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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튜브·인스타의 크리에이터 커머스 진격…韓 플랫폼 대응은?
-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이 크리에이터 중심의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며 시장을 뒤흔들고 있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플랫폼들도 대응 속도를 높이고 있다. (그래픽=김정훈 기자)9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 4일부터 한국에서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처음 소개됐는데 미국 외 지역에서 시작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유튜브가 카페24와 공동으로 개발한 ‘유튜브 쇼핑 전용 스토어’도 이달 중 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이 프로그램들은 크리에이터들이 협업하고 물건을 판매하는 과정을 보다 쉽게 만들어준다. 유튜브와 제휴한 이커머스 플랫폼이나 브랜드들이 상품을 제휴 등록하면, 크리에이터들이 별도의 절차 없이 해당 상품을 태그하여 판매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과 제휴를 맺었으며, 제휴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카페24와 공동 개발한 전용 스토어는 유튜브 쇼핑에서 자체 상품을 판매하려는 크리에이터들이 복잡한 쇼핑몰 구축 없이도 물건을 팔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유튜브 쇼핑 내에서만 물건을 판매하는 크리에이터들이 쇼핑몰 구축과 운영에 신경 쓰지 않아도 간편하게 물건을 팔 수 있게 돕는다.◇크리에이터 시장, 글로벌 플랫폼들이 양분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이미 쇼핑 플랫폼으로 전환 중인 인스타그램은 NHN데이터가 개발한 ‘소셜비즈’를 도입하여 커머스 활용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었다. 소셜비즈는 다이렉트 메시지(DM)를 통한 자동응답 등 인플루언서들이 고객 관리를 편하게 할 수 있게 돕는다.글로벌 플랫폼들이 커머스에 주력하는 이유는 크리에이터들의 압도적인 경쟁력에 있다.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은 국내 크리에이터 시장을 사실상 양분하고 있으며, 글로벌 1위 숏폼 플랫폼 틱톡 역시 Z세대를 중심으로 국내 이용자를 끊임없이 확대하고 있다.유튜브는 숏폼 서비스인 ‘쇼츠’를 도입해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고 있으며, 인스타그램도 숏폼 서비스 ‘릴스’를 도입하여 국내에서 압도적인 1위 SNS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와이즈앱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5월 기준 이용시간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으며, 국내 이용자의 지난달 유튜브 이용시간은 카카오톡의 3.2배, 네이버의 5.2배 수준이었다. 인스타그램 역시 사용시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며, 지난 4월에는 네이버를 제치고 유튜브와 카카오톡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인스타그램은 사용 횟수 면에서 모바일 메신저인 카카오톡 다음으로 두 번째로 많이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크리에이터 커머스는 성장중…“영향력 더 커질 것”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비중은 아직은 미미하다. 2023년 디지털 크리에이터 미디어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크리에이터 산업 생태계 매출 4조 1254억원 중 커머스 관련 매출은 1060억원에 불과하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현재의 시장 규모보다는 성장 속도에 주목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크리에이터 경제 규모가 올해 2500억 달러에서 2027년 48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과 함께 크리에이터 커머스도 자연스럽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커머스 기업 관계자는 “생필품은 전통적인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주로 판매될 것이나 의류 등의 비생필품의 경우 크리에이터 커머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크리에이터의 커머스 영향력이 커질수록 브랜드나 플랫폼들도 이들에 대한 의존이 높아질 것”이라고 했다.국내 플랫폼들도 크리에이터 경제의 성장에 맞춰 전략을 조율하고 있다. 국내 1위 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은 유튜브와의 협업을 통해 크리에이터 커머스에 진출했으며, 2위 이커머스 플랫폼 네이버는 지난해 숏폼 서비스 ‘클립’,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을 출시한 후 여기에 네이버의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를 연동시키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의 쇼핑 인프라 경쟁력을 앞세워 크리에이터 커머스에서 경쟁력을 내겠다는 구상으로 전해진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네이버가 보유한 인프라를 활용하면 확보된 크리에이터들이 네이버 셀러들의 상품을 방송으로 홍보하고 이를 통해 판매된 금액의 일정 부분을 수익으로 나눠 갖는 형태의 새로운 커머스가 등장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게임체인저 될까…AI 시대 뜨는 반도체 유리기판 뜯어보니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인공지능(AI) 불길이 반도체 기판으로 옮겨붙었다. AI 솔루션을 위한 고사양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받쳐줄 차세대 반도체 유리기판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존 기판보다 미세회로를 그리기에 용이하다는 장점 때문에 ‘꿈의 기판’으로 불린다. 그러나 유리 특성상 깨지기 쉬운 점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주요 전자기업들이 유리기판 개발에 뛰어든 가운데 유리 고유의 단점을 극복해 기판업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삼성부터 LG, 인텔까지…유리기판 출사표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IT기업들은 유리기판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기(009150)와 LG이노텍(011070), SKC(011790) 계열사 앱솔릭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대표적이다. 삼성전자의 주요 파트너인 미국 특수유리 제조사 코닝도 최근 유리기판 사업 진출을 알렸다.삼성전기 유리기판. (사진=삼성전기)유리기판은 이미 10년 전부터 그 개념이 존재했다. 그런데 국내외 기업들이 올 들어 적극적으로 유리기판 사업에 뛰어드는 건 AI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반도체업계에선 AI 수요가 폭발하면서 고사양 반도체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엔비디아뿐 아니라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이 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고사양 반도체가 제 성능을 발휘하려면 반도체 기판 역시 그에 걸맞은 스펙을 갖춰야 한다. 현존하는 반도체 기판은 고사양 반도체를 제대로 뒷받침하기 어렵다. 반도체에서 정보가 오가는 통로(I/O)는 많아지고 있는데, 지금의 기판으로선 이 통로를 감당하지 못할 수준이다.◇기반-칩 잇는 실리콘 인터포저, AI 시대엔 한계현재 반도체업계에서는 기판과 반도체 칩 사이에 ‘인터포저’라는 중간기판을 삽입하는 방식으로 첨단 반도체에 대응하고 있다. 인터포저는 기판과 반도체를 원활히 연결해주는 중재자 역할을 한다.반도체 기판과 반도체 사이에 인터포저를 삽입한 개념도. (사진=TSMC)인터포저는 소재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유기와 실리콘이다. 유기 소재 인터포저는 실리콘 제품보다 가격이 약 10분의 1 정도로 저렴하지만 한계도 뚜렷하다.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고온에 약하다는 점이 대표적이다. 잘 휜다는 의미다. 아울러 표면이 울퉁불퉁하고 매끄럽지 못해 배선 간격을 좁게 구현하기에 어려움이 크다. 더 많은 회로를 새기기 어렵다는 뜻으로 성능 자체를 개선하는 데에는 제약이 있다.이와 달리 실리콘 인터포저는 유기 인터포저의 단점을 해소한다. 표면이 맨들맨들해 배선 간격을 좁힐 수 있다. 그러나 공정이 반도체 전공정과 비슷한 수준으로 복잡하고 제조 비용이 많이 든다.◇“기판 트렌드 유리로”…10년 뒤 5.7兆 시장 확대유리기판은 유기 인터포저, 실리콘 인터포저가 갖는 문제점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유리 역시 실리콘과 비슷한 수준으로 표면이 매끄러워, 유리기판 표면에 바로 배선 간격을 좁게 설계할 수 있다. 기존 기판과 비교하면 최대 10배의 전기적 신호를 전달하는 게 가능하다. 아울러 고온에서도 휨 현상(워피지)을 방지할 수 있다.기존 인터포저를 탑재한 반도체 기판(위)과 유리기판(아래) 구조. (사진=앱솔릭스)유리기판 안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을 내장할 수 있고 별도 인터포저가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리기판 위에 보다 많은 반도체를 올릴 수 있는 동시에 전체 두께를 얇게 만드는 데에도 유리하다. 이 같은 장점 덕에 기판 소재는 유리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 안팎의 공통된 견해다. 시장조사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는 지난해 약 3조2000억원 규모였던 세계 유리기판 시장 규모가 10년 뒤인 2034년에는 5조7000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리기판은 시장 확대에 시간은 다소 필요할 것”이라면서도 “반도체 미세화 트렌드를 최적화하기 위해 미래 기판소재의 핵심은 유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유리 특성상 깨지기 쉬운 단점 해결 과제유리기판 역시 단점이 있다. 깨지기 쉽다는 점이다. 반도체 기판은 IT 기기 내 각 부품에 전기를 공급하는 메인보드와 반도체 칩 등 부품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유리기판도 구멍을 뚫고 메인보드에서 각 반도체로 전기가 흐르도록 해야 한다. 구멍을 만드는 과정에서 유리가 파손될 수 있다. 이는 곧 수율과 가격 경쟁력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유리기판에 뛰어든 국내외 기업들 입장에선 깨지기 쉬운 유리의 특성을 극복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다. 유리기판이 실리콘 인터포저를 사용할 때보다 제조 비용이 저렴하다고 해도, 제조 과정에서 깨지는 경우가 많으면 가격 경쟁력 확보와 양산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업계 관계자는 “유리기판이 기존 실리콘 인터포저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은 있으나 아직 양산한 곳이 없는 만큼 실제 상용화가 가능할지는 두고봐야 한다”며 “깨지기 쉬운 단점을 어떻게 해소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HD현대, AI기술로 선박 내 ‘사각지대’ 없앤다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HD현대가 세계 최대 조선·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래형 선박의 청사진을 제시했다.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등 HD현대 6개 사는 이달 3~7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리는 ‘포시도니아 2024’에 참가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77개국, 20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HD현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관에 부스를 마련해 메탄올 추진 원유운반선(VLCC)과 컨테이너운반선, 미래형 LNG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 모형을 전시하고, 차세대 저탄소 연료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별도로 마련한 HD현대 그룹관에는 이중연료 힘센엔진과 노후 LNG선 개조 모형 등을 전시했다.HD현대가 3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포시도니아 2024’에서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오른쪽부터 존 맥도날드(John Mcdonald) ABS 최고운영책임자, 정기선 HD 현대 부회장, 마칼리스 판타조풀로스(Michalis Pantazopoulos) LISCR 그리스 지사장, 크리스토퍼 위어니키(Christopher J. Wiernicki) ABS 회장, 전승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 신현대 HD현대삼호 사장, 바실리어스 크로스탈리스(Vassilios Kroustallis) ABS 글로벌 영업 대표. 사진=HD현대 제공이번 박람회 기간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그룹 최고 경영진은 직접 현장을 찾아 글로벌 선사 및 선급 등 조선·해양 관계자들과 조선산업의 미래를 전망하고, 기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박람회 첫날인 3일 HD현대는 미국선급협회(ABS), 라이베리아기국(LISCR)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선박 사각지대를 해소한 새로운 선박 구조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에 따라 HD현대는 선박 내 사각지대를 ‘제로(zero)화’한 미래형 선박 개발에 나선다. 이 선박은 카메라로 선박 내 사각지대를 촬영, AI기술을 통해 재구성한 뒤 시각화하는 기술이 적용된다. 규정상 시야 확보를 위해 설치하는 구조물이 불필요해져 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조종실 높이와 관계없이 화물을 선적할 수 있어 적재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ABS와 LISCR은 HD현대가 개발하는 선박에 적합한 규정 변경 제안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규정 개정을 선제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신기술 상용화 및 AI 기반 선박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박람회에서는 HD현대가 개발한 친환경 선박 기술에 대한 기본 인증(AIP)도 잇따라 이뤄진다. HD현대는 4일 미국 아모지사와 공동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전지 기반의 무탄소 전기추진시스템 및 발전용 엔진 대체 기술을 적용한 암모니아추진선에 대해 각각 영국 로이드선급(LR)과 미국선급으로부터 기본인증을 획득한다.스위스 윈지디(WinGD) 등과 함께 개발한 암모니아 연료 엔진 및 연료공급시스템과 HD현대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 안전 패키지를 적용한 석유화학제품운반선 및 컨테이너선에 대해 미국선급, 노르웨이선급(DNV)으로부터 5일(수)과 6일(목) 각각 기본인증을 받을 예정이다.정기선 부회장은 “친환경·디지털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형 선박 개발을 통해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바다의 대전환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캐피탈, 기아 EV3 전용 E-Value 할부 론칭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현대캐피탈이 기아의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 ‘The Kia EV3’ 출시에 발맞춰, EV3 구매 고객을 위한 특화 금융 프로그램인 ‘E-Value 할부’를 론칭한다고 4일 밝혔다.사진=현대캐피탈 제공E-Value 할부는 EV3를 살 때, 탈 때, 팔 때 등 자동차 생애주기(Car-Life)의 모든 과정에 맞춰 특별하고 경제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우선, EV3를 살 때 E-Value 할부를 이용하면 차량가의 최대 60%까지 차량 대금 납부를 만기 시점까지 유예할 수 있어 월 납입금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올해 EV3를 출고 하는 고객은 36개월 4.7%의 고정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어 합리적인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예를 들어, 차량가 4208만 원(전기차 세제 혜택 전)의 EV3를 선수율 30%(전기차 보조금 포함)의 E-Value 할부로 구매하면, 매월 23만원의 월 납입금만 납부하면 된다. 하루 1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EV3를 탈 수 있는 셈이다.EV3를 탈 때,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3대 안심케어 서비스’도 매력적이다. 이 서비스는 EV3 운행 중 차량에 문제가 생기거나 고장이 났을 경우 원격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온디멘드 원격진단 서비스’와 고장 난 차량을 픽업해 정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직접 배송까지 해주는 ‘K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고객은 EV3 배터리가 방전이 됐을 때 횟수와 거리 제한없이 긴급으로 호출할 수 있는 ‘EV 안심 출동 서비스’도 활용 가능하다.E-Value 이용 고객이 EV3를 구매한 지 3년 이내 EV3를 팔고 기아 전기차를 동일 명의로 재구매 하면 최초 구입 시 가입한 ‘중고차 가격 보장 서비스’를 통해 EV3 중고차 잔존가치(잔가)를 최대 60%까지 보장 받을 수 있다. 고객은 이 서비스를 통해 받은 중고차 판매 금액으로 만기 시점까지 미뤄둔 할부 유예금을 해결 할 수 있어, 별도의 추가 비용 없이 유예금을 상환할 수 있다.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전 세계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 모델로 기대를 모으는 EV3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EV3와 E-Value 할부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들에게 특히 매력적이다”라고 전했다.
- 포스코이앤씨, '에코시티 더샵 4차' 금일 1순위 청약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포스코이앤씨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에 선보이는 ‘에코시티 더샵 4차’가 6월 4일 1순위, 5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실시한다. 당첨자는 6월 12일 발표하며, 정당 계약은 6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진행한다.에코시티 더샵 4차 투시도‘에코시티 더샵 4차’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에코시티 16BL)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5개 동, 전용면적 84~161㎡, 총 576세대로 조성된다.1순위 청약 자격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전주시(당해) 또는 전북특별자치도에 거주(기타)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유무, 세대주·세대원, 재당첨 여부 등에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다. 전 가구가 중·대형으로 구성돼 전용 84㎡ 타입의 40% 물량을 제외하고 모두 추첨제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으며, 전매 제한은 1년이다.‘에코시티 더샵 4차’는 주거와 교통, 교육, 자연 등이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주거복합 생태도시 ‘에코시티’에 들어서는 만큼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KTX 전주역이 가깝고, 새만금~포항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쾌속 교통망을 갖췄다. 동부대로와 과학로를 이용하면 인근 산업단지로의 출퇴근도 용이하다. 교육환경 역시 우수하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거리에 화정초와 전라중이 위치해 어린 자녀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며, 자연초, 화정중, 전라고(예정) 등 다수의 학교가 가깝게 위치해 있다. 세병호를 품고 있는 세병공원과 맞닿아 있고, 백석저수지도 가까워 집 앞에서 산책이나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마트, CGV, 중심상업지구, 에코시티 복합커뮤니티센터(2024년 예정) 등도 인접해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다.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차별화된 설계도 돋보인다. 커뮤니티 센터 내 스포츠존에는 피트니스, GX, 실내골프연습장, 사우나 등이 조성된다. 에듀존에는 에듀라운지, 프라이빗스터디 등 학생들을 위한 학습 특화 공간으로 조성된다. 이외에도 키즈룸, 작은도서관(북카페), 코인세탁실 등 입주민들의 편의와 여유를 위한 시설들이 마련된다.더샵의 첨단기술이 집약된 스마트홈 서비스 ‘아이큐텍(AiQ TECH)’으로 입주민들의 보안부터 편의, 건강까지 신경 썼다. 단지 출입부터 주차장, 세대 출입까지 3중으로 지켜주는 ‘3선 보안 시스템’이 적용된다. 조명, 난방, 가스 차단, 환기 등을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원격 제어가 가능하며, 미세먼지 제거 및 청정환기 기능을 갖춘 더샵 클린에어시스템도 적용된다.‘에코시티 더샵 4차’는 견본주택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으며, 사이버모델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이버모델하우스에서는 타입별 옵션형과 기본형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 삼성전자, 모니터 라인업 강화…게임·업무 특화 신제품 출시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혁신 기술과 새로운 기능을 대거 탑재한 2024년형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와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 신제품을 4일 출시했다.T1 선수단이 삼성전자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G80SD)’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T1 페이커 선수가 삼성전자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G80SD)’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이번에 선보인 게이밍 모니터 신제품 오디세이 OLED는 평면 16대 9 비율의 2종(G80SD·G60SD)이다. G8(G80SD)은 32형 크기에 4K UHD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이 특징이다. G6(G60SD)는 27형에 QHD 해상도, 360Hz 주사율이다.이 신제품은 삼성전자만의 독자적인 번인(화면 잔상) 방지 기술 ‘삼성 OLED 세이프가드+(Samsung OLED Safeguard+)’를 최초로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밝기 변화 없이 스크린 온도를 낮춰 번인을 예방한다.아울러 미국 안전 인증기관인 ‘UL’ 검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OLED Glare Free)’ 기술을 적용해 빛 반사를 줄였고, 게임 화면을 분석해 조명 색상을 바꿔주는 ‘코어 라이팅+(Core Lighting+)’ 기능도 도입했다.특히 G8은 ‘스마트 허브’와 스트리밍 게임 플랫폼 연동 서비스인 ‘삼성 게이밍 허브’를 내장해 별도 기기 연결 없이 클라우드 게임이나 OTT 서비스를 감상할 수도 있다.또 AI 프로세서인 ‘NQ8 AI 3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해 삼성 OLED 게이밍 모니터 최초로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제공한다.오디세이 OLED G8과 OLED G6의 출고가는 각 199만원, 149만원이다.삼성전자 OLED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OLED G8(G80SD)’‘오디세이 OLED G6(G60S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뷰피니티 모니터는 장시간 업무 환경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다. 이번에 5종(S80UD·S80D·S70D·S60UD·S60D)의 신제품을 선보였다.뷰피니티 신제품은 장시간 작업으로 지친 눈을 보호하기 위해, 글로벌 시험·인증 기관 ‘TUV 라인란드(TUV Rheinland)’에서 인증 받은 ‘인텔리전트 아이 케어(Intelligent Eye Care)’ 기능을 지원한다.또 모니터 최초로 ‘간편 설치 스탠드(Easy Setup Stand)’를 적용해 도구나 나사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설치할 수 있다. 아울러 인체공학적 스탠드 디자인을 도입해 △눈높이에 맞는 자유로운 높낮이 조절(HAS) △상하 각도 조절(Tilt) △가로·세로 전환(Pivot) 등이 가능하다.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S80U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이외에 △UHD 해상도 뷰피니티 S8(S80UD·S80D, 32형·27형, 60Hz 주사율) △UHD 해상도 뷰피니티 S7(S70D, 32형·27형, 60Hz 주사율) △QHD 해상도 뷰피니티 S6(S60UD, S60D, 32형·27형·24형, 100Hz 주사율) 등이 특징이다.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소 10% 이상의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하기도 했다.뷰피니티 신제품의 출고가는 색상과 크기에 따라 41만원~55만원이다.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게이밍, 스마트, 뷰피니티 전 모니터 라인업에 걸쳐 삼성만의 독자적인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해 전 세계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선사하고 글로벌 시장 리더십을 견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전자 고해상도 모니터 ‘뷰피니티(S80UD)’ 라이프스타일 이미지. (사진=삼성전자)
- 法 "압구정 한양2차 입주자대표회의 별도 구성 허용해야"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서울 압구정 한양1차와 공동으로 아파트를 관리해오던 2차아파트 주민들이 입주자대표회의를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강남구청에 신고했으나 반려되자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이데일리DB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양상윤)는 서울 압구정 한양2차아파트 입주자 대표 A씨가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낸 입주자대표회의 구성 등 신고 반려 처분 취소 소송을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압구정 한양아파트 1단지는 1차 아파트 10개동 936세대와 2차 아파트 5개동 296세대로 구성돼 있다. 1차와 2차 아파트는 하나의 입주자대표회의를 구성해 단일 관리규약을 제정해 아파트를 공동관리해왔다. 그러던 중 2차 아파트 입주자들이 2022년 별도로 2차 아파트만의 입주자대표회의를 개최하고, A씨를 2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후 2차 아파트 관리규약 제정안을 의결하고 강남구청에 이를 신고했다.그러나 강남구청은 “공동관리를 해지하려면 공동주택관리법 시행규칙에 따라 1·2차 전체 중 과반수의 서면 동의가 필요하다”며 신고를 반려했다.이에 반발해 행정소송을 제기한 A씨는 “1단지 아파트의 관리규약은 공동관리 기간이나 해제 및 해지 사유에 대해 아무런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데, 이 경우 일방 단지 입주자 등의 의사 또는 사정변경을 이유로 공동관리를 해지할 수 있다”며 “2차 아파트 입주자들의 의사를 수렴해 1차 아파트에 공동관리 해지를 통보했으므로 1·2차 아파트의 공동관리는 해지됐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1·2차 아파트가 지번이 다르며 하나의 사업계획에 의해 건설됐다고 볼 만한 사정이 없는 점 △사용승인일이 1977년 12월과 1978년 9월로 다르고, 건물유형이나 대지권의 범위, 보존등기 및 대지권 등기 시점도 모두 상이한 점 △수선유지비, 승강기유지비, 장기수선충당금, 경비비, 예비비, 관리비적립금 등을 별도로 구분해 관리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해 “1차 아파트와 2차 아파트는 서로 인접한 별개의 주택단지로 공동관리되고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이어 “1차 아파트 입주자들은 약 900명에 이르고 2차 아파트 입주자들은 약 200명에 불과한데, 단지별로 과반수의 서면동의를 확보해야만 공동관리를 해지할 수 있다고 해석한다면 1차 아파트 입주자들의 일방적인 의사에 의해 사실상 영구적으로 공동관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은 결과를 강요하는 것은 2차 아파트 입주자들에게 다소 가혹한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차 아파트의 공동관리는 2차 아파트 입주자 과반수의 의결 및 원고 A씨의 해지통보에 의해 해지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고, 단지별 입주자 과반수의 서면동의가 필요하다고까지 볼 수는 없다”며 강남구청장의 반려처분을 취소한다고 판결한 이유를 설명했다.
- 춘계휴가·저축휴가·힐링휴가…회사 쉬는 날이 왜이리 많지?[복지좋소]
- 연봉보다 근무시간, 인지도보다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일하고 싶은 기업’의 기준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회사를 선택하는 최우선 기준으로 ‘복지’를 꼽는 MZ세대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스타트업에도 복지 좋은 곳이 많습니다. ‘복지좋소’(복지 좋은 중소기업)는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기업을 소개합니다.<편집자주>[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공동 연차부터 플러스 휴가, 저축 휴가, 힐링 휴가, 장기근속 휴가까지. 법정 연차휴가 외에도 이처럼 많은 휴가를 보장하는 회사가 있다. 교육기업 ‘미래엔’은 임직원의 일과 삶의 균형(워라밸)을 위해 다양한 휴가 제도를 운영 중이다.미래엔 사옥 1층 로비 전경. (사진=미래엔)공동 연차는 공휴일 앞뒤 징검다리 연휴에 직원들이 눈치 보지 않고 쉴 수 있도록 지정한 의무휴가일이다. 지난해에는 현충일 전날인 6월 5일 월요일과 광복절 전날인 8월 14일 월요일 등을 공동 연차로 지정해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4일간 전 직원이 쉴 수 있도록 했다. 매년 4월 초에는 4일간의 전사 휴가에 돌입한다. 미래엔은 교과서 발행 기업으로 매년 교과서 물량 출고가 완료되는 시점에 맞춰 춘계 휴가를 실시한다. 이 기간에 직원들은 개인 연차를 사용하지만 회사에서 ‘플러스 휴가’라는 이름으로 추가 지급하는 4일의 연차를 활용할 수 있다. 1년 이상 장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직원들에게는 ‘힐링 휴가’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3일 휴가를 지급한다. 그동안 업무에 집중해 온 직원들에게 주는 일종의 포상 휴가인 셈이다. 해당 직원들은 플러스 휴가와 연차 등을 활용해 1주간 의무휴가에 돌입한다. 근속연수에 따른 보상도 주어진다. 5년 근속 시 3일, 10년·15년 근속 시 각각 5일, 20년 근속 시 7일, 25년·30년·35년 근속하면 각각 10일의 휴가를 제공한다. 장기근속 휴가는 당해연도에 사용해야 하지만 생산직은 5년 이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근무방식 역시 유연한 편이다. 하루 8시간 근로 시간만 지키면 출·퇴근이 자유로운 ‘자율출근제’를 운영 중이다. 일주일에 2번은 재택근무도 가능하다. 부서 내 자체적으로 일정을 조율해 인원 공백이 없는 선에서 재택근무를 할 수 있다. 야근 시에는 저녁 식대와 교통비를 지원한다. 미래엔 사무실 내부. (사진=미래엔)교육 복지도 다양하다. 자사 도서 40% 할인을 비롯해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습 예산을 지원한다. 자격증 취득 시엔 축하금도 제공한다. 미취학 자녀를 대상으로는 보육비를 50% 지원하며 만0~5세까지는 보육지원비 10만원, 만6세엔 2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고등학교, 대학교에 대학 중인 자녀에게는 연간 200만원 한도로 학자보조금을 지원한다. 문화 복지로는 교양·취미·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사내 동호회를 지원한다. 대명·한화·오크밸리·오션스위츠 리조트 등 휴양시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임직원이 함께 야구를 관람하는 ‘미래엔데이’도 일종의 복지 차원이다. 미래엔은 2011년부터 키움 히어로즈의 공식 후원사로 직원과 고객을 초청하는 스폰서데이를 개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중단했다가 올해 5월 17일, 7월 26일 두 차례 행사를 재개했다.이밖에 미래엔은 △사내 카페 운영 △안마의자가 설치된 힐링존 운영 △연간 60만원 상당의 복지포인트 제공 △경조사 지원 △출산·입학·명절 선물 △종합건강검진 등의 복지를 운영 중이다. 현재는 일시 중단 중인 △제주 워케이션(휴가지 원격 근무) △팀데이(단체문화생활비 지원) 등도 추후 재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엔 관계자는 “현재 직원의 53%가 시차출퇴근제를, 70%가 주 2회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미래엔은 교육업계에서 복지가 좋은 기업으로 손꼽힌다. 덕분에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7년 9개월로 출판업 평균(5년 4개월)보다 길다”고 말했다. 미래엔은 국내 최초의 교과서 발행사로 전년도 기준 국내 국·검정 교과서 통합 총 발행 부수의 28%를 점유한 교과서 발행 부수 1위 기업이다. 국정 교과서와 검·인정 교과서 발행 외에도 초·중·고 참고서 및 유아·아동·성인 단행본 출판, 인쇄 등의 사업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 [IPO출사표]한중엔시에스 "독보적 수냉식 ESS냉각기술로 시장선도"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에너지저장장치(ESS) 부품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향후 전기차 수냉식 냉각 시스템 시장에도 도전할 계획입니다.”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가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중엔시에스)김환식 한중엔시에스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코스닥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1995년에 설립된 한중엔시에스는 ESS 부품 및 전기자동차(EV) 부품 등을 개발하고 양산하는 전문기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자동차 부품 사업을 영위했으나 전기차 시장 확대와 미래 에너지 산업성장 등에 발맞춰 2021년 에너지 저장장치 제조업으로 주업종을 변경했다. 한중엔시에스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다. 수냉식 냉각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부품인 냉각기(Chiller), 냉각 플레이트(Cooling Plate), 냉난방공조(HVAC) 등을 양산해 삼성SDI(006400)에 공급하고 있다.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산업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에 ESS 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기존 공랭식 ESS 냉각시스템은 배터리 열 관리에 있어 한계가 있었다. 한중엔시에스의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은 냉각수를 활용했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열 관리가 가능해 화재 등의 예방이 가능하고, 고용량·고밀도 배터리에도 적용이 가능해 업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회사는 안정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공랭식에서 수냉식으로 대대적인 전환이 이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업체는 국내에서 한중엔시에스와 중국 엔비쿨(ENVICOOL)밖에 없다. 회사는 수냉식 ESS 냉각시스템 상용화를 이뤘기 때문에 이를 전기차 배터리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용 냉각플레이트 제품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는 전략이다.한중엔시에스는 올해 첫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 상장하는 기업이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2013년 12월에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고, 작년 코스닥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만 10년이 걸렸다. 코넥스 시장에 잠재 유니콘 기업들이 많다”며 “십 수년 연구개발(R&D)하고, 제품 생산하고 노력해오고 있는 코넥스 기업에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중엔시에스는 업종전환 이후 ESS 부품 사업부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SS 부품 사업부의 최근 3개년(2021년~2023년) 연평균 매출성장률(CAGR)은 136%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했으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매출이 성장 하고, 적자폭이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 2024년 1분기에 영업이익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김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며 “올해 매출은 1871억원을 예상하며, 차세대 ESS 개발하고 있어 내년에는 2842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률은 내년 10.8%, 2026년 11.5%로 예측했다. 공모자금은 △ESS용 신제품 생산 능력(Capa) 확대를 위한 시설자금 △차세대 수냉식 ESS용 모델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비 및 연구인력 충원 △운영자금 △채무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김 대표는 “ESS가 미래 에너지 관리의 핵심 요소로, ESS 산업은 강력한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삼성SDI에 편중한 매출 비중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중엔시에스의 총 공모 주식수는 160만주이고, 1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2만~2만3500원이다. 총 공모금액은 320억원~376억원이다.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해 공모가를 확정한다. 6월 10~11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해 다음 달 24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 韓 '5대 우주강국' 도약 청사진···우주청 재사용로켓 개발 시동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가 민간 우주시대를 연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처럼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추진한다. 미국 주도 달 탐사연합체인 ‘아르테미스 계획’을 비롯한 국제 우주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달·화성·소행성 등 우주탐사도 준비한다.정부는 30일 우주항공청 임시청사에서 개청 기념행사와 함께 ‘제 1회 국가우주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우주항공청 정책방향’을 발표했다. 국가우주위원회는 국가우주개발 정책을 심의하는 기구다.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제정과 함께 개정된 ‘우주개발진흥법’에 따라 위원장이 국무총리에서 대통령으로 격상됐고, 위원장 외에 정부위원 11명과 민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돼 있다.우리나라가 ‘5대 우주강국’ 도약을 목표로 재사용발사체 개발 등을 추진한다.(사진=우주항공청)◇우주수송 등 4대 분야 추진 전략 마련우리나라는 우주청 출범과 함께 ‘5대 강국 도약’이라는 향상된 목표를 제시했다. 4대 분야인 △우주수송 △인공위성 △우주탐사 △미래항공 분야에서 추진전략을 마련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해나가겠다는 취지다. 우리나라는 앞서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와 달탐사선 다누리호 성공을 기반으로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한 바 있다.5대 강국 도약을 위해 정부는 우주수송 분야에서 민간 우주 발사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수행하는 차세대발사체 개발과 누리호 성능개량을 추진한다. 재사용발사체는 이와 별도로 기술을 확보한다.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재사용 발사체는 차세대발사체와 달리 새로운 프로젝트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 포화에 따라 ‘제2 우주센터’ 등 발사장을 확보하고, 민간우주 전환에 따라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해 안전한 발사관리 체계도 마련한다. 인공위성 분야에서는 다양한 목적의 위성을 개발하고, 민간 주도 위성정보 활용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KPS) 기반 구축, 15cm급 해상도의 첨단위성 개발, 우주인터넷 기술을 확보하기로 했다. 우주탐사 분야에서는 달을 넘어 화성, 태양 등 더 먼 우주로 도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을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 탐사를 하기 위한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대한민국 우주탐사 로드맵’ 수립·발표, 달 착륙선 개발, 달 기지 확보, 화성탐사 임무 발굴, 소행성 탐사 추진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 미래항공 산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 분야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첨단 제조 혁신을 통해 산업 도약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브리드 미래항공 모빌리티, 첨단항공엔진 등을 개발한다.◇1조500억원 목표로 예산 확대, 국제 협력 강화추진 전략 달성을 위해서는 예산 마련이 관건이다. 현 예산은 올해 예비비로 확보한 660억원을 더해 7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7년까지 우주항공청 관련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일반 연구개발과제(R&D), 운영비, 시설비 등 다양한 방식으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 협력도 확대한다. ‘아르테미스 계획’을 비롯해 대형 국제협력 우주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국제회의에도 인원을 다수 파견하기로 했다. 노경원 차장은 “그동안 국제회의에 가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무관 1명만 파견돼 국제협력을 수행하기 어려웠는데, 우주청에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부서가 생기면서 전문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우주탐사에서도 독자적으로 우리 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달착륙, 달기지 건설에 국제협력을 통한 참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