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157건
- 2개월 만에 다시 만난 尹-기시다 “체감 성과 위해 노력할 것”(종합)
- [샌프란시스코=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16일(현지시간) 35분간 정상회담을 했다. 지난 9월 인도 뉴델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회담한 이후 2개월만으로, 올해 들어 7번째 한일정상회담이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양국 정상은 올해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을 환영했으며, 외교·안보·경제 등 당국 간 협의체가 복원·재개되며 각급에서 소통이 이어지는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체감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윤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열린 회담 모두발언에서 “올해 총리와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관계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의 교류가 활성화되고 정부 간 협의체가 복원돼 양국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며 “상반기 안보정책협의회, 경제안보대화 이어 지난달 외교차관 전략대화까지 재개되면서 지난 3월 양국이 합의한 모든 정부 간 협의체가 이제 100% 복원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고위급 경제 협의회 개최를 포함해 각 분야에서 양국이 긴밀히 소통할 수 있도록 후미오 총리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기시다 총리도 “인도에서 회담한 지 불과 두 달만인 오늘, 올해 들어 7번째 회담을 하게 됐다”며 “중동 정세를 비롯해 세계정세는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에서 자국민 출국과 관련해 일한 간 긴밀한 협력이 이뤄진 것은 굉장히 마음 든든한 일”이라고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그간 윤 대통령과 함께 정치, 안전보장,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 왔다”며 “이 걸음을 더 전진시키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세계가 역사적 전환점을 맞은 가운데 전 세계를 분열과 갈등이 아닌 협조로 이끌겠다는 강한 뜻이 있다. 이런 점에서도 일본과 한국은 파트너로서 협력할 수 있다”고 했다.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정상은 인적 교류가 가장 활발했던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높이 평가했으며, 한일 미래세대 간 유학, 인턴십, 취업 등 교류 확대를 위해 당국 간 소통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최근 이스라엘 지역에 체류 중인 양국 국민의 긴급 귀국을 위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점도 평가하며 앞으로도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한일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정상은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을 뜻하는 ‘글로벌 사우스’ 대응을 포함한 글로벌 과제에 관해 적극 협력하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아울러 내년부터 한미일 3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에서 함께 활동하는 만큼 북한, 우크라이나 문제 등 주요 안보 현안과 관련해 ‘캠프 데이비드 정신’에 기반해 3국 간 협력하기로 했다. 한미일 3국 차원에서 첨단 과학기술 분야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에서 협력하자는 점도 재확인했다.한편 이날 회담은 예정된 것보다 약 20분 늦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교통 사정으로 회담장에 늦게 도착한 기시다 총리는 회담장에 들어서면서 “많이 기다리게 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괜찮다”고 하자, 기시다 총리는 “늦을까 봐 걸어왔다”고 다시 설명했다.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만나자마자 가볍게 포옹하며 친근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두 정상은 이후 모스코니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 단체사진촬영에서도 다시 만났다.다만, 이날 회담은 17일 스탠퍼드대에서 열리는 좌담회와는 별도다.
- 포스코이앤씨, 이번엔 더 조용하게…리모델링 특화 新기술 개발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리모델링 세대 ‘개포 더샵 트리에’ 내부 사진 (사진=포스코이앤씨)포스코이앤씨는 20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까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국내 최고의 리모델링 기술력을 입증했다.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 없었고 특히 기존 아파트의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mm에 불과해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세대의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바닥 차음시스템은 70mm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몰탈, ETPU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로,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의 결과물이다.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 이 외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기존 보강파일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 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 포스코이앤씨의 활발한 리모델링 기술 개발은 핵심전문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A팀이 있어 가능했다. A팀이란 Agile(민첩, 신속한)의 의미를 담아, 설계·시공·R&D분야 등의 전문인력이 소수 정예팀을 구성해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 회사의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월에 출범했다. 특히 인재가 핵심자산이라는 신념 아래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한 전문인재를 주축으로, 타부서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개선점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제도 운영의 선진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13일에는 총37개의 과제에 대한 A팀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포상도 진행했다.한성희 포스코이앤씨 사장은 “A팀의 높은 수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앞으로 우리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며 “AI기술 등장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 오산·용인에 반도체 신도시…강남선 아파트 빼고 규제 다 풀어(종합)
- [이데일리 이윤화 박지애 기자] 정부가 주택공급을 위해 3번째 신규택지를 지정하고 서울시가 강남구 대치·삼성·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상가와 오피스, 단독주택, 연립·다가구·다세대주택(빌라) 거래 시 별도의 허가를 받지 않아도 사고팔 수 있도록 규제를 푼 것은 결국 경직된 부동산 시장에 활로를 뚫어 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1기 신도시 특별법까지 국회를 통과한다면 주택공급 부족을 해결함과 동시에 부동산 시장안정을 꾀할 수 있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우선 정부는 오산·용인·구리·청주·제주에 총 8만 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상반기까지 지구 지정을 완료하고 2026년 하반기에 지구 계획 승인을 거쳐 2027년 상반기 최초 사전청약과 주택사업 계획을 승인할 방침이다. 수도권 중에서도 신규로 발표된 오산세교3·용인이동은 ‘반도체 신도시’로 불릴 만큼 반도체 산업 단지의 배후 도시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용인이동’ 신규 택지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덕성리, 천리, 묵리, 시미리 일대 228만㎡(69만평)에 조성한다. 지구 남쪽에 용인첨단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있고 동쪽으로는 용인테크노밸리(1·2차)와 붙어 있다. 사실상의 서울이라고 불리는 구리토평 지구는 구리 교문동·수택동·아천동·토평동 일대 292만㎡(88만평)이다. 주거단지는 한강 조망으로 특화하고 수변 여가, 레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리버프론트 시티’(riverfront city)로 만든다는 계획이다.비수도권 지역으로는 청주분평2 지구는 청주시 서원구 분평동, 장성동, 장암동 일대 130만㎡(39만평)이다. 청주역·오송역을 중심으로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으며 SK하이닉스의 반도체공장 증설로 주거 공간 확충이 필요한 곳이다. 제주화북2 지구는 제주시 도련일동, 화북이동, 영평동 일대 92만㎡(28만평)다. 현재는 제주도 서부권 중심으로 주택가나 개발 등이 집중돼 있어 이번 택지 발표로 동부권과 균형발전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산업단지와 배후지역(주거 등)을 구축하려는 수도권(오산, 용인 등)과 청주가 선정된 점이 좋아 보인다”며 “시장에서 감당 가능한 공급 수치가 제시되는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자료=서울시)이날 서울시도 강남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를 푸는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규제 대상으로 묶여 있던 서울 강남구 대치동·삼성동·청담동과 송파구 잠실동에서 지방자치단체장의 허락 없이도 이달 16일부터 단독·연립·다가구·다세대(빌라) 주택을 사고팔 수 있다는 내용이다. 서울시와 전문가들은 규제를 완화해도 전세사기 이슈에 빌라 회피 현상 등으로 비아파트 주택 거래량이 급감한 상황에서 강남권 빌라 매매 규제를 풀더라도 투기 등 시장에 큰 영향은 없으리라 예상했다.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의 조정은 법령 개정에 따른 조치와 미 선정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리적으로 개선한 사례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아파트를 제외한 토허제 해제 때문에 강남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이 크진 않으리라 내다봤다. 김인만 김인만부동산연구소장은 “아파트를 제외하고 토허제를 풀어준다고 해서 전반적인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긴 어렵다. 특히 빌라는 전세 사기 등 이슈도 있고 전세가를 맞추기 어려워서 토허제 해제로 큰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 車부품도 친환경 바람..."휴비스, 단일 소재 개발 박차"
- [대전=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석유화학업계에서는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소재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전세계 LMF(저융점 접착 섬유) 시장점유율 1위 휴비스도 예외는 아니다. 휴비스는 화학재생 LMF 양산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특히 자동차 부품업계에서도 친환경 바람이 불며 소재 단일화 움직임이 가속화한 가운데 휴비스는 제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휴비스는 2001년 LMF를 시작으로 현재 7개의 세계일류상품과 6개의 차세대일류상품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일류상품은 세계 시장점유율 5위 이내 및 5% 이상이어야 하고, 차세대일류상품은 향후 7년 이내 이 같은 세계일류상품으로 도약 가능한 상품만 이름을 올릴 수 있다. 휴비스가 높은 기술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된 배경에는 휴비스 R&D센터가 자리하고 있다. 대전시 대덕구 휴비스 R&D센터에서 만난 박성윤 연구소장은 “재활용이 가능하거나 재활용된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자동차 소재에 대한 고객사 요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연합(EU)은 기존 ELV(End of Life Vehicle) 지침을 법령으로 개정 중에 있다. 이는 차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부품에 대해 재활용 소재를 25% 이상 사용해야 하며, 이 중 25%는 폐차로부터 재활용된 소재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폐차의 플라스틱 부품을 30% 이상 회수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자동차 부품의 소재 단일화는 불가피해졌다.박성윤 휴비스 R&D센터 연구소장이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휴비스 제공)박 소장은 “현재 자동차 부품에 많이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우레탄(PU) 등의 소재는 복합소재로 주로 사용돼 재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서 “타소재 대비 재활용이 용이한 폴리에스터(PET) 섬유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현재 대부분의 자동차 부품은 원료 특성상 가볍고 가공이 용이한 PP 소재를 기반으로 표면에는 심미적 효과를 위해 PET 부직포를 덧붙여 사용한다. 하지만 이는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휴비스는 자동차용 휠가드, 언더커버 등의 소재를 PET 소재로 대체해 개발에 성공했다. 휴비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현대차 등과 손을 맞잡았다. 박 소장은 “올해 회사 내에 ‘모빌리티 이노베이션’이라는 별도 TF 조직을 만들어 현대차 및 협력사와 협업하고 있다”면서 “친환경적이면서도 기존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데, 공동 특허 출원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휴비스가 개발한 소재로 만들어진 자동차 내장재들이 전시돼 있다.(사진=휴비스 제공)또한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면서 자동차 내장재의 흡차음과 경량화 요구도 커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소재에 비해 섬유는 가볍고 표면적이 넓기 때문에 흡차음 성능이 좋다. 특히 휴비스의 주력제품인 LMF의 경우 110~120℃에서 반응해 저온에서 제품을 성형화할 수 있는 섬유 소재를 제공할 수 있다. LMF는 낮은 온도에서 녹아 다른 소재들을 접착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로, 주로 자동차 내외장재, 흡차음재, 단열재, 필터 등에 사용된다. 전세계 130만톤(t) 가운데 휴비스가 30만t으로 시장점유율 1위다. PET를 발포시켜 폼(Foam)형태로 만든 ‘에코펫’ 역시 마찬가지다. 환경호르몬이 발생하지 않아 스티로폼을 대체하는 식품용기로 적합 판정을 받았으나 최근에는 자동차 내장재로 더 부각되고 있다. 박 소장은 “외형은 스티로폼처럼 생겨서 PP소재 대비 30% 정도 가벼우면서도 PP소재 만큼 견고하다”면서 “가벼우면서도 PET 단일소재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더욱이 휴비스는 최근에 화학적 재활용 LMF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에 돌입했다. 박 소장은 “화학재생 LMF 양산 공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현재 화학적 재생을 위한 해중합 설비의 투자가 진행 중”이라면서 “12월 연 4000t 규모로 CR-LMF(화학 재생 저융점사)의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로 설비 구축 중이며, 내년에는 연 1만6000t 규모로 설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尹, 15~18일 美 APEC 참석…20~26일 영국·프랑스行(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오는 15~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다. 이후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하고, 23~25일 프랑스를 방문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부산 세일즈’에 나선다. 다음 달 12일과 13일에는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하는 등 올해 말까지 4개국을 순방할 계획이다.<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에 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APEC서 청정에너지·기후위기 강조”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같은 윤 대통령 연쇄 순방 일정을 브리핑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17일 2박 3일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취임 후 처음으로, 올해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다. 윤 대통령은 먼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동포간담회와 ‘APEC 최고경영자(CEO)’ 투자 신고식을 방문하고, APEC 환영 리셉션과 첨단 기술분야 한인 및 미래세대와의 만남을 갖는다. 16일에는 APEC 정상회의 첫 세션에 참석해 APEC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 비공식 대화를 갖고, 저녁에는 APEC 정상 만찬에 참석한다. 17일에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에 ‘리트리트’ 형식으로 참석한다. 리트리트는 별도 배석자 없이 격식을 차리지 않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김 차장은 “리트리트에서는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복합위기 속 다자무역 체제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을 위한 APEC의 필요성과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 의의에 대해 “글로벌 책임 외교를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7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9월 G20 정상회의, 유엔(UN)총회 참석을 통해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책임과 외교를 강조했다”면서 “이번 APEC 참석은 올해 숨 가쁘게 전개된 글로벌 책임외교의 방점을 찍을 기회”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민국 기여 방안을 설명할 것”이라며 “청정에너지 전환 위한 APEC 회원국들과의 무탄소 에너지 협력, 역내 기후 취약국 지원 노력 등을 강조하며 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내 우리의 기후 변화 리더십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우리나라가 창설(1989년) 멤버로 활동한 APEC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2%, 교역량의 48%를 점유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지역 협력체다. 올해 출범 30주년을 맞는 APEC 정상회의는 지역주의, 공급망 분절, 기후위기, 디지털 전환 등 대전환기를 맞아 모두를 위한 회복력 있고 지속가능한 미래 창조라는 주제로 개최된다.APEC 계기로 △APEC CEO 서밋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와의 대화 △재미 한인 미래 세대와의 대화 △투자신고식 등 4가지 경제 행사도 열린다. 다만 APEC은 다자회의인 만큼 경제사절단은 동행하지 않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이 8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APEC 정상회의 참석, 영국 국빈 방문, 프랑스 방문 등 3개국 순방 관련 주요 경제일정 및 예상 성과 등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중 정상, 1년 만에 마주할까?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계기에 회원국 및 초청국 정상들과의 양자 회담을 가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APEC 정상회의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예정이어서 미국 현지에서 ‘한중정상회담’이 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두 정상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계기에 첫 한중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현재로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다른 다자회의서 마찬가지로 몇몇 국가들과 양자회담을 추진중”이라면서도 “그러나 아직 확정 단계가 아닌 논의 단계라 국가 수와 나라의 구체적인 이름 알려드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미중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은데, 한중정상회담 가능성도 논의하고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미중 정상회담도 논의는 진행 중이나 확정됐다고 공식 발표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진전된 사항 있으면 차차 알려드리겠다”고 양해를 구했다.
- SK텔레콤, 3분기 영업익 7%↑…엔터프라이즈 사업이 효자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SK텔레콤(017670)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7% 늘리며 호실적을 달성했다. 통신 시장에서 견고한 경쟁력을 유지한 동시에,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고속성장한 덕이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어, 이번 분기 성장을 견인했다.SK텔레콤은 8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 7.0% 증가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론 매출액 3조1484억원, 영업이익 4071억원, 순이익 2504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매출 1조 692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 9월 26일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데이터센터 사업 가파른 성장...연내 차세대 추론용 AI칩 출시AI 인프라 영역의 데이터센터 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5%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신규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수주가 증가한 덕이다.SK텔레콤이 설립한 AI 반도체 전문기업 ‘사피온’의 차세대 추론용 AI칩이 연내 출시되면, 인프라 사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추론용 AI칩 ‘X330’은 타사의 최신 추론용 모델 대비 약 2배의 연산 성능을 자랑하면서 전력 효율도 1.3배 우수하다는 설명이다.SK텔레콤은 멀티 LLM 전략 하에 자체 개발한 AI 기술 브랜드 ‘에이닷엑스’의 고도화도 지속 진행한다. 내년 중에는 미국에 새롭게 설립한 ‘글로벌 AI 플랫폼 코퍼레이션’에서 텔코(Telco) 특화 LLM과 멀티 LLM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5G가입자 1515만·클라우드 매출도 ‘쑥’AIX 영역에 속하는 유무선 사업은 확고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AI를 접목해 혁신한다. 9월 말 기준 SK텔레콤은 1515만 5G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SK브로드밴드는 952만 유료방송 가입자, 687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확보했다. 향후 AI 기반의 마케팅 활동과 망 구축 및 운용 효율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클라우드 사업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특히 리커링(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매출이 6분기 연속 90% 이상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자리잡았다.SK텔레콤은 엔터프라이즈 영역의 사업에 다양한 AI 솔루션을 적용해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AICC, 구축형 및 플랫폼 형태의 생성형 AI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Vision AI, 빅데이터 AI 등 AI 솔루션과 멀티 LLM을 결합해 생산성을 혁신한다.모빌리티와 헬스케어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혁신을 이어간다. 9월 ‘조비 에비에이션과 ‘K-UAM 그랜드챌린지’ 실증사업 및 상용화를 위한 협력 계약을 통해,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위한 안정적인 기체 확보 계획을 마련했다.AI 기반 반려동물 엑스레이 분석 솔루션 ‘엑스칼리버’는 출시 1년 만에 전국 300여 개가 넘는 동물병원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는 일본 최대 반려동물 보험그룹사 애니콤 홀딩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에이닷 통화녹음 인기AI 서비스 영역에서 9월 정식 출시한 ‘에이닷’은 고객의 일상을 혁신하는 ‘나만의 AI 개인비서(PAA)’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최근 출시한 ‘에이닷’ 통화녹음·요약과 수면관리 서비스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 회사는 실시간 통화 통역 서비스도 출시할 예정이다.향후 SK텔레콤은 다양한 AI 서비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텔코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 동시다발적으로 진출해 AI 서비스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다.‘이프랜드’는 현재 전체 월간 실사용자(MAU)의 절반 가까이를 해외에서 유치하는 성과를 창출했으며 도이치텔레콤, T모바일 US 등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진행중이다. 지난 10월 도입한 인앱결제 경제 시스템을 기반으로 생태계 선순환 및 수익화를 이뤄내 메타버스 플랫폼 확장을 추진할 예정이다.커머스 사업인 ‘T우주’는 월간 실사용자 220만 이상을 달성했으며, ‘유튜브 프리미엄’에 이어 내년 ‘넷플릭스’ 등 강력한 제휴처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딜’도 상반기 거래액이 1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향후 빅데이터와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Next 커머스’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회사는 향후 ‘나만의 AI 개인비서’와 메타버스 서비스가 결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Next 커머스’ 서비스도 궁극적으로는 AI 서비스의 영역으로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SK텔레콤은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김진원 SK텔레콤 최고 재무 책임자(CFO)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다누리 모형 전시에 애국가 지휘로봇까지···미리보는 '과학기술대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로봇이 음악을 지휘하고, 사람처럼 계단을 넘나드는 모습은 어떨까”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을 개최한다. 올해로 네 번째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은 국가대표’ 과학기술들을 살펴보고, 해외시장에서 활약할 과학기술들을 미리 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특히 올해 개막식에는 로봇이 등장해 합창단의 합창을 지휘하고, 우리나라 첫 달탐사선인 다누리 모형 등 주요 기술들을 소개하는 등 다양한 전시가 이뤄질 예정이다. 과학계 인사와 유튜버를 통해 어려운 과학이야기를 쉽게 들어 볼 수 있는 대중강연 등의 행사도 마련돼 있다.◇37개 분야 297개 부스 전시...대규모 행사먼저 올해 진행되는 행사는 우리나라가 할 수 있는 ‘세계 1등 기술’을 보여주는데 주안점을 뒀다. 작년과 재작년에 열린 ‘대한민국 과학기술 대전’이 ‘미래기술’을 보여줬다면, 올해는 과학기술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 ‘역할’에 집중했다. 23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과학기술원, 8개 사업단, 6개 기업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CES)에 참가해 소개하거나 그동안 연구개발을 통해 이뤄낸 대표 기술들을 소개한다.분야별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볼 수 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흑백 브라운관 TV부터 대형 OLED TV까지 발전사를 전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디스플레이 소재인 양자점 소재를 적용한 세계최초 최대의 77인치 대형 OLED TV 기술을 전시한다. 올해 양자점 세상을 연 연구자들이 노벨화학상을 받은 만큼 TV에서 나오는 과학기술영상이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이차전지 분야에서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기술들을 접할 수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안전하고 값싼 전기차 배터리 구현에 필요한 리튬이온전지용 기능성 분리막, 음극용 핵심 전해액 소재 모형을 전시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도 차세대 이차전지로 주목받는 전고체전지용 소재 시제품을 소개한다.올해 여름 기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처럼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가 심각해지는 가운데 수전해 기술(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도 모형, 영상, 터치패널로 접할 수 있다. 재생에너지를 공급해 물을 전기분해하고,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첨단바이오 분야에서는 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교정해 치료하는 유전자 가위 기술의 변화 과정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복잡한 암호체계를 무력화하고, 계산을 빨리해 슈퍼컴퓨터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양자기술과 관련해 양자기술 모형들도 전시된다.이 밖에 전기를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도 즐길만한 포인트다. 혁신형소형모듈원자로기술개발사업단이 2028년을 목표로 개발중인 ‘혁신형 소형모듈원전(i-SMR)’은 홀로그램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소형모듈원전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만든 원자로다. 우리나라는 2030년대 세계 최고 수준의 탄소중립 SMR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로봇이 직접 움직이는 장면도 공개된다. 카이스트(KAIST)는 별도의 시각이나 촉각 센서의 도움 없이 계단도 오를 수 있는 보행로봇 제어장치 ‘드림워크’를 장착한 자율보행로봇을 시연한다. 한국기계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도 로봇 시제품을 전시할 계획이다.KAIST팀의 ‘드림워커’ 로봇.(사진=KAIST)이 밖에 나노·소재 분야에서는 플라즈마 국산화 소재, 나노 패턴을 이용한 물체 거리 인식기술 등과 관련된 모형이 전시된다.국가과학기술연구회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과학기술계가 변화의 기점에 놓여 있는 상황에서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가진 것은 과학기술”이라며 “행사장에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과학기술계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로봇이 지휘하는 애국가, 유명 과학 유튜버도 출동 대중강연에도 유명 과학 유튜버와 과학 커뮤니케이터가 총출동한다. 과학유튜버 ‘1분 과학’, ‘미술관에 간 화학자’를 펴낸 전창림 홍익대 산업미술대학 교수의 강연, 김범준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의 물리학 이야기를 통해 미술과 화학의 접합점, 양자역학으로 보는 세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 밖에 과학사, 만화, 지구과학, 물리학 관련 대중강연이 이어진뒤 유튜버들(지식인미나니, 엑소)의 강연이 이어진다.대중강연 강연자 목록.(왼쪽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전창림 교수, 김범준 교수, 이두갑 교수, 이걍영 교수, 김영희 교수, 이정문 화백).(자료=한국연구재단)행사 개막식에서는 국민의례와 애국가 제창을 지휘 로봇과 합창단이 함께 해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미래융합포럼, 바이오 미래포럼, 원자력 바로알기 포럼 등 연계 행사로 포럼도 함께 진행된다. 대통령상을 받는 한국과학상·공학상, 젊은과학자상,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을 비롯해 우수 연구자도 표창하며, 가족 관람객들을 위한 ‘사이언스 캠프존’도 배치된다.최근 정부가 국제 공동연구를 통한 세계적 성과 창출을 강조하는 만큼 해외 선진국과의 공동연구, 연구개발 협력 기회도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부대행사로 28개국 주한 외국 대사관 외교관 36명을 초청해 이들이 전시장을 둘러보며, 우리나라 과학기술도 살펴볼 예정이다.한국연구재단 관계자는 “올해 네 번째로 개최되는 행사로 전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해 미래를 열어갈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비전과 의지를 엿보는 자리”라며 “모든 세대가 과학기술 성과를 직접 체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 잠실 파크리오 19억 4800만원…병점 주공, 40명 몰려[경매브리핑]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번주 법원 경매를 통해서는 서울 잠실 파크리오 아파트가 19억 4800만원에 낙찰됐다. 이번주 최다 응찰 물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주공아파트로 40명이 몰렸다.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의 공장으로 56억 8200만원을 찍었다.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25동. (사진=카카오)11월 1주차(10월 30일~11월 3일) 전체 법원 경매는 2480건이 진행돼 618건(낙찰률 24.9%)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1611억원으로 낙찰가율은 69.9%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3.5명이었다. 지난주에는 총 3799건이 진행돼 1021건(낙찰률 26.9%)이 낙찰됐다.이중 수도권 주거시설은 563건이 진행돼 133건(낙찰률 23.6%)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444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0.0%, 평균 응찰자 수는 5.6명이었다. 서울 아파트는 총 42건이 진행 돼 이중 10건(낙착률 23.8%)이 낙찰됐다. 총 낙찰가는 73억원으로 낙찰가율은 88.5%, 평균 응찰자 수는 6.9명이었다.이번주 서울 아파트 주요 낙찰 물건을 보면 서울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225동(전용 85㎡)이 감정가 17억 9000만원, 낙찰가 19억 4800만원(낙찰가율 108.8%)을 기록했다. 응찰자는 총 9명이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센트럴아이파크 101동(전용 81㎡)은 감정가 17억 8300만원, 낙찰가 14억 7777만 7777원(낙찰가율 82.9%)를 나타냈다. 이어 서울 마포구 아현동 서서울삼성 101동(전용 85㎡)이 8억 1607만원,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동일 101동(전용 85㎡)가 6억원에 낙찰됐다.이번주 최다 응찰자 물건은 경기 화성시 병점동 주공 114동(전용 60㎡)으로 감정가 2억 5000만원, 낙찰가 2억 5320만 900원(낙찰가율 101.3%)을 보였다. 응찰자 수는 40명이었다.해당 물건은 병점역 동측 인근에 위치했다. 해당 아파트는 1044세대 15개동으로 총 18층 중 9층, 방 3개 욕실 1개 계단식 구조다. 주변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고, 1호선 병점역까지 도보로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병점역 인근에 형성된 상업지역에는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입점해 있다. 주변 교육 기관으로는 태안초등학교를 비롯해 병점고등학교 등이 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권리분석에 문제는 없다. 소유자가 점유하고 있어 향후 부동산을 인도받는 데에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이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하고, 1회 유찰되면서 최저가격이 1억원대를 형성하자 저가 매수를 희망하는 실수요자와 투자자가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이번주 최고 낙찰가 물건은 경기 안산시 상록구 사사동(건물면적 2861㎡, 토지면적 1426㎡)의 공장으로 감정가 56억 8197만 7740원, 낙찰가 56억 8200만원을 기록했다. 응찰자 수는 1명으로 법인이었다.위치는 안산 테콤단지 안이다. 주변은 중소규모의 공장이 밀집돼 있다. 총 4층 건물로서 현황사진상 관리상태는 양호해 보인다. 북측과 서측으로 도로가 접해 있어 차량 접근성이 좋다. 수인로 등 주요도로를 이용하면 평택-파주 고속도로 진입이 수월해 경기권 전역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이주현 연구원은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는 매각으로 소멸한다. 대항력 임차인이 등재돼 있어 낙찰자가 조사된 보증금 총 2억 5000만원을 인수해야 한다”며 “또 별도의 협의가 없는 한 남은 계약기간과 갱신되는 기간도 낙찰자가 보장해 줘야 한다”고 설명했다.이 연구원은 “낙찰될 당시 1명이 응찰했다”며 “낙찰자는 근저당권자 겸 신청채권자와 동일한 법인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 산리오캐릭터즈·먼작귀…세븐일레븐, 빼빼로데이 기획전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잘파세대(Z세대+알파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가 선호하는 캐릭터들로 준비한 기획상품으로 올해 빼빼로데이 공략에 나선다.세븐일레븐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1020세대의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산리오캐릭터즈’, ‘먼작귀’, ‘도라에몽’ 등 다양한 캐릭터 콜라보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데이 시즌 매출은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특히 올해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에 산리오캐릭터즈 캐리어 매출이 지난해 빼빼로데이 대비 각각 350%, 150%까지 늘어 빼빼로데이엔 문구, 리빙용품 등 다양한 상품군으로 캐릭터 굿즈 상품을 확장했다.올해 빼빼로데이에 선보이는 상품은 총 110종이다. 대표적인 단독 기획 상품은 ‘먼작귀’ 시리즈다. 먼작귀는 ‘먼가 작고 귀여운 녀석’의 준말로 주인공 치이카와를 비롯해 가르마, 토끼 등 동물형 캐릭터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일본에서 메가 히트를 기록한 캐릭터이자 국내에서도 팝업스토어가 열리면 오픈런이 이어질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먼작귀 캐릭터들을 활용한 8종의 빼빼로 상품과 함께 ‘다꾸족(다이어리 꾸미기족)’의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먼작귀 커스텀 스티커세트도 별도로 판매한다.잘파세대의 핫 캐릭터인 산리오캐릭터즈와의 콜라보도 선보인다. 욕실바구니, 정리용 바구니 등으로 활용도가 높은 ‘시나모롤다용도바스켓’, 디저트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시나모롤디저트접시세트’, ‘시나모롤 미니트레이’, ‘시나모롤 코스터’ 등이다.캐릭터 ‘도라에몽’ 기획 상품도 출시해 ‘도라에몽에코백’, ‘도라에몽노트케이스’, ‘도라에몽그립톡세트’ 등 굿즈를 더한 빼빼로 세트상품을 판매한다.세븐일레븐은 오는 10일까지 우리카드로 구매 시 빼빼로상품 30여종과 페레로로쉐 초콜렛을 20% 할인해준다. 오는 11일까지 빼빼로 전 종에 걸쳐 1만원 이상 구매 시 산리오캐릭터즈 아트워크(브랜드를 위해 단독으로 제작되는 아트소스)가 그려진 쇼핑백을 1000원에 판매한다.장채윤 세븐일레븐 담당MD는 “빼빼로데이 단독 기획 상품이 빼빼로데이 매출의 상당수를 견인하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잘파세대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콜라보하고 이들이 자주 쓰는 생활용품을 굿즈화해 차별화된 빼빼로데이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세븐일레븐)
- 미니니, 혀땳은앙꼬, 우주먼지…CU, 빼빼로데이 콜라보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BGF리테일(282330)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고객들이 선호하는 귀여운 캐릭터를 결합한 브랜드 6종과 함께 차별화 상품 총 40여종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CU의 이번 차별화 상품은 ‘귀여움이 세상을 구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색다른 굿즈를 함께 담은 패키지라는 게 특징이다. 먼저는 라인프렌즈의 ‘미니니;와 협업한 빼빼로 기획 상품 10종으로, 상품 구매 시 빼빼로와 함께 미니니 캐릭터가 그려진 굿즈를 얻을 수 있다. 미니니 굿즈로는 접시(1만9800원), 스티커(1만900원), 다이어리(1만7700원) 등이 있다. 수세미(1만4700원), 도시락 통(2만7500원) 등 기존 빼빼로데이 상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상품도 있다.한정 수량으로 운영되는 ‘미니캐리어(3만4500원)’ 2종은 포켓CU에서 오는 7일까지 예약 구매하면 11일 이후 점포에서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2개 이상 구매 시 5% 할인 받을 수 있다.CU는 △인기 이모티콘 캐릭터인 ‘혀땳은앙꼬’ △인스타그램 팔로워 15만명을 보유한 ‘우주먼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버터의 ‘버터패밀리’ △유명 카페 캐릭터인 ‘서울앵무새’와 콜라보한 상품도 출시한다. 이 상품들엔 빼빼로와 함께 이들 캐릭터가 그려진 키링, 에코백, 동전지갑, 접이식 매트 등이 함께 담겨 있다.뿐만 아니라 CU는 업계 최초로 경쟁률 16 대 1의 사내 콘테스트를 통해 선발된 임직원의 반려동물 사진을 패키지에 디자인하고 관련 굿즈로 만든 차별화 상품도 출시한다. 해당 상품의 판매 수익 일부는 유기동물 관련 기관에 기부할 계획이다.이와 별도로 CU는 무신사와 111만원 CU 상품권 바코드가 삽입된 장갑을 1111원에 구매할 수 있는 빼빼로 장갑 래플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달 5일까지 무신사 앱 내 ‘래플 응모하기’ 버튼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이달 6일 추첨을 통해 총 11명을 선정할 예정이다.조준형 BGF리테일 스낵식품팀장은 “이번 빼빼로데이 상품은 빼빼로와 색다른 굿즈를 함께 구성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며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가치 있는 선물을 준비하고자 하는 고객들께 CU는 매년 특별하고 가성비 높은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사진=BGF리테일)
- 서울시·SH공사, '자율주택정비사업' 추진…"반지하 주택 축소"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각종 재해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정비에 들어간다. 시는 용적률, 건축규제 등 완화를 지원할 수 있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저층 주거지 밀집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반지하 주택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다.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반지하 주택.(사진=이데일리DB)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반지하주택 정비를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 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상시 접수를 통해 대상지 총 100개소를 선정, 정비를 추진한다.자율주택정비사업은 2명 이상의 토지등소유자가 단독 및 다세대, 연립주택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단독 18호 △다세대·연립주택 36세대 △단독+다세대, 연립주택 36채 미만의 기존 주택 ‘노후도 2/3 이상’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공공임대주택을 50%이상 계획시 토지등소유자 1명이 사업 시행할 수 있다. 전체 연면적 또는 세대수의 20% 이상 공공임대주택 건립 시 법적상한 용적률까지 인센티브 부여가 가능하다. 그 외에도 조경?대지 안의 공지?채광일조 기준 등 건축규제 완화를 추가로 적용하면 개별 필지별 신축에 비해 사업 여건이 유리해져 반지하주택 정비를 촉진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공모대상은 사업지 내 ‘반지하 주택(건축물대장 상 주택 용도)’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자율주택정비사업 시행으로 연면적 또는 세대수의 20% 이상 국민주택 규모(85㎡이하)의 ‘임대주택’으로 계획해야 한다. △침수 이력이 있는 반지하 주택 △시가 2022년 특별재난구역으로 지정 요청한 7개 자치구 내 반지하 주택 △지반에 3분의 2 이상이 묻힌 주택 △계획 필지 내 반지하 주택 다수 포함 등 조건을 만족할 경우 심의 시 가점이 반영될 예정이다.SH공사는 공모를 통해 사업대상지를 선정, 노후 반지하 주택 철거 후 건립되는 임대주택을 매입하여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하게 된다. 또한 사업자는 토지등소유자 분양분 외 일반 물량의 미분양 우려를 줄일 수 있게 돼 반지하 정비 및 주택 공급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상반기 SH공사가 ‘반지하 주택 해소를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 매입임대주택 매입공고’ 결과, 총 13개소 사업대상지가 선정 완료된 바 있다.SH공사는 현장 조사 이후 심의 절차를 거쳐 자율주택정비사업 대상지 선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며, 접수 확인 및 심의 일정을 신청자에게 별도 안내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고부터는 당초 비정기적으로 이뤄졌던 대상지 모집공고가 ‘상시’로 전환돼 앞으로 사업이 보다 지속적이고 효율적이고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시는 앞서 올해 3월, 자율주택정비사업을 통해 반지하 주택을 줄여나가기 위해 ‘반지하 주택이 포함된 사업시행 구역’을 자율주택정비사업 대상지역으로 확대하는 ‘서울특별시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조례’를 일부 개정해 시행한 바 있다.지난해 11월 서울시가 내놓은 ‘촘촘한 주거안전망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반지하 주택 해소를 위한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반지하주택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고 재해 취약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에 도움될 것으로 기대된다.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자율주택정비사업’을 다방면으로 지원해 침수, 화재 등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을 줄이고 양질의 공공임대주택과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6G 글로벌 리더십 확보하자”...‘6G 글로벌 2023’ 개최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올해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비전 수립에 앞서 글로벌 국가들이 6G네트워크 기술 동향을 교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6G는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으로 한국도 4407억원의 예산을 확정하며 연구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월 30일부터 11월 3일까지 5일간 LG 사이언스 파크에서 개최되는 차세대 네트워크 주간 행사인 ‘모바일코리아 2023’의 일환으로 ‘6G 글로벌 2023’을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우선 1일에는 ‘모바일코리아 2023’ 개막식이 개최되며, 이상엽 6G포럼 대표의장의 개회사, 장경희 6G포럼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의 축사에 이어, 차세대 네트워크 연구개발 등 유공자에 대해 과기정통부 장관표창이 진행된다. 장관표창 유공자 중에는 올해 통과된 ‘6G 예타 사업’ 기획에 기여한 정보통신기획평가원 김경신 책임, 국내 최초로 유인용 드론과 드론 관제 센터를 개발하는 등 성과를 거둔 숨비 오인선 대표이사가 있다.특히 이날 과기정통부에서 ‘6G R&D(연구개발) 추진전략’ 발표도 진행한다. 올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총 4407억원 규모의 6G 상용화·표준화 R&D는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6G 유선네트워크 △6G 시스템 △6G 표준화 등 5대 분야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이 추진된다.‘무선통신 분야’에서는 5G에서 3.5GHz의 용량 한계와 28GHz의 커버리지 한계를 극복하는 Upper-mid 대역(7~24GHz) 기술을 개발한다. 특히 5G 핵심부품으로 꼽히는 ‘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massive MIMO)’ 대비 4배 이상 성능을 향상시킨 ‘초대용량 다출입 안테나 기술(E-MIMO)’ 등을 개발한다. ‘모바일코어 분야’에서는 하드웨어(HW) 중심에서 클라우드·SW로 전환되는 네트워크 변화에 대응해 SW 중심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한하고, ‘6G 유선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프론트홀에서 전달망까지 이어지는 구간의 초고속·대용량 광전송 시스템 및 부품 기술을 개발한다. 6G 시스템 분야에서는 사용자 단말과 6G 융합서비스까지 연결하는 구간, 즉 무선통신, 모바일코어, 유선네트워크 구간이 6G 시스템을 통해 유기적으로 연계돼 원활한 6G 융합서비스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성능보장 기술을 개발한다. 6G 유무선 핵심기술 개발 성과물이 국제표준에 연계될 수 있도록 ‘6G 표준화’도 지원한다. 올해 말에 국제전기통신연합(ITU) 6G 비전이 수립되는 것을 시작으로 산·학·연의 국제표준 활동 지원 및 표준전문인력 육성 등을 전담하는 표준연구지원체계를 기술개발 조직과 별도로 운영해 효과적으로 국제표준화 활동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특히 이러한 연구성과물이 6G 상용화 시기에 실질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단계마다 기술을 검증하고, 2026년에는 중간 성과물을 주요국 통신사, 제조사, 표준 전문가, 정부 관계자 등에 선보이는 ‘Pre-6G 기술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 사업 종료 시점인 2028년에는 국내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물의 통합시스템 시연을 추진, 6G 생태계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함과 동시에 초기 6G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홍진배 과기정통부 홍진배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심화 시대에 새로운 디지털 서비스 창출의 핵심 인프라인 네트워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논의하는 이번 행사는 시의적절하고 의미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6G에서는 통신장비간 개방성, 상호운용성이 주목받고 있는 만큼 글로벌 연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하는 한편, “정부는 산업계와 학계의 국제공동연구 활성화와 국제표준협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에는 6G 글로벌 2023에서 ‘6G 국제동향’, ‘6G 국제협력’, ‘국제 대규모 프로젝트’를 주제로 3개 세션(16개 강연)과 패널토론이 진행됐다. 삼성전자, 노키아 에릭슨 등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의 발표와 일본의 6G 민간단체인 B5GPC, 키사이트·NI에서 ‘AI-Native RAN’ 등 주요 6G 솔루션에 대한 강연 등을 펼친다. 아울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프랑스 전자정보기술연구소 레티(CEA Leti), 일본의 일본전시전화(NTT) 등 연구기관의 발표도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