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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규제에도…LGD, 中OLED 2.5조 추가 투자…장비사 '수혜'
- 디엠에스 디스플레이 세정장비[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중국 광저우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공장에 쓰일 장비에 대한 발주에 들어갔다. 총 투자액은 2조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주성엔지니어링(036930)과 디엠에스(DMS(068790)), 케이씨텍(281820) 등이 장비를 수주한 가운데, 추가로 탑엔지니어링(065130)과 신성이엔지(011930), 에스엔유(080000)프리시젼 등이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18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중국 광저우 2단계 투자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과 디엠에스, 케이씨텍 등 장비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각각 수백억원 규모로 장비를 발주했다. 이어 탑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 에스엔유프리시젼 등과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LG디스플레이는 광저우에서 8세대 기판 기준 월 6만장 규모로 OLED 제품을 다음달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8세대는 가로와 세로 각각 2200㎜와 2500㎜ 크기 기판을 다루는 공장으로 기판 하나에서 47인치와 55인치 OLED를 각각 8장과 6장 뽑아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어 2단계 투자와 함께 월 3만장을 더해 중국 현지에서의 OLED 생산량을 월 9만장으로 50%가량 늘린다는 방침이다.LG디스플레이는 경기도 파주사업장에서 8세대 OLED를 월 7만장 규모로 양산 중이다. 여기에 광저우 증설 물량까지 합칠 경우 OLED 생산량은 월 16만장까지 늘어난다. LG디스플레이는 과거 LCD(액정표시장치)에서 삼성디스플레이에 내줬던 영광을 OLED에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LG디스플레이느 TV용 OLED를 2017년 178만대, 지난해 295만대 생산했다. 올해는 광저우 물량까지 추하면서 물량을 380만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렇듯 LG디스플레이가 광저우 1단계 양산에 이어 곧바로 2단계 투자에 나서면서 국내 장비 협력사들 사이에서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 주성엔지니어링은 TFT(박막트랜지스터) 증착장비 등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공장에 총 417억원에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씨텍과 디엠에스는 LG디스플레이로부터 각각 211억원과 160억원 규모로 장비를 수주했다. 이들 업체는 OLED 기판 위에 이물질을 제거하는 세정장비 등을 생산 중이다. 이들 업체에 이어 탑엔지니어링과 신성이엔지, 인베니아, 에스엔유프리시젼 등이 장비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은 증착공정에 쓰이는 적하장비(디스펜서)를 비롯해 OLED 기판을 절단하는 장비(글라스커터) 등을 공급할 가능성이 높다. 인베니아는 OLED 위에 불필요한 부분을 깎아내는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에서 수혜가 점쳐진다. 신성이엔지는 OLED 기판을 이송하고 분류하는 공정자동화장비(FA)와 함께 팬필터유닛(FFU) 등 ‘클린룸’ 설비 공급이 유력하다. 에스엔유프리시젼과 케이맥, 동아엘텍 등은 OLED 기판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테스터), 비아트론은 열처리장비(퍼니스) 수주가 유력하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디스플레이 업황이 부진하면서 지난해보다 장비 투자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이란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OLED 분야에서 리더십을 이어가기 위한 추가 투자에 나서면서 장비 협력사들 사이에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OLED는 별도 광원이 필요한 LCD와 달리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 발광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LCD보다 응답속도가 빨라 잔상 없이 자연색을 재현하고 보는 각도에 상관없이 화면이 왜곡되지 않는다.
- 절세 넘어 M&A·IPO 컨설팅…가업 이어주고 고용창출 도와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인천에 사업체를 두고 있는 중소기업의 사장 A씨. 그는 60대에 접어들면서 큰 고민이 하나 생겼다. A씨는 “평생 피땀으로 일군 회사를 외부에 팔지 않고 자녀들에게 물려주겠다는 확신은 섰다”면서도 “문제는 그 방법”이라고 토로했다. 현재 가업상속공제 제도는 어떠한지, 상속세 자금은 어떻게 마련할지 등 딱 떨어지는 게 별로 없는 탓이다. 그는 결국 오랫동안 주거래은행으로 관계를 유지했던 B 은행 영업점의 문을 두드렸고, B 은행 본점의 컨설턴트와 상담을 하고 있다.사람과 똑같이 기업도 늙는다. 최근 국내 경영자의 고령화가 두드러지면서 기업 세대교체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게 가업 승계다. 가업 승계는 인구구조의 변화와 밀접하다. 이웃나라 일본부터 그렇다. 일본은 일본판 베이비부머 단카이 세대(1947~49년생)의 은퇴와 함께 중소기업의 후계자 선정이 적기에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오는 2025년 70세를 넘는 중소기업 경영자 245만명 중 127만명이 후계자를 정하지 못했다. ‘산업계 뿌리’ 중소기업이 흔들리면 경제에 치명타인 건 자명하다. 우리나라도 사정은 비슷하다. 단카이 세대보다 10년 안팎 뒤에 등장한 베이비부머 세대(1955~63년생) 이후에 대한 해답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실태조사 당시 “가업 승계 방법을 결정하지 못했다”는 응답이 40.4%나 됐다. 일본을 반면교사(反面敎師) 삼아야 한다는 기류는 강하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은 부지기수인 셈이다. ◇가업승계 완료된 중견 9.7% 중기3.4%이런 와중에 은행권이 가업 승계 서비스를 부쩍 확대하며 주목받고 있다. 가업 승계는 사업을 자녀에게 물려주려는 A씨처럼 현실적으로 금융기관이 역할을 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은행 입장에서도 거래 기업 확대는 미래 먹거리 확보 측면에서 절실한 과제다.15일 IBK경제연구소가 한국기업데이터 재무정보(2013~2017년)를 활용할 수 있는 법인 9만7500개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현재 가업 승계가 완료된 기업은 3426개사(3.5%)에 불과했다. 이 중 중견기업의 경우 9.7%로 그나마 높았지만, 중소기업은 3.4%에 그쳤다. 김기훈 IBK경제연구소 연구원은 “가업 승계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했다. 1세대 창업자가 여전히 경영을 이끌고 있는 회사는 5만1256개사로 절반 이상(52.6%)이었다. 앞으로 가업 승계 이슈가 계속될 것이라는 의미다. 최근 KB국민은행이 은행권 최초로 출시한 ‘KB가업승계신탁’ 상품은 그런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이는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보유한 주식을 은행에 신탁하고, 본인 사후에 미리 지정한 승계자에게 상속하는 게 골자다. 별도의 유언 없이도 신탁계약에 따라 경영권 분쟁 없이 원활하게 가업 승계를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업 승계를 염두에 두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상품”이라고 했다. KB국민은행은 재산 상속과 관련된 상속·증여·세무 상담 서비스도 제공한다. 윤종규 KB금융 회장도 기업금융 확대 차원에서 이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늙으면서 퇴직연금 상품이 중요해지는 만큼 기업이 늙으면서 가업승계 상품도 중요해질 것이라는 게 은행 측 복안이다. 다른 은행들 사정도 다르지 않다. 특히 절세 컨설팅을 넘어서는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각 영업점에서 가업 승계 컨설팅을 활용해 영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절세 외에 투자, 여신, 후계자 육성, 인수합병(M&A) 중계 등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했다. KEB하나은행은 최근 ‘100년 기업승계 서비스’를 론칭했다. 중소·중견기업의 후계자 승계를 지원하는 서비스 외에 기업상장(IPO), 매각, 인수 등까지 지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 KEB하나은행 기업승계센터의 김종철 컨설턴트(공인회계사)는 “현 정부의 방침도 기업이 영속해야 고용도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희원 KDB미래전략연구소 전임연구원은 “가업 승계를 상속 대책에 국한하지 않고 소유권·경영권을 양도하는 일체의 과정으로 이해한다면 서비스 범위는 한층 광범위해질 것”이라며 M&A자문, 인수금융, 후계자 납세자금 대출, 승계기업 운영자금 대출, PB 업무 등을 거론했다.◇“승계 요건 완화해야” 볼멘소리도가업 승계를 통한 거래 기업 확보는 은행권에도 이익이다. 시중은행 한 인사는 “기업 유치는 영업점의 1년 장사를 좌우한다”며 “급여계좌, 퇴직연금, 법인카드, 직원대출, 외국환거래 등을 일거에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우리은행 중소기업전략부가 최근 컨설팅한 중소 제조업체 C사가 좋은 사례다. 컨설팅팀은 △회사 현황 검토 △단순증여, 단순양도, 가업승계증여, 가업승계상속, 주식교환 등 각각의 경우에 대한 세금 분석 △절세 방법 권유 등을 진행했고, C사는 그 제안대로 가업을 이어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컨설팅 이후 해당 기업으로부터 추가 거래를 유치했다”고 전했다.금융권에서는 승계 요건 완화에 대한 볼멘소리도 동시에 나온다. 예컨대 가업상속공제 수혜를 받은 이후 요건이 워낙 엄격해 이른바 ‘모자 바꿔쓰기’까지 고려하는 게 현실이라는 토로다. 모자 바꿔쓰기는 후계자가 새로운 법인을 설립해 매출을 이전하고 기존 사업장을 폐업하는 것을 말한다. 또다른 시중은행의 컨설턴트는 “가업상속공제 후 적용되는 업종 변경 제한과 고용 유지 요건 등이 너무 엄격하다”며 “4차 산업혁명 들어 업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인력 구조가 변화하는 흐름에 맞춰 사후요건도 유연하게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갤럭시 차기작에 ‘블록체인 신원지갑’ 탑재..7개 주요기업 협업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갤럭시 차기 모델에 ‘블록체인 신원지갑’이 들어간다. 삼성전자와 국내 이동통신 3사,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7개 회사는 삼성이 내년 출시할 차세대 스마트폰의 신원지갑을 이용해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하기로 합의했다.삼성은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S10에 암호화폐를 저장하고 송금할 수 있는 전자지갑을 탑재했는데, 내년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박람회 MWC에서는 분산원장 기술로 내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이용하는 ‘블록체인 신원지갑’을 공개한다.이번에 만들어지는 신원지갑은 ‘블록체인 신원지갑 협회(Decentralized Identifiers Association·DID 어소시에이션)’가 허가한 참여자만 네트워크 구성에 참여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다. 협회에 국내 최대 단말기 회사와 이통3사, 금융권이 참여하면서 전 국민 모바일 전자증명 시대를 앞당길 전망이다.LG전자와 LG상사 등 LG 계열사들이 참여한 카카오 블록체인 생태계와 경쟁하면서 국민이 체감하는 블록체인 서비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 12일 업무 협약식에 참석한 7개 참여사 관계자들이 협약서를 들고 있는 모습. 사진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황원철 상무, 코스콤 미래성장본부 김계영 본부장,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오세현 전무,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 서영일 상무, 삼성전자 서비스기획그룹장 김주완 상무 순이다. 7개사 제공◇블록체인 신원지갑, 안전하고 편리해요현재 디지털 세상에서 내 신원을 증명하려면 공신력 있는 제 3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하지만 거래되는 정보가 분산돼 저장되는 블록체인의 특성을 활용하면, 제 3자가 없어도 그 자체로 위·변조가 어렵고 개인 스스로 내 신원 정보를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다. 탈중앙 식별자(DID) 기반 자기주권 신원지갑(Self-Sovereign Identity)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이다.개인은 참여사들로부터 받은 자신의 정보를 삼성 차세대 스마트폰의 보안 저장 영역(블록체인 신원지갑)에 저장해 놓고 있다가, 다양한 증명이 필요할 때 원하는 데이터를 골라 제출할 수 있다.졸업증명서나 성적증명서의 발행과 유통은 물론 입사지원서나 병원 및 보험사의 제증명서비스, 각종 공증·내용증명, 모바일 운전면허증, 골프장 회원권 같은 각종 증명서를 모바일로 제출하기 편리해진다.참여사들이 제공하는 사원 증명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 서비스나 학생 증명 기반 놀이공원 할인서비스 같은 부가 혜택도 누릴 수 있다. 통신 및 금융권의 전자서명 및 비대면 사용자 인증 서비스나 온라인 간편로그인 서비스로도 활용 가능하다. ▲ 컨소시엄 참여사들이 현재 개발중인 모바일 전자증명 앱을 시연하는 모습이다. 7개사 제공◇7개사 협력..연내 시범사업, 각 사별 발언권은 같아 기업 입장에서도 ‘블록체인 신원지갑’은 편리하다. 일일이 문서를 받아 대조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위변조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 사업의 모태는 지난 2월 선정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블록체인 민간주도 프로젝트다. 과기정통부 지원 사업에 참여했던 회사에 삼성전자와 KT가 가세하면서 7개로 참여회사가 늘었다. 이들은 앞으로 탈중앙 식별자 기반 네트워크(DID 네트워크)를 만들고, 페이스북 리브라 같은 글로벌 블록체인과도 협업을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안에 대학제증명 서비스와 스마트업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 적용하고, 삼성 스마트폰에 ‘블록체인 신원지갑’이 탑재되는 내년부터 본격적인 확산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는 “DID 네트워크 참여사들은 안정적 네트워크 운영과 플랫폼 확대, 보안에 있어 블록체인 신원지갑 협회내 기술 및 정책 협의회의 기준에 따르기로 했다. 발언권은 모두 같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페이스북 리브라는 달러(USD) 등 주요 통화와 연동해 가치를 유지하는 스테이블 코인이어서 참여사들에 100억 원대의 비용을 요구하는데 국내에서 블록체인 신원지갑이 활성화되면 리브라와 다른 방식의 연계도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공동 사업 협약식에는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 유닛장 오세현 전무, KT 블록체인 비즈 센터장 서영일 상무, 삼성전자 서비스기획그룹장 김주완 상무, KEB하나은행 한준성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황원철 상무, 코스콤 미래성장본부 김계영 본부장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올해 2월 20일 MWC에서 공개된 갤럭시 S10의 암호화폐 저장 기능이다. △갤럭시S10에 별도로 마련한 특수 저장공간에 암호화폐 ‘개인 키’(Private Key)를 저장하고 △‘삼성 블록체인 월렛’ 앱(App·모바일 응용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반 응용 서비스(DApp·디앱)를 이용하는 형태로 구성돼있다.
- [아파트 돋보기] 베란다에 세탁기 설치하면 안되는 이유
-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우리나라 주택 중 75%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처럼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은 물론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매 주말 연재를 통해 살펴본다.흔히 아파트의 베란다라고 부르는 곳의 정확한 명칭은 ‘발코니’ 입니다. 최근 짓는 아파트는 확장형 아파트라고 해서 발코니를 터서 거실을 넓게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발코니 확장형 아파트의 경우에도 모든 발코니가 다 확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안방쪽 발코니는 그대로 별도로 구획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하지만 이 발코니 확장여부와는 관계없이 안방쪽에 있는 발코니를 보면 위층에서 아래층까지 배수관이 하나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또는 대부분 남향으로 건설되는 아파트의 발코니는 세탁물을 건조하는 용도나 화분을 설치하기 딱 좋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대형 평형의 아파트는 세탁기를 설치하는 곳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만 작은 평형의 경우에는 세탁기 설치 장소가 별도로 없는 곳도 있습니다. 있다고 하더라도 물건을 쌓아 놓은 장소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아 안방쪽의 결국 세탁기는 이 발코니에 설치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또한 거실 쪽 발코니에는 보통 수도꼭지도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많고 빨래 말리는 장소도 이 발코니가 안성마춤이며, 위층부터 연결된 배수관에도 하단부에 배구되는 구멍들이 촘촘히 나 있으니 세탁기를 설치하는데 가장 좋은 장소라는 판단을 내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구조의 아파트에 살다보면 공고문이나 안내방송으로 거실쪽 발코니에 세탁기를 설치하지 말아달라는 안내를 받으신 경험이 많이 있으실 겁니다.대한주택관리사협회에 따르면, 이는 발코니에 설치된 이 관의 용도와 관계된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이 관은 우리가 생활하고 남은 생할하수를 버리기 위한 용도가 아닌 옥상에 떨어진 비나 눈이 지상으로 배수되기 위한 용도인 일명 ‘우수관’입니다. .아파트에서는 물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합니다. 상수(먹을 수 있는 물), 중수(재생하여 사용가능한 물), 하수(이미 사용되어 버리는 물)입니다. 또한 하수는 세탁이나 설거지 후 나오는 좁은 의미의 하수와 화장실에서 나오는 물인 오수로 세분하여 네 가지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우수관에 흐르는 빗물이나 눈 녹은 물은 세탁한 물이나 생활하수처럼 우리가 직접 먹을 수는 없지만 식물에 물을 주거나 청소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용도, 즉 중수로는 사용할 수 있는 물입니다.그래서 일부 아파트에서는 이 우수관에서 흘러 나오는 중수를 별도로 모아 식물에 물을 주거나 청소 등으로 재생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수로 사용하는 물에 세제가 포함된 하수가 섞이게 되면 이 중수 전체는 청소나 식물에 물을 주는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고 생활하수처럼 바로 버려야 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하여 발코니에 세탁기 설치를 금지하는 것이라고 합니다.더 중요한 사실은 우수관을 통해 흐르는 빗물이나 눈 녹은 물이 흐르는 기온과 관계되는 것입니다. 특히 겨울철 쌓인 눈과 관계된다고 하는데요, 눈이 오고 나서 옥상에 쌓이게 되면 언젠가는 녹아 우수관을 타고 지상으로 배출되게 됩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도 이 우수관으로는 물이 흐르게 됩니다.세탁기를 설치해 사용한 하수과 우수관을 통해 흐르게 되면 세탁물 찌꺼기 등이 쌓여 결국 1, 2층의 우수관로를 막아 역류현상을 초래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합니다.옥상의 눈녹은 물이 우수관을 타고 내려갈 때는 기온이 보통 영상으로 변한 시점이기에 우수관을 막게 되는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세탁기가 설치된 경우에는 영하의 기온에서도 생활하수가 흐르다 동결되어 결국 지상 1, 2층의 우수관이 막혀 세대로 넘치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특히, 우수관용도로 설치되었기 때문에 세탁물과 관련한 동파는 고려가 되지 않아 동결예방이 불가능하거나 곤란한 경우(부득이 관리사무소에서 이를 예방하기 위하여 지상 1충 발코니 하단의 우수관 쪽에 단열재 등을 설치하는 경우도 있지만, 원래 우수관 용도이기 때문에 단열작업에도 한계가 있다고 하네요.) 경우가 많습니다.최근에는 세탁물의 건조 편의성을 고려하여 세탁조가 설치되는 구조로 설계되는 경우도 간혹 있는데, 이 경우에는 하수처리 시스템 자체를 설계에 반영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 우수관로는 별도로 설치된 것이라고 합니다.중수의 재활용을 통해 환경을 한 번 더 생각하고 겨울철 동파사고로 아래층 세대에 피해를 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발코니에 세탁기 설치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하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고충도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 1(세계 1위)-2(데이터이용량 두배)-30(30% 쟁탈전)..5G 100일 '명과 암'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11일로 5세대(G) 이동통신이 상용화된 지 100일이 된다. 4월 3일 23시 이동통신 3사는 일제히 스마트폰 기반의 5G 서비스를 개통했고, 현재 11개국 20개 통신사만이 5G를 시작한 점에 비춰보면 대한민국은 명실공히 ‘5G 주도 국가’로 자리매김했다.LTE(4세대 이동통신)에선 한국이 19번째 상용 국가였지만, 5G는 달랐다. 특히 한국 통신사들의 세계 최초 도전은 관련 장비, 단말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됐다. 하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5G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실망도 컸다. 초기 품질 불안에 정부는 별도 전담반을 만들어 조기 품질 안정화에 나섰고, 상용화 두 달만에 5G 데이터 이용량이 LTE의 두 배를 넘어서면서 요금 부담이 걱정된다. 통신사들의 5G 마케팅 경쟁이 불붙으면서 가입자 점유율 30%를 두고, 2·3위 통신사간 경쟁이 전면화되는 양상이다. ◇단말기, 통신장비, 가입자 1위 차지삼성전자가 갤럭시S10 5G로 세계 최초 5G폰의 영예를 안은데 이어 LG전자도 듀얼스크린폰 V50씽큐를 출시해 성공을 거뒀다. 모토로라 Z4(5G모듈 부착형), 화웨이 메이트 20X, ZTE Axon 10프로 5G, 오포 Reno 5G, 원플러스 7 프로 5G 등을 포함해 7개가 출시됐지만, 대부분 6월 중순에 영국·중동에서 출시된 만큼 5G 스마트폰은 한국 기업이 주도한다고 볼 수 있다.장비 시장도 화웨이가 바싹 따라 붙었지만, 미국 이동통신장비 시장분석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37%로 화웨이(28%), 에릭슨(27%), 노키아(8%) 등을 누르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세계 통신장비 시장에서 점유율 5% 안팎에 불과했던, 7위 수준이었던 삼성이 ‘세계 최초 5G’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국내 1위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은 6월 말 현재 55만 명의 5G 가입자를 확보해 5G를 상용화한 글로벌 20개 통신사 중에서 1위의 5G 가입자를 기록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에서 한국 5G 가입자와 커버리지 증가 및 품질 향상 속도에 대해 놀랍다고 한다”며 “5G가 4차산업혁명을 견인할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으며, 국가 미래산업인 5G 서비스, 스마트폰, 장비 산업도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데이터 이용 2배로 요금부담, 과도한 30% 쟁탈전 우려도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5G 이용자의 1인 평균 데이터 이용량은 18.2GB로 LTE 이용자(9.02GB)의 2배를 넘었다. 고품질 음원이나 AR·VR 동영상 시청이 본격화 되면 요금제 상향이동(업셀링) 효과로 이어져 요금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통신 3사의 5G 최저요금제는 5만5000원(25%요금할인시 4만1250원)으로 데이터를 8~9GB 주는데 그치기 때문이다. 5G로 무제한 데이터를 쓰려면 8만원~8만9000원(25% 요금할인 기준 월 5만8500원~6만6725원)이나 내야 한다. 하지만 5G는 아직 기지국이 서울 수도권과 지방 몇 군데에 깔려 있을 뿐이다. 정부와 이통3사는 연내 기지국 장비 23만대를 구축, 85개 시(전체 인구의 93%)에 동(洞) 단위 주요지역까지 5G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재는 국내 5G 가입자가 100만 명을 넘었지만, 5월 말 5G 가입자는 총 78만4256명으로 SK텔레콤이 40.8%, KT가 32.1%, LG유플러스가 27.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그런데 LG유플러스가 10일 “올해 하반기 5G 가입자 시장 점유율을 30% 이상 확보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KT를 압박하는 모양새다.현재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은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5:3:2’를 차지한 구도인데, 5G에서만큼은 ‘4:3:3’으로 바꾸겠다는 의미다.LG유플러스의 계획은 구글(VR), 엔비디아(게임) 등과 제휴해 차별화되는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것이지만, KT와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KT는 점유율 목표 대신 “연말까지 최다 기지국을 구축해 통신의 기본인 커버리지에서 최고가 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기 싫어하는 통신업의 특성상, 8월 갤럭시 노트 10 출시를 계기로 특정 상권에 지원금을 살포하는 과열 경쟁(이용자 차별 경쟁)이 불붙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 KT, 기본인 ‘커버리지’ 집중..연말까지 최다 5G 구축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연말까지 5G 가입자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기록할 것이라고 KT를 압박한 가운데, KT는 무리한 가입자 유치 경쟁보다는 통신의 기본인 커버리지에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KT의 5G 상용화 100일 이용현황KT(회장 황창규)는 내일(11일) 5G 상용화 100일을 맞아, ‘고객 최우선’ 키워드를 중심으로 5G 커버리지 확대와 5G 혁신 서비스 확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 된 ‘5G 커버리지 맵 3.0’ 버전을 11일 공개한다. 개통된 5G 기지국 위치를 지도 위에 핀(Pin) 이미지로 표시해 고객에게 보다 정확한 커버리지 현황을 알려준다. 전국 주요 대형 건물의 5G 실내통신장치(인빌딩) 구축 현황도 주간 단위로 안내한다.KT는 현재 가장 많은 5G 개통 기지국을 보유하고 있는데, 연말까지 가장 많은 기지국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8일 기준, 실제 개통되어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지국 수는 4만 2103개다. 이밖에 전국에 고르게 5G 커버리지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을 제외한 경기 남부와 북부 지역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에 이르기까지 2만 8,249개의 5G 기지국을 개통했다. 특히 우리나라 동쪽 끝인 독도와 울릉도, 남쪽 마라도에 이어 북쪽 최극단인 비무장지대(DMZ) 내 유일한 마을인 대성동에도 통신사 중 처음으로 5G 기지국을 설치했다. ◇5월 5G 트래픽 전월비 2.53배↑, 5G가입자 82% 5G 데이터 완전무제한 ‘슈퍼플랜’ KT는 5G 상용화에 맞춰 업계 처음으로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 ‘KT 5G 슈퍼플랜’을 출시했다. 월 8만원대 요금제부터 아무런 속도제한 없이 데이터를 마음껏 쓸 수 있다. KT 5G 가입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82% 이상이 5G 데이터 완전 무제한 요금제인 ‘슈퍼플랜’에 가입했다. KT의 5G 가입자는 40대 23%, 30대 22%, 20대 21%, 50대 20%, 10대 4%로, 남성 62%, 여성 38%가 5G를 택했다. 5G 가입자 현황을 지역별로 살펴 보면, 서울·수도권 50%, 경상도 25%, 충청도 10%, 전라도 10%, 강원도 3%, 제주도 2% 등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었다. 5G 3대 서비스현황◇5G로 데이터 트래픽 총량 2배 이상 늘어5G 상용화 첫 달인 4월 대비 5월 5G 트래픽 총량은 2.53배 늘었다. 음악은 16bit에서 24bit 고품질 음원으로 진화하며 데이터 사용량이 9배까지 늘것으로 전망되며, 동영상은 최대 32배, 영상통화는 360 입체 통화로 변화함에 따라 최대 10배까지 데이터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5월 5G 가입자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3GB로 LTE 전체 가입자 9.5GB 대비 2.3배 많았다. 로밍도 변화가 있었다. 기존에는 출국 전, 로밍센터를 방문하여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신청했지만, 5G 슈퍼플랜 이용자는 별도 신청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로밍이 적용돼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슈퍼플랜 요금제 이용고객과 기존 데이터 로밍 이용고객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을 비교한 결과, 3배 증가했다. 특히 해외에서도 최대 3Mbps(초당 메가비트)의 속도로 로밍 데이터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슈퍼플랜 프리미엄 요금제 고객의 로밍 데이터 사용량이 기존 LTE 로밍 이용고객보다 15배 증가했다. ◇3D아바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나를’ 외 6종, 연말까지 데이터무과금KT는 5G 상용화에 발맞춰 5G 핵심 서비스 분야로 ▲커뮤니케이션 ▲게임 ▲미디어를 선정하고, 3대 분야에서 8대 초능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중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인 ‘리얼 360’과 ‘나를(narle)’, 게임 분야의 ‘e스포츠라이브’ 서비스에 대한 2030세대의 호응이 컸다.특히 최대 8명과 그룹영상통화가 가능한 ‘나를(narle)’의 현재 5G 가입자는 7만 7천명이다. 연령별로는 25~34세(32.7%), 18~24세(29.79%), 35~44세(18.2%) 순으로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상용화 후 손흥민, 황의조, 이승우 등 국가대표 축구팀의 ‘narle 영상통화 팬미팅’, 대통령 스웨덴 국빈방문 시 한국-스웨덴간 ‘narle 영상통화 시연’ 등을 통해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의 퍼스트무버로 호응을 얻었다.5G 가입자 전용 서비스인 ‘e스포츠라이브’는 7만 2천명이 가입해 이용하고 있다. 남성 가입자의 비중은 87%에 이른다. 연령대별로 세분화하면, 18~24세(35.59%), 25~34세(26.59%), 35~44세(11.9%)순이다.KT Customer&Media(커스터머&미디어) 부문장 구현모 사장은 “KT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의미 있는 길을 걷고 있는 만큼, 5G 1등을 달성하기 위해 고객 최우선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생활에 혁신을 불어넣을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함께 전국 최대 5G 커버리지를 확보하여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6월말까지 제공하던 데이터 무과금 프로모션은 리얼360, 나를, e스포츠라이브, 게임2종(라그나로크 클릭 H5, 러브 레볼루션), 뮤지션 Live, 프로야구 Live 7개 서비스에 한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연장한다.
- [금융브리프]MRI·CT 이상 없어도..치매 진단 땐 보험금 탄다
- [그래픽=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다음은 이번 주(6월30일~7월5일) 금융권 주요 뉴스다.●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월부터 고령층의 금융 상품 계약 시 지정인 알림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65세 이상 고령자가 금융회사 영업점 등에서 대면으로 보험이나 금융 투자 상품에 가입할 때 금융사 직원이 고령자 동의를 받아 그가 지정한 가족 등 지정인에게 상품 이름, 가입 시기 등 가입 사실을 안내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다. 월 보험료가 5만원이 넘고 납입 기간이 긴 종신보험·중대 질병 보험(CI 보험)·변액 보험 등과 손실 위험이 큰 파생 결합 증권(ELS·DLS)·장외 파생 상품·파생형 펀드·조건부 자본증권·구조화 증권(자산 유동화 증권)·후순위 채권 등이 서비스 적용 대상이다. ELS와 DLS를 신탁과 펀드 상품으로 묶은 파생 상품(ELF·ELT·DLF·DLT) 등도 포함된다.●지난달 30일 신한은행은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Fraud Detection System) 랩(Lab)을 전문가 5명 내외로 7월 초 신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FDS 랩은 금융사기 거래를 분석하고 사기 패턴을 모형화해,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하는 임무를 맡는 조직이다. 신한은행은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을 적용한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에도 나선다. 피해 거래 패턴을 스스로 학습하면서 신속하게 사기 거래를 잡아내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7월 말 이를 도입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아울러 올해 하반기 중에는 의심 거래 계좌와 고객정보를 관리하는 ‘대포통장 통합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도 갖고 있다. 향후 AI 전문업체와 협업을 통해 피싱 방지 앱도 나설 예정이다.●지난달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회장은 올 하반기 해외 기업설명회(IR)를 앞두고 최근 하나금융지주 주식 3400주(취득단가 3만6500원)를 매수했다. 총 1억2410만원 규모다. 총 보유 주식 수는 5만2600주에서 5만6000주로 늘었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사들인 건 지난해 4월 6일 이후 거의 1년3개월 만이다. 김 회장이 자사주를 산 건 주가 부양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지난 1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현재 그룹사 별로 운영하고 있는 자산관리(WM), 글로벌, 기업투자금융(CIB), 디지털 부문의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통합하는 사업총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WM총괄은 우리은행·카드·종금을 산하에 두고, 세 그룹사간 협업을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글로벌총괄과 디지털총괄은 각각 우리은행·카드를 관리한다. 특히 디지털총괄 내 디지털혁신부는 핀테크 지원 프로그램 ‘디노랩’ 운영을 전담한다. CIB총괄은 우리은행과 우리종금간 CIB 협업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는 임무를 맡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이외에 경영기획총괄 산하에 연금기획부로 새로 만들기로 했다.●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지난 4월 ‘금융혁신지원특별법’ 시행 이후 총 3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한데 이어 이달 △맞춤형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5건) △P2P방식 주식대차 중계 플랫폼(1건) △SMS인증방식 출금동의 서비스(1건) △스마트폰앱 기반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1건) 등 총 8건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회사의 대출조건을 한번에 비교 가능함으로써 소비자 편익이 증대되는 것은 물론 경쟁을 통한 금융회사의 금리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지난 1일 현대해상은 박찬종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이유로 퇴임함에 따라 기존 이철영·박찬종 대표이사 체제에서 이철영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지난 1일 KB금융그룹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주요 4개 계열사(KB국민은행·KB국민카드·KB캐피탈·KB저축은행)의 신용대출상품 한도와 금리를 한 번에 조회할 수 있고 최적 상품을 추천받아 대출실행까지 원스탑으로 가능한 ‘KB 이지(Easy)대출’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KB금융 통합 멤버십 플랫폼인 ‘리브메이트(LiivMate) 앱’ 내 ‘KB Easy대출’ 메뉴에서 4개 계열사 전부 또는 원하는 금융사를 선택하고 대출 희망금액 등을 입력하기만 하면 별도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없이 스크래핑 기술을 통해 소득정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대출가능여부 심사까지 완료된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국내 대부업체(개인 대부업자 포함)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17조3487억원으로 작년 6월 말보다 0.6%(983억원) 줄었다. 대부업 대출 잔액이 반년 전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2년 6월 말 이후 6년 6개월 만에 최초다. 작년 말 대부업 대출 이용자 수도 221만3000명으로 6개월 전보다 15만4000명이나 급감했다. 대부 이용자는 2015년 말부터 3년 연속 감소세다. 특히 은행·저축은행 등 1·2금융권 금융회사를 이용하기 어려운 신용등급 7~10등급 사이 저신용자 비중이 줄고 있다. 대형 대부업체 이용자 중 7~10등급 비율은 2017년 말 전체의 74.9%에서 지난해 말 72.4%로 내려앉았다. 대부업체조차 저신용자 대출을 기피한 결과다. 반면 대부업체가 안전한 대출을 우선하여 취급하는 보수화 경향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대부업체의 담보 대출 잔액은 1년 새 8000억원 이상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 대출이 1조원가량 급감한 것과 대조적이다.●지난 1일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발표한 여름철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인 빗길 미끄럼사고 및 차량 침수사고에 대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빗길 미끄럼사고의 치사(사망)율은 일반 교통사고보다 3.1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상자 발생률도 1.8배나 높았다.●지난 1일 금융감독원은 연내 금융 그룹 통합 스트레스 테스트 모형을 개발해 내년 상반기 중 삼성·한화·미래에셋그룹 등 3개 그룹을 시범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테스트는 금융지주회사가 아닌 일반 대기업 집단 내 금융 계열사로 이뤄진 금융 그룹이 대외 경제·금융 위기, 경기 침체 등 각종 위기 상황에서 손실을 감수하고도 소비자 피해 없이 영업을 계속할 자본을 확보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금감원은 첫 시범 평가 결과를 내년 하반기 3개 그룹과 공유하고 평가 대상을 계속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금융위원회는 장병내일준비적금 가입자가 출시 10개월만에 2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청년 병사가 전역 후 취업·학업준비 등 목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고금리 정기적금이다. 아울러 5% 금리혜택을 받으려면 필요한 최소가입기간을 종전 18개월에서 이달 가입자부터 15개월로 줄였다. 군복무기간이 18개월로 단축된 점을 반영해서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와 신용회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취약채무자 특별감면제도’와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이 오는 8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내용을 보면 우선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기초수급자와 장애연금 수령자의 경우 채무원금의 80~90%를 감면해 주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채무 원금의 최대 95% 감면 효과가 있다는 게 금융위 설명이다. 소득이 중위소득의 60% 이하면서 순재산이 파산면제 재산보다 적고,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70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우선 채무원금의 80%를 감면하고 이를 3년간 성실히 상환(잔여 채무의 50% 이상)하면 잔여채무는 면제해 준다. 이 경우 최대 90%의 감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잔여채무 면제의 경우 조정 전 채무원금이 1500만원 이하인 경우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 채무조정 활성화 방안도 마련했다.지원 대상은 일반형의 경우 실거주주택(담보채무 10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이며 생계형 특례는 실거주주택(주택시세 6억원 이하)에 대한 주택담보대출이 연체 30일을 초과한 채무자로서 부부합산 연소득이 7000만원 이하인 경우다.●지난 2일 신한금융 계열사인 신한카드는 베트남 호찌민 인터콘티넨털 사이공 호텔에서 ‘신한베트남파이낸스(SVFC)’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 현지 영업에 들어갔다. SVFC는 2017년 7월 출범한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매트릭스 사업부문이 이뤄낸 첫 해외 인수·합병(M&A) 사례다. 신한카드는 소비자 금융대출 뿐 아니라 SVFC가 보유한 비은행금융업 라이선스를 활용해 소비재, 자동차 할부금융 등 리테일 소매금융으로 사업모델을 다변화하고 현지 사업을 확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한은행 자회사인 신한베트남은행과 연계한 신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지 디지털 플랫폼 업체와 협업해 현지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디지털 글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베트남 등 신남방 시장의 성공 비즈니스 모델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2020년까지 그룹 내 글로벌 이익 비중을 2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현실화하기 위한 전략이다.●지난 2일 IBK기업은행은 혁신기업에 투자하는 차원에서 1조원 규모의 ‘IBK 동반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기업은행은 이 펀드를 통해 향후 3년간 혁신기술을 보유하거나 세계시장에 진출 또는 신성장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맡는다. ●지난 2일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디지털금융그룹을 ‘은행 내 은행(BIB·Bank in Bank)’ 형태의 별도 조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지털금융그룹은 예산·인력 운영, 상품 개발 등에 독립적인 권한을 갖게 된다. 핀테크 기업과 오픈 API(Application Program Interface) 기반의 전략적 제휴도 추진한다. 또 이번달 중 모바일뱅킹 ‘원터치’를 “우리은행(W)이 모바일 금융시장의 새 시대를 연다(ON)”는 뜻의 ‘WON’으로 개편하기로 했다. WON뱅킹은 BIB의 핵심 채널로 활용된다. 아울러 글로벌 투자금융(IB)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IB 금융부’를 신설했다. ‘중견기업전략영업본부’와 ‘퇴직연금자산관리센터’도 새로 만들었다.●지난 2일 금융감독원은 대한치매학회와 금감원 산하 보험상품자문위원회, 보험사 논의를 거쳐 마련한 ‘치매 보험 약관 개선안’을 공개했다. 치매 보험의 약관상 치매 진단 기준을 “뇌 영상 검사에서 치매 소견이 확인되지 않더라도 전문의가 다른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해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고 고치기로 했다. MRI, CT 검사 결과 문제가 없더라도 의사가 CDR 점수를 1~2점으로 매기면 경증 치매 진단 보험금을 탈 수 있는 것이다. 또 일부 보험사가 상품 약관에 특정 치매 유형에 해당하거나 환자가 치매약을 일정 기간 처방받아야만 보험금을 지급할 수 있다고 명시한 것은 삭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달 중 보험사에 약관 변경을 권고하고 오는 10월부터는 새 약관을 반영한 치매 보험 상품이 판매되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과거 경증 치매 보험에 가입한 사람에게도 바뀐 약관 조항을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지난 2일 금융위원회 자문기구인 금융산업 경쟁도평가위원회는 저축은행 업계의 금리 인하 경쟁이 미흡하다는 진단을 냈다. 다만 기존 저축은행만 79개에 달할 정도로 시장이 포화 상태여서 금융당국도 신규 은행 인가를 내주진 않기로 했다. 위원회는 저축은행의 영업 구역 내 대출 전문 출장소 설치 규제를 현행 금융위 인가에서 사후 보고로 완화하는 등 지역 밀착형 영업 및 경쟁을 강화하는 정책 방안을 금융당국에 권고했다. 또 소비자의 저축은행 파산 가능성 우려, 최근 지역 경기 악화 등 위험 요인을 고려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향후 경쟁 여건이 나아지면 신규 인가 필요성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내년 상반기(1~6월) 중 금융업 ‘스몰 라이선스’ 도입 방안을 논의하고 하반기(7~12월)부터 6개월 간격으로 은행·보험·금융투자업 등 업권별 평가를 재개할 방침이다. 또 이번 평가에서 제외한 신용카드 및 신용평가업도 경쟁도 평가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2일 한국수출입은행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한-인도네시아 정유·석유화학산업 상생협력 포럼(2019 Partnership Forum-Oil&Gas Downstream Indonesia)’을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와 15억 달러 규모의 기본여신약정(F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약정은 수출입은행이 인도네시아 국영기업과 체결한 최초 FA이자, 페르타미나가 다른 나라 수출금융기관(ECA)과 체결한 최초 FA다. 우리 기업 수주를 촉진하기 위해 향후 다수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된 주요 발주처와 선제적으로 체결하는 한도방식 금융약정으로, 공통 금융조건을 미리 합의해 향후 기업의 수출거래 등에 대한 신속한 금융지원이 가능해진다.●지난 3일 OK저축은행은 모기업인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지난달 하순 일본 오사카에 있는 학교법인 금강학교 제12대 이사장으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금강학교는 1946년 재일동포 1세들이 세운 한국학교다. 1961년 한국 정부로부터 해외 한국학교로 인가를 받았고 1985년 일본 정부로부터도 정규 학교로 승인받았다. 현재 금강학교에는 재일동포와 일본 초중고교 학생 모두 200여명이 재학 중이다. 최 회장은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OK배정장학재단을 통해 2009년부터 일본, 미국, 말레이시아, 몽골 등 13개국에서 재외동포 후원 사업을 해왔다. 지금까지 해외 동포에 지원한 금액은 23억원에 이른다.●지난 3일 우리금융은 혁신성장 기업을 육성하고 벤처투자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3조원 규모의 ‘우리혁신성장펀드’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올해 1호 우리혁신성장펀드 출범을 시작으로 내년 2호, 2021년 3호 펀드에 각각 1000억원씩 총 30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 펀드를 모(母)펀드로 하위펀드를 모집하고 선정해 매년 1조원씩 총 3조원 규모의 펀드로 육성할 계획이다.●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금융연구원은 오는 15일 발표를 목표로 신 코픽스 개발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핵심은 가계대출 변동금리, 그 중에서도 잔액기준 변동금리를 떨어뜨리는 것이다.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는 주요 8개 은행(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IBK기업·SC제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하는 정기예·적금 등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것이다. 해당 월에 새로 조달했는지 아닌지에 따라 신규기준과 잔액기준으로 나뉜다. 정부의 의도는 이 두 가지 외에 새로운 코픽스를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올해 초 추정한 신 코픽스의 인하 폭은 기존 잔액기준 대비 0.27%포인트다.●지난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9년 1분기 금융민원 발생 및 처리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금융민원은 총 1만922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1.2%(234건) 증가했다. 권역별로 은행은 2297건을 기록해 전년대비 0.7%(17건) 줄었고 보험은 1만1818건으로 0.2%(19건)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사·대업자·저축은행·상호금융 등 비은행(총 4152건) 권역과 금융투자(999건)는 각각 0.3%(14건), 34.5%(256건) 증가했다. 다만 전체 민원에서 보험민원이 차지하는 비중이 61.3%로 여전히 압도적으로 높았다. 민원 증가율이 높았던 금융투자의 경우 증권 민원이 658건으로 전년도 513건 대비 28.3% 급증했다. 금융회사 내부업무처리 관련사항이나 사이버거래시스템 장애 등에 대한 민원이 206건 접수, 1년 전보다 두배 이상 급증했다. 주식매매와 발행·유통시장 공시에 대한 민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달 24~25일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빈 공격으로 추정되는 부정 사용을 감지해 해당 카드의 결제 승인을 취소하고 거래를 정지했다. 이번 빈 공격으로 외부에 노출된 카드 번호는 2000여개이고 부정 사용 금액은 건당 1달러씩 모두 2000여달러다. ●지난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에서 작년 한 해 발행한 종이통장은 3006만장 수준이다. 지난 2016년 이후 소폭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3000만장을 넘는다. 인터넷은행과 모바일뱅킹이 대세로 자리매김하며 종이통장은 사실상 무용지물 신세이지만 매년 새로 예금이나 적금 등의 계좌를 만드는 고객의 약 80%는 여전히 종이 통장을 받아간다. 통장 발행원가를 고려하면 한해 최소 1500억원이 종이통장으로 낭비되는 셈이다. 디지털 창구를 통해 예금과 대출관련 종이서류를 전자문서로 대신해도 연간 최소 200억~400억원의 관련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게 은행권의 추산이다. 신한은행의 경우 디지털 창구를 만드는데 약 76억원을 투자했는데 올해 비용 절감효과만 380억원 수준이다. 카드업계 역시 발행이 의무화한 종이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대체하면 연간 1000억원 가량의 직간접적 비용절감 효과가 생길 것으로 본다. ●지난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계속 증가했던 신한은행 본점 직원 수가 진 행장 취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지난 2016년 말 기준 3211명이었던 본점 인력은 2017년 말 3489명, 지난해 말 3499명으로 확 늘었다. 하지만 현재는 3300명대로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자로 본점 인력 100여명을 영업점으로 보냈다.●지난 4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상호금융권 금융 서비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을 탈퇴하면서 조합원이 찾지 않은 출자금과 배당금은 지난 3월 말 현재 모두 1573만6000개 계좌에 3682억원에 이른다. 계좌 하나당 2만3000원꼴이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오는 12월부터 조합을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금융결제원의 ‘어카운트 인포’에서 자신이 가입한 조합의 출자금과 배당금을 조회해 미지급금을 본인 계좌로 이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어카운트 인포는 인터넷이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전산 시스템을 교체 중인 농협은 내년 6월까지 농협 간 이체만 허용하고 6월 이후 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로 미지급금을 이체할 수 있다. 상호금융조합도 오는 9월부터 주민등록 전산 정보를 활용해 탈퇴한 조합원의 최근 주소지로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의 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우편을 보낼 예정이다.●지난 4일 우리은행은 로봇기반 업무자동화(이하 RPA)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RPA는 사람이 하던 정형적·반복적 업무를 소프트웨어 로봇이 대체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업무시간과 인적오류를 줄여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우리은행은 RPA 도입으로 업무별 평균 자동화 비중을 80%까지 높이고 기존 업무시간을 최대 64%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대기시간을 최소화 하고 상담시간을 늘려 고객에게 양질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최근 가계여신 자동연장 심사 및 담보재평가, 기술신용평가서 전산 등록 등 영업점 지원 업무 위주로 RPA를 도입했다. 올 하반기에는 △예적금 만기 안내 △장기 미사용 자동이체 등록계좌 해지 안내 △퇴직연금수수료 납부 안내 △근저당권 말소 등의 업무에도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4일 KEB하나은행은 비바리퍼블리카와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하나금융그룹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 GLN에 토스(Toss)가 공식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 GLN은 전세계 14개국 총 58개사가 파트너십을 갖고 있는 해외 결제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앱에도 GLN이 탑재, 향후 토스 사용자들도 더 많은 국가의 온·오프라인 상 다양한 결제업무를 별도의 앱 설치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GLN은 올해 대만을 시작으로 태국에도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올해 안으로 일본·홍콩·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국들로 확대하고 서비스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지난 4일 KDB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은행은 차세대 모빌리티 분야의 스타트업 4개사에 대한 90억원 규모의 묶음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묶음투자는 기업간 시너지를 고려해 가치사슬(value chain) 내 핵심 기술을 보유한 복수의 기업에 투자하는 것을 말한다. 산업은행은 앞서 수소에너지 4개사에 60억원의 투자 승인을 완료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5G 기반 스마트공장 투자도 예정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아울러 기술 혁신에 유리한 기반을 가진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연계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분사창업기업 투자도 검토 중이다. 분사창업기업은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사업부문 혹은 사내벤처가 독립해 설립된 기업이다. 산업은행은 올해 분사창업기업 2개사에 50억원을 투자했고, 현재 2개사에 대한 40억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지난 5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간한 ‘해외 송금·환전 이용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KEB하나은행을 통한 내국인 1인당 평균 송금액은 3만5874달러(한화 약 4200만원)며 연간 3회 정도 돈을 보냈다. ‘개인의 이전거래’(유학·연수관련 거래 제외)와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건수와 금액이 △미국이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가 두 번째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10대와 20대의 경우 선진국으로의 유학 및 연수로 인한 해외송금이 연간 4회 가량(10대 3.8회, 20대 4.23회)으로 가장 많았지만, 30대 이상에서는 사업에 따른 통관수입대금 지급이 가장 빈번했다. 유학·연수로 인한 해외송금 중 10대가 1인당 연평균 미국에서 4만9000달러, 호주와 캐나다 각 4만5000달러를 수취하며 가장 많은 수준을 보였다. 20대는 미국 4만 달러, 영국 2만5000달러, 캐나다 2만3000달러, 호주 2만2000달러로 10대 보다 적은 수준을 보였다. 해외 부동산 투자를 위한 1인당 평균 송금액은 △미국 97만6000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캐나다 50만3000달러 △베트남 15만6000달러 △말레이시아 12만8000달러 △태국 11만1000달러 순이었다. 기업들의 투자를 위한 송금액도 전체 중 부동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1.4%) 대비 4.1%포인트나 크게 증가한 5.5%를 차지했다.
- 분양가심사委 명단·회의록 공개…주택조합 ‘중복가입’ 금지
- [이데일리 박민 기자] 앞으로 공공택지 등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의 분양가를 심사하는 분양가심사위원회(이하 위원회)의 위원 명단 및 안건심의 회의록이 투명하게 공개된다. 또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지역주택조합의 중복가입이 금지된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시행규칙’ 개정안을 오는 8일부터 8월 19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한다고 7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관계기관 협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등을 거쳐 공포ㆍ시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우선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위원회 명단과 안건심의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했다. 이전 법령에는 위원회 회의는 ‘비공개’를 원칙하고 하고, 필요시 위원회의 의결로 회의록을 공개하도록 돼 있다보니 사실상 공개하는 곳은 거의 없어 ‘깜깜이 심사’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위원회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지역의 아파트 분양가를 심의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분양가상한제는 땅값과 건축비를 더하고 건설업체의 적정 이윤을 보탠 가격을 정해 그 이하로 분양하도록 한 제도로 현재 모든 공공택지에 적용된다. 또 위원회 구성의 전문성·공정성도 강화한다. 해당 사업 이해관계자가 위원회에 포함돼 ‘셀프 심사’ 논란이 일었던 만큼 등록사업자, 즉 건설사의 현직 임직원과 퇴직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전직 임직원은 위원 구성에서 배제된다. 대신 건축학과·건축공학과 교수, 전기·기계분야 전문가 및 건설공사비 관련 연구 실적이 있거나 공사비 산정업무에 3년 이상 종사한 자는 위원회에 포함됐다. 한국감정원의 임직원을 포함해 공공위원을 2명에서 3명 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위원회의 전문성·공정성을 강화한다. 또한 분양가심사 회의자료의 사전 검토기간을 2일에서 7일로 늘리고 안건 심사 시 위원의 제척사유를 강화해 위원회의 운영 내실화를 도모했다.지역주택조합을 통한 투기를 막고자 조합 중복가입을 금지한다.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세대주(85㎡이하 1채 소유자 포함)가 청약경쟁 없이 내집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됐지만, 조합 중복가입 후 조합원지위 양도 등 일부 투기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빈발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무주택자)이 다른 지역주택조합에 추가로 가입하거나 부부(무주택자)가 별도 세대를 구성해 각각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해 사업계획승인 이후 조합원지위 양도로 시세차익을 얻는 경우 있어 이를 금지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지역주택조합이 해산인가를 신청하려면 앞으로 총회를 열고 전체 조합원의 3분의2 이상이 출석하고, 출석한 조합원 중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해산인가 제출서류인 정산서의 조합원 동의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지역주택조합을 가입할 때 최소 20명 이상, 건설 예정 가구수의 절반이 넘는 조합원을 모아야 조합설립인가를 받는 것이 가능한데, 앞으로는 조합설립인가 때 뿐 아니라 변경인가, 사업계획승인, 사용검사때도 이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지역주택조합의 동·호수 배정시기는 사업계획승인 이후로 개선됐다.또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지정의 해제 요청이 있는 경우 주거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해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에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6개월 이내에 동일한 사유로 지정 해제를 다시 요청할 수 없도록 해 행정력 낭비를 방지한다.이번 주택법 시행령, 시행규칙 개정안 전문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안에 대해 의견이 있는 경우에는 우편, 팩스 또는 국토부 홈페이지를 통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다.
- 신라스테이, 파워 유튜버와 '북맥토크' 즐기는 패키지 출시
- (사진=호텔신라)[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신라스테이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맥주를 마시며 작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북맥 토크(BOOK & BEER)’가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5일 밝혔다.북맥 토크를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는 ‘힐링타임(Healing Time) 북캉스’ 패키지로 안락한 객실에서 독서하며 힐링도 할 수 있다.이번 북맥토크의 주인공은 작가가 아니라 파워 유튜버로 선정됐다. 밀레니얼 세대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어 자유롭고 트랜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이다.파워 유튜버는 일상, 요리, 여행 등 잔잔하면서 소박한 브이로그 콘텐츠를 제작하며, 27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파워 유튜버 ‘슛뚜(sueddu)’다.슛뚜가 진행하는 북맥 토크는 오는 27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약 2시간 동안 신라스테이 서대문에서 ‘소소한 일상에서 발견하는 감성’을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 ‘아크 페일에일’ 맥주 2캔과 인절미 아몬드 2봉이 제공되며, 북캉스 패키지 이용 고객 외 당일 투숙하는 고객들도 별도 신청하면 무료로 참여 할 수 있다.신라스테이 관계자는 “북캉스 패키지는 호텔에서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패키지”라며, ”이번 북캉스 패키지는 밀레니얼 세대들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파워 유튜버를 초빙하고 보다 자유롭고 트랜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될 수 있도록 캔맥주도 제공할 예정이다”고 말했다.패키지는 △스탠더드 객실(1박) △도서 ‘스물 셋, 지금부터 혼자 삽니다’(1권) △COVA 커피(테이크아웃, 2잔) △신라스테이 베어(2개) △신라스테이 북맥토크 입장권 (사전 예약 필수)로 구성된다. 신라스테이 광화문, 마포, 서대문, 구로에서만 오는 31일까지 이용 가능하다.
- 희림, 잠원동아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
- 잠원 동아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이데일리 박민 기자]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희림)는 4일 서울 서초구 ‘잠원 동아아파트’ 리모델링 설계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잠원 동아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최고 20층, 8개동, 991가구 규모다. 지난 1999년 2월 입주해 지은지 20년이 됐지만 용적률이 316%로서 재건축을 통한 사업성은 상대적으로 낮아 리모델링을 추진했다.리모델링은 준공 후 15년이 지난 아파트를 대상으로 건물을 수직 또는 수평 증축하거나 별도의 동을 새로 지어 기존 가구 수보다 최대 15% 늘릴 수 있는 건축 방식이다.희림은 이번에 수주한 잠원 동아를 수평, 수직, 별동증축 등 리모델링을 통해 세대 전용면적을 확장하고, 주차공간 추가 확보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스카이커뮤니티 및 지붕 디자인 특화로 상징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입면 패턴을 적용해 세련된 도시경관을 창출할 예정이다. 녹지공간과 수공간 등 유럽식 정원을 갖춘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계획도 갖고 있다. 희림 관계자는 “업계 최고의 아파트 리모델링 설계 기술력과 노하우로 잠원동아 아파트를 최고의 명품단지로 설계할 계획”이라며 “세련된 디자인과 친환경 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희림은 압구정 현대 사원아파트, 평촌 목련3단지 우성아파트 등 대규모 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행한 바 있다. 아제르바이잔, 이란 등 지진 발생 지역에서 내진 설계를 적용한 건축물을 설계한 경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