강건화하는 등 글로벌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 성능 및 주행 안전 성능을 확보했다.현대차는 이날 ‘수소 헤리티지 토크’ 세션을 마련하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개발 27년 역사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현장에는 현대자동차의 수소연료전지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창환 현대차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전무, 국내 수소연료전지 개발 1세대인 현대차 수소연료전지시스템개발담당 최서호 상무 등이 참석했다.현대차는 1998년 수소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수소전기차 개발을 시작했다. 2000년 미국의 연료전지 전문 업체 UTC 파워(UTC Power)와 6개월 간 공동 개발을 통해 수소전기차를 처음 선보였으며, 이후 2004년에는 독자 개발 스택을 탑재한 수소전기차를 개발했다. 2005년에는 환경기술연구소(마북연구소)를 설립하며 수소전기차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이후에도 미래 세대를 위한 수소전기차 개발을 지속하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를 갖추고 ‘투싼ix Fuel Cell’ 수소전기차를 선보였으며, 그로부터 5년 뒤인 2018년에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NEXO)’를 출시했다.현대차는 이러한 수소전기차 연구개발 27년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수소 헤리티지 전시’ 공간도 별도로 마련했다.전시 공간에는 △수소전기차 개발의 첫 결과물인 수소시험차 2대 △투싼ix Fuel Cell △넥쏘 등 역대 수소전기차 4대와 개발 당시의 사진, 보고서, 도면 등을 함께 전시해 수소전기차 개발에 오랜 기간 매진해 온 현대차의 헌신과 진정성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해당 전시는 다음달 17일까지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상설 전시로 진행, 일반 고객에게도 오픈될 예정이다.한편, 현대자동차는 오는 11월 개최되는 ‘광저우 모터쇼’, ‘LA 오토쇼’ 등 글로벌 시장에도 차례로 이니시움을 공개한다.
2024.10.31 I 공지유 기자
마포구, 아현2구역 재건축 사업 이전고시 완료
  • 마포구, 아현2구역 재건축 사업 이전고시 완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마포구는 31일 아현뉴타운의 마지막 정비사업 구역인 아현2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이전고시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아현2구역은 2003년 5월 27일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 후 2022년 11월 29일 공동주택 부분 준공인가를 받아 현재 1419세대가 입주해 있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이 관계공무원과 함께 아현2구역 정비기반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마포구)그러나 정비사업의 하나로 조성되는 정비기반시설(공원, 주차장 등)의 공사가 별도로 진행되면서 전체 사업의 준공이 지연됐다.구는 이러한 불편을 해결하기 위해 정비기반시설의 공사를 신속히 마무리하는 데 주력했다. 각 부서별 사용 전 검사를 사전 시행해 주민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주민평가단과 외부 전문가의 검토를 통해 미비점을 보완하는 등 행정 지원을 펼쳤다. 이를 통해 정비기반시설의 준공을 완료하고 이전고시가 마무리된 것이다.구는 이전고시가 완료됨에 따라 후속 행정절차로 건축물대장 생성을 신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현2구역 조합원과 수분양자들이 안정적으로 공동주택 관리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또 건축물대장이 생성되면 입주 후 불편 사항에 대해 주민 동의나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개선하는 공동주택 행위허가 절차도 가능해진다.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아현2구역 이전고시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조성하는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마포구는 앞으로도 주민의 편의와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여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이윤화 기자
"11~12월만 김장 쓰레기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세요”
  • "11~12월만 김장 쓰레기 일반 종량제 봉투에 버리세요”[동네방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은평구는 내달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관내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김장쓰레기를 일반 종량제 폐기물 봉투(20L 이상)에 담아 배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30일 밝혔다.(사진=은평구청)배추, 무 등 채소류 등 김장쓰레기의 경우 음식물로 분류돼 음식물 봉투에 배출해야 한다. 하지만 은평구는 음식물 봉투의 최대 규격이 10L인 점과 김장쓰레기의 부피가 큰 점을 고려해 20L 이상 일반 종량제 폐기물 봉투를 일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단, 단독주택, 다세대주택, 20세대 미만 공동주택 등의 일반가정에서 배출되는 김장쓰레기만 가능하다. 20세대 이상 공동주택과 식품접객업소(다량배출사업장 포함)의 경우 기존의 배출 방식대로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수거용기’에 납부필증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일반 종량제 폐기물 봉투 사용 시 배출자는 반드시 ‘김장쓰레기’임을 별도로 표시해야 하며, 지정된 요일과 시간(8시 이전 집중 배출)에 배출하면 된다.구는 이번 조치로 구민들의 김장쓰레기 배출 불편 해소, 폐기물의 장시간 방치 예방으로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일반쓰레기와 혼합된 음식물쓰레기는 사료 및 비료로 재활용될 수 없고 쓰레기 처리 과정에 악영향을 끼쳐 처리비용이 상승한다“며 ”따라서 혼합 배출이 적발될 시 1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므로 분리배출에 철저히 신경을 쓰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2024.10.30 I 함지현 기자
펀블,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서 혁신상 수상…“STO부문 유일”
  • 펀블,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서 혁신상 수상…“STO부문 유일”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자산 토큰화 전문 기업 펀블이 ‘2024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 ABB(AI·Big Data·Block Chain)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STO 사업 부문에서는 펀블이 유일하게 수상자에 선정됐다. FIX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대구 엑스코(EXCO)가 주최하고 혁신성, 기술성, 사업성 등이 뛰어난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기업에 수여하는 상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한 모빌리티·IT·로봇산업 등 유망기업을 발굴·포상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를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수상은 210개사 경쟁으로 글로벌 벤처캐피털과 전문기관 등 심사위원단의 전문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펀블의 스플릿(Split)은 분산원장 기술(DLT)을 활용해 △부동산 △웹툰 △음원 등 실물자산을 한번에 토큰화 할 수 있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이다. 해당 솔루션은 글로벌 규제 준수와 유연한 토큰 발행을 지원하는 프레임 워크를 제공하여, 글로벌 자산 보유자는 별도의 블록체인 기술이나 고객신원확인(KYC)·자금세탁방지(AML) 등 규제사항에 대한 걱정 없이 스플릿을 통해 손쉽게 자산을 토큰화하고 유통할 수 있다. 스플릿(Split)의 분산원장 기술은 SGA솔루션즈의 전폭적인 기술지원을 통해 고도화됐으며 △블록체인 솔루션을 적용한 SPLIT Chain 메인넷 고도화 완료 △스마트 컨트랙트 도입 등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의 인증 및 보안 고도화 △클라우드, AI등 차세대 정보보안 기술을 적용한 안정적 금융시스템 등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조찬식 펀블 대표는 “본 수상을 통해 펀블의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인정받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기술을 통한 투자 접근성 확대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도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30 I 김연서 기자
LG U+, 국토교통부 주관 UAM 1단계 실증사업 성료
  • LG U+, 국토교통부 주관 UAM 1단계 실증사업 성료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GS건설과 함께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을 마쳤다고 28일 밝혔다.K-UAM 그랜드챌린지는 국토교통부가 2025년 국내 UAM 상용화를 목표로 기체 안전성을 검증하고, 국내 여건에 맞는 운용 개념과 기술 기준 등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민관 합동 대규모 실증사업이다.LG유플러스와 GS건설 관계자들이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 1단계(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 사업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사진=LG U+)이번 실증은 전라남도 고흥 항공센터에서 약 3주간 대역기(헬기)를 활용해 항공기 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운영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 진행했다.이번 실증에서 LG유플러스는 UAM 교통관리 운영 주관사로 교통관리플랫폼 기능 검증과 UAM 운영에 중요한 통신망 구축, 교통관리 운영 등 기술을 직접 검증했다. UAM이 정상 운영 되거나 충돌이 발생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18개의 시나리오로 실증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토부가 요구하는 항목을 포함한 총 43개 항목들에 대한 검증도 완료했다.LG유플러스는 실증에 앞서 전남 고흥지역에 별도로 LTE와 5G 상공 통신망을 구축해 전 노선에서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체개발한 CNSi(통신, 항법, 감시, 정보 등을 포함한 관제 정보) 통합 패키지를 헬기에 설치해 실시간 데이터를 전송하고. 지상 교통관리플랫폼에서 기체를 실시간 모니터링을 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GS건설은 버티포트 운영 주관사로 이번 실증에 참여했으며, LG유플러스의 교통관리플랫폼과 연동한 버티포트 운영시스템을 개발하고 성능을 점검하는 역할을 맡았다.LG유플러스는 1단계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UAM 상용화 시점에도 고객들에게 안전한 교통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전영서 LG유플러스 기업서비스개 발Lab장은 “이번 그랜드챌린지 1단계 실증에서 UAM 교통관리플랫폼과 교통관리절차를 실제 환경 수준으로 운용하며 상공 통신망을 이용한 교통 관제 안전성을 입증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GS건설과 함께 한국형 UAM 시대를 앞두고 UAM 시장 선점을 위한 차세대 도심항공 교통관제플랫폼을 지속 발전시켜나가며 UAM 조기 상용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28 I 임유경 기자
“韓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유감, 벤츠 DNA 갖춘 배터리 셀 직접 만들 것”
  • “韓 전기차 배터리 화재 유감, 벤츠 DNA 갖춘 배터리 셀 직접 만들 것”
  • [운터튀르크하임(독일)=이데일리 박민 기자] “(벤츠 EQE 350+ 전기차 화재)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 대해 저희도 정말 유감스럽습니다. 앞으로는 벤츠의 DNA를 갖고 있는 자체 배터리 셀을 개발하고 이것을 공급사를 통해 제공받는 방식을 채택하려고 합니다.”우베 켈러(Uwe Keller) 박사가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을 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메르세데스-벤츠그룹 AG에서 배터리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우베 켈러(Uwe Keller) 박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본사에서 진행한 한국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인천 전기차 배터리 화재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궁극적으로 자체 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인터뷰는 벤츠가 유럽 최초로 배터리 재활용 공장을 개소하면서 초청한 글로벌 미디어 행사에서 한국 기자단만을 위해 별도로 마련한 자리였다.켈러 박사는 “(인천 청라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 원인) 조사가 진행이 되고 있고, 공식적인 보고 내용이 아직까지 나오지 않은 만큼 이에 대해서 특별하게 말씀드릴 것은 없다”면서도 “벤츠 본사도 해당 건을 진지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했다.다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벤츠 본사가 중국 배터리업체 파라시스의 배터리 결함을 알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화재가 난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다른 전기차 배터리와 비교해 특별히 설계 기준이 다르거나 떨어지지 않고 동일한 품질 검사·관리를 통해 납품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즉, 당시 화재 원인이 ‘배터리 설계 자체의 문제’로 보이지 않는다는 게 켈러 박사의 판단이다.켈러 박사는 “화재가 난 차량을 비롯해 다른 전기차 모두 배터리 셀의 경우 표준 설계에 기초한다”며 “(파리시스 배터리 채택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완성차 업체나 배터리 제조사들이 모두 사용하는 표준 설계 방식에 근간했고, 공급 업체 선별도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다. 그는 이어 “배터리 열폭주를 방지하기 위한 시스템도 다른 배터리와 동일하게 (파라시스 배터리에) 취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벤츠는 궁극적으로 자체 배터리 개발 기술을 갖추고 벤츠 DNA를 갖춘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벤츠는 2021년부터 슈투트가르트 헤델핑겐 공장에서 차량에 탑재되는 완제품 형태인 ‘배터리 팩’은 만들고 있지만, 배터리 생산의 시작점에 해당하는 ‘배터리 셀’에 대해선 직접 생산하지 않고 있다. 셀 다음 단계이자 셀을 여러겹 쌓아 만든 ‘배터리 모듈’ 또한 배터리 제조사로부터 공급 받아 완제품을 만들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에 있는 헤델핑겐 공장에서 배터리 팩을 생산하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동시에 최적의 배터리 화학조합 비율(레시피)을 개발해 상업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점유을 빠르게 높이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대응하기 위해 배터리 내재화에 나선 것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다.벤츠는 자체 배터리 셀 기술 개발을 위해 지난 7월 독일 본사에서 ‘벤츠 e캠퍼스’를 개관해 연구개발(R&D)도 진행하고 있다. 센터에서는 ‘벤츠 DNA’를 지닌 고성능 셀을 개발하고, 향후 배터리 비용을 30% 이상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차세대 배터리라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도 상용화할 계획이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로부터 안전하고 1회 충전시 주행 가능 거리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어 배터리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꼽힌다.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본사에 건설해 운영중인 배터리 연구개발센터 ‘e캠퍼스’ 내부 모습. 연구원들이 배터리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인 전극을 생산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슬러리를 만들고 있다.(사진=벤츠 코리아)켈러 박사는 “전고체 배터리는 아직 기술 초창기이기 때문에 처음 도입되는 시기는 2020년대 후반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처음 도입이 될 때도 전고체 배터리 형태가 아니라 세미 형태로, 반고체(준고체) 이런 식으로 도입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벤츠는 실리콘 음극재를 사용하는 리튬 이온 셀이나 희귀금속으로 꼽히는 코발트 함량을 대폭 낮춘 코발트-프리(cobalt-free) 양극재 등도 개발중에 있다.한편, 벤츠는 이번에 파리시스 배터리에서 화재가 났지만 채택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카르스텐 브레크너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은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생산하는 모델에는 중국의 CATL, 파라시스 등이 배터리 셀 공급업체로 참여하고 있고 이러한 기조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다만 차세대 상위 클래스 차량과 관련해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어 새로운 플랫폼에 맞춰 공급업체 선정과 관련된 프로세스도 (구체적인 시기는 말하기 어렵지만)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21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의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우버 켈러(오른쪽) 배터리 개발 총괄과 카르스텐 브레크너(왼쪽) 파워트레인 구매 및 공급사 품질 총괄이 한국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제공=메르세데스벤츠)
2024.10.28 I 박민 기자
與, ‘정년 63세 연장’ 검토 착수…여론동향 먼저 살핀다
  • 與, ‘정년 63세 연장’ 검토 착수…여론동향 먼저 살핀다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국민의힘이 중장년층 격차 해소를 위한 의제로 ‘정년 연장’을 낙점한 데 이어 다음 달 논의를 본격화하기 앞서 여론 반응을 살핀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선 법정 정년(현재 60세)을 연장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국민연금 수급개시 연령과 법정 정년 사이 공백을 줄이는 데 찬성하는 여론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왼쪽)가 지난달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격차해소특위 임명장 수여식 및 1차 회의에서 조경태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뉴스1)◇차주 여론조사 결과 열람…정년연장 논의 본격화2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격차해소특별위원회는 다음 주 초 정년 연장을 주제로 진행했던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받고 ‘중장년 계속고용 방안’ 논의 등을 준비할 방침이다. 앞서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정년 연장을 주제로 한 여론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자동응답 서비스(ARS) 방식으로 이뤄진 여론조사에선 법정 정년에 대한 현행 유지·연장·폐지와 정년 연장시 임금 삭감에 대한 찬성·반대 등 설문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정치권 안팎에 따르면 이 조사에서 찬성 여론이 50% 이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구체적인 조사 결과가 곧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토대로 격차해소특위는 다음 달 5일 정년 연장을 첫 회의를 열어 입법 및 정책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에선 당 기획조정국이 기조발표를 맡고 조경태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의원이 참여한다.한동훈 대표는 취임 후 1호 특위로 격차해소 특위를 지난 8월 출범시켜 교육, 문화, 지역, 소득, 자산, 건강 등 격차를 해결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실현시키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중에서도 중장년이 겪는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꺼내든 카드가 정년 연장이다. 조경태 격차해소특위 위원장도 지난달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장년층은 조기은퇴 및 퇴직으로 인해 소득격차뿐 아니라 세대 차이로 인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중장년층 인구분포·소득상황을 대대적으로 파악한 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정부 대책을 마련하고 중장년 일자리 지원법 제정 등 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국민의힘은 정년을 현행 60세에서 최소 63세로 높이는 정년 연장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중장년층이 현재 만 55세 이후 실업 상태를 맞이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며 국민연금을 받는 시점까지 실업 상태를 지속할 우려도 있어 정년 연장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지난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제19대 대한노인회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사회 분위기는…공무원 정년 연장 시동에 노인 연령 ‘75세 상향’ 목소리도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정년을 65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다수 발의한 상태다. 정년 연장에 따른 국가의 장려금 지원과 국민연금 수급개시연령과 연계한 정년 연장이 핵심 내용이다. 60세인 근로자의 법정 정년을 65세로 늘리는 문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발의됐다가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폐기됐지만 다시 법안이 발의되며 정치권에서는 지속 논의 중이다.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도 정년 연장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 6월 경제사회노동위원회가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계속고용위원회’를 발족해 정년연장 논의를 공식화했다. 특히 지난 달 정부가 발표한 연금개혁안에 연금의무가입연령을 만 59세에서 65세로 늦추는 것을 검토하겠다는 것도 담겨있다.정부부처 중에선 행정안전부가 가장 먼저 공무직 근로자의 정년을 만 60세에서 최대 만 65세로 연장했다. 운영 규정에 따르면 출생연도별로 행안부 공무직의 정년은 최대 65세까지 연장된다. 1964년생은 63세, 1965~1968년생은 64세, 1969년생부터는 65세로 정년이 도래한 해 별도 심사를 통해 정년을 연장할 수 있다. 국민연금 수령 시점을 고려해 단계적 연장이 적용됐다는 것이 행안부의 설명이다. 다만 행안부는 별도 설명자료를 통해 “이번 정년 연장은 2018년도 외부 위탁용역 전환자와 그 이후 신규 채용자의 정년이 달랐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공무직 정년연장이 공무원 정년연장 논의로 바로 이어질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재계에선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대한노인회장으로 취임하며 법적 노인 연령을 현재 65세에서 75세로 단계적으로 높이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노인 연령을 현 65세에서 75세로 연간 1년씩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해 노인 숫자를 줄이면서 총 노인 수를 2050년에 1200만명이 되도록 적정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노인의 기준을 재정의하자는 것으로 법적 노인 기준 연령 상향을 이같이 정부에 건의하겠다면서 75세까지 ‘일하는 노인’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2024.10.27 I 최영지 기자
(영상)권기섭 "정년연장, 청년 일자리 박탈 우려...인건비도 부담"
  • (영상)권기섭 "정년연장, 청년 일자리 박탈 우려...인건비도 부담"[신율의 이슈메이커]
  •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녹화일 : 2024년 10월23일(수)○방영일 : 2024년 10월26일(토)○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 영상 등 저작권은 이데일리TV에 있습니다.▷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요새 굉장히 뜨거워진 이슈가 있어요. 정년이 연장된다. 실제로 행안부에서 공무원이 아닌 공무직을 담당하는 분들은 65세까지 연장한다 이런 얘기가 나오고요. 대한노인회에서는 노인 나이를 75세까지 5살 늦추자는 제안을 이중근 회장이 했죠. 요새 이거 보니까 도대체 그럼 노인이 몇 살부터인가 이런 것도 궁금하고요.우리가 정년 연장을 하든 연금을 언제부터 받든 아니면 기초노령연금을 몇 살부터 받든 중요한 것은 노동개혁과 연금개혁 이런 제반의 개혁은 같이 돌아가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늘은 노동에 관한 문제를 얘기를 하면서 요새 뜨거워지고 있는 ‘몇 살부터 노인일까’ 이런 얘기도 좀 해보려고 합니다.▷이혜라: 지금 교수님이 쭉 말씀을 해 주셨는데 이 중에서도 생각해볼 어젠다가 굉장히 많이 나왔어요. 결국 중요한 것은 이것들이 어떻게 소통되고 합의가 되느냐 이런 부분이거든요. 그 중심에서 경제사회노동위원회라는 곳에서 역할을 해주고 계십니다. 오늘은요.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님과 얘기 나눠보도록 할게요. 안녕하십니까. ▶권기섭: 안녕하십니까.▷이혜라: 8월에 취임하셨고 두 달 동안 굉장히 바쁘셨던 걸로 제가 봤습니다. 어떠셨습니까?▶권기섭: 저희가 사회적 대화가 지난해 11월에 한국노총 참여로 복원이 됐고요. 올해 6월부터 여러 가지 의제별 위원회가 시작이 된 상황인데 그 즈음에 제가 취임을 하게 돼서. 일단 제가 취임하고 나서는 경사노위에서 지금 다루고 있는 문제가 아까 사회자님도 말씀을 하셨지만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도 있고 격차 해소에 관련된 것, 산업 전환, 일과 생활 균형 관련된 모든 중요한 이슈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요. 일단 이 사회적 대화의 속도와 성과를 내기 위한 여러 가지 고민들을 제가 지금 하고 있고. 또 많은 전문가들도 그 사이에 만났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제 한 두 달밖에 안 지났지만 일단 저희가 노사정 4자 대표자 회의를 이번에 새롭게 다시 개최를 하게 됐고. 또 어제 마침 공무원에 대한 근로시간 면제 한도가 어제 사회적 합의로 결정되는 성과가 있었습니다. 여러모로 분주하게 보냈습니다.▷신율: 어제 뉴스 보니까 거기서 누가 막 시위하고 그러던데. 그죠?▷이혜라: (근무시간 면제 제도)한도 같은 거는 조금 아쉽다, 이런 얘기도 그쪽에서는 하고 있는 것 같아요.▷신율: 이게 직군별로 다르고 시간이 다르고 이렇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은데.▶권기섭: 그러니까 공무원 노조의 단체들이 여러 단체들이 있고 또 소속도 한국노총 소속도 있고 민주노총 소속도 있고요. 사회적 대화에 직접 참여하는 분들도 또 따로 계시기 때문에 아마 이런저런 좀 아쉬운 점이 있는 부분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어제 실제 대표자분들이 들어와서 정부 측 대표들과 어쨌든 합의를 통해서 결정을 한 것은 그래도 성과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위원장님께서 이제 행정고시 치시고 쭉 공무원으로 해서 여기까지 올라오셨는데 노동문제 이렇게 바라보시면서 지금 제일 이걸 좀 시급히 바꿔야 될 부분은 뭐라고 보세요?▷이혜라: 우선순위를 정할 수가 있을까요?▶권기섭: 사실 저희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가 제일 좀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니까 첫 번째로 격차, 노동시장의 이중구조 문제. 우리가 양극화 문제를 해소하는 부분이 중요하죠.▷신율: 정규직, 비정규직에 있어서의 임금 격차라든지요?▶권기섭: 네. 또는 대기업 중소기업 간의 격차라든지 원청이나 하청 간의 격차. 이런 걸 저희가 얘기를 할 수가 있겠는데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이슈가 될 것 같고요.아까 말씀하신 고령자 계속고용. 이게 생산가능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대가 왔기 때문에 고령자분들은 또 활동을 해야 되고 국민연금에 대한 수급 연령은 또 1년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거를 방지하기 위한, 일종의 고령자들이 계속 활동하고 취업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합의도 중요하고요.사실 가장 중요한 문제가 저출생 고령화 문제인데 저출생 고령화 관련해서 핵심 키는 저출산 고령화도 결국은 근로시간이나 일 생활을 양립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모성보호나 육아 제도 등이 굉장히 중요한데. 저희 경사노위에서 지금 다루고 있는 이 세 가지에 대한 우선순위는 다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또 그간 사실 노동시장에서 노동개혁 과제이기도 하고 노사가 항상 대립하는 과제가 노동시장의 유연성과 안정성에 관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정리해고 이슈부터 파견 제도라든지의 유연성과 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또 사회보험 사각지대를 없애는 것들이 같이 논의가 되고 있어서 아마 올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까지는 경사노위에서 아마 논의가 굉장히 뜨거워질 걸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이혜라: 네. 일단 계속고용 정년 연장 관련해서 언제까지 답을 내겠다는 목표 시점이 있으신지 궁금하고요. 입장 차 좁히는 데 어떤 역할을 하고 계신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권기섭: 일단 국민연금 개혁이 지금 한창 진행이 되고 있기 때문에 대체로 정년 연장, 대부분의 나라에서 통상적으로 국민연금 수급연령하고 정년을 맞추는 것이 통상적인 예이긴 합니다. 물론 한국적 특수성이 조금 있기 때문에 그런 걸 고려를 해야 될 것 같지만요. 어쨌든 저희가 지금 계속 얘기를 하고 있는 거는 내년 1분기나 상반기 내에는 어느 정도 정년 연장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이루어내야 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 이제 일단 저희가 목표이긴 하고요.사실 노동계는 기본적으로 법을 통한 법적 정년의 연장을 원하고 있는 상황이고. 경영계 쪽에서는 다 잘 아시겠지만 우리나라 임금 체계 특성이 호봉 기반으로 한 연공제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니까 정년을 연장했을 때는 기업에 상당한 비용이 수반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기업에서는 조금 더 정년이 연장되거나 아니면 고령자 계속고용을 할 때 근로계약이나 임금 수준에 대한 자율성을 확보하는 식으로 고령자 계속고용이 되어야 되지 않느냐 이런 상당한 입장차가 있죠.그래서 저희가 지금 그 입장차를 좁히는 역할을 원래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하는 것이고, 결국은 그 임금을 조정을 하거나 또 근로 조건을 체결하는 방식을 어떻게 정리할 것이냐가 관건이 될 텐데요. 그걸 위한 합의 또는 공론화 과정, 대안 제시 이런 것들을 저희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할 걸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예를 들면 임금피크제 이런 거 말씀하시는 거죠?▶권기섭: 그렇죠. 예를 들자면 임금피크제고요. 결국은 가장 좋은 것은 생산성에 기반한 임금 체계가 되면 제일 좋은데. 그것이 사실은 우리가 그전에 그렇게 하려면 직무를 분석도 해야 되고 직무급이다, 성과급이다, 능력급이다 여러 가지 다른 호봉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시스템이 들어와야 되는데 이제 그에 대한 논의가 좀 필요하다고 볼 수가 있겠습니다.▷신율: 우리나라가 예를 들면 만 60세 정년이다 이렇게 해도 대부분 직장에서 나오는 연령이 50대 초반이에요. 이게 몇 살까지 일을 할 수 있다는 정년을 정한다 하더라도 그게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는 거 아니에요?▶권기섭: 말씀하신 대로 정년을 실제로 도입을 하고 강행해서 무슨 법적 처벌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제 다 들어오고. 그다음에 노동조합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정년이 들어오고.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고령자 계속 고용을 논의해야 되는 이유는 사회자님께서 지적하신 대로 실제 주된 일자리에서 나오는 연령하고 연금 수급 연령이라든가 이런 것들의 차이가 굉장히 크고 정년이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그렇게 많이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다음에 특히 고령자 재취업 시장이 상당히 열악해요. 60대가 제일 많이 취업했다고 나왔지만 임시직이나 기간제. 단순 노무직 등이 큰 비중이어서 원래 갖고 있던 능력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라기보다는 다 생계 유지를 해야 되는 그런 일자리에 있기 때문에. 결국은 소득의 크레바스. 소득 절벽이라고도 얘기하는 소득의 공백 상태가 상당히 있게 되고.그다음에 아까 말씀드린 대로 능력과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공간도 굉장히 좁기 때문에. 제일 좋은 것은 사실 주된 일자리에서 계속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여건만 되면 그것이 훨씬 더 좋은 것이기 때문에 그런 여건을 만들 수 있는 우리의 것을 하려면 아까 말씀드린 제도 개선이 좀 필요한데요. 그것은 이제 근로 조건을 어떻게 정리를 하느냐, 서로 수긍할 수 있는 근로 조건 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 하나 있고. 하나 더 말씀드리면 결국은 정년이 연장돼서 비용이 상승하게 되면 청년의 일자리를 잠식하거나 기회를 빼앗는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상당히 많이 있고 또 청년들을 그렇게 보는 분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청년과 기성세대 간의 밸런스를 맞추고 기회를 서로 뺏지 않는 그런 시스템을 어떻게 구축하느냐 하는 것이 이번 논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될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혜라: 경사노위에 지금 청년 대표 들어와 있죠?▶권기섭: 경사노위 본위원회에서는 청년 대표가 들어와 있긴 하지만 이 위원회마다 청년들이 대표로 들어와 있습니다.▷신율: 거기 청년이 대표가 몇 살이에요? 요샌 50세 다 된 사람도 청년이라고 그러던데.▶권기섭: 청년 대표는 30대가 들어와 있기는 한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다루고 있는 이슈들이 격차 해소도 마찬가지고 일 생활 균형도 그렇고 지금 말씀드린 고령자 계속고용 문제도 그렇고 이게 다 청년들하고 직접적으로 연관이 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저희가 별도로 이제 청년 계층. 그러니까 계층별 위원회를 별도로 둬서 운영을 하려고 하고 있고, 청년위원회를 만드는 작업을 지금 진행 중에 있습니다.▷신율: 제가 좀 궁금한 게 우리는 자꾸 정규직화를 많이 주장하잖아요. 노조 같은 데는. 근데 사실은 지금의 이 세계적인 추세는 정규직화를 주장할 수 있는 환경은 아니라고 저는 판단을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비정규직을 유지하되 정규직이 줄고 비정규직이 많아졌을 때 제일 중요한 건 노동시장이 유연화되는 거 아니에요? 이거 그만두면 딴 일자리 갈 수 있고. 그리고 두 번째는 임금, 그러니까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격차를 줄이는 거. 이런 것들이 굉장히 필요할 것 같은데 현재 노조는 그런 얘기하면 뭐라 그래요? 민주노총이나 한국노총이나 이런 쪽이요.▶권기섭: 민주노총은 기본적으로 저희 사회적 대화에는 참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한국노총이 그런 인식을 안 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보고요. 원래 저희가 예전부터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실업이 되었을 때라든지, 재취업에 대한 실업 기간을 굉장히 짧게 줄여주는 여러 가지 시스템. 고용 서비스라든지 훈련 시스템이나 실업급여라든지 이런 것들이 잘 되어 있을 때, 이제 유연성에 대한 수용성이 훨씬 높아지는데. 우리가 얘기하는 실업을 했을 때의 사회안전망하고 제가 다른 데로 취업했을 때 임금 격차 수준이 지금은 많이 나고 있기 때문에 주된 일자리에서 나가는 것에 대한 사실은 불안과 공포가 굉장히 세고 그것을 노동조합이나 근로자들이 상당히 경계를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두 가지 문제를 유연성만 확보하는 것이 말씀하신 대로 세계적 추세가 사실은 여러 가지 고용 형태나 이런 것도 굉장히 많이 달라지고 있고 플랫폼 근로자들도 많이 나오고 있고 해서, 전통적인 고용 방식보다는 훨씬 많아질 거는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 격차 해소나 이제 노동시장의 안정성 또는 고용 서비스의 선진화라든지 실업급여의 보강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정책적으로는 같이 진행이 돼야 아마 노동자나 노동조합에서도 노동시장 유연성에 대해서 조금 더 적극적이고 전향적으로 나오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이 23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이혜라: 5인 미만 사업장에서 근로기준법 적용하는 것도 우리가 살펴봐야 할 현안일 것 같은데, 또 반발이 클 수도 있고요. 이거 관련해서는 특위에서 의제 설정해서 말씀 나누시는 건가요?▶권기섭: 5인 미만 사업장 문제는 몇 년 전에 저희가 경험을 했지만 최저임금을 대폭 인상했을 때랑 약간 비슷한 상황이 올 수도 있는 좀 예민한 문제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게 왜냐하면 자영업자들에게 주로 해당이 되는 문제이고 한 명, 두 명 정도 채용하는 자영업자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분들이기 때문에 아마.▷이혜라: 사업주라도 굉장히 영세한.▶권기섭: 영세하고요. 그래서 잘못하면 이제 우리가 소위 얘기하는 사회적으로 을과 을의 어떤 싸움으로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기 때문에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적용 문제가 조금 예민한 부분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고, 조금은 더 점진적이고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게 공통된 인식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할 때 아마 저희가 일정 부분 역할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직은 5인 미만 사업장을 어디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할지 이런 것들이 정해지지는 않고 있어서 어쨌든 본격화되면 경사노위에서 저희가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제가 갑자기 생각난 건데 지금 한국노총, 민주노총 양대 노총이 있지만 사실은 전체 노동자에서 노총에 가입을 해서 노총이 대변해 줄 수 있는 노동자는 전체 노동자의 얼마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게 문제는 뭐냐 하면 그들의 대표성이라는 것도 사회적으로 한 번쯤 저는 얘기를 한번 해봐야 될 것 같거든요. 이분들이 얘기를 할 때는 우리 노동자 자신들이 대표성이 있다는 식으로 얘기를 했는데 전체 노동자의 정말 한 줌. 한 줌이라고 표현하기는 뭐하지만 얼마 안 되는 부분만 대표를 하면서 과대 대표되는 식으로 얘기를 한단 말이에요. 그래서 위원회 하실 때 예를 들면 진정으로 노동자를 대변하기 위해선 정말 각계 각층의 얘기를 좀 들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거든요. 자칫하면 이 과대 대표되는 목소리를 명분 삼아서 그냥 진짜 노동자들에게는 손해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권기섭: 일단 노동조합이 노동조합이 있는(곳의) 노동조합원인 사람들의 근로자 수가 그렇게 한 10~15% 이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쨌든 한국노총이 대표성을 가지고 들어와 있기 때문에 본인들도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것은 인지를 하고 있어서 여러 통로를 통해서 의견을 모아오는 작업은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는 그걸 말씀하신 노동계 대표나 이런 것들이 좀 과소대표될 가능성을 해서 아까 말씀드린 대로 청년이나 여성이나 비정규직이나 이런 계층별 대표들을 따로 저희가 구성도 하기도 하고 본위원회 대표로 하기도 하고요. 실제 현재 과제별이나 의제별 위원회나 업종별 위원회를 논의하는 과정에서도 계속 바깥에서 의견들을 청취하는 기회를 가지면서 운영을 하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근데 물론 이제 저희가 우리나라가 기업별 노조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는 산별 노조이기도 하고 그래서 사실은 사회적 대화가 저절로 되는 경우가 있지만. 저희는 기업별 노조의 한계가 있어서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국가가 주도하는 사회적대화기구를 두고 운영을 하는 것이라서요. 어떻게 보면 경사노위가 이제 그런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저희가 조금 더 노력을 해야 될 것 같고. 말씀하신 대로 이제 조금 더 다양한 분들을 의견 수렴하는 통로도 계속적으로 열어놔야 될 거라고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신율: 요새 이제 슬슬 또 좀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게 외국인 가사도우미인데 이게 사실은 외국인 가사도우미, 서로가 윈윈되는 관계가 제일 좋거든요. 일하러 오신 외국인 분들도 이득을 보고 여기에서 또 우리나라에서 외국인 가사도우미 분을 모시는 쪽도 이득을 보고 이렇게 돼야 되는데 이거 지금 식으로 국내에 적용하는 최저임금 이거 적용해 가지고 이게 그렇게 될까요? 어떻게 보세요?▷이혜라: 위원장님 또 외국인력정책과장 오래 하셨잖아요.▶권기섭: 사실 저희가 외국인 문제를 경사노위에서 다루고 있지는 않고 있고요.▷이혜라: 그쵸. 고용부에서 수립 진행하죠.▶권기섭: 다만 이제 외국 인력 문제는 좀 어려운 게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OECD에 가입한 나라고 ILO 협약 비준도 한 나라고 또 선진국이기도 한데, 과연 이제 국적이나 인종으로 여러 가지를 차별할 수 있느냐. 실제로 최저임금을 달리 적용하는 나라나 이런 데는 최저임금이 없는 나라이거나 아까처럼 ILO 협약 비준이나 이런 것들이 국제적으로 비준이 안 된 나라에서는 그렇게 하는 경우가 있지만, 사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되게 하기가 좀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오히려 이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아니면 말씀 들어볼 때 우리가 얘기하는 최저임금을 주는 생산성에 버금가는 정도의 인력을 받을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을 시킨다든지. 충분히 할 수 있는 그런 인력들을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든가 하는 여러 가지 좀 제도적인 정비를 같이 봐야 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신율: 저출생 문제하고도 직결되는 거라고 보거든요. 아까 저출생 문제도 다루신다고 말씀하셨는데.▶권기섭: 그래서 저희가 지금 현재 저출생 문제 중에서 저희가 직접적으로 다루고 제일 많이 하는 것은 이제 근로시간에 관한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 저출생을 가로막는 것 중 제일 하나가 일과 가정 또는 일과 생활의 양립할 수 있는 근로를 어떻게 확보할 거냐. 그다음에 여성 근로자들이 특히 경제활동 참가를 하면서 이제 출산이나 이런 보육 할 수 있는 조건이 되느냐. 그런 근로시간이나 제도의 시스템을 만들어 줄 거냐 하는 것이 되게 중요한 과제라서 현재 저희가 많이 보고 있는 것이 유연근로제 같은 것들을 중소기업이나 이런 데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 하고 근로시간에 대한 근로자 선택권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인데. 거기에는 또 저희가 생산. 그러니까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보면 또 상당히 부담으로 작용할 수가 있어서 인력을 공급하면서 근로시간을 조금 더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방법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를 사회적 합의를 통해서 찾아보는 과정을 지금 하고 있는 중입니다.▷신율: 우리나라 정부에서 손주들 봐주면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일정 부분 금액을 지불하는 이런 거 있잖아요. 근데 노년의 삶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것들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어떤 그런 대책이 좀 필요한데 어쨌든 제가 볼 때는 노동 문제는 어느 나라든 다 복잡하고 힘든 것 같아요. 우리나라만 그런 건 아닌.▶권기섭: 그렇습니다. 사실은 뭐 저희가 노동법 개정이 헌법 개정보다 어렵다는 얘기도 할 정도로 그렇게 사실은 첨예한 과정인데 그래도 저희가 위기 때마다 사회적 대화를 통해서 대타협을 이루어내기도 했고 노동법 개정도 이루어냈고 어제도 사실 좀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공무원 간의 정부 간에 또 조그마한 성과이긴 하지만 근로시간 면제 한도도 설정을 해서. 지금은 사실 잘 아시겠지만 정치 사회적으로 대화나 소통이 부재하고 또 갈등과 반목이 이렇게 만연한 상황이라서 저희가 볼 때는 아무래도 국가가 주도하는 유일한 또 사회적대화 공식기구이기 때문에 아마 노사정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굉장한 사회적 책임과 부담감을 갖고 임하는 걸로 그렇게 제가 알고 있고. 지금은 여러 가지 사회적 대화가 진짜 절실하고 필요한 시기이고요. 또 합의가 엄청나게 중요한 시기이고. 인구 구조나 기후 문제나 산업 전환이나 어떻게 보면 대격변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 시기가 사회적 대화의 일종의 골든타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미력이지만 열심히 노력을 해서 성과를 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4.10.26 I 이혜라 기자
"직원들이 받는 보상만 이만큼"…250쪽 분량 책 펴낸 '이 회사'
  • "직원들이 받는 보상만 이만큼"…250쪽 분량 책 펴낸 '이 회사'[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에이블리 사옥 전경. (사진=에이블리)[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작년 크리스마스는 베트남에서 힐링하며 보냈습니다. 새해는 일본에서 맞이했고요. 연초에 입사해서 1년 동안 쉼 없이 달려왔는데 ‘에이블리프레시’ 기간 덕분에 다시 열심히 달릴 원동력을 얻었죠.”-에이블리 직원 A씨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 직원들은 연말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곤 한다. 매년 마지막 주에 5영업일의 유급휴가를 제공하는 ‘에이블리프레시’ 제도 덕분이다. 스타트업계에서는 통상 3년 또는 5년 단위 근속 시 리프레시 휴가를 제공하지만 에이블리는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모든 구성원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 해의 노력에 대한 일종의 보상인 셈이다. 휴가뿐만 아니다. 에이블리는 공정한 ‘기회와 보상’에 가치를 두고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누구나 팀 리더 혹은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커리어 확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성과를 공정하게 나눈다는 게 에이블리 기업문화의 핵심이다. 대표적인 보상 체계는 비포괄임금제다. 에이블리는 더 많은 시간을 기여한 구성원이 그에 걸맞은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2021년 말 포괄임금제를 폐지했다. 연장·휴일·야간 근로 등 시간 외 업무에 대한 수당은 연봉 외 별도수당으로 지급한다. 연봉협상은 상·하반기 각 1회씩 연 2회 실시한다. 구성원들의 노고에 보답하고 격려하기 위해 연봉 조정의 기회를 늘린 것이다. 수시 연봉 조정 제도를 통해 개인의 역량, 성과 등에 따라 연봉을 수시로 조정하기도 한다. 반기에 한 번은 기여도에 따라 스톡옵션을 제공한다.API(Ably Productivity Incentive)라는 이름의 팀 보상 제도도 운영 중이다. 팀 성과에 대한 축하와 감사의 의미를 담아 소정의 금액을 비정기적으로 지급하는 제도다. 지난해에는 연간 거래액 1조원과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700만 달성, 올해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 달성과 MAU 800만 달성 등을 기념해 API를 지급했다.에이블리 사옥 전경. (사진=에이블리)이외에도 에이블리는 점심·저녁 식대(문화지원비), 무제한 스낵바, 무제한 교육·도서·장비 등 다양한 지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스낵바에는 각종 과일과 간식, 커피, 음료 등을 마련해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무 관련 비용도 무제한으로 제공한다. 직무와 연관된 교육·세미나 신청 시 100% 비용을 지원하며 도서 구매비도 전액 회사가 부담한다. 업무 몰입을 위한 근무 환경 구축에도 신경을 기울였다. 에이블리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원하는 시간에 출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운영 중이다. 구성원들이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최상의 컨디션으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연차는 별도 사전 승인 없이 30분 단위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다. 에이블리는 이러한 기업문화를 250쪽 분량의 책으로 펴내기도 했다. ‘플레이북’이라는 이름으로 에이블리의 가치와 비전, 일하는 방식 등을 세세하게 기록했다. 플레이북은 본래 스포츠팀이 승리하기 위한 공통의 지침과 전략을 적어놓은 책으로, 에이블리 팀도 공동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리는 스포츠팀과 같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명칭을 붙였다.에이블리 관계자는 “사업 성장만큼 커뮤니티 성장을 중시한다”며 “단어 하나에서부터 상호 존중과 커뮤니티 수호를 실천하고 있다. 일례로 ‘복지’라는 말 대신 구성원들의 성장과 재충전을 위한 ‘에너지 프로그램’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식대’ 대신 식사 시간을 통해 소통하며 구성원 간 서로를 더 잘 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에서 ‘문화지원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자릿수 분량의 책으로 이런 내용을 담았다는 것은 에이블리가 커뮤니티와 조직문화를 얼마나 중시할 수 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에이블리 기업문화를 담은 ‘플레이북’. (사진=에이블리)에이블리 ‘플레이북’에 소개된 연말 휴가 제도 ‘에이블리프레시’. (사진=플레이북 갈무리)
2024.10.26 I 김경은 기자
  • LK삼양 “차세대 별추적기 개발 속도 기대…텔레픽스와 협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LK삼양(225190)은 위성 스타트업 텔레픽스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 25일 밝혔다. LK삼양은 소형인공위성의 비전검출기에 사용하는 렌즈를 개발해 기업간거래(B2B)로 납품하면서 인공위성용 광학 모듈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국내 위성탑채체 개발업체인 텔레픽스와 협업해 심우주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의 공동 개발을 시작했다. 심우주 항법용 차세대 별추적기는 심우주 환경에서 정확한 위치 추정과 궤도 결정을 위해 설계된 시스템이다. 초고해상도 카메라와 고성능 영상 처리 알고리즘을 결합해 우주공간에서 별과 행성의 위치를 추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별추적기가 탑재된 위성의 위치와 속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장치다.우주공간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 많은 우주환경시험을 거쳐야 하는 정밀한 시스템이다. 달, 화성 같은 심우주 탐사를 위해 위성에 필수로 탑재해야 하는 장비 중 하나다.텔레픽스와 LK삼양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위성 발사 테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하는 위성에 차세대 별추적기를 실어서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스페이스X는 발사체 서비스만 제공하고 위성이나 별추적기와는 관련이 없다.특히 최근 텔레픽스가 지난 8월 발사한 위성용 인공지능(AI) 프로세서 ‘테트라플렉스(TetraPLEX)’를 우주에서 실증하는데 성공했다.텔레픽스가 자체 개발한 테트라플렉스는 우주에서 수집한 정보를 지상국으로 별도 전송하지 않고, 위성 자체에서 AI 처리나 엣지 컴퓨팅이 가능한 위성 탑재 프로세서이다. 비용이나 시간을 절감하고, 데이터 손실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또 미국 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엔비디아의 AI 플랫폼인 고성능 ‘젯슨(Jetson)’ 이 활용돼 있어 위성 데이터의 보다 효율적인 실시간 AI 처리가 가능하다.테트라플렉스는 지난 8월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로켓에 실려 발사돼 평균 약 597km의 고도에 예정대로 도달했다. 이후 위성 영상 전처리,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의 궤도상 성능 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특히 위성 영상 전처리를 단 11초 만에 마쳐 6분 이상 걸리던 기존 방식에 비해 약 35배 가량 뛰어난 성능을 나타냈다.프로세서를 구성하는 △위성 영상 전처리 알고리즘과 위성 자세 제어 추정 알고리즘을 탑재한 APB(Application Processor Board) △센서 데이터 인터페이스 검증 위한 DIB(Data Interface Board) △상용 GPU(그래픽 처리 장치) 플랫폼 기반 AI 프로세싱을 담당하는 IPB(Intelligent Processing Board) 등 3가지 데이터 프로세싱 보드도 모두 정상 작동했다.텔레픽스 연구진은 방사선, 열 충격, 진공 상태 등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도 지상과 같은 수준으로 영상이 처리된 것도 확인했다. 테트라플렉스에 탑재된 로직의 연산 결과값이 지상에서의 결과와 100% 정확하게 일치했다.연구진은 향후 4개월 동안 프로세서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지 약 4개월 동안 추가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우주 환경 특성상 방사선 축적에 따른 예기치 않은 오류 발생 가능성도 평가해 차세대 모델의 안정성과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방침이다.최종 성능 검사를 통과하면 이를 바탕으로 우주 궤도상 AI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위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위성 내에서 AI로 처리해 더 빠르게 고객이 원하는 데이터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 플랫폼의 상용화 준비를 위해 지난 17일 체코의 우주임무용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과 공동개발 협약도 체결했다.
2024.10.25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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