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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측 "대법원, 무허가 화보 제작업체 위법성 인정"
  • 방탄소년단 측 "대법원, 무허가 화보 제작업체 위법성 인정"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대법원이 그룹 방탄소년단의 무허가 화보집을 만든 제작 업체의 위법성을 인정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빅히트)는 8일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이 지난 3월 방탄소년단의 무허가 화보집을 만든 제작 업체의 위법성을 인정했으며, 방탄소년단의 명성과 신용, 고객흡인력은 방탄소년단은 물론 소속사에도 있다고 인정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연예인의 초상·성명·사진이 갖는 재산적 가치를 별도의 권리를 인정하지 않아 사전 협의 없는 화보집 출판에 대한 금지를 구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 이런 가운데 빅히트는 2018년 사전 협의 없이 무단으로 화보를 제작해 판매하는 업체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기 위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빅히트는 “이번 판결을 근거로 1세대 아이돌부터 막대한 팬덤을 타깃으로 이어져온 ‘짝퉁 화보집’ ‘짝퉁 굿즈’를 이제는 각 소속사에서도 대응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며 “향후 불법적인 권리 침해 행위에 대해 단호한 법적 대응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적재산권 침해 소지가 있는 사안들에 대해 초기에 공지를 명확하게 해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 방탄소년단의 무허가 화보집을 만든 또 다른 제작 업체를 상대로 추가 소송을 제기했다”고 알렸다.
2020.05.08 I 김현식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사이버 견본주택 개관
  •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 (사진=현대건설)[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북구 고성동 일원에서 선보이는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했다고 8일 밝혔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지하 4층~지상 48층, 8개동, 아파트 전용면적 59~101㎡ 937세대, 오피스텔 전용면적 63~67㎡ 270실 등 총 1207세대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아파트는 △59㎡ 178세대 △84㎡A 268세대 △84㎡B 311세대 △101㎡ 180세대 등 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으로 이뤄져 있다. 오피스텔의 경우 △63㎡OA 180실 △67㎡OB 90실 등 주거형 오피스텔로 이뤄진다. 전용 84㎡A는 침실 4개가 적용되며 다이닝강화형을 선택 시 침실을 팬트리 공간으로 활용가능하다. 오피스텔 전용 67㎡의 경우, 방 2개, 욕실 1개, 드레스룸, 거실과 주방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드레스룸은 욕실로 무상변경이 가능하다. 커뮤니티 시설도 우수하다. GX룸, 피트니스센터, 스크린골프장,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 입주민의 건강을 고려한 운동시설이 도입돼 단지 내에서 다채로운 여가 및 취미생활이 가능하다. 이밖에 H아이숲, 동호회실, 상상도서관, 클럽하우스, 단지 내 어린이집, 경로당 등이 조성된다.힐스테이트 IoT(사물인터넷)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 기술도 적용되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조명, 가스, 난방, 환기 등의 빌트인기기와 IoT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키 시스템으로 별도의 조작 없이 공동현관 자동문 무선인증 출입이 가능하다.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반경 1km 내에 이마트 칠성점, 롯데마트 칠성점, 홈플러스 스페셜 대구점 등 대형마트 3개소가 위치해 있다.롯데백화점 대구점과 대구 최대 번화가로 꼽히는 동성로가 가까워 CGV, 롯데시네마, 교보문고 등 다양한 문화시설과 경북대병원 등의 의료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북구청 등 행정기관 이용도 편리하다.단지명답게 대구오페라하우스가 가깝고, 대구에서 유일한 대구복합스포츠타운이 단지에서 직선거리 약 150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 단지 남측에는 수창공원, 달성공원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도 누릴 수 있다.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달성초, 경일중, 칠성고 등 초·중·고교가 반경 1km 내에 있어 도보로 통학할 수 있다. 힐스테이트 대구역 오페라는 실물 견본주택을 대신해 8일 사이버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홈페이지에서는 세대 VR, 항공 VR 및 e카탈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또한 분양전용 챗봇 서비스를 적용해 수요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예정이다. 홈페이지 접속 시 1:1 채팅 문의하기를 통해 실시간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청약 일정은 아파트의 경우 오는 18일(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6일에 발표되며 정당계약 기간은 6월 8일~16일까지 9일간 진행된다. 오피스텔의 경우 5월 13일~18일까지 청약접수가 진행되며, 당첨자는 20일에 발표된다. 정당계약은 5월 21일~22일 2일간 진행된다.견본주택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첨자 서류접수 또는 계약 시 당첨자 및 계약자 본인만 입장할 수 있으며 마스크 미착용, 체온 측정 시 37.5도 이상이면 입장이 제한된다.
2020.05.08 I 이재길 기자
  • [밑줄 쫙!] 이재용 대국민 사과...“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경영권 승계 및 노동조합 문제 등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첫 번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대국민 사과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6일 오후 3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어요. 이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경영권 승계 △노조 와해 논란 △시민사회와 소통 △준법감시위 활동과 재판 논란 등과 관련해 이 부회장의 사과를 권고하면서예요.◆“자녀들에게 경영권 물려주지 않을 것”이 부회장은 “이제는 경영권 승계 문제로 더 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오랫동안 생각해왔지만 외부에 밝히는 것을 주저해 왔다. 저는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어요.만약 이 선언이 실천된다면 삼성은 창립 82년 만에 이병철 창업회장-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으로 이어지던 가족경영을 뒤로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되는 거예요. 한편 이 부회장은 슬하에 1남(20) 1녀(16)를 두고 있어요.이 부회장은 이 선언의 이유로 치열해지는 경쟁과 삼성의 미래를 말했어요. 그는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삼성전자의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며 “삼성은 인재들이 주인의식과 사명감을 가지고 치열하게 일하면서 저보다 중요한 위치에서 사업을 이끌어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어요.덧붙여 “경영 환경도 결코 녹록지 않은 데다가 제 자신이 제대로 된 평가도 받기 전에 제 이후의 제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것이 무책임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의 '4세 승계 포기 선언'이 한국 재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요. 최준선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삼성은 위기마다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오너 경영의 장점을 통해 성공했는데, 국내 최대 기업이 승계 포기를 선언한 것이 우리 기업 문화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어요.◆무노조 경영 없다. 노동 3권 보장이 부회장은 "이제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며 '무노조 경영' 폐기 선언을 했어요.그는 “노사관계 법령을 철저히 준수하고 노동 3권을 확실히 보장해 노사의 화합과 상생을 도모하겠습니다. 그래서 건전한 노사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고 말했어요.또한 시민사회 소통 및 삼성준법감시위원회와 관련해 “외부 질책과 조언을 열린 자세로 경청하겠다”며 “재판이 끝나도 준법감시위는 독립적 위치에서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도 말했어요.재계에서는 "삼성 모든 계열사에 노조가 생기는 것은 시간문제다. 삼성마저 한국의 후진적인 노조 문화에 휘둘리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된다"는 우려도 나오는 게 사실이에요.◆이 부회장 대국민 사과는 5년 만에 처음이 부회장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은 2015년 6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당시 삼성서울병원의 책임과 관련해 삼성생명공익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사과한 이후 5년 만에 처음이에요. 삼성 총수가 대국민 사과를 한 것도 1966년 이병철 창업주가 한국비료의 사카린 밀수 사건, 이건희 회장이 2008년 차명계좌 의혹사건 이후 네 번째이기도 해요.이번 사과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에요.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해 총수인 이 부회장이 반성·사과하라고 권고했으며 이 부회장이 직접 삼성의 '무노조 경영' 포기를 표명하라고 주문했어요.준법감시위가 요구한 대국민 사과의 1차 기한은 지난달 10일이었지만, 삼성 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권고안 논의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며 연장을 요청해 이달 11일로 연장됐어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이낙연 이천 화재 조문 논란 “수양 부족 부끄럽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경기 이천 물류창고 화재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유족들과 나눈 대화가 공개되자,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어요. 이로 인해 정치인들의 처신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요.◆유가족 "대책 가져왔나"…이낙연 "그런 위치 아니다"이 전 총리는 지난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어요. 그 후 유가족이 제도 개선을 요구하자 “제가 국회의원이 아니다”, “저의 위치가 이렇다”고 답하며 즉답을 피했어요.“높은 사람들이 왔다 갈 뿐 구체적 대안을 전해주지 않는다. 이럴 거면 왜 왔느냐”는 유가족들의 불만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일반 조문객이다”고 맞받아쳤죠.“사람 모아놓고 뭐 하는 거냐”는 항의에는 “제가 모은 게 아니지 않습니까”라고 답한 후 유가족이 “그럼 가라”고 하자 “가겠습니다”라는 말을 끝으로 분향소를 나갔어요.◆이낙연 “마음 충분히 인지 못 한 것 부끄럽게 생각”이 전 총리는 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회 비상경제대책본부 간담회 참석 후 별도 브리핑을 열어 조문 태도 논란에 대해 공개 사과했어요.그는 "유가족의 슬픔과 분노를 아프도록 이해한다"며 "유가족의 마음에 저의 얕은 생각이 다다를 수 없었던 건 자명한 일"이라고 말했어요. 그리고 “그것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건 저의 수양 부족이며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어요.또한 조문만 하려 했던 비공개 일정이 새어나가면서 유가족들이 원하는 수준의 대응이 준비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어요.그러면서 현장에서 들은 의견들은 협의해 적절한 곳에 대책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어요.◆장제원 “이낙연, 이천 합동분향소 발언 소름”한편 정치권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들려왔어요.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낙연 전 총리는 너무 맞는 말을 너무 논리적으로 틀린 말 하나 없이 했다. 그런데 왜 이리 소름 돋냐”며 “이것이 문재인 정권의 직전 총리이자 4선 국회의원, 전직 전남지사, 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차기 대통령 선호도 1위인 분이 가족을 잃고 울부짖은 유가족과 나눈 대화라니 등골이 오싹하다”라고 말했어요.또한 장 의원은 “머리만 있고 가슴은 없는 정치의 전형”이라며 “이성만 있고 눈물은 없는 정치의 진수를 본다”고 비판했어요.이러한 비판에 이 전 총리는 "장제원 의원 등의 저에 대한 비판을 아프게 받아들인다”며 “좋은 충고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했어요.이에 대해 장 의원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다시 “야당 소장 의원의 고언에 감사를 표한 이낙연 전 총리님의 모습에 대인의 풍모를 느낀다”고 말했어요. 서울 성북구청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추진단에서 직원들이 신청자와 통화하고 있다.(사진=뉴시스)세 번째/ 복잡한 재난지원금 한꺼번에 정리서울·경기 등 지방자치단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공한 지원금의 사용처가 복잡해 시민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어요.◆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한 모든것정부는 4일부터 기초수급자 등 현금 지급 대상 가구를 시작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시작했어요. 나머지 국민은 11일부터 요일제 방식에 따라 온·오프라인 신청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중 한 가지를 선택해 받을 수 있어요.재난지원금은 지급 대상자가 살고 있는 광역 지방자치단체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요. 또한 업종 제한이 있어 대형마트와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사용이 안 돼요.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미용실, 서점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요.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광역자치단체 또는 기초자치단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배달 앱은 현장 결제를 이용하면 사용이 가능해요.재난지원금의 사용 기한에 대해서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는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하며 지역상품권의 경우 조례에 따라 유통기한이 5년으로 정해져 있지만 정부는 이른 시일 내에 사용해 줄 것을 권고하고 있어요.◆시민들 생필품보단 담배 샀다한편 지원금을 일부 시민이 다소 ‘긴급생활비’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소비하는 걸 두고 찬반양론이 일고 있어요. “모호한 긴급재정을 투입해 괜히 헛되게 쓰인다”는 지적과 “어떻게 쓰든 자기 마음이다. 지역경제엔 도움이 된다”는 옹호 의견이 대립하고 있어요.시민들은 무엇을 어디에서 사야 더 이득인지 잘 몰라서 어디서나 가격이 같은 담배를 산다는 의견이 대다수에요. 아무래도 대형마트보다 동네 슈퍼가 물건값이 비싸서 가격 차이가 나지 않는 물건을 찾는 것이에요.경기도가 전 도민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의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을 지원한 이후로 실제로 지역 상권에서 소비 진작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어요. 특히 최근 의류와 스포츠 업종에서의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어요.◆정부 11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신청 시작정부는 11일부터 고용보험기금 확보를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기부 접수를 시작해요. 기부는 총 3가지 방법으로 할 수 있어요. 먼저 지원금을 신청하며 기부 의사를 표시할 수 있어요. 또한 지원금을 수령한 뒤 고용부 산하 근로복지공단 홈페이지 또는 전담 안내센터를 통해 신청하거나 기부금액을 입금하면 돼요. 마지막으로 지원금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동안 신청하지 않으면 자동 기부처리 돼요.정부는 긴급재난기부금에 대해서는 연말 정산시 15% 세액공제를 적용해요. 또한 연간 기부금 총액이 1000만원 초과시 30% 세액공제를 적용하고, 기부 세액공제 한도를 넘었을 경우 최대 10년간 공제돼요.임서정 고용노동부 차관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자발적으로 기부한 소중한 재원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고용안정과 일자리 창출에 활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어요./스냅타임 신현지 기자
2020.05.08 I 신현지 기자
고성능 소형 SUV의 정답...미니 쿠퍼 컨트리맨 JCW
  • [시승기]고성능 소형 SUV의 정답...미니 쿠퍼 컨트리맨 JCW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올해 1월 미니 역사상 가장 강력한 모델이 출시됐다. 최고 306마력이다. 기존에 비해 75마력이나 증가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를 단 5.1초 만에 끊는다. 미니 JCW 컨트리맨이다.JCW는 ‘John Cooper Works’의 앞 글자를 딴 말이다. 미니의 고성능 모델을 뜻한다. 흔히 말하는 ‘고카트 필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딱딱하고, 시끄러운 소형 SUV에 소비자는 왜 열광할까?미니는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연 판매 1만대를 돌파하는 개가를 올렸다. 소형 모델만 가지고 이룬 성과다. 모두가 크고 비싼 차에 집착할 때 미니는 비싸고 작은 차에 집중했다(물론 과거 미니에 비해 많이 커졌다). 2010년 등장한 미니 쿠퍼 컨트리맨은 2016년 2세대 모델로 거듭났다. 소형 SUV의 인기와 더불어 컨트리맨은 지난해 2268대 판매됐다. 지난해 전체 판매(1만222대)의 22.1%를 차지했다.JCW 컨트리맨은 231마력을 발휘하던 이전 모델과 소소한 부분에서 차이를 둔다. 각이 들어간 타원형 주간주행등과 LED 헤드램프, 고성능을 상징하는 칠리레드 색상의 포인트가 차체 곳곳을 수놓는다. 범퍼 하단 공기 흡입구는 이전 모델과 달리 양쪽이 모두 뚫려있다. 냉각 성능을 끌어 올리기 위한 선택이다.측면으로 돌면 새롭게 적용된 19인치 휠이 눈을 사로잡는다. 이전 모델보다 좀 더 스포티한 디자인이다. 강력한 달리기 실력을 암시한다. 19인치 휠 안쪽을 꽉 채운 브레이크 캘리퍼는 빨간색으로 치장했다.JCW 컨트리맨은 아직 부분변경을 거치지 않았다. 동그란 그래픽의 테일램프가 사용된다. 부분변경을 한 미니 쿠퍼와 미니 쿠퍼 클럽맨에 적용된 유니언잭 모양의 테일램프는 없다. 후면 범퍼 양쪽으로 나와 있는 두 개의 테일 파이프 평소에는 오른쪽만 개방한다. 스포츠 모드로 바꾸면 왼쪽 테일 파이프도 개방해 우렁찬 소리를 내뱉는다. 상단에 위치한 스포일러는 아기자기하게 꾸몄다.실내는 다른 미니 모델과 동일하다. 미니 유전자가 그대로 드러난다. 손이 닿는 모든 곳이 동글동글하다. 적당한 두께의 스티어링휠과 아날로그 계기반,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와 LED 링은 이전과 동일한 구성이다.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는 무선 카플레이를 지원한다. 별도의 데이터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탑승만 하면 자동으로 연결된다. 센터 콘솔박스에 달린 무선 충전패드를 활용하면 활용도는 극대화 된다.계기반 앞쪽엔 컨바이너 타입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자리한다. BMW 헤드업 디스플레이처럼 많은 양의 정보를 보여주진 않지만 꼭 필요한 것만 모았다. 비행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는 시동 버튼은 미니 만의 재치가 느껴진다. JCW 모델에 사용되는 시트는 다이나미카(재활용 페트병을 활용한 극세섬유)와 가죽이 조합됐다. 시트 측면이 빨간색에서 회색으로 변화했다.2열은 국산 소형 SUV보다 넉넉하다. 별도의 송풍구와 USB-C타입 충전 포트도 2개 마련했다. 2열에 탑승해보면 헤드룸과 레그룸 모두 여유롭다. 성인 2명이 앉아도 답답하지 않다. 천장에 위치한 2개의 선루프는 1열만 개방이 된다. 2열 선루프는 개방이 되지 않지만 시각적으로 시원함을 준다.트렁크 공간도 넉넉하다. 460L의 기본 적재용량을 자랑한다. 국산 소형 SUV 중 준중형에 버금가는 크기인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용량과 동일하다. 2열 시트를 폴딩하면 최대 1390L까지 확장된다.미니 JCW 컨트리맨의 가장 큰 특징은 보닛 아래에 숨어 있다. L4 2.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된다.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5.9kg.m를 낸다. 컨트리맨은 쿠퍼나 클럽맨과 달리 네바퀴로 굴린다. 부담스러운 출력임에도 컨트롤이 쉽게 느껴지는 이유다.시동 버튼을 누르면 묵직한 배기음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3가지 주행 모드 중 가장 기본이 되는 Mid 모드로 주행을 시작했다. 고요함이 실내를 메운다. 단단하게 조여진 하체가 고성능 모델임을 암시한다. 다른 차량의 Eco 모드에 해당하는 Green으로 모드를 바꿨다. Mid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재빠르게 다음 단으로 변속을 한다. 연료효율을 높이기 위한 실용적 세팅이다.JCW 컨트리맨의 진가는 Sport 모드다. 막혀있던 왼쪽 테일파이프가 개방되고 비로소 제대로 된 배기음이 토해낸다. 변속기도 스포츠로 바꾸면 최대한 저단을 오랫동안 물고 늘어진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우렁찬 배기음과 변속 충격이 운전자의 아드레날린을 솟구치게 한다. 최고출력 306마력의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제한속도 250km/h까지 쉼없이 가속을 한다.미니의 재미는 직선보단 코너에 있다. 아무리 몰아붙여도 4륜구동 시스템과 똑똑한 전자장비가 개입해 언더스티어를 잡아준다. 단단한 하체는 롤링을 억누른다. 운전석에선 횡가속-G만이 느껴질 뿐이다. 코너의 진입 속도를 구구단 외우듯이 암기만 하면 프로 드라이버로 만들어준다. 그야말로 ‘펀카(Fun Car)’다. 다만, 3도어 미니 JCW의 느낌을 생각하면 아쉬움이 느껴질 수 있다. 1700kg에 달하는 무거운 공차 중량 때문에 다소 버겁게 느껴진다.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JCW 컨트리맨을 타는 건 금물이다. 도로의 작은 요철을 넘을 때마다 차체는 심하게 요동친다. 노면이 잘 닦인 고속도로를 달릴 때 제격이다.JCW 컨트리맨에는 기본적인 크루즈 컨트롤만 장착된다. 차선 유지나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와 같은 안전장비도 빠져있다.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에 집중했다.미니 JCW 컨트리맨은 성인 4명이 타고 적재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도 가졌다. 306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은 드래그 레이싱에 강한 면모를 보인다. JCW답게 단단하게 조여진 하체는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과연 미니답다. 고성능 패밀리카를 생각하고 미니 JCW 컨트리맨을 구매하면 2열에 탄 가족들의 성화를 견뎌낼 각오를 해야한다. 구매 전 시승이 필수다.한 줄 평장점 : 306마력을 뿜어내는 핫해치(?) SUV. 앞바퀴뿐 아니라 뒷바퀴까지 굴린다 단점 : 일상생활에선 너무 단단한 하체..허리가 아프다. 가격 저항선도 높다
2020.05.08 I 남현수 기자
신한카드, 실물없는 100% 디지털 카드 '디클럽 멤버십' 출시
  • 신한카드, 실물없는 100% 디지털 카드 '디클럽 멤버십' 출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신한카드는 업계 최초로 100% 디지털 방식의 플랫폼 멤버십 프로그램 ‘디클럽(D-Club)’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디클럽은 카드 신청·발급·이용·상담 등 신한카드 이용 경험의 전 과정을 플라스틱 카드 없이 신한페이판(PayFAN)을 통해 100% 디지털로 구현한다. 이렇게 절감된 모든 비용을 고객 혜택과 혁신 서비스로 되돌려준다는 개념이다.디클럽 회원에게는 △개인정보 유출 또는 도난이 의심될 때마다 카드번호를 쉽게 변경할 수 있는 ‘디지털 보안 서비스’ △스마트한 카드 설정을 위한 ‘카드사용 온·오프(On/Off) 기능’ △취향에 맞게 꾸미는 ‘카드 디자인 셀프 선택’ 등 신한카드의 디지털 역량을 결집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가 제공된다.디클럽 회원을 위한 리워드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넷플릭스·멜론 등 ‘디지털 네이티브’ 밀레니얼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디지털콘텐츠 영역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매주 수요일 마다 ‘디클럽 데이(D-Club Day)’ 이벤트를 열고 온라인쇼핑, 배달앱, 서적, 영화 예매 관련 영역에서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디지털카드 미션 달성 리워드 등 준비된 전용 프로그램에 따라 매월 최대 2만6000포인트 적립 혜택도 받을 수 있다.디클럽은 ‘디지털에 반하고, 혜택을 더 하다(Play Digital, Play Benefits)’라는 모토에 맞게 실물 플레이트 없이 디지털 전용 카드를 발급 받아 신한페이판에서 체험할 수 있다. 우선 디지털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해 신한카드 사용 경험이 없는 고객 1만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해 올해 말까지 실험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신한카드 디클럽은 별도의 멤버십 가입비는 없으며, 자세한 사항은 신한페이판 앱(App)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유태현 신한카드 디지털퍼스트 본부장은 “미래 지불 결제시장의 디지털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선도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모델을 제시한다”며 “디클럽은 디지털 네이티브 고객에게 혁신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5.07 I 김범준 기자
SH공사, 60세 이상 고령자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
  • SH공사, 60세 이상 고령자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 공모
  •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추진절차[이데일리 박민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는 ‘SH형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는 60세 이상 집주인을 대상으로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 단독·다세대 주택 집주인들이 전원 합의로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스스로 주택을 개량하거나 새로 짓는 사업이다.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60세 이상 집주인이 기존주택을 공공에 매각하고, 해당 부지에 건설되는 공공임대주택에 재정착하면서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해 10~30년 동안 연금처럼 분할 수령할 수 있는 사업이다. SH에 따르면 서울시 저층주거지는 주택의 노후화와 집주인의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단독·다세대·연립주택의 52%는 경과 년수 20년 이상이며, 저층주택 자가 거주자의 58%(36.3만호)는 60세 이상이다(2015년 인구총조사 기준). 또 지난해 SH도시연구원에서 50대 이상 노후 단독·다가구주택 소유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6%는 노후준비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67%는 상황에 따라 주택을 처분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SH도시연구원의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월지급금 시뮬레이션 결과, 종전 자산 지분이 작거나 비례율이 낮아 추가분담금을 낼 여력이 없는 고령자도 경제적 손실 없이 참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산평가액이 2.77억원인 60세 이상 집주인이 30년 연금형을 선택할 경우, 공공임대주택 재정착을 위한 보증금과 월임대료를 선공제한 후 66~77만원을 수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증금을 매각가에서 공제하지 않고 별도 납부할 경우 77~89만원을 수령하게 된다. 해당 자산을 주택연금에 가입할 경우 60세 집주인은 58만원, 65세 집주인은 69만원을 가입자 및 배우자 사망시까지 종신형으로 받으며 본인 집에 계속 거주할 수 있다. 두 상품의 구조가 서로 다르므로 직접적인 비교는 사실상 어렵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주택을 매각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지만 신축 공공임대주택에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고, 임대료 공제 후 30년 동안 연금형으로 돌려받는 총액이 2억8000만원으로 주택연금의 총수령액(1억5000만원)에 비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은 저층주거지 재생과 고령사회 대응이라는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혁신적인 사업모델“이라며 ”재해 등으로 불가항력적인 소득단절 상황이 와도 걱정 없이 노후를 보낼 수 있다면 고령자뿐만 아니라, 자녀와 국가의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금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토지 등 소유자는 SH형 자율주택정비사업 임대주택 매입공고에 따라 오는 7월 24일까지 신청·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0.05.07 I 박민 기자
'K프리미엄' 시대 열자
  • [이근면의 사람이야기]'K프리미엄' 시대 열자
  • 한국의 프리미엄 제품·브랜드가 세계인의 마음을 휘어잡고 있다. 사진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제품 부문 금상을 받은 삼성전자 비스포크.(사진=이데일리DB)[이근면 초대 인사혁신처장·성균관대 특임교수] 코로나19로 세계경제가 폭망이다. 소비절벽에 상점은 생사지간에 문을 닫고 유튜브에는 폐업 동영상이 넘쳐난다. 1997년 외환위기의 공포를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C넬, H메스는 아직도 순항 중이다. 집단감염의 공포도, 일자리 증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도, 수입 감소의 염려도 비껴 간다. 왜? 바야흐로 프리미엄의 시대다. 집도, 차도, 옷도, 가전제품도, 먹거리도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달면 없어서 못 파는 세상이 열렸다.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엔 값싸고 튼튼하면 그만이었지만 이젠 감성과 자부심까지 충족시켜야 소비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기능상의 편의는 기본이고 심리적 만족과 상징적 편익까지 염두에 둔 소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같은 회사에서 별도의 프리미엄 브랜드를 속속 만들어 내는 현상은 이미 보편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국내 가전제품의 양대 산맥인 삼성과 LG가 각각 비스포크와 시그니처를 출시했고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프리미엄 차의 반열에 올려놓는데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세계적인 기업들도 이러한 소비 패턴의 변화에 주목하며 특히 한국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전략적 승부처로 꼽고 있다. 시장의 규모 자체도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고, 무엇보다도 새로운 제품에 대한 빠른 수용, 그리고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새로운 제품의 테스트 베드로 삼기에 좋은 조건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산업화 시대와 달리 가격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 젊은 세대의 소비성향에 대한 걱정 어린 시선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극단적 수출지향형의 경제구조를 감안 하면 프리미엄 제품의 시대는 우리 경제에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다. 내수시장만으로 먹고 살기 어려운 우리 경제는 좋든 싫든 다른 나라에 제품과 서비스를 하나라도 더 팔아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DNA ‘폼 나고 엣지있게’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잘 먹는다는 말처럼 오히려 좋은 것들을 먹어보거나, 써본 사람들이 새로운 창조의 결실을 찾아낼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다른 저렴하고 실용적인 스마트폰이 많음에도 하이엔드 폰을 유달리 사랑하는 우리 국민들은 갤럭시를 압도적으로 선택했고 이러한 전폭적 지지에 힘입은 삼성전자는 세계 1위의 스마트폰 생산업체가 되었다. 프리미엄 제품 선호가 가져온 경제적 순기능의 한 예다.연 초 전해진 봉준호 감독의 아카데미상 4관왕 소식은 프리미엄 제품의 외연이 드디어 문화 영역으로까지 확장되었음을 대내외적으로 공식화한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한국 감독이 한국어로, 한국에서, 한국적 맥락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가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으로 유럽을 제패한데 이어 오스카 트로피 네 개를 거머쥐며 문화산업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석권한 것이다. 이는 이제 우리가 만들어낸 문화 콘텐츠가 더 이상 미국, 일본을 따라 하는 아류가 아니라 세계인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기생충’의 성공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2000년대 이후 ‘메이드 인 코리아’를 단 공산품이 최고의 품질과 빼어난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에게 신뢰와 만족을 선사했다면 2010년대 이후에는 ‘K컬처’가 오감을 자극하는 신선한 콘텐츠로 세계인들의 각광을 받고 있다. 봉준호와 ‘기생충’은 한국적 콘텐츠가 반도체, 조선, 스마트폰에 이어 우리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신호탄이다. 소니를 따라가기 바쁘던 삼성이 소니를 넘어섰듯, 방탄소년단과 봉준호로 상징되는 프리미엄 한국 문화 콘텐츠가 세계 시장의 변방에서 중심부로 훌쩍 뛰어든 것이다. 산업구조화의 고도화와 프리미엄 제품 시장의 성장은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가 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많은 기여를 했지만 동시에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가 우리 경제의 양극화 현상의 심화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는 점에서 명과 암이 분명하다. ‘기생충’은 역설적으로 우리 사회의 심화하는 양극화의 한 단면을 ‘냄새’라는 코드로 풀어내 세계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프리미엄’은 새로운 일자리의 블루오션이다코로나 이후에는 전과 다른 상당한 변화가 예측된다고 한다. 이때다. 새로운 질서로 재편될 때 프리미엄의 시대를 활짝 열어젖혀야 한다. 시간과 공간을 극복해 코로나 이후에도 팔리는 상품과 서비스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이것이 시대의 활로이며 숙제이다.국가 차원에서 프리미엄 제품에 전략적으로 접근하여 새로운 산업 영역으로 육성한다면 국가 브랜드의 ‘프리미엄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나 프랑스의 패션, 문화 등을 지향점으로 삼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전이나 소비상품은 이미 시장에서 상당한 프리미엄을 가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문화와 패션, 미용 영역에 대한 제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한편 더 많은 사람들이 프리미엄 제품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계획적으로 고급화 하는 전략을 취해야 할 것이다. 이미 인공지능(AI) 혁명과 코로나 위기로 청년세대는 일자리 상실과 함께 미래에 대한 방향성마저 흔들리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곤궁의 시대를 거쳐 양적 성장 시대의 끝머리에 선 지금, 다음 세대의 활로는 어디일까. 보고 듣고 배운 것들이 좋고, 멋지고,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우리의 청년세대에게는 오히려 무한적 프리미엄의 블루오션이 열려 있다. 그리고 그 길을 열어가고 순항 할 수 있을 것이다. 강력한 정책적 동인인 ‘일등국가, 일류 제품의 대한민국’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우리 제품과 문화를 국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여 ‘프리미엄 산업화’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다. 이것이 다음 세대의 길을 활짝 열어주는 첩경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판 뉴딜’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다면 바로 이것이 해답이 될 수 있다. 목적과 방향이 맞는다면 과감한 실행이 필요하다. 성공을 담보하는 높은 실현 가능성과 파급력이 필수적이다. 이제 프리미엄 브랜드가, 힘이, 국가 경쟁력이다.
2020.05.07 I 최은영 기자
MS·유비 이어 EA도…해외 디지털 게임 축제 연이어
  • MS·유비 이어 EA도…해외 디지털 게임 축제 연이어
  • 서머 게임 페스트 1차 라인업. SGF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해외 유명 게임사들이 다가오는 여름 시즌에 디지털(온라인) 전용 게임 축제를 개최한다고 잇따라 발표해 눈길을 끈다. E3와 게임스컴 등 수십만명이 운집하는 세계적인 게임쇼가 코로나19 여파로 개막이 취소됨에 따라 글로벌 게임 축제의 장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피파 시리즈로 유명한 일렉트로닉 아츠(EA)는 지난 5일(현지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연례 게임행사인 ‘EA 플레이 라이브’를 올해 디지털 이벤트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행사 날짜는 오는 6월11일이다. EA는 지난 2016년 이후 매년 E3(6월경) 개막 주간에 맞춰 EA 플레이 라이브를 개최해 자사의 신작 계획을 발표해온 바 있다.이는 앞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유비소프트가 E3 참가를 대체할 수 있는 자체 디지털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힌 데 이은 추가적인 움직임이다.가정용게임기(콘솔) 엑스박스(Xbox)로 유명한 MS는 작년 E3 브리핑 행사에서 차세대 콘솔 공식화와 역대 최다 60여종의 신규 타이틀 공개했다. 행사장과 별개로 독립된 엑스박스관을 열고 이슈몰이에 제대로 성공한 바 있다. 유비소프트는 작년 E3에서 새로운 구독형 서비스 ‘유플레이+’를 공개, 구글과의 협업 계획을 밝히며 콘솔게임 시장의 변화를 알렸다.이처럼 이들 해외 주요 게임사는 매년 E3 개막 주간에 맞춰 사전행사나 별도의 독립행사를 통해 자신들의 중요한 이벤트를 열어왔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E3 자체가 취소됨에 따라 디지털 이벤트로 선회한 것이다.더 나아가 디지털 버전의 E3도 예고돼 있다. ‘더 게임 어워드’의 설립자이자 E3 메인스테이지 ‘E3콜로세움’을 이끌었던 제프 케일리가 25년 동안 주축으로 참가했던 E3에 불참을 선언한 뒤 기획한 디지털 이벤트 ‘서머 게임 페스트(SGF)’에 블리자드, EA, 라이엇 게임즈, 반다이 남코, 소니, 베데스다, 2K, MS 등 굵직한 게임사들이 모두 참가한다고 밝혀 디지털 게임 축제의 열기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이 디지털 이벤트는 5월부터 8월까지 무려 4개월간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오프라인 행사의 시공간적 제약이 없다는 점을 이용해 기존 일반적인 쇼케이스와는 전혀 다른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는 게 주최 측의 설명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업체들은 이 4개월 동안 다양한 뉴스와 게임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가능한 경우 게임을 미리 플레이할 수 있는 데모 버전도 함께 제공한다.케일리는 최근에 공개한 행사 예고 영상을 통해 이번 행사의 특징을 ‘구글 캘린더’에 빗대 설명했다. 이용자가 SGF를 통해 여러 게임 이벤트를 한데 모아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라는 것이다. 또 단순히 행사 일정을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 게임사의 이벤트와 관련한 뉴스 및 상세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SGF 공개 당시 케일리는 “부스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식은 낡았다”라며 “E3가 이런 디지털 행사 아이디어를 꺼렸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진 후에도 글로벌 게임 쇼케이스의 디지털 전환을 업계가 수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05.06 I 노재웅 기자
  • [밑줄 쫙!] 도복 벗고 약사가운 벗으니 달라진 그들...性 추문~ing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네이트판 폭로 글이 올라온 후 사라진 유튜버 ‘약쿠르트’ 영상 (사진=유튜브 캡처)첫 번째 / 다시 불타오르는 유명인 대상 性추문유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 왕기춘부터 유명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까지. 한동안 잠잠했던 유명인 성추문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어요. 어떻게 된 일인지 확인해 볼까요?◆4차 피해자까지 등장? 약쿠르트 논란 ~ing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약사 유튜버 ‘약쿠르트’는 앞서 한 네티즌의 폭로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는데요. 약쿠르트에 대해 처음 폭로한 피해자에 이어 n차 피해자들의 폭로가 속속 나타나 화제가 되고 있어요.약쿠르트의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하는 2차 피해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해당 유튜버와 사귄 후 헤르페스 증세를 겪고 산부인과를 내원했다”며 카드 결제 내역을 공개했는데요.진위 여부는 확실치 않지만 3차, 4차 피해자까지 등장하며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논란이 커지자 약쿠르트는 4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해명글을 게재했어요. 그는 “건강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 없이 당사자들과 적절치 못한 관계를 맺은 점에 대해 죄송하다”며 성병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했는데요. 그는 검사 결과지와 함께 문제가 된 헤르페스 1형과 2형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가드넬라와 유레아플라즈마는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밝혔어요.이어 그는 “약사로서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지 않았던 점과 피임에 대해 부주의했던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외부 활동을 중지하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글을 마무리했어요.◆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된 왕기춘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도 성 추문을 피해 갈 수 없었는데요. 대구지방경찰청은 지난 3월 수성경찰서에 고소장이 접수됐으며 2일자로 왕기춘을 구속했다고 밝혔어요.대구 경찰청 관계자는 피해자가 미성년자인데다가 2차 피해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고려해 사건 개요를 밝힐 수 없다고 전했는데요.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갈비뼈가 부러진 상태로 은메달을 따 국민 영웅으로 불리던 올림픽 스타의 몰락에 국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어요.대한유도회는 이르면 다음 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어 왕기춘에 관한 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는데요. 왕기춘의 범죄 사실이 어느 정도 사실로 드러나게 된다면 영구제명과 더불어 삭단(유도 단급을 삭제하는 행위) 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요. 체육연금 박탈 가능성도 높아졌어요.◆끊이지 않는 성 추문…인성 검증 필요해이외에도 최근 불거진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부터 집단 성폭행 논란을 빚은 가수 정준영 사건 등 유명인들의 성 추문은 끊이지 않는 이슈에요.성 추문 사건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한데요.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는 유명인이기 때문에 이들의 인성검증뿐 아니라 성인지 감수성 향상도 우리 사회가 안고 가야 할 과제일 것 같네요. 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단장)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하여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두 번째/긴급재난지원금 현금 지급 개시…시급한 가구부터 지급정부가 4일 자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돌입했어요.◆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 신청 필요 없어정부는 4일부터 기존 생계급여, 기초연급,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지원이 시급하다고 판단되는 280만 가구에 우선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어요.이들 가구는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여야 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는데요. 1인 가구 기준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총 10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요.행정안전부의 안내에 따르면 현금 지급 대상은 별도의 신청과 방문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요.현금 수급 대상자가 아닌 국민은 오는 11일부터 신용카드나 체크카드에 포인트를 충전 받는 형식으로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18일부터는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 은행에서 지역사랑 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요.◆文 대통령 “재난지원금 기부는 자발적 선택”앞서 정부는 긴급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지급하되 고소득층의 경우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는데요.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이라며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 될 일이니 형편이 되는 만큼 기부에 참여해 주시길 바란다”고 국민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어요.문 대통령은 이어 “기부금은 고용 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는 것은 좋은 일이며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덧붙였어요.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사진=에어비앤비 공식 홈페이지 캡처)세 번째/코로나 여파로 최악의 위기 맞은 ‘공유경제’ 업체들코로나19의 여파로 세계적인 공유경제 기업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어요.◆공유경제의 위기…관련 업체들 매출 급락4차 산업혁명의 한 축으로 주목받던 공유경제. 하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며 산업의 판도가 확 바뀌고 있는데요.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 운동이 확산하며 공유경제의 대표 주자인 차량 공유 업체 ‘우버’는 매출이 급락해 대규모 정리해고를 앞두고 있어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여행객이 줄며 숙박 공유 업체 에어비앤비도 위기를 피하지 못했죠. 공유 오피스 업체 ‘위워크’도 재택근무의 일상화로 최악의 타격을 입었어요. 미국의 한 경제매체는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된다고 하더라도 타인과 공간을 함께 쓰는 위워크의 사업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기업의 위기는 곧 개인의 위기로공유경제 기업들의 위기는 곧 공유경제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개개인의 위기로도 이어지고 있는데요.최근 에어비앤비가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예약과 예약 사이에 24시간 이상의 대기시간을 두도록 하는 ‘청결 강화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집주인들의 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고요. 우버 기사들도 일거리가 줄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해요.불황을 이겨낼 대안으로 탄생한 공유경제가 코로나19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몰락하고 있네요.◆’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해야각종 상황이 악화하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공유경제 산업이 이전의 호황을 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타인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려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에요.물론, 공유경제가 계속 성장할 것이란 긍정적인 시각도 많아요. 이미 공유경제의 장점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이용한다면 공유경제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요.코로나19라는 비상사태를 맞아 공유경제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상존하는 현시점,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공유경제 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해야 할 시기인 것 같네요./스냅타임 이지민 기자
2020.05.05 I 이지민 기자
김유진PD 극단적 선택에 가족 나서.."누가 가해자?"
  • [퇴근길 뉴스]김유진PD 극단적 선택에 가족 나서.."누가 가해자?"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김유진PD 극단적 선택에 가족 나서…“누가 가해자인지”이원일 셰프와 결혼을 앞둔 김유진PD가 학교 폭력 가해자 의혹이 제기돼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한 가운데, 김PD의 가족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김PD의 언니는 이날 SNS를 통해 “(동생) 혼자만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 하고 스스로 상처를 애써 간과하고 넘겨왔지만 허위사실 유포와 악성 댓글에 시달렸고 심지어 피해 제보자가 시켰다고 주장하는 그녀의 국내 지인으로부터 협박성 메시지, 전화 40회가 걸려왔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에 누리꾼은 “누가 가해자이고 피해자인지 모르겠다”, “진실을 밝혀 죗값을 받을 사람은 받는 것이 먼저다”,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해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김유진PD 가족이 공개한 피해 제보자 측의 메시지■ 고3 13일 우선 등교…나머지 학년 20일∼6월 1일 순차 등교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문을 닫았던 학교가 오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등교 수업을 시작합니다. 우선 대입 준비가 급한 고3이 13일에 첫 등교 수업을 시작하고, 20일에 고2·중3과 초 1∼2학년이, 27일에는 고1·중2와 초 3∼4학년이 등교합니다. 마지막으로 6월 1일에 중1과 초 5∼6학년이 등교합니다. 중·고등학교와 달리 초등학교만 저학년부터 등교하는 이유는 초등학교 학부모들의 아이 돌봄 부담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결국 고개 숙인 태영호·지성호 “국민께 사과”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신변 이상설을 공개적으로 주장한 태영호 미래통합당 당선인과 지성호 미래한국당 당선인은 이날 각각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지난 2일 김 위원장이 건재하다는 사실이 확인된 직후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해명했으나 비판 여론이 확산하자 이틀 만에 고개를 숙이고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지성호(왼쪽)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당선인과 태영호 미래통합당 서울 강남갑 당선인(사진=뉴시스)■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개설이날 오전 9시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조회서비스 홈페이지에서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긴급재난지원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구원 수는 3월 29일을 기준으로 주민등록등본에 올라 있는 세대원을 기준으로 합니다. 주민등록상 다른 가구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배우자나 자녀가 등록돼 있으면 한 가구로 보며, 주소가 다른 부모가 피부양자로 등록된 경우에는 별도 가구로 봅니다. 홈페이지 혼잡을 피하기 위해 조회와 신청서 접수에 공적 마스크 구매처럼 요일제가 적용됩니다.■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호흡기 전담 클리닉’ 1000개 지정·운영정부는 코로나19이 가을·겨울에 다시 유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 등 장기화에 대비해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약 1000개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와 의료계는 코로나19의 2차 유행에 대비해 새로운 의료이용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며 “호흡기 전담 클리닉을 지정·운영해 초기 호흡기·발열 환자에 대한 체계적인 진료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2020.05.04 I 박지혜 기자
경기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전국 최대"
  • 경기도 "경기도민 재난지원금 전국 최대"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경기도가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이 시작되는 4일 도민 혼란을 막기 위한 세부내용과 신청절차 안내에 나섰다. 경기도민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적게 받는다는 것과 관련해선 오해라며 반박했다.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4일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 브리핑에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약 한 달여 먼저 시행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함께 경기도 지역경제에 다시 한 번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긴급재난지원금이 모든 도민에게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경기도민만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더 적게 받는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개인을, 정부는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가구원이나 시군에 따라 수령액 규모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어떤 경우에도 경기도민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액을 지원을 받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민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덜 받는다는 일부의 주장은 오해라는 것이다.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가 4일 브리핑을 열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세부내용과 신청절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경기도)예를 들어 타 시도 1인 가구의 경우 정부 지원금이 40만원이지만, 경기도 1인 가구는 경기도와 시군, 정부 지원금을 모두 합산해 49만~84만원을 받는다.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시군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원 등 25개 시군은 △1인 가구 34만 8000원 △2인 가구 52만 3000원 △3인 가구 69만 7000원 △4인 이상 가구 87만 1000원이다. 나머지 성남 등 6개 시는 자체 재원을 추가 부담해 △1인 가구 37만 4000원~40만원 △2인 가구 56만 1000원~60만원 △3인 가구 74만 8000원~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93만 5000원~100만원이 지급될 계획이다.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자녀’의 경우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다른 경우에도 건강보험 가입자와 생계를 같이 하는 경제공동체로 간주해 가입자와 동일 가구로 본다. 다만 건강보험 가입자와 주소지를 달리하는 직계존속(부모)이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경우 동일한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려워 별도 가구로 간주한다.정부 지원금의 지급 방식은 △현금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화폐로 나뉜다. 현금 지원은 긴급지원이 필요한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한정되며 이날부터 계좌로 지급된다. 나머지 가구는 11일부터 온라인 신청해야 하며, 모두 세대주가 신청하는 것이 원칙이다.오프라인 현장 신청은 18일부터 진행되는데, 혼잡을 피하기 위해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마스크 요일제 방식이 적용된다.정부 지원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마찬가지로 사용처에 제한이 있어 대형마트, 백화점, 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에서는 쓸 수 없다.경기도는 정부, 시군과 협력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차질 없이 지급하기 위해 김 부지사를 단장으로 ‘경기도 긴급재난지원금 추진 전담팀’(TF)를 구성해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김 부지사는 “정부 지원금은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동일하게 모든 국민(도민)을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경기도는 개인을, 정부는 가구를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차이점이 있다”며 “지역경제에 다시 한번 활력을 불어 넣도록 정부 지원금이 모든 도민에게 신속하고 원활하게 지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전국 2171만 가구 중 경기도 내 지급 대상은 25.3%에 해당하는 550만 가구이다.한편 지난달 9일 지급을 시작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은 이달 3일까지 전체 도민의 80.3%인 1065만여명이 신청했다.
2020.05.04 I 김미희 기자
긴급재난지원금?…4일·11일·18일·8월31일 기억하세요
  • 긴급재난지원금?…4일·11일·18일·8월31일 기억하세요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오늘(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했다. 이날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대상자 등 취약계층부터 현금으로 지급이 시작됐다. 현금을 받지 않는 국민은 11일 온라인부터, 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다. 다음은 4일부터 시간 순서 별로 정리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절차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4일 취약계층 현금 지급·지급 대상 확인·이의 신청4일은 먼저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계층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현금을 받는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중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인 가구이다. 이날 오후 5시 이후부터 기존에 등록된 계좌에서 현금 수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급계좌에 오류가 있으면 오류계좌를 검증해 오는 8일까지 현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4일부터는 또 본인이 긴급재난지원금 수령 대상자인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조회 서비스도 운영되고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긴급재난지원금.kr이다. 세대주는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가구원 수를 조회할 수 있다. 다만 홈페이지에 접속자가 몰려 과부하가 발생할 수도 있어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요일제로 운영된다. 4일엔 출생연도 끝자리가 1 또는 6인 사람이 확인할 수 있다.수령대상자를 확인하는 이유는 긴급재난지원금이 1인당이 아닌 ‘가구’ 기준이기 때문이다. 가구는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를 기준으로 한다.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분리돼 있더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한 가구로 구성한다. 다만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더라도 부모는 경제 공동체로 보기 어려워 별도 가구로 본다.4일부터는 대상자를 확인한 후 이의신청도 할 수 있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자체에서 실제로 가구원 조정이 가능한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3월 29일 이후 혼인, 이혼, 출생, 사망은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에 반영되지 않았다. 3월 29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변경된 가구 구성원을 반영하는 것도 이의신청을 통해 할 수 있다.◇11일 온라인 신청·18일 오프라인 신청·8월 31일까지 사용11일부터는 현금 지급 대상자가 아닌 국민이 카드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 충전이 가능한 카드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카드 △우리카드 △NH농협카드 △비씨카드와 연계된 은행 카드 등이다. 카드 충전금은 신청 이틀 후 지급된다. 만일 11일에 신청을 했으면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은 이틀 뒤인 13일 들어간다. 신용카드 충전금은 신청할 때 일부 금액만 나눠서 기부할 수도 있다. 신청할 때 기부금액을 선택한 뒤 기부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신청한 카드에 충전된다.18일부터는 오프라인에서도 신청을 받는다.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는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은행에서 신청받는다. 가급적 신청 현장에서 받도록 계획하고 있으나, 수량 부족 등 경우에는 받는 장소와 일시를 안내할 예정이다. 일부금액 기부도 가능한대 해당 자치단체가 준비한 선불카드 권종 내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신용카드 충전금도 카드사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이날부터 받는다. 오프라인 신청도 마스크 5부제와 같은 신청 요일제로 운영된다.8월 31일까지 긴급재난지원금은 모두 사용해야 한다. 사용하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멸된다. 다만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법으로 사용 기한을 5년으로 보장하고 있어 8월 말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사용처는 카드사·지자체 홈페이지 확인…지역 별 차이에도 총 금액은 기준액 이상 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지원금은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광역단체(시·도) 내 신용·체크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종 범위는 아동돌봄쿠폰과 동일하고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광역단체 또는 기초단체 내에서 사용 가능하고 지역·업종 제한 범위는 지자체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다.또 일부 지자체는 긴급재난지원금 부담금을 미리 지급하기도 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기준액 또는 그 이상을 받게 된다. 다만 지자체 자체 생계지원사업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업에 연계하는 지자체의 경우 이번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금액만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국가 지원금 외에 해당 자치단체가 자체 지원하는 금액을 합산하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준액 이상을 받게 된다.
2020.05.04 I 최정훈 기자
월세·통신비로도 활용…취약층 재난지원금 4일부터 현금지급
  • 월세·통신비로도 활용…취약층 재난지원금 4일부터 현금지급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은 4일부터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등 취약계층 약 280만 가구에 현금으로 먼저 지급된다. 다른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과는 달리 취약계층은 월세나 통신비, 공공요금 납부에도 이를 활용할 수 있다.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긴급지원이 필요한 취약계층은 280만 가구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한 취약계층이 많다는 점을 고려, 이들에게 현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월세나 공공요금 납부 등 생계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취약계층은 생계급여 등을 받는 계좌가 등록돼 있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지원이 가능하다.앞서 전 국민 대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역 화폐로만 지원하면 취약계층에게 불리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지역화폐는 사용할 수 있는 업종이 음식점이나 식료품 도·소매업으로 제한돼 있어서다. 특히 월세나 공공요금 등으로 쓸 수 없어 생계지원 수단으로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제로페이 모바일 상품권은 가맹점을 기준으로 △음식점업 △식료품 도·소매업 △의복 소매업 등이 71% 이상을 차지한다.이에 취약계층이 4일부터 현금으로 지급을 받게 되면 월세나 통신비, 공공요금 납부에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에 포함돼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본인과 아들이 있는 2인 가구지만 본인만 생계급여 수급자인 경우나 기초연금을 받는 부부와 연금 대상자가 아닌 아들 내외가 함께 가구를 구성하는 경우는 현금 지급 대상이 아니다. 또 계좌 해지나 오·탈자 등으로 받지 못한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 오류계좌를 검증해 오는 8일까지 현금 지급할 계획이다.이어 신용·체크카드 충전금,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은 오는 8월 31일까지 사용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소멸되지만 종이형 상품권은 예외다. 조례로 5년 이상 유효기간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종이형의 경우 8월 31일까지 사용을 권고할 방침이다. 고기동 행안부 지역경제지원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재난지원금의 취지를 고려해 8월말까지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며 “지자체에서 상품권을 발행할 때 안내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이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가구원수 조회와 주민센터 등에서의 오프라인 신청 모두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요일제로 운영된다. 홈페이지 과다 접속에 따른 과부하 및 주민센터나 지역 금고은행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서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가구원수 조회는 4일 오전 9시부터 긴급재난지원금.kr에서 세대주가 접속해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 신청할 때 일부 금액을 나눠 기부할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의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창구에서 지원금 신청 시 기부금액을 선택한 뒤 기부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신청한 카드에 충전된다.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을 경우, 해당 자치단체가 준비한 선불카드 권종 내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윤 차관은 “현금 지급은 생계에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시급하게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부금에 대한 세액공제 혜택은 10년간 유효하기 때문에 지금은 세금을 내지 않는 상황이라도 나중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윤종인 행정안전부 차관(긴급재난지원금 범정부 TF단장)이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정부합동브리핑룸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관련하여 실·국·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행정안전부 제공
2020.05.03 I 최정훈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내일부터 긴급 지원대상자부터 지급 시작
  • [일문일답]긴급재난지원금, 내일부터 긴급 지원대상자부터 지급 시작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긴급재난지원금이 내일(4일)부터 기초생활수급자 등 긴급 지원 대상에게 지급이 시작된다. 일반 국민은 11일 온라인 카드사 홈페이지부터 신청할 수 있고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신청할 때는 온라인 신청은 세대주만, 오프라인 신청은 세대주와 대리인도 할 수 있다. 사용 기한은 8월 31일로 정해져 그 이후까지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소멸될 예정이다. 또 재난지원금을 신청할 때 일부 금액을 기부한 뒤 나머지 금액을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다.다음은 긴급재난지원금에 관한 일문일답 내용이다.△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자는 어떻게 되나?=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되, ‘가구’ 단위로 지급한다. 가구란 원칙적으로 지난 3월 29일 기준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를 기준으로 하고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 개념을 적용한다.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분리돼 있더라도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와 자녀는 한 가구로 구성한다.△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분리된 배우자·자녀·부모의 경우는 가구 단위를 어떻게 보나?=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자녀’는 주민등록표상 세대가 다른 경우에도 건강보험 가입자와 생계를 같이 하는 경제공동체로 보아 가입자와 동일 가구로 구성된다. 건강보험 가입자와 주소지를 달리하는 부모가 건강보험법상 피부양자로 등록된 경우에는 동일한 경제공동체로 보기 어려우므로 별도 가구로 구성된다.△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받는 수단은 어떤 것이 있나?=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지류·모바일·카드) 중에서 선택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에 지원금을 충전하고 싶으면 오는 11일부터 충전을 희망하는 카드의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충전’을 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기 어려운 경우 오는 18일부터 각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영업점을 방문해 신청하실 수 있다. 충전금은 신청일로부터 약 2일 후 해당 카드에 지급된다.△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받길 원한다면?선불카드 또는 지역사랑상품권을 받길 희망하면 오는 18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지자체별 구체적인 신청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 신청하는 현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나, 수량 부족 등 부득이한 경우에는 받으실 장소와 일시를 문자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일부 지자체에서 별도 홈페이지를 마련한 경우에는 온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언제 가능한가=시행 초기 원활한 신청을 위해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하게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요일제’를 적용한다. 이에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 1, 6 △화요일 2, 7 △수요일 3, 8 △목요일 4, 9 △금요일 5, 0 △주말 온라인의 경우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어떤 경우에 현금으로 지급되나?현금을 받는 대상자는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중에서, 주민등록표상 세대주와 세대원 모두가 수급자인 가구다.지자체 여건에 따라 구체적인 시각은 달라질 수 있으나, 대체로 현금 수급 대상자는 오는 4일 오후 5시 이후부터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등 기존에 등록된 계좌에서 현금 수령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현금 수급 대상자에 해당하지만, 지급계좌에 오류가 있는 경우 관할 지자체에서 오류계좌를 최대한 신속하게 검증해 오는 8일까지 현금 지급이 이뤄질 예정이다.△누가 신청할 수 있나요?신용·체크카드는 세대주 본인이, ‘본인 명의’ 카드로만 신청하고, 충전금을 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은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할 경우 세대주 및 대리인 모두 신청과 수령이 가능하다. 세대주 방문 시 신분증이, 대리인 방문 시 신분증과 위임장이 필요하다. 일부 지자체에서 별로 홈페이지를 마련해 신청을 받는 경우에는 세대주만 온라인 신청을 할 수 있다.△3월 29일 이후 이사를 한 경우 어디에서 신청이 가능한가?긴급재난지원금은 3월 29일 기준 세대주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기준으로 신청 및 지급이 가능하다. 이에 그 이후 타 주소지로의 ‘전출입’ 여부는 반영되지 않는다. 다만, 신용·체크카드 포인트 충전의 경우 지역에 관계없이 소지하고 계신 카드사 홈페이지 및 카드와 연계된 은행창구에서 신청·지급이 가능하다.△긴급재난지원금은 언제까지 사용 가능한가?국민의 생계를 보장하면서도 소비 진작을 통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기한이 제한된다. 신용·체크카드에 충전된 긴급재난지원금, 선불카드, 지역사랑상품권(모바일형·카드형)은 8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그 이후까지 사용하지 못한 긴급재난지원금은 소멸된다. 다만 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은 법에서 사용기한을 5년으로 보장하고 있어 사용을 8월 31일까지 사용하도록 권고한다.△긴급재난지원금은 어디에서나 사용 가능한가?신용·체크카드로 충전된 지원금은 백화점·대형마트·온라인쇼핑몰, 유흥업소 등을 제외하고 광역단체(시·도) 내 신용·체크카드 단말기가 설치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업종 범위는 아동돌봄쿠폰과 동일하고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은 주소지 관할 광역단체(시·도) 또는 기초단체(시·군·구) 내에서 사용 가능하며, 지역·업종 제한 범위는 지자체에 따라 달리 정할 수 있다.△긴급재난지원금 지급액은 얼마인가?=가구원 수 기준에 따라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이상 가구는 100만원을 지급받게 된다. 다만 일부 지자체의 경우, 자체적인 생계지원금 지급 여부 등에 따라 금액이 다소 달라질 수 있다.△정부에서 발표한 지급액보다 적게 받을 수도 있나?=최종적으로 모든 국민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준액 또는 그 이상을 받게 된다. 다만 지자체 자체 생계지원사업을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업에 연계하는 지자체의 경우, 이번에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금액만 지급 받을 수 있다. 이 경우에도 국가 지원금 외에 해당 자치단체가 자체 지원하는 금액을 합산하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기준액 이상을 받게 된다.△내 가구원 수 조회는 어디서 가능한가?=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는 긴급재난지원금.kr이다. 세대주는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에 접속해 공인인증서 로그인을 통해 가구원 수를 조회할 수 있다. 과다 접속에 따른 과부하 및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스크 구입과 마찬가지로 요일제로 운영된다.△이의신청은 어떻게 하나?=이의신청은 오는 4일부터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 가능하다. 다만, 접수된 이의신청은 지자체에서 실제로 가구원 조정이 가능한 오는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처리될 예정이다.△지급의 기준인 가구원 수가 실제 가족 수 또는 동거하는 가족 수와 다를 수도 있나?=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가구’는 3월 29일 주민등록표의 세대를 기준으로 산정하되, 건강보험 피부양자 개념을 적용했다. 따라서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된 배우자·자녀 등의 경우, 건강보험 가입자와 세대를 달리하더라도 동일 가구로 계산될 수 있다. 한편, 3월 29일부터 4월 30일까지 발생한 혼인·이혼, 출생·사망 등은 가구 기준에 반영되어 있지 않다. 이 기간 동안 가구 구성에 변경이 있는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이의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긴급재난지원금을 어떻게 기부할 수 있나?=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시에 일부 또는 전액 기부가 가능하고, 신청 개시일로부터 3개월 내에 신청이 접수되지 않을 경우 기부로 간주한다. 지원금 수령 이후 기부는 고용노동부에서 별도로 안내할 예정이다.신용·체크카드 충전 방식으로 지급받을 경우, 카드사 홈페이지 또는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창구에서 지원금 신청 시 기부금액을 선택한 뒤 기부한 금액을 제외한 나머지를 신청한 카드에 충전된다.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받을 경우, 해당 자치단체가 준비한 선불카드 권종 내에서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2020.05.03 I 최정훈 기자
U+Shop, 약정없는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 U+Shop, 약정없는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LG유플러스가 통신사 최초로 무약정 LTE 온라인 전용 요금제 ‘LTE 다이렉트’를 출시한다. 자사 온라인 공식 쇼핑몰 ‘U+Shop’을 통해 6월 30일까지 단독 판매한다. 기존 요금제보다 약 13%~23.5%까지 저렴하다. ‘LTE 다이렉트’은 매일 5GB씩 월 최대 155GB(월 31일 기준)의 데이터를 제공하며, 하루에 기본 제공되는데이터 5GB 소진 이후에는 5Mbps 속도로 무제한 데이터 이용이 가능하다.월 10GB의 테더링 테이터를 별도로 이용할 수 있으며, ▲유/무선 음성통화(부가통화 300분 포함)▲메시지 등도 기본으로 제공된다.데이터와 음성통화, 메시지 등 기본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기존 ‘추가요금 걱정 없는 데이터69 요금제(월 6만 9천원/부가세포함)’와 동일하나, 월 이용료는 5만 5천원 (부가세포함)으로 기존 대비 약 20% 저렴한 것이 최대 강점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2월 출시한 무약정 5G 다이렉트요금제 가입자 분석 결과 전체 가입자 중 2030세대의 비중이 80%에 달했다”며 “결합할인이나 약정할인이 필요없고 비대면 가입을 선호하는 2030고객을 위해 복잡하지 않은 온라인 전용 LTE 상품을 선보였다”고 말했다.‘LTE다이렉트’ 요금제는 6월 30일까지 U+Shop을 통해서만 가입이 가능하며, 복지할인을 제외한 결합할인 및 선택약정과 공시지원금, 멤버십 등은 적용되지 않는다. 출시를 기념해 선착순 1만명까지 월 1만원의 요금할인을 제공, 최저 월 4만5천원(부가가치세 포함)에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할인을 적용하면 LTE 69요금제에서 선택약정 할인을 받은 금액보다도 월 6750원이 저렴하다.
2020.05.03 I 김현아 기자
 경영악화 따른 무급휴직 강요..어떻게 하죠?
  • [직장인 해우소] 경영악화 따른 무급휴직 강요..어떻게 하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른바 ‘갑질’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고 인터넷에 노출되면서 대중으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상사로부터 막말과 지속적인 괴롭힘을 견뎌야 하고 여기에 코로나19가 심화되면서 기업경영난이 악화되자 고용유지를 무기로 한 직장갑질까지 더해져 직장인들의 하루가 고되기만 하다.최근 TV프로그램에서 기성세대를 풍자하는 우스갯소리로 나오는 “라떼는(나 때는)말이야”는 누군가에게는 웃어넘기지 못할 말일 수 있다. 이데일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직장인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공인노무사에게 노동관련법에 저촉되는지 들어봤다.(사진=이미지투데이)◇“잠깐 쉬라더니 3개월째…실업수당 안 되나요?” 코로나 사태로 휴직에 들어간 여행사 직원 A씨는 회사로부터 3개월간의 휴직신청서를 받아들었다. A씨는 첫 달 유급휴가로 70% 지원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자 격월로 유·무급 휴가에 들어가게 된 것. 회사측은 A씨에게 무급 휴직 동의서에 서명할 것을 통보하며 복귀 시점도 알 수 없다고 통보했다.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일째 10명 안팎을 기록하는 등 안정 국면에 들어섰지만 직장인들의 불안함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서비스업 등 영세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위기를 더욱 체감하고 있다.노동인권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수준인 47.5%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득이 줄었다”고 답했다.비정규직(66.3%)이 정규직(35%)에 비해 소득이 줄었다는 응답자 비율이 2배 가까이 많았다. 특히 월급 150만원 미만 노동자는 10명 중 7명(70.2%)이 소득이 줄었다고 답하는 등 이들이 체감한 코로나19 여파는 상당하다.호텔 용역업체 직원으로 일하는 B씨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영악화로 회사가 무급휴가를 강요한다고 토로했다. 회사는 직원에게 매달 일주일씩 휴가를 가야한다고 구두로 통보하고 이와 관련해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하도록 강요했다.사측은 직원들에게 연차소진을 강요하고, 구성원들의 동의 없이 무급 휴가제도를 도입할 경우 노동자로서 임금을 보전받을 수 있는 방법이 없는 것일까?조은혜 노무사(돌꽃노동법률사무소)는 “정부에서 30일 이상의 무급휴업, 90일 이상의 무급휴직을 하는 사업장에 대해 일정요건 충족 시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며 “실업급여의 경우 이직일 전 피보험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무급휴직이 2개월 이상으로 자진 퇴사를 해도 실업수당을 받을 수 있다.조 노무사는 “자발적 이직이더라도 이직일 전 1년 이내에 사업장의 휴업으로 평균임금의 70% 미만을 지급받은 기간이 2개월 이상 발생했다면 실업급여 수급자격을 인정하고 있다”고 전했다.또 사측이 근로자에게 일방적으로 무급휴가를 강요하고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는 동의서에 사인을 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일까?사측은 무급휴가(휴직)를 실시하려면 근로자들의 자발적인 동의를 받아야 성립될 수 있다. 물론 근로자는 동의서 서명을 거부할 수 있다.여수진 노무사(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는 “회사는 동의를 거부했다는 것을 이유로 징계나 해고 등 불이익을 줄 수 없다”며 “강제로 무급휴가나 휴직을 실시한다면 근로기준법상 ‘휴업’에 해당하고 휴업수당(평균임금의 70%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근로자의 날, 왜 나만 못쉬지? …휴일 수당 챙기셨나요근로자의 날은 근로자의 노고를 위로하고 근무 의욕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날로 ‘법정 공휴일’이 아닌 ‘법정 휴일’이다. 모두가 쉬는 날이 아닌 탓에 해마다 누구는 쉬고 누구는 못 쉬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552명을 대상으로 ‘근로자의 날 출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1.2%가 ‘근로자의 날에 출근한다’고 답했다. 또 ‘근로자의 날’에 출근해도 별도 수당을 받지 않는다는 답변이 52.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과연 이날 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근로자의 기준은 무엇이고 근로자의 날 일을 하면 휴일 수당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우선 근로자의 날에 출근을 한 근로자는 기존 임금 외에 휴일 근로 수당을 지급받아야 한다. 5인 이상 사업장의 근로자는 하루치 급여의 50%를, 시급을 받는 근로자는 임금의 150%를 더 받아야 한다. 현장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고용주가 가산임금을 지급하지 않으면 근로기준법 56조와 109조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반면 5인 미만 사업장의 경우엔 이날 일을 하더라도 휴일근무수당이 따로 없어 통상 임금의 50%를 지급하지 않아도 불법이 아니다. 여수진 노무사(민주노총 서울본부 노동법률지원센터)는 “5인 미만 사업장도 ‘근로자의 날 제정에 관한 법률’이 적용을 받아 근로자의 날을 유급으로 쉴 수 있다. 하지만 근로기준법상 휴일근로에 대한 가산수당은 적용되지 않는다”며 “근로자의 날에 일을 했더라도 사업주가 휴일근로 수당을 지급할 의무는 없다”고 설명했다.여 노무사는 “근로자의날은 근로기준법에 따른 유급휴일로 지정돼 이 날 일을 하지 않더라도 하루 분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면서도 “일을 하면 평상시 임금의 1.5배인 휴일근로수당을 별도로 더 지급받아야 한다. 이를 어기면 임금체불이며 근로자는 사업장 관할 고용노동지청에 임금체불 진정을 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일급제나 시급제 근로자도 이 날 일을 하면 총 2.5배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여 노무사는 “일을 했다면 1.5배의 휴일근로수당을 추가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총 2.5배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0.05.03 I 황효원 기자
스태그플레이션의 도피처가 된 ‘요트 록’
  • [피용익의 록코노믹스]스태그플레이션의 도피처가 된 ‘요트 록’
  • [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요트 록(yacht rock)’이란 장르가 있다. 말 그대로 요트를 타고 바다를 항해하며 들으면 딱 좋은 분위기의 록이다. 적어도 그런 상상을 하는 데 어울리는 배경음악이다. 록을 기반으로 하지만, 소울, 재즈, 리듬앤블루스(R&B), 디스코 등의 요소를 녹여 대중적이고 가볍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곡으로는 토토의 “Africa”, 크리스토퍼 크로스의 “Sailing”, 더 두비 브러더스의 “What a Fool Believes” 등이 있다.요트 록은 1970년대 중반부터 1980년대 초반까지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10년 전 반전(反戰)을 외치던 사람들은 기성세대가 돼 집과 차를 소유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리면서 이런 음악을 들었을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당시 미국의 경제 상황은 좋지 못했다. 석유 파동으로 경기가 침체되면서도 물가가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현상이 나타났다. 정치적으로는 워터게이트 사건과 베트남전쟁 패배로 사회 분위기는 침체돼 있었다.그런 상황에서 캘리포니아 해변을 연상케 하는 경쾌한 요트 록이 인기를 끈 것은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 많다.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1970~1980년대 요트 록은 워터게이트 스캔들, 베트남전 종전, 에너지 위기, 경기 침체 등의 뉴스로부터 행복한 도피처가 됐다”고 설명했다.저널리스트이자 방송인으로 유명한 케이티 퍼크릭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많은 격변과 불만이 있었기 때문에 요트 록이 번성할 수 있는 완벽한 시기였다”고 당시를 회고했다.요트 록이라는 용어는 사실 2005년부터 쓰였다. 당시 방영된 온라인 비디오 시리즈 제목에서 유래한 말이다. 그 이전에는 ‘웨스트 코스트 사운드’라든지, 더 넓은 범위에서 ‘어덜트 오리엔티드 록(AOR)’, ‘소프트 록’ 등의 이름으로 주로 불렸다. 그러나 지금은 요트 록이 하나의 장르 이름으로 자리잡았다. 스포티파이, 판도라 등은 요트 록 장르를 별도로 제공하고 있다. 위성 라디오 시리우스는 여름마다 요트 록 채널을 운영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휴가 계획이 무산됐다면, 요트 록을 들으며 현실에서 도피해 보면 어떨까.Toto “Africa”
2020.05.02 I 피용익 기자
경쟁자 넘 많아..넉 달 못넘긴 신차효과 포드 익스플로러
  • 경쟁자 넘 많아..넉 달 못넘긴 신차효과 포드 익스플로러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포드코리아의 대표 모델은 대형 SUV 익스플로러다. 포드와 링컨이 지난해 국내 판매한 8737대 중 익스플로러가 무려 4910대로 전체의 56.2%를 차지한다.지난해 12월 포드는 6세대 익스플로러를 출시했다. 신차로 그동한 부진했던 판매를 만회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예상은 빗나갔다. 판매는 생각보다 순조롭지 않았다. 익스플로러가 3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를 기록했던 2017년, 2018년, 2019년과 시장이 달라졌다.포드코리아는 2015년 1만대 판매를 돌파해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문제는 지난해 연발부터 불거졌다. 익스플로러 판매는 곧 포드코리아의 판매량과 직결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신차가 나왔는데 제대로 후광을 누리지 못하고 4개월에 접어들면서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신형 모델이 출시되고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진 지난해 11월부터 12월, 두 달간 국내 판매된 신형 익스플로러는 1208대로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는 딜러사의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더불어 2019년 12월 말로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는 상황이라 소비자가 선 구매에 나섰다. 더구나 신차인데도 300만원의 할인을 제시하는 딜러도 찾을 수 있었다. 심지어 아틀라스 블루, 레드 메탈릭과 같은 특이 색상을 제외한 마그네틱, 옥스포드 화이트, 아게이트 블랙 등 인기 색상은 일주일 이내에 즉시 출고가 가능했을 정도로 물량을 넉넉히 가져왔다. 코로나19로 소비가 위축된 올해 3월부터는 판매가 심각할 정도로 악화됐다. 1월에는 개소세가 복원됐지만 지원은 계속돼 721대를 팔아 지난해 동기(537대) 대비 성장을 기록했다. 2월에는 354대로 지난해 동기(343대)와 비슷한 판매를 기록하며 추락을 알렸다. 지난 3월에는 개소세 인하 조치가 있었지만 고작 445대가 판매되며 지난해 동월(582대) 대비 오히려 감소했다.대형 SUV 시장은 이전과 같지 않다. 2018년 12월 현대자동차가 팰리세이드를 출시했고, 지난해 9월엔 쉐보레 트래버스가 선보였다. 대형 SUV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진 셈이다. 소비자는 선택지가 많아졌다. 판매 성공을 위해선 확실한 경쟁 우위가 있어야 한다.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약점은 비싼 가격이다. 현대 팰리세이드 3397만원, 쉐보레 트래버스는 4447만원부터 시작하는 반면 6세대 포드 익스플로러는 5920만원 단일트림이다. 팰리세이드와 트래버스의 풀옵션(각각 4792만원, 5457만원)보다도 10% 이상 비싸다. 6세대 익스플로러가 받을 수 있는 300만원의 할인을 적용해도 5620만원이다.익스플로러는 개별소비세 할인 혜택이 종료되는 7월부터는 6090만원으로 환원된다. 소비자의 심리적 저항선인 6천만원을 넘게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로 부진에 빠진 내수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올해부터 개소세율을 5%에서 1.5%까지 낮췄다. 만약 6월 이후 차량을 출고 받는다면 6천만원이 넘는 익스플로러를 구매하게 된다.익스플로러 판매 부진의 또 다른 이유는 내외관 올드한 디자인과 꼼꼼하지 못한 마감이 꼽힌다. 6세대 익스플로러는 전작에 비해 디자인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내 곳곳에 사용한 저렴한 소재는 6천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에 걸맞지 않다. 현대 팰리세이드나 쉐보레 트래버스와 비교해도 소재 퀄리티가 가장 떨어진다는 평이 나온다. 조립 완성도도 눈에 거슬리는 곳이 꽤 많다. 국내 소비자들의 꼼꼼함은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신차 인수를 대행해주는 업체까지 있을 정도다. 6세대 익스플로러 완성도로는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어렵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포드코리아는 6세대 익스플로러에 후진제동보조장치가 빠진 것을 뒤늦게 발견해 지난해 12월 9일까지 익스플로러를 계약한 소비자에 한해 50만원의 상품권을 지급한 바 있다. 대상 고객은 700여명에 달했다. 12월 10일 이후 익스플로러를 계약한 고객에겐 별도의 보상책이 전무했다.포드코리아는 최근 극심한 판매 부진에 시달린다. 오로지 베스트셀링 모델인 신형 익스플로러만 쳐다보는 형국이다. 포드코리아는 올해 말 혹은 내년 초 중형 픽업트럭 레인저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경쟁 모델은 지난해 8월 출시된 쉐보레 콜로라도다. 익스플로러의 가장 큰 문제는 비싼 가격이다. 포드코리아가 살아남기 위해선 공격적인 할인 정책이 필요하다. 대중차가 6천만원이 넘는다는 것에 쉽사리 납득해 줄 소비자는 많지 않다. 과거의 영광을 되찾으려면 뼈를 깎는 고통이 수반되야한다. 기다리면 익스플로러를 싸게 살 수 있는 기회가 머지 않아 다가온다.
2020.05.01 I 남현수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 내달 11일 온라인부터 신청…13일부터 수령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가구 구성원에 따라 최대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이 다음달 11일 온라인부터 신청을 받는다. 이르면 13일부터 지원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된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2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내달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kr` 홈페이지에서 대상자(세대주) 여부 및 가구원 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우선 생계급여와 기초연금, 장애인연금을 받는 약 270만가구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내달 4일부터 즉시 현금으로 수령할 수 있다. 이들은 정부가 계좌번호 등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지급할 수 있다.이 외 국민들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 하나를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여전한 탓에 현장 방문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로 지원금을 수령하려는 국민들만 다음달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은 신청일로부터 약 이틀 후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긴급재난지원금을 포인트로 충전 받는다. 만약 내달 11일 신청했다면 이틀 후인 13일 받게 되는 식이다. 다만 시티카드 등 일부 카드는 현금성 포인트 관련 제도가 없어 긴급재난지원금 충전 대상에서 제외됐다.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급하는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통해 내달 18일부터 오프라인 신청할 수 있다. 이 경우 현장에서 바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는 사용지역과 대상 업종, 사용기한 등에 일부 제한이 있고 서울, 울산 등 지방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수 있다.
2020.04.30 I 최정훈 기자
5월 11일 온라인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오프라인은 18일부터(종합)
  • 5월 11일 온라인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오프라인은 18일부터(종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달 11일 온라인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을 받는다. 신용·체크카드 포인트로 받는 온라인 신청은 이틀 후에 지급된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등 주민센터나 은행에서 받는 방식은 내달 18일부터 신청이다.2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못골종합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긴급재난지원금 2차 추가경정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정부는 내달 11일부터 신청 대상자와 지급 수단에 따라 현금,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형태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먼저 내달 4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kr’ 홈페이지에서 대상자(세대주) 여부 및 가구원 수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가구 약 270만 가구는 별도 신청이나 방문 없이 내달 4일부터 현금을 받게 된다. 이들은 정부가 계좌번호 등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지급할 수 있다.현금을 받지 않는 국민은 △신용·체크카드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중에서 선택해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로 받는 경우 현장 방문 최소화를 위해 내달 11일부터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받는다. 내달 18일부터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할 수 있다.온라인으로 신청하면 신청일로부터 약 2일 후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에 긴급재난지원금을 포인트로 충전 받는다. 만일 내달 11일 신청했다면 이틀 후인 13일 지급받게 된다. 다만 시티카드 등 일부 카드는 현금성 포인트 관련 제도가 없어 긴급재난지원금 충전 대상에서 제외됐다.긴급재난지원금 충전금은 사용지역, 대상 업종, 사용기한 등에 일부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포인트는 기존 ‘아이돌봄쿠폰’ 사용처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대형마트·백화점·온라인몰 등 대형 유통매장과 유흥·위생·레저·사행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조세나 공공요금, 보험료 납부도 제한된다.읍면동 주민센터와 지역 금고은행 등에서도 내달 18일부터 신청을 받는다. 구체적인 신청 일정은 지자체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될 수 있다. 주민센터·금고은행 등에서 신청하면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를 통해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의 사용지역, 대상 업종, 사용기한 등에 일부 제한이 있고 서울, 울산 등 자치단체 여건에 따라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될 수 있다.신청기한은 아직 카드사·지자체 등과 협의 중이나 시작일부터 약 한 달 이내에 집중적으로 신청을 받아 신속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불가피할 경우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신청 개시일로부터 최대 3개월까지 신청·접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용기한도 제한이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기준은 마련되지 않았다. 지급받은 날짜부터 3~4개월 등 사용기간을 두는 방안이나 날짜를 특정해 사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전 국민에게 지급하는 점을 고려해 시행 초기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마스크 5부제와 유사한 ‘신청 요일제’ 적용도 검토한다. 이어 신청 개시일부터 3개월 안에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지 않으면 자발적 기부로 간주해 고용보험기금 수입으로 사용하게 된다. 또 신청 단계에서 기부의사를 표하거나 수령 후 근로복지공단을 통해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긴급재난지원금을 기부하면 종합소득산출세액에서 기부금의 15%를 공제해준다. 지방소득세에서도 기부금의 1.5%가 자동으로 감면돼 총 16.5%를 공제받을 수 있다.아울러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원 수에 따라 △4인 가구 이상 10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1인 가구 40만원을 받게 된다. 다만 실제 수령액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4인 가구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신청하면 정부가 80만원을,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10만원씩을 부담해 100만원을 주게 되는데 일부 지자체는 부담금을 내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광역단체 부분을 부담하지 않는 경기도는 4인 가구가 최대 90만원을 받게 된다.진영 행안부 장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이 조속히 지원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신속히 지급받을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0.04.30 I 최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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