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68건

네이버 ‘검색’·‘블로그’ 조직 사내 독립기업으로..일본, 유럽 간다
  • 네이버 ‘검색’·‘블로그’ 조직 사내 독립기업으로..일본, 유럽 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검색 담당조직과 블로그·지식인 등을 운영하는 조직을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 In -Company)’으로 재편했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개편 날짜는 5월 1일이다.이번에 CIC가 된 조직은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기술을 개발하는 ‘서치앤클로바’ 조직과 블로그, 포스트, 지식인 등 UGC(User-Generated Contents, 유저가 만든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 및 개발하는 ‘아폴로’셀 조직이다.검색과 블로그 등은 네이버가 오랜 시간 동안 탄탄한 기술역량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은 핵심 분야다.그런데 이번에 CIC가 되면서 더 기민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검색과 UGC 분야에서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쌓는데 더 집중할 방침이다.◇네이버 검색, 일본 간다‘서치앤클로바’는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글로벌 기술 역량 시너지를 위해 지난 2월, 네이버 서치와 클로바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한 바 있다.새 조직은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이자 라인플러스 대표인 신중호 리더가 이끌고 있다. 검색 부문 총괄이던 김광현 리더는 서치앤클로바 조직 내에서 기존과 같은 검색 리더 역을 맡고 있다 지속적으로 검색 기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네이버 블로그·지식인, 유럽간다아폴로셀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UGC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통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형 툴의 설계를 다듬어가고 있다. 새로운 글로벌 UGC 서비스는 유럽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아폴로’ CIC는 김승언 리더가 이끈다.2015년에 처음 도입된 네이버의 CIC제도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인사, 재무 등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한다.또한 CIC 조직은 향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일례로 네이버 웹툰이 지난 2015년, 사내독립기업으로 처음 독립한 이후 2017년, 네이버웹툰주식회사로 분사한 바 있다.
2018.05.02 I 김현아 기자
시티건설 '천안 불당 시티 프라디움 3·4차' 성황리 분양 중
  • 시티건설 '천안 불당 시티 프라디움 3·4차' 성황리 분양 중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시티건설의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를 성황리 분양 중이라고 2일 밝혔다.‘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KTX·SRT 천안아산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천안아산역을 통해 수서역으로 20분대에 연결하는 SRT노선과 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KTX노선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췄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차량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2021년 예정)도 계획돼 있어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주변 생활인프라도 풍성하다. 대형 쇼핑시설인 갤러리아백화점과 모다아울렛,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황톳길이 있는 용곡공원(부엉공원)과 잔디, 체육시설을 갖춘 지산체육공원, 다양한 테마공간이 들어선 호수공원 등 3개의 공원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4Bay 판상형 위주의 혁신평면이 적용된다. 전 실 남향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가변형 벽체 설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주방 팬트리 및 붙박이장(일부 제외)도 설치해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며,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으로 주방가구를 배치했다.특히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각층마다 무겁고 부피가 큰 물건들이나 계절용품 수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별도의 실별 창고 제공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4차’는 트레이드마크인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까지 도입해 눈에 띈다. 세련미를 자연스럽게 살린 유니크한 ‘어반스타일’과 절제된 감각미가 돋보이는 심플한 ‘모던 스타일’ 등 총 2가지의 선택형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단지 내에는 녹지공간으로 되어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의 입주민이 모두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각 세대로 직접 진입이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첨단 디지털 도어록과 고화질 CCTV, 원격검침시스템 등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성을 배려해 법적 기준보다 10cm 넓은 여성주차공간(일부)도 제공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트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과 다목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를 운행하는 통학차량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맘스스테이션도 설치된다.한편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는 올해 입주 예정이며 일부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4차는 2020년 3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마감이 임박했다.
2018.05.02 I 김민정 기자
LH,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6년간 저렴한 임대료 보장
  • LH,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6년간 저렴한 임대료 보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존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해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총 모집인원은 3561명으로 수도권 2517명, 부산·경남 423명, 대전·충청 284명, 대구·경북 195명, 강원 100명, 전라 42명이다. 모집공고일인 4월30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대학생은 사업대상지역 내 재학중이면서 대학 소재지 밖 시군 출신 대학생이어야 한다. 취업준비생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중퇴) 후 2년 이내로 다른 시군 출신이어야 한다. 임대료는 1·2순위에 해당하는 수급자 가정, 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가정 등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되고 3순위에 해당하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 가정의 대학생 등은 시세의 50% 수준이다. 임대보증금으로 1·2순위는 100만원, 3순위는 200만원으로 책정해 청년층의 목돈 마련 걱정을 줄였다. 2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며, 입주자격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2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6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1·2·3순위 일괄로 접수를 받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이들은 다음 달 28일부터 6월1일까지 LH 청약센터 누리집(https://apply.lh.or.kr)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청약 가능한 지역의 주택 동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 기간 중에는 청약 가능 주택의 세부내역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누리집에도 별도로 게시할 예정이다.신청자가 서류제출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입주자격 증빙서류를 LH에 제출해야 하며 LH는 입주자격 확인 후 주택 동별로 예비자 순번을 발표한 후 예비자 순번에 따라 동호 지정 계약을 하게 된다. 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이 생기면 1순위는 전산 추첨으로, 2·3순위는 배점 합계 점수로 최종 예비자 순번을 선정한다. 계약 후 입주 준비기간은 통상적으로 60일이지만 방학기간 공백 등 학생들의 입주편의를 고려해 청년매입임대는 입주 준비기간을 90일로 늘렸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 신혼부부, 어르신주택 등 생애단계별 맞춤형 공적임대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사회통합형 주거 사다리 마련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LH 청년임대주택 모집일정
2018.04.30 I 권소현 기자
토종백신 V3 30주년 맞은 안랩, EDR 통합관리 신제품 선보여
  • 토종백신 V3 30주년 맞은 안랩, EDR 통합관리 신제품 선보여
  • 권치중 안랩 대표가 26일 오전 경기 성남시 판교 코트야드메리어트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안랩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안랩의 존재 이유는 끊임없는 연구개발(R&D)을 통해 사회와 함께 살아가는데 있습니다. ‘안전해서 더 자유로운 세상’을 위해 계속 노력해가겠습니다”2014년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처음 기자간담회 석상에 선 권치중 안랩(053800) 대표이사가 밝힌 일성이다. 국내 최고의 정보보안 업체로서 역할과 위상에 걸맞는 제품과 전략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은 발언이다.26일 안랩은 경기 성남시 판교사옥 인근에 있는 판교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엔드포인트 보안 신제품 ‘안랩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 출시 소식을 밝혔다.이 제품은 안랩이 독자 개발한 행위분석 엔진을 통해 PC나 모바일, 서버 등 엔드포인트 단계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 송수신 행위 정보를 수집해 분석한다. 이를 통해 시각적으로 이를 표시해 IT·보안 관리자가 적절한 대응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안랩은 이번 제품에 국내 고객사의 다양한 의견을 담아 성능을 보완·개선했다. 안랩의 기존·신규 솔루션 사이 연계를 통해 위협정보를 종합 분석하고, 하나의 관리 주체(에이전트)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해 효율성도 높였다. 고객이 각자 환경에 맞게 다른 업체의 솔루션을 추가하는 경우도 원활하게 지원하도록 했다.엔드포인트 관련 솔루션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들에 따르면 EDR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5년간 연평균 45%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권 대표는 신제품의 이런 특징이 안랩 V3 솔루션의 오랜 역사와 다양한 공급·운영 사례에 따른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어느덧 V3 브랜드 30주년을 맞으며 국내 곳곳의 조직에서 쌓은 경험과 고객사의 의견을 종합해 제품 성능을 계속 강화해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안랩은 올해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금융권을 비롯해 국내 중·대형 그룹사 공략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보안 위협 대응력 향상이 필요한 공공 분야에서의 공급 사례도 꾸준히 확대해나갈 계획이다.창업자인 안철수 전 의장이 정계에 진출한 이후 안랩은 여러가지 이유로 그동안 언론 대상 간담회를 열지 않았다. 2012년 이후 약 6년간 별도 간담회를 열지 않다 이번에 업그레이드를 더한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이번 행사를 열었다.권 대표는 “올해 팀장급 이상 간부에 대한 리더십 교육을 진행하는 등 조직을 보다 체계화하고 있다”며 “엔드포인트플랫폼사업부, 네트워크사업부, 서비스사업부 등 각 사업부간 협업 시너지 모색은 물론, CTO(최고기술책임자)부문 중심의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는 블록체인과 관련해 “신중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과의 협업을 시작으로 CTO 주도의 관련 프로젝트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안랩 EDR 신제품 개념도. 안랩 제공
2018.04.26 I 이재운 기자
선거 끝나면  '패키지 증세안' 나온다..보유세+α 검토(종합)
  • 선거 끝나면 '패키지 증세안' 나온다..보유세+α 검토(종합)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윤호중 공정과세 실현 태스크포스(TF) 위원장, 김종민 간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1월9일 국회에서 열린 TF 발대식에 참석했다. 윤호중·김종민 의원 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이 TF는 세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고 개정안을 논의하는 기구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당이 보유세(종부세+재산세), 상속세 및 증여세(상증세), 주식 양도소득세 등 재산 관련 과세를 이른바 ‘패키지(묶음) 증세’로 검토한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원전세 등 기업 관련 증세도 검토된다. 기획재정부가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빠르면 6월 지방선거 이후 개편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야당은 법인세 등의 감세를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보유세, 너무 크게 부동산 경기 고려할 필요 없다”더불어민주당 공정과세 실현 태스크포스(TF)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검토 중인 세법 목록에 대해 “보유세, 상증세, 주식 양도소득세를 보고 있다”며 “문제 제기된 세법들을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세법을 심의하는 9월 이전까지는 개편안이 나와야 한다”며 “세제 개혁은 딱 한 번에 목표를 세워서 하는 것보다는 점진적 로드맵을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며 임기 내 단계적 증세를 시사했다.김 의원은 보유세와 관련해서는 “보유세 문제는 단순히 부동산 정책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다”며 “근본적으로 토지 관련 소유관계, 토지에 대한 투기 억제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내려 2017년 9월 이후 31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선 ‘보유세 속도조절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당장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너무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다”며 보유세 강화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상증세에 대해선 “가업상속공제 한도가 너무 확대돼, 상속세에 대한 쉘터(피난처)처럼 됐다는 진단이 있다”며 공제 축소를 시사했다. 이 제도는 기업 오너의 자녀가 가업을 상속받으면 공제 혜택을 줘 장수하는 우량기업이 나오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1997년 도입 당시 1억원이었던 공제한도가 이명박정부에서 300억원, 박근혜정부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논란이 불거진 이 제도와 관련해 “검토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는 주식 양도소득세와 연결돼 있다”며 주식 양도세 증세도 시사했다. 현재는 종목별 지분율이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이 25억원이 넘을 경우에만 세법상 대주주로 구분돼 주식양도차익의 과세 대상이 된다. 이 과세 대상을 확대할지가 관건이다. 야당 일각에서도 주식양도세 과세에 공감하는 상황이다. 국회 기재위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통화에서 “주식의 양도차익 과세를 모든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소득에 과세한다는 개세주의(皆稅主義)에 따른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5년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됐고 2006년부터 세대별 합산 과세가 시행되면서 국세수입이 늘어났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이명박정부 때인 2008년 11월13일 세대별 합산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선고일부터 세대별 합산은 무효가 됐고 2008년까지 거둔 세대별 합산 과세는 환급됐다. 이후 개인별 합산으로 전환됐다. 도입 당시 1~3%였던 세율은 0.5~1%까지 낮아졌다. 박근혜정부 임기 때인 최근 몇년 새 종부세가 늘어난 것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05~2016년은 국세청 통계연보 자료, 2017년은 조·천억원대 국세수입 실적만 공개된 기재부 세입·세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단위=원, 출처=기획재정부·국세청]◇원전세·일감 몰아주기 증세 검토 Vs 한국당 “법인세 내려야”기재부는 이 같은 증세안과 별도로 기업 관련 과세도 검토 중이다.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발전용에너지 제세부담금의 합리적 조정 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5~6월에 나온다. 유연탄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올리고 원전에 개소세를 신설할지가 관건이다. 이어 기재부는 ‘일감 몰아주기’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기재부는 이전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주식가치 상승분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 중소·중견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특례를 폐지할지 주목된다. 이 교수는 기재부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23일 위촉됐다. 그러나 야당은 증세 기조에 반발, 대격돌을 예고했다. 조경태 기재위원장(자유한국당)은 “법인세를 인하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감세를 주장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무작정 보유세를 올리면 후유증이 크다”며 “부동산 폭락, 조세 전가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①~⑤는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소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기획재정부(장관 김동연)에 전달한 ‘2018년 세법 개정방안’ 보고서 내용, ⑥은 더불어민주당 공정과세 실현 태스크포스(TF·위원장 윤호중 의원) 검토안, ⑦은 기재부가 이전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 ⑧은 기재부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한 ‘발전용에너지 제세부담금의 합리적 조정 방안’ 연구용역 결과다. 기획재정부와 교수 등 민관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강병구 경제학부 교수)는 이 같은 증세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출처=참여연대, 민주당 TF 간사 김종민 의원, 기획재정부]
2018.04.23 I 최훈길 기자
④ 도대체 떠나기는 할 건가요?
  • [임택의 국경은 없다]④ 도대체 떠나기는 할 건가요?
  • [이데일리 트립in 임택 여행작가] 물러설 길이 없었다. O씨는 나 보다 두 살이 많았다. 강직하고 정확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는 여행을 떠나자고 약속한 이후 한 번도 흔들리지 않고 여행준비를 착실히 했다. 함께 떠날 사람들이 정해지자 2014년 초 그는 사표를 냈다. 정년을 3년이나 앞당긴 것이다.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우리는 1월이나 늦어도 2월에는 떠날 예정이었다. 맹세금을 내며 결의를 다졌던 사람들이 하나 둘 마음을 내려놓자 떠나는 날이 차일피일 미루어졌다. 우리의 마음도 흔들렸다. 새로운 동반자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어느 날 나는 큰 불안감에 휩싸였다. ‘이러다간 나머지 한 명마저도 포기하면 어쩐담?’이제 떠나느냐 포기하느냐의 갈림길에 섰다. ‘이대로 끝나는 것인가?’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수년 간 주위의 많은 사람에게 세계 일주의 포부를 밝혀온 나로서는 포기가 죽기보다 힘들었다.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언제 떠나느냐고 되묻기까지 했다. 사람 만나는 일도 무서워졌다. 이런 사정은 O씨라고 다를 리 없었다.“형님 일단 떠납시다.”짧은 말이었지만 무거운 정적이 흘렀다. 아마도 그의 고민은 나와 비교가 되지 않았을 게다. 사표까지 던졌지 않은가. “그럽시다”어렵고 긴 시간을 지나 우리는 겨우 한 발짝을 내디뎠을 뿐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아마도 이럴 때 쓰는 말인가 보다. 떠나는 것이 결정되니 우리 앞에 수많은 질문이 나타났다. 버스는 어떻게 보내지? 운송에 필요한 서류는? 국경을 넘을 때마다 번호판을 바꾸어야 할까? 보험은 어디서 들지? 사막이나 산중에서 차가 고장 나면 어쩌나? 강도가 많다는데 대책은? 통신은 어떻게 한담? 남미의 자동차연료의 질이 형편없다던데. 준비해야 할 사항들이 A4 지로도 수십장이 넘을 정도였다. 한 동안을 자료 속에 빠져 허우적거릴 뿐 한 발짝을 내딛기 힘들었다. 이 질문에 답하고 준비하려면 일 년은 족히 걸릴지도 모른다. 게다가 5명이 나누어야 할 일들이 두 사람에게 맡겨진 것이다. 우리는 여행에 필요한 것들을 크게 세 분야로 나누었다. ,, 이렇게 3가지로 압축했다. 이제 일이 조금씩 풀려나갔다 우리가 제일 시급하게 결정한 일은 떠나는 날을 정하는 일이었다. 날짜를 8월로 정했다. 이것은 순전히 우리의 체면 때문이었다. 곧 떠날 것 같아 친지들과 송별회를 한 지도 수개월이 지났다. 격려금까지 준 사람들도 있었다. 길에서 이들을 만나는 것은 호랑이를 만나는 것보다 더 무서웠다. 어떤 이는 여행 잘 다니고 있느냐며 안부까지 문자로 날려 왔다. 교회도 나가기 싫어졌다. 이미 목사님이 여행의 안전을 위한 기도까지 하셨으니 하나님께도 면목이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떠날 시기를 못 박는 일이야말로 가장 급하고 중요한 일이었다. 비로소 우리는 대답할 수 있게 된 것이다. ‘8월에 떠납니다.’라고.여행준비의 목적으로 자동차 정비학원에 다녔다. 한 달을 배우고 나서 내린 결론은 내가 자동차를 고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버스이다 보니 장비가 없이는 어떠한 정비도 어려웠다. 요리학원도 다녔다. 이 마저도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 많은 나라를 단시일 내에 이동하며 제대로 음식을 해 먹는다는 것은 어려웠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 수지침도 배웠다. 이 지식은 여행 중의 건강을 위해서는 아주 유용해 보였다. 이마저도 무용지물이 되었다. 페루에 도착해서 수지침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다. 버스를 개선하는 일 또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일이었다. 일 년간 생활해야 하는 장소여서 가장 많이 신경을 써야 할 일이었다. 처음 캠핑카로 개조할 생각이었다. 천만 원이 훨씬 넘어가는 비용이 문제가 되었다. 두 사람이 감당하기에는 부담이 컸다. 게다가 세계를 한 바퀴 도는 일이다. 내부에 많은 시설이 오히려 여행의 걸림돌이 될지도 모를 일이었다. 여행을 떠나려면 눈썹도 뽑고 가라지 않던가. 이런 경우 나의 지론은 ‘Less is the Better 적을수록 좋다.’였다. 하루는 차를 수리하기 위해 변두리에 있는 한 정비소를 찾았다. 60대의 친구 두 분이 운영하는 작은 정비소다. 언제나 얼굴이 불쾌하게 취해 계신 분들이다. 낡은 마을버스로 세계 일주를 한다니 놀라신 모양이었다.“아저씨 이 차를 개조하려고 했더니 돈이 많이 드네요?”“얼마나 드는데?”“천만 원이 넘어요.”“뭐요? 뭘 하는데 무슨 천만 원씩이나 든 데?”두 사람은 서로의 얼굴을 처다 보며 기가 차다는 표정이다.“우리가 삼백만 원에 해 줄게. 삼백”“혹시 술 드시고 그러시는 거 아니시죠?”“아이고, 이렇게 사람을 못 믿긴. 삼백 넘으면 내 손에 장을 지지라니까 하하하”술기운이 사라지기 전에 서둘러 각서를 받았다. 마을버스는 총 좌석이 15개였다. 공용버스여서 설 자리를 만들다 보니 좌석 수가 적다. 게다가 조수석이 없다. 조수석을 추가하고 4석만을 남겨 놓으니 총 6명이 앉게 되었다. 버스의 뒷자리는 모두 떼어내고 마루를 만들도록 했다. 마루는 조립식으로 만들고 판을 떼어내면 수납공간이 되었다. 바닥은 푹신한 스펀지를 넣고 천으로 덮어 별도의 매트가 필요 없도록 만들었다. 성인 남자 5명이 잘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졌다. 차 안에서 쓸 전기를 만들기 위해 인버터(전력변환장치)라는 장치도 달았다. 두 개였던 배터리도 4개로 늘렸다. 여행 중 짐이 많아질 것에 대비하여 지붕에 설치대도 만들었다. 지붕까지 오를 수 있도록 사다리마저 달고 나니 제법 여행을 위한 자동차의 면모를 갖추었다. 일이 진행되면서 수시로 정비소에서 전화가 오곤 했다. 목소리가 기어들어 가는 것으로 보아 어려운 이야기임이 분명하다.“저어기 말이여. 요즘 알루미늄 값이 올랐다네?”“그리구 말이여. 사람이 두 명이 와서 일했지 머여?”삼백만 원에 어림도 없다는 사실을 안 나로서는 예상했던 일이다. 결국, 700만 원 이상이 들고서야 작업이 끝났다. O씨는 자동차의 반출과 운반에 관한 일을 맡았다. 매사 완벽에 가깝도록 솜씨 있게 일을 처리했다. 버스를 배에 싣고 페루로 보내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버스가 컨테이너보다 10센티 정도가 높았다. 바퀴의 바람을 빼 보아도 몇 센티가 높았다. 결국, 벌크선이라는 배에 실어야 했다. 벌크선은 컨테이너에 들어갈 수 없는 물건을 실어 나르는 배이다. 물량이 많지 않아 부정기적으로 운행하는 배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8월의 출발이 어렵게 되었다. 우리의 출발 일정이 10월로 연기되었지만,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숨겼다. 핑계를 대는 일이 지겹고도 무서운 일이었기 때문이다.수개월이 흘렀다. 떠날 준비도 어느덧 마무리 되어갔다. 8월이 지났지만 우리는 범죄자처럼 숨죽이고 있었다. 아직도 버스를 싣고 갈 배의 일정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를 알고 있는 세상의 모든 사람이 정신없이 바쁘기를 고대했다. 나를 제발 잊어달라고 말이다. 10월 22일 싣고 갈 배가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받고 그만 울 뻔했다. 나는 이 소식을 D 일보의 황 기자에게 제일 먼저 알렸다. 소식을 받은 그녀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황 기자는 얼마 전 우리의 여행 이야기를 전면으로 신문에 실은 적이 있다. 그 기사에서 8월에 떠난다고 했는데 그날이 지나도 떠나지 않으니 마음고생이 컸다. 그녀는 수시로 전화를 걸어 ‘선생님 안 떠나시는 거 아니죠? 그러면 큰일 나요. 제발 떠나세요.’ 하며 통사정을 하곤 했다. “선생님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이제 떠나는 날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출발 한 달을 남기고 뜻하지 않은 합류자가 나타났다. 그는 여행작가학교 후배인 J였다. 40대여서 5060세대의 여행 취지와는 맞지 않았다. 게다가 여행경험이 없는 것이 마음에 걸렸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그것만이 아니었다. 100kg이 넘는 체구와 여러 가지의 지병이 있다고 했다. 장점도 많았다. 성격이 온순하고 IT 전문가로서 통신기기를 잘 다루었다. 동기들의 강력한 추천도 그의 합류를 재촉했다. 고민이 깊어졌다. 결국, 여행 사실을 외부에 노출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그가 합류했다. 그는 나와 가장 긴 시간을 여행했다. 수많은 어려움을 함께 극복했다. 안타깝게도 그는 세계 일주를 끝내기 수개월을 남겨 놓고 이란의 수도 에서 귀국해야 했다. 지병이 재발한 것이다.
임대사업자 등록해야할까
  • [최인용 세무사의 절세가이드]임대사업자 등록해야할까
  • [최인용 가현세무법인 대표세무사]임대주택 등록사업자로하는 것과 사업자 등록없이 주택 임대를 하는것 어느것이 유리할까? 이를 위해 대부분 주택임대시장은 아파트나 다세대 다가구등의 주택등을 가지고 임대 소득을 구성 해왔다. 임대사업자는 세법상으로 보면 두가지 종류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는 사업자 등록이나 구청의 등록 없이 임대하는 경우 그리고 다른 하나는 구청의 임대사업 등록을 통하는 경우이다. 일반적으로 임대사업등록을 하지 않고 임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정부의 주택정책과 관련하여 세금상의 혜택을 크게 주고 있어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이 많이 유리해졌다. 어떤점이 유리한지 취득과 보유 처분의 단계별로 알아보도록 하자1. 주택 임대사업자의 취득시 유리한점 주택임대사업자등록을 한 주택은 취득세 감면이 가능하다. 다만, 신규로 분양된 공동주택에 한한다. 임대사업자는 단기임대와 준공공(기업)임대의 경우에 따라 의무 임대 기간이 다르다. 그러나 올해 말까지 등록하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취득세의 감면을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규정은 2021년까지 3년 연장 됨)유의해야 할 점은 기존주택의 매입을 통해 임대사업을 한다면 취득세 감면은 해당이 안된다. 또한 공동주택(아파트)에 대해서만 적용하므로 단독주택(다가구포함)은 취득세 감면이 되지 않음에 유의한다. 임대주택으로 사용하였더라고 하더라도 임대의무기간(현재4년)에 임대외의 용도로 사용하거나 매각 증여하는 경우에는 감면된 취득세도 추징될 뿐더러 과태료의 규정도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다만 급하게 매각할 경우에도 임대사업자에게 양도하거나, 부도나 파산의 경우에는 취득세 등을 추징하지 않는다. 2. 보유시 재산세와 종합 부동산세도 절세 가능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의 2호이상 임대주택사업자 등록자는 보유시 내게 되는 재산세를 면적에 따라 25%에서 최대 100%까지 재산세를 감면 받는다. 주택임대사업자의 경우 주택 보유시 다음에 따른 감면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임대주택 등록사업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도 피할 수 있다. 이 경우 주택공시가격이 중요하다. 주택가격 6억원(수도권 밖은 3억원) 이하의 경우에는 종합부동산세의 주택으로 합산되지 않는다. 합산배제신고한 연도의 과세기준일 현재의 공시가격이 6억원 (3억원) 이하여야만 적용된다. 특히 2018년 4월1일 이후 단기 임대로 등록하여 임대하다 준공공 임대 등으로 등록 변경 시에는 준공공 임대등으로서 임대하는 기간에 대해 합산 배제된다. 임대 중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이루어지고 사업완료 후 새로 취득한 주택 등록 종전 주택과 새로 취득한 주택 임대기간 합산하여 임대기간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한다. 납세자가 임대기간 합산 신청시에는 적용할 수 있다. 주택임대는 부가가치세는 면세대상이므로 소득세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보유주택이 1채인 경우에는 고가주택(9억원이상)이 아니면 소득세가 과세 되지않는다. 보유주택의 경우 2채이상의 주택이 있다면 월세 소득이 2천 만원까지는 소득세를 부담하지 않는다. 3. 건강보험료 감면 주택임대사업자의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을 하게 되면 주택 보유시 다음에 따른 감면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단, 해당 감면혜택은 2019년 1월 1일 이후부터 적용 된다.4. 양도소득세 절세 가능 임대등록사업자의 주택은 주택수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임대주택4채와 거주하는 주택 1채를 가지고 있다면 거주주택을 팔때에는 양도소득세가 과세 되지 않는다. 이경우 거주주택에 대해서 양도소득세가 비과세 되는 것이므로 임대주택을 팔게 되면 과세되며 임대의무기간내 양도시 과태료의 규정도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국세인 종합부동산세나 양도소득세는 임대의무기간이 지방세와는 별도로 5년을 판단하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특히 2018년 4월 1일 이후의 주택양도에 대해서는 조정지역등에서 다주택자는 중과세율이 적용된다. 이경우에도 임대주택 사업자는 중과세율이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주택수에서 제외되어 유리할 수 있다.임대주택의 경우에도 장기 임대의 경우에는 감면규정등이 있다. 특히 임대주택중 한 주택을 거주로 등록하였다가 파는 경우에도 그 기간동안의 양도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가 가능하므로 추가적으로 여러 절세 방법을 찾아 볼 수 있다. 특히 오랫 동안 보유하면 장기보유 특별공제에서도 추가적인 혜택이 있다. 준공공 임대 주택의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감면을 해주기도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간 임대료 증가율이 5% 이하여야 하고, 올해 취득한 부분에 대해 3개월 이내에 등록을 하여야 한다. 준공공 임대 주택의 경우에는 양도소득세 감면을 해주기도 한다. 이를 위해서는 연간 임대료 증가율이 5% 이하여야 하고, 올해 취득한 부분에 대해 3개월 이내에 등록을 하여야 한다.
2018.04.22 I 김경은 기자
AMD 2세대 라이젠 공식 발표 살펴보기
  • [닥터몰라의 IT이야기]AMD 2세대 라이젠 공식 발표 살펴보기
  •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AMD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한국시간) 2세대 데스크탑 라이젠 프로세서를 발표했습니다. 코드네임 피나클 릿지로 알려져온 제품이며, 젠(Zen) 아키텍처를 최적화한 젠플러스(Zen+) 기반 코어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AMD 제공2세대 라이젠은 라이젠 7 / 5 두 컨수머 데스크탑 라인업에 우선 배치됩니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각 라인업당 2종씩 총 4종으로, 라이젠 7 2700X, 2700 / 라이젠 5 2600X, 2600이 그들입니다. 1세대 라이젠이 최고 4.0GHz 의 작동속도를 가졌던 것과 비교해 라이젠 2 2700X의 작동속도는 최고 4.3GHz에 달합니다.또한, 잠재적 구매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조명 효과가 가미된 공랭식 쿨러를 패키지에 동봉해 329달러(약 35만원)에 출시했습니다. 지난 세대는 모델넘버 끝자리에 X가 붙는 모델의 경우 쿨러가 동봉되지 않아 별도로 구매하거나 멀티팩 패키지를 사야 하는 핸디캡이 있었습니다.AMD 제공같은 2000번대 모델넘버를 사용하기는 하나 APU로 지난 2월 출시된 레이븐 릿지와 이번의 2세대 라이젠 피나클 릿지 사이에는 기술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 중 핵심은 제조공정을 14nm에서 12nm로 전환(마이그레이션)한 것입니다.다만 실제로 선폭이 그만큼 감소했다기보다는, 동일한 공정 기반으로 16nm에서 12nm 전환을 주장한 TSMC의 사례처럼 ‘같은 세대 내에서 밀도 및 성능특성 개선을 이뤘고 이 정도면 마케팅적 의미에서 12nm로 홍보해도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어쨌든 한발 앞서 12nm를 도입한 TSMC에서 첫 번째 12nm GPU인 엔비디아의 볼타를 생산했듯, 2세대 라이젠은 역시 첫 번째 12nm CPU가 됩니다.AMD 제공1세대 라이젠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캐시 및 메모리 성능은 2세대에서 크게 개선되어 L1 캐시의 지연시간(레이턴시)이 13%, L2가 34%, L3가 16% 각각 감소했으며 이로써 동일 클럭당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키텍처 자체는 건드리지 않아 CPU 코어 내부의 물리적인 변화는 없습니다.그렇지만 Zen+는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성능향상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우선 제조공정의 개선으로 1세대와 같은 클럭은 50mV 더 낮은 전압으로도 구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따라서 같은 클럭일 경우의 소비전력은 약 11%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동일한 소비전력일 경우에는 16%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AMD 제공클럭 부스트 알고리즘인 프리시전 부스트가 버전업된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1세대에서는 1코어 부스트, 올 코어 부스트, 기본 클럭이 경직되어 있었다면 2세대에서는 활성화된 코어, 스레드 수에 따라 유연한 부스트가 가능해졌습니다.종합해 보면, 2세대 라이젠은 1세대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을 상당수 개선한 Zen 아키텍처의 완성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공정 개선이 사실상 명목적인 것에 불과하고, CCX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불과 1년 전 정확히 그만큼의 개선사항을 들고 나타난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샀던 빈축을 생각하면 똑같은 잣대에서 2세대 라이젠을 ‘진정한 2세대’로 추어올리기 민망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Zen+의 역할은 명확합니다. 후속 아키텍처인 Zen 2, Zen 3이 차질 없이 개발될 수 있게끔 AMD에게 시간을 벌어 주는 것이죠. 1세대 Zen이 등장할 당시 오늘날의 Zen+처럼 완성도를 높여 낼 여유조차 갖지 못했던 절박함을 이후의 제품들은 겪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해, 2세대 라이젠은 1세대 출시 만 1년만에 비로소 완성형이 된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아직까지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Zen을 선뜻 경험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여유롭게 권할 수 있는 첫 번째 Zen이 되는 것. 그것이 Zen+의 의의 아닐까요?AMD 제공▲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가 참여한다.
2018.04.21 I 이재운 기자
  • 정부, 과학기술 진흥·정보통신 발전 유공자 120명 포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제 51회 과학의 날과 제 63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 진흥 및 정보통신 발전 유공자 120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시상한다.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9명, 포장 7명, 대통령 표창 18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총 78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창조장(1등급)에는 컴퓨터 지원설계(CAD) 분야 권위자인 이건우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혁신장(2등급)은 제 6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인 차세대 광무선통신기술 및 대규모 무선 분산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한 송종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수상한다.웅비장(3등급)은 국내 최초 자동차 용접라인을 구축해 중장비 용접 및 자동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중장비 산업차량에 용접기술을 접목한 서정범 우진이엔지 대표이사, 김충선 연세대 교수, 민병우 서울대 교수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과학기술포장은 시간역전 반사를 통한 광산란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3차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성능을 3000배 향상하는 등 광물리학문 발전에 기여한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 정해도 부산대학교 교수 등이 수상한다.대통령 표창은 박병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양찬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이사 등 18명이, 국무총리 표창은 세계 최초 갈변하지 않는 보리품종 등을 개발한 이미자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등 24명에게 수여된다.정보통신 발전 부문은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 표창 18명 등 총 42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동탑산업훈장(3등급)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수출한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홍조근정훈장은 이철희 전 분당서울대 병원 원장이 받는다.철탑산업훈장(4등급)은 국내 최초 통합보안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체계 개발을 선도한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대통령 표창은 정보통신기술 여성인력 양성과 사회참여에 기여한 장혜원 신흥정보통신 대표이사, 고경환 재단법인 홍합밸리 이사장, 김두희 우정사업본부 서기관 등 15명이 받는다.한편 이와 별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으로 우수과학어린이 5,691명, 우수과학교사 225명 및 과학기술유공자 175명 등 총 6,091명이 선정됐다.
2018.04.19 I 김혜미 기자
수협은행, 첫 간판모델에 오상진…세대별 후속 모델도 물색
  • 수협은행, 첫 간판모델에 오상진…세대별 후속 모델도 물색
  • (사진=YG 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전상희 기자] Sh수협은행이 내달 1일부터 방송인 오상진(사진)씨를 첫 간판모델로 앞세워 리테일 공략에 나선다. 이어 세대별 타깃에 맞춘 후속 모델을 통해 대중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Sh수협은행은 방송인 오상진씨를 브랜드 광고 모델로 발탁해 내달 1일부터 TV와 모바일, 옥외광고 등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와 별도로 유명인 모델 광고를 실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수협중앙회는 1993년 탤런트 이휘향씨를 모델로 한 광고를 실시했다. 이후 Sh수협은행이 2000년 12월 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수협은행’이라는 명칭을 얻고 2016년 말 자회사 분리를 거쳐 현재까지 은행 독자적으로 유명인 광고 모델을 기용한 사례는 전무하다. Sh수협은행의 이 같은 변화는 이동빈 행장의 ‘리테일 강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지난해 10월 취임한 이 행장은 어업인뿐만 아니라 일반고객에게 접근성을 높이는 리테일 기반 강화를 우선 목표로 내세웠다. 이에 첫 번째 모델로 방송인 오상진씨를 발탁해 30~40대 고객 저변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이어 10~20대와 50~60대 등 세대별 고객 타깃으로 후속 모델을 발탁할 예정이다. Sh수협은행 관계자는 “수협은행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제1금융권 은행이라는 인식도 아직 부족한 상황”이라며 “리테일 강화의 일환으로 다양한 세대별 모델을 통해 고객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자 한다. 세대별 후속 모델은 아직 찾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2018.04.19 I 전상희 기자
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널찍한 실내 마음에 '쏙'
  • [타봤어요]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널찍한 실내 마음에 '쏙'
  •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제공[여주=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랜드로버코리아 성장 신화의 주역인 레인지로버가 새로운 얼굴로 태어났다. 레인지로버는 1970년 첫 모델 출시 후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아온 플래그십 모델이다. 그동안 전세계에서 170만대 이상 팔렸다.국내에서도 레인지로버는 ‘강남 싼타페’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최근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2016년 이후 2년 연속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그 중 레인지로버 라인업은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최근 서울과 여주를 오가는 약 120km 구간에서 5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변신한 뉴 레인지로버를 직접 체험해봤다. 시승한 차량은 가장 낮은 트림인 SDV8 보그(Vogue) SE로, V8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뉴 레인지로버의 첫 인상은 ‘거대하다’ 였다. 차체 길이는 5000㎜에 달했고, 너비는 1983㎜, 높이는 1869㎜로 왠만한 성인 남성 키보다 컸다. 디자인은 고유의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곳곳에 세심한 변화를 줬다. 프론트 그릴은 완전히 새로워 졌고, 보닛은 알루미늄 판으로 길게 제작됐다. 통합형 트윈 테일 파이프가 새롭게 적용됐고, 리어 LED램프의 디자인도 심플해졌다. 뉴 레인지로버의 인테리어는 역시 넓은 공간이 장점이다. 시트를 구성하는 폼과 내부 레이어를 개선해 착좌감도 높였다고 한다. 곳곳에 수납공간이 보였고, 특히 앞좌석 컵홀더 하부에 설치된 대용량 보관함과 커비 박스가 유용햇다.널찍한 뒷공간은 전고가 높아 미취학 아이들은 충분히 설수도 있을 것 같다. 뒷좌석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로 이동 중에 아이들한테 영화 등을 보여준다면 지루하지 않는 여행길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뒷좌석은 기울기를 최대 40도로 늘어 승차감을 높였고, 메모리, 럼버 서포트, 핫스톤 마사지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개별자리마다 온난방이 가능하고, 가운데 가죽으로 마감된 전동식 전개 리어 센터 콘솔을 열면 컵홀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거운 문을 열고 앞좌석에 앉아 시트를 몸에 꼭 맞게 조절하고, 시동을 걸었다. 묵직하게 굴러가는 느낌이 역시 SUV 답다. 차체가 무거운 것에 비해 스티어링휠은 잘 돌아갔다. 주차장에서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할 때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도로에서는 역시 높은 차체 덕분에 시야 확보가 쉬웠다. 과속방지턱을 쉽게 넘는다는 점도 소소한 장점이다. 주행 중엔 차가 너무 크다는 부담감도 느껴지지 않았다.고속도로에선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 변속감이 부드럽게 느껴지며 주행 재미 더해졌다. 뉴 레인지로버의 모든 엔진에는 부드러운 변속과 우수한 응답성을 위해 특별히 세팅한 최첨단 전자 제어식 ZF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촘촘하게 설정된 8단 자동 변속기는 빠른 변속 덕분에 운전자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고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한다.큰 차체 때문인지 주행이 민첩하다는 느낌은 덜했다. SDV8 터보 디젤 엔진은 339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9초다. V8 슈퍼차저를 장착한 가솔린 모델의 주행성능은 더 우수하다고 한다. 브레이크도 무거운 차체를 재빠르게 멈추기엔 조금 답답했다. 보조석에 앉아서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조정해봤다. 이전 세대 대비 약 2.5배 커진 디스플레이 영역(10인치)에는 모든 기능이 다 들었다. 시트 온도조절은 물론이고 마사지 기능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조작이 어려웠고, 주행모드 설정도 찾기 어려웠다. 결국 별도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필요 없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적합한 모드를 선택하는 ‘오토(Auto)’ 모드로 계속 주행을 했다. 뉴 레인지로버에는 컴포트, 다이내믹, 에코(Eco) 등 드라이빙 모드가 있다. 이밖에 로우 트랙션 런치,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HDC) 등 오프로드 주행 기능도 버튼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주행 후 연비는 8.4㎞/ℓ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 연비인 8.0㎞/ℓ를 웃도는 수준이다. 뉴 레인지로버 DV8 보그 SE 트림의 가격은 1억8750만원이다. 뉴 레인지로버 실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제공
2018.04.19 I 신정은 기자
美 ZTE 제제에… 中 '제조2025' 차질 빚을까 우려
  • 美 ZTE 제제에… 中 '제조2025' 차질 빚을까 우려
  • [베이징= 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미국 정부가 전세계 4위 통신장비제조업체인 중국 ZTE에 대해 규제를 시작하자 중국이 반발하고 있다. 중국이 추구하는 ‘제조 2025’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국의 ZTE 제재로 5세대 이동통신(5G) 산업을 비롯해 첨단 기술을 장악하려는 중국의 계획이 차질을 빚고 있다고 분석했다. ZTE는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구현에 필요한 5세대(5G) 통신 기술을 가진 업체다. 첨단산업 분야에는 빅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주고받고 분석할 수 있는 5G 기술이 필수적인 만큼, ZTE는 5G 기술을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화웨이와 더불어 중국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데 ZTE는 통신장비 핵심부품인 반도체, 스토리지 시스템, 광학부품 등을 미국에서 수입하고 있다. 실제로 ZTE는 통신장비 등에 들어가는 부품의 25∼30%를 미국에서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IBS는 ZTE가 지난해 미국 기업에서 15억∼16억 달러 상당의 반도체를 사들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16일 미국은 북한과 이란 제재를 위반하고 이들과 거래한 ZTE에 대해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 거래를 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이는 이란 제재 위반으로 11억90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 것과는 별도로, ZTE가 과거 상무부 조사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 조치로 ZTE는 물론 중국의 5G 구축사업도 난항을 빚게 됐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미국이 북한과 이란을 이유로 들지만 실제론 중국의 기술 개발과 첨단 과학 굴기를 제어하려 한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미국은 지난달 중국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의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 인수에 제동을 걸기도 했다. 이에 중국 상무부는 반나절도 안 돼 미국산 수수의 덤핑 행위가 중국 관련 산업에 실질적인 피해를 주고 있다며 18일부터 보증금을 내는 방식의 ‘반덤핑 예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중국 내에선 ZTE에 대한 제재가 5G를 넘어 제조2025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도 우려한다. 제조2025는 고성능 의료장비와 산업로봇, 통신장비, 첨단 화학제품 등 중국의 10대 핵심 산업을 육성하는 프로젝트다. 실제로 미국은 이미 제조2025에 포함된 1300여 개 품목에 대해 관세 부과 조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중국 매체 환구시보는 사평을 통해 미국의 ZTE 제재는 중국의 ‘제조2025’를 겨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미국의 ZTE 제재는 미국의 공급망이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세계 공급체인이 정치적인 요인에 매우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은 이미 중국의 굴기를 어떻게 저지할지 깊게 고민하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은 줄곧 중국 기업에 대한 출 제한을 카드로 써왔고, 이번 조치 이후 이러한 카드를 사용하는 범위가 더 확대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왼쪽)[AFPBB 제공]
2018.04.18 I 김인경 기자
②텔레칩스, '콕핏'으로 車인포테인먼트 강화
  • [성공異야기]②텔레칩스, '콕핏'으로 車인포테인먼트 강화
  • 텔레칩스의 콕핏 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연출될 수 있는 자동차 운전석. 텔레칩스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데모 버전으로 전시했다. (사진=텔레칩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텔레칩스(054450)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제품에 반도체를 포함한 ‘토털 턴키 솔루션’(Total Turn Key Solution)을 제공한다. 텔레칩스가 최근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올 1월 열린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8’에서 선보인 차량용 ‘콕핏’(Cockpit) 시스템이다.콕핏 시스템은 그간 별도 시스템으로 구성했던 인포테인먼트·클러스터·헤드업디스플레이(HUD)·어라운드뷰모니터(AVM) 등을 하나의 칩셋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는 콕핏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기존 별도 시스템 구성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원가를 줄일 수 있다. 이에 텔레칩스는 콕핏 시스템을 업계에 공급할 경우 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텔레칩스는 올해 CES에서 콕핏 시스템으로 무선 자동차운영체제(Wireless CarPlay)와 디지털클러스터(Digital Cluster), 어라운드뷰모니터 등을 시연했다. 텔레칩스는 무선 자동차운영체제를 현재 업계 선두업체에 공급 중이며 관련 제품은 올해 양산할 예정이다. 디지털클러스터 역시 유럽 및 중국 선두업체들과 협력을 논의 중이다. 또한 자동차 주변을 보여주는 어라운드뷰모니터 기능은 가격경쟁력을 확보, 국내외 업계에 공급을 준비 중이다.이같이 텔레칩스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서 차세대 운전자 보조기술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국내외 자동차 반도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내년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을 위해 미국 디트로이트 지역에 지사를 추가하는 등 애플리케이션과 거래처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에서는 해외시장 확대 속도가 국내보다 큰 만큼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8.04.18 I 김정유 기자
현대百, 밀키트 시장 진출…‘셰프박스’ 첫 선
  • 현대百, 밀키트 시장 진출…‘셰프박스’ 첫 선
  • (사진=현대백화점)[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현대백화점(069960)이 재료와 양념을 넣고 끓이는 형태의 가정간편식(RTC·Ready to Cook)인 ‘밀키트(Meal kit)’ 브랜드를 새로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식품관의 신선한 식재료와 강남 유명 레스토랑 셰프의 레세피을 활용해 차세대 가정간편식(HMR)으로 주목받고 있는 밀키트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8일 서울 강남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 ‘그랑씨엘’의 이송희 셰프와 손잡고 프리미엄 밀키트 ‘셰프박스(Chef Box)’를 선보인다. 밀키트는 가정에서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와 소스, 레시피로 구성된 박스로, 레시피를 찾아보고 장을 봐서 식재료를 손질하는 번거로움이 없이 바로 간단하게 집밥을 준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셰프박스는 현대백화점이 채소·고기·생선·장류 등 전국 팔도(八道)의 특산물을 식재료로 공급하고, 레스토랑에서 재료 손질과 레시피 개발해 별도의 준비과정 없이 조리할 수 있게 제작했다. 이송희 셰프가 직접 만든 레시피 카드도 함께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차돌버섯찜·양념장어덮밥·밀푀유나베 등 10종을 먼저 선보인 뒤, 향후 상품수를 20~30여 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격은 2인분 기준으로 1만3200원~2만500원이다. 신선한 재료로 만드는 만큼 다른 밀키트보다 가격이 5~10% 가량 비싼 편이다.셰프박스는 무역센터점 식품관에서 판매를 시작해 압구정본점, 목동점 등 주요 점포와 아울렛·온라인몰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무역센터점 식품관에는 ‘셰프박스 코너’를 별도로 만들어 밀키트 외에도 계량컵이나 프라이팬 같은 주방용품과 소금·간장 등 식재료도 함께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밀키트 시장에 진출한 것은 1~2명의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단순 간편함을 추구하는 고객 못지않게 직접 요리를 해 가족과 즐기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수요도 적지 않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의 강점인 고급 식재료와 고급 레스토랑의 레시피를 결합할 경우 커지고 있는 밀키트 시장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했다. 홍정란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은 “집에서도 간편하게 전문 셰프 수준의 맛을 내는 것을 목표로 셰프박스를 선보이게 됐다”며 “향후에도 백화점의 고급 식재료를 앞세운 가정 간편식을 지속 선보여 고객에게 새로운 식문화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4.17 I 함지현 기자
①최중경 회장 "회계가 투명해지면 아파트 관리비도 준다"
  • [화통토크]①최중경 회장 "회계가 투명해지면 아파트 관리비도 준다"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인터뷰[이데일리 장순원 고준혁 기자] “아파트나 학교, 기부금을 모금하는 비영리단체(NPO)는 일반 기업보다 훨씬 더 공익적인 영역입니다. 국민 생활과도 밀접해 있고요. 그런데 회계사를 자유롭게 뽑아 회계감사를 받고 있습니다. 재판을 받는 사람이 판사를 지정하는 시스템이죠. 회계감사 공영제를 도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16일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이하 한공회) 사무실에서 만난 최중경 회장은 비영리분야도 회계처리가 투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파트에 살면서 아이들 공부시키고 좋은 일 하려 기부금을 내는 것들은 우리 삶의 기초적인 부분이다. 이런 영역의 회계 투명성이 강화된다면 삶의 질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것”이라면서 반드시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회계 투명성 업그레이드‥특유의 추진력 통했다최 회장은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포함해 30년 넘는 경제관료 생활을 하면서 탁월한 상황판단 능력과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공인회계사회 회장을 맡은 뒤 회계제도개혁의 핵심인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 전면개정안을 통과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하며 능력을 다시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은 기업의 외부감사인을 금융당국이 지정하는 감사인 지정제도 확대가 핵심이다. 자유롭게 감사인을 지정했던 기업으로서는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카드여서 회계업계 내부에서조차 통과하기 어려울 것이란 얘기가 많았다. 최 회장이 감사인 순환지정제와 표준시간감사제를 제안하며 이해관계자들을 설득한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국회에서 외감법 개정안을 심사하던 날, 새벽에 집에서 기르는 서양란에 꽃이 피었지 뭡니까. 워낙 드문 일이라 좋은 징조라고 생각했는데, 그날 개정안이 통과된 겁니다.” 당시를 떠올리며 잠시 회상에 젖은 최 회장은 “공인회계사회 수장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이고, 많은 분들이 도와줘 가능했다”며 공을 주위로 돌렸다.최 회장이 최근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분야는 아파트나 학교, NPO 같은 비영리분야 회계 처리의 투명성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곳인데도 회계 관리가 엉망이라는 문제의식에서 비롯됐다. 현행 제도는 겉으로 봐서는 그럴 듯 해도 속을 들여다보면 구멍이 많다. 현재 모금액 100억원 이상인 공익법인은 필수적으로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고 지난 2015년부터 300세대 이상 아파트에 대한 외부회계감사도 의무화했다. 그런데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NPO 등이 회계사를 선택할 수 있어 비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공공성이 강한 분야부터 회계감사 공영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게 최 회장의 주장이다. 공영제는 정부부처 또는 지방자치단체, 별도 위원회에서 비영리법인과 이해관계가 없는 적격감사인을 선임하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많은 국민이 아파트에 살면서도 관리사무소가 제대로 일하는 지 아무도 모른다. 제일 싼 페인트를 쓰고 비싼 페인트 비용으로 회계처리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회계사들이 이렇게 새는 돈을 찾아내면 관리비가 내려가고 주민의 이익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 재단은 돈을 버는데 학생은 학비를 내려 아르바이트를 하는 상황”이라면서 “회계 투명성이 올라가면 학생들이 내는 수업료가 인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계감사 비용은 기업가치 높이는 투자” 최 회장은 올해 회계관련 법률 개정 사항을 뒷받침하는 데도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정부가 외감법 시행령을 마련하면서 핵심인 지정제의 예외를 최소화한 만큼 회계감사기준과 표준감사시간제 등 후속작업을 마무리해 외감법 입법 취지를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표준감사시간제는 일정 시간 이상의 감사시간을 투입하도록 한공회가 업종별 표준감사시간을 정하는 것으로, 감사보수가 낮아지면서 감사 품질이 저하되는 악순환 고리를 끊을 수 있는 제도다.물론 기업들 입장에서 감사인 지정제와 표준감사시간제가 도입되면 감시망이 촘촘해지고 비용도 늘 것이란 우려가 크다. 최 회장은 “기업 지배구조와 감사인 지정제는 역함수 관계다. 기업 지배구조가 0점이면 100% 지정제가 필요하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지배구조가 미흡하니 주기제로 하면서 감사품질도 높이고 지배구조 개선도 함께 가는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지정제가)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극약처방이라기보다 현실을 고려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그는 “회계감사 품질이 개선되면 회계 부정이나 변칙처리를 막을 수 있고 경영 컨설팅까지 가능한데다 주주입장에서도 대리인 비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회계감사 비용을 기업가치 높이는 투자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우리나라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작업도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대표적인 게 가족경영의 폐해다. 안팎에서 제대로 된 감시와 견제가 어려워 사주의 독단에 휘둘리기 쉬운 구조라는 점에서다. 그는 “기업은 경영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운명이 결정되는데 (경영자) 인력 풀이 가족으로 제한되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이른바 ‘오너 리스크’가 불거질 수 있다는 얘기다. 최 회장은 “사주가문이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면서 “경영진 전문가의 인재풀을 넓히고 경영권을 위임하는 식의 시스템을 접목한다면 가족경영이라고 해서 비판받을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내 대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시스템 경영을 잘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지배구조 개선작업에 대해서도 “방향성은 동의하지만 사적 자치는 최대한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가 부가가치가 생길 수 있는 부분은 개입하더라도, 사적자치 방식으로 큰 문제 없이 굴러간다면 이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오는 6월 임기가 끝나는 최 회장은 연임 도전 여부에 대해 “회원들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면서 “외감법의 세부내용을 다듬고 감사 공영제를 도입하려면 일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18.04.17 I 장순원 기자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입주 1년 8개월만에 커뮤니티시설 개방한다
  •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입주 1년 8개월만에 커뮤니티시설 개방한다
  • △민간아파트 최초로 특별건축구역을 적용받아 재건축되며 규제 완화를 적용받았지만 이행조건인 커뮤니티 시설 개방을 하지 않았던 ‘아크로 리버파크’(옛 신반포1차)가 최근 커뮤니티 개방을 위한 합의를 미치고 이르면 내달 개방할 예정이다. 사진은 아크로 리버파크 단지 전경. [사진=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대림 아크로리버파크’가 결국 커뮤니티를 개방한다. 아크로리버파크는 재건축 과정에서 혜택을 받았지만, 이행조건인 커뮤니티 시설 개방을 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14일 업계에 따르면 아크로리버파크 입주자대표회의는 최근 서초구청과 커뮤니티 시설 외부 개방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합의가 체결되면 이르면 내달 중 아크로리버파크는 스포츠시설과 문화시설을 반포동 일대 주민에게 개방한다.아크로리버파크 시설은 총 13소(所)로 스포츠시설은 사우나·수영장·골프장·피트니스센터, 문화시설은 스카이라운지·하늘도서관, 티하우스, 독서실, 키즈카페 등이 이다. 스포츠센터는 보증금 100만원에 월회비 18만원, 문화시설은 보증금 50만원에 월회비 2만원의 가격으로 각각 40명과 140명, 총 180명 외부인이 이용할 수 있다.처음 입주자대표회의는 스포츠시설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회비 33만 5000원에, 문화시설은 보증금 50만원에 주민 이용요금의 1.5배 되는 가격으로 외부인에게 개방한다는 안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서초구청 측은 보증금과 월회비가 너무 비싸다고 퇴짜를 놓았고 수개월에 거친 협상이 이뤄졌다. 최종 책정한 외부인들의 커뮤니티 시설 이용요금은 입주민들의 150% 수준이다. 향후 외부인 이용요금 인상 등 조건이 변경될 때에는 서초구와 협상해야 한다. △아크로 리버파크 30~31층에 마련된 스카이라운지 모습. [사진=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아크로리버파크는 2016년 8월 준공된 신반포1차 재건축 아파트로 민간 아파트로서는 처음으로 한강변 경관 관리를 위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됐다.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 용적률 규제 및 층고 제한 완화 등을 적용받아 그만큼 재건축 사업성이 높아진다. 아크로리버파크 역시 세대별 층고를 기존보다 30cm 높이고 최고층도 38층까지 높일 수 있었다. 대신 조합은 커뮤니티 시설을 인근 주민에게 개방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이를 위해 아파트 입주민 전용 출입구와는 별도로 커뮤니티 시설만을 위한 전용 출입구도 따로 만들기도 했다.그러나 입주 후 1년이 넘도록 아크로리버파크 측은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지 않았다. 결국 서초구청은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지 않으면 건축법 제79조에 따라 아크로리버파크를 건축물대장에 위반건축물로 표기하겠다”며 “위반사항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연 2회 범위에서 시정될 때까지 이행강제금이 매년 반복적으로 부과될 것”이라고 말했다.한 가구당 수천만원의 이행강제금이 부과될 처지에 처하자 입주자대표회의 측은 커뮤니티 시설을 개방하겠으니 구체적인 개방 방법을 마련할 때까지 유예기간을 달라는 회신을 보냈다. 그러나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일반분양을 받은 입주민도 있는데 조합이 한 약속을 입주민에게 지운다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 외부인이 단지를 자유롭게 드나들게 되면 보안이 취약해질 수 있을뿐더러 아크로리버파크는 최고급 아파트인 만큼 외부인에게 개방할 경우 입주민 만이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갈등이 심화되면서 과거 조합장이었던 입주자대표회장이 사퇴하는 일도 벌어졌다. 아크로리버파크 사례는 현재 재건축을 추진하는 강남권 단지들의 선례로서 향후 커뮤니티 시설 개방의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다른 재건축 단지들이 아크로리버파크 사례를 관심있게 본 이유다.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등 역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공공개방 커뮤니티 시설 조성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아크로리버파크는 특별계획건축구역 지정에 따른 외부 커뮤니티 시설 개방 첫 사례로서 적정 개방인구와 요금 등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혼선이 심했다”며 “향후 커뮤니티 시설 개방을 진행하는 단지는 재건축 인허가 단계에서 세부 계획서를 받고 입주와 동시에 바로 개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04.14 I 정다슬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선부광장' 분양 중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선부광장' 분양 중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대림산업이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의 군자주공7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 ‘e편한세상 선부광장’이 기존 아파트와 비교해 넓고 쾌적해 보이는 평면으로 수요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닥재다. ‘세라’라는 이름의 바닥재는 기존 바닥재(95mm)보다 20mm 넓은 115mm의 폭을 갖춰, 같은 평형의 아파트와 비교해 더 넓어 보이며 세련된 공간을 창출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공간에 깊이감을 한층 불어넣어 모던하고 심플한 북유럽 감성 특유의 멋스럽고 풍부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대림산업이 직접 개발한 폭 115mm의 바닥재 세라거실 벽면에도 새로 개발한 마감재롤 적용했다. 거실 벽면 타일의 경우 두 가지 종류를 선보인다. 이탈리아 베르가모 지역에서 생산되던 스타일의 타일을 재현한 ‘체포 그레이’ 타일은 로마시대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일로, 오랜 시간의 흔적을 담고 있는 클래식한 공간을 재현한다.‘부카 비앙카’ 타일은 과하지 않으면서도 은은한 패턴이 타일마다 각각 다르게 표현되어 공간에 자연스러운 생기를 불어넣으며, 자연석 느낌을 살린 고급스러운 색감이 안락하고 편안한 무드를 연출해낸다.또 일반 아파트에서는 주방 상판에만 적용되던 엔지니어드스톤이 주방 벽면까지 적용되는데 이는 강남 고급 아파트에서만 적용되던 사례로 주택전시관을 찾은 내방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구조 또한 주변 아파트와 비교해 탁월하다는 평가다. ‘e편한세상 선부광장’은 통풍과 개방감이 높은 판상형 4Bay 구조(일부세대 제외)가 적용된다. 또 복도 펜트리, 침실 드레스룸을 제공해 수납공간도 극대화했다. 대림산업 분양관계자는 “최근 인테리어에 대한 일반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요자들이 별도의 인테리어 비용 없이도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기본 바탕을 잘 만들자 라는 생각을 했다”며 “추후 적용되는 단지에도 이 마감재들을 적용해 자연의 멋과 조화를 중시하는 e편한세상만의 공간 철학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편한세상 선부광장은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7개 동, 전용 49~84㎡, 총 719세대 규모로 구성되며 이 중 240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2018.04.13 I 김민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