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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세대 BMW iDrive' 공개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가 차량과의 상호 작용을 강화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8세대 BMW iDrive를 1일 공개했다. 8세대 BMW iDrive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BMW iX에 최초로 탑재된다.8세대 BMW iDrive (사진=BMW)8세대 BMW iDrive는 사용자 중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초개인화된 소프트웨어 및 주행 보조 기능, 그리고 대폭 강화된 연결성(connectivity)이 특징이다.BMW 역대 최고의 차량 내 정보 처리 시스템인 ‘BMW 오퍼레이팅 시스템 8(BMW Operating System 8)’과 함께 조합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BMW iX에 최초로 탑재된다.8세대 BMW iDrive의 가장 큰 변화는 조작버튼을 대체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12.3인치 계기판과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통합하고 인체공학적 측면을 극대화해 터치 컨트롤의 직관성을 더욱 개선했다.사용자 인터페이스는 정보를 빠르고 간단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됐다. 운전자는 버튼 하나로 원하는 위젯을 설정할 수 있으며 레이아웃은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드라이브’, 다이내믹한 주행에 적합한 ‘포커스’, 지도·미디어 등 위젯 콘텐츠 중심의 ‘갤러리’ 중 선택 가능하다.8세대 BMW iDrive에는 ‘멋진 입장의 순간’이라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됐다. 초광대역(UWB) 무선 기술이 적용된 이 기능은 차 키와 스마트폰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 운전자가 차량에 3m 이내로 접근하면 운전석 도어 아래 빛으로 된 카펫을 깔고 도어 및 트렁크 핸들의 조명을 밝히며 운전자를 맞이한다.드라이브 시스템, 변속기 컨트롤, 스티어링 성향과 섀시 설정 등 주행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음성 명령과 버튼 하나로 조작할 수 있는 ‘마이 모드(My Modes)’ 기능도 적용됐다.‘BMW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는 정교하게 진화해 사람과 이야기하는 듯한 소통이 가능하다.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도록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적용해 설계했다. 대화 상대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며 운전자의 운전 습관까지 학습한다.‘BMW ID 시스템’은 운전자 별 반복되는 상황을 학습해 그에 맞는 차량 기능을 활성화한다. 내비게이션, 주차 등 디지털 서비스가 통합된 BMW 맵스의 경우 BMW ID에서 사용자가 자주 가는 장소 등을 학습해 다음 목적지를 예상한다.내비게이션은 주행 상황과 사용자의 주행 습관에 맞춰 경로를 추천하는 적응형(adaptive) 보기, 최소한의 정보만 제공하는 축소형(reduced) 보기, 그리고 관심 장소, 샛길 및 주차 정보 등 모든 지역 정보가 표시된 확장형(expanded) 보기 중 선택이 가능하다.연결성 기능이 강화됐다. 리모트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는 주행 보조 기능처럼 복잡하고 용량이 큰 시스템도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BMW 디지털 키를 통해 아이폰 사용자라면 별도의 차량 키 없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차량 잠금을 해제하고 시동을 걸 수 있다.8세대 BMW iDrive는 BMW iX를 시작으로 향후 BMW i4 등 다양한 차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 [밑줄 쫙!] 4월부터 백신 휴가 시행...최대 이틀까지 가능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31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직원들이 4.7 재·보궐선거 투표용지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첫 번째/4·7 재보궐선거 D-6...여론조사 ‘블랙아웃’ 앞두고 吳 우세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어요. 1일부터 공직선거법에 따라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데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 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어요. 오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박 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어요.부산시장 여론조사도 비슷한 추세입니다.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어 김영춘 후보를 19%포인트 앞섰어요.박 후보는 TV 토론 등을 통해 오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강화하고 있지만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지 않는 모습이에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와 관련해 31일 대국민 사과를 하며 ‘민심 달래기’에 나섰어요.◆朴 “거짓말로 논점 흐리고 있다” vs 吳 “프레임 씌우려고 한다”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땅 보상특혜 의혹’을 재차 언급하며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어요.박 후보는 3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두 번째 TV 토론회 상황을 언급하며 “제가 ‘측량 현장에 갔었느냐, 안 갔었느냐’ 질문을 했을 때 오 후보의 얼굴 표정을 보고 ‘아, 이분이 갔었구나’ 이런 확신이 오는 순간이 있었다”고 말했어요.하루 앞선 지난 3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박 후보는 기조연설부터 "내곡동 땅 문제는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태도 문제"라며 "거짓말하고 논점 흐리는 불공정한 공인 의식이 문제의 본질"이라며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언급했어요.그러자 오 후보는 당시 그린벨트 해제가 서울시 국장 전결로 결정됐다는 기존 해명을 내놓으면서 "거짓말 프레임을 씌우려고 한다"고 반박했는데요.이어 "입만 열만 내곡동으로 가는데 제가 박 후보에 대해서 단 한마디라도 부정적이거나 흑색선전에 가까운 얘길 한 적이 있나"라며 "마음가짐을 좀 바꿔서 제대로 된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셨으면 한다"고 상대의 네거티브 전략을 지적하기도 했어요.◆막판 여론조사는 朴 32.0% vs 吳 55.8%...끝까지 ‘신중’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막판 여론조사 결과는 오 후보의 손을 들어줬어요.리얼미터가 29~30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32%가 박영선 후보를, 55.8%가 오세훈 후보를 꼽았어요. △20대(오세훈 45.4% vs 박영선 24.4%) △30대(50.2% vs 34.7%) △50대(54.6% vs 39.2%) △60세 이상(72.4% vs 22.7%) 등 모든 연령대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앞섰어요.‘당선 가능성’을 두고는 두 후보 간 격차가 두 배 넘게 벌어졌어요. ‘서울시장 선거에서 누가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오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62.1%인데 비해 박 후보를 선택한 응답은 28.2%에 그쳤어요. 앞서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지지층 일부도 당선 여부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해석이 나와요.박 후보는 31일 서울 이수역 앞에서 동작구 집중유세에 나선 뒤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현장의 분위기는 (여론 조사 결과와) 다르다. 사실 선거는 끝까지 가봐야 안다”며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했어요. 오 후보도 우세로 나타나는 여론조사 결과에 자만하지 않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요.◆이낙연 “부동산 정책 실패” 대국민 사과로 민심 호소한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31일 정부와 여당의 부동산 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며 대국민 사과를 했어요. 여당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는 선거 판세에 위기감을 느껴 직접 민심에 호소하기로 결정했다는 분석이 나와요.이 위원장은 “정부 여당은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말했어요. 또 “(국민의) 화가 풀릴 때까지 저희는 반성하고 혁신하겠다”고 자세를 낮췄어요.이어 부동산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주거를 국가가 책임지는 내용의 '내 집 마련 국가책임제'를 제안했어요. 청년과 신혼 세대를 대상으로 '50년 만기 모기지 대출 국가보증제'를 추진할 방침도 밝혔는데요. 최근 지지층에서 이탈한 청년 세대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돼요.국민의힘은 논평을 내고 “국민은 문재인 정권의 뒤늦은 ‘악어의 눈물’에 속지 않는다”며 이 위원장의 대국민 사과를 비판했어요. 31일 오후 서울 성동구청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센터 개소를 하루 앞두고 접종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두 번째/ 1일부터 ‘백신 휴가제’ 도입...의사 소견서 없어도 신청 가능1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이상반응을 느낀다면 이틀의 '백신 휴가'를 쓸 수 있어요. ‘백신 휴가제’를 도입한 건데요. 의사 소견서·진단서 없이 신청만으로 사용이 가능해 앞으로 접종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가 나와요.하지만 일각에서는 백신 휴가가 의무 휴가가 아니라 ‘권고 휴가’라는 점을 두고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어요. 민간기업이나 자영업·소상공인의 경우 휴가를 사용하기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게 업계의 우려에요.정부는 이같은 지적에 대해 오히려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어요.◆이상반응 계속되는지 살펴 최대 이틀 사용 가능지난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1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별도의 의사 소견서나 진단서 없이 신청만으로도 ‘백신 휴가’를 받을 수 있어요.백신 이상반응은 주로 접종 후 10~12시간 이내에 나타나는데요. 이를 고려해 접종 다음날 하루 휴가를 쓰고, 이상반응이 지속될 경우 추가로 하루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조치는 일반적인 접종 후 이상반응이 2일 이내 호전되며, 만약 48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에는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른 거예요.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이 예방접종을 시작한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5일까지 한 달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사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 비율은 1.31%였어요. 이상반응 발생 시점은 접종 당일(50%)과 다음 날(42%)이 가장 많았어요.◆감염병예방법 개정으로 법적 근거 마련 예정백신 휴가제는 △사회복지시설 종사자·보건교사 △항공 승무원 △경찰·소방·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등 4월 이후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에요.정부는 백신을 맞는 당일 소요되는 시간에 대해서도 공가·유급휴가 등을 적용하도록 권고하고 있어요. 공가는 병가 이외의 원인에 해당하는 정당한 사유가 있을 때에 허가하는 휴가를, 유급휴가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근로자가 임금을 받으면서 쉴 수 있는 휴가를 말해요.또한 기업 등 민간 부문에도 임금 손실이 없도록 별도의 유급휴가를 주거나 병가 제도를 활용하도록 권고 및 지도키로 했어요. 또한 감염병예방법 개정을 통해 접종 후 휴가 부여를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에요.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는 백신 휴가제를 두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힘든 사람들이 진단서 없이도 병가를 사용하고, 또 예방 접종으로 시간을 비워야 하는 경우에는 쉽게 연차나 공가를 쓸 수 있도록 풀어준 것”이라며 “의료기관, 요양병원·시설 종사자 등이 좀 더 쉽게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물리적인 장애물을 없애준 조치”라고 평가했어요.◆의무 아닌 권고...민간 동참폭에 실효성 달려한편 백신 휴가가 접종자 전원에 대한 의무 휴가가 아니라 ‘권고’ 수준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요. 공공기관과 달리 민간기업·자영업·소상공인 등 민간 부문에서는 휴가 사용이 사실상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인데요.정부는 오히려 형평성 논란 등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백신 휴가를 의무화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놨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정규직 근로자가 아닌 프리랜서나 가사노동에 종사하는 주부 등에 대해서는 휴가를 부여할 방법을 마련하기가 어렵다”며 “현 상황에서 의무 휴가를 적용한다면 오히려 (직업·업종별) 형평성 논란을 야기할 위험도 있다”고 설명했어요.백신 휴가를 활성화하기 위해 민간 부문과 협력해 유인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습니다.손 반장은 “상위 경제단체나 한국경영자총협회·대한상공회의소 등과 함께 기업의 협조를 끌어낼 계획”이라며 “기업 입장에서도 (직원들이) 얼마나 많이 백신을 접종하는가가 작업 현장의 안전성·생산성과도 직결되는 부분이 있어 큰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어요. 학생 간 폭력 문제가 발생한 경남 하동군 청학동 한 서당 입구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서당 폭행·가혹행위’ 논란 지속...관리감독 부재 지적경남 하동에 있는 청학동 기숙사형 서당에서 엽기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이 지난달 알려졌는데요.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까지 학생들을 상습 구타했다는 등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요.교육 당국과 지방자치단체가 기숙 시설을 편법으로 운영하는 서당을 제대로 관리·감독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요. 관계기관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탓에 사건이 되풀이된다는 해석도 나와요.경찰은 피해자가 고소장을 접수하는 대로 관련 의혹과 함께 서당 학교폭력 사건을 광범위하게 조사할 계획이에요. 경남교육청 또한 경찰과 협조해 청학동 서당과 관련 학생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어요.◆뒤늦게 드러난 ‘서당 엽기 학교폭력’...국민청원 통해 추가 폭로지난해 2월 청학동 한 서당에서 16세 남학생 2명이 또래 동성 학생에게 체액을 먹이고 옷을 벗기는 등 엽기적으로 괴롭히고 구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어요. 창원지검 진주지청은 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가해 학생들을 지난해 말 기소했으며 곧 재판이 열린다고 29일 밝혔어요.공소장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지난해 4월 집으로 돌아와 서당에서 있었던 일을 가족에게 말하며 학대 사실을 알렸습니다. 경찰 조사 당시 해당 기억을 떠올리면 이성을 찾기 어려워 진술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어요.피해 학생은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청학동에서 있었던 모든 일들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는데요. 청원에서 해당 학생은 자신이 또래로부터 당한 폭행과 학대 말고도 원장이 온갖 부당한 명령과 구타를 지속했으며, 학생을 관리하는 의무 등 서당 내부 일에는 소홀했다고 추가로 폭로했어요. 이같은 내용을 고소장에 담아 경찰에 제출하고 경남교육청에 감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어요.한편 하동의 또 다른 기숙형 서당에서도 10대 여학생 3명이 같은 방을 쓰는 여학생을 학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어요. 이들 역시 피해 학생에게 변기 물에 머리를 담그고 청소용 솔로 이를 닦게 시키는 등 엽기적인 폭행을 저질렀어요.해당 서당과 관련한 추가 피해 증언도 나왔어요. 다른 피해 학생의 부모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하동 지리산 청학동 기숙사 추가 폭행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지난해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서당에 보냈으나 다른 학생에게 흉기로 협박을 받는 등 가혹 행위가 있었다고 알렸어요.◆지자체·교육당국 관리감독 부실했나서당 학교폭력 관련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관리·감독 기관이 부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어요. 서당이 기숙사 건물을 편법으로 운영해 발생한 사각지대를 지자체와 교육 당국이 파악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최우성 학교폭력예방연구소장은 YTN과의 인터뷰에서 “(서당이) 교육청과 지자체의 판단 실수로 인한 규제 사각지대가 됐다”며 “교육청에서는 서당을 미인가 대안교육시설로 판단하고 지자체는 집단 거주시설로 판단해 그동안 지도·감독이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어요.미인가 시설은 인가받지 못한 교육 시설을 가리키는데요. 교육청이나 지자체에서 어떤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지 실태를 점검하거나 파악하기 어려워요. 이번 엽기 폭력 논란에서도 서당이 기숙사 건물을 '학원' 등으로 신고하지 않아 교육 당국 감독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점이 문제가 된 거예요.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과거 서당 내 성폭행 사건 뒤 우리가 직접 개입하려 했지만, 일부 시설만 학원으로 등록을 하는 등 방법으로 우리 지도·감독을 피하려는 꼼수를 썼다”고 설명했어요.경남교육청 관계자도 “현행법상 초·중·고교생은 학교 기숙사를 제외한 시설에서 24시간 기숙이 불가하기 때문에 서당이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어요.◆경남교육청 “경찰과 청학동 서당 전수조사할 것”경남교육청은 서당 기숙사 시설 폐쇄 등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편법 운영·폭행 등 발생한 사건에 대한 문제와 실태를 파악해 조치한다는 계획이에요.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서당 한 곳은 편법으로 운영한 정황이 보여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또 한 곳은 이전에도 유사한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사안이 반복돼 교습정지를 시키려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어요.그러면서 “청학동 서당과 관련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경찰과 함께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며 “1년 2회 정기 학교폭력 조사를 이들 학교에는 분기별로 진행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앞으로 서당들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도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어요.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 LG CNS, 지난해 실적 선방…영업익 15% 증가
- 서울 마곡에 위치한 LG CNS 본사 전경 (사진=LG CNS)[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LG CNS가 지난해 코로나 사태 여파에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31일 LG CNS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조3605억원, 영업이익 246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2.2%,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것이다.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2.2% 늘어난 3조1708억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2106억원으로 집계됐다.LG CNS 측은 “클라우드, AI, 빅데이터, 스마트 물류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혁신한 결과”라고 말했다.실제로 LG CNS는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 계열사를 대상으로 2023년까지 IT시스템의 90% 이상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난해 물류 IT 전문조직(Logistics DX LAB)을 신설하며 이 시장에도 적극 뛰어들고 있다.신한생명·오렌지라이프 IT통합 시스템, 토스뱅크 IT시스템, 제주은행 차세대 IT시스템, 차세대 지방재정시스템 등 금융 및 공공 영역에서도 선전했다. LG CNS는 올해 3조원 규모의 세종 스마트시티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 "미래 모빌리티는 이런 모습"..현대모비스 콘셉트카 2종 공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노멀의 가치를 반영한 신개념 모빌리티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는 현대모비스가 보유한 최첨단 기술이 총집약돼 있어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31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기술연구소에서 개최한 ‘현대모비스 전략 및 신기술 발표 컨퍼런스’를 통해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카인 엠비전 X(M.Vision X)와 엠비전 POP(M.Vision POP)을 공개하고 신기술을 시연했다. 현대모비스 M.VISION X이날 선보인 콘셉트카는 언택트 시대 상호 연결과 배려의 관점에서 승객 경험과 커뮤니케이션의 방식을 재해석하고, 신기술 융합으로 사용자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현대모비스의 미래 기술 비전이 담겼다.현대모비스 기초선행랩장인 천재승 상무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예전과 달라진 인간 삶의 방식을 새로운 모빌리티 기술로 승화시키고자 고민했다”면서 “현대모비스가 제시한 새 모빌리티 플랫폼에는 서로의 마음을 나누고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기술적 탐험 정신이 담겨있다”고 설명했다.◇車 유리창이 디스플레이로 변신..스포츠·공연 관람엠비전 X는 목적 기반형 4인용 모빌리티로 실내 공간에 대한 색다른 해석을 바탕으로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 엠비전 X의 X는 커뮤니케이션의 확장(eXpansion), 연결된 경험(eXperience), 새로운 공간으로의 탐험(eXpedition)을 의미한다.자동차 유리창이 디스플레이로 변신할 수 있어, 차량의 360도 투명 유리창 전체를 스포츠 경기나 공연 관람용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디스플레이는 개인별 맞춤 제어도 가능하다. 차량 유리창에 TV 화면 여러 개가 장착돼 있어 별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탑승자 별로 어떤 사람은 디스플레이를 투명 유리창으로 활용해 바깥 풍경을 즐길 수 있고, 다른 사람은 스크린으로 전환해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식이다. 엠비전 X의 핵심 솔루션은 실내 가운데 있는 사각 기둥 모양의 버티컬 칵핏(Vertical Cockpit)이다. 사각 면이 각각 28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이 통합형 센터 칵핏을 중심으로 제스처 인식기능을 이용한 언택트 방식으로 자율주행 모드, AI스피커, 인포테인먼트 등 주행관련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M.VISION POP◇車바퀴 180도 회전해 크랩주행·360도 회전 가능엠비전 POP은 ‘TECH JOY(즐거운 기술)’를 테마로 개발된 전기차 기반의 초소형 모빌리티다. 엠비전 POP의 핵심 솔루션은 ‘PHOBILITY(포빌리티)’다. Phone과 Mobility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모빌리티라는 뜻이다. 스마트폰과 운전대가 도킹하는 개념을 도입해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신개념 모빌리티 기술이다.운전대에 장착된 스마트폰은 그 자체가 자동차 칵핏이 된다.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화면을 그대로 차량 전면 디스플레이에 연동시켜 활용하고, 사용자 인식이나 음성 인식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센서를 활용해 자동차의 무선 조향이 가능하다.엠비전 POP에는 e-코너 모듈이 장착돼 있어 차량 네 바퀴가 각각 180도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차량이 마치 게가 움직이듯 좌우로 이동하는 크랩 주행이나 360도 회전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평행 주차도 손쉽게 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차세대 통합 칵핏 시스템 엠빅스(M.VICS : MOBIS Vision of Integrated Cockpit System)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엠빅스는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생체인식, 블루밍 사운드 등 현대모비스의 핵심 기술을 집약한 양산 단계의 차세대 시스템이다.
- 공공주도복합사업 1차에 금천·도봉·영등포·은평 선정(상보)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국토교통부가 금천·도봉·영등포·은평 4개구에서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 21곳을 선정했다. 사업계획등에 대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토지 등 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7월부터 신속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31일 국토부는 3080+ 주택공급 방안 1차 선도사업 후보지로 금천구, 도봉구, 영등포구, 은평구 등 4개 구, 총 21곳을 선정했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 1곳, 도봉구 7곳, 영등포 4곳, 은평구 9곳이며, 이는 약 2만 5000가구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저층주거지사업 (사진=국토부)이번 1차 선도사업 후보지는 지자체 제안 후보지 중 공공이 시행주체가 되는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에 부합한 곳으로 선정됐다. 지자체를 중심으로 입지요건(범위·규모·노후도 등), 사업성요건(토지주 추가수익, 도시계획 인센티브) 등에 대한 검토를 거쳤다.주요 후보지를 보면 은평 연신내역세권은 연신내역, GTX 역세권의 풍부한 주택 수요에도 불구, 기존 도시계획으로는 사업성이 낮아 민간개발이 어려워 노후화가 가속됐다. 이를 트리플역세권의 잠재력을 바탕으로 공공이 참여하는 고밀개발을 통해 지구중심 상업기능과 주거기능을 활성화하는 주거상업복합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영등포 신길동 저층주거지의 경우 신길뉴타운의 중심부에 위치했지만 인접지 고밀개발에도 불구하고, 2014년 재개발 구역해제 후 노후화가 진행됐다. 이에 공공이 참여해 각종 인센티브로 사업성을 개선하고, 저소득 주민을 위한 공공자가주택과 공공임대주택 공급, 근린공원 등을 포함한 주택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1차 선도사업 후보지 21곳에 대한 사업효과 분석결과 용도지역 1~2단계 종상향 등 도시계획인센티브를 통해 재개발 등 기존 자력개발 추진시 대비 용적률이 평균 111%p 상향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공급세대도 도시규제완화 및 기반시설 기부채납 완화(15% 이내) 등을 통해 자력개발 대비 구역별 평균 약 341가구(39.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또한, 토지주 수익은 공급물량 증가에 따른 사업성 개선을 통해 우선분양가액이 시세대비 평균 63.9% 수준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토지주 수익률도 평균 29.6%p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3080+ 사업을 통해 사업성 개선의 효과가 토지주에게 실질적인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이번에 선정된 1차 선도사업 후보지는 입지요건, 개발방향 등에 대해 공공시행자, 지자체와 협의를 거쳐 선정했다. 향후 지자체 등과 협의하여 조속히 세부 사업계획(안)을 수립할 예정이다.선도 후보지 21개 구역 평균 사업효과(사진=국토부)특히 사업계획(안)과 사업효과 등에 대한 주민설명회 등을 거쳐, 토지등소유자 10% 동의요건을 우선 확보하는 후보지에 대해서는 7월부터 예정지구로 지정해 신속하게 개발할 예정이다. 선도사업 후보지 중 금년 중 주민동의를 받아 사업에 착수(지구지정)하는 경우에는, 토지주에게 최고 수익률(민간 재개발사업 대비 30%p 증가)을 보장하고, 도시․건축규제 완화 등 인허가를 우선 처리하는 등 국토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투기 수요 유입은 면밀히 차단할 계획이다. 예정지구 지정시 이상·특이거래에 대해 조사하고, 필요시 국세청에 통보 또는 경찰청에 수사의뢰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은 조합 등 주민의사 확인이 선행될 필요가 있는 만큼,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 구역에 대해서도 구역 내 조합 등의 참여 의향을 파악한 후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민간제안의 경우 사업계획에 대한 컨설팅 진행 중으로, 컨설팅 결과에 따라 주민 동의 등 후보지 선정 절차를 추진한다. 윤성원 국토교통부 1차관은 “선도사업 후보지에 정부의 지원을 집중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조속히 보여드릴 것이며, 후보지에 대한 철저한 투기검증으로 국민신뢰 아래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3080+ 주택공급대책에 대해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협의가 완료 되는대로 후보지를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 산업부, 시스템반도체 현장 소통 간담회 개최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박진규 차관이 경기도 판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에 방문해 운영 현황을 보고받고 시스템반도체 기업들과 현장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현장점검에서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인공지능 반도체 산업 발전전략의 후속조치로 마련한 시스템반도체 수요-공급 연계 온라인 플랫폼 ‘콤파스(COMPASS)’가 출범했다. 콤파스 플랫폼은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간 연대·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 제품 검색, 시스템반도체 개발 의뢰·매칭, 산업 정보 컨설팅 등을 제공한다. 정부는 플랫폼의 활성화를 위해 콤파스에서 매칭한 수요연계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별도 R&D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 개소한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의 현재까지 운영 현황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점검하고 국내 팹리스의 창업부터 성장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설계지원센터는 총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을 위한 사무공간 제공, 설계·계측장비 활용 등을 지원했고 올해 연말까지 7개 기업을 추가로 선정해 총 20개 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팹리스의 시제품 제작 부담을 완화하는 MPW 비용 지원사업은 지난해 27건, 올해 7건 등 총 34건을 대상으로 약 18억원을 지원했다. 연말까지 총 2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국내 시스템반도체 간담회에서는 설계지원센터 입주기업과 지원기업 등 관련 기업이 모두 참여해 국내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창업 인프라 강화, 수요연계 활성화, 전문인력의 양적·질적 확대, 종합적인 반도체 지원 정책 수립 등을 건의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반도체 산업은 경제적으로 산업의 쌀이자 안보적으로는 전략무기로서 갈수록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주요국은 자국 내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박 차관은 “우리 정부도 파운드리에 대한 선제적 지원과 수요-공급기업 간 연대·협력 강화, AI 반도체, 차세대 전력 반도체 시장 선점, 인력양성 확대 등 반도체 생태계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언급했다.
- `전기차의 안드로이드로`…EV 플랫폼 속도내는 대만 혼하이(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는 전기자동차(EV)시장에서 `안드로이드 전기차`를 만드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계획입니다.”애플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을 위탁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의 모기업인 대만 혼하이정밀공업(이하 혼하이)이 전기차사업에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특히 전기차 생산에 필요한 플랫폼을 다른 회사들에게 무상 공급하면서 국제 표준을 만들겠다는 사업 모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혼하이가 `MIH`를 통해 선보인 전기차 차체 샘플26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하이 측은 지난 25일 대만에서 국내외 1200곳 이상의 협력사들을 불러 모아놓고 첫 써플라이어(공급사) 모임인 `MIH 오픈플랫폼 얼라이언스`를 개최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일본의 무라타제작소와 일본전산(Nidec), NTT도코모,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CATL,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독일 반도체업체인 인피니언 등이 참여해 혼하이와의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영 리우 혼하이 회장은 “대만 내수시장이 매우 협소하기 때문에 B2C사업은 굉장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그런 점에서 B2B사업인 전기차 플랫폼사업에 국가적 재원을 한데 모은다면 전기차 개발에 최적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자리를 함께 한 혼하이 전기차부문 수장으로 영입된 잭 청 대표는 “우리는 전기차부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지향한다”며 “우리는 안드로이드 전기차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잭 청 대표는 과거 미국 포드자동차 중국 자회사 부대표와 피아트-크라이슬러 중국 대표를 거쳐 중국 대표 전기차 스타트업인 니오를 공동 창업한 인물이다. 혼하이 전기차부문은 오는 7월 별도 자회사로 분사할 예정이다. 청 대표가 언급한 ‘안드로이드 전기차’란 미국 구글이 안드로이라는 운영체제(OS)를 국제 표준화하기 위해 삼성전자나 소니, 레노버, 샤오미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작사들에게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결국 스마트폰시장을 키우는 동시에 안드로이드를 최고의 플랫폼으로 만들어낸 모델을 벤치마킹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혼하이가 보유한 자회사인 팍스콘은 안드로이드와 함께 스마트폰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의 iOS를 탑재한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위탁 생산함으로써 이 같은 생태계에서 가장 큰 수혜를 누린 기업이기도 하다. 혼하이를 현재 전기차 개발용 플랫폼인 `MIH`를 준비 중인데, 이는 차량 개발의 골격이 되는 차체(샷시)의 구체적인 치수나 규격은 물론 자동 운전 등에 사용하는 5세대(5G) 고속통신규격 등 스펙을 통일시켜 전기차를 만들고자 하는 어떤 업체든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이다. 혼하이는 오는 10월 MIH를 사용한 새 플랫폼을 공개할 예정이다. 혼하이 측 관계자는 “회사가 무상 제공하는 MIH는 차량 개발 전체의 약 80%를 맡게 되며, 각 제조회사는 차량의 외관 디자인 등 나머지 20%만 직접 개발하면 하나의 전기차를 완성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대신 이 플랫폼을 활용하는 전기차업체은 생산을 혼하이 측에 맡겨야만 하는 구조로 돼 있다. 실제 최근 전기차업계에는 많은 스마트업들이 새롭게 참여하고 있고, 이들 대부분은 전기차를 설계만 하되 생산은 기존 완성차업체에 위탁하려는 팹리스(Fabless)가 대부분이라 이 같은 혼하이의 계획은 현실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과 대만 전기차업계에 정통한 탕진 미즈호은행 선임연구원은 “혼하이가 전기차업계에서 경쟁력있는 플랫폼 개발업체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앞으로 화웨이와도 제휴가 예상되고 있는 만큼 중국과 대만의 기술력을 합쳐 스마트폰시장에서처럼 업계의 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리우 혼하이 회장은 “앞으로 전기차시장 규모가 지금의 스마트폰시장을 웃돌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시장을 대단히 낙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 NH투자증권, 더현대서울에 팝업 스토어 'NH슈퍼스톡마켓' 열어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005940)은 최근 증권사 신규 고객으로 급격히 유입되고 있는 MZ세대들이 브랜드 가치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팝업 스토어 ‘NH슈퍼스톡마켓(NH Super Stock Market)’을 26일 여의도 핫플레이스인 더현대 서울에 열었다고 밝혔다.NH슈퍼스톡마켓은 여의도 더현대 서울 지하 2층에 위치하며, 오는 5월 9일까지 약 6주 간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방문하는 고객들은 슈퍼마켓 컨셉의 공간에 전시된 주식 종목을 쇼핑 하듯이 장바구니에 담아 구매하는 이색 경험을 맛볼 수 있다.입장과 동시에 모의투자 전용 앱이 설치된 휴대폰을 제공하며, 전시된 종목명 옆에 비치된 NFC카드를 태그해 해당 종목을 구매하고, 시드머니 1억원 이내로 모의투자를 완료하면 된다. 응모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에코백을 무료로 증정하며, 주간 수익율 상위 고객 대상으로 6주간 총 60명을 선정하여, 현대백화점 상품권 10만원을 제공한다.또 전시돼 있는 종목에 대한 개별적인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은 안쪽에 별도로 준비되어 있는 화상상담부스를 이용해 비대면으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화상상담 이용 가능 시간은 평일 13시부터 19시, 주말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7시까지다. 전시 공간은 NH투자증권 고유의 브랜드 색상인 블루, 옐로우 컬러에 생동감을 강조하여 MZ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NH투자증권의 브랜드 슬로건 등을 활용한 포토존도 조성하여 브랜드 홍보 수단으로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내부 사진과 해시태그를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한 고객에게는 마그넷을 사은품으로 제공하는 해시태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김경호 NH투자증권 WM사업부대표는 “팝업스토어 NH슈퍼스톡마켓을 통해 비대면 문화 확산 속에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화상 상담서비스 등 증권사가 고객을 만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싶었다”며 “투자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친숙하면서도 접근하기 쉬운 문화가 될 수 있도록, 투자 활동을 통해서 삶의 목표를 이루길 바란다”고 밝혔다.
- 미사일 대신 경제현장 간 北김정은…평양주택부지 시찰, 민심 달래기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를 시찰했다. 경제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생현장을 방문해 민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미사일 발사 현장에 전면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직접적인 비난과 책임론을 피해가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3일 올해 첫 현지지도 장소로 평양시 1만 세대 살림집(주택) 건설 현장을 찾은 데 이어 이번이 두 번째 경제현장 시찰이다.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일떠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내 도심에 건설할 예정인 주택단지 부지를 시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를 새로 일떠세울 구상을 밝히고 현지를 돌아보시었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주택단지 시찰 중 “수도의 중심부를 감돌아흐르는 경치좋은 보통강반을 따라 현대적인 다락식 주택구를 형성하고 다층, 소층살림집들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이 지구를 특색있게 변모시킬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특히 그는 “보통문주변 강안지구 호안다락식주택구 800세대 건설은 평양시 1만세대 살림집 건설과는 별도로 당중앙위원회가 직접 틀어쥐고 건설을 내밀어 올해중에 완공하여 당과 국가를 위해 헌신적으로 복무하고 있는 각 부문의 노력혁신자, 공로자들과 과학자, 교육자, 문필가를 비롯한 근로자들에게 선물하려 한다”고 말했다.북한이 올해 사동구역에 건설할 예정인 1만 세대와 별도로 평양 도심인 보통문 주변에 고급 주택단지를 지어 과학자와 근로자들에게 선물하겠다는 것이다.이번 김 위원장 시찰 현장에는 조용원 노동당 조직비서, 김덕훈 내각총리, 정상학·리일환·오수용·최상건 당 비서, 김재룡 당 조직부장, 김영환 평양시당 책임 비서가 수행했다. 김 위원장의 시찰 날짜를 밝히지 않았지만, 통상 김 위원장의 활동 보도가 다음날 보도되는 점으로 미뤄 전날로 추정된다. 통신은 이날 별도의 기사에서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신형전술유도탄’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전했다. 신형전술유도탄은 탄도미사일로, 결국 북한이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를 잇달아 벌이면서도 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김 위원장이 불참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사실상 한미일 삼각공조를 겨냥한 이번 미사일 시위의 전면에 등장하지 않음으로써 남북미 대화의 가능성은 열어두는 동시에 유엔 대북결의안 위반에 따른 비난과 직접적인 책임론을 피해가려는 의도로 읽힌다. 한편 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요해(파악)하고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 보도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5일 단거리 탄도미사일인 ‘신형전술유도탄’ 시험 발사 참관 대신 평양시민을 위한 여객버스 시제품을 둘러봤다. 조선중앙통신은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새로 생산한 여객버스와 2층버스 시제품을 둘러보고 “수도교통망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구체적으로 협의해줬다”고 보도했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새 주택구 건설 구상을 밝혔다고 2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보통문주변 강안지구에 ‘호안다락식주택구’ 건설 구상을 밝히고 직접 현지를 둘러봤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인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김 총비서는 현장에 참관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겸 노동당 총비서가 새로 생산되는 여객버스 시제품을 직접 시승했다고 26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김 총비서가 버스 생산에서 제기되는 문제들을 점검하고 연차별 생산 목표를 제시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전날인 25일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는데, 김 총비서는 발사 현장에 참관하지 않고 경제 시찰을 진행했다(사진=평양 노동신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