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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승기]최강 연비로 무장한 유럽산 해치백..2019 르노 클리오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제갈원 기자=지난해 5월 출시된 르노 클리오가 해치백 불모지인 국내 시장에서 선방하고 있다. 월평균 300대 이상 꾸준히 판매되며 나름 존재감을 키우는 셈이다. 큰 대수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숫자다.클리오는 르노삼성 SUV QM3와 차체부터 파워트레인까지 공유하는 형제 차량으로 QM3와 마찬가지로 국내 생산이 아닌 유럽에서 전량 수입해온다. 르노삼성이 아닌 르노 브랜드로 국내에 처음 소개된 ‘제대로 된 차’라는데 의미가 있다(2인승 전기차 트위지 이야기는 잠시 접어두자). 한국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르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떠 안았다.클리오는 유럽에서는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베스트셀링 소형 해치백이다. 단단하 차체와 내구성, 좋은 연비와 가성비 등 실용성이 돋보여 폴크스바겐 골프와 경쟁한다. 국내 수입된 클리오는 2012년에 출시된 4세대 페이스리프트 버전이다. 햇수로 7년차에 접어든, 소위 ‘끝물’인 셈이다. 지난달 르노는 5세대 클리오가 오는 3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데뷔할 것이라며 디자인을 선공개한 바 있다. 국내 출시 1년이 채 안돼 해외에서 풀 체인지 모델이 등장한 셈이다.이런 가운데 2019년형 클리오를 만났다. 한정판 트림인 ‘스틸 에디션’을 추가하고 강화된 유로6 배기가스 규제 기준에 대응해 엔진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가격은 출시 그대로다. 과연 클리오는 지금도 신차로서의 가치가 충분할까?클리오의 외관은 단숨에 시선을 휘어잡는다. 국내 소비자에게 친숙한 형제차 QM3와 얼핏보면 유사하지만 훨씬 날렵하고 강인한 인상이 특징이다. 단단한 껍질의 곤충을 연상케 한다고 할까. 소형차에 특화된 프랑스 브랜드답게 단단하고 실용적이다. 여기에 LED램프 같은 급에 맞지 않는 호화사양까지 갖췄다.시승차는 에투알 화이트 색상이다. 근육질 차체를 실제 사이즈보다 더 커 보이게 만든다. 여기에 전면 그릴, 사이드 몰딩, 트렁크 끝에 더해진 붉은색 포인트가 신선함을 더한다.전면부는 커다란 르노 엠블럼을 중심으로 이어진 양 끝에 LED 헤드램프를 배치해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ㄷ’자 형태로 점등되는 주간주행등과 코너링 램프를 겸용하는 LED 안개등도 마련됐다.프론트 오버행을 최소화해 자연스러운 해치백 비율을 선보이는 측면은 흰색임에도 특유의 볼륨감이 눈에 띈다. 창문 면적이 작은데다 윈도 라인이 날렵해 스포티함을 더한다. 뒷좌석 도어캐치는 소형차에서 주로 쓰이는 히든 타입으로 C필러에 숨어있다. 이 효과로 언뜻 보면 3도어 쿠페 같은 느낌을 준다. 17인치 알루미늄 휠은 방사형 디자인이다. 실제 사이즈보다 커 보이며 스포티한 차의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후면부는 측면에서 이어진 굴곡이 도드라져 볼륨감이 상당하다.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날렵하게 다듬은 LED 리어램프를 최대한 가장자리에 배치했다. 차를 더욱 넓어보이게 한다. 범퍼하단에 검은색 유광 디퓨저를 넣어 스포티한 느낌을 더했다. 엠블럼 한 가운데 자리잡은 후방카메라는 볼 때마다 아이디어가 돋보인다.차에 오르자 세미 버킷 형태의 앞좌석 시트가 몸을 감싼다. 시트 포지션은 상당히 낮게 조절할 수 있다. 도어트림 손잡이와 윈도 스위치는 높게 배치돼 키가 큰 사람도 팔을 올리고 있으면 편인한 자세가 연출된다.외관 디자인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었는지 실내는 심플하다 못해 볼품이 없다고 할까. 형제차답게 QM3와 많이 닮았다. 한껏 부푼 외관에 비해 실내 공간은 크지 않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곳곳에 붉은색 포인트를 넣어 스포티한 느낌을 냈다.시트는 몸이 밀착되는 부위에 엠보싱이 들어간 직물소재다. 직물시트지만 한국인이 좋아하는 열선 기능을 장착했다. 몸을 잡아주는 느낌이 웬만한 가죽시트 보다 낫다. 급한 코너링 시에도 양 옆으로 솟아오른 볼스터가 허리를 잘 잡아준다. 스포티한 차량 성격에 어울리는 구성이다. 대신 오염에 취약하다는 것과 여름철 더위 해소가 어렵다는 단점도 존재한다.형제차인 QM3에서 불편함으로 지적됐던 다이얼식 시트 조절레버도 그대로다. 위치도 애매하고 다이얼을 돌리는 데 힘이 많이 들어간다. 특히 암레스트를 겸하는 접이식 콘솔박스를 펼쳐 놓았을 때는 손을 넣어 조작하기가 불편할 정도다. 동승석에 앉은 연인을 위해 대신 다이얼을 돌려줄 수 있다는 점 하나만 좋다고 할까. 수동식 ‘워크인 디바이스’ 인 셈이다.열선 스위치는 시트 바깥 쪽에 자리한다. 버튼 조명이 들어오지 않아 야간 주행 시에는 손으로 더듬어 찾아야 한다.클리오 스티어링 휠은 림이 두꺼워 손으로 쥐었을 때 묵직한 감각이 좋다. 가죽으로 꼼꼼하게 감싸 미끄러짐을 최소화 한 부분도 굿이다. 안정적인 핸들링에 도움을 준다. 운전감각에 대한 부분만큼은 소형차급 이상이다.계기판은 QM3와 모양은 살짝 다르지만 구성은 동일하다. 중앙에 디지털 속도계를, 좌우에는 각각 타코미터와 연료게이지를 아날로그 형태로 배치했다. 수온계는 별도로 달지 않았다. 연료게이지는 거대하지만 연비가 좋은 탓에 바늘이 늘 제자리다. 차량의 정보를 제공하는 화면 크기가 작고 얇은 폰트를 써 시인성은 다소 떨어진다. 주행 관련된 경고나 알림 등이 계기판이 아닌 인포테인먼트 모니터에 표기되는 점은 불편할 수도 있겠다.전용 액세서리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장착됐다. 계기판 상단에 거추장스럽게 놓여있어 오히려 시야를 방해한다. 비추 옵션이다.‘스마트 커넥트 Ⅱ’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원하는 대로 메뉴 위젯을 추가하거나 자리 배치를 바꿀 수 있자. 조작 역시 간편하다. 내비게이션은 ‘T맵’ 제품을 사용해 성능이 준수하다. 7개 스피커의 BOSE 프리미엄 사운드가 포함돼 있다. 안드로이드만 가능한 스마트폰만 미러링을 지원한다.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폰 커넥티비티 기능이 빠진 점은 아쉽다.후방카메라만 장착됐지만 후방 영상을 이어 붙여 마치 어라운드 뷰를 보는 것처럼 표시해주는 ‘이지 파킹’ 기능은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이 기능은 같은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에서도 경험한 바 있다.공조장치는 풀 오토 사양이다. 별도의 정보창을 마련하진 않았지만 다이얼에 온도가 표기된다. 바람세기도 별도의 다이얼을 마련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르노삼성의 많은 차들이 공유하는 기어레버는 일자 형태다. 조작이 간편하고 가죽을 덧대 고급스럽다. 쌩뚱 맞게 기어레버 하단에 크루즈 컨트롤 버튼이 달려있다. 르노 차의 특징이니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외형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뒷좌석 공간은 넉넉하지 않다. 레그룸과 헤드룸이 프라이드나 엑센트 위트 등 국산 동급 소형 해치백에 비해 작다. 경차보다 살짝 큰 수준이라고 할까. 어린아이 등 체구가 작은 승객이 탑승하기 알맞다. 헤드레스트 면적이 상당히 넓어 머리를 편안하게 받쳐준다는 점, 앞좌석 시트 뒷면을 푹신한 소재로 마감해 무릎이 닿아도 불편함이 크지 않다는 게 장점이다. 가운데 좌석은 앞좌석 콘솔에서 이어진 수납공간이 뒷좌석 센터터널까지 이어져 사실상 앉기 어려운 구조다. 천정에 마련된 안전벨트 역시 편안한 탑승과는 거리가 있다. 트렁크는 뒷좌석을 6:4로 접어 적재공간을 늘릴 수 있다. 해치백 만의 장점이다.재미난 점은 바닥매트를 들추면 꽤나 실용적인 수납공간이 추가로 마련돼 있다.시동을 걸고 도로로 나선다. 우렁찬 디젤 특유의 엔진음과 진동이 실내로 유입된다. 르노삼성의 다양한 차량에 두루 쓰이는 1.5L dci엔진은 두 자릿수의 출력이 무색할 정도로 차를 경쾌하게 밀어붙인다. 능숙한 수동 운전자가 조수석에 앉아 대신 기어를 넣어주는 느낌의 6단 DCT도 연결이 매끄럽다. 다만 일반 자동변속기에 익숙한 소비자라면 처음에는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외관에서 느껴지는 인상이 주행감각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톡톡튀는 경쾌함과 단단함이 돋보인다. 오랜 기간 모터스포츠에 갈고 닦은 노하우를 클리오에 집약한 느낌이다.무엇보다 매력적인 건 뛰어난 핸들링이다. 램프 구간처럼 깊은 코너를 빠른 속도로 진입해도 큰 쏠림 없이 가뿐히 돌아나간다. 무게감과 직결감이 느껴지는 두툼한 스티어링 휠이 반복되는 코너에서 운전에 재미를 더한다.저속에서도 스티어링 휠은 상당히 무겁다. 사이사이 골목길을 통과할 때나 주차 시에도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상대적으로 팔 힘이 약한 운전자는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QM3를 통해 경험한 바 있는 1.5 dCi 엔진과 6단 DCT가 만들어내는 연비는 압도적인 수준이다. 이틀간 동부간선도로와 경기 북부 일대를 200km 가량 주행해 기록한 평균 연비는 17.3km/L다. 복합 연비인 17.1km/L를 웃돈다.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동부간선도로 출퇴근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치다. 디젤의 경쟁력이 가장 크게 빛을 발휘하는 영역이다.클리오는 해치백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경쟁차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이 팔린다. B세그먼트 소형차 시장에서 연일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유럽을 접수하고 오느라 늦었다’는 자신감 넘치는 카피 라이팅이 가능했던 이유다.온갖 뛰어난 성능의 차들이 각축전을 벌이는 유럽시장에서 돋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구석구석 살펴본 클리오는 최근 출시된 차량과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는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 유니크한 디자인, 경쾌한 주행감각, 디젤 엔진의 탁월한 경제성, 세 가지가 크게 돋보인다. 여기에 수입차지만 르노삼성의 안정적인 정비망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마땅한 경쟁차가 없다는 것도 호재다. 단종을 앞두고 있는 현대 엑센트, SUV로 변해버린 기아 프라이드(스토닉),같은 프랑스 출신 푸조 208 정도다. 그마저도 엑센트는 1.4L 가솔린 사양만 있어 직접적인 비교는 의미가 없고, 푸조 208은 비슷한 옵션을 더하면 가격 차이가 무려 400만원 이상 벌어진다.물론 걸림돌은 있다. 최근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지만 실용과 스타일 모두 잡은 소형 SUV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해치백의 설 자리가 더욱 줄어드는 실정이다. 가솔린 준중형차와 맞먹는 애매한 가격과 디젤엔진 단일사양만 판매된다는 점도 약점이다.유럽에 판매되는 클리오는 가솔린 터보 사양이 마련되어 있다. 디젤엔진에 대한 국내소비자의 인식이 갈수록 나빠지는 만큼 가솔린 모델의 출시가 필요한 때다. 문제는 국내 인증이 쉽지 않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수동 변속기를 단 고성능 라인업인 ‘RS’를 들여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다.‘해치백 무덤’이라고 불리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도 한 때 독일산 해치백이 수입차 시장에서 활약한 때가 있었다. 클리오 역시 가능성은 충분하다. 클리오가 국내 해치백 시장 부활의 선봉장이 될 지 기대가 모아진다.한 줄 평장점: 시선을 사로잡는 유니크한 디자인, 경쾌한 주행감각, 디젤의 압도적 경제성단점: 일상에서는 반갑지 않은 소음과 진동, 급을 감안해도 좁은 뒷좌석
- LG유플러스, 5060 세대위한 ‘U+tv 브라보라이프’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50대 이상 시니어 세대를 위한 IPTV 서비스를 출시했다.건강에서 취미, 여행까지 시니어 세대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고 편하게 즐기는 ‘U+tv 브라보라이프’를 선보인 것이다.U+tv 브라보라이프는 ▲서울대학교병원 공동 제작 건강 프로그램 등 자체 제작 차별화 콘텐츠 ▲건강·취미·여행 등 원하는 콘텐츠를 쉽게 찾는 주제별 카테고리 구성 ▲쉽고 편안한 사용자 환경(UI)이 특징이다.해당 서비스는 유아서비스 ‘아이들나라’를 만든 팀이 만들어 화제다. U+tv 브라보라이프는 기존 U+tv 고객의 경우 별도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UHD2 셋톱 이용 고객 125만명을 대상으로 우선 제공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3040세대를 위한 아이들나라, 2030세대를 위한 넷플릭스 서비스의 IPTV 단독 탑재에 이어, 이번에 50대 이상 고객을 위한 U+tv 브라보라이프까지 선보이며 다양한 연령대를 아우르는 IPTV 서비스를 구축했다고 평가했다.홈미디어상품담당 이건영 상무는 “은퇴 이후에도 적극적으로 배우고 즐기고 참여하며 제 2의 인생을 준비하는 시니어를 위한 IPTV 서비스를 선보인다“며 “다양한 연령대 고객에게 다채로운 즐거움과 배움을 제공하는 ‘인생 최고의 IPTV 서비스’로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 발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 50~60세대 관심사 반영LG유플러스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하게 반영한 미디어 서비스 출시를 위해 50 ~60대 대상 고객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고객은 은퇴 이후에도 계속 배우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자유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등 삶에 대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건강에 관심이 많지만 기존 TV 건강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너무 상업적이라 믿을 수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젊은 세대 위주의 예능 프로그램 등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의 부재에 대한 아쉬움도 컸고, 동시에 세련되고 최신의 것에 대한 욕구도 컸다.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현재를 즐기고 미래를 긍정적으로 준비’하는 50대 이상 세대를 위해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건강에서 취미, 여행까지 필요한 정보를 한 곳에 모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 미디어 서비스 ‘U+tv 브라보라이프’를 선보였다. ◇서울대병원 교수의 건강정보 ‘우리집 주치의’,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돕는 ‘나의 두 번째 직업’ 무료 제공U+tv 브라보라이프에는 경쟁사에는 없는 50대 이상 고객 특화 자체 제작 영상 158편을 탑재해 무료로 제공한다.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등 주요질환에 대해 믿을 수 있는 건강정보를 전달하는 ‘우리집 주치의’ 90편을 서울대학교병원과 공동 제작했다.‘우리집 주치의’는 서울대학교 전문의와 40분간 관심 질병의 필수 정보에 대해 대화를 진행하는 건강 전문 프로그램이다. 5분 진료를 위해 길게는 1년까지도 기다려야 하는 서울대학교병원 전문의의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이제 편리하게 집안 TV로 습득할 수 있다. 은퇴 후 두 번째 직업을 찾은 성공사례와 함께 월 수입, 초기 투자 비용, 전국 교육 기관 등 실제 도움이 되는 창업 노하우를 담은 ‘나의 두 번째 직업’ 9편도 자체 제작했다. 양조장, 목공방, 캘리그라피, 중년 바리스타, 책방, 숲 해설가, 택시기사 등 은퇴 후 새로운 직업을 찾은 동년배의 직업 현장에 찾아가 제 2의 인생 설계에 대한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구글맵으로 길찾기, 스카이스캐너로 비행기 표 예매하기 등 자녀들도 알려주지 않는 고급 스마트폰 활용법 영상 22편과 여름 울산 십리대숲길, 겨울 지리산 노고단 등 아름다운 자연 풍경과 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힐링 영상 32편을 자체 제작했다. U+tv 브라보라이프 자체 제작 콘텐츠는 다양한 주제로 추가 제작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주제별 카테고리 구성과 쉽고 편안한 UI 적용U+tv 브라보라이프는 50대 이상 세대의 관심 주제 콘텐츠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건강 ▲여행 ▲취미 ▲피플로 구성된 카테고리로 보고 싶은 영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고객의 신체적 변화를 배려한 사용자 환경(UI)을 적용했다. 서비스 화면은 전체적으로 눈이 편안한 녹색을 사용해 눈의 피로감을 최소화한다. 기존 서비스 대비 30% 커진 글씨와 직관적 아이콘과 이미지를 활용해 답답함 없이 쉽게 콘텐츠를 탐색이 가능하다. U+tv 브라보라이프 진입 시 가장 먼저 등장하는 메인 화면인 ‘라운지’ 메뉴는 심신의 안정이 되는 자연 풍경과 소리를 제공한다. 절기정보, 날씨, 미세먼지, 명언 등 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가 자연 화면과 함께 나타난다. 댁내에서 책 또는 신문을 읽거나, 명상을 할 때 ‘라운지’ 메뉴를 틀어놓고 함께 즐기기 좋다.‘건강’ 메뉴는 시기별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테마관과 신체 부위별 메뉴로 구성돼 알고 싶은 건강정보에 접근하기 쉽도록 했다. 서울대학교 병원 공동 제작 자체 제작 콘텐츠는 물론 건강 다큐멘터리와 예능, 건강에 좋은 동작과 음식, 명의, 병원정보를 모두 담았다. ‘여행’ 메뉴는 TV 앞에서 전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경험이 가능하도록 여행기와 여행 예능, 역사·문화 다큐멘터리, 지역 배경 영화, 유튜브 영상과 이미지, 360도 영상을 제공하는 갤러리 등 풍성한 콘텐츠로 구성됐다. ‘취미’ 메뉴는 공연과 미술, 역사, TV운동, 인문학, 골프와 당구 등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문화 공간으로 구성됐다. ‘피플’ 메뉴는 나의 두 번째 직업, 휴먼다큐, 동물, 가족, 시사 콘텐츠 등을 모아 제공한다.
- 국회 수소충전소 설치에…“수소경제 활성화 기대”
- 2018년 12월 11일 현대모비스 충주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공장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첫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왼쪽 세번째) 등이 공정 내 청정도 유지를 위해 방진복을 착용한 채 수소연료전지 및 관련 부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정부가 ‘규제 샌드박스’ 첫 대상으로 도심 수소충전소 건립을 선정하면서 수소전기차 개발과 인프라 확대를 비롯한 현대자동차(005380)의 수소경제 비즈니스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현대차는 11일 “도심형 수소충전소 구축이 훨씬 쉬워진 만큼 수소경제도 조기에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서울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짓지 못하게 한 현행 규정이 과도하다며 수소충전소 설치를 위한 임시허가·실증특례를 요청했다. 서울 시내 5개 지역(국회, 탄천 물재생센터, 중랑 물재생센터, 양재 그린스테이션, 현대 계동 사옥)을 신청했다. 심사 끝에 정부는 서울 국회, 양재, 탄천 등 3곳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허용했다. 계동 사옥 내 수소충전소는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한 소관 행정기관의 심의·검토를 전제로 조건부 승인했다. 서울시에서 별도 부지활용계획이 있는 중랑 물재생센터는 재논의하기로 했다. ‘규제 샌드박스 1호’로 도심 수소충전소가 선정되면서 현대차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 데 힘을 실을 계획이다.국회 수소충전소는 의원회관 앞 도로 쪽 661~991㎡(200~300평) 부지를 활용해 승용차 기준으로 하루 50대 이상 충전(250kg 용량) 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든다. 오는 7월 말 완공을 목표로 한다.특히 현대차는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생기게 되면서 앞으로 도심 수소충전소 인프라 확대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대차 관계자는 “국회 수소충전소는 수소충전소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해소되는데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연료전지 기술 개발, 차량 및 인프라 확대에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기존에 있던 현대차 양재 수소충전소는 연구용에서 상업용 시설 용도를 변경해 설비 보수작업을 거쳐 오는 3분기 개시할 계획이다.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사진=현대차)이로써 현대차는 올해 8개 수소충전소를 추가로 구축한다. 서울 국회, 서울 강동구, 부산 사상구, 인천 남동구 등 도심에 4곳을 비롯해 안성, 하남, 함안, 여주 등 고속도로 휴게소 4곳 등이다. 기존 여주 충전소는 평창동계올림픽 때 임시로 운영하다가 가동 중단된 충전소로 재단장해 개방할 계획이다.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수소경제를 대표하는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의 도심지 진입을 허용하는 안건의 통과는 그만큼 상징적이고 의미가 크다”며 “규제 샌드박스 정책이 시작점은 미미하지만 추후 대표적인 네거티브 정책의 시금석으로 작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수소전기차 대중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수소충전소 인프라가 확대되면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판매와 개발도 한층 탄력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투싼ix’를 양산하는 등 수소전기차 분야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에는 2세대 수소전기차 ‘넥쏘’를 선보였으며,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947대(국내 727대, 해외 220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수소차 국내 보조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넥쏘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전년 대비 6배 이상 높은 6000여대로 잡았다. 수소전기차 보조금은 국비와 지자체 지원금을 합치면 최대 3600만원을 받을 수 있다.현대차그룹 차원에서 수소경제를 미래 포트폴리오로 설정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소차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30년 국내에서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제시했다.
- 안랩, 지난해 영업익 177억..전년대비 6% 증가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안랩(053800)이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8년 매출액 1598억, 영업이익 177억, 당기순이익 228억을 기록했다.전년대비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매출액 96억(6%), 영업이익 10억(6%), 당기순이익 66억(40%)이 각각 증가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액 1566억, 영업이익 178억, 당기순이익 217억을 기록했다. 전년에 비해 매출액 89억(6%), 영업이익 9억(5%), 당기순이익 53억(32%)이 각각 증가한 수치다.회사 측은 V3 제품군을 비롯 특수목적 시스템 전용 솔루션 ‘안랩 EPS’, 침입방지 솔루션 ‘안랩 트러스가드 IPX’ 등 보안 솔루션과 클라우드 보안관제 서비스영역에서 골고루 성장했다고 밝혔다.안랩은 ”올해 ‘솔루션’과 ‘서비스’ 중심의 조직 재편, 차세대 기술 역량 확보 등 중장기 관점의 대비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스마트시티 시대 모빌리티, 도시계획 근본적으로 바꿔야 효율적"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승차 공유(Ride Sharing) 서비스가 사회적 합의를 순조롭게 도출하며 안착하기에는 한국 시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배기가스 증가로 환경오염이 커질 우려가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하고요.”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스마트시티 안에서 IT와 운송수단이 만난 차세대 모빌리티는 어떤 모습이 돼야 하는가를 두고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도시계획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공급자 중심이 아닌 이용자 중심의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8일 서울 강남구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이민화 KAIST 겸임교수(겸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의 사회로 열린 ‘세바토(세상을 바꾸는 토론회)-스마트시티 모빌리티 토론회’에서 모빌리티 분야 전문가들은 “반드시 해외 사례를 우리가 따라갈 필요가 없다”는데 공감하며 사회적 논의 양상의 한계를 지적했다.지난 8일 서울 강남구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열린 세바토(세상을 바꾸는 토론회)-스마트시티 모빌리티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토론을 벌이고 있다. 왼쪽부터 차두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연구위원, 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장(국민대 겸임교수),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차원용 창조경제연구회 이사.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도시계획부터 차세대 모빌리티 맞춰 다시 설계해야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스마트 시티 안에서 자율주행차 등 스마트 모빌리티 기반 △환경과 관련된 지속가능성 △한국 기업의 대응·전략 방향 등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차원용 창조경제연구회 이사는 “(중추 교통수단과 출발·도착지점을 이어주는)퍼스트·라스트마일은 도시계획부터 그 특성에 맞게 설계해야 효과가 있다”며 “중국에서 자전거 공유 사업자들이 사업에 실패한 점이 이런 점을 뒷받침하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연구위원은 “유럽의 경우 오래된 유적이 공존하는 구도심을 확장하고 도심 차량진입을 제한하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처럼 도시가 새로 시작된 상태라면 꼭 그걸 따라갈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장(국민대 겸임교수)은 “정부의 역할은 인프라를 만드는 것에 있는데, 서울시의 따릉이 정책 등 전국에서 진행되는 정책은 모빌리티 수단을 직접 투입까지 하고 있다”며 “적자 상태에서 세금을 투입하는 것보다는 민간사업자가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만들어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공유경제에 대한 지적은 승차공유로 이어졌다. 이민화 교수는 “이번에 청와대에 초청된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보면 해외와 달리 공유경제 기업은 한 곳도 없다”는 점에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한국 시장은 승차공유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조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승차공유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선 택시 요금이 비싸야 하거나, 또는 차량 보급 수준이 낮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소득수준에 비해 택시요금은 저렴한 편이고, 차량보급도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우버나 그랩처럼 승차공유 활성화가 이뤄지면 차량 운행량이 늘어나면서 배기가스 배출량도 늘어난다. 교통체증은 물론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발생도 그만큼 늘어나 지속가능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정부는 소비자 의견 반영, 기업은 신사업 조직 분리를”이런 상황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취해야 할 전략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우선 정부에 대해서는 “공급자(사업자) 중심이 아닌 이용자(소비자) 관점에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였다. 차두원 연구위원은 “공유숙박 문제 논의할 때도 정부에 ‘사업자 목소리만 들을게 아니라 이용자 의견을 대변할 패널도 있어야 한다’고 건의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다만 소비자 의견을 종합해 전달할 조직이 마땅치 않다는 현실적인 문제에도 공감했다.지난 8일 서울 강남구 KAIST 도곡캠퍼스에서 열린 세바토(세상을 바꾸는 토론회)-스마트시티 모빌리티 토론회에서 패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차원용 창조경제연구회 이사,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차두원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 연구위원), 권용주 오토타임즈 편집장(국민대 겸임교수)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승차공유를 두고 IT 업계와 택시업계의 대립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승차공유 서비스는 점차 필요해질 것이라는데 공감하면서 “택시 업계에 서비스 혁신이나 감차를 위한 퇴로를 열어주면서 빈 자리를 승차공유가 채우는 방식이 되지 않으면, 결국 택시 업계를 궁지에 모는 것 밖에 안 된다”고 지적했다.차두원 연구위원은 “새로운 것을 도입할 때는 기존 체계와 새로운 체계 사이에 조정이 필요한데, 이것이 생략된 채 급진적인 논의가 이어지는게 바로 지금 우리나라의 모빌리티 문제”라고 비판했다.자율주행의 경우 특히 현대차 등 자동차 업계가 다양한 활로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내놨다. 권 편집장은 “우리나라 완성차 업체가 다른 나라 업체보다 자율주행 인공지능 개발이 뒤졌다고 하는데,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가 가장 먼저 구축되는 장점을 활용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며 전면 경쟁을 포기할 단계는 아니라고 말했다.차두원 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완성차 업체는 지금 자율주행이나 모빌리티 사업을 자회사나 별도 회사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며 “기존 완성차 조직에서는 빠른 변화를 따라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도 전략기술본부 같은 미래 모빌리티 담당 조직을 현대차 내에서 분리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 농심 신라면, 3세대 ‘건면’으로 새역사 쓴다
- 신라면건면.(사진=농심)[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1986년 처음 출시된 국민라면 농심 신라면이 ‘건면(乾麵)’으로 새 역사를 쓴다. ‘신라면건면’은 신라면 고유의 맛을 그대로 살리면서 튀기지 않은 건면을 사용해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특징이다. 맛과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해 칼로리는 낮추고 품질은 높였다.농심은 신라면을 더욱 깔끔하게 만든 신라면건면을 오는 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라면건면의 특징은 신라면의 맛과 건면의 완성도 높은 조합이다. 면을 바꾸면서도 신라면의 맛은 그대로 살려낸 것이다.농심 연구소는 신라면건면 개발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을 투자했다. 한국 대표 라면인 신라면을 새롭게 구성하는 작업인 만큼 면과 스프, 별첨, 포장 등 라면개발 전 부문이 초기 기획단계부터 함께 연구를 진행했다. 프로젝트명도 ‘신라면 라이트(Light)’로 신라면 맛과 건면의 깔끔함을 동시에 잡는 데 집중했다.농심 관계자는 “핵심 연구진들이 2년간 심혈을 기울이고 2000여 회의 관능평가 끝에 신라면 본연의 맛을 살리면서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 라이트 프로젝트를 완성해냈다”고 말했다.농심은 신라면 본연의 국물맛을 내기 위해 스프도 새롭게 조정했다. 면의 속성이 바뀌면 국물맛도 달라지기 때문이다. 농심은 신라면건면만의 소고기육수(beef stock)를 만들기 위해 고추와 마늘, 후추 등의 다진양념과 소고기 엑기스를 최상의 조합으로 재구성했다. 또 신라면 감칠맛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표고버섯을 보강해 맛의 균형을 맞췄다. 신라면의 깊은 풍미는 조미유로 완성했다. 농심은 양파와 고추 등을 볶아 만든 야채 조미유를 별도로 넣어 국물의 맛과 향을 끌어올렸다. 동시에 유탕면보다 부족할 수 있는 면과 국물의 어울림도 해결했다.면발은 건면으로 바뀌면서 더 쫄깃해졌다. 기름에 튀기지 않아 깔끔하고 가볍다. 신라면건면의 칼로리는 일반 라면의 약 70% 수준인 350Kcal다. 가격은 1000원.신라면 브랜드의 진화.(사진=농심)신라면건면은 신라면, 신라면블랙에 이은 3번째 辛브랜드로, 신라면 최초의 건면제품이다. 신라면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건면으로 맛과 품질의 진화를 이뤘다는 측면에서, 농심에서는 ‘3세대 신라면’이라고 지칭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라면시장은 냉면, 칼국수, 쌀국수 등 건면제품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며 “신라면건면도 신라면, 신라면블랙처럼 시장을 선도하고 나아가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매출66억 vs.시가총액 5조...신라젠 거품논란 오해와 진실
- [이데일리 류성 기자] 매출 66억원, 영업적자 471억원(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vs.시가총액 5조2000억원.코스닥 상장기업 가운데 몸값순위 2위(2월1일기준)를 기록하고 있는 신라젠의 성적표다.실적에 비해 회사가치가 고공행진을 하다보니 신라젠을 둘러싼 거품논란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그나마 최근 몸값은 지난 2017년 11월 최고가인 15만2300원을 기록했을 때 당시 시가총액 10조689억원에 비해 반토막 수준이다.신라젠은 유전자재조합 항암 바이러스에 기반한 면역항암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기업이다.신라젠 몸값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배경에는 이 회사가 개발중인 펙사벡이라는 차세대 면역항암치료제가 자리한다. 신라젠(215600)은 지난 201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펙사벡에 대해 글로벌 임상 3상시험 허가를 받아 신약개발을 진행 중이다. 임상시험에 대한 최종결과는 빠르면 2021년 초에 나온다.펙사벡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략해 사멸시킨다는 강점때문에 기존 항암제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특히 유방암, 폐암, 위암등 고형적인 모든 암에 적용할수있어 판매허가만 받게 되면 시장성이 무궁무진하다.요컨대 신라젠의 높은 몸값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중인 펙사벡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결과인 셈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시험의 결과가 시장의 초미의 관심사다.그만큼 다양한 예측이 쏟아져나온다.하지만 시장에서 떠도는 갖가지 펙사벡 임상시험에 대한 예측은 루머일 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신라젠조차 펙사벡 임상시험 중간결과에 대해 접근이 차단돼 있을 정도로 현재 진행중인 임상시험 중간 결과에 대해서는 보안이 철저하게 유지되고있기 때문이다. 김재현 신라젠 팀장은 “간암 대상 펙사벡의 임상 3상시험 유효성 데이터 접근 권한은 오직 ‘외부의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만 갖다”며 “신라젠조차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 및 각국 규제당국의 엄격한 임상 3상 규정상 유효성 데이터에 접근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 유일하게 펙사벡 임상 3상 데이터에 접근할 권한을 갖고 있는 DMC는 미국,독일,이탈리아,스위스,중국,대만 등 6개국 출신 8명의 세계적 종양학분야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DMC는 임상 3상이 후보물질에서 신약으로 인정되는 마지막 검증단계이기에 관련 회사를 포함한 불공정한 외부의 압력, 편법 등을 완전히 차단해 약물의 객관적 유효성만을 근거로 판단하기 위해 구성된 조직이다.펙사벡이 간암 대상 임상3상을 진행중인 상황이기에 어떤 유형의 간암환자를 어떤 절차를 통해 모집했는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관심이 높다. 무슨 유형의 환자군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회사측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은 바이엘의 간암치료제 넥사바(Nexavar)를 복용하지 않은 말기암(차일드-퍼 A 등급) 환자를 모집하여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말기 간암 환자는 간의 기능을 평가하는 지표에 따라 차일드-퍼 스코어로 A 등급부터 C 등급까지 나뉜다.말기 간암환자는 1)혈청 빌리루빈, 2)혈청 알부민, 3)복수, 4)신경학적 이상, 5)혈액 응고시간 연장과 같은 다섯 가지 지표를 이용해 점수를 더한 값을 기준으로 환자의 간 상태를 가장 양호한 순으로 A 등급, B 등급, C 등급으로 분류한다. 신라젠 임상시험에 ‘A 등급 환자’만 참여 가능한 이유는 항암바이러스가 환자에게 효능을 입증하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면역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신라젠이 펙사벡과 면역관문 억제제와의 병용요법 일환으로 글로벌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시장의 논란이 거세다. 업계 일각에서는 “신라젠이 펙사벡 임상3상시험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지자 병용요법을 대안으로 들고 나온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한다. 면역관문 억제제는 암세포를 공격해 면역세포의 기능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를 내는 치료제다. 이에 대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펙사벡 임상3상 시험과는 별도로 병용요법을 위해 임상시험을 병행하는 것은 펙사벡의 활용 범위를 넓히려는 취지에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최근 항암제 시장에서 각광받는 면역관문 억제제(ICI) 계열들은 평균 20% 정도 효과에 그치면서 단일투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다국적 제약사들이 약물을 면역관문 억제제(옵디보, 키트루다 등)와 병용하는 것이 약효를 증진시킬수 있다는 확신아래 연구역량을 집중하는 이유다.여러 가지 면역관문 억제제를 동시에 사용하면 기대한만큼 효과도 내지 못하면서 중복 사용으로 인해 상당한 부작용이 나타난다. 반면 면역관문 억제제와 펙사벡을 동시에 사용하면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약효를 극대화해 항암치료에 최적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펙사벡이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 신라젠 제공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연기금·공제회 투자 성적, 대체투자가 갈랐다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2월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연기금·공제회 투자 성적, 대체투자가 갈랐다-수주 물 들어올 때 빅딜 노젓기..조선업 3강구도→양강체제로-상생 일자리 시동..文 “해외공장 국내 유턴 계기 될 것”-年 100만명 시술 보톡스 전성시대△줌인&-발로 뛰는 글로벌 인맥통, 건설명가 맥 다시 잇는다..정진행 현대건설 부회장-UAE·인니·베트남 프로젝트 잇달아..정부, 6조 금융패키지 지원사격-JTBC 드라마 ‘SKY 캐슬’이 남긴 것..쓰앵님, 플랫폼이 뭐가 중요해요△대체투자 적기인가-작년엔 쏠쏠했지만..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올해는 ‘리스크 주의보’-영국·아일랜드 빌딩 산 국내 투자가들, 브렉시트 논란에 매각 길 막혀 ‘골머리’△산은·현대重, 대우조선 M&A 협약-‘매각 아닌 투자’ 이동걸, ‘업황회복 베팅’ 현대重..빅딜 타이밍 살렸다-매각 변수 두가지..①중국·EU 등 경쟁당국 승인 여부 ②노조 반대-삼성重 “대우조선 인수 제안서 검토 필요”△광주형 일자리 타결-文대통령 ‘일자리 창출’ 의지에 공감..정의선 “리스크 감수” 결단-홍남기 부총리 “상반기 중 두 세곳 더 선정”-경형 SUV 공급 과잉 우려..노조 설득도 과제△보톡스 전성시대-빨래판 주름 펴고 각진 얼굴은 둥글게..한번 맞으면 끊을 수 없는 마법-근육 마비시켜 주름 펴주지만..약물 전이땐 얼굴 마비 우려-세계수준 기술력 해외시장 넘본다△진화하는 스크린 스포츠-‘미세먼지·추위야 반갑다!’..바다낚시·암벽타기도 VR로 실감나게-별도 장비 없어도 실제처럼 운동..‘MR’이 뜬다-‘스포츠+IT’ 융합..年1만5000명 일자리 창출로 이어져△정치-與 “사법농단세력 척결”, 野 “대통령 특검 고려”-“‘국정운영 경험’ 황 전 총리, 새정치 바람 일으킬 것”-외교 당국자 “2차 북·미 정상회담, 앞으로 한 달이 관건”△경제-‘현재도 미래도 암울’..경기 동행·선행지수 46년 만에 최장 동반하락-‘깨알 글씨’ 광고 안돼요-자승자박 트럼프..폭스콘, 美공장 설립 재검토△금융-대출 늘린 카드사..연체율 악화 부메랑 맞나-최종구 “소상공인에 특별금융 지원”-“QR코드로 혁신적인 결제 서비스 제공할 것”-하나금융, 작년 순이익 2조2402억원..역대 최대 실적△산업&기업-4분기 영업익 급감..삼성 “비메모리로 승부수”-명품 가전 ‘시그니처 전략’ 적중..LG전자 지난해 영업익 ‘사상 최대’-카카오 이어 넷마블도 가세..판 커지는 ‘넥슨 인수전’-SKT·네이버, 동영상·e쇼핑 승부수-SK하이닉스 노조 ‘1700%+100만원’ 수용-15대 그룹, 납품대금 설 연휴 전 5.5조 지급△산업·소비자생활-맛·영양까지 꽁꽁 얼렸다..‘냉동식품=정크푸드’는 옛말-‘국민 비빔면’ 팔도, 지난해 1억개 팔려-카카오맵 ‘부모님 설 선물 살 만한 곳 추천합니다’-롯데제과, 미얀마 제과社 ‘메이슨’ 인수..현지 공략 시동△중소기업·바이오-수입 바이오의약품 국산화에..대상포진백신 독점 풀렸다-에듀파트너, 방과후교실 이어 4차산업 콘텐츠로 도약-시몬스침대, 모든 제품에 난연 매트리스 적용-신설법인 10만개 첫 돌파..작년까지 10년 연속 증가△Auto&Life-車도사 48명 보닛 열고 ‘현미경 검증’..58車 대전, 팰리세이드가 웃었다-실내는 넉넉, 주행은 묵직해져..‘SUV스럽게’ 업그레이드△증권&마켓-삼성전자 팔고 SK하이닉스 담고..연기금, 저평가주로 눈돌려-포스코 ‘5조클럽’ 복귀..주가도 한달새 13% 반등-‘예타조사 면제’ 온기에 보광산업 이틀새 39%↑△증권-조직개편·외부수혈..금융사PE가 달라졌어요-“금융상품 손익통산 등 자본시장 과세체계 선진화에 중점”-넥스트BT, 경남제약 경영권 확보 불발..법적대응 예고-캐주얼룩 브랜드 ‘스위브’ 결국 법정관리△여행-엄마~ 명절 스트레스 날리러 어디로 갈까요..설 연휴 피로 씻는 전국 이색스파·온천여행-세계인 염원 담아 ‘철마’ 다시 달린다△스포츠-팀 3연패 직전..토트넘 구한 손흥민-임성재 “16번홀에서 꼭 박수 받겠다”-‘발렌시아 1군’ 이강인..메시와 맞대결 성사될까-관록 vs 패기..4일 NFL 슈퍼볼 ‘쿼터백 전쟁’-‘차세대 미드필더’ 황인범, 대전서 美밴쿠버로 이적△피플-“인형과 한몸처럼 연기..조종하며 하느라 진땀나죠”-현대차, 세계양궁협회 후원 3년 더-‘RNA’ 연구 선도 김빛내리 교수 기초의학상-윌슨응, 서울시향 부지휘자에-신한금융, 학자금대출로 힘든 청년부채 탈출 돕는다△오피니언-헬조선의 ‘입춘대길’-고용불안 해소하려면-4분기 실적 감추는 증권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