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3,555건

이건희 회장집 ‘트라움하우스’…15년째 가장 비싼 이유는?
  • 이건희 회장집 ‘트라움하우스’…15년째 가장 비싼 이유는?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의 집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트라움하우스 5차’가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공동주택 1위에 이름을 올렸다. 15년째다. 국토교통부가 28일 발표한 ‘2020년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에 따르면 트라움하우스5차 전용면적 273㎡ 연립주택의 공시가격은 69억 9200만원으로 전국 공동주택 1383만호 가운데 1위다. 1년 전 공시가보다 약 1억 2800만원 올랐다.확인 결과 이 연립주택의 시세는 100억원 수준으로, 현실화율(시세 대비 공시가 비율)은 70%가 채 안된다. 강남권에 흔치 않은 ‘빌라’ 형태 주택인데다 보안이 뛰어난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트라움하우스 내부 모습(사진=리얼캐스트, 더라움 제공)2003년 준공한 트라움하우스5차는 3개동에 전용 226~274㎡짜리 고급주택 18가구가 들어서 있다. 트라움하우스2차(1동·19가구·1996년 4월 준공), 트라움하우스3차(1동·19가구·2002년 1월 준공)와 함께 빌라 단지를 이루고 있다. 이 회장은 2008년 트라움하우스5차를 구매했다.트라움하우스의 최대 장점은 보안과 안정성으로 꼽힌다. 입구는 하나로 모든 출입자가 보안 요원에 의해 철저하게 관리된다. 한 층에 2가구만 입주해 있어 같은 단지 내에서도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다. 아울러 이 회장이 소유 중인 트라움하우스 5차와 인근 단지 3차에는 지하벙커까지 마련돼 있다. 진도7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구성까지 지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이러한 장점으로 트라움하우스는 민간기업 ‘회장님’들이 선호하는 주택으로도 유명하다. 이 회장을 비롯해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부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김석규 한국몬테소리 회장, 강호찬 넥센타이어 등이 소유주로 등록돼 있다. 인근 A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전형적인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 빌라”라며 “외부인 출입도 안돼 인근 주민들도 높은 담으로만 트라움하우스를 구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명세만큼 시세도 인근 아파트 단지에 비해 3배 가까이 비싸다. 트라움하우스 전용 273㎡ 기준 시세는 70억~100억원선이다. 반면 트라움하우스 2차와 붙어 있는 현대빌라트 아파트(전용 165㎡)의 시세는 20억원에 불과하다.다만 트라움하우스 준공이 18년이 되면서 외관과 달리 내관이 노후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트라움하우스 매물을 중개 중인 K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무래도 연식이 있다보니 최신식 아파트에 비해 내부 인테리어 수준은 떨어진다”며 “소문듣고 왔다가 내부 환경을 보고 실망해 돌아가는 문의자들이 꽤 있다”고 말했다.서울 서초구 서초동 트라움하우스5차 모습. (사진=네이버 부동산)한편 트라움하우스 다음으로 비싼 아파트는 △한남동 ‘한남더힐’ △삼성동 ‘아이파크’ △청담동 마크힐스이스트윙 △마크힐스 웨스트잉 △삼성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도곡동 상지리츠빌 카일룸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순으로 나타났다.
2020.04.28 I 황현규 기자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에쓰오일… 창사 이래 최대 적자(종합)
  • ‘코로나19’ 직격탄 맞은 에쓰오일… 창사 이래 최대 적자(종합)
  • 에쓰오일 마포 사옥 전경. (사진=에쓰오일)[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이 분기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유가 하락, 수요 부진, 정제마진 악화 등 ‘삼박자’가 맞물리면서 정유 부문에서만 1조190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눈물을 흘렸다. 에쓰오일은 올 1분기 영업손실 1조7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조198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2%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880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제품 가격 하락, 판매량 감소 영향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 부문은 유가 하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손실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정제마진 약세로 손실이 발생했다.사업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이 영업손실 1조19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악화를 견인했다. 운송용 제품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요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정제마진이 낮은 수준을 유지, 적자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에쓰오일 측은 이날 열린 1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여파가 사라져 수요가 반등하더라도 재고가 워낙 높은 휘발유, 벙커C유 같은 제품들의 스프레드는 개선이 빨리 이뤄지긴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석유화학 부문에선 6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8.2% 늘었다.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으로 인한 수요 약세에도 불구하고 유가 하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스프레드가 소폭 상승했다. 윤활기유 부문에선 영업이익 1162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26.8% 늘어난 호실적을 나타냈다.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원재료 가격 하락이 제품 가격 하락보다 커지면서 스프레드가 높아진 효과를 톡톡히 봤다.에쓰오일은 2분기도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지만 정제마진이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유사들의 대규모 가동률 조정 및 정기보수 일정 등과 글로벌 경제활동 재개로 정제마진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기대다. 에쓰오일은 2분기에도 정기보수를 제외한 추가적인 가동률 조정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에도 수요 감소하긴 하겠지만 아직까지 원유정제시설(CDU), 중질유분해시설(RFCC)의 가동률은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CDU 가동률은 2분기 100%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쟁력이 없는 업체들은 2분기에도 불가피하게 감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라며 “이 같은 가동률 조정은 2분기 정제마진에 반영돼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실적을 예단키 어렵지만 1분기보다는 대폭 개선돼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올라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석유화학 부문에선 아로마틱(방향족) 계열은 원료가격 하락, 역내 주요 설비 정기보수로 다소 스프레드가 개선될 것으로 봤다. 다만 벤젠의 경우엔 수요 약세와 중국내 높은 재고로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레핀 계열에선 폴리프로필렌(PP) 스프레드가 코로나19 의료용 수요 증가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폴리올레핀(PO) 스프레드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윤활기유 부문은 수요 약세, 유가 하락에 따른 원료가 하락이 제품 가격에 반영되면서 마진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에쓰오일은 오는 2024년까지 7조원을 들여 2단계 석유화학 투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투자 지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에쓰오일 측은 이날 “아직 논하기 이르다”며 일축했다. 회사 측은 “석유화학 2단계 투자와 관련해선 최종 의사결정이 내년 초, 또는 내년 하반기 정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1년 재무구조 개선 여부가 관건인만큼 현재 프로젝트 연기 여부를 논하기는 이르다”고 강조했다.
2020.04.27 I 김정유 기자
도시농업 기폭제 된 코로나 사태
  • [기고]도시농업 기폭제 된 코로나 사태
  • 매년 4월 11일은 도시농업의 날이다. 도시농업의 날은 2015년 도시농업 단체들이 도시민들의 농사체험 의욕이 충만한 이날을 ‘도시농업의 날’로 선포하면서 시작했으며 2017년 3월 21일 도시농업법 개정·공포로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도시농업인들이 모여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도·농 상생 공감대를 형성코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도시농업 관련 민간단체들이 주관해 행사를 치른다.2019년 행사는 미국 대사관저 텃밭에서 개최되었다. 이곳에 조성한 텃밭에서 우리나라와 미국인 초등학생 40여명이 씨앗 뿌리기부터 수확한 농산물로 음식을 만들고 서로 나누며 도시농업의 즐거움을 체험하기 위한 행사였다.한·미 정상회담 개최로 자리를 비운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를 대신해 대사 부인 브루니 브래들리가 인사말을 시작하는데 보슬비가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April showers bring May flowers”라고 했다. 4월의 비는 5월에 꽃을 피게 한다는 뜻이었다.참관객들은 관저 내 텃밭에 여러 가지 다양한 상추, 샐러드와 허브 등을 심었다. 한국과 미국의 초등학생들도 함께 참여해 어린이들의 도시농업 참여가 돋보였다.행사가 끝나고 수고했다고 인사드리면서 가려는데 관저 내를 안내하고 싶다고 했다. 멋진 한옥 관저에서 아름다운 한국식 정원을 바라보며 쿠키와 함께 따뜻한 커피를 대접 받았다. 수많은 관저내방객들에게 식사를 제공한다는 식당을 지나 좁은 길로 지하를 안내하고 싶어 해 벙커 같은 지하로 내려갔다.미국에서 도착한 수많은 씨앗들이 즐비하게 널려져 있었다. 또 국내 스타트업 기업이 만든 소규모 발광다이오드(LED) 육묘장을 상세하게 보여주며 직접 작은 화분에 씨앗을 뿌리고 싹을 트게 해 모종을 길러 텃밭에 내다 심는다고 설명했다.미국 대사부인이 직접 씨앗을 뿌려 모종을 길러서 텃밭에 심고, 잘 자란 채소들을 수확해 손님들을 위한 식탁에 올린다는 말에 도시농업인의 한사람으로서 가슴 뭉클한 감동과 기쁨을 느꼈다. 텃밭부터 식탁까지 열정적인 설명 외에도 스마트팜(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방식)을 위한 젊은 한국농업계의 스타트업 제품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반대로 한국산 씨앗을 현지에 가져가 관저 내에 텃밭농사를 짓고 내방객들에게 식사를 대접하며 한국의 채소를 알리는 우리나라 외교관은 몇 명이나 될까 궁금해졌다.2020년에는 대한민국 도시농업의 날 행사가 안타깝게도 개최되지 못했다. 도시농업 현장에서마다, 도시농업인들 각자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각종 텃밭작물들과 대화를 나눴을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로 이미 서양에서는 텃밭용 씨앗과 모종이 휴지 사재기처럼 동이 난다는 언론보도를 보면서 이번 경험으로 우리나라에도 도시농업인구가 많이 늘어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미래세대에게 도시농업의 가치를 알리고 정서적 안정과 바람직한 인격 형성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학교 텃밭이 해마다 확대되고 있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또 대학 교양과목으로 도시농업 강의를 하는 곳이 매년 늘고 있기도 하다.도시농업도 이제는 혁신과 변화 속에서 아쿠아팜(양식 산업에 ICT 기술을 융합한 사업), 스마트팜, 수직농법(빌딩형 식물공장), 다양한 인공광 실내재배기 등과의 놀라운 협업시대를 맞고 있다. 2021년에는 금년에 못다 한 도시농업의 날 행사가 더 규모 있고 활기차게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2020.04.13 I 이명철 기자
강영숙 작가 "지진으로 인한 디스토피아…재해는 삶을 돌아보게 하죠"
  • 강영숙 작가 "지진으로 인한 디스토피아…재해는 삶을 돌아보게 하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배가 고파서 허리가 저절로 굽어졌다. 흔하디 흔했던 참치 깡통, 음료수병, 음식은 아니어도 달달한 액체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어 빨아 먹을 수 있는 양념병이라도 찾고 싶었다. 정맥류 스타킹은 새까맣게 때가 낀 채 아프게 살을 파고들었고 온몸이 미역 줄기처럼 축축하게 젖었다.’지진으로 폐허가 된 도시. 벌레를 고기로 생각하며 먹고, 오줌을 받아먹는 끔찍한 벙커 안에서도 삶은 계속되고 있었다. 강영숙(53) 작가가 그린 디스토피아의 모습이다. 한국일보문학상, 김유정문학상, 이효석문학상 등을 수상하며 과감한 필치로 생의 누추한 곳을 들춰냈던 강 작가가 네번째 장편소설 ‘부림지구 벙커X’(창비)로 돌아왔다. 이번 소설에서는 지진이 휩쓸고 간 도시 부림지구의 모습과 벙커 속에서도 끈질기게 삶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코로나19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되면서 집 안에서만 갇혀 사는 현재의 우리 모습과 겹쳐지며 삶을 곱씹어보게 만드는 작품이다.강 작가는 7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최근에 열을 재고 마스크를 한 채 친척의 빈소를 찾은 적이 있다”며 “병의 전파를 막으려면 사람들과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낯설기도 하고 두렵다”고 말했다.강영숙 작가는 “창작의 과정은 늘 불안과 두려움을 동반한다”며 “창작의 고통과 작품의 질은 별개라는 게 참 냉혹하다”고 말했다(사진=창비).◇직접 겪은 지진의 기억, 소설로이번 소설은 2014년 강 작가가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 머물 때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캘리포니아 전체는 지진 위험 지역으로 1906년에 대지진이 나서 도시 건물이 거의 다 파괴되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일본의 나가노에서 도쿄로 가는 길에 대형 주차장에서 지진을 직접 만나기도 했는데, 이런 경험들이 소설의 배경이 됐다. “일본에서 잠깐 경험한 지진도 사실 굉장히 무서웠다. 초고는 아주 빨리 썼는데 어떤 벙커인지를 생각해내는 일은 시간이 꽤 걸렸다. 영화도 많이 보고 실제 재해의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 특히 재해 현장을 경험한 여성들의 목소리를 많이 들어보려고 노력했다. 화자 유진이 내 나이 또래의 여성이기 때문에 어떤 부분은 또 나의 경험이기도 하다.”벙커 안에는 유진을 포함해 열명 남짓의 사람들이 외부로부터 간간이 보급되는 ‘생존키트’와 벙커 밖의 쓸 만한 잔해에 의지하며 살고 있다. 오염지역의 이재민들이 부림지구를 떠나 근처의 N시로 이주하기 위해서는 몸에 생체인식 칩을 주입하고 ‘관리 대상’이 되어야 한다.“나는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미세먼지나 황사가 없는 깨끗한 하늘 아래서 살고 싶다. 갑자기 닥친 재난으로 삶이 순식간에 잘못되는 일이 없는 안전한 사회에 살고 싶은 마음이다. 이번 소설을 쓰면서 시골에서 혼자 살고 있는 친구가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해준 얘기를 많이 참고했다. 작품에 나오는 대장처럼 새로운 리더십도 앞으로는 필요하다고 본다.”◇재난 상황 관심사…“빨리 상황 안정되길”전 세계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유례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부림지구 벙커에서의 폐쇄된 상황이 현실과 전혀 동떨어진 얘기처럼 읽히지 않는 이유다. 강 작가는 “사람들이 벙커에 모여앉아 ‘지진 경험 이야기하기 대회’를 하는 장면이 있다”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 각자 겪은 일을 이야기하며 어려운 시간을 견디는 장면인데, 재해란 타인과 더 대화하게 만드는 구석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가뭄, 해일, 바이러스 등 재난 상황은 그의 오랜 관심사였다. 단편소설 ‘해안 없는 바다’ ‘프리파트 창고’ ‘문래에서’를 비롯해 최근 웹진 비유에 게재한 ‘스모그를 뚫고’ 등이 재난을 소재로 했다. 강 작가는 “아무리 문학이 삶과 가깝다고 해도 삶의 여러 측면을 모두 문학 안에 들여올 수는 없다”며 “재해는 지나간 삶을 돌아보고, 아직 오지 않은 시간을 내다볼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최근엔 출간작업 때문에 미뤄놨던 일들을 하느라 바쁘게 생활하고 있단다. 강 작가는 “지금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재난 소설로 독자들의 마음을 무겁게 만들어 죄송한 마음도 있다”며 “빨리 상황이 안정돼서 서울의 이곳저곳을 산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020.04.08 I 이윤정 기자
美 '셧다운' 전 이미 70만명 실직했었다…다우 1%대 하락中
  • 美 '셧다운' 전 이미 70만명 실직했었다…다우 1%대 하락中
  • 사진=AFP[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지난달 미국인 70만명 이상이 직업을 잃었다. 실업률은 4.4%로 치솟았다. 10년 만에 최악의 ‘고용 성적표’다. 문제는 이 통계가 미국의 ‘국가비상사태’ 선포 시점까지의 상황만을 담았다는 점이다. 미국 경제가 ‘셧다운’에 돌입하기 전부터 이미 고용시장은 코로나19의 여파를 받았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4월 실업률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다.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는 70만1000개 줄었다. 1만개 정도 줄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는 완전히 빗나갔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2월 3.5%에서 3월 4.4%로 0.9%포인트 높아졌다. 1975년 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자, 전문가들(3.7%)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이 통계의 조사 시점이 지난 14일까지였던 만큼, 전문가들조차 이 정도까지 악화하리라곤 예상하지 못했던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학교·비즈니스 폐쇄 등을 촉발한 국가비상사태를 지난 13일 선포했었다. 이와 관련,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은 “이번 통계는 경제 ‘셧다운’ 시점까지의 자료만을 반영한 결과”라고 썼다.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가 준 건 2010년 9월 이후로 처음이다. ‘113개월 연속’이라는 미 고용시장의 최장기 호황은 공식적으로 막을 내린 셈이다.이 당시까지만 해도 항공·여행·호텔 분야 등의 정도만 타격을 입을 때였다. 식당·헬스클럽·극장 등 대면 비즈니스 의존도가 높은 업종은 그 이후에 충격파를 받았다. 최근 들어 자동차 판매도 급감했고, 공장도 잇달아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즉, 내달 8일에 나올 4월 고용통계에서 실업률이 사상 최대치로 상승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3월 셋째 주와 넷째 주 2주간(15~28일)에 무려 약 1000만명이 새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바 있다.구직사이트 ‘인디드’의 닉 벙커 리서치디렉터는 “앞으로 수개월간 벌어질 상황을 어떤 단어로 묘사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마이클 개펀 바클레이스 미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4월 실업률은 10% 이상 뛸 수 있다”며 “고용시장의 재앙”이라고 표현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의 역대 최고 실업률은 2차 오일쇼크 당시인 1982년의 10.8%였다.미국 뉴욕증시는 이 같은 대규모 실업 사태 우려 속에 하락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1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90포인트(0.84%) 내린 2만1234.54에 거래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18.50포인트(0.73%)와 59.03포인트(0.79%) 떨어진 2508.40과 내린 7428.29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2020.04.04 I 이준기 기자
“정유사 10년 후 절반 없어질수도…세제완화로 숨통 틔워줘야”
  • “정유사 10년 후 절반 없어질수도…세제완화로 숨통 틔워줘야”
  • [이데일리 김정유·경계영 기자] “더 이상 정유산업을 방치하면 안 됩니다. 지금 제대로 대비하지 못하면 10년 후 우리 정유사 중 절반이 사라질 수도 있습니다.”1일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만난 유승훈 에너지정책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국내 정유사들의 상황은 점점 더 악화할 것”이라며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 수요가 20년 후면 현재의 절반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대로라면 수요 부진에 정유사는 점점 추락할 길밖에 남지 않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유 교수는 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이자,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분과 위원장을 맡은 에너지 전문가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유승훈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유 교수는 “정부가 전향적으로 정책적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국내 정유업계는 10년 후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국내 정유업계는 ‘수익지표’ 정제마진이 지난달 기준으로 사상 최저치(일일 기준)인 배럴당 마이너스(-) 2달러 선까지 내려앉는 등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 올 1분기 적자 규모가 조 단위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정유업계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서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아 있다. 유 교수는 정유산업이야말로 한국경제의 기반 산업인만큼 정책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유산업은 다른 기간산업인 조선·철강보다 국민경제에 차지하는 비중과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높다”며 “때문에 정부의 제도적인 지원이 필요하고 정유사들 역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원유 수입단계에서 붙는 관세, 수입부과금, 개별소비세 등이 있는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산유국 중에서 석유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곳은 한국밖에 없다”며 “현재와 같은 위기 상황에선 국내 정유사들의 숨통을 트여줄 수 있도록 한시적인 세율 완화 등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했다.유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국내 정유사들의 추락이 점차 본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내연기관차가 전기차로, 선박이 액화천연가스(LNG)선 등으로 바뀌는 속도가 점점 빨라질 것”이라며 “이처럼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정부의 전향적인 지원이 없다면 10년 후 국내 정유사들의 절반이 없어지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예컨대 탄력세율을 적용, 정제마진 악화 때엔 세율을 완화해주는 식의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다음은 유 교수와의 일문일답이다.-최근 국내 정유업계의 상황이 좋지 않다. 위기감이 어느 때보다 크다.△최악의 상황은 아직이다. 오는 2040년이 되면 자동차 절반이 전기차와 수소차 등으로 바뀐다. 휘발유, 경유 수요가 현재 대비 절반이 될 거라는 얘기다. 지금부터 점점 안 좋아질 거다. 최근 사우디와 러시아의 원유 증산 선언만으로 유가가 폭락한 상황인데, 실제 증산하게 되면 더 떨어질 수도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항공유와 선박유 수요가 줄면서 정유사의 매출액도 엄청 줄을 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 같은 상황들이 더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도 내연기관차들이 점차 줄고 전기차가 대폭 확대되는 상황인 만큼 상황은 점점 더 안 좋아질 수밖에 없다. 더불어 원유를 통해 생산하는 석유화학제품의 기조 원료인 납사(나프타)도 미국 셰일가스붐으로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국내 정유업계의 국제 경쟁력을 평가한다면. 최근의 위협 요소는 무엇인가.△우리나라의 정유산업은 세계 5위 정제능력을 갖추고 있고, 순수출도 세계 5위급일 정도로 막강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국내 정유산업을 향한 위협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의 성장이 무섭다. 최근 중국과 인도의 석유제품 자급률이 높아지면서 우리 수출도 줄고 있다. 더불어 사우디 등 산유국들이 자체 정제 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도 우리에겐 위협이다. 우리 나름대로 경쟁력을 확보한 건 고도화 능력인데, 항공유 등 제품 수요가 줄고 타국과의 경쟁이 심화하다 보니 점점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글로벌 메이저 정유업체들이 어떤 식으로 진화하고 있는지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실제 글로벌 정유사들은 석유화학 부문 투자를 늘리는 동시에, 액화천연가스(LNG) 분야로 사업의 무게를 돌리고 있다. 기존 정유사업으론 한계가 있기 때문이 일찍이 다각화를 추진한 셈이다. -국내 정유산업이 무너진다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라고 보는지.△국내 대기업 중 매출 10위 안에 정유사들이 적어도 2개 이상은 포함돼 있다. 한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조선·철강산업보다 정유산업의 기여도가 더 높은 만큼, 정유산업 붕괴 시 국가기간산업 자체가 무너지는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일단 정유산업은 망하면 안 된다.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 정부는 제도적 지원을 해주고 정유사들은 자구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변화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10년 후면 정말 망할 수 있다. 현 상황이 변화없이 이대로 지속한다면 10년 후 국내 정유 4사 중 절반은 사라질 수 있다.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로 최악에는 이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경계해야 한다. -이처럼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산업인데, 그간 정책적 지원에서 소외됐다는 지적이 나온다.△국내 정유사들이 부담하고 있는 세금이 너무 많다. 원유 수입 및 생산단계서 부담하는 수입 관세(3%), 수입부과금(ℓ당 16원), 개별소비세(벙커C유 1ℓ당 17원) 등은 물론이고 소비단계에서도 60%에 달하는 유류세까지 부과한다. 특히 석유수입부과금, 개별소비세는 한시적으로 완화해줘야 한다. OECD 비산유국 중 원유 수입에 관세 부과하는 나라는 우리뿐이다. 대다수 국가는 산업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원유 수입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정유업계에선 ‘면세’를 바라지만 현실적으로 세수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힘들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당장 어려운 분야가 있기 때문에 우선은 세율 완화가 현실적일 것이다. 연간 단위로 세금 감면 지원을 해주는 식으로 정유사들이 한창 어려울 때 정부가 숨통을 트여주는 정책이 필요하다.-최근 정유업계가 내세웠던 ‘안전시설투자세액공제율’ 상향도 막판에 정부에 막혔는데, 정부의 전향적인 세제 지원 가능성이 있을까.△기획재정부는 재정 당국으로 세수 확보가 최우선인 조직이다. 문제는 산업 분야를 관장하는 산업부의 역할이다. 아직 기재부와 비교하면 산업부는 힘이 없다. 정유사 대상의 세제 지원을 추진하기 위해 산업부는 기재부를 설득시켜야 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산업부가 정유업계와 함께 충분한 논리와 근거를 갖고 설득해야만 한다. 다행히 최근 산업부가 정유업계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나서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것 같다.-우리나라는 기름값 중 60%가 유류세다. 유류세를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큰데.△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게 목표 인만큼 유류세를 낮추는 것 자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다만, 유류세를 올리자는 얘기들이 나오는 게 문제다. 이미 OECD 국가 기준에 근접해 있는데다, 석유제품에 더 이상의 세금을 늘리는 건 말이 안 된다. 현재도 우리나라 에너지분야의 세금 80%는 정유산업에서 나온다. 외국은 석탄, 가수 등 다양한 에너지원으로부터 비슷하게 징수한다. 이 때문에 OECD 환경평가보고서에서도 우리나라의 에너지세제를 두고 ‘기형적’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발전용 석탄에 세금이 kg당 46원 부과된 게 불과 5년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조차도 낮은 편이다. 현재 석탄화력발전이 에너지 세금 중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학계에선 kg당 100원까지 올리자는 얘기가 있다. 현 상황에선 유류세나 경유세를 올릴 게 아니라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세금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유승훈 교수 프로필>△대원외고 졸업(1988년) △서울대학교 자원공학과(1988년~1992년) △서울대 기술경제경영정책대학원 경제학박사(1996년~1999년) △고려대 경제연구소 연구위원(1999년~2001년) △호서대 해외개발학과 교수(2001년~2010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 에너지정책학과 교수(2010년~현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에너지환경대학원장(2016년~2017년) △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공기업 재무개선 TF 전력산업분과’ 위원(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제7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요분과 위원(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자문관(2018년~2020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위원회 위원(2019년~현재) △산업통상자원부 제9차 전력수급계획 총괄분과 위원장(2019년~현재)
2020.04.02 I 김정유 기자
`라임벙커` 피해간 골프여제 박인비
  • `라임벙커` 피해간 골프여제 박인비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골프 여제(女帝)` 박인비씨가 라임자산운용 펀드에 5억원을 간접으로 투자했는데, 지난해 발생한 환매 중단 사태를 빗겨간 것으로 밝혀졌다.박인비 선수가 지난 2월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올라온 주식회사 케이아이비(KIB)의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회사는 지난해 기준으로 라임자산운용의 라임오렌지사모펀드 수익증권 약 4억9000만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박씨는 케이아이비 지분 48.5%를 가진 단일 주주로서 2대 주주이다.케이아이비가 라임오렌지사모펀드에 투자한 시점은 2018년이다. 당시 투자금액은 4억9000만원이다. 회사 감사보고서를 보면 이 수익증권의 현재 가치를 측정한 공정가치는 투자 원금과 거의 변동이 없다.박씨 회사가 투자한 펀드는 지난해 발생한 1조6000억원 규모의 라임 사태와 연관이 없다. 업계에 따르면 `오렌지`라는 이름을 붙여 출시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시리즈 상당수는 대체 투자 자산을 투자처로 삼고 있다. 인프라나 부동산 혹은 비상장 회사에 투자하고 임대료 혹은 배당을 받아 수익을 내는 구조를 띤다.케이아이비는 박씨의 가족이 2009년 설립한 대구에 있는 페트병 제조업체다. 박씨 부친의 과거 언론 인터뷰 기사를 보면, 회사 이름은 박씨 모친의 성씨(氏) `김(K)`과 그의 이름 `인비(IB)`에서 따왔다. 박씨가 투어 생활을 하면서 번 30억원을 밑천으로 설립한 `가족 회사`다. 이 회사는 설립 이후 2012년 외부감사를 받기 시작한 이래 지난해까지 영업적자를 낸 적이 없는 등 현금 흐름이 양호한 편이다. 지난해 매출은 203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매출은 9.7%, 영업익은 137% 각각 증가했다.케이아이비 관계자는 “회사 여유자금을 운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며 “라임펀드에 투자해 지금까지 손해가 발생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2020.04.01 I 전재욱 기자
미국 미니 골프대회 우승 상품으로 두루마리 휴지 등장
  • 미국 미니 골프대회 우승 상품으로 두루마리 휴지 등장
  • 미니 골프투어에서 우승해 두루마리 휴지를 부상으로 받은 새라 버냄.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우승자 상품이 두루마리 휴지.’프로와 아마추어 골퍼가 모두 출전할 수 있는 미국 미니 골프투어에서 우승자가 상금과 코로나19 확산으로 구하기 어려운 두루마리 휴지를 부상으로 받았다.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선댄스 골프클럽에서 끝난 미니 골프투어인 캑터스 투어 11차전 우승자 새라 버냄(미국)은 우승 상금 2800달러와 함께 두루마리 휴지 한 뭉치를 받았다고 미국 디트로이트 뉴스가 30일 전했다.버냄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시상식에서 ‘우승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마련했다’면서 두루마리 휴지를 줬다”고 밝혔다.미국에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재기 열풍이 일면서 마트에서 두루마리 휴지를 구하기 어려워졌다. 미니투어는 지역별로 열리는 작은 골프대회다. 출전 인원은 50명 정도에 불과하고, 참가비를 모아 그 중 일부를 상금으로 돌려준다. 참가 인원이 많을수록 상금이 많아진다. 버냄은 미시간 대학을 나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프로골퍼다. 코로나19 여파로 미국프로골프(PGA)와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중단되면서 일부 선수가 미니투어에 참가하고 있다. 버냄은 “벙커 고무래도 다 치웠고, 깃대도 절대 뽑는 일이 없다”며 “컵 속에 플라스틱 볼을 채워 넣어 볼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해놨고 물리적 거리를 충분히 두고 경기한다”고 말했다.
2020.03.30 I 주영로 기자
‘클럽 헤드 열고 임팩트 구간 가속’…임성재의 벙커샷 비결
  • [골프樂]‘클럽 헤드 열고 임팩트 구간 가속’…임성재의 벙커샷 비결
  • 임성재가 클럽 헤드를 활짝 열고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벙커샷 잘하는 비법이요? 클럽 헤드 열고 임팩트 구간 가속이 붙어야 해요.”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벙커는 공포의 대상이다. 원하는 곳으로 공을 보내기 어려운 장소가 벙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9~2020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 우승자 임성재(22)는 벙커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는 “러프보다 벙커에서 샷을 하는 게 훨씬 편하다”고 말할 정도로 벙커샷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있다. 임성재의 벙커샷은 클럽 헤드 열기에서 시작된다. 그는 “벙커샷을 할 때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가 클럽 헤드를 열지 않는 것”이라며 “일반적인 샷을 할 때처럼 클럽 헤드를 스퀘어로 놓으면 벙커샷을 절대 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클럽 헤드를 열고 벙커샷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벙커에서는 일반적인 샷과는 다르게 공이 아닌 모래를 먼저 쳐야 하는 만큼 클럽 헤드를 열어줘야 스윙이 막히지 않는다”며 “클럽 헤드를 열고 공 1개~1.5개 뒤를 자신 있게 내려친다는 생각으로 벙커샷을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임성재가 벙커샷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또 한 가지는 임팩트 구간 가속이다. 그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공 뒤를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벙커에서 탈출하지 못하고 ‘철퍼덕’하는 실수가 나온다고 강조했다.그는 “클럽 헤드를 열고 벙커샷을 해도 임팩트 구간 헤드 스피드가 줄면 벙커에서 공을 빼내는 게 쉽지 않다”며 “공을 박아 친다는 생각을 버리고 임팩트 구간에서 가속이 붙도록 자신 있게 스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성재는 공이 모래 깊숙이 박혀 마치 계란 노른자처럼 보이는 에그 프라이가 된 상황에서 벙커샷을 하는 방법도 소개했다. 그는 “공이 모래 안에 파묻혀 있을 때는 클럽 헤드를 스퀘어로 놓고 도끼질하는 느낌으로 강하게 쳐야 한다”며 “백스윙을 완만하게 들면 공 뒤를 파고들기 어려운 만큼 V자 스윙을 한다는 생각을 하고 백스윙을 가파르게 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재가 클럽 헤드를 활짝 열고 임팩트 구간 가속이 이루어지는 벙커샷을 하고 있다. (사진=임정우 기자)
2020.03.30 I 임정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코로나로 한푼이 급한데 일자리자금도 구멍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음은 30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코로나로 한푼이 급한데 일자리자금도 구멍-유통은 흐르는 물과 같아 억지로 막으면 썩기 마련-해외유입 비상…모든 입국자 2주 격리-재난지원금 지급, 4대보험료 감면·유예한다-[사설]전면 입국금지 결정 내리지 못할 사정 있는가-[사설]4·15 총선은 문재인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다△줌인&-선거법에 제 발등 찍혀 본전도 못 건질 판…지역구 선거도 ‘악전고투’-당정 “4월 6일 등교 어렵다는 데 공감대”…‘온라인 개학’ 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일자리안정자금 ‘주먹구구 운영’ 논란-4월부터 알바 1명 당 7만원 더 준다더니…지급기관선 “결정 안돼”-재작년 4000억 남겼는데 작년엔 1000억 펑크△오늘 3차 비상경제회의-총선 앞둔 정치권 “100조 투입” 파격 요구…정부는 ‘선별 지원’ 유지-정부, 저소득층·영세사업자 전기요금 납부유예 가닥-“농촌위기 해결할 실질적 대안”…농민기본소득 논의 탄력△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리포트-코로나發 ‘언택트 소비’ 바람…‘옴니채널’에서 지갑 열리는 시대 온다-편리함 앞세워 유통 주류 발돋움…적자 버틸 맷집 키워라-직접 써보는 재미에 AS확실…‘매장 찾을 이유’ 만들라△中 입국금지에, 기업들 발동동-코로나 만리장성에 시설투자·인력파견 막혀…“장기화땐 신규사업 올스톱”-그나마 있던 中노선마저 막혀…항공사 줄도산 공포-“출장길 열어달라” 항의에…中 “기업인 입국 돕겠다”△선택 4·15 총선 D-16-본격 선거 전쟁 돌입…與野 지도부 “과반을 점령하라”-‘대구 정치 1번지’ 거물급 대결 김부겸 vs 주호영 5선 쟁탈전-“노원병만 세번째 도전…‘7호선 급행화’ 이뤄낼 것”-침묵 깬 유승민 “어떤 후보든 총선 도울 것”-미래한국당, 교섭단체 구성…선거보조금 55억으로 껑충△정치-김종인 “文정권 3년간 무능…심판 받아 마땅”-文대통령 “야당이라도 좋은 제안해오면 검토”-文 “천안함 北 소행” 이틀 뒤…미사일 두발 쏜 북한-안철수 “투표일 사흘로 늘리자”△국제-美 코로나19 확진 12만명 ‘최다’…중동·남미·아프리카 ‘전세계 쓰나미’-“올해 전세계 가계부채 47조달러 사상 최악” 코로나쇼크→실직→부채증가 악순환 예고-中 후베이성 봉쇄 풀렸지만…타지역과 ‘충돌’△경제·금융-코로나 위기 속 금통위원 과반 임기만료…전원 물갈이냐, 일부 연임이냐-[현장에서]韓美 통화스와프 자금 공급에도…달러 곳간 걱정하는 은행들, 왜-코로나가 바꾼 보험시장…‘온라인 채널’ 판 커진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아직 바닥은 오지 않았다…한국 경제 디플레 진입, 현실로 받아들여야”-“금값 계속 오를 것…지금 투자해야 할 때”△산업&기업-한숨 돌린 조원태…“뼈 깎는 자구 노력할 것”-SK가스, 사우디 가스화학시장 진출-‘石化의 쌀’ 공급과잉…라인 멈추는 유화업계-합작 또는 독자개발…韓배터리, 전기차시장 돌격앞으로-위기를 기회로…지난달 기업 설립 10년來 최다△산업·소비자생활-“친환경 폐수·폐기물 처리…B2G 개척 박차”-토종플랫폼 뒷전…공공기관 ‘유튜브 편애’ 눈총-더 늦추면 재고·적자 산더미…백화점 ‘봄 세일’ 단행-‘확찐자’ NO…홈플러스, 탄수화물 뚝 ‘저당 밥솥’ 판매△증권&마켓-금융당국 CP 매입 나섰지만…증권사 발행분 제외돼 ‘유동성 비상’ 지속-기업 이익 추가 하향조절 불가피…코스피 변동성 확대될 듯△증권-외국계 M&A 매물 풍년이지만 코로나 불확실성에 입질 ‘제각각’-내부회계 감사 ‘비적정’ 비율 1.4%…찜찜한 마무리-큐브엔터 인수한 브이티지엠피, 시너지 효과 기대-ELS 줄이고 달러 늘리고…대신證 ‘안전경영’ 눈길△‘재태크 혼란기’ 장기투자 유망상품-불확실성 시대…안전투자 원한다면 나눠 담아라△스포츠-새둥지 튼 류현진·김광현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벙커샷 비결? 클럽 헤드 열고 임팩트 구간 가속 붙여야”-손흥민, 부모와 함께 극비 귀국-루키 유해란 “마스크 꼭 쓰고…앞사람과 거리두며 연습해요”-UEFA 회장 “6월 말까지 재개 못 하면 시즌 사라질 것”△뮤지컬 임금체불 악순환-“화려한 대극장 무대일수록 임금체불 허탈”…구슬땀 준비, 누가 보상해주나-배우·스태프 모인 조합 만들고 예술인 고용보험 현실화 절실-배우 절반이 ‘임금체불’ 경험…“기다려야지 별 수 있나요”△피플-“정부청사 공무직들 코로나 감염 걱정 없도록 챙길 것”-장범식 옴부즈만 위원장-LG유플 ‘착한 공구’…코로나 피해 급식 납품농가 도와-“코로나 극복에 써달라”…파이온텍, 현물 2억 기부△오피니언-[목멱칼럼]문제는 권력이다-[전문기자 칼럼]전염병 백신 국가 전략 만들어야-[기자수첩]실세 부처 낙하산 받기 바쁜 방사청-[e갤러리]김정희 ‘천년의 약속’△부동산-“지금 시장은 폭풍전야…상반기 내 코로나 잡아야 부동산 하락 막을 것”-분양 앞둔 검단신도시 “라이징 스타는 나야 나”-HDC현산 ‘고척 IPARK’ 리츠로…종합금융 부동산기업 도약△사회-늦은 개학에 선거교육 없이 투표소行…“입시 초비상, 엄마따라 뽑을래요”-‘봄꽃 거리두기’ 필요한 시민들-보육교사까지 줄 서 보지만…어린이집 ‘마스크 구하기 전쟁’-‘사문서 위조’ 윤석열 장모, 형량 쟁점될 듯-“n번방 가해 교직원 적발땐 즉시 직위 해제”-장애인에게는 불친절한 선별진료소
2020.03.29 I 박경훈 기자
'페덱스컵 랭킹 1위' 임성재, 60도 웨지를 3개 대회마다 바꾸는 이유
  • '페덱스컵 랭킹 1위' 임성재, 60도 웨지를 3개 대회마다 바꾸는 이유
  • 임성재.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60도 웨지는 3개 대회마다 바꿔야 해요. 그루브(Groove)의 마모로 스핀양이 달라지거든요.”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는 쉼 없는 연습이다. 피나는 노력으로 만들어진 임성재는 전 세계에서 골프를 가장 잘 치는 선수들이 모이는 PGA 투어에서 확실히 자리 잡았다. 그가 얼마나 많은 연습으로 땀을 흘리고 있는 지 클럽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임성재는 3개 대회마다 60도 웨지를 교체한다. 그린 주변과 벙커에서 자주 사용하는 60도 웨지의 그루브가 마모되면 곧바로 바꾸는 것이다. 웨지는 경기 중 드라이버와 퍼터만큼 사용이 많은 클럽이다. 100야드 이내에서 온 그린을 노릴 때, 그린을 놓친 후 공을 홀에 붙여야 할 때 그리고 공이 벙커에 빠졌을 때도 웨지를 선택한다. 그만큼 자주 사용하기에 더 신경을 쓴다. 임성재는 “52도와 56도, 60도까지 3개의 웨지를 골프백에 넣고 다니는 데 60도 웨지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며 “쇼트게임에선 실수를 줄여야 하고 원하는 거리와 방향으로 공을 정확하게 보내야 하는 만큼 클럽이 마모되면 제 성능을 발휘할 수 없어 자주 교체해 사용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웨지에서 그루브는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은 역할을 한다. 공이 그린에 떨어진 뒤 빠르게 멈추는 제동력이 그루브에 의해 결정된다. 제동력이 떨어진 브레이크는 빨리 교체를 해줘야 하는 것처럼 웨지에서도 그루브가 마모되면 제대로 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만큼 바꿔주는 게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임성재는 “그린 주변에서 웨지 샷을 할 때 스핀이 일정하게 걸리는 게 정말 중요하다”며 “웨지 그루브의 마모로 스핀양이 달라지면 거리 컨트롤이 어려워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2016년 프로로 데뷔한 임성재는 한국과 일본에서 투어 활동을 할 때만 해도 지금처럼 웨지를 자주 바꾸지 않았다. 연습량이 많지도 않았고 그루브의 성능을 예민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미국 PGA 투어로 진출한 뒤 작은 차이로 인해 매우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을 경험한 뒤로는 웨지의 교체에 더 신경을 쓰게 됐다. 그는 “PGA 투어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프로치와 벙커샷 연습을 많이 해서 그런지 웨지의 그루브가 빨리 닳았다”며 “스핀양이 일정하게 걸리는 게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60도 웨지를 3주마다 교체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성재가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보키 SM8 웨지. (사진=임정우 기자)프로만큼은 아니지만 아마추어 골퍼도 라운드 회수에 따라 웨지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주면 경기력 향상과 유지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타이틀리스트가 웨지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75회 라운드 이후부터 스핀양에 변화가 생겼다. 제레미 스톤 타이틀리스트 보키 디자인 웨지 마케팅 디렉터는 “웨지를 자주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언제 교체해야 할지 아는 건 중요하다”며 “그루브가 손상되지 않은 웨지를 사용하면 스핀 컨트롤에 대한 자신감이 생기는 만큼 적절한 타이밍에 웨지를 바꿔주면 더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임성재가 사용하는 4번 아이언에도 숨겨진 비밀이 하나 있다. 그는 4번 아이언으로 3번 아이언의 거리까지 소화하기 위해서 로프트의 각도를 2도 세웠다. 임성재가 사용하는 타이틀리스트 T100 4번 아이언과 3번 아이언의 기본 로프트는 각각 24도와 21도다. 그는 4번 아이언보다 높고 3번 아이언보다는 낮은 22도로 로프트를 설정해 190m에서 200m까지 치고 있다. 그는 “웨지를 3개나 사용하기 때문에 3번 아이언을 뺄 수 밖에 없다”며 “짧은 파5나 긴 파4, 파3홀에서 4번 아이언과 3번 아이언의 중간 거리를 많이 쳐야 하는 만큼 고민 끝에 4번 아이언의 로프트를 세워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성재의 선택은 딱 맞아떨어졌다. 그는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혼다 클래식에서 4번 아이언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많은 타수를 줄였다. 그는 “로프트를 2도 세운 4번 아이언이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PGA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4번 아이언이 큰 힘을 보탰다”고 강조했다. 임성재는 평균 드라이버 거리를 1년 만에 늘린 비결도 공개했다. 그의 올 시즌 평균 드라이버 거리 303.2야드로 지난 시즌 295.9야드와 비교해 7.3야드가 증가했다. 그는 “스핀양이 적은 드라이버로 바꿨는데 평균 거리가 5야드 이상 늘었다”며 “스핀양이 줄어들면서 공에 힘이 붙었고 웬만한 바람에도 공이 날리지 않게 돼 방향까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임성재가 선택한 14개 클럽은. (사진=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020.03.27 I 임정우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한국판 양적완화 시동…한은, RP 무제한 매입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신문 주요 뉴스다.△1면-한국판 양적완화 시동…한은, RP 무제한 매입 -정부 ‘서울형 재난기본소득’ 푼다 -산은·수은, 두산중공업에 1조 수혈 -M&A도 대체투자도 ‘급브레이크’…길 잃은 IB△줌인&-좌우 넘나드는 선거 승부사…중도 표심 잡을까 △투자업계 ‘겨울왕국’-‘코로나 디스카운트 변수’, PEF, 실탄 두둑해도 쓰는 데는 ‘신중’-발 묶인 벤처캐피털, 해외·지방 신규투자 ‘올스톱’-실사할 수 없으니…연기금·공제회 대체투자도 제동 △종합 -“단기 유동성 부족 해소 기대” VS “기업에 직접 대출할 상항인지 예의주시” -김진일 교수 “한은 최종 대부자 역할 하려면 국회·정부나서 대화해야” -달러 부족 해소 나선 정부…은행 외화건전성 규제 한시 완화 △‘코로나 소방수’ 지역사랑상품권 -시민엔 10+10% 할인, 가맹점엔 당일 환전…군산 골목골목 돈이 돌았다 -지역 살리려 발행 2배로 늘린다지만.. 재정 나쁜 지자체, 득보다 실 클 수도 -“할인·캐시백, 시장·영세상점으로 제한해 재정부담 낮춰야” △국제·경제 -코로나發 ‘메이드인 인디아’ 스톱…글로벌 의약품 공급망 무너지나 -美, 돈 보따리 풀었다…‘2700조 슈퍼부양책’ 우여곡절 끝에 상원 통과 -‘코로나 앞에 장사없네’..美포드마저 신용 강등 △선택 4·15 총선 D-19-총선 열차 출발…이낙연 “국민 고통 덜 것” 황교안 “경제 폭망·민생 도탄” -‘親盧’ 박재호 vs ‘보수 여전사’ 이언주…수성이냐 탈환이냐 -두번 탈락, 두번 생환…‘불사신’ 민경욱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 “젊은 중산층 분노 과소평가…수도권 과반의석 가능” △정치 -文, G20 정상에 ‘기업인 자유왕래’ 제안…황교안 ‘40조 국민채’ 검토 뜻-범여 비례정당 표 분산..시민당 지지율 9%P 하락, 열린당 3위 -국경 봉쇄, 항공편 중단...재외선거 첫 현지 개표하나 △경제 -“전국민 재난수당, 효과보다 후유증 크다”..코로나 ‘핀셋 대응’ 나선 정부 -연임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코로나 맞서 금융 온기 전할 것” △산업&기업 -‘비상’ 외친 최태원…SK ‘생존 DNA’ 깨웠다 -국민연금까지 손 들어줬다..조원태, 경영권 유지 확정적 -1.2조 회사채 만기 몰렸던 두산重, 유동성 숨통-삼성전자 ‘임금 협상’ 마무리..2.5% 인상 △산업·소비자생활 -“영양 만점에 때되면 갖다줘”…배달이유식 ‘붐’-필라이트, 2년6개월만에 ‘7억캔’ 돌파 -김동진 아이에이 회장, M&A로 미래차 핵심 부품사 우뚝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김경준 딜로이트 부회장 “코로나 사태가 강요한 비대면 환경…변화 속 엄청난 사업기회 올 것” -“온라인 역량 못 키운 은행, 아마존에 밀려 사라질 것” △증권&마켓 -주주제안 17→11개사로…기관 목소리 힘 빠졌다 -국민연금 “사외이사·이사보수 맘에 안 들어” -“코로나 백신 개발 착수”..신라젠 상한제 치솟아 △증권 -코로나19에 장외시장·코넥스 ‘흔들’…“이전상장 먹구름” -라임펀드에 투자한 상장사..넥센·명문제약 등 피해 속출 -아시아나 이어 현대상선도 내부회계 감사 ‘비적정’ -양도소득세 물리는 ‘대주주 범위 확대’ 유예 요구 봇물 △콘텐츠와 함께…슬기로운 집콕 생활 -웃고 즐기다 보니 마음의 안식 -딸은 ‘카봇’ 아빤 ‘왕건’…리모컨 쟁탈전 끝~ -아이들 공연 보며 채팅…손가락마저 즐겁다 -혜민스님이 읽어주는 에세이…듣다보면 힐링 -인기 크리에이터가 알려주는 생활 속 꿀팁 -AI선생님과 대화하고 영어발음 첨삭 지도 △‘코로나 블루’ 이겨낼 봄패션 -그래도 봄은 왔다...‘집콕’해도 화사하게 -밤에도 빛 반사...나를 지켜주는 아웃도어 -‘고급소재+트렌디한 디자인’ 홈쇼핑패션 맞아? -실용성에 친환경까지 ‘애슬레저웨어의 진화’ -가볍게 스타일리시하게...‘홈트족’ 잡는다 △여행 -정조가 꿈꾼 ‘작성지화’ 실현...조선의 르네상스 꽃 피우다 -정자 위서 달빛 비친 용연 내려다보니 탄성 절로 -가마솥 기름에 풍덩~ 튀겨지는 통닭처럼 추억도 새록새록 △스포츠 -벙커샷 연습 많이하니..그루브 빨리 닳아요 -아쉬운 고진영...시간 번 박인비 -메이저 대회 ‘윔블던 테니스’ 정상 개최 여부 다음주 결정 △피플 -“고효율 가전제품 사면 환급…경기 활력소 될 것” -정경두 “차기 호위암 중 천안함 명명 검토” -나눔은 즐겁다...메리츠證, 14년째 참사랑 실천 -손병환 신임 NH농협은행장 “농민들에게 비 올때 우산같은 존재 돼야” -삼정KPMG 품질관리실장에 양승열 임명 -강계웅·강인식 신규 선임..LG하우시스 각자대표 체제△오피니언 -ICT로 ‘잠금해제’...올바르고 따뜻한 세상 -‘n번방’ 범죄 재발 막으려면 △부동산 -코로나19 장기화에...“언제 열릴지” 기약없는 경매 vs “더는 못 미뤄” 밀어내는 분양 -상승세 멈춘 마·용·성…더 떨어진 강남3구 -청년 버팀목 전세자금대출 만 25세→34세 이하로 확대 △사회 -자가격리 무단이탈땐 외국인 강제 출국…내국인도 경찰 즉시 출동한다 -박원순 “신천지 법인 설립허가 취소” -檢 ‘박사방’ 공범·범죄수익 찾기 총력 -학생들 “등록금 환불 해달라”…대학들 ‘온라인강의 연장’ 골머리 -檢 ‘라임사태’ 전 부사장 인터폴 수배 요청 -대법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강등은 정당”
2020.03.26 I 김기덕 기자
코로나發 수요 감소 우려에 해운업계도 ‘전전긍긍’
  • 코로나發 수요 감소 우려에 해운업계도 ‘전전긍긍’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 세계로 확산하며 세계 경제가 위기에 빠지자 경기에 민감한 해운업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연초 세계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올랐던 운임지수는 하락하고, 놀고 있는 컨테이너 선박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아지는 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스 때만큼 빠른 회복 어려워…운임 하락 우려”23일 업계에 따르면 발틱해국제해운협회(BIMCO)는 올해 벌크선과 컨테이너선의 평균 운임 수준이 지난해보다 더 낮을 수 있다고 해운시장 전망을 최근 수정했다. 특히 컨테이너선 평균 운임 수준은 유가 하락에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 규제에 따른 높은 연료비용과 수요 약화로 손익분기점을 밑돌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는 코로나19가 미국·유럽으로 퍼진 데 따라 커진 불확실성을 반영한 조치다. 연초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중국 경제는 2월 제조업 산업생산지수(PMI)가 35.7로 한 달 새 14.3포인트 폭락하는 등 제조업 경기가 얼어붙었다. 투자와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월보다 20% 넘게 급감했다. 미국·유럽 등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는 지금, 이같은 현상이 전이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선종별로 보면 원유를 실어나르는 탱커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원유 생산량이 외려 늘리면서 이달 들어 운임이 크게 올랐지만 다른 선종 상황은 좋지 않다. 해운분석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지난 2일 유휴(idle) 컨테이너선 물량은 전체 10.6%(246만TEU·1TEU는 6m가량짜리 컨테이너 1개)를 기록했다. 이는 금융위기 당시보다도 더 높은 수준이다. 1분기는 해운업계에서 비수기로 꼽힐 뿐더러 ‘IMO 2020’에 따라 스크러버(탈황장치)를 설치하려는 컨테이너선이 많아진 점을 고려해도 물동량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료=클락슨)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20일 기준 898.05로 전주보다 1.5% 떨어졌다. 연초 지수가 1022를 웃돌았던 점을 고려하면 고점 대비 12% 넘게 빠진 셈이다. 피터 샌드(Peter Sand) BIMCO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로 주요국가가 격리 조치를 실시하면서 여행·관광 수요가 줄고 가계 소비에 의존하는 산업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가계가 소비를 미루고 기업이 해고, 투자 감소 등으로 몸집을 줄이면서 세계 경제성장이 기술적 침체(technical recession)에 빠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선박 수요가 급격하게 줄 수 있다”며 “특히 컨테이너선 물동량이 수요 부족으로 줄고 탱커선과 벙커선 운임이 폭락(crash)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내 해운업계 “美·EU 코로나 확산 상황 예의주시”심상찮은 분위기에 국내 해운업계도 코로나19 영향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국내 1위 선사인 현대상선(011200)은 중국에서의 2월 물동량이 전년 동월 대비 50% 아래로 급감했다가 이달 들어 회복되곤 있지만 100% 수준까지 올라오진 않았다. 현대상선은 미국, 유럽 등으로 퍼지는 코로나19 영향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 현대상선의 지역별 매출액 비중은 미주 노선이 40%로 가장 크고 아시아 노선 25%, 유럽 노선 20% 등 순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노선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대로 운항하곤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해운업계가 녹록지만은 않다”며 “물동량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소 해운사 관계자는 “2월 중국 물동량이 줄었다가 회복하곤 있지만 코로나19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질 수 있어 걱정”이라며 “아직 별 다른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연초 물동량 증가가 기대되던 상황에서 기세가 꺾일지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상선의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2020.03.23 I 경계영 기자
홀에 가깝게 붙으면 'OK'..코로나19에 골프 규칙도 새롭게 적용
  • 홀에 가깝게 붙으면 'OK'..코로나19에 골프 규칙도 새롭게 적용
  • R&A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라운드 중 신체적 접촉을 줄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한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문도엽이 경기 중 홀에서 공을 꺼내고 있다.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스포츠 전 종목이 중단된 가운데 R&A가 신체 접촉을 줄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용한 골프 규칙의 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한골프협회는 21일 “R&A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골프 라운드 중 신체적 접촉 행위를 줄이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발표는 플레이와 관련해 권장하거나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가이드(권고)라고 명시했다.R&A가 발표한 권고 내용은 첫 번째 스트로크 플레이에서의 스코어 산정 방법(골프규칙 3.3b)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마커(상대 지정인)가 스코어를 적지 않아도 되고, 마커가 스코어카드에 서명하지 않아도 된다. 경기 중 깃대는 홀에 항상 꽂아 두고 이를 로컬룰로 제정할 것인지 결정하고 위반 시 패널티를 줄 수도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벙커의 모래를 정리하는 등 고무래 사용법이다. 여러 명이 번갈아 사용하는 탓에 바이러스가 전파될 수 있는 만큼 고무래를 비치하지 않거나 사용을 금지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이런 상황이라도 골프 규칙은 그대로 적용되는 만큼 플레이어는 발이나 클럽을 이용해 벙커의 모래를 평평하게 하도록 했다.깃대는 항상 홀에 꽂아 둔 상태로 경기하게 하거나 아예 깃대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간접적 신체 접촉을 줄이도록했다. 또 홀 안에 있는 공을 꺼내면서 간접적인 신체 접촉이 있을 수 있는 만큼 다른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권장했다. 골프 규칙에는 ‘홀 안에 원통이 사용된 경우 (중략) 원통은 반드시 그린 표면으로부터 적어도 1인치 아래에 묻혀야 한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이번 지침에 따라 골프장에서 반드시 이 규칙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예를 들어 국내의 일부 골프장에서 홀 주변 1m에 원을 그려 그 안에 공이 들어가면 다음 스트로크로 홀인이 된 것으로 간주하는 이른바 ‘OK 존’ 등을 이용해도 괜찮다는 취지다.대한골프협회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을 줄이기 위한 일시적 가이드”라며 “반드시 이렇게 할 것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니 관련한 내용은 협회로 문의해달라”라고 덧붙였다.
2020.03.23 I 주영로 기자
가스공사, 친환경 LNG추진선 충전 인프라 조성 ‘박차’
  • 가스공사, 친환경 LNG추진선 충전 인프라 조성 ‘박차’
  • 채희봉 한국가스공사 사장(앞줄 왼쪽 8번째)를 비롯한 관계자가 올 1월10일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아시아 최초 LNG 벙커링 겸용 선박 ‘SM 제주(JEJU) LNG 2호 명명식에서 선박을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가스공사 제공[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가스공사(036460)가 액화천연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친환경 LNG추진선의 충전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제 항만·해운 환경규제에 맞춰 관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다.가스공사는 올 1월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국적 LNG 29호선 ‘SM 제주(JEJU) LNG 2호’ 명명식을 하고 운행을 시작했다.이 선박은 가스공사 전남 통영기지와 제주기지를 오가며 LNG를 수송하는 역할을 하는 LNG선이다. 이와 함께 싣고 있는 LNG를 LNG 추진선에 공급하는 ‘LNG 벙커링’도 가능하다. 아시아 선박 중 LNG 공급설비를 갖춘 LNG 벙커링 겸용 선박은 SM 제주 LNG 2호가 처음이다.가스공사가 이처럼 일찌감치 LNG 벙커링 선박을 준비하고 나선 건 국제 해운 환경규제로 LNG 벙커링 수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국제해사기구(IMO)는 올해(2020년)부터 모든 선박 연료의 황 함유량을 기존 3.5%에서 0.5% 이하로 낮추기로 했다. 바다 위 모든 선박이 따라야 하는 의무 규정이다. 특히 유럽과 북미에선 자국 연안을 선박 배출가스 규제 지역(ECA)으로 지정하고 선박 연료유 내 황 함유량을 0.1% 이하로 제한했다.선박 배출 오염물질에 따른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선박은 연료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금까지 벙커C유 등 황을 다량 함유한 저급 연료를 써왔다. 컨테이너 선박 1척은 디젤 승용차 5000만대분의 황산화물(SOx), 트럭 50만대분의 초미세먼지(PM2.5)를 배출한다. 초대형 크루즈선 역시 디젤 승용차 350만대분의 SOx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최대 항만도시인 부산은 전체 SOx·초미세먼지 배출량 중 선박의 영향이 전체의 73%·51%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LNG 연료 선박이 관심을 끄는 것도 이 같은 환경오염과 이를 줄이기 위한 국제적인 규제 강화 움직임 때문이다. LNG는 기존 선박용 연료와 달리 SOx와 분진 배출이 없다.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역시 15%에서 많게는 80%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탄소(CO2)와 미세먼지도 각각 최대 20%, 91%까지 감소한다.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셸·토탈은 2030년 LNG 벙커링이 전체 선박 연료 시장의 20~3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연간 2000만~3000만t의 수요가 발생한다는 것이다.가스공사는 일찌감치 LNG 벙커링 사업을 준비해 왔다.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을 신설하고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2018년 7월엔 부산항 LNG 공급체계 구축 협약을 맺고 관련 법·제도 기반 구축에 나섰다. 또 가스공사 통영 인수기지에는 LNG 추진선 연료 주입을 위한 로딩암 4기를 새로이 갖췄다.가스공사는 이를 통해 해운·항만업의 친환경 전환을 지원하는 사회적 가치 실현과 함께 LNG 신규 수요를 발굴하는 일거양득을 기대하고 있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LNG 벙커링 분야 선도 투자를 통해 초기 벙커링 산업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며 “나아가 다양한 친환경 연료 전환 사업 확대로 우리나라의 친환경 저탄소 에너지 시대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0.03.23 I 김형욱 기자
러프에서 이글, 벙커에서 버디..김시우 첫날 7언더파 폭발
  • 러프에서 이글, 벙커에서 버디..김시우 첫날 7언더파 폭발
  • 김시우.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러프에서 이글, 벙커에서 버디. 김시우(2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3년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 김시우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에 버디 6개 그리고 보기는 1개로 막아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9언더파 63타를 쳐 단독 선두로 나선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최연소 우승한 김시우는 3년 만에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11번홀(파5)에서 기분 좋은 이글을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러프에 떨어졌다. 홀까지의 거리는 약 54야드 정도 됐으나 여기서 친 세 번째 샷이 그린 앞에 떨어졌다가 굴러서 홀에 빨려 들어가 이글이 됐다. 한꺼번에 2타를 줄인 김시우는 이어진 12번홀(파4)에서 버디에 성공, 다시 1타를 더 줄였다. 이후 3홀 동안 파 행진을 했고, 16번홀(파5)에서 또 하나의 버디를 추가했다. 전반에만 4타를 줄인 김시우는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을 이어갔다. 2번(파5)과 5번(파4), 7번(파4) 그리고 마지막 9번(파5)홀에서 버디를 뽑아냈다. 6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다. 특히 9번홀에선 294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으나 세 번째 샷을 홀 1.3m에 붙였고, 버디로 마무리했다. 임성재는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의 시동을 켰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1번(파5)와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잠시 위기도 있었다. 15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친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린 앞에서 어프로치 해 홀 약 4m 지점에 붙였으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다. 하지만 이후 금세 안정을 찾았다. 4개 홀 동안 파를 적어낸 뒤 후반 두 번째인 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 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컷 탈락의 쓴맛을 봤던 임성재는 대회에 앞서 “컷 통과가 1차 목표다”라는 소박한 출사표를 던졌다. 첫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컷 통과를 넘어 혼다 클래식 우승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만들었다. 이경훈(29)과 안병훈(29)은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7위에 자리했고, 강성훈(33)은 1오버파 73타로 공동 97위로 부진했다. 세계랭킹 1~3위의 대결에선 존 람(스페인)이 웃었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은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2위로 셋 중 가장 높은 순위에 자리했다. 세계랭킹 3위 브룩스 켑카(미국)은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마지막 3개 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 겨우 이븐파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84위에 그쳐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2020.03.13 I 주영로 기자
임성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3주 연속 우승 경쟁 시동
  • 임성재,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첫날 3언더파..3주 연속 우승 경쟁 시동
  • 임성재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11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사진=AFPBBNews)[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임성재(2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달러) 첫날 순항을 시작하며 3주 연속 우승 경쟁의 시동을 걸었다. 임성재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3언더파 68타를 쳤다. 오전 7시 20분 현재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공동 22위에 자리했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임성재는 초반부터 기세를 올렸다. 11번(파5)와 1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시작했다. 잠시 위기도 있었다. 15번홀(파4)에서 티샷한 공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빠졌고, 두 번째 친 공은 그린에 올라가지 못했다. 그린 앞에서 어프로치 해 홀 약 4m 지점에 붙였으나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했다. 하지만 이후 금세 안정을 찾았다. 4개 홀 동안 파를 적어낸 뒤 후반 두 번째인 2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잃었던 타수를 만회했다. 그 뒤 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참가해 컷 탈락의 쓴 맛을 봤던 임성재는 대회에 앞서 “컷 통과가 1차 목표다”라는 소박한 출사표를 던졌다. 첫날 3언더파를 적어내며 컷 통과를 넘어 혼다 클래식 우승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3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경쟁을 펼칠 발판을 만들었다. 임성재의 이날 드라이브샷 정확도는 778.57%, 그린적중률 66.67%로 좋은 샷감을 보였다. 퍼트 수는 홀당 1.667개였다. 벙커엔 3번 빠졌으나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2020.03.13 I 주영로 기자
“금융위기급 쓰나미 덮쳤다”..정유업계, 컨틴전시플랜 가동
  • “금융위기급 쓰나미 덮쳤다”..정유업계, 컨틴전시플랜 가동
  • [그래픽=이미나 기자][이데일리 김영수 김정유 기자] “금융위기급 쓰나미가 덮쳤다.” 정유업계가 정제마진 악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세계 확산, 산유국 간 치킨게임 등 ‘트리플 악재’에 휩싸였다.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국내 정유사들은 올 1분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사들은 역대 최악의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체제(컨틴전시플랜)’를 가동하고 정유부문에서의 수익 악화를 상쇄할 수 있는 화학부문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일각에서는 그간 거론됐던 원유 수입관세와 투자 인센티브 등과 같은 정부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수익성 급감 예고..저유황경유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 ]11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2014년 4분기 이후 최악의 실적을 맞이할 위기에 놓인 국내 정유사들이 비상경영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나섰다. 생존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당장 정유사들은 저유황유(선박용) 생산을 늘리는 한편 화학부문 역량 강화를 통한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탈황 규제인 ‘IMO2020’(1월1일 시행)과 ‘캐리지 밴’(Carriage Ban; 스크러버를 설치하지 않은 선박의 고유황유 운송 자체를 금지하는 제도로 3월1일 시행) 규제 등으로 저유황유에 대한 수요 증대는 정유사들에게는 또다른 기회다. SK이노베이션(096770) 관계자는 “올해 정유사들의 실적 악화 수준은 코로나19 여파와 산유국 간 치킨게임 지속 기간에 달려 있다”며 “SK이노베이션은 유가 하락에 따른 전사 영향을 분석, 예상되는 유가 수준 별 시나리오 대응 전략을 수립해 적시 대응 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변동 관련 데일리 모니터링 강화, 수익성 제고를 위한 CLX(콤플렉스) 운영 최적화, 각 사업(정유·화학·윤활유 등)별 유가 하락 대응 방안도 수립할 방침”이라고 했다. SK이노베이션은 특히 IMO2020에 맞춰 진행한 친환경설비 투자 VRDS(감압잔사유 탈황설비) 상업가동이 3월 중순부터 시작되면 2분기부터는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은 저유황유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 회복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4월부터 자회사인 SK에너지 등을 통해 총 13만 배럴 수준의 저유황유를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다. SK울산Complex 내 VRDS 현장. (사진=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는 각 사업본부별로 비용절감방안과 추가 수익개선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선 내수 판매 부진으로 발생한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 석유 제품 재고를 추가로 해외에 수출하는 등 제품 재고를 최소화하고 저유황유 생산을 하루 5만 배럴까지 늘렸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원유도입선 다변화와 공정 효율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 원가를 낮출 계획”이라며 “마진이 양호하고 수요가 증가하는 고급휘발유, 선박유 등을 추가 판매해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GS(078930)칼텍스도 유가 하락에 따른 예상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적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IMO2020에 맞춰 기존에 공장 연료로 사용하던 저유황유를 LNG로 대체한 뒤 이를 선박유로 판매해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현재 전남 여수의 43만㎡ 부지에 2조7000억원 규모의 올레핀 생산시설을 짓고 있으며 공장이 완공되는 내년부터는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GS칼텍스는 이를 통해 기존 사업과 연계한 시너지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에쓰오일 역시 유가 하락에 따른 구체적인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각 시나리오별 전략을 수립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2018년 11월 RUC/ODC(잔사유 고도화시설과 올레핀 하류시설) 프로젝트의 상업가동을 개시해 석유화학 비중을 기존 8%에서 13%로 확대한 상태다. 여기에 저유황경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RUC/ODC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중질유 분해시설을 신규로 설치해 고유황 벙커-C 비중을 크게 낮췄다. ◇“원유수입관세·투자 인센티브 재고해야” 주장도정유업계에서는 자체적인 자구계획과 함께 정부 차원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대표적으로 원유 수입관세와 투자 인센티브 등과 같이 정유사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재고해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대체로 관세는 자국산업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물리는 건데 우리나라는 원유를 생산하지 않는 비산유국임에도 불구하고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세수확보차원인 점을 고려하더라도 현 상황을 감안하면 다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2%였던 원유수입관세는 그 이듬해인 2009년 3%로 상승한 후 11년간 유지되고 있다. 정유업계는 생산능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 단위 시설, 안전 설비투자가 필수적인 만큼 설비투자 인센티브 제도 역시 손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설비투자 인센티브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기업들이 설비투자시 일정 수준 세액을 공제해주는 제도(3년 일몰)다. 지난해 조특법 개정 때 여야 모두 대기업이 안전시설에 투자하면 세액공제율을 1%에서 3%로 확대하는 개정안을 내놨지만 정부 반대로 처리되지 못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 1분기 정유 4사 모두 대규모 적자전환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생변수인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소비침체가 이어진다면 적자의 늪도 깊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유사들의 투자 확대는 관련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만큼 정부 차원에서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등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0.03.11 I 김영수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