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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비전 2030 수립 착수…민관 위원회 출범
  • 서울비전 2030 수립 착수…민관 위원회 출범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서울시가 향후 10년 서울의 미래 청사진인 ‘서울비전 2030’수립에 착수한다. 급격한 사회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명확하고 종합적인 전략을 마련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다.이를 위해 서울시는 민간전문가와 행정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발대식은 이날 14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개최되며, 이 자리에서 민간위원 중 1명을 호선하여 ‘위원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비전 2030 위원회’ 운영계획 보고(서울시)와 ‘서울·미래·비전’에 대한 발제(서울연구원)도 있을 예정이다. 서울시청(사진=연합뉴스)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다시 뛰는 서울’을 위한 비전과, 매력 있는 글로벌 경쟁력 초일류도시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0년 간 서울시가 추진할 구체적인 핵심과제를 도출하는 것을 미션으로 활동하게 된다. 서울시는 미션 수행을 위해, 위원회를 6개 ‘분야별 분과’(총괄 분과 포함)와 2개 ‘특별 분과’로 나누어 운영한다. 6개 ‘분야별 분과’는 비전 전략(7명), 글로벌 도시경쟁력(5명), 안전·안심 도시(6명), 도시공간 혁신(5명), 스마트 도시(5명), 공정·상생 도시(5명)다. 각 분과별로 민간위원과 실·본부·국 간부급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다. 전문가를 통해 인사이트를 구하고, 행정에서 사업성과 추진가능성을 검토한다.먼저 비전 전략(총괄)은 미래 서울의 전체 비전 설정, 분과 간 의제 조정, 실행과제 종합정리, 분과위원장 회의 주관 등 총괄 역할을 담당한다. 글로벌 도시경쟁력과 안전·안심 도시, 도시공간 혁신, 스마트 도시, 공정·상생 도시 등을 다룰 예정이다.2개 ‘특별 분과’는 2030(3명)과 50+시니어(3명)다. 특별 분과에선 정책대상별로 특화된 핀셋정책을 집중 논의한다. 2030은 청년세대가 희망하는 청년서울을 만들기 위해 취업, 주거, 교육 분야 정책을 마련한다. 주요 의제는 일자리 지속창출 도시, 청년 신혼부부 꿈과 희망을 실현하는 도시를 논의한다. 50+시니어는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장년층의 경제적·사회적 불안정성도 커지고 있어,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 사회참여 기회, 평생교육 등 시니어 맞춤정책을 논의·발굴한다. 주요 의제는 고독사 없는 도시, 적정 일자리, 소득 보장 등이다. 각 분과에는 시정 전문연구기관인 서울연구원이 논의에 참여하여(분과별 1명) 의제발굴 및 계획수립을 지원하게 되며, 분과별 외부 전문가는 논의과제에 따라 향후 추가 위촉될 수 있다. 이와 별도로, 시는 서울의 미래 비전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서울비전 2030’의 정책적 확장성을 높이기 위해 각계각층의 대표들이 참여하는 ‘서울비전 2030 시민위원회’도 추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비전 2030 위원회는 향후 약 2개월 동안 분과별 심층논의와 세 차례 전체회의를 거쳐 종합적인 서울비전 2030을 완성하게 되며, 서울시는 이를 7월 중 시민들에게 발표할 계획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비전 2030을 통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서울의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선제적이고 종합적이며 실행 가능한 정책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는 2008년 수립했던 서울비전 2020의 업그레이드 버전의 의미도 있다”며 “다시 뛰는 서울의 첫걸음으로서, 앞으로 두 달 동안 ‘서울비전 2030 위원회’ 각계 전문가의 통찰을 귀담아 듣고 서울시 공무원들과도 깊이 숙고해 취임사에서 약속한 초일류도시 서울의 비전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2021.05.03 I 신수정 기자
봄 이사철…놓치지 말아야 할 점검 사항은?
  • [아파트 돋보기]봄 이사철…놓치지 말아야 할 점검 사항은?
  • [이데일리 김나리 기자] 우리나라 주택의 77%는 아파트·연립·다세대주택 등 여러 가구가 모여 사는 공동주택 형태로 이뤄져 있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도움을 받아 이 같은 공동주택에서 실제 벌어지거나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들을 알아보고, 매 주말 연재를 통해 꼭 알아둬야 할 상식과 더불어 구조적인 문제점과 개선방안, 효율적인 관리방법 등을 살펴본다.(사진=연합뉴스)통상 봄철이 되면 입주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사하는 주민들로 인해 공동주택 안팎이 분주해지기 마련입니다. 이번 회에서는 공동주택에 이사·입주 등을 하게 될 경우 확인해야 하는 점검 사항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이사 및 입주를 마치게 되면 거주하게 될 공동주택의 피난 시설을 꼭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재 등 위급 상황에 대비해 비상구와 피난 계단 등의 정확한 위치와 대피 경로를 확인하고 숙지해야 합니다.실제로 입주 당시 화재 상황을 대비해 미리 건물 구조를 파악해 둔 입주민이 화재가 발생했을 때 다른 주민들을 도와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울산의 한 주상복합 고층 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나 사상자 없이 입주민 전원이 구조됐습니다. 당시 갑작스러운 화재로 혼란에 빠진 입주민 22명을 안전한 장소로 무사히 이끈 입주민은 “입주 당시 화재 대피 상황에 대비해 미리 비상통로, 옥상 구조, 옥상 위 헬기장 위치까지 건물 구조를 파악해 놨던 점이 위급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고 밝혔습니다.특히 1992년 이후 지어진 아파트라면 베란다 경량 칸막이, 대피 공간, 하향식 피난구 중 하나는 반드시 설치돼 있어야 하는데요. 거주하는 주택에 어떤 시설물이 설치돼있는 지 여부는 관리사무소 등을 통해 사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이와 관련해 정부는 앞서 2019년 5월 관계부처 합동(행안부·국토부·소방청)으로 공동주택 화재 원인조사 결과에 대한 10대 개선과제를 발표하고, 입주민들이 평소 피난시설에 대해 인지하고 화재 등 위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계약 및 입주 시 공인중개사와 공동주택 관리자가 각각 피난시설의 형태와 위치 등을 안내하도록 한 상태입니다.또한 공동주택 이사 시 이삿짐을 나르기 위해 사다리차 및 승강기를 사용하게 될 때는 사전에 관리사무소 측에 알려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다리차를 이용할 경우에는 주변 공간 확보를 통해 주차 차량 이동과 낙하물, 조경 피해를 방지하는 등 별도의 조치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승강기 역시 이용 가전 고지를 하고 내부와 1층 공동 현관 등에 보호 카펫 등을 깔아서 시설물 등의 훼손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승강기는 사용료도 납부해야 합니다.이 밖에 신축 공동주택 입주 예정자는 입주 전 사전 방문을 통해 하자 등을 확인해봐야 합니다. 사전방문과 전문가 품질점검을 거쳐 하자가 발견될 경우에는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 1월부터 주택법이 개정됨에 따라 신축 공동주택의 건설사 등 사업주체는 입주 지정 기간 개시 45일 전까지 입주 예정자 사전방문을 이틀 이상 시행해야 합니다. 사업주체는 사전방문 때 지적된 사항 중에서 중대한 하자는 사용검사를 받기 전까지, 그 외의 하자는 입주 전까지 보수공사를 해야 합니다.
2021.05.01 I 김나리 기자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공식 출범…"MZ세대 중심"
  •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공식 출범…"MZ세대 중심"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 사무연구직 노조가 29일 출범했다.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26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노무법인 대상)‘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9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으로부터 노조 설립신고필증을 교부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이건우 현대차 사무노조위원장(현대케피코)은 김경락 노무법인 대상 대표 노무사와 함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현재 현대차그룹 직원을 대상으로 가입 신청을 받고 있다. 우선 산업별 노조 형태로 운영하다가 향후 계열사별 조합원 수가 늘어나면 하위 지부를 두는 방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신고서 제출 당시 가입 의사를 밝힌 직원들은 500명 정도로 파악됐다.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밴드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 5000명이 넘기 때문에 향후 가입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사무연구직 경우 기업이 성장해왔음에도 정작 우리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한 건의사항과 불만에 대한 소통창구가 없었다”며 “회사 역시 우리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사무노조는 공정성에 기반한 보상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사무연구직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들은 기술직과의 별도 성과급 체계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최근 기업에서 젊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를 결성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기업매출과 임원 연봉,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사무연구직 노동자의 연봉은 제자리 걸음 수준이라며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면서 사무연구직의 목소리를 기존 노조와 별도로 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향후 LG전자의 사무직 노조,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현대중공업 사무직 노조, 넥센타이어 사무직 노조 등과 연맹을 결성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
2021.04.30 I 손의연 기자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위장전입 논란
  • 임혜숙 과기부 장관 후보자, 이번엔 위장전입 논란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 논란에 빠졌다. 임 후보자 일가가 총 13차례에 걸쳐 살지도 않는 집으로 주소를 신고했다는 것이다.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위장전입 논란에 빠졌다.(사진=연합뉴스)30일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실이 임 후보자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임 후보자는 해외 연구 기간 중인 지난 1991년 8월부터 2002년 2월까지 본인(2차례)을 비롯해 배우자(2차례)와 장녀(5차례), 차녀(3차례)가 총 12차례에 걸쳐 주소를 이전했다. 특히 해외 연수 기간 중인 2008년3월부터 2009년1월까지도 일가족은 미국이 아닌 국내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문제는 당시 일가는 미국에서 체류했던 기간으로 거주지를 옮긴 서울 구로와 동작, 금천 등에 주소를 둘 수 없었다는 데 있다. 임 후보자와 배우자 임씨는 각각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와 동작구 노량진동에서 각기 다른 주소지를 갖고 있었다.이에 임 후보자는 “신혼 초 주택 청약 자격 취득 및 유지를 위해 별도로 주소를 두었고 미국 체류기간 중에도 같은 이유로 세대를 달리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일가의 위장전입과 관련해서는 “가족과 함께 미국에 체류했던 기간으로 시어머니가 장녀 주소를 시댁으로 변경했다”면서도 사유에 대해서는 “시부모님이 모두 사망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임 후보자 일가가 실제 살지도 않은 집으로 위장전입을 했다는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박 의원은 “해외 거주 중일 때 주소를 13번이나 옮긴 점, 후보자와 가족들이 각각 주소를 달리 한 점 등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다. 이 정권 고위공직 후보자 단골 메뉴인 부동산 투기, 자녀 진학 등 의 사유로 인한 다목적 위장전입이 아닌지 청문회 과정에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임 후보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사장 공모 당시 응모자격 미달로 지원 자체가 불가능했다는 의혹에도 휩싸였다.전날(29일) 박 의원은 ‘임 후보자의 민주당 입당 및 탈당 일자가 언제인가’라는 서면질의에 임 후보자측은 ‘2019년 1월 7일 입당, 2021년 1월 11일 탈당’이라고 답변서를 제출했다고 이날(30일) 밝혔다.박 의원이 공개한 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추천위원회 ‘이사장 초빙 공고문’에 따르면 추천위는 NST 홈페이지 등을 통해 2020년 11월 9일 응모자격과 제출서류 응모방법 등에 대해 공고했다. 응모자격 중 하나로 ‘정당에 소속하지 않은 사람’을 명시했다.추천위는 2020년 11월 23일 이사장 지원 접수를 마감했다. 3일 후 26일 임 후보자를 포함한 3인을 3배수 이사장 후보로 선정하고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과기정통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3배수 후보자 가운데 임 후보자를 이사장으로 제청했다. 대통령은 2021년 1월 21일 임 후보자를 이사장에 임명했다.임 후보자는 이사장 지원 마감일인 11월 23일에도 추천위가 3배수 이사장 후보를 선정한 11월 26에도 민주당 소속이었다. 결과적으로 임 후보자는 지원 당시 응모 자체가 불가능 했음에도 불구하고 3배수 후보에까지 들었다. 결국 응모자격이 결격인 후보자가 대통령 임명까지 받은 것이다.박 의원은 “응모조차 할 수 없는 무자격자가 국가과학기술연구를 총괄하는 이사장에 오르고 이도 모자라 87일 만에 장관 후보로 발탁된 것에 무슨 배경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장관 인사청문회가 아니라 무자격자 이사장 임명에 대한 ‘진상조사 청문회’부터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30 I 박태진 기자
하카코리아, CSV 전자담배 '하카시그니처' POD 신규 4종 출시 예정
  • 하카코리아, CSV 전자담배 '하카시그니처' POD 신규 4종 출시 예정
  • (사진제공=하카코리아)[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내 전자담배 브랜드 ‘하카코리아’가 자사 액상형 CSV 전자담배 ‘하카시그니처’의 신규 POD 4종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 하카코리아는 하카시그니처의 전용 POD을 블랙라벨과 화이트라벨로 나누어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는 제품을 선보여 왔다. 현재 블랙라벨은 △서든리프 △이스턴 리프 △골드 리치 △아이스망고 △아이스멜론 △핑크베리 △글레시어 민트 △글레시어 G. 민트 △다크멘솔 등 총 9종을 선보이고 있으며, 화이트라벨은 △레비타 △콜드 브루 △썬라이즈 △아이스프레소 △알로 △스윗 썸머 △샤인퍼플 △미들 리프 등 총 8종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POD은 블랙라벨 1종, 화이트라벨 3종으로, 5월 중 출시 예정이다. 하카시그니처는 차세대 히팅 시스템이 적용된 CSV(Closed System Vaporizer, 폐쇄형 시스템) 전자담배로, 국내 최초 블랙 세라믹 코일과 메탈 필름의 혁신기술로 별도의 리필 없이 액상 카트리지 교환이 가능하다. 낮은 전력에서도 높은 에너지 효율을 나타내는 데, 국내 최저 전력인 6W을 채택해 유해성분을 줄였고, 유리섬유 코일 방식을 탈피해 더욱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특히 예열이 필요없는 제로 히팅 시스템을 채택했다. FEELM 히팅 시스템은 히팅 필름과 액상 사이의 표면 접촉을 크게 증가시켜 정확하고 일정한 온도를 제어하여 유해물질(HPHC-harmful and petentially harmful constituents)을 감소시켰다. 아울러 연속 사용 자동 보호 시스템을 적용하고, 매장에서 간편하게 부품을 교체해주는 외부 부품 교체 시스템, 환경 친화적인 원료 사용, 주기적인 유해성 관련 데이터 제공 등 타 브랜드와 차별성을 꾀하고 있다. 하카시그니처는 현재 △블랙 △레드 △핑크 △옐로우 △퍼플 △다크그린 △블루 △다크브라운 색상의 기기를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 편의를 위해 C-TYPE으로 배터리 충전타입을 변경하여 새로운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있다. 하카코리아의 제품은 스마트스토어 및 하카 전자담배 가맹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1.04.30 I 이윤정 기자
윈스, 1분기 매출·영업익 부진…"역기저효과 따른 일시적 현상"
  • 윈스, 1분기 매출·영업익 부진…"역기저효과 따른 일시적 현상"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보안 전문기업 윈스(136540)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감소했다고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윈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2% 줄어든 143억원을 기록했다. 윈스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33억원, 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45%, 92% 감소했다. 이와 같은 실적 부진은 지난해 수출 151억 원 중 122억원이 지난해 1분기에 집중됨에 따른 역(逆) 기저효과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윈스 관계자는 “지난 2011년부터 일본에 공급된 노후 침입방지시스템(IPS) 교체사업이 도쿄올림픽 준비 일환으로 지난해 상반기에 조기 완료돼 올해 1분기 매출에 일시적인 매출 공백이 나타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출을 제외한 내수시장의 경우 1분기가 계절적인 비수기 시즌으로 전체 매출의 약 15% 정도 밖에 차지하지 않고, 이와 같은 역기저 효과는 오는 2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윈스 측은 “올해 하반기부터 일본 통신사의 5세대(5G) 이동통신 신규망에 100G급 IPS 수출이 시작될 예정이고, 2분기부터 공공, 통신, 민수시장 등 매출이 본격적으로 집중될 것”이라며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보다 향상된 지표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윈스는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1040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제시했다.
2021.04.30 I 이후섭 기자
LH ‘주택매매 오픈마켓’ 열어…매입임대사업 설명
  • LH ‘주택매매 오픈마켓’ 열어…매입임대사업 설명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30일 오전 LH 경기지역본부에서 제3회 ‘주택매매 오픈마켓’을 연다.주택매매 오픈마켓은 LH가 도심 내 아파트·오피스텔·다세대·연립 등을 매입해 저렴한 가격으로 청년·신혼부부 등에게 공급하는 매입임대사업에 관해 집주인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설명회다. LH는 올 한해 기존 주택 매입 방식 1만7440가구, 민간매입약정 방식 2만7000가구 등 총 4만4000여가구의 주택매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8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한 올해 주택매매 오픈마켓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사전 신청을 통해 모집한 건설사, 공인중개사, 집주인 등 관심 고객 26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부동산 전문가 강좌 등으로 구성된 기존 행사 내용을 대폭 개편해 LH 매입임대사업 설명, 주택 매입 유형별 사례 소개 등으로 구성했다.특히 도심 내 품질좋은 임대주택 공급 방안인 매입약정방식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민간약정사업자 인센티브, 매입약정 사례 소개 등 매입약정사업 활성화를 위한 섹션도 별도 편성했다는 게 LH의 설명이다.민간 매입약정은 민간에서 건설하는 주택에 대해 설계·품질 기준에 맞게 건설하는 조건으로 준공 전 매입약정을 맺고, 준공 후 매입해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LH는 이번 설명회 등을 통해 민간매입약정 목표 2만7000가구를 달성해 작년 발표된 전세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단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1섹션에서 기존주택 매입과 관련된 내용으로 △매입임대사업 및 주택매입 기준 설명 △질의응답을, 2 섹션에선 매입약정사업에 대한 △제도적 인센티브 안내 △매입 사례 공유를 진행한다. 강기관 LH 주거복지사업처장은 “이번 행사는 주택매도를 고민하고 있는 집주인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LH는 민간매입약정 등을 통해 품질 좋은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30 I 김미영 기자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플랫폼 경쟁시대, 고객 눈높이 맞춰 다 바꿔야"
  •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 "플랫폼 경쟁시대, 고객 눈높이 맞춰 다 바꿔야"
  • 손병환 농협금융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소재 NH농협금융지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2021년 제2차 농협금융 DT추진최고협의회에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농협금융 제공[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은 29일 “플랫폼 경쟁시대에 고객으로부터 최종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고객 눈높이에 맞춰 우리의 일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상품, 서비스 등 마케팅 전반에 이르는 모든 것을 다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손 회장은 이날 전 계열사 디지털 최고책임자들이 참여하는 ‘제2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 추진 최고협의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손 회장은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올 디지털(All-Digital)’ 구현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계열사별로 추진한 사업에 대해 직접 질문을 주고 받으며 꼼꼼하게 고객 반응을 챙겼다.손 회장은 NH투자증권의 MZ세대 고객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과 경쟁사 대비 한 박자 빠른 대응을 높이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 3월부터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이색적인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를 겨냥한 ‘NH슈퍼스톡마켓’을 개장, 어렵게만 느껴졌던 주식 투자를 슈퍼에서 쇼핑하듯 쉽게 경험해 볼 수 있게 했다.또 업계 최초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해외주식 거래 고객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나이트홈 서비스’를 도입한 것도 고객 불편을 해소한 우수사례로 꼽았다.농협은행이 지난 3월말 ‘my QR브랜치’서비스를 선보여 고객과 영업점 직원의 불편을 함께 해소한 것도 계열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my QR브랜치’는 앱 또는 인증서 없이도 신규 상품가입이 가능한 농협은행 모바일 브랜치다. 고객은 직원이 보내준 QR코드나 URL을 이용해 시간, 장소 제약 없이 비대면으로 계좌개설과 카드상품 가입이 가능하다. 공공기관 등 단체고객 추진이 많은 농협은행의 경우 신청서 배부, 회수 없이 QR 안내만으로도 업무 추진이 가능해 영업점 직원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손 회장은 계열사의 고객 불편 해소를 위한 노력을 격려하며 고객과의 쌍방향 소통을 강화해 고객의견을 업무 개선에 적극 반영할 것을 주문했다. 농협은행은 올해 말까지 통합 VOC(고객 목소리) 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VOC정보를 통합, 분석하고 사후관리 프로세스를 일원화할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그룹 디지털마케팅 협업체계를 확립해 상품, 서비스 등 마케팅 역량도 혁신해 나가기로 했다. 올 8월로 예정된 마이데이터사업 본 시행에 맞춰 원활환 대고객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열사 간 데이터 제공 범위와 세부계획을 확정하는 등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계열사의 비대면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맞춤상품을 추천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개발, 계열사 연계마케팅을 활성화할 것”이라며 “그룹 차원의 고도화된 타겟 마케팅을 지원하는 별도의 마케팅 플랫폼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04.29 I 이진철 기자
한국투자증권, 차별화된 혁신금융 서비스로 업계 선도
  • [2021 금융투자대상]한국투자증권, 차별화된 혁신금융 서비스로 업계 선도
  •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본사 전경[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데일리 2021 금융투자대상 디지털 혁신 부문에 한국투자증권이 선정됐다. 한국투자증권은 작년부터 디지털 금융혁신을 핵심 경영과제로 삼고 디지털 환경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 서비스들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을 모색하는 과정에서도 ‘고객을 위한 새로운 가치 창출과 최상의 금융서비스 제공’이라는 기본원칙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며 “고객 만족과 이용자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10년의 초석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8월 소액으로도 쉽게 해외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미니스탁(ministock)’을 출시했다. 기존 해외주식은 1주 단위로 구매해야 했던 것과 달리, 별도의 환전 없이 1000원 단위로 주문해 소수 여섯 번째 자리까지 나눠 매수할 수 있도록 했다. 가령 한 주당 200만원이 넘는 아마존 주식도 1만원 어치만 매매할 수 있는 식이다. 그 혁신성을 인정받아 지난해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기도 했다.투자자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출시 3개월 만에 가입자 30만명, 누적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 사이에서 인기다. 실제로 미니스탁 이용고객 중 2030세대가 약 80%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가입자가 60만명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금융상품권’도 출시했다. 온라인쇼핑 플랫폼을 통해 올해 3월까지 약 380만장(1810억원 규모) 가량 판매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온라인 금융상품권은 주식이나 채권, 펀드, 발행어음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상품권이다. 마치 커피쿠폰처럼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을 통해 손쉽게 구매하거나 선물할 수 있다. 상품권 사용방법은 간편하다. 일련번호를 복사한 후 ‘한국투자’ 모바일 앱에 붙여 넣기만 하면 액면가만큼의 금액이 금융상품계좌에 충전된다. 여타 다른 상품권처럼 사용처가 제한되거나 환금성이 떨어질 우려도 없다. 고객들은 충전 금액 내에서 다양한 금융상품에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고 원할 경우 출금도 가능하다. 작년 10월부터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기존 5만원권 외에 1만원권 소액상품권도 추가 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또 작년 7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한 리서치 서비스 ‘에어(AIR, AI Research)’를 오픈했다. 매일 쏟아지는 뉴스 3만여 건을 인공지능이 자동 분석하고, 이 중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만 골라 리포트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하여 십만 건 이상의 뉴스 데이터를 학습하고 피드백을 거쳐 개발됐다. 기계공학, 통계, 수학 등을 전공한 퀀트 애널리스트들을 중심으로 리서치센터 전 애널리스트가 개발에 참여했다. 단어가 아닌 문장과 맥락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특화되어 있다. 에어는 작년 7월 출시 후 현재까지 총 1050개의 종목에 대해 2400여개의 리포트를 발간했으며, 이 중 코스닥 시총 100위 이하 중소형주를 다룬 리포트도 1100여개에 달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고객 중심 디지털 서비스를 고도화하면서 디지털 금융 라이프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일문 사장은 “일부 부서를 넘어 전사적 차원에서 디지털 혁신을 일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4.29 I 박정수 기자
총수 친족 580명이 해당 그룹 주식보유…넷마블·한국투자금융 ‘0’명
  • 총수 친족 580명이 해당 그룹 주식보유…넷마블·한국투자금융 ‘0’명
  • [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그룹) 중 총수 친족이 해당 그룹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58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친족 중에서는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사진=한국CXO연구소)◇대표이사·회장 직위 동시 사용 총수, 전체 45.5%한국CXO연구소는 29일 이러한 내용의 ‘국내 55개 대기업 집단 총수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작년 5월 지정한 64개 공시대상 대기업 집단 중 자연인을 동일인으로 지정한 55곳이다.조사결과, 6촌 이내 혈족과 4촌 이내 인척을 포함한 총수의 친족등이 해당 그룹 계열사에서 주식을 보유한 인원은 580명으로 조사됐다.서정진 명예회장의 친족 중 52명이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에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GS(41명) △두산(31명) △LS(27명) △삼양(26명) △KCC(23명) 그룹도 20명 이상 되는 친족들이 계열사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19개 그룹은 5명 미만이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과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의 친족 중에서는 주식 보유자가 한 명도 없어 눈길을 끌었다. 이외 이랜드·장금장선(각 1명), 현대중공업·신세계·아모레퍼시픽·현대백화점·IMM인베스트먼트(각 2명) 그룹 등도 주식을 보유한 친족이 1~2명 정도에 불과했다.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최근 급성장 중인 IT 그룹들은 친족들이 유의미한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경우가 적고 계열사에서 등기임원을 맡는 경우도 다른 그룹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다른 전통 그룹들처럼 일률적으로 동일한 법을 적용하는 것이 시대 흐름에 부합되는 지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맞게 대기업 집단을 관리하는 기준들은 재정비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55명 중 ‘회장’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 이는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명예회장(7명) △부회장(2명) △이사회 의장(2명) 등의 직함을 썼다. 이해진 네이버(035420) 창업자는 글로벌투자책임자(GIO)라는 명칭을 공식 쓰고 있다.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는 관련 계열사 임원을 따로 맡고 있지 않고, 아산재단 이사장 직함을 별도 보유 중이다.해당 그룹 계열사 중 1곳에서라도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총수는 27명으로 49%에 그쳤다. 계열사에서 최고경영장(CEO) 역할을 하고 있는 동일인은 55명 중 절반도 되지 않는 셈이다. 대표이사이면서 회장 직위를 동시에 쓰고 있는 그룹 총수는 25명(45.5%)에 불과했다. 이 경우 권한과 지위는 가지면서도 법적 책임으로부터는 자유로울 수 있다.◇여성 총수 2명뿐…고려대 경영 출신이 최다한편 55개 그룹 총수 중 남성은 53명으로 96.4%에 달했다. 여성 총수는 이명희 신세계(004170) 회장과 장영신 애경 회장 2명에 불과했다. 장자와 아들 중심으로 경영 승계가 이뤄지는 환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5명 총수의 평균 연령은 67.9세로 파악됐다. 60대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13명) △50대(10명) △80대(9명) 순이었다. 조원태(47) 한진(002320) 회장과 구광모(44) LG(003550) 회장 두 명은 40대 젊은 총수에 속했다. 1978년 10월생인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동일인으로 지정될 경우 국내 최초의 외국인이자 최연소 그룹 총수로 올라서게 된다.출생연도로는 1953년생이 6명으로 가장 많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박성수 이랜드 회장, 우오현 SM(삼라마이다스) 회장 등이 올해 69세 동갑내기 그룹 총수에 속했다. 1968년생은 4명으로 그 다음으로 많았다.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251270) 이사회 의장, 이우현 OCI(010060) 부회장이 올해 54세 그룹 수장들이었다. 이날 동일인 지정으로 공식 총수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되는 조현준 효성(004800) 회장도 1968년생이다.경영 세대별로는 창업 2세 경영자가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창업 1세대 총수도 20명이나 됐다. 3세·4세 경영자는 각각 11명, 2명으로 파악됐다.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 명예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조석래 효성(004800) 명예회장,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 등은 대표적인 창업 2세 총수들이다. 조석래 명예회장과 조양래 회장은 형제다. 김범수 카카오 의장, 이해진 네이버 GIO, 김정주 넥슨 대표이사, 방준혁 넷마블 의장 등은 창업 1세대며, 구광모 LG 회장과 박정원 두산 회장은 창업 4세다. 대학을 살펴보면 ‘고려대’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11명), 연세대(4명), 건국대·한양대(각 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서도 ‘경영학도’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경제학(8명), 건축공학(3명) 등으로 파악됐다. 단일 학과별 대학 중에서는 ‘고려대 경영학과’ 출신이 가장 많았다. 55명의 총수 중 무려 10명이 이곳 출신이다. 허창수 GS건설(006360) 회장,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정몽원 한라(014790) 회장, 정몽진 KCC(002380)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이 고려대 경영학과 선후배 동문 그룹 총수들이다. 이날 동일인으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도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21.04.29 I 신중섭 기자
 故이건희 회장 유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세계 최고"
  • [밑줄 쫙!] 故이건희 회장 유산 절반 이상 사회 환원..."세계 최고"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정식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는 싸이월드 홈페이지의 모습.(사진=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첫 번째/싸이월드 부활 성큼싸이월드의 부활이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서비스 개시 예고 일자 및 시간은 내달 25일 오후 1시예요.1999년 설립한 싸이월드는 2001년 ‘미니홈피’ 서비스를 시작한 토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예요. 2009년에는 이용자 수가 32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어요.하지만 싸이월드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데다 세금체납 등의 문제로 사업자 등록이 말소돼 결국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했어요. 이에 회원들의 추억어린 수많은 자료가 사라질 위기에 놓이기도 했어요.이후 싸이월드제트가 서비스를 인수, 싸이월드의 본격적인 서비스 재개를 5월로 예고했었는데요.본격적인 부활에 앞서 이달 초 싸이월드는 홈페이지 접속이 재개됐어요. 싸이월드제트 측은 “2019년 10월 서비스 중단으로 홈페이지 접속마저 불가능했던 싸이월드가 16개월만에 SKT IDC 내 싸이월드 웹서버에 연결됐다”고 전했어요.공개된 홈페이지에는 2D 미니미와 새롭게 만들어진 3D 미니미가 공개됐어요. 3D 미니미가 “싸이월드, 못 다한 이야기가 곧 시작됩니다”라는 말풍선 메시지를 달고 있었어요.다만 본격적인 서비스는 5월에 시작돼 그동안 개인별 미니홈피에는 접속할 수 없어요.◆29일부터 아이디 찾기·도토리 환불 시작싸이월드 홈페이지에서 아이디 찾기 및 도토리 환불 서비스는 29일부터 시작해요.싸이월드가 서비스를 중단하던 2019년 10월 당시 회원 수는 약 1100만명으로, 도토리 잔액은 무려 38억4996만원에 달해요. 도토리를 한 개 이상 보유한 싸이월드 회원수는 276만명이에요.싸이월드제트 측은 “과거의 도토리를 가진 고객은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고, 2배의 진화된 도토리로 바꿀 수도 있다”고 전했어요.28일 싸이월드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새로운 월드로의 카운트다운’ ‘180억 장의 데이터가 안전하게 복사되고 있다’ ‘개발자는 무한 밤샘중’ 등의 문구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여기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찾기만 해도 새로운 서비스로 자동가입이 되며, 출석체크나 활동을 하면 도토리를 2배로 지급한다’라고 돼 있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불러일으켰어요.◆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합의서 체결싸이월드제트는 크리에이터 육성기업 MCI재단과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체결했어요.싸이월드제트는 “MCI재단의 콘텐츠 블록체인 개발 노하우와 대형거래소 빗썸에서의 평판 등을 모두 고려해 전략적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어요.이번 합의 체결로 MCI재단은 싸이월드 콘텐츠와 브랜드를 활용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게 돼요. 또 싸이월드제트의 독점적인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권한이 주어지는 전략적인 파트너 지위를 갖게 됐어요.싸이월드 제트의 블록체인은 메인넷으로 만들어지며, 개인에게 판매하는 퍼블릭 가상화폐(ICO) 공개는 하지 않을 방침이에요. (사진=공동취재단)두 번째/확진자 다시 급증...내주 적용 거리두기 조정안 논의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28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 후반을 기록했어요. 지난 24일(785명) 이후 나흘만에 다시 700명대로 올라선거예요.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세를 보인 건 평일 대비 검사건수가 대폭 줄어드는 ‘주말·휴일 영향’이 사라졌기 때문이에요.특히 몇몇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대규모로 발생했던 앞선 유행 때와 달리 이번에는 일상생활 공간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와요. 또 기존 코로나19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어느새 1000명을 훌쩍 넘어서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요.다만 정부는 최근 유행 상황을 ‘완만한 증가세’라고 평가했어요.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몇 주간 환자 수가 점진적으로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고 주말에는 조금 감소했다가 주중에는 증가하는 양상도 계속 반복되고 있다”며 “검사량에 따라 환자 수가 늘어난다는 것은 지역사회에 잠재적인 감염자가 상당수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어요.한편 정부는 현재 다음 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현재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조정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인데요. 코로나19 유행에 대해 의료적 대응이 충분하다는 평가와 선제적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정부는 이 같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하기로 했어요.◆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 이르면 주말 출시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의 소비자 가격이 개당 1만원~1만2000원 선으로 가닥이 잡혔어요.28일 진단키트 업계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자가검사용 코로나19신속항원 진단키트를 1개(1명 검사분)당 1만~1만2000원으로 판매하는 쪽으로 내부 논의를 하고 있어요. 휴마시스 제품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5월 첫째 주 초부터 약국과 인터넷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식약처는 지난 23일 휴마시스와 에스디바이오센서 신속항원 진단키트에 대해 국내 최초 자가진단용 조건부 허가를 내렸는데요. 이에 앞서 두 제품은 모두 국내에서 전문가용으로 허가를 받았어요. 해외에서는 자가검사용으로 이미 긴급승인을 받아 유럽 등지에서 사용 중이에요.에스디바이오센서는 두 개 유통사를 통해 진단키트를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며 이들과 가격을 협의하고 있어요.식약처 관계자는 “공장 출고가가 7000원 정도라는 말이 있어서 시중 소비자 가격은 1만원 정도 될 것 같고, 포장단위가 커지면 가격이 더 내려갈 것 같다”고 말했어요.다만 기존 유전자 증폭검사(PCR) 방식 및 전문가가 콧속 깊은 곳에서 검체를 채취해 수행하는 항원 방식보다 민감도가 낮아 코로나19 확진용이 아닌 보조적 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해요.즉, 자가검사키트에서 '양성'을 의미하는 붉은색 두 줄이 나오면 반드시 PCR 검사를 받아야 하고, '음성'을 의미하는 붉은색 한 줄이 나타나도 감염이 의심되거나 증상이 있으면 PCR 검사를 받아야 해요.◆정부 “국산 백신 개발 끝까지 지원”정부가 국내 기술로 만든 ‘토종’ 코로나19 백신이 나올 때까지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어요.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내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한 5개 사 정도가 임상에 진입한 상황으로 일부 기업은 조금 빠르면 하반기부터 임상 3상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어요.앞서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에 국내 백신이 개발될 수 있도록 전임상, 임상, 생산 등 전 주기에 걸쳐 총력 지원하고, 올해 예산 687억원을 집중 지원 중”이라고 밝혔어요.홍 총리대행은 “백신 수급 문제의 근본적인 해법 중 하나가 백신 자주권 확보, 즉 국내 백신 개발”이라며 이같이 말했어요.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국산 개발 백신에 대해서는 '성공할 때까지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국내에서 백신 개발에 성공하는 업체가 나올 때까지 지원하는 중”이라고 강조했어요.그는 "정부는 임상 비용을 지원하고 피험자를 모집하는 등 범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국산 백신 개발을 목표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이어 손 반장은 "국내에서는 환자 수가 적은 관계로 3상 시험에 있어 대규모 환자 모집이 외국처럼 몇만 명의 환자를 모으는 임상시험이 어려운 점이 있다"며 "면역대표지표 등도 함께 검토하면서 끝까지 국산 백신 개발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어요.◆입원환자 코로나19 검사비 환자부담↓...건강보험이 80% 부담앞으로 병원급 의료기관과 요양시설에 입원하는 환자는 코로나19 진단검사 비용의 20%만 부담하면 돼요.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병원급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의 모든 입원환자와 입소자의 건강보험 적용 비율을 현행 50%에서 80%로 확대한다고 28일 밝혔어요.이에 따라 150병상 이상 병원에서 취합진단검사를 받는 환자의 본인부담금은 현행 1만원에서 4000원으로 내려가요.그 외 단독검사를 실시하는 150병상 미만 병원 및 요양병원·정신의료기관·재활의료기관·노인요양시설·장애인 거주 시설 대상자의 경우 1만6000원 내외의 본인부담금을 내면 돼요. 이는 통상적인 입원환자 본인부담률(20%)을 고려한 것으로, 입원 전 외래 내원 때도 지원은 동일해요.이번 건강보험 확대 적용안은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며, 코로나19 유행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유지될 계획이에요.이와 함께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 환자가 의사·약사 권고에 따라 선별진료소에 내원하는 경우 본인이 원하면 진찰 없이 검사만 받을 수 있게 돼요. 진찰 과정을 생략해 진찰료 등 관련 비용에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건데요. 현재 유증상자의 코로나19 검사비는 무료이나 진찰료 등 부대비용이 발생하는 구조예요. 중대본은 이런 구조를 개선하는 취지라고 설명했어요.다만 방역 대응과 중환자 진료 등을 고려해 종합병원·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부터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에요.중대본은 “의료기관 내 환자 부담 감소로 검사 접근성을 개선하고, 보건소의 검사 업무에 대한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어요.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연합뉴스)세 번째/이건희 상속세 12조, 이병철 상속세의 680배...“세계 최고”삼성전자는 28일 “유족들은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어요.12조원이나 되는 막대한 상속세를 한꺼번에 내기는 역부족이라 유족은 상속세를 이달 말부터 6회 분할납부 하는 연부연납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돼요. 분납에 따른 가산금리는 작년까지는 연 1.8%였지만 지난달에 연 1.2%로 낮아졌어요.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25일 별세해 이달 30일이 유족의 상속세 신고 납부 시한이에요.삼성전자는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히면서 “이는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라며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덧붙였어요.이 회장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의 상속재산가액은 18조9633억원으로 확정됐어요. 이에 대한 상속세액은 11조400억원이에요. 최대주주 할증률 20%, 최고세율 50%, 자진 신고 공제율 3%를 차례로 적용한 수치예요. 나머지 상속세액 1조원 가량은 부동산 등 유산에 매겨진 것이에요.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들이 낼 ‘이건희 상속세’는 종전 국내 최고 상속세액과 비교해도 10배가 넘는 규모예요.선대와 비교하면 이번 이건희 상속세는 창업주 이병철 회장의 유산에 대한 상속세 고지액 176억원의 무려 680배에 달해요. 당시에도 ‘이병철 상속세’는 역대 최대 규모였어요.1988년 5월 당시 이건희 회장 등 상속인들은 유산 273억원에 상속세 150억원을 신고했으나 국세청 조사에서 미신고 재산 36억원이 드러나 고지 세액이 늘어난 바 있어요.다만 삼성 일가가 이번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히면서 이 회장 보유 주식의 분할 계획을 공개하지 않아 여러 의문을 낳고 있어요. 이 회장의 주식 분할은 삼성의 주가 변동뿐만 아니라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끼치는 민감한 사안이에요.이 같은 관심에 삼성전자는 유족들을 대신해 "유족간 주식 배분을 놓고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조만간 지분 분할 내역도 공개될 것"이라고 말했어요.◆유산 1조원 의료사업에 기부...“이 회장 정신 계승하는 것”이 회장의 유족은 상속세 납부 계획과 더불어 역대급 사회공헌 계획도 공개했어요. 이 회장의 사재 1조원을 출연해 감염병 전문병원을 설립하고, 소아암·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 나서요.삼성전자는 "유족들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기업의 사명이라는 '공존경영'을 강조해온 이건희 회장의 뜻에 따라 사상 최고의 상속세 납부와 더불어 사회공헌과 미술품 기증 등 사회 환원을 실천하기로 했다"고 밝혔어요.그러면서 "이번 상속세 납부와 사회환원 계획이 갑자기 결정된 게 아니며 그동안 면면히 이어져온 이 회장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이 회장은 앞서 2008년 특검의 삼성 비자금 수사 당시 "실명 전환한 차명 재산 가운데 벌금과 누락된 세금을 납부하고 남은 것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며 사재 출연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이 금액이 1조원 가량이에요.1조원 가량의 돈이 사재 출연 약속 13년 만에 유족들의 뜻에 따라 사회에 환원되는 거예요.유족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세계가 고통받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감염병 극복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한 7천억원을 기부하기로 했어요.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에요. 중앙감염병전문병원은 150병상 규모의 세계적인 수준의 병원으로 건립될 예정이에요.또 2천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최첨단 연구소 건축과 필요 설비 구축,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에 사용돼요.이 회장의 평소 어린이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반영해 소아암 소아암과 희귀질환 어린이 지원에도 총 3천억원이 투입돼요.삼성측은 향후 10년간 백혈병·림프종 등 소아암 환아 1만2천여명과 크론병 등 희귀질환 환아 5천여명 등 총 1만7천여명이 도움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어요.유족들은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주관기관으로 서울대와 외부 의료진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소아암, 희귀질환 어린이 환자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위원회를 통해 전국 어린이병원의 사업 참여도 유도할 계획이에요.◆미술품 2만3000점도 국가에 기증...황희 “깊은 감사”이 회장 유족 측은 여기에 국보급 소장품 2만3000여점도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등 국립박물관에 기부하기로 결정했어요.이에 따라 국립중앙박물관은 2만1600여점, 국립현대미술관은 1400여점을 기증 받아요.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의 지자체 미술관과 이중섭미술관, 박수근미술관 등 작가 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어요.국립중앙박물관은 1946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43만여점의 문화재를 수집했고 이 중 5만여 점이 기증품이었어요. 이번 2만점 이상의 기증은 총 기증 문화재의 43%에 달해요.국립중앙박물관 기증품 중에는 겸재 정선의 '정선필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현존하는 고려 유일의 '고려천수관음보살도'(보물 제2015호), 단원 김홍도의 마지막 그림인 '김홍도필 추성부도'(보물 제1393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60건(국보 14건, 보물 46건)이 포함돼 있어요.기증품에는 통일신라 인화문토기,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 도자류와 불교미술, 금속공예, 석조물 등 한국 고고·미술사를 망라했어요.국립현대미술관 기증품에는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국민들이 국내에서도 서양 미술의 수작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갱, 모네, 르누아르, 피사로, 샤갈, 달리 등 세계적인 예술가들의 작품들도 포함됐어요.이중섭의 '황소',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장욱진의 '소녀/나룻배' 및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 등 회화가 대다수예요.국립현대미술관은 1969년 개관 이래 이번 기증품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만200여점의 작품을 수집했는데요. 이 중 5400여점이 기증품인데 이번 1400여점의 기증은 역대 최대 규모예요.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국립중앙박물관은 6월, 국립현대미술관은 8월부터 이건희 컬렉션을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어요. 황 장관은 전례 없는 대규모 기증에 “한국 문화예술계 발전을 위해 평생 수집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기증해주신 고(故) 이건희 회장의 유족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어요.그는 “국가지정문화재 및 예술성·사료적 가치가 높은 주요 미술품을 대규모로 국가에 기증한 것은 사실상 국내에서 최초이며 이는 해외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의 대규모 기증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평가했어요.또 황 장관은 "이번 기증은 국내 문화자산의 안정적인 보존과 국민들의 문화 향유권 제고, 지역의 박물관·미술관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다양한 문화 관련 사업의 기획과 추진에 있어 상승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어요. 더불어 인천국제공항 관광 상품과의 연계, 국립현대미술관·중앙박물관과 삼성 리움미술관을 패키지로 묶은 문화상품 개발 등을 예로 들며 “더 풍부해진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어요.이번 기증을 계기로 미술계에서 논의가 이뤄졌던 문화재·미술품 물납제 도입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황 장관은 “루브르박물관처럼 해외서는 기증을 통해 작품을 확보하는 사례가 많다”며 “재정당국의 협의를 통해 물납제를 도입해 문화예술 작품의 사회적 가치가 더 높아져야 한다는 것이 문체부의 입장이다”라고 설명했어요.황 장관은 이어 '이건희 컬렉션'을 위한 별도 미술관 계획에 대한 질문에 "예측하기 어렵지만 수장고도 부족하고, 이번 기증을 계기로 문화재 기증이 가소화할 가능성도 있다"며 "미술관과 수장고 건립은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어요.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근현대 미술관' 형태로 할지, 기증자 컬렉션으로 할지는 즉답하기 어렵고 앞으로 검토하고 방향을 정해야 할 것"이라며 "고인의 훌륭한 뜻이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많은 사람에게 공감되고 향유되도록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덧붙였어요.미술계에서는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이 감정가로 2조∼3조원에 이르며, 시가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또 재계는 15조원 이상이 세금과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되는 효과가 있다고 봐요. 이는 이 회장이 남긴 자산 평가액의 60%에 달하는 것이에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4.29 I 심영주 기자
"반도체 호황 덕"…SK하이닉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 [종합]"반도체 호황 덕"…SK하이닉스,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했다. 보통 1분기는 반도체 비수기지만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 수요가 늘고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돼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분기 실적도 맑음…낸드 가격 상승 전환 전망SK하이닉스는 2021년 1분기 매출액 8조4942억원, 영업이익 1조3244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65.5%, 전분기 대비 7%·3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9926억원(순이익률 12%), 영업이익률 16%를 나타냈다.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PC와 모바일에 적용되는 메모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실적에 호재로 작용했다. 주요 제품의 수율이 빠르게 개선돼 원가 경쟁력도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먼저 D램은 모바일과 PC, 그래픽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늘었다. 그 결과 전 분기 대비 제품 출하량이 4% 증가했다. 낸드플래시는 모바일에 들어가는 고용량 제품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21% 늘었다.SK하이닉스는 1분기 이후 시장에 대해서도 밝은 전망을 내놓았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지속으로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낸드플래시도 시황이 개선될 수 있다는 이유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SK하이닉스는 우호적인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D램은 2분기부터 12(기가바이트(GB) 기반의 고용량 멀티칩패키지(Multi Chip Package, 여러 종류의 칩을 묶어 단일 제품으로 만든 반도체)를 공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주력인 10나노급 3세대(1z) 제품의 생산량도 늘리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극자외선(EUV)을 활용해 올해 안에 4세대(1a) 제품 양산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128단 낸드플래시 제품의 판매 비중을 높이고 연내 176단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연내 EUV을 활용한 4세대 1a D램 제품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EUV가 적용되는 공정(레이어)는 첫 제품이라서 많지 않다. EUV를 처음 적용하는 만큼 한 공정에만 적용한다”고 말했다.또 “이후 1b, 1c 등의 D램 제품으로 EUV 적용 폭을 확대할 것”이라며 “ASML과 계약을 통해 향후 수년 동안 EUV 장비의 안정적인 도입 가능하도록 했다. 다양한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전담팀을 구성해 문제없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日키오시아 투자 지분 일부, 협업위해 중장기 보유SK하이닉스는 반도체 업계 전반의 공급 부족으로 내년으로 계획된 시설투자(캐팩스) 일부를 올해 하반기로 앞당겨 집행할 계획이다. 올해 시설투자 규모는 다소 증가하겠지만 반도체 생산량은 내년부터 증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또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와 관련해 8인치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자회사인 SK시스템아이씨(IC)의 8인치 파운드리 설비를 충북 청주에서 중국 우시 공장으로 옮기고 있다. 내년 초 중국 우시 공장으로 시설을 완전 이전 후 중국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와 관련해 8인치 사업에 집중된 비지니스 계획을 고려 중”이라며 “12인치 사업 진출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SK하이닉스는 일본 반도체기업 키오시아(옛 도시바메모리)의 주식 상장(IPO) 후 투자 지분을 차례로 매각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 2조7000억원을 펀드로, 1조3000억원은 전환사채(CB)의 형태로 키오시아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SK하이닉스 관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키오시아 투자 지분은 미국 대형 사모투자펀드 베인케피탈의 재무적투자자로 3분의 2, 별도의 용도로 3분의 1을 보유하고 있다”며 “원래 계획대로라면 키오시아의 주식 상장 후에 베인캐피탈에 투자된 지분은 점차적으로 시장에 매각할 계획이었다”고 말했다.이어 “나머지 3분의 1 지분은 키오시아와 전략적 협업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려는 목적”이라며 “베인캐피탈이나 키오시아 측에서 전해 들은 내용은 올해 하반기에 IPO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투자회수(엑시트) 시점은 베인케피탈이 운용사(GP)로서 결정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강한 의지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이사회 중심 책임경영 체제 강화와 반도체·디스플레이 탄소중립위원회에 참여했다.
2021.04.28 I 신민준 기자
대기업에 휘날리는 '사무직 노조' 깃발
  • 대기업에 휘날리는 '사무직 노조' 깃발
  •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최근 국내 대기업에 사무직 노조가 줄줄이 들어서는 현상을 집중 분석했다.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현대차그룹에 사무연구직 노조가 공식 출범했다. 2018년 SK하이닉스(000660), 올 초 LG전자(066570)와 금호타이어(073240) 등에 이어 현대차그룹 내에도 사무직을 대표하는 노조가 들어선 것이다. 현대차그룹 내 신생 노조는 사무직 노동자에 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인 보상 시스템 마련과 근로 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미 그룹 각 계열사 500여명이 해당 노조 가입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노조는 기존 강성으로 분류되는 생산직 중심의 민주노총 금속노조와는 별도로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방침도 밝혔다.그간 국내 대기업에는 생산직 위주로 노조가 형성돼 있었다. 이들 노조는 연령이 40~50대 위주로 강성인 민주노총에 가입된 특징을 보인다. 반면 최근 들어서는 사무직 노조는 20~30대로 굉장히 젊다. 또 상위 단체에 소속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선호한다. 파업과 같은 투쟁에도 비교적 신중한 입장을 드러내는 편이다.기존 사무직 노조가 없는 회사들은 보통 생산직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협상을 진행해왔다. 사무직은 이 협상 결과를 토대로 연봉과 성과급 등을 통보받았다. 이에 불만을 느낀 젊은 사무직 직원들이 뜻을 모으면서 노조 설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사무직 노조에서는 ‘MZ세대’로 불리는 20~30대의 역할이 두드러진다. MZ세대는 기존 사무직의 수평적인 경직된 문화를 거부하는 성향을 보인다.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자신들이 낸 성과만큼의 보상을 적극적으로 원한다. 이를 위해 인사관리 제도 개선과 공정한 평가체계, 투명한 보상 시스템 등을 요구하는 중이다.업계에서는 국내 대기업에 사무직 노조 설립이 이어지면서 복수 노조 등장에 따른 기업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복수 노조 설립이 새로운 노사관계의 흐름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실제 1969년 설립 후 50년 넘게 무노조 경영을 이어온 삼성전자(005930)에는 최근 들어 총 4개의 노조가 들어섰다. 2018년 3개의 소규모 노조가 들어섰고 2019년 네 번째 노조가 한국노총 소속으로 설립됐다. 이런 흐름은 현재 삼성디스플레이 등 계열사 노조 설립으로도 번진 상황이다.LG전자 역시 기존 한국노총 소속의 생산직 노조에 더해 2018년 민주노총 소속으로 서비스센터 노조가 생겼다. 올해 들어서는 사무직 노조까지 들어서며 교섭권을 둘러싼 회사와 각 노조 간 눈치싸움이 심화하는 분위기다.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 사무직 직원을 중심으로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졌던 부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되며 노조 설립과 단체 행동 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들도 노무 관련 인력 보강에 발 빠르게 나서며 대응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27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뉴스 in 이슈’ 방송.◇ SK(034730), LG(003550)에 이어 현대차(005380) 그룹에도 사무연구직 노조가 출범했다고? - 현대차그룹 내 생산직 이어 사무직 노조 설립◇ 그동안 노조는 생산직 중심으로 움직였는데.. 사무직, 특히 20~30대가 주축이 된 노조 설립이 잇따르는 배경은? - ‘MZ세대’ 역할 부각..공정한 평가체계 등 요구◇ 이러한 사무직 중심의 노조 등장이 기존 노사관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 다양한 목소리 반영한 복수 노조 설립 ‘대세’- 타 기업 복수 노조 설립 움직임 이어질 듯◇ 기업들의 반응은? - 젊은 세대 문제 제기에 당황하는 기업 ‘비상’- 노무사 영입 전쟁..“상생 위한 노사 문화 만들어야”
2021.04.27 I 김종호 기자
두산중공업, 7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자구안 이행 '파란불'(종합)
  • 두산중공업, 7분기 만에 순이익 흑자…자구안 이행 '파란불'(종합)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지난해 유동성 위기에 놓였던 두산중공업이 반전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수주 잔고도 든든하게 채우며 향후 안정적 성장을 예고했다. 그룹 차원의 자구안 이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외형 성장 주춤했지만 이익 ‘흑자’두산중공업(034020)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7%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4% 증가한 4조47억원,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한 2481억원으로 각각 잠정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당기순이익은 2019년 2분기 이후 7분기 만에 각각 흑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수지와 외환 관련 손실이 있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를 보인 데다 두산밥캣 RPS 평가이익 등이 반영되면서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연결 기준, 단위=억원, 자료=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의 별도 실적에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자체 실적을 봐도 개선세가 뚜렷했다. 영업이익이 585억원, 당기순이익이 9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흑자 전환했다. 더 긍정적 대목은 수주다. 향후 실적으로 연결되는 수주는 1분기에만 사우디아라비아 얀부(Yanbu)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1조3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증가했다. 1분기 말 수주잔고는 14조4076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4% 증가하며 2.4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수주 목표치로 8조6518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이미 1분기에 1조3200억원을 수주한 데다 수주가 확실시되는 프로젝트만 괌 복합화력, 네팔 수력발전 등 2조5000억원가량이고 매년 발생하는 서비스·기자재 사업 수주가 2조7000억원 등이어서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두산중공업은 자신했다. 이와 관련 올해 자체 관리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5조8976억원, 2212억원으로 제시됐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수주 계획. 자료=두산중공업◇두산그룹 자구안 이행에도 ‘숨통’ 이번 두산중공업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데 따라 지난해 어려움에 빠졌던 그룹 상황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채권단은 조만간 두산그룹과 자구안을 리뷰한 후 자구안을 재조정할 전망이다. 앞서 두산그룹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에서 촉발된 유동성 위기로 자산 매각 등 3조2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마련·이행했으며 2조원 안팎을 채권단에 상환한 것으로 보인다. 두산중공업도 구조조정과 클럽모우 매각으로 부채를 감축하는 동시에 두산퓨얼셀 지분을 수증 받고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자본을 확충했다. 연내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매각까지 마치면 부채가 추가로 줄어들 전망이다.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1분기 말 265.3%로 지난해 말보다 5.5%포인트 높아지긴 했지만 순차입금은 지난해 말 7조4075억원에서 1분기 말 7조530억원으로 줄었다. 자구안으로 위기를 넘긴 두산중공업은 해상풍력과 가스터빈, 수소, 차세대 원전 등 친환경 에너지를 신성장동력으로 점찍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했다. 2025년까지 4대 성장사업의 수주 비중을 전체 60% 이상으로 확대해 청정 에너지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021.04.27 I 경계영 기자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 대상 ‘엑설런스 라운지’ 운영
  •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 대상 ‘엑설런스 라운지’ 운영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BMW 코리아가 오는 5~6월 서울 및 부산에서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을 위한 ‘BMW 엑설런스 라운지(BMW Excellence Lounge)’를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BMW 엑설런스 라운지가 5~6월 서울과 부산에서 진행된다. (사진=BMW 코리아) ‘BMW 럭셔리 클래스(BMW Luxury Class)’는 뉴 7시리즈, 뉴 8시리즈, 뉴 X7 등 BMW의 플래그십 모델 라인업이다. BMW는 럭셔리 클래스 구매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멤버십 프로그램 ‘BMW 엑설런스 클럽’을 운영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일상적 라이프스타일이 녹아든 문화예술적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BMW 엑설런스 클럽 멤버와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 고객 및 잠재 고객 등을 대상으로 마련된 프라이빗 행사다. BMW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을 관람하는 도슨트 투어와 함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특별 강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이번 행사에서는 초청 고객에게 국내 13대 한정 판매되는 BMW의 플래그십 쿠페 뉴 8시리즈의 골든 선더 에디션을 우선 구매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스페셜 컬러가 적용된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와 플래그십 SAV 뉴 X7, 그리고 고성능 럭셔리 쿠페 뉴 M8도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참가 고객들은 별도로 마련된 차량을 통해 관심 모델을 시승할 수 있다.다양한 문화 및 강좌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먼저 BMW 엑설런스 라운지 운영 기간 동안 수요일과 토요일 저녁에는 ‘문화와 음악(Culture & Music)’을 주제로 한 공연 및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소프라노 박혜상, 팬텀싱어 라포엠으로 활동 중인 테너 유채훈, 첼리스트 박유신, 뮤지컬 배우 옥주현 등 유명 아티스트가 공연한다.전문가 초빙 강좌가 이어진다. △USLPGA 1세대 박지은의 ‘골프 클래스’ △건축가 유현준의 ‘건축 클래스’ △경매사 손이천의 ‘경매 클래스’ △플로리스트 홍채희 교수의 ‘플라워 클래스’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의 ‘음악 클래스’ △에스팀 그룹 총괄 대표 김소연의 ‘패션 클래스’ △KBS 24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 여행작가 손미나의 ‘여행 클래스’ 등이 열린다.김문정 음악 감독은 BMW 엑설런스 라운지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각 모델의 느낌과 차별점을 고민해 작곡한 곡을 현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BMW 엑설런스 라운지는 오는 5월 1일부터 9일까지 서울 성수동으로 새롭게 이전 오픈한 디뮤지엄에서 진행된다. 6월 9일부터 15일까지는 부산 해운대에 자리잡은 시그니엘 부산에서 운영된다. 시그니엘 부산에서 진행되는 공연 및 클래스 라인업은 추후 공지된다.BMW 엑설런스 클럽 회원에게는 워런티 1년 연장, 48시간 우선 서비스 센터 예약 서비스,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 1:1 드라이빙 아카데미 등 차량 서비스부터 문화 체험까지 아우르는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자세한 사항은 BMW 럭셔리 클래스 커뮤니케이션 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2021.04.27 I 손의연 기자
DH코리아, 요기요 신규 입사자 '반려나무 나눔 캠페인' 실시
  • DH코리아, 요기요 신규 입사자 '반려나무 나눔 캠페인' 실시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배달앱 요기요 운영사 딜리버리히어로(DH)코리아는 자사 임직원들의 환경보호 인식 확대를 위해 신규 입사자를 대상으로 ‘반려나무 나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요기요 ‘반려나무 나눔 캠페인’.(사진=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제공)이번 캠페인은 대표 배달앱 기업으로써 필환경 시대 환경보호 실천과 미래 세대를 위한 자연환경 조성에 앞장서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DH코리아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이 폐 플라스틱과 일회용 마스크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해 제작한 ‘스밈화분’에 심겨진 반려나무를 신규 입사자 총 500명에게 분양할 계획이다.분양된 반려나무 화분 1개마다 1그루의 나무가 DH코리아의 이름으로 강원도 지역 내 산림을 재생하는데 식재될 예정이다. 조성하는 강원도 지역 내 숲은 오는 10월쯤 본격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만 연간 5400kg의 탄소배출을 감축시킬 전망이다. DH코리아는 신규 입사자들에게 환경보호의 중요성과 함께 실현 가능한 친환경 활동 등을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교육도 함께 진행할 방침이다.박지혜 DH코리아 커뮤니케이션실장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비롯한 환경 문제에 공감하고 실현 가능한 것들부터 실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배달 문화 확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DH코리아는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배달의민족, 쿠팡이츠와 함께 친환경 배달 문화 정착을 위해 일회용 수저 선택 기능 변경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오는 6월 1일부터 기본으로 제공하던 일회용 수저와 포크를 별도 요청이 있을 시에만 제공한다.
2021.04.27 I 김범준 기자
오프로더의 역사 '올 뉴 디펜더 90'..하이브리드 달고 돌아왔다
  • 오프로더의 역사 '올 뉴 디펜더 90'..하이브리드 달고 돌아왔다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는 오프로더 ‘올 뉴 디펜더 90’ 모델의 사전 계약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랜드로버는 올 뉴 디펜더 90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배기가스 저감을 실현한 신형 인라인 6기통 인제니움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신 가격 정책을 적용했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험로에서 탁월한 기량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올 뉴 디펜더 90 모델은 당당한 스텐스와 각진 실루엣, 근육질의 펜더 라인, 짧은 오버행 등 디펜더 특유의 강렬한 존재감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한눈에 디펜더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전후방 짧은 오버행과 독특한 실루엣은 탁월한 접근성 및 이탈각을 구현하며 어떠한 험로에서도 탁월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2열 루프에 위치한 ‘알파인 라이트’와 ‘사이드 오픈 테일게이트’, 외부에 스페어타이어 등은 고유의 디펜더 디자인을 보존하면서도 올 뉴 디펜더를 더욱 돋보일 수 있도록 재창조한 특징적인 부분이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의 인테리어는 다양한 액세서리와의 결합성, 내구성, 견고한 마감 재질, 특별한 디자인 등을 핵심 가치로 두고 완성돼 뛰어난 실용성과 편의성을 제공한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대표적인 특징은 앞 좌석 센터페시아를 가로지르는 ‘마그네슘 합금 크로스카 빔’을 꼽을 수 있다. 자동차 역사상 최초로 차량의 바디 구조인 크로스카 빔의 표면을 인테리어 디자인 일부로 구성한 것이다. 올 뉴 디펜더 90에는 최신 인제니움 3.0리터 I6 디젤 엔진을 탑재해 D250은 최고 출력 249마력, 최대 토크 58.1㎏·m을 출력하며, 0-100km 가속시간은 8.0초로 강력한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인제니움 디젤 엔진에는 최신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엔진의 효율성을 높여 CO2 배출량은 저감하는 동시에 강력한 성능을 실현했다. 올 뉴 디펜더는 랜드로버가 새롭게 설계한 최신 D7x 모노코크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플랫폼은 강고한 알루미늄 보디로 이전의 보디 온 프레임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은 비틀림 강성을 자랑한다. 이 견고한 섀시 덕에 최대 3500㎏의 중량을 견인 능력을 갖춰 무거운 짐이나 카라반과 같은 이동식 트레일러를 견인하거나 운반할 수 있다.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SK텔레콤 순정 ‘T맵’ 내비게이션 내장랜드로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PIVI Pro를 탑재해 최신 스마트폰과 비슷한 속도로 기민하고 직관적으로 작동한다. 또 SK텔레콤의 순정 T맵 내비게이션을 내장해 별도의 스마트폰 연결 없이 최신 내비게이션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올 뉴 디펜더에는 랜드로버의 오프로드 특허기술인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이 기본 탑재돼 어떠한 험로에서도 최적의 주행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지능적으로 돕는다. 또 랜드로버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한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는 마치 보닛 아래를 투명하게 비춰주듯 가려진 전방 시야를 확보해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오프로드 주행을 돕는다.이밖에도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올 뉴 디펜더에는 익스플로러, 어드벤처, 컨트리, 어반 등 네 가지 액세서리 팩의 선택지가 있어 고객은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맞춤형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패키지 옵션에 따라 오프로드 주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스크래치로부터 차량 외장을 보호하고 외부 활동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로빈 콜건 대표는 “아이코닉한 디자인, 견고한 엔지니어링, 혁신적인 첨단 기술이 완벽하게 결합된 올 뉴 디펜더 90 모델을 공식 출시할 예정”이라며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자랑하는 올 뉴 디펜더 90을 통해 기대 이상의 실용성과 삶의 영역이 확장되는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올 뉴 디펜더 90 모델은 총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판매 가격은 D250 S 8420만원, D250 SE 9290만원이다(개별소비세 인하분 적용).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 90’
2021.04.27 I 이승현 기자
"인정못해" Vs "투자자 보호 Vs "중장기 과제"…암호화폐 제도화 당정 온도차
  • "인정못해" Vs "투자자 보호 Vs "중장기 과제"…암호화폐 제도화 당정 온도차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한광범 기자]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는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발언이 일파만파다. 일부 투자자들은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해 실체가 없다는 이유로 투자자 보호는 하지 않으면서 세금만 걷어간다고 반발하고 있다.가상화폐 주요 투자자인 2030세대의 분노에 놀란 정치권은 제도화를 검토하겠다며 성난 민심 달래기에 나섰다. 정부내에서도 온도차가 있다. “가상화폐는 인정할 수 없다”는 금융당국과 달리 과세당국인 기획재정부는 거래투명성 확보 등 전제조건이 충족되면 중장기적으로 제도권 편입을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가상화폐들의 합산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돌파한 지난 5일(현지시간) 한 시민이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 라운지에서 시세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은성수 “실체없는 가상화폐 인정 못해”금융당국은 가상화폐 제도화에 부정적이다. 26일 국회 등에 따르면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 방안을 묻는 의원 질의에 “가상화폐는 내재가치가 없는,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며 “가상자산 투자자들을 정부가 보호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은 위원장은 “좀 안들어왔으면 좋겠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했다. 또한 오는 9월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현재 등록 여건을 갖추지 못한 200여개의 가상화폐거래소가 다 폐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가상화폐 투자자들은 정부가 세금을 징수하면서 투자자 보호는 모르쇠라며 반발하고 있다.지난 23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은성수 금융위원장의 자진 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원은 나흘만인 26일 기준 12만6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글 작성자는 은 위원장에 대해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에는 발을 빼고 세금을 내라고 한다”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홍남기 “금융자산으로 과세도 검토”과세 당국은 소득에 세금을 물린다는 과세 원칙을 반영해 가상화폐에 대한 과세를 추진 중이다. 주요 20개국(G20)이 지난해 6월 정상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자산의 일종인 암호자산(Crypto asset)으로 분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정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화폐 거래소득에 소득세를 부과한다. 올해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과세 인프라 등을 감안해 3개월 미뤘다.가상화폐 투자자들이 내야 할 세금은 발생 소득에서 기본 공제(250만원)와 필요 경비 등을 제외한 금액에 지방세(2%)를 포함해 22%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으로 한해 1000만원의 차익을 남긴 투자자라면 공제를 제외한 750만원에 대해 약 165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기재부는 중장기로 가상화폐도 제도권 내에 두고 금융자산과 비슷한 투자자 보호·과세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지만 현재로선 기타소득으로 보고 과세하는 방안이 현실적이라는 판단이다.홍남기 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가상자산에 대해 “거래내역이 거의 완벽히 파악되고 체계적으로 되면 금융자산으로 과세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면서도 “일단 내년에는 기타소득으로 보고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가상자산 과세에 대해 공제 금액 상향과 과세 유예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화면 갈무리)◇이광재 “가상화폐 제도화해 투자자 보호해야” 악화한 2030 민심에 놀란 더불어민주당은 가상화폐를 제도화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당내 별도의 가상화폐 대응기구 설치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오영환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은 26일 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왜 2030 청년을 포함해 많은 국민들이 가상자산에 투자하게 됐는지 보다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겠다”며 투자자 보호 등 정책 검토를 시사했다.같은당의 이광재 의원도 같은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정부가 가상자산이 가치가 없다고 말하면서 세금을 매긴다고 하는데 그럼 결국 실체가 있다는 말”이라며 “투기 세력을 없애고 제도화해야 2030을 보호할 수 있다”고 밝혔다.더불어민주당내에서는 가상화폐 자산 과세를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남긴 글에서 “자산가치가 없는 곳에 세금을 걷겠다고 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들며 자산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서 과세를 하겠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가상화폐 과세를 1년이상 유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식에 이어 가상화폐 과세 일정에도 차질이 생긴다면 정부 과세 정책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2023년부터는 모든 상장 주식 양도차익(5000만원 공제)에 대한 과세할 방침이다.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장기로 볼 때는 가상화폐도 투자자산으로 인정하고 양도세를 과세하는 방향으로 가야하겠지만 지금으로선 관련 제도가 정비되지 않았다”며 “가상자산 과세는 예전부터 예고한 방향인 만큼 최근 투자 수요가 늘었다고 해서 정책을 유예하거나 한다면 오히려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가상화폐 투자자는 올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에 실명 확인 계좌를 발급하는 케이뱅크 신규 가입자수는 올해 1월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28만명, 2월 64만명, 3월 80만명으로 급증했으며 이달에는 100만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년(2018~2020년) 총 가입자수(157만명)을 훌쩍 웃도는 수준이다.
2021.04.27 I 이명철 기자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신고서 제출…3일 내 출범
  •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 설립신고서 제출…3일 내 출범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현대차 사무연구직 노조가 출범을 본격화했다.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이 26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사진=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현대차그룹 인재존중 사무연구직 노동조합’은 26일 오전 9시쯤 김경락 노무법인 대상 대표 노무사와 함께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노동조합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통상 노동청은 신고서 접수일로부터 3일 이내 설립 필증을 교부하기 때문에 29일쯤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가 공식 출범할 전망이다.현재 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에 가입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직원들은 50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카카오톡 오픈채팅방과 밴드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들에 5000명이 넘기 때문에 향후 가입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 사람중심 사무직 노동조합 경우도 4명으로 출발했지만 한달 여 만에 조합원 수가 4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사무연구직 경우 기업이 성장해왔음에도 정작 우리 임금과 근로조건에 대한 건의사항과 불만에 대한 소통창구가 없었다”며 “회사 역시 우리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경청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고 밝혔다.노조는 향후 공정성에 기반한 보상시스템 도입을 촉구하고 사무연구직의 근로환경 개선을 요구할 예정이다.우선 산업별 노조 형태로 운영하다가 향후 계열사별 조합원 수가 늘어나면 하위 지부를 두는 방식으로 구성할 계획이다.이건우 위원장은 “조합원들의 대다수가 인사관리 제도개선, 공정하고 객관적 기준에 따른 평가체계, 공정성에 기반한 보상 시스템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런 부분의 개선을 사측에 요구하고 평가나 보상시스템 개편을 위한 TFT 구성과 운영에 우리 노조도 참여하길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기업에서 젊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사무연구직 노조를 결성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들은 기업매출과 임원 연봉, 배당금이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사무연구직 노동자의 연봉은 제자리 걸음 수준이라며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고 있다.그러면서 사무연구직의 목소리를 기존 노조와 별도로 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현대차그룹 사무연구직 노조는 향후 LG전자의 사무직 노조, 금호타이어 사무직 노조, 현대중공업 사무직 노조, 넥센타이어 사무직 노조 등과 연맹을 결성하는 안도 고려하고 있다.
2021.04.26 I 손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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