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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 974만원 버는 무자녀 신혼부부, 강남 집 '반값' 기회 열렸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장기전세주택Ⅱ(SHift2) 선정기준을 더 완화하고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아이를 낳으면 전세를 자가로 살 수 있다’는 의미를 담기 위해 장기전세주택Ⅱ의 이름도 변경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생각한 가칭은 ‘20년 전세 자가주택’이다. 제1호는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으로, 이번에 당첨되는 신혼부부 300가구는 오는 12월 초부터 입주하게 된다.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 포레온 건설현장의 모습.(사진=뉴시스)서울시는 이달 23~24일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10일 밝혔다. 전용면적 49㎡ 150세대(무자녀 가구), 59㎡ 150세대(유자녀 가구)를 모집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Ⅱ는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저출생 대책이다. 시는 국토부와 협의 끝에 지난 5월 정책 첫 발표 당시보다 소득기준 등을 크게 완화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가점제도나 소득 기준 완화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조건을 상당히 많이 완화했다”면서 “점차 공급 물량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면적별 전세보증금은 49㎡는 3억5250만원, 59㎡는 4억2375만원이다. 7월 기준 해당 동일면적에 대해서 49㎡는 6억대, 59㎡는 8억대로 형성되어 있어 현재 시세 대비 최대 50% 싸게 입주할 수 있다.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하며,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시는 지난 1일 국토부와 만나 올해 5월 내놓았던 ‘저출산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의 장기전세주택Ⅱ 선정·지원기준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기준을 적용하기로 협의했다. 앞으로 장기전세주택Ⅱ은 별도의 소득·세대원수별 면적·재계약 등 기준이 적용돼 공급된다.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신혼부부 ‘장기전세주택Ⅱ’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우선 신혼부부 소득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60㎡를 초과하는 경우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라면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 원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 정해진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과는 별개로 장기전세주택Ⅱ에는 별도의 면적 기준이 적용돼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이번에 올림픽파크포레온 49㎡ 형을 신청할 수 있다.또 다른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장기전세주택은 부동산·자동차 가액만 고려해 고액자산 보유자 입주를 막기 어렵다는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총자산’ 기준을 도입했다. 앞으로는 부채를 제외한 금융자산 등을 고려한 총자산 6억5500만원 이하 가구라면 장기전세주택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한병용 주택정책실장은 “중앙부처의 공공임대주택 자산기준이 3억4500만원인데 서울시 주택, 전세가격 고려해서 1.9배 높인 수준으로 자산기준을 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출생 대응을 위한 대책인 만큼 입주 이후 출산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은 더욱 강화된다.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 할 수 있게 된다. 또 올해 5월 발표한 출산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도 그대로 적용된다. 자녀를 1명만 출산해도 재계약시 소득기준과 자산기준을 폐지하기로 했다. 다만 첫 계약 기간인 10년 이내에 자녀를 출산하지 않으면 퇴거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는 △유자녀 가구 △무자녀 가구를 구분하여 선정하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에 우선 공급하고,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하여 일반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또 시는 20~30대 초반 젊은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주택기간 가점을 폐지하는 대신 △서울시 연속 거주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키로 입주자 선정 기준을 수정했다.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8월 9일, 최종 당첨자는 10월7일에 발표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자세한 단지배치도와 평면도,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 방법 등 세부 사항은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빠른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진구(자양1 177호),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에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 내집마련 기회다…‘신혼부부’ 위한 첫 파격 공급, 어디?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 극복 대책의 일환으로 내놓은 장기전세주택Ⅱ(SHift2) 선정기준을 더 파격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본격 공급에 들어간다. 제1호는 올림픽파크포레온(강동구 둔촌동)으로, 이번에 당첨되는 신혼부부 300가구는 오는 12월 초부터 입주하게 된다.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서울시는 이달 23~24일 신혼부부 또는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전용면적 49㎡ 150세대(무자녀 가구), 59㎡ 150세대(유자녀 가구)를 모집한다. SH공사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오세훈표 주택정책의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 ‘시프트(SHift)’의 두 번째 버전인 ‘장기전세주택Ⅱ(SHift2)’는 출산 또는 결혼을 계획 중인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주거와 내 집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서울시의 파격적인 저출생 대책이다.올림픽파크포레온의 면적별 전세보증금은 49㎡는 3억5250만원, 59㎡는 4억2375만원이다. 7월 기준 해당 동일면적에 대해서 49㎡는 6억대, 59㎡는 8억대로 형성되어 있어 시세 대비 50% 싸게 입주할 수 있다.대상은 혼인신고 한 날로부터 7년 이내인 신혼부부 또는 모집공고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혼인신고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하며, 부부 모두 공고일 기준 5년 이내 주택을 소유하지 않아야 한다.시는 지난 1일 국토부와 만나 올해 5월 내놓았던 ‘저출산 대응 신혼부부 주택 확대방안’의 장기전세주택Ⅱ 선정·지원기준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기준을 적용키로 협의했다. 앞으로 장기전세주택Ⅱ은 별도의 소득·세대원수별 면적·재계약 등 기준이 적용돼 공급된다.우선 신혼부부 소득기준이 대폭 완화된다. 전용면적 60㎡ 이하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 120% 이하(맞벌이 가구 180%), 60㎡를 초과하는 경우엔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맞벌이 가구 200%)라면 공공임대주택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만 공급되므로 자녀가 없는 맞벌이 신혼부부의 경우 월평균 소득 974만 원인 가구도 신청할 수 있다.현행 ‘공공주택 특별법’에 정해진 세대원수별 면적 기준과는 별개로 장기전세주택Ⅱ에는 별도의 면적 기준이 적용돼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도 이번에 올림픽파크포레온 49㎡ 형을 신청할 수 있다.또 다른 공공임대주택과 달리 장기전세주택은 부동산·자동차 가액만 고려해 고액자산 보유자 입주를 막기 어렵다는 맹점을 보완하기 위해 ‘총자산’ 기준을 도입키로 했다. 앞으로는 금융자산 등을 고려한 총자산 6억5500만원 이하 가구라면 장기전세주택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저출생 대응을 위한 대책인 만큼 입주 이후 출산하는 가구에 대한 지원은 더욱 강화된다. 자녀 한 명만 출산하더라도 ‘소득·자산 증가와 관계없이’ 재계약(2년 단위) 할 수 있게 된다. 또 올해 5월 발표한 출산 가구에 대한 인센티브도 그대로 적용된다.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는 △유자녀 가구 △무자녀 가구를 구분하여 선정하며,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은 신혼부부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30%에 우선 공급하고, 우선 공급 탈락자를 포함하여 일반공급 대상자를 선정한다.또 시는 20~30대 초반 젊은 신혼부부의 입주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무주택기간 가점을 폐지하는 대신 △서울시 연속 거주기간 △청약저축 납입 횟수로 가점을 부여키로 입주자 선정 기준을 수정했다. 높은 점수순으로 선정하되 동점자는 추첨한다.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서류심사 결과는 8월 9일, 최종 당첨자는 10월7일에 발표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4일부터 입주할 예정이다. 자세한 단지배치도와 평면도, 신청일정, 인터넷 청약 방법 등 세부 사항은 SH공사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서울시는 신혼부부의 빠른 주거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8월 이후에도 장기전세주택Ⅱ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광진구(자양1 177호), 송파구(문정3 35호), 은평구(역촌1 33호), 관악구(봉천 18호), 구로구(개봉 16호) 등에 공급이 예정되어 있다.
- [용호상박 K바이오]뷰노메드 딥카스 vs 바이탈케어…국내 심정지 예측 AI 강자는?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연간 약 3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국내 인공지능(AI)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시장을 장악할 강자는 누구일까? 이데일리는 국내 AI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뷰노(338220)의 ‘뷰노메드 딥카스’(VUNO Med-DeepCARS)와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AITRICS-VC)를 심층 비교 분석해봤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4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9구급대로 이송되는 급성 심장정지(이하 심정지) 환자는 연간 3만5018명에 달한다. 심정지란 심장의 활동에 심각한 저하가 있거나 멈춘 상태로 대부분 즉각적으로 의식이 소실된다. 심정지 환자는 고령화, 질병, 사고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나 생존율이 2022년 기준 7.8%, 뇌기능 회복률은 5.1%에 불과하다.심정지의 골든타임은 약 5분으로 이 시간이 지나면 생존율이 급격하게 떨어지게 된다. 심정지는 대부분 전조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미리 발견해 대응하면 생존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AI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는 병원에 도입돼 입원 환자의 심정지 발생 위험을 빠르게 감지한다. 의료인당 환자수가 많은 병원에서는 이러한 AI 도입이 병원 내 심정지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뷰노메드 딥카스와 바이탈케어의 차이는?뷰노의 뷰노메드 딥카스는 일반 병동의 전 연령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된 5가지 활력 징후(수축·이완 혈압, 맥박수, 호흡수, 체온)와 나이, 측정시간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24시간 이내 심정지 발생 위험도를 0~100점 사이의 점수로 표시한다. 일반 병동에서도 주로 활용하는 필수적인 5개 활력 징후만 사용하기 때문에 EMR 시스템과 연동하기만 하면 추가적인 업무 없이 효율적으로 중증 악화 발생 위험을 감지할 수 있다.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확률을 예측한다. 이 중 패혈증과 중환자실 내 사망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적응증으로 인정됐다.뷰노메드 딥카스보다 다양한 이벤트를 예측하는 만큼 참고하는 데이터도 더 많다. 생체신호 6가지(수축기 혈압, 이완기 혈압, 맥박 수, 호흡 수, 체온, 산소포화도)와 혈액검사 결과 11가지(리루빈, 젖산, 산성도, 나트륨, 칼륨, 크레아티닌, 적혈구 용적률, 백혈구 수, 중탄산이온, 혈소판 수, C반응성 단백질), 의식상태점수(GCS), 나이 등 총 19개 생체데이터를 사용한다.단 일각에서 잘못 알려진 바와 달리 혈액검사 결과를 활용하기 위해 채혈을 할 필요는 없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바이탈케어는 EMR을 활용해 데이터를 얻기 때문에 환자들이 바이탈케어를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검사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퍼스트 무버’ 딥카스의 아성에 도전하는 바이탈케어뷰노메드 딥카스는 국내 AI 의료기기 최초로 신의료기술로 확정돼 2022년 8월 비급여 시장에 진출했다. 뷰노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시장 선도자)로서 국내에 없던 새로운 시장을 만들면서 초기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4일 기준으로 94개 병원에서 청구됐다. 이 중 삼성서울병원을 포함해 상급종합병원 15곳이 도입한 상태다. 뷰노는 연내 150개 병원에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일반병원, 요양병원으로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한편, 재택의료에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전략이다. 뷰노 관계자는 “추가적인 업무 없이 효율적으로 중증 악화 발생 위험을 감시하니까 의료 현장에서 반응이 좋고 그 만큼 청구 병원 확보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같다”며 “의료진이 부족한 일반병동 입원실에서도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반면 바이탈케어는 지난해 1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확정되면서 같은해 3월부터 비급여 시장에 진입한 후발주자다. 현재 바이탈케어를 도입한 병원은 총 45 곳이다. 이 중 상급종합병원은 6곳, 종합병원은 31곳이다. 올해 말까지 90개 병원에 바이탈케어를 도입하는 곳을 목표로 하고 있다.바이탈케어는 뷰노메드 딥카스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초기 시장 선점 효과가 얼마나 견고할지가 관전 포인트이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뷰노메드 딥카스를 도입한) 10여 개의 병원에서 바이탈케어에 대해 문의했다”며 “병원에서는 다양한 제품의 임상 평가에 대한 수요가 있고, 바이탈케어는 중환자실도 모니터링하고 패혈증도 예측하다 보니 많은 병원에서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해외 시장 진출 속도 면에선 뷰노메드 딥카스가 앞서지만 바이탈케어도 바짝 추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뷰노메드 딥카스는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혁신의료기기로 지정됐으며, 올해 하반기 FDA 510k(시판전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바이탈케어는 연말에 FDA 510k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바이탈케어는 향후 드 노보(De Novo) 트랙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FDA의 의료기기 승인 프로세스 트랙은 크게 드 노보와 510k로 구분된다. 드 노보 승인은 새로운 헬스케어 기술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 등을 종합 검토한 뒤 ‘최초’ 승인을 부여하는 것이라면, 510k는 동등 혹은 유사 기능이나 제품이 기존에 있는 경우 부여된다.에이아이트릭스는 이처럼 다양한 데이터를 사용하는 것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아이트릭스 관계자는 “현재 미국과 글로벌에서 출시되는 제품들의 트렌드가 혈액검사 결과를 비롯한 다양한 인자(Factor)를 활용하는 것”이라며 “자사 제품은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와 기준에 맞춘 제품이라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있어서도 메리트가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비급여 적용 기한 우려 해소한 뷰노메드 딥카스비교적 비급여 적용 기한이 넉넉한 바이탈케어와 달리 뷰노메드 딥카스는 오는 31일까지였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불안 요소로 꼽혔던 비급여 적용 기간 종료 우려는 최근 보건복지부가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기간을 늘리기로 결정하면서 한시름 덜게 됐다. 뷰노메드 딥카스의 비급여 기간은 이번에 평가 유예 기간이 2년에서 4년으로 연장되면서 2026년 7월까지로 늘어나게 된다. 복지부가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기간을 연장하는 것은 올해 4분기부터 시행하게 되는데 그 사이에는 신의료기술평가 기간으로 주어지는 250영업일을 활용하면 비급여 적용을 유지하는 게 가능하다. 바이탈케어 역시 복지부의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대상 확대가 결정되면 기존 종료 시점에 맞춰 별도의 평가 기간을 거쳐 2년 연장이 가능해진다.뷰노 관계자는 “복지부의 고시가 늦어지더라도 비급여 적용 부분에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해당 기간에 대한 소급 적용이 있을 것”이라며 “기존에도 평가 유예 후 신의료기술평가가 진행되는 동안 비급여 청구가 가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한국판 타임스퀘어' 옥외광고물 자유구역 지정…법인택시 대수기준 완화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한국 도심에도 뉴욕 타임스퀘어와 같은 경관 조성과 산업 활성화를 위해 이르면 2026년 옥외광고 자유표시구역이 추가 지정된다. 택시업계 경영난 해소를 위해 서울 기준 50대인 법인택시 최저 면허 대수도 완화되며, ICT 분야 초기 기업이라면 자본 잠식 상태여도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공모할 수 있게 된다.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SM타운에 설치된 디지털 전광판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정부는 10일 오전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신산업 분야 규제혁신 및 현장애로 해소 방안(Ⅱ)’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현장규제개선방안으로, 경제단체와 기업 등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신산업부터 기업 경영, 민생 전반의 불합리한 규제를 해소하는 것이 목적이다. 정부는 건물 외벽 등에 설치된 대형 디지털 옥외광고물(디지털 사이니지) 산업 활성화를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을 조기에 추가 지정한다. 2016년 첫 지정된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 설치된 ‘K-팝 스퀘어 미디어’는 대표적인 사례다. 지난해에는 2기로 서울 명동과 광화문, 부산 해운대 일대가 지정됐으며 신규 지정시기를 절반 넘게 단축했다는 것이 기재부의 설명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디스플레이협회로부터 규제 완화에 대한 요청이 있었고, 신기술 활용은 물론 ‘한국판 타임스퀘어’와 같은 경관 조성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택시기사 부족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를 위해서는 법인택시 최저 면허기준 대수를 완화하도록 한다. 현재 서울과 부산은 50대, 광역시·시는 30대, 군은 10대 이상을 보유해야 법인택시 면허를 받을 수 있는데 이를 줄이는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법인택시 면허제도 운영실태조사 및 개선방안 연구용역을 거쳐 오는 2025년 대수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여객자동차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이외에도 필요한 투자·경영 등 분야 규제 개선에 착수한다. 방화벽과 세대 간 경계벽 등을 허무는 간단한 해체공사 3종의 허가 및 신고 의무를 면제하고, 공업화주택(모듈러 주택) 활성화를 위해 용적률과 높이제한 등을 완화한다. 공업화주택의 특례 대상 역시 기존 단독·공동주택에서 준주택까지 확대하는 것도 검토한다. 또한 창업 초기로 재무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ICT 기업이 정부 R&D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건을 완화한다. 실제 수익화까지 시간이 걸리는 창업 기업의 특성을 고려, 완전 자본잠식 상태더라도 정부 과제 공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 영사산업기사나 영사기능사 자격이 없더라도 해당 분야 교육을 받았다면 오는 2026~2027년에는 영화 상영이 가능하도록 한시적으로 자격 요건을 완화하고, 향후 제도화를 검토한다. 신분증 위·변조나 도용으로 숙박업주를 속이고 ‘미성년자 혼숙’을 한 경우, 업주를 보호하기 위한 면책조항도 마련한다. 현재 청소년 혼숙이 적발되면 숙박업주가 과징금 등 행정처분을 받으나, 청소년이 숙박업주를 속이기 위해 신분증을 위·변조한 경우 면책조항이 없다. 이를 위해 청소년보호법, 공중위생관리법 등을 올해 하반기 개정해 선의의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한 조치다. 이외에도 정부는 혁신형 중소기업 인증시 경력요건 완화, 자율주행차 임시운행허가 최대기간을 기존 5년에서 최장 9년까지 연장 등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또 폐플라스틱 열분해 시설을 위해서는 별도 관리체계를 마련하고, 연구·개발용 수소제품에 대해선 인허가 검사도 간소화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각종 어려움을 속도감 있게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콘서트·추리게임·팝업스토어…영화관, 영화 그 이상의 감동을 주다
- 지난해 6월~7월 CGV 19개 지점에서 열린 가수 십센치(10cm)의 라이브콘서트 포스터. (사진=CGV)[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가 자주 방문하던 영화관이 이렇게 변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소극장에서 연극을 보듯 가수와 가까이서 눈을 맞추는 등 대형 공연장에선 느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회사원 이민지(30·가명) 씨는 지난해 7월 CGV 평촌점에서 열린 가수 십센치(10CM)의 라이브 콘서트를 관람한 후 이렇게 후기를 올렸다.멀티플렉스 영화관이 복합체험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기존 콘텐츠 상영관의 개념을 넘어 라이브 공연과 먹거리, 스포츠, 오락 등 여가 활동 전반을 즐기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변화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10월에는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라이브 콘서트 실황 영상인 ‘테일러 스위프트 디 에라스 투어’는 영화 ‘플라워 킬링 문’을 제치고 미국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이후 개봉한 비욘세 공연 실황 ‘비욘세:르네상스 투어’도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휩쓸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영화 관람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주 수입원이던 영화관람료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변화를 선택했다는 분석이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최근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공연장, 스포츠 시설, 전시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즐기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해 영역 확장을 꾀하고 있다”며 “이는 오프라인에서 즐기는 영화 관람의 질적 수준을 높이고 체험의 범위를 넓혀 극장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겠단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CGV가 코로나19 이후 흑자전환한 이유는코로나19 이후 멀티플렉스 영화관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극장을 찾은 국내 관객은 1억 2514만명.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절반(55.2%) 수준이었다. 멀티플렉스를 운영하는 기업들의 손실도 컸다. 롯데시네마를 보유한 롯데컬처웍스는 지난해 84억원, 메가박스는 1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정도로 위기였다.눈여겨볼 것은 CGV의 약진이다. CGV는 지난해 처음으로 팬데믹 이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CGV는 최근 상영관을 공연장으로 탈바꿈하는 도전을 감행했다. 지난해 6~7월 열린 가수 십센치의 라이브 콘서트가 대표적이다. 순천, 전주효자, 원주, 대구 등 총 19개 CGV 지점에서 동시에 열린 페스티벌 분위기의 라이브 콘서트다. 이 공연은 예매 오픈 당시 순식간에 매진을 기록하며 폭발적 인기를 끌었다.CGV 상영관이 전국에 포진된 장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 특히 200석~400석 규모의 상영관과 편안한 좌석, 큰 스크린, 멀티플렉스의 편리한 예매 시스템도 성공요인이라는 평가다. 올 초에는 두번째 주자로 재즈 보컬리스트 서민아의 라이브 콘서트도 열렸다. CGV 관계자는 “영화관의 전통적 역할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도로 공간의 사용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이 긍정적 평가를 얻고 있다”고 귀띔했다.십센치 측 역시 “기존 공연장들보다 영화관을 접하기 쉽고 접근성이 뛰어났다”며 “서울 등 거점 도시들에 위치했던 기존 공연장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지역의 팬들을 직접 찾아가 만나고 소통할 수 있던 좋은 기회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지난 2월 영화 ‘파묘’ 상영 당시 롯데시네마가 진행한 무비퀘스트 안내 포스터. (사진=롯데시네마)◇참여형 게임에 미디어아트까지 영화관은 변신중롯데시네마도 최근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 참여형 추리 게임인 ‘무비퀘스트’가 대표적이다. 영화 관람 경험을 확장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로 영화 관람 후 이어지는 별도의 제작 영상 안내에 따라 플레이하도록 구성했다.첫 시도는 올초 개봉한 천만 영화 ‘파묘’(장재현 감독)부터였다. 당시 전국 20개 지점에 도입해 운영했는데 관객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롯데시네마 관계자는 “후속으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의 세계관을 활용한 ‘무비 퀘스트 VOL.2’를 지난 6월 26일 작품 개봉과 동시에 공개했다”고 전했다. 롤플레잉 체험 서비스 ‘라이브시네마’(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 체험형 전시 공간 ‘랜덤 스퀘어’(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도 운영 중이다.최근에는 3~5명 소수의 관객이 100분간 체험형 게임을 즐기는 ‘라이브시네마’도 운영을 시작했다. 상영관을 작품 세트장처럼 꾸민 후 관객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돼 전문 배우들과 함께 역할극 형식으로 탈출 게임을 진행하는 서비스다. 표 가격이 20만원 이상임에도, 이달 말까지 주말 회차가 전체 매진될 정도로 큰 반응을 모으고 있다.전시 공간인 랜덤 스퀘어는 개봉하는 영화를 모티프로 하거나, 다양한 예술·기술을 결합한 체험형 전시를 선보인다. 지난달 12일 개봉해 흥행 중인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2’의 캐릭터, 세계관을 활용한 전시 ‘감정 테마파크’를 진행했다. 메가박스가 지난해 메타팩토리와 손잡고 출시한 새로운 공간 플랫폼 ‘메타그라운드’ 전경. (사진=메가박스)메가박스는 지난해 7월 미디어아트 및 디지털콘텐츠 제작 전문 업체인 메타팩토리와 손을 잡고 새로운 공간 플랫폼인 ‘메타그라운드’를 도입했다. 대형 미디어 월에 구현하는 미디어아트를 결합한 공간으로, 메가박스 성수점 5관을 재단장했다. 미디어 월과 계단식으로 구성한 4개의 팝업 공간을 갖췄고, 최대 150명까지 수용 가능하다. 영화를 비롯해 다양한 브랜드의 팝업 스토어, VIP 행사, 파티, 클래스 등 다양한 형태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영화 상영 외에도 관객들이 극장을 방문할 수 있게 다양한 체험형 문화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요즘은 영화부터 팝업스토어 등 문화적 체험과 관련한 입소문을 2030 MZ 세대가 주도 중인 만큼 이들의 흥미를 사로잡을 수 있는 다양한 모객 전략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아이센스, 헝가리서 ‘케어센스 에어’ 급여화…유럽 공략 ‘속도’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센스(099190)의 연속혈당측정기(CGM) ‘케어센스 에어’가 헝가리에서 급여화하는 데 성공하면서 유럽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아이센스의 CGM ‘케어센스 에어’ (사진=아이센스)◇케어센스 에어, 헝가리 보험 등재…유럽 매출 본격화 기대5일 의료기기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센스의 케어센스 에어가 지난 1일(현지시각) 헝가리 건강보험(NEAK)에 등재됐다. 헝가리에서 급여화에 성공하면서 유럽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9월 국내 출시된 케어센스 에어는 올해 2월 유럽 CE MDR 허가를 확보했다. 지난 3~4월에는 유럽 주요 국가와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헝가리 체외진단기기업체 ‘77 Elektronika Kft’와 헝가리 지역의 CGM 단독 유통 계약을 체결하고, 헝가리, 독일, 영국, 네덜란드, 칠레 등 5개국에 제품 출시를 했다.77 Elektronika Kft는 유럽 전역에 의료기기·솔루션을 유통하는 헬스케어 기업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당 업체는 헝가리 내 자가혈당측정기(BGM) 점유율 65%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기반으로 CGM 점유율도 빠르게 높일 것으로 기대되는 대목이다.특히 이번에 헝가리 건강보험에 등재되면서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헝가리는 인구 1000만명으로 내수 시장은 크지 않지만 유럽 동부 중앙에 위치해 있어 유럽 시장 진출의 관문으로 꼽힌다. 아이센스는 연내 이탈리아,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의 유럽 시장에도 추가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이미 론칭한 국가들은 보험 적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과 계약을 끝낸 상황이어서, 순차적으로 보험 등재가 이뤄질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전망이다.◇차세대 무기 ‘케어센스 에어 2’…2027년 美·유럽 진출 목표아이센스는 올해 CGM 매출로만 150억원을 내고 2025년 400억원, 2026년 1200억원, 2027년 2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 지난해 CGM 매출이 17억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성장세를 자신하고 있는 셈이다.이러한 자신감을 뒷받침하는 요인 중 하나는 미국 진출을 겨냥해 개발 중인 차세대 제품 ‘케어센스 에어 2’일 것으로 분석된다. 케어센스 에어 2는 센서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70% 줄이고, 사용 기간을 15일에서 16일로 늘리면서 웜업 시간은 2시간에서 20분으로 단축한 게 특징이다. 세계 3위를 목표로 세계 최고 사양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게 아이센스의 포부이다. 아이센스는 2026년 말까지 케어센스 에어 2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할 계획이다. 이미 아이센스는 지난해 12월 케어센스 에어 2 개발 준비에 착수했으며, 지난달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오는 9월 성인 대상 허가 임상이 개시되고 10월에는 소아·청소년 대상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 8월까지 성인 대상 임상을 마치면 같은해 9월 허가 신청을 하고, 10월에는 FDA 허가와 유럽 CE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빠르면 2026년 국내 출시, 2027년 유럽·미국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이로 인해 연구개발비가 증가한 점은 다소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회사는 유럽과 국내 임상을 모두 진행할 경우 연구개발비가 50억~8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아이센스의 연구개발비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2021년 203억원→2022년 250억원→2023년 229억원이었다.지난해에는 공장 준공, 해외 업체 인수 등으로 인해 비용이 많이 증가한 시기였다. 아이센스는 송도2공장을 준공하면서 고정비가 증가하고 미국 혈당 의료기기업체 ‘AgaMatrix’를 361억원에 인수한 영향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43%나 감소했다.그럼에도 아이센스는 올해 영업이익이 16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2년(199억원)보다는 적은 액수다. 아이센스는 영업이익률이 2022년 7.5%에서 지난해 4.1%로 하락했는데 올해는 5.2%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이는 각종 비용 증가를 감안해 보수적으로 산정한 이익률”이라고 설명했다.아이센스 관계자는 “한국에서의 CGM 사업 경험을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며 “케어센스 에어의 경우 올해는 16개국 출시, 내년에는 20개국 이상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헝가리 건강보험 등재를 통해 유럽 시장 공략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AI헬스케어] 엔비디아 AI신약개발 성과, 하반기 공개 계획 外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한 주간 있었던 이번 주에 있었던 인공지능(AI) 의료 및 헬스케어 업계 주요 소식을 정리합니다. △엔비디아의 AI신약개발 성과 공개 △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 △셀바스헬스케어, HW 중심에서 SW, IT 서비스로 확대 등이 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꼽혔습니다.◇엔비디아, AI신약개발 결과 하반기 공개할수도엔비디아가 AI헬스케어 플랫폼 바이오니모의 연구 성과를 곧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NBC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하반기 신약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AI 기반 신약개발 플랫폼인 바이오니모의 연구성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엔비디아의 바이오니모(BioNeMo)는 신약 개발을 위한 저분자, 단백질 설계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이다. 바이오니모는 엔비디아 헬스케어 전용 AI 플랫폼인 ‘클라라’에 속해 있다. 바이오니모는 염기서열, 아미노산 서열, 화합물·단백질 구조, 세포 및 의료 영상 등 생체분자 언어를 학습해 단백질 구조 예측, 단백질 서열 생성, 분자 최적화, 화합물 생성, 결합구조 예측 등 신약개발을 위한 AI 파운데이션 모델(대규모 데이터 셋을 사용해 사전에 학습돼 있는 일종의 반제품 형태)을 구축한다.엔비디아 바이오니모 서비스 개요 (사진=엔비디아 홈페이지 갈무리)엔비디아는 10년 이상의 시간, 20억달러(약 2조7500억원)를 투자하고도 성공률이 10%에 미치지 않는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을 한층 높이기 위해 해당 플랫폼을 개발했다. 빅파마 암젠과는 신약 연구를 위한 슈퍼컴퓨터 ‘프레이야’를 개발 중이다. 해당 컴퓨터는 신약 개발 후보물질 탐색 및 단백질 구조 분석 등을 실시간으로 추행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바이오니모를 사용하는 AI신약개발 업체는 인실리코메디신 등이다. 엔비디아의 연구 성과에 바이오 업계가 들썩이는 이유는 그간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들여도 성공을 장담할 수 없는 분야가 바로 단백질 신약 개발이기 때문이다. 항체, 저해제 같은 단백질을 이용한 의약품은 그간 치료가 어려웠던 질병의 새로운 돌파구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 단백질 치료제 시장은 3227억달러(약 444조원)에서 2028년 4870억달러(약 670조원)로 빠른 성장이 예상된다.◇HLB, 차세대 AI신약개발사 아론티어에 전략적 투자HLB그룹이 AI 신약 개발 기업 아론티어에 투자를 단행한다. HLB파나진은 40억원 규모의 아론티어 신주 47만4664주를 인수해 총 10%의 지분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별도로 HLB인베스트먼트도 자체 운영 중인 ‘HLBI 알밤 제1호 투자조합’을 통해 10억원을 투자, 11만8666주(2.5%)를 인수하기로 했다. 특히 아론티어는 AI 신약 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유전체나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을 발굴하는 역량이 뛰어나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디자인이나 단백질 합성 구조 설계 등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PNA를 활용한 최적의 신약 개발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아론티어 AI신약개발 시스템 (사진=아론티어 홈페이지 갈무리)또 자체 개발한 AI 진단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HLB파나진은 물론 자회사인 바이오스퀘어와 새로운 AI 진단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데도 협력할 수 있게 됐다. HLB그룹사이자 비임상 CRO기업인 HLB바이오스텝과의 협력도 강화된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아론티어와 AI 기반 신약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는 만큼, 이번 HLB파나진과 HLB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그룹 내 협력 관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아론티어가 AI를 통해 발굴한 다양한 혁신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동물실험 전문성을 기반으로 비임상 단계를 전반적으로 지원해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이번 투자는 HLB그룹이 지향하는 ‘예방-진단-치료’로 이어지는 전체 밸류체인(Value Chain·가치사슬)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제이엘케이,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AI 솔루션 공급AI의료 기업 제이엘케이가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의 종합병원 윌스기념병원에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공급했다. 윌스기념병원이 도입한 AI 솔루션은 의료 AI 1호 상장 기업인 제이엘케이가 개발한 JLK-DWI(뇌경색 유형분류)와 JLK-ICH(뇌출혈 검출), JLK-LVO(대혈관폐색) 등이다. 이 솔루션을 활용하면 뇌졸중 환자의 CT, MRI 영상을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분석해 초응급 상황에서도 뇌출혈 검출, 뇌경색 유형분류 등의 리포트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특히 영상 판독 의료진에게 △뇌졸중 유무와 유형 △병변의 크기와 부피 △중증도 △혈관 폐색 등의 정보를 실시간 전송해 골든타임이 중요한 뇌졸중 환자의 진단 시간을 줄이고,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셀바스AI, 정보보안 강화셀바스AI의 계열사 셀바스헬스케어가 정보보호 관리체계에 대한 국제 표준 인증인 ISO 27001(정보보안 경영시스템 국제표준)과 ISO 27701(개인정보보호 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을 동시 획득했다. ISO 27001과 ISO 277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제정한 정보보호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 표준 인증이다. 특히 ISO 27701은 ISO 27001의 확장 영역으로, 조직의 프라이버시 관리를 위해 PIMS(Privacy Information Management System)를 수립, 구현·운영·유지·개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인증하는 것이다.셀바스헬스케어의 매출 60% 이상을 차지하는 유럽과 북미 지역 등은 규제가 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의료 데이터를 보호하는 시스템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높은 수준의 개인정보 보호체계를 확보해 고객과의 신뢰를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기존 디지털헬스케어와 의료기기 등 하드웨어(HW) 중심에서 소프트웨어(SW)와 IT 서비스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 중이다.앞서 셀바스헬스케어는 개인, 피트니스 및 AI 의료시장 등으로 서비스 확대를 위해 체성분 관리앱 아큐닉 커넥트(ACCUNIQ Connect), 고객관리 서비스 아큐닉 데시보드(ACCUNIQ Dashboard),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앱 아큐닉 비피 커넥트(ACCUNIQ BP Connect), 병원용 혈압측정 데이터 관리 앱 아큐닉 비피 모니터(ACCUNIQ BP Monitor) 등을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