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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의 회장' 오른 최태원 "무거운 직책…견마지로 다할 것"(종합)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최태원 SK(034730)그룹 회장이 서울상공회의소(서울상의) 회장으로 선출됐다.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내달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른다. 최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는 것에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가지 고초가 있었다”며 “나름대로 중책이라고 생각한다. 서울상의를 이끌어나가며 견마지로(犬馬之勞)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태원 신임 서울상의 회장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23일 오전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상의 의원총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선출됐다. (사진=연합뉴스)서울상의는 23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제24대 정기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차기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상의는 지난 1일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최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우석형 신도리코(029530) 회장, 이동우 롯데지주(004990) 대표, 이순형 세아제강(306200)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등 서울상의 의원 7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에 추대 해줘 대단히 감사하다”며 “어려운 시기에 이런 일을 맡는 것에 대해 상당한 망설임과 여러 가지 생각, 고초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름대로 중책이라 생각한다. 서울상의를 이끌어나가며 견마지로를 다하도록 하겠다”며 “저로선 혼자서 이 일을 해나가기는 어렵다. 많은 분들이 노력해주셨을 때 경영환경과 대한민국의 앞날, 미래세대를 위해서 만들어나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견마지로는 ‘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이란 뜻으로, 임금이나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하는 것을 비유한 표현이다. 최 회장은 취재진을 향해서도 “엄중한 시기에 무거운 직책 맡았다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해 경제계 발전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하도록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상의 회장으로서 중점을 둘 부분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직은 제가 오늘 서울상의로 들어왔기 때문에 다음 번에 정식 상의 회장으로 취임하면 밝히겠다”고 답했다. 최근 제기되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경영자총협회 등 경제단체 통합론에 대해서는 “제대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LG에너지솔루션에 패소한 배터리 소송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하는 관례에 따라 최 회장은 3월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를 거쳐 대한상의 회장 자리에도 오를 예정이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선친인 고(故)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93~1998년 전경련 회장을 맡은 바 있다.최 회장은 별도 취임식 없이 이날부터 바로 임기를 시작한다. 서울상의와 대한상의 회장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 가능하다. 재계에서는 최 회장이 경영의 최전선에 있는 만큼 기업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대변해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도 최 회장은 4대 그룹 총수들의 ‘맏형’ 역할을 맡고 있다.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핵심 경영 철학으로 삼아온 만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까지 아우르며 상생협력에도 힘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대한상의는 중소기업부터 대기업까지 아우르는 경제단체로, 전경련에서 4대 그룹이 탈퇴한 뒤 재계 전체를 대변하는 국내 최대 경제단체로 급부상했다. 전국 회원사만 18만 개에 전 세계 130여 국의 상공회의소와 글로벌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다.한편 서울상의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036570) 대표, 박지원 두산(000150) 부회장, 이한주 베스핀글로벌 대표,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위원장,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7명의 경제인을 새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 1800만명 앱 발판 토스증권…메기될까, 찻잔속 태풍 될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새롭게 투자 시장에 진입하는 고객들에게 기존 증권사 앱은 불편하다고 생각했다. 주식 시세창에 종목을 검색하면 너무 많은 숫자에 막연한 두려움을 주지 않을까 싶었다. 토스증권은 ‘모바일로 투자하려면 고객 경험은 이래야 한다’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겠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지난 18일 공개된 토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핀테크, 간편함을 넘어(FINTECH - BEHIND THE SIMPLICITY)’에서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고액 자산가 중심인 증권업의 ‘상식’을 깨고 간소화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통해 갓 주식에 입문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금융 플랫폼 토스를 기반으로 하는 토스증권이 내달 초 공식 출범한다. 지난달부터 사전 MTS를 신청자에 한해 시범 운영 중이다. 증권업계는 2008년 IBK투자증권과 KTB투자증권 이후 12년 만에 등장한 신규 인가 ‘막내’ 증권사를 반기면서도 빅테크 업체의 증권업 진출에 경계심을 표한다.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지난해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이 공모 펀드 업계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해 ‘동학개미’의 단 맛을 본 기존 증권사들은 MTS 품질 향상과 핀테크 제휴 강화 등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 사용성 극대화, 틀 깬 MTS로 편의 제공“소비자가 금융에 대한 필요가 있을 때 첫 번째로 찾는 서비스가 되는 것.” 토스 대주주인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가 강조하는 토스의 지향점이다. ‘금융은 복잡하고 어렵다’는 기존 문법을 파괴하고 단순함으로 사용성을 높인 후 토스라는 플랫폼 안에서 은행, 보험, 카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아우르겠다는 것이다. 이 같은 철학은 토스증권에도 적용된다. 토스증권 사전 MTS에선 ‘매수’나 ‘매도’란 용어가 없다. ‘구매하기’와 ‘판매하기’로 풀어놨다. 기존 MTS에서 흔히 보는 봉 차트도 없다. 다양한 기준으로 나열된 종목 100위 차트는 음원 차트를 연상시킨다. 단순하면서 직관적인 구성으로 쉽게 주식거래를 할 수 있게끔 인터페이스를 구축했다. 기존 증권사들의 MTS에 대해 사용자들이 접속 및 주문처리 지연, 인증 오류, 불친절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등의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토스증권이 ‘메기’가 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요 증권사 9곳의 MTS(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용) 앱 사용자 평점을 보면 5점 만점에 2.6점 정도에 그친다. 50점을 간신히 넘긴 수준이다. 가장 큰 강점은 1800만명 토스 가입자다. 이들은 별도 앱을 추가로 다운로드 하는 번거로움 없이 토스 앱 하단에 있는 ‘주식’을 선택해 본인인증을 거쳐 MTS로 이동할 수 있다. “목 좋은 곳에서 장사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1000만명에 달하는 밀레니얼 세대를 집중 겨냥한다. 이들의 현재 주식 거래 규모는 고액 자산가 대비 미미하더라도 훗날 자산가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토스증권도 함께 자랄 수 있다는 셈법이다.무엇보다 카카오페이증권이란 선례가 있다. 역시 핀테크에 뿌리를 두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은 브로커리지보다 공모펀드 판매로 시작했다. 공모 펀드 침체와 주식투자 열풍이란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는 듯 했으나 ‘알 모으기’, ‘동전 모으기’ 등 독특한 서비스를 앞세워 펀드판매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말 기준 공모펀드 계좌수 135만7427개 판매사 중 증권업에선 가장 많은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 ◇ “플러스 알파 보여줄 수 있어야”다만 일각에서는 토스증권이 찻잔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토스증권은 국내 주식 기본 수수료를 0.015%로 책정했다. 대형 증권사들이 모바일 거래에 대해 ‘수수료 무료’ 마케팅을 내세우는 것과 대조적이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스스럼 없이 지갑을 열 만한 특별한 사용자 경험과 편의성을 제공해야 성공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기존 증권사와 확연한 차별화를 둘 수 있는, 각종 핀테크 기업들을 경험하면서 높아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출 만한 색다른 서비스가 없다면 증시 불황기가 왔을 때도 초보 투자자들을 잡아둘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또 국내 주식 위탁매매 수수료율이 충분히 낮아진 상황인 만큼 리테일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 어렵다. 신용거래에 따른 수익이 필요한데 신용공여 한도는 자기자본 범위 안에서 결정된다. 이달 비바리퍼블리카 유상증자 100억원을 포함해도 토스증권의 자기자본은 570억원 수준이다. 자기자본 기준 업계 하위권인 흥국증권(664억700만원)을 밑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035720) 손자회사로 상대적으로 대주주 증자 여력이 충분한 데 반해 토스증권은 가입자수와 수수료 수익 등을 통해 빠르게 기업 가치를 인정받아 외부 수혈을 받는 것이 최선이다. ◇ 기존 증권사도 대응…자체 투자 확대·핀테크 제휴2000년 키움증권(당시 키움닷컴증권)은 지점 없이 ‘인터넷 증권사’ 표방하며 등장해 파격적인 할인 수수료로 시장을 흔들었고, 스마트폰 보급이 확산된 2010년에는 증권사들이 MTS 개발에 속도를 냈다. 이제는 빅테크 기업의 증권업 진출, 코로나19가 가속화 시킨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으로 인해 기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단순히 압축한 MTS에 머물지 않고 수준 높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코스피 거래금액 기준 MTS가 전체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7.36%로 전년대비 13.69%포인트 상승하면서 가장 많은 금액이 오가는 수단이 됐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페이증권이 브로커리지 진출을 위해 MTS를 출시할 예정으로, 증권업 내에서 플랫폼 전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기존 증권사들도 ‘혁신’으로 대응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은 차세대 MTS 개발에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직접 투자에 자산 관리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 공개를 상반기 추진 중이다. NH투자증권은 미국주식 투자 솔루션 ‘미국 주식 월배당 서비스’, 나이트홈 모드 등 해외주식 거래 고객 편의에 힘을 쏟고 있고, 교보증권과 대신증권은 앱이나 서비스를 리뉴얼했다. 핀테크 기업과의 제휴도 방법이다.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지분 투자를 겸한 제휴를 맺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케이뱅크 및 레이니스트(뱅크샐러드), KB증권은 디셈버(핀트) , 줌인터넷(프로젝트바닐라), 삼성증권은 두나무 등과 협업하고 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테일 채널을 유지해야 하는 증권사라면, 경쟁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결단과 대규모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리테일 비중이 크지 않고 자본력도 부족한 중소형사라면 차라리 기업금융 집중이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고고 챌린지' 보면 '친환경 기업' 보인다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유통업계에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고고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 고고 챌린지는 환경부가 올해 1월 시작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캠페인이다. 지목을 받은 사람은 플라스틱 절감을 위해 생활 속에서 할 일 한가지와 할 수 있는 행동 한가지를 정해 실행하면 된다. 환경에 관심이 높은 기업인 위주로 참여를 하면서 참여 기업의 친환경 활동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21일 업계에 따르면 성기학 영원무역 및 영원아웃도어 회장은 지난 4일 고고 챌린지에 나섰다. 성 회장은 김용섭 효성티앤씨 대표의 지명으로 캠페인에 나섰고, 김 대표는 김정학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JPDC) 사장의 지명을 받았다.공교롭게 챌린지에 참여한 JPDC, 효성티앤씨, 영원아웃도어는 협력 관계에 있는 기업들이다. 폐(廢) 페트병으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파트너사다. JPDC에서 수거한 ‘삼다수’ 페트병을 효성티앤씨가 수거해서 재활용 원사로 만든다. 영원아웃도어는 이 원사를 공급받아 ‘노스페이스’ 플리스 등 제품으로 만들어냈다.유통업계가 생활 속에서 탈(脫) 플라스틱 생활 실천을 약속하는 ‘고고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왼쪽부터)성기학 영원무역 및 영원아웃도어 회장, 송호섭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 아텀 자브킨-보두노프 하이네켄코리아 대표가 챌린지 참여 인증샷을 찍고있다.(사진=각 사)이 같은 활동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매일유업, 한국코카콜라, 하이네켄코리아, 비와이앤블랙야크, 배럴즈 등 기업이 동참했다. 릴레이로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형태여서 유통 업계의 참여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식음료 업계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 등을 사용하면 혜택을 주고 있다. 매일유업은 페트(PET) 패키지로 판매하던 ‘상하목장 유기농우유’와 ‘저온살균우유 슬로우밀크’를 2019년부터 차례대로 종이소재 ‘후레시팩’ 패키지로 변경했다. 한국코카콜라는 지난달 라벨을 사용하지 않은 무(無) 라벨 ‘씨그램’ 제품을 출시하는 등 재활용이 용이한 패키지를 선뵈고 있다. 하이네켄코리아는 이번 챌린지에 참여하며 일회용컵은 쓰지 않고, 자원순환을 위해 투명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 할 것을 다짐했다.패션 업계는 친환경 원사를 활용한 의류 제작 및 판매를 늘리고 있다. 블랙야크는 폐 페트병을 활용해 K-rPET(국내산 리사이클 페트) 재생섬유의 의류, 용품을 만드는 자원순환체계 구축 확대를 약속했다. 배럴즈는 오가닉(유기농) 소재, 리사이클 소재를 활용한 의류 제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코백을 판매하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활동도 하고 있다.기업의 친환경 바람은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값이 비싸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쓰려는 가치소비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늘고 있기 때문이다.업계 관계자는 “플라스틱 줄이기 등 일상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는 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챌린지와 별도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서라도 환경에 대한 고민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롯데百 "봄 여행 대신 ‘명품백 플렉스’하세요"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롯데백화점은 해외패션 편집숍 ‘롯데탑스(TOPS)’가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롯데탑스 데이’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롯데 아울렛 광교점 롯데탑스 매장(사진=롯데백화점)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롯데탑스’는 바이어가 직접 바잉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제안하는 해외패션 편집숍이다. 롯데탑스 데이는 2월과 8월, 일년에 단 두 번만 매장에서 할인 판매하던 가격에 10~30%를 추가로 할인해주는 행사다. 정상가의 최대 40%까지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다. 이번 행사에는 잡화·의류·슈즈·리빙 등 4가지 카테고리의 약 8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페라가모 바라 보우 카메라백’을 정상가 대비 20% 가량 할인한 55만 9200원에, ‘지방시 안티고나 스몰 블랙’을 정상가 대비 15% 가량 할인한 186만 9150원에 판매한다. 인기 해외 의류들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톰브라운 사선완장 후드집업’과 ‘폴스미스 지브라 패치 니트’를 정상가 대비 10% 가량 할인한 각 86만 3100원, 14만 3100원에 판매한다.또한,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해외 스니커즈 상품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대표 상품은 ‘골든 구스 슈퍼스타 스니커즈’ 39만 9200원, ‘알렉산더맥퀸 오버사이즈 스니커즈’ 52만 7200원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인기를 끌고 있는 홈 인테리어 소품도 할인 판매한다. 탑스에 입점한 30여개 해외 인기 리빙 브랜드의 전품목 10% 할인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그 중 네덜란드 동물러그 브랜드 ‘두잉굿즈’, 독일 고급 테이블매트 브랜드 ‘마테오’, 이탈리아 유명 테이블웨어 브랜드 ‘VBC까사’ 등은 처음으로 할인을 진행한다.22일부터 28일까지는 롯데온의 롯데백화점몰에서도 탑스 상품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을 통해 명품을 구매하는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번 온라인 행사는 물량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대폭 늘렸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시즌오프 및 세일 행사를 진행해 버버리, 무스너클 등의 인기 시즌 의류는 20%, 메종마르지엘라, 발렌티노, 골든구스 등의 명품 잡화는 최대 25%, 존스톤스오브엘긴 의류 및 머플러는 최대 36% 할인 판매한다.손을경 롯데백화점 MD(상품기획)개발부문장은 “국내외 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여윳돈으로 명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많아졌다”며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탑스‘는 2015년 첫 점포 오픈 이후 현재 전국 39개 점을 운영하고 있다. 2016년 50억원 매출에서 2020년 800억원 매출을 기록하는 높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탑스는 매장 내 판매실적이 우수한 상품군을 별도 브랜드로 런칭하는 스핀오프(spin-off) 전략을 더 활발히 펼쳐 신규 매장 11개를 오픈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스니커즈 편집숍 ‘스니커바(SNEAKER BAR)’는 26일 안산점을 시작으로 연내 총 6개 매장을, 프리미엄 남성 잡화 편집숍 ‘스말트(SMALT)’는 3월 11일 중동점을 시작으로 연내 총 5개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 '로또청약’ 세종…대전에서 이주해도 공무원 특별분양권 남발
- [세종=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최근 세종시에서 중앙행정·공공기관 종사자들에게 제공되는 주택 특별공급과 관련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논란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우선 기존 주택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규 공급분에 대해 특별 분양 물량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입니다.지난해까지 특별공급은 전체 분양 물량의 50%에 달했고, 올해부터는 40%로 하향 조정됐습니다.또 중소벤처기업부 등 비수도권 지역에서 이전하는 기관 종사자에 대해서까지 특별 공급을 주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는 것이 세종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서민들의 공통된 입장입니다.(그래픽= 김정훈 기자)◇최근 4년새 세종시 아파트 값 104%↑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의 주택 가격 누적 상승률은 37%로 전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지난 4년간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무려 104% 폭등했습니다. 이 기간 중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979만원에서 2002만원으로 104.5% 올랐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평균 상승률인 42.7%과 비교하면 2배 이상의 차이입니다.문제는 무주택 서민들이 주로 찾고 있는 전셋값도 폭등했다는 점입니다.2017년 1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전국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도 세종시입니다.2017년 1월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전세가격은 654만 9000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932만 7000원으로 42.4% 상승했습니다. 그간 세종시에서 자금 부족을 이유로 전세 형태로 거주하고 있는 무주택 서민들은 기존 주택을 살 수도 전세로 얻을 수도 없는 상황이 벌어졌습니다.세종시 전경. (사진=박진환 기자)◇특별공급 분양가 평당 1300만원…최대 10억 이익반면 세종시로 이전한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종사자들은 새로 공급되는 신규 아파트를 특별 분양받을 수 있는 일명 특공을 통해 상대적으로 손쉽게 주택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신규 공급 가격도 매년 오르고는 있지만 물가 상승률에 인건비 인상분 정도로 최근 분양한 세종시 아파트의 3.3㎡당 평균 공급가격은 1300만원대에 불과했습니다.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종사자들이 특별공급을 통해 신규 아파트를 분양받기만 하면 최소 수억원에서 최대 10억원의 시세 차익까지 거둘 수 있습니다.지난 1일 특별공급 청약을 접수한 세종시 6-3생활권의 ‘세종리첸시아파밀리에’ H2블록과 H3블록의 경우 세종에서 역대 최고 분양가로 책정됐지만 분양과 동시에 시세 차익이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진단했습니다.청약 당첨은 로또라는 인식이 확산했고, 지난 2일 진행된 일반분양에서는 전국에서 7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습니다.평균 경쟁률은 190.1대 1로 배정 물량이 13가구에 불과한 90㎡A형의 경우 2만 7298명이 청약에 몰리면서 경쟁률은 무려 2099.9대 1로 집계됐습니다.그러나 중앙행정기관과 공공기관 등 이전기관 대상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공급에는 수많은 통장들이 몰렸지만 경쟁률은 한자릿수에 불과했습니다.H2블록의 경쟁률은 5.8대 1, H3블록은 4.6대 1에 그쳤습니다.나머지 60% 물량에서도 별도의 특별 공급 조치가 이뤄졌습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중앙행정·공공기관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을 책정했다면 세종시는 별도의 특별공급 기준을 책정했기 때문입니다.신혼부부 20%, 생애최초 15%, 다자녀 10%, 기관 추천 10% 등으로 전체 분양 물량의 98%가 특별공급으로 채워졌습니다.결국 이 조건에 들지 못하는 서민들은 바늘 구멍보다 작은 2%의 가능성에 도전해야 하지만 이는 사실상 로또가 당첨되는 수준의 경쟁률입니다.이 같은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직원들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 방침이 확정되면서 엄청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중기부는 지난달 협약을 통해 내년 7월부터 5년간 특별공급 자격을 부여하는 데 합의했습니다.세종시 이전기관 종사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이 수도권 집중화를 해소하고, 국가균형발전 취지에서 마련된 조치라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입니다.현재 중기부가 있는 정부대전청사와 정부세종청사와의 거리가 불과 30~40분이라는 점에서 지역에서 지역으로의 이전이 국가균형발전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점이고, 중기부 직원에 대한 주택 특별공급이 지나친 특혜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여론의 눈총이 따가워지자 행복청은 최근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일단 이전기관 특별공급의 비율을 기존 50%에서 올해부터 40%로 낮췄고, 내년에는 30%, 2023년부터 20%로 각각 줄인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세종시에 분양되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에서 청약 예정자들이 상담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충청권 국·공립대 교직원에도 특공...특혜 논란 재점화그러나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충청권 국·공립대 입주가 예정되면서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수도권 대학이 아닌 충청권 대학 교직원들에게도 주택 특별공급이 검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세종시 4-2생활권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에 서울대와 KDI국제정책대학원, 공주대, 충남대, 충북대, 한밭대 등 6개 대학이 입주할 예정입니다.이 중 충청권에서는 대전의 충남대와 한밭대, 충북의 충북대, 충남의 공주대 등 모두 4개 국립대가 포함됐습니다.향후 충청권 국립대에서 수백여명의 교직원이 세종시로 이전, 근무할 것으로 보입니다.현행 행정중심복합도시 주택특별공급 세부운영기준에 따르면 국가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소속기관 또는 사무소만 이전하거나 설치한 경우를 포함한다)의 종사자 외에도 교육기관의 교원 또는 종사자 등도 특별공급 대상에 포함됩니다.이에 대해 세종시민들은 물론 대전시민들까지도 “아직도 세종에서 대전으로, 대전에서 세종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다”며 “중앙행정기관, 공공기관, 대학에 근무하는 것만으로 아파트 특별분양 우선권을 주는 것은 지나친 특혜”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그러면서 “지역에서 지역으로의 이전이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화 해소에 무슨 도움이 되는지 스스로 되묻길 바란다”면서 부정적인 견해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반면 행복청 측은 “여러 논란을 고려해 주택 특별공급 세부운영기준안을 개선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검토 중”이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2012년 출범한 세종시에는 현재 22개 중앙행정기관과 21개 소속기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종시로의 이전이 확정된 중소벤처기업부를 포함하면 오는 8월에는 모두 23개 중앙행정기관(2실 13부 3처 3청 2위원회)과 우정사업본부 등 22개 소속기관 공무원들이 세종에 근무하게 됩니다.2011년부터 이달까지 세종시에서 특별공급으로 2만 5000세대의 신규 아파트가 이전기관 종사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세종시에 분양되는 한 아파트 견본주택 앞에 입장을 기다리는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LG U+, 초중고생 대상 ‘아이폰12·카카오프렌즈폰4’ 프로모션
- LG유플러스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LG유플러스(032640)는 신학기 시즌을 맞이해 초등학생 대상 U+카카오리틀프렌즈폰4, 초등학생 고학년 및 중?고등학생 대상 아이폰12 등 스마트폰 구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먼저 ‘유샵Live’를 통해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를 대상으로 U+카카오리틀프렌즈폰4와 함께 가입할 수 있는 ‘LTE 초등나라39’ 요금제의 특장점과 방송 중에만 제공하는 가입 혜택을 소개한다.라이브 방송은 16일, 18일 18시부터 80분간 2회에 걸쳐 진행된다. 18일에는 개그우먼 김지혜가 함께 출연해 실제 부모가 갖는 고민을 소통하고 실제 체험을 통한 생생한 리뷰를 전하며 학부모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U+카카오리틀프렌즈폰4는 보호자가 자녀의 위치조회, 휴대폰 사용 관리, 유해 콘텐츠 방지 등 자녀 보호 기 능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초등학생 전용 스마트폰이다.LTE 초등나라39는 4월 말까지 가입 가능한 프로모션 요금제로, 월 3만9000원(VAT 포함)에 데이터 3GB(소진 시 400Kbps 속도제어), 통화?문자 기본 제공은 물론 U+초등나라도 이용이 가능하다.이와 함께 LG유플러스 오프라인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유샵에서는 초등학생 대상 U+카카오리틀프렌즈폰4,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등학생 대상 아이폰12 개통 프로모션을 진행한다.28일까지 U+카카오리틀프렌즈폰4를 개통한 고객 대상 선착순 2만명에게 노트, 연필, 스티커, 포스트잇, 자, 미니가방, 형광펜, 볼펜 등 총 8종의 카카오프렌즈 학용품 세트를 제공한다.22일까지 아이폰12를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는 정품 고속충전 어댑터를 제공한다. 또 선착순 1000명에게 정품 MagSafe형 가죽 카드지갑을, 이와 별도로 추첨을 통해 250명에게는 에어팟 2세대를 제공한다.
- 1.93조 인정받은 하이퍼커넥트, 2021년 대규모 경력직 채용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 소셜 데이팅앱 ‘틴더’로 유명한 미국 매치그룹에 17억2500만달러(약 1.93조원)에 인수되는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대표 안상일)가 대규모 경력직 채용을 실시한다.이번 경력직 채용은 사업, 데이터, 디자인, 개발, PM, QA 등 6개 부문에서 진행된다. 훌륭한 인재가 있다면 직무별 채용 인원에 구애받지 않고 영입할 계획으로, 채용 규모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서류 접수는 2월 15일부터 3월 14일까지 한 달간 하이퍼커넥트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하이퍼커넥트는 “올해 대규모 인재 영입을 통해 대표 서비스 ‘아자르’ 뿐 아니라 공격적인 신규 서비스 및 사업 진출을 지속해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으로의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라고말했다.하이퍼커넥트의 ‘2021 대규모 경력직 채용’의 핵심은 친절과 속도다. 재직 중인 지원자들을 위해 정해진 면접 일자 및 시간 대신, 지원자가 직접 하이퍼커넥트 웹사이트를 통해 원하는 면접 시간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모든 채용 진행 과정을 유연하게 변경했다. 지원자들의 편의 및 코로나19로 대면 면접이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면접은 온라인 화상 면접으로만 진행한다. 서류 접수 후 3일, 면접 진행 후 2주 내로 결과를 발표하며, 최종 결과 발표 후 1주일 이내 합격자에게 입사 통지서를 전달한다.하이퍼커넥트는 언택트 채용 진행을 고려해 채용 전 과정에서 지원자와 활발한 소통에 힘쓸 계획이다. 하이퍼커넥트 및 직무에 대한 문의 사항이 있을 시 인재 영입 팀을 통해 자세한 답변을 받을 수 있으며, 서류 합격자에게는 각 직무별 면접 가이드를 별도 제공해 충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채용 종료 후에는 지원자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해 향후 채용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경력직 채용에는 누구나 하이퍼커넥트에 인재를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한 인재가 수습 통과 시 100만 원을 ‘인재 추천 보상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하이퍼커넥트가 영상, AI 등 자사가 자랑하는 혁신 기술력과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토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었던 것은 훌륭한 임직원들의 기여가 매우 컸다”라며 “전 세계 20개국에서 모인 뛰어난 동료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싶은 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하이퍼커넥트는 직원들의 자율성과 창의적인 도전을 지원하는 자유로운 기업 문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하이퍼커넥트의 대표 서비스인 글로벌 영상 메신저 ‘아자르(Azar)’는 99%에 달하는 글로벌 이용자 비중을 토대로 2020년 12월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크 기준 세계 60개국에서 매출 Top 10에 이름을 올렸다.하이퍼커넥트는 올해 비디오 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및 사내에서 개발 중인 다양한 기술과 함께 글로벌 성공 노하우를 전 세계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 사업 진출은 물론 ‘AI 휴먼 기반의 차세대 소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 [스타in X 킹덤] 세계관 품은 '판타지돌'…K팝 기대주 킹덤 탄생기 (인터뷰)
- 보이그룹 킹덤. 왼쪽부터 무진, 루이, 단, 치우, 아서, 아이반, 자한(사진=GF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스타in X 킹덤]은 2월 18일 데뷔 예정인 GF엔터테인먼트 신인 보이그룹 킹덤(KINGDOM)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7인조 보이그룹 킹덤(단, 아이반, 아서, 자한, 무진, 치우, 루이)이 데뷔 전부터 내세우고 있는 ‘판타지돌’이란 수식어는 ‘7개의 나라 7명의 왕들’이란 팀 세계관과 맞닿아 있다. 킹덤은 앨범을 낼 때마다 각 멤버와 관련한 스토리를 하나씩 풀어낼 계획이다. 팬들이 시리즈 형식으로 제작되는 판타지 장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도록 하기 위해서다.오는 18일 발매되는 데뷔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History Of Kingdom : PartⅠ. Arthur)에는 멤버 아서에 관한 스토리가 녹아있다. 타이틀곡은 퓨처베이스 기반 댄스 장르 곡인 ‘엑스칼리버’(EXCALIBUR). 킹덤은 세계관을 품은 음악과 뮤직비디오, 그리고 퍼포먼스를 통해 글로벌 K팝 팬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안기겠다는 계획이다.“마블 세계관 못지않은 아이돌 세계관을 선보이고 싶습니다.” 이데일리는 최근 킹덤의 데뷔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인 GF엔터테인먼트 고윤영 본부장, 김효빈 팀장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고윤영 본부장은 동방신기, SS501, 블락비 등 인기 그룹들과 호흡하며 국내외 무대를 누빈 유명 안무가 출신이다. 2019년 6월 GF엔터테인먼트에 합류, 킹덤 프로젝트의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 직접 멤버를 모으고 세계관을 짰다. 아이돌 그룹 관련 2차 창작물을 제작하는 펜아터로 활동한 바 있는 김효빈 팀장은 같은 해 9월 입사해 킹덤 프로젝트 구체화에 힘을 보탰다. 인터뷰 주요 내용은 일문일답 형식으로 소개한다.(사진=GF엔터테인먼트)△킹덤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됐나. 고윤영(이하 고)=이전 회사를 그만두고 난 뒤 아이돌 제작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4세대 아이돌은 세계관이 중요한 만큼 자연스럽게 세계관 콘셉트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 그러던 중 떠올린 키워드가 킹덤이다. 이후 2019년 6월 GF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하면서 머릿속에만 있던 킹덤에 관한 아이디어를 꺼내게 됐다. 그리고 팀명을 킹덤으로 잡아놓고 프로젝트를 현실화해나가는 작업을 시작했다.△김효빈 팀장의 합류 시기는 언제인지.김효빈(이하 김)=전 원래 소위 말하는 ‘아이돌 덕후’ 출신이다. 대형 기획사에 속한 한 유명 아이돌 그룹 관련 2차 창작물을 만드는 펜 아터로 활동하며 팬들 사이에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GF엔터에는 2019년 9월 입사했다. 공식 직책은 팬 매니저였기에 처음엔 세계관 기획에 이렇게 깊게 관여하게 될 줄 몰랐다. (미소).고=효빈 팀장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킹덤 세계관을 점차 구체화해나갔다. 멤버들의 활동명을 각 나라별 왕의 이름으로 지은 것도 효빈 팀장과의 대화에서 나온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결정한 일이다.△멤버들은 어떻게 모았나.고=처음부터 7인조 그룹을 염두에 뒀다. 무대에 섰을 때 가장 꽉 차보이면서도 댄서들과 합을 맞추기에 적절한 인원이 7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루이가 회사에 남아있던 가운데 나머지 6명을 찾아나서야 했다. 아이돌 기획사로서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회사였기에 멤버를 모으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전국 예고에 전화를 돌리고 SNS를 통해 열심히 홍보를 해도 지망생들이 오디션 신청을 하지 않더라. 10명한테 SNS 메시지를 보내면 1명한테 답이 올까말까 였다.△우여곡절이 많았겠다.고=결국 직접 발로 뛰는 수밖에 없었다. 40장 분량의 PPT 기획서를 만들어 전국 방방곡곡을 돌았다. 그러던 중 한 댄스대회에서 발견한 멤버가 치우다. 기획서를 들고 어머님과 만나 긴 시간 동안 설득한 끝 치우를 두 번째 멤버로 합류시킬 수 있었다. 세 번째로 합류한 멤버는 단이다. 이전 회사에 있을 때 인연을 맺었던 단이 전화를 걸어와 가수 생활을 너무 하고 싶다면서 간절한 마음을 고백해서 세 번째 멤버로 받아들이게 됐다. 그 뒤로는 정말 신기하게 멤버들이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데뷔 전 일본에서 공연 활동을 펼친 루이, 단, 치우(사진=GF엔터테인먼트)△어떤 에피소드들이 있었나.고=루이, 치우, 단 3명을 데리고 일본으로 향해 한 달간 현지에서 소극장 공연을 진행했다. 멤버들에게 무대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해주고 싶어서였다. 공연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던 날 아서가 단에게 전화를 해 킹덤에 합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아서 역시 이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였고 재능이 있다고 판단했기에 4번째 멤버로 팀에 합류시켰다. 5번째 멤버는 아이반이었다. 루이가 홍대 길거리에서 아이반을 보고 ‘아이돌 해본 생각 없냐’고 물어본 게 인연의 시작점이다. 아이반의 경우 첫 미팅 이후 2주 동안 답을 주지 않아서 제가 직접 전북 익산까지 찾아가 설득을 했었다. 그 이후 6번째 멤버가 된 건 아이반이 추천한 자한이다. 아이반이 같은 학원에 다니던 친구가 있다며 소개해줬는데 처음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팀에 합류시켰다. 마지막으로 합류한 멤버인 무진은 아서와 인연이 있던 친구다. 아서가 아는 연습생 친구가 있다면서 사진을 보여줬는데 팀에 꼭 필요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 바로 합류시켰다. 그렇게 7명의 멤버가 모두 모이게 된 건 지난해 여름쯤이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다시 세계관 이야기로 넘어가보자. 요즘 K팝 시장에서 세계관은 얼마만큼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하나.김=아이돌의 외모나 노래, 춤 실력만 앞세워 팬덤을 끌어모으는 건 한계가 있다. 엑소가 탄탄한 세계관을 선보인 이후 아이돌 세계관은 발전을 거듭했고, 이젠 세계관 콘텐츠가 하나의 작품처럼 여겨지는 시대가 됐다는 생각이다. 겉모습이 아무리 뛰어나도 즐길 거리가 없는 속 빈 강정이라면 K팝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지 못하는 거다. 팬들은 기획사가 1을 던져주면 100을 생각한다. 그렇게 상상하고 퍼즐을 맞추며 아이돌 그룹의 비활동기에도 팬 활동을 지속해서 할 수 있게 만든다는 점에서 세계관 콘텐츠는 이젠 없어선 안 될 중요한 요소다.△킹덤 세계관의 디테일한 내용은 어떻게 채워나갔나.정=프로젝트 시작 단계에서부터 수많은 영상을 찾아보며 레퍼런스로 삼을 만한 이미지들을 모았다. 또, 멤버가 충원될 때마다 해당 멤버에게 어울릴 만한 세계관 연출 방향성을 짜며 내용을 보충해나갔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고급스러움’이다. ‘어떻게 하면 세계관을 접하는 팬들이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세계관 콘텐츠를 구체화시켰다.킹덤 데뷔 앨범 티저 이미지(사진=GF엔터테인먼트)△세계관을 녹인 데뷔 앨범 타이틀곡 ‘엑스칼리버’는 어떻게 탄생했나. 고=세계관을 내세우는 팀은 많은데 세계관이 음악에 잘 녹아있는 팀은 많지 않다. 킹덤은 세계관과 동떨어지지 않은 곡을 내세우는 팀으로 만들고 싶었고, 그렇기에 만들어놓은 곡이 아닌 킹덤을 위해 새롭게 만든 곡이 필요했다. 그런데 마음에 맞는 작곡가를 만다는 게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러던 중 친분이 있던 권재승 안무가가 프로듀싱팀 ‘올라운드’를 연결해준 덕분에 일이 풀렸다. ‘올라운드’가 킹덤만을 위해 새롭게 프로듀싱한 곡이 바로 ‘엑스칼리버’다. 권재승 안무가는 ‘엑스칼리버’의 안무 창작을 맡아줬다.△‘엑스칼리버’는 7명의 멤버 중 아서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서를 세계관의 포문을 여는 멤버로 설정한 이유는 뭔가. 고=전 세계 팬들이 받아들이기 가장 쉬울만한 왕을 택한 것이다. 아서왕 이야기와 콘셉트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는 판단을 했다. 아서왕 하면 떠오르는 ‘엑스칼리버’를 곡의 주제로 삼은 것도 그러한 판단에 따라 결정한 일이다.△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들에도 세계관이 녹아 있나.고=고민이 많았던 지점이다.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수록곡들은 세계관과는 별도의 곡들로 채웠다. 세계관에 맞춰 제작한 ‘엑스칼리버’가 워낙 컨셉슈얼한 곡이다 보니 나머지 곡들까지 그런 방향성으로 가면 너무 과할 수 있겠다는 생각했다. 그래서 나머지 곡들은 트렌디한 곡들로 채웠다. 그 중에선 멤버들이 작사에 참여한 곡도 있다.(사진=GF엔터테인먼트)△앞으로는 킹덤 세계관을 통해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지게 되나.고=‘비의 왕국’, ‘구름의 왕국’, ‘눈의 왕국’, ‘변화의 왕국’, ‘미의 왕국’, ‘벚꽃의 왕국’, ‘태양의 왕국’ 등 총 7개의 왕국에 대한 틀을 잡아뒀다. 이 중 ‘비의 왕국’ 콘셉트를 데뷔 앨범 ‘히스토리 오브 킹덤 : 파트 1. 아서’에 반영한 거다. 데뷔 앨범은 노래로 따지면 인트로곡에 해당한다. 즉, 세계관의 시작을 알리는 앨범에 불과하다는 이야기다. 세계관 본편에 해당하는 이야기들은 각 멤버를 대표하는 7장의 앨범이 모두 나온 뒤에야 시작되지 않을까 싶다.△킹덤의 세계관이 글로벌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예상하는지. 김=매번 앨범을 낼 때마다 멤버 한명 한명에 얽힌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는 점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한편으론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단 생각도 든다. ‘최애’(가장 좋아하는) 멤버가 주인공인 앨범을 기다리기까지 긴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다. 기다림의 시간이 즐거울 수 있도록 재미를 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고=소설 및 웹툰화 작업을 계획 중에 있다. 좋은 기회가 만들어진다면 킹덤의 세계관 IP를 활용한 게임화 작업도 진행해보고 싶다. 킹덤의 세계관이 향후 데뷔할 소속사의 또 다른 그룹의 세계관과 연결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구상 중이다. 이른바 ‘GF엔터테인먼트 유니버스’, ‘아이돌판 마블 세계관’을 만들어내는 게 장기적인 목표다. △오랜 시간 준비한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는 앨범이 곧 세상에 나온다. 이에 대한 포부를 들려달라. 김=오랫동안 아이돌 문화를 지켜봐왔고, 주변에 팬 활동을 하는 친구들도 많다. 개인적 목표는 킹덤을 아이돌 문화를 좋아하는 친구들에게 ‘내가 제작에 참여한 아이돌이야’ 하고 당당하게 소개할 수 있는 팀으로 만들어내는 것이다. 킹덤이 어디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팀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8장의 앨범이 하나의 시즌을 이루도록 틀을 짜놓았다. 총 4개의 시즌을 구상해두었고, 32장의 앨범이 나와야 모든 이야기가 마무리된다. 한 시즌이 끝나는 데 대략 3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개 시즌을 끝내려면 12년이 걸리는 셈이다. 목표는 지금 모인 킹덤 멤버들과 함께 그때까지 함께 가는 것이다. 또, 중소 기획사에서 탄탄한 세계관으로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걸 꼭 보여주고 싶다. (미소).
- KT, 5G 가입자 비중 45%까지 키운다(종합)
-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지난해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자 순증 증가율을 기록한 KT(030200)가 올해도 5G 가입자 확대에 힘을 쏟는다. 핸드셋(후불 휴대폰)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 25%에서 올해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올해를 ‘디지코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미디어·커머스·금융을 중점으로 신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경영 방향을 세웠다.◇무선매출 1.3% 증가…5G 가입자 순증 1위9일 KT는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23조9167억원, 영업이익 1조1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말 매출 감소로 매출은 전년 대비 1.7% 감소했으나, 서비스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4%, 2.1% 증가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서비스매출이 9년 만에 15조원의 벽을 넘어섰다.무선 매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로밍 매출이 감소했으나, 5G 가입자가 본격적으로 늘면서 전년 대비 1.3% 증가한 6조933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KT는 고객 혜택 강화를 최우선 목표로 연령·콘텐츠·사용량 등을 고려한 고객 맞춤형 특화 요금제를 선도적으로 출시하며 5G 가입자 기반을 확대했다. 2020년 말 기준 5G 누적 가입자는 362만명으로 통신 3사 중 가장 높은 순증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핸드셋 가입자 중 25%가 5G를 사용하면서 3사 중 가장 높은 5G 가입 비중을 나타냈다. 무선 가입자당매출(ARPU)도 3사 중 가장 높았다.올해는 5G 가입자 비중을 45%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5G가 본격해서 대중화되면서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의 45% 비중이 5G 가입자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ARPU는 3% 내외 성장을 목표로 한다. 김 CFO는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는 LTE 저가 요금제 가입자가 5G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으며, ARPU 상승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AI·DX 사업 매출 두자릿수 성장플랫폼 사업도 지난해 실적 견인에 크게 기여했다. 인공지능(AI)·디지털혁신(DX)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하며, KT 전체 사업영역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특히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클라우드 사업은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따라 2020년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범한 국내 최대 용량의 용산 IDC는 이미 예약률 70%를 달성했고, 클라우드 사업도 공공·금융기관 중심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AI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한 AI 콘택트 센터(AICC) 서비스는 대기업, 금융사, 교육기관 등 다양한 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블록체인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지역상권 강화를 위한 지자체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증가하면서 2019년 대비 7배 가까이 성장했다.김 CFO는 “AI 사업은 IPTV, 셋톱으로 시작해 호텔, 아파트 등 B2B 모델로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 최대인 272만명이 KT AI 가입자이며, 전국 7200개 호텔 객실과 50만 세대 아파트에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5G 상용화가 가장 먼저 진행되고 있는 것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이라며 “KT는 스마트팩토리 중심으로 제조업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로보틱스 지분 투자를 통해 제휴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G 스마트팩토리 협동 로봇을 총 42건 수주했다”고 사업 성과를 공유했다.◇“올해가 디지코 전환 원년”김 CFO는 “지난해 KT가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의 전환을 선언했는데, 올해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차별화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기여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정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뉴딜 사업에서도 KT가 보유한 통신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5G와 AI·DX 사업 확대 등을 중심으로 올해는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4% 성장, 연결 기준 매출 25조원 이상을 목표로 내걸었다.김 CFO는 “2021년은 디지털 플랫폼 사업의 확대, 과감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차별화된 방식으로 성장하는 회사가 될 것”이라며 “그룹 역량을 결집해 성장에 집중하고, 이를 기반으로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KT 2020년 연간 및 4분기 실적 요약. KT 제공
- 원자력연, 고효율 베타전지 구현 앞당길 기술 선보여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팀이 이온빔 기술을 활용한 베타전지 성능향상 구조를 만들어 고효율 배터리를 만들 가능성을 높였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김동석·윤영준 양성자과학연구단 가속기이용연구부 박사 연구팀이 질화갈륨 기반의 새로운 베타전지 구조를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질화갈륨 기반 베타전지 소자 시제품.(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베타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베타선 전자를 전력으로 변환하는 배터리이다. 태양, 바람 등 외부동력원 없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고, 별도로 재충전하거나 교체과정 없이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 따라서 우주와 극지, 심해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전자기기, 인체삽입형 의료기기에 활용할 차세대 전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연구팀은 이온빔 기술을 활용해 베타전지 구조를 설계하고, 기존 전지보다 전력 변환 효율과 출력을 높였다.베타전지는 방사성동위원소에서 방출되는 베타선 전자가 반도체에 충돌하며 발생하는 전자·정공 쌍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전자·정공 쌍은 반도체의 PN접합부에서 주로 생성되는데, 연구팀은 전력 변환 효율을 높이도록 ‘교차형 접합 구조’로 설계했다. 기판 아래로 빠져나가는 전하 흐름을 차단하기 위해 장벽층을 구성해 누설 전력 손실을 줄여 전체 출력 전력을 높였다.연구팀은 전력 생성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제시한 기술과 설계 방식에 대한 지식재산권도 확보했다. 앞으로 새로운 구조의 베타전지를 만들어 성능 검증을 거쳐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이재상 가속기이용연구부장은 “새로운 베타전지는 기존 베타전지보다 효율이 높고, 안정적인 에너지원”이라며 “전원 충전이 어려운 극한환경용 전자기기와 배터리 교체가 어려운 교량, 댐, 터널용 센서에 활용할 수 있다”고 했다.연구 결과는 원자력 분야 국제 학술지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에너지 리서치’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