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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검색’·‘블로그’ 조직 사내 독립기업으로..일본, 유럽 간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네이버가 검색 담당조직과 블로그·지식인 등을 운영하는 조직을 ‘사내 독립 기업(CIC, Company- In -Company)’으로 재편했다.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개편 날짜는 5월 1일이다.이번에 CIC가 된 조직은 인공지능 기반의 검색기술을 개발하는 ‘서치앤클로바’ 조직과 블로그, 포스트, 지식인 등 UGC(User-Generated Contents, 유저가 만든 콘텐츠) 서비스를 운영 및 개발하는 ‘아폴로’셀 조직이다.검색과 블로그 등은 네이버가 오랜 시간 동안 탄탄한 기술역량과 서비스 운영 경험을 쌓은 핵심 분야다.그런데 이번에 CIC가 되면서 더 기민하고, 빠른 움직임으로 검색과 UGC 분야에서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플레이어와 경쟁할 수 있는 전문역량을 쌓는데 더 집중할 방침이다.◇네이버 검색, 일본 간다‘서치앤클로바’는 인공지능 등 차세대 글로벌 기술 역량 시너지를 위해 지난 2월, 네이버 서치와 클로바를 하나의 조직으로 통합한 바 있다.새 조직은 라인 최고글로벌책임자이자 라인플러스 대표인 신중호 리더가 이끌고 있다. 검색 부문 총괄이던 김광현 리더는 서치앤클로바 조직 내에서 기존과 같은 검색 리더 역을 맡고 있다 지속적으로 검색 기술 개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며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네이버 블로그·지식인, 유럽간다아폴로셀은 올해 하반기, 글로벌 UGC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글로벌 공통 UGC 기술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형 툴의 설계를 다듬어가고 있다. 새로운 글로벌 UGC 서비스는 유럽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나갈 예정이다.‘아폴로’ CIC는 김승언 리더가 이끈다.2015년에 처음 도입된 네이버의 CIC제도는 글로벌 성장 가능성이 높은 조직이 다양한 아이디어와 실험을 시도해볼 수 있도록 인사, 재무 등 조직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하는 자율성과 책임감을 부여한다.또한 CIC 조직은 향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높다.일례로 네이버 웹툰이 지난 2015년, 사내독립기업으로 처음 독립한 이후 2017년, 네이버웹툰주식회사로 분사한 바 있다.
- 시티건설 '천안 불당 시티 프라디움 3·4차' 성황리 분양 중
-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시티건설의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를 성황리 분양 중이라고 2일 밝혔다.‘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지하철 1호선 아산역과 KTX·SRT 천안아산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다. 이에 따라 천안아산역을 통해 수서역으로 20분대에 연결하는 SRT노선과 서울역까지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는 KTX노선을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최적의 교통환경을 갖췄다. 이밖에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면 차량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다. 천안~청주공항 간 복선전철 사업(2021년 예정)도 계획돼 있어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주변 생활인프라도 풍성하다. 대형 쇼핑시설인 갤러리아백화점과 모다아울렛, 롯데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CGV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가까운 거리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단지 주변으로 황톳길이 있는 용곡공원(부엉공원)과 잔디, 체육시설을 갖춘 지산체육공원, 다양한 테마공간이 들어선 호수공원 등 3개의 공원으로 쾌적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4Bay 판상형 위주의 혁신평면이 적용된다. 전 실 남향위주로 설계해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으며, 가변형 벽체 설계를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했다. 주방 팬트리 및 붙박이장(일부 제외)도 설치해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며, 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ㄷ자형으로 주방가구를 배치했다.특히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4차’는 각층마다 무겁고 부피가 큰 물건들이나 계절용품 수납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별도의 실별 창고 제공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여기에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4차’는 트레이드마크인 인테리어 스타일 선택제까지 도입해 눈에 띈다. 세련미를 자연스럽게 살린 유니크한 ‘어반스타일’과 절제된 감각미가 돋보이는 심플한 ‘모던 스타일’ 등 총 2가지의 선택형 인테리어 스타일을 제공해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단지 내에는 녹지공간으로 되어 있는 어린이놀이터와 주민운동시설을 조성해 다양한 연령층의 입주민이 모두 녹지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지하주차장에는 각 세대로 직접 진입이 가능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첨단 디지털 도어록과 고화질 CCTV, 원격검침시스템 등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된다. 여성을 배려해 법적 기준보다 10cm 넓은 여성주차공간(일부)도 제공한다. 커뮤니티시설로는 피트니트센터, 골프연습장, 독서실과 다목적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단지를 운행하는 통학차량의 안전한 승하차를 위한 맘스스테이션도 설치된다.한편 ‘천안 불당 시티프라디움 3차’는 올해 입주 예정이며 일부 잔여세대에 한해 선착순 동·호지정 계약 중이다. 4차는 2020년 3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마감이 임박했다.
- LH, 청년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6년간 저렴한 임대료 보장
-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기존 다가구·다세대 주택 등을 매입해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에게 시세보다 저렴하게 임대하는 청년매입임대주택의 예비입주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총 모집인원은 3561명으로 수도권 2517명, 부산·경남 423명, 대전·충청 284명, 대구·경북 195명, 강원 100명, 전라 42명이다. 모집공고일인 4월30일 현재 무주택자로서 대학생은 사업대상지역 내 재학중이면서 대학 소재지 밖 시군 출신 대학생이어야 한다. 취업준비생은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중퇴) 후 2년 이내로 다른 시군 출신이어야 한다. 임대료는 1·2순위에 해당하는 수급자 가정, 또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50% 이하 가정 등의 대학생과 취업준비생은 시세의 30% 수준으로 책정되고 3순위에 해당하는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 100% 이하 가정의 대학생 등은 시세의 50% 수준이다. 임대보증금으로 1·2순위는 100만원, 3순위는 200만원으로 책정해 청년층의 목돈 마련 걱정을 줄였다. 2년 단위로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며, 입주자격을 충족하는 경우에는 2회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6년간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다.1·2·3순위 일괄로 접수를 받으며 입주를 희망하는 이들은 다음 달 28일부터 6월1일까지 LH 청약센터 누리집(https://apply.lh.or.kr)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 후 청약 가능한 지역의 주택 동을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신청접수 기간 중에는 청약 가능 주택의 세부내역을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으며, 누리집에도 별도로 게시할 예정이다.신청자가 서류제출 심사 대상자로 선정되면 입주자격 증빙서류를 LH에 제출해야 하며 LH는 입주자격 확인 후 주택 동별로 예비자 순번을 발표한 후 예비자 순번에 따라 동호 지정 계약을 하게 된다. 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이 생기면 1순위는 전산 추첨으로, 2·3순위는 배점 합계 점수로 최종 예비자 순번을 선정한다. 계약 후 입주 준비기간은 통상적으로 60일이지만 방학기간 공백 등 학생들의 입주편의를 고려해 청년매입임대는 입주 준비기간을 90일로 늘렸다. LH 관계자는 “앞으로도 저소득, 신혼부부, 어르신주택 등 생애단계별 맞춤형 공적임대 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사회통합형 주거 사다리 마련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LH 청년임대주택 모집일정
- 선거 끝나면 '패키지 증세안' 나온다..보유세+α 검토(종합)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윤호중 공정과세 실현 태스크포스(TF) 위원장, 김종민 간사(오른쪽에서 세번째)가 지난 1월9일 국회에서 열린 TF 발대식에 참석했다. 윤호중·김종민 의원 등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과 민간 전문가가 참여한 이 TF는 세법 개정 방향을 논의하고 개정안을 논의하는 기구다. [사진=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여당이 보유세(종부세+재산세), 상속세 및 증여세(상증세), 주식 양도소득세 등 재산 관련 과세를 이른바 ‘패키지(묶음) 증세’로 검토한다. 일감 몰아주기 증여세, 원전세 등 기업 관련 증세도 검토된다. 기획재정부가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는 빠르면 6월 지방선거 이후 개편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야당은 법인세 등의 감세를 주장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보유세, 너무 크게 부동산 경기 고려할 필요 없다”더불어민주당 공정과세 실현 태스크포스(TF)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22일 전화 인터뷰에서 검토 중인 세법 목록에 대해 “보유세, 상증세, 주식 양도소득세를 보고 있다”며 “문제 제기된 세법들을 테이블에 모두 올려놓고 검토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구체적인 방향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세법을 심의하는 9월 이전까지는 개편안이 나와야 한다”며 “세제 개혁은 딱 한 번에 목표를 세워서 하는 것보다는 점진적 로드맵을 가져가는 게 필요하다”며 임기 내 단계적 증세를 시사했다.김 의원은 보유세와 관련해서는 “보유세 문제는 단순히 부동산 정책 차원에서 접근할 게 아니다”며 “근본적으로 토지 관련 소유관계, 토지에 대한 투기 억제 차원으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4월 셋째 주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1% 내려 2017년 9월 이후 31주 만에 하락세를 보였다.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일각에선 ‘보유세 속도조절론’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의원은 “당장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너무 크게 고려할 필요는 없다”며 보유세 강화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상증세에 대해선 “가업상속공제 한도가 너무 확대돼, 상속세에 대한 쉘터(피난처)처럼 됐다는 진단이 있다”며 공제 축소를 시사했다. 이 제도는 기업 오너의 자녀가 가업을 상속받으면 공제 혜택을 줘 장수하는 우량기업이 나오도록 지원하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하지만 1997년 도입 당시 1억원이었던 공제한도가 이명박정부에서 300억원, 박근혜정부에서 5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은 ‘세금 없는 부의 대물림’ 논란이 불거진 이 제도와 관련해 “검토를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금융소득에 대한 과세는 주식 양도소득세와 연결돼 있다”며 주식 양도세 증세도 시사했다. 현재는 종목별 지분율이 1% 이상이거나 종목별 보유액이 25억원이 넘을 경우에만 세법상 대주주로 구분돼 주식양도차익의 과세 대상이 된다. 이 과세 대상을 확대할지가 관건이다. 야당 일각에서도 주식양도세 과세에 공감하는 상황이다. 국회 기재위 이혜훈 바른미래당 의원은 통화에서 “주식의 양도차익 과세를 모든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소득에 과세한다는 개세주의(皆稅主義)에 따른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때인 2005년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됐고 2006년부터 세대별 합산 과세가 시행되면서 국세수입이 늘어났다. 그러나 헌법재판소가 이명박정부 때인 2008년 11월13일 세대별 합산에 위헌 결정을 내렸다. 선고일부터 세대별 합산은 무효가 됐고 2008년까지 거둔 세대별 합산 과세는 환급됐다. 이후 개인별 합산으로 전환됐다. 도입 당시 1~3%였던 세율은 0.5~1%까지 낮아졌다. 박근혜정부 임기 때인 최근 몇년 새 종부세가 늘어난 것은 부동산 경기 활성화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2005~2016년은 국세청 통계연보 자료, 2017년은 조·천억원대 국세수입 실적만 공개된 기재부 세입·세출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단위=원, 출처=기획재정부·국세청]◇원전세·일감 몰아주기 증세 검토 Vs 한국당 “법인세 내려야”기재부는 이 같은 증세안과 별도로 기업 관련 과세도 검토 중이다. 기재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는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발전용에너지 제세부담금의 합리적 조정 방안’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용역 결과는 5~6월에 나온다. 유연탄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올리고 원전에 개소세를 신설할지가 관건이다. 이어 기재부는 ‘일감 몰아주기’ 과세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기재부는 이전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주식가치 상승분에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 중소·중견기업의 일감 몰아주기에 대한 과세 특례를 폐지할지 주목된다. 이 교수는 기재부 ‘중장기 조세정책심의위원회’ 공동위원장으로 23일 위촉됐다. 그러나 야당은 증세 기조에 반발, 대격돌을 예고했다. 조경태 기재위원장(자유한국당)은 “법인세를 인하하는 쪽으로 가야 한다”며 감세를 주장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무작정 보유세를 올리면 후유증이 크다”며 “부동산 폭락, 조세 전가 가능성까지 고려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①~⑤는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소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가 기획재정부(장관 김동연)에 전달한 ‘2018년 세법 개정방안’ 보고서 내용, ⑥은 더불어민주당 공정과세 실현 태스크포스(TF·위원장 윤호중 의원) 검토안, ⑦은 기재부가 이전오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에게 의뢰한 연구용역 결과, ⑧은 기재부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가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 의뢰한 ‘발전용에너지 제세부담금의 합리적 조정 방안’ 연구용역 결과다. 기획재정부와 교수 등 민관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재정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강병구 경제학부 교수)는 이 같은 증세안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출처=참여연대, 민주당 TF 간사 김종민 의원, 기획재정부]
- [닥터몰라의 IT이야기]AMD 2세대 라이젠 공식 발표 살펴보기
- [IT벤치마크팀 닥터몰라] AMD는 지난 19일 오후 10시 (한국시간) 2세대 데스크탑 라이젠 프로세서를 발표했습니다. 코드네임 피나클 릿지로 알려져온 제품이며, 젠(Zen) 아키텍처를 최적화한 젠플러스(Zen+) 기반 코어를 탑재한 것이 특징입니다.AMD 제공2세대 라이젠은 라이젠 7 / 5 두 컨수머 데스크탑 라인업에 우선 배치됩니다. 이날 공개된 모델은 각 라인업당 2종씩 총 4종으로, 라이젠 7 2700X, 2700 / 라이젠 5 2600X, 2600이 그들입니다. 1세대 라이젠이 최고 4.0GHz 의 작동속도를 가졌던 것과 비교해 라이젠 2 2700X의 작동속도는 최고 4.3GHz에 달합니다.또한, 잠재적 구매자들을 유혹하기 위해 화려한 조명 효과가 가미된 공랭식 쿨러를 패키지에 동봉해 329달러(약 35만원)에 출시했습니다. 지난 세대는 모델넘버 끝자리에 X가 붙는 모델의 경우 쿨러가 동봉되지 않아 별도로 구매하거나 멀티팩 패키지를 사야 하는 핸디캡이 있었습니다.AMD 제공같은 2000번대 모델넘버를 사용하기는 하나 APU로 지난 2월 출시된 레이븐 릿지와 이번의 2세대 라이젠 피나클 릿지 사이에는 기술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그 중 핵심은 제조공정을 14nm에서 12nm로 전환(마이그레이션)한 것입니다.다만 실제로 선폭이 그만큼 감소했다기보다는, 동일한 공정 기반으로 16nm에서 12nm 전환을 주장한 TSMC의 사례처럼 ‘같은 세대 내에서 밀도 및 성능특성 개선을 이뤘고 이 정도면 마케팅적 의미에서 12nm로 홍보해도 충분하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어쨌든 한발 앞서 12nm를 도입한 TSMC에서 첫 번째 12nm GPU인 엔비디아의 볼타를 생산했듯, 2세대 라이젠은 역시 첫 번째 12nm CPU가 됩니다.AMD 제공1세대 라이젠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캐시 및 메모리 성능은 2세대에서 크게 개선되어 L1 캐시의 지연시간(레이턴시)이 13%, L2가 34%, L3가 16% 각각 감소했으며 이로써 동일 클럭당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아키텍처 자체는 건드리지 않아 CPU 코어 내부의 물리적인 변화는 없습니다.그렇지만 Zen+는 결과적으로 의미있는 성능향상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습니다. 우선 제조공정의 개선으로 1세대와 같은 클럭은 50mV 더 낮은 전압으로도 구동할 수 있게 되었으며 따라서 같은 클럭일 경우의 소비전력은 약 11% 감소했습니다. 반대로 동일한 소비전력일 경우에는 16%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AMD 제공클럭 부스트 알고리즘인 프리시전 부스트가 버전업된 것도 중요한 특징입니다. 1세대에서는 1코어 부스트, 올 코어 부스트, 기본 클럭이 경직되어 있었다면 2세대에서는 활성화된 코어, 스레드 수에 따라 유연한 부스트가 가능해졌습니다.종합해 보면, 2세대 라이젠은 1세대의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부분을 상당수 개선한 Zen 아키텍처의 완성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제조공정 개선이 사실상 명목적인 것에 불과하고, CCX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변한 것은 아니며, 무엇보다 불과 1년 전 정확히 그만큼의 개선사항을 들고 나타난 인텔의 7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샀던 빈축을 생각하면 똑같은 잣대에서 2세대 라이젠을 ‘진정한 2세대’로 추어올리기 민망한 감이 없지 않습니다.Zen+의 역할은 명확합니다. 후속 아키텍처인 Zen 2, Zen 3이 차질 없이 개발될 수 있게끔 AMD에게 시간을 벌어 주는 것이죠. 1세대 Zen이 등장할 당시 오늘날의 Zen+처럼 완성도를 높여 낼 여유조차 갖지 못했던 절박함을 이후의 제품들은 겪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거꾸로 말해, 2세대 라이젠은 1세대 출시 만 1년만에 비로소 완성형이 된 제품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아직까지 불안정성 등의 이유로 Zen을 선뜻 경험하지 않은 사용자들에게 여유롭게 권할 수 있는 첫 번째 Zen이 되는 것. 그것이 Zen+의 의의 아닐까요?AMD 제공▲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가 참여한다.
- 정부, 과학기술 진흥·정보통신 발전 유공자 120명 포상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정부가 제 51회 과학의 날과 제 63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아 과학기술 진흥 및 정보통신 발전 유공자 120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을 시상한다.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과학기술 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9명, 포장 7명, 대통령 표창 18명, 국무총리 표창 24명 등 총 78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된다.창조장(1등급)에는 컴퓨터 지원설계(CAD) 분야 권위자인 이건우 서울대 교수가 선정됐다. 혁신장(2등급)은 제 6세대 이동통신 기반 기술인 차세대 광무선통신기술 및 대규모 무선 분산센서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한 송종인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이 수상한다.웅비장(3등급)은 국내 최초 자동차 용접라인을 구축해 중장비 용접 및 자동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중장비 산업차량에 용접기술을 접목한 서정범 우진이엔지 대표이사, 김충선 연세대 교수, 민병우 서울대 교수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과학기술포장은 시간역전 반사를 통한 광산란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3차원 홀로그래픽 디스플레이 성능을 3000배 향상하는 등 광물리학문 발전에 기여한 박용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와 손진형 코칩 대표이사, 정해도 부산대학교 교수 등이 수상한다.대통령 표창은 박병곤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양찬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박천오 피앤피시큐어 대표이사 등 18명이, 국무총리 표창은 세계 최초 갈변하지 않는 보리품종 등을 개발한 이미자 국립식량과학원 농업연구사 등 24명에게 수여된다.정보통신 발전 부문은 훈장 4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15명, 국무총리 표창 18명 등 총 42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동탑산업훈장(3등급)에는 컴퓨터 시뮬레이션 기술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수출한 이형우 마이다스아이티 대표이사, 홍조근정훈장은 이철희 전 분당서울대 병원 원장이 받는다.철탑산업훈장(4등급)은 국내 최초 통합보안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AI(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보안관제체계 개발을 선도한 이득춘 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이사에게 수여된다.대통령 표창은 정보통신기술 여성인력 양성과 사회참여에 기여한 장혜원 신흥정보통신 대표이사, 고경환 재단법인 홍합밸리 이사장, 김두희 우정사업본부 서기관 등 15명이 받는다.한편 이와 별도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으로 우수과학어린이 5,691명, 우수과학교사 225명 및 과학기술유공자 175명 등 총 6,091명이 선정됐다.
- [타봤어요]랜드로버 뉴 레인지로버, 널찍한 실내 마음에 '쏙'
- 뉴 레인지로버.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제공[여주=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랜드로버코리아 성장 신화의 주역인 레인지로버가 새로운 얼굴로 태어났다. 레인지로버는 1970년 첫 모델 출시 후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며 최고의 가치를 인정받아온 플래그십 모델이다. 그동안 전세계에서 170만대 이상 팔렸다.국내에서도 레인지로버는 ‘강남 싼타페’라는 타이틀을 얻을 정도로 최근 판매량이 크게 증가했다. 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2016년 이후 2년 연속 연간 1만대 판매를 돌파했으며, 그 중 레인지로버 라인업은 판매량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최근 서울과 여주를 오가는 약 120km 구간에서 5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변신한 뉴 레인지로버를 직접 체험해봤다. 시승한 차량은 가장 낮은 트림인 SDV8 보그(Vogue) SE로, V8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뉴 레인지로버의 첫 인상은 ‘거대하다’ 였다. 차체 길이는 5000㎜에 달했고, 너비는 1983㎜, 높이는 1869㎜로 왠만한 성인 남성 키보다 컸다. 디자인은 고유의 언어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곳곳에 세심한 변화를 줬다. 프론트 그릴은 완전히 새로워 졌고, 보닛은 알루미늄 판으로 길게 제작됐다. 통합형 트윈 테일 파이프가 새롭게 적용됐고, 리어 LED램프의 디자인도 심플해졌다. 뉴 레인지로버의 인테리어는 역시 넓은 공간이 장점이다. 시트를 구성하는 폼과 내부 레이어를 개선해 착좌감도 높였다고 한다. 곳곳에 수납공간이 보였고, 특히 앞좌석 컵홀더 하부에 설치된 대용량 보관함과 커비 박스가 유용햇다.널찍한 뒷공간은 전고가 높아 미취학 아이들은 충분히 설수도 있을 것 같다. 뒷좌석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로 이동 중에 아이들한테 영화 등을 보여준다면 지루하지 않는 여행길이 될 것 같은 기분이다. 뒷좌석은 기울기를 최대 40도로 늘어 승차감을 높였고, 메모리, 럼버 서포트, 핫스톤 마사지 등 다양한 편의 기능도 기본 사양으로 탑재했다. 개별자리마다 온난방이 가능하고, 가운데 가죽으로 마감된 전동식 전개 리어 센터 콘솔을 열면 컵홀더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무거운 문을 열고 앞좌석에 앉아 시트를 몸에 꼭 맞게 조절하고, 시동을 걸었다. 묵직하게 굴러가는 느낌이 역시 SUV 답다. 차체가 무거운 것에 비해 스티어링휠은 잘 돌아갔다. 주차장에서 좁은 공간에 주차를 할 때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도로에서는 역시 높은 차체 덕분에 시야 확보가 쉬웠다. 과속방지턱을 쉽게 넘는다는 점도 소소한 장점이다. 주행 중엔 차가 너무 크다는 부담감도 느껴지지 않았다.고속도로에선 속도를 빠르게 올렸다. 변속감이 부드럽게 느껴지며 주행 재미 더해졌다. 뉴 레인지로버의 모든 엔진에는 부드러운 변속과 우수한 응답성을 위해 특별히 세팅한 최첨단 전자 제어식 ZF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촘촘하게 설정된 8단 자동 변속기는 빠른 변속 덕분에 운전자가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신속하고 부드러운 변속을 제공한다.큰 차체 때문인지 주행이 민첩하다는 느낌은 덜했다. SDV8 터보 디젤 엔진은 339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제로백(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걸리는 시간)은 6.9초다. V8 슈퍼차저를 장착한 가솔린 모델의 주행성능은 더 우수하다고 한다. 브레이크도 무거운 차체를 재빠르게 멈추기엔 조금 답답했다. 보조석에 앉아서는 센터페시아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조정해봤다. 이전 세대 대비 약 2.5배 커진 디스플레이 영역(10인치)에는 모든 기능이 다 들었다. 시트 온도조절은 물론이고 마사지 기능도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내비게이션은 조작이 어려웠고, 주행모드 설정도 찾기 어려웠다. 결국 별도의 주행 모드를 선택할 필요 없이 시스템이 자동으로 적합한 모드를 선택하는 ‘오토(Auto)’ 모드로 계속 주행을 했다. 뉴 레인지로버에는 컴포트, 다이내믹, 에코(Eco) 등 드라이빙 모드가 있다. 이밖에 로우 트랙션 런치, 내리막길 주행 제어 장치(HDC) 등 오프로드 주행 기능도 버튼으로도 조작할 수 있다. 주행 후 연비는 8.4㎞/ℓ를 기록했다. 공인 복합 연비인 8.0㎞/ℓ를 웃도는 수준이다. 뉴 레인지로버 DV8 보그 SE 트림의 가격은 1억8750만원이다. 뉴 레인지로버 실내.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