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167건

  • 갤럭시 노트9·S9, 오늘부터 차세대 메시징 RCS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RCS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S9, S9+를 통해 15일부터 서비스한다.RCS 서비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한 표준 문자 규격(RCS, Rich Communication Services)에 맞춰 기능과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별도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거나 서비스 가입없이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돼 있는 문자메시지 앱을 업데이트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5MB 이하의 고화질 사진, 짧은 동영상을 데이터 차감없이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대화 상대방에게 원본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대화창에서 최대 100MB 크기의 사진과 동영상, 음악파일, 문서 등도 전송이 가능하다. 6월까지는 프로모션을 적용해 5MB 이상 100MB 이하도 데이터차감없이 전송할 수 있다.카카오톡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이용량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사진과 영상도 용량을 압축해 발송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RCS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동통신 고객들이 데이터 차감을 걱정해 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니지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낼 수 있다.RCS 서비스는 그룹채팅, 읽음확인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하반기부터 기프티콘 선물도 보내고, 간단한 송금 기능을 통해 단순한 문자 전송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생활 속에서 소통을 돕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하반기 통신3사 연동..기업대상 서비스도 준비SK텔레콤은 모든 통신사 가입자들이 RCS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 3사간 연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연내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물론 다른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RCS 서비스도 국내 통신사 최초로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기업은 자사의 고객에게 보내는 공지, 이벤트, 홍보 등 문자메시지를 텍스트와 인터넷 링크, 간단한 이미지 파일 형태로 서비스해 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업용 RCS 서비스는 사진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와 링크 버튼을 하나의 카드메시지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상세 정보를 보거나 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문자 앱 안에서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갤럭시S10에는 기본탑재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갤럭시 노트9, S9, S9+ 고객에게 RC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월에는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갤럭시S8+에도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단말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에는 RCS 서비스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유영상 MNO사업부장은 “RCS 서비스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이동통신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혁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2019년에도 많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2019.01.15 I 김현아 기자
코나·G70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 최초 2관왕 ‘쾌거’(종합)
  • 코나·G70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 최초 2관왕 ‘쾌거’(종합)
  •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 코나(유틸리티 부문)와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역대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 2관왕을 달성했다.현대차 글로벌 소형 SUV 코나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70이 주인공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평가다.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70과 코나가 각각 승용 부문, 유틸리티 부문에서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1994년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이후 26년간 2관왕은 2006년 혼다. 2010년 포드, 2014년 쉐보레에 이어 현대차·제네시스가 4번째다.특히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3년여만에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고급차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는 제네시스 G70를 비롯해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그 중 G70가 최종 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제네시스 G70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제네시스가 2017년 9월 국내 출시 후 미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판매중인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제품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사고방식, 욕구와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며 “북미 올해의 차 선정단이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과 개발자의 의도를 경험하고 살펴본 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2015 북미 올해의 차’까지만 해도 승용차와 트럭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에서는 유틸리티를 추가했으며 ‘2017 북미 올해의 차’부터는 각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진행했다.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현대차 코나를 비롯해 아큐라 RDX, 재규어 I-페이스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코나는 급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경쟁차를 제치고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다.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 기술 적용 등이 호평을 받았다.현대차가 2017년 6월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에서 지난해 2월부터 판매중인 코나는 뛰어난 상품성으로 국내ㆍ외 고객들에게 인정 받고 있으며, 각종 디자인 상을 휩쓸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북미 올해의 차 트럭 부문에는 닷지 램1500이 선정됐다.
2019.01.14 I 이소현 기자
현대차 코나, ‘북미 올해의 차’ 선정
  • 현대차 코나, ‘북미 올해의 차’ 선정
  • 현대차 SUV 코나(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코나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코나가 유틸리티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코나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BH)와 2012년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한국차로는 세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및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60여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Juror)이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들 중 승용차, 트럭 및 유틸리티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2015 북미 올해의 차’까지만 해도 승용차(Car)와 트럭(Truck)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에서는 유틸리티(Utility)를 추가했으며 ‘2017 북미 올해의 차’부터는 각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진행했다.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현대차 코나를 비롯해 아큐라 RDX, 재규어 I-페이스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코나는 급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경쟁차를 제치고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다.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 기술 적용 등이 호평을 받았다.현대차가 2017년 6월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에서 지난해 2월부터 판매중인 코나는 뛰어난 상품성으로 국내ㆍ외 고객들에게 인정 받고 있으며, 각종 디자인 상을 휩쓸고 있다.지난해 2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8 iF 디자인상’에서 i30 패스트백, 제네시스 G70, 기아차 모닝, 스팅어 등과 함께 제품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아울러 코나는 △지난해 4월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 △지난해 9월 ‘2018 IDEA 디자인상’ 자동차 운송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는 제네시스 G70를 비롯해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그 중 G70가 최종 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대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2019.01.14 I 이소현 기자
코오롱글로벌, 국내 ‘공유주택사업’ 선도…주가전망 ‘긍정적’-리서치알음
  • 코오롱글로벌, 국내 ‘공유주택사업’ 선도…주가전망 ‘긍정적’-리서치알음
  •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리서치알음은 14일 코오롱글로벌(003070)에 대해 국내 부동산 시장의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는 공유주택사업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긍정적’ 주가전망과 적정주가 1만3600원을 신규로 제시했다.최성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도 최근 생활공간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주거형태가 등장하는 등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며 “공유주택은 전세비중이 낮아지고 월세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국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연구원은 “코오롱글로벌은 자회사를 통해 하우스렌털과 셰어하우스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코오롱하우스비전’은 기업형 하우스렌털 사업자로 지난해 12월 역삼동에 공유오피스, 공유주방, 공유거실 등이 포함된 공유주택 ‘트리 하우스’(72세대)를 오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사업확장을 위한 방안으로 토지소유주에게 공유주택 건설을 적극 제안할 계획”이라며 “주택 건설자금 일부를 부담하고, 임대 후 운영까지 맡는 방식으로 토지소유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또 “셰어하우스 사업은 ‘리베토’가 담당하고 있다”며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를 타깃으로 고급 셰어 하우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압구정, 청담, 이태원 등 지역을 중심으로 30개 하우스에서 700여개의 베드(Bed)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국내 2000개 이상의 베드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전년 대비 8.8% 증가한 3조7749억원, 영업이익은 34.6% 늘어난 968억원으로 추정하며 고성장을 예고했다. 최 연구원은 “영업적인 측면과 별도로 동사의 부동산 가치 부각에 따른 재평가도 기대된다”며 “현재 장부가 2500억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 주목할 곳은 서초동 코오롱 스포렉스 부지(600억원)와 여의도 면적의 2배에 달하는 강원도 춘천 일대의 부지(1050억원)다”고 언급했다.
2019.01.14 I 윤필호 기자
① 아이돌·지역 극장…'대중화'에 문화격차 해소
  • [K뮤지컬, 판 커진다]① 아이돌·지역 극장…'대중화'에 문화격차 해소
  • 오는 3월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에 개관 예정인 뮤지컬 전용극장 드림씨어터 투시도(사진=클립서비스).[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뮤지컬 대표 프로듀서들이 올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지역 기반의 뮤지컬 전용극장 설립과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접목 등 다양한 시도로 뮤지컬 시장 외연 확대에 앞장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큰 화제는 오는 3월 부산에서 지역 최초의 뮤지컬 전용극장으로 개관하는 드림씨어터다. 부산 남구 문현혁신도시 문현금융단지 내 IFC 부산에 들어서는 드림씨어터는 총 1727석 규모를 자랑하는 대극장이다. 서울의 대표적인 뮤지컬 전용극장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1766석), 샤롯데씨어터(1241석)와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는 규모다.드림씨어터 설립에 앞장선 이는 한국 뮤지컬 1세대 프로듀서인 설앤컴퍼니의 설도윤 대표다. 국내 뮤지컬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신규 관객이 유입돼야 한다는 생각에서 지역 기반의 뮤지컬 전용극장 설립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개관을 맞아 선보이는 라인업도 화려하다. 4월 ‘라이온 킹’의 인터내셔널 투어를 시작으로 9월에는 국내 초연인 ‘스쿨 오브 락’ 투어, 연말에는 ‘오페라의 유령’ 투어 등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극장 운영은 설도윤 대표의 동생인 클립서비스의 설도권 대표가 맡는다. 설도권 대표는 “세계적인 킬링 콘텐츠를 통해 부산이라는 새로운 뮤지컬 시장 개발로 국내 뮤지컬시장의 새로운 역할을 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의 주축이 될 부산·경남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라고 드림씨어터의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뮤지컬 ‘그리스’ 출연 신인 배우들로 구성해 오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데뷔시키는 티버드(사진=오디엔터테인먼트).‘지킬 앤 하이드’ ‘맨 오브 라만차’ 등으로 유명한 공연제작사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엔터테인먼트 사업과의 접목으로 뮤지컬시장의 외연 확대에 나선다. 오는 4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그리스’에 출연할 신인 배우들을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시킨다. 남자 배우들로 구성한 ‘티버드’와 여자 배우들로 꾸린 ‘핑크레이디’는 오는 2월과 3월 각각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음악방송 활동으로 대중과 만날 예정이다.이를 위해 신춘수 대표는 최근 오디엔터테인먼트를 별도 법인으로 설립했다. 오디컴퍼니의 뮤지컬 관련 사업을 기반으로 음반 및 매니지먼트, 영화, 드라마, 전시사업 등을 담당한다. 신춘수 대표는 “뮤지컬 프로듀서로서 전 세계 관객이 좋아할 뮤지컬을 만들면서 동시에 경영인으로서 뮤지컬 콘텐츠로 경쟁력을 갖춘 회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지난해 ‘웃는 남자’로 뮤지컬 흥행을 견인했던 EMK뮤지컬컴퍼니의 경우 해외 관객 개발로 시장 외연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김지원 EMK뮤지컬컴퍼니 부대표는 “한국 뮤지컬시장에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관객이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이라며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처럼 해외 관광객이 한국에 와서 공연을 함께 즐기고 가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자막 서비스 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이같은 뮤지컬 프로듀서들의 새로운 도전은 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선 뮤지컬시장의 분위기와 맞물려 더 큰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함께 발표한 ‘2018 공연예술실태조사’에 따르면 공연시장은 2017년 기준 8132억 원을 기록해 실태조사를 시작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8000억 원대로 진입해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티켓 예매사이트인 인터파크가 발표한 ‘2018년 공연시장 결산’ 자료에서도 지난해 뮤지컬 티켓 판매액은 257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9%의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뮤지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원종원 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드림씨어터처럼 지역에 뮤지컬 전용극장이 생기는 것은 지역에서도 하나의 콘텐츠를 담금질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든다는 점에서 굉장히 바람직하고 긍정적이다”고 말했다.최근 5년간 뮤지컬 티켓판매금액(디자인=이동훈 기자).
2019.01.11 I 장병호 기자
  • 스마트폰·통신 혈맹 '이재용-최태원' 이번엔 미래車 동맹
  • [이데일리 김현아 양희동 기자]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전자회사 삼성전자와 통신에서 벗어나 IT기술회사로 탈바꿈 중인 SK텔레콤이 전략적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AI와 모빌리티가 지배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선제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삼성과 SK가 그동안 사업 파트너로서 친밀한 협조관게를 유지해온 것에서 더 나아가 신밀월관계를 구축해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두 회사의 협력 필요성은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올해 CES(세계가전전시회)에서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이번 행사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을 품고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모빌리티다. 삼성전자가 차세대 AI 프로젝트로 개발한 헬스·라이프케어 로봇을 대거 선보였고,현대차와 BMW 등 자동차 메이커들은 5G 통신과 AI(인공지능)가 접목된 미래형 자동차를 새롭게 제시했다.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는 BMW에 자율주행 도로경험관리 기술을 제공해 하반기 도로 시험을 하겠다고선언했다. 양사의 협업은 단말기를 파는 회사와 통신사 관계를 넘어 △차세대 차량용 플랫폼 개발 △애플 아이메시지와 겨룰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 △화웨이와 경쟁하는 5G 코리아 동맹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지난 9일(현지시각) 삼성전자가 2017년 3월 9조 원 들여 인수한 세계 최대 자동차 전장기업 하만, 미국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 방송그룹과 미국내 카라이프 혁신을 주도할 차량용 플랫폼을 공동개발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SK텔레콤과 싱클레어가 조인트 벤처를 통해 만든 양방향 맞춤형 지상파 방송표준 솔루션(ATSC3.0)을 하만의 카오디오 등 자동차 전장 제품에 넣는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삼성스마트폰 기반의 RCS(통신사들이 운영하는 차세대 메시지 서비스)도 시작한다. 별도 앱을 깔지 않아도 삼성 스마트폰 메시지앱에서 데이터 통화료 없이 바로 채팅이 가능한 서비스다. 카카오톡과 겨룬다기보다 애플의 메시지 서비스인 아이메시지 대항마 성격이 강하다. 같은 맥락에서 조만간 출시될 삼성전자의 폴더블폰에 탑재되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SK이노베이션이 개발한 폴리이미드 필름(PI)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폴더블폰을 수만 번 접었다 펴도 자국이 남지 않으려면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용 PI가 필요하다.미래성장동력에서 삼성과 SK의 협력은 2015년 4월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의 업무협약(MOU) 이후 본격화됐다. 두 회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글로벌 기술선도 경쟁이 치열한 5G 네트워크와 단말기, IoT 플랫폼 등에서 개발의 방향성과 서비스 일정 등을 긴밀히 협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2019.01.11 I 김현아 기자
애플 겨냥...‘앱 안 깔고 최대 100명 그룹채팅’ 공동개발
  • 애플 겨냥...‘앱 안 깔고 최대 100명 그룹채팅’ 공동개발
  • [이데일리 김현아 김유성 기자]SK텔레콤이 삼성과 준비 중인 또 하나의 계획은 새로운 폰 기반의 ‘무료 메시지’ 서비스를 내놓는 것이다.그간 메시지 시장은 네이버 라인, 카카오 카카오톡, 중국의 위챗, 미국의 왓츠앱 등 앱 기반이 대세였다. 하지만 SK텔레콤을 비롯한 이통3사가 삼성전자와 제휴해 내놓을 차세대 메시지(RCS, Rich Communication Suite)는 따로 앱을 깔 필요가 없다. 삼성 폰을 쓰기만 하면 앱을 깔지 않아도 각국 사용자와채팅할 수 있다. 애플 아이폰 사용자끼리 소통하는 아이메시지(i메시지)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이 삼성과 새로운 RCS를 내놓기로 한 것은 2012년 통신사 합동의 RCS 서비스 ‘조인’이 실패한 뒤 새로운 우군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조인’은 카톡처럼 앱 다운로드 방식이었다.세계 최대의 폰 제조사이지만 플랫폼 경쟁에선 밀린 삼성전자에게도 RCS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키우는 기회가 될 수 있다.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의 RCS 소개이번 주 중으로 공식화될 ‘통신사+삼성전자 RCS’의 또 다른 특징은 최대 100명과 동시에 그룹 채팅을 할 수 있으며, 최대 100MB에 이르는 대용량 파일을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MMS는 1MB 크기로 데이터 전송이 제한됐지만, 채팅 서비스는 화질 저하 없이 사진과 영상으 원본 그대로 공유할 수 있다. 상대방이 채팅을 원하지 않는다면 기존의 문자 메시지로 전환되는 것은 물론이다.기업들이 부가 서비스를 내놓기 편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카카오톡 알림톡이 기업의 마케팅·택배 고지 서비스로 자리잡은 것에 더해 RCS는 기업들이 챗봇 서비스를 통해 일대일 상담과 상품정보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다. 향후 채팅 서비스 내에서 상품 주문, 결제까지 가능해질 전망이다.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별도 요금이 부과되지 않지만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된다.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 갤럭시S9과 S9+에 우선 적용될 전망이다.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RCS를 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사람 간 소통을 돕자는 취지가 있다”면서 “RCS는 삼성 입장에서 애플에 대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이 아이메시지나 페이스타임 등을 통해 애플 기기 사용자간 소통을 돕는 것처럼 삼성도 RCS를 통해 이를 구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사장은 “우리 것만 오픈되면 (파급 효과가) 반감된 수준일 것”이라면서 “LG유플러스 등이 합류하고 3사 서비스가 되면 5000만 이동통신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RCS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2019.01.11 I 김현아 기자
'꾸준한 성장' 태블릿, PC 한계 넘어 생산성 향상 이끈다
  • '꾸준한 성장' 태블릿, PC 한계 넘어 생산성 향상 이끈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최근 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직장인 김 모씨는 회사에서 업무에 활용할 IT 기기 구매를 지원하는 복지 정책을 접하고 태블릿을 알아보고 있다. 과거에는 노트북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지만, 외부 미팅이 잦은 자신의 업무 특성상 태블릿이 업무에 더 활용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문서 작성 시에는 별도 무선 키보드나 업무용 PC를 활용하고, 대부분의 업무는 태블릿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기업체 대상 ‘업무용’을 중심으로 태블릿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빠른 폭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IT 기기 하드웨어 분야의 성장을 이어가는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생산성을 높여주고,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태블릿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맞아 회사 모델들이 서피스프로6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서피스프로6는 업무용 제품을 통해 다양한 지원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아이디어 정리부터 일상생활까지..PC 한계 넘어 확장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음주인 오는 15일부터 한국시장에서 서피스프로6를 공식 발매한다. 태블릿 역할에 키보드 등 다른 액세서리를 탈부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제품이다. 가격대를 전작보다 최대 45만원 낮추면서 8세대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와 최소 8GB 램(RAM) 등 고성능을 제공한다.기자간담회에서 MS는 협력 파트너로 로지텍, 라인텍시스템, 자브라를 소개했다. 로지텍은 원격 화상회의 관련 솔루션을, 라인텍시스템은 3D CAD(컴퓨터 지원설계) 도면 정보 관련 솔루션을, 자브라는 무선 오디오나 무지향성 스피커·마이크 등 음향 관련 장비를 각각 소개했다. 모두 서피스와 연계해 업무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조용대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스 상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이를 정리·표현한다거나, 혹은 원격 회의를 통해 협업 상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피스의 지향점”이라며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투인원 제품은 삼성전자(갤럭시 탭 시리즈), 애플(아이패드 시리즈) 등을 비롯해 델, HP, 레노버, LG전자 등 다른 업체들도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이 12.9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이면서 기획한 TV 광고 속 등장인물의 대사는 태블릿 시장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 어린이가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자 ‘컴퓨터로 무엇을 하고 있니?’라고 묻는 이웃, 그에 대한 대답으로 어린이가 내놓은 답변은 “컴퓨터가 뭔데요?”였다. 흔히 PC를 대변하는 컴퓨터라는 용어의 존재감을 점차 태블릿이 대체해가고 있는 셈이다.국내 태블릿 시장규모 전망(단위: 천대). 유로모니터 제공◇완만한 성장 지속 전망..산업·교육 등 수요 이어져제조업, 서비스업 등 기존 산업 현장에서 태블릿 활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MS는 서피스 제품군의 주요 영업 대상으로 제조업 현장을 꼽았다. 가령 복잡한 장비를 점검하거나 직접 수리해야 하는 경우, 종이로 인쇄된 설명서를 찾아보지 않고 서피스 태블릿으로 내용을 찾은 뒤 활용하는 식이다. 글로 된 설명은 물론 동영상 안내 등 다양한 접근도 가능하다. 이미 금융 창구, 배달 서비스, 건물 출입통제, 매장 내 주문, 교육 현장 등에서 태블릿 활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발하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시장은 2014년 138만대에서 2018년 168만대, 2020년 172만대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이 21%로 뒤를 잇고 있다.다만 태블릿은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기기에 비해 높지 않고, 교체주기도 길어 수요 증가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를 부착하지 않고 주문생산 형태로 제작되는 ‘화이트박스’ 비중을 유추할 수 있는 기타(Others)의 점유율은 2014년 8.6%에서 2015년 27.4%로 급증했고 2018년 41.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교체 주기도 2014년 46개월에서 2016년 50개월, 2018년 51개월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태블릿과 스마트폰, 보안 등 기업용 종합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제공
2019.01.10 I 이재운 기자
감정원 "올해 집값 1%↓…2014년 이래 첫 하락전망"
  • [일문일답]감정원 "올해 집값 1%↓…2014년 이래 첫 하락전망"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은 10일 “서울 주택 매매값이 지난해 11월까지 올랐지만 12월부터 추세가 달라졌고 올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미옥 연구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역삼동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서 이같이 밝혔다. 채 연구원장은 “서울뿐 아니라 서울 인근 지역에도 입주물량이 꽤 있기에 매매값이 일정 부분 조정을 받을 것”이라며 “서울 주택 전셋값도 앞으로 상당 기간 안정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채미옥 한국감정원 KAB부동산연구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감정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18년 부동산시장 동향 및 2019년 전망’에 참석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다음은 채미옥 연구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국감정원이 하락 전망을 내놓은 것은 얼마 만에 처음인가. △전망을 시작한 2014년 이래 처음이었다. 하지만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1980년대 초반 당시에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한 적이 상당 부분 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관련 주변 시장이 과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어느 만큼 집값에 영향을 줄까. △GTX 영향을 구체적으로 분석하진 않았다. 이는 일반적 주택경기 시장 추세와 다른 부분이다. 투기적 수요가 가세되며 해당 지역의 가격이 올라가겠지만 정상적 상승이 아닌 개발호재에 따른 개발이익이 상당 부분 포함돼 별도 정책 수단이 필요한 부분이다. -서울 매매·전세시장은 어떻게 보나. △서울 주택 매매값은 2018년 11월까지 올랐지만 12월부터 다른 추세를 보인다. 올해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약보합세 유지할 것으로 본다. 헬리오시티도 그렇고 현재 서울과 서울 인근 지역에 입주물량이 꽤 있어 (매매값이) 영향 받을 수 있다. 등락률의 구체적 수치를 공개하면 시장에 부적정한 영향 줄 수 있다. 전세가격도 앞으로 상당기간 안정적으로 하락할 것이다. 전세가격 하락을 두고 ‘역전세’ ‘깡통전세’로 표현하는데, 마음이 불편하다. 한동안 전셋값이 고공행진하면서 월세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월세가 전세보다 주거비 부담이 10~15% 정도 높다. 전세시장 안정은 상당히 긍정적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일부 역전세가 나타날 수 있겠지만 시장에서 각자가 해결할 부분이다. 임차인의 전세금을 보호하는 수단을 적극 활용하면 된다. -집값 전망 모형에 어떤 변수가 포함되나. △기본적으로 모형을 돌려 수치를 뽑는다. 그 모형에 포함되지 않는 요인은 거시경제·정책·개별적 개발 요인 등이 있는데 모형에 있는 수치를 존중하는 범위 안에서 이들 요인을 고려해 소폭 조정한다. 정부 규제의 경우 이미 나온 내용을 계속 추진하더라도 시장 안정화 있다고 봤고, 대내외 거시경제 여건이 긍정적이지 않아 이를 소폭 반영했다. -정책 요인과 관련해 집값 하락 안정세가 자연스러운 수급 요인이 아닌 규제로 묶여서 비정상 상태라고 분석하는 사례도 있다. △정상적 시장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 정부 규제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실수요자를 규제한 것이 아니다. 전매제한, 융자 대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은 실수요 아닌 일종의 투기 목적 수요를 제한한 것이다. 실제 무주택자가 주택 사는 비율은 40%가 채 되지 않는다. 정부 규제는 투자 수요를 차단하는 것이어서 비정상적 규제로 시장이 잘못 움직이고 있다고 볼 순 없다. 다주택자의 투자 목적을 차단했기에 실수요자에 대한 주택 공급이 부족하지도 않다. -3040세대가 서울에서 빠져나가는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일부에선 서울 집값이 많이 올라 싼 지역으로 밀려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서 인구 이동을 분석해보면,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일자리가 분산된 영향도 있다. GTX 등 광역교통망도 발달해 서울과 인근 지역의 물리적 경계 장애도 없어졌다. 주택의 질도 경기 지역이 서울보다 최근 지은 집이 더 많다. 지금 인구가 빠져나가는 현상이 단순히 서울 집값이 비싸진 데 따른 엑소더스로 보긴 어렵다. -공시가격 정상화가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나. △공시지가 조사하는 자리에 있지 않아서 말하기 어렵다. 더욱이 지금 공시지가가 확정된 것도 아니다. 정부가 공정시장가격 비율 어떻게 결정하느냐에 따라 영향 다르다. 지금 얘기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
2019.01.10 I 경계영 기자
대형마트 올해 생존전략…이마트 '초저가'vs롯데마트 '옴니'
  • 대형마트 올해 생존전략…이마트 '초저가'vs롯데마트 '옴니'
  • 이마트 국민가격 포스터(사진=이마트)[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대형마트의 성장이 정체한 가운데 업계 선두권인 이마트와 롯데마트가 새해 생존전략으로 초저가와 옴니채널(온·오프라인 매장 결합)을 각각 내세웠다.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오겠다는 목적은 같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식에선 차이를 보이는 모습이다.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정용진 부회장이 직접 신년사에서 ‘스마트한 초저가 모델’을 언급한 직후 새로운 가격 정책인 ‘국민가격’을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가치 소비를 바탕으로 스마트한 소비를 하는 고객들로 인해 결국 유통 시장은 초저가와 프리미엄의 두 형태만 남게 될 텐데, 아직 미지의 영역인 초저가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에 발맞춰 이마트가 내세운 국민가격은 생활필수품 가격을 내리는 프로젝트다. 우선 매월 1, 3주차에 농·수·축산 식품 각 1개씩 총 3개 품목을 선정해 행사 기간 1주일 동안 약 40~50% 할인해 선보인다. 신선식품 외에 가공식품과 생활용품도 사전 기획을 통해 매월 10대 상품을 선정해 한 달 내내 특가로 선보일 계획이다.이마트는 과거에도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유통가 화제의 중심에 선 적이 있다. 지난 2016년에 진행한 ‘가격의 끝’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기저귀와 분유 같이 가격이 조금만 싸도 소비자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온라인보다 싼 가격에 판매하면서 행사상품의 판매가 수십 배씩 늘어날 정도로 주목을 받았다.다만 당시만 해도 이마트가 성장세가 큰 이커머스 업계를 겨냥, 제살 깎아먹기 경쟁을 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장기적인 정책이라기보다 이벤트의 성격이 강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이번에는 안정적이고 정기적으로 가격 정책을 이어나간다는 점이 당시와 다르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국민가격에 포함된 품목으로 온라인 가격에 대응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지속적으로 할인 폭이 큰 제품을 선보여 고객에게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면 좋은 이유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롯데마트 무인추천 매대 모습(사진=롯데쇼핑)롯데마트는 올해 돌파구로 정보통신기술(IT) 기반의 옴니채널 구축을 내세웠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 온 옴니스토어 전략을 더욱 발전시켜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최근 부임한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 역시 최근 취임사를 통해 오프라인 채널의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온·오프라인 매장의 융합과 물류 기반 고객 연결 플랫폼의 선도적 구축 등도 제시했다.문 대표는 “입지가 8할이라는 유통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각종 플랫폼과 디지털 유통채널 기술을 활용해 고객과 유통사, 생산자 사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연결고리를 만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지리적·공간적 제약을 극복하면서 광범위하고 다양한 상품들이 많은 고객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밝혔다.이 일환으로 선보인 것이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이다.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매장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며 ‘M쿠폰앱’을 스캔하면 인천터미널점 만의 행사상품 시크릿 쿠폰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또 매장 곳곳에 최첨단 ‘3D 홀로그램’도 설치했다. 디지털 사이니지(디지털 게시판)를 비롯해 무인계산대 11대와 별도 성에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 등도 함께 적용했으며 롯데마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인천터미널점에서 바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운영한다.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은 종이 가격표 대신 QR 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lectronic Shelf Label)’를 사용해 매장 효율을 높이고 고객들이 QR 코드를 스캔해 장바구니 없이 쇼핑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상품 가격표 QR 코드 도입은 단순히 오프라인과 온라인의 연결을 넘어 기존 온라인에서 주로 적용됐던 빅데이터 분석과 사물인터넷(loT), 인공지능(AI) 등 기술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체가 있는 경험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달 독산동에 문을 연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에서는 무인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시험 중이다. 온라인몰 전용센터에 적용된 픽업용 레일을 매장 천정에 설치하고 실시간 피킹·패킹 시스템을 구축해 ‘30분 퀵배송’도 테스트할 예정이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 고도화된 기술이 사회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유통산업 전반에도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마트 역시 이 같은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면서 변화의 흐름을 주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2019.01.10 I 함지현 기자
난관 봉착한 의류·화장품 업계, 2019년 돌파 키워드는 ‘확장’
  • 난관 봉착한 의류·화장품 업계, 2019년 돌파 키워드는 ‘확장’
  • 서울 명동의 국내 대표적인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매장들 앞으로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지난해 의류·화장품 업계는 다사다난했다.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는 부진의 늪을 벗어나지 못했다. 일부는 법정관리에 들어가기도 했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의 약진으로 장기 침체에 빠졌던 의류업계는 사업다각화로 생존을 위해 몸부림쳤다. 올해 의류·화장품 업계는 돌파구 마련을 위해 양적·질적 확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현재 화장품 업계의 가장 큰 고민은 중국이다. 지난 2016년 중국 정부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조치’ 이후 최대 수출국인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시장에선 자국 브랜드가 고속 성장 중이다. 2016년까지만 해도 한국 화장품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30%대였다. 그러나 중국의 자국 브랜드 육성정책과 사드 갈등이 맞물리며 지난해 19.5%로 급감했다. 이에 더해 소득 수준이 향상된 중국 소비자들이 미국, 유럽, 일본 등 전통적인 화장품 강국의 고급 제품을 찾으면서 우리 화장품은 이중고에 시달렸다. 국내 중소 로드숍 브랜드들은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같은 대기업보다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사드 갈등 이후 중국인 단체 관광객(遊客·유커)이 줄면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화장품 유통 채널의 다양화도 로드숍 브랜드에 부담을 더했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등 H&B(헬스앤뷰티) 매장이 사실상 화장품 편집매장 역할을 하게 된 것. 이에 더해 인플루언서(온라인 유명인사)들을 통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신진 브랜드를 접할 수 있게 됐다.이 같은 여파로 1세대 로드숍 브랜드 스킨푸드는 지난해 10월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078520)도 지난해 3분기 132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다. 화장품 업계는 올해 이러한 난관을 돌파하기 위해 사업을 다각화하고 수출처를 확대해나갈 전망이다. 에이블씨엔씨는 불황 속에서 324억원을 들여 화장품 업체 미팩토리를 인수했다. 미팩토리는 SNS와 H&B 매장을 중심으로 인기를 끈 ‘3단 돼지코팩’의 제조사다. 미팩토리는 홈 에스테틱 인기에 부흥하기 위해 미용기기 시장에도 진출했다.이니스프리 호주 멜버른점 매장 전경.(사진=아모레퍼시픽)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은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수출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3분기 북미 시장 매출은 1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아시아 사업 매출 성장은 4%에 불과했지만 북미 시장에선 화장품 편집매장 세포라 출점을 늘리며 이니스프리가 성장을 견인했다. 필리핀과 호주 시장에 진출하고, 올해엔 캐나다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3월 ‘빌리프’를 세포라 매장에 입점 시키며 프랑스 시장 개척에 나섰다. 올해에는 북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의류업계는 본업인 패션사업보다 새로운 분야로의 사업 확대가 도드라진 한해였다. 수년전부터 식품사업을 확장해 온 LF는 지난해 화장품, 부동산, 주류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9월 남성 화장품 브랜드 ‘룰429’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17년 인수한 주류유통회사 인덜지는 작년 6월부터 주류생산체제에 들어갔다. 또 약 1900억원을 들여 국내 3위 부동산 신탁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인수하기도 했다.LF ‘룰429’.(사진=LF)신세계인터내셔날은 화장품사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비디비치’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고급 한방화장품 브랜드 ‘연작’을 선보였다. 특히 2019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이길한 글로벌 2본부장이 코스메틱 부문 대표이사에 올랐다. 코스메틱 부문에 별도 대표이사를 선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의류에만 주력해 온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 12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인사에서 이서현 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까지 삼성복지재단으로 전보하며 사업 철수설까지 나오는 상황이다.다만, 최근 들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그라니트’와 ‘메종키츠네’를 국내에 선보이는 등 의류를 넘어서 라이프스타일 분야로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2019.01.09 I 이성웅 기자
세계최초 5G 체험버스, 서울 강남·광화문 일대서 시험 운행
  • 세계최초 5G 체험버스, 서울 강남·광화문 일대서 시험 운행
  • KT의 5G체험버스(사진=KT 제공)[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5G 상용 네트워크를 적용한 5G 버스가 세계 최초로 서울에서 운행한다.KT는 오는 1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광화문과 강남에서 5G 체험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는 광화문, 25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는 강남역 일대에서 버스가 운행한다. 신청 접수는 8일부터 KT 홈페이지에서 받는다.5G는 LTE 대비 전송 속도가 최대 20배 빠른 20Gbps, 체감속도는 최소 10배 이상 빠르고 최대 10분의 1의 빠른 응답이 가능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이라는 세 가지 특징을 갖는다.이번 5G 체험버스는 대형버스에 5G 무선 네트워크 환경이 적용된 것이다. 5G 모바일 핫스팟(MHS)이 탑재돼 광화문과 강남역 일대에 구축된 5G 기지국에서 신호를 받아 와이파이로 변환한다. 이를 통해 5G 버스에선 5G 네트워크 기반 기가라이브TV 등 고품질 실감형 미디어 서비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기가라이브TV는 스마트폰 등 별도 단말기가 필요 없는 무선 기반 차세대 미디어 서비스다. 차량에 탑승한 승객들은 VR HMD(Head-Mounted Display)만 쓰면 스페셜포스VR, 프로농구VR 생중계를 운행 중인 차 안에서 즐길 수 있다. 영화·예능·골프레슨 등을 360도 VR 영상으로 지연 없이 볼 수 있다. 3월에 선보일 5G 상용 서비스 일부를 미리 체험해 볼 수도 있다.박현진 KT 5G사업본부장(상무)은 “5G시대 모빌리티는 5G 네트워크로 둘러싸여 많은 양의 정보를 실시간, 안정적으로 주고받는 것이 가능해진다”며 “KT는 모빌리티 환경을 비롯한 일상생활에서도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원이 다른 5G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T는 지난달 5G 상용 전파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5G 1호 가입자 ‘로타’ 탄생을 알렸다. 이어 바리스타 로봇 비트에 5G망을 적용해 세계 최초로 5G 바리스타 로봇을 상용화했다.
2019.01.08 I 한광범 기자
송파구, 전국 최대규모 단지 ‘헬리오시티’ 입주 행정지원 박차
  • 송파구, 전국 최대규모 단지 ‘헬리오시티’ 입주 행정지원 박차
  • 지난달 28일 헬리오시티 본격 입주를 앞두고 박성수(왼쪽에서 두번째) 송파구청장과 시공사 관계자, 주민들이 헬리오시티 현장을 방문했다. 송파구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송파구는 가락1동 소재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의 준공에 발맞춰 주민들의 원활한 입주를 위한 행정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헬리오시티의 준공이 완료되면서 9510가구, 약 3만명의 인구가 송파구로 유입될 예정이다. 구는 증가된 인구 수요에 발맞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가락1동 청사를 신축하는 한편 통·반별 적정 세대수를 고려해 23통 154개 반으로 행정구역을 확정했다. 또 준공에 앞서 구청장과 주민, 시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살폈다.현재 구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대규모 인원의 입주에 따른 민원창구 이용과 복지 행정수요 폭주를 예상해 6개 부서, 10개 팀의 협조로 입주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먼저 입주 초기 입학, 금융업무 관련 민원서류발급에 신속성과 친절서비스를 강조했다. 주민센터 내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혼잡도를 줄이고, 도우미석과 대기석을 추가 설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민원 창구는 기존 2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전입신고와 단순처리 민원 창구를 구분하고 전·월세입자를 위한 확정일자 전용 창구가 설치됐다.송파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한 주민들을 위한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또 인터넷 전입신고, 가락1동 주민을 위한 생활정보를 담은 안내문 1만5000부를 별도 제작해 입주안내문과 함께 발송, 생활편의를 더했다.이와 더불어 구는 주택 및 상가 증가에 따른 세무업무 과중을 대비해 세무1과 내 ‘신고처리 특별대책반’을 구성했으며, 과세자료를 정비하고 취득세를 비롯한 각종 신고·납부 업무에 전 직원이 응대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대규모 전입에 대비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19.01.08 I 정병묵 기자
 삼성전자,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 첫 공개
  • [CES 2019] 삼성전자,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 첫 공개
  •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이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아리아 호텔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19’에서 세계 최소형인 ‘마이크로 LED’ 75형 디스플레이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최소형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스크린을 공개하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의 포문을 열었다.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아리아 호텔에서 ‘삼성 퍼스트 룩 2019(Samsung First Look 2019)’ 행사를 개최하고 세계 최소형인 ‘마이크로 LED’ 75형을 처음 공개했다.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는 마이크로 LED는 마이크로미터(μm·1μm=100만분의 1m) 단위 ‘초소형 LED’를 뜻한다. 초소형 LED가 스스로 패널 역할을 하면서 삼원색(적·녹·청)을 낼 수 있기 때문에 TV 제작 시 별도의 백라이트나 컬러필터가 필요없다. 저전력, 높은 발광효율, 높은 명암비, 빠른 응답속도 등 장점도 갖췄다.이번에 삼성전자가 공개한 세계 최소형인 마이크로 LED 75형은 기존 146형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모듈러 방식을 적용해 사용 목적과 공간 특성에 맞게 다양한 사이즈와 형태로 설치 가능하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보유한 AI 기반 업스케일링 기술이 더해져 소비자가 원하는 해상도의 콘텐츠를 스크린 사이즈에 최적화된 화질로 제공할 수 있다.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장(사장)은 “브라운관 TV 시대부터 LCD·LED·QLED에 이르기까지 삼성은 항상 새롭고 혁신적인 TV를 선보여 왔고 차세대를 이끌 스크린이 어떤 형태가 돼야 할지 고민해왔다”며 “마이크로 LED는 화면 크기와 화면비, 해상도, 베젤 등 기존 디스플레이의 4가지 제약을 없앤 미래형 디스플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한 사장은 “삼성전자는 마이크로 LED 기술을 진화시켜 75형에서 219형까지 다양한 마이크로 LED 스크린을 선보이게 됐다”면서 “올해는 마이크로 LED 사업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상업용으로 주로 판매되던 ‘더 월’의 디자인과 사용성을 대폭 개선한 제품도 공개했다.2019년형 더 월은 마이크로 LED가 제공하는 화질로 대형 화면에서도 압도적인 몰입감을 제공하며 AI 기반 업스케일링을 통한 화질 최적화, 최대 2000니트 수준의 밝기 등을 통해 영상을 보다 생동감 있게 표현해 준다.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피니티(Infinite) 디자인’은 베젤이 없고 슬림한 두께를 갖춰 스크린과 벽이 마치 하나인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개인 취향에 맞는 그림·사진이나 영상 아트 등을 활용해 실내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화면을 연출하면 인피니트 디자인의 장점을 더 효과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2019.01.07 I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 AI·5G 기반 혁신 기술 대거 공개
  • [CES 2019] 삼성전자, AI·5G 기반 혁신 기술 대거 공개
  •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 마련한 자사 전시관의 모습. 초대형 LED 사이니지로 구성된 파사드가 설치돼 첨단 기술이 만들어가 가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창사 5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의 전략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담은 영상을 보여 준다. (사진=삼성전자)[라스베이거스(미국)=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CES 2019에서 인공지능(AI)과 5G(5세대 이동통신)를 기반으로 한 ‘지능화된 초연결사회(Intelligence of Things For Everyone)’를 주제로 미래 라이프스타일 솔루션을 대거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CES 2019에 참여하는 글로벌 4500여개 전자가전·정보기술(IT)·자동차 업체 중 가장 넓은 3368㎡ 규모의 초대형 전시관을 ‘삼성 시티(Samsung City)’ 콘셉트로 꾸미고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라고 밝혔다.우선 삼성전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 솔루션’을 제시한다. 인텔리전스 플랫폼 ‘뉴 빅스비’가 탑재돼 집 안의 여러 기기를 더욱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스피커 ‘갤럭시 홈’과 음성으로 추천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는 냉장고 ‘패밀리허브’ 등을 소개한다. 패밀리허브는 매년 진화하는 AI기술을 적용해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세탁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AI 기능을 통해 최적의 세탁 코스를 추천해주는 대용량 드럼세탁기 신제품도 선보인다. 또 삼성전자는 초고화질·대화면 TV 시장 공략을 위해 ‘마이크로 LED’와 ‘QLED 8K’ 라인업도 확대해 공개한다. 특히 세계 최소형인 ‘마이크로 LED’ 75형 디스플레이를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제품에는 기존 146형 대비 4배 이상의 집적도를 구현하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더욱 세밀한 화질을 구현한다. 밀레니얼 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TV ‘더 프레임’과 ‘세리프 TV’의 신모델도 선보일 계획이다.삼성전자는 상용화가 시작된 5G 기술을 통해 달라질 미래 생활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의 5G 상용 서비스에 사용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기지국과 IoT 지원 기기를 비롯해 지난해 12월 선보인 스마트폰 형태 단말까지 전시한다. 업그레이드된 S펜과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로 소비자 사용성을 한층 강화한 ‘삼성 노트북 Pen S’, 게이밍 특화 노트북 ‘삼성 노트북 오디세이’, 커브드 모니터 최초 20Hz 듀얼 QH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49형 ‘QLED 게이밍 모니터(CRG9)’ 등 다양한 2019년 신제품도 전시한다. ‘갤럭시 노트9’ 등 신형 스마트폰과 VR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존도 마련했다.삼성전자는 자사 IT 기술과 하만의 전장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콕핏(Digital Cockpit) 2019’도 선보인다. 디지털 콕핏 2019는 자동차 조종석을 총 6개의 스크린으로 꾸며 개인에게 최적화된 환경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뉴 빅스비를 적용해 차내에서 앱을 통해 집 안에 있는 가전을 제어하는 일도 가능하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안전 운전 솔루션인 ‘차량용 전방 주시 카메라’와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실시간으로 주변 차량과 도로 상황을 알려주는 셀룰러 기반 ‘차량 통신 기술’ 등도 소개한다.이와 함께 삼성전자 DS(디바이스 솔루션)부문은 거래선 상담을 위한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빅데이터·전장 분야의 특화된 솔루션 제품을 선보인다. CES 혁신상을 수상한 △256기가바이트(GB) 3차원 적층(3DS) DDR4 서버용 D램 모듈(RDIMM) △3.84테라바이트(TB) 용량의 Z-SSD △차량용 512기가바이트(GB) eUFS(embedded Universal Flash Storage) △LED 조명용 광원 패키지 등 전시를 통해 삼성전자 제품의 장점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19’에 마련한 자사 전시관의 모습. 모델들이 초고화질 ‘QLED 8K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019.01.07 I 김종호 기자
롯데마트, 차세대 스토어 '인천터미널점' 오픈
  • 롯데마트, 차세대 스토어 '인천터미널점' 오픈
  • (사진=롯데쇼핑)[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롯데마트가 7일 인천광역시 구월동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지하 1층에 영업면적 5537㎡(약 1675평) 규모의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을 오픈한다.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을 대거 적용한 스마트 스토어 형태로 구성됐다.고객들이 매장에 들어서며 M쿠폰앱을 스캔하면 인천터미널점만의 행사상품 시크릿 쿠폰을 바로 받을 수 있다. 또 매장 내 모든 진열 상품에 종이 가격표를 없앴다.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SL·Electronic Shelf Label)를 부착했다.매장 곳곳에 설치한 최첨단 3D 홀로그램은 고객들의 쇼핑 호기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무인계산대(SCO·Self-Checkout Operation) 11대와 별도 성에 제거 작업이 필요 없는 지능형 쇼케이스 등도 비치했다. 롯데마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인천터미널점에서 바로 찾을 수 있는 온·오프라인 픽업 서비스도 오후 7시부터 밤 11시 사이에 운영해 고객 편의성도 높인다.아울러 인천터미널점에는 롯데마트의 대표 특화매장인 룸바이홈, 잇스트리트, 보나핏, 토이박스 등이 입점해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롯데마트가 중소 파트너사와 협업해 선보이는 상생 매장 1호인 스튜디오8도 첫 선을 보인다.스튜디오8은 롯데마트가 중소 파트너사인 금홍팬시에 브랜드와 디자인, 경영 컨설팅을 지원하고 매장 내 공간을 제공해 탄생한 캐릭터 테마숍으로, 금홍팬시가 캐릭터 라이선스를 통해 다양한 제품을 제조·유통·판매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은 오픈을 기념해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간 신선식품을 비롯해 다양한 상품 할인 행사와 고객 사은행사를 진행한다.국내산 돼지고기 삼겹살(100g)을 980원에, 지리산 순우한 한우 1++ 등급 전 품목을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25% 할인 판매한다.또 오는 13일까지 롯데마트몰 애플리케이션(앱·App)과 M쿠폰앱을 신규로 다운로드한 고객 대상으로 각각 온리프라이스 버터쿠키(400g)와 온리프라이스 물티슈(120매*2개)를 증정하며, 엘포인트 회원 중 당일 5만원 이상 구매 시에는 신라면(5개*1팩)을 증정한다. 최왕진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장은 “롯데마트로 간판을 바꾸고 새롭게 시작하는 인천터미널점은 차세대 스마트 기술이 대거 적용된 스마트 스토어로 꾸며졌다”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중소 파트너사들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01.06 I 송주오 기자
중국서 고전한 삼성-애플, 5G 시대 앞 동병상련
  • 중국서 고전한 삼성-애플, 5G 시대 앞 동병상련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은 삼성전자 사례에서 배워라”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실적 하락 전망을 내놓은데 대한 분석 기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목을 뽑았다. 여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두 기업이 겪은 ‘동병상련’ 사연이 숨어 있다.애플은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지난해 4분기(애플 2019회계연도 1분기) 매출 예상치(가이던스)를 최대 10% 가까이 하향조정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에서 일어난 불매운동 여파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가 뒤얽힌 자체분석은 이내 미국은 물론 한국, 유럽 등 세계 증시 전체를 하락장으로 몰아갈만큼 충격이 컸다.하지만 단순히 중국 소비자의 수요 문제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 대한 접근과 전략 수립을 다시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IT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모두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로에서 2019년을 맞고 있다”고 진단한다. 과거 IT 세계를 지배했던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의 변화 사례를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불매운동’ 나란히 겪었다지만..실제는 ‘구매유인 약화’사진=AFPWSJ의 지적처럼,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년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갈등’으로 인한 한국기업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현지시장 점유율이 1% 미만, 즉 0%대를 기록해 사업 철수설까지 불거졌다. 결국 중국 내 공장을 폐쇄하고 현지 협력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전환했다.애플도 역시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으로 인한 미국기업 제품 대상 불매운동으로 점유율이 한 자릿수대로 하락하며 순위도 5위로 내려앉은 점이 큰 타격 요인이다. 쿡 CEO는 서신에서 “우리는 중국 내에서의 경제적인 환경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 증대에 계속 영향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두 회사 모두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동력을 잃은 것은 단순히 불매운동 때문만이 아니다. 샤오미와 화웨이, 오프 등 대표적인 현지 업체들이 혁신성을 강조하는 마케팅과 더불어 과거보다 높아진 성능, 거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공하는 이른바 ‘가성비’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고, 여기에 애국심이 결합되면서 나타난 결과였던 셈이다.결국 삼성전자와 애플은 약 1년간의 시차를 두고 중국 시장에서 스스로의 기존 전략기조에 대한 고민을 안은 채 시험대에 올랐다. 고가형(프리미엄) 기기 시장에서 보유하던 장점이 퇴색되고, 나아가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대안 모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5G(5세대) 이동통신은 이를 더욱 가속화한다. 이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속도나 서비스를 새롭게 누릴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 더 이상 혁신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이고, 새로운 기기를 예전만큼 많이 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네트워크-콘텐츠 강화 나섰지만..전향적 전환 검토해야삼성전자와 애플은 이제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스마트폰 부진을 반도체로 만회하면서 동시에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역전을 노린다. 지난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자”며 현재 화웨이, 노키아 등과 경쟁중인 통신 인프라 장비 시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애플은 비츠, 샤잠 인수 등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며 애플뮤직, 아이튠즈 같은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특히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을 보이고 있다.영국 런던 소재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앞 모습. 삼성전자 제공하지만 현재로서는 기존의 ‘덩치’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여기서 떠오르는 교훈이 바로 ‘대마불사(大馬不死)’ 이론의 폐기다. ‘큰 말은 죽지 않는다’는 개념의 이 표현은 경제계에서 흔히 대규모 기업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곤 한다. 세계 경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온 20세기 내내 유효했던 말이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선진국을 시작으로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여기에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각종 변수가 추가되면서 더 이상 의미를 잃었다.금융권에서는 대형 투자은행(IB)이 한순간에 사라지거나 병합되는 일이 이어진 반면, IT 업계에서는 회사의 분리와 매각이 이어졌다. IBM은 PC 사업부를 매각하고 IT컨설팅 중심으로, MS는 PC용 운영체제(OS) 중심을 탈피해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HP는 서버 등 기업용 IT장비사업부와 PC·프린터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각각 재편해 생존에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도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 전략을 구상할 때라는 주장도 그래서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말했다.
2019.01.06 I 이재운 기자
KAIST, 창업기업 5개사와 혁신기술 뽐낸다
  • [CES 2019]KAIST, 창업기업 5개사와 혁신기술 뽐낸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KAIST는 리베스트·멤스룩스·그린파워 등 창업 기업 5개사와 함께 8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제품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19’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CES 2019에서 공개되는 KAIST 대표기술. 그래픽=KIAST.글로벌 기업들이 매년 차세대 신기술과 각종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CES에 국내 대학이 직접 참가하고 컨벤션센터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별도의 독립 전시 부스인 KAIST관까지 마련해 창업 기업의 글로벌 마케팅 지원에 나서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KAIST는 박희경 연구부총장을 비롯해 최경철 산학협력단장 등 산학협력단 관계자와 교수·연구원 등 30여 명이 ‘CES 2019’에 참석해 총 10개의 KAIST 혁신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KAIST 총동문회에서도 지난해 9월 재학생과 졸업생, 동문기업을 대상으로 개최한 ‘KAIST 창업 어워드 2018’에 참가한 팀 가운데 심사를 통해 선발한 예비 창업자 33명을 CES에 초청해 전시 기간 내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KAIST가 이번 CES 2019에서 전시하는 기술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인공지능(AI) 및 바이오-IT융합 분야의 혁신기술이다. 전기및전자공학부 김문철 교수가 개발한 인공지능 딥러닝 기반의 컨볼루션 신경망을 이용해 저해상도 풀 HD 영상을 고해상도 4K UHD 영상으로 실시간 변환하는 업스케일링 기술과, 전기및전자공학부 이수영 교수의 상대방 감성에 맞춰 대화하고 반응하는 인공지능 대화 에이전트 기술이 대표적이다. 이 밖에 △약물의 반응을 예측해 암세포 유형에 따른 최적의 약물 표적을 발굴하고 이를 개인별 맞춤 암 치료에 활용 가능한 기술(조광현 교수·바이오및뇌공학과) △기존 종이 기반의 색 변화 센서보다 탁월한 감도 특성을 가진 나노 섬유 기반의 색변화 가스센서(김일두 교수·신소재공학과) △근적외선을 이용한 뇌 활성도 측정(fNIRS) 기술 및 근육 피로도 측정기(배현민 교수·전기및전자공학부)를 각각 공개한다.이와 함께 KAIST 졸업생이 창업한 △리베스트는 스마트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유연한 리튬 폴리머 이차전지를 △멤스룩스는 전기및전자공학부 윤준보 교수와 그의 제자가 10년 이상 연구·개발한 아이템을 사업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자를 위한 투명 면광원 광학 솔루션을 선보인다.
2019.01.06 I 이연호 기자
삼성전자, 아우디에 車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 삼성전자, 아우디에 車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공급
  • 삼성전자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 V9’.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새해 벽두부터 삼성전자(005930)가 글로벌 완성차업체 아우디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을 성사시켰다. 이 반도체는 인공지능(AI)에 최적화된 NPU(신경망처리장치·Neural Processing Unit)를 탑재해 운전자의 다양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 향후 이 반도체는 삼성전자의 신성장 동력인 전장(전자장비) 부품 사업과 연계해 자율주행기술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삼성전자는 아우디에 2021년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in-vehicle infotainment)을 위한 차량용 반도체 ‘엑시노스 오토(Exynos Auto) V9’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엑시노스 오토 V9은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차량용 반도체 브랜드인 ‘엑시노스 오토’를 공개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용 고성능·저전력 프로세서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운행정보나 차량상태 등의 정보(인포메이션) 요소와 멀티미디어 재생과 같은 오락(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결합한 첨단 장비다.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각종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엑시노스 오토 V9은 최대 2.1GHz속도로 동작하는 옥타코어(Octa Core)가 디스플레이 장치 6개를 동시에 제어할 수 있다. 카메라는 최대 12대까지 지원한다. 또 3개의 그래픽 처리장치(GPU)가 디지털 계기판과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HUD(Head Up Display) 등의 어플리케이션을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엑시노스 오토 V9은 인공지능 연산을 위한 NPU도 탑재해 운전자 음성과 얼굴 그리고 동작인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해 운전 상황별로 적합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차량용 시스템의 안전기준인 ‘에이실-B’를 지원하는 영역이 별도로 탑재돼 운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오작동을 방지하는 등 안정성을 대폭 강화했다. 에이실은 사고의 발생가능성, 심각도, 운전자의 제어 가능성 등을 바탕으로 4개 레벨(A·B·C·D)로 구분한다. 프리미엄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B레벨 수준을 요구한다.한규한 삼성전자 DS부문 상무는 “삼성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운전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차량용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며 “뛰어난 성능과 업계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안정성 기준을 동시에 갖춘 ‘엑시노스 오토 V9’를 필두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아우디 설계·플랫폼 개발 책임자 알폰스 팔러(Alfons Pfaller)는 “아우디는 가장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장 안전한 미래 자동차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삼성전자는 지난 수년간 우리의 중요한 기술 파트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에 엑시노스 오토 v9을 탑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한편 삼성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용 ‘V시리즈’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용 ‘A시리즈’ △텔레매틱스 시스템용 ‘T시리즈’ 등 다양한 수요를 만족하는 특화된 기능의 차량용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2019.01.03 I 양희동 기자
한영석·가삼현 현대重 대표 "새해 재도약의 기반 다지자"
  • [송년사]한영석·가삼현 현대重 대표 "새해 재도약의 기반 다지자"
  •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야드 전경.현대중공업 제공[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현대중공업이 내년 재도약 각오를 다졌다. 한영석·가삼현 현대중공업(009540) 공동대표는 31일 송년사를 통해 “우리 앞에는 여전히 해양공장 일감 확보, 선박 건조 손익 개선 등 적지 않은 과제가 놓여 있다”며 “다시 현중인의 자긍심을 되살려 변화와 혁신에 더욱 박차를 가해 재도약의 기반을 다지도록 하자”고 당부했다.우선 두 대표는 “먼저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발주 시황에도 불구하고, 당초 계획했던 선박 수주 목표를 달성했다”며 “특히 시장 수요가 되살아나고 있는 LNG선 분야에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 12척을 수주해 고부가 선박 분야에서 경쟁 우위를 지켜냈다”고 강조했다.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한 노력들을 강조했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통합 스마트십 솔루션’이 적용된 차세대 스마트십 건조에 착수했으며, 세계 최초로 초대형 선박에 대한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또 생산 현장 곳곳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고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해 스마트 야드 구현에 첫발을 내딨기도 했다. 이외에도 두 대표는 “일감이 부족한 해양플랜트본부의 조직을 대폭 슬림화하고 보일러부문을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으로 분리, 산업용 보일러뿐 아니라 육·해상 친환경 설비에 대한 사업역량을 강화했다”며 “특수선부문도 별도의 사업본부로 분리해 특수선 사업에 특화된 경영 및 조직체계를 갖추고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조직개편 성과를 되짚기도 했다.두 대표는 “지난 1년간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현대중공업 가족 여러분 모두에게 진심어린 격려와 박수를 보낸다”며 “과거의 성과에 안주하거나 낡은 관행에서 벗어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