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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 '우디 접시' 있다…디즈니 캐릭터 식기 9종 선봬
  • 세븐일레븐에 '우디 접시' 있다…디즈니 캐릭터 식기 9종 선봬
  • (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토이스토리, Mr. 인크레더블 등 디즈니 픽사 캐릭터를 활용한 식기류 9종(보울 8종, 접시 1종)을 이달 11일부터 단독 한정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최근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홈퍼니싱이 생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실내 인테리어나 주방 용품을 개성에 맞게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 단순 소비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가치 기준이 바뀌면서 예쁜 삶,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지난 2008년 7조원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커졌고, 5년후인 2023년엔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는 동시에 최고의 접근성과 편의성이라는 편의점의 장점을 앞세워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조해 나가기 위해 이번 특별 기획 프로모션을 마련했다.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디즈니 픽사 캐릭터 식기류는 픽사 공식 라이선스 상품으로 Mr. 인크레더블, 니모, 슬픔이, 우디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캐릭터들을 담고 있다.세븐일레븐에서 담배, 주류, 서비스 상품을 제외한 구매 상품 총액이 3000원 이상이면 스티커 모음판과 함께 캐릭터 스티커 1개를 받을 수 있다. 캐릭터 스티커를 4개 모으면 보울이나 접시 중 원하는 상품을 55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11개를 모으면 무료 증정한다.세븐일레븐은 전국 4500여 점포에서 총 20만개 한정 판매할 계획이며, 무료 증정은 이중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400여 점포에서 진행된다. 행사 대상 점포는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세븐일레븐 디즈니 픽사 캐릭터 식기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는 불투명 박스에 담아 랜덤으로 판매하며, 9개 전 상품이 하나로 구성된 종합 세트를 전국 3000여점에 별도 진열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세븐일레븐은 젊은 세대층을 중심으로 간단한 식사, 간식, 디저트 용이나 주방 인테리어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인회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편의점은 가깝고 편리한 장점 때문에 식음료, 생활용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며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캐릭터 식기는 차별화된 생활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아이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2018.06.07 I 송주오 기자
모레부터 사전투표 시작…與野 셈법 동상이몽
  • [선택 6.13]모레부터 사전투표 시작…與野 셈법 동상이몽
  •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있는 6일 서울역 역사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 앞에서 시민들이 투표 절차를 살펴보고 있다. 사전투표는 오는 8일과 9일 이틀간 전국 3천 512개의 사전투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6일 여야는 각자의 셈법에 따라 주판알을 튕기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전통적으로 2030세대 등 젊은 층이 사전투표에 적극 임한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여권은 사전투표 ‘붐업’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자유한국당 등 야권도 본 투표 전날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되는 상황에서 지지층을 미리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는 게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다.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인 추미애 대표는 투표율 제고를 위해 9일 직접 사전투표를 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으로 사전투표에 나설 방침인 가운데, 집권여당 대표로서 대통령과 릴레이 투표 그림을 만들겠다는 전략에서다.민주당 선대본부장인 이춘석 사무총장도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께서 사전투표율 20%를 넘겨준다면 감사의 표시로 여성의원 5명(박경미·백혜련·유은혜·이재정·진선미)이 10일 파란 머리로 염색해서 ‘파란’을 이어가겠다”고 공약했다. 선대위 홍보본부장인 김영호 의원 역시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사전투표를 해달라는 손팻말을 들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는 릴레이 캠페인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야권도 유례없이 사전투표를 독려 중이다. 한국당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인 홍준표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8~9일 2번으로 사전투표해 주시고 투표 날은 주위 친지들에 모두 투표하도록 권유해 달라”고 호소했다. 또 1일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달린 ‘사전 투표율 30% 넘으면 아기상어(춤을 추겠느냐)?’는 댓글에 ‘예스(Yes)’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3일 박종진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 지원유세에서 “송파주민께서 이번에 꼭 한 분도 빠짐없이 13일, 그리고 8~9일 사전투표할 때 투표해달라”고 말했다.정치권의 이런 사전투표 관련 움직임은 지방선거가 좀처럼 주목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지지층을 조기 결집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2013년 상반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제도 자체에 점점 익숙해지는 추세인 만큼 변수가 될 가능성은 줄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사전투표는 지지층을 먼저 투표장으로 끌어들이면서 표심을 결집하는 계기가 되는 하나의 신호탄”이라며 “사전투표율이 높은 지역은 그만큼 접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편의성 때문에 선거일에 투표할 수 있는 사람도 사전투표로 대체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사전투표의 역할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사전투표는 오는 8~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별도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3512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가능하다.
2018.06.06 I 유태환 기자
韓 `배틀그라운드`가 불 댕긴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전쟁`
  • 韓 `배틀그라운드`가 불 댕긴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전쟁`
  • 에이수스가 ‘컴퓨텍스 2018’에 별도로 마련한 게이밍 브랜드 ‘ROG’ 전시관. [양희동 기자][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의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가 몰고 온 PC 게이밍 열풍이 세계 노트북 시장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모바일에 밀려 하락세 지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PC시장이 게이밍 노트북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아시아권에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에이수스(ASUS)와 에이서(ACER), MSI 등 대만 기반 글로벌 업체들로 최근 게이밍 전용 스마트폰까지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만 타이베이에서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8’에서 이들 업체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이밍 노트북 등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혁신과 스타트업 △게이밍 및 VR(가상현실) 등 6개 주제를 선정했지만, 사실상 게이밍 박람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2016년 이후 연평균 22%씩 성장해 2023년엔 220억 달러(약 23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만 업체들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번 컴퓨텍스에서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에이수스의 경우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의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선 에이수스의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과 게이밍용 스마트폰 ‘ROG폰’ 등을 전시해 방문객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다른 업체인 에이서도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PREDATOR)를 중심으로 대형 전시관을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에이서가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를 중심으로 만든 전시관.MSI의 경우 ‘트루 게이밍(TRUE GAMING)’이란 주제와 함께 부스 전체를 게이밍 제품으로 구성했다. 부스 내에는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전시하고 실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PC브랜드 조텍(ZOTAC)도 게이밍 제품 중심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이들 업체들이 시연하고 있는 게임은 단연 배틀그라운드였다.PC제조업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나 스토리지 기업 씨게이트(Seagate) 등도 자체 부스를 만들고, 게이밍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나 게이밍 노트북 업체와의 협업 결과물, 서버 등 특화 제품을 소개했다.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제품은 고성능·고사양을 요구하는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군을 형성할 수 있다”며 “업체 입장에선 기존 PC에 비해 수익성이 좋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컴퓨텍스 전시회장 내에 있는 MSI 부스에는 배틀그라운드 등 고성능 게임을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하지만 중국 등 아시아권 최고 인기 프로게이머인 ‘페이커(본명 이상혁)’와 배틀그라운드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발 게이밍 열풍이 프리미엄 PC시장에 변화를 몰고 있지만, 이번 컴퓨텍스에선 우리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PC시장 위축과 함께 컴퓨텍스도 해가 지날수록 규모가 축소되며 대만 현지업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한국 기업들이 노트북 분야에선 내수 시장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 노트북 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약 70%를 점유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면 시장의 50% 이상을 에이수스, 에이서 등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Z’, LG전자가 ‘LG 게이밍 노트북(모델명 15G870)’ 등을 각각 내놓고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란 평가도 나온다.컴퓨텍스에서 만난 한 현지 업체 관계자는 “삼성·LG 등이 한국에서는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일본·대만·동남아 등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하다”며 “대만 업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게이밍 노트북 수요가 가장 많은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에이수스가 이번 컴퓨텍스에서 공개한 게이밍 노트북 ‘ROG 스나이퍼 GL504’.
2018.06.06 I 양희동 기자
인플루언서 효과 만점…갤러리아百, SNS 마케팅 강화 '눈길'
  • 인플루언서 효과 만점…갤러리아百, SNS 마케팅 강화 '눈길'
  • 인플루언서 ‘상아튜브’가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나스’를 방문, 신제품 설명을 들으며 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갤러리아 백화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갤러리아 백화점이 ‘인플루언서(Influencer·영향력 있는 개인) 마케팅’을 강화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인플루언서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만~수십만명 이상의 팔로어를 보유한 스타로, 트렌드를 선도하는 이들을 말한다. 콘텐츠를 생산하는 크리에이터형 인플루언서와 패션·뷰티 분야의 모델형 인플루언서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지난 4일 뷰티 인플루언서 ‘상아튜브’와 손잡고 2차 동영상 바이럴 캠페인을 진행하기 위해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촬영을 진행했다.이날 상아튜브는 모던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나스’의 신제품 및 메이크업 노하우 소개와 함께, 명품관 식품관 고메이494에서 신규로 선보인 아이스크림 브랜드 EBA 소개 콘텐츠를 영상으로 담았다.촬영은 이달 말 완료해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영상 공유 이벤트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갤러리아 온라인 몰에서는 관련 상품으로 구성된 상품 기획전을 별도로 진행해 매출까지 연계한다는 계획이다.앞서 지난 3월 갤러리아 백화점은 상아튜브와 함께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1차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한 바 있다. 당시 상아튜브는 톰포드 뷰티 신제품을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해당 콘텐츠에서 소개한 제품을 중심으로 ‘갤러리아×상아튜브’ 기획전을 진행, 온라인 몰에서 톰포드 뷰티 매출이 55% 신장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갤러리아 백화점은 동영상을 중심으로 한 바이럴 마케팅 외에도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올 여름에는 15만명의 팔로어를 보유한 글로벌 셀러브리티 네일 아티스트 ‘ONNU’와 협업해 네일 스티커와 파우치를 제작했다. 또 오는 14일까지는 천안에 위치한 센터시티에서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SNS상에서 소개하는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릴레이 마켓을 진행하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 관계자는 “유튜버 세대로 불리우는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바이럴 마케팅을 꾸준히 시행, SNS 채널 활성화 및 온라인 몰 매출과 연계되는 캠페인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6.06 I 송주오 기자
이재명 "바보야 문제는 경제?..그럼 경제 망친 남경필이 바보"
  • [선택 6·13]이재명 "바보야 문제는 경제?..그럼 경제 망친 남경필이 바보"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을 찾아 유세 연설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경기 부천=이데일리 이윤화 조진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가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를 향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나라를 망치고 쫓겨났으면 같이 감옥은 못가도 최소 사퇴는 해야한다”고 말했다. 남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는 “바보야 경제는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3일 경기도 부천 소풍터미널 앞에서 유세차에 올라 “남 후보는 박근혜를 지키겠다는게 유일한 모토였던 사람이다. 끝까지 지키던지 못지키면 책임을 져야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남 지사는) 불이익이 올 것 같으니 탈당해 바른정당에 갔다”며 “다시 (바른정당을) 탈당해 눈치를 보다가 홍준표 대표가 괴롭히고 모멸감을 주는데도 한국당에 돌아갔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남 후보가 경제도지사를 외치고 문재인 대통령과 연정하겠다는데 민주당인지 한국당 소속인지 헷갈리게 한다”며 “이제 와 연정을 하겠다는데 진심일까 생각이 든다. 이익이 될 것 같으니 일시적으로 하겠다는 빈말 아닌가 한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울러 “(남 후보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자유한국당, 바른정당을 배신하고 다시 한국당으로 들어갔다”며 “약속 어기기를 여반장으로, 배신을 밥먹듯 하는 이런 정치인에게 우리 삶과 다음세대 미래를 통째로 맡길 수 있냐. 속으면 안된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지금까지 함께 해온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 앞으로 이재명의 정치인생이 있다”며 “(문 대통령의) 같은 당 후배인 제게 (문 대통령이) 이거하자 저거하자 하면 네네네 하고 잘 할텐데 뭐하러 한국당 소속인 남 후보와 (문 대통령이) 연정하냐”고 따져물었다.그는 남 후보의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남 후보가) 경기도의 실업률을 2% 올렸고 그 중 청년 비중이 45%를 차지하게 만들어놓았다”며 “경제회복을 돕지 않으면서 경제를 망쳤으면서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입으로 하는 경제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말로는 만리장성도 쌓고 별도 딸 수 있다”며 “남 후보가 경제도지사라고 붙여놓고 ‘바보야 문제는 경제’라고 하는데 누가 바보냐? 남경필이 바보다. 실천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남 후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미세먼지 저감대책에 문제를 제기한데 대해서도 “경기도에서 할 일을 하고 (지적)하면 말을 안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남 후보가) 경유버스를 없앤 서울시장을 비난했는데 경기도의 경유버스가 4100대를 없앨 생각은 안하고 서울시민 흉이나 보고 있다”며 “수도권에서 가장 미세먼지 수치가 높은 곳이 경기 포천이다. 경기도 문제는 숨기고 박 시장이 문제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했다.
2018.06.03 I 조진영 기자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조기완판 기대감 ↑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조기완판 기대감 ↑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아파트가 정당계약 첫날부터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앞서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1~3차의 성공이 이번 4차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2차의 경우 프리미엄(웃돈)이 최고 6000만원 가량 형성돼 있다. 이달 입주하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의 경우 전용면적 84㎡는 3억3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약 2억8500만원대)대비 약 4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이미 입주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 전용 84㎡도 지난 1월 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2억6790만원)보다 6200만원 이상 뛰었다. 이는 개발호재 가시화와 합리적 분양가가 맞물린 효과로 판단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사업이 확정됐고,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주신도시 초입까지 조성되는 7호선 연장노선은 이르면 연내 착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도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7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구청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도 완성돼 기업이 입주하면, 근로자 배후수요 증가로 양주신도시 실거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계약금(총액의 10%)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없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전용 66㎡ 2억5330만원, 67㎡ 2억5840만원, 74㎡A 2억7600만원, 74㎡B 2억7670만원, 84㎡ 2억9500만~2억9800만원이다. 84㎡ 기준으로 보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와 2차의 현재 시세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전용 84㎡는 5.1m 광폭거실 설계가 도입됐다. 넓은 가로폭은 주방공간에도 이어져 중소형 아파트에서 보기 드물게 주방 공간이 확 트여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방에는 아일랜드가 설치됐다. 현관 워크인 창고와 복도 팬트리 제공으로 수납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에서 이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곳은 드물고, 교통 개발로 서울까지 이동이 빨라져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빠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변 아파트 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원 이상 형성하고 있어 투자 목적으로 계약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2018.05.30 I 성문재 기자
간편 송금 넘어 원스톱 자산관리…쉬운 투자 돕는 ‘토스’
  • 간편 송금 넘어 원스톱 자산관리…쉬운 투자 돕는 ‘토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핀테크 서비스 ‘토스(TOSS)’가 해외 주식투자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다양한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보다 편리한 개인 종합자산관리(PFM)를 표방하며 장벽 낮추기에 나선다.29일 토스 서비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는 ‘금융이 쉬워진다’라는 모토 하에 3040 사용자를 대상으로 재테크 투자 서비스를 강화, 확대하고 있다. 당초 간편송금으로 시작한 핀테크 서비스를 종합 자산관리 개념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첫 선을 보인 서비스는 부동산 소액투자다. 지난해 6월 테라펀딩과 손잡고 부동산 사업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인 이래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투자했던 금액을 다시 투자하는 재투자율도 66%에 이른다.여기서 탄력을 받아 여러 금융 파트너사와 함께 토스 앱 안에서 펀드투자와 P2P(개인간 거래) 대출, 보험·카드 추천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해외주식 투자서비스까지 선보이며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각종 금융투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펀드 투자와 해외주식 투자는 신한금융투자와 손잡았다. 토스 내 전용 CMA 계좌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며 시작한 협업관계는 재테크 투자 서비스 출시로 이어졌다.펀드 투자의 경우 1000원의 소액부터 투자할 수 있고, 개인의 성향에 맞게 공격형·중립형·안정형으로 나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투자액 기준 월 성장률은 75%, 누적 투자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선보인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 해외 주식 20종을 최소 한 주 단위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하루 투자액이 2억원에 이르고 있다.토스의 이런 다양한 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연령층은 결국 3040세대이다.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3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이 80%에 달한다. 부동산 소액투자는 30대가 39%, 40대가 23%로 3040의 비중이 62%를 차지한다. 소액 펀드투자의 경우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한 특성상 20대가 65%를 차지하고, 30대 이상의 비중은 35%다.이 밖에 여행자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험상품 추천과 기존 가입상품에 대한 보장분석 등 보험에 관한 서비스와, 신용카드 사용액과 혜택 등을 분석하고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신용등급 조회·관리 서비스, 보유 계좌 조회 서비스 등도 역시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기능이다. 비싼 수수료나 PC 접속 등 번거로운 서비스로 이용률이 낮지만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사용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킨다.토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 손성욱(38)씨는 “투자를 위한 CMA 계좌 개설부터 부동산 소액투자, 펀드, 해외 주식 투자까지 토스에서 한 번에 다양한 상품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특히 각각의 별도 투자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 없이 토스 안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간편하고 편리해 타 뱅킹 앱을 거의 켤 일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토스 해외주식투자 이용화면 예시
2018.05.30 I 이재운 기자
CJ헬로 ‘VOD 퍼스트’ 추진... ‘지상파 무제한 tv’ 내놔
  • CJ헬로 ‘VOD 퍼스트’ 추진... ‘지상파 무제한 tv’ 내놔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VOD마니아들에게 딱 맞는 케이블TV 상품이 나타났다. CJ헬로 헬로tv가 새로운 콘텐츠 소비트렌드에 맞춰, 가입시점부터 기본채널에 VOD를 묶어서 판매하는 ‘VOD퍼스트’ 전략을 추진한다.CJ헬로(037560)(대표 변동식, www.cjhello.com)는 VOD이용자를 위한 전용상품으로 ‘헬로tv 지상파 무제한’을 판매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통해, 본 방송 보다 VOD를 더 많이 시청하는 지상파(KBS, MBC, SBS) VOD선호층을 위한 맞춤형 상품을 선보이며 방송콘텐츠 소비활성화에 나선다.‘헬로tv 지상파 무제한’은 VOD중심형 상품구조 전환의 신호탄이다. 최근 단기간에 TV를 몰아보는 빈지워치(BingeWatch) 등 콘텐츠 소비트렌드가 변하면서 시청자들의 TV이용패턴이 실시간채널 시청에서 VOD 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맞춰 CJ헬로는 기존 채널중심 상품구조에서 VOD로 무게중심을 옮기며 상품차별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지상파VOD 마니아들에게 최적의 상품이다. 지상파 통합VOD와 기본채널을 결합한 패키지상품을 한 번에 가입하면 약 30%정도의 가격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기존에는 채널상품을 먼저 가입하고 별도로 VOD상품을 추가로 가입해야 했다.CJ헬로는 두 가지 패키지상품을 먼저 선보인다. 지상파 통합VOD에 183개 기본채널을 결합한 ‘HD베이직 지상파 무제한’과 215개 기본채널을 결합한 ‘HD프리미엄 지상파 무제한’이다. CJ헬로는 이번 상품이 4050세대 중심의 대표적인 가족형 방송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했다.1020은 지상파 예능 콘텐츠를 단건VOD로 소비하는 경향이 있고, 4050은 VOD월정액을 가입해 드라마 등 방송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소비하는 경향이 높다. 향후 CJ헬로는 2030중심의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패키지형상품을 준비하고 있다.박재연 CJ헬로 Home&Living 사업담당은 “미디어와 콘텐츠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헬로tv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다. 콘텐츠사업자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 콘텐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헬로tv 지상파 무제한’상품의 세부내용은 CJ헬로 다이렉트몰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CJ헬로는 차세대 케이블(TV)서비스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지난 1월 알래스카UI 개편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개인별 추천 VOD 서비스를 고도화했고, 넷플릭스 팟캐스트 유투브키즈 등 기존 유료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콘텐츠를 케이블TV를 통해 제공하기 시작했다.
2018.05.29 I 김현아 기자
SK텔레콤-한화테크윈, AI 보안 서비스 개발 맞손
  • SK텔레콤-한화테크윈, AI 보안 서비스 개발 맞손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한화테크윈 판교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정순구 시큐리티유닛장(사진 왼쪽)과 한화테크윈 안순홍 마케팅실장이 참석해 양사 협력을 다짐했다.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영상보안 시장 점유율 1위인 한화테크윈(대표이사 김연철)과 차세대 보안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한화테크윈 판교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MoU) 체결식에는 SK텔레콤 정순구 시큐리티유닛장과 한화테크윈 안순홍 마케팅실장이 참석해 양사 협력을 다짐했다.SK텔레콤(017670) 지능형 보안 솔루션 ‘T뷰(T view)’와 한화테크윈(012450)의 CCTV 하드웨어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AI 핵심 기술인 딥러닝을 활용한 차세대 CCTV 솔루션을 개발하는 등 관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 ‘T뷰’는 ▲실시간 침입탐지 ▲지정 영역 내 인물 식별 ▲악천후 및 야간 영상 자동개선 ▲카메라 훼손탐지 ▲영상 암호화 후 클라우드 저장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지능형 영상 서비스이다. 특히 PC등 별도 영상 저장 장비가 필요한 타 CCTV 서비스와 달리 클라우드 서버에 영상을 안전하게 저장한다.기존 보안 솔루션에 딥러닝 등 AI 기술을 이용하면 CCTV가 이상 징후를 스스로 파악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예를 들어, CCTV에 이상 움직임이 포착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보안 관리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출동 명령을 요청할 수 있으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곳에 미리 경비 인력과 차량을 배치하는 등 사전 예방 조치도 가능하다.‘T뷰’는 지난 3월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능형 CCTV’ 성능 인증을 취득했으며, 2015년에는 영국 정부 산하 기술 인증 기관인 ‘CPNI(Center for the Protection of National Infrastructure)’의 최고 레벨 기술인증을 취득하는 등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국내 영상보안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한화테크윈은 지난 1991년 영상보안 카메라를 출시한 이래 영상보안 업계를 선도해 온 국내 대표 영상보안 기업으로, 우수한 영상보안 제품 및 솔루션 개발을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5G통신 모듈을 탑재한 초고해상도 카메라 개발 등 5G 시반 보안 서비스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SK텔레콤 정순구 시큐리티유닛장은 “이동통신과 영상보안 1위 업체 간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지능형 영상 분석의 정확도를 높이고, IoT?5G 등과 접목한 차세대 보안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화테크윈 안순홍 마케팅실장은 “양사의 시너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 기술과 SK텔레콤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실제 삶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미래형 보안 제품 및 솔루션에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8.05.29 I 김현아 기자
랜카드 교체 없이 1기가 속도! SK브로드밴드 '기가 프리미엄'
  • 랜카드 교체 없이 1기가 속도! SK브로드밴드 '기가 프리미엄'
  • [이데일리TV 이대원PD]SK브로드밴드가 지난 10일 출시한 2.5기가 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PC게임의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도 PC방과 같이 쾌적한 인터넷 접속환경을 꿈꿔 온 게이머들 사이에서 특히 가입 신청이 쇄도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기가 프리미엄’ 출시 전까지 가장 빠른 속도를 제공해 온 기가 인터넷은 1기가 속도가 전달되더라도 가정 내에서 단말별로 속도가 분배되기 때문에 진정한 기가 인터넷을 즐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가 프리미엄’은 2.5기가 속도가 전달돼 가정 내 단말별로 속도가 분배돼도 1기가의 속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랜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현재 사용 중인 PC나 노트북 그대로 1기가의 속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최고급 인터넷 서비스에 목말라하던 고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가정 내 PC,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AI 스피커, WiFi 등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단말 수의 증가와 동영상, VR 등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는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대의 단말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에도 ‘기가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쾌적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최근 유튜버, 인플루언서, 파워블로거, BJ와 같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장비를 갖추고 개인방송을 진행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에도 기가의 속도가 보장되는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품질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차별화 기술(G-PON) 적용으로 현재 가장 빠른 단말별 최고 1Gbps 속도 제공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 초 통신국사와 가입자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송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고 뛰어난 성능의 ‘기가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기가 프리미엄’은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1기가 속도를 제공한다.SK브로드밴드는 가정 내 3개의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UHD 영화 콘텐츠(약 15기가 용량) 다운로드 시 기존의 1기가 인터넷의 경우 6분이 소요되는 반면, ‘기가 프리미엄’ 이용 고객은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일인당 보유 단말 대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WiFi 서비스를 함께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업계 최초로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저보장속도(SLA, 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을 최고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임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 올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출시 및 2020년까지 100기가 솔루션 개발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올 하반기에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SK브로드밴드는 이미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Gbps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0년까지 100Gbps 이상 데이터까지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SK브로드밴드는 내년 상반기 무선시장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VR·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 및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2.5기가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2.5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점으로 다가올 10기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05.29 I 이대원 기자
씁쓸한 'LCD 50주년'
  • [현장에서]씁쓸한 'LCD 50주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불뚝이처럼 화면이 뚱뚱했던 CRT(브라운관)를 대신한 LCD(액정표시장치)가 등장한 지 50주년이 됐다. LCD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와의 경쟁 끝에 살아남은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마이크로LED 등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대형화, 고화질 등을 주도하며 대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 관련 학계와 기업이 모이는 최대 행사인 ‘SID 2018’에서 주최자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LCD 50주년을 기리는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화면이 얇으면서도 큰, 지금의 평판 디스플레이 시대를 연 LCD 기술이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얘기다. 학계에선 떠들썩하게 지나갔지만 업계에선 조용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SID에 둔 부스 한켠에 LCD 역사와 LG디스플레이의 LCD 기술발전 과정·연혁 등을 소개하는 별도 구역을 조성했을 뿐이었다. 외려 ‘비상경영’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는 최소 인력만 출장보내기도 했다. 개별 업체로선 기술 개발, 상용화 등 자체적으로 기념할 만할 의미도 적었지만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가라앉아있다는 이유도 컸다. 국내 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굴기다. 중국 업체는 LG·삼성디스플레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BOE가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10.5세대 LCD 공장이 가동률 오르는 동시에 수율이 개선되고, CEC판다와 CEC-CHOT 등도 8.6세대를 새로 가동하는 등 중국 업체는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섰다. 넘쳐나는 공급에 패널 가격도 하락세다.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55인치 TV 패널 가격은 지난해 1분기 200.3달러까지 올랐다가 3분기 188.3달러, 지난 1분기 167.0달러, 2분기 159.0달러로 떨어졌다. 65인치 패널 값도 지난해 1분기 399달러에서 2분기 263.5달러로 1년 반 새 30%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엔 면적으로 따진 대형 LCD 시장 점유율에선 여전히 LG디스플레이가 23%로 1위를 차지했지만 단위 기준 점유율에선 중국 BOE가 21%로 LG디스플레이를 1%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 추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로,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기반 QLED와 8K로 각각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추격은 끈질기다. 국내 업체가 우위에 있는 대형 패널에서도 중국 업체가 격차를 좁혀온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55인치 패널 기준 중국 점유율이 30%까지 확대된 반면, 한국 점유율은 48%로 50%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중국발(發) 치킨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와,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한국 업체 간 게임의 결말이 우려스럽다. LG디스플레이의 전신인 LG필립스LCD가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0인치 LCD 패널. 이 패널은 2007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LCD패널로 등재됐다. 사진=LG디스플레이
2018.05.29 I 경계영 기자
엑셈, 서울시 교통흐름 개선사업에 AI 기술 적용한다
  • 엑셈, 서울시 교통흐름 개선사업에 AI 기술 적용한다
  • 엑셈 교통흐름 개선 AI 서비스 개념도.(이미지=엑셈 제공)[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기업 엑셈(205100)은 서울시 교통흐름 개선 AI 시범사업을 진행하며 공공 분야 지능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이번에 추진하는 AI 시범사업은 주·정차 위반에 따른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을 해소하고 교통 흐름을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엑셈은 서울·경기 버스회사, 영상 촬영장비 개발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고 기존 주·정차 위반 영상 분석방식에 AI 기반 영상 처리·분석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주·정차 위반 단속을 위한 영상 분석은 기반 시설비용이 높고 인력 운영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회사는 노선버스 운행 기준으로 위반 차량을 촬영·수집하고 고기능 AI 기술을 접목해 자동화 중앙 집중식 영상분석으로 단순 촬영 장치로도 설치 비용과 소요 기간을 줄이고 인식률을 높였다. 지자체별 인증, 권한 관리 운영 방식을 통해 자체 시스템을 별도로 구축할 필요가 없고 민감한 데이터 누출 가능성이 최소화되는 것도 장점이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국내 영상 처리·인식분야 시장 규모는 2020년에 3조5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엑셈은 영상 분석 AI 모델을 이번 시범사업에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공 인프라 사업으로 응용 분야를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조종암 대표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ITS) 인프라 사업 경험과 제조 AI에서 얻은 기술을 바탕으로 공공분야 지능형 인프라 분야에서 생활 밀착혈 기술 혁명을 이룰 것”이라며 “공공과 제조 분야 AI 사업을 적극 추진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2018.05.28 I 이명철 기자
  • 동양네트웍스, 독일 상장 글로벌 제약사 메디진 최대주주 지위 확보
  •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동양네트웍스(030790)가 국내 기업 최초로 독일 증시에 상장한 제약사를 인수하고 바이오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동양네트웍스는 28일 독일 프랑크프루트증권거래소 상장사 메디진의 주식 165만주를 303억원에인수한다고 밝혔다. 인수 후 지분율은 6.72%로 기존 최대주주였던 QVT캐피탈을 제치고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추가 지분 확보도 검토하고 있다. 메디진은 1994년 뮌헨 세포센터에서 분사해 창업했다. 메디진은 CAR-T와 유사한 기전을 갖고 있는 고형암 분야의 차세대 항암 치료법인 TCR(T-Cell Recepto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김대웅 동양네트웍스 대표는 “TCR기술은 각종 고형암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며 “인종별(HLA-Type)로 다른 표지자에 맞는 TCR을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인종별 연구를 별도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메디진은 아시아인에 대한 임상진행과 상업화를 담당할 파트너사를 찾고 있었다”며 “동양네트웍스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디진이 개발 중인 차세대 면역 항암제는 현재 독일 내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라이선스 아웃을 할 정도로 개발이 진척됐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시가총액 10조원 규모의 글로벌면역항암제 업체 블루버드 바이오와 6개 암종에 대해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국내 바이오 기업이 개발 중인 대다수 CAR-T기반 면역항암제는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는 반면 메디진 면역항암제는 라이센스 아웃을 체결했다. 상업화까지 오랜 기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동양네트웍스는 기대했다.바이오 업계 전문가는 “블루버드 바이오는 지난 2016년 4개의 암종에 대해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달 초 2개 암종에 대해 추가 라이센스 아웃 계약을 체결한 것”이라며“2개의 추가 계약은 메디진과 기존에 체결한 4개 암종에 대한 실험 경과가 뛰어나다는 방증”이라 언급했다. 동양네트웍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인GSK에서 독일 내 의약사업부를 총괄했던 박상진 대표를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동양네트웍스는 박상진 부사장의 인적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메디진 인수 외에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회사와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메디진 인수는 바이오 포트폴리오 강화의 시발점으로 동양네트웍스는 연내 글로벌 제약사나 바이오 회사 추가 인수를 계획하고 있다.
2018.05.28 I 박형수 기자
11번가, 서피스북2 사전예약 판매…전용 펜 증정
  • 11번가, 서피스북2 사전예약 판매…전용 펜 증정
  • (사진=11번가)[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SK플래닛 11번가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형 노트북 ‘서피스북2’을 국내 최초로 예약판매한다. 사전예약 판매는 다음달 5일까지, 정식 출시는 다음달 14일이다.마이크로소프트의 PC 제품군 서피스(Surface) 라인업 중 최고사양의 노트북인 서피스북2는 핵심 부품인 CPU와 메모리 등이 화면에 탑재돼 화면과 키보드를 분리할 수 있는 투인원(2in1) 형태의 노트북이다.11번가에서 사전예약 구매 시, 모든 고객에게 터치 디스플레이에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펜인 서피스 펜(판매가 12만9000원)을 증정한다. 또한 8세대 인텔코어 i7 프로세서 모델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0명에게는 노트북을 데스크탑처럼 사용할 수 있는 서피스 도킹 스테이션(판매가 26만9000원)을, 사전예약구매 후 포토리뷰를 남기는 고객에게 OK캐쉬백 5만 포인트를 증정하는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서피스북2는 13.5인치와 15인치 두 종류로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 기반의 강력한 성능과 최대 16GB의 메모리를 지원하며, 13.5인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 1050 를, 15인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 1060 를 그래픽카드로 탑재했다.또한 전작 대비 개선된 배터리 수명으로 노트북 모드에서 최대 17시간 연속으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화면은 픽셀센스 터치 디스플레이로 서피스 펜을 이용하거나 손가락으로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서피스북2의 가격은 194만원부터 399만원까지며 서피스 펜, 서피스 다이얼 등은 별도 구매할 수 있다.
2018.05.28 I 송주오 기자
한국MS, 투인원 노트북 '서피스북2' 공개..6월14일 출시
  • 한국MS, 투인원 노트북 '서피스북2' 공개..6월14일 출시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화면과 키보드를 분리해 네 가지 모드로 사용할 수 있는 투인원 노트북 ‘서피스북2’를 다음 달 출시한다. 24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서피스북2를 공개하고 오는 28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6월14일이며 가격은 194만원부터 시작한다.이로써 국내 서피스 라인업은 기존에 출시된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랩탑을 포함해 3개 제품군으로 확대됐다.서피스북2는 최신 8세대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데스크톱PC 성능과 태블릿의 휴대성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다. 최대 16GB의 메모리를 지원하며 13.5인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50 GPU를, 15인치 모델은 엔비디아 지포스 GTX 1060 GPU를 탑재했다.13.5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크기로 나뉘며, CPU와 메모리 등 핵심부품이 화면부에 탑재돼 있어 키보드를 분리하고 태블릿으로 사용해도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 사용자 편의에 따라 랩탑 모드와 태블릿 모드 등 두 가지로 사용할 수 있고, 화면을 뒤집어 키보드에 부착하면 발표자료나 동영상을 보기에 적합한 뷰 모드로 전환된다. 뷰 모드에서 뒤로 완전히 접으면 그림을 그리거나 필기를 위한 스튜디오 모드가 된다.서피스북2. 한국MS 제공배터리 지속시간은 화면을 떼어내 태블릿으로 사용하면 최장 5시간, 키보드를 결합해 노트북으로 사용하면 17시간까지 가능하다. 서피스북2는 서피스 펜과 함께 사용할 때 더 편리해진다. 포토샵이나 일러스트, 디지털 잉킹(Inking) 작업은 물론 오피스365를 사용할 때 문서 수정이나 수식 계산 등을 더욱 쉽게 사용할 수 있다. 뉴 서피스 펜은 12만9000원에 별도 구매할 수 있다.서피스북은 지난 2015년 10월 처음 공개된 투인원 디바이스 라인업으로, 최초로 분리형 키보드에 외장 GPU를 탑재하고 견고한 내구성의 다이내믹 풀크럼 힌지를 적용해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서피스북2는 지난해 11월 처음 해외에서 출시됐으며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최고의 업무용 노트북 톱5’로 선정됐다.
2018.05.24 I 김혜미 기자
삼성·LG 'SID 2018'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선봬
  • 삼성·LG 'SID 2018'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선봬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한 ‘SID 2018’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과시했다.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22~26일(현지시간) 진행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디스플레이 관련 학계와 기업이 모여 연구논문을 발표하고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세운 롤러블 CID(정보안내 디스플레이)는 롤링 정도에 따라 화면 크기를 9인치, 11.8인치, 14인치 등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터치만으로 내비게이션, 음악 감상, 웹서핑 등 기능 조작도 가능하다. 최근 곡선미를 강조하는 자동차 디자인 경향에 맞춰 12.4인치 S커브드 CID는 물결 형태로 제작됐다. 해상도 1200X1920, 밝기 800니트(nit)로 화질도 선명하다. 언브레이커블 스티어링휠 디스플레이는 깨지지 않는 플렉시블(Flexible)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판에 플라스틱 소재 차세대 커버 윈도를 장착해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운전자가 2차 피해를 입지 않도록 설계됐다. 또 삼성디스플레이는 미래 자율주행 자동차의 핵심 장치로 분류되는 디지털 계기판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OLED 기반 무안경 3D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정보를 직관적이면서도 생생한 3D 이미지로 표현해 운전자 인식률을 높였다. 이외에 △물 속에서도 터치할 수 있는 아쿠아센서 △패널 진동으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SoD(Sound on Display) △OLED 디스플레이 2개로 제작된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과 3D를 접목한 AR 라이트필드 △8K 해상도의 65인치 QD 글라스 등 차세대 모바일과 LCD(액정표시장치) 기술도 전시됐다. 삼성디스플레이가 2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SID 2018’에서 최소 9인치, 최대 14인치까지 화면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롤러블 CID 디스플레이를 전시한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LG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유어 라이프스타일(Display Your Lifestyl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OLED TV와 차세대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를 선뵀다. 이번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해외에선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 제품은 UHD(3840X2160) 해상도에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반지름 80㎜인 원의 휜 정도)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국책과제로 개발했으며 지난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도 관심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도록 한 55·65인치 UHD CSO(크리스탈 사운드 OLED)도 전시하며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65인치 UHD CSO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됐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계기판을 대체할 12.3인치 QHD(HD의 4배 해상도) 디스플레이 △조수석을 위한 16.2인치 디스플레이 △인터치(in-TOUCH) 기술이 적용된 14.3인치 CID 등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도 내놨다. LG디스플레이는 LCD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별도 구역으로 조성해 LCD 역사와 LG디스플레이의 LCD 기술발전 과정·연혁 등을 관람객에게 소개했다. 이번 SID 전시회 기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 등 연구논문을 각각 8편, 21편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SID 2018에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해외에서 첫 공개한다. 사진=LG디스플레이
2018.05.22 I 경계영 기자
LGD 'SID 2018'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뽐내
  • LGD 'SID 2018'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력 뽐내
  • 2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SID 2018에서 LG디스플레이 부스를 방문한 관람객이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65인치 CSO 제품을 체험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는 22~25일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주최 ‘SID 2018’에서 미래 디스플레이 제품을 전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G디스플레이는 세계에서 최초로 개발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Flexible) 디스플레이를 해외에선 처음으로 공개한다. 이 제품은 UHD(3840X2160) 해상도에 투과율 40%, 곡률반경 80R(반지름 80㎜인 원의 휜 정도)다. 지난해 LG디스플레이가 국책과제로 개발했으며 지난달 마곡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도 관심을 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패널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도록 한 55·65인치 UHD CSO(크리스탈 사운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도 전시하며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일 예정이다. 특히 65인치 UHD CSO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의 디스플레이’로 선정됐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계기판을 대체할 12.3인치 QHD(HD의 4배 해상도) 디스플레이 △조수석을 위한 16.2인치 디스플레이 △인터치(in-TOUCH) 기술이 적용된 14.3인치 CID(정보안내 디스플레이) 등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용 디스플레이도 선뵌다. LG디스플레이는 LCD(액정표시장치)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는 별도 구역으로 조성해 LCD 역사와 LG디스플레이의 LCD 기술발전 과정·연혁 등을 관람객에게 소개한다. 강인병 LG디스플레이 CTO(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50년 전 LCD가 처음으로 디스플레이에 응용되기 시작한 이래, LG디스플레이는 IPS, 구리배선 등 남이 하지 않던 세계 최고·최초의 기술로 LCD 산업을 이끌어왔다”며 “앞으로는 OLED로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SID 전시회 기간 동안 LG디스플레이는 8K OLED 구동 시스템, 77인치 투명 플렉서블 OLED 등 OLED 관련 8편과 LCD 관련 4편, 공통주제 7편 등 총 21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LG디스플레이는 2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리는 SID 2018에서 77인치 투명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해외에서 첫 공개한다. 사진=LG디스플레이
2018.05.22 I 경계영 기자
애플펜슬, 넌 뭘 할 수 있니?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애플펜슬, 넌 뭘 할 수 있니?
  •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 팀 닥터몰라] 시카고에서 열린 애플의 교육 중심 행사에서 발표된 새로운 아이패드가 한국에 출시된 지도 일주일 이상이 지났다. 당시 행사를 소개했던 글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새 아이패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애플펜슬 지원이다. 지금까지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은 가장 저렴한 제품이 77만 9천원인만큼 애플펜슬의 진입장벽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애플펜슬의 가격까지 합하면 90만원 가량).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사용자층이 있었을만큼 애플펜슬은 뛰어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애플펜슬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필자의 사용 패턴에서 애플펜슬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애플펜슬: 출시부터 지금까지애플 제공애플펜슬은 2015년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발표되었다. 당시 애플은 연필같이 자연스러운 필기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실제 제품을 체험해보기 전까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애플펜슬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애플 펜슬은 240Hz의 스캔율을 포함한 여러 기술을 이용해 지연시간을 크게 줄여냈고, 필압 감지나 기울임 감지 등의 기능 역시 애플이 주장한대로 멋지게 동작했다.물론 비싼 가격이나 한정적인 하드웨어 기능 등은 분명히 애플펜슬의 단점이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에 출시된 애플펜슬은 지금까지 별도의 하드웨어적 업데이트 없이 이어져오고 있다.닥터몰라 제공아이패드 프로 2세대(10.5인치, 12.9인치)의 하드웨어는 애플펜슬의 능력을 간접적으로 향상시켰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더 강력한 CPU와 GPU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처리 속도가 향상됨은 물론,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기존 60Hz의 두 배인 120Hz로 설정되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애플펜슬의 딜레이를 크게 줄였으며, 애플펜슬로 그리는 선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느낌을 주었다. 다만 이런 하드웨어의 업데이트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 한정된 업그레이드로, 이번 새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애플펜슬에는 변화가 없다.애플펜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역시 애플펜슬의 능력을 더 늘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애플펜슬의 입력은 하드웨어의 터치 서브시스템에서 일반 터치와 구분되어 들어오기 때문에 애플펜슬 입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애플펜슬의 입력이 들어올 때 다른 터치 입력을 무시하는 등) 애플리케이션 코드의 수정이 필요하다.따라서 애플펜슬과 첫 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될 당시에는 애플펜슬을 제대로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았지만, 그때부터 햇수로 따져 3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많은 앱들이 애플펜슬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다.닥터몰라 제공필기용 앱으로는 굿노트(Goodnotes), 플렉슬(Flexcil), 노터빌리티(Notability) 등 여러 앱들이 각자의 장점을 뽐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필기감이 가장 자연스러운 굿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제공하는 노트의 표지나 속지등의 품질은 다른 앱들에 비해 부족하다. PDF의 일부를 캡처하고, 별도의 공간에 옮기는 동작에는 Flexcil을 따라올 앱이 없다. 또 노터빌리티는 강의를 녹음하면서 동시에 필기할 수 있으며, 각 획의 시간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여 이후 녹음된 내용을 재생하면서 그 부분의 필기를 하이라이트하는 등 효과적인 복습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Procreate 제공또, (필자와는 큰 관계가 없지만)애플펜슬은 그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도구가 되어준다.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와 같은 앱과 애플펜슬, 거기에 가장 중요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만나면 엄청난 그림이 탄생한다.애플펜슬이 붓을 쥐는 느낌, 연필을 쥐고 종이에 서걱대는 느낌을 전달해주지는 못하지만 훌륭한 소프트웨어와 애플펜슬이 만나면 애플펜슬은 수채화 붓과 같은 느낌을 표현할수도, 연필, 색연필, 파스텔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흉내낼 수도 있다. 거기에 종이에 붓으로 그렸을 경우에 흉내낼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는데, 그려진 부분의 일부만을 선택해 크기와 방향, 위치를 바꾼다거나 그린 순서에 따라 그림을 원하는 시점까지 복원하는 일도 할 수 있다.이처럼 애플펜슬은 출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출시 당시의 애플펜슬과 지금의 애플펜슬은 실용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출시 당시에는 애플의 네이티브 앱들조차도 애플펜슬에 완벽히 대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새 아이패드가 출시된 지금에 이르러서야 애플의 네이티브 앱들이 전체적으로 애플펜슬에 대응하는 진용을 갖추었다.◇iOS와 애플 앱들에서의 애플펜슬: 아이웍스(iWorks)를 중심으로닥터몰라 제공처음 애플펜슬이 출시되었을 때, iOS와 애플 네이티브 앱들은 준비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애플펜슬의 기능들을 제대로 지원하는 앱은 메모 앱이나 내장된 미리보기 앱 정도였고, 나머지 앱들에서는 애플펜슬이 단순한 포인팅 도구정도의 위치만 가지고 있었다.다행히 iOS 10, 11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이런 문제점들은 조금씩 해결되었다. 이젠 메일 앱에서 받은 PDF 파일에 바로 애플펜슬로 표시를 한 뒤, 이를 답장하거나 전달하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아이패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애플펜슬을 이용해 글씨를 덧쓰는 것도 가능해졌다. 거기에 최근 키노트(Keynote)와 페이지(Pages)의 업데이트는 애플펜슬의 가치를 더 높여주었다.닥터몰라 제공키노트의 경우 애플펜슬이 지원됨으로써 프리젠테이션 준비 작업의 대부분을 키노트 앱에서 끝낼 수 있게 되었다. 필자의 프리젠테이션 준비 작업은 먼저 전체 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략적인 대본을 완성한 다음 이 대본에 맞게 슬라이드의 내용을 손으로 구성한다. 바로 프리젠테이션을 구성하지 않는 습관은 예전 ‘프리젠테이션 젠’을 읽고 난 뒤부터 생긴 습관인데, 컴퓨터 앞에서 바로 슬라이드를 만들게 되면 파워포인트나 키노트가 제공하는 텍스트, 기본 도형 등의 제한에 생각이 갇히게 된다. 하지만 종이에 손으로 슬라이드를 디자인하면 더 높은 자유도로 슬라이드를 디자인할 수 있게 되고, 이런 디자인을 보고 컴퓨터에서 따라 그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디자인한 슬라이드의 품질이 훨씬 높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기존에는 키노트에서 애플펜슬 드로잉이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본을 짠 뒤에도 종이를 활용하거나 굿노트 앱 등을 이용해 별도로 각 슬라이드를 디자인하고, 이를 보면서 컴퓨터에 슬라이드를 디자인해야 했다. 이런 작업 환경은 시선을 분산시킬 뿐 아니라 종이나 다른 앱에 그려놓은 내용을 바꾸고 싶을 때도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작업 공간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상당히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제 키노트에서 자체적으로 애플펜슬을 이용한 드로잉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키노트 앱에서 각 슬라이드를 디자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속성 기능을 이용해 맥의 키노트에서 그린 객체 위해 바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전과는 달리 한 작업 공간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데다가 손으로 그린 객체들의 크기를 조정하고 위치를 바꾸는 등의 작업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작업이 매우 효율적이다.손으로 그린 그림을 그대로 슬라이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그림 실력 소유자이거나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발표 자리에서는 키노트의 좀 더 독특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획을 그은 순서에 맞게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은 연출하기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에 독특한 느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아이패드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을 수행하면서 애플펜슬을 이용해 화면에 원하는 내용을 적는 방식 역시 활용 가능하다. 이는 강의나 세미나 등으로 슬라이드를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한 기능일 것이다.또 스마트 선택 도구와 색 채우기 도구 역시 좀 더 고급스러운 그림을 그려넣는데 도움을 준다. 예전 윈도우즈 그림판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완벽하지 않은 폐곡선에 채우기 도구를 사용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웍스(iWorks)가 제공하는 채우기 기능은 비록 폐곡선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화면 전체를 해당 색으로 채우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고 적당히 해당 공간만을 채워주게 된다.닥터몰라 제공페이지 역시 애플펜슬에 대응하는 업데이트를 받았다. 문서를 작성하는 중에 삽화가 들어갈 지점을 적당히 잡고 해당 삽화를 간략하게 스케치한다던지, 혹은 단순한 위치 지정으로 사용해서 문서의 균형을 잡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특히 이 기능을 과제물 제출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텍스트로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Pages에서 텍스트로 작업을 하고, 텍스트로 나타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여 좀 더 자유도가 높으면서도 높은 가독성을 가진 과제물을 만들 수 있었다.스마트 주석이라는 새로운 기능 역시 추가되었는데 단순히 삽화를 그려넣는 기능이 아니라, 타이핑한 단어에 그린 객체를 달라붙게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특정 단어를 다른 단어로 치환하라는 의미로 화살표와 다른 단어를 적는다면 해당 그림 객체는 원하는 특정 단어에 달라붙고, 이후 편집을 통해 해당 글자의 위치가 변하더라도 주석 역시 함께 움직이게 된다.다만 이 기능은 혼자 문서를 편집할 때는 크게 의미가 없고 여러 명이 동시 작업을 하거나, 주고받는 제출물 자체가 페이지 파일 포맷일 때 의미가 있는 기능이다. 거기에 아직까지는 ‘베타’ 딱지를 달고있는 기능인만큼 원하는 단어에 정확히 달라붙지 않는 등의 버그도 존재한다.또 이런 기능들이 추가된 초기 버전인 만큼 여러 문제점 역시 존재한다. 한 문서나 프리젠테이션에 획 정보가 늘어나면 그 문서를 편집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거워진다. 이는 각 획들의 정보를 일일히 기억하고 있는 데서 발생하는 최적화 문제로 보인다. 처음에는 이런 문제가 아이패드의 성능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했으나, 최신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의 최적화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불안정성은 간단한 작업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복잡하고 중요한 작업에 이 기능을 사용한 아이웍스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더 이상 편집하지 않을 획 정보들을 제거하는 래스터화 기능을 제공하거나 프로그램을 좀 더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드로잉 기능 역시 완벽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볼펜, 연필, 크레용, 채우기 도구 등이 제공되고 각 필기구마다 다양한 색을 고를 수 있는것까지는 훌륭하지만 각 필기구에서 획 두께를 조절할 수 없는 것, 페이지에서 연필 기능을 이용해 작성한 콘텐츠가 PDF 내보내기시 내보내지지 않는 것이나 메모 앱에서 제공하는 자 기능 등을 제공하지 않는 문제는 이 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기반으로 연속성 작업 역시 매끄럽지 않은데, 아이패드에서 그림을 그리고 해당 내용이 업데이트되기 전에 컴퓨터에서 문서를 건드리면, 추후 동기화가 일어날 때 두 문서 중 한 문서의 내용은 무시되게 된다. 이 문제는 개인이 연속성 기능으로 문서를 편집할 때도 공동으로 작업하기와 같은 정책을 도입해 동기화하는 식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업데이트된 iWorks 기능들은 분명히 유용하고, 멋진 기능이다. 실제로 필자는 이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런 식으로 애플펜슬을 이용해 전통적인 PC를 이용한 워크플로우 사이에 아이패드의 역할을 끼워넣는 것은 아이패드의 매력을 올려줄 수 있을 것이다.지금까지 iPad에서의 iWorks는 맥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을 때,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번에 업데이트된 버전부터는 전통적인 PC로는 할 수 없고 아이패드에서는 할 수 있는 작업들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을 본격적으로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능적으로도, 안정성면으로도 좀 더 다듬어야 한다.◇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 ‘프로’의 가치는?애플 제공지금까지 소개한 애플펜슬을 이용한 다양한 작업들은 이제 아이패드 프로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를 차별화하는 가장 큰 요소가 애플펜슬 지원이라고 생각해왔고, 새 아이패드가 출시될 때까지 이런 생각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새 아이패드가 애플펜슬을 지원함으로써 더 이상 애플펜슬 지원은 아이패드 프로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새 아이패드는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AP에는 아이폰 7 시리즈에 투입된 A10 퓨전(Fusion) 칩이 들어갔다.현재 아이패드 프로의 A10X 퓨전보다는 당연히 성능이 떨어지지만, A10 퓨전 칩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고 성능의 AP들과 겨룰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새 아이패드는 43만원(교육 할인 스토어에서 구입 시 40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이 79만9000원으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이 부분은 아이패드가 매우 훌륭하고, 높은 가성비를 갖고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패드 프로가 어떤 면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는 거의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보다 더 나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더 강력한 프로세서, 그래픽 유닛 성능은 물론이고 더 큰 최대 용량, 더 얇은 디자인,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기준으로 비슷한 크기에서 제공하는 더 큰 화면, 더 강력한 스피커, DCI-P3 색영역을 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120Hz 재생률, 트루톤 디스플레이, 스마트 커넥터 등 손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차별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중에서 특히 와닿는 부분은 디스플레이 부분이다.애플 제공아이패드 프로는 산업계의 각종 최신 기술을 집약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직접적으로 와닿는 점은 바로 최대 120Hz의 재생률일 것이다. 120Hz로 동작하는 디스플레이와 아이패드 프로의 강력한 성능의 만남은 120 프레임으로 작동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런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에게 좀 더 매끄럽게 동작한다는 느낌을 줄 뿐 아니라 터치감의 향상, 애플펜슬의 체감 지연시간의 감소 등의 많은 효과를 가져온다.또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디스플레이 저반사 처리로 디스플레이 반사율이 매우 낮고, 화면 최대밝기가 600니트 정도로 높은데 이 두 점이 결합되면 강한 주변광 하에서도 화면의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다. LCD 패널과 커버글라스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줄인 공법 역시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반사를 줄이고 터치나 애플펜슬이 좀 더 화면에 가까이 붙어있는 듯한 효과를 낸다.트루톤 디스플레이 역시 즉각적인 체감이 되는 요소 중 하나인데,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화이트포인트를 주변 조명에 맞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기술이다. 인간의 눈은 주변광에 맞춰 백색점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가 주변광과 다른 백색점을 내고 있다면, 우리는 디스플레이가 나타내는 백색과 주변의 백색이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하지만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이런 문제를 여러 개의 주변광 센서를 통해 보정한다. 그 외에도 P3 광색역 지원, 업계에서 가장 정확한 수준으로 컬러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등의 요소들이 종합되면 디스플레이의 품질 차이는 명확히 체감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 된다.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경험 중 가장 중요한 경험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를 통한 보는 경험이다. 이는 사람이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에서 얻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아이패드 프로가 아이패드 6세대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기도 하다. 사실 아이패드 에어 2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들이 새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를 본다면 확연히 심해진 반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다만 아이패드 에어 2나 아이패드 프로의 디스플레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용자라면 아이패드 6세대의 디스플레이 역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 6세대의 평균 반사율은 6.5%로(iPad Air 디스플레이메이트 측정 기준) 아이패드 프로의 1.8%에 비하면 3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 X의 4.5%와는 차이가 50% 이내로 줄어든다.지금까지는 애플펜슬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구매해야만 했다. 하지만 6세대 아이패드의 출시는 애플펜슬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이제 사용자들은 아이패드 프로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성능과 소소하게 더 나은 여러 요소들, 그리고 디스플레이 품질 등을 따져 ‘프로’라는 접미사에 자신이 얼마의 가치를 매길 수 있을 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평가한 가치가 37만원 이상이라면 아이패드 프로를, 그렇지 않다면 아이패드 6세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의 이런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이패드 프로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이유가 될 것이기에 더욱 반갑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경쟁자가 없다시피한 스마트패드 시장의 패권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글을 맺겠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재학) 등이 참여한다.
2018.05.22 I 이재운 기자
구본무, 전자·화학·통신 '선택과 집중'..'초우량 LG' 키워낸 혁신 23년
  • 구본무, 전자·화학·통신 '선택과 집중'..'초우량 LG' 키워낸 혁신 23년
  • 2011년 1월 구본무 LG 회장이 글로벌CEO전략회의에서 최고경영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성취해야 하겠습니다.” (1995년 회장 취임사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95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때부터 제2의 경영혁신을 통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발돋움을 강조했다. 그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무고(無故) 승계한 이유는 세대 교체를 통해 미래 사업을 주도하도록 한 구자경 명예회장의 뜻이었다. 구 명예회장은 당시 취임하는 구 회장에게 “경영혁신은 끝이 없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LG가 세계적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현재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동시에 10년, 20년 후에도 지속 성장할 사업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그룹 성장을 이끌어갈 사업으로 전자와 화학, 통신,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 육성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LS그룹은 2003년, GS그룹은 2005년 각각 계열분리했지만 2003년 매출액에 일괄 반영◇수년 실패에도 “꼭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동안 구 회장은 일단 목표를 세우면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치지 않고 도전해 끝내 달성했다. ‘집념의 승부사’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이 때쯤이었다. 대표적 사업이 2차전지 부문이다. 구 회장은 그룹 부회장 시절인 지난 1992,년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방문한 영국 원자력연구원(AEA)에서 충전으로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2차전지를 처음 접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의 가능성을 봤다. 그는 2차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 계열사인 럭키금속에 이를 연구토록 했고 1996년엔 전지 연구조직을 LG화학으로 이전했다. 수 년간 투자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자 회사 안팎에선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05년 2차전지 사업이 2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을 때도 구 회장은 “끈질기게 하다 보면 꼭 성과가 나올 것이며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임직원을 다독였다. 결국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전기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로 올라섰다. 지금은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0여개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에 달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1위로 도약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 LG디스플레이를 만든 것도 구 회장이었다.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말, 구 회장은 당시 정부가 주도한 ‘빅딜 논의’로 반도체사업 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영위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떼어내 LCD 전문기업인 ‘LG LCD’를 별도로 설립했다. 세계적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립스로부터 16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해 합작법인 LG필립스LCD를 출범시켰다. 기초 기술력을 보유한 필립스와 응용기술이 강한 LG가 힘을 합쳐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전 세계 LCD 시장의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08년 필립스와 결별한 이후엔 더욱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그중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개발이 백미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등에 쓰이는 9인치 이상 대형 LC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1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도 양산하며 OLED TV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보화시대엔 통신 필수…PCS부터 LTE·IoT까지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1996년에는 개인이동통신사업(PCS)에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미래 정보화시대 통신산업을 선도하려면 이동통신사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업권을 획득한 그 회장은 그해 6월 LG텔레콤을 출범했고 2000년 유선통신사업체 데이콤 인수,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합병 등으로 유무선 통합 LG유플러스를 주력 사업으로 키웠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1998년 매출액 1조원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성장했다. 구 회장은 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3G보다 5배 빠른 4G LTE 시대를 맞아 LG유플러스는 당초 3년 계획으로 잡았던 LTE 전국망 구축을 9개월 만에 끝냈다. “단기 경영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네트워크 구축 초기 단계부터 과감하게 투자할 것”을 독려한 구 회장 덕분이었다. LG유플러스는 후발주자임에도 LTE 투자에 힘입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유·무선 통신을 넘은 집·공공·산업 분야 등 삶 전반을 네트워크로 잇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LTE보다 5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외환위기 반면교사, 지배구조 개편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LG그룹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우선 2003년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처음으로 LG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배구조를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한 LG는 자회사가 사업에, 지주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에 각각 전념하는 선진적 지배구조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바뀌었다. 1999년 LG화재를 시작으로 2000년 LG벤처투자, 2000년 아워홈, 2003년 LS그룹, 2005년 GS그룹, 2007년 LG패션 등을 차례로 계열 분리해 그룹 사업을 전자·화학·통신으로 단순화했다. 특히 2005년 1월엔 창업 1세대인 구인회 창업회장과 허만정 공에서 시작해 2세대인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고(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 구본무 LG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에 이르기까지 57년간 3대에 걸쳐 유지된 동업을 ‘아름다운 이별’로 마침표를 찍었다.
2018.05.21 I 경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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