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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밑줄 쫙!]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 신천지 때와 다르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강북삼성병원 입구에 이태원클럽 등을 방문한 환자 및 동거가족에 대한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 '이태원 클럽 감염원'은 이전과 다르다2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의 원인이 된 '이태원 클럽발' 바이러스가 미·유럽등 해외 입국자로부터 전파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발표가 나왔어요. 방역당국은 단란주점·콜라텍 등 9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하고 관리할 계획이에요.◆ ‘이태원발 바이러스’는 미·유럽으로부터 왔다?방역당국이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은 해외 입국자 전파로부터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발표했어요.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이태원의 집단감염의 경우 해외 중에서도 미국·유럽에서 유입된 바이러스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어요.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분류에 따라 S, V, G 그룹으로 분류되는데요. 이중 S와 V 그룹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 G 그룹은 유럽·미국에서 주로 유행해요.방역당국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염기서열 151건에 대한 분석을 진행했는데, 신천지 관련 확진자는 V그룹에 속했고, 미·유럽 등 해외 입국자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는 G그룹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일각에서는 G그룹의 바이러스가 기존의 S, V그룹의 바이러스보다 전염성이 강하다는 주장을 제기했어요. 이에 대해 한명국 질병관리본부 검사분석팀장은 “현재까지 코로나19 바이러스 그룹간 전파력이나 병원성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결과는 학계에 보고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어요.◆인천 코인노래방 집합금지 명령... 5차 감염 추정 사례 나와코인노래방이 연쇄감염의 온상지가 되자 인천시는 21일부터 2주간 관내 코인노래방 108곳에 대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어요. 또한 같은 기간동안 관내 노래연습장 2000여곳에 대해 미성년자 출입금지 조치도 취했어요.앞서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인천의 학원강사의 제자인 A군이 인천 미추홀구의 탑코인노래방을 다녀간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해당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시민들이 연이어 감염되면서 ‘집합금지’라는 조치를 내리게 된 것으로 보여요.한편 ‘인천 학원강사발‘ 5차 감염으로 추정되는 확진자가 나왔어요. 경기도 하남시에 사는 57세 여성인데요. 이 여성은 전날 확진된 인천 고3 학생 아버지의 직장동료에요. 이 학생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제자와 같은날 노래방을 방문했는데요. 이에 따라 이 여성은 학원강사, 강사의 제자, 고3 학생, 고3 학생 아버지에 이은 5차 감염자로 추정돼요.22일 오후 5시 기준 인천 학원강사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원은 총 41명이에요.◆‘헌팅포차’ 감성주점‘ 포함 9개 시설 ’고위험 시설‘로 분류방역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시설을 ‘고위험 시설’로 분류해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어요.밀폐도·활동도·군집도·지속도·관리도 등 6가지 위험 지표를 기준으로 중대본은 헌팅포차·감성주점·유흥주점·단란주점·콜라텍·노래연습장·실내 스탠딩 공연장·대규모 콘서트장·실내 집단운동 시설 등 9개 시설을 고위험시설로 구분했어요.방역당국은 이러한 시설들에 별도의 방역수칙을 적용할 예정이에요. 고위험시설을 방문할 때는 출입자 명단을 작성해야 하고 노래연습장의 경우 손님이 사용한 방은 노래방 문을 닫고 30분 뒤 소독을 실시해야 해요. 21일 오후 서울 망원시장이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통계청 1분기 가계동향조사 발표 통계청이 지난 21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1분기 가구당 소비지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어요. 또한 고용쇼크와 경기악화에 소득 증가세도 둔화되었어요.◆가구당 소비지출 역대 최대폭 급감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1분기 가계소비지출이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 폭으로 감소했어요.1분기 전국 가구(2인 이상)당 명목 소비지출은 287만8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줄었어요. 이러한 감소폭은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최초에요. 부문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와 마스크·영양보조제 등 의약품만 각각 10% 증가했을 뿐, 의류·신발(-28.0%), 오락·문화(-25.6%), 교육(-26.3%) 등 대부분의 부문이 마이너스를 기록했어요.처분가능소득(소득-세금·이자 등 비소비지출) 대비 소비지출을 보여주는 평균소비성향 역시 전년 대비 7.9% 하락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어요. 강신욱 통계청장은 “소비지출에서 코로나19의 영향이 분명하게 관측됐다”고 말했어요.◆고소득층 '더 벌고' 저소득층 '제자리’한편 코로나19 확산 이후 소득 양극화는 심화됐어요.소득 하위 20%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51만3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가 감소했어요. 코로나19로 여파로 임시·일용직의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저소득층이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보여요. 반면 소득 상위 20% 가구의 근로소득은 812만 7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어요.중산층 가구 역시 근로소득이 감소했는데요. 2분위(하위 20~40%)와 3분위(하위 40~60%) 가구의 1분기 근로소득 역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4.2% 감소했어요. 1~3분위의 근로소득이 모두 감소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처음이에요. 1일 오전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에서 전날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을 추모하기 위해 주민들이 고인이 생전 생전에 근무하던 경비 초소에 마련된 분향소에 모여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 아파트 '갑질' 사건 잇따라... 사회적 공분 거세져◆"왜 마스크 안 써" 택배기사 형제 폭행 당해경기 용인시의 아파트 입주민이 택배기사 형제를 폭행한 사건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어요.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 택배를 옮기던 중 쉬는 동안 택배기사 A씨가 마스크를 턱 밑으로 내린 상태에서 일을 하자 아파트 입주민 B씨가 “마스크를 똑바로 쓰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말다툼이 일어났다고 해요.이후 말다툼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밀치자 B씨는 주먹으로 A씨의 얼굴을 가격한 뒤 폭행했어요. 이 과정에서 A씨와 함께 택배 일을 돕던 A씨의 친동생 C씨 역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는데요. 이로 인해 택배기사 형제는 갈비뼈에 금이 가고 코뼈가 부러지는 등 크게 다쳤어요.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최근 입주민의 폭언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경비원의 사례와 같은 ‘갑질 적폐’를 뿌리 뽑아야 한다며 크게 분노했어요. 일부 주민들은 입주민을 상대로 탄원서를 돌리며 서명 운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어요.◆부천 아파트서 관리사무소장 극단적 선택... 주민갑질 주장 나와한편 지난달 29일에는 경기도 부천시 한 아파트단지의 여성 관리사무소장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어요.유족들은 주민의 갑질에 시달려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주장했어요. A씨의 거주지에서 업무수첩이 발견된 것인데요. A씨의 업무수첩에는 ‘배임행위’, ‘공갈협박죄’ 등 단어가 적혀 있었으며, ‘빈정댐’, ‘여성 소장 비하 발언’ 등의 단어가 담겨 있었어요.경찰은 “A씨의 유류품에서는 주민 갑질을 의심할만한 정황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했지만 A씨에게 폭언을 한 주민이 특정되면 정식 수사를 벌일 예정이에요.◆"아파트 입주민 갑질 막을 대책 마련해야"지난해 9월 주택관리공단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 6월까지 아파트 경비원이 피해를 받은 폭언·폭행 건수는 2923건에 달했어요. 이중 주취폭언·폭행이 1382건, 흉기협박도 24건에 달했죠.전문가들은 아파트 내 갑질을 막기 위한 괴롭힘방지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어요.갑질 피해를 당한 직장인을 돕는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는 “입주민의 갑질을 막기 위해 공동주택관리법에 직장내 괴롭힘 금지법과 같은 법을 도입해야 한다”며 “갑질하는 입주민을 행정관청이 신고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관청이 객관적 조사에 나서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어요./스냅타임 박지연 기자
- 故 구본무 회장 2주기..구광모 LG號 2년의 변화(종합)
- 지난해 5월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진행된 고 구본무 회장 1주기 추모식에서 구광모 ㈜LG 대표와 부회장단이 헌화하고 있는 모습. (사진=LG)[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LG(003550)그룹은 고(故) 구본무 회장의 타계 2주기인 20일 회사 차원의 별도 행사를 진행하지 않고, 구 회장의 경영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사내 인트라넷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LG 측은 “생전에 과한 의전과 복잡한 격식을 멀리하고 소탈했던 고인의 뜻을 기려 온라인으로 차분하고 간소하게 추모하는 차원”이라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1주기 때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구광모 ㈜LG 대표 등 LG 임직원 400여 명이 모여 추모식을 열었지만, 올해는 구 회장의 평소 뜻을 기리고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행사를 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이날 2주기 추모 영상은 3분 분량으로 구 회장이 지난 1995년 취임한 이후 전자·화학·통신서비스 핵심 사업군 구축, 국내 최초 지주회사체제 전환한 내용이 담겼다. 또 ‘LG 웨이(Way)’ 선포 등 100년을 넘어 영속하는 LG를 만들기 위한 고인의 리더십을 조명했다. 아울러 구 선대회장이 뚝심과 집념으로 세계 유일의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생산하고, 자동차 전지를 글로벌 1등 사업으로 일군 과정, ‘R&D경영’과 LG의 핵심신념인 ‘고객 가치’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구 회장은 1975년 LG화학(051910)에 입사해 20년 간의 경영 수업을 거치며 풍부한 실무 경험을 쌓았고, 아버지인 고 구자경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1995년 3대 LG그룹 회장에 취임해 이후 23년 간 회사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LG그룹을 내수 기업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구 회장의 뒤를 이어 4대 회장에 오른 구광모 회장도 지난 2년 동안 새로운 인재 등용과 과감한 인사 혁신으로 LG그룹의 변화를 이끌어 왔다. 구 회장이 취임한 이후 권영수 부회장과 하현회 부회장을 맞바꾸는 첫 인사를 시작으로, 부회장단 6명 중 차석용 LG생활건강(051900) 부회장을 제외한 5명이 새 역할을 맡거나 용퇴했다.구 회장은 LG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 젊은 임원도 대거 발탁해 인재풀을 키우고 있다. 취임 첫해인 2018년 말 임원인사에선 2004년 GS그룹 계열분리 이후 역대 최대 규모로 상무 134명을 발탁했고, 지난해 말 인사에선 밀레니얼세대(1980년대 이후 출생자)인 30대 여성 임원 3명을 탄생시켰다. 특히 최연소 임원인 심미진 LG생활건강 상무는 1985년생으로 입사 12년 만에 ‘기업의 별’이 됐다. 순혈주의 타파도 구 대표가 추진해온 인사 혁신의 핵심이다. 글로벌 기업 3M 출신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베인&컴퍼니 출신 홍범식 ㈜LG 경영전략팀 사장 등을 영입한 것이 대표적이다.4차 산업 혁명 관련 신성장 사업 투자도 구 회장이 공을 들이는 부분이다. 구 회장은 2018년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034220), LG화학, LG유플러스(032640),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공동으로 총 4억 2500만 달러(약 5000억원)을 출자해 ‘LG테크놀로지벤처스’라는 기업 벤처 캐피탈(CVC)를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했다. 이후 LG테크놀로지 벤처스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로봇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바이오 등 그룹의 신기술 및 역량 확보를 위해 13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구 회장은 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열렸던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사업포트폴리오 고도화와 성장동력의 발굴·육성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며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며 “리스크 관리에 집중하면서 흔들림 없이 고객 가치를 가장 최우선에 두고 멈춤 없는 도전을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SH공사, 유튜브 채널 ‘청신호TV’ 개국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식 유튜브 채널 ‘청신호 TV’를 개국한다고 20일 밝혔다.SH공사는 청신호 주택을 비롯해 주거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알짜 정보를 유튜브를 통해 전달하기 위해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청신호 TV 스튜디오’를 본사 내에 마련하고 전문 제작팀을 구성했다. SH공사가 전개하는 청신호, 공간복지, 스마트시티, 컴팩트시티, 주거복지 지원활동 등을 적극 알리고 특히 청년과 신혼부부 등 주거 복지의 혜택을 받는 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공간복지 및 주거정책 의제를 이끌어가는 SH공사 홍보 채널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청신호TV 개국 기념 라이브 방송은 부부의 날인 오는 21일 오후 2시 10분에 유튜브 라이브로 생중계된다. 이날 생방송에는 메인 MC를 맡은 개그맨 황영진과 김세용 SH공사 사장이 직접 출연해 ‘청신호TV 스튜디오’에서 약 1시간 가량 미니 토크쇼를 진행한다. 또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축하 메시지와 축하 선물 공개, SH공사 실제 직원들이 열연한 축전 영상 시청, 개국 떡 먹방, 댓글창 이벤트 등 별도의 다채로운 코너들이 마련돼 있다.청신호 브랜드는 SH공사의 청년임대주택이다. 최근 ‘정릉 하늘마루’의 입주를 시작으로 청신호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릉 하늘마루’는 재난위험시설이었던 정릉스카이 연립주택 자리에 만들어졌다. 지하2층~지상4층 규모, 총 166가구가 건설됐다. 이 가운데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각각 108가구와 25가구를 각각 공급한다. 고령자 및 수급자에게도 33가구를 공급하였다. 지난해 9월에 실시된 정릉하늘마루 청약신청에는 3145명이 몰려 18.95: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청신호TV는 영상으로 소통하는 최근 홍보 트렌드에 발맞춰 SH공사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콘텐츠로 더 많은 분들과 소통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청신호TV가 단순 홍보 채널에서 나아가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고 청신호, 공간복지 등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들을 펼치는 활력 넘치는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재난지원금 1주일, 7.6兆 온라인 신청…오늘부터 오프라인도 신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온라인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하고 1주일 간 1140만 가구가 총 7조 6117억원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오프라인 신청도 시작됐다.18일 행정안전부는 지난 17일 자정 기준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용·체크카드 신청 1주일 동안 전국 1140만 1821가구가 약 7조 6116억 7100만원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한 카드사 메인화면에 띄워진 지원금 접수 안내문.(사진=연합뉴스)지역별로는 경기 지역이 304만 1822가구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44만 7128가구 △인천 71만 1942가구 △부산 68만 8765가구 △경남 63만 3438가구 △대구 50만 4337가구 △경북 49만 8628가구 등이다. 2171만 가구가 대상인 긴급재난지원금은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지난 15일까지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신청을 받았지만 16일부터는 온라인으로 신청할 때 요일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이날 오전 9시부터는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오프라인 신청도 시작됐다.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홈페이지나 별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한다. 신용·체크카드에 충전 받고 싶으면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요일제로 신청할 수 있고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나, 위임장을 지참할 경우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할 때 지급받을 긴급재난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신청 즉시 현장에서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나, 일부 지자체에서 물량이 부족할 경우 지급일을 별도로 고지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다. 사용기한도 8월 31일까지로 정해져 있다.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특·광역시는 특·광역시 내에서, 도는 시·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종, 사행산업 및 불법사행산업, 온라인 전자상거래 등을 제외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가맹점은 지자체 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에서 안내하고 있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지자체별로 기준을 정해 등록·운영 중이므로 신용·체크카드 사용 가능한 업체와 다를 수 있다.선불카드는 112개 지자체에서 제공하고, 광역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지역제한을 선택·설정했다. 사용 가능한 업종도 사용자 혼란을 줄이고자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신용·체크카드와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업종과 일치시키고 있으며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자료=행정안전부 제공
- [서울러 안내서]서울사랑상품권으로 재난지원금을, 선착순 1만명에 1만원 더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그동안 온라인에서 신용·체크카드 충전금으로만 받았던 긴급재난지원금이 다음주부터 지급수단, 신청 방법의 선택지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지난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한 상점에 긴급재난지원금 사용 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18일(월요일)부터 제로페이 기반 지역상품권인 ‘서울사랑상품권’ 신청을 받습니다. 앞서 시는 이달 초부터 자체적으로 재난긴급생활비를 서울사랑상품권으로 지급했는데요,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용 상품권은 이전과 조금 달라진 점이 있습니다. 우선 명칭과 결제 지역입니다. 서울시의 긴급생활비의 경우 세대주가 살고 있는 자치구를 기준으로 발급합니다. 예를 들어 종로구 거주자의 경우 ‘종로사랑상품권’을 수령해 관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하는 상품권은 각 세대주가 속한 자치구가 아닌 ‘서울사랑상품권’이라는 명칭으로 발행합니다. 이는 자치구 제한 없이 서울시 전역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종로구민이 서울시 25개 자치구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상품권을 쓸 수 있게 된 셈이죠. 다만 사용처 제한은 기존 상품권과 동일합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규모 점포, 사행성 업종, 온라인 결제 등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세대원 간 나눠쓰기도 가능해졌습니다. 14세 이상이면 가족끼리 함께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 서울사랑상품권은 세대주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세대원으로 범위를 넓힌 것이죠. 대신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선물하기’ 기능은 제한합니다. 상품권을 현금화하는 이른바 ‘현금깡’ 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신청기간은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6월18일(목요일)까지, 신청대상은 올해 3월29일 기준으로 주민등록표에 등재된 세대주입니다. 특히 18일부터 22일(금요일)까지 5일간 하루 2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서울사랑상품권 1만원권을 추가로 준다는 점도 기억해 두세요. 상품권은 승인 후 2영업일 이내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은 올해 8월31일까지이며 이 기간 다 쓰지 못하면 지원금은 자동소멸됩니다.신청접수는 제로페이 모바일상품권 홈페이지(PC·모바일)와 서울시청 홈페이지, 제로페이 결제 애플리케이션에서 받습니다. 결제앱은 비플제로페이, 체크페이, 머니트리, 페이코(28일 예정) 등 총 10개가 있으니 평소 자주 쓰는 앱을 활용해 보세요.이밖에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뒤 신청 취소와 카드사로 변경은 할 수 없다는 점도 기억하세요. 또 세대원 나눠주기와 기부는 신청일 당일 오후 11시30분까지만 신청·변경이 가능합니다.마지막으로 서울사랑상품권은 신용·체크카드와 달리 결제 시 소상공인 가맹점에 별도의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서울사랑상품권에도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 [법과사회] 경비원, 갑질피해 뿐일까..합법적 차별 '감단직'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법과사회] 사회적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존재하는 법이 때로는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법과 사회’에서는 사회적 갈등, 논쟁과 관련된 법을 다룹니다.대한민국에서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처럼 어처구니없는 표현도 드뭅니다.지나치게 높은 비정규직 비율, 선진국 대비 너무 높은 자영업자 비율, 젊은 세대의 육체노동 기피 현상 등은 직업의 귀천, 더 나아가 직업에 따른 실질적인 차별대우 없이는 이해될 수 없는 문제들이기 때문입니다. 정말 직업의 귀천이 없는 사회였다면, 주민의 갑질과 폭행 끝에 50대 경비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비극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경비노동자 김인준씨가 12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앞에서 이만수열사 추모사업회를 비롯한 최모 경비노동자 추모모임 관계자들의 주최로 열린 ‘최모 경비노동자 추모 긴급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경비원처럼 감시업무가 주요 업무이거나 노동이 간헐적, 단속적으로 이뤄져 휴게·대기시간이 많은 운전기사 등을 감시·단속적 노동자라고 합니다.근로기준법 제63조는 근로시간과 휴게, 휴일에 관한 규정에서 예외가 되는 경우를 정하고 있습니다. 동법 3항에 “감시 또는 단속적으로 근로에 종사하는 자로서 사용자가 고용노동부장관의 승인을 받은 자”를 둬 감시·단속직(감단직) 노동자에 대한 근로기준법 일부 미적용을 명문화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감단직 노동자도 노동자이기는 하지만 근로기준법 일부 기준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건물 등에 낮과 밤 상주하면서 감시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자의 경우 근무시간이 아무리 길어도 틈틈이 휴식 시간이 있다는 이유로 연장·휴일근로 가산수당 적용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감단직 노동이 사용자가 원한다고 모두 인정받는 건 아닙니다. 규정대로 고용노동부 장관의 승인이 있어야만 ‘합법적 차별’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습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노동 조건이 불합리하게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지난해 승인 기준을 강화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비정규직보호에 관한 법률’이나 ‘파견직보호에 관한 법률’이 입법 취지와는 무관하게 비정규직·파견 노동자를 최대한 많이 사용하기 위해 악용되는 것처럼, 감단직 노동을 별도로 규정한 것 역시 노동자들에게 임금을 덜 주기 위한 편법으로 악용되는 것이 현실입니다.당장 지난해 중앙대 기숙사 시설노동자들이 용역을 맡은 업체에 속아 임금을 떼인 사례가 있습니다.당시 시설관리 용역을 맡은 업체가 시설관리 일자리가 감단직이라고 속여 수당을 부당하게 지급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름도 생소한 ‘감단직’을 잘 알지도 못했던 노동자들은 뒤늦게 문제를 제기했고, 노무사를 통해 3년치 미지급 수당이 1억4000만원이나 된다는 걸 확인했습니다.감단직이라는 이유로 터무니없는 급여를 조건으로 사람을 찾는 구인광고는 지금 이 순간에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말에는 부산의 한 고등학교가 주중 16시간, 주말 종일 상주 조건으로 월 80만원 월급을 제공한다는 경비원 모집 공고를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은 일도 있습니다.12일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의 경비실이 비어있다. 지난달 21일과 27일, 아파트 주차장에서 발생한 주차 문제로 인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한 경비원 최모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진=뉴시스)여러 시민사회단체가 모여 만든 ‘경비노동자 추모모임’이 “이번 경비 노동자의 죽음은 개인의 비관이 아닌 사회적 타살”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제도적 모순과 관련 있습니다.법률적으로 고용과 해고가 쉽고, 싸게 부릴 수 있는 노동자를 하대하는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여전히 많습니다. 주민의 모욕 행위를 견디지 못한 경비노동자가 분신한 사건이 6년 전에 있었음에도, 여전히 우리는 차별 없이 타인의 노동을 존중을 방법을 배우지 못한 듯합니다. 특정 노동에 대한 합법적 차별이 쉽게 용인되는 사회라면 그 학습은 더욱 더딜 것입니다.물론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고작 그런 일에 돈을 그렇게 줘야 되느냐고. 그렇다면 답은 간단합니다. 그 일이 그렇게 하찮게 보인다면, 그래서 그 대가를 치르기 싫다면, 그 자리를 비워두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 내일부터 선불카드·지역사랑상품권 지급 시작…오프라인 신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내일(18일) 오전 9시부터 주민센터나 지역금고은행에서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받게 된다.15일 오후 광주 북구청에 마련된 임시 콜센터에서 북구청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전담팀 직원들이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전화 민원을 응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행정안전부는 오는 18일 9시부터 주민센터 등에서 긴급재난지원금 지역사랑상품권, 선불카드 신청을 받는다고 17일 밝혔다.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홈페이지나 별도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신청한다. 신용·체크카드에 충전 받고 싶으면 카드사와 연계된 은행 창구를 방문해 오프라인으로 신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스크 5부제와 동일한 요일제로 신청할 수 있고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나, 위임장을 지참할 경우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할 때 지급받을 긴급재난지원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선택해 기부할 수 있다. 카드·모바일형은 신청할 때 만원 단위로 기부금액을 선택 가능, 지류형은 지자체별 최소권종에 따라 선택 가능한 기부금액이 다를 수 있다.신청 즉시 현장에서 지급하도록 할 계획이나, 일부 지자체에서 물량이 부족할 경우 지급일을 별도로 고지할 수 있다. 긴급재난지원금은 사용할 수 있는 지역과 업종에 제한이 있다. 사용기한도 8월 31일까지로 정해져 있다.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특·광역시는 특·광역시 내에서, 도는 시·군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종, 사행산업 및 불법사행산업, 온라인 전자상거래 등을 제외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고, 가맹점은 지자체 홈페이지, 지역사랑상품권 앱 등에서 안내하고 있다. 다만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은 지자체별로 기준을 정해 등록·운영 중이므로 신용·체크카드 사용 가능한 업체와 다를 수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선불카드는 112개 지자체에서 제공하고, 광역지자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별로 지역제한을 선택·설정했다. 사용 가능한 업종도 사용자 혼란을 줄이고자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신용·체크카드와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자체는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업종과 일치시키고 있으며 지자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윤종인 행안부 차관은 “긴급재난지원금은 다양한 결제수단으로 지급하고, 국민들께서 가장 편리한 방식을 선택하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오프라인 신청이 시작됐지만, 지자체 및 카드사 온라인 신청이 병행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생활 속 거리 두기 상황을 고려해 되도록 온라인으로 신청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 [복GO를 찾아서]그때 그 시절 날 위로했던 '카세트 테이프'
- 복고를 뜻하는 ‘레트로(Retro)’ 열풍이 여전하다.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카세트 테이프로 음악을 듣던 시절이 있었다. 이젠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당시에는 공테이프를 이용해 라디오를 들으면서 좋아하는 노래가 나올 때마다 직접 녹음을 해서 만든 ‘나만의 테이프’를 만들기도 했다.때문에 ‘마이마이(mymy)’, ‘워크맨(walkman)’으로 통칭하되는 카세트 플레이어는 지금의 ‘잇템’으로 불렸다.지난 1979년 소니가 출시한 ‘워크맨(자유롭게 걸어 다니며 음악을 듣는다는 뜻으로 지어졌다)’은 카세트 테이프를 사용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사람들은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자연스럽게 ‘워크맨’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지금도 그렇게 통용되고 있다.이후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 시장에는 일본의 파나소닉, 산요, 아이와 등 경쟁사가 속속 가세했고 국내에서는 삼성전자(005930)가 ‘마이마이’, LG전자(066570)가 ‘요요’라는 브랜드로 1980~90년대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별도의 디스크가 필요 없는 MP3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2000년 들어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그리고 20여 년의 세월이 흐른 후 소니는 지난해 12월 워크맨 40주년을 맞아 한정판 모델을 내놓았다. 이는 1990년대 추억의 음악방송 무대를 정주행 하며 레트로에 푹 빠진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다시 워크맨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소니가 출시한 40주년 기념 워크맨 (사진=소니코리아)당시에는 음악이 거리로 나왔다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었다. 길거리를 다니면서 내가 좋아하는 ‘오빠’ 혹은 ‘누나’의 노래를 듣기 위해 라디오 앞에 앉아 녹음 버튼을 꾹 눌렀던 시대기도 하다. 지금의 30, 40대들이라면 모두 공감할 것이다.라디오를 즐겨 듣던 그 시절, 워크맨 하나 갖는 것이 소원이었던 적도 있다. 많은 이들은 라디오 하나 두고 안방에 엎드려 잠 못 이루는 그 밤을 보냈고, 온 밤 내내 편지를 쓰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기도 했다.이처럼 휴대용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는 음악의 대중화에도 크게 기여했다.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스마트폰으로 라디오 청취뿐만 아니라 TV도 시청할 수 있고, 영화도 감상할 수 있다. 그러나 그때 그 시절 감성은 따라가지 못한다.드라마 ‘응답하라 1988’ 속 등장하는 ‘워크맨’ (사진=tvN ‘응답하라 1988’)음악은 청춘이자 추억이다. 때문에 음악을 들으면 그 시절이 떠오르고 아련해지는 건 누구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난해 유튜브에서 ‘온라인 탑골공원(온라인 탑골공원’은 ‘온라인’과 노년층이 많이 모이는 서울 종로의 ’탑골공원‘을 합친 신조어다)’이 유행한 것도 이같은 이유일 것이다.201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한 레트로 열풍은 tvN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나오면서부터 더욱 거세졌다. 시대의 흐름에 밀려 사라지거나 잊힌 대상들, 또는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인기를 얻고 있는 대상들의 과거 모습을 살펴보는 것이 하나의 유행으로 떠올랐다. 카세트 테이프의 역사도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나만의 앨범을 갖고 싶다는 ‘소장 욕구’가 카세트 테이프 시장 부활에 불을 지피고 있다.이에 대해 어떤 이는 “이젠 스트리밍 서비스로 언제 어디서나 음원을 들을 수 있는데 왜 굳이 까다롭게 카세트테이프를 사용해 듣냐”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하지만 ‘워크맨’을 기억하는 이들은 모두 옛 향수를 자극한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는 카세트테이프를 수집하는 이들과 오래된 워크맨을 다시 구입해 사용하는 이들이 많았다.A(37)씨는 최근 중고사이트를 통해 워크맨을 구입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부모님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하고 워크맨을 샀던 기억이 있다. 그 당시에는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다”라며 “얼마 전 집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테이프들을 발견했다. 옛 생각이나 인터넷에서 워크맨을 구입하게 됐다. 노래를 들었을 뿐인데 그때 그 시절 생각이 많이나 혼자 웃기도 한다”고 전했다.이같이 계속되는 레트로 열풍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볼까.전문가는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들여다본다는 것은 결국 위안받고 싶은 심리가 깔려있기 때문”이라며 “1990년대의 영화, 드라마, 가요가 품고 있는 그 시절의 문화적 감수성이 그러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 [시승기]연간 주행 2만km라면..정답은 프리우스 AWD
- [이데일리 오토in] 카가이 남현수 기자= 토요타코리아가 지난 4월 출시한 하이브리드 사륜구동 모델인 프리우스 AWD를 시승했다. 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로 양산된 하이브리드 차다. 시승 차량은 지난해 출시한 4세대 부분변경 모델이다. 올해 AWD 트림이 추가됐다. 전기 모터 보조를 받아 네 바퀴를 굴리는 하이브리드가 기존 전륜구동 모델과 어떤 차이가 있을지 짚어봤다.2015년 출시한 4세대 프리우스는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쳤다. 다소 과격했던 전면 디자인이 한결 온순해졌다. 상하로 뻗어 있던 헤드램프는 아래를 뚝 잘라 매끈하게 다듬었다. 안개등의 위치를 바꿔 새로운 인상을 자아낸다. 그릴은 전기차와 비슷하게 가로줄 형태다. 크기가 작다.부분변경 모델인 만큼 측면 변화는 찾기 어렵다. 낮은 보닛과 낮은 벨트라인, 그리고 완만하게 떨어지는 후면 유리가 프리우스 만의 독특한 프로포션을 자랑한다. C필러를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해 마치 루프가 떠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헤드램프 디자인을 매만진 전면과 마찬가지로 후면 역시 테일램프 형상을 새롭게 했다. 세로로 길게 늘여진 램프를 가로로 꺾었다. 이전 디자인에 비해 폭이 좁아 보인다. 다만 테일램프 사이를 블랙 하이그로시 재질로 마감했다. 후면 유리가 길게 늘어져 트렁크까지 이어진 듯한 모양새다. 부분변경 프리우스는 이전 모델보다 확실히 차분해졌다. 잘 생긴 외양보다는 오로지 공기저항계수를 낮추는 데만 집중한 것 처럼 여겨진다. 프리우스 공기저항 계수는 0.24cd로 최상위 수준이다.실내 변화는 더 적다. 버튼의 위치와 구성을 변경해 사용성을 높였다. 계기반이 운전석 앞 쪽이 아니라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다. 높이가 낮고 좌우로 길게 배치돼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감이 좋을 뿐 아니라 정보를 큼직하게 표시한다. 아쉬운 점은 내장 내비게이션이 없을 뿐더러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와 같은 최신 폰 커넥티비티도 지원하지 않는다. 그나마 다행은 블루투스 연결을 지원한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깔면 스마트폰 미러링을 지원한다. 프리우스를 구매할 땐 꼭 영업사원에게 스마트폰 거치대를 요구해야겠다.수동으로 리클라이닝과 슬라이딩을 지원하는 1열 시트는 요추 받침대가 빠져있다. 2단계로 조절되는 열선시트는 좋은 구성이다. 이외에 편의장비는 찾아보기 힘들다. 국내와 달리 미국차에나 있을 법한 CD플레이어와 전좌석 풀오토 윈도우를 장착한 게 프리우스 편의장비의 전부다.예상외로 놀란 부분은 2열 공간이다. 프리우스 AWD의 휠베이스는 2700mm다. 최근 출시한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휠베이스(2720mm)와 큰 차이가 없지만 훨씬 더 넉넉하게 다가온다. 성인이 앉아도 공간의 아쉬움은 전혀 없다. 무릎과 머리 공간 모두 넉넉하다. 2열 아래에 위치한 배터리 때문에 시트 위치가 다소 높게 느껴진다. 트렁크는 실용적이다. 506L 공간은 소형 SUV에 버금간다. 60:40으로 폴딩되는 2열 시트를 접으면 부피가 큰 짐을 싣기 용이하다.아쉬움이 남은 실내 소재와 편의장비는 시동을 거는 순간 말끔하게 해소된다. 프리우스 AWD에는 직렬4기통 1.8L 가솔린엔진과 전·후 바퀴에 각각 1개씩 위치한 전기모터, 그리고 오로지 발전을 담당하는 전기모터 1개가 조합된다. 엔진은 최고출력 98마력, 최대토크 14.5kg.m를 낸다. 앞·뒷바퀴에 위치한 두 개의 전기모터는 72마력의 출력과 16.6kg.m의 토크다. 시스템 총출력 122마력이다. 일반적인 주행 시 출력의 갈증은 느껴지지 않는다.프리우스에 적용된 AWD 시스템은 일반적인 사륜구동 시스템과 다르다. 최고출력 7.1마력, 최대토크 5.6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뒷바퀴 만을 굴린다. 시속 70km 이하 속도에서 필요에 따라 앞 40%, 뒤 60%로 나눠 동력을 배분한다. 지난해 출시한 토요타 라브4 하이브리드나 렉서스 UX와 동일한 구성이다.펀 드라이빙을 위한 사륜구동이라기 보단 발진에 힘을 보태거나 눈빗길 미끄러운 노면에서 차체에 안정감을 더하는 용도다. 계기반을 통해 작동 여부를 확인하지 않는 이상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선 뒷바퀴가 구동 중인지 알아차리기 어렵다.프리우스 AWD에는 파워모드도 있다. 스포츠 모드와 비슷하다. 파워모드로 바꿔도 악셀 반응은 여전히 둔하다. 가속페달을 신경질적으로 밟아도 프리우스는 언제나 차분하게 가속한다. 연비를 위해서다. 가속성능에 비해 차체 안정감은 준수하다. 코너에서 날렵하게 돌아 나간다. 차의 머리 부분이 매끄럽게 코너를 탈출한다.전체적으로 프리우스 AWD의 주행 질감은 부드럽다. 소형차를 타면 으레 느낄 수 있는 촐싹이는 승차감은 프리우스 AWD와는 거리가 멀다. 차분한 움직임으로 2열에 앉은 승객까지 폭 넓게 수용한다. 무엇보다 압권은 연비다. 복합연비는 20.9km/L다. 실주행에서도 공인연비와 비슷한 연료효율을 기록한다. 연비 주행에 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손쉽게 리터당 25km 이상을 뽑아낼 수 있다. 다만, 앞바퀴만 굴리는 프리우스에 비해 75kg이나 무겁다. 복합연비(22.4km/L)가 소폭 뒤진다.반자율주행 장비도 기본으로 탑재한다.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에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PCS),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차선이탈 경고장치(LDA), 오토매틱 하이빔(AHB)으로 구성된다. 적극적으로 운전에 개입하는 최신 반자율 주행 시스템과는 거리가 멀다. 히는 길이나 장거리 주행에서 운전을 보조하는 수단이다.프리우스 AWD는 콘셉이 확실하다. 편의장비나 실내 소재 퀄리티는 말 그대로 대중차 수준이지만 높은 연료 효율과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 더불어 사륜구동이라는 점은 겨울이 5개월이나 되는 국내 소비자를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문제는 3693만원의 가격이다. 캠리 하이브리드 LE보다 단 59만원 저렴하다. 연간 주행거리가 1만km 정도로 연료 효율에 민감하지 않다면, 캠리 하이브리드를 두고 굳이 프리우스 AWD를 구매할까. 역으로 2만km를 넘어 3만km 쯤 된다면 정답은 프리우스 AWD다. 한 줄 평장점 : AWD임에도 20.9km/L에 달하는 복합연비단점 : 59만원만 더 지불하면 캠리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수 있다
- "집에서 즐기는 카페"…식품업계, 홈카페 각축전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품업계는 집에서도 카페 못지 않은 티 타임을 즐길 수 있는 홈카페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물만 있으면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스틱 커피는 대표적인 홈카페 아이템 중 하나다. 최근에는 커피믹스 외에도 콜드브루나 디카페인 아메리카노 등 카페에서나 접할 수 있던 커피도 스틱 타입으로 출시돼 별도의 커피 머신이나 도구 없이도 커피전문점 못지 않은 홈카페를 즐길 수 있다.(사진=롯데네슬레)롯데네슬레코리아는 차세대 스틱형 콜드브루인 네스카페 콜드브루 미니를 새롭게 선보였다. 네스카페 콜드브루는 지난 2018년 국내 커피시장의 콜드브루 열풍 속에 선보인 최초의 분말 스틱형 콜드브루 제품으로, 찬 얼음물에도 3초만에 녹아내리는 용해성을 자랑한다. 18℃ 이하 저온에서 고농도의 커피를 추출해 편안한 바디감,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러운 맛과 향을 그대로 담았다. 최근 1g 스틱으로 리뉴얼해 휴대가 더욱 편리하며, 언제 어디서나 찬물만 있으면 고품질의 콜드브루 커피를 커피전문점보다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뿐만 아니라 가치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100% 사탕수수를 이용한 생분해성 친환경 종이 패키지를 적용했다.투썸플레이스는 올해 초 홈카페 브랜드인 에이리스트(aLIST)를 론칭하고 핸드드립, 캡슐, 스틱 커피 등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성장하는 디카페인 시장에 주목해 투썸 에이리스트 스틱커피 디카페인을 출시했다. 투썸 에이리스트 스틱커피 디카페인은 브라질산 원두를 미세하게 분쇄한 원두 가루를 넣어 커피의 풍미를 극대화한 프리미엄 스틱커피 제품이다. 견과류의 고소함과 은은한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맛으로, 휴대성이 뛰어나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게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다.집에서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디저트도 인기다. 특히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간편히 데워 먹는 냉동 베이커리 시장의 성장세가 괄목할만 하다. 업계에 따르면 냉동 베이커리 시장 규모는 2018년 171억원에서 2019년 250억원 규모로 확대되는 추세다. 이에 주요 식품기업들은 냉동 베이커리 신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사진=아워홈)아워홈은 최근 냉동 베이커리 디저트 제품 3종인 러블리데이 마카롱 기프트, 미니 크로칸슈 플레인, 미니 크로칸슈 초코를 선보였다. 러블리데이 마카롱 기프트는 이탈리아산 초콜릿의 깊고 진한 풍미를 그대로 담은 쇼콜라 마카롱과 라즈베리 잼을 넣어 입안 가득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프람브와즈 마카롱 2가지맛으로 구성됐다. 미니 크로칸슈 신제품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크기의 슈에 아몬드로 만든 크로칸토핑을 감싸 고소하고 바삭하다. 미니 크로칸슈 플레인에는 프랑스산 생크림이, 미니 크로칸슈 초코에는 벨기에산 다크초콜릿 크림이 담겨있다. 이번에 선보인 베이커리 3종은 커피나 음료 등과 함께하면 집에서도 간편히 ’나만의 홈카페‘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세븐일레븐은 홈카페 열풍에 따라 냉동 베이커리 브랜드 상품인 생생빵상회 3종인 감자마요찰볼, 갈릭소시지빵, 크림치즈프레즐을 출시하며 홈카페 디저트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감자마요찰볼은 부드러운 감자마요가 가득 들어있는 간식빵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한다. 갈릭소시지빵은 부드러운 생지 위에 갈릭 소스를 토핑한 소시지를 넣었으며, 크림치즈프레즐은 프레즐 안에 크림치즈를 듬뿍 넣어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치즈의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해당 상품들은 별도의 해동 과정 없이 개봉 후 그대로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상품에 따라 약 30초에서 2분 가량 조리하면 집에서 베이커리 품질의 따뜻한 빵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