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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신랑' 안병훈, 4연속 버디 행진..첫 우승 기대
- 안병훈.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 버디, 버디, 버디.’TPC스코츠데일의 9번홀은 462야드의 긴 파4 홀이다. 뿐만 아니라 티잉 그라운드에서는 페어웨이 오른쪽에 자리한 큰 벙커를 피해야 하고, 그린을 공략할 때는 그린 앞쪽의 벙커를 넘겨 쳐야하는 난코스다. 그린의 경사까지 심해 좀처럼 버디가 나오지 않는다. 지난해 평균 스코어는 4.045타였고, 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가 전체 13%로 버디율 11%보다 더 높게 나왔다.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의 TPC스코츠데일 스타디움 코스(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총상금 710만 달러) 첫날. 안병훈(28)은 경기 막판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마지막 홀을 남기고 앞서 3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챙겼다. 기세가 오른 안병훈은 9번홀에서 다시 버디 기회를 잡았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9번이 이날 마지막 홀이었다. 홀까지 거리는 약 7m로 버디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안병훈은 침착하게 퍼트를 했고, 퍼터 헤드를 맞고 굴러가기 시작한 공은 정확하게 홀 한 가운데를 파고 들어 버디로 연결됐다. 4개 홀 연속 버디로 경기를 끝낸 안병훈은 이날만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6위에 올랐다. 리키 파울러,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 등 7언더파 65타를 친 5명의 공동 선수와는 1타 차다.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안병훈은 11개 홀을 끝마쳤을 때까지 버디와 보기를 2개씩 주고받아 이븐파에 머물렀다.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하던 안병훈은 3번홀(파5)에서 분위기를 바꿔 놨다. 556야드의 이 홀에서 두 번째 친 공이 그린 옆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으나 벙커샷을 홀 1m에 붙이면서 가볍게 버디를 만들어 냈다. 이후 4번과 5번홀에서 파로 숨을 고른 안병훈은 6번홀부터 버디 행진을 시작했다. 6번홀에서는 약 2.5m 버디 퍼트를 성공했고, 7번홀에서는 7m짜리 버디를 잡아냈다. 8번홀에서는 19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다시 버디를 추가했다. 마지막 9번홀에서도 다시 7m가 넘는 버디에 성공하면서 단숨에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11년 프로가 된 안병훈은 2016년부터 PGA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3시즌 동안 꾸준한 활동을 펼쳤으나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는 못하고 있다. 그러나 300야드를 훌쩍 넘기는 드라이브샷과 정교한 퍼트로 지난 시즌에만 두 번의 준우승 포함 4차례 톱10에 드는 등 꾸준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평균 드라이브샷 325야드(전체 10위)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결혼한 뒤 올해는 유러피언투어 대회에만 두 차례 출전, 27일 끝난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공동 12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첫날 상위권에 오르면서 데뷔 첫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신인 임성재(21)는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 버디 4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내 2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39위에 올라 지난해 11월 RSM클래식 이후 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가능성을 높였다. 지난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8개월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최경주(49)는 이븐파 71타로 70위, 김시우(24)는 3오버파 74타를 쳐 공동 112위로 첫날을 마쳤다.
- 장덕천 부천시장 "영상단지 조성…영화 촬영·투자사 등 유치할 것"
-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부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은 23일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해 영화·만화·영상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장덕천 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부천에서 영화 시나리오 작업부터 촬영, 편집, 투자 등 모든 과정이 이뤄지게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장 시장은 “2025년까지 부천 상동에 35만여㎡ 규모로 영상문화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오는 6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협약식을 한 뒤 12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영상문화산업단지에 문화복합시설, 첨단기업, 영화·애니메이션 제작사, 문화콘텐츠 산업 등을 유치하겠다”며 “부천시가 잘 가꿔온 문화인프라, 문화산업, 관광자원을 한 곳에 모아 육성할 것”이라고 했다.또 “영화든 애니메이션이든 문화산업에 관련된 모든 기업이 영상단지에 입주해 사업을 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그는 “영화산업의 경우 시나리오 작업, 촬영, 편집, 번역 등 모든 것이 영상단지에서 이뤄질 수 있다. 영화 투자사만 들어오면 연관 산업이 함께 성장한다”며 “관련된 인사들을 계속 만나고 있다”고 말했다.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면서 사업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 = 부천시 제공)장 시장은 “우수 기업들을 단지로 유치해 부천시의 세수를 늘리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부천시의 국제영화제, 애니메이션페스티벌을 더 키워내고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부천시는 민간업체의 투자 제안을 받아 올해 안에 영상문화산업단지 조성 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해당 계획에 맞춰 입주 기업을 유치하고 관련 조직 등을 구성할 계획이다.이 외에 부천시는 올해 경기뮤직타운 유치, 콘텐츠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장 시장은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경기뮤직타운을 부천에 유치해 음악 콘텐츠 제작·유통 등을 위한 플랫폼을 만들겠다”며 “수도권의 음악기업, 음악가 등의 유입을 유도하고 부천을 음악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또 “캐릭터 산업과 연계해 이(e)스포츠산업을 육성하겠다”며 “영상문화산업단지 안에 건립되는 웹툰융합센터에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웹툰 전문가를 양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장덕천 경기 부천시장이 2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 이종일 기자)올해 8월 착공하는 웹툰융합센터는 9500㎡ 부지에 지상 9층 규모로 조성한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융합센터에는 작가·기업 사무실 90여개가 들어선다. 시는 이곳에서 웹툰 교육을 활성화하고 웹툰 콘텐츠 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부천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구상하고 있는 국립영화박물관 사업도 유치하려고 계획 중이다.장 시장은 “앞으로 부천의 문화자원인 각종 도서관, 한국만화박물관, 부천아트벙커 등을 관광산업과 연계해 융복합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며 “올해는 부천 문화산업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정유업계, 작년 석유제품 수출량 최대 경신 “63빌딩 206번 채웠다”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국내 정유업계가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2013년 이후 5년 연속 기록이자, 63빌딩을 206번, 상암월드컵 구장을 33번 채울 수 있는 양이다.대한석유협회는 23일 SK에너지외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가 2018년에 수출한 석유제품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4억9399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4분기 국제유가 급락, 마진 악화 등 악조건에도 수출제품 확대로 좋은 실적을 거뒀다는 평가다.석유제품 수출액은 국제유가 및 제품 수출단가 상승에 힘입어 2017년보다 33% 증가한 399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400억 달러에 육박했다. 이같은 실적에 힘입어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8년 국가 주요 13대 수출품목 순위에서도 반도체와 일반기계, 석유화학에 이어 4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6위보다 2계단 상승한 순위다.국가별로 보면 우리나라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이다. 중국 수출은 전체 수출량의 22%인 1억790만배럴에 달했다. 그 뒤로 대만(12%)과 일본(11%), 호주(9%), 싱가폴(9%) 순이었다. 대만은 2017년 5위에서 지난해 2위로 껑충 뛰었다. 이는 대만지향 경유수출이 55%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 대만 국영 정유사 CPC의 디젤 생산시설에 불이 나 경유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석유제품별로는 경유 수출물량이 1억8505만배럴로 전체 석유제품 중 38%의 비중을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항공유(19%), 휘발유(17%), 나프타(9%), 벙커C유(5%) 순으로 고부가가치 경질제품 위주로 수출했다. 선박연료유인 벙커C유는 전년 대비 60%나 증가한 2531만배럴을 수출해 아스팔트를 제치고 다섯 번째로 많이 수출하는 석유제품이 됐다. 대부분 중국으로 팔렸다. 중국 정부는 국제해사기구(IMO)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오염물질 배출통제해역을 올해부터 전체 연안으로 확장하기로 결정해 선박연료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국제유가와 휘발유 마진이 급락해 수출여건이 악화됐지만 글로벌 경유, 벙커C유 수요확대로 수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수출환경이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에 시행할 선박연료용 황함량 규제를 활용해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확대로 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자료=대한석유협회자료=대한석유협회
- 文대통령, ‘집무실 광화문 이전 무산’ 첫 언급 “비용·행정혼란에 회의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이라는 대선공약과 관련해 리모델링 비용 및 행정상 혼란을 이유로 보류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집무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 백지화에 대한 입장을 비교적 상세히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한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상당히 나름대로 의미 있는 공약이라고 생각했고 좀 역점을 두었던 공약인데, 실제로 지금 이 시기에 와서 여러 가지로 검토를 해 보니 아주 의미 있는 공약”이라면서도 “아주 경제가 엄중하다고 하는 이 시기에 많은 리모델링 비용을 사용하고 그다음에 이전하게 되면 또 그로 인한 행정상의 불편이나 혼란도 상당 기간은 있을 수밖에 없는데, 그건 것을 다 감수하고서라도 굳이 이전을 꼭 할 만큼 그것이 우선순위가 있는 그런 과제냐는 점에 대해서 국민께서 과연 공감해 주실까, 그런 점에 대해서 회의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그때의 광화문 시대, 집무실 이전 공약은 일단 당분간은 조금 더 보류하고, 지금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화문 재구조화 사업들을 봐가면서 적절한 시기에 다시 판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무회의에서 집무실의 광화문청사 이전 무산에 대해 언급한 것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행안부의 세종시 이전을 언급한 데 따른 것. 문 대통령은 “사실은 행안부의 세종 이전하고 연계해서 제가 구상하고 공약했던 것이 대통령 집무실을 광화문으로 이전해서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한 공약이었다”며 “정부종합청사에 이런 정도의 공간이 날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이런 시기 말고는 이제 없기 때문에 그 계기에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공약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제 옮길 수 있는 것은 대통령 집무실하고 비서실이고, 청와대에 있는 본관이나 영빈관 같은 의전 공간, 그다음에 헬기장 또는 지하벙커 이런 시설들은 옮길 수가 없기 때문에 계속 사용을 해야 된다”며 “그러나 대통령 집무실하고 비서실만 옮겨놓는다고 하더라도 청와대나 북악산은 훨씬 더 많은 개방을 할 수가 있고, 또 특별히 경호상의 문제나 어려움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출퇴근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일반 국민께서 보게 된다면 그것이 나는 대통령 문화를 바꾸는 데도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여행팁] 아이도 어른도 오감만족 '전시 4곳'
- 제주 성산 ‘빛의 벙커’에서 열리는 ‘빛의 벙키:클림트’[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겨울방학은 어느 때보다 다양한 전시회와 실내 체험 행사가 많아지는 시즌이다. 추위를 피해 아이들을 위한 색다른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고민하는 엄마·아빠들 덕택이다. 그러나 어른들이 볼만한 전시는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면 자칫 어른들에게는 다소 지루한 관람이 될 수도 있다. 요즘 유행하는 체험형 전시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장치로 재미와 교육 효과를 둘 다 누릴 수 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참여하다 보면 어느덧 전시에 푹 빠지게 된다. 방학을 맞아 엄마·아빠도, 아이도 함께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를 소개한다.◇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빠져든다, ‘빛의 벙커: 클림트’제주 성산에 있는 ‘빛의 벙커’는 프랑스 몰입형 미디어아트 아미엑스(AMIEX®) 상설전시관이다. 아미엑스(AMIEX®)는 수십 대의 빔프로젝터와 스피커를 통해 세계 거장들의 명화를 보여주는 미디어아트 기술로 프랑스 레보드프로방스와 파리에 이어 작년 11월, 해외 최초로 제주에서 선보였다. 현재 개관작으로 전시 중인 ‘빛의 벙커: 클림트’ 전에서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750여 점을 포함해 빈을 대표하는 에곤 실레와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교과서에서 보던 명화를 벽과 바닥에 꽉 채운 이미지로 구현해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음악과 함께 자유롭게 전시관 내부를 돌아다니며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조용한 미술관 관람을 지루해하던 아이들도, 미술에 큰 관심이 없던 어른들도 압도적인 크기의 화면과 웅장한 음악 덕분에 쉽게 황금빛 작품 속으로 빠져든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아 빛의 벙커를 관람한 어린이에게 한정판 스티커를 선착순 증정해 아이와 부모의 전시 만족도를 높였다. ‘빛의 벙커: 클림트’ 전은 올해 10월까지 운영한다.◇창의성 키우고 싶다면, ‘훈데르트바서 서울특별전 the 5 skins’서대문역 근처에 있는 돈의문 박물관 마을 일대에서는 서울시가 개최한 ‘훈데르트바서 서울특별전 - the 5 skins’을 통해 오스트리아 대표 화가이자 건축가인 훈데르트바서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표, 그래픽원화, 환경포스터 등 훈데르트바서의 원작과 더불어 훈데르트바서 건축에 대한 영상과 사진, 드로잉, 그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은 국내 작가들의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색채의 마술사’라는 별명처럼 화려한 색감과 추상적인 그림들, 그리고 직선이 아닌 나선을 활용한 건축물들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성을 키우기에 좋다. 마지막 전시공간은 관람객들이 벽면에 직접 훈데르트바서를 상징하는 나선을 그리면서 자연의 창의성을 발견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꾸며졌다. 옛 서대문 동네 모습을 재현한 건물들로 꾸며진 도시재생 공간을 돌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입장은 나이 제한 없이 무료이며, 전시는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어른들도 동심으로, ‘앤서니브라운-행복한 미술관’경기도 고양시 일산의 복합문화공간 원마운트에서 열리는 ‘앤서니 브라운전-행복한 미술관’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 작품을 테마로 200여점의 원화 작품을 선보인다. 앤서니 브라운은 그림책 작가로는 최고의 영예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예술가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거느린 그림책 작가다. ‘고릴라’, ‘미술관에 간 윌리’를 비롯해 수많은 그림책을 남겼다. 이번 전시에서는 앤서니 브라운의 최신 미발표작과 더불어 국내외 작가들이 앤서니 브라운의 작품을 주제로 작업한 조형물과 영상 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형상화한 인형, 그림책 장면을 재현한 회전목마 등이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고, 어른들에게는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한다. 작품 관람이 끝나면 월리 그리기, 셰이프 게임 등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해피 워크북’ 프로그램과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는 ‘해피도서관’ 공간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3월 3일까지 운영한다.◇아이도 어른도 좋아하는 ‘브릭라이브 겨울왕국’부산 영화의 전당 비프힐에서 열리는 ‘브릭라이브 겨울왕국’은 레고® 브릭을 활용한 특별한 체험전시다. 배우고 만들고 함께 즐기자는 브릭라이브 모토 아래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레고® 크리에이터, 프렌즈, 스타워즈, 마인크래프트 등 다양한 레고 브릭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브릭 벽에 레고® 브릭으로 글씨나 그림을 만드는 그래피티월, 나만의 건축물이나 세계 유명 건축물을 레고로 만들어보는 아키텍처 존, 직접 만든 브릭 자동차로 레이스를 하는 레스트렉 존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레고를 조립하면서 아이들의 창의력과 학습능력을 향상하는 동시에 어른들도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번 전시는 2월 10일까지 이어진다.
- 증권사-대기업 TRS거래 현황 어떻길래
- [그래픽=이데일리 이동훈 기자][이데일리 김재은 윤필호 기자] 대기업과 증권사간 총수익스와프(TRS)거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규모 자금 투입 없이 지분을 취득하고, 계열사를 지원하고자 하는 대기업집단(오너일가, 주요 계열사)과 채권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가져가되 투자위험은 거의 없는 증권사 등 금융기관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영향이다. 문제는 전문투자자가 아닌 일반투자자(기업)의 경우 위험회피(헤지) 목적이 아닌 TRS(장외파생상품) 거래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라는 데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9월 최근 5년간 10여개 대기업집단에서 30여건의 TRS거래에 대해 계열사 지원, 지분취득 등 의심정황이 있는 것으로 판단, 공정거래위원회에 자료를 넘겼다. ◇ 11개 대기업집단 TRS거래 활용 9일 이데일리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대기업들의 TRS 거래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은 주로 계열사의 자금 조달과 지분 취득, 재무구조 개선, 인수합병(M&A) 등에 TRS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선 SK, 현대차(005380), 롯데, CJ(001040), 현대, 두산(000150), 금호, 한진(002320), 효성(004800), 세아, LS(006260) 등 11곳이 검색됐다. 가장 활발하게 TRS거래에 나선 곳은 SK그룹이다. 최태원 회장 뿐 아니라 SK해운, SK E&S, SK 등 다양한 계열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는 지난 2017년 10월 자회사인 SK E&S에 TRS거래를 활용해 대규모 재무구조 개선을 꾀했다. 6778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와 관련, 미래에셋대우(006800)와 TRS를 맺고 지분 10% 취득을 대신하게 한 것. 대신 주가 상승이나 하락에 따른 리스크는 SK가 지고, 일정부분 수수료를 미래에셋대우에 지급키로 했다.SK그룹은 해운 사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도 TRS를 활용했다. 특히 2017년 4월 기존 SK해운을 SK해운과 SK마리타임으로 분할하는 과정에서 SK는 SK해운의 기존 재무적투자자(FI)에 대한 투자금 상환을 위해 유상증자 신주를 삼성증권에 3850억원에 넘겼고, 이 거래는 TRS 방식으로 진행됐다. SK는 삼성증권에 2022년까지 SK해운 상장을 약속했다. SK해운이 한앤컴퍼니에 매각되더라도 신주 발행을 통한 인수이기 때문에 삼성증권과 맺은 조건은 그대로 유지된다. SK해운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 2012년 해상급유(벙커링) 사업을 물적분할한 자회사 SK B&T를 세웠다. SK B&T FI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했지만 조건으로 내건 기업공개(IPO)가 여의치 않아 투자자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TRS를 활용했다.현대차 그룹은 2016년 1월 순환출자 문제 해소를 위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보유한 현대제철(004020) 지분 6.6%(880만여주·4439억원 규모)를 NH투자증권(005940)에 넘기는 TRS계약을 체결했다. 아시아나항공도 2014년 3월 금호산업(002990) 상호출자 문제를 대신증권과 TRS계약을 맺어 해소한 바 있다. 대한항공(003490)은 2014년말 한진해운이 발행한 교환사채(EB) 1960억원과 관련 EB 투자자와 맺은 TRS거래에서 1570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기도 했다. 두산(000150)그룹은 재무구조 개선에 적극적이다. 두산중공업(034020)은 지난해 8월 두산밥캣(241560)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보유지분을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에 TRS거래로 넘기며 자금 3681억원을 조달했다. 두산중공업은 2014년엔 두산건설(011160)에 대해 손실을 보전하며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자를 대상으로 4000억원 지원에 나선 바 있다. 현대그룹은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예전부터 TRS거래를 활용해왔다. 현대상선(01120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현대유아이 등은 현대증권 2대주주인 자베즈파트너스와 맺은 TRS계약으로 768억원의 손실을 감내해야 했다. 롯데그룹내 호텔롯데는 2017년말 강남 선릉역 인근 L7강남 소유주인 하나금융투자, 마스턴투자운용과 TRS를 맺고 2년간 이 호텔을 임차하기로 했다. 호텔롯데는 일정부분 수수료를 지급하고, 임대실적에 따른 이익과 손실을 가져가는 구조다. 롯데그룹은 앞서 롯데렌털(옛 KT금호렌터카)을 인수할 당시 50%는 호텔롯데, 부산롯데호텔 등 계열사를 통해, 나머지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등이 설립한 SPC와 TRS를 맺어 확보하기도 했다. ◇ 공시강화 필요…“TRS 악용 엄단해야”증권사들은 이같은 TRS거래에서 리스크 부담이 거의 없이 채권 투자시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이 밝힌 TRS거래 평균 수수료율 1.8%를 적용할 경우 대기업과의 거래를 통해 최소 1000억원이상의 수수료 수입을 가져간 것으로 추정된다. 금감원은 한국투자증권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제재 방침을 명확히 하면서도 TRS거래에 불똥이 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을 계기로 TRS거래 관련 제도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TRS거래와 관련해선 공시 등의 규제 대상에서 벗어나 있어 개인투자자 등이 알 수 없는 구조다. 금감원이 적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한국증권 SPC간 TRS거래는 공시된 바 없다. 손실부담 주체가 최태원 회장 개인이기 때문. 설령 기업이 손실부담을 안더라도 사업보고서 주석 등을 모두 뒤져야만 TRS거래 여부를 찾을 수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시 강화 등을 검토중이진 않지만, 기본적인 접근은 TRS거래를 잘 알리고 제대로 공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TRS는 시장에서 효용성이 충분히 인정된 파생거래로 상품 자체에 문제가 있지 않다”며 “기업들이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TRS를 악용한 사례는 충분히 나타날 수 있고, 그런 사례에 대해 예외적으로 패널티를 부과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지적했다.
- 해수부, 노후 원양어선 현대화 사업 박차…중소선사 육성방안 발표
-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019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세종=이데일리 조진영 기자] 해양수산부가 다음주 원양산업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한다. 노후 원양어선 현대화 계획 등이 담길 전망이다.해수부는 오는 8일 제3차 원양산업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한다고 5일 밝혔다. 원양산업발전 종합계획이란 원양산업법에 따라 5년마다 세워지는 법정계획이다. 2009년(1차)과 2014년(2차) 수립돼 어선원 구인난과 중소기업 경영난 해소, 종사자 교육강화, 민간투자 활성화 등을 추진했다.이번에 수립하는 3차 계획(2019~2023년)에서는 중소 원양업체 육성방안, 노후화 된 원양어선 현대화 등 원양어업 지원방안과 원양산업 조성방안 등 5개 분야 16대 추진과제가 담긴다.한국의 원양어업은 1957년 6월 29일 230t급 지남호(指南號)가 선원 27명을 태우고 출항한 것이 효시다. 고(故) 윤정구 선장이 이끈 지남호는 출어 2개월만인 인도양 니코바르 아일랜드 해역에서 처음으로 참치를 건졌다. 108일 뒤 부산항으로 돌아올 때까지 10t의 참치를 잡았다. 참치어선은 1974년 850척까지 늘어났다. 1960~1970년대 벌어들인 외화만 20억달러에 달했다. 1992년에는 국내 원양어선 전체 어획량이 최대 100만t까지 이르렀다.그러나 유엔(UN) 해양법 발효로 주요 연안국의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이 선포되면서 한국의 원양어업도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2017년 원양어업 생산량은 43만5000t으로 전성기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원양어선 221척 가운데 20년 이상 된 어선은 88%인 195척에 이른다. 30년이 넘은 어선도 84척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지난해 말 ‘원양어선 현대화 펀드’ 조성 계획을 발표했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정부 출자분 850억원을 포함한 총 17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노후 어선을 교체하는 내용이 골자다. 오징어 채낚기 어선과 꽁치 봉수망 어선 가운데 2023년까지 건조한지 40년이 넘는 17척을 교체한다. 참치 등 다른 어종에 비해 오징어와 꽁치 어선은 상대적으로 영세한 선사가 많아서다.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한국 원양어업이 환갑(60주년)을 맞은 지난 2017년 “우리 경제발전의 디딤돌을 놓은 애국자인 원양어선원들의 개척정신을 기리고 앞으로 우리 원양산업이 우리나라를 해양강국으로 이끄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6월 27일 오후 부산 남구 용호만 매립부두에서 원양승선실습생을 태운 부경대 실습선 가야호(1천737t)가 배웅을 받으며 출항하고 있다. 부경대 원양승선실습은 1957년 시작됐고 올해 62회째를 맞았다. 30일간 진행되는 이번 실습에는 3개 학과 80명의 학생을 비롯해 지도교수와 승무원 등 모두 112명이 참여했다. 연합뉴스 제공다음은 해수부 주간계획◇주간주요일정△7일(월)16:00 러시아 극동투자수출지원청장 면담(차관, 서울사무소)△8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청와대)15:00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장관, 대한상공회의소)△9일(수)10:30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식(장관, 인천 하버파크호텔)14:00 남북경제협력 특별위원회(장관, 국회 본관)△10일(목)10:00 2019 해양수산전망대회(차관, 서울 코엑스)12:00 2019 제1차 정책자문위원회(차관, 켄싱턴호텔)◇주간보도계획△6일(일)11:00 투자희망기업 지원사업 지원 대상사업 공모11:00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타당성조사 지원 대상사업 공모11:00 우리바다의 모든 해양수산생물 한 곳에 모았어요△7일(월)11:00 제3차(2019~2023) 원양산업발전종합계획 발표△8일(화)11:00 우리나라 도시 이름을 딴 해양단세포셍물(와편모조류) 신종 발견△9일(수)10:30 인천내항 미래비전 선포 행사11:00 국내 최초 LNG 벙커링 바지시스템 기본설계 선급 인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