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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일레븐에 '우디 접시' 있다…디즈니 캐릭터 식기 9종 선봬
- (사진=세븐일레븐)[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토이스토리, Mr. 인크레더블 등 디즈니 픽사 캐릭터를 활용한 식기류 9종(보울 8종, 접시 1종)을 이달 11일부터 단독 한정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최근 나만의 공간을 꾸미는 홈퍼니싱이 생활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실내 인테리어나 주방 용품을 개성에 맞게 꾸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과거 단순 소비 중심에서 삶의 질 중심으로 가치 기준이 바뀌면서 예쁜 삶, 건강한 삶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지난 2008년 7조원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커졌고, 5년후인 2023년엔 1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세븐일레븐은 이러한 소비 트렌드에 발맞추는 동시에 최고의 접근성과 편의성이라는 편의점의 장점을 앞세워 새로운 생활 문화를 창조해 나가기 위해 이번 특별 기획 프로모션을 마련했다.세븐일레븐이 선보인 디즈니 픽사 캐릭터 식기류는 픽사 공식 라이선스 상품으로 Mr. 인크레더블, 니모, 슬픔이, 우디 등 대중적으로 친숙한 캐릭터들을 담고 있다.세븐일레븐에서 담배, 주류, 서비스 상품을 제외한 구매 상품 총액이 3000원 이상이면 스티커 모음판과 함께 캐릭터 스티커 1개를 받을 수 있다. 캐릭터 스티커를 4개 모으면 보울이나 접시 중 원하는 상품을 550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며, 11개를 모으면 무료 증정한다.세븐일레븐은 전국 4500여 점포에서 총 20만개 한정 판매할 계획이며, 무료 증정은 이중 전국 주요 거점에 위치한 400여 점포에서 진행된다. 행사 대상 점포는 세븐일레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세븐일레븐 디즈니 픽사 캐릭터 식기는 내용물을 확인할 수 없는 불투명 박스에 담아 랜덤으로 판매하며, 9개 전 상품이 하나로 구성된 종합 세트를 전국 3000여점에 별도 진열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세븐일레븐은 젊은 세대층을 중심으로 간단한 식사, 간식, 디저트 용이나 주방 인테리어로 특히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구인회 세븐일레븐 마케팅팀장은 “편의점은 가깝고 편리한 장점 때문에 식음료, 생활용품,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며 종합 생활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세븐일레븐이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이번 캐릭터 식기는 차별화된 생활 가치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최적의 아이템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 韓 `배틀그라운드`가 불 댕긴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전쟁`
- 에이수스가 ‘컴퓨텍스 2018’에 별도로 마련한 게이밍 브랜드 ‘ROG’ 전시관. [양희동 기자][타이베이(대만)=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한국의 ‘배틀그라운드(Battleground)’가 몰고 온 PC 게이밍 열풍이 세계 노트북 시장 판도를 뒤바꾸고 있다. 2000년대 중반 이후 모바일에 밀려 하락세 지속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PC시장이 게이밍 노트북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아시아권에서 게이밍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에이수스(ASUS)와 에이서(ACER), MSI 등 대만 기반 글로벌 업체들로 최근 게이밍 전용 스마트폰까지 출시하며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대만 타이베이에서 지난 5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리고 있는 아시아 최대 ICT 전시회 ‘컴퓨텍스(COMPUTEX) 2018’에서 이들 업체는 대규모 부스를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이밍 노트북 등 신제품들을 대거 공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혁신과 스타트업 △게이밍 및 VR(가상현실) 등 6개 주제를 선정했지만, 사실상 게이밍 박람회를 방불케 하고 있다.시장조사업체 마켓리서치퓨처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노트북 시장은 2016년 이후 연평균 22%씩 성장해 2023년엔 220억 달러(약 23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만 업체들이 가장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이번 컴퓨텍스에서 최대 규모 전시관을 마련한 에이수스의 경우 게이밍 브랜드 ‘ROG(Republic of Gamers)’의 별도 부스를 마련했다. 이곳에선 에이수스의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과 게이밍용 스마트폰 ‘ROG폰’ 등을 전시해 방문객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또다른 업체인 에이서도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PREDATOR)를 중심으로 대형 전시관을 꾸며 눈길을 사로잡았다.에이서가 게이밍 브랜드 ‘프레데터’를 중심으로 만든 전시관.MSI의 경우 ‘트루 게이밍(TRUE GAMING)’이란 주제와 함께 부스 전체를 게이밍 제품으로 구성했다. 부스 내에는 다양한 게이밍 노트북 신제품을 전시하고 실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또 홍콩에 본사를 둔 글로벌 PC브랜드 조텍(ZOTAC)도 게이밍 제품 중심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이들 업체들이 시연하고 있는 게임은 단연 배틀그라운드였다.PC제조업체 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나 스토리지 기업 씨게이트(Seagate) 등도 자체 부스를 만들고, 게이밍에 적합한 소프트웨어나 게이밍 노트북 업체와의 협업 결과물, 서버 등 특화 제품을 소개했다.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는 “게이밍 제품은 고성능·고사양을 요구하는 특성상, 프리미엄 제품군을 형성할 수 있다”며 “업체 입장에선 기존 PC에 비해 수익성이 좋고 시장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컴퓨텍스 전시회장 내에 있는 MSI 부스에는 배틀그라운드 등 고성능 게임을 직접 체험하려는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하지만 중국 등 아시아권 최고 인기 프로게이머인 ‘페이커(본명 이상혁)’와 배틀그라운드 등으로 대표되는 한국발 게이밍 열풍이 프리미엄 PC시장에 변화를 몰고 있지만, 이번 컴퓨텍스에선 우리 주요 기업들의 부스를 찾아볼 수 없었다. PC시장 위축과 함께 컴퓨텍스도 해가 지날수록 규모가 축소되며 대만 현지업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지만, 한국 기업들이 노트북 분야에선 내수 시장에 안주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한국 노트북 시장에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약 70%를 점유하고 있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영역을 확대하면 시장의 50% 이상을 에이수스, 에이서 등이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Z’, LG전자가 ‘LG 게이밍 노트북(모델명 15G870)’ 등을 각각 내놓고 게이밍 노트북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아직은 걸음마 단계란 평가도 나온다.컴퓨텍스에서 만난 한 현지 업체 관계자는 “삼성·LG 등이 한국에서는 노트북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국·일본·대만·동남아 등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하다”며 “대만 업체들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게이밍 노트북 수요가 가장 많은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에이수스가 이번 컴퓨텍스에서 공개한 게이밍 노트북 ‘ROG 스나이퍼 GL504’.
- 대림산업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조기완판 기대감 ↑
-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투시도. 대림산업 제공.[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대림산업(000210)이 경기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서 선보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아파트가 정당계약 첫날부터 높은 계약률을 보이며 조기 완판 기대감을 높였다. 업계에서는 앞서 분양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1~3차의 성공이 이번 4차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2차의 경우 프리미엄(웃돈)이 최고 6000만원 가량 형성돼 있다. 이달 입주하는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2차’의 경우 전용면적 84㎡는 3억3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분양가(약 2억8500만원대)대비 약 4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이미 입주한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 전용 84㎡도 지난 1월 3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2억6790만원)보다 6200만원 이상 뛰었다. 이는 개발호재 가시화와 합리적 분양가가 맞물린 효과로 판단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사업이 확정됐고,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양주신도시 초입까지 조성되는 7호선 연장노선은 이르면 연내 착공 예정이다.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도 올해 하반기 착공한다. 7호선 연장노선이 개통되면 강남구청역까지 5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경기북부2차 테크노밸리도 완성돼 기업이 입주하면, 근로자 배후수요 증가로 양주신도시 실거주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제공된다. 계약금(총액의 10%)만 있으면, 입주 때까지 별도로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없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분양가(기준층 기준)는 전용 66㎡ 2억5330만원, 67㎡ 2억5840만원, 74㎡A 2억7600만원, 74㎡B 2억7670만원, 84㎡ 2억9500만~2억9800만원이다. 84㎡ 기준으로 보면,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1차와 2차의 현재 시세보다 2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특화설계도 눈에 띈다.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 전용 84㎡는 5.1m 광폭거실 설계가 도입됐다. 넓은 가로폭은 주방공간에도 이어져 중소형 아파트에서 보기 드물게 주방 공간이 확 트여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주방에는 아일랜드가 설치됐다. 현관 워크인 창고와 복도 팬트리 제공으로 수납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수도권 신도시에서 이 가격으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는 곳은 드물고, 교통 개발로 서울까지 이동이 빨라져 젊은 세대들 중심으로 빠른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며 “주변 아파트 프리미엄이 4000만~5000만원 이상 형성하고 있어 투자 목적으로 계약하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고 말했다. 한편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4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24개동, 전용 66~84㎡, 총 2038가구로 조성된다. 입주는 2020년 6월 예정이다.
- 간편 송금 넘어 원스톱 자산관리…쉬운 투자 돕는 ‘토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핀테크 서비스 ‘토스(TOSS)’가 해외 주식투자부터 부동산 투자까지 다양한 투자를 쉽게 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보다 편리한 개인 종합자산관리(PFM)를 표방하며 장벽 낮추기에 나선다.29일 토스 서비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에 따르면 토스는 ‘금융이 쉬워진다’라는 모토 하에 3040 사용자를 대상으로 재테크 투자 서비스를 강화, 확대하고 있다. 당초 간편송금으로 시작한 핀테크 서비스를 종합 자산관리 개념으로 확장하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첫 선을 보인 서비스는 부동산 소액투자다. 지난해 6월 테라펀딩과 손잡고 부동산 사업에 최소 10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상품들을 선보인 이래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투자했던 금액을 다시 투자하는 재투자율도 66%에 이른다.여기서 탄력을 받아 여러 금융 파트너사와 함께 토스 앱 안에서 펀드투자와 P2P(개인간 거래) 대출, 보험·카드 추천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해외주식 투자서비스까지 선보이며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각종 금융투자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가고 있다.펀드 투자와 해외주식 투자는 신한금융투자와 손잡았다. 토스 내 전용 CMA 계좌를 신한금융투자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며 시작한 협업관계는 재테크 투자 서비스 출시로 이어졌다.펀드 투자의 경우 1000원의 소액부터 투자할 수 있고, 개인의 성향에 맞게 공격형·중립형·안정형으로 나눠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투자액 기준 월 성장률은 75%, 누적 투자액은 300억원에 이른다. 지난달 선보인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구글, 아마존, 넷플릭스 등 해외 주식 20종을 최소 한 주 단위부터 구매할 수 있다. 하루 투자액이 2억원에 이르고 있다.토스의 이런 다양한 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하는 연령층은 결국 3040세대이다. 해외주식 투자의 경우 3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이 80%에 달한다. 부동산 소액투자는 30대가 39%, 40대가 23%로 3040의 비중이 62%를 차지한다. 소액 펀드투자의 경우 1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한 특성상 20대가 65%를 차지하고, 30대 이상의 비중은 35%다.이 밖에 여행자보험, 자동차보험 등 보험상품 추천과 기존 가입상품에 대한 보장분석 등 보험에 관한 서비스와, 신용카드 사용액과 혜택 등을 분석하고 상품을 추천하는 서비스도 호응을 얻고 있다.신용등급 조회·관리 서비스, 보유 계좌 조회 서비스 등도 역시 사용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기능이다. 비싼 수수료나 PC 접속 등 번거로운 서비스로 이용률이 낮지만 사회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보다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사용자들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킨다.토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직장인 손성욱(38)씨는 “투자를 위한 CMA 계좌 개설부터 부동산 소액투자, 펀드, 해외 주식 투자까지 토스에서 한 번에 다양한 상품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며 “특히 각각의 별도 투자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 없이 토스 안에서 모두 해결 가능하다는 점이 정말 간편하고 편리해 타 뱅킹 앱을 거의 켤 일이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토스 해외주식투자 이용화면 예시
- 랜카드 교체 없이 1기가 속도! SK브로드밴드 '기가 프리미엄'
- [이데일리TV 이대원PD]SK브로드밴드가 지난 10일 출시한 2.5기가 인터넷 서비스 ‘기가 프리미엄’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최근 배틀그라운드, 리그 오브 레전드(LoL) 등 PC게임의 열풍이 다시 불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도 PC방과 같이 쾌적한 인터넷 접속환경을 꿈꿔 온 게이머들 사이에서 특히 가입 신청이 쇄도할 정도로 그 인기가 높다. ‘기가 프리미엄’ 출시 전까지 가장 빠른 속도를 제공해 온 기가 인터넷은 1기가 속도가 전달되더라도 가정 내에서 단말별로 속도가 분배되기 때문에 진정한 기가 인터넷을 즐기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기가 프리미엄’은 2.5기가 속도가 전달돼 가정 내 단말별로 속도가 분배돼도 1기가의 속도를 온전히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별도의 랜카드를 장착하지 않아도 현재 사용 중인 PC나 노트북 그대로 1기가의 속도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최고급 인터넷 서비스에 목말라하던 고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또한 가정 내 PC, 노트북은 물론 스마트폰, 태블릿PC, AI 스피커, WiFi 등 인터넷 연결이 필요한 단말 수의 증가와 동영상, VR 등 대용량 콘텐츠가 급증하는 환경 변화에 맞춰 여러 대의 단말을 동시에 이용하는 경우에도 ‘기가 프리미엄’을 이용하면 쾌적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최근 유튜버, 인플루언서, 파워블로거, BJ와 같이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장비를 갖추고 개인방송을 진행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경우에도 기가의 속도가 보장되는 ‘기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품질의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 차별화 기술(G-PON) 적용으로 현재 가장 빠른 단말별 최고 1Gbps 속도 제공SK브로드밴드는 지난 5월 초 통신국사와 가입자간 광케이블망을 연결하는 차별화된 전송기술을 적용해 경쟁사 대비 가장 빠르고 뛰어난 성능의 ‘기가 프리미엄’을 출시했다.‘기가 프리미엄’은 별도의 케이블을 증설하거나 교체하지 않고 가구당 2.5기가 대역폭의 인터넷 제공이 가능한 G-PON(Gigabit-Passive Optical Network) 기술을 적용, 여러 개의 단말을 이용해도 단말별 최고 1기가 속도를 제공한다.SK브로드밴드는 가정 내 3개의 단말이 연결된 상태에서 1시간 30분 분량의 UHD 영화 콘텐츠(약 15기가 용량) 다운로드 시 기존의 1기가 인터넷의 경우 6분이 소요되는 반면, ‘기가 프리미엄’ 이용 고객은 2.5배 빠른 2분 24초 만에 다운로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일인당 보유 단말 대수가 증가하고 동영상 시청 등으로 데이터 사용이 증가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높아진 WiFi 서비스를 함께 묶어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SK브로드밴드는 업계 최초로 모든 기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최저보장속도(SLA, Service Level Agreement) 기준을 최고속도 대비 30%에서 50%로 높임으로써 고객에게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품질을 제공하고 있다. ■ 올 하반기 10기가 인터넷 출시 및 2020년까지 100기가 솔루션 개발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2월 서울과 안양 지역 일부 고객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 10기가 인터넷 시범서비스를 시작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정보화진흥원(NIA)과 함께 10기가 인터넷 상용화 촉진 선도시범사업을 추진하는 등 올 하반기에 5기가, 10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SK브로드밴드는 이미 하나의 광코어로 최대 52.5Gbps까지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인터넷 전송 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2020년까지 100Gbps 이상 데이터까지 보낼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SK브로드밴드는 내년 상반기 무선시장에서 5G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VR·AR,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AI 로봇 등 다양한 서비스의 활용이 본격화되면서 유선시장에서도 10기가 인터넷 인프라에 대한 중요성 및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회사가 축적해온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2.5기가 속도의 인터넷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며 “2.5기가 인터넷 출시를 기점으로 다가올 10기가 서비스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현장에서]씁쓸한 'LCD 50주년'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불뚝이처럼 화면이 뚱뚱했던 CRT(브라운관)를 대신한 LCD(액정표시장치)가 등장한 지 50주년이 됐다. LCD는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와의 경쟁 끝에 살아남은 이후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꼽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마이크로LED 등의 거센 도전 속에서도 대형화, 고화질 등을 주도하며 대세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전 세계 디스플레이 관련 학계와 기업이 모이는 최대 행사인 ‘SID 2018’에서 주최자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는 LCD 50주년을 기리는 특별 세션을 진행했다. 화면이 얇으면서도 큰, 지금의 평판 디스플레이 시대를 연 LCD 기술이 그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는 얘기다. 학계에선 떠들썩하게 지나갔지만 업계에선 조용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가 SID에 둔 부스 한켠에 LCD 역사와 LG디스플레이의 LCD 기술발전 과정·연혁 등을 소개하는 별도 구역을 조성했을 뿐이었다. 외려 ‘비상경영’에 들어간 LG디스플레이는 최소 인력만 출장보내기도 했다. 개별 업체로선 기술 개발, 상용화 등 자체적으로 기념할 만할 의미도 적었지만 무엇보다 시장 상황이 가라앉아있다는 이유도 컸다. 국내 업체의 가장 큰 고민은, 다른 업계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굴기다. 중국 업체는 LG·삼성디스플레이를 바짝 뒤쫓고 있다. BOE가 만든 세계 최대 규모의 10.5세대 LCD 공장이 가동률 오르는 동시에 수율이 개선되고, CEC판다와 CEC-CHOT 등도 8.6세대를 새로 가동하는 등 중국 업체는 대규모 물량 공세에 나섰다. 넘쳐나는 공급에 패널 가격도 하락세다. 대신증권 등에 따르면 55인치 TV 패널 가격은 지난해 1분기 200.3달러까지 올랐다가 3분기 188.3달러, 지난 1분기 167.0달러, 2분기 159.0달러로 떨어졌다. 65인치 패널 값도 지난해 1분기 399달러에서 2분기 263.5달러로 1년 반 새 30% 넘게 떨어졌다. 지난해엔 면적으로 따진 대형 LCD 시장 점유율에선 여전히 LG디스플레이가 23%로 1위를 차지했지만 단위 기준 점유율에선 중국 BOE가 21%로 LG디스플레이를 1%포인트 차로 제쳤다. 이 추세는 올해 1분기까지 이어졌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로, 삼성디스플레이는 퀀텀닷 기반 QLED와 8K로 각각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중국 업체의 추격은 끈질기다. 국내 업체가 우위에 있는 대형 패널에서도 중국 업체가 격차를 좁혀온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올해 55인치 패널 기준 중국 점유율이 30%까지 확대된 반면, 한국 점유율은 48%로 50%선이 무너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의 중국발(發) 치킨 게임은 이미 시작됐다.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업체와, 홀로 고군분투해야 하는 한국 업체 간 게임의 결말이 우려스럽다. LG디스플레이의 전신인 LG필립스LCD가 2006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0인치 LCD 패널. 이 패널은 2007년 기네스북에 세계 최대 LCD패널로 등재됐다. 사진=LG디스플레이
- [닥터몰라의 IT이야기]애플펜슬, 넌 뭘 할 수 있니?
- 닥터몰라 제공[IT벤치마크 팀 닥터몰라] 시카고에서 열린 애플의 교육 중심 행사에서 발표된 새로운 아이패드가 한국에 출시된 지도 일주일 이상이 지났다. 당시 행사를 소개했던 글에서도 소개한 것처럼 새 아이패드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애플펜슬 지원이다. 지금까지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고,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은 가장 저렴한 제품이 77만 9천원인만큼 애플펜슬의 진입장벽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애플펜슬의 가격까지 합하면 90만원 가량).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 때문에’ 아이패드 프로를 구매하는 사용자층이 있었을만큼 애플펜슬은 뛰어난 매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애플펜슬이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다. 오늘 소개하는 글은 필자의 사용 패턴에서 애플펜슬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다.◇애플펜슬: 출시부터 지금까지애플 제공애플펜슬은 2015년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와 함께 발표되었다. 당시 애플은 연필같이 자연스러운 필기구를 만들어냈다고 주장했는데, 많은 사람들은 실제 제품을 체험해보기 전까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애플펜슬의 성능은 기대 이상이었다. 애플 펜슬은 240Hz의 스캔율을 포함한 여러 기술을 이용해 지연시간을 크게 줄여냈고, 필압 감지나 기울임 감지 등의 기능 역시 애플이 주장한대로 멋지게 동작했다.물론 비싼 가격이나 한정적인 하드웨어 기능 등은 분명히 애플펜슬의 단점이지만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애플펜슬은 아이패드 프로 사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당시에 출시된 애플펜슬은 지금까지 별도의 하드웨어적 업데이트 없이 이어져오고 있다.닥터몰라 제공아이패드 프로 2세대(10.5인치, 12.9인치)의 하드웨어는 애플펜슬의 능력을 간접적으로 향상시켰다. 아이패드 프로 2세대는 더 강력한 CPU와 GPU로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처리 속도가 향상됨은 물론, 디스플레이의 주사율이 기존 60Hz의 두 배인 120Hz로 설정되어, 우리가 느낄 수 있는 애플펜슬의 딜레이를 크게 줄였으며, 애플펜슬로 그리는 선이 좀 더 자연스러워졌다는 느낌을 주었다. 다만 이런 하드웨어의 업데이트는 아이패드 프로 라인업에 한정된 업그레이드로, 이번 새 아이패드에서 사용할 애플펜슬에는 변화가 없다.애플펜슬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여러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 역시 애플펜슬의 능력을 더 늘려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애플펜슬의 입력은 하드웨어의 터치 서브시스템에서 일반 터치와 구분되어 들어오기 때문에 애플펜슬 입력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애플펜슬의 입력이 들어올 때 다른 터치 입력을 무시하는 등) 애플리케이션 코드의 수정이 필요하다.따라서 애플펜슬과 첫 세대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될 당시에는 애플펜슬을 제대로 지원하는 앱이 많지 않았지만, 그때부터 햇수로 따져 3년이 지난 지금은 훨씬 많은 앱들이 애플펜슬을 제대로 지원하고 있다.닥터몰라 제공필기용 앱으로는 굿노트(Goodnotes), 플렉슬(Flexcil), 노터빌리티(Notability) 등 여러 앱들이 각자의 장점을 뽐내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필기감이 가장 자연스러운 굿노트를 가장 많이 사용하지만, 제공하는 노트의 표지나 속지등의 품질은 다른 앱들에 비해 부족하다. PDF의 일부를 캡처하고, 별도의 공간에 옮기는 동작에는 Flexcil을 따라올 앱이 없다. 또 노터빌리티는 강의를 녹음하면서 동시에 필기할 수 있으며, 각 획의 시간에 대한 정보를 기록하여 이후 녹음된 내용을 재생하면서 그 부분의 필기를 하이라이트하는 등 효과적인 복습을 수행할 수 있게 한다.Procreate 제공또, (필자와는 큰 관계가 없지만)애플펜슬은 그림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도구가 되어준다. 프로크리에이트(Procreate)와 같은 앱과 애플펜슬, 거기에 가장 중요한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만나면 엄청난 그림이 탄생한다.애플펜슬이 붓을 쥐는 느낌, 연필을 쥐고 종이에 서걱대는 느낌을 전달해주지는 못하지만 훌륭한 소프트웨어와 애플펜슬이 만나면 애플펜슬은 수채화 붓과 같은 느낌을 표현할수도, 연필, 색연필, 파스텔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흉내낼 수도 있다. 거기에 종이에 붓으로 그렸을 경우에 흉내낼 수 없는 일도 할 수 있는데, 그려진 부분의 일부만을 선택해 크기와 방향, 위치를 바꾼다거나 그린 순서에 따라 그림을 원하는 시점까지 복원하는 일도 할 수 있다.이처럼 애플펜슬은 출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출시 당시의 애플펜슬과 지금의 애플펜슬은 실용성 측면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심지어 출시 당시에는 애플의 네이티브 앱들조차도 애플펜슬에 완벽히 대응하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는데, 새 아이패드가 출시된 지금에 이르러서야 애플의 네이티브 앱들이 전체적으로 애플펜슬에 대응하는 진용을 갖추었다.◇iOS와 애플 앱들에서의 애플펜슬: 아이웍스(iWorks)를 중심으로닥터몰라 제공처음 애플펜슬이 출시되었을 때, iOS와 애플 네이티브 앱들은 준비 부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었다. 애플펜슬의 기능들을 제대로 지원하는 앱은 메모 앱이나 내장된 미리보기 앱 정도였고, 나머지 앱들에서는 애플펜슬이 단순한 포인팅 도구정도의 위치만 가지고 있었다.다행히 iOS 10, 11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이런 문제점들은 조금씩 해결되었다. 이젠 메일 앱에서 받은 PDF 파일에 바로 애플펜슬로 표시를 한 뒤, 이를 답장하거나 전달하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아이패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에 애플펜슬을 이용해 글씨를 덧쓰는 것도 가능해졌다. 거기에 최근 키노트(Keynote)와 페이지(Pages)의 업데이트는 애플펜슬의 가치를 더 높여주었다.닥터몰라 제공키노트의 경우 애플펜슬이 지원됨으로써 프리젠테이션 준비 작업의 대부분을 키노트 앱에서 끝낼 수 있게 되었다. 필자의 프리젠테이션 준비 작업은 먼저 전체 내용을 정리하고, 이를 바탕으로 개략적인 대본을 완성한 다음 이 대본에 맞게 슬라이드의 내용을 손으로 구성한다. 바로 프리젠테이션을 구성하지 않는 습관은 예전 ‘프리젠테이션 젠’을 읽고 난 뒤부터 생긴 습관인데, 컴퓨터 앞에서 바로 슬라이드를 만들게 되면 파워포인트나 키노트가 제공하는 텍스트, 기본 도형 등의 제한에 생각이 갇히게 된다. 하지만 종이에 손으로 슬라이드를 디자인하면 더 높은 자유도로 슬라이드를 디자인할 수 있게 되고, 이런 디자인을 보고 컴퓨터에서 따라 그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이렇게 디자인한 슬라이드의 품질이 훨씬 높은 것은 말할 것도 없다.닥터몰라 제공하지만 기존에는 키노트에서 애플펜슬 드로잉이 지원되지 않았기 때문에 대본을 짠 뒤에도 종이를 활용하거나 굿노트 앱 등을 이용해 별도로 각 슬라이드를 디자인하고, 이를 보면서 컴퓨터에 슬라이드를 디자인해야 했다. 이런 작업 환경은 시선을 분산시킬 뿐 아니라 종이나 다른 앱에 그려놓은 내용을 바꾸고 싶을 때도 적어도 두 개 이상의 작업 공간을 동시에 사용해야 하므로 상당히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제 키노트에서 자체적으로 애플펜슬을 이용한 드로잉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아이패드 키노트 앱에서 각 슬라이드를 디자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연속성 기능을 이용해 맥의 키노트에서 그린 객체 위해 바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이전과는 달리 한 작업 공간에서 작업을 할 수 있는데다가 손으로 그린 객체들의 크기를 조정하고 위치를 바꾸는 등의 작업도 즉각적으로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작업이 매우 효율적이다.손으로 그린 그림을 그대로 슬라이드 자료로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그림 실력 소유자이거나 격식을 차릴 필요가 없는 발표 자리에서는 키노트의 좀 더 독특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데, 획을 그은 순서에 맞게 진행되는 애니메이션은 연출하기에 따라 프리젠테이션에 독특한 느낌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아이패드를 이용해 프리젠테이션을 수행하면서 애플펜슬을 이용해 화면에 원하는 내용을 적는 방식 역시 활용 가능하다. 이는 강의나 세미나 등으로 슬라이드를 사용할 때 특히 유용한 기능일 것이다.또 스마트 선택 도구와 색 채우기 도구 역시 좀 더 고급스러운 그림을 그려넣는데 도움을 준다. 예전 윈도우즈 그림판을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완벽하지 않은 폐곡선에 채우기 도구를 사용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웍스(iWorks)가 제공하는 채우기 기능은 비록 폐곡선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화면 전체를 해당 색으로 채우는 만행을 저지르지 않고 적당히 해당 공간만을 채워주게 된다.닥터몰라 제공페이지 역시 애플펜슬에 대응하는 업데이트를 받았다. 문서를 작성하는 중에 삽화가 들어갈 지점을 적당히 잡고 해당 삽화를 간략하게 스케치한다던지, 혹은 단순한 위치 지정으로 사용해서 문서의 균형을 잡는 등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필자는 특히 이 기능을 과제물 제출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텍스트로 나타낼 수 있는 부분은 Pages에서 텍스트로 작업을 하고, 텍스트로 나타내기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작업을 하여 좀 더 자유도가 높으면서도 높은 가독성을 가진 과제물을 만들 수 있었다.스마트 주석이라는 새로운 기능 역시 추가되었는데 단순히 삽화를 그려넣는 기능이 아니라, 타이핑한 단어에 그린 객체를 달라붙게 만들어주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특정 단어를 다른 단어로 치환하라는 의미로 화살표와 다른 단어를 적는다면 해당 그림 객체는 원하는 특정 단어에 달라붙고, 이후 편집을 통해 해당 글자의 위치가 변하더라도 주석 역시 함께 움직이게 된다.다만 이 기능은 혼자 문서를 편집할 때는 크게 의미가 없고 여러 명이 동시 작업을 하거나, 주고받는 제출물 자체가 페이지 파일 포맷일 때 의미가 있는 기능이다. 거기에 아직까지는 ‘베타’ 딱지를 달고있는 기능인만큼 원하는 단어에 정확히 달라붙지 않는 등의 버그도 존재한다.또 이런 기능들이 추가된 초기 버전인 만큼 여러 문제점 역시 존재한다. 한 문서나 프리젠테이션에 획 정보가 늘어나면 그 문서를 편집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거워진다. 이는 각 획들의 정보를 일일히 기억하고 있는 데서 발생하는 최적화 문제로 보인다. 처음에는 이런 문제가 아이패드의 성능 부족으로 발생한다고 생각했으나, 최신 아이패드 프로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봤을 때, 전체적으로 프로그램의 최적화가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이런 불안정성은 간단한 작업에서는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복잡하고 중요한 작업에 이 기능을 사용한 아이웍스를 사용하는 것을 꺼리게 만드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더 이상 편집하지 않을 획 정보들을 제거하는 래스터화 기능을 제공하거나 프로그램을 좀 더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드로잉 기능 역시 완벽하지 않다. 기본적으로 볼펜, 연필, 크레용, 채우기 도구 등이 제공되고 각 필기구마다 다양한 색을 고를 수 있는것까지는 훌륭하지만 각 필기구에서 획 두께를 조절할 수 없는 것, 페이지에서 연필 기능을 이용해 작성한 콘텐츠가 PDF 내보내기시 내보내지지 않는 것이나 메모 앱에서 제공하는 자 기능 등을 제공하지 않는 문제는 이 기능이 아직 완벽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아이클라우드 동기화를 기반으로 연속성 작업 역시 매끄럽지 않은데, 아이패드에서 그림을 그리고 해당 내용이 업데이트되기 전에 컴퓨터에서 문서를 건드리면, 추후 동기화가 일어날 때 두 문서 중 한 문서의 내용은 무시되게 된다. 이 문제는 개인이 연속성 기능으로 문서를 편집할 때도 공동으로 작업하기와 같은 정책을 도입해 동기화하는 식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다.업데이트된 iWorks 기능들은 분명히 유용하고, 멋진 기능이다. 실제로 필자는 이 기능들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훨씬 더 효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런 식으로 애플펜슬을 이용해 전통적인 PC를 이용한 워크플로우 사이에 아이패드의 역할을 끼워넣는 것은 아이패드의 매력을 올려줄 수 있을 것이다.지금까지 iPad에서의 iWorks는 맥 컴퓨터를 사용할 수 없을 때, 문서를 확인하고 편집할 ‘수’ 있다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면, 이번에 업데이트된 버전부터는 전통적인 PC로는 할 수 없고 아이패드에서는 할 수 있는 작업들이 생기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런 기능들을 본격적으로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기능적으로도, 안정성면으로도 좀 더 다듬어야 한다.◇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프로: ‘프로’의 가치는?애플 제공지금까지 소개한 애플펜슬을 이용한 다양한 작업들은 이제 아이패드 프로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까지 아이패드 프로를 차별화하는 가장 큰 요소가 애플펜슬 지원이라고 생각해왔고, 새 아이패드가 출시될 때까지 이런 생각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 출시된 새 아이패드가 애플펜슬을 지원함으로써 더 이상 애플펜슬 지원은 아이패드 프로의 전유물이 아니게 되었다. 새 아이패드는 모든 면에서 평균 이상의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AP에는 아이폰 7 시리즈에 투입된 A10 퓨전(Fusion) 칩이 들어갔다.현재 아이패드 프로의 A10X 퓨전보다는 당연히 성능이 떨어지지만, A10 퓨전 칩은 여전히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고 성능의 AP들과 겨룰 정도의 성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새 아이패드는 43만원(교육 할인 스토어에서 구입 시 40만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가지고 있다. 반면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가장 저렴한 모델이 79만9000원으로 거의 두 배에 가까운 가격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이 부분은 아이패드가 매우 훌륭하고, 높은 가성비를 갖고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아이패드 프로가 어떤 면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는지를 궁금하게 만드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아이패드 프로는 거의 모든 면에서 아이패드보다 더 나은 면모를 가지고 있다.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더 강력한 프로세서, 그래픽 유닛 성능은 물론이고 더 큰 최대 용량, 더 얇은 디자인, 10.5인치 아이패드 프로 기준으로 비슷한 크기에서 제공하는 더 큰 화면, 더 강력한 스피커, DCI-P3 색영역을 표시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120Hz 재생률, 트루톤 디스플레이, 스마트 커넥터 등 손으로 꼽기 어려울 만큼 많은 차별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 중에서 특히 와닿는 부분은 디스플레이 부분이다.애플 제공아이패드 프로는 산업계의 각종 최신 기술을 집약한 디스플레이를 가지고 있다. 이 중에서도 직접적으로 와닿는 점은 바로 최대 120Hz의 재생률일 것이다. 120Hz로 동작하는 디스플레이와 아이패드 프로의 강력한 성능의 만남은 120 프레임으로 작동하는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런 프로모션(ProMotion) 디스플레이는 사용자에게 좀 더 매끄럽게 동작한다는 느낌을 줄 뿐 아니라 터치감의 향상, 애플펜슬의 체감 지연시간의 감소 등의 많은 효과를 가져온다.또 아이패드 프로의 경우 디스플레이 저반사 처리로 디스플레이 반사율이 매우 낮고, 화면 최대밝기가 600니트 정도로 높은데 이 두 점이 결합되면 강한 주변광 하에서도 화면의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다. LCD 패널과 커버글라스 사이의 공간을 최대한 줄인 공법 역시 내부적으로 일어나는 반사를 줄이고 터치나 애플펜슬이 좀 더 화면에 가까이 붙어있는 듯한 효과를 낸다.트루톤 디스플레이 역시 즉각적인 체감이 되는 요소 중 하나인데,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화면의 화이트포인트를 주변 조명에 맞는 수준으로 조정하는 기술이다. 인간의 눈은 주변광에 맞춰 백색점을 조정할 수 있다. 그런데 디스플레이가 주변광과 다른 백색점을 내고 있다면, 우리는 디스플레이가 나타내는 백색과 주변의 백색이 다르다고 느낄 것이다.하지만 트루톤 디스플레이는 이런 문제를 여러 개의 주변광 센서를 통해 보정한다. 그 외에도 P3 광색역 지원, 업계에서 가장 정확한 수준으로 컬러를 표현하는 디스플레이 등의 요소들이 종합되면 디스플레이의 품질 차이는 명확히 체감할 수 있을만한 수준이 된다.스마트 기기를 사용하는 경험 중 가장 중요한 경험 중 하나는 디스플레이를 통한 보는 경험이다. 이는 사람이 대부분의 정보를 시각에서 얻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아이패드 프로가 아이패드 6세대에 대해 가장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이 지점이기도 하다. 사실 아이패드 에어 2나 아이패드 프로 시리즈를 사용하고 있던 사람들이 새 아이패드의 디스플레이를 본다면 확연히 심해진 반사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다만 아이패드 에어 2나 아이패드 프로의 디스플레이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용자라면 아이패드 6세대의 디스플레이 역시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 6세대의 평균 반사율은 6.5%로(iPad Air 디스플레이메이트 측정 기준) 아이패드 프로의 1.8%에 비하면 3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아이폰 X의 4.5%와는 차이가 50% 이내로 줄어든다.지금까지는 애플펜슬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아이패드 프로 제품군을 구매해야만 했다. 하지만 6세대 아이패드의 출시는 애플펜슬을 사용하고 싶은 사용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 것이다. 이제 사용자들은 아이패드 프로가 제공하는 추가적인 성능과 소소하게 더 나은 여러 요소들, 그리고 디스플레이 품질 등을 따져 ‘프로’라는 접미사에 자신이 얼마의 가치를 매길 수 있을 지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그리고 이렇게 평가한 가치가 37만원 이상이라면 아이패드 프로를, 그렇지 않다면 아이패드 6세대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패드의 이런 변화는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줄 뿐만 아니라, 앞으로 아이패드 프로가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하는 이유가 될 것이기에 더욱 반갑다. 애플의 아이패드가 경쟁자가 없다시피한 스마트패드 시장의 패권에 만족하지 말고,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기를 기대하며 글을 맺겠다.▲닥터몰라 소개= 다양한 전공과 배경을 가진 운영진이 하드웨어를 논하는 공간이다. 부품부터 완제품에 이르는 폭 넓은 하드웨어를 벤치마크하는 팀이기도 하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이미 알려진 성능의 재확인을 넘어 기존 리뷰보다 한층 더 깊게 나아가 일반적으로 검출하기 어려운 환경에서의 숨은 성능까지 예측가능한 수리모델을 개발하고 있다.필진으로 이대근 씨(KAIST 수리과학 전공)와 이진협 씨(성균관대학교 생명과학 및 컴퓨터공학 전공), 이주형 씨(워싱턴대 세인트루이스 재학) 등이 참여한다.
- 구본무, 전자·화학·통신 '선택과 집중'..'초우량 LG' 키워낸 혁신 23년
- 2011년 1월 구본무 LG 회장이 글로벌CEO전략회의에서 최고경영진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가 꿈꾸는 LG는 모름지기 세계 초우량을 추구하는 회사입니다. 남이 하지 않는 것에 과감히 도전해서 최고를 성취해야 하겠습니다.” (1995년 회장 취임사에서)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1995년 그룹 회장으로 취임할 때부터 제2의 경영혁신을 통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의 발돋움을 강조했다. 그가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무고(無故) 승계한 이유는 세대 교체를 통해 미래 사업을 주도하도록 한 구자경 명예회장의 뜻이었다. 구 명예회장은 당시 취임하는 구 회장에게 “경영혁신은 끝이 없다”며 혁신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취임 직후 LG가 세계적 기업으로 살아남을 수 있도록 현재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동시에 10년, 20년 후에도 지속 성장할 사업을 선택해 역량을 집중했다. 그는 그룹 성장을 이끌어갈 사업으로 전자와 화학, 통신, 3대 핵심 사업군을 집중 육성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서윤 기자※LS그룹은 2003년, GS그룹은 2005년 각각 계열분리했지만 2003년 매출액에 일괄 반영◇수년 실패에도 “꼭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미래 성장동력을 키우는 동안 구 회장은 일단 목표를 세우면 과정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지치지 않고 도전해 끝내 달성했다. ‘집념의 승부사’라는 평가를 받은 것도 이 때쯤이었다. 대표적 사업이 2차전지 부문이다. 구 회장은 그룹 부회장 시절인 지난 1992,년 차세대 먹거리를 발굴하고자 방문한 영국 원자력연구원(AEA)에서 충전으로 반복해 사용할 수 있는 2차전지를 처음 접하고 미래 신성장 사업으로의 가능성을 봤다. 그는 2차전지 샘플을 직접 가져와 계열사인 럭키금속에 이를 연구토록 했고 1996년엔 전지 연구조직을 LG화학으로 이전했다. 수 년간 투자에도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않자 회사 안팎에선 사업을 접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005년 2차전지 사업이 2000억원에 이르는 적자를 냈을 때도 구 회장은 “끈질기게 하다 보면 꼭 성과가 나올 것이며 여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임직원을 다독였다. 결국 LG화학은 국내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를 개발했을 뿐 아니라 전기차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중대형 배터리 분야에서도 글로벌 선두로 올라섰다. 지금은 현대·기아차를 포함해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0여개 완성차 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기차 배터리 수주 잔고는 지난해 말 기준 42조원에 달한다. ◇디스플레이 업계 1위로 도약세계 1위 기업으로 발돋움한 LG디스플레이를 만든 것도 구 회장이었다.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말, 구 회장은 당시 정부가 주도한 ‘빅딜 논의’로 반도체사업 유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LG전자와 LG반도체가 각각 영위했던 LCD(액정표시장치) 사업을 떼어내 LCD 전문기업인 ‘LG LCD’를 별도로 설립했다. 세계적 디스플레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필립스로부터 16억달러의 자본을 유치해 합작법인 LG필립스LCD를 출범시켰다. 기초 기술력을 보유한 필립스와 응용기술이 강한 LG가 힘을 합쳐 자금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전 세계 LCD 시장의 수요 급증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08년 필립스와 결별한 이후엔 더욱 과감한 투자가 이어졌다. 그중 백라이트 없이 스스로 빛을 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개발이 백미로 꼽힌다. LG디스플레이는 TV, 모니터 등에 쓰이는 9인치 이상 대형 LC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31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초로 대형 OLED 패널도 양산하며 OLED TV 시장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 ◇정보화시대엔 통신 필수…PCS부터 LTE·IoT까지구 회장은 취임 이듬해인 1996년에는 개인이동통신사업(PCS)에 진출하면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미래 정보화시대 통신산업을 선도하려면 이동통신사업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사업권을 획득한 그 회장은 그해 6월 LG텔레콤을 출범했고 2000년 유선통신사업체 데이콤 인수,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 합병 등으로 유무선 통합 LG유플러스를 주력 사업으로 키웠다. 그동안 LG유플러스는 1998년 매출액 1조원에서 지난해 12조원으로 성장했다. 구 회장은 통신 분야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았다. 3G보다 5배 빠른 4G LTE 시대를 맞아 LG유플러스는 당초 3년 계획으로 잡았던 LTE 전국망 구축을 9개월 만에 끝냈다. “단기 경영실적에 연연하지 말고 네트워크 구축 초기 단계부터 과감하게 투자할 것”을 독려한 구 회장 덕분이었다. LG유플러스는 후발주자임에도 LTE 투자에 힘입어 이동통신시장 점유율을 20%대까지 끌어올렸다. 현재 LG유플러스는 유·무선 통신을 넘은 집·공공·산업 분야 등 삶 전반을 네트워크로 잇는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LTE보다 50배 빠른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외환위기 반면교사, 지배구조 개편1997년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LG그룹에도 여러 변화가 있었다. 우선 2003년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처음으로 LG그룹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배구조를 지주회사와 자회사 간 수직적 출자구조로 단순화한 LG는 자회사가 사업에, 지주회사가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에 각각 전념하는 선진적 지배구조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포트폴리오 역시 바뀌었다. 1999년 LG화재를 시작으로 2000년 LG벤처투자, 2000년 아워홈, 2003년 LS그룹, 2005년 GS그룹, 2007년 LG패션 등을 차례로 계열 분리해 그룹 사업을 전자·화학·통신으로 단순화했다. 특히 2005년 1월엔 창업 1세대인 구인회 창업회장과 허만정 공에서 시작해 2세대인 구자경 LG 명예회장과 고(故)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 구본무 LG 회장과 허창수 GS 회장에 이르기까지 57년간 3대에 걸쳐 유지된 동업을 ‘아름다운 이별’로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