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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소송 예견한 고충곤 변호사
  • [줌인]삼성·애플 소송 예견한 고충곤 변호사
  • [이데일리 류성 선임기자 김정남 기자] 지난 2010년 11월 서울대 로스쿨의 한 특허법 수업. 교수가 기말고사 문제로 과제 하나를 던졌다. “삼성전자가 애플과 특허 전쟁을 벌인다면 당신은 어떤 변호 전략을 짤 것인가?” 학생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서 교수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로부터 6개월이 지난해 4월. 애플은 미국에서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소식에 교수는 고개를 끄덕였다. 최고의 특허 전문가로 손꼽히는 고충곤(54)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ID) 부사장. 당시 과제를 낸 당사자다. 그는 “두 회사의 혈투를 어느 정도 짐작했다”고 했다. 당사자인 삼성전자조차도 당시 스마트폰 ‘갤럭시S’의 성공에 취해 다가올 특허 전쟁은 예상치 못했을 때다.국내에서 손꼽히는 특허 전문가인 고충곤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 부사장은 이데일리와 만나 “특허 자체가 혁신을 측정하는 가장 객관적인 척도”라고 했다. (사진=권욱 기자)-특허소송이 일 것으로 예견했었나.“지난 95년부터 5년간 미국 로펌 ‘페니앤에드몬즈’에서 특허 변호사로 일하면서 알게 된 폭넓은 인맥이 도움이 됐다. 이들 가운데 삼성전자 특허 소송 건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인들이 귀띔을 해 줘 한판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짐작했다.”그는 미국 럿거스대 전자공학과 교수를 하다가 같은 대학 로스쿨로 옮겨 졸업했다. 전자공학과 법학을 두루 섭렵한 것이다. 2002년부터 10년간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임원으로 두 회사의 특허팀을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현재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지식재산전문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전에 대한 전망은.“특허 전문 변호사 시각에서 보면 삼성이 완벽하게 진 게임이다. 삼성이 미국 디자인 특허 판례를 제대로 숙지하지 않았던 것 같다. 미국에서는 디자인 특허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대신 삼성이 내세우는 통신 특허의 중요성은 줄고 있다.”-애플의 특허 소송 승리를 두고 자국 보호주의 얘기가 나오는데.“미국은 특허법이 가장 앞선 나라다. 최근 언론에서 삼성이 ‘특허전에서는 져도 혁신에서는 이기겠다’고 보도했는데 어불성설이다. 특허 자체가 혁신을 측정할 수 있는 가장 객관적인 척도다. 특허전에서 패하면서 어떻게 혁신을 하겠다는 것인가.”-삼성전자가 이번 소송으로 들어갈 금전적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지금껏 애플과 소송비로만 5000억원 이상 썼을 것이다. 앞으로 소송이 2~3년은 더 걸릴 것을 감안하면 최종 비용은 그 몇 배가 될 것이다.”고 변호사는 삼성전자와 LG전자에서 임원으로 특허팀을 맡을 당시 “수비만 했다”고 했다. 유형자산을 중시하는 제조업의 특성상 특허같은 무형자산은 무시되기 일쑤였다고 한다.-삼성과 LG에서 특허팀을 이끌 때 상황은 어땠나.“방어하는 데만 주력했을 뿐 공세적으로 나갔던 적이 없었다. 월풀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LG 냉장고를 제소한 적이 있다. 회사에서는 최소 1조원은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걸 막아줬다. 그런데 특허팀에는 어떤 보상도 없었다. 단순히 돈 문제가 아니라 무형자산에 대한 기업 철학 자체가 없었던 거다.”그는 인터뷰 내내 ‘무형자산’이란 말을 자주 언급했다. “무형자산을 자산으로 여길 줄 아는 문화가 국내 기업에 가장 필요하다”고 했다. 특허조사업체 페이턴트프리덤의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특허전문업체(NPE, Non Practicing Entities)에서 제소를 당한 순위에 삼성전자가 3위에 올랐다. LG전자는 9위였다. -향후 삼성이나 LG가 특허전쟁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특허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애플, 구글, 소니 등이 모두 특허전문업체를 별도로 두고 막대한 수익을 창출한다. 특허를 방어하는 것으로만 생각하면 안 된다. 신규 사업으로 여겨야 한다.”특허전문업체 오션토모에 따르면 2010년 S&P 500대 기업 시장가치의 80%는 특허 등 무형자산이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업체들은 특허 사업을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육성 중이다.고 변호사가 지난해 11월 합류한 ID는 ‘국내 1호’ 지적재산(IP) 전문업체다. 현재 정부가 300억원을 출연하고,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005380)·포스코(005490) 등이 500억원을 자본금으로 투자했다. 순수 민간업체가 아니라는 점에서 정부 영향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없지 않다. ID는 현재 500억원을 투자해 1000여건의 특허를 매입했다. 매년 특허 수수료로만 50여억원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의 바람이 있다면.“5년 내 확실히 뿌리를 내려 정부로부터 완전히 독립하는 것이다. 삼성이나 LG 같은 제조업체와도 단순 투자관계로만 연결되는 구도로 재편하려고 한다. 국내에서는 특허산업이란 것 이제 막 걸음마를 한 것이기 때문에 더 과감히 투자해서 건전한 생태계를 만들어 보는게 꿈이다.”고충곤(54) ID 부사장은.국내에서 손꼽히는 이론과 실전을 겸비한 미국 특허 전문 변호사다.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다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28세에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전자공학 석·박사를 땄다. 이후 전자공학과 교수 생활을 하던 미국 럿거스대에서 로스쿨을 졸업하면서 인생 항로를 특허 변호사로 전향했다. 미국 페니앤에드몬즈 로펌(5년)과 김앤장 법률사무소(3년)에서 일하면서 미국 특허 변호사로 명성을 쌓았다. 이어 국내 전자 업계에서는 드물게 10여년간 삼성전자와 LG전자 임원을 번갈아하며 두 회사의 특허팀 수장을 맡기도 한 이색 경력의 소유자다. 고충곤 인텔렉추얼 디스커버리 부사장은 지난 10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특허팀을 이끌었던 지적재산(IP) 전문가다. 그는 두 회사에 있는 동안 “수비만 했다”고 말했다. “특허 같은 무형자산을 새로운 사업으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시급하다”고도 했다. (사진=권욱 기자)▶ 관련기사 ◀☞[마켓포인트]코스피 주간 개인 순매도 1위 '삼성전자'☞[마켓포인트]코스피 주간 외국인 순매수 1위 '삼성전자'☞삼성 스마트폰, 해외보다 국내에서 2.5배 비싸
2012.10.08 I 김정남 기자
  •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 페지.."투기과열지구와 연동키로"
  • [이데일리 윤도진 기자]분양가상한제 적용 아파트 등에 청약 당첨되면 이후 1~5년까지 다시 민영주택에 당첨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제가 폐지된다. 또 더 넓은 아파트에 청약하기 위해 청약예금을 증액하고 실제 청약에 참여하기까지 기다려야 하는 기간도 1년에서 3개월로 줄어든다.국토해양부는 현재 내년 3월31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있는 ‘민영주택 재당첨 제한’을 폐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안을 오는 25일부터 공포·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분양가상한제 적용주택이나 공공임대주택(10년 또는 5년), 토지임대주택 등 재당첨 제한이 적용되는 주택에 당첨됐다 하더라도 곧바로 민영 아파트에 청약해 분양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지난 ‘5·10 대책’의 후속조치다.종전에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서울 인천 경기일부)에서 전용면적 85㎡이하를 당첨받은 경우 당첨일부터 5년, 85㎡초과인 경우 3년의 재당첨 제한을 받았고, 그외 지역은 85㎡이하 3년, 85㎡초과 1년의 제한을 받았다.국토부 관계자는 “두번째 청약 아파트가 투기과열지구에 속한 경우만 재당첨을 제한키로 했다”며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 없기 때문에 전국 모든 민영주택은 재당첨 제한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다만 국민주택이나 공공기관·지자체 등이 짓는 주택은 공공성이 강하기 때문에 공급기회의 형평성을 유지하기 위해 재당첨 제한을 유지키로 했다.개정안은 중대형 주택 등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을 증액 할 때 청약에 제한을 받는 기간도 기존 1년에서 3개월로 줄이기로 했다.또 외국인 투자촉진을 위해 외국인에게 주택을 특별공급을 시행해 외국인에게 세대주 요건을 적용하지 않고 공급대상·방법 등의 기준을 시장이나 도지사가 별도로 정할 수 있도록 했다.국토부는 아울러 민간 보금자리주택 사업 시행을 할 수 있게 된 공공기관이나 공공·민간 공동사업자도 기존 사업자처럼 청약저축에 가입한 무주택 세대주에게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도록 했다.
2012.09.24 I 윤도진 기자
'스마트TV 안 사도 스마트TV를 볼 수 있다?'
  • '스마트TV 안 사도 스마트TV를 볼 수 있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케이블TV는 디지털 양방향 서비스인 디지털케이블TV부터 N스크린, 스마트 셋톱박스 및 저가 이동통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신상품들을 구비, 시청자들을 유혹하고 있다.씨앤앰의 디지털케이블TV는 최대 298개 디지털방송채널(HD채널 88개, 유료채널, 오디오채널 포함)을 기본으로 160Mbps, 100Mbps 초고속 인터넷을 쓸 수 있다. 인터넷전화서비스는 전국 어디에서나 지역번호 없이 단일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는 전국 대표번호 서비스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시청 목록을 녹화해서 보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씨앤앰 HD프리미엄 PVR이 적합하다. 320GB 하드디스크가 내장돼 HD고화질 그대로 녹화해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다.케이블TV 고객의 필수 서비스로 떠오르고 있는 N스크린은 저렴한 가격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 방송을 제공한다.CJ헬로비전의 티빙은 200여 채널과 5만여 편의 VOD를 PC, 스마트 기기를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200여 개 모든 채널을 볼 수 있는 ‘베이직팩’은 월 5000 원에 매월 방송 다시보기 7편을 무료로 제공한다. 실시간 방송 외에 VOD까지 정액으로 볼 수 있는 ‘캐쉬팩’은 월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지상파 위주 시청자를 위해 출시한 ‘지상파팩’은 KBS2, MBC, SBS 등 13개 채널을 월 1900 원에 제공한다. 이 밖에 인기 프로그램 전용 채널은 월 700 원에서 2000 원까지 별도 구매가가능하다.티브로드는 지역 맞춤형 N스크린 서비스 ‘티브로드 앱’을 내놓았다. 지역 뉴스 등 지역 정보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시 볼 수 있어 인기다.스마트TV를 사지 않아도 셋톱박스 설치를 통해 스마트TV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씨앤앰 스마트TV’는 씨앤앰 HD방송 신규 가입 시 10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다. 직관적인 UI와 리모컨, 음성인식 기능 등 대폭 향상된 유저 인터페이스로 주목을 끈다.한편 방송, N스크린 외에도 기존 이동통신사 대비 저렴한 ‘알뜰폰’ 서비스도 케이블TV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CJ헬로비전의 ‘헬로 모바일’은 신규 가입 기준 타사보다 18% 저렴한 월 2만 8000 원에 음성 150분, 문자 2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이달 초부터는 LTE 전용 요금제 판매를 개시, 4세대 이동통신 LTE의 빠른 속도를 이용자들이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더 저렴한 가격을 원한다면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에 쓰던 폰에 유심(USIM)을 갈아 쓰면 된다. 티브로드의 알뜰폰인 ‘티브로드 모바일’은 유심(USIM) 전용 요금제로 기본료 7700 원에 음성(초당) 1.6원, 문자메시지 20원, 데이터(MB당) 51.2 원이다. 정액제는 월2만 5000원에 음성 150분, 문자 150건, 데이터 100MB를 제공한다. 약정기간에 따라 6개월 5%, 12개월 10%, 24개월 20% 등 기본료를 할인해 준다.티브로드 앱
2012.09.24 I 정병묵 기자
기아차, 젋은층 겨냥 'K3-거리 콘서트' 개최
  • 기아차, 젋은층 겨냥 'K3-거리 콘서트' 개최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기아자동차(000270)가 준중형 신차 ‘K3’ 출시를 기념해 서울 주요 쇼핑몰에서 거리 콘서트를 연다.기아차는 이달 22일 영등포 타임스퀘어와 10월5일 왕십리 비트플렉스에서 젊은 세대를 겨냥한 ‘K3-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기아차는 대형 트레일러를 무대로 개조해 길거리에서 콘서트를 진행한다. 22일에는 인기가수 ‘김범수’, 10월5일에는 힙합가수인 ‘다이나믹 듀오’가 출연하고, 개그맨 변기수가 MC를 맡아 신나는 무대를 만들 예정이다.이번 행사는 별도의 신청이 필요 없으며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콘서트에 참석할 수 있다. 기아차는 공연 시작 전 OX퀴즈 등 현장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상품을 증정하고, 무대 주변 별도의 공간에 K3를 전시해 고객들이 직접 차를 살펴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기아차 관계자는 “이번에 준비한 K3-콘서트를 계기로 젊은 세대들에게 젊고 역동적인 K3의 이미지를 잘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국민연금, 10대 그룹 지분율 첫 4% 돌파☞기아차, K3 1호차 전달☞기아차 "K3 준중형시장 새로운 돌풍 자신"(상보)
2012.09.19 I 이진철 기자
현대로템, 獨철도박람회 참가.. 차세대 고속철 모형 첫 선
  • 현대로템, 獨철도박람회 참가.. 차세대 고속철 모형 첫 선
  • [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현대로템은 이달 18일부터 21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철도수송기술 박람회’(이노트란스 2012)’에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지난 2004년부터 5회 연속 박람회에 참가했으며, 올해는 미래 교통수단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차세대 고속전철, 자기부상열차, 무가선 트램 등 국내 기술로 개발한 차량 모형과 부품을 전시하고, 상담·수주활동을 벌일 계획이다.특히 현대로템은 전시회 기간 동안 보리스 콜레스니코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를 비롯해 터키, 튀니지, 인도, 등 철도수출 기대국가들의 고위 철도관계자들을 초청해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또 독일의 철도 브레이크 시스템 회사인 크노르 브렘즈와 프랑스 철도 종합 부품회사인 페이블리 등 다수의 국제 협력사 경영진들과의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각 업체들과의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 총 307m²(약 93평)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했으며, 차세대 고속전철 해무(HEMU)-430X와 무가선 트램 등 모형 4종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관 2층에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 언제든지 원활한 상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해무-430X와 무가선 트램의 외관을 그대로 재현한 대형 모형으로 벽면을 꾸민 전시관에서는 관람객들의 이목을 끌기 위한 째즈 공연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전세계 업체들이 한 자리에 모여 관람객 및 바이어를 대상으로 각사의 사업 현황을 소개하는 ‘스피커스 코너’에도 참여, 철도를 비롯한 중기, 플랜트 등 3개 사업부문 현황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노트란스는 지난 1996년 이후 2년 마다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철도박람회다. 올해는 실내 및 야외 선로 전시장을 포함한 총 18만㎡(54450평) 면적에 총 48개국에서 2480여개의 전시 업체가 참가했으며, 방문객만 1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왼쪽 세번째)이 18일(현지시간) 독일 벨를린 이노트란스 전시회의 현대로템 전시관을 찾은 술래이먼 카라먼 터키 철도청장(왼쪽 다섯번째) 일행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2.09.19 I 이진철 기자
  • KT, '아이폰5 효과' 기대해도 좋을까
  •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5’ 공개가 임박했다. KT(030200)와 SK텔레콤을 통한 국내 출시가 점쳐지는 가운데 과거 아이폰3GS 모델을 독점 공급하며 주식시장에서 짭짤한 재미를 봤던 KT가 이번에도 수혜를 누릴 수 있을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런 기대를 반영하듯 11일 KT의 주가는 전날보다 1.56%(550원) 오른 3만5900원에 마감하며 올해 최고가를 다시 썼다. KT 주가는 지난 5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는 계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증권가는 아이폰5의 국내 출시는 어떤 면에서든 KT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는 4세대 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 시장을 둘러싼 전쟁에서 한 발 뒤처진 KT의 상황과 맞닿아 있다. KT는 최근 경쟁자들을 따라잡기 위해 LTE폰 구매고객에게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 제 살을 깎아 먹는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이폰5의 등장은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LTE 가입자에 매우 목 말라 있는 상황”이라며 “아이폰5의 경우 많이 팔리는 것은 둘째치고 출시하는 것만으로도 KT 주가에 탄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실제 KT는 아이폰5 국내 출시 초미의 관심사인 LTE 지원 변수와 상관없이 다른 업체보다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폰의 고향인 미국에서는 LTE 주파수로 700㎒와 2.1㎓를 사용하고 있지만 SKT는 800㎒, KT는 1.8㎓를 각각 LTE 주파수로 사용하고 있다.일각에선 삼성전자와 특허전쟁을 벌이고 있는 애플이 한국시장 공략을 위해 SKT와 KT 모두의 주파수에 맞게 기기를 변경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설령 애플이 별도로 기기를 변경하지 않아도 KT로서는 그리 걱정할 일이 없다. 유럽 일부 이통사들이 현재 1.8㎓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그대로 한국에 들여오면 되기 때문이다. KT로선 오히려 애플이 기기 변경을 하지 않는 게 득이 된다. 결국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다.김홍식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전략 스마트폰이 출시되면 통신사별로 2~3달 정도는 가입자 수 변화가 컸다”며 “아이폰과 같은 킬러폰들은 적어도 3달가량은 30~5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사별로 당근(보조금)을 얼마나 주느냐가 가입자 수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현 상황에서 봤을 때 KT는 상대적으로 편한 입장인 것만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이석채 "규제보다 진흥 중심의 ICT 부처 신설해야"☞이석채 KT회장 “ICT발전, 환경보전에 기여”☞KT, 올레 데이터로밍 자동 무제한 서비스 출시
2012.09.11 I 김기훈 기자
SK텔레콤 항소할 듯‥방통위는 어떻게?
  • SK텔레콤 항소할 듯‥방통위는 어떻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지난 6일 법원의 이동통신요금 원가자료 공개 결정에 대해 SK텔레콤(017670)이 항소할 전망이다. 다만, SK텔레콤은 이번 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라 피고(방송통신위원회)보조참가인이어서, SK텔레콤이 항소하려면 방통위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야 한다.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법무실을 중심으로 판결문에 대한 분석에 들어갔다. 방통위 역시 지난 7일 양문석 상임위원이 항소 불가 입장을 밝힌 뒤, 이계철 위원장을 포함한 다섯 명의 상임위원들이 별도 간담회를 통해 태도를 결정할 예정이다.업계는 방통위가 직접 항소할 가능성보다는 SK텔레콤이 항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참여연대가 방통위에 공개를 요구한 이동통신요금 원가자료 자체가 큰 영업기밀은 아니기 때문이다. ◇법원, 최소 자료만 공개명령법원이 전기통신사업 회계분리 규정 중 추가 공개를 결정한 자료법원은 전기통신사업 회계분리규정과 관련된 자료 중 2·3세대(G) 이동통신 서비스의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 영업통계 영업명세서 등을 공개토록 했다.하지만 역무별 영업수익 명세서, 역무별 영업비용 명세서, 결합판매 요금수익 배분 명세서, 결합판매 서비스 공통 배부 명세서, 역무별 영업 외 손익 명세서 등은 공개대상에서 뺐다.법원이 이번에 공개를 결정한 자료는 금융감독원에 제출되는 일반 회계자료보다는 상세하지만 크게 벗어나지도 않는다. 통신사 법무실 한 임원은 “방통위가 참여연대의 자료 공개 요구를 좀 더 신경을 썼다면 소송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 “방통위로서는 ‘정보공개’라는 행정처분만 하면 되는 상황인데다, 상임위원 간 논란도 있어 항소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시민단체 원가계산에 SK텔레콤 우려 증폭그러나 SK텔레콤(017670) 입장은 온도 차가 난다. 참여연대와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들이 법원이 공개를 명한 자료를 기반으로 영업초과수익률을 계산할 계획이기 때문이다.SK텔레콤은 KT나 LG U플러스와 달리 방통위에서 요금을 인가받아야 하는 사업자인데, 시민단체가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원가를 계산한 뒤 지나친 초과수익을 누렸다고 압박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특히 시민단체가 부족한 정보를 토대로 이동통신 요금원가를 잘못 계산해 여론몰이할 경우 난감한 처지에 놓일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법무실 한 임원은 “통신업계로선 법원이 방통위 행정처분의 위법성만 논한 게 아니라, 직접 영업비밀이냐 아니냐를 적시하면서 판결한 데 상당한 부담이 있다”며 “항소하지 않으면 인정하는 셈이어서 고민이 크다”고 전했다.전응휘 녹색소비자연대 상임위원은 “정부는 지금까지 총궐원가 방식으로 원가보상률 숫자만 공개했는데, 추가 자료가 공개되면 영업초과이익을 구할 수 있다”면서 “법원의 공개 결정 자료는 방통위가 2009년 여당 의원에게 제출했던 자료와 같은데, 당시 홍익대 정영기 교수는 국회의원에게서 자료를 건네받아 영업초과이익을 산출해 낸 바 있다”고 말했다.
2012.09.11 I 김현아 기자
아마존, `킨들파이어HD` 첫선..주가 사상최고
  • 아마존, `킨들파이어HD` 첫선..주가 사상최고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애플 ‘아이패드’에 이어 태블릿PC 시장 2위 자리를 굳히고 있는 아마존닷컴이 스크린이 더 커진 새로운 ‘킨들 파이어HD’를 선보였다. 또 종전 7인치 모델의 업그레이드형 ‘킨들 파이어’와 새로운 전자책 리더기인 ‘페이퍼 화이트’도 공개했다.`킨들파이어HD` 7인치와 8.9인치 신제품6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캘리포니아 산타모니카에서 이벤트를 열고 종전의 7인치였던 ‘킨들 파이어’보다 스크린이 커진 8.9인치의 ‘킨들 파이어HD’를 발표했다. 이는 경쟁상대인 애플 ‘뉴 아이패드’의 9.7인치보다 약간 작은 사이즈다. 또 작은 모니터를 원하는 고객들의 수요도 감안해 기존 ‘킨들 파이어’와 같은 사이즈인 7인치 ‘킨들 파이어HD’도 함께 내놓았다. ‘킨들 파이어HD’의 해상도는 1920 X 1200이며, 내장 메모리는 16기가바이트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의 OMAP4 프로세서가 장착됐고, 스테레오 스피커에 돌비디지털까지 탑재돼 있다. 또 연결 강도를 높이기 위해 MIMO라고 명명된 듀얼 안테나를 달아 통신 속도와 안정성을 높였다. 와이파이 속도는 ‘아이패드’보다 41%나 더 빨라졌다.가격도 경쟁력있게 책정됐다. 와이파이만 가능한 7인치 ‘킨들 파이어HD’는 199달러이고, 8.9인치 버전은 299달러다. 7인치 제품은 오는 14일부터 일반에게 판매를 시작하고 8.9인치 제품은 오는 11월20일부터 출시된다. 아울러 4세대(4G) LTE가 지원되는 단말기는 499달러로, 한 해 50달러의 데이터 패키지 요금이 적용된다. 이 요금제로 한 달 사용 가능한 데이터 용량은 250메가바이트이고 별도로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로 20기가바이트의 저장공간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기존 ‘킨들 파이어’에서 프로세서와 메모리만 업그레이드한 신형 ‘킨들 파이어’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이 7인치 제품은 가격이 종전 199달러에서 159달러로 40달러나 내려갔다. 이는 경쟁제품인 구글의 ‘넥서스7’보다 싼 가격이다. 또한 아마존은 전자책시장 강화를 위해 해상도와 속도가 강화된 ‘페이퍼화이트’라는 새로운 리더기를 선보였다. 와이파이 버전은 119달러, 3G 버전은 179달러로 각각 정해졌다. 이는 다음달 1일부터 일반에 판매되기 시작한다.이처럼 아마존이 동시에 다양한 신제품을 쏟아내자 주식시장도 반갑게 화답하고 있다. 아마존 주가는 하루만에 2.5%나 상승하며 주가 252달러대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마존 주가는 올들어서만 42% 상승 중이다. 그러나 앞으로 아마존이 갈 길은 험난할 것으로 보인다.콜린 세바스찬 로버트 W. 베어드 애널리스트는 “애플과 구글이 중심으로 격렬해지고 있는 시장 경쟁속에서 아마존이 새로운 제품을 출시한 것은 중요한 의미”라며 “이를 통해 2위 자리를 놓고 구글 진영과 한바탕 전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크리스 그린 데이비스머피그룹 애널리스트는 “기존 킨들 파이어는 처음 시도하는 제품이면서도 대단히 성공적이었다”며 “이제는 전자책 리더시장을 넘어 아마존의 클라이드 인프라에 더 밀접하게 연동되는 태블릿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삼성의 ‘갤럭시노트 10.1’과 구글 ‘넥서스7’ 등 무수히 많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물론이고 윈도8 기반의 태블릿과도 경쟁해야 한다”며 앞으로의 행보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현재 아마존 ‘킨들 파이어’는 현재 미국내에서만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2%에 이르고 있다.
2012.09.07 I 이정훈 기자
7000점이 한자리에…미술 큰장 선다
  • 7000점이 한자리에…미술 큰장 선다
  • 지난해 열린 한국국제아트페어 행사장 전경(사진=KIAF)[이데일리 오현주 기자] 해마다 이즈음이면 서울에선 큼직한 미술장터가 열린다. 현대미술 아트페어로, 미술계 축제로 자리잡은 지 만10년째다. 미술시장이 부쩍 성장하면서 그새 국내서는 물론이고 아시아에서도 최고의 시장이 됐다.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올해도 13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닷새간 이어질 손님맞이가 벌써 분주하다. KIAF 2012에는 181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국내 갤러리 120개가 집중적으로 미술품을 내놓고, 해외 20개국에서 날아온 61개 갤러리가 규모를 키운다. 걸고 세운 작품 수만 7000여점에 달한다. 가나아트갤러리, 갤러리현대, 국제갤러리, 선화랑, 아트사이드갤러리, 예화랑, 학고재갤러리 등 국내 유수 화랑은 대부분 출품작을 낸다. 박은선·전명자·이응노·최종태·박항률·이우환·이세현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른 작가들을 망라했다. 해외선 프랑스 유명화랑인 에마뉘엘 페로탕갤러리가 처음 참가한다. 여기에 독일 11곳, 일본 10곳, 미국 5곳, 호주 5곳, 영국 5곳, 스페인 3곳 등이 다채로운 국적의 폭넓은 작품군을 선뵌다. 눈여겨 볼 것은 올해 주빈국인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한국과 수교 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꾸린다. 이를 위해 아르헨티나, 칠레, 콜롬비아, 멕시코, 도미니카공화국, 우루과이, 베네수엘라 등에서 갤러리 14개가 나섰다. 라틴아메리카 미술 특유의 꿈틀거리는 생명력과 대담한 표현법이 갖는 독창력을 한자리에서 꿰뚫을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옵키네틱 아트의 거장으로 불리는 베네수엘라 출신 크루즈 디에즈(89)의 부스가 특별하다. 디에즈의 대표작 ‘색채 간섭 환경’(1974)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또 콜롬비아의 페르난도 보테로(80)의 ‘걷는 여자(Woman Walking, 2003)’도 나온다. 단 한 번 눈길을 줘도 뇌리에 박히는 강한 이미지를 통해 여유로운 인간미를 구현한 작품이다. 보테로는 풍만하다 못해 뚱뚱한 여성만을 고집해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작가다. 이밖에도 베네수엘라의 라피엘 소토(1923∼2005), 쿠바의 호세 베디아(53) 등 라틴아메리카 스타급 작가들이 대거 투입된다. 콜롬비아 엘뮤세오갤러리에서 출품한 페르난도 보테로의 ‘걷는 여자’(사진=KIAF)부대행사도 챙겨볼 만하다.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을 내보이고자 마련한 ‘아트 플래시’ 전이 대표 행사다. 김진희·하태범·한경우·송지원·이창원·추미림 등 30대 초반 국내 작가 11명이 초대돼 미디어 설치작품 등을 내건다. 본 전시와는 별도로 젊은 작가들의 실험정신과 한국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자리로서 기대를 모은다. KIAF는 그 해 하반기 나아가 다음해 상반기까지 미술시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가 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가령 지난해 KIAF에선 17개국 192개 갤러리가 참가했다. 관람객도 8만여명을 넘겨 10년 새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작품판매액도 약 13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1년 사이 시장은 급격히 가라앉았다. 이런 탓에 미술계는 이번 KIAF를 통해 미술경기가 반등될 수 있을지 기대하는 눈치다. 한국화랑협회는 “미술시장 활성화를 돕는 작품판매를 촉진하기 위해 VIP 프로그램을 강화했다”며 “굳이 판매가 아니어도 관람객이 작품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화랑과 부스를 줄이는 등 쾌적한 환경 조성에 주력했다”고 전했다. 일반관객 1만5000원, 학생 1만원. 02-766-3702.
2012.09.05 I 오현주 기자
  • '김지하·최장집·장하준'..박근혜, 파격 인재영입 성공할까?
  • [이데일리 박원익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진보진영의 대표적 거물 영입을 통한 외연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안대희 전 대법관 발탁이라는 깜짝 인사를 선보였던 박 후보가 또다시 파격적 인재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책임지고 있는 이주영 대선기획단장은 4일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대통합 차원에서 다양한 인재 영입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다만 “논의가 진행중인 상황이라 실명이 거론될 경우 그분들의 명예에 상처를 줄 수 있다. 지금 확인해 줄 수 있는 내용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와 별도로 박 후보 측 관계자들은 김지하 시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장하준 케임브리지대학교 교수 등 진보 성향 인사들에 대한 접촉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대법관의 발탁으로 강력한 정치쇄신 의지를 드러냈듯이 진보 진영의 전문가를 영입해 박 후보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진정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명 진보 인사들의 합류는 중도 층과 젊은 세대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특히 장 교수는 박 후보가 전면으로 내세운 경제민주화와 복지 정책 추진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된다. 장 교수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진한 국가주도 발전전략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고, 수 년 전부터 복지확대의 중요성을 주장해왔기 때문이다. 특히 친박 핵심인 이혜훈 최고위원은 장 교수와 서울대 동문이다. 이 최고위원이 당내 경제민주화 정책의 입법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박 후보의 측근인 홍사덕 전 의원은 실제로 장 교수를 직접 만나 영입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민주화 관련 진보 성향 인사에는 정태인 전 청와대 참여경제 비서관, 유종일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등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장 교수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홍 전 의원은 지난 4월에도 장 교수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같은 논의는 다양한 아이디어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으로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인재 영입추진에 대해 “대한민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는 게 저의 기본적인 생각”이라면서도 장 교수 영입과 관련, “전혀 모르는 일이다. (홍 전 의원이)개인 차원에서 (만난 것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 박 후보의 신임을 얻고 있는 김종인 국민행복추진특위 위원장 역시 “난 그 사람(장 교수)이 요즘 말하고 다니는 거 보면 별로 마음에 안 든다”며 영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한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날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직접 연락 받은 바가 없다. (영입설에 대해)특별히 할 이야기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2012.09.04 I 박원익 기자
  • KT, 하반기 300명 대졸 신입 뽑는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가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를 29일 시작했다.KT(030200)는 유무선통신 및 콘텐츠, 미디어, 네트워크 등 차세대 컨버전스 사업을 이끌 참신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9월 17일까지 대졸 신입사원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이번 공채를 통해 ▲경영관리 ▲마케팅 ▲미디어 ▲IT ▲네트워크 분야에서 총 3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BC카드, KTDS, KTH 등 9개의 KT그룹사에서도 개별적으로 총 150명을 별도 채용할 예정이다.KT는 대졸신입으로 상반기 200명, 하반기 300명, 고졸 신입으로 300명을 뽑고 경력으로 250여 명을 채용해 2012년도에 총 10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KT 대졸신입 지원자격은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또는 졸업예정자(2013년 2월)로 서류전형, 종합인적성검사, 면접 과정을 통해 12월경에 최종 선발할 예정이다.금번 KT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달인채용’과 ‘지방 거점지역 대학 출신 우수인재’ 에 대한 채용 우대다.달인 채용’은 마케팅(광고), SW개발, 보안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거나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경우, 학벌/스펙/어학점수에 관계없이 선발하는 것. KT는 달인채용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특수 인재가 많이 입사하길 기대하고 있다.또한 전국 모든 지역에 LTE 등 최상의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방 거점지역 대학 출신 우수인재’는 가산점 부여 등을 통해 우대할 예정이다.입사지원은 9월 1일부터 9월 17일까지 KT 채용홈페이지(http:// recruit.kt.com)를 통해 가능하며, 채용관련 세부사항은 KT 채용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인재경영실장 김상효 전무는 “특정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인재는 스펙에 관계없이 채용할 예정이며, 열정과 패기가 가득한 지역의 우수 인재도 우대할 계획이다”며 “젊고 패기있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길 바란다”고 밝혔다.한편 KT는 오는 9월 3일(월)부터 14일(금)까지 전국 34개 주요 대학교에서 채용 설명회를 진행하며, 9월 8일(토)에는 KT 광화문 1층 올레스퀘어에서 그룹 채용설명회도 개최한다.▶ 관련기사 ◀☞통신3사 노조 "사회공헌은 같이, 임·단협은 따로"☞KT, 4천만원 규모 상금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민주 "KT 학원업 진출 교과위에서 바로잡겠다"
2012.08.29 I 김현아 기자
LG전자, '옵티머스G' 내달 국내출시
  • LG전자, '옵티머스G' 내달 국내출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4.7인치 크기의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다음달 하순쯤 출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오는 10월쯤에는 일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안에 북미 시장 출시도 예정돼 있다. 옵티머스 G는 구본무 회장의 지시로 LG전자 외에 LG화학(051910), LG디스플레이(034220), LG이노텍(011070) 등 LG그룹 계열사들이 개발 단계부터 협력했던 제품이다. 신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이 공동 개발한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을 적용한 ‘트루 HD IPS+ LCD’가 탑재됐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커버유리에 별도의 터치센서 필름을 장착, 내부에 공기층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G2 기술을 이용해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을 일체형으로 통합, 내부 공기층을 제거했다. 두께가 8mm에 불과한 이유다.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IPS LCD는 295만 화소로 320ppi(화소의 밀도 단위)가 적용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대비 약 1.6배 더 선명하다”고 전했다.신제품에는 퀄컴이 개발한 차세대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도 탑재됐다. 기존 듀얼코어 제품보다 최대 2배 이상 빠른 제품이다.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 시장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IFA 2012]'HD보다 4배 선명'..LG, 프리미엄 모니터 공개☞LG그룹 IT 3총사, '고마워요 애플?'☞[특징주]LG그룹株 강세..`애플` 반사익 기대
2012.08.28 I 김정남 기자
  • "회생절차 신청시, 강제집행 자동 금지"..국무회의 통과
  •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앞으로 채무자가 회생 절차를 신청하면 자동으로 강제집행 등 채권자의 권리집행이 금지될 방침이다.정부는 28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이에 따라 채무자가 회생신청을 하는 경우 법원의 보전처분, 중지명령 등 없이도 자동적으로 채무자의 변제나 재산의 처분행위, 채권자의 강제집행 등이 금지된다.현재는 채무자가 회생신청을 한 경우에도 별도의 보전처분, 중지명령 또는 포괄적 금지명령을 신청하지 않으면 채무자의 임의 변제나 채권자의 기습적인 강제집행 등을 막을 방법이 없어 채무자의 재산을 보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또한 개정안은 개인 채무자의 편의를 위해 주소지 외에 사무소 및 근무지 관할법원에도 개인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정부는 이날 ‘행정기관의 조직과 정원에 관한 통칙 일부개정령안’도 처리했다. 이에 따라 육아 휴직자에 대한 대체 인력의 신속하고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 각 중앙행정기관별로 행안부 장관과 협의를 거쳐 매년 일정 범위에서 육아휴직에 따른 대체인력을 별도 정원으로 운용할 수 있게 됐다.또한 정부는 1960년대 ‘사회명랑화사업’의 일환으로 충남 서산 양대동 일대의 폐염전을 집단 농지로 개간하는 사업에 동원된 270여 세대에 대해 연 2.1~3.3%의 저리로 10년~20년 장기 분할 상환 방식으로 소유권을 매각하는 ‘서산지역 자활정착 국유지 매각계획’도 통과시켰다.이밖에 군사재판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군사법원 내양형위원회를 설치하는 ‘군사법원법’, 무분별한 지역개발 사업을 조정할 지역개발조정위원회 설치 근거를 담은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도 처리했다.
2012.08.28 I 이민정 기자
  • 삼성전자, 네덜란드 ASML에 1.1조 투자(상보)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삼성전자가 네덜란드의 반도체 리소그래피(노광) 장비업체인 ASML에 약 7억7900만유로(약 1조1000억원)를 투자한다.삼성전자(005930)는 5억300만유로(약 7100억원) 상당의 ASML 지분 3%도 인수할 계획이라고 27일 공시했다.또 지분 투자와는 별도로 ASML 차세대 리소그래피 기술 연구개발(R&D)에 5년에 걸쳐 2억7600만유로(약 39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ASML이 진행하는 고객사와의 공동 투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형식이다. ASML은 반도체 미세회로 패턴 형성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 기술을 가진 업체다. 전 세계 반도체 노광 장비 시장에서 80% 안팎의 점유율을 가진 최대 업체다. 최근 ASML은 자사 지분 25%를 걸고 인텔과 삼성전자, TSMC에 450mm에 대응하는 노광 장비 등의 공동 R&D을 제의했다. 인텔과 TSMC는 이미 ASML과 계약을 맺은 상태다.삼성전자가 ASML과 공동 R&D 계약을 맺은 것은 450mm 웨이퍼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반도체 공정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서다. 450mm 공정을 적용하면 현재 주력인 300mm 웨이퍼에 비해 반도체 칩 생산성이 두 배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회사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차세대 EUV 리소그래피 기술개발 시기를 앞당겨 반도체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2.08.27 I 김정남 기자
용적률 거래 첫 적용, 성북동→미아리텍사스
  • 용적률 거래 첫 적용, 성북동→미아리텍사스
  •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 성북2구역이 한옥과 저층주택이 어우러진 한옥마을로 탈바꿈한다. 또 ‘미아리 텍사스촌’으로 불리던 성북구 하월곡동 일대 신월곡1구역은 역세권 복합주거단지로 바뀐다. 서울시는 2개 이상의 서로 떨어진 정비구역을 단일구역으로 지정하는 ‘별도조합형 결합개발방식’을 처음으로 도입, 이들 구역에 적용해 역사·문화경관을 회복하면서 주거정비사업 효과도 최대화할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별도조합형 결합개발은 하나의 정비구역으로 지정하되 사업은 각 조합이 별도로 추진하는 것이다. 성북2구역은 인근에 문화재가 있어 저층저밀로 개발이 제한돼 있어 수십 년간 개발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신월곡1구역은 역세권이지만 최근 건설경기 불황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했다. 그러나 결합정비방식을 통해 사업추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결합 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성북2구역처럼 경관상 짓기 어려운 용적률 부분을 역세권 지역인 신월곡1구역에 인센티브로 제공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이에 따라 성북2구역은 서울성곽, 심우장, 북악산도시자연공원, 구릉지 등의 역사문화가 있는 곳은 저밀도개발로 경관을 보호하면서 한옥마을을 조성할 수 있다. 또 역세권 지역인 신월곡1구역은 용적률과 높이 등을 일부 상향조정해 고밀개발의 추진력을 더 높일 수 있다. 성북2구역 총 7만5000㎡ 부지 중 2만㎡부지에는 50여동의 한옥마을이 들어서고, 3만㎡부지에는 4층 이하의 테라스하우스를 약 410세대가 건립될 계획이다.신월곡1구역은 연면적 약 42만㎡로 주거·업무·숙박·판매 등 다양한 용도가 들어설 수 있는 복합용도로 계획됐다. 서울시와 성북구는 오는 27일부터 한달동안 주민의견을 들은 후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절차를 거쳐 결합정비구역지정(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왼쪽 성북2구역 조감도, 오른쪽 신월곡1구역 조감도. 서울시 제공
2012.08.26 I 강경지 기자
  • 미아리 텍사스촌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 【서울=뉴시스】 주택 노후도가 93%에 이르는 서울 성북2구역은 한옥마을로, ‘미아리 텍사스촌’이라 불리는 ‘신월곡1구역’은 복합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서울시는 2개 이상의 서로 떨어진 정비구역을 단일구역으로 지정하는 ‘별도조합형 결합개발방식’을 처음으로 도입, 이들 구역에 적용해 역사·문화경관을 회복하는 주거정비사업 벌인다고 26일 밝혔다.시는 성북2구역과 신월곡1구역에 대한 결합개발을 지난해 11월 체결하고, 1년 간 각 구역에 대한 정비계획안 밑그림을 그려왔다.성북구 성북동 226-106 일대의 성북2구역은 총 7만5000㎡ 부지 중 2만㎡부지에는 50여동의 한옥마을이 새롭게 들어서고, 3만㎡부지에는 4층 이하의 테라스하우스를 약 410세대 건립할 예정이다.역세권에 해당되는 신월곡1구역의 경우에는 집장촌이 사라지고 연면적 약 42만㎡에 주거·업무·숙박·판매 등 복합용도 건물이 들어선다.특히 숙박 및 업무시설은 길음역 주변으로 위치하도록 해 관광수요 및 길음역세권의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시와 성북구는 27일부터 30일간 주민의견을 청취하고 도시계획위원회 등의 절차를 진행해 결합정비구역지정을 확정할 계획이다.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관련 절차를 거치면 2015년께에는 성북2구역 한옥마을과 테라스하우스의 입주가 가능해 질 것으로 보인다.
2012.08.26 I 뉴시스 기자
"괴물폰 두께 얇아진 비법을 찾다" LGD 구미공장 가보니
  • [르포]"괴물폰 두께 얇아진 비법을 찾다" LGD 구미공장 가보니
  • [구미=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지난 24일 오후 경북 구미의 LG디스플레이 P3 공장. 기자는 온몸을 덮는 방진복을 주섬주섬 입었다. 최우혁 LG디스플레이(034220) 과장은 “불순물이 발생할 수 있어 얼굴 화장도 안된다”고 했다. 노출된 부분은 눈뿐이었다. 안경까지 세척하고서야 공장 내부로 들어갈 수 있었다. 이날 언론에 처음 공개된 P3 4세대(680x880mm) LCD 셀(cell) 공정 라인이었다.내부는 그야말로 청정지역이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극소량의 불순물도 당장 수율(생산 효율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원들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로봇만이 부지런히 기판을 나르고 있었다. 셀 공정은 TFT 기판과 컬러기판, 액정을 합치고 절단하는 과정이다. 백라이트유닛(BLU), 구동회로 등을 장착하는 모듈 공정을 거치지 않은, 일종의 반제품 형태다. 기자는 셀 공정 중 기판을 합치는 합착공정(VALC)을 볼 수 있었다. 기자와 동행한 정현우 LG디스플레이 대리는 “전에는 합착공정에 무려 7시간 이상 걸렸지만, 지금은 바로 붙이면 된다”고 설명했다. 기판에 액정을 주입하는 시간을 아예 없앤 것이다. 지난 2008년 말부터 도입된 기술이다. 그는 “공정 시간이 대폭 단축되는 등 효율성이 높아졌다”고 부연했다.LG디스플레이는 이 라인을 통해 스마트폰 등에 탑재되는 IPS LCD를 만들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대항하기 위한 필살기다. 최우혁 과장은 “P3에서 IPS LC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면서 “IPS LCD의 본거지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IPS LCD에 ‘커버유리 완전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도 적용했다. 커버유리에 별도의 터치센서 필름을 장착한 기존 제품과는 달리 둘을 하나로 합쳤다.김병구 LG디스플레이 IT모바일사업부 개발그룹장(상무)은 “G2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는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 사이의 내부 공기층이 없어져, 두께가 약 30% 얇다”라고 했다. 구미공장에서 만들어진 이 디스플레이는 당장 다음 달부터 만날 수 있다. LG전자(066570)의 전략 스마트폰 ‘G(코드명)’에 탑재되기 때문이다. 구본무 회장의 지시로 만들어진 괴물폰 ‘옵티머스 G’다.김 상무는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 사이에 공간이 없어, 마치 손 끝에 직접 닿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LG전자 등 4개사가 1년 이상 머리를 맞댄 것”이라고 말했다.
2012.08.26 I 김정남 기자
LG전자, '괴물폰' 옵티머스G 내달 출시
  • LG전자, '괴물폰' 옵티머스G 내달 출시
  •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LG전자(066570)는 디스플레이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을 하나로 합쳐 두께를 30% 이상 줄인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G’를 다음 달 출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구본무 LG 회장이 직접 지시, G2라는 신기술을 적용한 이른바 ‘괴물폰’이다.구본무 LG 회장신제품에는 커버유리 일체형 터치(G2 Touch Hybrid) 기술을 적용한 ‘트루 HD IPS+ LCD’가 탑재된다. 기존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는 커버유리에 별도의 터치센서 필름을 장착, 내부에 공기층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 제품은 G2 기술을 이용해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을 일체형으로 통합, 내부 공기층을 제거했다. 두께가 약 30% 얇아진 이유다.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IPS LCD는 295만 화소로 320ppi(화소의 밀도 단위)가 적용돼,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대비 약 1.6배 더 선명하다”고 전했다.이 기술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011070), LG화학(051910) 등 4개사가 1년 이상 머리를 맞댄 결과다. 김병구 LG디스플레이(034220) 상무는 “커버유리와 터치센서 필름 사이에 공간이 없어, 마치 손 끝에 직접 닿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신제품에는 퀄컴이 개발한 차세대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도 탑재된다. 기존 듀얼코어 제품보다 최대 2배 이상 빠른 제품이다.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차원이 다른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면서 “최고의 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 시장 선두 브랜드로 우뚝 설 것”이라고 말했다.
2012.08.26 I 김정남 기자
연령별 맞춤 콘셉트로 여성 소비자 잡아
  • 연령별 맞춤 콘셉트로 여성 소비자 잡아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외식업체들은 주요 고객인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성들은 단 하나의 메뉴를 먹더라도 음식이 주는 맛, 공간이 주는 분위기, 부가적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 등을 꼼꼼하게 따져보고 그 중 최선의 것을 선택하는 가치소비를 즐긴다. 25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여성 고객을 위한 연령대별 맞춤형 서비스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다. ▲ 1020세대 위한 프리미엄 분식전문점1020 여성들이 좋아하는 프리미엄 분식점 ‘스쿨푸드’부담 없이 가볍게 즐기기 좋은 분식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언제 어디서나 인기 있는 외식 아이템으로 손꼽힌다. 간편하게 끼니를 때우고 싶을 때나 학창시절의 추억으로 주로 찾게 되는 분식은 합리적인 가격과 편리성으로 특히 1020세대의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최근에는 이런 분식이 색다른 변신을 시도해 1020세대의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분식점에 특별한 콘셉트를 덧입혀 새로운 공간과 트렌드를 창조하고 이와 함께 인테리어와 메뉴를 업그레이드했다. 프리미엄 분식 브랜드 스쿨푸드는 카페 느낌의 인테리어와 고급화된 분식 메뉴로 기존 분식점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선보인다.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와 함께 전문 셰프가 직접 조리해 매장과 메뉴의 퀄리티를 높였다. 평소 쉽게 접하는 김밥과 떡볶이, 면류 등 메뉴의 비주얼적인 측면을 부각시켜 고급화를 구축했다. ▲ 2030세대는 뷔페형 레스토랑2030 여성들이 즐겨 찾는 뷔폐형 레스토랑 ‘애슐리’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식사시간이 긴 경우가 많다. 메뉴를 즐기고 분위기를 즐기고 함께 식사하는 사람과의 시간을 즐기며 먹는 것에 큰 의미를 두기 때문. 따라서 오랜 시간 앉아서 식사를 하더라도 점원의 눈치 없이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장소와 메뉴를 선호하게 된다. 모임이 많은 2030세대 여성이라면 식사부터 후식까지 한 장소에서 해결할 수 있는 곳을 즐겨 찾는다. 아메리칸그릴&샐러드 레스토랑 애슐리는 합리적인 가격에 샐러드와 파스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스테이크 및 파스타 등 메인메뉴 선택 시 60여가지의 신선한 샐러드바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며, 샐러드바만 별도로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시즌별로 갖가지 신메뉴를 선보여 고객에게 골라먹는 재미를 선사하고 에이드, 커피 및 나쵸, 치즈케익 등 다양한 음료와 디저트 메뉴까지 갖추고 있다. ▲ 3040세대 월남쌈샤브샤브전문점 선호음식을 먹을 때 가장 고민하는 부분 중에 하나가 바로 영양과 칼로리다. 특히 건강맛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하는 3040 여성들을 위한 월남쌈샤브샤브 전문점 ‘코코샤브’을 생각하게 되는 나이인 3040세대 여성들은 다이어트 걱정도 빼놓을 수 없다. 웰빙메뉴인 ‘월남쌈샤브샤브’는 다양한 채소와 고기를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월남쌈과 칼로리 걱정 없이 기름기를 쏙 빼고 담백한 음식인 샤브샤브를 함께 먹을 수 있어 인기다. 월남쌈샤브샤브전문점 코코샤브는 기존의 샤브샤브에 베트남식 월남쌈 개념을 더해 라이스페이퍼에 샤브샤브와 각종 채소를 싸먹을 수 있도록 했다. 진한 육수에 우려낸 샤브샤브와 아삭한 채소를 라이스페이퍼에 돌돌 말아 먹는 재미 또한 쏠쏠하다. 이 밖에도 2인용 인덕션 핫폿 시스템을 마련, 번거로움을 줄이고 보다 편리하고 깔끔하게 즐길 수 있어 3040세대 여성들의 모임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2012.08.25 I 이승현 기자
  • '박근혜'로 시작해 '박근혜'로 끝난 與 후보선출대회
  • [고양=이데일리 이도형 기자]새누리당 18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2차 전당대회는 ‘박근혜’를 위한 행사였다. 2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린 전당대회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압승이 확실시된 데다 별도의 현장투표도 없어 다소 밋밋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역대 최대 득표율을 경신한 박근혜 후보의 인기는 전당대회 곳곳에서 확인됐다.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ㆍ박 전 위원장ㆍ김태호 의원ㆍ안상수 전 인천시장ㆍ김문수 경기지사(기호순) 등 5명의 주자는 오후 2시 기호순으로 나란히 서서 입장했고, 행사장은 “박근혜” 연호로 가득찼다. 박 후보는 4명의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압도적인 환호를 받았다.박 전 위원장은 인삿말을 통해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하고 국민 각자의 꿈이 이뤄지는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서 보답해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후보자 발언 때도 박 후보는 청중들의 환호와 박수로 중간중간 발언을 끊어야 했다.오후 3시55분께 김수한 경선관리위원장이 박 전 위원장을 대선후보로 지명하자 전당대회장은 일순 박수와 함성으로 뒤덮였다.박 후보는 활짝 웃는 표정으로 다른 주자들과 함께 손을 잡고 하늘 위로 들어올렸다. 박 후보는 이어진 후보 수락연설에서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한편에서는 박 후보를 겨냥한 반대시위도 열렸다. 전국언론노동조합과 정수장학회 공대위, 박정희기념도서관 대책 시민회의 등 10여명은 이날 행사장 한쪽에서 “박 후보는 대통령 후보인지 유신의 망령인지를 선택하라”며 시위를 벌였다. 이에 흥분한 일부 지지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따져라” “민주화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독재를 더 한다”며 항의했다. 한 지지자는 우산을 휘두르기도 했다.
2012.08.20 I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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