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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인프렌즈, '방탄 협업' BT21 힘입어 글로벌 확장 속도
- 라인프렌즈 뉴욕타임스퀘어 플래그십 전경. (사진=라인프렌즈)[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035420)의 캐릭터 자회사 라인프렌즈가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전 세계적인 인기로, ‘BT21’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는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BT21은 2017년 라인프렌즈와 BTS의 협업으로 탄생한 캐릭터다.라인프렌즈는 지난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775㎥(약 235평) 크기의 미국 정규 플래그십 스토어를 개장했다. 2017년 8월 문을 연 뉴욕 타임스퀘어 플래그습 스토어에 이은 미국 내 두 번째 정규 매장이었다. 할리우드 스토어 주변엔 전날부터 1000여명 이상이 줄을 서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매장 개장 이후 첫 주말에만 1만8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라인프렌즈는 미국 외에도 영국·멕시코 등지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현지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아시아에서의 확장도 계속되고 있다. 2013년 10월 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처음 선보인 라인프렌즈 스토어는 지난 8일 서울 강남스토어를 오픈하며 홍대·명동·이태원 등 서울 주요 명소에 초대형 플래그십을 보유하게 됐다. 중국 상하이·항저우, 도쿄 하라주쿠, 대만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신규 스토어를 오픈하고 있다. 이달 기준으로 전 세계 14개 국가 및 지역에 총 158개의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라인프렌즈, 메신저 사용 지역 국한 안된 글로벌 인기라인 메신저가 일본·대만·태국 등을 중심으로 2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달리 라인프렌즈는 더 많은 국가로 진출하고 있다. 라인프렌즈 관계자는 “라인프렌즈가 라인 사용자만의 캐릭터가 아닌 글로벌 캐릭터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라인프렌즈의 글로벌 확장엔 BT21 캐릭터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BT21은 지난 2017년 9월 라인프렌즈가 BTS와 협업을 통해 창조한 캐릭터다. 단순히 아티스트들의 외형을 차용한 캐릭터가 아닌, BTS가 직접 초기 스케치 디자인부터 각 캐릭터 성격·세계관 설정까지 참여했다. 준비 기간에만 1년 이상이 소요됐다.지난 6월 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에 문을 연 라인스토어 LA 할리우드 플래그십 스토어 인근엔 전날부터 팬들이 장사진을 이뤘다. (사진=라인스토어)BTS의 전 세계적인 인기과 맞물려 BT21 캐릭터 역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캐릭터 상품은 2017년 12월 라인프렌즈 뉴욕 타임스퀘어 스토어에서 처음 공개된 후 전 세계적으로 품귀현상을 빚기도 했다. BT21이 라인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로 부상한 것이다.이 같은 해외 성장세에 힘입어 라인프렌즈의 외형도 급성장하고 있다. 2015년 376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16년 1010억원, 2017년 1267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 197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역시 대폭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사실 글로벌로 비상 중인 라인프렌즈의 시작은 미미했다. 라인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메신저 사용자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이모티콘(스티커)을 통해, 현재 라인을 대표하는 브라운앤프렌즈(Brown & Friends) 4종의 캐릭터가 처음 세상에 공개됐다.이모티콘이 처음 공개됐을 때만 해도 각 캐릭터엔 별도 이름도 없었다. 캐릭터에 대한 높은 인기로 사용자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나서야 라인은 부랴부랴 이름을 부여했다. ◇이름도 없던 브라운앤프렌즈, 라인 얼굴 노릇이때문에 초기 4종의 캐릭터 이름엔 웃지 못할 에피소드도 있다. 대표 캐릭터 ‘브라운’은 갈색이라는 이유로 해당 이름을 갖게 됐다. ‘코니’는 신중호 현 라인 공동대표의 반려동물 이름에서 따왔다. 금발머리 남성 캐릭터 ‘제임스’는 당시 경영진 중 한 명의 영문 이름이었다.라인은 이후 7종의 오리지널 캐릭터를 추가해 현재 브라운앤프렌즈의 캐릭터는 모두 11종이다. 캐릭터별 스토리도 이후 창조됐다.브라운앤프렌즈 등의 캐릭터들이 일본·대만·태국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해외 메신저 금지 정책으로 라인 메신저가 차단된 중국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라인프렌즈는 2015년 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라인프렌즈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브라운앤프렌즈 캐릭터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해 내고, 캐릭터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한 사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라인프렌즈 강남스토어 오픈 당일인 지난 8일 외국인들이 BT21 대형 피규어와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라인프렌즈)협업을 통해 탄생한 대표 브랜드가 바로 BT21이다. BT21은 라인프렌즈의 유명 아티스트 협업 프로그램인 프렌즈 크리에이터스를 통해 BTS와 함께 선보인 캐릭터다. 이밖에도 중국 밀레니얼 세대의 우상으로 통하는 ‘왕위엔(王源)’과 협업해 ‘ROY6’ 캐릭터를 출시했다. 라인프렌즈는 BTS 등에게 해당 캐릭터에 대한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이밖에도 일반 사용자들이 직접 창조한 캐릭터 스티커를 판매하도록 한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도 또 다른 캐릭터 IP의 원천이다. 일본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우사마루’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이 발굴한 대표적 캐릭터다. 지난 5월 기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엔 전 세계 230개국 200만명의 독립 크리에이터들이 활동하고 있다.라인프렌즈는 라인프렌즈 스토어를 통한 캐릭터 상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해외 유명 브랜드들과의 협업 제품을 내놓고 있다. 현재 라인프렌즈가 협업을 진행하는 기업들은 △중국 대표 IT 기업 ‘샤오미’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를 비롯해 △구스타프베리 △브롬톤 △뱅앤올룹슨 △라이카 등 다양한 영역의 기업들이 있다.
- 전하진 쉬 코리아 대표 “단순 메신저 아닌 플랫폼 제공할 것”
- 전하진 쉬 코리아 대표이사가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팍스넷 본사 사옥에서 열린 블록체인 메신저 앱(쉬) 서비스 설명회에서 회사의 성장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쉬 코리아)[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기존의 메신저보다 소통 부분에서 더 특화된 기능들을 내재할 것이다. 친구들과 비밀 채팅을 하다가 결제를 비롯해 송금, 대출 등 은행거래를 하거나 통역, 쇼핑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쉬(Shh)’의 메신저가 아니라 블록체인시대의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전하진 쉬 코리아 대표이사)전하진 쉬 코리아 대표이사는 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팍스넷 본사 사옥에서 열린 블록체인 메신저 앱(쉬) 서비스 설명회에서 회사의 성장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기반 메신저 쉬는 오는 10월 국내와 전 세계에 동시 론칭을 앞두고 있다. 팍스넷(038160)의 자회사 쉬 코리아는 이 메신저를 단순 소통을 벗어나 결제 및 뱅킹, 공동체 지원을 비롯해 향후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쉬의 각종 기능 시연도 이어졌다. 전 대표는 이날 대화의 기능들이 암호화되고, 채팅방 퇴장과 함께 모든 데이터들이 삭제되는 ‘시크릿 채팅’ 기능을 비롯해 개개인만의 자유로운 패턴 구성으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핑거 액션’, 쉬 사용자간 별도 전화번호 유출 없이 QR코드로 네트워킹을 가능케 하는 ‘큐로’ 등의 기능을 소개했다.전 대표는 “일상으로 들어오고 있는 블록체인을 통해 우리는 단순한 사이버넷 상 소통이 아닌 거래와 지적가치의 교환, 공유까지 가능한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블록체인으로 구축된 온라인 공간에서 향후 수많은 지적가치가 창조될 것이며, 쉬는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글로벌 유수의 기업들로부터 제휴서비스 요청을 받고 있으며, 이 중 한 곳과 대대적 글로벌 론칭 이벤트를 기획 중”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각종 기능들과 관련한 규제 문제도 해결될 것이라고 자신했다.그는 “개인적으로는 뱅킹 기능에 대해 금융기관이 상당한 충격을 받을 수밖에 없고, 수수료 문제 등으로 인해 도입 초기 정부와 규제 갈등구조도 생길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사용자들은 수수료 내기를 원치 않아 결국 파괴적인 혁신이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한편 팍스넷은 이날 설명회에서 회사 블록체인 메인넷 ‘그리다(GRIDA)’의 확장 계획도 선보였다.메인넷이란 새로운 블록체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는 일종의 네트워크 환경을 말한다. 팍스넷이 자체 개발한 메인넷 그리다는 블록체인 기술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히는 초당 거래량(TPS)이 20만TPS에 이른다. 업계 최초 탈중앙화 노드 분산 방식으로 모든 데이터 전송을 1.5~3.0초 안에 가능하도록 구현해냈다. 블라디 슬라브 팍스넷 개발본부장은 “그리다는 보안과 상호작용, 에러 복구 등의 시스템까지 갖춘 차세대 메인넷”이라며 “그리다 생테계에서 개발된 쉬는 모든 데이터를 400바이트로 통일해 분산 전송하는 탓에 유저들은 데이터 처리 속도와 추적 불가능한 보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그리다를 통해 각종 인증 기능을 대체하는 디지털ID 발급, 기존의 중앙화 서버보다 빠르고 추적, 해킹이 불가능한 데이터 스토리지 ‘클라우드 엑스(X)’ 등의 서비스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40가지 변화"…캐딜락, 페이스리프트 단행한 'XT5' 공개
- 캐딜락 SUV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캐딜락이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를 단행한 2020년형 ‘XT5’를 공개했다.새로워진 ‘XT5’는 새로운 디자인 큐를 통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신규 엔진, 40가지 이상의 업데이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였다. 가격은 미국기준 4만5090달러(한화 약 5335만원)부터 시작된다.2020년형 XT5도 캐딜락의 새로운 글로벌 ‘Y’ 트림 전략을 따른다. Y 트림 전략이란 Y자의 생김새처럼 하나의 트림이 상급으로 올라가면서 완전히 다른 2가지 성격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을 뜻한다. 프리미엄 럭셔리는 더욱 안락하고 스타일 있게, 그리고 스포트는 별도로 튜닝된 섀시에서 보다 역동적인 주행 감성을 느끼게 해준다. 외관 디자인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굵은 금속 장식으로 마감됐던 전면 그릴도 간결한 형태로 변했다. 범퍼 디자인도 기존과 같다. 헤드램프는 LED가 기본이며, 휠은 18인치부터 20인치까지 마련됐다. 2020년형 XT5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차체크기는 전장 4815mm, 전폭 1905mm, 전고 1680mm, 휠베이스는 2858mm로 이전 세대와 비교해 높이만 25mm 낮아졌다. 동급인 메르세데스-벤츠 GLC, 볼보 XC60, BMW X3 등과 비교하면 다소 큰 체격이지만 전고가 상당히 낮게 라인을 형성해 도심형 SUV의 아이덴티티를 명확히 드러낸다.실내는 신규 컬러와 트림 테마, 프리미엄 가죽시트를 비롯해 젯 블랙, 코나 브라운 등의 테마를 통해 고급감을 높였다. 기존 40:20:40에서 60:40으로 2열 폴딩 시트 변경구조 및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이 적용됐다. 적재공간 역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2020년형 XT5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엔진의 추가다. 기본으로 2.0리터 4기통 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4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트윈스크롤 터보차저와 유니크한 3단계 슬라이딩 캠샤프트 기술이 회전역 전반에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돕는다.이전 모델에서 제공하던 3.6리터 V6 자연흡기 엔진도 계속해서 제공된다. 스포트 트림에서 가질 수 있는 이 엔진의 최고출력은 314마력, 최대토크는 37.4kg.m이다. 두 엔진에는 모두 차세대 전자 정밀 변속 기술이 적용된 최신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된다.다만 캐딜락의 반자율주행 기술인 ‘슈퍼 크루즈’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회사는 “앞으로 3년 이상 지나야 오게 될 풀 체인지 시점 이전에 해당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캐딜락은 XT5를 중국에서부터 시작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아시아 지역 등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생산은 GM의 테네시 공장에서 이뤄진다.2020년형 XT5 (사진=캐딜락 공식 홈페이지)
-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산업은 신약개발과 선진 생산체계 구축으로 최근 10년간 제조업 평균을 훌쩍 넘어서는 고용증가율을 보이며 종사자수가 10만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의약품 개발로 국민 건강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해외 수출에서도 일등공신으로 점차 부각됩니다.제약·바이오산업이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움직이고 주목받고 있는 요즘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제약·바이오업계에서 화제가 된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제약·바이오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한 주(7월 29~8월 2일)동안 제약바이오업계에서 주목받은 뉴스를 모았습니다.◇신라젠 펙사벡, 임상중단 권고 항암 바이러스 기반 면역항암치료제를 연구하는 신라젠(215600)이 미국 기관에서 항암제 펙사벡 임상시험 중단 권고를 받았다. 임상시험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신라젠은 2일 공시를 통해 “8월 1일 오전 9시(현지시간)에 독립적인 데이터 모니터링 위원회(DMC)와 펙사벡 간암 대상 임상 3상시험의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을 진행했다”며 “진행 결과 DMC는 당사에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무용성 평가는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따져 임상 지속여부를 판단하는 임상 3상 과정 중의 하나다. ◇바이오의약품 개발 4년 빨라진다...첨단바이오법 통과난치병 환자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바이오산업을 활성화할 ‘첨단바이오법’이 2일 국회를 통과했다. 유전자치료제·줄기세포치료제 등 혁신 바이오의약품 개발 기간이 3~4년가량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법안은 일정 요건이 충족되면 임상연구 과정에서 심사기준을 완화해 자료를 나눠 제출하는 맞춤형 심사, 다른 의약품보다 먼저 심사하는 우선심사, 시판 후 안전관리를 조건으로 허가하는 조건부 허가 등을 가능토록 한 게 핵심이다. 대체치료가 없고 암 등 중대질환 치료를 목적으로 하거나 희귀질환 치료 목적의 경우 등이 이에 해당한다.◇메디톡스, 네 번째 기업광고 ‘미래’편 공개‘보톡스’ 제품 메디톡신으로 유명한 메디톡스(086900)가 기업광고 ‘인간의 시간을 연구하다’ 시리즈의 네 번째 광고 ‘미래’편을 공개했다. 메디톡스(대표 정현호)는 1일 이번 광고에 ‘근본이 강한 기업, 근본이 강한 대한민국, 그 핵심 DNA가 되는 것이 메디톡스의 꿈’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1일 밝혔다. ◇한국·우즈벡, 제약산업 비즈니스 협력 기회 모색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양국의 제약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갖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원희목)는 우즈벡 정부 관계자와 현지 16개 제약·의료기기 기업으로 구성된 사절단이 오는 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방문한다고 1일 밝혔다.◇셀트리온, 2Q 영업익 834억...전년比 21.2%↓(종합)셀트리온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영업이익이 833억62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18% 감소했다고 1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2349억7500만원으로 10.8%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782억9100만원으로 2.19%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년동기와 비교할 경우 “5만 리터의 1공장을 10만 리터로 증설하는 과정에서 작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공장을 부분 가동해 생산이 줄어들었다”며 “천식 치료제 졸레어 시밀러(복제약)개발 일정이 앞당겨져 생산라인에서 제품을 교체하면서 생산 효율성도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셀트리온, 램시마SC 美 FDA 신약 허가 3상 임상 개시바이오시밀러(복제약) 업체 셀트리온(068270)이 글로벌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개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의 피하주사 제제(제품)인 램시마SC에 대한 임상 3상을 본격 개시했다. 피하주사형은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인슐린을 투여하듯 집에서 혼자 주사할 수 있어 병원을 찾아 2~4시간 투여받아야 하는 정맥주사형 램시마보다 투여가 쉽다. 임상 3상은 대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부작용과 약효능을 보면서 복용량을 결정하는 단계로 시판 허가 직전 단계다. ◇유한양행 실적 쇼크...영업익 98%↓매출 기준 업계 1위 유한행양은 이날 K-IFRS 별도기준으로 영업이익이 4억44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8.1% 급감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도 3557억300만원으로 7.2% 감소했고 순이익도 4756억원으로 74.7% 줄었다. 연구개발(R&D)비용이 253억5800만원에서 335억9500만원으로 32.5% 늘어난 반면 매출의 경우 약품사업에서 9.2% 줄었고 해외 수출도 13.3% 감소했다. 연결기준으로는 영업손익이 54억1500만원의 적자로 전환했다.◇대웅제약 2Q 역대 최대 매출대웅제약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분기 매출액 2634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와 70.6% 증가한 규모다. 매출액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주름 개선용 의약품 ‘보툴리눔 톡신’(일명 보톡스) 제품인 ‘나보타’ 등이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유한양행, 치과사업 분야 글로벌 진출 본격 시동유한양행이 글로벌 임플란트 1위 기업인 ‘스트라우만’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치과사업 분야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 추진한다. 유한양행은 30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트라우만가 유한양행의 자회사인 워랜텍의 지분 34%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스트라우만은 한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워랜텍 제품에 대한 독점적 유통권리를 가지게 된다.◇바텍, 인도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 판매...‘세계 최다’글로벌 덴탈 이미징 전문기업 바텍(043150)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치과용 구강센서 2800대를 판매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단일국가의 구강센서 판매 기준 전세계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레이언스, 2Q 매출액 63.5억...‘역대 최대’의료용 방사선 진단기기 등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진단 및 검색)전문 생산업체 ‘레이언스(228850)는 공시를 통해 2분기 매출 326억9000만원과 영업이익 63억5000만원의 실적을 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3%, 전기 대비 15.51% 증가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27% 감소했으나 전기 대비 27.7% 성장했다. 주력 산업 분야인 치과용 디텍터 판매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UCB와 세번째 제품 생산계약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제약기업인 UCB와 세번째 제품 위탁생산(CMO)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체결된 첫번째와 두번째 제품계약 이후 17개월 만이다. 이번 건은 새로운 계약은 아니다. 앞서 삼성바이오는 지난 5월 17일 공시를 통해 유럽 소재 제약사와의 계약으로 이 건을 공시한 적이 있다. 두 회사는 이날 협의를 통해 고객사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하고 삼성바이오가 정정공시를 냈다. ◇GC녹십자, 2분기 영업익 196억…전년比 47.5%↑GC녹십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7.5% 증가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2% 늘어난 359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손익은 일회성 비용이 늘어나 150억원 당기순손실로 적자 전환했다. 투자한 바이오업체 파멥신의 주가가 최근 제약 바이오부문의 부진으로 하락하면서 금융자산 평가손실이 커진 데다 ‘담합’ 의혹을 받고 있는 자회사인 녹십자MS가 공정위에서 받은 과장금(50여억원)이 비용을 키웠다. ◇한미약품, 2Q 영업익 16% 증가 231억…개량·복합 신약 덕분 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회계 기준으로 영업이익은 2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1% 늘었다고 30일 잠정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2704억원으로 1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4억원으로 41.7% 불어났다. 국내 매출이 호조를 보인 상황에서 프랑스 제약사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용이 줄어든 덕을 봤다.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연구비를 기존 1.5억 유로에서 1억 유로로 수정계약했기 때문이다. ◇제넥신·툴젠 흡수합병 승인...합병 8부 능선 넘어면역치료제 개발 코스닥 기업 제넥신(095700)과 국내 유일의 유전자가위 교정기술 코넥스 기업 툴젠의 합병결의안이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은 8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이다. 30일 제넥신 및 툴젠은 이날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툴젠을 흡수합병하는 안건이 승인됐다고 했다. 합병후 제넥신이 존속회사로 남고 툴젠은 흡수합병후 해산된다. 하지만 제넥신과 툴젠의 합병비율은 1대 1.2062866대 이다. ◇광동제약, 차세대 성장산업 본격 투자...‘자회사 여전사 승인광동제약이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자회사를 통해 본격적인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차세대 성장산업 투자에 나선다. 광동제약은 지난 5월 자본금 200억원을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 ‘케이디인베스트먼트’가 금융위원회로부터 여전사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투자활동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작년 의약품 수출 5조원 돌파…사상 최대지난해 의약품 수출이 46억7000만 달러를 돌파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원화로 환산한 금액은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바이오시밀러(복제약) 등 바이오의약품이 수출을 주도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7311만달러(5조 1431억원)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이다.
- 가파른 5G 효과..SK텔레콤, 무선 매출 반등(종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5G(세대) 이동통신이 예상보다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SK텔레콤의 무선사업 수익(매출)이 반등했다.여기에 미디어 부문, 커머스 부문, 보안 부문 등 나머지 사업부들도 성장세를 지속해 SK텔레콤의 2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보다 좋았다는 평가다.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9년 2분기 매출 4조 4370억원, 영업이익 3228억원, 순이익 259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8% 늘고, 6.9% 줄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4%, 0.1% 증가했다. 다만, 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로 SK텔레콤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9% 급감(2591억 원)했고, 5G 초기 과열 양상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커버리지 확보를 위한 투자비(CAPEX) 증가로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6.9% 줄어 3228억 원에 그쳤다.하지만, SK텔레콤 ICT군의 효자 부문인 무선사업 수익 증가는 이후 실적 개선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연말 5G 가입자가 당초 예상(100만 명)의 두 배(200만 명)이상이 되면서 요금할인 효과로 감소하던 무선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지속 증가해 4분기에는 연간 기준으로도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SK텔레콤의 주가는 전날 보다 3.28% 오른 25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가입자당 매출 전분기 대비 0.4% 증가..5G 효과, 연말 200만 명 이상SK텔레콤은 2일 열린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ARPU가 전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해 0.4% 늘어 3만755원을 기록했다”면서 “5G 가입자가 지속 증가해 분기별 ARPU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6월 말 현재 5G 가입자 53만 명을 확보해 국내 1위, 세계 1위를 기록 중이며 연말까지 가입자 200만 명, 내년에는 7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연초 까지만 해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말 5G 가입자는 100만 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했지만, 연말 200만 명, 2020년 700만 명으로 높인 것이다.SK텔레콤은 “현재 추세 감안 시 2020년에는 700만 이상 가입자 추세를 전망한다”며 “앞으로도 당사는 5G 클러스터별 차별화된 경쟁으로 지속적으로 가입자를 증대시키고 동시에 시장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SK텔레콤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 추세마케팅 비용은 2분기 72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2분기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은 25.6%였다.별도기준 설비투자(CAPEX) 역시 5856억 원을 집행해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SK텔레콤은 “설비투자의 경우 올해 5G 투자로 지난해에 비해 30~40%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미디어, 보안, 커머스도 성장세 ..11번가 2분기 연속 흑자2분기 SK브로드밴드의 IPTV 매출이 3221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2% 증가했고, ADT캡스와 SK인포섹 등이 속한 보안 분야도 보안상품 판매 채널 다변화 및 홈 보안 등 시장 확대와 융합보안 플랫폼 사업 확대로 전분기 대비 7.5% 매출이 늘었다.11번가는 월간 십일절 등 다양한 상품 기획과 SK페이 출시 등 사용자 편의성 개선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이뤘고, TV쇼핑 사업자인 SK스토아도 PC몰까지 확장하며 취급고가 2배 이상 늘고 손익분기점도 넘었다.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을 결정하고 관련 인허가 절차 진행 중이며, 2020년 1월 합병법인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의 지분 74.4%를 확보하게 된다.SK텔레콤은 “티브로드 합병법인은 800만 이상의 유료방송 가입자를 바탕으로플랫폼·콘텐츠 경쟁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고, 여기에 웨이브(OTT) 가입자를 합치면 1천만 명 이상의 스케일을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 [新한일전쟁]한일 5G 협력은 그대로..통신장비도 미미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일본 정부가 안보상 우방국에 수출심사를 완화해주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했지만, 한국과 일본의 5G(세대) 통신협력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이다. 배터리, 탄소섬유 등 다른 품목들은 3년에 한번 씩 받던 포괄허가 대신 매번 받아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5G 분야는 다르다. 일본은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5G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아래, 국내 통신사들과 협업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한국의 백색국가 배제에도 변화 조짐은 없다. 지난 5월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현지 양대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일본내 삼성 스마트폰 점유율은 적지만 지난 3월 전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가운데 최대 규모인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하면서 현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28일부터 시행되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안(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에는 첨단소재, 공작기계 등과 함께 통신장비가 포함됐지만, 통신장비나 스마트 기기는 다른 분야와 달리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별다른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설명이다.▲2015년 3월, KT는 아시아 최대 규모 통신사업자 간 전략적 협의체인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미팅에서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와 함께 5G 기술 협력을 위한 공동 선언을 발표했다. KT제공KT 고위 관계자는 “중국 차이나모바일, 일본 NTT도코모, KT는 ‘SCFA (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5G 기술전략 회의’를 하고 있는데 이번 사태로 달라지는 것은 거의 없다”면서 “사드배치 논란 때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듯이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SCFA는 2011년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 사업자간 전략 협의체로, 동북아 3국을 대표하는 KT,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일본의 NTT도코모 (DOCOMO)가 참여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서비스, 마케팅 분야에서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는 “최근 열린 SCFA 회의에서도 별다른 이슈가 없었다”면서 “평창올림픽 5G 시범 서비스 때 NTT도코모에서 대거 방한하는 등 협력했던 것처럼 도쿄 올림픽 때도 여러 검토를 하고 있다. 2020년이면 중국과 일본에서도 5G가 깔릴 테니 그때 세계 최초로 한·중·일 5G 로밍 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LG유플러스 역시 일본 통신사 KDDI와 진행 중인 5G 드론 관련 제휴 사업에 별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고위 관계자는 “지난 6월 KDDI와 5G 드론 협력을 진행했는데 이번 사태와 무관하다”며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SK텔레콤은 일본 통신사인 소프트뱅크와 여러 협력 사업을 검토 중이나, 5G 관련 사업을 추진하지는 않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일본 총무성으로부터 도쿄 올림픽관련 5G 사업 제휴 공문을 받은 적은 없지만 민간 차원에서 진행되는 협업 과제는 그대로 진행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별개로 과기정통부는 스마트 기기와 통신 장비 분야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책도 준비했는데, 소재·부품 분야 연구개발(R&D) 과제를 늘리는 것 외에 ICT 분야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실 관계자는 “산자부가 중심이나 스마트 기기와 네트워크 장비 분야는 별도 영향을 조사했는데 수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어 큰 영향이 없다고 분석됐다”고 말했다.다만 스마트폰 카메라에 들어가는 이미지센서의 절반을 일본 소니가 공급하는 등 일본 기업 공급량이 많아 수입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초기 혼선은 예상된다.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 강건기 연구개발투자심의국장은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소재·부품 연구개발(R&D)에 대해 국과심을 통해장기·원천 기술개발을 지원하되 불필요한 예산 낭비가 없도록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는 한일 무역분쟁 대응예산 2700억 원이 포함된 추가경정예산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일본의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은 21일부터 시행되는데 첨단소재, 공작기계, 집적회로, 통신장비, 레이저 등 전략물자 1100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가 강화된다. 한국이 백색국가일 때는 별다른 규제가 없었지만, 앞으로 우리 기업들이 일본에서수입할 때 일본 부품으로 만든 제품의 사용처 및 판매처 등을 일일이 증명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개별허가를 받는 데는 90일가량이 소요된다. 일본 정부의 판단에 따라 수입이 막히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크다.
- [차이나조이 2019]‘겜덕’들로 달아오르는 상하이..완연한 게임 중심지로
- 1일 오후 중국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 전시장 안을 가득 메운 인파. 소니의 콘퍼런스를 비롯한 행사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7시간여 전부터 많은 사람이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노재웅 기자[상하이(중국)=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세계 최대 게임시장인 중국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차이나조이’의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 아무런 행사도 없는 오후 1시경부터 찌는듯한 무더위로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지하철역 출구에서부터 박람회장 안쪽까지 온통 게임인들로 가득했다.전시장 주변은 아직 포스터도 다 붙여져 있지 않고, 내부 역시 부스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지만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만큼은 이미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소니의 콘퍼런스를 비롯한 행사 전야제에 참석하기 위해 7시간여 전부터 많은 사람이 미리 자리를 잡고 있었다. 주변 식당가에서도 게임 코스프레를 한 이들은 심심찮게 발견됐다.뜨거운 날씨만큼이나 참관객들의 열기도 뜨거운 차이나조이는 2일부터 5일까지 상하이 신국제박람센터에서 열린다. 900여개 기업 및 단체가 참여하고, 35만명 이상의 참관객이 예상되는 차이나조이는 어느덧 E3·게임스컴·도교게임쇼 등 이른바 세계 3대 게임쇼와도 어깨를 견줄 만큼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올해로 17회째를 맞는 차이나조이에는 중국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를 비롯해 구글, 인텔, 퀄컴, 소니, 블리자드, 유니티, 에픽게임즈 등 유명 IT·게임업체들이 참가한다. 가장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미국의 칩셋 제조사인 퀄컴이 1개 관을 통째로 사용해 퀄컴관을 운영한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인텔도 단독관을 차렸다. 이밖에 AMD, 레노버, 레이저, HTC 등 다양한 하드웨어 업체들이 참여하는 하드웨어 엔터테인먼트 엑스포 ‘e스마트’를 통해 최신 기술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PC게임의 몰락과 모바일게임의 인기로 한동안 소외받았던 게임 하드웨어 기술이 5세대통신(5G)의 등장과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게임이나 스트리밍 서비스 등이 화두로 떠오르자 다시 주목받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행사 기간에 맞춰 ‘상하이 e스포츠 주간’도 열린다. 3일 개막하는 상하이 e스포츠 주간에는 중국 e스포츠 경연 대회, NEST 내셔널 e스포츠 전시회 등 다수의 e스포츠 행사가 개최된다. 또 텐센트, 넷이즈 등 중국 대형 게임사의 e스포츠 대회 및 이벤트도 함께 열린다.전시회의 꽃인 신작 타이틀의 발표 가운데 올해 특히 이목을 끄는 게임으로는 텐센트에서 준비 중인 무협 MMORPG(다중접속열학수행게임) ‘천애명월도’를 비롯해 넷이즈의 ‘이브: 에코’, 자이언트 산하 팁 웍스의 ‘파스칼 웨이저’, 서지컬 스칼펠 스튜디오의 ‘바운더리’ 등이 참관객들을 흥분시킬 것으로 보인다.국내 업체에서는 외자 판호(서비스 허가) 제재로 판로가 막힌 가운데서도, 라인게임즈와 카카오게임즈가 부스를 마련하며 높아진 장벽을 두드린다.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와 같이 B2B관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기존 및 신규 파트너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고, 라인게임즈는 모바일 및 PC, 콘솔 등 자사가 준비 중인 신작 10여종을 소개하는 한편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비즈니스 협업을 전개할 계획이다.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주도로 B2B관에서 운영된 ‘한국공동관’의 경우 올해는 이름이 사라지고, 행사장 인근에서 별도의 공용 수출상담부스로 대체될 예정이다. 전년대비 절반가량에 불과한 17개 업체가 참여하는 가운데, 판호를 통한 현지 서비스보다는 직접 투자를 유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해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 윈스, 상반기 영업익 36억원..해외사업 호조에 전년비 70% 증가
- 윈스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정보보안 업체 윈스(136540)는 1일 2019년 상반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308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1%, 70.4% 증가했다.별도기준으로는 매출 287억원, 영업이익 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6%, 20.6% 증가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165억6000만원, 영업이익 25억9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30.7% 증가했다.윈스는 이 같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올 상반기 일본 통신사향 수출 58억원을 달성하며 전년동기 대비 44억원 증가한 것을 주요인으로 꼽았다.회사 관계자는 “작년에 일본 통신사 POC(개념검증)시험을 통과한 후, 올 수출목표의 절반 정도를 상반기에 달성했다” 라며,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수출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관제 등 보안서비스 매출은 112억원으로 전년대비 18억원 증가했으며 신제품 차세대 방화벽(스나이퍼 NGFW)도 공공기관 및 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 중 이라고 덧붙였다.윈스는 하반기 계획으로 40G급 주력 보안제품과 차세대방화벽(NGFW)의 공공기관 및 국내외 통신사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하고 보안서비스 매출 확대 등의 전략을 통해 연초 세운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회사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윈스는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주요 수치에서 안정적으로 성장 중이다”라며 “올 하반기에는 차세대 제품으로 준비해 온 100G 보안솔루션을 상용화 할 예정이며 다양한 제품홍보 및 마케팅활동을 통해 5G 공략 및 고객 다변화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