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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갤럭시 노트9·S9, 오늘부터 차세대 메시징 RCS 서비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 데이터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메시징 서비스 RCS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S9, S9+를 통해 15일부터 서비스한다.RCS 서비스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정한 표준 문자 규격(RCS, Rich Communication Services)에 맞춰 기능과 서비스가 대폭 확대됐다. 별도로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거나 서비스 가입없이 스마트폰에 기본 설치돼 있는 문자메시지 앱을 업데이트하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5MB 이하의 고화질 사진, 짧은 동영상을 데이터 차감없이 이동통신 네트워크에서 대화 상대방에게 원본 그대로 전송할 수 있다. 대화창에서 최대 100MB 크기의 사진과 동영상, 음악파일, 문서 등도 전송이 가능하다. 6월까지는 프로모션을 적용해 5MB 이상 100MB 이하도 데이터차감없이 전송할 수 있다.카카오톡 등 기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는 이용량에 따라 데이터가 차감되는 것은 물론, 경우에 따라 사진과 영상도 용량을 압축해 발송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RCS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동통신 고객들이 데이터 차감을 걱정해 와이파이존을 찾아다니지 않고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낼 수 있다.RCS 서비스는 그룹채팅, 읽음확인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에서 제공되는 대부분의 기능이 포함돼 있다. 하반기부터 기프티콘 선물도 보내고, 간단한 송금 기능을 통해 단순한 문자 전송 서비스를 넘어 고객의 생활 속에서 소통을 돕는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하반기 통신3사 연동..기업대상 서비스도 준비SK텔레콤은 모든 통신사 가입자들이 RCS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통신 3사간 연동을 준비할 예정이다. 연내에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물론 다른 제조사의 안드로이드 OS기반 스마트폰에서도 사용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SK텔레콤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RCS 서비스도 국내 통신사 최초로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그동안 기업은 자사의 고객에게 보내는 공지, 이벤트, 홍보 등 문자메시지를 텍스트와 인터넷 링크, 간단한 이미지 파일 형태로 서비스해 왔다. 새롭게 선보이는 기업용 RCS 서비스는 사진과 영상 등 멀티미디어와 링크 버튼을 하나의 카드메시지 형태로 제공한다. 고객이 메시지를 확인하고 상세 정보를 보거나 기업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문자 앱 안에서 이용하는 장점이 있다.◇갤럭시S10에는 기본탑재SK텔레콤은 삼성전자와 함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갤럭시 노트9, S9, S9+ 고객에게 RCS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2월에는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갤럭시S8+에도 서비스를 적용하는 등 단말 기종을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에서 출시 예정인 갤럭시S10에는 RCS 서비스 기능이 기본 탑재된다.유영상 MNO사업부장은 “RCS 서비스는 오랫동안 지속돼 온 이동통신의 문자메시지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혁신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SK텔레콤은 2019년에도 많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코나·G70 ‘북미 올해의 차’…현대차 최초 2관왕 ‘쾌거’(종합)
-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된 현대차 코나(유틸리티 부문)와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역대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 2관왕을 달성했다.현대차 글로벌 소형 SUV 코나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G70이 주인공으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는 평가다.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G70과 코나가 각각 승용 부문, 유틸리티 부문에서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1994년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이후 26년간 2관왕은 2006년 혼다. 2010년 포드, 2014년 쉐보레에 이어 현대차·제네시스가 4번째다.특히 2015년 출범한 제네시스 브랜드는 3년여만에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고급차 최고의 격전지인 미국에서 브랜드의 위상을 높였다.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는 제네시스 G70를 비롯해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그 중 G70가 최종 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제네시스 G70는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중형 럭셔리 세단으로 △기품 있고 강인함이 느껴지는 외관 △품격과 기능성을 갖춘 실내 △소프트 터치로 마감된 소재 △최신 트렌드가 반영된 고급스러운 컬러 등으로 고급감을 극대화했다.제네시스가 2017년 9월 국내 출시 후 미국에서 지난해 9월부터 판매중인 G70는 제네시스 브랜드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이는데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사업부장(부사장)은 “제네시스 브랜드와 제품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 사고방식, 욕구와 완벽히 일치해야 한다”며 “북미 올해의 차 선정단이 제네시스 G70의 디자인과 개발자의 의도를 경험하고 살펴본 점에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2015 북미 올해의 차’까지만 해도 승용차와 트럭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에서는 유틸리티를 추가했으며 ‘2017 북미 올해의 차’부터는 각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진행했다.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현대차 코나를 비롯해 아큐라 RDX, 재규어 I-페이스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코나는 급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경쟁차를 제치고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다.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 기술 적용 등이 호평을 받았다.현대차가 2017년 6월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에서 지난해 2월부터 판매중인 코나는 뛰어난 상품성으로 국내ㆍ외 고객들에게 인정 받고 있으며, 각종 디자인 상을 휩쓸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북미 올해의 차 트럭 부문에는 닷지 램1500이 선정됐다.
- 현대차 코나, ‘북미 올해의 차’ 선정
- 현대차 SUV 코나(사진=현대차)[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코나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 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현대차는 14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국제오토쇼(이하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코나가 유틸리티 부문 ‘2019 북미 올해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코나는 지난 2009년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BH)와 2012년 현대차 아반떼에 이어 한국차로는 세 번째로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 및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60여명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Juror)이 해당 연도에 출시된 신차들 중 승용차, 트럭 및 유틸리티 총 3개 부문의 최종 후보를 투표를 통해 선정한다.‘2015 북미 올해의 차’까지만 해도 승용차(Car)와 트럭(Truck) 등 2개 부문으로 발표했지만 최근 SUV의 급속한 성장 추세를 반영해 ‘2016 북미 올해의 차’에서는 유틸리티(Utility)를 추가했으며 ‘2017 북미 올해의 차’부터는 각 부문을 별도로 구분해 총 3개 부문으로 진행했다.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현대차 코나를 비롯해 아큐라 RDX, 재규어 I-페이스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코나는 급성장 중인 SUV 시장에서 경쟁차를 제치고 ‘북미 올해의 차’에 뽑혔다.코나는 △미래지향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강조한 차세대 SUV 디자인 △운전자를 배려해 최상의 안락함을 구현한 실내 △동급 최고 수준의 주행성능 △첨단 주행 안전 기술 적용 등이 호평을 받았다.현대차가 2017년 6월 최초로 공개하고, 미국에서 지난해 2월부터 판매중인 코나는 뛰어난 상품성으로 국내ㆍ외 고객들에게 인정 받고 있으며, 각종 디자인 상을 휩쓸고 있다.지난해 2월,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18 iF 디자인상’에서 i30 패스트백, 제네시스 G70, 기아차 모닝, 스팅어 등과 함께 제품 부문 본상을 각각 수상했다.아울러 코나는 △지난해 4월 2018 레드닷 디자인상 ‘제품 디자인 부문-수송 디자인 분야’ 본상 △지난해 9월 ‘2018 IDEA 디자인상’ 자동차 운송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현대차 관계자는 “코나는 현대차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는 뛰어난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글로벌 무대에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한편, 2019 북미 올해의 차 승용 부문에는 제네시스 G70를 비롯해 혼다 인사이트, 볼보 S60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는데, 그 중 G70가 최종 승자의 자리를 차지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역대 최초로 북미 올해의 차에서 2관왕을 달성했다.
- '꾸준한 성장' 태블릿, PC 한계 넘어 생산성 향상 이끈다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최근 한 스타트업으로 이직한 직장인 김 모씨는 회사에서 업무에 활용할 IT 기기 구매를 지원하는 복지 정책을 접하고 태블릿을 알아보고 있다. 과거에는 노트북을 우선적으로 고려했지만, 외부 미팅이 잦은 자신의 업무 특성상 태블릿이 업무에 더 활용도가 높다는 판단에서다. 문서 작성 시에는 별도 무선 키보드나 업무용 PC를 활용하고, 대부분의 업무는 태블릿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10일 IT 업계에 따르면 기업체 대상 ‘업무용’을 중심으로 태블릿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빠른 폭은 아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IT 기기 하드웨어 분야의 성장을 이어가는 주자로 부각되고 있다. 노트북과 스마트폰 사이에서 생산성을 높여주고,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태블릿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10일 서울 종로구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맞아 회사 모델들이 서피스프로6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서피스프로6는 업무용 제품을 통해 다양한 지원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제공◇아이디어 정리부터 일상생활까지..PC 한계 넘어 확장마이크로소프트(MS)는 다음주인 오는 15일부터 한국시장에서 서피스프로6를 공식 발매한다. 태블릿 역할에 키보드 등 다른 액세서리를 탈부착할 수 있는 투인원(2-in-1) 제품이다. 가격대를 전작보다 최대 45만원 낮추면서 8세대 인텔 코어 i5/i7 프로세서와 최소 8GB 램(RAM) 등 고성능을 제공한다.기자간담회에서 MS는 협력 파트너로 로지텍, 라인텍시스템, 자브라를 소개했다. 로지텍은 원격 화상회의 관련 솔루션을, 라인텍시스템은 3D CAD(컴퓨터 지원설계) 도면 정보 관련 솔루션을, 자브라는 무선 오디오나 무지향성 스피커·마이크 등 음향 관련 장비를 각각 소개했다. 모두 서피스와 연계해 업무환경이나 일상생활에서 생산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조용대 한국MS 마케팅&오퍼레이션스 상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바로 이를 정리·표현한다거나, 혹은 원격 회의를 통해 협업 상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서피스의 지향점”이라며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역할을 계속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 같은 투인원 제품은 삼성전자(갤럭시 탭 시리즈), 애플(아이패드 시리즈) 등을 비롯해 델, HP, 레노버, LG전자 등 다른 업체들도 제품을 선보이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애플이 12.9인치 태블릿 ‘아이패드 프로’를 선보이면서 기획한 TV 광고 속 등장인물의 대사는 태블릿 시장의 지향점을 명확히 보여준다. 한 어린이가 아이패드 프로를 이용해 작업을 진행하자 ‘컴퓨터로 무엇을 하고 있니?’라고 묻는 이웃, 그에 대한 대답으로 어린이가 내놓은 답변은 “컴퓨터가 뭔데요?”였다. 흔히 PC를 대변하는 컴퓨터라는 용어의 존재감을 점차 태블릿이 대체해가고 있는 셈이다.국내 태블릿 시장규모 전망(단위: 천대). 유로모니터 제공◇완만한 성장 지속 전망..산업·교육 등 수요 이어져제조업, 서비스업 등 기존 산업 현장에서 태블릿 활용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MS는 서피스 제품군의 주요 영업 대상으로 제조업 현장을 꼽았다. 가령 복잡한 장비를 점검하거나 직접 수리해야 하는 경우, 종이로 인쇄된 설명서를 찾아보지 않고 서피스 태블릿으로 내용을 찾은 뒤 활용하는 식이다. 글로 된 설명은 물론 동영상 안내 등 다양한 접근도 가능하다. 이미 금융 창구, 배달 서비스, 건물 출입통제, 매장 내 주문, 교육 현장 등에서 태블릿 활용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활발하다.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태블릿 시장은 2014년 138만대에서 2018년 168만대, 2020년 172만대로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7.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애플이 21%로 뒤를 잇고 있다.다만 태블릿은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다른 기기에 비해 높지 않고, 교체주기도 길어 수요 증가에 한계가 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특정 브랜드를 부착하지 않고 주문생산 형태로 제작되는 ‘화이트박스’ 비중을 유추할 수 있는 기타(Others)의 점유율은 2014년 8.6%에서 2015년 27.4%로 급증했고 2018년 41.2%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의 교체 주기도 2014년 46개월에서 2016년 50개월, 2018년 51개월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삼성전자는 지난해 동남아시아의 차량 공유 서비스 ‘그랩’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태블릿과 스마트폰, 보안 등 기업용 종합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제공
- 송파구, 전국 최대규모 단지 ‘헬리오시티’ 입주 행정지원 박차
- 지난달 28일 헬리오시티 본격 입주를 앞두고 박성수(왼쪽에서 두번째) 송파구청장과 시공사 관계자, 주민들이 헬리오시티 현장을 방문했다. 송파구 제공.[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서울 송파구는 가락1동 소재 국내 최대 규모 아파트 단지 ‘헬리오시티’의 준공에 발맞춰 주민들의 원활한 입주를 위한 행정력을 강화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28일 헬리오시티의 준공이 완료되면서 9510가구, 약 3만명의 인구가 송파구로 유입될 예정이다. 구는 증가된 인구 수요에 발맞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가락1동 청사를 신축하는 한편 통·반별 적정 세대수를 고려해 23통 154개 반으로 행정구역을 확정했다. 또 준공에 앞서 구청장과 주민, 시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안전을 살폈다.현재 구는 지난해 1월부터 4월까지 대규모 인원의 입주에 따른 민원창구 이용과 복지 행정수요 폭주를 예상해 6개 부서, 10개 팀의 협조로 입주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먼저 입주 초기 입학, 금융업무 관련 민원서류발급에 신속성과 친절서비스를 강조했다. 주민센터 내 안내 도우미를 배치해 혼잡도를 줄이고, 도우미석과 대기석을 추가 설치해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민원 창구는 기존 2개에서 6개로 확대하는 동시에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전입신고와 단순처리 민원 창구를 구분하고 전·월세입자를 위한 확정일자 전용 창구가 설치됐다.송파에 첫 보금자리를 마련한 주민들을 위한 생활정보도 제공한다. 또 인터넷 전입신고, 가락1동 주민을 위한 생활정보를 담은 안내문 1만5000부를 별도 제작해 입주안내문과 함께 발송, 생활편의를 더했다.이와 더불어 구는 주택 및 상가 증가에 따른 세무업무 과중을 대비해 세무1과 내 ‘신고처리 특별대책반’을 구성했으며, 과세자료를 정비하고 취득세를 비롯한 각종 신고·납부 업무에 전 직원이 응대해 대기 시간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대규모 전입에 대비해 주민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국서 고전한 삼성-애플, 5G 시대 앞 동병상련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애플은 삼성전자 사례에서 배워라”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4일(현지시간) 애플이 중국시장에서 고전하면서 실적 하락 전망을 내놓은데 대한 분석 기사에서 이같은 내용의 제목을 뽑았다. 여기에는 중국 시장에서 두 기업이 겪은 ‘동병상련’ 사연이 숨어 있다.애플은 최근 팀 쿡 최고경영자(CEO)가 주주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지난해 4분기(애플 2019회계연도 1분기) 매출 예상치(가이던스)를 최대 10% 가까이 하향조정하는 내용을 공개했다. 중국에서 일어난 불매운동 여파와 중국 경제의 성장둔화가 뒤얽힌 자체분석은 이내 미국은 물론 한국, 유럽 등 세계 증시 전체를 하락장으로 몰아갈만큼 충격이 컸다.하지만 단순히 중국 소비자의 수요 문제뿐 아니라 스마트폰 시장 전체에 대한 접근과 전략 수립을 다시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IT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전자(005930)와 애플 모두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기로에서 2019년을 맞고 있다”고 진단한다. 과거 IT 세계를 지배했던 IBM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 휴렛팩커드(HP)의 변화 사례를 볼 필요가 있다는 의미다.◇‘불매운동’ 나란히 겪었다지만..실제는 ‘구매유인 약화’사진=AFPWSJ의 지적처럼,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2년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갈등’으로 인한 한국기업 제품 불매운동의 여파로 판매량과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현지시장 점유율이 1% 미만, 즉 0%대를 기록해 사업 철수설까지 불거졌다. 결국 중국 내 공장을 폐쇄하고 현지 협력업체에 생산을 위탁하는 제조업자 개발생산(ODM) 방식으로 전환하는 등 비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전환했다.애플도 역시 미국과 중국 사이 무역분쟁으로 인한 미국기업 제품 대상 불매운동으로 점유율이 한 자릿수대로 하락하며 순위도 5위로 내려앉은 점이 큰 타격 요인이다. 쿡 CEO는 서신에서 “우리는 중국 내에서의 경제적인 환경이 미국과의 무역 긴장 증대에 계속 영향을 받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두 회사 모두 현지 스마트폰 시장에서 동력을 잃은 것은 단순히 불매운동 때문만이 아니다. 샤오미와 화웨이, 오프 등 대표적인 현지 업체들이 혁신성을 강조하는 마케팅과 더불어 과거보다 높아진 성능, 거기에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제공하는 이른바 ‘가성비’에 대한 호응이 이어졌고, 여기에 애국심이 결합되면서 나타난 결과였던 셈이다.결국 삼성전자와 애플은 약 1년간의 시차를 두고 중국 시장에서 스스로의 기존 전략기조에 대한 고민을 안은 채 시험대에 올랐다. 고가형(프리미엄) 기기 시장에서 보유하던 장점이 퇴색되고, 나아가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정체되는 상황에서 대안 모색을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5G(5세대) 이동통신은 이를 더욱 가속화한다. 이제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단말기에서 속도나 서비스를 새롭게 누릴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다. 더 이상 혁신을 줄 수 없다는 이야기이고, 새로운 기기를 예전만큼 많이 팔기 어려워지는 것이다.◇네트워크-콘텐츠 강화 나섰지만..전향적 전환 검토해야삼성전자와 애플은 이제 어디로 향할 것인가를 두고 고민한다. 삼성전자는 우선 스마트폰 부진을 반도체로 만회하면서 동시에 5G 네트워크 장비 시장에서 역전을 노린다. 지난 3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새해 첫 경영 행보로 5G 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해 “도전자의 자세로 임하자”며 현재 화웨이, 노키아 등과 경쟁중인 통신 인프라 장비 시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당부했다.애플은 비츠, 샤잠 인수 등으로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며 애플뮤직, 아이튠즈 같은 서비스를 확장해가고 있다. 특히 에어팟,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 멀티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을 보이고 있다.영국 런던 소재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앞 모습. 삼성전자 제공하지만 현재로서는 기존의 ‘덩치’를 유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여기서 떠오르는 교훈이 바로 ‘대마불사(大馬不死)’ 이론의 폐기다. ‘큰 말은 죽지 않는다’는 개념의 이 표현은 경제계에서 흔히 대규모 기업이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많이 쓰이곤 한다. 세계 경제가 무서운 속도로 성장을 거듭해온 20세기 내내 유효했던 말이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선진국을 시작으로 성장 둔화세가 이어지고, 여기에 과거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각종 변수가 추가되면서 더 이상 의미를 잃었다.금융권에서는 대형 투자은행(IB)이 한순간에 사라지거나 병합되는 일이 이어진 반면, IT 업계에서는 회사의 분리와 매각이 이어졌다. IBM은 PC 사업부를 매각하고 IT컨설팅 중심으로, MS는 PC용 운영체제(OS) 중심을 탈피해 클라우드 서비스 중심으로, HP는 서버 등 기업용 IT장비사업부와 PC·프린터사업부를 별도 회사로 분리하는 방식으로 각각 재편해 생존에 성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애플도 이처럼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미래 전략을 구상할 때라는 주장도 그래서 일각에서 제기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